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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꺼려 폐업하는건 부당”/중앙노동위/해고근로자 62명 구제판정

    ◎부산 남천병원 관련 【부산】 폐업으로 집단해고된 병원노조원들이 사용주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재심에서 받아들여졌다. 1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부산시 남구 남천동 남천병원(원장 배완수) 노조위원장 이진희씨(29·여) 등 해고근로자 62명이 원장 배씨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재심 사용자의 폐업 및 해고조치는 노조활동을 혐오한데 결정적 원인이 있음으로 부동노동행위에 해당된다』며 『배원장 또는 직접관계인이 옛 남천병원 시설을 이용해 의료사업을 재개할 경우 피해노조원 62명을 원직 또는 상당 업무에 취로시켜야 한다』는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중앙노동위는 이 판정에서 부산노동위가 『설령 노조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노조원들을 해고했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복귀할 사업체가 없어졌으므로 법률상 구제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구제신청을 각하한 것은 제도의 법리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 2백38일 도일 투쟁ㆍ사내 농성/수미다 분규 타결

    ◎체임등 3억9천만원 지급 합의 【창원=이정규기자】 일본에 있는 본사가 일방적으로 노조에 폐업통보를 해와 노조원들이 2백38일동안 사내농성과 도일투쟁을 벌여온 마산수출자유지역내 한국수미다전기의 노사분규는 노사양측이 노조원들에 대한 체불임금 및 퇴직금 지급 등에 합의함으로써 타결됐다. 8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정현숙ㆍ25ㆍ여)에 따르면 정위원장 등 노조대표 4명은 이날 하오 도쿄 본사에서 쿠시노 고이치사장 등 회사측대표와 협상을 갖고 ▲체불임금 1개월 이내 지급 ▲퇴직금과 퇴직위로금 지급 ▲퇴직할증금조로 평균임금의 2개월분 지급 ▲사내농성중인 노조원 1백여명에 대한 생계대책비 지급 등에 합의하고,회사측은 이를 위해 3억9천6백만원을 노조측에 일괄 지급키로 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노조가 지난해 10월14일 폐업통보된 이후 지금까지 폐업철회투쟁을 위해 사용해온 경비 7백80만엔을 1주일 이내에 지급키로 하는 한편,폐업통보 이후 사내에서 농성을 벌여 온 1백여 노조원들의 퇴직일자를 금년 5월말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 대학병원 “장삿속인술”말썽/인제대 백병원

    ◎환자유치 노려 「부설의원」까지 설립/진료의뢰서 6개월새 9천건 남발/보사부,의보진료비 1억8천만원 안주기로 보사부는 26일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1차의료기관을 설립한 뒤 진료의뢰서를 무더기로 발급하도록 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에 대해 앞으로 13개월동안 의료보험연합회의 진료비를 지연 지급하기로 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보사부에 따르면 백병원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에 저동의원을 설립,의료보험요양 취급기관으로 지정을 받지 않았는데도 진료의뢰서를 남발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저동의원에 대해 의료보험연합회가 부담할 진료비 1억8천7백55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보사부 조사결과 저동의원은 지난해 9월27일 개설된 뒤 지난 4월12일 폐업할때까지 6개월여동안 백병원에 대한 진료의뢰서를 무려 9천2백3건이나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불법쟁의 척결”…산업평화 부축의지/검찰의 노사분규 강경대응 배경

    ◎전노협중심의 과격연대투쟁 발본/생산현장 보호,경제위기 극복지원/기업주의 부당행위ㆍ구사대폭력도 엄단 검찰이 3일 노사분규전담 수사반장회의를 열고 불법쟁의에 대해 강경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불법노사분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의 노사분규에 대한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의 노사분규가 당초에는 단순한 임금투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사태이후「전노협」을 중심으로 파업 또는 농성이 전사업장에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노사분규는 지난해 4월 공안합동수사본부가 발족한 뒤 강력한 공권력이 행사되자 전년도보다 83%나 분규가 감소되는 현상을 보였었다. 이에따라 많은 관계자들이 우리의 노사문제도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오로지 임금인상만을 제1차적 목표로 삼는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전노협」이 정식으로 출범한 뒤부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시작했다. 「전노협」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노동계 불순세력들이 모여들고 그들의 조종및 선동에 따라 노사분규의 빈도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말 울산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을 계기로 「전노협」은 극렬노동투쟁을 공공연히 선언하고 나섰는가 하면 지역별ㆍ분야별로 연대파업의 불순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검찰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미리 막아보자는 데 뜻이 있다. 여기에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침체국면에 빠진 우리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되고 있다. 4월말 현재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1천2백억원,수출차질액은 2천9백만달러에 이르러 가뜩이나 불황에 빠져있는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경제가 이처럼 불황에 빠지자 이웃 일본은 물론 중국ㆍ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ㆍ태국등 경쟁상대국에서는 시간대마다 중요뉴스로 한국의 노사분규및 시위등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때문에 각부처는 현재의 경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또한 노동계에 침투한 좌경폭력세력과 배후조종 선동세력을 색출,엄단하여 산업평화의 조기정착을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 당면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분규대처 3대 기본방침을 수립했다. 그 첫째는 노동운동의 법률주의의 정착이다. 근로자의 단결권과 단체협약권,단체행동권등 헌법및 노동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법의 권위와 절차를 무시하고 각목ㆍ쇠파이프ㆍ화염병ㆍ사제박격포를 사용하는 등의 과격폭력세력에 대해서는 모든 검찰력을 동원해 과감히 척결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평화적 집회와 시위문화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겸찰은 평화적 집회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실력에 의해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비민주적인 작태가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시위주도자와 적극 가담자는 물론 배후조종자까지 철저히 가려내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셋째는 산업현장에 침투한 급진 노동운동세력의 발본색원이다. 근로자계급의 무한권익ㆍ무한자유ㆍ반직분적 절대자유는 우리의 헌정질서유지차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으며 군중심리에 따라 무절제하게 부하뇌동하는 사람도 역시 구속,엄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업장내외의 인명살상,납치감금이나 시설파괴,방화,기간산업활동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불법쟁의행위 등에 대해서는 즉각 공권력을 투입,주동자와 과격행위자ㆍ배후조종자를 검거ㆍ구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규가 발생할 경우,근로감독관등 관계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그날로 현장확인과 증거수집을 마치고 의법조치키로 했다. 적법쟁의라 하더라도 화염병보관ㆍ업무방해등의 위법행위가 있을 때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범인검거 및 위험물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못지않게 중요한 병원의 노사분규에 대해서도 엄단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대ㆍ한양대부속병원등 23곳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환자들이 2중의 고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은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앞으로 모든 노사분규 현장에 범법채증조를 집중 배치하고 사진촬영ㆍ비디오채증등을 통해 불법 집단행동주동자ㆍ현장극렬행위자를 확인하고 개인별 기동검거 수사반을 편성해 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집단조퇴ㆍ월차휴가등도 명백한 쟁의행위로서 이를 절차에 위배하여 실시할 경우 범법행위로 간주,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아울러 기업인의 부당노동행위ㆍ위장폐업ㆍ구사대폭력ㆍ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도 업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강경대응방침도 국민 모두의 협조와 이해가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운 실정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검찰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그때마다 산업현장의 실태를 상세히 알리는등 필요한 홍보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다.
  • 유해환경과 「우리아이」/어머니가 나서면 못할 일이 없다(사설)

    유해환경의 심각성은 이미 도를 넘고 있다. 주거지 깊숙이 퇴폐업소가 침범해 들어와 있고 초중고교 주변에 유흥업소나 오락장이 어깨를 비비며 번창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학교앞 문방구점에서는 국민학교 저학년이 본드를 사러가도 『비닐봉투는 필요없니?』하고 묻는 주인이 예사롭다. 본드를 사 가는 청소년이 「비닐봉투」를 함께 사간다는 것은 본드를 거기다 짜넣고 흡입하기 위함을 뜻한다. 청소년의 교육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 어른이라면 본드는 팔아도 비닐봉투와 함께는 팔지 못해야 한다. 이런 가시적 유해환경만이 아니다. 성장기청소년의 정신을 좀먹는 온갖 음란 매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저속하고 퇴폐적인 어른용 극화가 한데 섞인 만화가게,뒷방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음란비디오를 돌리는 심야 비디오가게를 겸업하는 만화가게도 얼마든지 있다. 외설내용으로 어른들도 보기에 역한 음란물이나 끔찍끔찍한 폭력으로 가득찬 영상들이 비디오로 스크린으로 널려 있다. 먹으면 그대로 독이 될 불량식품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이 유해환경의 추방을 위해 사회단체와 주부모임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벌이고 있고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는 소식(서울신문 7일자)은 일말의 희망을 느끼게 한다. 불량출판물이나 만화ㆍ장난감을 감시하는 모임도 있고 품질좋은 것을 판별하여 천거하는 단체도 있다. 어떤 일은 저항하고 자구를 위한 집단운동을 벌이고 고발도 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상품,부도덕한 백화점의 상행위,공해물질에 의한 환경파괴,식품에 남는 잔류 농약검사 등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활동까지도 그들은 벌이고 있다. 대체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주부가 주동이 되어 활동을 벌이는 것이 이런 모임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들을 그럴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머니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어머니들에게는 그럴 권리와 의무가 있다. 2세들을 잘 기르기 위해 환경정화를 당당히 요구해야 하고 주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할 수 있어야 한다. 부릅뜬 눈으로 누가 더럽히는지,어떤 공직자가 직무를 다하지 않는지,어떤 우범자가 죄를 지으려 하는지,어떤 악덕상인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지 지켜보고 찾아내야 한다. 현대의 주부인력은 대단히 유능하고 풍부하기도하다. 고학력의 어머니가 유휴상태에 있고 모성의 순수함과 진실됨이 성실한 성과를 기약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체로 여성은 정직하고 비겁할 줄을 모른다. 거기에 어머니의 헌신하는 성품까지 더하면 고급한 인력이 된다. 학교 주변 폭력이 아이들을 너무 괴롭히자 서울의 어느 학교에서는 사친방범대를 만든 적이 있었다. 공권력을 믿지 못해 이런 움직임까지 일어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긴 하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훌륭한 자구행위다. 팔짱끼고 앉아서 잘못 되어가는 세상을 보고만 있다면 내 아이도,내 아이의 아이들도 살기 힘든 사회가 될 것이다. 팔을 걷고 나서는 편이 성실한 시민이다. 미래에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자조하기 쉬운 탄광촌에서도 부모들이 모여 자녀를 선도하고 함께 모여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었더니 청소년탈선도 많이 막을 수 있었고 가정의 결손도 훨씬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례가 있다. 노력은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어머니들이 이렇게 환경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나서려면 먼저 그들 자신이 확고하게 다져야 할 의지가 필요하다. 「내아이」를 위해서는 「우리아이」가 다함께 구원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녀야 한다. 무섭게 확산되는 종교인구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막처럼 황폐해가는 것은 가족이기주의에만 치열하게 몰두하는 오늘의 풍조때문이기도 하다. 각성한 「어머니의 힘」이 나서면 집안도 구하고 사회도 구한다. 그리고 당연히 나라도 구한다.
  • 퇴폐업소 처벌대상 확대

    ◎각의,위생법개정안 의결 종업원ㆍ업주 대리인도 포함/5개도시 27개서에 형사과 신설 국무회의는 3일 이용업ㆍ숙박업ㆍ목욕탕업 등 위생접객업소에서의 퇴폐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처벌대상 범위를 위생접객업자 뿐 아니라 종사자에까지 확대한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종사자의 범위를 위생접객업자의 대리인및 사용인과 면도사 등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민생치안확립과 관련,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안본부 형사부(형사 1ㆍ2과)를 강력부(형사ㆍ강력ㆍ폭력과)로 개편하고 부산 중부,대구 남경찰서등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등 5개도시 27개 경찰서에 형사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직제ㆍ경찰관서직제개정령안 등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경의 형사과는 강력과로 바뀌며 부산ㆍ대구시경에는 강력과가 신설된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법시행령을 고쳐 지방조합ㆍ특정지역조합ㆍ사업조합및 연합회의 출자금의 최저한도액을 현재 1천만∼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전국조합은 2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제주신문 복간,발행

    제주신문(사장 김대성)이 28일 복간,발행됐다. 제주 신문은 지난 2월5일 경영적자를 이유로 제주세무서에 폐업신고를 낸뒤 그동안 신문 제작을 중단해오다 이날 조간(8면)으로 복간 발행됐다.
  • 중기 조업률 86%로 저조/중기협,1월중 조사

    ◎22개업체 폐업… 침체 반영 지난 1월 한달동안 중소기업체 22개가 문을 닫는 등 중소기업계가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발표한 「1월 조업상황」에 따르면 중소기업의정상조업률은 86.3%에 불과해 지난해 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달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따라 휴ㆍ폐업체 수도 크게 늘어나 폐업체는 22개,휴업체수는 2백76개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폐업체수는 13개,휴업체수는 45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이 폐업 9곳 휴업 1백30곳으로 집계돼 가장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조업률에 있어서는 섬유ㆍ의복업종이 73.8%로 가장 낮았고 이밖에도 화학ㆍ플라스틱(83.7%) 광업(85.3%) 음식료품(86.1%)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휴ㆍ폐업 및 조업단축의 이유로는 62.1%가 판매부진을 들었고 16.4%는 자금난 등을 꼽았다.
  • 공공기관 2백60차례 피습/치안본부 작년 집계

    지난 한햇동안 대학생ㆍ근로자 등 각종 시위대의 화염병투척 등으로 공공기관ㆍ외국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모두 3백35차례에 걸쳐 피습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공기관에 대한 경비를 위해 6일 현재 국회 등 공공기관 23곳에 6백10명,민자당 및 구민정당사ㆍ민자당최고위원자택 등 97곳에 5백2명,백담사에 3백명 등 총 1백21곳에 1천4백12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안본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대한 대학생들의 화염병투척 등은 모두 2백47차례로 이 가운데 파출소 등 경찰관서가 1백17차례나 습격당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정당당사 60건,구청 등 행정관서 25건,법원ㆍ검찰청 20건,노동부지방사무소 17건,안기부 2건,국회의원 회관사무실 2건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노사분규를 심하게 겪은 현대그룹 계열기업사무소피습을 비롯,민간기업사무실도 75차례나 습격을 당했다. 한편 외국기관에 대한 습격도 모두 13차례로 미8군 화염병 기습 5차례,미대사관저침입 1차례 등 미정부기관에 대한 습격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미다전자의 폐업과 관련한 부산의 일본영사관 등 일본정부기관에 대한 습격이 3건으로 집계됐다.
  • 무허 퇴폐업주 127명 구속/미성년자 고용ㆍ변태영업

    ◎검찰 민생합수부/부산ㆍ대전ㆍ수원ㆍ대구서 일제 단속 부산 대전 수원 대구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는 23일 하오7시부터 24일 상오2시까지 청소년유해업소 일제단속을 벌여 미성년자를 고용했거나 출입시킨 유해업소 주인 1백27명을 무더기로 구속하고 3백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산】 부산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부장 최영광부산지검1차장)는 24일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술시중을 들게한 퇴폐유흥업소 주인 이석태씨(29ㆍ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111의86) 등 90명을 식품위생법 및 미성년자보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대전】 대전지역 국민생활침해사범 합수부(부장 김정기부장검사)는 24일 대전시 중구 자양동 카페 「오늘밤에」주인 장영수씨(23) 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기장협회의 검인을 받지않은 오락기를 설치해 영업해온 이원종씨(30) 등 43명을 유기장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수원】 수원지검 민생침해사범 합수부(본부장 김각영특수부장)는 24일 미성년자를 고용한 무허가대명룸살롱 주인 강길수씨(30ㆍ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228) 등 3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주】 대구지검 경주지청 동현철검사는 24일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출입시킨 포항시 상대동 천지카페 주인 방진억씨(31) 등 술집주인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미성년자호보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포항시 상도동 「내일이 오면」카페주인 김춘국씨(33)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중국,긴축정책 부작용 심각/작년/물가 18%상승ㆍ무역적자 66억불

    ◎중기 수백만개 폐업… 도시실업자 4백만 【북경 AP 연합】 중국은 긴축경제정책 실시로 과열경기를 식히는 데는 성공했으나 실업률 증가,막대한 보조금 지급,산업 손실의 증대등 심각한 경제적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의 장종기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장대변인은 이날 89년도 경제실적평가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경제상황은 88년 가을에 채택된 긴축조치결과로 「보다 잘 관리할 수 있는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소비지출이 줄어드는 동시에 인플레율이 하락하는등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산업의 비능률성과 불합리한 가격구조등 해묵은 문제들의 해결은 더욱 어렵게 됐다고 시인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물가는 17.9%가 상승했고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20%가 감소했다. 또 중국의 대외무역 총액은 1천1백16억달러로 전년대비 8%이상 증가했으며 6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변인은 지난해말 현재 도시실업자수는 4백만에 달하고 전체 작업장의 2.7%가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제침체와 에너지 및 원자재 부족으로 수백만개의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가동을 잠시 중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밝혔다.
  • 취업훈련생 연중 모집/노동부/실업자 구제 위해 취업교육 강화

    ◎목공ㆍ도배등 자영분야 늘려/직종 다양화… 70% 이수땐 취업 알선 노동부는 7일 늘어나고 있는 실업자들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지금까지 그때그때 모집하던 직업훈련생을 연중 계속 모집키로 하는 등의 「실업자구제 및 취업알선을 위한 고용촉진 훈련강화방안」을 마련,전국 노동관서에 시달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 및 산업구조 조정단계로 들어선데다 잇단 휴ㆍ폐업사태로 올해 실업률이 3.5%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날 지시에서 특히 산업구조조정 등으로 집단감원이 불가피할 때는 해당자들에게 3개월간의 단기 전직훈련비 및 이 기간동안 통상임금을 지급하도록 사용자에게 적극 권유하는 한편,통상임금 가운데 일부는 정부가 지원해 주도록 했다. 또 집단감원에 따른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원문제는 노사가 사전 합의를 거친뒤 지방노동사무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7조5의 제1항에서 「다수의 실업자가 발생했을 때는 노동부장관이 고용촉진훈련 등실업대책을 세워 시행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한 것이다. 노동부는 지금까지 「실업자고용촉진 훈련생 모집공고」를 통해 2∼3개월에 한번씩 희망자를 모집하던 직업훈련생을 앞으로 연중 계속 모집해 전산입력한 뒤 등록순서에 따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각 지방노동사무소가 관할하는 훈련원에 이미 설치된 직종만을 대상으로 훈련생을 모집해오던 것도 앞으로는 각 지방노동사무소별로 시ㆍ도의 실업률 및 구인희망직종을 파악해 지역별특성에 맞추어 훈련직종을 추가 개발하도록 했다. 특히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금속가공ㆍ기계조립업과 첨단산업분야ㆍ정보처리ㆍ전자계산기조작 및 정비 등 사무자동화분야의 훈련원생을 고교졸업생 등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적극 늘려나가기로 했다. 장년층을 위해서는 미장 도배 건축목공 이미용 제과제빵 등 자영업이 용이한 직종을 확충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지금까지는 훈련과정을 1백% 마쳤을 때만 취업할 수 있게 하던것을 70%이상과정을 수료했을 때부터 취업을 알선해주는 한편,취업후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지난해 연말 현재 실업률은 2.6%로 실업자가 45만3천명에 이르고 있다.
  • 5인이상 해고 사전신고 의무화/위반업주는 사법처리

    ◎외국인 업체 매달 노사관계 점검/노동부서 지침 내려 노동부는 29일 경기변동에 따른 휴ㆍ폐업 및 집단해고사태를 막기위해 5인이상의 근로자를 한꺼번에 해고할때는 미리 신고하도록 시달하고 이를 어기는 업주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을 통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이날 전국 지방관서 기관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지시하고 집단해고 사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해고를 하지 않으면 기업경영이 위태로울 정도로 급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는지와 임금ㆍ퇴직금의 지급여부 및 해고대상자 선정기준의 객관성 등을 미리 심사하여 부당해고로 판단되면 바로 해고를 철회하도록 지도하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사분규가 잦은 업체와 특별시 직할시 및 도청소재지의 종합병원,버스ㆍ택시업체 등 50인이상 고용사업체 1천5백곳에 대해 정기근로감독을 실시,노사분규의 요인들을 미리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최장관은 투자율이 50%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 5백곳을 대상으로 특별노무관리를 실시,사업상황과 노사관계의 동향 등을 달마다 한번이상씩점검,외국인 투자기업의 휴ㆍ폐업사태를 미리 예방하고 경영상 부득이한 업체에 대해서는 퇴직금 사외적립 또는 퇴직보험가입 등을 권장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임금체불업체에 대해서는 국내재산의 압류 등을 통해 임금채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휴ㆍ폐업 등에 따른 해외도주가 예상될 때에는 출국정지요청과 함께 구속수사하도록 지시했다.
  • 획기적 민생치안 대책 강구/노대통령 지시

    ◎범죄없는 마을 재개발사업 지원 노대통령은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와 조순부총리및 내무ㆍ법무ㆍ보사ㆍ문화ㆍ문교ㆍ체육 등 관계장관과 검찰총장ㆍ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 합동보고회의를 주재,『금년에는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민생치안대책을 강구하여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사회부조리가 말끔히 해소됐다는 국민적 평가가 나올 때까지 전 정부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민생치안문제는 정부 전체의 중대과제인 만큼 관계장관들은 긴밀히 협조하여 인륜부재의 살벌한 범죄공간으로 병들지 않도록 치안대책 실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하고 현재 경찰이 담당하고 있는 불법주차ㆍ퇴폐업소 단속ㆍ운전면허 등 행정법규 위반 단속업무는 일선 행정기관이나 민간기관에 과감히 위임,이양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령문화부장관과 김집체육부장관으로부터 청소년건전육성대책을 보고받고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약물 오ㆍ남용에 대한 지도 계몽을 강화하고 문제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선도활동에 사회봉사단체가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적발된 퇴폐업소 반드시 영장 신청/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25일 시간외 영업행위 및 변태영업행위가 함께 적발된 업소와 무허가 유흥접객업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 지시에서 구속영장신청 대상을 ▲미성년자출입 ▲무허가 영업 ▲업태 위반 ▲퇴폐윤락행위 등으로 규정했다.
  • 지자제 준비 만전을/김 내무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태호내무부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지자제 실시준비와 관련,『지역이익을 신장할 훌륭한 대표를 깨끗한 선거풍토속에서 뽑아야 한다는 주민의 민주의식 함양이 선결문제』라고 지적,주민계도와 준비에 만전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당면치안업무에 대해 『노점상ㆍ무허가건축ㆍ퇴폐업소의 단속은 일선관서장의 책임아래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여 사회기강이 확고히 확립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제주신문 발행 중단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신문이 22일자 신문인 지령 1만3천6백53호를 마지막으로 신문발간을 중단했다. 제주신문은 23일자 신문을 호외로 대체,발행했다. 제주신문사원 1백40여명은 지난 11월10일부터 김대성전사장의 재취임을 반대하는 농성을 계속하면서 지난 5일자 사용주측의 폐업신고에도 불구하고 신문제작을 계속,8일부터 매일 4면씩 발행해 왔다. 사원들은 신문을 계속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23일상오 한전제주지사가 사용주측의 요구에 의해 단전조치를 취함으로써 중단케 됐다.
  • 중기 조업률 저조/작년말 86%/조단업체도 2,375사로 늘어

    지난해 3ㆍ4분기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조업상황이 11월에는 다시 하락했다. 중소기협중앙회가 1만9천7백8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13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조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률이 86.6%를 기록,10월보다는 0.2%포인트,88년 11월보다는 1.2%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단축중인 업체는 71개사가 늘어난 2천3백75개사로 집계된 반면 휴업체수는 2백65개로 지난해 7월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체수는 10월과 비슷한 1백40개사였다. 이처럼 11월 조업상황이 악화된 것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임금인상,투자심리위축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영향받은 결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인쇄ㆍ출판ㆍ제지업이 87.1%로 89년 들어 최고수준을 나타냈고 음식료업도 전달보다 2.4%포인트 높아진 83.9%의 정상조업률을 보였다.
  • 제주신문,폐업 철회/범도민 촉구대회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신문 폐업철회촉구 도민대회가 13일 하오3시 제주시 북국민학교 교정에서 도내 직장ㆍ단체노조원ㆍ학생ㆍ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신문 정상화를 위한 도민협의회(회장 조문부제주대교수)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국회와 정부당국은 진상조사단을 구성,제주신문 사태를 원만히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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