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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정촌면 예하·예상·화개리 일대 166만 8454㎡에 조성하는 정촌산단은 내년 말 공사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15일 공사 현장은 산을 깎고 땅을 고르며 길을 내는 작업을 하느라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촌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2008년 12월16일 착공됐다. 국비 530억원을 포함해 295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장 건설 등 기반시설 사업에 투입된다. 전체 공사 공정율은 26%이며 공사는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지 가운데 33%인 54만 9049㎡는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다. 5.5%인 9만 892㎡(22필지)는 상가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 용지, 8.8%인 14만 6052㎡(44필지)는 유통시설, 6만 4102㎡(2필지)는 물류시설 용지다. 15만 5749㎡는 주거용지로 공동주택 2550가구와 산업단지 부지편입 이주민 등을 위한 4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정촌산업단지 주거 수용 인구는 7250명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금속가공, 전기장비,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자동차 관련 업체 7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무엇보다도 교통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정촌산단은 고속도로·국도·공항·항만·철도 등 육지와 바다, 하늘길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인데다 국도 3호선이 관통해 지나간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2곳과 분기점도 가깝다. 사천공항과는 3㎞, 삼천포항은 20㎞, 광양항 45㎞, 마산항은 43㎞ 거리다. 진주역과 6㎞ 떨어져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편리하다. 연관산업이 잘 발달된 산업벨트 축에 위치해 있고 경상대와 연암공업대학을 비롯해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 가까이 있는 것도 정촌산업단지 장점이다. 한국항공산업㈜와 사천 제1·2단지, 진사외국인전용단지, 한공전용 임대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다. 광양제철, 거제 대우·삼성조선, 창원공단 등도 1시간 이내 거리다. 경남개발공사는 입주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과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창업하거나 다른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공장부지매입비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본사를 이전하거나 수도권 기업 이전에 대한 지원도 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부지가 그린벨트 지역이었던데다 원가분양을 하기 때문에 산업시설 용지 분양가도 3.3㎡당 79만 9000원으로 주변과 비교해 싼 편이라고 밝혔다. 안승택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촌산업단지의 좋은 입지와 각종 지원,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시설 용지는 절반 기량 분양됐다. 분양된 용지는 내년 초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정촌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생산과 2500억원의 직접 소득, 5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경남 남부권 경제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낙지머리 카드뮴’ 진실은…

    ‘낙지머리 카드뮴’ 진실은…

    서울시가 발표한 이른바 ‘중금속 낙지머리’를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혀 다른 견해를 제시해 주목된다. 서울시가 낙지와 문어의 머릿속에 든 내장과 먹물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식약청은 “낙지와 문어는 안전하다.”고 정면으로 치받는 등 조사 방법과 해석을 놓고 전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시민들은 “도대체 낙지를 먹으라는 말이냐, 먹지 말라는 말이냐.”며 객관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식약청은 14일 “내장이나 먹물 등 낙지의 특정 부위만을 조사한 서울시의 조사방법이 일반적인 중금속 조사방식과는 다르다.”면서 “서울시의 검사치는 잘못된 검사방법으로 산출한 과장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13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9건의 낙지와 4건의 문어 머리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1㎏당 2.0㎎)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 중국산 낙지의 머릿속 내장에서 ㎏당 최고 29.3㎎의 카드뮴이 검출됐고, 문어 머리에서는 기준치를 15배 이상 초과한 31.2㎎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약청은 “낙지에서 내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 결과는 안전관리 기준치 이하”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당 31.2㎎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힌 문어의 경우 낙지 전체를 기준으로 한 식약청의 추정치로는 ㎏당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건 중 1건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검사 기준에는 없지만 내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고려, 사각지대를 조사했다.”면서 “결국 내장은 카드뮴 덩어리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특정 부위만을 따로 조사하는 법도 없고, 부위별로 중금속 기준치를 따로 정하지도 않는다.”면서 “(문제의 낙지와 문어는)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식약청은 검사한 샘플의 대표성도 지적했다. 13건에 불과한 ‘샘플’에서 얻은 결과를 국내에서 소비되는 모든 낙지와 문어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두 기관이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자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낙지를 먹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식약청이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밝혀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두 기관의 다른 주장에 소비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 국민의 관심이 큰 음식물 등에 관한 조사결과 발표는 정확성과 종합적인 지표를 통한 것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번 조사결과 발표에도 오염 원인과 경로,유통 단계 등이 제대로 적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는 지적이다. 두 기관의 주장엔 ‘어디서 어떻게’가 빠져 있다.  특히 낙지는 ‘펄속의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높아 관심도를 더했다. 인·철분·비타민·코발트·망간 등이 빈혈 예방과 정력 증진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방지하는 DHA가 함유돼 있다. 또 먹물은 항암·항균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낙지 등 수산물에서 나오는 먹물을 분리하면 항암 활성이 강한 뮤코다당류가 포함돼 항암효과 외에도 방부작용 및 위액분비 촉진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은 머리에 영양성분이 많아 유익한 줄 알고 익혀 먹었다.”면서 “전체 중 일부에서 카드뮴이 축적돼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로서는 좋을 것은 없는만큼 가능하면 머리 부위는 안 먹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힘없는 소한테 낙지 서너마리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났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대체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아리송해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얘기하는 이도 많았다.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바다와 갯벌에 중금속이 누적됐고 그 결과 작은 생물들이 중금속에 노출됐으며, 결국 문어나 낙지 등도 중금속에 오염된 먹이를 먹고 카드뮴 등이 쌓였다는 논리다. 카드뮴은 바위의 풍화작용 등으로 토양에 녹아 있거나 산업 및 농업 폐수로 유입되는 중금속으로, 체내에 들어오면 배출되지 않고 쌓인다.   최영훈·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원도 하천·바다에 공장폐수 흘러들어

    강원도 청정 하천과 바다에 막대한 양의 공장 폐수가 흘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환경부는 지난해 강원지역 1902개 공장에서 하루 10만 6145㎥의 폐수가 발생해 이 가운데 87%인 9만 2376㎥의 폐수가 인근 강과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수계별로는 삼척 오십천이 하루 2만 8330㎥가 흘러들어 가장 많았으며 홍천강 1만 6981㎥, 평창강 7860㎥, 원주천 3557㎥, 북한강 상류 3503㎥ 등의 순이었다. 또 동해 바다에도 하루 1만 5036㎥의 폐수가 유입됐다. 하천과 바다로 흘러드는 공장폐수는 대부분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되지만 양이 워낙 많고 실시간 관리가 불가능하다. 또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무단 방류하더라고 현장을 잡아내지 않는 이상 단속이 어려워 관리망 강화와 재활용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한 축으로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에너지 확보와 환경적인 측면이 동시에 고려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데다 유기성폐자원(가축분뇨, 음식물폐수, 하수슬러지 등)의 해양투기가 런던협약에 따라오는 2012년부터 금지되기 때문이다.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저탄소 녹색마을이 일반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말까지 무려 300개의 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도농복합형 녹색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환경부는 도시형,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형, 산림청은 산촌형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부처별로 각각 2개씩의 시범마을을 조성한 후 지역별로 적합한 녹색마을 수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600개의 녹색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행안부는 2020년까지 358개 마을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부처별로 사업방식이나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맥락으로 보면 폐자원 및 바이오 매스를 활용해 생활에너지를 충당(40% 이상)하고 각종 생활 부산물을 자체 처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행안부가 주도하는 녹색마을 조성사업의 시범지역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를 찾아 추진과정과 방향 등을 살펴봤다.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는 교통이 편리하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공주 나들목에서 11㎞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을 앞에는 국도 23호선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 마을 뒤쪽은 주민들이 계룡산 자락으로 여기는 나지막한 야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포근함을 더한다. ●왜 월암리인가 월암리에는 반경 1.6㎢ 내에 219가구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 여느 농촌마을 같지 않게 주택들은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다. 주민들 가운데는 공주와 천안 등지를 출퇴근하는 도시 근로자들도 함께 거주하는 도농복합형 마을이다. 옹기종기 모여 사는 월암리의 가구형태는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가 됐다. 최인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농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구가 밀집해 있다는 것은 생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경 5㎞ 이내에 대규모 축산시설과 대기업의 식품가공공장과 농장 등이 위치해 있어 바이오매스 활용자원이 풍부하다. 23번 국도는 운송을 쉽게 하고 사업장 진입 시 마을 경유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지는 마을에서 500여m 떨어져 있는 데다 23번 국도가 가로질러 있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악취 및 소음발생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떻게 조성되고 뭘 기대할 수 있나 행정안전부는 이 마을에 모두 48억원(자치단체 50%)을 들여 바이오 가스 플랜트와 열병합발전시설, 지역난방 보조시설, 교육·홍보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입 바이오 매스량은 가축분뇨 1일 35t, 음식물 폐수 10t, 식품슬러지 5t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500t 규모의 소화조 2개를 설치하고 일일 생산 예정량 50t 규모의 액비(액체비료) 저장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추면 월암리는 시간당 150㎾의 전략과 하루 47t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만 8000여t으로 예상되는 액비는 총 400여㏊의 논·밭에 살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연간 8000만~9000만원의 전기료 절감과 가구당 350여만원 정도의 난방비 절감 혜택을 주는 등 마을 전체적으로는 연간 2억~3억원 정도의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공주시와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황의배 공주시 지역경제과 담당은 “시설 설치후 발생하는 연간 수익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법인체를 만들어 주민복지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악취발생은 없을까 월암리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12월18일이다. 입지적인 장점과 자치단체의 추진의지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의 안전성과 타당성 등을 알리며 다음달이나 10월쯤에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악취 및 소음발생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관련 시설물의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축산분뇨나 음식물 쓰레기 및 폐수 등의 유입 과 유출 과정에서 완전한 밀폐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악취 발생 가능성은 예상된다. 현재 주민들의 20~30% 정도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박해담(50) 자립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외부의 폐기물 유입과 이에 따른 악취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타당성이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정부나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월암리의 녹색에너지 시설은 바이오 필터(생물학적 탈취법)와 흡착법을 이용한 최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데다 시설 예정지가 마을과 격리돼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철모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장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면서 “현재 우려되는 악취와 소음발생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책과 기술지원이 가능한 만큼 사업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5000억 투입 음식물쓰레기사업 ‘악취’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전국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이 18.8%에 그치고 불법처리가 만연, 되레 환경오염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620억원이 투자된 서울 동대문구의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멈춰 서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울신문 4월19일자 17면>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1만 4400여t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중 92.2%가 전국 260개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된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해 퇴비나 가축용 사료를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으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5000여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부 자원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한 뒤 갈아서 폐수로 버리거나 협잡물(매립 가능)로 위장해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된 채 당분간은 정상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는 자원화시설 가운데 77곳에서 연간 178만 4897t의 음식물을 처리했지만 실제로 자원화된 것은 18.8%인 33만 5290t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화됐다는 비료와 사료도 품질이 나빠 정상적으로 유통이 안 되고 퇴비 제조업체에 재공급되거나 매립·소각 등으로 폐기됐다. 환경부는 음식물 폐자원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무게 기준으로 60% 이상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뿐 관리·감독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원화 시설이 설치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거나 가동이 멈춰 섰다면 당연히 자금회수를 해야 마땅한데도 대전시로부터 32억원을 회수한 것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민간업계 대표들은 “환경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생산 운운하는 것은 기존 자원화 정책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환경부를 비난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금지시켰다. 대신 자원(퇴비·사료화)으로 재활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업체들도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에는 260여개의 시설이 난립해 있다. 불법운영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책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가동 중인 에너지시설마저 문제를 일으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 폐기물 활용 에너지시설로 시험가동 중인 시설은 부산 생곡동 시설과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가 있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수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총 620억원의 시설비 중 30%인 193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했다. 성공적인 에너지 생산시설로 홍보되었던 곳인데 최근 갑자기 가동이 중단됐다. ●하루 목표량 절반도 처리 못해 센터 관계자는 “시설 일부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원인을 밝혀내 기술보완이 이뤄지면 정상작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업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한다. 한 민간업자는 “이 시설은 음식 폐기물 전체를 혐기소화(밀폐공간에서 미생물로 발효)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우리 기술이 아니라서 정상화까지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생곡동 에너지화 시설도 같은 방식인데 가동률이 39%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간시설 대표는 “아무리 시험가동 중이라지만 목표인 하루 100t 처리를 못해 50%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위탁처리하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감사원이 생곡시설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똑같은 방식의 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민간업자들은 기존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데, 환경부가 자꾸 일만 벌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만들어진 자원화시설 문제는 더 심각하다. 입찰과 처리방법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놓고 민간업체와 지자체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광주광역시의 공공 자원화시설은 감사원 감사를 받은 데 이어 형사고발 조치돼 조사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동종 업계에서는 수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어떤 불이익 처분도 내려지지 않은 것은 토착비리의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여수시는 올해 1월 국고와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지만 ‘시공사 특혜’ 구설수에 휩싸였다. 하루 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시공사인 엑스포환경에 넘겨 향후 15년간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는 t당 1억 2300만원을 공사비로 지급했다. 한 민간업체 대표는 “t당 2000만~3000만원이면 충분한 것을 4~6배나 많이 지급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제 심각… 특감팀 구성돼야”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지난해 1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전국 15개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한 집단 에너지화 시설에 1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 전반에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에너지화사업 등 음식물 자원화 정책에 대한 특감팀 구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울산 음식물자원화시설 485억 효과

    울산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이 세계 최초로 초음파 설비를 이용한 유기물 분해 상용화로 앞으로 15년간 485억원의 경제적 수익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을 가동한 결과, 하루 1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하루 3만N㎥ 이상의 저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 전량을 인근 SK케미칼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기존 벙커C유 사용을 대체해 연간 2억 1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 데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연간 1만 1500t)을 유엔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 연간 4600만원가량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부족해 민간시설과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65t/일)하는 등 자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 시설 가동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268t)을 자체 처리(용연 180t, 중구 2차시설 80t)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만성적인 악취 민원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오는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 전면금지에 따른 문제도 없앴다. 한편 이 시설은 2006년 11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바이오가스사(SBF)의 사업 제안에 따라 추진돼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활용한 유기물 분해 및 소화조 고농도 운전’ 상용화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생태숲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생태숲

    60여년 동안 축산폐수로 익산천은 물론 만경강 수질오염과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해온 전북 익산시 왕궁 축산단지(170만㎡)가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새만금 일대 수질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국가권익위원회, 전북도 등 7개 기관은 30일 익산시청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 설명회’를 가졌다.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는 왕궁 축산단지의 축사를 매입·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하천과 저수지는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새만금 유입 오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축사 200여개 가운데 160개를 사들여 생태숲을 조성하고,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산·생활폐수 처리장을 보강한다. 한센인을 위한 양로시설 신·개축과 소공원도 조성한다. 사업비 1159억원 가운데 706억원은 정부가, 나머지 453억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정부와 익산시는 내년부터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2015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질이 개선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정부 종합대책은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 ‘이동신문고’를 통해 집단민원으로 접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 선정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9년 조성돼 현재 한센인 700여명과 주민 등 2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축산단지에서는 돼지 14만마리와 닭 5만마리, 한우 7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만 월 1000여t의 오·폐수가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왕궁 축산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 유입하천의 수질개선과 한센인의 복지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성·러 라조브스키 협력 급물살

    강원 고성군이 추진 중인 러시아 연해주 라조브스키군과의 국제교류협력 사업이 군의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성군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교류협력 체결을 위해 군의회에서 러시아 라조브스키군과의 교류협력안을 원안대로 의결하는 등 러시아 수산물 교역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종국 군수와 김진 군의원, 최영희 고성군수협조합장, 손영문 죽왕수협조합장 등도 수협중앙회를 방문해 러시아 수산물 교역을 위한 신용장을 개설하고 신규투자 문제를 협의했다. 군은 이와 별도로 중앙정부에 러시아 명태 직수입에 따른 명태가공단지 조성사업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약 10만㎡에 조성되는 명태가공단지에는 3만t 규모의 냉동창고와 가공처리장, 폐수처리장, 전시·판매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50억원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은 8월 초 교역전문가 초청 자문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라조브스키군과의 수산물 교역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쯤 러시아 명태 시범수입 추진에 따른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명태 시범수입은 늦어도 추석 전에는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예산 65% 상반기 조기집행

    환경부는 6월 말 현재 올해 환경예산 4조 4759억원 중 65.5%인 2조 9334억원을 하수관거정비, 공단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에 조기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의 상반기 집행률 61.0%보다 4.5% 포인트, 환경부 상반기 집행목표 63.1%보다 2.4%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집행액 2조 6948억원보다 2386억원이 늘어났다. 집행액 가운데 2조 2502억원(77%)은 하수처리장과 상수도시설 확충, 자연생태공원 조성 등 환경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또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수계기금의 경우도 상반기 목표인 3658억원보다 263억원을 초과 집행(107.2%)했다. 수계기금은 환경 기초시설 설치·운영, 오염총량관리 사업 등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과 주민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투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물폭탄… 기름띠… 혼돈의 中

    물폭탄… 기름띠… 혼돈의 中

    중국 사회가 혼란스럽다. 양쯔강 상류 지방의 집중폭우로 대홍수 위기가 닥친 가운데 랴오닝성 다롄(大連) 신항 송유관 폭발사고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다롄 연안 해역의 오염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푸젠성의 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쯔진(紫)광업에서 무단방류한 독극물 폐수는 광둥성까지 유입돼 메이저우(梅州)와 산터우(汕頭)의 주민 수백만명이 마시는 식수원을 위협한다. 양쯔강(창강) 상류를 덮친 집중폭우의 위세는 20일 중하류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창강 지류인 한(漢)강, 화이허(淮河) 등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싼샤(三陝)댐의 방류량 확대로 둥팅(洞庭)호와 포양호 등 하류의 대형 호수 역시 위험수위에 근접한 상태다. 다행히 정오 이후 장시성 주장(九江) 이하 창강 유역의 수위는 차츰 낮아지기 시작했지만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창강 상류의 지류들은 1987년 이래 최대의 홍수 위기를 맞았다고 관영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며칠 전부터 창강과 주변 지역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는 등 사실상 재해방송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13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충칭과 쓰촨성 곳곳은 폐허로 변했다. 특히 덩샤오핑의 고향인 쓰촨성 광안(廣安)은 전 시가지가 3m가량 물에 잠기는 등 163년만에 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다. 1주일 사이에 10개 성·시에서 30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2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그런 가운데 싼샤댐은 위력을 톡톡히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98년 대홍수 때보다 유입 수량이 크게 늘었지만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싼샤댐의 유입 수량이 초당 7만㎥까지 치솟았지만 방류량은 4만㎥를 유지했다. 오전 싼샤댐의 수위는 150m로, 위험수위까지는 25m의 여유가 있다. 1998년 대홍수 때는 유입량이 초당 5만㎥였지만 하류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 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롄 신항 송유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오염해역은 전날보다 4배 확대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 해양관측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오염 해역이 430㎢로 확대됐으며, 완전한 방제작업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대형 유류회수선 3척과 800여척의 어선이 방제작업을 펴고 있으나 풍랑이 높아 기름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0일이면 방제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지방 정부의 장담과는 달리 중앙 방제당국은 “시간표를 정해놓지 말라.”며 완전한 방제를 촉구했다. 폭발사고가 난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의 송유관과 원유 저장시설은 지난해 4월 소방 당국의 환경영향 평가에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 역시 중국 기업들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김두관 경남지사 “준설·보 건설땐 물 오염 생태하천 조성이 중심”

    [4대강 솔루션(하)] 김두관 경남지사 “준설·보 건설땐 물 오염 생태하천 조성이 중심”

    “지금의 4대강 사업(계힉안)은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이 중심입니다. 생태계에 좋고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생태하천을 만드는 사업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9일 “4대강 사업은 강의 상류와 지천, 소하천 등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 중심이 돼야 하는데 현재 4대강 사업은 엉뚱하게 보 건설과 강바닥 준설사업이 중심이어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보를 건설하고 강바닥을 일률적으로 준설하는 사업은 중단하는 대신 홍수방지를 위한 강변 저류지역을 확대하고 하천변 생태숲 조성을 비롯한 하천환경 정비, 수질개선시설 확대, 부실한 제방 보강 등을 확대하는 쪽으로 사업을 조정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낙동강 하구에서 안동까지 320㎞에 걸쳐 깊이 6m로 넓게는 220m에서, 좁게는 90m에 이르는 폭으로 준설을 하고 강 중간의 보로 막는 것은 생명을 파괴하는 환경대재앙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도 상류지역의 공단과 도시생활폐수 등을 100% 완벽하게 정화하고 지천과 소하천에서 본류로 유입되는 폐수와 오염원을 정화·차단하는 사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당초 정부가 4대강 사업 목적으로 내걸었던 수질개선이나 홍수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만들기 등의 명분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강을 준설하고 보를 건설해 낙동강에 10억t의 물을 확보한다고 하지만 이는 오염돼 마실 수 없는 물을 호수에 담아 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당초 정부가 약속한 것과 다르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재고하는 것이 당연하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정부가 앞장서 논란과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은 정부와 정당, 국회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정치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 가운데는 수질개선과 지천정비 등 좋은 사업으로 해야 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지만 전체 사업목적과 기조가 잘못 설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추진 여부와 사업 내용을 다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김 지사의 의견이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가치관 충돌로 갈등과 국론분열이 계속되는 것은 지방과 중앙정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서 하루빨리 적절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건의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도 세종시나 혁신도시처럼 여야가 합의를 해 법률로 제정하면 정당성이 확보돼 소모적인 갈등 없이 정부도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강물을 깨끗하게 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맑은 물 자체가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부의 대운하와 연결 짓는 4대강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강변에 삶터를 둔 주민들이 수질 개선 등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그런 목적에 맞게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강 정비사업에는 찬성해도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노선이 다른 점을 의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 지사는 집무실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수십년간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하류인 목포의 하구언 일대에서 중상류인 나주 영산포 사이 구간엔 퇴적물이 3m 이상 쌓여 가고 있다.”며 “이 구간에 대한 준설 시기를 놓칠 경우 강상(江床)이 둔치와 비슷한 높이로 변하는 동시에 유지수도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만큼 영산강 정비가 급하단다. 그나마 목포~영산포 구간은 꾸준한 준설과 용수 관리가 이뤄진다면 강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영산포에서 발원지로 이어지는 상류 구간이다. 30여년 전 장성·담양·광주·나주 등 4개 댐이 건설되면서 상류 구간은 유지 용수가 고갈돼 버렸다. 갈수기에는 강상이 드러나고 광주권에서 흘러든 오·폐수로 물이 시커멓게 썩기 일쑤다. 물고기 폐사 등 각종 환경 재해가 빈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지사는 “영산강에 보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하천용수 유지를 위해 상류 구간 전체를 준설하기엔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만큼 현실적 대안으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동보를 이용할 경우 홍수 때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쌓이는 것을 막고, 평상시엔 확보된 물을 하천 유지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개발 방향은 홍수예방과 강 주변의 친환경적 정비, 뱃길 복원(옛 새우젓배·홍어배 정도의 규모이지, 운하를 통해 드나드는 화물선은 아니라고 강조) 등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실제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전문건설협회 등과 공동으로 2000여개 지구 1369㎞의 샛강 살리기 사업을 폈다. 샛강이 썩으면 본류의 오염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나주 영산지구의 생태하천 정비사업, 고대문화 복원, 천변 저류지와 홍수조절지 설치, 퇴적 오니 준설 등도 꾸준히 추진했다. 그는 “이런 도정 방침과 맞아떨어지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반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발원지(담양·장성)~목포 하구언 129.9㎞ 전 구간을 공동 답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영산강 개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강에 물이 없을 땐 썩은 냄새가 진동해 부러요. 광주 시내에서 흘러든 오·폐수가 강을 다 죽여 분당께요.” 19일 오전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산강 승촌보 공사 현장. 봉호마을 주민들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수군거리며 삼삼오오 강둑에 모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는 탓이다. 이 마을 이영복(62)씨는 “우리는 영산강 물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반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정보와 가동보를 활용하면 항상 일정한 수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에서 강바닥 퇴적물을 걷어내고 새 물을 채우면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강둑에서 바라본 승촌보는 지난 주말에 내린 200㎜에 까운 폭우 여파로 양 안에 퇴적물이 듬성듬성 눈에 띈다. 수중보 건설을 위해 설치했다가 최근 걷어낸 ‘가물막이 공간’은 어느새 불어난 물로 흔적조차 없다. 최근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던 포클레인과 밤낮 없이 준설토를 실어 나르던 대형 덤프트럭들도 자취를 감췄다. 몇몇 인부들만 흩어진 자재를 옮기는 등 주변 정리에 바쁘다. 서울신문이 공학 전문가 10명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심층 질문한 결과,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4대강 가운데 상황이 가장 열악한 영산강을 시범지구로 정해 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난 뒤 세밀한 분석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다른 곳으로 사업을 확대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는 “영산강은 강바닥이 드러나고 퇴적토가 올라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어떤 형태로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환 고려대 교수도 “영산강이나 낙동강은 속도조절론과 상관없이 시급히 사업이 추진돼야 할 곳”이라고 했다. 나주 노안면 승촌보~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지점 13.2㎞ 구간(6공구)의 준설 작업은 지난달 말부터 잠정 중단됐다. 장마 때문에 높아진 수위 탓이다. 시공사인 한양 관계자는 “전체 강 폭 512m 가운데 1단계인 320m 구간에 고정보와 가동보의 교각 설치를 마무리했다.”며 “나머지 190m 구간에 대한 공사는 태풍 시즌이 끝나고 갈수기가 시작되는 10월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때 각종 장비 170여대를 동원,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했다.”며 “당장이라도 수위가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얕은 강 바닥부터 준설 작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 건설 공사는 당분간 현재 공정률 30% 상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강의 가장 오른쪽에 설치되는 수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기초 공사만 느리게 진행될 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움푹 파인 둔치 등 물이 없는 곳의 땅 고르기에 나서는 정도이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승촌보의 320m 구간에는 평상시 관리 수위인 5m 높이의 고정보가 완공됐다. 고정보와 맞붙은 가동보(수위 조절이 가능하게 설계된 보)는 50m와 30m 간격의 5~6개의 교각이 각각 수면 위로 치솟아 있다. 이 교각 위로 상판을 깔아 양안을 연결하는 다리가 내년 말쯤 완공된다. 나문섭(70) 봉호마을 이장은 “예산을 더 투입해 완벽하게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승촌보 건설로 강물이 깨끗해지고, 주변이 관광지로 변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솔루션] 생태환경-“태화강이 모델… 방사보 등 철거해야”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생태환경과 곤련해 우려되는 부분은 ▲준설과 댐 건설로 인한 강바닥 생태계의 파괴 ▲정비에 따른 강 주변 생태계 파괴로 나뉜다. 찬성론자나 반대론자 모두 생태계의 복원 능력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공사로 인해 생태계에 혼란이 오더라도 충분히 복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원까지 걸리는 시간과 생태계가 완벽하게 복원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에 따르면 낙동강의 경우 부산에서 안동까지 320㎞ 구간에서 평균 폭 230m, 깊이 6m로 바닥을 파내는데, 이는 앞으로 150~200년 동안 낙동강 지류에서 흘러들어 올 모래양이다. 박 교수는 “이걸 2년 만에 파내면 그건 생태계 파괴가 아니라 절멸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양 쑥부쟁이는 강 주변 생태계 파괴의 전형적인 예다. 단양 쑥부쟁이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식지가 원형으로 보존돼 거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식물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 보호를 위해 옮겨 심은 쑥부쟁이는 겨우 2%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화호와 울산 태화강을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공장폐수 등으로 오염됐던 태화강은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방사보를 철거해 2급수까지 정화된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대강 솔루션] 수질 관리-“가뭄대책 더 강화하고 하수종말처리장 보강하라”

    [4대강 솔루션] 수질 관리-“가뭄대책 더 강화하고 하수종말처리장 보강하라”

    루비콘강을 건넌 것일까. 6·2지방선거 이후 논란이 커지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쟁점인 보 건설과 강바닥 준설이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이를 되돌리면 오히려 환경파괴가 심해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공학 전문가 10명이 내놓은 의견과 해법, 대안 등을 공개한다. 강바닥 준설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지면 수질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 대부분이 동의했다. 또 토목공사에 따른 수질악화는 생태계의 복원능력을 고려할 때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공사 진행기간에 몇 가지 문제만이라도 철저히 보완하자고 했다. ●오염 심한 초기빗물 관리해야 일부에서 수질악화를 우려하는 이유는 결국 물을 가둬 두기 때문이다. 물이 흐르지 않고 정체되면 물에 이끼가 끼는 부영양화 문제가 생긴다. 낙동강 하구둑의 경우 물을 가둔 지 1년 만에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수문을 열고 매년 20억원을 들여 오염물질을 걷어내고 있다. 4대강 사업계획안은 부영양화의 원인인 인(P)을 제거하기 위해 ‘총인오염총량제’를 환경부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12년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5000억원을 들여 인을 제거하는 처리시설 265곳을 설치해 하수처리장의 인처리율을 현재 70%에서 9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계획안에 하수종말 처리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동오염원(산업폐수, 축산폐수 등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고 있는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오염원의 비중은 1998년 21~37%에서 2015년에는 65~70%로 높아진다. 김응호 홍익대 교수는 이동오염원 관리와 관련, 특히 초기우수(빗물)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초기우수는 양이 많지 않아도 오염 정도가 고약해 갈수기나 건기에는 수질악화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4대강 유역의 주요 도시 곳곳에 초기우수저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빗물과 생활하수가 따로 분리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별개의 하수관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산림 연계 수질관리 필요 아울러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이 홍수보다 피해가 더 심한 가뭄에 대해서는 대책이 거의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응호 교수는 “200년 주기의 홍수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하면서 200년 빈도 가뭄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면서 “홍수는 한 차례 스쳐 지나가지만 가뭄은 자연의 생명을 잃게 한다.”고 경고했다. 산림과 연계한 수질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성일 서울대 교수는 “적절한 산림 간벌을 통해 홍수를 막고 이동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나무심기는 목재 확보 차원이 아니라 물생산을 위한 산림관리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GS건설-친환경주택 건설 본격 착수

    [Next 10년 신성장동력] GS건설-친환경주택 건설 본격 착수

    GS건설은 주택·건설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가스, 발전, 환경 등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녹색성장 사업을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에 대한 상품군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장사업팀을 신설,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가스플랜트 분야는 선진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LNG 액화와 같은 핵심공정에 대한 설계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 및 환경 분야에서는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우선 EPC(플랜트에서 설계, 자금조달, 시공까지 전과정 수주) 중심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되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획 제안이나 사무개선 활동 등 전·후방 사업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사업 부문에서는 녹색성장사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녹색 뉴딜사업 및 원전사업에 참여하고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교통인프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새로운 녹색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비전 2015’에서 밝혔듯이 상수·하폐수 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2년 500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물산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수자원 고갈 등으로 해수 자원의 담수화에 대한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충남 당진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 선진기술사와 기술 공조를 통해 기술력 확보 및 사업진출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또 에너지 절감 주택 신축이 의무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미래주택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주택사업본부와 기술본부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미래주택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 서교동 자이갤러리 안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미래주택 ‘그린스마트자이’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그린스마트자이’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미래주택이다. 태양에너지, 바람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주택 기술이다. 이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넓게는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 좁게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인 스리제로 하우스(에너지, 유해물질, 소음 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추후 태양광발전설비, 연료전지, 세대일괄 소등 스위치, 대기전력차단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절약형 설비의 신규단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물·공기 상태 매년 개선… 살 만한 경기

    경기도의 대기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도 10년 만에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종 먹을거리 안전수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6년 68㎍/㎥에서 2007년 67㎍/㎥, 2008년 61㎍/㎥, 지난해 60㎍/㎥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06~2008년 29ppb에 머물러 있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도 지난해 28ppb로 낮아졌다. 특히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1~5월의 오염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7년 1~5월 76㎍/㎥에서 지난해 62㎍/㎥로 18.4% 좋아지고,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같은 기간 33ppb에서 30ppb로 호전됐다. 팔당호의 지난달 말 평균 수질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1.2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좋은 상태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팔당호의 이 기간 평균 수질은 2001년 4월 1.2, 2006년 1.8, 2008년 2.0, 지난해 2.2를 기록한 바 있다. 도는 대기오염이 개선된 것은 천연가스 자동차 및 저공해 경유차 도입과 함께 대기오염 저감장치 부착, 노후 차량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올해 1222억원을 들여 1만 5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1만 3000대 저공해엔진 개조, 1만 3000대 조기 폐차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 수립 및 시행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도는 2014년 미세먼지 농도를 40㎍/㎥, 이산화질소 농도를 22ppb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7867억원과 지방비 7780억원 등 모두 1조 56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팔당호 물이 맑아진 것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오염행위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그동안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5대 중점과제 16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팔당호 유역의 오·폐수 무단방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또 2005년부터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112개에서 198개로 늘렸으며, 하수관 2929㎞를 정비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하천 681곳을 대상으로 연중 매일 수질검사와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경기지역의 먹을거리 안전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잔류농약 및 항생물질이 검출된 농축수산물은 전체 검사 건수 4000여건 가운데 0.1%인 5건(농산물 4건, 축산물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부적합 판정 농축수산물 비율 0.4%, 전체 적발 건수 18건(농산물 11건, 축산물 7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오염 물질 불법배출 단속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환경오염 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을 벌인다. 23일 특별감시반을 편성하고 폐수, 대기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와 홍제천 주변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 폐수 무단방류 행위와 각종 폐기물, 유독성물질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방치해 호우와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출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산업환경과 731-1335. ‘내고장 환경탐사자’ 모집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꿈나무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내고장 알기 환경탐사 활동’에 참여할 탐사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1~16일이며 대상은 지역 소재 학교에 다니거나 거주하는 중·고생 200명과 대학생 10명이다. 환경탐사단원으로 선발되면 중랑천, 우이천 일대에서의 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수생식물, 오염정도 등을 탐사하고 그 결과물로 환경보전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또 대기, 쓰레기환경 탐사 등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게 된다. 탐사기간은 다음달 20~23일이며 총 18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가 발급된다. 산업환경과 2289-1370. 아동센터 영어캠프 차량지원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28일 신월3동 암미지역아동센터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충남 천안 청소년수련원까지 차량 6대를 양천 모범운전자회로부터 지원받는다. 양천 모범운전자회는 비근무일 휴식을 반납하고 택시로 장애인들의 병원진료를 돕거나 각종 행사 때 교통정리 및 안내, 불법 주정차 계도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매월 회비를 모아 이웃돕기도 하고 있다. 신월3동 주민센터 2620-4097.
  •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300년 역사를 가진 북한산성 계곡의 식당촌인 북한동 마을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기 양주군 북한동 마을에 거주하는 55가구를 올해 말까지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45가구는 2㎞ 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조성 중인 이주단지로 옮기고 10가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된다. 북한동에는 크고 작은 건물 145동이 있는데 사업비 513억원을 들여 모두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미 이주민들에게 328억원이 지급됐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1983년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점 영업을 해 왔다. 북한동 마을을 이주시키게 된 것은 지역 여건상 정화시설 설치가 어려운 데다 음식점들이 오·폐수를 계곡에 무단 방류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계곡 입구에서 상가까지 손님을 실어 나르기 위해 승합차를 운행해 먼지·소음·매연 등으로 국립공원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수십 년 전부터 철거를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곳은 숙종 37년(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될 때 인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자리와 군량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가 생기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한때 수백가구가 살았지만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무장해제되면서 상당수가 쫓겨났고 1915년 대홍수와 6·25 전쟁을 계기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공단은 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철거대상 시설 중 일부를 탐방객 쉼터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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