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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맹본부 ‘예상매출 뻥튀기’…대법 “점주들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가맹본부 ‘예상매출 뻥튀기’…대법 “점주들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프랜차이즈 업체가 예상 매출액 등을 과장하는 등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해 점주와 가맹 계약을 맺었다면 가게 개설 비용뿐 아니라 영업손실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 등 유명 액세서리 전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 3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영업손실을 손해배상 범위에서 제외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경기 평택, 수원, 용인에서 가맹점포를 각각 운영한다는 내용의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담을 할 때 본사는 “잘되는 곳은 월 1억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며 세 사람 점포도 월 매출 4000만원은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매출액 환산표’도 보여 줬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A씨 가게의 매출은 월평균 700만원에 그쳤고 결국 1년 만에 폐업했다. 나머지 두 사람도 적자에 못 이겨 2016∼2017년 가게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후 본사는 예상매출액 환산표를 허위·과장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A씨 등은 이를 근거로 소송을 냈다. 1·2심은 본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물건 매입 비용과 월세, 관리비, 인건비, 본사 대출 이자 등의 ‘영업손실’까지 손해배상 범위에 포함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영업손실까지 배상 범위에 넣었으나 2심은 가게 주인의 운영 능력이나 시장 상황 등의 요인에 따라 좌우되는 영업손실까지 본사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보고 가게 개설 비용 등만 남긴 채 배상액을 대폭 깎았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영업손실은 객관적으로 예측 가능한 것으로서 본사의 불법행위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통상손해의 범위에 포함된다”며 손해배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 8000억 주인 찾았는데… 여전히 12조 ‘쿨쿨’

    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 8000억 주인 찾았는데… 여전히 12조 ‘쿨쿨’

    지난해 숨은 보험금 약 3조 8000억원이 주인을 찾아갔다.금융위원회는 정부와 보험업계의 노력으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가 3조 8351억원, 126만 6000건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까지 확정됐으나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 보험금, 만기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해 수령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주로 발생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액수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개설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함께 숨은 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녀 등 상속인이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도 안내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전년 3조 3198억원 대비 5513억원 늘어나는 등 소비자가 찾아가는 숨은 보험금 액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치를 합산한 금액은 13조 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3조 5233억원(94만 3000건), 손해보험사가 3118억원(32만 3000건)을 소비자에게 찾아줬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 보험금이 1조 9703억원, 만기 보험금이 1조 5729억원, 휴면 보험금이 2643억원, 사망보험금이 276억원이었다. 다만 아직도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12조 3431억원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도보험금 8조 5400만원, 만기보험금 3조 1600억원, 휴면보험금 6400만원 등이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남은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오는 8월부터 대상자들에게 우편 안내를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숨은 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 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휴면 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찾는 게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 여가부, 코로나19 경영난 겪는 청소년수련시설 지원 나선다

    여가부, 코로나19 경영난 겪는 청소년수련시설 지원 나선다

    여성가족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민간 청소년수련시설 지원에 나선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민간 청소년수련시설의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을 주는 ‘재시작 동행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민간 청소년수련시설은 지난 2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청소년 체험활동이 제한되고 이용자 수가 급감하며 휴·폐업 사례가 늘었다. 여가부에서는 올해 76억원의 예산을 편성, 새달 1일부터 수련활동비(수학여행비 포함)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지원 대상 민간 청소년수련시설을 이용할 경우 해당 시설에 참가 청소년 1명당 최대 2만원의 수련활동비를 지원한다. 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주간 시설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설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로 안내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시설과 계약 후 새달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련활동(수학여행 포함)에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새달 문 여는 ‘리스타트(RE-START) 동행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민간 청소년수련시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청소년활동에 참여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논란의 ‘루나2’도 폭락… 13일 ‘거래소 공정성 개선방안’ 어떤 내용 담길까

    논란의 ‘루나2’도 폭락… 13일 ‘거래소 공정성 개선방안’ 어떤 내용 담길까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루나 사태’의 대안으로 등장한 ‘루나2.0’(LUNA)도 열흘 만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13일 루나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당국과 정치권,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기로 예정된 가운데, 업계가 어떤 자정안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7.8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루나2.0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격이 약 85.7% 하락한 2.55달러에 거래 중이다. 루나2.0은 지난 9일 오전 9시 신저가인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루나 2.0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 대표는 주요 소통 창구였던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바꿨다가 하루 만인 지난 10일 다시 공개 전환했다. 권 대표는 “잘못된 정보와 거짓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루나사태 수습을 위한 루나 2.0 발행이 일종의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루나사태 피해 보상책의 일환으로 루나 2.0을 에어드랍(무상지원) 하면서 기존 루나를 많이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루나 2.0도 다량으로 보유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고래들이 루나 2.0을 매도해 차익실현을 할수록 가격이 하락해 신규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도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는 오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개최하는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성 회복을 위한 거래소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간담회에 참석한다. 앞서 5대 거래소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루나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루나 가격 폭락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별로 거래 중단 및 상장 폐지 시기 등이 저마다 달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데다, 법적인 근거 등이 미비해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 및 향후 논의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창업도 폐업도 잦은 화장품 산업… 7년간 4906곳 창업, 폐업률은 보건산업 1위

    창업도 폐업도 잦은 화장품 산업… 7년간 4906곳 창업, 폐업률은 보건산업 1위

    보건산업 중 창업과 휴·폐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 산업으로 조사됐다. 평균 3억 5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자금이 덜 들고, K뷰티 바람에 힘입어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다보니 휴·폐업하는 기업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7년(2013~2019년)간 9885개 기업이 창업했고, 이중 화장품 기업 수가 4906개로 49.6%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순이었다. 전체 창업 기업 수는 2013년 885개, 2015년 1351개, 2017년 1659개, 2019년 1694개로 6년 새 2배 늘었다. 2019년 기준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9135명이며, 역시 화장품 분야가 3282명(3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3239명(35.5%), 연구개발 1837명(20.1%), 의약품 741명(8.1%) 순이었다. 신규 인력 중에는 연구개발인력이 총 358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39.3%)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중 휴업하거나 폐업한 기업은 2013~2018년 동안 총 1648곳이었다. 휴폐업률은 화장품 기업이 19.5%(957개)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6.9%(77개), 의료기기 13.9%(489개), 연구개발 13.2%(123개) 순이었다. 창업자금은 의약품 분야가 평균 5억 4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다. 연구개발 분야는 3억 1700만원, 화장품 분야는 3억 500만원이고, 의료기기는 2억 6700만원이었다. 창업자금은 67.7%가 본인의 자금으로 조달했고, 12.1%는 민간금융, 9.9%는 정부 정책자금을 활용했다. 창업기업들은 1년차에 평균 3억 2700만원의 매출을 내다가 7년차에 접어들면 평균 21억 5500만원으로 매출액이 점차 증가했다.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상당수가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R&D)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 지원을,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성장의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이나 판로·마케팅·해외전시를, 쇠퇴기 기업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창업 연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 분야가 달라지고 있어, 향후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 2년간 못 파는 새 루나, 코인 생태계 독일까 약일까

    2년간 못 파는 새 루나, 코인 생태계 독일까 약일까

    대규모 폭락 사태를 초래한 암호화폐 루나가 새롭게 발행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기존 루나(루나 클래식) 보유자들에게 새 루나를 무상지원(에어드롭)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가격이 널뛰는 데다 에어드롭 물량 중 일부는 잠겨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31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테라 2.0’이 지난 28일 정식 가동했다. 루나 역시 새로 발행돼 루나 클래식 및 UST(테라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에 대한 에어드롭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루나 물량을 한 번에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디페깅(1달러와의 가치 연동 실패) 사태 이후 루나를 사들였거나 사태 발생 전부터 1만 루나 미만의 소액을 보유했던 사람의 경우 물량의 30%를 즉시 지급받고 70%는 록업(보호예수)돼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구조다. 1만~100만 루나 보유자들은 1년 록업 뒤 2년에 걸쳐, 100만 루나 이상 대량 보유자들은 1년 록업 뒤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각각 록업이 해제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자동 스테이킹(예치) 논란도 제기됐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위임한 뒤 플랫폼 운영·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면 해당 물량 역시 록업된다. 새 루나는 거래 기록이 없어도 시작부터 자동으로 스테이킹이 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당 코인의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바로 투매하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며 “테라 2.0 네트워크 재건 투표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 교수는 “기존 자본시장에서의 이 같은 인위적인 거래 조정은 시세 조작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승승장구하던 거래소 실적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981억원) 대비 28.6% 감소한 42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1년 전(5420억원)보다 46.9%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들은 새로운 루나 상장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섣불리 상장에 나섰다가 불똥이 튈 수 있어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어제, 예비 창업자… 오늘 ‘예비’ 떼고서… 이제, 예비 백종원

    어제, 예비 창업자… 오늘 ‘예비’ 떼고서… 이제, 예비 백종원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일하면서 막연하게 창업을 꿈꿨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계획을 앞당기게 될 것 같아요.” 서울시의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1기에 참여한 예비 창업자 곽하린(30)씨는 샐러드와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메뉴로 하는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니저로 일하면서 각종 노하우를 어깨너머로 배웠지만, 레시피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막막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운영 소식을 듣고 1기 과정에 지원해 참여하고 있다. 곽씨는 31일 “세무신고 방법 등을 전혀 몰랐는데 전문가들이 직접 알려 줘 유익하다”며 “직접 장사를 해 본 선배들의 경험담이라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곽씨처럼 많은 청년이 ‘제2의 백종원’을 꿈꾸며 요식업 창업에 도전한다. 하지만 요식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높아 만반의 준비와 차별화가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음식점업 폐업률은 18.08%로 전체 업종 폐업률(10.35%)을 크게 웃돈다. 섣불리 가게를 차렸다가 빚더미에 올라앉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9일 문을 연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특화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바뀐 요식업계의 트렌드에 맞게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잡았다. 오는 8월까지 참여자 15명을 대상으로 상권 분석, 배달 아이템 기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 맞춤형 강의가 이어진다. 특히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롤 모델’인 유명 셰프 신효섭 요리연구가와 김밥 프랜차이즈 ‘오늘애김밥’ 문영일 대표 등도 강의 마이크를 잡는다. 센터 내 공유주방에서는 비빕밥, 로제 파스타, 바비큐 포크촙 등 다양한 메뉴의 조리법을 익히는 실습이 진행된다. 이날 찾은 광진구 ‘청년쿡 비즈니스센터’에서는 원가 분석 및 정산 강의가 한창이었다. 예비창업자들은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받아 적고, 직접 손익을 계산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유부초밥 브랜드 창업을 준비하는 양예은(23)씨는 “처음엔 다른 유부초밥 매장과 비슷하게 가격을 매기려고 했는데, 초기 창업자일수록 가격을 저렴하게 매겨 인지도를 쌓는 마케팅 전략을 배웠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참여자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들기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맛 테스팅 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급 적반하장” 尹 추경합의 불발 비판에 박홍근 반응

    “역대급 적반하장” 尹 추경합의 불발 비판에 박홍근 반응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된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역대급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물론, 인원 제한에 따른 피해와 폐업의 경우에도 지원을 약속했다”며 “추경 재원도 충분하고 근거 법률도 발의했으니 민주당은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까지 협조해 준 민주당을 공격하고, 여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억지를 부리며 지방선거용 프레임 짜기에 골몰하니, 야당의 협력과 협치를 눈곱만큼이라도 바라는 집권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다”고 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내내 (여야) 협상을 이어가다가 5시경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를 잠정적으로 오늘 저녁에 개최하기로 하고 소급보상 등 남은 쟁점을 더 협의하기로 했다”며 “무슨 뒷북 상황극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몰랐고,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며 “추경 처리를 어렵게 만든 책임은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다”고 적었다. 또한 “국민의힘이 지금 할 일은 손실보상 소급적용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과 함께 금번 손실보전금과 향후 손실보상금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득 역전 현상을 어떻게 해소할지 답변을 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호텔 된 여관·바다 벗 삼아 근무… 모시의 고장,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호텔 된 여관·바다 벗 삼아 근무… 모시의 고장,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채워지지 않는’ 도시 떠나 시골로김정혁 대표 ‘삶기술학교’ 이어서청년 위한 디지털 노마드 센터 세워정부 지원 없이 지속 가능성 고민“이주민에게만 혜택 줘서는 안 돼지역 주민과 섞일 수 있게 도와야”한산모시축제를 진행하던 청년이 노트북 한 대만 놓고 지구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곳으로 서천을 바꿔 놓았다. 모시 상인들이 묵었지만 시장이 쇠퇴하면서 10년간 폐업 상태였던 여관도 마을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청년들의 인생학교에서 시작해 1500년 전통의 지역 특산주인 한산소곡주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서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청년의 지방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 3년간 한산모시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열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였어요.” 김정혁(34) 자이엔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기획 사업을 고민하다가 2012년 공연·축제를 여는 기획사를 창업했다. ‘모시할매’란 캐릭터를 창조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우수 축제로 만들었다. 모시, 소곡주, 공작부채, 대장간 기술 등 명인들이 살아 숨쉬는 서천의 매력에 빠지면서 도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떠나 청년이란 존재 자체로 소중하게 인정받는 곳에서 삶기술학교를 열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으로 2019년 시작된 삶기술학교에 대해 김 대표는 “주민자치회장, 이장님처럼 마을의 오피니언 리더와 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기술학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목포 괜찮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돼 7개월 동안 8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빈집 20곳, 청년 공간으로 채워져 괜찮아마을과 삶기술학교의 성공으로 청년마을은 12개 지역에 6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삶기술학교는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5500여명이 삶기술학교를 거쳐 갔고, 서천에 있는 20군데의 빈집이 청년들의 감성이 담긴 미술교습소, 사진관, 독립서점, 대장간 등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서울에서도 축제기획 업무를 했던 김혜진(31) 삶기술학교 삶코치장은 “도시에서는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나갔고 아무리 유흥을 즐겨도 채워지지 않았다”며 “지역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스스로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5억원의 대출을 받아 마을호텔인 ‘커뮤니티호텔H’와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를 건립하면서 김 대표의 고민도 깊어졌다. 호텔과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지역자산화 지원 사업을 통해 세웠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의 회사인 자이엔트도 큰 빚을 지게 됐다. 청년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 가능성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끝나도 청년마을이 존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김 대표의 마음은 무겁다. 문화기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으며 현재는 소곡주의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커뮤니티호텔H는 소곡주를 주제로 만든 마을호텔로 공유주방 등 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된 여관을 사들여 개축했는데 뉴욕의 골목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관이었을 때 목욕탕 바닥의 타일을 문화재처럼 유리로 보존해 짧은 근대사라도 잊지 않고 남겨 뒀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유림회관 바로 옆에 자리잡아 전통과 첨단의 공존을 대변한다. 강연장뿐 아니라 프로듀싱실, 개발실, 디자인실, 미디어실 등의 작업 공간을 갖춰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하다.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 청년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더 늘었다는 판단이 디지털 노마드 센터 건립에 작용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에 산과 바다를 함께 끼고 있는 서천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마을이 아무리 지역에다 사람을 모아도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어요. 떨어지는 출생률은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삶기술학교를 통해 서천에 정착한 사람이 20명이 넘지만 김 대표는 청년들이 인구 감소를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서천에서 아이를 키우며 모시를 짜고 소곡주를 빚는 등 자연 그대로의 경험을 시켜 줄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돈이 들지만 지역에서는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대안교육 자체가 지자체의 교육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터·놀터·쉼터 한데 어우러져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펴낸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소멸 방지전력의 개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은 ‘제2의 분단’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삶기술학교처럼 일터, 놀터, 삶터, 휴식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플랫폼 조성이 소규모 지자체에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출산율 향상 정책보다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청년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천에서 두 곳의 삶기술학교 캠퍼스를 열었지만 한 곳은 주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청년마을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가지 않고 도시에서 온 청년들에게 수혜만 주는 구조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텃세방지법’과 같은 법률적 보호장치를 통해 청년들이 사업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갑자기 쫓겨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음주운전 단속때 대포차 딱 걸려… 적발되면 바로 강제 견인 공매처분

    음주운전 단속때 대포차 딱 걸려… 적발되면 바로 강제 견인 공매처분

    제주도는 앞으로 타인 명의 일명 ‘대포차’가 적발될 경우 운전자를 현장에서 입건하고, 차량을 강제 견인해 공매 처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시, 경찰과 합동으로 음주단속 현장에서 불법 명의 차량 등 고액·상습 체납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액·상습 체납차량은 자동차세 및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등 여러 기관에서 부과된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 등으로 압류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포차의 경우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법인 폐업 등의 이유로 자동차세 납부, 정기검사 및 의무보험 가입 등 세 가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낭비하게 한다. 특히 이들 차량은 실제 소유자와 운행자가 달라 위반 내역, 세금 등 각종 고지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강제견인 및 공매조치가 필요하다. 제주시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서부경찰서 등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지방세 체납 차량 4대(체납액 190만원)와 의무보험 미가입 및 정기 의무검사를 여러 차례 받지 않은 차량 2대(과태료 350만원)를 적발했다. 시는 이번 단속 현장에서 지방세 체납액 103만원을 받아냈다. 경찰에서 실시하는 음주단속으로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만 판별하고 차량의 체납 여부는 알 수가 없지만 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을 장착한 세무부서와 차량관리부서는 고액체납 차량의 체납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자동차관리법에서는 정당한 권리 없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사용자가 아닌 자가 운행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초부터 공영주차장 등에 무단 방치된 지방세 체납차량과 폐업법인 소유 대포차를 추적해 10대를 강제 매각하고 84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으며 28대를 공매 진행 중이다.
  •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한산모시축제를 진행하던 청년이 노트북 한 대만 놓고 지구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곳으로 서천을 바꾸어 놓았다. 모시상인들이 묵었지만 시장이 쇠퇴하면서 10년간 폐업 상태였던 여관도 마을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청년들의 인생학교에서 시작해 1500년 전통의 지역 특산주인 한산소곡주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서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청년의 지방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2017년부터 3년간 한산모시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열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였어요.” 김정혁(34) 자이엔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기획 사업을 고민하다 2012년 공연·축제를 여는 기획사를 창업했다. ‘모시할매’란 캐릭터를 창조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우수축제로 만들었다. 모시, 소곡주, 공작부채, 대장간 기술 등 명인들이 살아숨쉬는 서천의 매력에 빠지면서 도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떠나 청년이란 존재 자체로 소중하게 인정받는 곳에서 삶기술학교를 열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으로 2019년 시작된 삶기술학교에 대해 김 대표는 “주민자치회장, 이장님처럼 마을의 오피니언 리더와 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기술학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목포 괜찮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어 7개월 동안 8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괜찮아마을과 삶기술학교의 성공으로 청년마을은 12개 지역에 6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삶기술학교는 도시청년들이 시골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5500여명이 삶기술학교를 거쳐 갔고, 서천에 있는 20군데의 빈집이 청년들의 감성이 담긴 미술교습소, 사진관, 독립서점, 대장간 등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서울에서도 축제기획 업무를 했던 김혜진(31) 삶기술학교 삶코치장은 “도시에서는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나갔고, 아무리 유흥을 즐겨도 채워지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스스로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5억원의 대출을 받아 마을호텔인 ‘커뮤니티호텔H’와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를 건립하면서 고민도 깊어졌다. 호텔과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세웠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의 회사인 자이엔트도 큰 빚을 지게 됐다. 청년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가능성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끝나도 청년마을이 존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김 대표의 마음은 무겁다. 문화기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으며 현재는 소곡주의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커뮤니티호텔H는 소곡주를 주제로 만든 마을호텔로 공유주방 등 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된 여관을 사들여 개축했는데 뉴욕의 골목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관이었을 때 목욕탕 바닥의 타일을 문화재처럼 유리로 보존해서 짧은 근대사라도 잊지 않고 남겨두었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유림회관 바로 옆에 자리 잡아 전통과 첨단의 공존을 대변한다. 강연장뿐 아니라 프로듀싱실, 개발실, 디자인실, 미디어실 등의 작업공간을 갖춰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하다.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 청년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더 늘었다는 판단이 디지털 노마드 센터 건립에 작용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에 산과 바다를 함께 낀 서천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마을이 아무리 지역에다 사람을 모아도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어요. 떨어지는 출생률은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삶기술학교를 통해 서천에 정착한 사람이 20명이 넘지만 김 대표는 청년들이 인구 감소를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서천에서 아이를 키워 모시 짜고 소곡주를 빚는 등 자연 그대로의 경험을 시켜줄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돈이 들지만 지역에서는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대안교육 자체가 지자체의 교육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펴낸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소멸 방지전력의 개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은 ‘제2의 분단’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삶기술학교처럼 일터, 놀터, 삶터, 휴식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플랫폼 조성이 소규모 지자체에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출산율 향상 정책보다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청년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천에서 두 군데의 삶기술학교 캠퍼스를 열었지만, 한 곳은 주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청년마을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가지 않고 도시에서 온 청년들에게 수혜만 주는 구조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텃세방지법’과 같은 법률적 보호장치를 통해 청년들이 사업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갑자기 쫓겨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부모 81% “양육비 못 받아”… 25%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감소”

    한부모 81% “양육비 못 받아”… 25%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감소”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 10명 중 8명은 현재 비양육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수준이 감소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18년 조사와 비슷하게 한부모가족 80.7%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72.1%가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15.0%는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지급받았다고 응답했다. 정부지원을 받는 한부모 비율은 54.4%로, 2018년 조사보다 8.4% 포인트 증가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과 비교하면 2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여가부는 이를 만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지원 자녀 연령이 확대되고, 아동양육비가 인상되는 등 지속적인 지원 확대 정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245만 3000원으로, 2018년 2019만 6000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가구 소득 대비 절반(58.8%) 수준이었다. 코로나19는 한부모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이 기간 해고·퇴직·폐업을 경험한 비율은 14.0%였다. 47.4%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소득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5.4%는 소득수준이 줄고 5.2%는 실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필요한 지원으로는 ‘생계비·양육비 지원’(64.5%)이 첫 손에 꼽혔고 ‘시설 및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12.0%)이 다음이었다.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2018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43.6세다. 대다수(81.6%)가 이혼 한부모이며 평균 1.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가구 구성은 ‘모자가구’가 53.4%로 가장 많고, ‘부자가구’가 20.7%다. 모자와 조부모 등 다른 세대원이 같이 사는 ‘모자+기타가구’는 14.0%, ‘부자+기타가구’는 11.9%다.
  • 동작구,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 지원

    동작구,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 지원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정부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지역 내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경영위기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경영위기지원금’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방역조치 대상 업종이 아닌 까닭에 정부 손실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연매출 2억원 이상이라 서울시 지킴자금 지급 대상에서도 소외된 경영위기업종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 2020년 국세청 신고매출이 2019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277개 업종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정부에서 시행한 방역지원금(1차) 수령 ▲경영위기업종 매출 감소에 해당해 버팀목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수령한 업체다. 단, 서울시 임차 소상공인 지킴 자금과 관광업 위기극복자금, 서울시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대료 감면 수혜업체, 공고일 기준 폐업한 사업체 등은 제외된다. 구는 지난 20일부터 지원 대상자에게 사업자번호 끝자리별로 고유신청번호가 포함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상공인은 6월 24일까지 신청 서울경영위기지원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신청에 이상이 없으면 입력한 은행계좌로 7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경제진흥과 또는 다산콜센터 120로 문의하면 된다. 양혜영 경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각지대 없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코로나19 폐업 소상공인에 지원금 300만원

    서울시, 코로나19 폐업 소상공인에 지원금 300만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소상공인들에게 재기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 중 사업장을 폐업하거나 폐업 예정인 점포형 소상공인 3000명에게 사업정리 및 재기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금은 폐업 결정 이후 발생되는 사업정리 비용(임차료, 점포원상복구비 등)과 재창업 및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비 등의 비용으로 지원되고 사업자등록증 상 소재지가 서울이고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영업한 점포형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다만 과거 동일사업의 혜택을 받았거나 사치향락업종 및 도박·투기·사치 업종·자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대차계약서 상 임차인이 사업자등록증 대표와 다르거나 6월 30일까지 폐업신고가 완료되지 않고, 영업사실을 확인할 수 없을시에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원은 5월 27일부터 ‘사업정리 및 재기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뮤지컬 ‘킹키부츠’ 올여름 돌아온다…서경수, 신재범, 나하나 새로 합류

    뮤지컬 ‘킹키부츠’ 올여름 돌아온다…서경수, 신재범, 나하나 새로 합류

    브로드웨이까지 휩쓴 뮤지컬 ‘킹키부츠’ 다섯 번째 시즌으로 올여름 돌아온다.제작사인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가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오는 7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고 18일 밝혔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아주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미국 토니어워즈 6관왕,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4년 국내 무대에 상륙 후에도 역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는 저력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더뮤지컬어워즈 등을 휩쓸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쇼뮤지컬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아 ‘킹키부츠’ 만들기에 도전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에는 배우 이석훈, 김성규가 다시 돌아오며 신재범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 역에는 최재림, 강홍석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경수가 합류했다.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열혈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불같은 성격으로 이따금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은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이 맡는다.
  • “소상공인 추경 신속 처리해야… 손실보상 소급 안 돼 아쉬워”[경제人 라운지]

    “소상공인 추경 신속 처리해야… 손실보상 소급 안 돼 아쉬워”[경제人 라운지]

    “소상공인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손실을 해소하고, 소상공인들이 더이상 불만을 갖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정책의 ‘조화’를 강조했다.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는 644만개로 국내 전체 기업의 93.3%를 차지하고 연간 매출액 957조원, 전체 기업 종사자의 43.7%에 달하는 92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 ‘생계형 업종’으로 영세하고 형태도 다양해 하나의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하다. 노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확정된 26조 3000억원의 추경 역시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상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 근거 자료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손실보상 ‘소급 적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손실보상 보정률을 90%에서 100%로 상향하고, 분기별 지급 하한액을 100만원으로 인상해서다. 특히 지급 대상에서 빠져 있던 연매출액 10~30억원인 업체에 대해 손실 보전 형태로 지원한다. 노 위원은 “이전의 지원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이라는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며 “물가·금리·환율 등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손실보상제도’의 실효성을 따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손실보상책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주문했다. ‘과밀’의 관점에 따른 경쟁 심화는 문제이자 약점이 분명하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을 가까이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국가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생활서비스 측면에서 사회적 효용 증가는 소상공인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 편익이 유지되려면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구축과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노 위원은 “대표적인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와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해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며 “경영 상황에 따라 원활한 폐업과 사업 재편 및 업태 전환, 재창업 등 재도약 정책이 견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상권 회복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상권 르네상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했다. 노 위원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전제인 사람이 모이고 생기가 돌려면 민간의 참여가 필수고, 정부는 민간 자율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이 바람직하다”며 “상권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및 쇠퇴한 상권 부활은 지역공동체 당사자 간 공존과 상생의 협력적 이해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력은 희생이 아닌 상호 이익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 서울 청년은 준비된 식당 창업…조리·상권 분석·원가산정 교육

    서울시가 요식업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창업 전 준비를 지원하는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18일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 보육 공간이다. 서울시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이론 교육과 조리 실습을 제공해 준비된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에 연면적 259㎡ 규모로 조성됐다. 공유 주방 ‘오픈키친’, 맛 테스팅 및 커뮤니티 공간, 창업보육공간,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시는 기존 외식 창업자 육성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센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상권분석, 원가 산정 등 기본적인 이론 교육에 더해 선정된 창업 메뉴 중심 소그룹 멘토링을 통해 창업가에게 필요한 역량을 맞춤 지원한다.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 등도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8월까지 약 4개월간 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시에 따르면 1기 참여자의 80%가 20대로, 일찍부터 외식업 창업에 뛰어든 청년이 많았다. 창업 희망 아이템도 양식, 퓨전, 세계 음식 등으로 다양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타 업종보다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이 필수”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창업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 정책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플랫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를 두고 프랑스 좌파 주간지 ‘뷰포인트’(Viewpoint)의 제레미 앙드레 기자는 ‘코로나19가 결국 시진핑을 퇴진하게 만들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그에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지도부와 주민 간 갈등이 커져 시 주석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현 베이징 지도부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이다. 중국인들은 이 지도부가 고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런 시각은 뷰포인트뿐 아니라 다수 서구매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의 무관용 방역에 질린 상하이 금융 전문가들이 홍콩이나 다른 나라 금융 허브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천명의 은행가와 사업가, 투자자들이 두 달 가까이 집에 갇혀 있고 일부는 음식 등 생필품조차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한 헤드헌터의 말을 빌려 “이번 봉쇄가 끝나면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 주재원들이 너도나도 중국에서 탈출하는 ‘엑소더스’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홍콩 명보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수많은 버스 노선이 중단되고 수십개의 지하철역이 폐쇄됐다”며 “대중교통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자 상당수 시민들이 옛날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베이징 시내가 과거 자전거로 넘쳐나던 1970~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보통 사람들이 도시 봉쇄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로 수백만명이 실직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집단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바로 2억 9000만명이 넘는 농민공과 올 여름 대학을 졸업하는 1100만명의 취업 준비생이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대졸자 한 명 당 제공되는 일자리는 0.71개에 불과해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대로면 대졸자 100명 중 30명 꼴로 학력에 걸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 배달 노동자나 공유차량 운전사 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촛불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그래프를 보면 올해 들어 실업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농민공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그러면 정말로 중국에서는 제레미 앙드레의 주장처럼 시 주석이 퇴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리더십 위기를 맞은 것일까. 최근 베이징 지도부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3월 말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지난달 10일 각 아파트 단지를 3단계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에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중앙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지키라”며 일침을 놨다. 상하이시의 스탠스도 곧바로 ‘원위치’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현 중국 최고지도부(7명) 가운데 유일한 상하이방 인사인 한정(국가서열 7위) 상무위원 계열로 분류되는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금융 당국이 물류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베이징 내부에서 의견 불일치가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그리고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요즘처럼 엄중한 시기에 방역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무만 처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가 태업에 들어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두고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에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은 이런 궁금증에 답을 제공한 것이 지난달 29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였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이 회의는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의 경제 상황과 사업을 연구한다”는 목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는 막아야 하고(疫情要防住) 경제는 안정시켜야 하며(??要?住) 발전은 안전해야 한다(?展要安全)”는 것이 당의 명확한 요구라고 명시했다.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이고 경제 안정은 그 다음이다. 사회·경제적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성장 정책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시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결을 달리하는 상하이방이 주장해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사회 인프라 투자, 소비 쿠폰 발행 등 ‘전통적 경기 부양책’이 대거 채택됐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이들은 이날 회의 결과를 ‘중국 방역 정책 전환의 신호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가 경제를 살리려고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의 무관용 방역 기조는 중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베이징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40%가 ‘한 달 안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 같은 답을 내놓은 기업의 비율(33.2%)보다 크게 높아졌다. 쉽게 말해서 어지간한 소기업들은 대부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기업만 한계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 갇혀 반(反)감금 상태로 지내는 주민들도 화가 나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에서는 일부 주민이 “생필품을 제대로 보급해 달라”고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벌었다. 2만명 넘는 금융인과 기업인이 도시 봉쇄로 출퇴근이 불가능해지자 사무실로 간이침대와 이불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의 로비단체인 아시아증권금융시장협회(ASIFMA)가 상하이 당국에 방역 정책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PMI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이고, 반대로 50 이하면 ‘향후 경기를 비관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뜻이다. 그런데 4월 종합 PMI는 42.7로 전달(48.8) 대비 6.1 포인트 급락했다.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제조업 PMI 47.4, 비제조업(서비스업·건축업 등) PMI 41.9였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40.0이라는 처절한 숫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와 별개로 독립적인 PMI 수치를 발표하는 경제매체 차이신(?新)의 발표는 더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36.2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차이신은 이달 2일 기준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부 또는 일부 봉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들 도시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24.3%, 전체 GDP의 35.1%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시가 더 늘어날 것임을 뜻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중국 경제를 더 나빠지게 만든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제로 코로나 기조에 대한 중국 사회의 불만이 커지자 로이터는 “이제 시장(市場)은 당국의 (말뿐인) 정책 공약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원한다”며 “당국이 언제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끝낼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라면 민간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끝내고 이들이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마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조만간 중국 지도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시 역시 조업을 재개하는 기업들의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SMIC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 라인과 거커 반도체(格科半導體) 생산 라인, 허후이(和輝)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푸동국제공항 3기 프로젝트 공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미래 국가 전략에 매우 중요한 사업들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 현황을 분석하고 예방 및 통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 주석이 한 발언은 “우리는 (2020년 초) 우한 방어 전투에서 승리했다.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경제를 이유로 방역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다. 로이터 역시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하거나 거부하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역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인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했다. 주요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업에 대한 세금환급과 감세 및 수수료 인하, 사회보험료 납부 연기, 물류 보장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둘째, 정책 및 재정 지원을 늘린다. 셋째, 이달 말까지 정부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체납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리 총리가 시 주석과 같은 날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이 사실이 관영 매체에 그대로 실렸다는 것은 시 주석과 리 총리가 그간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뭔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즉, 방역은 시 주석 세력의 의지대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되, 경제에 있어서는 상하이방 등 반대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프라 투자 및 소비 진작,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종합하자면 최근 중국 지도부의 경제 활성화 움직임을 ‘제로 코로나 기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당분간은 무관용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려고 타협책을 내놨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베이징 지도부가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에 대응해 정부 각 부처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예상치 못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중국 정부가 돌연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유럽연합(EU)과 맞서겠다고 선언해 온갖 제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아무튼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당분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을 전제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 술술 새는 혈세 공공재정

    술술 새는 혈세 공공재정

    A요양원 대표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근무 관련 서류를 허위로 조작하거나 직원의 입·퇴사일을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정부보조금 4억 2351만원을 부정수급했다. B어린이집 원장은 본인의 지인들을 누리과정 교사, 연장반 교사, 조리원 등으로 허위 등록하거나 교사들에게 처우개선비 등으로 수당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 1634만원을 챙겼다. 또 C회사 대표는 2019년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기술개발사업을 하면서 이미 개발 완료된 제품을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해 관련 자료와 보고서를 허위로 제출하는 수법으로 연구개발비 4억 8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들이다. 시간제 직원을 정식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비 1억 7134만원을 받거나, 거짓으로 휴업신고를 하고 직원들을 상시 근무시키는 방법으로 고용유지지원금 3억 5109만원을 챙기는 등 부정수급 유형은 천태만상이었다. 협동조합 대표가 국고보조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서류 조작, 수강생 허위 등록 등으로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혈세로 마련된 공공재정이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새 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3개월간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를 대상으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영유아보육료 요양급여 등 복지분야,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사업 등 고용·노동분야, 연구개발비 등 산업분야, 농업보조금과 FTA폐업 지원금 등 농림·수산분야, 비영리단체·협동조합 보조금 등 민간분야가 신고 대상이다. 신고자 본인의 인적사항과 부정수급 행위 관련 증거 자료 등을 기재해 정부합동민원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이나 청렴포털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권익위는 “신고 접수 단계부터 신분 비밀 보장을 통해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면서 “개인과 영리사기업, 비영리 법인·단체 등의 부정수급이 적발돼 공공기관의 수입회복이나 증대, 비용 절감 등이 생기면 신고자에게 최대 30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 [포착] 김건희 여사 ‘애주가’ 尹대통령 술잔 들자 ‘찌릿’

    [포착] 김건희 여사 ‘애주가’ 尹대통령 술잔 들자 ‘찌릿’

    지난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는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조만간 폐업 또는 휴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조용히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여사는 취임식이나 주민 환영 행사 등 공개 일정에 모두 동행했지만, ‘조용한 내조’ 차원에서 시종일관 한 발짝 물러선 채 윤 대통령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의 첫 출근 때는 연두색 셔츠와 흰 치마를 입은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배웅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눈빛으로 윤 대통령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주는 듯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술잔을 들고 한모금 마시려고 했고, 김 여사는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황급히 술잔을 내려놓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애주가로 유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소맥’(소주+맥주)으로, 지방 근무 시절에는 1주일에 소맥 100잔을 마신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애처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아내를 위한 베이컨 김치찌개나 계란말이로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만찬장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 레이저에 술잔 내려놓는 대통령이 귀엽다” “아내 눈치 보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내조에 호의적인 반응과 “김 여사가 상왕이 될 것 같다” “아내에게 꽉 잡혀 사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나꼼수’를 진행했던 김용민씨는 이 모습을 올리며 “취임은 윤석열이 하지만 집권은 김건희가 할 듯”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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