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쇄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창업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목줄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당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435
  • 정경자 경기도의원, 왕숙·왕숙2지구 학교복합시설 구상 환영...지역과 학교가 함께 숨 쉬는 출발점

    정경자 경기도의원, 왕숙·왕숙2지구 학교복합시설 구상 환영...지역과 학교가 함께 숨 쉬는 출발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8일(금)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에 도입될 학교복합화 계획을 논의했다. 정경자 의원은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신도시 중심의 학교복합시설 조성 방안이 마침내 구체적인 계획으로 수립된 것을 환영한다”며, “지역과 학교가 함께 숨 쉬는 개방형 복합교육 인프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2022년 11월 토론회, 같은 해 12월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가 ‘3기 신도시 조성’시 계획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제언했다. 이어 2023년 3월에도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줄곧 생활권 중심의 학교복합화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유현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폐쇄적이고 획일화된 학교시설 구조를 넘어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개방형 복합 플랫폼’으로 학교를 전환해야 한다는 철학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경기도에서 보고받은 왕숙 및 왕숙2지구의 학교복합시설 구상은 바로 이러한 철학이 정책으로 구현된 결과물이다. 정경자 의원은 “2~3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 어렵다’는 회의적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책의 형태로 구체화된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며, “생활교육의 혁신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왕숙2지구는 ‘친환경 수소도시’ 콘셉트를 반영한 복합교육 플랫폼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다양한 특화시설이 포함된다. 단순한 학교 기능을 넘어 창의적 학습과 생활밀착형 복지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구상되었으며, 자연친화적 시설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생활체육 공간은 지역 주민과의 공유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학교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계획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학교복합시설은 단순한 공간의 융합이 아니라, 아이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자라는 생활교육 인프라의 혁신”이라며, “이번 사업은 시작일 뿐이며, 왕숙2지구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기 북부·동부의 신도시, 나아가 도심재정비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경자 의원은 “처음 제안을 냈을 때 정책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도 집행부가 이를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낸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은 제안자만의 힘으로 실현될 수 없다. 이번 성과는 의원과 집행부가 함께 이뤄낸 협치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 “내가 누군 줄 알아” 여성 업주만 골라 협박한 60대 구속

    “내가 누군 줄 알아” 여성 업주만 골라 협박한 60대 구속

    식당이나 노래방을 운영하는 여성 업주만을 골라 수시로 행패를 부리고 협박한 60대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부터 동구에 있는 식당, 노래방을 찾아 요금을 내지 않는 등 무전취식을 일삼고 여성 업주 2명에게 “내가 누군 줄 아느냐,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수시로 가게에 찾아가거나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에도 같은 범행을 반복해 구치소에 1개월간 유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유치 기간 만료 전인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 업주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며 “하지만, A씨와 피해자들의 주거지가 가까워 전자장치 부착으로는 한계가 있던 상황인 데다 재범 가능성도 높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 만취 운전자 경찰 지구대에 주차 ‘딱 걸렸네’

    만취 운전자 경찰 지구대에 주차 ‘딱 걸렸네’

    만취 상태로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차를 세운 40대가 경찰에 잡혔다. 술에 취해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해 주차했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40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유성구 봉명동 주거지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고 유성지구대 주차장까지 800m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구대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강희국 순찰팀장이 주차한 A씨가 지구대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보고 다가가 방문 목적을 물었다. 붉어진 얼굴에 술 냄새를 풍기며 횡설수설하던 A씨는 다시 차에 탄 뒤 현장을 이탈하려다 음주운전을 확신한 강 팀장이 차 문을 열고 차 시동을 끄게 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팀장은 “지구대가 번화가에 있어 방문객이나 민원인이 아닌 시민들이 지구대에 주차하고 모임 장소로 가곤 한다”면서 “다음 날까지 차를 빼지 않는 사례가 있어 주차 관리를 하는 상황에서 음주 운전자를 적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미국 여행 중 자신의 9세 딸을 살해하고 숲속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캐나다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현재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경찰은 캐나다인 루치아노 프라톨린(45)이 2급 살인과 시신 은닉 혐의로 전날 기소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라톨린은 현재 별거 중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리나 갈라니스 프라톨린(9)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하던 도중 딸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프라톨린의 지인은 뉴욕포스트에 “프라톨린이 바람을 피워 아내와 이혼한 것”이라며 “그는 딸을 사랑했지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부검 결과 멜리나가 타살에 의한 익사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산림경비대는 멜리나의 시신을 연못의 얕은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미국에 입국해 뉴욕과 코네티컷을 여행했다. 그런데 프라톨린은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뉴욕주 워런 카운티 레이크조지에서 딸이 납치됐다고 허위신고를 했다. 프라톨린은 조사 과정에서 볼일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차량에서 사라졌다면서, 흰색 밴을 탄 사람들에게 납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멜리나는 오후 5시 30분쯤 뉴욕주 서라토가스프링스의 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고, 6시 30분쯤에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캐나다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통화 당시 멜리나는 건강해 보였고, 어떤 위협이나 스트레스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이 통화 이후부터 프라톨린의 실종 신고 시점 사이에 멜리나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프라톨린이 언급한 흰색 밴에 의한 납치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사당국은 프라톨린의 진술 내용과 사건 시간표 전반에서 모순점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식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프라톨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프라톨린의 동선 등과 관련한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프라톨린은 ‘갬벨라 커피’(Gambella Coffee)라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6년만에 재개장 ..26일부터 30일간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6년만에 재개장 ..26일부터 30일간

    부산시는 26일 낮 12시 30분부터 코로나 유행으로 폐쇄했던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을 재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30일간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수영장, 유수풀, 에어슬라이드 등 놀이시설과 냉방 쉼터,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물놀이장은 하루 3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별 최대 입장 인원은 1천500명이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으며,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과 현장 선착순 방식이다. 사전 예약은 24일 오후 3시부터 할 수 있다.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폐쇄됐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공공 물놀이장이 부족해지자 올해 추가경정예산 4억5천만원을 확보해 재개장을 준비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삼락생태공원 문화마당 인근 주차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임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24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사전 예약 1천 명, 현장 선착순 5백 명이 입장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육아 친화적인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실현에 속도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실현에 속도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은 23일 중장기 에너지 전략 ‘남동 에너지 신작로(고속도로) 2040’ 비전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40년까지 석탄 화력을 폐쇄하고, 한반도 서남과 동해안을 잇는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데 발맞춰 남동발전도 지난 6월말 신재생·수소 등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지난 6월말 밝혔다. 이를 통해 총 설비용량 2만 4000㎿ 달성과 20대부터 40대까지 신규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 3800억원의 햇빛·바람연금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 등의 성과를 내 정부 정책에 호응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신작로’와 ‘수소 신작로’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10GW와 청정수소 혼전소 7GW를 구축해 전체 발전설비의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27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해 ▲50만명 고용창출 효과 ▲농어촌 소득증대 및 기자재 국산화 ▲수소 생태계 활성화와 에너지 안보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 신안군에서 남동발전이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햇빛연금’ 제도를 확대 적용해 ‘바람연금’을 중심으로 매년 3800억원을 조성해 최대 14만명의 주민과 이익을 나눌 계획이다. 성인 2인 가구 기준으로 월 45만원씩 수익을 안겨 농어촌 소득증대와 인구소멸지역 인구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게 남동발전 측의 설명이다. 강기윤 사장은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고속 인터넷망이 대한민국 산업과 정보기술(IT) 발전을 견인했듯이 ‘남동발전은 탈석탄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혁신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수소를 중심으로 신에너지를 확대해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화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물에 대변 떠다닌다” 실내수영장서 발견된 인분…700톤 물 갈았다

    “물에 대변 떠다닌다” 실내수영장서 발견된 인분…700톤 물 갈았다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는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시설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영주 실내 수영장에 “대변이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관계자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실제 수영장 안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수영장 측은 이날 수영장을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 물의 3분의 1가량을 제거한 뒤 밤새 여과 소독을 했다. 그러나 “인분이 떠다닌 물에서 어떻게 수영하냐”, “찝찝하다”는 이용객들의 요구로 전체 환수를 하기 위해서 700t의 상수도를 사용해 전체 물을 환수했다. 이 비용은 시 예산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영장 측은 시설 사용에 불쾌함을 느껴 이용을 꺼린 강습생에게 일주일 동안 무료 강습을 하기로 했다. 용변을 본 이용자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물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해당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시청 직원을 포함한 수영장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다”며 “무더위에 더욱더 많은 주민이 수영장을 찾는 시기인 만큼 이용객들은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중국에서도 수영장 물에서 대변이 발견된 바 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수영복을 내린 뒤 배설물을 쏟아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수영장 측은 이 남성이 수영클럽 회원인 것을 확인했으며 경찰은 이 남성에게 벌금 8000위안(약 154만원)을 부과했다. 이처럼 여름철 수영장이나 물놀이장에서 대소변 등 오염물이 발견되는 일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영장을 이용했던 성인의 19%가 적어도 한번은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83만ℓ 대형 수영장에서 75ℓ의 소변이 검출됐다. 1.5ℓ 물통 50개 정도 분량이다.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우리를 포함한 모두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 염소 성분이 소독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염소 소독제가 소변 등 배설물의 질소와 결합해 만드는 성분이 눈 따끔거림과 시림,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소독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변이나 땀과 같은 배설물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마크 콘로이 교수는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는 건 고약한 버릇일 뿐더러 자신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오줌이 마려우면 화장실로 가라”고 일침했다.
  • 도둑이 ‘잠든 여성 집주인’ 관찰하는 모습…“도둑질하러 온 게 아니었네” (영상)

    도둑이 ‘잠든 여성 집주인’ 관찰하는 모습…“도둑질하러 온 게 아니었네” (영상)

    편히 잠을 자는 집주인을 ‘자세히’ 관찰하던 도둑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문도는 22일 “마르베야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해 집주인이 옷을 벗고 잠든 모습을 32분간 ‘감시’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달 2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코스타 델 솔 중심부에 있는 마르베야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집주인인 필라르와 남편 알렉스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집에 있던 현금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고는 침실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도둑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린 채 필라르가 자는 방으로 들어왔다. 당시 필라르는 옷을 입지 않은 채 잠들어 있었고, 도둑은 침대 아래와 옆을 오가며 잠든 여성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CCTV 분석 결과 도둑이 32분 동안 무려 8번이나 필라르가 자던 방을 드나들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둑은 여성 집주인의 몸 위로 손전등을 비추는 등 과감한 범행을 이어갔다. 범행 당시 옆 방에는 부부의 18살 아들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 부부에 따르면 영상 속 도둑이 훔친 것은 300유로(한화 약 50만 원) 정도이며 귀중품 도난 피해는 없었다. 집주인인 필라르는 “그는 도둑질하기 위해 내 집에 온 것이 아니라 내게 뭔 짓을 하려고 온 게 분명하다”면서 “나는 ‘병든 포식자’로 인해 위협받았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도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는 모든 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야만 간신히 잠든다”면서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둑이 테라스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파악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수사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르는 “CCTV 영상에 옷을 입지 않은 내 몸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개하길 망설였지만, ‘병든 포식자’가 빨리 체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 공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필라르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도둑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마르베야 등 일부 고급 주택가를 노린 유사 사건이 반복되면서 현지인들의 불안이 증폭하고 있다.
  • (영상) 소름 그 자체…도둑이 ‘잠든 여성 집주인’ 관찰하는 모습 공개 [포착]

    (영상) 소름 그 자체…도둑이 ‘잠든 여성 집주인’ 관찰하는 모습 공개 [포착]

    편히 잠을 자는 집주인을 ‘자세히’ 관찰하던 도둑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문도는 22일 “마르베야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해 집주인이 옷을 벗고 잠든 모습을 32분간 ‘감시’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달 2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코스타 델 솔 중심부에 있는 마르베야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집주인인 필라르와 남편 알렉스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집에 있던 현금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고는 침실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도둑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린 채 필라르가 자는 방으로 들어왔다. 당시 필라르는 옷을 입지 않은 채 잠들어 있었고, 도둑은 침대 아래와 옆을 오가며 잠든 여성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CCTV 분석 결과 도둑이 32분 동안 무려 8번이나 필라르가 자던 방을 드나들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둑은 여성 집주인의 몸 위로 손전등을 비추는 등 과감한 범행을 이어갔다. 범행 당시 옆 방에는 부부의 18살 아들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 부부에 따르면 영상 속 도둑이 훔친 것은 300유로(한화 약 50만 원) 정도이며 귀중품 도난 피해는 없었다. 집주인인 필라르는 “그는 도둑질하기 위해 내 집에 온 것이 아니라 내게 뭔 짓을 하려고 온 게 분명하다”면서 “나는 ‘병든 포식자’로 인해 위협받았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도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는 모든 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야만 간신히 잠든다”면서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둑이 테라스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파악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수사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르는 “CCTV 영상에 옷을 입지 않은 내 몸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개하길 망설였지만, ‘병든 포식자’가 빨리 체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 공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필라르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도둑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마르베야 등 일부 고급 주택가를 노린 유사 사건이 반복되면서 현지인들의 불안이 증폭하고 있다.
  • “10년을 기다렸다”…어머니 때린 원수 찾아내 살해한 아들의 최후

    “10년을 기다렸다”…어머니 때린 원수 찾아내 살해한 아들의 최후

    10년 전 어머니를 폭행한 남성을 찾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도 매체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소누 카샤프(21) 등 5명을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마노즈(32)라는 이름의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카샤프는 2015년 마노즈가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하자 복수를 결심했다. 카샤프 어머니는 폭행당한 이후 기억을 잃고 간질 발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마노즈는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마노즈의 행방을 10년간 쫓은 카샤프는 최근 럭나우 문시 풀리아 지역에서 코코넛 워터를 팔고 있는 마노즈를 발견했다.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카샤프는 친구 4명에게 “범행에 참여하면 파티를 열어주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지난 5월 22일 이들은 마노즈가 가게 문을 닫고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쇠 막대기로 그를 폭행했다. 마노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카샤프와 친구들의 파티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물 중 한 명이 SNS 사진 속 인물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 5명의 위치를 추적해 모두 체포했다.
  • 오세훈 “AI는 동료… 서울 행정 뇌처럼 진화해야”

    인공지능(AI)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서울시 직원 공모전에서 AI를 활용해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자는 시 재무국의 ‘AI 기반 스마트 공사비 산정 시스템’ 제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22일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를 열고 우수 AI 활용 아이디어 10건(내부행정 프로세스 개선 5건·대시민 서비스 개선 5건)에 대해 제안 발표와 심사, 시상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창의 발표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라톤형 경연 방식으로 진행돼 ‘아이디어톤’으로 명명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재무국의 제안은 AI를 활용해 정확하고 합리적인 공사비 산출을 지원하자는 내용으로, 이날 최고 득점을 받았다. 이어 대상은 기존 폐쇄회로(CC)TV의 오탐·미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자치구 관제 효율을 높이자는 디지털도시국의 제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서울 AI 뉴스맵, 개인 맞춤형 뉴스레터 제작, AI 안부확인 및 스마트 돌봄 등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가운데 바로 적용이 가능한 행정 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는 시민이 변화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 프로세스 개선 사례는 직원들이 보다 폭넓게 AI를 학습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AI와 함께 진화하는 서울시 행정’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오 시장은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닌 동료”라며 “서울시 행정이 뇌처럼 연결되고 진화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정확성에 공무원들의 윤리적 판단과 창의력, 시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서울시가 추구하는 창의행정 목표인 시민 행복이 극대화 될 수 있다”며 “AI와 함께 진화하는 창의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형사 최정예’ 뭉친 YK… 수사권 변화 앞두고 입체적 대응

    ‘형사 최정예’ 뭉친 YK… 수사권 변화 앞두고 입체적 대응

    법무법인 YK는 검찰 수사권 축소와 경찰 수사권 강화 흐름 속에서 형사 통합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수사권 변화 가능성에 따라 로펌의 형사 대응 체계를 기능별로 분화하고 입체적·유기적인 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다. YK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6월 형사총괄그룹을 출범시켰다. 형사총괄대표변호사로는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을 영입했다. 그룹은 ▲경찰형사부 ▲마약 ·조직범죄형사부 ▲성·강력범죄형사부 ▲노동중대재해형사부 ▲송무부 등 기존 5개의 형사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YK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수사 단계에서 의뢰인의 상황에 맞는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사무소와 전국 31개 분사무소가 연계해 사건 발생 지역이나 진행 단계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신속히 배치하고 수사부터 재판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YK는 관련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형사총괄그룹에는 배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이기석, 한상진, 최인호, 양호산, 유병두, 최영운, 정규영, 김성문, 이진호, 김도형, 천기홍 대표변호사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수사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도 확보했다. 그룹에는 김택형, 이준혁, 김형원, 윤여헌, 곽노주 변호사 등 경찰대 출신을 포함해 경찰 실무 경력을 갖춘 변호사 17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 수사부서에서 경제 범죄, 지능 범죄, 여성·청소년 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별 수사 절차에 대한 이해에 기반해 전국 단위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경찰 출신 전문위원도 8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현장 탐문과 실사, 증거수집, 폐쇄회로(CC)TV·포렌식 자료 확보 등 실제 수사 단계에서 필요한 실무 작업을 수행하며 변호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사건별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변호사와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들 간의 협업 구조는 실제 사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음주 상태의 의뢰인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여성을 순간적으로 붙잡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추행 혐의를 받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문위원들은 현장 실사를 통해 인근 매장에 CCTV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확보된 영상에는 의뢰인이 여성에게 접촉한 직후 성적 접근을 하지 않고 인사불성 상태로 뒷걸음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은 의뢰인의 고의성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 결과 사건은 형사조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YK 전문위원들이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가 변론의 핵심 증거가 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해 10월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인근에서도 의뢰인이 추행 혐의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뢰인은 비탈길을 지나던 중 상대방의 허리에 손이 닿았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하지만 전문위원들의 현장 조사 결과, 인도 폭이 2m 미만으로 좁고 경사가 심한 구조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뢰인이 중심을 잃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짚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사실이 우발적 접촉에 불과하다는 결정적 변론의 근거가 돼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그룹은 개인 사건뿐 아니라 기업의 형사 사건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YK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강화된 산업안전 사고, 임원 고발, 고용노동부 조사, 압수수색 등과 관련한 수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건별 TF’ 체계를 운영 중이다. 변호사와 풍부한 수사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사건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기관 출석 전 단계부터 소송 전 과정에 이르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방어 역량을 높이고 있다.
  • 中 최대 해상풍력단지 ‘칭저우’… 정부 의지·기업 경쟁이 원동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中 최대 해상풍력단지 ‘칭저우’… 정부 의지·기업 경쟁이 원동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수평선 위 펼쳐진 396기 풍력발전기 발전용량 5GW… 원전 5기와 비슷제조·공급 대부분 中기업이 도맡아국산 발전기 출력 ‘3~4MW’ 떨어져中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과제 설정올해 전력 수요 50% 이상 충당 목표 지난 3일 중국 광둥성 양장시 양장항에서 직선거리로 55㎞, 고속보트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칭저우 해상풍력단지를 찾았다. 발전용량이 원전 5기와 맞먹는 5 GW(기가와트)에 이르는 총 396기의 풍력발전기가 수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수천개의 발전기 블레이드(날개)는 쉼 없이 구름을 가르며 회전했다. 하부구조물 주변에 점처럼 보이는 유지·보수 선박들이 역설적으로 발전 단지의 규모를 가늠케 했다. 이 단지에서 주를 이루는 11·12㎿(메가와트) 발전기 터빈은 해수면에서부터 약 140m 높이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터빈에 설치된 블레이드 길이는 112~ 118m에 이른다. 한국 기업이 현재 제조할 수 있는 발전기의 최대 출력은 8㎿에 그친다. 칭저우 단지는 모두 7개 단지로 구성됐다. 1~4단지와 6단지는 2022~2024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5·7단지는 2026년에 가동된다. 4단지 외곽에 설치된 부유식 발전기 ‘밍양천성호’(Ocean X)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서도 세계 최정상에 섰음을 증명했다. 이 발전기는 해수면에 뜨는 브이(V)자 타워 위에 8.3㎿ 터빈 두 개를 각각 설치해 총 16.6㎿의 발전용량을 자랑한다. 풍향에 따라 발전기 전체가 회전했다. 밍양천성호를 개발한 중국 풍력터빈 제조업체 밍양 관계자는 “기존 발전기처럼 블레이드가 바람을 앞에서 맞는 게 아니라 뒤에서 맞게 해 안정성을 높이고 하중은 줄여 설치·유지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등 유럽 에너지 기업들이 이 발전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칭저우 단지의 운영 및 발전기 제조·공급은 중국 기업들이 거의 도맡았다. 7개 단지 중 6개 단지의 발전기 제조·공급을 책임진 밍양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해상풍력 신규 설치 1위 업체다. 지난해 슈퍼태풍 ‘야기’가 칭저우 단지를 관통했지만, 태풍 저항 및 하이브리드 방식의 발전기 구동 기술 덕에 피해를 면했다. 각 단지 발전기들은 육상 운영실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통제됐다. 운영실에 설치된 중앙 스크린으로 각 발전기의 발전량, 유·무효 전력, 발전기 RPM, 풍속, 일·월·연간 발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발전기에 부착된 폐쇄회로(CC)TV와 각종 센서가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양장시 앞바다에는 칭저우 단지 외에도 사파, 난펑다오, 산산다오 등 다수의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상업 운전 중이거나 새로 조성되고 있다. 2021년 양장시가 해상 근처에 총면적 73㎢의 그린에너지 시범사업단지를 조성한 뒤 풍력발전 업체들을 대거 입주시킨 결과다. 이 단지에는 밍양, 골드윈드, 둥팡뎬치, 다진 등 11개의 풍력발전기 및 자재 제조기업이 입주해 있다. 조만간 16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단지 내 기업 관계자는 “바로 앞이 항만인 데다 발전기 제조 공장이 집약돼 있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관된 에너지 정책이 가져온 성과 중국 광둥성이 해상풍력발전의 메카가 된 것은 중앙정부가 20년 가까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7년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후진타오 당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환경·자원 문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한다”고 규정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국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행 방안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특히 2020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선 ‘2030년 탄소 배출량 정점 달성’,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골자로 한 ‘이중 탄소’ 목표를 공식화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로는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발전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광둥성은 산둥반도, 창장강 삼각주, 푸젠성, 베이부만 등과 5대 해상풍력 발전 기지로 묶였다. 그동안 중국의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재생에너지 확충 목표는 늘 초과 달성됐다. 중국의 한 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계획한 에너지 설비 규모를 각 성과 시 등에 할당하면, 지자체가 발전 공기업과 민간 기업을 통해 이를 모두 구축한다”며 “정부가 판을 깔아 주니 다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며 실적을 내 시장을 키운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청정에너지에 약 68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 2조 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약 40%에 해당하는 1890 GW 규모의 설비를 구축했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부터 전체 신규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의 전력 부문 탄소 배출량은 올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린피스는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패권 다지기 중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개발에 올인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선 화석연료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바탕이 됐다. 중국과학원, 과학기술부 등은 수많은 보고서를 통해 화석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중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국제과학자그룹 글로벌카본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사상 최고치인 374억t이다. 이 중 중국의 배출량이 32%로 여전히 가장 많다. 장연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화력 발전을 일시에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가파르게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에 의한 강력한 톱다운 방식으로 행정 잡음이나 주민 민원 없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게 중국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워낙 커 석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중동·북중미 등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중국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확충 없이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할 길이 없다. 최근에도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미국의 원전 설비와 LNG 등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기후솔루션에서 일하는 중국인 연구원 서리는 “호르무즈·대만 해협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에너지 수입 경로와 불안정한 미중 관계를 고려했을 때 에너지 자립은 중국의 핵심 과제이자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中해상풍력발전기 내부에 5000㎥ 양식장 구축… “현지 어민과 상생”하부구조물 안에 그물망 설치年 7만 5000㎏ 어류 끌어올려여수시, 양식장 기술 자문 요청 중국이 거대한 해상풍력발전기 내부에 양식장을 구축해 어민들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도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기술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둥성 양장시의 칭저우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한 밍양은 2023년 8월부터 단지 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기의 터빈과 타워 등을 지지하는 하부구조물인 ‘재킷’ 안에 조류에 휩쓸리지 않는 그물망을 설치해 어류를 길러 내는 방식이다. 양식장 용량은 5000㎥로 연간 7만 5000㎏의 어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용량을 2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밍양은 풍력발전기들 사이에 설치할 수 있는 일반 원형 양식장도 개발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칭저우 단지와 인접한 사파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했다. 총길이는 90m이며 용량은 5000㎥다. 연간 5만㎏의 어류를 잡는다. 밍양은 해역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 수익을 내보자는 취지로 양식장을 구축했다. 어류 포획 및 유통 업무 등을 현지 어민과 민간 단체에 위탁해 판매 수익을 나누고 있다. 밍양은 해상풍력발전기가 오히려 바다 생태계를 선순환시켜 어류량을 늘렸다고 보고 있다. 밍양 해양공정기술부 런중진 본부장은 “발전기 해상 시공이 바다 생태계에 주는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설치 이후 발전기 뼈대가 마치 어항 속 수초나 목재 같은 역할을 하면서 각종 미생물의 서식지가 됐다”고 말했다. 공중에 떠 있는 발전기 터빈과 바닷속 해저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소음 등은 해양 생물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연구 결과다. 지난 7일 전남 여수시는 양식장 자문을 위해 밍양 본사를 방문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 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는데, 이 과정서 양식장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과 필리핀도 양식장 건설을 문의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부인 미용실서 현금 100만원 ‘슬쩍’…경찰에 붙잡혀

    부인 미용실서 현금 100만원 ‘슬쩍’…경찰에 붙잡혀

    경북 상주경찰서는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인 A씨는 지난 20일 0시 43분쯤 아내 B씨가 운영하는 상주시 한 미용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00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씨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미용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남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전날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형사법상 배우자나 자녀 등 친족 간에 발생한 절도 사건도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A·B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곳’ 여행 간 日남성 “트랜스젠더女 무리에 강탈당할 뻔” 충격 폭로

    ‘이곳’ 여행 간 日남성 “트랜스젠더女 무리에 강탈당할 뻔” 충격 폭로

    태국 파타야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워킹스트리트에서 한 일본인 남성 관광객이 트랜스젠더 성매매 여성들에게 금목걸이를 강탈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더 타이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6분쯤 파타야 중심가의 워킹스트리트를 걷던 한 30대 일본인 남성은 여러 명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 남성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성매매를 제안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들이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성은 인근에 있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인파 속으로 도주했고, 다행히 금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성은 “그들이 갑자기 다가왔을 때 수상함을 느꼈다”며 “순식간에 사건이 벌어져 당황했다. 휴가 중 이런 일을 겪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고소는 하지 않았지만, 경찰에 폐쇄회로(CC)TV 확인과 관광객 대상 안내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현장 순찰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심야 시간대 범죄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워킹스트리트는 모두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며 “비슷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타야에서는 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인도인 관광객이 성매매 여성과 하룻밤을 보낸 뒤 2만 바트(약 100만원)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며, 또 다른 사건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을 핸드백으로 가격한 뒤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일부 트랜스젠더들이 주로 술에 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노려 새벽 시간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파타야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태국 방콕 유흥가서 베트남 성매매 여성들 급증성매매 국적 상관없이 불법…언제든 검거 가능한편 최근 태국 방콕의 유흥가에서 성매매로 돈벌이하러 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 여성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방콕에서 성매매하는 외국인 여성 대부분은 3~5개월짜리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한다. 이들은 조직적인 브로커를 통하기보다는 지인의 추천이나 서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태국에 온다고 한다. 태국 곳곳의 유흥가에서 성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태국에서의 성매매는 국적과 상관없이 불법이기 때문에 경찰의 불시단속, 함정수사 등에 언제든 검거될 수 있다. 일부 외국인 여성들은 제3국으로 가는 경유지로 태국을 선택, 유흥가에서 일하면서 다른 국가로 이주할 돈을 모으기도 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해당 매체는 베트남 등에서 온 성매매 종사 외국인 여성이 급증한다고 보도하면서 태국 정부가 이런 실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60여개 국가에 대한 태국 정부의 무비자 제도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태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 중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여권 소지자가 30일간 비자 없이 태국에 머무를 수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여권 소지자는 14일까지 비자가 면제된다. 한국인은 90일까지 무비자로 태국에 체류할 수 있다.
  • ‘사상자 190여명’ 참사… “중국제 군용기 때문에 추락 사고 반복” [포착]

    ‘사상자 190여명’ 참사… “중국제 군용기 때문에 추락 사고 반복” [포착]

    방글라 매체, 전직 장교 등 인용해 지적최근 20년간 사고 11건 중 중국제 7대“정치적 이유로 싸고 위험한 중국제 써”다카 학교 훈련기 추락 사망자 27명으로부상자 170여명 가운데 24명 상태 위독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공군 훈련기가 한 학교에 추락한 사고의 사망자가 27명(부상자는 17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반복되는 공군 제트기 추락 사고의 주요 원인이 저렴한 중국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현지에서 나왔다.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트리뷴은 21일(현지시간) ‘지난 30년간 공군 제트기 추락 사고 최소 27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글라데시 공군은 1992년 이래 최소 27건의 전투기와 훈련기 추락 사고를 냈다면서 이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2005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최소 11건의 추락 사고 제트기 중 중국제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 공군의 중국제 제트기 7대가 추락했으며 러시아제가 3대, 체코슬로비키아제 1대가 뒤를 이었다. 추락 사고 대부분은 기계적 고장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조종사의 실수로 인한 사고는 일부에 그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추락 사고를 낸 중국제 제트기 모델은 FT-7, PT-6, F-7MB 등으로 중국에서 생산돼 방글레데시 공군에 도입됐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공군 장교는 매체에 “중국제 제트기가 반복적인 추락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공군은 여러 제약으로 계속해서 중국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공군은 현재 약 40대의 중국제 F-7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1998년 처음으로 F-7 12대를 들여왔고, 나머지 도입은 2001년에서 2013년 사이에 추가로 이뤄졌다. 매체는 공군이 유럽제 항공기를 도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위험성은 높은 (중국제) 항공기가 계속 사용되면서 장교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익명의 전직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방글라데시 정부는 ‘군사 목표 2030’에 따라 러시아제와 유럽제 항공기 도입을 시작했으나, 공군의 훈련 부대에서는 여전히 F-7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또 중국이 폐쇄적인 제트기 산업 생태계를 통해 1960대에 소련제 MiG-21을 기반으로 처음 개발한 J-7를 계속 수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F-7은 J-7의 수출형 이름이다. F-7/J-7 시리즈는 48년간 12번 이상 개량을 거치면서 제작·수출돼오다 2013년 생산이 종료됐다. 가장 널리 수출된 중국제 항공기인 이 모델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등 17개국 이상에 배치돼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현재 이번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조종사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 26명 대부분은 훈련기가 추락한 학교 학생이다. 전날 낮 중국산 F-7 BGI 훈련기가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에 위치한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교 2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고 170여명이 다쳐 헬리콥터와 구급차, 전동 인력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시험을 보고 있던 낮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가 컸다. 사고 얼마 후까지 사망자는 20명으로 보고됐으나, 부상자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나머지 부상자 가운데 24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 ‘주민 안전’ 관악구…신림동 일대 지능형 CCTV 추가 배치

    ‘주민 안전’ 관악구…신림동 일대 지능형 CCTV 추가 배치

    서울 관악구가 ‘주민이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범죄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전날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범죄 예방 사업 강화 방안 보고회를 열고 13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범죄 예방 사업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논의했다. 관악구는 2023년부터 ▲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 현장 순찰 강화 ▲1인가구 안심장비 지원 ▲ 피해자 지원 등 분야별 범죄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신림동 일대에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9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제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역에서 당곡사거리까지 이면도로에는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보안등 320대를 증설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휴대전화를 흔들어 관악구 스마트관재센터에 즉시 신고할 수 있다. 1인 가구 200개 가구에는 현관문 안전장치, 스마트초인종 또는 실내용 홈카메라 등 안심장비 2종을 지원한다. 또한 신림역 상권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신림 힐링 스폿 추천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실효성 높은 예방 활동으로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관악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관악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제341회 임시회 개회…시민 생활 밀착형 조례 등 23건 심의

    하남시의회, 제341회 임시회 개회…시민 생활 밀착형 조례 등 23건 심의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22일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안건 심의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 제출 안건 13건과 의원 발의 조례안 10건 등 총 23건이 접수됐다. 심의 대상에는 친환경 정책, 지역경제, 복지, 의회 운영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회기 의원 발의 조례안은 ▲하남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강성삼 의원) ▲하남시 부모교육 지원 조례안(박선미 의원) ▲하남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오지연 의원) ▲하남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정혜영 의원) ▲하남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임희도 의원) 등 총 10건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최훈종 의원은 ‘(구)덕풍지구대 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 촉구’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8년 청사 이전과 함께 폐쇄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구)덕풍지구대 건물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최훈종 의원은 “각종 생활 쓰레기 방치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전락한 가운데 인도 미설치, 불법 주정차 문제까지 더해져 시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라며 “하남시는 해당 부지가 국유재산으로 캠코 위탁 관리 중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광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9대 의회가 개원한 지 3년이 된 지금, 처음 본회의장에 섰던 그날의 다짐과 책임감을 다시 되새긴다”라며 “남은 1년 동안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진정성과 성과로 보답하고 신뢰받는 의정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회는 짧은 일정이지만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조례안과 동의안이 예정돼 있다”라며 “작은 조항 하나가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모든 안건을 꼼꼼하게 살피고 충분히 검토해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늦은 2023년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렸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의 ‘꽃’은 폐회식 직전 열리는 마라톤이었다. 중국 저장성 첸탕강을 끼고 도는 42.195㎞ 코스 위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선두 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 바레인, 인도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계 카메라가 군인처럼 각 잡힌 머리 스타일의 한 선수를 프레임에 담아 집중적으로 보여 주기 전까지는 여기에 북한 선수 한 명도 함께 발을 구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의 키가 아시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작았던 탓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세 북한 마라톤 대표 한일용은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중국 허제에게 25초 뒤진 2시간13분27초였다. 중계진과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국가’인 그의 고국과 함께 그가 신고 달렸던 신발에도 주목했다. 한일용은 아시안게임 마라톤 남자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카본화’를 신지 않은 선수로 알려졌다. 현대 스포츠는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발과 유니폼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마라톤에선 2017년 나이키가 내놓은 카본화가 대표적이다. 기존 러닝화에 탄소 섬유판을 넣고 탄성을 극대화한 미드솔(중창)로 마감한 운동화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나이키의 카본화를 신고 특별 이벤트에서 풀코스를 인류 최초로 2시간 이내(1시간59분40초)에 주파하면서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일반 마스터스 사이에서도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한일용은 밑창이 딱딱하고 불편한 2015년 발매 구형 마라톤화를 신고 아시아 시상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일용의 ‘낡은 운동화’는 폐쇄적인 북한 정치나 경제 상황과 연계된 해석을 낳는 한편 ‘만약 그가 카본화를 신고 달렸더라면?’이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이에 중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는 발 빠르게 자사의 신형 카본화를 선물했고, 신문물을 접한 한일용의 휘둥그레진 눈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일용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떠오른 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 취재를 다녀오면서다. 체육회는 해마다 이 행사를 서울 송파구 체육회 바로 옆 올림픽파크텔에서 열어 왔지만, 올해는 장소를 노원구 태릉선수촌으로 옮겼다. 지난 3월 체육회 새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의 제안으로 행사 형식과 내용에 변화를 줬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태릉으로 행사장을 옮긴 속사정은 결국 돈 때문이었다. 전임 이기흥 회장 시절 체육회는 윤석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회 예산을 전년 대비 33%(약 1388억원) 삭감했다. 체육회는 올해 창립 기념행사장 변경으로 약 2000만원 규모의 대관료 및 부대 비용을 아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예산을 허투루 써서는 안 되지만, 지난 정부와 지난 체육회 집행부 간 감정싸움의 앙금이 새롭게 출발하는 체육회 행정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될 일이다. 당장 문화계에서는 관광전문가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문화예술의 상업화’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지만, 체육계는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 정부를 향한 기대의 끈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간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을 체육회 추진 과제로 제시해 왔다. 생각해 보면 국민이 좌우 분열과 대립 없이 한목소리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상황은 스포츠 현장 아니면 없지 않았던가. 체육 정책을 위한 투자는 결국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유명 피부관리 업체 대표의 전남편… 생일 챙겨준 아들 왜 쐈나

    유명 피부관리 업체 대표의 전남편… 생일 챙겨준 아들 왜 쐈나

    “시아버지가 아들(남편)을 쐈어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긴 112 신고가 접수됐다. A(63)씨의 생일을 맞아 아들 B(34)씨 가족들이 생일잔치를 열었던 밤이었다. A씨 며느리와 손주 2명까지 ‘삼대’가 모이고 B씨 부부의 지인도 함께한 이 자리에서 A씨는 아들에게 총을 겨눴다. 박상진 인천 연수경찰서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자세한 진술을 회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생일파티를 하던 중 ‘잠시 밖에 나갔다 오겠다’고 한 뒤 렌터카에 미리 보관해 뒀던 사제 총기에 탄환을 장전한 채로 아들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A씨는 아들의 복부를 향해 연달아 2차례 격발했다. 또 집안에 있는 문을 향해 1차례 발사하기도 했다. A씨가 만든 사제 총기는 한 번 쏘면 총신으로 사용한 쇠파이프를 버리고 다른 쇠파이프를 플라스틱 손잡이에 꽂아야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 A씨는 차에서 들고 온 쇠파이프 3개를 모두 사용했다. 이헌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아파트 실내에서 격발이 이뤄져 가족이 다 볼 수 있었다”며 “(피해자) 자녀들에 대한 심리 치료와 병원 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몸에는 쇠구슬 10여개가 박혀 있었다고 한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에 총기를 소지한 A씨가 있을 것을 우려해 바로 진입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은 ‘신고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인데 병원 이송 시간은 11시로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집안에 무장한 A씨가 있는지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총격 사건 이후 가족들이 다 안방으로 대피한 상태에서 신고했다”며 “경찰관들은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특공대 투입을 기다렸고, 이후 A씨가 (현장을) 이탈한 것을 확인한 뒤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특공대는 오후 10시 16분쯤 출동했고 10시 43분부터 주거지 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을 살해한 A씨는 곧장 차를 타고 도주했다. A씨는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경고방송을 따르지 않고 유턴과 차선 변경을 거듭하면서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였다. 이후 빨간불 정지신호에 멈춰 선 다른 차들에 가로막혔다. 결국 A씨는 범행 2시간 45분 만인 이날 0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총기 관련 전과나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간이 마약류 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 나왔다. A씨는 유명 피부관리 업체 대표인 아내와 20여년 전 이혼했지만 아들인 B씨와는 정기적으로 왕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빌린 점, 사제 총기와 폭발물 여러 개를 준비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씨가 범행 직전인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을 나설 때 여행용 캐리어와 짐가방에서 금속류로 보이는 물체를 꺼내는 모습도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A씨가 살던 곳의 주민들은 그를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주민 강모씨는 “평소에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아 5년 넘게 한 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아저씨”라며 “혼자 산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웃 정모(63)씨도 “(A씨가 살던 집이) 80평대 넓은 평수로 알고 있다. 사업가처럼 보였는데 이런 일을 저지를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인천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에 대한 심리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아들인 B씨에 대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