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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지난 2016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폐쇄 조처는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헌법소원을 청구한 지 6년 만이다. 27일 헌재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조치 등에 대해 낸 위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각하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기준으로 재산권 침해 여부를 판단했다. 헌재는 “정부의 중단조치로 청구인들이 입은 피해가 적지 않지만, 유동자산 피해는 그보다 우위에 있는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남북관계의 영향으로 과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었던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실험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될 경우 개성공단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서 정부와 북한이 2013년 체결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가 청구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그 효력에 대한 신뢰를 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중단조치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은 그 신뢰의 손상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또 “중단조치에 의한 영업중단으로 영업상 손실이나 주식 등 권리의 가치하락이 발생했더라도 이는 영리획득의 기회나 기업활동의 여건 변화에 따른 재산적 손실일 뿐이므로 재산권보장의 범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부의 중단조치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같은달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쳐 같은달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 결정했다. 이튿날인 11일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자산을 전면동결했고, 정부는 근로자 등 현지 체류 중이던 남한 주민 280여명을 복귀 조치했다. 개성공단에서 기업 활동을 해오던 청구인들은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결정으로 개성공단 내 토지이용권과 건물소유권, 생산설비, 원·부자재 및 완제품 등 자산 일체의 사용권이 전면 차단되는 등 영업활동에 손해를 입었다며 2016년 5월 헌법소원을 냈다.
  • 헌재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합헌”

    헌재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합헌”

    박근혜 정부 때 北 핵실험으로 대북 제재 정부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적법절차 위반 및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 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심판 청구를 27일 기각·각하했다. 헌재는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재산권 제한이나 재산적 손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았더라도, 이 사건 중단조치가 헌법 규정을 위반해 청구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2016년 2월 10일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 “중국인이 제작” 공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벽돌에 이런 글이

    “중국인이 제작” 공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벽돌에 이런 글이

    백제 왕릉과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고분에서 ‘중국 건업(建業) 사람이 만들었다’는 글자를 새긴 벽돌(전돌)이 나왔다. 건업은 420년부터 589년까지 중국 남쪽에 들어선 남조의 도성이자 난징의 옛 지명으로,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벽돌무덤이 남조 영향을 받아 축조됐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입증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발굴조사를 진행한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의 입구를 폐쇄하는 데 사용한 벽돌을 조사해 반으로 잘린 연꽃무늬 벽돌 옆면에서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글자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문구는 ‘이것을 만든 사람은 건업인이다’로 해석된다. 이 글자를 통해 제작자가 외부인인 중국 남조 난징 출신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고, 벽돌과 무덤 축조에 남조가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분명해졌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연구소는 29호분 인근 6호분에서 과거에 발견된 또 다른 명문(銘文·비석이나 기물에 새긴 글) 벽돌을 주목했다. 이 벽돌에는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 혹은 ‘양선이위사의’(梁宣以爲師矣)로 판독되는 글자가 있다. 학계에서는 명문 첫 글자인 양(梁)을 남조의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양나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29호분 벽돌에서 남조 수도인 건업 글자가 드러나면서 남조 기술자들이 백제 벽돌무덤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29호분과 6호분 명문 벽돌은 서체와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로 상호 연관성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29호분 벽돌의 글자를 3차원 입체 정밀 분석 기법으로도 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공주교대 교수는 “29호분 벽돌에서 ‘건업’이라는 지명이 확인되면서 백제와 남조의 중앙 세력이 교류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됐다”며 “남조 사람이 벽돌만 만들었는지 아니면 무덤 전체를 축조했는지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명문 벽돌이 무덤 입구에서 나온 데 대해서는 “다른 무덤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은 지난해 발굴 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처음으로 내부 모습이 드러났다. 무덤방 벽체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1∼5호분처럼 깬돌인 할석(割石)을 썼지만, 바닥과 관을 두는 관대(棺臺)는 무령왕릉이나 6호분처럼 벽돌을 깔아 만들었다.
  • “아파트 주차장서 차량털이 당했다” 유리창 깨진 차량…경찰 수사

    “아파트 주차장서 차량털이 당했다” 유리창 깨진 차량…경찰 수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이 깨지고 차량 내 금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주민 A씨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내 금품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출근하려고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차량 운전석의 유리창이 깨진 채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차량 내 수납공간이 열려있었고 비상금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아파트단지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움 요청한 A씨앞서 지난 26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털이를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어제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운전석에 유리창이 없었다”면서 “유리를 깨고 밖으로 싹 뜯어내고 들어가서 내부를 다 뒤져 난장판을 만들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금 있던 것도 찾아서 들고 갔다. 순간 여기가 미국 할렘가인가 생각했다”며 “어떻게 2022년, 그것도 대한민국 내 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제 차 블랙박스도 상시 전원 오프상태였고, 범인은 모자, 마스크, 장갑 끼고 아예 작정하고 온 것 같다”면서 “굉장히 길고 지난한 싸움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피해 진술을 들었으며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폭설 뚫은 벤투호… ‘베이루트 악몽’ 이젠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레바논(95위)은 한국(33위)이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이루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원정 난적’ 레바논을 꺾기 위해선 3가지 불안 요소를 떨쳐야 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 7차전을 치를 레바논에 26일(한국시간) 천신만고 끝에 입성했다. 당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오후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수십년 만의 눈폭풍 때문에 사상 최초로 공항이 폐쇄됐다. 대표팀은 이스탄불 유럽 지역에서 보스포루스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역에 있는 사비하 괵첸 공항으로 이동해 간신히 밤 11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레바논에 가기 위해 대륙 간 이동을 한 셈이다. 벤투호의 첫 번째 불안 요인은 ‘시간’이다. 아이슬란드전(5-1승)과 몰도바전(4-0승) 대승을 이끈 K리그 선수들과 각자 리그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해외파들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 이스탄불에서는 폭설 탓에 실내 자율 운동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두 번째 요인은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합류가 불발됐다는 점이다.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황의조(30·보르도)와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권창훈(28·김천) 등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은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한국은 레바논에 역대 전적 11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원정에서는 4승 3무 1패다. 원정 승률 50%. 게다가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경기가 열리는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은 11년 전 사상 첫 패배를 했던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경기장보다 나을 게 없다. 당시 대표팀은 곳곳이 움푹 팬 그라운드에서 애를 먹다 레바논에 1-2로 졌고, 조광래 감독 경질의 단초가 되면서 ‘베이루트의 악몽’이라는 말이 나왔다. 우기인 레바논의 빗속에서 함께 쏟아질 홈팬의 일방적, 열광적 응원 또한 이겨 내야 한다. 대표팀이 이번 7차전에서 어려움을 딛고 레바논을 꺾는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에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 2918개 무인도가, 서촌 낡은 오락실이… 청년에게 미래가 됐다

    2918개 무인도가, 서촌 낡은 오락실이… 청년에게 미래가 됐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인도와 서울의 오래된 마을 서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두 청년을 만났다. 강연을 다니다 서로 알게 돼 친하게 된 이들은 어디에도 없던 직업을 만들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 살리기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 윤승철씨 첫 무인도 여행 모집 17명 몰려 생태교육·봉사활동으로 확대 “서해 격렬비열도 中에 팔릴 뻔 무인도의 무한한 가치 알려야” 소설 소재를 찾아 사막에서 마라톤을 했던 문학 청년은 무인도를 연구하고 탐험하는 연구소의 소장이 됐다.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인 윤승철(33)씨는 탐험문학을 쓰려고 했다가 무인도 탐험가란 새로운 직업을 만든 경험을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하며 공유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무인도 탐험 프로젝트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봉사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은 중단 상태다. ●자연에 대한 갈망에 사막마라톤 경험 윤씨가 무인도에 끌린 것은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사막처럼 자연 한복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대에 세계 최연소로 사하라, 아타카마, 고비, 남극 사막을 모두 완주하는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이뤘던 그다.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이 넘는 비싼 참가비를 내고 죽을 고비를 무릅쓰며 사막을 달렸던 이들은 그에게 모두 비슷한 동기를 들려줬다.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이나 스스로에 대한 도전 또는 자연 한복판에 가 보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사막 마라톤에 나섰다는 것이다. 자연 그 자체인 무인도에서 사막을 달리며 느꼈던 감정을 가질 수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나거나 정보가 없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인도연구소를 만들었다. 첫 탐험은 사하라 사막을 같이 달렸던 남동생과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우리나라에 무인도가 2918개나 있다는 것을 알고 궁금해서 무작정 떠난 것이었다. 처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집한 무인도 여행 지원자는 17명이나 됐다. 윤씨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무인도에 가고 싶은 사람이 많구나”란 것을 알게 됐고, 무인도섬테마연구소와 섬마을봉사연합이 만들어졌다. 연구소는 여행업으로 등록했다가 갈증이 생겨 무인도 생태교육까지 겸했다. 생태교육을 더 잘하고 싶어서 생명과학대학원 과정도 다니고 있다. 섬에 가서 섬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섬 봉사활동은 한 달에 한 번씩 참가비를 받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섬마을봉사연합은 4년째 운영 중이지만 매번 수십 명이 모인다. 그는 “섬 봉사활동은 섬 주민들의 복지와 소득 증가가 주가 돼야지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봉사활동으로 섬 주민들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청년 정착 프로젝트 등 조언도 최근에는 해안가 마을에 청년 정착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북도를 찾아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지금 어촌이나 농촌에서 청년들이 정착하도록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지역만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면서 “명확한 일자리 없이 공간만 준다고 하면 청년들이 지원금만 받고 나가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섬을 가진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지만 섬 관리가 유인도는 행정안전부, 무인도는 해양수산부로 가닥이 잡힌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을 보호해야 하는 환경부, 국토를 관리하는 국토교통부에다 산림청과 지자체까지 섬을 두고 여러 법규와 정부 부처가 얽혀 있다고 윤씨는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의 ‘청년 섬 정책 자문단’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무인도의 98%는 소유자가 있긴 하지만, 방치된 곳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섬의 가치는 무한하나 서해안 격렬비열도가 중국인에게 팔릴 뻔한 일이 있을 정도로 섬을 국토로 인식하는 국민이 많이 줄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충남도 가장 서쪽에 있는 이 섬은 중국인이 수십억원의 값을 쳐 주겠다고 했지만, 중국의 불법어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 정부에서 외국인거래를 제한했다. 그는 “사람들이 섬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에 수천 개의 무인도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미래에는 무인도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서촌 가이드’ 설재우씨  2009년 ‘효자동닷컴’으로 시작 ‘남의집 프로젝트’ 자영업 홍보 ‘젤라또 오마카세’ 등 완판 성과 “창조적인 소상공인 늘려 갈 것”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서촌에서 10년째 가이드로 일하는 설재우(41)씨는 자영업자에게 창의성을 불어넣는 존재다. 10년 가까이 공공기관과 광고회사 등에서 직장인으로 일했지만, 직장생활이 맞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촌에서 태어나 현재 서촌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꿈은 자신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옛집’을 사는 것이다. ●동네를 사랑하던 아이의 ‘서촌 독학’ 설씨는 “동네를 사랑하는 아이였고, 종로 바닥을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성년이 돼서는 모든 선택의 기준이 동네 근처였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는 돌아올 곳이 지역뿐이어서 지역을 직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2011년 정부 소속이 아닌 지역관광 가이드 활동을 하기에 앞서 독학으로 서촌에 대해 공부했다. 조선시대의 화가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로 남긴 절경을 그대로 간직한 인왕산 계곡에서 수영하고 썰매 타며 컸지만 살았던 시간과 지역에 대한 지식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로 법정동은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다. 청와대 바로 옆 동네다 보니 개발에 제한을 많이 받아 한옥과 골목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고층건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설씨는 2009년 인터넷 블로그 ‘효자동닷컴’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촌을 알리기 시작해 가이드 활동을 10년째 이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독특한 관광안내서 ‘괴상한 플로리다’에서 영감을 얻어 ‘서촌방향’이란 책을 펴냈다. 플로리다 주민들이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이 디즈니월드만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였다. 설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식당에서 삼계탕만 먹고 서촌을 뜨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책을 썼다. 서촌의 마지막 오락실을 인수한 것도 작은 동네의 변화에 예민한 그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자주 가던 오락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발을 동동 구르는 그에게 주인 할머니는 “네가 할래”라고 권했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오락실 공간은 2015년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기부를 받아 진짜 오락실인 ‘옥인오락실’로 재탄생했다. 오락실 기계에는 당시 기부금을 냈던 사람들의 명패가 붙어 있다.●“지역에 필요한 점포 만들어야” 서촌을 지키고 싶어 인수한 오락실은 그에게 경제적 자립도 가져다 주었다. 옥인오락실에서는 한 달 100만원의 월세를 낼 수 있을 만큼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익선동, 용산, 이태원, 해방촌, 연남동 등 서울 시내 여섯 군데에서 무인오락실을 운영 중이다.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카페, 책방처럼 멋있어 보이는 걸 하지 말고 지역에 필요한 걸 하면 돈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오락실은 지역 공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추천했다. 무인오락실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한 달에 한 번 기계에서 돈을 빼올 때만 간다. 저예산으로 지역에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그의 목표는 창조적인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것이다. 자영업자를 하려고 서촌 알리기를 시작한 게 아닌데 어느새 그는 성공한 자영업자이자 기획자가 됐다. 최근에는 ‘남의집 프로젝트’를 통해 서촌의 다양한 자영업자들을 알리고 있다. 숯, 쑥, 차가버섯, 사프란, 고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서촌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소개한 ‘젤라또 오마카세’는 완판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남의집 프로젝트는 취향이 비슷한 남의 집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는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또 다른 꿈은 ‘미니멀 라이프’란 삶의 방식을 제안한 미국 킨포크 주민들처럼 전국 모든 지역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영업자들이 지역의 유령 같은 존재가 아니라 ‘창의적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서 자란 동네 알리다 오락실로 경제적 자립도 이뤘죠”

    “나서 자란 동네 알리다 오락실로 경제적 자립도 이뤘죠”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서촌에서 10년째 가이드로 일하는 설재우(41)씨는 자영업자에게 창의성을 불어넣는 존재다. 10년 가까이 공공기관과 광고회사 등에서 직장인으로 일했지만, 직장생활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촌에서 태어나 현재 서촌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꿈은 자신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옛집’을 사는 것이다. 설씨는 “동네를 사랑하는 아이였고, 종로 바닥을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성년이 되어서는 모든 선택의 기준이 동네 근처였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는 돌아올 곳이 지역뿐이어서 지역을 직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2011년 정부 소속이 아닌 지역관광 가이드 활동을 하기에 앞서 독학으로 서촌에 대해 공부했다. 조선시대의 화가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로 남긴 절경을 그대로 간직한 인왕산 계곡에서 수영하고 썰매 타며 컸지만 살았던 시간과 지역에 대한 지식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로 법정동은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다. 청와대 바로 옆 동네다 보니 개발에 제한을 많이 받아 한옥과 골목들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고층건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설씨는 2009년 인터넷 블로그 ‘효자동닷컴’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촌을 알리기 시작해 가이드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독특한 관광안내서 ‘괴상한 플로리다’에서 영감을 얻어 ‘서촌방향’이란 책을 펴냈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사람들이 디즈니 월드만 가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썼다면 설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식당에서 삼계탕만 먹고 서촌을 뜨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책을 썼다. 서촌의 마지막 오락실을 인수한 것도 작은 동네의 변화에 예민했던 그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자주 가던 오락실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가게 문을 닫는 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자 할머니는 “너가 할래”라고 권했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오락실 공간은 2015년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기부를 받아 진짜 오락실인 ‘옥인오락실’로 재탄생했다. 오락실 기계에는 당시 기부금을 냈던 사람들의 이름이 명패로 만들어져 붙어 있다. 서촌을 지키고 싶어 인수한 오락실은 그에게 경제적 자립도 가져다주었다. 옥인오락실에서는 한 달 100만 원의 월세를 낼 수 있을 만큼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익선동, 용산, 이태원, 해방촌, 연남동 등 서울 시내 여섯 군데에서 무인오락실을 운영 중이다.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카페, 책방처럼 멋있어 보이는 걸 하지 말고 지역에 필요한 걸 하면 돈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오락실은 지역 공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추천했다. 무인오락실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한 달에 한 번 기계에서 돈을 걷을 때만 간다. 저예산으로 지역에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의 목표는 창조적인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영업자를 하려고 서촌 알리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그는 성공한 자영업자이자 기획자가 되었다. 최근에는 ‘남의집 프로젝트’를 통해 서촌의 다양한 자영업자들을 알리고 있다. 숯, 쑥, 차가버섯, 사프란, 고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서촌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소개한 ‘젤라또 오마카세’는 완판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남의집 프로젝트는 취향이 비슷한 남의 집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는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또 다른 꿈은 ‘미니멀 라이프’란 삶의 방식을 제안한 미국 킨포크의 주민들처럼 전국 모든 지역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영업자들이 지역의 유령 같은 존재가 아니라 ‘창의적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봄훈련 어쩌나… 속타는 한화·두산… 여권 발급 늦어 외국인 입국 지연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뜻밖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남미의 정치 불안으로 전력의 핵심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지연된 탓이다. 겪어 본 적 없는 사태에 두 구단은 물론 팬들까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화와 두산에 따르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여권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베로 감독의 고국 베네수엘라와 페르난데스의 고국 쿠바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한 행정 마비를 겪고 있어서다. 베네수엘라에선 수년간 극심한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여권 유효 기간이 5년인데 여권 재발급이 쉽지 않다 보니 미국 의회는 2019년 6월 베네수엘라 여권이 만료되더라도 5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런 대안이 없어 수베로 감독의 발이 묶였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 여권이 지난해 11월 30일 발급됐는데 ‘외교행낭’(공용 목적의 문서나 물품이 담긴 주머니)이 현지에 묶여 있다고 한다”면서 “그쪽 정치 상황이 워낙 안 좋아 행낭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여권을 수배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효 기간이 6년인 쿠바도 상황은 비슷하다. 쿠바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정치 불안이 극에 달해 있다. 두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국에 있는 쿠바 영사관마저 폐쇄됐다고 하더라”면서 “페르난데스가 주변인을 통해 여권 재발급 업무를 하려다 잘 안 돼서 본인이 임시 비자를 발급받아 조만간 직접 쿠바에 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 부르키나파소 ‘군부 쿠데타’… 장악 하루 만에 대통령 축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군 쿠데타 세력이 정권 장악 하루 만에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AP 등이 25일 보도했다.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대령이 이끄는 반란군은 전날 국영TV RTB의 생방송 성명을 통해 “1년의 과도기간을 거쳐 헌정 질서에 복귀할 것”이라며 현 정부 해체 및 국회 해산, 임시 국경 폐쇄를 선언했다. 카보레 대통령의 행방에 대해 군사정권 대변인은 “안전한 곳에 억류돼 있으며 물리적 폭력 없이 존엄 있게 대우하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반란군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당초 무능한 군 지휘부 교체, 복무 여건 개선을 요구했던 반란군은 쿠데타의 명분으로 ‘이슬람 급진세력 준동에 따른 치안 악화,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 등을 지적했다. 실제로 2014년 독재자 블레즈 콩파오레 축출 이후 2015년 민주선거로 당선된 카보레 대통령은 2020년 11월 재선에 성공했지만,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무장단체의 공격에 2000여명이 사망하고 15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면서 ‘안보 무능’을 이유로 지지도가 급락했다. 반란군은 지난 23일 총격전 끝에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뒤 곧바로 쿠데타 성공을 선포했다. 발표 직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적을 울리며 이들을 지지했다. 반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아프리카연합(AU)은 반란군의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며 군인들이 국방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 “부산행 기차 안, 알몸으로 사진 찍은 변태男 찾아주세요”[이슈픽]

    “부산행 기차 안, 알몸으로 사진 찍은 변태男 찾아주세요”[이슈픽]

    “부산행 기차서 알몸 음란행위”공중화장실·빌딩서도 “처벌 촉구”“성범죄 위험, 엄벌을” 청원 신원 미상의 남자가 부산행 기차 안에서 나체로 음란행위한 사진을 올렸다며 이를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 작성자 A씨는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8년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 돼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까지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며 검거 및 처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의 트위터에는 실제 공중화장실, 빌딩 내 화장실 등에서 나체로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오늘은 (혼자)얌전하게 가야지”라는 글과 함께 열차 내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코레일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사진 속 열차 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열차 좌석 번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열차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에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 중, 주변 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온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온라인 바바리맨들, 공중화장실·엘리베이터서 ‘훌떡’ 최근 많은 네티즌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체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들’이 활개치고 있다.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은 이 남성들은 방, 화장실, 침대 등의 개인 공간에서 주로 촬영을 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공공화장실, 건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알몸사진을 찍었다. 한 남성은 “주말에 운동을 마치고 지하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찰나에 문 열리기 직전 (사진을 찍었다)”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음부 사진을 공개했다. 성적 행위 했다면 ‘과다노출’ 대신 ‘공연음란죄’ 처벌 가능성 이렇듯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 공연음란죄로 처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연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만약 기차 안에 있는 남성이 자위행위 등 성적 행위를 했다면 과다노출 대신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이런 행위가 가벼운 경범죄로 다뤄졌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하지 못하면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이러한 행위가 중대한 성범죄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 페르난데스 쿠바 간다… 남미 반정부 시위에 속타는 한화·두산

    페르난데스 쿠바 간다… 남미 반정부 시위에 속타는 한화·두산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뜻밖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남미의 정치 불안으로 전력의 핵심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지연된 탓이다. 겪어 본 적 없는 사태에 두 구단은 물론 팬들까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화와 두산에 따르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여권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베로 감독의 고국 베네수엘라와 페르난데스의 고국 쿠바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한 행정 마비를 겪고 있어서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어떻게든 여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에선 수년간 경제난에 더해 극심한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나라를 떠났을 정도다. 여권 유효 기간이 5년인데 재발급이 쉽지 않다 보니 미국 의회는 2019년 6월 베네수엘라 여권이 만료되더라도 5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런 대안이 없어 수베로 감독의 발이 묶였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 여권이 지난해 11월 30일 발급됐는데 ‘외교행낭’(공용 목적의 문서나 물품이 담긴 주머니)이 현지에 묶여 있다고 한다”면서 “부정기적으로 행낭 교류가 있는데 그쪽 정치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적인 이유로 개인이 함부로 행낭에 담긴 물건을 가져올 수 없는 탓에 수베로 감독은 여권을 수배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효 기간이 6년인 쿠바도 상황은 비슷하다. 쿠바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 이후 시위에 참가한 이들이 걸핏하면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정치 불안이 극에 달해 있다. 두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국에 있는 쿠바 영사관마저 폐쇄됐다고 하더라”면서 “페르난데스가 주변인을 통해 여권 재발급 업무를 하려다 잘 안 돼서 본인이 임시 비자를 발급받아 조만간 직접 쿠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수시로 연락하며 캠프 계획을 전달받고 감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직접 지도하는 것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두산은 다음달 중순에 페르난데스를 캠프에 합류시키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여권 재발급이 돼야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 ‘퉤!’ 8세 유대인 어린이 얼굴에 침 뱉은 美 백인여성 (영상)

    ‘퉤!’ 8세 유대인 어린이 얼굴에 침 뱉은 美 백인여성 (영상)

    미국 뉴욕에서 유대인 어린이를 상대로 증오범죄를 저지른 백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는 8세 유대인 어린이 얼굴에 침을 뱉고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은 여성이 사건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14일 오후 12시 35분쯤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주거 지역에서 증오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여성 용의자는 집 앞에서 놀던 유대인 어린이 2명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침까지 뱉고 달아났다.뉴욕시경(NYPD) 증오범죄전담반은 19일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근처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죄 현장 영상도 배포했다. 카메라에는 백인 여성 용의자가 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유대인 어린이들에게 인종차별적 폭언과 침을 뱉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용의자는 범행 후 왔던 길을 다시 돌아 현장에서 도주했다. 용의자는 공개 수배 이틀 만인 21일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범인은 사건 현장과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사는 크리스티나 달링(21)이었다. 뉴욕시 브루클린 지방검찰은 그를 17세 미만 아동학대, 위협,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사건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 유대인 공동체는 경계심 드러냈다. 텍사스주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인질극과 비슷한 시기 벌어진 사건이라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5일 텍사스주 콜리빌 유대교 회당에서는 무장 괴한이 성직자인 랍비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일이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과 11시간 동안 대치 끝에 사망했으나 인질든은 모두 무사히 풀려나거나 구출됐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29일 뉴욕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영국 국적 멀리크 파이절 아크럼(44)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종적 동기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600~1200건의 유대인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에는 683건, 2019년에는 963건의 유대인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물론 인종별로 보면 전체 증오범죄에서 유대인 표적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흑인과 라틴계, 아시아계 표적 범죄보다 작다. 미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각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는 흑인 2891건, 백인 869건, 라틴계 517건, 아시아계 279건이었다. 절대치로는 흑인 표적 범죄가 가장 많았다. 다만 증가율은 아시아계가 가장 높았다. 2019년 흑인 1930건, 백인 666건, 라틴계 527건, 아시아계 158건이었던 각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는 2020년 각각 50%, 30%, -2%, 77% 증가 또는 감소했다. 유대인 증오범죄는 오히려 29% 줄었다.
  • [속보] 복지부 내 감염자 3명 늘어 27명 확진

    [속보] 복지부 내 감염자 3명 늘어 27명 확진

    보건복지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7명으로 늘어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10시 기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려드린 바 있다”며 “그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총 27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해당 직장 전체를 폐쇄한다던지 모든 직원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는 체계는 코로나19 초창기에만 가동했던 체계이고 현재는 그러한 체계를 가동하고 있지 않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 직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실시하도록 했고,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10분 이상 대면한 직원에 대해서도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 한 동네서 2주간 고양이 4마리 사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한 동네서 2주간 고양이 4마리 사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경북 포항 한 동네에서 고양이 4마리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1일에 고양이 사체가 북구 용흥동 일대에서 발견됐다. 16일과 22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고양이 4마리 사체는 심하게 훼손됐거나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맡기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 36억원 당첨된 로또 티켓이 스팸메일함에, 횡재 놓칠 뻔한 미국 여성

    36억원 당첨된 로또 티켓이 스팸메일함에, 횡재 놓칠 뻔한 미국 여성

    앞으로는 스팸메일함도 꼼꼼히 살펴본 뒤 신중히 삭제해야 할 것 같다. 300만 달러(약 36억원)가 주어지는 로또에 당첨된 미국의 50대 여성이 스팸메일함에 로또 티켓이 들어가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해 거액을 손에 넣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간주에 사는 로라 스피어스(55). 메가밀리언스 로또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그런데 최근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쌓인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이나 이메일을 열어 티켓 이메일을 찾았는데 나오지 않았다. “며칠 뒤 설마하는 생각에 스팸메일함을 열었는데 거기 있더라. 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당첨됐더라.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 이메일을 읽어봤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제 그녀는 조기 은퇴할 생각이며 앞으로는 더 꼼꼼히 이메일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미시간주 로또위원회를 안전한 발신자 명단에 추가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메가밀리언스 로또는 미국의 45개 주에서 발매되며 한 장에 2달러다. 201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이 로또 일등 당첨자가 16억 달러(약 1조 9141억원)에 당첨되고도 끝내 나타나지 않은 일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020년 11월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도시 편의점에서 캘리포니아주 로또위원회가 발매한 슈퍼로또 플러스를 구입한 여성이 2600만 달러(약 311억원)에 당첨된 로또 티켓이 들어 있는 바지를 세탁기 안에 넣고 돌려버렸다고 이듬해 5월 주장하고 나선 일이 있었다. 복권을 구입한 편의점의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도 그녀가 복권을 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로또위원회는 당첨한 날로부터 180일의 수령 시한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위원회는 더 정밀하게 그녀가 복권을 구입한 사실을 증명할 물증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넘어갔는데 그 뒤 반전은 없었다.
  • “몰랐다” 행인 치고 도주 혐의 60대 운전자 ‘무죄’ 이유

    “몰랐다” 행인 치고 도주 혐의 60대 운전자 ‘무죄’ 이유

    행인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윤성헌 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합차 운전자 A(67)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인천 부평구 이면도로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사이드미러로 도로 끝을 걷던 B(48)씨의 오른팔을 충격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B씨에게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고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사고 발생 사실을 몰랐다”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도 사고가 발생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윤 판사는 “사고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의 차량이 B씨의 팔을 스치듯이 충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 안에는 작업 도구들이 실려 있어 적지 않은 소음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직업과 피해자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고도 도주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다.
  • 서초 공사장 안전 ‘앱’이 지킨다

    서초 공사장 안전 ‘앱’이 지킨다

    서울 서초구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팔을 걷었다. 구는 전국 최초로 기존 건축물 및 공사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공 애플리케이션(앱) ‘서초 건축알림이’(사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사장 측과 소통할 수 있다. 지역에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사장 관계자가 앱으로 신고하면 구청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한다. 이와 함께 안전점검 일정 및 공사장 인·허가 현황과 폭우·폭설 등 기상예보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A공사장에서 강풍으로 가설울타리가 휘어지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면 건축공사장 관계자는 신속히 119와 서초 건축알림이 앱으로 신고한다. 이후 구청 담당자는 앱을 통해 신고된 공사장 정보를 확인, 지역건축안전센터 전문요원이 현장 출동해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앱 이용 대상은 지역 공사장 관계자 뿐 아니라 주변 공사장의 인·허가 현황 등 기본정보를 알고 싶은 주민, 정기점검 대상 건축물 소유자 등이다. 구 관계자는 “앱을 통해 공사장 관련 불편사항 신고도 가능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구 인·허가 담당공무원이 1인당 담당하는 공사장 현장은 평균 90여건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앱을 개발했다. 앞으로 구는 앱에서 공사장 내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고 우려가 높은 공사현장에 대해 직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2025년 AI가 홍수 예보… 스마트 물 관리한다

    2025년 AI가 홍수 예보… 스마트 물 관리한다

    지방하천 100곳에 수위관측소방류 위험 최소화 ‘디지털 트윈’스마트 하수관리체계도 구축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를 계기로 1994년 환경부가 당시 건설부 상하수도 관리업무를 넘겨받은 뒤 24년이 지난 2018년 6월 수질, 수량은 물론 재해예방 기능까지 환경부로 통합됐다. 지난 1월에는 하천관리 기능까지 이관되면서 환경부는 물 관리 전체를 관장하는 부처가 됐다. 그동안 댐, 하천 등 물 관련 업무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여름철 홍수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번 물 관리 일원화로 물 관련 계획과 사업, 시설을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환경부는 24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통합물관리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환경부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에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물을 이용하고 다스려 환경관리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통합관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수도는 물론 하수와 폐수까지 실시간 원격 관리하고 지표수, 지하수의 수량을 통합해 기후변화 시대 수자원 확보를 하는 한편 수질도 나노 수준까지 관리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홍수예보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대하천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 홍수 피해는 대하천 지류나 지방하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하천 100곳에 하천 수위관측소 및 센서를 설치하는 한편 점 단위로 수집하던 강수량 정보를 전파강수계를 이용해 면적 단위로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홍수 분석과 예측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 시스템을 구축하면 단시간에 많은 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홍수 예측 시스템은 내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24년에 시범운영한 뒤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댐과 하천을 연계해 홍수 시 댐 방류에 따른 하류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운영 시스템 ‘디지털 트윈’도 오는 2027년 완성된다. 국가하천 73개 3600㎞의 홍수 상황을 원격 관리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2820개를 설치하고 배수시설 1982곳을 상황실에서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올해에는 161개 전국 지자체의 지방 상수도, 내년에는 31개 취수장과 43개 정수장을 포함하는 광역 상수도에 대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갖춘다. 2024년까지 4512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하수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수량과 수질을 감시해 상수도 수질 사고에 대처하는 한편 도시침수, 하수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현재 180여종의 미량오염물질 관리대상에 50종을 추가하고 수질관리도 현재 마이크로 단위(㎎/ℓ, )에서 나노 단위(㎍/ℓ, ppb)로 강화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 관리에 정보통신, 디지털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 관리를 실현할 것”이라며 “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해 재해 사전예방부터 물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누리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日국제교류 서울센터 방화 추정 불

    한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기관인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소장 가토 다케시)에서 휴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던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불이 난 지 2분여 만에 보안요원이 자체 진화에 성공했지만, 방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일요일인 전날 오후 4시 32분쯤이다. 불은 건물 2층에 있는 센터 문 앞에 쌓인 종이 더미에서 시작돼 근처 정수기와 쓰레기통 등 집기류를 그을리고 꺼졌다. 불이 났을 때 센터에 직원들은 없었으며 문도 잠긴 채였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센터 앞에 종이 더미를 쌓은 뒤 불을 붙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기금은 1972년에 일본 외무성 소관 특수법인으로 설립됐으며, 2003년 10월 독립행정법인이 됐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설립된 서울문화센터는 기금의 19번째 해외사무소로 각종 문화사업과 학생·시민 대상 기금 사업, 조사·연구 사업을 운영해 왔다.
  • 올림픽 코앞인데 속타는 中… “관련 입국자 72명 확진”

    올림픽 코앞인데 속타는 中… “관련 입국자 72명 확진”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열흘 남겨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잔뜩 움츠러든 모양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달 중국에 입국한 이들 가운데 70명 넘게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18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6명이 베이징에서 나왔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 판정자는 모두 43명”이라며 “이 가운데 6명은 오미크론 변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감염병 재확산세가 뚜렷해지자 베이징시는 방역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역 당국은 전날부터 누적 확진자가 25명을 넘어선 펑타이구 주민 200만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하이뎬구·차오양구·둥청구 등 10개 지역에 방역요원 4600여명을 투입해 거주지별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은 이미 허베이성과 산둥·산시성 등으로 퍼졌다. 허베이성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베이징 펑타이구에서 온 귀향객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이번 확산세는 냉동식품 유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침·발열·인후통 등 증상으로 약을 처방받은 모든 주민은 72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선수 및 팀 임원, 이해관계자 등 2586명 가운데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입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경우는 39명이며 올림픽 방역 구역인 ‘폐쇄루프’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은 33명이다. 다만 조직위는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며 “지금까지 폐쇄루프 내에서 총 33만 6421회의 핵산 검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폐쇄루프는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을 마치 거대한 거품을 씌운 것처럼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폐쇄루프로 들어간 선수나 코치진, 자원봉사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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