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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타고 있는 차에 벽돌 ‘퍽’…오토바이 운전자 검거

    아이들 타고 있는 차에 벽돌 ‘퍽’…오토바이 운전자 검거

    아이들이 타고 있는 승용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지고 달아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인을 특정하고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강남구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씨는 전날 오후 7시 17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사거리 인근 백화점 앞 2차선 도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 뒷유리에 벽돌을 던져 깨트리고 도주했다. 해당 승용차 운전자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호대기 중 ‘퍽’ 소리가 나서 처음엔 누가 들이받았나 보다 했는데 뒷유리가 깨져 있었다”며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은 놀라서 울고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사건 직전 “한 오토바이가 앞으로 끼어들어 경적을 한 번 울렸다”며 “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인근 공사장에서 벽돌을 집어 들고 쫓아와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곧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박혜수, 피범벅 폭행 의혹에 “고소범위 확대”[전문]

    박혜수, 피범벅 폭행 의혹에 “고소범위 확대”[전문]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며 고소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가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은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 소속사는 4일 공식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박혜수로부터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고 부친의 욕까지 들었다는 주요 폭로 주장자 B 씨 주장과 관련 “B 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 씨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 자신을 수차례나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하거나 폭행에 가담하였고, 자신의 부친에게 전화를 해 욕설까지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인 박혜수에게 피해자인 B 씨가 ‘씹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일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허위 폭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자들에 대해서도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허위 폭로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아울러 합리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억측과 비방행위의 자제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KBS2TV 드라마 ‘디어엠’의 첫방송 역시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디어엠’ 방송 연기 청원 동의수는 이날 2800여건을 넘었고 제작진은 ‘디어엠’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했다.다음은 박혜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배우 박혜수 씨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현재 박혜수 씨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객관적 증거와도 부합하지 않고, 심지어 본인들의 과거 언행과도 모순됩니다. 이처럼 학교 폭력 주장자들의 주장이 허위인 이상, 이러한 허위 주장에 부합하는 관련자들의 진술 역시 허위입니다. 2) 주요 폭로 주장자인 B 씨의 주장에 관한 입장을 밝힙니다. 가) B 씨는 이번 피해 주장을 하면서 자신이 박혜수 씨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였고,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으며, 박혜수 씨가 B 씨의 부친에게 전화하여 욕설까지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B 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 씨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습니다. 오히려 B 씨는 박혜수 씨가 자신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자 박혜수 씨에게 “혜수 씹지마”라는 경고성 문자메시지까지 발송하였습니다. 자신을 수차례나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하거나 폭행에 가담하였고, 자신의 부친에게 전화를 해 욕설까지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인 박혜수 씨에게 피해자인 B 씨가 “씹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일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나) B 씨는 2021. 3. 4. 자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폭행이 있었던 시점은 2010년도(중학교 3학년 때)이고, 노래방 사진은 폭행 당시로부터 1년 전쯤(2009년도, 중학교 2학년 때) 사진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한 사진이고, 이는 해당 사진 파일 내역을 통해 명백히 확인이 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B 씨의 해당 언론 인터뷰 내용이 허위사실임은 명백합니다. 다) 또한 앞서 보도된 기사와 목격자 증언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박혜수 씨는 당시 노래방에 없었으며, 2차 폭행이 이뤄졌다는 상가 역시 현장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분들의 증언과 명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보도된 기사, 관련 목격자 등의 진술 등에 비추어 보면, 1, 2차 사건 모두 박혜수 씨가 어떠한 관여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차 사건 ‘놀이터’ 역시 주장된 내용과 달리 폭행을 한 사람은 박혜수 씨가 아닌 제3의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3/4 인터뷰에 정확하게 폭행 당사자가 언급되어 있고, 본인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라) 또한 B 씨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어 그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됩니다. 실제로 최초 피해 주장 내용은 박혜수 씨로부터 빰을 맞았다는 것(2/22 SNS 주장)이었으나, 후엔 ‘집단 폭행’, ‘폭행 사주’(2/24 SNS/ 인터뷰)로 피해의 수위와 주장 내용이 시시각각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는 박혜수 씨는 폭행 원인(3/4 인터뷰)이라는 식으로 주장을 계속 변경하고 있습니다. 3)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된 증거들을 포함한 각종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상태이고, 확보하고 있는 추가 증거 역시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당사는 허위 폭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자들에 대하여도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4) 당사는 허위 폭로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울러 합리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억측과 비방행위의 자제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호원동 신도6차아파트 정화조 악취 개선 요구 집단민원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호원동 신도6차아파트 정화조 악취 개선 요구 집단민원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호원동 신도6차 아파트주민대표자와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 의정부시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정화조 악취에 따른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접수 받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주민대표자들은 “1997년에 준공된 호원동 신도6차아파트(총 741세대) 내 노후화 정화조에서 심한 악취가 풍겨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고통을 받고 삶의 질이 떨어져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기존 정화조를 폐쇄하고 의정부시에서 시행하는 ‘호원동 범골 하수박스 악취 개선공사’로 신규 설치되는 오수관 연결 등 공사와 연계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호원동 범골 하수박스 악취 개선공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사유지와 공공구역을 구분하고 공사구간 중 공공구역 구간은 최대한 공사비용 지원이 가능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시청 관련부서인 하수관리팀과 시공업체, 아파트 주민대표자등이 함께 현장 방문 점검을 통해 공공구역까지는 최대한 공사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정부시에 주문하고 악취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으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유승민 “LH 땅투기에 했던 말 그대로 하라”“LH 조사, ‘패싱’ 말고 감사원·검찰 맡겨야”오거돈 일가 가덕도 주변에 수만평 땅 매입文·이재명, LH직원들 ‘신도시 사전투기’에“엄정 대응” “발본색원해 처벌” 등 비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여권이 지난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킨 뒤 가덕도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대규모로 보유한 가덕도 주변 땅이 개발이익으로 큰 이득을 보게 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거돈 전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엄정 수사를 지시하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일가 가덕도 인근 수만평 보유,선거 원인 제공자가 개발 혜택 안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후 가덕도 땅값 껑충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인근의 땅 수만평을 보유한 것이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오 전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만큼, 오거돈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면서 “특히 267억원이나 드는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의 경우 공시지가 기준 2010년대 평당 10만원하던 부지가 현재는 250만원에 육박한 상태다. 실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3일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덕도 전체 사유지는 859만㎡에 달하고 이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677만㎡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도 가덕도 내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1488㎡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치훈 사장과 그의 부친이 대주주인 대한제강과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각각 7만 289㎡와 6596㎡의 공장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文, 가덕도 해상서 “국토부 의지 가져야”“가슴이 뛴다, 가덕신공항 반드시 실현”변창흠 “송구, 신공항 추진 최선 다할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靑, LH조사 감사원에 맡기면 조사시기 늦어진다는 건 감사원 ‘패싱’ 핑계 불과” 유 전 의원은 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로서 엄정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면서 “또한 경기도의 경우에는 LH 이외에도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땅투기와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총리실에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이 조사는 총리실이나 국토부가 아니라 감사원이나 검찰이 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의 조사에 대해 청와대가 ‘조사 착수시기가 늦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감사원을 ‘패싱’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감사 직전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원전 자료 530건을 몰래 폐기한 것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여당으로부터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정책에 감사원이 관여한다며 맹비난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총리실은 조사에서 손을 떼고 감사원과 검찰이 나서서 감사하고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文 “국토부·LH 근로자 가족까지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文 “위법사항 확인시 수사의뢰, 엄중 대응”“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문 대통령은 전날 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자신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사전 투기한 의혹과 관련,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국토부를 향해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부가 1차 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투기 의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해 변 장관의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LH ‘사전 투기’ 배신,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 “LH 투기 괴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으면 사업가 해”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이재명 지사도 3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면서 “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LH의 투기의혹이 괴담처럼 떠돌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면서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오는 6일부터’ 광화문광장 동측도로만 이용

    [포토] ‘오는 6일부터’ 광화문광장 동측도로만 이용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주한 미국대사관 앞)가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고 서측 도로(세종문화회관 앞)는 폐쇄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양측의 10~12차로가 7~9차로로 줄어드는 셈이다. 서측 도로는 오는 11월부터 광화문광장과 연결되면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뉴스1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뱃살의 저항… 끝까지 살아 있는 너란 놈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뱃살의 저항… 끝까지 살아 있는 너란 놈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운동량은 감소했는데, 먹는 양은 줄지 않아 몸무게가 늘었다며 한숨을 쉬는 이들이 많습니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옷차림들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거울 속에 비치는 본인의 모습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고 옷맵시를 살려 보겠다는 일념으로 확찐 살을 빼고자 홈트레이닝을 시작하거나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눈에 띕니다. 연예인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 금세 11자 복근이나 식스팩이 생기고 살이 쏙 빠지는 것 같은데 뱃살이 빠지기는커녕 얼굴 살만 빠지면서 ‘왜 이렇게 늙었냐’는 말을 듣고 좌절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도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뱃살 구성 내장지방… 다이어트에 내성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을 하는 동안 체내 지방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뱃살을 만드는 내장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 소모에 저항하는 상태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이어트에 내성이 생긴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3월 3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과체중, 비만을 유발한 생쥐에게 열흘 동안 간헐적 단식을 실시하면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속 8500여종의 단백질을 분석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방 조직들은 단식하는 동안 지방을 태워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그 와중에도 내장지방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내장지방은 단식 기간에도 지방 분해를 최대한 억제하고 다시 식사를 재개하면 가장 먼저 지방과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장지방의 대응 방식 때문에 다이어트로 뱃살을 빼는 것은 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이후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또 체중 감량을 위한 잦은 다이어트는 내장지방의 에너지 소모에 대한 내성을 만들어 원하는 효과를 점점 얻기 어려워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건강 위해 과일·야채 하루 5번 이상 먹어야 한편 미국 하버드대 의대, 공중보건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장수와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를 세 끼 식사 때를 포함해 하루에 다섯 번 이상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순환’ 3월 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6대주 29개 국가에서 30년 이상 190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과일, 채소 섭취와 사망률에 관한 26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과일과 채소를 하루 다섯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두 번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2% 포인트,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0% 포인트,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5% 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옥수수, 감자 같은 녹말 채소나 갈아 만든 과일·채소 주스보다는 양상추,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 감귤류, 베리류, 당근처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콕에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슬기로운 식생활과 건강 유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이인영 “대북제재 재검토” 발언 적극 해명 나선 통일부

    이인영 “대북제재 재검토” 발언 적극 해명 나선 통일부

    “제재 강화 5년...비핵화 기여 등 종합적 검토 필요성” “판문점 선언 비준 통과하면 남북 보건의료협력 열릴 것” “北, 방역 협력부터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합류 촉구” 최근 대북제재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이인영 장관의 발언이 국제사회 인식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통일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보도에서 장관 발언의 취지와 맥락이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며 “(장관의 발언은) 강화된 대북제재를 적용한지 5년이 된 시점에서 제재가 비핵화 촉진이라는 목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제재로 인해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달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대북제재의 목적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면 이런 점들은 어떻게 개선하고 갈 것인가, 적어도 이런 점들은 분명히 평가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대북제재에 대한 유연성 제고와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미국 대외매체들이 미 국무부와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이 장관 발언에 대한 논평을 받아 보도하면서 이 장관이 미국 등 국제사회와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북한은 국경 폐쇄를 비롯해 엄격한 코로나 대응 조치를 시행해 왔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제재 면제를 신속히 승인 받은 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려는 인도주의 기관과 유엔 기구들,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크게 저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진 건 제재 때문이 아니라 북한 당국의 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도 지난 1일 RFA “북한 취약계층이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의 주된 책임은 북한 당국의 정책에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 주민들과 인도주의 단체 운영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려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경제적·인도적 지원의 어려움이 대북제재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해 야기됐다고 전달되는 것은 맥락과 취지가 다르다”면서 “대북제재 장기화와 태풍 등 자연재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제재가 취지에 맞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과 검토,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유엔 등 국제사회 공감대도 있는 부분”이라며 “국제사회 인식과 차이가 있다고 나오는 건 (발언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장관이 철도·도로 등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분야의 제재 면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 촉진에도 기여하고,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에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면 확장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이인영 “제재 면제 개선돼 포괄적 승인 열리길”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실 등이 주관한 ‘다시 평화의 봄, 새로운 한반도의 길’ 세미나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같은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서는 제재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데 국제사회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인도적 협력과 관련한 제재 면제 절차가 더 개선돼 1년간 계획을 중심으로 포괄적 승인의 길이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남북한 보건의료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 간 합의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통과된다면 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다방면적인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제 남은 것은 북의 호응”이라며 “북이 코로나19 방역협력으로부터 시작해 보건의료협력 전반으로 확대되는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건설의 길로 하루 속히 나와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초등생이 후배간 싸움 강요…경찰 수사 나서

    초등생이 후배간 싸움 강요…경찰 수사 나서

    초등학생들이 후배들에게 폭행을 강요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쯤 군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A(10)군과 그의 친구에게 서로 싸우도록 강요했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그의 친구를 둘러싸고 “너희 친구냐. 한번 싸워봐라”며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과 친구는 강요에 못이겨 서로 밀쳐 넘어뜨리는 등 몸싸움을 했다. 가해 학생들은 주변에 서서 이들의 싸움을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울며 귀가한 아동의 설명과 폭행을 강요하는 장면이 담긴 놀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경찰에 가해 학생들을 신고했다. A군 부모는 “CCTV를 확인해보니 몸싸움 과정에서 아이 바지가 조금 벗겨지긴 했지만, 일부러 옷을 벗기는 등 성추행은 없었다”며 “아직 가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지는 못했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속은 상하지만 처벌보다는 훈계를 통해 가해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로 쓰레기 투기 ‘인공지능 CCTV’로 잡는다…英 도시 시범 도입

    도로 쓰레기 투기 ‘인공지능 CCTV’로 잡는다…英 도시 시범 도입

    도로에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영국의 한 도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폐쇄회로(CC)TV를 사용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켄트주 메이드스톤 자치시의회는 이른바 ‘리터캠’(LitterCam)으로 불리는 AI CCTV를 도입해 도로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운전자를 단속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면 90파운드(약 14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이를 15일 안에 납입하지 않으면 120파운드(약 18만 원)로 오르고 기간이 누적되면 한 번에 최대 150파운드(약 23만 원)까지 꽤 많은 돈을 내야 한다.이전까지 과태료는 쓰레기 투기 장면을 촬영한 제보자에게 의존해 왔지만, 이제 리터캠 제도를 통해 번호판이 찍힌 증거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영국 운전면허청(DVLA)을 통해 해당 차량의 등록 운전자의 세부 정보를 제공받아 우편을 통해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게다가 이런 증거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터캠 포털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도로교통공사 ‘하이웨이즈 잉글랜드’에 따르면, 일회용 커피컵과 패스트푸드 포장용기, 사용한 기저귀, 담배꽁초 그리고 먹고 남은 사과 삼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쓰레기가 매년 도로에서 약 20만 개의 포대에 담겨 수거된다. 여기에는 고속도로도 포함되는데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건축자재 등 폐기물이 대다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현실에서는 극소수의 위반자만이 과태료를 부과받고 있었다. 지난해 메이드스톤 시의회는 200건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리터캠 제도를 통한 무관용 정책으로 과태료를 몇천 건까지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환경보호단체인 캡 브리튼 타이디도 감시 카메라의 도입은 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을 줄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에서는 메이드스톤 외에도 랭커셔의 위건이나 셰필드와 같은 시의회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도로교통공사와 폐기물 관리기관 역시 리터캠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터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너희 친구야? 싸워봐”…초등생들, 후배 간 폭행 강요(종합)

    “너희 친구야? 싸워봐”…초등생들, 후배 간 폭행 강요(종합)

    놀이터서 싸움 강요하고 지켜본 초등생들“몸싸움 중 바지 벗겨져…성추행은 아닌 듯”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을 상대로 다수의 또래가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사건은 상급생들이 후배 간 폭행을 강요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3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쯤 군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추정되는 학생 다수가 A(10)군과 그의 친구에게 서로 간 폭행을 요구했다. 가해 학생들은 “너희 친구냐. 한번 싸워봐라”며 A군과 그의 친구를 둘러싸고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요에 못 이긴 A군과 친구는 서로 밀쳐 넘어뜨리는 등 몸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A군의 바지가 내려가 속옷이 노출되기도 했다. 가해 학생들은 주변에 서서 이들의 싸움을 구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부모는 울며 귀가한 아동의 설명과 폭행을 강요하는 장면이 담긴 놀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경찰에 가해 학생들을 신고했다. 전북경찰청은 피해 학부모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학부모가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면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내용을 파악한 뒤에 학부모 뜻에 따라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초등학생 집단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퍼진 것과 관련해서는 “CCTV에는 폭행 장면만 있을 뿐, 그러한 부분은 담기지 않았다”면서 “당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A군 부모 역시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CCTV를 확인해보니 몸싸움 과정에서 아이 바지가 조금 벗겨지긴 했지만, 일부러 옷을 벗기는 등 성추행은 없었다”며 “아이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가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속상하기는 하지만, 처벌보다는 훈계를 통해 가해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세 원아 식판을 10분 만에…아동학대 의혹 조사

    3세 원아 식판을 10분 만에…아동학대 의혹 조사

    울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점심 시간에 자신은 밥을 다 먹은 뒤 식사 중인 3세 원아들(만 2세 반)의 식판을 거둬가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남구청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와 남구청은 남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원장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이 어린이집 학부모가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해 해당 어린이집의 지난해 10∼12월 두 달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경찰과 남구의 확인 결과, 실제 A씨가 자신의 식사를 마치자 원아들 식판을 그대로 가져가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린이집 점심시간은 1시간 정도인데, 해당 반 원아들 5명의 식사 시간은 10여 분만에 끝났다.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3세 아동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식사 시간이 너무 짧고, 밥을 다 먹었는지를 원생과 소통하는 과정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강제로 식판을 빼앗아 간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부 원아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거나 인형을 던지고, 아이가 있는 이불을 잡아당겨 넘어지게 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당초 이런 의혹은 원아 한 명이 어린이집에서 눈 옆이 다쳐 돌아오자, 학부모가 CCTV를 확인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A씨는 원아가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처럼 학부모에게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자신과 원아가 부딪치면서 다치게 된 것으로 확인되자 학부모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어린이집 관련 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은 100건가량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빠지지 않는 뱃살의 비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빠지지 않는 뱃살의 비밀

    지난해부터 계속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면서 운동량은 감소했는데 먹는 양은 줄지 않아 몸무게가 늘었다며 한숨을 쉬는 이들이 많습니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옷차림들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거울 속에 비치는 본인의 모습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고 옷맵시를 살려보겠다는 일념으로 확찐 살을 빼기 위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하거나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씩 눈에 띕니다. 연예인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 금새 11자 복근이나 식스팩이 생기고 살이 쏙 빠지는 것 같은데 뱃살이 빠지기는 커녕 얼굴 살만 빠지면서 ‘왜 이렇게 늙었냐’는 말을 듣고 좌절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강도높은 다이어트로도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을 하는 동안 체내 지방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뱃살을 만드는 내장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 소모에 저항하는 상태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이어트에 내성이 생긴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3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과체중, 비만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10일 동안 간헐적 단식을 실시하면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속 8500여 종의 단백질을 분석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방조직들은 단식하는 동안 지방을 태워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그 와중에도 내장지방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내장지방은 단식기간 동안에도 지방 분해를 최대한 억제하고 다시 식사를 재개하면 가장 먼저 지방과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장지방의 대응방식 때문에 다이어트로 뱃살을 빼는 것은 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이후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또 체중 감량을 위한 잦은 다이어트는 내장지방의 에너지 소모에 대한 내성을 만들어 원하는 효과를 점점 얻기 힘들어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의대, 공중보건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장수와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를 세끼 식사 때를 포함해 하루에 5번 이상(5 servings per day)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순환’ 2일자에 발표했습니다.연구팀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6대주 29개 국가에서 30년 이상 190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과일, 야채 섭취와 사망률에 관한 26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과일과 채소를 하루 5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2번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2%포인트,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0%포인트,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5%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옥수수, 감자 같은 녹말 채소나 갈아만든 과일·채소 주스보다는 양상추,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 감귤류, 베리류, 당근처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콕에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슬기로운 식생활과 건강유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무역결제 수단 삼자는 美 vs 채굴업체와 전쟁 선포한 中… G2 앞에 선 비트코인의 운명

    무역결제 수단 삼자는 美 vs 채굴업체와 전쟁 선포한 中… G2 앞에 선 비트코인의 운명

    美언론 “비트코인, 화폐·투기 붕괴 사이”시카고 거래소 ETF 상장승인 허가 신청 전기료 싼 네이멍구에 채굴업체 몰리자中 “새달말까지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자 세계를 이끄는 양대 강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기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을 주류 화폐로 보고 이를 실물 거래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은 정부 이외의 기관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에 철퇴를 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은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와 투기 붕괴 사이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언젠가는 국제 무역을 위한 통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나 페이팔(결제대행 업체) 등이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고 각국 중앙은행도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해 암호화폐가 합법성을 얻을 것이라는 이유다. 씨티그룹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막는 위험과 장애물도 상당하다”며 “암호화폐 시장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허가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BOE는 SEC에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면 개인이 더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투자업체 골드만삭스 역시 암호화폐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암호화폐 전담 운용 조직을 만들었다가 시세가 급락하자 부서를 없앴다. 그러다 지난해 비트코인 시세가 400% 넘게 오르자 암호화폐 데스크를 복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의 달러 패권에 위협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월가 등 시장은 결국 암호화폐가 전 세계 주류 화폐가 될 것으로 보고 서둘러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2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는 최근 가상화폐 채굴장을 4월 말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공표했다. 네이멍구는 전기료가 싸고 기후도 서늘해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몰려 있다. 네이멍구의 채굴장 폐쇄 조치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2019년부터는 가상화폐 채굴장에 산업용 전기 공급도 차단했다. 중국은 국가 통제가 불가능한 민간 암호화폐가 체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여긴다. 대신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를 유통시켜 통화 주권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월호 이후 구조인력 2배 더 늘려… 해양 안전 위해 거듭나겠다”

    “세월호 이후 구조인력 2배 더 늘려… 해양 안전 위해 거듭나겠다”

    현장 중심 바다전문가 양성에 304억 증액개혁전담팀 꾸려 69개 개선 과제 찾아내해상사고 대응시간 단축… 인명피해 줄여민간 중심 수색구조기술위원회 구성할 것“지난 1년은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선진 수색구조기술 개발과 교육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오는 5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청장은 지난해 2월 해양경찰법이 시행되면서 완전하게 독자적인 치안기관이 된 뒤 임명된 첫 해경 출신 청장이다. 해군 장교를 거쳐 지난 28년 동안 해경에서 해양안전·경비·수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해양법 박사학위도 취득해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전한 우리 바다 수호는 물론 해양경찰법 시행에 따른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이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해경을 어떻게 변화·발전시켰는지 살펴보고 남은 1년 임기 동안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2일 들어봤다.●해양경찰법 시행 후 현장중심 정책수립 가능 -해양경찰법 시행 후 첫 자체 청장으로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업무와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청장을 하면서 현장에 강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 해양경찰의 존재와 역할을 위해 각자 ‘공부 좀 합시다’ 하는 문화를 많이 확산시키고 있다.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개혁 전담팀을 운영하며 분야별 업무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했다.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해양사고 대응력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해양안전 정책 방향은 근본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교감하는 활동이 중요하다. 해양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안심하고 해양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안전을 강화하겠다. 항상 먼저 준비하고, 가장 앞에서 달려가는 해경이 되겠다.” -취임 당시 제시한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중심의 인력·예산·법률 등 업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현장 부서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3교대였던 종합상황실을 4교대로 바꿔 상황 대처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현장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지만 업무에 꼭 필요한 필수예산이 있는데, 전년 대비 304억원 증액했다. 교육 훈련도 전면 개편해 최고의 바다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조만간 결실을 맺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약사범 검거 412건… 전년대비 2.4배 늘어 -취임 후 곧바로 내부 체질 개선을 위해 해양경찰 개혁 전담팀을 발족했는데 구체적 성과는. “지난해 3월 속도감 있는 조직 변화를 위해 개혁전담팀을 만들어 조직·임무·장비 등 분야별 개선이 필요한 69개 과제를 발굴했다.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함정, 파출소 등 현업부서가 현장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한 결과 사고 대응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해 해상 조난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전년 대비 88명에서 70명으로 줄였다. 국제범죄 수사권을 강화해 마약사범 검거 건수가 412건으로 전년 대비 약 2.4배 늘었다. 해양쓰레기 수거량도 349t에서 510t으로 늘었다. 앞으로도 인공위성과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해양안전 및 경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양경찰법 시행 후 해양경찰위원회를 만든 것으로 안다. 어떻게 운영되며 일어난 변화는.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2차례 정기회의를 연다. 지난해 20회 회의를 갖고 137개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은 해양경찰청 소관 법령이나 행정규칙의 제·개정 사항과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 등이다. 위원회 운영으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해양경찰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각, 즉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실행하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위원회에서 해양경찰의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제기해 ‘양성평등위원회’ 출범과 관련 부서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가 국민 권익 보호뿐 아니라 민주적 소통 행정의 역할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궁금하다. “해양사고는 예측이 어려워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사고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현장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전문인력을 세월호 참사 이후보다 2배 이상 지속 확충해 각 경찰서 구조대와 1000t 이상 경비함정 및 거점 파출소에 배치했다. 현재 1000여명에 이르며 올해도 34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일반 경찰관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과정도 운영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00명이 교육을 마쳤다.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전복선박·화재선박 등 유형별 구조 교육 훈련도 강화했다. 수중무인탐색기(ROV), 수중다방향 폐쇄회로(CC)TV 등 첨단장비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역량을 갖췄다.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수색구조를 위해 해양기상, 선체·화물, 선박화재, 수중구조 등 민간 전문가 중심의 수색구조기술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위성·무인기 활용 실시간 감지예측 능력 구축 -갯벌, 방파제 등 연안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예방을 위해 추진한 사항은. “낚시 등 해양레저활동 증가로 2017~2019년 연평균 700여건씩 연안사고가 나 12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장 중심의 사고예방 및 범국민적 구명조끼 입기 운동으로 전년 대비 연안사고 사망자가 약 25%인 32명 감소했다. 5월부터는 지역주민이나 해양종사자로 ‘연안안전지킴이’를 구성해 하루 3회 위험 장소를 순찰할 예정이다.” -우리 해역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나포 척수는 줄고, 퇴거 척수는 늘어난 배경과 효과적 단속 대책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나포보다는 퇴거에 주력했다. 불법조업 외국어선 주요 진입로에 경비함정을 미리 배치해 우리 해역 진입 자체를 차단하는 퇴거작전에 주력해 퇴거 척수가 2019년 6348척에서 지난해 2만 997척으로 전년 대비 약 230% 상승했다.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동성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으로 보다 더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해경이 무기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지난해부터 우리 관할 해역에서 중국 해군의 훈련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대책과 우리 어민 보호 대책은.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입어하는 우리 어선 1350척이 중국 해경의 승선 검사·압송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준법조업을 홍보하고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무력을 사용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동등한 수준으로 대응하는 게 원칙이며 규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취임 2년차인 올해 역점 정책과 임기 내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는 각오와 계획은. “현재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순찰형 경비활동에서 탈피해 위성과 무인기 등을 활용해 우리 주변 해역을 실시간 감지 예측하는 능력을 구축하고 목적형 해양경비 체계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해경은 자신감, 자존감,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가 우리 해양의 마지막 보루’라는 철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신무장에 힘쓰겠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 발견하면 CCTV 영상 원본 열람할 수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 발견하면 CCTV 영상 원본 열람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등 정황을 발견한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어린이집에서는 개인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의사소견서 등을 가져오지 않으면 원본 열람을 제한하고 비용을 내도록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 정황이 있을 때 신속한 사실확인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집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등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아동학대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원본의 열람을 요구하는 보호자와 사생활 침해 우려 등으로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만 열람을 허용하는 어린이집 사이에 분쟁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집이 보호자에게 모자이크 처리 비용을 전가하거나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로 인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와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CCTV 영상원본을 열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준 등을 더욱 명확하게 정리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어린이집 아동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부는 3일부터 어린이집 CCTV 전담 상담전화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해 당사자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법·제도의 취지에 맞는 설치·운영·관리·열람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전화는 한국보육진흥원 내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 대표번호(1670-2082, 이용빨리→②번) 회선을 이용하며 전담 상담인력 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CCTV 영상은 사건·사고 상황을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앞으로는 어린이집 사례 이외에도 사건·사고 피해자 등과 같이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에 대한 CCTV 영상의 열람 허용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최근 CCTV 영상 열람 관련 분쟁은 법령이 미비했던 것이 아니라 일부 어린이집이 관련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발생한 문제”라면서 “CCTV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원본영상 열람이 가능함을 명확히 하고 상담전화를 통해 관련 분쟁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운영비 쪼들린 병원…해바라기센터 중단, 갈 곳 잃은 ‘멍든 가슴’

    운영비 쪼들린 병원…해바라기센터 중단, 갈 곳 잃은 ‘멍든 가슴’

    성범죄,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가 운영상 어려움에 코로나19라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2일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지난달 말 운영을 종료했다. 북부센터 운영을 맡아왔던 삼육서울병원은 지난해 초 건물 공사와 산부인과 등 전문의 인력 부족을 이유로 센터 운영 종료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 요건을 충족시키는 상급종합병원들을 잇달아 접촉했지만 대부분 코로나19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를 운영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지난달 초 서울시에 “조직 관리가 어렵고 병원 법인이 아닌 병원장 개인에게 법적 책임 등이 부과되는 구조가 부담스럽다”라며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에서만 통합형 해바라기센터 2곳이 대체 병원을 찾지 못한 채 문을 닫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대체 병원을 찾더라도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센터가 문을 열기까지는 6개월 이상 걸려 공백상태를 피할 수 없다. 인접한 다른 센터에서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조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서울 북부지역과 인접한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도 지난달 4일부터 의정부경찰서 동부치안센터 청소년경찰학교로 임시이전했을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태는 해바라기센터의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센터 시설운영비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보면 책정된 인건비는 턱없이 낮고 330㎡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장 개인이나 병원의 웬만한 의지가 아니면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산부인과나 응급의학과 의료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병원 내에서도 해당 분야 의료진은 매우 적다. 한 해바라기센터 관계자는 “여가부나 지자체는 센터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최소한의 운영비만 주고 운영과 책임을 전적으로 병원에 맡기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병원들이 수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센터 방문객 방역 관리·감독에 운영 책임까지 전적으로 떠안는 센터를 맡겠다고 손을 들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정부가 예산투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 해바라기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도 1년 운영비가 10억원인데, 성범죄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거점 해바라기센터는 약 6억원 불과한 상태”라며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을 현실화시켜야 하며 여가부 예산이 부족하다면 보건복지부에서도 함께 지원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으로 국비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산 확보에 노력 중”이라면서 “해바라기센터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폭우에 사라져” 광주 실종 70대, 6개월 만에 무안서 발견

    “폭우에 사라져” 광주 실종 70대, 6개월 만에 무안서 발견

    환경 정화 활동 중 시신 발견해 지난해 8월 폭우에 광주천이 불어난 상태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발견됐다. 2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영산강 둔치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무안군청 관계자가 환경 정화 활동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해 지문 감식을 한 결과 지난해 여름 광주에서 실종된 A씨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2시 36분쯤 집을 나선 뒤 동구 용산동 광주천 천변을 따라 걷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천변에서 A씨의 배회감지기 등 소지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A씨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횡단보도서 차에 치여 넘어진 60대, 소방차에 깔려 숨져

    횡단보도서 차에 치여 넘어진 60대, 소방차에 깔려 숨져

    도주한 승합차 운전자 검거…음주는 아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차량에 치여 쓰러지면서 마주 오던 소방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석정동의 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50대 A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 사이드 미러에 60대 B씨가 어깨를 부딪쳤다. 1차 사고 충격으로 보행자 B씨가 넘어지면서 마주 오던 소방차 뒷바퀴에 깔리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10m 남짓 떨어진 도로에 수십초 동안 정차한 뒤 그대로 운전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6시간 만인 이날 0시 30분쯤 안성 시내 모처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A씨를 상대로 진행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소방차 운전자를 각각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트럼프 전 대통령, 中 혐오 발언 쏟아내아시아 출신 향한 무차별 폭행 등 급증노인·여성 피해 집중… 혐오 처벌 드물어 바이든 “평등 노력” 차별금지 행정명령 美법무부, 수사 강화… 관련 연구도 추진‘#아시아계 혐오 멈춰라’ SNS 해시태그“인종차별 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필요”미국 뉴욕 퀸스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50대 중국계 여성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혔고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맸다.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41)이 해당 사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아시안 혐오 범죄 급증에 말문이 막힌다.” 문은 이런 트윗 글과 함께 혐오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문의 우려대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심상치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직접 나서서 아시아계 차별 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규탄한다. 연방정부는 이들이 출신, 언어, 종교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경찰, 亞 혐오 범죄 전담 TF 꾸려 미 법무부도 지난달 26일 자국 내 증오범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 검사, 지역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지난달 23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추적하고 연구하는 데 주 기금 140만 달러(약 15억 5000만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개별 폭행을 넘어 근원적인 원인과 처방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 전역의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체포된 이들은 2019년 3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모두 14건이던 흑인과 백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지난해 각각 8건, 6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뉴욕경찰이 의도와 행위의 구체성이 명확할 때만 혐오 범죄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뉴욕경찰은 지난해 아시아계 혐오 범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담팀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증가한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중국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그레이스 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아시안아메리칸 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한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종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을 보면 트럼프 지지자인 고졸 백인들이 많다”며 “흑인의 경우 지난해 흑인 시위도 있었고, 심할 경우 총기를 들고 가 직접 보복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공격 방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불쏘시개 됐을 뿐 미국 사회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미국 전체 인구는 8%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인구는 46%가 급증해 2310만명이 됐다. 이 기간 아시아계 가정의 가처분소득은 무려 314%가 급증해 2위인 백인(119%)을 월등히 앞섰다. 아시아계의 이민은 2012년부터 직전 유입 1위였던 히스패닉을 앞섰다. 중국과 인도가 양대 축이다.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를 토대로 전문직에 속속 진출해 왔고 정치 분야에서도 약진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상·하원 의원 중 부모나 자신이 아시아에서 이민 온 경우는 14명으로 유럽(25명), 남미(1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경제·사회적 힘을 키운 아시아계가 미국 지역사회에 동화되기보다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한다는 것도 반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계보다 더 많은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이는 히스패닉이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질감이 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의 뿌리는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중국인 근로자의 이민을 금지한 중국인 배척법이 실제로 시행됐었고 1943년에야 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이 법은 소위 ‘황색 위험’에 대한 산물이었고, 중국 이민자들이 미국 백인들의 일자리 및 서구적 생활 방식에 위협이 된다는 편집증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1991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 대한 경찰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LA 폭동 때 한인 타운이 공격당한 사례를 들며 “흑인과 아시아계 간의 긴장도 수십년 전으로 올라간다”고 했다.●아시아계 혐오 범죄 피해 중국인 40% 집중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40.4%였고, 한국인은 15.7%로 2위였다.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단체에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47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2800건을 넘는다. 최근 혐오 범죄의 주된 목표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선 억울하다는 정서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데니 김(27)은 ‘칭총’(ching chong·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 ‘중국 바이러스’ 등의 혐오 발언을 하는 2명의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무차별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진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저 목숨을 지키고 싶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혐오로 인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벌어진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지난 1월 28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4세 태국 남성이 자택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묻지마 폭행’을 당해 이틀 뒤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민들이 그의 집 앞에 가져다 둔 추모 팻말에는 ‘내 민족(성)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사흘 뒤에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 남성이 거리를 가다 누군가 갑자기 밀어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NBA·나이키 등도 “아시아계 차별 반대” 공권력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다루는 데서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계 혐오로 인한 폭행으로 짐작되는 사건들이 실제 혐오 범죄로 처벌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뉴욕 퀸스의 빵집에서 공격을 당한 뉴욕 여성은 물론 같은 날 맨해튼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주먹으로 아시아계 여성(71)을 가격한 남성에게도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나보다 체구가 작은 다른 인종의 여성도 2명이나 있었다. 나를 공격한 건 인종 혐오 범죄가 분명하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권력에 기대기보다 혐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운동이 활발하다. ‘#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저명 인사들이 참여했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동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LA에서, 27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각기 수백 명이 모여 아시아계 혐오 반대 시위를 열었다. 맨해튼 시위가 열린 토머스페인공원은 지난달 25일 한 아시아계 남성(36)이 흉기에 복부를 찔린 차이나타운 인근이었다. ‘스톱 AAPI 헤이트’를 창립한 러셀 증은 서울신문에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의 근원을 바꾸려면 처벌에 초점을 맞춘 ‘징벌적 정의’보다 뿌리를 변화시키는 ‘회복적 정의’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에게 인종적 공감과 연대를 증진시키는 교육을 하고, 희생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폭력의 순환을 더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월의 ‘봄꽃엔딩’ 웃음꽃 실종사건

    3월의 ‘봄꽃엔딩’ 웃음꽃 실종사건

    축제기간 특수 기대하던 주민들 울상 광양 매화축제·구례 산수유축제 취소 지역특산품 판매 ‘라이브 커머스’ 지원 “꽃은 어김없이 피었지만, 웃음꽃은 사라졌습니다. 봄이 봄 같지 않습니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 주민 김점수(59·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씨는 올 ‘매화축제’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예상은 했다”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축제 때마다 매실 가공식품과 산나물 등이 직거래장터에서 팔리면서 소득에 보탬을 줬지만, 지난해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겹쳤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명 봄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도 들녘에는 이미 매화·산수유 등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방역을 주도하는 지자체 간의 실랑이도 현실화하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3월에 열리는 봄꽃 축제 7개 중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봄꽃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에 올해도 취소됐다. 매년 3월 초 섬진강변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즐기는 축제에는 180만~2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광양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압면 매화마을 주차장과 진입로를 아예 폐쇄할 계획이다. 또 지역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제 취소 사실을 알리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올해도 43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매화축제를 포기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역 농민 피해를 돕기 위해 지역특산품을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매실 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양과 이웃한 구례 산수유축제 역시 2년째 열리지 않는다. 구례군 관계자는 “요즘 산수유 개화시기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축제취소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산수유 만개 시기인 다음 달 초순부터 산동면 반곡마을 일대 6개 주차장(2000대 규모)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4월 초 예정된 구례 섬진강벚꽃 축제는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이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개화시기인 매년 4월 첫주 열리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남 장성군의 빈센트의 봄축제와 황룡강 길동무꽃길축제, 충북 제천시의 청풍호 벚꽃축제, 제주 왕벚꽃축제 등도 모두 취소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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