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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근해 수산자원 2030년에 503만톤으로 확대

    연간 93만톤인 연근해 수산자원량을 2025년 400만톤, 2030년에는 503만톤으로 늘린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수산자원관리기본계획’(2021∼2025년)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는 연근해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로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근해 어획량의 35%(약 35만톤)에 적용했던 총허용어획량을 2025년에는 50%로 확대한다. 인기 어종과 어린 물고기 어획 비중이 높은 어종을 중심으로 총허용어획량 적용 대상도 확대하고,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든 어종은 직권으로 총허용어획량을 적용하기로 했다. 총허용어획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에게는 올해 경영개선자금 95억원을 지원하고, 수산공익 직접지불금(직불금)도 준다. 자원량이 빠르게 줄어든 어종에는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새로 적용하거나 기준을 강화한다. ‘총알 오징어’ 등의 이름으로 새끼가 마구 소비되는 살오징어의 금지체장은 올해 15㎝ 이하에서 2024년 19㎝ 이하로 강화한다. 고래 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위판 대상을 최소화하고, 혼획을 줄이기 위한 어구를 개발해 보급한다. 내년까지 바다목장 50곳, 2030년까지 바다숲 5만 4000㏊도 조성한다. 바닷속 폐어구를 매년 3500톤씩 수거하고 고성능·생분해 그물을 보급한다. 아울러 어구 유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어구 식별시스템도 내년까지 구축한다. 해수부는 낚시산업이 수산자원을 보호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낚시 실태조사, 모바일 낚시교육, 낚시 명예 감시원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인이 포획·채취한 수산물은 상업적으로 팔 수 없다는 점도 법령에 명확히 규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의 범주도 현실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불쌍한 아기상어’…버려진 낚싯바늘에 꿰여 죽을 고비 (영상)

    ‘불쌍한 아기상어’…버려진 낚싯바늘에 꿰여 죽을 고비 (영상)

    호주 해안에서 버려진 낚싯바늘에 꿰인 아기상어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빅토리아주 멜버른 남동쪽 해안에서 폐어구에 걸린 아기상어가 잠수부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 현지 잠수부 줄스 케이시는 동료와 함께 멜버른 남동부 모닝펀 페닌슐라 앞바다에 뛰어들었다. 푸른 물결을 헤치며 나아가던 중 케이시는 해초 사이로 뻗어있는 아기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미동 없이 배를 뒤집고 있는 모습이 이미 숨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그때 아기상어가 아가미를 힘없이 벌렁거렸다.가까이 다가가 보니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아기상어의 입에는 커다란 낚시 갈고리가 걸려 있었다. 얼마나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인지 축 늘어져 있던 아기상어는 잠수부가 들어 올리자 겁을 먹었는지 사력을 다해 몸부림쳤다. 케이시가 아기상어를 잡고 있는 사이 동료 잠수부는 해초와 뒤엉킨 낚싯줄을 끊어냈다. 그러자 상어 입에 꿰인 낚시 갈고리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케이시는 “입 주변 피부에 녹이 베인 것으로 보아 갈고리는 꽤 오랫동안 걸려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고리 제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상어를 부두로 데리고 간 잠수부는 어부에게 부탁해 갈고리를 제거했다. 그리곤 상어를 다시 바다로 풀어주었다. 아기상어는 고마움을 표하듯 한동안 잠수부 주변을 맴돌다 사라졌다. 상어는 호주 남부 해안에 서식하는 야행성 포트잭슨상어라고 전해진다.자신의 SNS에 구조 당시 영상을 공개하는 케이시는 “어구나 어망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낚싯줄이나 낚싯바늘이 바다생물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을 아기상어가 어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폐어망, 폐어구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3일 뉴질랜드 카와우섬 앞바다에서는 버려진 낚싯줄에 매여 고군분투하던 새끼 돌고래가 인근을 지난 주민 손에 구조됐다. 지난달 호주 해안에서는 폐그물에 뒤엉켜 망망대해를 떠돌던 새끼 바다거북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앞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동물까지 줄줄이 엮이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홈페이지에서 “유령 그물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중 가장 치명적인 종류”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양 생물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t에 달한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도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 사람 역시 폐그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초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40대 다이버는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버려진 낚싯줄에 매여 고군분투하던 새끼 돌고래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데일리메일은 4일 보도에서 낚싯줄에 걸려 꼼짝없이 바다를 맴돌던 새끼 돌고래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에게 구조됐다고 전했다. 하루 전, 뉴질랜드 카와우섬 앞바다에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굼뜬 꼬리질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였던 주민 필 로버트슨은 배를 좀 더 가까이 몰아 돌고래에게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새끼 돌고래 꼬리에는 버려진 낚싯줄이 칭칭 감겨 있었다. 로버트슨은 “느릿느릿 부자연스럽게 바다를 헤매는 돌고래가 아무래도 이상해 다가가 보니 꼬리지느러미가 낚싯줄에 매여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곧장 바다로 뛰어든 로버트슨은 일행과 함께 돌고래를 붙잡아 낚싯줄을 끊어냈다. 옭아맨 낚싯줄을 끊어내자 깊게 팬 상처도 함께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몸부림치던 돌고래는 줄이 풀리자마자 허겁지겁 헤엄쳐 저쪽 바다로 달아났다. 로버트슨은 “돌고래는 사회적 동물이라 보통 1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닌다. 새끼 돌고래가 이렇게 어미나 다른 무리 없이 홀로, 그것도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가 앞으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래도 낚싯줄에 매여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돌고래의 안전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해양 동물이 폐어구에 걸리는 건 매우 흔한 일이다. 낚싯줄을 절대 바다에 그냥 버려선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로버트슨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폐어구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폐어망, 폐어구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버려진 낚싯줄이나 그물 때문에 죽음에 내몰린 해양 동물 사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진다. 지난달 호주 해안에서는 폐그물에 뒤엉켜 망망대해를 떠돌던 새끼 바다거북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앞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동물까지 줄줄이 엮이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심심찮게 나타난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t에 달한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도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 사람 역시 폐그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초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40대 다이버는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수부, 2030년까지 해양 쓰레기 절반으로 줄인다.

    해수부, 2030년까지 해양 쓰레기 절반으로 줄인다.

    2030년까지 해양 쓰레기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1등급 해역 비율을 73%까지 늘린다. 항만의 미세먼지 배출량도 현재의 6분의 1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해양환경 종합계획’(2021∼2030년)을 4일 발표했다. 해양 쓰레기는 2018년 기준 14만 9000톤으로 발생했는데, 2030년에는 7만 4000톤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 플라스틱 쓰레기를 11만 8000톤에서 5만 9000톤으로 감축한다. 전국 항만의 미세먼지 배출량도 2017년 기준 7958톤에서 2030년에는 1266톤으로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고자 쓰레기 조사 범위를 기존 해안가로 한정했던 것을 바다 부유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가라앉은 쓰레기 등으로 확대했다. 폐어구를 반납하면 위탁기관에서 보증금을 지급하는 ‘어구보증금제’도 도입한다. 위험·유해물질, 저유황유 등 새로운 오염원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13개 무역항의 낡은 폐유 수용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항만 대기오염물질 분석·예측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 권역별로 생태 특성에 맞는 ‘5대 핵심 해양생태축’을 설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생태축은 서해연안습지축, 물범-상괭이 보전축, 도서해양생태보전축, 동해안 해양생태 보전축, 기후변화 관찰축으로 나뉜다.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절대보전구역’을 설정하는 등 용도구역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54%였던 1등급 해역비율을 2030년에는 73%까지 늘리고, 해양보호구역도 9.2%에서 20%까지 확대한다. 권역별로 해양바이오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영세한 해양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해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해양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이 쾌적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북 동해안 대게 생산량 증가세…‘대게 어초’ 설치 성과

    경북 동해안 대게 생산량 증가세…‘대게 어초’ 설치 성과

    어린 대게나 암컷 남획을 막는 대게 보육초(대게 어초) 조성 사업이 대게 어업인의 소득 증가를 이끌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대게’ 생산량이 2016년 1350t, 2017년 1626t, 2018년 1768t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1731t을 생산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도가 2015년부터 추진한 동해안 대게 어초 조성사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올해까지 6년간 사업비 144억원을 투입해 영덕 축산·강구, 울진 죽변·후포 등 대게 주 서식 수심인 100~400m 범위에 대개 어초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무분별한 조업에 따른 치어 남획과 폐사를 방지하는 자원 회복 프로그램이다. 저인망이 훑고 지나가면 어린 대게나 암컷이 무분별하게 남획되고, 바다에 다시 방류해도 대부분 살지 못한다. 대게 어초는 대게를 저인망 그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너비·높이 각 2m 가량의 콘크리트 블록 구조물이다. 대게 어초가 어린 대게, 암컷 생존율을 높여 대게 자원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도가 최근 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어초가 설치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대게 자원량이 40% 이상 늘어났다고 답했다. 특히 대게 어초 설치 후 소득이 증가했거나 어업 비용이 절감됐다는 어업인이 각 74%로 나타났다. 경북 대표 수산물인 대게는 전국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명품 수산물이다. 연간 500여억원의 어업 소득과 약 3000억원의 관광 효과를 내는 경북 수산업 핵심 자원이다. 대게 생산량 증가로 도내 대게어선(약 300여척) 1척은 올해 1~5월 평균 1억~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금어기인 6~11월 43억원을 투입해 폐어구 1천236t을 수거, 대게 어장을 정비하고 있다. 대게어장정비지원 조례, 대게 불법어업 민간자율 감시활동 지원조례 제정 등 관련 제도를 만들어 뒷받침하고 있다. 김해성 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장은 “대게 보호초 사업은 대게 증식에 큰 효과가 있다”며 “영덕과 울진에만 사업을 하는데 포항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수산자원관리법은 체장 9㎝ 이하 어린 대게를 포획, 유통, 소지, 보관,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물에 칭칭 감겨 옴짝달싹 못하는 향유고래…불법·유령어구 어쩌나

    그물에 칭칭 감겨 옴짝달싹 못하는 향유고래…불법·유령어구 어쩌나

    이탈리아 해안에서 그물에 뒤엉킨 고래가 해안경비대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 등은 에올리에 제도 리파리 섬 해안에서 불법어구에 걸린 향유고래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래 구조 사실을 알리고 불법어구 설치에 경종을 울렸다. 코스타 장관은 “그물에 걸린 향유고래가 발견됐다”라면서 “불법 어업이 또 다른 해양동물을 괴롭힌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6일 아침 에올리에 제도 살리나 섬 해안에 그물에 걸린 고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고래는 연구를 위해 바다로 나온 바다거북보존센터 생물학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비대 측은 지느러미에 그물이 엉킨 고래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민간 자원봉사대와 함께 고래 구조에 나선 해안경비대는 수심 2m 바다로 내려가 고래 구조작전을 펼쳤다. 꼬리지느러미를 칭칭 감은 그물은 여러 명의 다이버가 달라붙어 1시간 넘게 작업한 뒤에야 완전히 제거됐다. 경비대는 제거한 그물이 황새치와 참치잡이 용이며, 길이 10m짜리 수컷 향유고래는 그물 제거 후 무사히 먼 바다로 헤엄쳐갔다고 전했다. 코스타 장관은 해안경비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우리의 생물 다양성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하다. 아무도 해양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해안경비대는 불법어구를 설치한 선박을 확인해 벌금 등 법적 제재를 가했다. 불법어구나 폐어구로 인한 해양동물의 고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태국 앞바다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밧줄이 칭칭 감긴 고래상어가 발견됐다.밧줄이 얼마나 오래 감겨있었는지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선명했다. 이를 본 다이버가 밧줄을 끊으려 무던히 애를 썼지만 밧줄은 너무 두꺼웠고 결국 상어는 밧줄을 감은 채로 자리를 떴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담은 다이버는 “고래상어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폐어구 문제도 심각하다. 어민들이 잃어버리거나 어업 후 아무렇게나 버린 폐어구는 바다를 유령처럼 떠돌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먹이가 되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바다동물까지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큰 부작용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유령그물은 4만4000t이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방돌고래 천연기념물 지정해야,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남방돌고래 천연기념물 지정해야,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조 공동대표는 “제주바다 남방돌고래들 역시 서식처 축소와 환경오염에 따른 암 발생, 해양쓰레기와 폐어구와 선박 충돌에 의한 지느러미 손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주바다에서 돌고래가 멸종되지 않고 살아갈수있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보호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제주 바다 전역에서 살아가던 남방큰돌고래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해군기지,호텔 건설 등 연안 난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된 대정앞 바다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남방큰돌고래들이 새끼를 낳고 키우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공동대표는 “해녀와 돌고래의 마찰은 제주 해양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채 연안 난개발을 무작위로 허용했기 때문”이라면서 “바다 생태계가 오염돼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결국 해녀(인간)과의 접촉이 늘어난것으로 제주도와 해양수산부 등이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바다 남방돌고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자연과 생명,생태라는 제주 최고의 미래가치를 보존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물 반 쓰레기 반’ 태안 앞바다

    [포토] ‘물 반 쓰레기 반’ 태안 앞바다

    4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앞바다에서 한 어선이 수면 위로 떠오른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태안군서부선주협회(회장 정장희)는 청결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소속 어선 150여척을 동원해 폐어구·스티로폼·플라스틱·말풀 등 해양쓰레기 30여t을 수거했다. 연합뉴스
  • GS칼텍스 여수공장, ‘바다의 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GS칼텍스 여수공장, ‘바다의 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 20여명이 지난달 31일 ‘제23회 바다의 날’을 맞아 여수시 적량동 우순도 해안가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지사, LG SM, 삼남석유화학 등과 함께 민·관 합동 바닷가 대청소를 펼쳤다. 해안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 폐어구, 생활쓰레기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작은 습관으로 바다에 생명을 더하다/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작은 습관으로 바다에 생명을 더하다/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2016년 개봉한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에서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인 크레이그 리슨은 고래를 촬영하기 위한 바다 탐험에 나선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고래가 유영하는 아름답고 푸른 대양의 모습이 아니라,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고래를 비롯한 모든 생명들이 위협받는 오염된 바다의 모습이었다. 이는 비단 다큐멘터리 속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유엔환경연합(UNEP)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무게가 무려 480만t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의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와 맞먹게 될지 모른다는 섬뜩한 예측도 나온다. 최근에도 대표적인 해양 휴양지로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필리핀 보라카이섬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필리핀 정부 측이 섬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해양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약 18만t, 5t 트럭 3만 6000대 분량에 이르는 해양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한다.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 외에도 대표적 해양 쓰레기인 폐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연간 어획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3787억원 상당의 피해가 매년 발생한다. 폐어망 등의 경우 선박 추진기관에 얽혀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각종 해양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매년 약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연안 오염 총량 관리제’를 통해 특별관리 해역에서 바다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환경 위해성 연구’를 추진하고, 해양 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국 해안 쓰레기 오염지도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해양 쓰레기는 한 번 바다로 유입되면 빠르게 확산되므로 수거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정확히 집계하고 대비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 수거보다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모든 기회에는 의무가, 모든 소유에는 그에 상응하는 임무가 따른다”는 말처럼, 바다를 누리는 우리 국민 모두가 바다 살리기에 동참해야 깨끗한 바다를 되찾을 수 있다. 어업 활동이나 운항 중에 생기는 쓰레기는 자체 수거하고, 연안을 터전으로 삼아 살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주변 지역의 쓰레기를 상시 관리하며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더해 바쁜 삶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자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갈 때 자리에 남은 물병 등도 함께 정리하시기를 부탁드린다. 무심코 바다에 버린 작은 쓰레기가 먹이사슬과 순환을 거쳐 머지않은 미래에 나와 가족에게 되돌아올 수 있다. 함께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들은 더이상 바다를 푸르른 곳으로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처럼, 내가 대수롭지 않게 해안가에 버린 플라스틱 물병 하나도 지구의 환경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처럼 바다는 항상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는 넉넉한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다. 이러한 바다에 가장 큰 보답은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다하는 것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실천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더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2m 파도 땐 中 어선 단속 한계 울릉군, 2019년 65t급 배치그동안 허술했던 독도 연안의 어업지도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 울릉군은 건조된 지 오래돼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안정성마저 우려되는 울릉도·독도 일대의 유일한 어업지도선인 경북202호(27t, 정원 20명, 평균속도 16노트)를 2019년 4월 새 어업지도선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1992년 3억 5000만원을 들여 건조해 배치된 지 27년 만이다. 예산 50억원(경북도와 울릉군에서 절반씩 부담)을 들여 새로 만드는 어업지도선은 65t급에 정원 15명, 평균속도 25노트다. 중량과 평균속도는 2배가량 좋아지지만 첨단 소방장비 등이 실리기 때문에 정원은 더 줄어든다.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7월 건조에 들어가 2019년 3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경북202호는 현재 독도·울릉도 연근해 불법 어로 관리, 조난어선 예인, 인명구조, 투표함 운반, 주민 및 응급환자 수송, 해양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00t 이상으로 몸집이 큰 해경정에 비해 정교한 연안 업무 수행에서 효율성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건조한 지 20년이 넘어서면서 노후화로 수년 전부터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선체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고 속도도 떨어져 제기능을 못한 것은 물론 무리한 운항으로 고장이 잦아 안전성마저 우려됐다. 파도가 2m만 넘어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지난해 선박안전진흥공단에 의뢰해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한 결과 선체의 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상 악화로 중국 어선 200여척이 울릉도 해역에 무더기 피항해 우리 어선들의 항로를 막고 바다에 폐어구와 쓰레기, 폐기름을 마구 버렸지만 단속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때문에 울릉도 어민들은 “구닥다리 어업지도선으로 날로 성능이 높아지는 어선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단속하는 격”이라며 어업지도선 교체 민원을 제기해 왔다. 김철환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그동안 열악한 군 재정으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어업지도선 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북도의 예산 지원으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어업 피해 vs 골재 필요” 바닷모래 채취 놓고 해수·국토부 갈등 심화

    국책사업이나 건설공사에 필요한 모래, 자갈 등 골재의 바다 채취를 둘러싸고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바닷모래 채취로 인한 환경 훼손으로 어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해수부 주장에 국토부는 “객관적 피해 영향이 미미한 데다 골재 채취를 중단하면 건설 사업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수협중앙회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최근 ‘바닷모래 채취 반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건설 공사에 필요한 국토부의 바닷모래 채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골재채취법에 따라 육해상의 골재 채취허가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가 부산·통영 어민 등 수산업계 이해당사자와의 협의 없이 건설사들의 골재 채취를 허가해 어민들이 생업에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수협 측은 “과도한 바닷모래 채취로 인해 어자원이 고갈되고 해양 환경이 파괴돼 어업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재 채취 과정에서 해저면이 파헤쳐지면 산란기의 알을 비롯해 해양 생태계가 망가져 어획량이 준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44년 만에 100만t이 붕괴됐다. 수산업계는 4대강 공사 당시 퍼낸 육상의 흙을 대체제로 쓰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어획량 감소는 남획과 폐어구, 중국 불법어선 등이 원인이지 골재 채취로 인한 피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래를 채취하는 남해 배타적경계수역(EEZ)의 어업피해 연구용역 결과 골재 채취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과 산 등에서 골재를 모두 구하기에는 양이 적어 바닷모래 채취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설사업에 필요한 골재량은 모두 2억 2000만t으로 이 중 4000만t을 바닷모래로 충당했다. 그러나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1월 국토부가 통영·거제·남해 어민 대책위원회와 합의를 이뤘다곤 하지만 같이 남해 EEZ를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 수산업계는 이해당사자에서 배제됐다고 느낄 수 있고, 이 지역에 필요한 골재 1800만t 중 57.2%를 바다에서 채취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와 건설업계는 4대강 유역에 쌓여 있는 육상 모래는 운반비용(t당 6만원)이 바닷모래(t당 1만 5000원)보다 4배나 비싸 경제적 이해타산이 안 맞아 보고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에는 부산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주재로 바닷모래 채취 제도개선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깨끗해진 독도 물밑… 이젠 불발탄 보이지 않아”

    “깨끗해진 독도 물밑… 이젠 불발탄 보이지 않아”

    “2009년 첫 수중 정화 활동 때보다 물밑이 훨씬 깨끗해졌습니다. 6·25전쟁 때 투하된 불발탄이나 녹슨 쇳조각 등이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어선 등에서 떨어진 폐어구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독도 동도 부두 근처 바닷물에서 막 나온 다이버들의 말이다. ●육해군 첩보부대 예비역 모임… 2009년 창설 육해군 첩보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모임인 ㈔해룡 회장을 맡은 백동일(63) 예비역 대령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1996년 한·미 간 민감한 외교 사안으로 비화됐던 ‘로버트 김’ 사건의 당사자이며 독도 지킴이 활동을 위해 2009년 해룡을 창설했다. 백 회장과 회원 39명은 7일부터 9일까지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다녀왔다. 2009년 이후 네 번째 방문이다. 이들은 독도에 상륙한 후 일본의 독도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2개 섬 가운데 동도 부두 좌우 600m 구간 수중에서 그물 밧줄 등의 각종 폐기물을 건져내는 수중 정화 활동을 벌였다. 한여름이지만 물속은 차갑고 물살도 거셌다. 15명의 다이버들은 20㎏에 이르는 스쿠버 장비를 메고 바닷속 밑바닥을 샅샅이 훑었다. 백 회장과 나머지 회원들은 다이버들이 거친 조류에 떠밀려 조난당하지 않도록 보트를 타고 살폈다. 조류가 빨라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았지만 독도에서의 수중 정화 활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회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독도지킴이는 물론 국토방위에 최선” 수거된 폐기물량은 전보다 줄었다. 3시간 동안 1.5t을 건졌다. 3년 전 첫해 때의 2t보다 0.5t 적었다. 폐기물은 울릉군에 인계했다. 독도 관리사무소 측은 해룡의 활동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물살이 거센 독도에서의 수중 정화 활동은 특수임무수행자부대(UDU)와 육군첩보부대(HID), 해군첩보부대(NIU), 해군특수전부대(UDT) 출신인 해룡 회원들만이 해낼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다. 하지만 해룡 은 자발적으로 매년 이 작업을 한다. 해룡은 당초 울릉도에서 독도를 릴레이 수영 방식으로 횡단하는 광복절 기념 행사를 계획했으나 가수 김장훈씨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행사를 준비하자 안전망 등의 장비를 대여하고 수중 정화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백 회장은 “회원들은 비록 전역했지만 나라와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현역 때와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독도 지킴이 활동은 물론 국가 안보와 국토 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한강 수중청소

    한강 수중청소

    포스코와 서울 송파구가 11일 한강 잠실 수중보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한강 수중정화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정준양(왼쪽 다섯 번째) 포스코 회장, 박춘희(세 번째) 송파구청장, 황영조(두 번째)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 등이 폐어구를 보트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여수시 “해양쓰레기 삽니다”

    전남 여수시가 깨끗한 바다 살리기를 위해 조업하다 건진 해양 쓰레기를 사는 사업을 펼친다. ●조업중 건진 쓰레기 수매 시는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해양 정화 활동과 의식 제고를 위해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여수수협과 사무위탁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수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매 대상은 수산업법에 따라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조업 중 인양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으로 해당 쓰레기를 인양한 어선은 여수수협에서 배부한 마대에 담아 국동항과 돌산항으로 가져오면 된다. 수매대금은 마대 40ℓ 4000원, 100ℓ 1만원, 200ℓ 2만원이며 장어통발은 개당 150원, 꽃게통발은 개당 250원이다. ●수거량 따라 대금 지급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양 동식물의 서식 산란 등 해양환경과 선박안전운항 확보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도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업 중 인양된 해양 쓰레기 252t(100ℓ용 1만 마대와 통발 14만 3663개)을 수매한 바 있다. ●해양환경·선박 안전운항 기대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 앞바다 수질이 지속적인 정화 사업에 따라 1~2등급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2008년 ℓ당 1.6~2.3㎍으로 2~3등급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0.9~1.9㎍으로 1~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숭어와 광어, 우럭 등 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게 관찰되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박람회장 바닷속에서 쓰레기 158t을 수거하는 등 수질 개선에 힘써 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태안군, 中해양쓰레기 처리 골치

    태안군, 中해양쓰레기 처리 골치

    우리나라 해안이 중국 불법 어선뿐 아니라 중국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중국과 가까운 근흥면 가의도나 신진도 인근 해안 등에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중국 상표가 붙은 각종 페트병, 부표, 스티로폼, 폐어구, 어망 등이 떠내려와 쌓이고 있다. 태안군이 올해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1000t이다. 10%는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근흥면 가의도에서 배를 부리는 안천용(64)씨는 “우리 섬 해안은 물론 배를 타고 2시간쯤 가야 하는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부근에서도 눈에 많이 띈다.”며 “지저분할 뿐 아니라 그물을 걷을 때 많이 걸려 시간을 잡아먹는 등 조업에 상당히 지장을 준다.”고 하소연했다. 신진도 김일두(61) 어촌계장은 “중국에서 다시마를 양식할 때 쓰는 농구공 크기의 검은색 플라스틱 공이 겨울 바람을 타고 무더기로 떠밀려 온다.”면서 “엄청 무거운 데다 질이 나빠 재활용은 고사하고 수거하느라 주민들 등골만 빠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해양쓰레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4~5년 전부터다. 영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용남 태안군 주무관은 “우리 어선은 대부분 쓰레기를 모았다가 입항 때 갖고 들어오지만 중국 어선은 바다에 마구 버리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태안군의 올해 해양쓰레기 처리비는 3억 2000여만원이다. 육상 처리비 5000만원의 7배에 가깝다. 육상은 t당 23만원인 반면 해양은 기술문제 때문에 26만 6000원이나 된다. 이 주무관은 “넉넉잖은 재정에 부담이 크지만 중국에 요구할 수도 없는 터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관련 법률상 원인자 부담이 원칙이나 어떤 중국인이 버렸는지 알 수 없어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중국의 산업화와 경제력 증가로 우리 해안에 떠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우리 쓰레기는 일본으로, 일본 쓰레기는 미국으로 떠밀려가 서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김화식씨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시설 참외(2.4㏊)와 벼농사(2㏊)를 해 연간 2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다. 한국농업대학에 다니면서 익힌 과학영농을 실천한 덕이다. 김씨는 영농뿐 아니라 농업구조와 농촌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농촌 청소년 학습단체 4-H회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성주군 4-H 연합회 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경북 4-H 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매년 5월 지역잔치인 성주 참외축제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무의탁노인 및 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에는 경북 4-H 야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농촌에 젊은 후계 영농인들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 해 지역 청소년들이 한국농업대학에서 농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수산 김동수씨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서 전복 가두리양식 360칸과 미역·다시마 양식을 병행하면서 연간 3억 5000만원의 조수익(생산비를 포함한 금액)을 올리는 등 전복 양식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젊은 어업인이다. 김씨는 2000년 이후 지역 어장의 무분별한 시설 확장을 지양하는 한편 어장 정리와 정비에 앞장서 왔다. 올해 완도군 수산업 경영인 노화읍 협의회장을 맡아 자체 사업으로 유·무인도 해안 청소와 폐어구 및 해안 쓰레기 수거 등 활동을 폈다. 또 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과 전복 판촉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장보고장학회에 100만원을 맡겼고 전복 축제 때에는 20㎏의 전복을 무상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탰다.
  • 울산 정자대게 흉년

    겨울철 명물인 ‘울산 정자대게’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매년 12월부터 대게잡이가 본격 시작되지만 올해는 어린 대게의 불법포획과 수온상승 등으로 어장이 황폐화되면서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이 늘고 있다.1일 울산자망협의회에 따르면 올 겨울 대게잡이에 나선 어선은 정자항 자망어선 40여척 중 5~6척에 그치고 있다. 어민들은 5t 어선은 해마다 하루평균 200㎏의 대게를 잡았지만 지난해 80~100㎏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자대게는 정자항에서 15마일 떨어진 해역 내 수심 300~400m에서 주로 잡힌다.그러나 이 해역은 최근 몇 년간 어린 대게의 불법포획과 대게 서식을 방해하는 폐어구 방치 등으로 황폐화되면서 개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여기에다 수온상승까지 겹쳐 기존 어장이 연안 가까이 형성되면서 자원고갈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어민 이모(42)씨는 “조업에 나가도 잡히는 양이 적어 유류비와 어구구입비,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면서 “일부 어선들은 손해를 보면서 조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조업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망협회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불법포획 단속을 강화하고, 경북 울진처럼 어구 손실비용 지원과 국립수산과학원과 연계한 대게어장 현황분석, 상품성 개발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Metro] 옹진군, 백령면에 폐기물처리시설

    옹진군 백령도에 생활폐기물 및 어로작업에서 발생하는 폐어구 처리를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면 진촌리 2376 일대 1만 7223㎡에 신설될 폐기물처리시설은 매립동을 비롯해 소각동, 선별동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은 향후 30년간 약 2만 530㎥의 폐기물을 매립하고, 소각시설을 통해 시간당 500㎏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국비 9억원을 포함해 30억원을 투입,2009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거나 수영장, 목욕탕 등 주민편의시설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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