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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감사원 대검 중앙지검 감사시 직무감찰할까

    감사원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정례적인 기관운영감사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검찰 입장에서는 편할 수 없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9일 “피감기관이 감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여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감사원 감사까지 겹치면서 검찰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감사원 감사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검찰청에 대한 첫 직접 감사라는 상징성이 부각됐고, 대검 외에 인천지검과 부천지청도 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검과 함께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보이지 않게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두 조직의 운영과 관련한 ‘성적표’가 나오는 셈이다. 더구나 최근 감사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검찰의 직무감찰에 대해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와 감사 강도가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장은 법사위에서 직무감찰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감사라고 해서 직무감찰을 소홀히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와 관련한 부분은 저희가 감사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 등 업무 부분은 감사하기 어렵지만 검사들의 복무·기강해이 등 직무감찰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감사원이 지난번 감사와 달리 이번에 직무감찰을 벌일 경우 이번 감사는 통상적인 기관운영감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내에서는 2년 전 적폐수사만큼이나 민감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 시기적으로 감사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특정감사가 아닌 정례적인 행정사무감사라 시국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검찰총장 왜 필요?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 비난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뇌물판결 뒤집기 위한 수사를 대검 감찰부에 맡기라고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며 “이럴거면 검찰총장이 왜 필요한가? 법무부 장관이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시나리오의 묵인인가. 아니면 지시한 것인가.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이미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으로 국가의 공공성을 유린하고 있다. 내 편은 진리라는 권력의 오만이 친문 무죄·반문 유죄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며 “충성하면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끝까지 감싸고 등지면 잔인한 보복을 하는 것은 조폭식 행태다. 쓰고나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은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를 사퇴한 후 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지난해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손학규, 그리고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까지 모두 쓰고 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했다”며 “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며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돼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에게 적폐 딱지를 씌우다가 새로운 적폐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시라. 대통령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마시라”고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진희 의원, 경기도 안전한 학교 과학실 조례 제정

    황진희 의원, 경기도 안전한 학교 과학실 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황진희(더불어민주당·부천3)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과학실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15일 제1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황 의원은 “과학실에서는 다양한 화학약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잠깐의 실수로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안전한 과학실을 설치·관리하여 과학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과학실 설치부터 안전점검, 안전교육, 약품과 폐수·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적 테두리가 필요하다”며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학교 과학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불·열원 관련 실험사고, 화학약품 관련 실험 사고, 유리 기구관련 실험사고, 폐시약 관련 사고 등이 있으며, 경기도 내 발생한 과학실 안전사고는 2017년 29건(29명), 2018년 61건(70명), 2019년 7월 기준 37건(57명)이 발생했다. 조례안은 ▲ 과학실 설치 및 안전점검 ▲ 과학실 안전교육 ▲ 안전장구 및 약품사용방법, 폐수·폐기물 관리 및 처리 ▲ 사고 대응체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황 의원은 “학교의 과학실과 관련한 독립된 법령이 없어 그동안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설계된 화학물질관리법, 폐기물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여러 법령의 적용을 받고 있다”며 “안전한 과학실 조례와 함께 국회와 교육부에 학교과학실 관련 독립 법령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 및 건의안은 오는 24일 제344회 제4차 정례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쇄기 사망은 사회적 타살, 김재순 대책위 중간조사 발표

    지적장애가 있는 청년 노동자가 파쇄기에 끼여 숨진 사고가 난 폐자재 처리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규칙들을 어겼다는 시민사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파쇄기에 끼여 숨진 김재순(25)씨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적장애인인 김씨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사각지대에 몰려 사고를 당했다. 자기 과실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산업안전보건법상 2인 1조 작업 규정 미준수 ▲김씨 혼자 고위험 작업 ▲수지 파쇄기 투입구 덮개·작업 발판, 보호구 등 안전 장치 부재 ▲잠겨 있어야 하는 파쇄기 제어판 문 개방 ▲관리·감독자 미선임 ▲유해 위험 방지 계획서 미제출 ▲안전 교육 부재 등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대책위는 업체의 폐쇄회로(CC)TV 영상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사고 이틀 전부터 홀로 수지 파쇄기를 4차례 가동했다고 전 했다. 김씨가 파쇄기 사전 점검을 한 뒤 상사가 기계를 가동시킨 장면과 김씨가 파쇄기 상부에 올라가 쌓인 폐수지를 정리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대책위는 “사수가 없는 상태에서 ‘시키지 않은 일을 하다가 자기 과실로 숨졌다’는 사측의 주장과 달리 김씨는 평소 해오던 업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특히 김씨의 지적 장애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고위험 작업인) 수지 파쇄기 사전 가동과 점검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45분쯤 업체 작업장에서 혼자 일하던 중 폐수지 파쇄기에 신체 일부가 끼여 숨졌다. 경찰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발암성 1,4-다이옥산 배출해 낙동강 취수장 유입시킨 업체 적발

    발암성 1,4-다이옥산 배출해 낙동강 취수장 유입시킨 업체 적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배출허용기준을 넘는 1,4-다이옥산 폐수를 내보내 낙동강 취수장으로 흘러들게 한 경남 양산에 있는 폐기물처리업체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낙동강청은 지난달 초 낙동강 물금취수장 등에서 1,4-다이옥산이 검출됨에 따라 원인 규명을 위해 경남도,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난달 22~27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낙동강청은 양산 하수처리장으로 폐수를 보내는 양산시 산막·유산산단 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2개 업체에서 불법으로 1,4-다이옥산을 배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양산 산막공단에 있는 지정폐기물 재활용업체인 A업체는 해당지역 배출허용기준치(‘가’지역 4㎎/L)의 8배가 넘는 33.1㎎/L의 고농도 폐수를 배출했다. A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에 대한 배출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 유산공단 직물염색가공업체인 B업체는 해당지역 배출허용기준(‘청정’지역 0.05㎎/L)을 다소 초과한 0.061㎎/L의 폐수를 배출했다. 이 업체도 1,4-다이옥산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양산시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청은 A업체에 대해 발생원인과 고의성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배출사항을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B업체는 양산시에서 경고 및 과태료 처분 할 예정이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4일간 낙동강 물금 취수장 원수에서 발암성 물질인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 1,4-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 또는 유기용매의 안정제로 사용되며 화학제품 제조업,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 유해성과 발암성이 있어 특정수질유해물질로 관리되고 있다. 생활환경기준 및 먹는물 기준은 0.05㎎/L이하로 설정돼 있다. 낙동강청은 양산 하수처리구역으로 폐수를 배출하는 업체에서 내보낸 1,4-다이옥산이 하수처리장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상류 취수장까지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특별점검을 했다. 낙동강청과 양산시는 지난달 27일 A업체 폐수 분석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A업체 가동을 중지시켰다. 낙동강청은 A업체 폐수 배출이 멈춘 뒤 양산하수처리장 방류수와 양산천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물금·양산 신도시 등 낙동강 하류 취수장이 양산천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남도, 양산시, 부산시와 함께 양산천 유역 폐수배출업소와 하수 방류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수처리장 배설물’로 코로나19 사전 감지 가능 (연구)

    ‘하수처리장 배설물’로 코로나19 사전 감지 가능 (연구)

    오물이 섞인 폐수가 모이는 하수처리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전에 ‘간파’하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헬름홀츠환경연구센터가 고안한 아이디어는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어렵거나 무증상 환자로부터 전염이 시작됐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다 빠르게 발견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 모이는 폐수 속 인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폐수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섞인 사람의 배설물이 포함돼 있으며, 매일 하수처리장에 모이는 폐수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낼 수 있다면 해당 하수처리장을 이용하는 지역의 주민들을 상대로 정밀한 표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을 이루는 리보핵산(RNA)을 탐지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재 연구진은 중동부 작센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이프치히 지역의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샘플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폐수 속에서 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다면, 보건 당국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면서 “대다수의 하수 처리장에 조기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고, 치명적인 질병의 확산을 추적하는 것이 이번 실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험이 진행 중인 라이프치히의 상수도기술 책임자인 울리히 마이어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폐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면, 라이프치히 지역의 감염자 수를 밀 계산하는 게 가능할 것이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쉴 새 없이 폐수가 쏟아져 들어오는 하수처리장에서 매우 소량에 불과한 바이러스의 핵심 유전 물질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연구진은 “많은 양의 폐수에서 바이러스의 흔적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슈퍼 감염자’로 인해 바이러스가 다량 검출된 하수처리장의 지역 주민들은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도를 바이러스 경보 시스템으로 이용하기 위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자원연구소는 지난 2월, 전국 6곳의 하수처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현재 시스템은 단 한 번에 한 사람의 감염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하수 테스트는 전체 인구의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만 3494명,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론전 나선 中…“화난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아냐…피해지역”

    여론전 나선 中…“화난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아냐…피해지역”

    中 연구팀 “화난시장 전에 이미 인체 퍼져”“지금보니 피해지역…바이러스 전에 존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중국 연구팀의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 잇따라 보고된 뒤 올해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에 퍼졌지만 중국 연구팀은 “발원지가 아닌 피해지역”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26일 신화망에 따르면 루훙저우 상하이시 공중위생임상센터 주임 등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미 사람 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5일까지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 326명의 사례를 정밀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최초의 발원지가 아니라 훨씬 전에 독립적으로 인체에 퍼져있다가 최종적으로 대규모 폭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도 화난 수산시장은 피해 지역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오푸 주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에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표본을 직접 채취했다며 “채취한 동물 샘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하수도의 폐수를 포함한 환경 샘플에서만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가오 주임은 “처음에는 화산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가 생겼을지 모른다고 추측했지만 지금 보니 이 수산시장도 피해 지역이며 이미 바이러스는 그전에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과학자들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체제 아래 세계 각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난 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물금취수원 발암물질 다이옥산 미량 검출

    부산 물금취수원 발암물질 다이옥산 미량 검출

    부산 시민 상수원인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미량 검출됐다. 22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물금취수장 원수 수질 검사 결과 지난 2일 1.8㎍/ℓ,3일 5.5㎍/ℓ,4일 오전 4.9㎍/ℓ의 독성물질인 다이옥산이 검출됐다.1,4-다이옥산은 다량 노출되면 신장이나 신경계 손상 우려가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지난 5일 오전까지 1.1㎍/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지만,5일 오후부터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수도 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다이옥산 수치는 먹는 물 수질 기준인 50㎍/ℓ에는 못 미치는 미량으로,정수과정에서 제거돼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오염물질이 상류에서 하류 쪽으로 흘러내려 오지만,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매리 취수장에서는 다이옥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상수도본부는 오염원을 밝히기 위해 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화제천,대포천,소감천 등지에서 수질 조사를 했지만,다이옥산이 나오지 않았다. 물금취수장보다 아래쪽에 있는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에서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 암거 채수 시료에서 8천㎍/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이는 다이옥산 먹는 물 수질 기준(50㎕/ℓ)보다 160배나 높은 수치다. 또 물금취수장에서 5㎞ 정도 하류에 있는 호포대교에서도 2850㎕/ℓ 정도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상수도본부는 하수처리장에서 양산천으로 배출된 인근 공장지대 오염수가 낙동강 본류와 합류 후 상류로 역류하면서 물금취수장 수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 공공하수처리장과 호포대교는 물금취수장보다 하류 지역에 있기 때문에 보통 때는 역류하기가 어렵다.상수도본부는 지난 1∼3일 물흐름이 거의 없는 정체 현상이 발생했고,초속 40m가량의 강한 바람이 상류 쪽으로 불어 강물이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낙동강 역류로 물금취수장에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양산에 있는 다이옥산 취급 업체를 전수조사를 요청하고, 취수원 주변 오염원 감시와 원수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근희 시 상수도 본부장은 “환경부에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기준에 다이옥산을 포함할 것을 건의?하고,폐수 배출업체의 배출 허용기준도 강화해달라고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폐수 정화한 물 매일 4.5만t ‘콸콸’…공장 옆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네!

    오폐수 정화한 물 매일 4.5만t ‘콸콸’…공장 옆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네!

    정화시설 5곳에 ‘방류수 상황실’ 운영 하천 수량 풍부해지며 수질 크게 개선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물고기나 수생식물이 살고 있고 임직원들도 수시로 산책하는 이곳은 반도체를 만들 때 발생하는 방류수로 이뤄졌다. 정화시설인 ‘그린동’에서 일간 최대 17만t씩 처리하는 폐수 중 일부가 연못으로 흘렀다. 정병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프로는 “지역 주민들이 사업장에 견학을 왔다가 연못으로 유입되는 물을 보고선 ‘이거 마셔도 되는 거냐’고 질문할 정도로 깨끗하다. 우리동네 하천에 방류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면서 “2급수여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손을 씻을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인근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을 불러들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화성·기흥사업장에서 처리한 방류수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오산천과 원천천으로 나눠 흘러들어 가는데 이 중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오산천의 수위가 너무 낮아 수달은커녕 물고기마저 살기 힘들었다. 건천화 현상으로 악취가 계속 발생하자 당시 지자체는 삼성전자에 정화 폐수를 오산천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를 들여 본래는 원천천으로만 향했던 물길을 오산천으로 돌렸다. 기흥사업장에서 매일 나오는 방류수 4만 5000t은 현재 전량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러자 이전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2으로 3급수 수준이었는데 2007년에는 3.2(3급수)으로, 지난해에는 1.4(2급수)으로 개선됐다.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금은 오산천에 물고기도 많이 살고 수달, 고라니까지 발견된다. 13년 동안 시민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방류수 독성 검사를 여태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만들 때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 아주 작은 먼지 하나로도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정 과정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이때 화학물질이 섞인 오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못지않게 방류수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화성·기흥사업장 그린동 5곳에는 119종합상황실과 유사하게 생긴 ‘방류수 상황실’(CCR·컴퓨터 컨트롤룸)이 마련돼 있었다. 12~20명씩 상황 근무자가 4조 3교대로 24시간 관리한다. 벽면에 붙은 커다란 상황판에서는 법적 규제항목 8가지 물질에 대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5가지 수치는 실시간으로 지자체에 통보된다. 정 프로는 “법에서 요구한 수치보다 ‘70% 더 깨끗한 물’을 내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방류수는 크게 3단계를 거쳐 정화됐다. 일단 화학물질을 첨가해 침전물을 만들어 이것을 고압으로 걸러내고, 2차적으로 미생물을 투입해 유기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정화했다. 그래도 남은 냄새나 맛, 색깔을 카본을 넣어 흡착하는 방식 등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수돗물과 구분이 어려웠다. 정 프로는 “1~2차 정화 단계에서 걸러지는 침전물은 거의 100% 강원의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 재활용된다”면서 “앞으로 정화에 쓰는 화학물질도 좀더 안전한 것을 사용해 임직원과 주변 주민들 모두 안심하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전북 전주와 완주는 사실상 한 묶음이다. 전주를 가운데 두고 완주가 빙 둘러싼 모양새다. 전주와 완주엔 폐공장 등 낡은 시설에 문화의 옷을 입힌 공간들이 몇 곳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곳들이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곳들은 대개 콘크리트벽이나 벽돌, 배관 등을 그대로 살린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마련이다.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듬뿍 마시고 오는 것도 좋겠다.●아스라한 풍경 펼쳐진 이팝나무꽃 기찻길 이팝나무가 꽃을 피울 무렵이면 전주 팔복동 철길은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낡은 철길과 하얀 이팝나무꽃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는 이들이다. 철길은 폐철로가 아니다. 이른 아침이면 인근 제지공장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기차가 몇 차례 이 철길을 오간다. 하지만 사람들과 열차 사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기차가 올 때면 철길을 싹 비웠다가 지나가면 다시 오른다. 신호는 차단기다. 댕댕거리며 차단기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철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종의 ‘관람의 룰’이 생긴 셈이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후 시간대면 철길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의 놀이터로 변한다. 물론 철길 주변으로 ‘철길 위로 통행할 경우 벌금’ 운운하는 경고문이 버젓이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이는 없다. 사람들이 지키려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활성화하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게 낫지 않을까.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경화역도 오래전엔 이랬다. 밀려드는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기차가 서행할 정도였다. 당시엔 이 자체가 진귀한 볼거리였다. 그러나 경화역엔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어디 경화역뿐인가. ‘페이퍼선’으로 유명했던 군산의 경암동 철길, 목포의 삼학도선 등에서도 기차는 사라졌다. 철길 위로 기차가 오가는 풍경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크다. 팔복동에선 그 아스라한 풍경들이 여태 반복되고 있다.●버려졌던 폐공장서 예술의 꽃 피우다 철길 바로 옆은 팔복예술공장이다.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음악이 음원이 아닌 자기 테이프 위에 존재하던 ‘라떼시절’,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카세트테이프는 요즘의 MP3 파일이나 다름없었다.호황을 누리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그러나 1980년대 말 위기를 맞는다. 요즘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콤팩트디스크(CD)가 출현한 탓이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결국 1992년 문을 닫았고 25년 동안 방치됐다. 그러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와 노동자 소식지 ‘햇살’에서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다. 예술공장 입장료는 없다. ●만경강 건너 완주 삼례에서 감성 충전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경강을 건너면 완주 삼례다.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삼례에도 문화로 거듭난 공간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과 책박물관 등 독특한 건물이 모여 있다.문화예술촌 바로 건너는 삼례책마을이다. 진기한 옛 문헌과 서적을 전시한 북하우스, 고서점,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엔 예술열차가 있다. 퇴역 기차를 개조한 것으로, 식당 겸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이웃한 비비정 마을의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 등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송광사, 아원고택 등 완주의 명소가 밀집된 소양면엔 ‘산속등대’가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산속등대’ 역시 40년 가까이 방치된 폐제지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전시공간인 미술관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어뮤즈 월드, 카페, 옛 폐수처리장을 무대로 꾸민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산속등대’를 대표하는 조형물은 고래와 옛 공장굴뚝이다. 카페가 문을 닫을 즈음 굴뚝 주변에서 조명쇼가 펼쳐진다. 개인 상업시설이어서 입장료(커피 포함 1만원)가 있다. 글 사진 완주·전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방류수 매일 4.5만t 콸콸’…삼성 공장 옆 하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방류수 매일 4.5만t 콸콸’…삼성 공장 옆 하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반도체 공장 물길 돌린 덕에 되살아난 오산천 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물고기나 수생식물이 살고 있고 임직원들도 수시로 산책하는 이곳은 반도체를 만들 때 발생하는 방류수로 이뤄졌다. 정화시설인 ‘그린동’에서 일간 최대 17만t씩 처리하는 폐수 중 일부가 연못으로 흘렀다. 정병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프로는 “지역 주민들이 사업장에 견학을 왔다가 연못으로 유입되는 물을 보고선 ‘이거 마셔도 되는 거냐’고 질문할 정도로 깨끗하다. 우리동네 하천에 방류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면서 “2급수여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손을 씻을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인근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을 불러들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화성·기흥사업장에서 처리한 방류수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오산천과 원천천으로 나눠 흘러들어 가는데 이 중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오산천의 수위가 너무 낮아 수달은커녕 물고기마저 살기 힘들었다. 건천화 현상으로 악취가 계속 발생하자 당시 지자체는 삼성전자에 정화 폐수를 오산천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를 들여 본래는 원천천으로만 향했던 물길을 오산천으로 돌렸다. 기흥사업장에서 매일 나오는 방류수 4만 5000t은 현재 전량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러자 이전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2으로 3급수 수준이었는데 2007년에는 3.2(3급수)으로, 지난해에는 1.4(2급수)으로 개선됐다.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금은 오산천에 물고기도 많이 살고 수달, 고라니까지 발견된다. 13년 동안 시민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방류수 독성 검사를 여태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도체를 만들 때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 아주 작은 먼지 하나로도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정 과정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이때 화학물질이 섞인 오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못지않게 방류수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화성·기흥사업장 그린동 5곳에는 119종합상황실과 유사하게 생긴 ‘방류수 상황실’(CCR·컴퓨터 컨트롤룸)이 마련돼 있었다. 12~20명씩 상황 근무자가 4조 3교대로 24시간 관리한다. 벽면에 붙은 커다란 상황판에서는 법적 규제항목 8가지 물질에 대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5가지 수치는 실시간으로 지자체에 통보된다. 정 프로는 “법에서 요구한 수치보다 ‘70% 더 깨끗한 물’을 내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방류수는 크게 3단계를 거쳐 정화됐다. 일단 화학물질을 첨가해 침전물을 만들어 이것을 고압으로 걸러내고, 2차적으로 미생물을 투입해 유기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정화했다. 그래도 남은 냄새나 맛, 색깔을 카본을 넣어 흡착하는 방식 등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수돗물과 구분이 어려웠다. 정 프로는 “1~2차 정화 단계에서 걸러지는 침전물은 거의 100% 강원의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 재활용된다”면서 “앞으로 정화에 쓰는 화학물질도 좀더 안전한 것을 사용해 임직원과 주변 주민들 모두 안심하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금속가공 업체들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 버려오다가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일대 금속가공업체 100여곳에 대한 민관합동 점검을 벌여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3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위반 유형은 무허가 폐수 배출시설 운영 10곳, 폐수 무단 유출 7곳,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5곳, 기타 4곳이다. 도는 조업 정지 16곳, 사용 중지 10곳, 개선명령 6곳, 경고 2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공공수역 폐수 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 16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한 7개 사업장은 조업 정지와 함께 13억원 상당의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A 업체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크롬이 기준치의 1000배 넘게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된 배출구를 통해 불법으로 처리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신고 세척시설을 운영하거나 부적합한 폐수처리장 운영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치의 41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업장도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번 단속에는 CCTV 등의 장비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까지 동원해 오염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 수제맥주도 저장고 부족... 하수구에 버린다

    美 수제맥주도 저장고 부족... 하수구에 버린다

    신선도가 생명인 수제 맥주 양조장들봉쇄로 팔 곳 없어져 수천 리터 폐기캔, 와인팩, 플라스틱 우유통에 팔기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바우하우스 양조 연구소는 봄 계절맥주인 ‘위트스웨츠’ 약 900갤런(약 3400리터)을 마치 금주령 시절처럼 하수구에 버리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지난달 17일 술집·식당 등이 문을 닫으면서 이전에 만들었던 이 바나나향 헤페바이젠 맥주 2차 분량의 신선도와 품질이 최고조 시점을 지나 버렸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수제맥주 양조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캔과 병에 담긴 맥주 판매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탭룸이나 펍에서 바로 따라 판매하는 마이크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은 위기에 처했다. 일부 양조장은 향후 생산재개를 위해 저장고를 비우려 맥주를 폐수 처리 시설로 보내기도 했다. 일부 양조장은 술을 버리지 않는 길을 찾고 있다. 오리건주 베이커시티에서 22년 간 생맥주만 판매해 온 브루펍(직접 양조한 술을 파는 선술집) ‘발리 브라운스 비어’도 지난달 주 당국이 술집과 식당을 폐쇄한 뒤 유통업체들이 주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90일 안에 마셔야 가장 향기로운 IPA(인디아페일에일) 1만 2000갤런(약 4540리터)을 어떻게 처분할지가 고민이었다. 양조장 소유주 겸 총지배인인 타일러 브라운은 “맥주를 버리느니 죽겠다”며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캔 포장을 시작했다. 그는 “맥주를 하수구에 보내느니 얼마든지 치욕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있는 ‘머신하우스 양조장’은 와인 판매에 흔히 사용되는 5리터짜리 특수 종이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있는 ‘크랭크 암 양조장’은 보통 우유를 포장하는 1갤런(약 3.8리터), 반 갤런짜리 플라스틱 통에 맥주를 담아 주당 150갤런씩 팔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꽃모양 나노물질로 치명적 방사능물질 없앤다

    꽃모양 나노물질로 치명적 방사능물질 없앤다

    국내 연구진이 겹꽃 모양의 나노구조 물질을 개발해 물 속에 녹아 있는 치명적 방사능물질 세슘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 연구팀은 속은 비어있고 표면적은 큰 꽃 모양의 세슘 나노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실렸다. 세슘은 방사성 폐수를 정화할 때 제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그렇지만 방사성폐수에는 세슘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나트륨, 칼륨 같은 이온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세슘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세슘만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흡착제 개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제거 효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 연구팀은 티타늄과 페로시아나이드를 이용해 나노 크기 입자를 만들었는데 입자 내부는 빈 공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입자 표면은 표면적이 큰 겹꽃 모양으로 합성했다. 겹꽃모양 티타늄-페로시아나이드 나노흡착제는 속이 비어있지 않은 기존 금속-페로시아나이드 물질보다 흡착 속도는 1만배 빨랐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습과정에서 사용된 타이타노 실리케이트보다도 흡착속도가 32배 빨랐다.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 흡착용량도 1g 당 최대 454㎎으로 기존 금속-페로시아나이드보다 3배, 타이타노 실리케이트보다 1.7배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칼륨이 섞여 있는 폐수 속에서도 세슘만 제거하는 능력이 타이타노 실리케이트보다 261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바닷물 속에 섞여있는 세슘을 99.1% 이상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도 관찰됐다. 기존 세슘 흡착제는 산도가 pH1 이하 강산성 폐수에서 흡착성능이 떨어지지만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는 강산성 폐수에서도 99.8% 이상 세슘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양희만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흡착제는 제조과정이 쉽고 간편해 대량생산도 용이하고 적은 양으로도 대량의 방사성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원자력시설 사고시 발생하는 대량의 방사성 폐수나 원전 해체를 할 때 발생하는 강산성의 폐액을 처리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수영복에 보드 들고’ 이유있는 트라팔가 광장 활보

    [포토] ‘수영복에 보드 들고’ 이유있는 트라팔가 광장 활보

    하와이의 ‘시위 서퍼’ 앨리슨 틸이 3월 6일 기후변화에 대처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동안, 서핑보드를 들고 트라팔가 광장 분수대를 걷고 있다. 앨리슨 틸은 멕시코의 폐수에 태클 후, 파리의 센 강과 몰디브의 쓰레기 섬을 패들링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분홍색 ‘에코 친화적인’ 서핑보드로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관련 경북도 행정협의조정 신청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관련 경북도 행정협의조정 신청

    경북도가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 행정처분과 관련해 정부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사무를 처리할 때 의견을 달리할 경우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4월 석포제련소 점검에서 오염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은 폐수 배출 시설을 설치.이용한 사실과 방지시설에 유입된 폐수를 최종 방류구 통과 전에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이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각각 3개월과 30일 조업정지 처분을 도에 의뢰했다. 폐수 관련 2가지 위반사항이 모두 ‘조업정지 10일’에 해당하지만,2018년 1차 조업정지 처분을 한 점을 고려해 가중 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한 달 뒤 석포제련소에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처분을 사전 통지했지만,폐수가 공공수역으로 배출되지 않고 생산 공정에 전량 재이용됐다며 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도는 석포제련소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나 법령 해석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법제처는 법 위반이 맞는다면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가중 처분이 적정하다고만 판단했다. 도가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행정처분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정 신청은 석포제련소 행정처분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행정협의조정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기는 어렵다. 사안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포제련소는 2018년 2월 폐수 유출 등으로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환경시설 악취, ‘이것이 문제다’

    환경시설 악취, ‘이것이 문제다’

    #협잡물처리기에서 발생한 악취물질이 개방된 저장박스 상부를 통해 전 처리동 내부로 확산되고 조기 부식이 나타나면서 저장박스를 밀폐형으로 개선. #탈수기 상부 파손 및 개방 운영으로 탈수기동으로의 악취 확산. 공간 포집 방식으로 개선해 점검 용이 및 악취 확산 차단. #가압부상시설의 응집혼화조를 밀폐 구조로 개선하고 악취포집설비를 설치해 작업 용이성 제고 및 작업자 보호, 악취포집효율 제고.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3일 공공환경시설의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위한 ‘공공환경시설 악취기술진단 사례집’(사례집)을 발간해 14일부터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공단이 2014년부터 5년간 전국 공공환경시설 총 715곳을 대상으로 악취기술진단을 수행하며 확인한 시설별·공정별 악취발생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수록했다. 공공환경시설은 공공하수, 공공폐수, 분뇨·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등으로 다양하고 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악취물질이 발생하고 있다. 시설 중에서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의 공정별 악취농도 합계가 가장 높았고, 복합악취가 심한 시설은 음식물류 처리공정의 건조시설로 나타났다. 악취 개선책으로 개방형 공정의 밀폐식 구조 변경, 악취를 가두어 정화할 수 있는 악취포집설비 설치 등을 제안했다. 공단은 사례 공유를 통해 공공환경시설 담당자의 악취 관리 역량 증진 및 민간 업체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악취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공환경시설의 선진화된 운영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악취저감 대책 마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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