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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라 금연 女風/남성보다 체력 약해 폐암발병률 두배등 흡연피해 더욱 커

    담배를 끊는 남성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이젠 ‘올해는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라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여성 흡연은 보편화됐다. 지난해 남성들 사이에서 금연열풍이 불기도 했지만,금연은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의사들은 “여성은 체력이나 신체기능 등 모든 조건이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담배로 인한 폐해도 훨씬 크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폐암 발생 확률이 무려 2.3배나 높다.또 비흡연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심장병,자궁경부암,골다공증,생식능력 저하에 따른 불임증 등에 3배나 많이 노출된다.뿐만 아니라 흡연은 폐경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 미용에 있어서도 담배의 악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니코틴에 의한 말초혈관 수축으로 산소공급이 방해를 받으면서 피부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현상이 촉진된다.또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성형수술 효과도 비흡연자보다 떨어진다.담뱃진찌꺼기가 피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여성이 있는데,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코틴은 지방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체내 지방을 팔다리에서 배로 옮기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실제로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복부형 비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중 흡연은 아이에게 치명적이다.흡연은 태아에게 산소결핍을 가져와 정신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흡연 임신부가 낳은 아이는 독서능력 3∼4%,주의력 2% 등 학습 및 기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와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흡연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모유에 들어 있는 니코틴 양이 엄마의 흡연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아이가 니코틴이 함유된 모유를 먹으면 쉽게 불안해하고,초조해지며,맥박이 빨라지고 성장도 방해를 받는다. 여성은 담배 끊기도 남성보다 힘들다.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와 니코틴,금단증상이 상호 작용하기 때문.또 담배를 피우면서 얻는 만족감이 남성보다 큰 것도 중요한 이유다.이밖에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민감해 다이어트에 대한 미련이 큰 것도 금연을 어렵게 한다. 임창용기자
  • 서울대약대 김상건교수팀 ‘올티프라즈’ 간경화 치료효과 규명

    발암 억제약물로 효과가 입증된 ‘올티프라즈(Oltipraj)’의 간경화 치료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약대 김상건(사진·43) 교수팀은 2일 ‘올티프라즈’의 세포 내 암예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한편 이 약물이 동일한 메커니즘을 통해 간 조직의 성장 및 분화에도 관여,간경화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발간하는 국제저널 1월호와 국제 실험생물학회(FASEB) 저널 2002년 12월호에 각각 실렸다. ‘올티프라즈’는 20여년전 롱프랑로랑사에 의해 기생충 치료제로 개발했으나 상용화되지 않았던 물질로,10여년전부터 세계 유명 연구진들이 이 물질의 암 발생 억제효과를 보고한 뒤 현재 중국 등지에서 간암,폐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간경화에 대한 이 약물의 효능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매일 선정 2002년 10대뉴스/국내

    ***노무현 16대 대통령당선 지난 19일 실시된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57만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노 당선자는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20∼30대 젊은층의 압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승리를거뒀다. ***월드컵 4강과 붉은 악마 한국축구가 2002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 등 신기록을 쏟아내며 거스 히딩크감독의 말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D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꺾고 4강까지 내달려 한반도를 열광시켰고,연인원 2500만명이 주요도시 거리를 ‘붉은 물결’로 메우는 새 응원문화를 창조했다. ***여중생 사망 추모 촛불시위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6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국도에서 미군 장갑차가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반미 시위는 전국으로 번졌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갔다.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시위는 인터넷을 타고 전국으로퍼져 연인원 100만여명이 참여했다. ***남북한 서해교전 월드컵 폐막전날인 6월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 해군 고속정을 기습공격,장병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이사건은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로 달아오르던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우리 해군은 NLL을 넘어 기동 불능상태에서 예인중인 북 경비정을격침시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햇볕정책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비리연루 대통령아들 구속 대통령의 두 아들이 아버지를 등에 업고 이권에 개입해 거액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를 샀다.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는 각종 청탁을 들어주고 2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3남 홍걸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3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태풍 루사 피해 사상최대 8월29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태풍 15호 ‘루사’로 강원·경북·충북지역 곳곳이 일순간 폐허로 변했다.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을 보임에 따라 246명이 사망·실종됐고,재산피해도 5조원이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재민들은 여전히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 ***신용불량자 급증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신용불량자가 양산돼 우리 경제를 무겁게 짓눌렀다.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해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일으켰는가 하면,가정파탄이 속출했다.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는 올해 11월까지 257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개구리소년 유골발견 1991년 3월26일 개구리를 잡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다섯 소년이 11년여만인 지난 9월26일 대구 와룡산에서 유골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유족들은 망연자실했고 이들의 사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진 채 해를 넘기게 됐다. ***국제영화제 석권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올해만큼 각광 받은 해는 없었다.지난 5월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8월 제5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의 사랑을 담은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거머쥐었다. ***이주일 타계와 금연열풍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코미디 황제’고이주일(62·본명 정주일)씨가 지난 8월27일 폐암 투병 끝에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지난해 10월 폐암이 발견된 뒤 그는 TV 공익광고에 출연하는 등 금연운동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 [건강칼럼]건강 장담하지 마세요

    ‘자신감’은 본인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까지도 기분을 트이게 한다.그러기에 적극적 사고와 행동의 요체로 간주되기도 한다.그러나 자신감이지나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 대표적 예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다. ‘건강에 관한 한 자신있어.’‘건강은 내 대명사지.'라며 무모할 만큼 호언장담하는 분을 가끔 본다.문제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칠수록 건강관리를 게을리 한다는 것이다.반면 건전한 생활습관으로 철저한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분일수록 건강을 자랑하지 않는다.빈수레가 더 요란하다는 속담이 여기에 제격인 듯싶다. 5년 전쯤 Y씨를 필자가 처음 만났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줄담배였다.두번째 드는 장가라며 가까운 이웃만 청한다고 하며 마련한 자리였다.그는50대 초반으로 기골이 장대하였으며 초면인데도 거침이 없었다.한 친구가 장가도 새로 들었으니 담배를 삼가 건강에 주의할 때가 되었다고 충고하였다.그는 호방하게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 친구야 나는 감기도 모르고 사는 사람일세.이렇게 담배를피워댄 지 벌써 30년이 넘었는데 전혀 끄떡없네.우리 집안은 부모님,조부모님 다 장수하셨어.나도 100살은 몰라도 90은 장담하네.다 타고 나는 거고 병드는 것도 제 팔자 아닌가.” 그런데 몇 주전 Y씨가 본인의 가슴 X-선 필름을 들고 필자를 찾아왔다.가슴과 등이 쑤시고 아파서 인근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 왔다는것.새로 맞은 부인이 벌써 서너살 된 딸을 데리고 동반하였다. 가슴사진을 내밀 때만 해도 별 것 아닐거라고 스스로 해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그러나 사진은 심상지 않은 소견을 나오게 했고,이어 CT촬영과 기관지내시경 검사로 이어졌다. 검사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폐암이었다.암 조직으로 의심되는 것이 오른쪽 기관지를 채우고 있었으며,왼쪽 기관지에서도 발견됐다.조직검사로 양쪽이 모두 암조직임이 판명되었다. 한 쪽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수술이라도 해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수술적 치료에는 적합치 못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다행히 암조직은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에 듣는 암세포였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병은 목숨을달로 세야 하는 가혹한 결과로 이어지기마련이다. 이같은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얼마 전에 작고한 B씨도 처음에 왼쪽 등에 덩어리가 생겨 아는 외과의사에게 갔다가 폐암으로 진단받았다.몸의 다른 부위를 조사해 보니 벌써 심장과 뇌까지 암조직이 퍼져 있었다. B씨 역시 장수 집안이라는 것,강건한 체력의 소유자라는 것,심지어는 윈스턴 처칠이 시가를 늘 물고 다녔고 그렇게 뚱뚱했어도 90세 가까이 살았다는역사적 사실까지 들먹이며 건강을 자신하던 분이다. 건강이 넘치면 마음 속으로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지 밖으로 내놓고 자신할것은 못된다. 건강은 자신감이 보장해 주지 않는다.겸허한 자세로 건전한 섭생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따라오는 것이다. 이원로 일산백병원 원장
  • [키워드로 보는 2002 지구촌]③건강권 찾기

    미국 뉴욕시 의회가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을 금연 작업장에 포함시키는 조례를 통과시킴으로써 이제 뉴욕에선 야외 카페나 특수 흡연실을 갖춘 술집등 극히 예외적인 곳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 세계 각국이 공공장소 금연을 추진하거나 공청회를 여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2004년 1월부터 레스토랑과 술집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 올해는 건강권 되찾기 운동이 더욱 활발해진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직·간접 흡연의 폐해에 대한 법원의 징벌적 피해배상 결정은 올해 더욱더 빈번해졌고 패스트푸드 회사를 상대로 한 비만 소송이 처음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미국 LA법원은 64세의 여성 폐암 환자가 세계 최대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280억달러(33조원)라는 손해배상액을 결정,개인 배상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각국 정부는 또 담배에 무거운 세금을 물림으로써 건강 증진기금 등을 충당하는 추세다.노르웨이에선 20개비들이 담뱃값이 62크로나(1만 200원)에 이를 정도다. 지난 6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지난달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8명의 청소년들이 맥도널드 햄버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공판이 열렸다.이들은 매일 한번씩 혹은 한주에 서너번씩 햄버거를 먹는 바람에 과체중과 소아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을 얻었다는소송 이유를 적시했다. 맥도널드는 “과속하다 교통딱지를 떼이면 자동차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항변했지만 흡연 위험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지난 2000년 미국의 5개 담배 제조회사가 1450억달러(174조원)의 천문학적인 배상을 한 전례도 있어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1986년부터 시작된 ‘슬로 푸드’ 운동은 전세계 7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가 매출 금감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맥도널드 주가는 올해만 30% 등 지난 3년 동안 60%나 곤두박질쳤고 업계는야채 버거,샐러드 등 건강 메뉴를 도입하는 등 변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건강권 회복이 업계의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코카콜라를 매일 한병 이상 마셔온 회사원이 “콜라때문에 치아를 상했다.”며 12억원의 손배 소송을 냈다.브루스 바틀릿 미 정책분석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50개 업체를 파산시킨 석면제품 피해소송에 이어 담배와 패스트푸드 소송이 늘고 있다.”며 “설탕과소금 등 식품첨가물에 관한 소송으로 번지는 추세”라고 말했다.국내에서도지난 7월부터 제조물 책임(PL)법이 시행돼 건강 유해성을 표시하는 의무를게을리하는 기업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강동 ‘주부 금연도우미’ 선발

    금연 열풍 확산에 ‘주부’들이 나선다. 강동구 보건소(소장 김선희)는 10일 가정과 사회에서 금연운동을 주도하고 금연홍보대사 역할을 할 ‘주부 금연 도우미’과정을 이달 신설키로 했다고밝혔다. 가정에서의 금연이 사회 전반의 흡연율 감소로 이어지고 이런 흐름을 이끌어 갈 적임자는 주부라는 판단에서다.폐암 환자를 제외하고 흡연폐해의 심각성을 주부보다 피부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없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 따라 금연 도우미 과정 참여자도 흡연하는 남편과 자녀를 둔 주부들을 ‘우선 순위’에 두고 선발할 방침이다. 구 보건소는 1기 40명을 뽑아 이달 12일부터 4일간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 440명을 더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흡연 폐해와 니코틴 중독의 메커니즘(제1일),금연준비 및금연전략 실행법(제2일),성공적인 금연유지와 새로운 습관 형성(제3일),금연 경험담·현장실습·동호회 가입(제4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한국인 암유전자 13종 발굴/LG생명과학,DB구축

    LG생명과학은 한국인의 위암,간암,췌장암을 드러나게 하는 유전자를 발굴,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유전자 DB에는 위·간·췌장암 외에 유방암 2종,대장암 3종,전립선암,신장암,폐암,자궁암 등 모두 13종의 암 관련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다.이 회사는 유전자 DB를 이용,한국인의 암 발생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감지해 각종 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LG생명과학은 미국의 연구개발 현지법인 LG BMI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의 ‘진로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인 위암,간암,췌장암 등 환자의 조직 세포에 들어있는 유전자 정보를 DNA 칩으로 분석한 결과,정상인의 DNA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암 환자에게서만 특이하게 드러나는 128종의 유전자를 분리했다.또 한국인의 암 발생 및 진행과 관련된 12종의 신규 유전자도 발굴, 9건의 유전자 특허를 출원했다. 박홍환기자
  • 국민 200명중 1명 암환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암환자는 모두 25만 1125명으로 국민 200명 가운데 1명이 암환자였다. 또 암에 걸린 뒤 1년 후까지 생존할 확률은 69.3%이며,암 종류별로는 유방암(97.4%)이 가장 높고 췌장암(41.1%)이 가장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2000년 한해 동안 입원한 암환자 10만 17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9.3%(남성 63.0%,여성 77.1%)가 1년 후까지 생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유방암,자궁경부암(92.9%),난소암(89.9%),피부암(89.8%),전립선암(89.2%) 등의 경우 1년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간암(47.4%),식도암(48.2%),담낭암(49.0%),폐암(54.0%) 등은 낮았다.또 지난해 진료를 받은 25만 1125명 중 신규 환자는 10만 5237명이고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온 환자는 14만 5888명이었다. 전체 암환자중 위암환자가 20.0%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대장암 11.1%,유방암 10.1%,간암 9.4%,폐암 9.3% 순이었다. 지난해 1년간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보험재정은 모두 6416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5%를 차지했다. 2000년 발생 암환자 중에서 2001년까지 1인당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백혈병이 17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노주석기자 joo@
  • 정치/ 한나라·민주 대선공약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약을 마련했습니다.대한매일은 이들 공약의 주요 내용을 비교·소개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본지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 등의 자문을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정밀분석할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권영길(權永吉) 민노당 후보측도 공약을 종합발표하면 추후 정리할 예정입니다. ■현역복무 2개월 단축 한나라당은 12일 제왕적 대통령 시대의 청산과 일체의 정치보복 금지 및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선거공약을 발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집권하면 군복무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부문별 공약을 간추린다. ◆정치·외교·군 국무총리가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책임총리제)하도록 하겠다.국회가 특정사안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할 수 있고,감사원은 그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는 감사지정 제도를 도입하겠다.대통령과 당의 대표권은 분리한다. 권력형 비리를 막을 공약으로는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 고지거부권 폐지 ▲부패방지위원회 산하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찰기구’ 설치 ▲대통령 친인척 공직임명 제한 등을 제시했다.특히 특별검사제와 관련,국회에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조사권과 특별검사 임명요청권을 부여할 계획을 밝혔다. 검사의 항변권을 보장하는 등 검사동일체 원칙을 제한한다.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신속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관을 늘릴 계획이라는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안보분야에선 북파공작원 국가보상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대북관계에선 북한이 안보를 위협하는 한 ‘주적(主敵)개념’을 명확히 하고,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위협제거에 협력할 경우에만 경협 합의서를 실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제·금융·농어업 정부예산 중 연구개발예산 비중을 6% 이상 높여 과학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정책 특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또 과학기술자 노후보장을 위한 별도의 연금제 도입,일정기간 이후 기업규제를 폐지시키는‘규제일몰제’도 공약에 포함됐다.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중·고교 및 재수생 자녀의 학원수강료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고 납세자가 국세청에 세금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대기업을 보증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고,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최저 12%에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예산의 10% 이상을 농어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쌀값 보전직불제도입 ▲농어민 자녀 학비지원 고등학교까지 학대 ▲환경축산 직접직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농어촌 토지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촌 주택 구입시 1가구 2주택에 따른 중과세를 경감시키고 인구 1만∼3만명 규모로 거점별 친환경적 농촌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국민주택기금을 서민용 임대주택 건설부문에 우선 지원하고,집권 5년동안 주택 230만호를 건설해주택보급률을 1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육·문화·복지 국민들이 고액과외 등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한다.국민 기초학력 보장제도를 도입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든다.유아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충한다. 고교평준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학교교육의 다양성을 신장하고 선(先)지원,후(後) 추첨체를 확대한다.특성화고(자동차고·조리고·애니메이션고 등)를 육성하고,특수목적고(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 등)의 설립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의 수를 확대하고 복수 응시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의 선택의 기회를 늘린다.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의 7%선까지 확보하겠다.교사정년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고,교사잡무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 교사연수 안식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학교에 전자도서관을 설치한다. 문화예산을 정부예산의 1.5% 수준으로 확충한다.문화재청을 문화유산청으로 개편하는 등 문화재행정을 강화한다.한국영화의 실질적인 자생력이 확보될때까지 스크린쿼터제를 유지한다.국정홍보처와 신문고시제를 폐지한다.대통령직속의 ‘의약분업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의약분업을 종합 평가,개선·보완하겠다.저소득가정에 대한 아동수당제를 도입한다.발병이 잦은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대 암에 대해 전국민 건강검진제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정리 오석영기자 palbati@ ■보육료50% 국가지원 ‘당당한 대한민국 떳떳한 노무현(盧武鉉)’이라고 명명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대선 공약은 ▲바로 선 대한민국(정치) ▲부강한 대한민국(경제) ▲살기 좋은 대한민국(사회·문화) ▲당당한 대한민국(통일·외교·국방) 등 4대 비전으로 이뤄져 있다.또 20대 기본정책과 150대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바로 선 대한민국 효율적이고 투명한 ‘좋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원칙이 바탕이다.이를 위해 당정 분리,원내중심의 정책정당화 및 선거공영제 확대,국회의원 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 전환,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임기 내 개헌을 시작으로,‘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특별검사제도의 한시적 상설화,국가정보원장·금융감독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등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특히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선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사면·복권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청와대·국회·중앙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신행정 수도를 충청권에 건설하는 것을비롯,‘인재지방할당제’를 공공부문에도 도입한다. 특권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학벌·여성·장애인·비정규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시정키로 했다. ◆부강한 대한민국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다.북방 특수,25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경제의 효율성 강화 등 ‘신(新)성장 전략’을 통해 평균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동북아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평화 및 경제협력체’ ‘동북아 에너지 협력기구’를 창설하고,‘동북아 개발은행’ ‘동북아 철도공사’를 설립키로 했다.특히 인천국제공항,부산항,광양항을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선 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을 금지하고,증권분야에 집단소송제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5대 강국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 3명 중 1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체 R&D 투자의 25%로 늘리기로 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빈부격차를 해소,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과세표준 3000만원이하의 근로소득자의 소득 공제 폭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의 조세부담을 줄이고,임기 안에 국민임대주택 50만호를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중산·서민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예방접종의 무상 실시 확대,임산부와 영·유아의 무료 건강진단,5대 암·만성질환에 대한 국가 관리등 ‘평생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암·난치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비 총액 상한제도를 도입,서민층의 부담을 줄일 것을 다짐했다. 지방대의 재정 지원을 크게 늘리고 학생선발 방식과 시기,정원 등을 대학에 위임하는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채권을 발행해 등록금 부담도 줄인다는 복안이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고 실업계·농어촌 고교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보육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를 도입,여성정책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여성 의원의 비율을 지역구 30%,비례대표 50%로 늘리고,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호주제 폐지 방침도 밝혔다.노인예산 1%를 확충하고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노인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농업 예산을 10%확보하고,농어민 부채 경감,농어촌특별세 기한 연장,직접지불제 확대,농업진흥지역 외 농지 소유 상한제 폐지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당당한 대한민국 노 후보는 강한 안보와 자주 외교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신(新)한반도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신뢰우선과 국민합의,포괄적 안보,장기적 투자로서의 경제협력,남북주도의 경제협력 등 ‘대북 5대 원칙’을 제시했다.사망했을 때 장지(葬地)를 고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평화시(市) 건설,금강산과 개성공단의 남북공동경제구역화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대북지원·경협을 일괄타결하는 한반도 갈등 해결 방안도 포함됐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맹독사 ‘칠점사’서 항암물질

    국내에 서식하는 맹독사인 ‘칠점사’의 독에서 새로운 항암 후보 물질이 발견됐다. 연세대 정광회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G7신기능생물소재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서식하는 칠점사(학명 엑기스트로돈 삭사틸리스·일명 까치살무사)의 독에서 암 전이를 억제하는 단백질 ‘삭사틸린’을 추출,세계 8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칠점사에서 분리한 삭사틸린 단백질을 효모에 삽입시킨 뒤 대량 배양하는 방법으로,30ℓ 배양액에서 약 5g의 삭사틸린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정상적으로 5g의 삭사탈린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10만마리의 칠점사가 필요하다. 칠점사는 ‘한번 물리면 일곱 발자국도 못 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국내에 서식하는 뱀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삭사틸린을 투여한 결과 폐암과 대장암,흑색 종양에 강력한 암 전이 억제효과를 보이면서도 독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삭사틸린이 미국의 하버드대학팀에서 개발한 혈관생성 억제 유전자 ‘안지오스타틴’에 비해 10배 이상의 강한 활성을 나타냈으며 정상 신생혈관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조직의 신생혈관 형성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암세포 신호전달 경로 구명 영남대 이영한교수팀 영남대 의대 이영한 교수팀은 이날 세포의 성장과 분화조절 역할을 하는 ‘포스포리파제C 감마1’ 단백질이 ‘암억제 유전자(Egr-1)’의 발현을 막아 암을 발생시키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서판길 교수와 울산대 나도선 교수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생명현상연구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구성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파세브(FASEB) 저널 10월호에 발표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서 환자 39명 사망 폐암치료제 ‘이레사’ 국내환자 450명에 투약

    일본에서 투약환자가 사망하는 등 부작용파문을 일으킨 비(非)소세포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말기폐암환자 450명에게도 투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이레사를 투여한 450명의 말기폐암환자중에서 38명은 폐암악화로 사망했고,90명은 사용중단했으며,나머지 322명은 투약중이라고 밝혔다.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약은 ‘동정적 사용승인계획’에 따라 투약됐으며 현재 이레사 이외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투약을 중단하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정적 사용승인이란 안전성과 유효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임상시험단계 신약이지만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함 환자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마지막 치료기회를 주기 위해 주치의 등의 책임 아래 환자의 동의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제도이다. 식약청은이레사의 국내 공급물량이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폐암전문가 6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투약대상 환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식 시판허가 여부는 부작용 발생사례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다른 국가의 허가여부 등 전반적 실태를 파악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이레사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판된 이후 125명이 간질성 폐렴 등 급성폐장애를 일으켰으며 이 중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약물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암환자 41% 5년이상 산다, 복지부·국립암센터 분석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5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환자의 확진 후 평균 생존기간은 간암 5개월,폐암 7개월,위암 26개월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95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전체 암환자 5만 9603명중 통계청 사망자료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통해 생사가 확인된 5만 5042명의 ‘5년 이상 생존율’을 분석,15일 발표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만들어진 ‘5년 이상 생존율’은 암으로 확진받은 환자중 5년 이상 생존해 있는 환자의 비율(재발,완치,치료중인 환자 모두 포함)로 국가별 암관리의 핵심지표이다.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평균 41.1%(남자 32.6%,여자 52.6%)였다. 10대 암의 종류별 생존율은 ▲갑상선암(93.3%)▲유방암(77.5%)▲자궁경부암 및 체부암(76.4%)▲방광암(67.6%)▲대장암(54.8%)▲위암(43.9%)▲백혈병(28.7%)▲폐암(11.4%)▲간암(10.5%)▲ 췌장암(8.4%)의 순이었다.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폐암과 간암 발생 빈도가 남자보다 낮은 여성들의 전체 생존율이 남자보다높았다. 외국과 비교해서는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일본(41.4%,94년 환자)과 비슷하고 미국(62.1%,92년 환자)보다는 상당히 낮았다. 미국의 암 생존율이 높은 것은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한국과 일본보다 훨씬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우리나라 다빈도 발생암인 위암과 간암,자궁경부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미국의 해당 암 생존율인 22.6%,5.5%,67.3%에 비해 높았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34조원 폐암 판결 남의 일 아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배심원단이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에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사는 64세 여성에게 무려 280억 달러,즉 34조원 상당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미국 법원은 이처럼 최근 집단 또는 개인 소송에서 잇따라 흡연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제 흡연 피해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담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와 정부는 미국의 소송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며,그 중에서도 폐암 사망률은 2000년에 1위에 오른 뒤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미국 법원은1950년 중반 담배 소송이 제기된 뒤 94년까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몰랐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했으므로 책임이 없다는 담배 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였으나,최근에는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하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에서도 폐암에 걸린 6명 등이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집단으로 낸 소송 등 2건이 1심에 계류 중이다.이들은 “4000여종의 독성물질과 20여종의 발암 물질을 포함한 담배를 제조·판매하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국립암센터도 최근 원고측이 의뢰한 사실 조회에 대해 “흡연은 중독성이 있고 유전자 변이로 폐암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담배인삼공사는 현재 민영화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정부 지분이 13.7%남아 있지만 10월 말에 모두 매각된다고 한다.그러나 민영화된다 하더라도 매출액의 60%를 담배 소비세,교육세,국민건강증진기금,폐기물부담금 등으로 납부하는 것은 흡연 즉 국민의 건강과 맞바꾸는 것이라는 비난을 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민 건강에 ‘클린 머니’를 투입하는 한편 금연 캠페인을 널리 펼쳐야 한다.흡연 폐해는 이제 발등의 불이 됐다.
  • “흡연폐암 34조원 물어줘라”美법원 사상최대 배상 평결

    지난 4일(현지시간)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국의 여성 흡연자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를 상대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280억달러(약 34조 4960억원)라는 사상 최고액수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아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베티 블럭(64)이라는 애연가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200억달러의 피해보상소송에서 필립 모리스측은 280억달러를 지급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배상금은 1983년 미국에서 흡연소송이 처음 제기된 이후 개인 손해배상금으로는 사상최고액이며 집단 소송을 통틀어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필립 모리스측은 원고가 이미 흡연의 위험을 알고 있었으며 흡연을 선택한 원고의 결정에 회사측이 끼친 영향은 없다고 면책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평결문에서 “흡연의 폐해로 미국에서 매년 2만 8000여명이 숨지고 있다.”면서 “필립 모리스가 이들에게 각기 100만달러씩 배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배상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이날 평결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필립 모리스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다른 담배제조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폭락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망원인 4명중1명 癌 40대男사망 여성의 3배

    우리나라 40대 남자들이 많이 쓰러지고 있다.만성간염·간경변 등 간질환으로 인한 40대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의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60대 이상의 ‘황혼 자살’이 전체 자살건수의 30%에 육박,고령화시대에 대비한 복지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남성 10만명당 사망자는 406명으로 여성 137.7명의 3배에 근접했다.그러나 간질환에 의한 남성 사망률은 여성의 9배였고 암은 1.7배,자살 3.1배,교통사고 3.9배 등이었다. 자살은 10만명당 15.5명으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외환위기 직후인 98년(19.9명)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자살은 99년 16.1명,2000년 14.6명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전체 자살 가운데 60대 이상 노인들의 비율은 28.7%로 91년 14.6%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전체 사망자 24만 3000명 중 24.4%인 5만 9000명이 암 때문이었다.하루평균 사망자 666명 가운데 162명이 암으로 숨진 셈이다.이에 따라 1991년 10만명당 105.2명이던 암 사망률은 10년 만에 123.5명으로 17%나 뛰었다.암 사망 가운데 1위는 10만명당 25명을 기록한 폐암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5차 이산상봉 첫날/‘만남의 금강산’ 또 눈물의 메아리

    반세기만의 만남에서는 늘 그랬던 것처럼 말보다 눈물이 앞섰다. 5차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13일 오후 금강산 온정각휴게소 단체상봉장에 북쪽 가족이 하나씩 얼굴을 드러내자 남쪽의 이산가족들은 여기저기서 반가움의 울음을 토해냈고 상봉장은 곧 흐느낌으로 가득찼다. 50여년 동안 몽매에도 잊지 못했던 아버지와 어머니,형,동생,아들,딸의 얼굴을 한참 비벼대고 어루만진 뒤 울음을 그친 이들은 그제서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지을 수 있었다. 북의 권오설(81)씨는 반세기 동안 딸 셋을 키우며 수절한 아내 박중하(81)씨에게 “내가 불효자지.당신,고생했어.”라고 말했다.박씨는 그동안의 고생과 전쟁통에 전염병으로 숨진 아들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50년 동안 끊겼던 부부의 연이건만 다시 잇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네살 때 헤어진 아버지 이상설(74)씨를 만난 남측의 딸 영옥(54)씨는 “어머니는 아버지랑 헤어진 뒤 3년만에 화병으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할머니도 10년 전까지 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아가셨다.”고 말했고 이씨의 대답은 ‘목놓은 통곡’이었다.52년 전 헤어진 북의 아버지 이규염(82)씨를 만난 진옥(60)씨는 “아버지,나 모르겠어? 아버지,한번만 안아줘.”라고 말하며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태평양을 건너온 심민자(75·여·미국 LA)씨는 북쪽의 동생 수영(70)씨를 만나자마자 손을 부여잡고 “혼자 4남매를 키우던 어머니는 네가 북에서 죽은 줄로만 알고 눈물로 보내다 15년 전 돌아가셨다.”고 애절한 사연을 전했다. 혈육을 찾아야 하는 절박함 앞에는 불치병도 어쩌지 못했다.북의 형 이영식(68)씨를 만난 폐암 2기의 영훈씨는 언제 몸이 아팠냐는 듯 형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또한 남쪽의 신성균(68)씨는 음악가였던 북의 형 명균(71)씨를 위해 플루트로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하기도 했다.남측 최고령자인 김순규(93) 할머니는 자신만큼 늙어버린 딸 최순옥(72)씨의 얼굴만 쓰다듬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남북의 가족들은 이날 단체 상봉에 이어 저녁식사를 한 뒤 다음날 만남을 기약하면서 각자의 숙소인 해금강호텔,설봉호와 금강산여관으로돌아가 흥분된 첫날 밤을 보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南시각장애인 상봉기/ 이마상처 더듬으며 “오빠 맞네” “우리 오빠 맞아,오빠…” 52년을 절절히 그리워했던 피붙이를 알아보는 데는 정겨운 목소리 하나면 충분했다.앞못보는 눈은 반백년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에도 부족했다. 남쪽의 선천성 시각장애인 여동생 김근래(68)씨는 오빠 학래(74)씨가 “근래야.”하면서 자신을 부르자 대뜸 오빠임을 알아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손가락으로 오빠의 얼굴을 더듬어보다 이마의 상처를 확인한 뒤 “오빠,맞네.”하며 다시 오열했다. 학래씨는 “근래가 어렸을 때부터 앞을 못봐서 항상 안쓰러웠다.”면서 “오빠로서 눈을 못고쳐준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하지만 학래씨는 “영영 못볼줄 알았는데 살아서 널 만나게 되니 아주 좋다.”고 기뻐했다. 다른 남매들의 시샘을 받을 정도로 각별했던 오누이였다.남동생 준래(73)씨는 “근래가 형님 얘기만 나오면 아무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6·25때 오빠의 등에 업혀 피난길에 나섰던 곱디 고왔던 열여섯살의 누이는 전쟁통에 인민군이 돼 북으로 간 오빠를 정감있는 목소리와 푸근한 등판의 느낌으로 52년 동안 간직하고 있었다.근래씨는 언제 다시 만날지 기약할 수 없는 오빠의 목소리를 귀에 새겨놓으려는 듯 상봉 내내 한 마리 어린 새처럼 오빠 곁에 꼭 붙어 있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 이주일씨 빈소 애도 행렬, 국민훈장 모란장 전달

    27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본명 鄭周逸)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는 28일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에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옥주 보건복지부 정책과장을 대동,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김 장관은 “금연운동에 앞장서고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한 것”이라면서 “율 브리너가 폐암으로 사망했을 때 전 미국에 금연운동 바람이 불었듯 우리도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주일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분향소에는 2000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한화갑 민주당 대표,정몽준 의원,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MBC 김중배 사장,최불암·김무생·강부자·하춘화·신성일씨 등 내로라하는 연예계 중량급 스타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죽기 3일 전 병원을 찾아 손을 꼬옥 잡았을 때 무언가 말을 하려는 것 같아 ‘좋은 일 많이했으니 편히 가라.’고 말했다.”며 눈물을 훔쳤으며,하춘화씨는 “이리역 폭발사고 때 생명을 구해준 은인인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너무 비통하다.”며 고인의 부인 제화자씨를 끌어안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을 추모하여 ‘이주일 장학회’와 ‘이주일의 거리’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는 “고인은 자신의 어려운 체험 때문에 낙도 어린이 장학금 등 사회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이주일기념사업이나 코미디언상 제정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먼저 유족들과 사전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채수범기자 lokavid@
  • 코미디언 이주일씨 별세

    ‘코미디계의 황제' 이주일(본명 鄭周逸·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씨가 27일 오후 3시1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62세. 정부는 이날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장례는 예술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고 암센터에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해 왔다.이씨는 투병생활을 시작한 뒤 금연캠페인을 벌이면서 전국민적인 금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축구광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5월31일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관전하기도 했으나,최근 상태가 나빠졌다. 이씨는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하고 1965년 샛별 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20여년의 무명생활 끝에 1980년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유행어를 퍼뜨리며 인기를 얻은 뒤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국민당 공천으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문화체육공보위원회 등에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제화자(諸花子·64)씨와 미숙(美淑·39),현숙(賢淑·36)씨 자매가 있다.외아들 창원(昌元)씨는 1991년 교통사고로 숨졌다.빈소는 국립암센터 영안실 1호에 차려졌고,발인은 29일 오전 9시.성남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춘천 경춘공원에 유골을 안치한다.031-920-0301. 고양 한만교 노주석기자 mghann@
  • 이주일씨 파란의 일생/ 폐암에 무너진 ‘코미디계 황제’

    27일 세상을 떠난 이주일씨는 글자 그대로 ‘코미디계의 황제’였다.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민 코미디언’으로 국민을 울리고 웃겼는가 하면 당당히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던 국회의원이기도 했다.심지어 폐암으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전국적인 금연열풍에 불길을 댕기는 등 언제나 화제의 초점이었다. 그는 그러나 국민 코미디언은커녕 보통의 코미디언이 되기까지도 오랜 세월을 절망해야 했다.1964년 군 연예대 제대와 함께 뛰어든 악극단에서는 쫓겨나기 일쑤였다.공장 네거리에서 벌이는 가짜 약장수의 쇼 MC가 유일한 일거리였다.1970년 중반이 되어서야 그는 악극단의 전국 순회공연에서 간신히 사회를 볼 수 있었다. 그러던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때는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은 채 기절한 가수 하춘화를 구해낸 ‘의리의 사나이’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1980년 한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예명처럼 단 이주일만에 벼락스타로 떠올랐다.그러나 80년 당시 서슬퍼렇던 국보위에 의해 ‘저질 연예인’으로 방송출연이 금지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해금되자마자 톱 코미디언의 자리를 되찾는다.그는 1991년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다.“친구들은 다 차가 있는데 포니라도 사달라.”는 아들을 꾸짖으며 “갈 데가 있으면 내 차를 타라.”고 했는데,바로그 벤츠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은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로서 방황의 뒤끝이었다.그러나 그의 정치판 4년 역시 ‘국회의원 정주일’이 아닌 ‘코미디언 이주일’로 대접받는 환멸의 연속이었다. 전직 국회의원이 된 그는 TV 토크쇼에서 사회를 보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1999년에는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주일의 울고 웃긴 30년’이라는 버라이어티쇼를 펼치기도 했다.무명시절 설움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이 쇼는 ‘코미디언 이주일’의 인생을 마지막으로 총정리한 셈이 됐다. 지난해 12월 그가 폐암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투병소식은 곧바로 금연운동으로 이어졌고,그는 TV켐페인에 출연하는 등 앞장섰다.그는 고교동창 박종환(朴鍾煥) 전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과 절친하다.“월드컵은 꼭 보고 가야겠다.”고 되뇌곤 했는데,희망처럼 5월31일 개막전과 6월14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휠체어를 타고 관람했다.나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지만,대전구장에 모인 시민들의 “오∼필승 이주일”이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응원에도 불구하고 깊어진 병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주일씨 빈소 이모저모

    27일 일산 국립암센터에 차려진 고 이주일씨의 빈소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지인과 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은 이날 영정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장례 집행위원장인 코미디언 한무씨는 이날 오후 4시40분쯤 가장 먼저 썰렁한 빈소로 달려와 눈물을 머금은 채 분향했다. 한씨는 “고인이 죽은 아들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면서 “월드컵만 보고 죽게 해달라고 부탁하던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눈물을 떨궜다. 병상을 지키다시피 했던 이용식씨는 “형”하고 오열하며 헌화한 뒤 10여분간 영정 앞에서 대성통곡했다. 공동 집행위원장 석현씨도 “고인이 생전에 너무도 큰 일을 많이 했고 죽어가면서도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면서 “장학회나 동상 건립 등 범연예계가 참가하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구성된 장례위원회에는 이덕화씨를 위원장으로,코미디언,가수,탤런트,영화배우 등 190여명이 참가했으며,방송사 제작본부장들도 집행위원에 포함돼 있다. ◆이씨가 숨을 거둔 순간 병상 옆에는 주치의인 국립암센터 이진수 부속병원장과 함께 부인과 두 딸,사위 등이 남아 임종을 지켜봤다.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유언을 남기지는 못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4시쯤 이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 분향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이씨의 시신을 옮겼으며 30분 뒤인 오후 4시30분쯤 영정을 설치했다. ◆국립암센터 중환자실에서 10여일째 의식불명상태였던 이씨가 이날 오후 3시5분쯤 숨졌다는 소식이 국립암센터측에 의해 즉각 알려졌으나 잠시 후 의료진의 심폐 소생술로 다시 살아나 ‘사망’이 ‘생존’으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10분정도 숨을 이어가던 이씨는 오후 3시15분쯤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사인은 비소세포성 폐암.이씨는 지난해 10월 17일 한양대 부속병원에서 건강검진 중 폐암 판정을 받았다. ◆방송 3사는 이씨가 타계한 27일 밤 ‘코미디언 이주일 추모 특집’을 긴급 편성,방영했다. 이씨와 ‘웃으며 삽시다’를 연출했던 MBC 장태연예능국장은 “이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돋보였던 분”이라면서 “인생선배로서,코미디언으로서 무척 존경했었다.”고 애석해했다. 고양 한만교·노주석 이송하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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