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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기후변화 논의 양분 삼는 음모론영국 글래스고에 약 120여개국의 정상과 200개국 대표단, 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2만 5000명 이상이 모여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을 열었던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선 또다른 박람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와 과학자, 엔지니어, 보수 성향 싱크탱크 회원, 로비스트들이 하트랜드연구소가 개최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00년생인 금발의 독일 록가스 나오미 자이트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과장해 전 세계의 히스테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연설하자 환호했다. 스웨덴의 10대 기후 활동가인 툰베리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자이트의 별명은 ‘반(反) 그레타’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기후 음모론 박람회’ 열리다지금까지 발표된 99.9%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인류를 지목한다는 점이나 이미 허리케인, 대형산불, 빙하붕괴와 같은 기후위기가 지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논리는 시저스팰리스에서 설 곳을 찾지 못했다. 참석자들이 경제적 보상을 노리고 이같은 ‘기후 음모론’에 가세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박람회를 개최한 하트랜드연구소는 과거엔 석유·석탄 산업의 후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기후 음모론은 박람회장처럼 폐쇄된 공간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 기후 음모론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간은 전 세계인들이 접속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에 널리 퍼지는 기후변화 음모론을 다룬 게시물 중 8%에만 잘못된 정보라는 표식이 붙어있다”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 등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고전적 수법의 음모론부터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인프라 추진 법안인 그린 뉴딜법이 제정된다면 코로나19 방역기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규모 인프라 폐쇄가 이뤄질 것’이란 식의 최근 음모론까지 모두 페이스북에 흔하게 노출된다고 CCDH는 결론냈다. “돈이 된다”… 페이스북 덮친 기후 음모론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은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는 대규모 과업부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실천까지 다양한 단계별로 이뤄진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유력 정치인들과 과학자들의 음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퍼질수록 대중과 사회의 실천동력이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브라운대의 환경사회학 교수인 티몬스 로버츠 박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거짓이란 생각이 페이스북에서 확산된다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으로 사람들이 혹할 법한 기후 음모론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일은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된다. CCDH는 “지난 반년 동안 기후 음모론을 다룬 이들이 8개 플랫폼과 웹페이지 등에서 창출한 구글애드 수익이 53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구글은 지난 10월에 “기후 음모론을 조장하는 콘텐츠의 수익화를 금지하겠다”고 방침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본격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WP는 진단했다. 기후변화 연구 성숙과 함께 진화한 음모론기후 음모론에 관한 이같은 양상들은 이제 음모론이 화석연료 회사들의 지원 정책에 기생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적극적인 수요를 확산해내며 자생능력을 지닌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의미한다. 기상이변과 흉년으로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 지금 음모론은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일상 생활을 좀먹을 뿐 아니라 기후대응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진화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한다고 지목된 음모론은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온도가 2도 가깝게 오른 현 상황은 인류 잘못이 아니라 태양활동이 더 활발해진 자연 현상일 뿐이다.▲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과 더불어 더 좋은 기후를 갖게 되는 지역도 생긴다.▲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입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것이다.▲풍력 터빈 때문에 새들이 상처 입거나 죽을 수 있다. 이같은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가설이란 게 과학계가 지금까지 내린 결론이다. 우선 태양의 작용 여부에 관계없이 인류의 활동이 대기 성분을 바꾸고 이것이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이제 거의 없다. 또 기후변화 논의 초기 용어인 지구온난화란 말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이지만, 기후변화는 지구의 온도가 균질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지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해안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 사막에 비가 내리는 식의 변화가 아니라 해안가는 침수를 입고 사막은 더 건조해지는 극단의 양상들이 펼쳐질 여지가 큰 것이다. 기후변화는 또한 기존의 농업, 생활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여서 환경변화에 적응이 힘든 세계 빈곤층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풍력 터빈이 새들을 상처 입힌다는 발언을 증폭시킨 장본인은 과학자가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최초로 관련 연구를 했던 과학계는 2009년 “풍력발전소가 1GWh 당 0.3마리의 조류 사망에 책임이 있는 반면 화석연료 발전소 때문에 1GWh 당 5.2마리의 조류가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논쟁을 일단락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화한 형태의 기후 음모론 역시 기후대응 실천을 늦추거나 안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법정서 CCTV 영상 공개황씨 어머니 증인 출석고 황예진 씨 측 “살인죄로 바꿔야”휴대전화 비밀번호 변경 공방도 자신과의 연인 사이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故(고)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이모씨의 폭행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18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공개됐다. 유족들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이날 오후 3시쯤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이씨의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사건 당시 30분 분량의 CCTV 영상 중 일부를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이씨가 황씨를 때려 유리 벽이 흔들리는 장면, 쓰러진 황씨를 이씨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끌고 가는 장면, 황씨가 끌려간 자리에 피가 얼룩진 장면, 황씨가 목이 꺾인 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이씨에 끌려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사건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 조작…포렌식 못하고 있어” 검찰 측은 CCTV 속 이씨가 폭행 후 황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황씨의 휴대폰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가리킨 뒤 “피해자 휴대폰 포렌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이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 휴대폰을 갖고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어떤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황씨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질 때, 혼자 오피스텔 건물에 남은 이씨가 황씨의 방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잠금을 풀지 못했다며,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씨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황씨의 유족은 재판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어머니가 비밀번호를 알지만, 그 비밀번호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 측은 “오늘 구형하려 했다”면서도 “피해자 모친이 진술한 것도 있고 CCTV 영상과 관해 피고인을 추가 신문할 게 생겼다”며 구형을 미뤘다.피해자 모친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적용해달라” 이날 재판에는 숨진 황씨의 모친인 전모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전씨는 현재 피고인에 적용된 공소장을 변경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피고인이 쓰러진 딸에 심폐소생술도 바로 하지 않고 오피스텔 1층 현관과 4층 로비를 끌고 다녔다”며 “살인죄를 물어주시어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유족들에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며 “형식적으로라도 법정에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황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황씨 목, 머리 등을 10회 가량 밀쳐 유리벽에 부딪치게 했고, 몸 위에 올라타 황씨를 여러차례 폭행했다. 황씨가 뒤따라오자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이후 의식을 잃은 황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가며 바닥에 방치했다. 이후 황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3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한편 피고인 이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30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 툭하면 암흑 속 감금·고함… 아동 정서학대 10배 급증

    툭하면 암흑 속 감금·고함… 아동 정서학대 10배 급증

    2011년 909건… 지난해 8732건 집계습관적 무시·공개적 면박 등 인식 저조 “징후 찾으면 심리검사 의무화 고려해야”“차라리 우리 아이를 그냥 한 대 때리고 말았으면 낫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흔적이 남잖아요. 아이는 2년이 지난 지금도 화장실에 괴물이 있다고 무서워해요.” 이정연(41·가명)씨의 4살 배기 자녀는 2019년 어린이집 교사 A씨로부터 불 꺼진 화장실에 감금되는 ‘벌’을 자주 당했다. 이후 아이는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고 틱장애(무의식적으로 행동을 반복하거나 소리를 내는 행위) 증상도 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이씨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A씨가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화장실에 가두는 장면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달 A씨가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아이를 화장실에 가두고 수차례 5~7분 홀로 둔 점을 정서학대로 볼 수 있다며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아이를 화장실에 놓고 내버려 둔 다른 행위에 대해서는 함께 들어갔고 화장실에 있던 시간이 불과 1분 8초 등에 불과하다며 정서학대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 등 정서학대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 중 정서학대 발생 건수는 2011년 909건에서 지난해 8732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가 6058건에서 3만 905건으로 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신체학대, 성학대와 달리 외상이 없는 정서학대는 방임과 마찬가지로 피해 아동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어 실제 정서학대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서학대가 급증한 것은 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신고가 많이 이뤄진 것과 관련 있다. 다만 습관적으로 아이를 무시하거나 큰소리를 질러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공개적 장소에서 창피를 주는 것 또한 정서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른들의 인식이 저조한 것도 정서학대가 늘어난 배경으로 지목된다. 홍창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사무국장은 “정서학대는 여러 학대의 시작점일 때가 많아 기민하게 살펴야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있고 다수의 피해 아동 진술이 한결같이 일치하는데도 CCTV 증거가 없어 피해를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부터 학대 사건이 불분명하면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 25개 구에서는 지난 6월부터 경찰, 자치구, 의료인, 임상심리사 등이 모여 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의 팔을 잡아당기고 턱을 강하게 치켜올리며 훈계한 행위도 정서적 긴장감을 지속시킬 수 있다며 신체학대뿐 아니라 정서학대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아동 정서학대는 판단 기준이 까다로워 학대예방경찰관이나 지자체 보호기관 상담사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서학대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학대 인정 여부와 별개로 심리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 툭하면 암흑 속 감금·고함… 아동 정서학대 10배 급증

    툭하면 암흑 속 감금·고함… 아동 정서학대 10배 급증

    2011년 909건… 지난해 8732건 집계습관적 무시·공개적 면박 등 인식 저조“징후 찾으면 심리검사 의무화 고려해야”“차라리 우리 아이를 그냥 한 대 때리고 말았으면 낫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흔적이 남잖아요. 아이는 2년이 지난 지금도 화장실에 괴물이 있다고 무서워해요.” 이정연(41·가명)씨의 4살배기 자녀는 2019년 어린이집 선생님 A씨로부터 불 꺼진 화장실에 감금되는 ‘벌’을 자주 당했다. 이후 아이는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고 틱장애(무의식적으로 행동을 반복하거나 소리를 내는 행위) 증상도 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이씨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A씨가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화장실에 가두는 장면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는데 5분 이상의 감금만을 학대로 인정했다. 5분 미만의 단시간 감금은 훈육의 일환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씨는 “어른 사이에 물리적 폭력이 없어도 ‘갑질’로 죄를 묻는 시대인데 어른이 아이에게 강제하는 정서학대는 여전히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 등 정서학대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 중 정서학대 발생 건수는 2011년 909건에서 지난해 8732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가 6058건에서 3만 905건으로 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신체학대, 성학대와 달리 외상이 없는 정서학대는 방임과 마찬가지로 피해 아동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어 실제 정서학대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서학대가 급증한 것은 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신고가 많이 이뤄진 것과 관련 있다. 다만 습관적으로 아이를 무시하거나 큰소리를 질러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공개적 장소에서 창피를 주는 것 또한 정서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른들의 인식이 저조한 것도 정서학대가 늘어난 배경으로 지목된다. 홍창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사무국장은 “정서학대는 여러 학대의 시작점일 때가 많아 기민하게 살펴야 하지만 수사 기관에서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있고 다수의 피해 아동 진술이 한결같이 일치하는데도 CCTV 증거가 없어 피해를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부터 학대 사건이 불분명하면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 25개 구에서는 지난 6월부터 경찰, 자치구, 의료인, 임상심리사 등이 모여 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의 팔을 잡아당기고 턱을 강하게 치켜올리며 훈계한 행위도 정서적 긴장감을 지속시킬 수 있다며 신체학대뿐 아니라 정서학대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아동 정서학대는 판단 기준이 까다로워 학대예방경찰관이나 지자체 보호기관 상담사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서학대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학대 인정 여부와 별개로 심리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로 배달하던 20대 청년 사장을 죽음으로 몬 가로수 경계석을 던진 취객이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대전시청 공무원 A(58.6급)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인도를 걷던 중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 높이 12㎝)을 편도 4차선 도로로 던졌다. 5분 후쯤 분식집 사장 B(27·미혼)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야식 배달을 가다 길 한복판에 있는 이 경계석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오토바이는 달리던 속도의 충격에 수십m 더 가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택배 기사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경계석을 던진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경계석을 던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왜 던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등 진술이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머리 위로 쏟아진 보드카 수억원 어치…잔해 깔린 러 작업자 생존 [영상]

    머리 위로 쏟아진 보드카 수억원 어치…잔해 깔린 러 작업자 생존 [영상]

    러시아 주류 창고에서 건물 3층 높이 선반이 무너져 작업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드카 수천 병이 산산조각났지만, 작업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7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한 주류회사 창고에서 일어났다. 작업자가 지게차를 끌고 들어서자마자 양쪽으로 늘어선 철제 선반이 붕괴하는 바람에 창고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현장 CC(폐쇄회로)TV에서는 7.6m, 건물 3층 높이 선반 두 개가 순식간에 주저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레와 같은 굉음을 내며 선반이 무너지자 창고에 있던 작업자 40여 명은 황급히 몸을 피했다. 하지만, 선반 사이 통로에 있던 지게차 작업자 한 명은 몸을 피하지 못해 그대로 묻혔다. 한쪽 선반이 뒤에서부터 쫓아오듯 무너지는 것을 보고 다른 쪽 선반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그마저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4대와 구조인력 28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부서진 선반과 조각난 술병에 깔린 작업자는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생존 신호를 확인한 구조대가 중상을 입은 40세 작업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수사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지방 검찰은 산업 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 준수 여부와, 금속 구조물 하자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무너진 선반은 지난여름 현지 유명 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겨울 축제 기간을 앞두고 사고 업체가 확보한 주류 물량이 수억 원 규모였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또 다른 주류 창고에서 지게차 운전자 실수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업체 측 피해 규모도 500만 루블, 한화 약 2억400만 원에 달했다.
  • ‘쓰러진 사람’도 실시간 탐지 AI CCTV 개발

    ‘쓰러진 사람’도 실시간 탐지 AI CCTV 개발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진은 도심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시각 AI기술 ‘딥뷰’(DeepView)를 개발해 대전에 본격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도 CCTV를 이용한 행동인식·탐지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서 있는 경우가 아닌 웅크리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은 탐지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딥뷰는 CCTV 영상 속 사람의 18군데 관절 포인트와 함께 서다, 걷다, 달리다, 앉다, 웅크리다, 누워 있다 등 여섯 가지 자세 정보를 종합해 행동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약 5만 5000건의 사람이 포함된 사진 데이터와 사람의 크기, 움직임 자세, 세부 관절 위치 등을 구분한 약 9만건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딥뷰는 CCTV 영상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도록 했다. 현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해야 하는 영상에 비해 관제 인력이 부족해 위급상황을 제때 인식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딥뷰는 관제 인력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실시간 자체인식하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 소방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에서 딥뷰를 이용해 실시간 탐지기술 실증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는 대전에서 추가 기술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딥뷰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시스템 적용 시범사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연구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활용된 데이터들을 12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자동으로 탐지해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올해도 어김없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7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번식을 위해 길을 나선 수천만 마리 홍게 행렬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전체를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국립공원관리청은 15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 이동이 한창이다. 곳곳에 붉은게가 깔렸다”면서 “우리 직원들은 붉은게 이동량을 관리하고 (붉은게가 다치지 않도록) 도로 폐쇄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발견된 날이 1643년 12월 25일이라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섬에서는 매년 이맘때 숲에서 몰려나온 붉은게 수천만 마리를 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달과 조수간만의 차로 번식기가 왔음을 알아차린 붉은게들이 정글을 떠나 일제히 바닷가로 향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섬 전체를 뒤덮는 붉은게 수는 자그마치 6000만 마리로 2000명 남짓인 섬 인구의 3만배에 달한다.섬 주민들은 붉은게 행렬이 무사히 해변에 당도할 때까지 길을 열어준다. 호주 정부도 붉은게 보호를 위해 도로 곳곳을 폐쇄한다. 붉은게 전용 육교까지 설치해 붉은게들은 안전하게 유도한다. 얼마 전에는 로드킬 참사를 막기 위해 붉은게 방패막을 단 주민 차량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전폭적인 호위 속에 바닷가에 도착한 붉은게들은 본격적인 짝짓기에 나선다. 미리 도착한 수컷은 바닷가에 구덩이를 파고 암컷을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더 좋은 구덩이를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뒤이어 도착한 암컷은 좋은 구덩이를 가진 수컷을 골라 사흘간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남은 암컷은 1만 개의 알을 품고 있다가 밀물때가 되면 바위로 기어 올라가 알을 흘려보낸다. 어렵사리 부화한 새끼들은 그러나 상당수가 물고기밥이 된다. 극소수만 살아남아 부모 게가 있는 정글로 향하며, 마찬가지로 번식 행렬에 끼어 대이동을 재현한다.
  • ‘층간 소음 갈등‘ 아래층 일가족에 흉기 휘두른 위층 남자 구속

    ‘층간 소음 갈등‘ 아래층 일가족에 흉기 휘두른 위층 남자 구속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B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이날 오전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2∼3개월 전 해당 빌라 4층으로 이사를 왔으며 아래층인 3층에 사는 B씨 가족과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당일 낮 B씨 가족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고도 재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워서 항의했고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이날 영장심사가 열리기 전에 “피해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차례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자택이 있는 4층으로 분리 조치됐지만,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아내와 딸과 함께 있던 경찰관은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피해 가족 측은 빌라를 관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 같은 상황을 입증할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감찰부서와 112상황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사건 대응이 적절했는지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경찰관의 현장 대응방식이 적절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관제 사각지대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개발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관제 사각지대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개발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진은 도심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시각 AI기술 ‘딥뷰’(DeepView)를 개발해 대전에 본격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도 CCTV를 이용한 행동인식·탐지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서 있는 경우가 아닌 웅크리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은 탐지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딥뷰는 CCTV 영상 속 사람의 18군데 관절 포인트와 함께 서다, 걷다, 달리다, 앉다, 웅크리다, 누워 있다 등 여섯 가지 자세 정보를 종합해 행동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약 5만 5000건의 사람이 포함된 사진 데이터와 사람의 크기, 움직임 자세, 세부 관절 위치 등을 구분한 약 9만건의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딥뷰는 CCTV 영상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도록 했다.  현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해야 하는 영상에 비해 관제 인력이 부족해 위급상황을 제때 인식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딥뷰는 관제 인력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실시간 자체인식하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경찰, 소방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연구팀은 서울 은평구와 세종시에서 딥뷰를 이용해 실시간 탐지기술 실증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는 대전에서 추가 기술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딥뷰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시스템 적용 시범사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연구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활용된 데이터들을 12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자동으로 탐지해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에 ‘욱’한 중학생들…식당 주인 “1%의 선처도 없다”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에 ‘욱’한 중학생들…식당 주인 “1%의 선처도 없다”

    대구의 한 식당 주인이 중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나무랐다가 보복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두 차례나 해당 식당을 찾아와 보복을 가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9일이다. 대구 동구 지저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정모(46)씨는 식당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우는 중학생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학생들은 이에 앙심을 품고 건물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주먹으로 부쉈다. 정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그러자 지난 10일 오후 7시쯤 학생들이 다시 식당에 왔다. 전날 정씨가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떼를 지어 몰려왔다. 정씨는 16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10여명의 학생이 몰려와 그중 3명이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학생들은 아내를 밀치고 ‘죽여 버리겠다’와 같은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도 학생들의 난동은 30여분 이어졌다. 이들은 식당 테이블을 뒤엎고 화분을 던지며 손님을 내쫓았다. 건물 CCTV 영상에는 학생들이 정씨와 그의 아내를 밀치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일로 정씨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가해자들은 반성은커녕 지난 15일 식당을 또 찾아와 소란을 피운 뒤 돌아갔다. 정씨는 “가게 밖에서 아내에게 욕하고 유리창에 가래침을 뱉었다”며 “가해자가 반성하면 저희가 안심할 텐데,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더 기고만장해서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씨는 “지금까지 보호자 얼굴 한 번 못 봤다. 주동자의 보호자는 ‘애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타이르지 않고 왜 자극했느냐’며 적반하장으로 따졌다”면서 “가해자들로부터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학생들은 본인이 10대라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에 대해 정씨는 “결코 선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긴 싸움이 될 것 같다. 많이 속상하다”면서도 “합의나 단 1%의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법을 믿고 날뛰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도 성인과 동등한 처벌 수위를 적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들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1~3학년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한 명은 과거에도 형사입건돼 현재 보호관찰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 中 ‘택배 공포’ 확산…2주 지난 박스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中 ‘택배 공포’ 확산…2주 지난 박스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수령한 지 보름이 지난 택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16일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베이징 하이뎬(海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네이멍구자치구 시린궈러맹(锡林郭勒盟)에서 베이징으로 발송된 택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택배를 받은 거주민은 지난달 31일 해당 택배를 수령한 뒤 14일 뒤인 13일 저녁 네이멍구 시린궈러맹 경찰 측으로부터 해당 택배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현지 질병 당국은 14일 오후 해당 거주민과 택배 포장지, 거주지 환경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내부 포장지인 부직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택배가 발송된 지 2주가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질병당국은 즉각 전염병 비상 대응 태세로 전환, 택배 수취 지역 동을 폐쇄 및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즉각 출동한 방역 요원이 해당 주민이 살고 있는 전체동을 전수 조사해 음성이 나온 후에야 폐쇄를 해제했다. 현재는 해당 부직포 포장에서만 양성이 나왔고, 택배 주인을 포함한 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시켰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바이러스 택배’ 소식이 연일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双十一,11월 11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택배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에도 랴오닝의 푸신(阜新) 지역, 헤이롱장 헤이허(黑河)시 등에서도 택배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중국 내에서 택배 발송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가 되어 버린 요즘이다. 이에 중국의 질병 당국에서는 택배 수령 시 최대한 단지 내 ‘무인 택배함’을 이용할 것, 택배 포장을 집안으로 가져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험 지역에서 발송하는 상품은 구매하지 말라’며 위험성을 원천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일반 택배 수령자가 택배 박스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안심시키면서도 “택배 운송 직원 등은 일반인보다 더욱 철저하게 개인 방역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평소에도 1m 이상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 당시 상주에서는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마장마술·복합마술 및 장애물·복합마술 경기가 열렸고, 13일부터 15일까지 생활체육(국산마) 경기가 열리는 일정이었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B씨 측은 폭행당했다는 진정서를 지난 15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진정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자전거 타다 중요부위 노출’ 2심도 무죄 만든 CCTV 장면은?

    ‘자전거 타다 중요부위 노출’ 2심도 무죄 만든 CCTV 장면은?

    자전거를 타다 옆에 있던 여성에게 주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김춘호)는 최근 공연음란죄로 기소된 A씨(40)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하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건물 앞에서 주요 부위를 노출한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여성 B씨 앞에서 다리를 벌리는 행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 옆을 지나가면서 왼쪽 다리를 옆으로 벌린 채 왼손으로 바지를 만지거나, 다른 여성 옆을 지나가면서도 같은 행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A씨가 신체 부위를 꺼내 놓고 자전거를 탔다고 볼 만한 장면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 재판부는 ‘자전거를 타다 보면 바지에 허벅지가 쓸려 바지를 위로 올리곤 한다’는 A씨의 주장도 언급하며 “자전거를 타다가 옷이 불편해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CCTV 영상에 담긴 A씨 모습이 바지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지나치고 통화 중인 다른 여성 옆을 지나가면서도 같은 행동을 했던 장면을 보면 A씨가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자료들을 재차 검토한 결과 A씨에 대한 원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환경시설관리사업소가 소유한 고철을 팔아 그 돈으로 회식을 하고, 부하직원을 폭행한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7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과 폭행,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도내 한 지자체의 환경시설관리사업소 팀장이었던 A씨는 팀원들과 짜고 2018년부터 사업소 소유의 신주와 구리 등 고철을 팔아 돈 약 1400만원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2019년 11월 3일 새벽 사업소 한 사무실 앞에서 무기계약직인 팀원 B(50)씨가 전날 전화를 받지 않은 일을 추궁하던 중 B씨가 ‘일을 그만두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같은 달 말에는 B씨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말하며 욕설과 함께 “유출하면 흉기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노조가 A씨의 상습적인 인권유린과 갑질 횡포 등을 주장하며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저지른 업무상횡령 범행은 근절돼야 할 필요성이 크고, 폭행과 협박 범행에 대한 책임도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하지는 않았더라도 공무수행에 관한 국민의 근본적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서 국민 눈높이에서 결코 양해될 수 없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행과 협박 범행의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으며,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면서 국내 크론병 환자가 5년 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 9332명에서 지난해 2만 5532명으로 6200명(32.1%) 늘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흡연·항생제·식습관이 주된 원인 김정욱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크론병이 유전병이란 오해가 있었지만 실제 유전적 소인은 5% 내외로 높지 않다”며 “흡연, 항생제,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외식이 잦고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2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특히 많다. 지난해 전체 크론병 진료인원(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였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 순이었다. 모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이다. 이 병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습관적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니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한 장 내벽 손상으로 점액변을 보게 되고, 장 내벽의 궤양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혈도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복통(94.7%), 체중 감소(84%), 설사(77%) 순이다. 많은 환자가 크론병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늦게 진단받고 증상이 악화하고서야 치료를 시작한다. 4주 이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야간에 복통과 설사로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크론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과 소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창환 중앙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의 염증과 통증,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나기도 한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시험 시간, 중요한 회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지난해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6.3%)이 질환으로 인해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44%가 ‘불안하고 우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불편함으로 39.4%가 ‘통증과 불편함 경험’을 들었고 31%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 27.8%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을 들었다. 환자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적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은 상가들이 많아 외출할 때는 늘 불안하다. 공중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 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눈총만 받기 일쑤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다 보니 크론병 환자가 겪는 고통의 강도와 절박함은 일반 복통·설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 자극적·기름진 음식 과도한 섭취 땐 ‘악화’ 이 병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과적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 다만 크론병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조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예 교수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지방이 많은 육식,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음식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증상 악화와 관련된 음식을 피하고 영양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크론병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하면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과 장이 주변 다른 장기에 들러붙는 장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병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크론병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회생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질병이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마스크, 재봉쇄, 부스터샷… 美·유럽 팬데믹 저지 총력전

    마스크, 재봉쇄, 부스터샷… 美·유럽 팬데믹 저지 총력전

    겨울을 앞두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각국이 봉쇄령과 백신 추가 접종,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갖은 대책을 내놓으며 팬데믹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310만여명 가운데 63%가 유럽에서 나왔다. 특히 독일에서는 6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37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 대비 10% 이상 증가해 8만명대로 올라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조치를 풀었던 일부 유럽 국가는 재봉쇄 정책으로 돌아섰다. 오스트리아는 15일(현지시간) 0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이상 국민의 외출을 제한했다. 어기면 145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단 출근, 식료품 구매 목적의 외출은 허용된다. 열흘 동안 시행되는 이 조치는 전체 인구 900만명 가운데 200만명의 발을 묶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63%대에 머물고 있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는 12일부터 3주간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른 재봉쇄 전략이다. 네덜란드 식당, 주점 등은 오후 8시에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백신 접종률이 35%대인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학교와 식당을 부분 폐쇄하고 노동자들에게 9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했다. 독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도 오스트리아와 비슷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동과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등은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보다 백신 접종을 격려하는 유화책을 택했다. 미국 뉴욕시는 모임이 증가하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났거나 얀센 백신 접종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뉴욕 시민은 누구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다음주부터 40대에도 부스터샷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다음달부터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첫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 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법조윤리협 압색…李 “계좌추적 해”

    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법조윤리협 압색…李 “계좌추적 해”

    검찰, 서울지역 세무서도 압수수색이재명 “변호사비 다 냈다, 계좌추적해보라”고발인 “수임료 4억인데 李 2억 5천 줬다니”尹측 “13개로펌 변호사가 무료 변론 말 안돼”檢 ‘수사 유출’ 의혹 은수미 성남시청 압색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법조윤리협의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전날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시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법조윤리협의회는 일정 수 이상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명단과 사건 목록 등 수임 내역을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지역의 세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당선 이후인 201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는 과정에서 선임한 로펌과 변호사 수임 내역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후보의 재판 과정에서 다수의 변호사가 당시 이 지사의 변호를 맡았는데, 이들에게 지급된 변호사비를 이 후보 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고발인 “‘이태형 변호사, 이재명 변호사비 20억 받았다’ 녹취 제출” 한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이 알려진 것보다 거액이고, 이를 이 후보 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달 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 고발인인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수원지검의 고발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18년 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후보의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한 2개의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5분과 20분 정도의 분량인 해당 녹취파일들은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려던 이들 사이에 오간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여기에는 ‘이 변호사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으로 20억원 상당을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녹취파일을 들어보면 ‘이태형 변호사에게 들었는데, (이 변호사가 이 후보측으로부터) 현금 3억과 전환사채 2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녹취에는 이 변호사의 평소 수임료 얘기도 나오는데, ‘착수금 1억원, 추후 3억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 변호사가 한 건 수임료로 4억원 상당을 받는다면, 이 후보가 30명의 변호사를 쓰고 2억 5000만원을 썼다는 논리 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고, 그 금액은 2억 5천 몇백만원”이라면서 “경찰·검찰의 압수수색 필요 없이 계좌추적에 다 동의한다. 얼마든지 하시라”고 밝혔었다.윤석열측 “고발사주 의혹은 공수처 검사 전원 투입해 강제수사하더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지난 13일 민주당을 향해 “전관 출신 변호사들이 줄지어 포진해 13개 로펌, 30여명 변호사가 이 후보를 변호했고 대부분 무료 변론이었다고 하는데 어느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특검을 조건 없이 수용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은 앞서 검찰이 한 달 이상 이 후보 관련 의혹 수사를 지연지키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실체가 없는 고발사주 의혹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전원이 투입돼 온갖 강제수사를 동원하고, 대검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까지 불법 포렌식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면서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변호사비 대납 사건의 진행은 극명히 대비된다”고 지적했다.검찰, 성남시청 집무실 압수수색서은수미 휴대전화 등 수사자료 확보 한편 검찰은 이날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수사자료 유출 사건 관련해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이날 은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감사관실, 행정지원과, 정보통신과 등 시청 내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은 시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에도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었다.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고, 그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를 지난 3월 말 기소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측의 부탁을 들어준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 B씨 또한 재판에 넘겼다. B씨는 경찰에 은 시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달라는 청탁을 하고, 성남시내 폐쇄회로(CC)TV 사업과 관련해 모 업체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학교운동시설 개방해 도민 건강 증진에 힘써달라”

    문형근 경기도의원 “학교운동시설 개방해 도민 건강 증진에 힘써달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형근 의원(더민주·안양시3)은 16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종합감사에서 주말이나 야간, 학교 운동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로 시설 안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문 도의원은 “코로나19로 학교 운동장과 운동시설이 대부분 폐쇄되었지만 이전부터도 안전을 이유로 학교 운동시설을 개방하지 않아 다른 지역의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는 일상회복 단계이니만큼 학교 운동시설을 개방해 경기도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의 어르신들이 안전점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어르신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학교체육시설 개방하고 어르신들이 시설의 안전점검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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