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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3각 부실’ 조사 착수

    금융당국 ‘3각 부실’ 조사 착수

    기업이 무너지면 필연적으로 뒤따라오는 것이 회계법인의 부실감사와 신용평가사의 불량평가 의혹이다. 기업-회계법인-신용평가사의 ‘나쁜 공생’의 폐해가 어김없이 지적된다. 기업이 평가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사는 고객이기도 한 것이 주된 이유다. 이번 ‘동양그룹 사태’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금융계는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동양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지난 25일부터 회계 감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핵심 관계자는 2000년 폐업한 산동회계법인을 언급하며 “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동양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해 내지 못한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아닌지 등을 총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동회계법인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전에는 국내 ‘빅6’ 회계법인으로 꼽혔지만 ㈜대우 분식회계 사건으로 영업정지 1년의 제재를 받고 결국 문을 닫았다. 이번 동양 사태에서도 계열사 간 부당지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부실 가능성이 있는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CP)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았는데도 회계법인은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냈다. 또 ㈜동양의 경우 2009~2010년 20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이 2011년 633.72%, 지난해 589.31% 등 부실의 와중에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발행 CP와 신용등급도 투자 가능 등급인 ‘B+’로 유지됐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부실 징후가 나타난 기업들은 분식회계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 마련”이라면서 “부실 징후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됐던 동양그룹이 제출한 회계감사 자료라면 일단 의심해 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은 신용평가사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용등급 부풀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자가능 등급인 ‘B등급’을 주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행위’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시장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등급평가로 주가 상승, 소비자 투자를 이끌어 손해를 끼쳤는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시민단체) 대표는 “금융당국이 엉터리 평가를 하는 신용평가사들을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최대 10배까지도 이르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면서 “또한 모기업 등 외부 지원을 배제한 개별기업의 독자적인 신용등급을 공개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싸우는 사이… 하루에 돼지 분뇨 228t 무단 방류

    싸우는 사이… 하루에 돼지 분뇨 228t 무단 방류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가진 전북 익산 왕궁의 한센인촌을 생태마을로 복원한다는 계획이 삐걱대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전북도, 익산시 등 7개 기관은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으로 지역 축산단지를 매입해 생태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2011년부터 하천 오염원인 왕궁 축산단지의 축사를 단계적으로 매입·철거하고 바이오 순환림(林)을 조성하고 있다. 하천과 저수지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축사매입 시 영업보상 문제를 이유로 난관에 부닥쳐 사업이 공전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관할 지자체인 익산시와 환경부의 입장을 들어봤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220억원을 들여 축사 등 토지 17만 5000㎡에 대해 협의 매입을 완료했다. 사들인 토지는 축사 외에 농지와 대지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순수 축사 매입 면적은 5만㎡에 불과하다. 축사 매입 이후 돼지 사육농가는 208가구에서 126가구로 40% 가까이 줄었지만 돼지 사육 마릿수는 소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지 않아 분뇨 발생량도 여전하다. 따라서 공공처리장의 적정 용량을 초과한 많은 양의 분뇨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 이처럼 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가축 농가들이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매도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웃마을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장이 들어서는데 이곳은 영업 손실분까지 보상해 줬다며 버티고 있다. 또한 하림, 도뜰영농조합법인 등 정육 납품업체들이 가축분뇨 처리 비용이 적게 드는 왕궁 축산단지에 위탁 사육하고 있는 것도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이다. 정부는 ‘익산 왕궁 환경개선종합대책’에 따라 2015년까지 국고 428억원을 투입해 현업축사 면적의 80%인 30만 6000㎡를 매입할 예정이다. 축사 160개를 사들여 생태숲을 조성하고,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한센인을 위한 양로시설 신·개축과 소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크게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거세지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익산시 신승원 환경위생 과장은 “환경부의 축사 매입이 휴업 중인 곳 위주로 이뤄져 가축 분뇨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생태복원 사업비를 현업축사 매입비로 전용해 우선 투입해야 수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보상 법률에 따라 주민들이 요구하는 영업보상(휴업기간 3개월)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부의 의견은 다르다. 축사매입이 공익사업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영업손실 비용까지 얹어서 줄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매수한 토지(현업 30만㎡, 폐업 21만㎡)를 활용한 소득보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유종열 물환경정책 사무관은 “현재로서는 영업보상비를 줄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기존 매도자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영업손실 보상금을 지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가능 여부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하는 등 방안을 모색할 수는 있다는 의견이다. 지역 주민들은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의 처지는 무시하고 각종 규제만 강화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축산농가 대표 박기봉씨는 “낡고 오래된 노후 축사가 가축분뇨 다량 발생의 요인이므로 이를 증개축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항변했다. 또한 “현재 휴·폐업 축사 매입 시 인근 식품클러스터에 준하는 영업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한센인 단체인 ‘한빛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정문 앞에서 한센인 200여명이 모여 환경부를 성토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익산 왕궁 축산단지는 현재 돼지와 닭 사육 등으로 하루 928t의 오·폐수를 내보내고 있다. 축산폐수 처리장은 처리용량이 하루 700t 규모라 초과된 228t이 무단 방류되는 셈이다. 이곳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자체 정화시설과 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폐수처리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개울물은 먹물을 풀어놓은 것처럼 까맸다. 축산폐수는 인근 저수지인 주교제(면적 26만 4000㎡)를 거쳐 익산천과 합류된 뒤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오염원 중 왕궁 가축 분뇨가 3.6%를 차지한다. 이해관계가 얽힌 축산농가 환경개선 사업이 봉합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마을 곳곳에는 관계기관을 성토하는 현수막들이 내걸려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글 사진 익산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박봉’ 16만명 사회안전망 포기

    ‘박봉’ 16만명 사회안전망 포기

    아르바이트생 이모(27·서울 봉천동)씨는 최근 2년 넘게 일하던 PC방에서 해고됐다. 어려운 경기 탓에 사장이 폐업을 결정했다. 이씨의 월급은 최저임금을 밑도는 90만원선. 자취방 월세와 생활비 마련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그는 고용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터라 실업급여(실직 전 평균 임금의 50%)도 받을 수 없다. 이씨는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 가입하려면 월 8만원가량을 업주와 내가 각각 내야 하는데 업주도 원치 않았고, 나도 한 푼이 아쉬워 가입하지 않았다”고 한숨지었다. 이씨처럼 법이 정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근로자의 지난해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각 67.0%, 68.3%, 65.9%)이 보통 근로자(각 88.1%, 87.2%, 87.3%)보다 최고 21% 포인트 이상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잦은 해고에 시달리지만 생계 불안을 막아줄 사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노동부가 고용주를 상대로 조사한 ‘고용형태별 근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51만명가량이다.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이들 가운데 ‘사회보험 미가입 근로자’(각 33.0%, 31.7%, 34.1%)가 16만명 이상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는 최종 하도급업체에 속한 건설근로자, 가사서비스 종사자 등이 빠졌기 때문에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와 사회보험 미가입자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는 지난해 말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가 169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이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미만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시간급 4580원)에 못 미치는 임금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67.0%로 최저임금 이상 근로자(88.1%)의 가입률보다 21.1% 포인트 낮았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65.9%)와 최저임금 이상 근로자(87.3%) 간 21.4% 포인트 차이가 났다. 근속연수도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평균 2.9년으로 최저임금 이상 근로자(5.1년)에 비해 2년 이상 짧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사업주가 비용 등을 이유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올해 기준으로 월 급여 100만원의 근로자가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 가입할 때 고용주는 매달 8만 3000원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이런 비용 때문에 아르바이트 근로자가 고용보험 가입을 요구하면 해고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고용보험은 한 달간 60시간 미만 일했을 때를 빼고는 모든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박봉의 근로자가 자부담 비용이 아까워 스스로 가입을 꺼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준영 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월 최저임금(2013년 기준 시간급 4860원·월 101만 5740원) 기준을 밑도는 100만원 미만 소득 근로자는 사회보험 가입을 위해 8만원 넘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적은 급여를 감안하면 생계에 타격을 주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진 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최저임금이 워낙 낮다 보니 근로자가 사회안전망 헤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30인 미만 사업장 지원을 포함해 고용부의 맞춤형 감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저소득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김상운(54·가명)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강화도로 나들이를 가던 도중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차를 몰고 신나게 도로를 질주하던 중 연료가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급히 주유소를 찾았다. 하지만 평소 알고 있던 김포시 통진읍 인근 SK주유소와 김포신도시 주변 GS주유소 모두 폐업한 상태였다. 김씨는 “가까스로 다른 주유소를 찾아 연료를 넣긴 했지만 운전하는 내내 차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설까봐 불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을 닫는 동네 주유소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유소 237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유소 219곳이 문을 닫은 것과 견줘 더 짧은 기간에 8.2%나 더 폐업한 것이다. 장사가 안 돼 휴업한 주유소도 404곳으로 집계됐다.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주유소는 그해 1만 3004곳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주유소업계는 “이미 예견한 사태”라고 말한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11일 “1990년대에 (주유소 입점에) 영업거리 제한이 없어진 뒤 주유소 시장이 포화 상태에서 경쟁을 해 왔다”면서 “최근엔 가격이 싼 알뜰주유소까지 생기면서 기존 주유소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12월 첫선을 보인 알뜰주유소는 지난달까지 전국에 970개가 들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농협 알뜰주유소가 591개에 이른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고 고객이 스스로 기름을 넣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기름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도 일반 주유소업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화성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황희성(50)씨는 “기름값의 50%가 세금으로 나가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빼면 이윤은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유사기름과 수입산 등을 싸게 파는 곳이 늘어나 정식 업소들도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2011년 기준 전국의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률은 0.43%에 그쳤다. 부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3년 전 문을 닫은 조건국(36)씨는 “주유소는 문을 닫을 때도 업주가 폐기물을 처분해야 하는 등 환경 비용 문제가 만만찮다”면서 “폐업조차 쉽지 않아 휴업하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문을 닫는 일반 주유소가 늘면서 제때 주유를 못한 차량 운전자들이 보험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도로 한가운데서 기름이 떨어져 급유를 요청하는 긴급 출동 건수가 지난달에만 1만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고충에 대해 “유류세 문제는 국가 전반의 세수와 에너지 정책을 연동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현재 주유소 폐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정유 유통업계와 세부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7년간 휴·폐업 451곳… 밑빠진 전북 기업유치

    7년간 휴·폐업 451곳… 밑빠진 전북 기업유치

    지방자치단체들은 고용 유발 효과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기업유치로 꼽고 있어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행정·재정 지원은 물론 자치단체장이 직접 기업유치에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 등을 의식, 실적 올리기에 급급하다 보니 유치기업의 뿌리내리기와 기존 업체 관리를 소홀히 한다. 이에 따라 기업유치 못지않게 휴·폐업 업체도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유치한 기업은 지난달 현재 846개로 집계됐다. 연도별 실적은 2007년 178개, 2008년 101개, 2009년 102개, 2010년 126개, 2011년 122개, 지난해 123개 등이다. 올해도 94개를 유치, 연말까지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은 다른 시도와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전북도가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우선 타 시도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는 투자규모와 고용효과가 큰 기업에는 최고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단지도 열심히 조성했다. 아울러 이렇게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홍보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기업 환경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중국 등의 임금이 폭발적으로 상승하자 진출했던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유턴기업’ 유치를 위해 전용산단을 조성하고 고용보조금과 특별입지보조금, 투자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을 확대했다. 이렇게 기업유치에 몰두하는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휴·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 7년간 846개 기업을 유치했지만 같은 기간 휴·폐업한 업체가 451개에 달했다. 신규 기업 실적 대비 휴·폐업 업체 비율이 53.3%에 이르렀다. 기업 유치 효과가 절반에 그쳤다는 단순한 계산이 나온다. 연도별 휴·폐업 업체는 2007년 86개, 2008년 84개, 2009년 73개, 2010년 70개, 2011년 53개, 지난해 41개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44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지역에 자리 잡은 토종 기업에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기존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지원과 단기 재정지원 등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치단체들은 기존 기업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자치단체들이 신규 기업에만 지원해주고 지역에 오랜 기간 뿌리내린 기업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불평등 지원이 계속되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가 도망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한집 건너 한집이 핸드폰 판매점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잘 되는 곳은 성업을 하지만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판매점의 경우 폐업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판매점의 불안한 생존권과 열악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최근 ‘착한 핸드폰 판매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원 그룹(회장 김동만, www.media1.co.kr)의 ‘착한판매점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미디어원 그룹이 구축해 나가고 있는 ‘착한판매점 프로젝트’는 전국 핸드폰 판매점을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질 좋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는 방식을 제안한다. 수익은 다시 소비자에게 환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판매에만 집중한 채 지역사회와 융화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택배접수와 보관을 돕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역 장터와 치안유지, 방범보안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점에는 단순 판매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제공한다. DHK인터내셔널대부와 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을 위한 ‘와머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판매점의 수익향상을 위한 이 서비스는 ‘착한 금융’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착한 판매점으로 가맹된 판매점에게는 기존 판매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고객관리 수수료(요금수익)가 매월 제공된다. 여기에 매월 이벤트를 진행해 가맹점 중 한 곳을 선정해 사업 운영자금 형식의 이벤트 지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미디어원 그룹 김동만 회장은 “열악한 휴대폰 판매점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창업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샵인샵 형태의 스마트제품의 독점판매코너를 입점시키는 등 핸드폰 판매점이 아닌 ‘스마트 리셀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방송광고,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활용해 착한 판매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은품으로 제공된 기기를 통해 자체적인 스마트TV사업을 구축하고 이 방송에 착한 판매점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가 광고 등을 삽입하여 광고 수익을 올리고, 핸드폰 판매점과 소비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며 핸드폰 유통업계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김동만 회장은 내년 1월 ‘착한 판매점’에 가맹한 판매점주들과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이라는 대규모 컨벤션을 가질 예정이다. ‘스마트 숲 운동’은 스마트 통신 유통의 숲을 자정하기 위한 운동으로, (사)전국산림보호협회와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의 일환으로 1인 1 기념수 가꾸기 운동도 동시에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착한 판매점’은 경북 구미점을 1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신청접수(www.assapp.co.kr/ www.4000sr.com)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이번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들 가운데는 유독 기업인들이 많다. 재계는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회의원들은 올해 우리 사회의 경제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갑을 관계’였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벌써부터 지난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19대 국회 첫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32명의 증인을 채택했지만 재벌그룹 회장 등 6명이 불출석했고, 출석한 26명의 증인 가운데 질의를 받은 사람은 1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2명은 하루 종일 국감장만 지키다 돌아가야 했다. 이번 국감에서 기업인 등 일반 증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상임위는 정무위, 산업위, 환경노동위 등이다. 정무위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증언대에 선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은 불공정거래 문제로 지목됐다. 논의 중인 일반 증인 63명 가운데 재계 인사가 5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위도 ‘갑을 관계’ 개선, 전력난 문제 등과 관련해 유통기업 및 에너지 대기업 대표이사들을 대거 불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 대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오는 14일 국감 증인석에 앉는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내 입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력난과 관련해서는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등이 25일 증인대에 선다. 환노위에서도 40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올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일어났던 삼성전자는 전동수 사장이 환노위와 산업위 모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비정규직 불법 파견과 위장 도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최봉철 현대제철 부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서는 샤시 추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산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석채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한 증인들이 보건복지위에 출석한다. 김성숙 국민연금 연구원장,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을 비롯해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서는 윤성혜 경상남도청 복지보건국장이,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는 김익중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 등이 지목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유신 때 폐지됐다가 민주화 직후인 1988년 16년 만에 부활한 국회 국정감사가 25년을 맞았다. 국감은 부활 뒤 청와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보안사령부 등 성역 속에 가려진 ‘권부’의 치부를 들춰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비롯해 수많은 부정비리를 파헤쳐 국가 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산이 두번 반 바뀌는 시간이 흐르며 또다시 폐지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과도한 자료 요구, 준비 안 된 ‘호통 질의’, 한탕주의식 폭로, ‘사후 감독(AS) 부재’ 등 국감의 질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국정감사를 감사한다’는 제목으로 국감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새로운 국감의 진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감에도 ‘현미경’을 들이대 공과를 가감없이 전달할 방침이다. 국회는 오는 14일부터 3주간 법률에 정해진 대로 국가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증인 줄세우기’가 되풀이될 전망이다. 상임위별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홍역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들의 전향적인 협조와 양보로 소모적인 논란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의욕만 넘친 의원들의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증인들을 줄세워 대기시키고 증인, 특히 기업인을 포함한 민간인 증인에게 호통치면서 망신 주는 사례가 잇따르는 폐해가 지적됐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여당인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는 8일 “무분별한 증인 신청이나 증인을 불러 망신 주고 골탕을 먹이며 죄인 취급하는 식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정쟁 위주 국감 진행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당은 군기잡기나 손봐주기식 증인 채택을 자제하고, 여당은 기업 감싸기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기관이나 기업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면 국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의원들의 한탕주의식 폭로를 면밀하게 견제, 국감이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 일부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 줄세우기 폐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보건복지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국민연금 및 진주의료원 폐업, 그리고 방사능 오염 일본 수산물 수입 관련자 등 일반 증인 14명과 참고인 4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효율적으로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상임위 내에서 여야 간 의제와 질문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 증인 신청 시 국민들의 청원을 수용한다면 폐해나 증인들의 반발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증인들에 대한 징벌적 국감이 과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시녀들이 먹여줘요! ‘도련님식사’체험 논란

    시녀들이 먹여줘요! ‘도련님식사’체험 논란

    중국에서 명·청시대를 재현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기간인 중국에서는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색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후난성 훙장시에서는 ‘도련님(少爷)상’, ‘아가씨(小姐)상’, ‘주인마님(老爷)상’ 등 독특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은 명(明) 또는 청(淸) 시대에 황제나 왕족들이 즐긴 음식과 ‘대접’을 재현한 것으로, 과거 시녀를 연상케 하는 젊은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당시의 음식을 먹여주거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그러나 메뉴에 붙은 ‘도련님’, ‘아가씨’, ‘주인마님’ 등의 단어가 과거 악습과 연관된 잘못된 명칭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과거 ‘도련님’은 돈 많은 부모 아래서 자기 고집만 부리며 방탕하게 생활하는 재벌 2세를, ‘아가씨’는 불법퇴폐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주인마님’ 역시 악덕관리들을 비꼬는 표현 중 하나로 쓰였는데,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좋지 않은 의미의 단어를 굳이 사용했다는 것. 네티즌 사이에서도 역사를 반영한 흥미로운 이벤트라는 의견과 메뉴의 이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공존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간제를 정교사로 둔갑… 국가보조금 빼먹는 어린이집

    정부가 지급하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비를 받기 위해 정규 보육교사를 뽑는 대신 시간제 교사를 정교사인 양 등록하는 어린이집의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투자되는 국가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어린이집의 꼼수를 근절하기 위해 정규 보육교사에 비해 지나치게 열악한 시간제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처우 개선비는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이 낮은 월급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전면 도입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국가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5월 당정협의회에서 유치원 교사와의 급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1일 경찰과 일선 어린이집에 따르면 한 달 20만~30만원씩 지급되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비를 타내기 위해 시간제 보육교사를 정교사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빼돌리다가 적발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오전 9시~오후 2시에 일하는 오전반이나 오후 2~6시에 일하는 오후반 시간제 교사를 뽑아놓고 구나 군에 종일반 교사로 등록해 국가보조금을 타내는 방식이다. 지난 8월에는 대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15명과 보육교사 2명이 시간제 교사를 정교사로 둔갑시켜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같은 달 인천에서도 어린이집 원장이 시간제 교사 3명을 정규 보육교사로 구에 등록해 기본 보육료 1000만원을 받아 챙기다 불구속 입건됐다.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시간제 교사 3명은 지난 3~6월 정교사에게 지급되는 처우개선비 등 수당 250여만원을 빼돌렸다. 이런 꼼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어린이집 운영자와 시간제 교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운영자는 한 달 150만원이 넘는 구의 보육 지원료가 정교사 숫자에 비례해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의 교사를 등록하려 한다. 또 시간제 보육교사들은 정교사로 등록하면 처우개선비를 챙길 수 있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폐업한 김모(55·여)씨는 “실제로는 시간제 교사를 뽑고 구에는 정규 종일반 교사로 등록한 뒤 보육지원료는 원장이 갖고 처우개선비 등 수당은 시간제 교사가 챙기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보조금 빼돌리기 행태는 턱없이 낮은 보육교사 월급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근절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동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오후반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최모(34·여)씨는 “자녀 교육비에 보태기 위해 시간제 보육교사로 일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하는 일에 비해 시급이 너무 낮아 처우가 열악하다”면서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시간제 교사에게도 처우개선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경력 단절 여성들의 고용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지금처럼 질 낮고 급여도 적은 시간제 일자리가 계속된다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창조대출’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창조대출’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기업은행은 지적재산(IP) 우수 기업을 위한 ‘IP 보유 기업 보증부 대출’(위)을 올해 창조금융 발전 차원에서 출시했다.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우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00억원, 총 2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지적재산 우수 기업에 대해 직접투자 500억원, 대출 2000억원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로 지점장 전결권을 넓혀 최대한 빨리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IBK창업섬김대출’(아래)은 벤처기업이나 지식문화 분야에 창업한 지 5년이 안 된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상품이다.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등 지식 기반 산업에 4000억원, 기술자격증 보유자나 전문 분야 경력자의 창업 기업에 4000억원,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등 총 1조원을 공급한다. 특히 창업 2년차에 폐업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감안해 기존에 3년이었던 대출 기간을 5년으로 늘렸다. 대출금리를 보증 비율에 따라 0.5~1.0% 포인트까지 감면해 주고 보증서 발급보증료도 최대 0.8% 은행이 대신 내준다. 창업과 관련한 교육, 컨설팅, 멘토링도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창업기업의 자금은 물론 성공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창업 활성화는 물론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신림동 고시촌의 역사는

    [커버스토리] 신림동 고시촌의 역사는

    서울 신림동 일대의 고시촌은 서울대가 1975년 관악구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지방에서 온 대학생과 사법고시·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 고시학원들이 신림동 일대에 모여들면서 고시촌이 만들어졌다.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는 1960년대 초 도심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로 판자촌이 많았으나 서울대 이전, 1984년 지하철 2호선 완전 개통 등으로 고시촌이란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하숙집, 원룸, 고시원, 고시 전문 서점, 복사가게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신림동 고시촌은 ‘녹두거리’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신림동 고시촌의 역사를 대변하는 것은 바로 광장서적이다. ‘고시촌의 메카’로 불리던 광장서적은 올해 초 부도로 문을 닫아 쇠락한 고시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대 81학번으로 중앙부처 국장으로 근무하는 한 고위 공무원은 “고시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날 저녁이면 광장서적에서 합격자 명단 방을 붙이는데 그걸 보려고 서점에서 계속 죽치고 기다렸다”면서 35년 역사를 가진 광장서적의 폐업을 아쉬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남 진주의료원 청산 마무리

    폐업된 경남 진주의료원 청산이 종결됐다. 경남도는 26일 진주의료원에 대해 지난 7월 2일 해산 등기한 뒤 부채 등을 정리하고 지난 25일 자로 청산종결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7개월 만이며 5월 29일 폐업 신고한 지 4개월 만이다. 도는 그동안 신고된 388억원의 채권 가운데 금융권 채무와 영세업자들의 일반 채무 등 101억원을 도비로 변제했다. 23억원은 채무가 아닌 것으로 분류돼 제외했다. 나머지 차입금 264억원은 도 채무로 승계할 예정이다. 진주의료원에서 사용하던 의료장비와 물품 등 1만 100여점은 수요 조사를 거쳐 마산의료원과 도립의료원, 건강관리협회 등 도내 공공의료시설에 무상 양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구입가가 161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원 토지와 건물은 도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했다. 도는 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진주시와 협의를 거쳐 병원시설로 매각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재취업 문제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수원·통신3사 “불법 전단지 스톱”

    경기 수원시와 KT, SKT, LG U+ 등 통신 3사가 손잡고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에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통신 3사 관계자는 23일 시청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민이 주택가, 오피스텔 등 공공장소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에 신고하면 통신사는 시의 요청에 따라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할 수 없게 한다. 신고는 불법 전단지를 촬영, 이메일(naroman@korea.kr)이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 도시재생과 광고물팀)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내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성매매 등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불법 퇴폐업소를 퇴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는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 주택가나 상가 지역에 각종 불법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골머리를 앓아 왔다. 시는 그동안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광고물 분야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수원지검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MRI 사줄게, 환자침대 구해줘”… 법망 피하는 ‘병상 리베이트’

    “MRI 사줄게, 환자침대 구해줘”… 법망 피하는 ‘병상 리베이트’

    병원들이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고가 진단장비 판매 업체로부터 ‘병상 리베이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이 이런 고가의 진단장비를 설치하려면 200병상 이상을 갖춰야 하지만 부족한 병상을 채우기 위해 병상을 돈으로 사고파는 기이한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의료기기 판매업체 간 경쟁이 붙으면서 병상 기준을 맞추지 못한 병원이 판매 업체에 병상을 요구하는 현상까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22일 병원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병상 1개당 최고 8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의 다른 지역은 개당 30만~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원이 위치한 인근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병상을 끌어와 판매하는 편법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사실상 ‘리베이트’로 고착돼 성행하고 있지만 마땅히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데 있다. 특히 병상 기준만 충족하면 의원급 병원도 고가의 진단장비를 구입할 수 있어 과잉 진료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비싼 장비를 설치한 만큼 환자에게 자주 검사를 종용하거나 검사 비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의료기관이 폐업하면 다른 의료기관의 병상을 확보할 때까지 환자 진료에 특수 의료장비를 활용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보건복지부령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200병상 미만의 병원이 특수 의료기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원으로부터 병상 공동 활용 동의서를 받아 200병상 이상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군 지역에서는 100병상 이상인 의료기관만 설치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법이 잘못 해석돼 부작용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박광택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법은 병원끼리 협조를 통해 진단 장비를 나눠 쓰게 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법을 잘못 이해해 병상을 사고파는 등의 왜곡된 구조가 고착됐다”고 진단했다. 의원급 병원이 진단 기기를 갖추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 법의 취지라는 얘기다. 하지만 병원 측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고를 때 외형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데다 건강보험 적용도 최근이어서 동네 의원급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장비를 설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병원 측이 업체에 병상을 구해오라고 떠넘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병상뿐 아니라 환자 수 등 종합적인 규제 근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 대비 진단 기기 사용량 등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사무관은 “(병상 거래는) 계약서에 명시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리베이트로 규제 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 법안을 놓고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동대문구 취업정보센터의 주민 일자리 매칭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최고의 복지는 가장의 일자리’라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취업정보센터에 구직등록 신청을 한 510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93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올해 공공부문 2593개와 민간부문 5385개 등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업 지원서비스 강화와 직업훈련 실시, 일자리 인프라 구축,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취업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 일자리 버스와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하는 취업박람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복지정책 중 가장 최선이 일자리”라면서 “취업을 원하는 주민들이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상현(65)씨는 “집사람과 아파트 상가에서 10년 조금 넘도록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올해 2월에 접었다”면서 “폐업 4개월 만에 구 취업정보센터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1974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공장에 입사해 25년간 근무하다 외환 위기로 실직자가 된 뒤 부인과 함께 분식집을 개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분식점마저 문을 닫으면서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비록 전문직이 아니라 건물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비직이지만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희망을 찾아준 일자리센터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구는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매칭을 위해 먼저 주민을 찾았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이동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을 이동식으로 전환해 취업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형식이다. 상담센터에서는 전문취업상담사가 구직자별 일대일 맞춤 취업상담과 취업컨설팅, 일자리정보를 제공한다. 송승희 구 취업담당 주무관은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구직 신청과 전화 상담 등으로 힘들지만 ‘취직했다. 고맙다’는 전화 한 통이면 피로가 싹 가신다”면서 “구직 신청자 모두에게 꼭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추억의 빵집 ‘크라운베이커리’ 25년만에 간판 내린다

    추억의 빵집 ‘크라운베이커리’ 25년만에 간판 내린다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빵집 크라운베이커리 역사 속으로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빵집이었던 크라운베이커리가 25년 만에 사업을 접는다. 5일 크라운베이커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가맹점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가맹점에는 28일까지만 빵을 공급할 계획이다. 폐업 이유는 파리바케트나 뚜레쥬르 등 경쟁업체에 밀려 사업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공문을 통해 “내외 경영여건이 악화해 작년 12월 크라운제과와의 합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지만 사업을 정상화하지 못했다”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졌고 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1948년 영일당 제과에서 출발한 크라운베이커리는 1988년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빵집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전성기를 자랑했지만 이후 등장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공세로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800여 개에 달하던 매장수도 급감했다. 2010년 252개, 2011년 160개, 작년 97개에 이어 현재 70개로 줄었다. 매출액도 2010년 584억원에서 작년 296억원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전체 가맹점주의 75%가 이달 말까지만 사업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나머지 가맹점주들과 폐업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로 변신한 보잉 747 ‘점보스테이’ 내부 들여다보니…

    호텔로 변신한 보잉 747 ‘점보스테이’ 내부 들여다보니…

    스웨덴의 부유한 기업가가 소유한 ‘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호텔’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업가로 알려진 이 남성은 2002년 더 이상 운항을 하지 않는 보잉 747-200기를 구매해 보관하다가 이를 이색 호텔로 개조했다. 1976년에 만들어졌으며 약 450석의 좌석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던 이 비행기는 객실 24개와 깔끔한 욕실, 공동 식당 등이 구비된 고급 호텔로 변신했다. 와이파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며 텔레비전 등 편의 시설 역시 모두 갖췄다. 24시간 회의실 등 다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호텔 ‘점보 스테이’의 하루 숙박비는 약 7만2000~29만원까지 다양하다. 원래 조종석이 있던 장소에 자리잡은 2인용 객실은 공항이 펼쳐진 탁 트인 시야와 비행기 조종 계기판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일반 호텔과 비교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다소 투박했던 내부 인테리어를 걷어내고 모던한 느낌의 새로운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점보 스테이 호텔 대표는 “2002년 스웨덴 항공사인 트랜스젯(Transjet)이 폐업하면서 스톡홀름공항에 버려졌던 이 비행기를 구매했다”면서 “일반 호텔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색적인 호텔은 스웨덴 스톡홀름공항에서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남 밤거리의 미소

    강남 밤거리의 미소

    서울 강남구가 1년 넘게 퇴폐업소들과의 전쟁을 이어가며 강남의 밤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강남구는 성매매 영업 홍보용 음란 전단지를 배포한 속칭 ‘키스방’ 등 불법 퇴폐업소 10곳의 영업시설물을 철거했다고 26일 밝혔다. 7~8월 여름방학 기간을 틈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퇴폐업소의 전단 배포가 기승을 부리자 구는 전단지 속 번호 추적을 통해 성매매업소를 찾아내 철거와 동시에 건물의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쳐 왔다. 특히 전단지만 배포해도 영업시설물을 철거해 그동안 변칙 영업을 지속해 온 불법 퇴폐업소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 결과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선릉역 주변 오피스텔 4곳과 역삼초등학교 주변 키스방 2곳 등 음란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배포하다 적발된 총 10개 퇴폐업소가 전부 철거됐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들 가운데 영업주 김모씨는 대치동에 소재한 오피스텔을 임대해 성매매를 위한 침대 등 시설을 갖추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선정적인 사진과 문구가 삽입된 전단지를 배포했다. 구는 주거용이나 사무실로 사용해야 할 오피스텔을 성매매업소로 무단 변경한 영업주와 건물주에게 오피스텔 안 집기 등 모든 것을 없앨 것을 명령한 데 이어 영업주와 건물주 간 임대차 계약도 해지토록 했다. 주민 권모(53)씨는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밤 문화가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세계도시 강남이 될 수 있다”며 강남구가 벌이고 있는 퇴폐와의 전쟁을 응원했다. 퇴폐업소 척결을 위한 강남구의 의지는 지난해 9월 유명 특급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는 당시 유명 특급호텔이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자 3개월의 영업정치 처분을 내렸다. 또 학교 주변과 주택가 등에서 불법 퇴폐영업을 하던 업소를 비롯해 지금까지 128곳의 불법 퇴폐업소를 적발해 영업정지나 취소 처분을 내렸다. 구는 앞으로도 강남역 주변 번화가뿐 아니라 학교 주변과 주택가 등에서 성매매 전단지를 배포하다 적발되면 끝까지 추적해 완벽 철퇴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최근 정부에서도 강남구의 성매매 근절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강남 지역의 성매매업소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 민생전담팀, 급식까지 챙긴다

    자치구 차원에서 처음 꾸린 강남구의 민생 사범 수사전담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민생 저해사범 수사 전담팀’을 확대하고 불법 퇴폐 분야뿐 아니라 원산지 허위 표시 등 지역 주민과 관련된 모든 민생 분야로 수사 영역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불법 퇴폐 분야’ 수사권을 부여받은 이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행정처분만으로는 불법 퇴폐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수사 전담팀 구성 이후 직접 현장에서 입건해 검찰 송치까지 가능해지면서 유흥업소가 밀집한 선릉역 등에서는 선정성 전단이 자취를 감췄고 학교 주변 유해업소도 자진 철거나 폐업을 하는 등 단속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불량식품 제조, 판매를 비롯해 원산지 허위 표시, 수질 및 환경 분야, 그린벨트 훼손 분야의 특별사법경찰권한을 추가로 지정받으면서 어린이집과 병원의 질 낮은 급식 제공, 음식점의 불량 음식 재료 취급, 세차장의 폐수 무단 배출, 녹지를 훼손하는 무단 건축 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다. 단속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대치동 학원가와 신사동 가로수길, 병원 급식 시설 등 56개 업소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29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고 그 가운데 1개 업소는 무신고 영업으로 입건과 동시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7개 업소와 19개 업소에 대해 각각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또 폐수 배출업소 30여곳을 점검해 세차장을 설치하고 무단으로 유류를 배출한 업체 1곳의 영업주를 입건해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년여간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전담팀의 노력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수사권 확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해치는 민생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도시, 모든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는 도시,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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