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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님들은 ‘서머스쿨’ 중

    무더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의미있는 봉사활동으로 비지땀을 흘리거나 현장을 돌며 입법과제를 찾는 국회의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더러는 우리 조상의 애환을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을 강행군하거나 재외 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방문, 동포애를 되새기고 역사 의식을 고취시킨 의원들도 적지 않다. 하한 정국을 이용한 ‘테마 정치’는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 도장찍기’나 ‘의례적 봉사’ 수준에 머물던 종전의 모습에서 탈피한 것이어서 17대 국회의 또다른 변화로 비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 1일 전남 고흥의 소록도를 찾았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주 의원은 국립소록도병원의 ‘2005년 여름봉사활동 자원봉사자 모집’에 자원, 청소년·대학생·일반인 등 120명과 함께 3박4일간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같은 당 박순자 의원도 지난달 29·30일 경기 안산지역의 아동센터를 찾아다니며 결식 아동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는 등 결식아동돕기캠페인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김영주·이미경·노웅래·정성호·강길부 의원 등은 최근 ‘북한산 계곡물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등산객들에게 ‘계곡수 생물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손수건을 나눠주며 인근 화장실과 음식점 오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계곡 보호를 호소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과제를 현장에서 찾는 의원들도 있다.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지난달 10일 전북 진안을 출발해 8박9일 동안 섬진강을 따라 220㎞를 걷느라 얼굴과 팔 다리가 새까맣게 그을렸다.‘섬진강 지키기 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였다. 그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환경에 숨이 막혔는데, 곳곳에서 환경이 파괴된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산·대구·대전 등 주요 도시의 보육시설 20여곳을 돌며 보육시설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점검했다. 진 의원은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보육시설 개선 및 지원방안과 관련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8일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에선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모여 자동차 랠리를 벌인다. 국회 연구단체인 ‘한민족 평화네트워크’가 동북아 평화시대를 맞아 러시아와 유대관계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다. 열린우리당 김형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에서 ‘대륙 종단’으로 여름 휴가를 대신한 뒤 행사에 참여할 열린우리당 이화영·노웅래·최성·선병렬, 한나라당 김덕룡·이재웅·박계동 의원 등을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현지 고려인들에게 도서 8000여권을 기증했고, 같은당 김문수·주성영·송영선 의원 등도 지난달 연해주에서 몽골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행정·경제자유구역 등 국책사업도 환경평가

    행정도시와 경제자유구역 등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주요 국책사업들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된다.7년 이상 중단된 공사가 재개될 경우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받아야 하며, 개발사업 규모가 10% 이상 증가될 경우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가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이르면 올해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행정도시와 경제자유구역 건설 등은 각 특별법에 ‘관계부처와 환경영향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만 규정됐을 뿐 환경영향평가법에 규정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입법 미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하루 처리용량이 100㎘ 이상인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면적 30만㎡ 이상인 농어촌관광휴양사업 등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포함시켰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섭씨 100도! 극한 미생물 “딱 살기좋네”

    끓는 물보다 뜨겁거나 냉장고처럼 차가운 곳을 선호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양잿물을 좋아하는 생명체가 있다. 바로 극한의 생존자 미생물이다. 도저히 생명체가 살지 못할 것 같은 극한 환경 속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이들이 보유한 ‘극한 효소’ 등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세계 각국은 심해(深海)에 잠수정을 내려보내고, 남극의 빙산 속을 뒤지고 있다. ●극한의 생존자, 미생물 대부분의 생명체는 물이 끓는 온도인 100℃ 안팎에서 단백질이 변형돼 죽는다. 하지만 최적 성장온도가 55℃ 이상인 고온성 미생물과 80℃ 이상인 초고온성 미생물은 예외다. 초고온성 미생물로는 ‘파이롤로부스 퓨마리’를 꼽을 수 있다. 독일 레겐스베르크대학 연구팀이 대서양 밑 3650m에 위치한 열수구에서 이 미생물을 발견, 지상으로 가져와 배양에 성공했다. 이 미생물은 끓는 물보다 높은 113℃의 온도에서 활발히 자라고, 사람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90℃에서는 추위를 느낀 나머지 생장을 멈춘다. 또 지난 2002년에는 한국해양연구원 이정현 박사팀이 남서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수심 1700m 열수구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배양실험과 DNA분석을 통해 90∼100℃에서 잘 자라는 미생물 2종을 확인했다. 이 박사는 “최적 성장온도가 멸균온도(121℃)인 미생물도 있다.”면서 “일본 연구팀은 온도가 400℃에 이르는 해저 열수구에서 미생물을 발견했지만, 이 온도가 최적 성장온도인지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온성 미생물과 정반대로 평균 1∼2℃인 차가운 바닷물뿐만 아니라 빙산 속에서 사는 저온성 미생물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남극의 빙산에서 발견한 ‘폴라로모나스 바큐올라타’라는 미생물은 4℃에서 가장 활발하게 생장하며,12℃가 넘으면 생장을 중단한다. 즉 4∼5℃를 유지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냉장고의 냉장실이 이 미생물에게는 살기 좋은 공간이 되는 셈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도 해양연구원 극지탐사팀과 함께 남극 세종기지 근처에서 여러 종의 저온성 미생물을 발견하기도 했다. ●양잿물이 보약? 미생물은 강한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환경에서도 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pH 농도가 11∼12에 달하는 양잿물을 좋아하는 극한 미생물이 발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팀은 지난 2003년 서해안 대천 근처의 한 석면광산에서 강알칼리를 견디는 미생물 5종을 찾아냈다. 이 미생물들은 독극물인 양잿물을 소화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강한 알칼리성 폐수를 처리하는 데 유용하다. 염분이 포화 상태인 염전에서도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전북 군산 지역의 염전에서 발견된 ‘노카르디옵시스 군산엔시스’도 이에 해당한다. 또 지표면에 있는 한 주먹의 흙 속에는 약 1억∼10억의 미생물이 있지만 어두운 땅밑으로 내려가면 온도와 압력이 높아져 그 수가 줄어들게 된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남캐롤라이나주 사바나강 주위에서 무려 500m를 파내려가서 미생물을 확인했다. 또 지금까지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은 지표면 2800m 아래에서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이 이처럼 다른 생명체에 비해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비결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극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존능력을 획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정현 박사는 “미생물은 유전자 변이가 쉽게 이뤄지고 생식주기가 짧아 적응력이 뛰어나다.”면서 “미생물의 이같은 특성이 다양성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전자(리보솜 RNA 유전자)를 예로 들면, 사람과 생쥐의 유전자 변이도가 0.7%에 불과하지만 미생물의 경우 같은 종에 속한 두 개체간의 변이도가 3%나 된다. 이렇게 높은 유전자 변이도가 미생물의 천부적인 환경 적응력과 직결되는 것이다. ●각종 산업분야 응용 가능성 극한 미생물을 연구하면 우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생물이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 만큼 우주에서도 적당한 조건만 주어진다면 형태나 종류는 달라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또 극한 미생물에 포함된 효소나 단백질은 각종 산업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예컨대 저온성 미생물에서 나온 지방 분해효소를 쓰면 찬물에서도 때가 잘 빠지고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세제를 만들 수 있다. 또 폐수의 독성물질을 먹어치우는 해가 없는 물질을 내놓는 미생물에서는 폐수처리용 화학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처럼 극한 미생물은 산업용 효소산업, 화학산업, 제지 및 펄프, 식품 및 사료, 섬유 및 피혁, 금속 및 광산, 에너지 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생명과학산업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극한 미생물이란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극한 환경에 적응하여 사는 미생물이다. 극한 미생물은 온도를 기준으로 55℃ 이상에서 생육하는 고온성 미생물,80℃ 이상에서 성장하는 초고온성 미생물,4℃ 이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온성 미생물 등으로 나뉜다. 또 500기압(해저 5000m 상당) 이상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는 고압성 미생물, 수분을 찾기 어려운 사막에서 생활하는 건조내성 미생물도 있다. 이와 함께 pH 1∼2의 산성 환경을 좋아하는 호산성 미생물,pH 10∼12의 알칼리성 환경을 선호하는 호알칼리성 미생물, 염분 농도가 20∼30%나 되는 환경에서만 볼 수 있는 호염성 미생물 등으로 분류된다.
  • 제주, 기업가 천국된다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명시될 투자 인센티브 지원 내용은 현행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 될 전망이다. 21일 제주도가 1차 확정한 제주특별자치도 인센티브지원 방안에 따르면 1000만달러 이상의 내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는 ‘투자진흥지구’의 경우 도로·용수시설, 상하수도, 폐수 종말시설 등 인프라시설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전략적 유치산업인 교육·의료부문 등도 외국인 투자의 경우 투자진흥지구 대상사업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또 현행 5년인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법인·소득·지방세 등 조세감면 기간을 법인·소득세는 7년, 지방세는 최고 15년까지로 늘리고, 자본제 도입에 따른 관세,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등도 3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입지보조금의 경우는 매입가의 50%, 시설투자비는 투자비의 10%를 지원하고 국·공유지 임대료도 100% 감면하며 토지매입과 임대료 차액, 교육훈련비, 고용보조금 등도 40∼50%를 정부가 지원토록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반영키로 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박남규 노원구 의원 100여편 노랫말 책 펴내

    박남규 노원구 의원 100여편 노랫말 책 펴내

    “노랫말을 읽고 구민들이 신났으면 좋겠어요.” 서울 노원구의회 박남규(중계3동) 의원이 100여편의 노랫말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15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박의원은 “구민들을 즐겁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고 싶었다.”며 출판 동기를 설명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째 노원구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박 의원은 ‘내사랑 노원’,‘이웃사촌 아파트’,‘하이 서울’ 등의 노랫말에 구의원으로 일하며 느낀 지역에 대한 애착을 담아냈다. 부록에는 핸드폰 특수부호를 사용해 박 의원이 창작한 문자메시지를 싣기도 했다. 노랫말을 창작하는데 꼬박 2년이 걸렸다는 박의원은 “‘빈손’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구민들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시가 아닌 노랫말을 책으로 펴낸 이유도 구민들이 흥얼거리며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관악구의회, 서울대에 도림천 보호대책 요구 결의안 채택 관악구의회(의장 김효겸)는 15일 서울대에 지역 하천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관악구의회는 이날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역의 주요 하천인 도림천의 수질보전에 서울대가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대에 전달할 결의문은 ▲교내 모든 주차장과 도로를 투수성 소재로 교체할 것 ▲신축건물과 기존건물은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것 ▲교내의 오폐수를 자체적으로 완벽하게 처리한 후 방류할 것 ▲관악주민이 납득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 등을 담고 있다. 이는 관악산에서 발원, 신림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도림천의 수질보전과 수량확보를 위한 요구이다. 기초의회가 지역대학에 하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면서 친환경 시설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 경산시 환경 인프라 확충 시급

    최근 들어 경북 경산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신축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 인프라 확충이 이를 따르지 못해 주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7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942가구가 공급된 것을 비롯, 최근 3년간 모두 854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 내년 상반기에도 1702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시의 전체 인구는 지난 2003년 말 기준 21만 9591명보다 1만 5000여명이 늘어난 23만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여기다 13개 대학과 1600여개의 중소업체들이 몰려 대구 등 인근지역을 오가는 하루 유동인구가 15만명에 이르는 등 날로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매립장과 분뇨처리장 등 환경 인프라 확충은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1997년부터 남산면 남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대규모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 25% 상태로 지지부진하다. 이 때문에 시는 15개 전체 읍·면·동지역에서 하루 배출되는 178t의 쓰레기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중 120여t은 자체,50여t은 위탁 처리하고 있으나 제때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로 시내 곳곳에서 악취가 풍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9월말 완공 예정인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도 장마철과 동절기 공사 중지 등을 감안할 때 공기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분뇨 및 축산폐수의 병합처리를 위한 분뇨처리장 개선사업도 소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당초 지난 2월 말까지 시내 대평동에 자리한 분뇨처리장에 총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시설 확충(1일 처리능력 80㎘→250㎘) 및 악취발생 개선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사업자 선정문제 등으로 인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때문에 하루 분뇨처리장으로 유입되는 분뇨 및 축산폐수 180㎘를 1차 처리만 한 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최종 처리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도시팽창 속도를 환경시설 확충이 따르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들 사업의 공정을 최대한 앞당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장산단 폐수처리장 ‘맹물’ 가동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내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폐수종말처리장에 입주업체가 적어 1년 6개월이 넘도록 ‘맹물’로 가동되고 있다. 5일 토지공사 군산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2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군장국가산단 내에 하루 3만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1단계 폐수종말처리장을 완공했다. 그러나 군장산단 입주 가동업체가 적어 폐수가 배출되지 않는 바람에 처리장 완공 이후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시설 유지를 위해 ‘맹물’로 가동되고 있다. 산단 내 입주 가동업체는 ㈜대상과 ㈜세아제강 등 2개 업체뿐으로 이들 공장에서 하루 배출되는 폐수의 양이 폐수처리장 가동에 필요한 하루 유입량 5000t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인근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에서 폐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토지공사는 군장산단 내 폐수처리장의 시설 유지를 위해 연간 4억원을 들여 ‘맹물’로 처리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공사 측은 군장산단 내 자유무역지역의 표준공장이 완공되고 입주 업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쯤 가야 폐수처리장이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폐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서두른 것은 2000년 산업자원부와 군장산단 내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할 때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2003년 12월까지 완공하도록 계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장산단의 분양 대상 면적은 총 307만 4000평으로 이중 55%인 169만평만 분양됐고 현재 가동 중인 ㈜대상 등 2개 업체 외에 6개 업체가 공장을 짓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릉숲 주말개방 해? 말아?

    광릉숲 주말개방 해? 말아?

    ‘산림생태계의 세계적 보고(寶庫)’인 경기도 포천 광릉숲 국립수목원의 주말개방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주 5일제 시행으로 여가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1997년부터 숲 보전을 위해 8년째 계속돼온 주말 폐쇄조치를 바꿔 주말이나 휴일에도 개방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네티즌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주말·휴일 개방 캠페인을 펴고 있다. 수목원 홈페이지에도 이에 찬성하는 글들이 계속 늘고 있다. 경단체는 수목원 생태훼손을 우려, 원칙적으로 이에 반대다. 그러나 8년전 주말폐쇄를 이끌어낸 환경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수목원 생태보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보완조치가 전제되면 부분적 주말개방에 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말개방 가능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수목원·주민·환경단체나 자치단체 등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합의하지 못했다. 2년 후인 오는 2007년 6월엔 기존 광릉숲 관통도로의 폐쇄를 전제로 진행중인 우회도로 건설도 끝난다. 자칫하면 우회도로까지 건설하고도 광릉숲 환경파괴의 주 원인인 관통도로의 폐쇄나 주말개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더 늦기 전에 정부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릉숲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광사모) 이상천 집행위원장은 국립수목원이 ‘생물자원의 보존과 연구’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산림생태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졌음을 지적한다.“정부가 광릉숲을 지켜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면, 국민들 역시 자유롭게 관람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보전의 중요 주체인 지역사회나 현지 주민의 동의가 없는 일방적 규제중심의 환경정책은 불행한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말한다. 광사모는 지난해 주말개방의 전 단계로 광릉숲 관통도로에 ‘차없는 거리’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제안을 내놨다. 또 현재 하루 5000명인 1일 입장 허용인원을 주말에는 줄이는 방안도 언급했다. ●차없는 거리·입장 허용인원 줄이기 등 제안 광릉숲 일원에서 카페나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말개방에 적극 찬성한다. 포천시 소흘읍 직동1리 수목원 입구에서 굴비구이집을 운영하는 김경중(60)씨는 “주말개방이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편을 잡다 은퇴, 고향인 이곳에 사는 박희찬(67)씨도 주말개방에 찬성이다. 박씨는 “수목원 소나무의 송충이를 잡고 산불 한번 안나게 지킨 건 주민들이었다.”며 “주말폐쇄 후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됐고 개발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전 전원주택을 짓고 정착한 이모(48·여·직동리)씨는 “주로 견학생들이나 관광객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는 평일에 비해 주말엔 일가족이 승용차로 몰려들어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주말개방에 ‘절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광릉숲 보전 민관협의회’ 포천지역 주민대표인 박춘범(직동 2리 이장)씨는 “차량통행 제한이나 주말개방 등은 수목원 보호에 공을 세우고도 재산권 행사에는 불이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공원이나 편익시설 등 필요한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릉숲 보존협회 조상희 부회장은 “97년 주말폐쇄 이전 주말의 광릉숲 관통도로는 자동차로 10여㎞를 가는 데 8시간이 걸릴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고 말한다. 조씨는 “산림청과 수목원이 다시 주말개방으로 선회한다면 광릉숲 보전에 대한 시민적 여망을 정부 당국이 앞장서서 와해시켰다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말개방 악몽 재연 우려 조씨는 “아예 안식년을 도입, 일정 기간 관람을 전면 금지하고 관통도로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된 주말 개장은 잠재적 희망자가 엄청나 예약 신청이 쇄도할 것”이라며 “주말 입장 재개를 거론하기 전에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궁극적으론 관통도로 폐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같은 조건이 충족돼도 적어도 주말방문객은 당일 또는 며칠간 ‘산림생태학교’ 등에 입교, 관람자격을 얻기 위한 배타적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수목원 권양계 보호계장은 “주말개방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주차장 시설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협공받는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측은 관통도로의 양쪽에 각각 320면 정도의 주차장을 두고, 관통도로엔 관람객이 도보로 걷거나 장기적으론 무공해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수목원에 입장한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권 계장은 그러나 주차장 시설계획에 대해서는 수목원의 예산 확보난 등을 들어 “지역주민간에 주차장 시설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민간주도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천시 신태식 도로계장은 “국립수목원과 주차장 시설에 관한 공식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포천시가 재원을 대거나 운영주체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광릉숲 보존협회 조 부회장은 “국립수목원은 이미 해당 부지에 대한 내부 검토를 끝내고도 자가당착적 태만과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역시 주말개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선결과제인 주차장 확보에도 소극적인 국립수목원측에 대해 불만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산림생태계 세계적 보고 광릉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속한 광릉숲은 1468년 조선조 세조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후 530여년간 자연 원형이 보존된 세계적 학술연구 보존림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긴 힘들만큼 천연상태로 보존된 온대낙엽활엽수림이고, 단위면적당 국내 최대의 생물다양성을 자랑한다. 자생식물 904종, 포유류 15종, 곤충류 2439종, 조류 105종, 거미류 256종, 어류 34종, 양서류 10종, 버섯류 462종 등 4225종의 토종 생물자원과 연구·시험용으로 식재된 외래식물 2000여종 등 62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광릉물푸레·광릉요강꽃·광릉골무꽃·참비비추 등 광릉 특산식물과 크낙새·쇠부엉이·까막딱따구리·큰소쩍새와 장수하늘소·하늘다람쥐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주변에 난개발이 시작돼 현재 300곳에 육박하는 카페나 식당,3곳의 모텔 등이 들어섰다. 더구나 죽엽산과 수리봉 사이에 관통도로를 포장 개통시키면서 방문차량과 단순 통과차량, 레미콘 트럭까지 폭증해 매연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광릉숲을 관통하는 98번 국지도 5㎞ 구간에는 차량 배기가스로 수령 150년 이상된 전나무 496그루 중 150여그루가 고사했다. 수생 동·식물의 서식처이자 이동로인 봉선사천은 폐수로 오염됐고, 업소의 네온사인 조명은 날파리와 곤충을 숲에서 끌어냈다. 지난해 초엔 벌목꾼과 밀렵꾼들이 숲에 잠입, 고로쇠·헛개·느릅나무 등 희귀목을 밑동째 잘라냈고 개구리를 무차별 포획하거나 짐승용 올무나 덫을 설치해 놓은 현장이 발견되기도 랬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정부는 광릉숲 종합보전대책을 마련했다. 주말개방은 평일개방(월∼금요일)으로 변경됐고 한때 연간 120만명에 이르던 방문객은 크게 줄었다. 896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내촌면 진목리간 7.86㎞ 구간에 4차로 우회도로를 건설, 국지도 98번 광릉숲 관통도로를 폐쇄키로 했다. 산림욕장을 폐쇄하고, 야생동물원도 이전하기로 했다.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주변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완충지역을 설정해 절대보전지구 땅은 매입하고 개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을 설치하고 문화재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세워졌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는 관통도로에 8t 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이 금지돼 단속이 시작된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국립수목원이 광릉숲 훼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다. 당초 크낙새·장수하늘소가 살던 숲 중심부에 수목원 건물들을 지어 입주한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광릉숲의 훼손과 오염은 종의 축소로 이어져 문화재청과 성신여대 생태조사단의 지난해 합동조사 결과, 크낙새·검독수리·광릉요강꽃, 구렁이·장수하늘소 등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녹색공간] 바다가 육지라면/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포말이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백사장이 그리워지는 계절, 문득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이란 노래가 떠오른다.“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에 가로막혀 뭍으로 가지 못하는 신세를 애달파한 노래다. 바다는 고립된 섬과 그리운 사람이 숨쉬고 있는 머나먼 땅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물로 묘사된다.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바다의 향수’에서 바다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열악한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 시인은 “날마다 푸른 바다 대신에 / 꾸겨진 구름을 바라보러 / 엘리베이터로 / 5층 꼭대기를 올라간다.” 대표작 ‘바다와 나비’에서도 바다는 “나비를 받아들이지도, 삼월에 꽃이 피지도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일 뿐이다. 바다는 현실과 피안의 세계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뜻하는 유력한 수단인 것이다.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자라게 하는 비와 눈의 근원도 바다에서 증발한 물이다. 하지만 바다는 원초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무질서와 혼돈의 세계이기도 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다에 얽힌 신화나 전설이 많은 것은 그 한없는 넓이와 깊이 때문이다. 사나운 폭풍우, 짙은 안개, 배를 삼키는 괴수… 역사 속에서 깊은 바다는 언제나 ‘악마의 도메인’이었다. 불과 300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수영하는 일은 서양에서조차 금기였다고 한다. 바다는 신비한 베일에 싸인 지하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해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을 때면 고양이와 개, 때로는 집시의 자식들이 산 채로 제물로 바쳐졌다. 해난(海難)에 따른 희생을 막기 위해 바다에 미리 제물을 바치는 역설은 바다를 ‘위해의 근원’으로 보는 관념을 빼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정복의 대상이기도 했다. 바다를 지배하려는 욕망은 바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문화사의 관점에서 ‘바다가 육지라면’과 다르지 않다. 바다는 때로 ‘꽃피지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가 아니라,‘육상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출구’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바다가 여전히 알 수 없는 세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천대받는 예는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다에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다. 바다를 폐기물 투기장소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초기로 추정된다. 그 배경에는 바다가 인간의 생활 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폐기물을 무한대로 희석시킬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넓고 깊은 심연의 바다라지만 증가하는 폐기물 양과 독성을 버텨낼 재주는 없었다. 핵폐기물까지 내다버리게 되면서 물고기와 물개들이 떼죽음당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 것이다. 결국 폐기물의 투기로부터 바다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런던협약이 1972년 제정되었고,1996년에는 의정서를 채택하여 투기허용물질의 종류를 대폭 줄였다. 이 의정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동해안과 서해안에 버리는 폐기물의 종류는 양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분뇨, 축산폐수는 물론 하수처리찌꺼기와 폐수처리찌꺼기까지 내다버리고 있다. 처리시설에서 기껏 많은 돈을 들여 걸러낸 오염물질이 대부분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협약의 홈페이지에는 “당사국 가운데 오직 한국, 일본, 필리핀만이 하수처리오니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바다에 내다버리는 폐기물 양의 증가 속도는 실로 놀라울 정도다. 작년 말 약 975만t을 내다버려 1990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하수처리찌꺼기와 축산폐수는 같은 기간 45배에서 154배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육상에서의 직매립을 금지해 해양투기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한 환경부의 반발 때문이다. 폐기물을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은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는 열망의 비틀린 단면에 불과하다. 바다가 육지라면 거대한 온풍기와 에어컨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조절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 투기장으로 변한 바다에서 휴식과 낭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위를 식히러 바다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부산시 공무원 세계100대 과학자 깜짝 선정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쁨니다.” 부산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 이근희(41) 팀장은 17일 “최근 영국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2005년 100대 과학자 정상성취상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상성취상은 뚜렷한 과학적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이 팀장은 페놀 등이 포함된 폐수를 분해할 때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처음 밝혀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부산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는 부산시 공무원이던 지난 1997년 총무처가 실시하는 외국파견시험에 합격,2000년까지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당시 물과 수증기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태인 초임계수를 연구, 초임계수산화법으로 페놀 등이 포함된 폐수를 독성물질 발생 없이 분해처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이 팀장은 2001∼2002년 사이언스지 등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내용이 자주 인용됐다. 이 팀장은 이같은 과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후의 과학자 부문에 등재됐고 올해 IBC가 발행하는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2000’과 ‘21세기 위대한 지식인 2000’,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부문에도 등재될 예정이다.IBC는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 미국인명연구소(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을 편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팀장은 “이제는 공무원인 본업으로 돌아가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91년 기술고시에 합격, 환경부에서 근무하다 교사인 아내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94년 부산시로 전출을 자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만금 수질 4년만에 재조사

    새만금 수질 4년만에 재조사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한 정부내 발걸음이 부산하다. 새만금 간척지의 토지이용계획을 당초 농지전용에서 복합산업·레저단지 조성 쪽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서울신문 5월30일자 1·5면 참조)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엔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에 대해서도 지난 2001년 최종적으로 실시한 이후 4년 만에 재예측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만경강 수역 담수호의 (예측)수질은 새만금 1심 소송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재판의 향방을 가름할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여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가 최근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을 재예측(오는 2012년 기준 수질)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는)정부 각 부처가 제출한 수질개선 대책 및 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부터 재예측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재예측 결과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01년 수질예측 당시 고려된 여러 조건들이 4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변수가 돌출해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돌연한 수질 재예측 실시는 현재 서울고법이 심리 중인 항소심 재판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만경강 하구의 수질이 최근 들어 부쩍 좋아진 것으로 측정되자 이런 상황을 반영해 수질예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득실 계산이 있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정부가)이번 재예측 결과가 좋을 경우 예측치를 공개해 소송에 유리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공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든, 수질 재예측은 한동안 잠잠하던 새만금 논란을 다시 촉발시킬 공산이 크다. 만경수역 담수호에 대해선 환경부와 민관공동조사단 등의 주도로 그동안 4차례 수질 전망이 이뤄졌는데 “축산 폐수 처리 문제 등 실현하기 어려운 수질개선 대책을 반영하더라도 총인(T-P) 농도가 농업용수 기준(0.1㎎/ℓ)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이번 재예측 결과가 지금까지의 예측과 확연히 다를 경우 정부와 환경단체 등과의 다툼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만금 수질문제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취해 온 환경부는 재예측의 필요성은 받아들이면서도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연만 수질보전국장은 “만경강 수질이 좋아진 것은 (1급수인 용담댐 물이)당초 전주권 농공용수로 쓰일 계획이었으나 하천유지용수로 대거 방류돼 만경강 쪽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런 변수들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여부가 이번 재예측 작업에 정확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해제된 전주권 그린벨트의 개발용지 전용 문제도 수질 재예측의 핵심 요소다. 정부는 2001년 새만금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그린벨트 해제용지의 60%가 녹지로 보전될 것”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실제로는 52% 정도만 녹지보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전국 첫 민자유치 건설 고흥 하수처리장 가동

    전남 고흥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투자 시범사업으로 건설한 하수종말처리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고흥군은 5일 “하루 4000t의 오폐수 처리능력을 갖춘 ‘도양읍 하수종말처리장’이 시험가동을 끝내고 착공 2년 6개월여 만에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처리장은 민간업체가 공공시설을 지은 뒤 정부나 지자체에 임대해 시설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건설됐으며 민자유치를 통한 하수처리장 건설 방식의 첫 성공 사례로 꼽힌다. 건설비 168억원 중 국·도비가 100억원 투입됐으며 나머지는 ㈜태영 등 2곳 건설사가 맡았다. 건설사는 이 처리장의 인력과 운영, 보수 등을 책임지며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 처리장 건설로 도양읍 일대 1만여가구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경우 녹동 앞바다 등 남해안의 수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 처리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나온 미생물을 하수처리장 유입수 정화에 사용하는 신공법을 도입, 하루 3t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동시에 해결했다. 더욱이 하루 2000여t의 방류수를 매년 물부족을 겪어왔던 인근 대봉간척지 9만여평에 공급, 농업 용수난도 해결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서울대 농생대 연구 결과 하수처리장 재처리수를 활용한 벼농사가 일반 지하수보다 생산량이 최고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진종근 고흥군수는 “남해안 수질개선 효과와 농업용수난 해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도양 하수처리장 건설 효과가 매우 크다.”며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G ‘친환경 경영’ 잰걸음

    LG가 그룹차원에서 ‘친환경경영’을 강화키로 했다.LG는 지난 2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고,‘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수은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한 전기전자제품의 유럽연합(EU)내 생산·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등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에 대비하고 친환경 제품 및 기술개발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이 친환경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7월부터는 전제품에 수은,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대신 대체물질을 사용해 생산하는 한편 이미 2003년부터 LCD TV, 세탁기, 에어컨 등에 적용해왔던 무연납땜을 전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 환경부문 조직개편 및 전문인력 확보·육성, 해외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청정생산 시스템 확대 등을 단계별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LG전자는 지난 2월 국제 안전규격 인증 기관인 미국 UL로부터 ‘유해물질 분석 시험소’로 지정됐으며 ‘환경안전 경영정보시스템’과 ‘친환경 부품 공급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LG화학은 ‘오염물질 배출 제로(0)화’를 궁극적인 환경 목표로 설정, 내년까지 2001년 대비 에너지 사용 18%, 폐수 배출 50%, 폐기물 배출 40%를 각각 감축키로 했다.LG화학은 지난해부터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 바닥재, 벽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가소제, 배터리 등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TV용 TFT-LCD 전 모듈에 대해 무연 납땜을 적용하는 한편 온실가스 처리 시스템(CAS)을 도입하고 신공법으로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LG이노텍도 지난 5월 이미 전 제품에 무연납땜 적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 제품을 대상으로 RoHS의 규제물질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울이야기] 공중화장실

    [서울이야기] 공중화장실

    ●‘해우소’에서 편안한 화장실로 변모 예전 사람들은 바람이 잘 통하는 자연친화적인 ‘해우소(전통 화장실)’를 생리적 현상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한한 멀고 후미진 곳에 화장실을 설치했다. 그런데 이제는 도시화 등으로 인해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도 화장실을 가까운 거실 공간에 위치시켜서 세면장·샤워장과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깨끗한 가정의 화장실은 누구나 하루에 한번 이상 들어가 몸을 씻고, 사색하거나 휴식하고, 건강도 체크하는 공간으로 변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백화점, 음식점, 위생업소 등도 시민들이 화장실을 깨끗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아가 화장실에서 음악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해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공원, 놀이터, 가로변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에도 예외없이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공중화장실(public toilet)도 놀랍게 개선되고 있다. ●‘확 달라진’ 서울의 공중화장실 “서울 화장실, 확 달라졌다.”는 말은 서울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다시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화장실 문화가 크게 향상된 것은 2002년 월드컵이 계기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수준의 향상과 함께 화장실에 대한 시민의 의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불결한 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반응이 커진 반면, 깨끗한 화장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 공중화장실은 고정식으로 502곳이 설치돼 있는데, 대부분 청소관리인에 의해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서울 화장실이 확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까지에는 이들의 노력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수화장실을 선정, 황동판 주물에 무궁화 표시를 해 구분하고 있다. 대상은 무궁화 5개, 금상은 4개, 은상은 3개, 동상은 2개로 표시해 이를 화장실 입구에 부착하고 있다. 2004년도 서울시 우수화장실 선정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울역 화장실은 시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용객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결상태 등 관리 상태가 우수하다. 또한 어린이 전용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개방화장실(공공기관 및 개인 소유 빌딩에 설치돼 시민에게 개방하는 화장실)은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지역에 주로 마련됐는데, 월드컵대회기간 이후 서울지역에 총 1만 300곳이 개방되고 있다. 많은 개방화장실은 화장지나 비누 등 지원이 미미한 데도 건물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개방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은 최근 이용 시민이 급증하고 있는 하천공원이다. 현재 한강둔치에 설치된 화장실은 146곳으로, 이 가운데 수세식이 72곳, 수거식이 74곳이다. 과거 이동·수거식 화장실은 여름철에는 온도가 약 40도에 달했으며 냄새 때문에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용변 후에 손을 씻을 수 없는 구조였으나,2005년 말까지 현대식 건물에 양변기를 갖춘 수세식 화장실로 전부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차량형, 건물 고정형, 부상식형, 팔각정형으로 설치돼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외국의 공중화장실 변화 추세 싱가포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을 계기로 공중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화장실에 호텔처럼 등급을 매기는 ‘행복한 화장실 건강한 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화장실협회 등에서 마련한 등급제도에 따라 구조와 분위기, 청결도, 어린이용 소변기 유무 등을 고려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일본은 1985년경 일본화장실협회를 발족시키고, 공중화장실과 업소화장실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복지형 화장실을 설치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장애인과 고령자(노인)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도록 조례를 제정하였다. 또한 쿠라요시시(市)의 경우에는 화장실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화장실만을 순회하는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중국 대도시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공중화장실이 크게 개선되었다. 최근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공중화장실을 대대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다. 앉으면 가슴 윗부분이 보이는 개방형의 좌변기와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었던 과거의 낙후된 모습에서 크게 탈피하고 있다. ●화장실 문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 공중화장실 문화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시민들의 의식 개혁과 참여가 중요하다. 이러한 참여와 의식 개혁의 중심에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문화시민운동협의회’가 있다. 이들은 공중화장실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서울시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화장지 비치 운동, 화장실 119봉사대 운동 등 서울시내 공중화장실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제안한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은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공중화장실에 부착되어 공중화장실이 시민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중화장실을 생활속의 소중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가능한 고급스러운 자재를 사용하고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설치 공중화장실은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설치하는 것이 시민에게 다가가는 첫 걸음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눈에 잘 띄는 장소, 즉 지역의 중앙이나 가로변에 설치하고,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시민들이 항상 편리하고 청결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또한 신축 화장실의 경우 가능한 고급스러운 시설로 설치한다. 화장실은 몇 년 사용하면 노후화되는 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많은 시민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급자재를 사용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도록 한다. 기존 공중화장실이 시설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지만, 가능한 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여 깨끗한 화장실로 유지한다. 이들 시설을 고급으로 건설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유지관리를 청결히 하여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데 불편해 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청소관리인은 일상 점검표에 의해 점검을 실시하고, 바닥청소나 변기류 청소는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소수 및 약자 배려하는 화장실 노인, 유아, 장애우를 위한 선진 복지형 화장실을 도입하여야 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우와 유아를 동반한 부녀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를 고려한 어린이용 변기나 소변기 설치가 필요하고, 유아침대를 남자화장실에도 설치하여야 한다. 공원이나 극장 등의 공중화장실 앞에서 여성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기다리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여성화장실 수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공중화장실의 남녀 변기 수는 남자용이 여자용보다 1.8배 많다. 또한 화장실을 1회 사용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여성이 2.5∼3분, 남성이 1.5분으로 분석됐다. 여성화장실은 여성의 생리현상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고, 남자화장실 수에 비해 대략 4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04년 10월에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7조(공중화장실의 설치기준)에는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의 합 이상이 되게 설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었다. 과거 30년 동안 설치기준을 규정해 온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의 남자용변기 8개(대변기 3개, 소변기 5개), 여성용은 대변기 5개라는 기준이 폐지된 것이다.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제도적으로나마 여성화장실을 여성의 눈높이에 맞추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신설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만 유효하다. 기존 공중화장실은 여전히 여성화장실과 남성화장실의 비율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대책과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요청되고 있다. ●공중화장실의 에티켓 일반적으로 공중화장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장실 내 쓰레기통이 휴지로 넘쳐서 불결한 느낌을 준다. 둘째, 세면대 주위와 바닥에 물기가 많아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셋째, 화장실 청소도구가 화장실 내에 지저분하게 놓여 있거나 화장실 1개 실에 넣어두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공중화장실에 휴지나 비누가 없는 점이 시민들이 지적하는 불편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용품이 상시 구비되어 있어 이에 대한 지적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시민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에티켓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장실을 사용 전의 상태처럼 깨끗하게 사용한다. 둘째, 사용한 화장지는 휴지통이나 변기에 넣는다. 화장실이 불결하고 냄새가 나는 원인 중의 하나인 화장지를 뚜껑이 있는 휴지통이나 변기에 넣어 깨끗이 없앤다. 셋째, 화장실 내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비흡연자가 담배연기를 맡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넷째, 소변기에 가까이 다가가서 볼일을 본다. 소변을 볼 경우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서 소변을 보면 바닥을 더럽히지도 않고, 냄새도 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화장실 한줄 서기 운동에 동참한다. 화장실 밖에서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공평하기 때문이다. 조용모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
  • [독자의 소리] 자원 재활용장비 시급히 갖춰야/김승기

    자원 재활용이 잘 돼야 쓰레기 분리수거의 효과도 덩달아 커지는 법이다. 최근 분리수거가 정착됨에 따라 재활용 가능 자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직까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기반 시설 및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선별처리 과정을 효율화하도록 한 법령에도 어긋난다. 더구나 분진 제거, 폐수 처리, 악취제거 등을 위한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춘 곳은 한 곳도 없다. 하는 환경도 나을 것이 없다. 인체에 유해한 악취가 발생해도 별다른 대책 없이 대형 환풍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세부 품목별로 선별하여 최종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지자체는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여 나가야 한다. 김승기
  • 경기도, 한강수계 9월까지 대청소

    경기도는 1일 팔당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비점(非點)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6∼9월 팔당호에 유입되는 한강수계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공장폐수·생활하수 등처럼 특정한 배출경로를 가진 것과 달리 농지에 살포된 농약, 비료나 축사 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등처럼 빗물과 합쳐지면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오염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팔당상수원 전체오염 부하량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비점오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장마전 2개월간 실시하던 대청소를 올해부터 확대해 6∼9월까지 4개월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는 시·군과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청소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장마를 앞두고 6월과 7월에 비료·농약의 적정사용 여부, 강우전 농약 살포 금지, 농경지 폐비닐 등 쓰레기 수거조치, 축산폐수배출시설 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 청계천보호 ‘앞장’

    청계천 주변에서 염색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다음달 1일 시험적으로 물길을 여는 청계천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종로5가 염색협회’는 30일 오전 10시 종로구청에서 ‘청계천 환경지킴이’ 결의대회를 갖고 청계천 수질보호에 앞장서겠다는 협약서를 종로구청·종로환경감시단 등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협회에 소속된 33개 회원사들은 오·폐수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들은 청계천 주변 종로 5·6가동에서 의류·직물 등을 염색해 동대문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자들로 구성됐다. 회원사들은 비가 많이 올 때 빗물과 폐수가 섞여 청계천으로 넘칠 가능성에 대비해 비가 내릴 때는 폐수배출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할 계획이다. 업체별로 잘 처리해 왔던 오·폐수 배출 및 관리업무도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공신력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밤 시간을 이용해 오·폐수를 몰래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인 종로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야간 감시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들의 오·폐수 배출저감 노력에 행정지원 및 자문 등을 해준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조성욱(대신섬유 경영) 회장은 “지난해부터 협회 차원에서 청계천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여름철 물고기 집단폐사 등 환경오염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청계천 수질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최초의 사례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빌딩 X 파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빌딩 X 파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서울 시내의 한 빌딩에는 수시로 747점보기가 날아든다.’ 9·11테러도 아니고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인가 하겠지만 실제 강서구 공항동에 가면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격납고, 국제규격 축구장보다 넓어 김포공항 화물청사 옆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는 세계 최초로 빌딩내 항공기 격납고를 갖춘 항공기지형 건물이다.3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1997년 3월 완공한 이 빌딩은 자사의 항공기 정비는 물론 항공운항과 관련한 전반적인 지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복합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주 건물은 ‘ㄷ’자 형태로 꺾여져 중앙에 B747-400항공기 2대와 A300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격납고가 있다. 격납고의 크기는 가로 180m, 세로 90m로 국제규격의 축구장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ㄷ’자로 꺾여있는 이 주 건물을 펴면 길이가 480m나 돼 세로로 세울 경우 63빌딩을 능가하는 높이와 체적을 지닌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말했다. ●연면적 4만여평… 수용 인원 9000여명 총 부지 면적 6만 6800평에 연면적 4만 1200평으로 수용인원은 9000명에 달한다. 건설 과정에서는 최첨단 공법이 총동원됐다. 특히 무게가 5.2㏏에 이르는 철골구조의 격납고 지붕을 지상 28m까지 들어올리기 위해 리프트업 공법이 사용됐다. 항공기 격납고에 기둥이 있으면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 격납고 입구 양쪽 기둥과 맞은편 벽면 중앙 기둥의 세개 기둥 위에 미리 조립된 돔형의 철골 지붕을 얹는 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공법을 보기 위해 지붕상량식에는 학계교수 및 건설업계 인사 70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사실 항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짓는 일은 생각처럼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점보항공기 하나의 무게는 360여t. 일반 건물처럼 지반공사를 한다면 항공기 무게를 견디지 못해 건물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반공사를 강화하는 한편 혹시 모르는 지반침하를 수시로 점검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안전한 설계 덕분에 이 건물은 건물구조 기술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일리노이주 구조기술자협회로부터 2000년 10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자체 폐수처리장과 오수를 재생하는 중수 시스템을 갖추는 환경친화적 설계와 내부 온도, 습도 및 흡배기 시설을 완전 자동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설계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인 미국 시카고의 시어즈타워(높이 110m)를 만든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머릴사가 참여했다. 새의 양 날개와 대한항공의 로고 마크인 태극 문양을 형상화한 독특하고 미려한 외관을 갖췄다. 홍보팀 임윤상 대리는 “항공사는 업무가 워낙 다양해 직원들이라 해도 항공기를 못 보고 근무하는 일이 많지만 대항항공은 그럴 일이 없다.”면서 “건물에 인접해 있는 활주로를 통해 힘차게 이륙하는 자사 항공기를 보는 것도 업무에 활력을 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청계천 비리’ 게임으로 제작?

    서울시의 청계천 개발비리 의혹을 연상케 하는 모바일 게임이 제작되고 있어 서울시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전대수(성동3) 의원은 18일 열린 제156회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서울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게임전문업체 N사가 제작중인 ‘서울 타이쿤’라는 게임이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의 위신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타이쿤’은 8000여만원을 들여 현재 90% 이상 제작이 완료돼 7월 초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서울시를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형태의 게임으로 10시간 이상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게임은 이용자가 시장이 되어 모바일 화면에 나타나는 강남, 강북, 강동, 강서지역 등 4개로 나눠진 화면에서 교통,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의 담당비서들을 채용해 텅 빈 서울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이 시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폐수방류 허용, 각종 개발사업 등의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업을 허락해 주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게임에서 뇌물을 받을 때마다 시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결국 시장이 구속된 후 게임이 끝난다. 전 의원은 “게임내용이 청계천비리의혹을 연상케 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복마전의 이미지로 왜곡시킬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게임이 서비스되면 시장이나 시의 정책들이 뇌물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그릇된 편견들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 폭력성이 짙은 게임보다 더욱더 시민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준다.”며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업체 홍보담당실장은 “공교롭게도 게임과정의 일부가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청계천비리와 연계된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며 “단지 게임일 뿐이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서비스 강행 방침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송도하수처리장 19일부터 가동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만수·서창지구의 오·폐수를 처리할 하수종말처리장 2곳이 19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송도하수종말처리장은 송도국제신도시 내 부지 3만 1686평에 우선 1단계로 하루 처리용량 1만t 규모로 준공됐다.2013년까지 하루 13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남동구 서창동 만수하수종말처리장은 만수·서창지구 내 생활 오·폐수를 하루 7만t씩 처리한다. 이곳은 질소(N)와 인(P)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 방식이며,2007년부터는 하루 14만t을 처리하게 된다. 이들 2곳의 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인천지역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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