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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다툼 중 전자충격기 위협 …40대 여성 긴급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윗집 주민인 50대 여성 B씨를 우연히 만나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전자충격기를 꺼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격을 받은 B씨는 “아랫집 주민이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다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기충격기를 꺼내긴 했으나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공격을 받은 B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로 자주 다퉈왔으며 이전에도 관련 신고가 수차례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충격기의 전원을 켰는지에 따라 죄질이 달라질 수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랫집 주민, 전자충격기 사용”…층간소음 다툼

    “아랫집 주민, 전자충격기 사용”…층간소음 다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1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윗집 주민인 50대 여성 B씨를 우연히 만나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전자충격기를 꺼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격을 받은 B씨는 “아랫집 주민이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다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자충격기를 꺼내 들긴 했지만, 전원을 켜서 사용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전자충격기의 전원을 켰는지에 따라 죄질이 달라질 수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제 밥값 내라”…범죄자에 ‘교도소 생활비’ 청구하는 국가

    “이제 밥값 내라”…범죄자에 ‘교도소 생활비’ 청구하는 국가

    강도 높은 갱단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교도소 생활을 일부 유료화하고, 수감자 가족들로부터 ‘교도소 생활비’를 받고 있다. 형편이 되는 사람에게만 부과하는 것이 아닌,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돈으로 수감자 가족들은 대납 요구에 경제적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엘살바도르 현지 언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말부터 사타테콜루카 교도소를 포함해 3개 교도소에서 생활비를 받고 있다. 수감자 가족들은 죄수복과 급식, 비누 등 청결용품 등을 사용하는 대가로 한화로 약 22만원을 매달 내야 한다. 성인 인구의 약 2%가 수감돼 있는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수감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지난해 3월 갱단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하면서 교도소 인구가 10만명을 넘었다. 이 때문에 기존 교도소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여의도의 절반 크기를 웃도는 규모의 대규모 교도소가 문을 열었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이 교도소는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은 23만㎡ 규모다. 축구장(7140㎡) 23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크기다. 2.1㎞에 이르는 교도소 둘레에는 11m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 19개의 망루를 설치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곳에서 흉악범 4만명이 수용돼 노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시리스 루나 법무부 차관은 “850여명의 군·경 인력이 밤낮으로 경비를 한다”며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각종 감시 시스템 역시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라에스페란자 교도소에는 수용 가능 인원 1만명을 3배 이상 초과한 3만3000명이 갇혀 있다.빽빽이 앉은 속옷차림 죄수들 화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국에서 살인과 폭력이 계속 자행된다면 감옥에 영구 감금해 앞으로 햇빛조차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우다드 바리오스 교도소의 내부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수많은 재소자들이 흰 속옷만 입고 모두 빽빽이 붙어 앉아있어 충격을 줬다. 많은 재소자들이 경찰에 거칠게 끌려다니거나 진압봉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도 담겼다. 엘살바도르 교도소내 현실은 반대로 국제 인권단체들의 비판으로 이어졌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인 사진들”이라면서 “인류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순간들의 장면이 떠오른다”고 비판한 바 있다.
  • 페루 마추픽추 다시 문 연다…쿠스코, 티티카카 호수 등은 아직

    페루 마추픽추 다시 문 연다…쿠스코, 티티카카 호수 등은 아직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페루 마추픽추가 지난 15일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정세 불안으로 폐장한지 2개월여 만이다. 페루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여행객들의 방문을 앞두고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마추픽추 관리국, 마추픽추 및 오얀타이탐보 지방자치단체, 상공회의소 임원단 등 간 협의를 마쳤다”며 “폐쇄 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및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페루에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가 유혈 사태로 치닫자 페루 정부는 마추픽추 등 관광지를 임시 폐쇄했다. 현재까지 개방이 확정된 곳은 마추픽추 뿐이다. 쿠스코, 티티카카 호수, 나스카 라인 등은 여전히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다만 관광산업이 페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관광지 폐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추픽추는 호사가들 사이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15세기 잉카 제국의 유적지다. 해발 2437m의 산정에 고대 도시의 뛰어난 건축물과 정교한 수로, 신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견과류농장 CCTV에서 범행 당일 용의자 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한인여성은 농장식당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용의자는 식당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가 범행 후 시신을 갖고 나오는 모습도 CCTV에 포착돼 있었다. 한인여성 살해ㆍ암매장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돈페드로 농장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돈페드로 농장은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한인이 인수한 뒤 한인들만 일하고 있어 인근에선 ‘한인농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범행 닷새 뒤인 14일 용의자 김모씨(64)는 농약을 먹고 음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같은 농장 한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는 병원에서 통역을 하던 농장 동료 한인에게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농장으로 달려가 농장 내 호두나무 주변에서 암매장 흔적을 발견, 시신을 찾아냈다. 피해자 김씨가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자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한인들은 그가 혼자 외출을 했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 피해자의 사진과 연락처(전화번호), 농장의 위치(지도)를 그려 넣은 전단을 만들어 곳곳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독을 시도한 용의자 김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지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삼킨 농약은 한 모금 정도로 치사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 페미사이드(여성살해)로 보도됐다. 용의자 김씨에겐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35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농장의 한인들이 친절한 사람들이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를 못해 이웃과는 교류가 없어 폐쇄적인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없어 이웃과 소통할 기회는 더욱 적었다고 전했다.  
  • “소변 급해서”...속옷까지 내린 채 새벽배송 ‘CCTV 포착’

    “소변 급해서”...속옷까지 내린 채 새벽배송 ‘CCTV 포착’

    아파트 복도에서 바지를 벗은 채 돌아다닌 30대 택배 배달원에게 벌금형을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판사 신서원)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형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기관 각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1월 오전 7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완전히 내리고 상의도 배 위로 올려 신체 부위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로 배송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A씨의 추태는 한 여성의 개인 CCTV에 의해 발각됐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는 7층에 이어 8층에서도 같은 상태로 나타났다. 그러다 복도에 CCTV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확인한 뒤 뒤로 돌아 바지를 올렸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A씨와 마주친 사람은 없었다. 제보자는 문 앞에 설치한 개인 CCTV가 없었다면 끝까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A씨는 배송업체 정직원은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여성 배달원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송 업무 도중 복도에 소변을 보려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는데 흘러내렸고 손에 물품이 있어 바로 올리지 못한 상태로 배송했을 뿐”이라며 “음란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음란행위는 주관적으로 성적인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행위의 음란성에 대한 의미의 인식이 있으면 족하다”며 “CCTV를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의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의 행위가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도 이런 음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통리 자치회 설치 및 수원형 주민자치 실질화’ 학술대회 개최

    ‘통리 자치회 설치 및 수원형 주민자치 실질화’ 학술대회 개최

    2023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 성료 2023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이 지난 16일 수원시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행정, 정치, 정책, 경제, 사회, 교육 등 주민자치가 함유한 다양한 학문간 대화를 가능케 하는 주민자치 과정을 대학에 개설해 올해를 주민자치 발전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리 주민자치회 설치 법적 근거 마련 시급” 주민자치 기획세션 첫 번째 발제자인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민자치회 개선의 해법: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넘어 통리 주민자치회로’라는 발표를 통해 영국 패리쉬, 일본 자치회, 베네수엘라 주민자치위원회 설치 단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 리 평균 인구가 200명대 이하고, 통은 약 700명대이므로, 주민자치회 도입 단위는 통리 단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통리 주민자치회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 지역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통리 주민자치 수행을 위해 대표직선제 도입, 주민자치 수행 주체에 대한 별도기능 및 사무,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시행령 및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데 우선 지방분권법상 주민자치회 설치권을 단체장으로 한정하고, 주민자치회 설치 구역을 읍면동으로만 제한한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통리 주민자치회의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김두관 의원과 이명수 의원의 주민자치회 설치 법률(안)을 확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법안은 주민자치회 단위를 읍면동과 통리로 명시하고 있다. ●“관료행정에 따른 통리 관치화 심각” 토론에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통리 주민자치 쟁점은 읍면동 행정의 시녀화, 통리장 전횡, 통리 주민자치 기능 및 자치권 부재, 통리의 폐쇄적 행정구조로 분류할 수 있다.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에 의한 관료행정에 따른 통리 관치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규정된 지방분권법 개정으로 통리 주민자치회 근거를 마련할 것인지, 별도 주민자치회법을 제정해 할 것이지 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 읍면동 및 통리 주민자치회 이원화, 또는 통리 일원화만 할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결국 민주성과 대표성 확보를 위한 공론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김보람 서경대 교수는 “자치문화는 마을의 존재양식을 찾고 갈등관리, 목표와 계획수립, 마을의 기록, 상징과 정체성 등을 찾고 운영하는 것에서 창조된다. 여기에 적합한 단위는 통리이며 통리 주민자치의 거점이 필요한데 지역 공적시설과의 연계 및 협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허훈 대진대 교수는 “통리를 주민자치 현장으로 보지 않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본 철학인 국민이 어디에 살든 평등하다는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다. 지방이 통리 주체로서의 지위를 회복해야 장소성 회복과 공간 개성이 살아난다. 지방자치법에 주민자치 근거를 두고 통리 지위를 단체자치를 위한 행정 하부조직이 아닌 주민자치가 실질화되는 단위로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이 실질적 주체가 되는 주민자치회 필요성 교육을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등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의 발판 마련에 힘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형 주민자치회, 위탁사무 매뉴얼 및 재정 지원안 마련해야”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술대회인 수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수원시 주민자치 현황과 운영사례’ 발표에서 “수원형 주민자치회 역량강화를 위해 위탁교육 주체 및 커리큘럼 검토가 필요하다. 수원시의 적극적인 위탁사무 발굴을 위한 매뉴얼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주민세 환원 등을 통해 지자체에서 안정적인 재정 지원안을 마련해야 하고 대행사업 등으로 다양한 재정확보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수원시는 광역형 자치단체로서 주민자치회에서 구의 역할이 모호한데 주민자치연합회를 각 구별로 구성해 시와 각 동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보람 서경대 교수는 “수원시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적 자립모델 구축을 위해 자발적 주민조직이 지역현안 및 공동체 문제, 새 가치창출을 위해 지역 자원과 문화,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원형 주민자치회와의 동행을 위한 거버넌스 및 행정협의체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은 “수원시는 44개 전 동 주민자치회 구성을 완료한 상태나 자치역량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적 근거가 미흡하기 때문인데 재정 및 행정 지원책은 마련하지 않고 주민자치회 수만 늘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인원 및 체계, 예산 등이 명확히 규정된 주민자치회와 개별 사업 단위 활동조직으로서 일반주민의 참여가 가능한 분과회 체제를 구축해 주민의 조직참여 개방성 및 활동 공개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민 383명과 주민자치위원 346 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시범실시 주민자치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협력형 주민자치회를 선호(85.4%)했고, 자치회의 권한은 협의 및 위탁업무 등 순수 주민자치 업무를 선호(58.5%)했으며, 재정확보를 위한 주민세 인상은 반대(85%)했다”라며 “보다 과학적이고 신뢰도 높은 평가지표를 설정하되 주민자치 현황과 주민의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유태현 남서울 교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2항의 각호에서는 동 기부금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추진에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활동과 직접 연계된 것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재원 중 일부를 주민자치회 활동에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혹함 속에서도 “온 세상 기쁨 함께하길” 유가족 한 마디에 울고 웃었다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혹함 속에서도 “온 세상 기쁨 함께하길” 유가족 한 마디에 울고 웃었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제일 빠른 비행기는 내일 모레입니다.” 튀르키예에 강도 7.8의 지진이 발생한지 나흘째였던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5시. 이스탄불 공항에서 아다나행 항공편의 탑승 수속을 밟던 기자에게 항공사 직원은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전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해 결제까지 해둔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이었다. 이미 공항 곳곳에선 기약없이 표를 기다리던 튀르키예인들이 ‘가족에게 빨리 가야한다’며 애타는 목소리로 항의하고 있었다. 당시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남부의 하타이 공항과 가지안테프 공항 등은 모두 지진 여파로 폐쇄돼있던 상황. 직원에게 애원해 취소표를 겨우 잡은 그 순간부터 튀르키예 지진 참사를 취재한 일주일은 변수의 연속이었다. 피해가 극심한 하타이주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치 기름을 사두기 위해 아다나의 한 주유소에 들렀는데 주유소 직원은 하타이까지 가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와 있었지만 그걸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새벽 4시에 출발했지만 도로 위엔 피난민과 구급차, 중장비 차량이 뒤엉키면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불이 켜진 휴게소마다 모든 식량이 동나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무너진 건물에 가로막혀 돌아가는 일도 허다했다.어렵게 도착한 하타이주의 건물은 ‘팬케이크’처럼 위층부터 차곡차곡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와 벽돌은 가루가 돼 있었다. 튀어나온 철근 사이로 식기, 유아차, 욕조, 시계부터 누군가의 다이어리까지 생의 흔적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 앞에서 노숙 중인 주민들은 구조대가 지나갈 때마다 ‘이 안에 가족이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모닥불 타는 냄새와 흙먼지 냄새 그리고 우유가 부패한 듯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게 건물 잔해 어딘가에서 시신이 부패하며 풍기는 냄새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숙소를 구할 수 없다보니 밤에는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며 쪽잠을 청해야 했다. 밤마다 흙먼지에 머리카락이 버석거리고 얼굴을 닦은 물티슈가 흙먼지로 누런 색이 됐지만 ‘차박’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몸보다 힘든 건 마음이었다. 기자는 일주일 후면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이방인’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언제 복구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견뎌야만 했다. 몸보다도 마음이 무거웠다. 매일 취재가 끝나면 현지인 운전기사와 통역사, 기자가 함께 타고 돌아가던 차 안에는 침묵이 흘렀다. 백발이 성성한 운전기사 사마안띳(67)은 “편하게 먹고 자는 게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며 밤마다 잠을 설쳤다. 취재 마지막 날에는 기자를 아다나 시내 호텔로 데려다준 뒤 가족들이 머무는 텐트촌으로 돌아갔다. 사마안띳은 이번 지진으로 충격이 커서 당분간 일을 못할 것 같다며 회사에 휴직 신청을 했다. 비참한 현실을 함께 목격하고 한국어로 전하는 통역사 베이사(25)도 취재 내내 눈물이 마르질 않았다.절망 속에서도 셋이 함께 웃었던 유일한 순간은 그곳의 ‘사람들’ 때문이었다. 텐트촌이나 대피소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잔해 속에서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게임’ 인형을 꺼내와 보여줬다. 구호식품을 나눠주는 푸드트럭을 취재하던 기자가 줄을 기다리는 것으로 착각한 이재민 수십명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받으라’며 홍해처럼 길을 비켜줘 얼떨결에 빵을 받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차나 음식을 건네는 이재민들의 호의를 거절한 적이 스무번은 넘었다.일주일동안 들었던 말 중 가장 따뜻한 말은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서 들었다. 스무살 조카의 시신이 꺼내지길 기다리며 홀로 잔해 앞에 앉아있던 오즐람(45)은 먼 길을 떠나는 기자를 껴안으며 튀르키예식 전통 인사로 양볼을 차례로 맞댄 뒤 “온 세상의 기쁨이 너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속삭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릴 튀르키예인에게 같은 말을 전한다. 온 세상의 기적이 튀르키예와 함께하기를.
  •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전 대변인 “제 기록이 맞다”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전 대변인 “제 기록이 맞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설에 대해 “아직도 제 기록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제 책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 내용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 등 두 개의 프레임으로 돼 있다”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의 핵심은 ‘천공’이었기 때문에 소제목 자체를 ‘천공 의혹’으로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천공이 다녀갔다’는 총장에게서 들은 얘기를 아랫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불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체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는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해 “CCTV 기록이 남아있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다. 추가적인 목격자 또는 제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형사고발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앞서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작년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부 전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부 전 대변인을 비롯해 남 전 육군참모총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육군총장 관저 천공 방문 의혹에 관한 질문에 “결론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를 육군이 저에게 보고했고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변했다. ‘당사자’에 대해 이 장관은 “(천공의 육군총장 방문 시기로 거론된) 당시 근무했던 당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고발이 제기된 후에는) 불편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폐쇄회로(CC)TV 확인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은 ”CCTV는 30일 정도 기준으로 해서 덮어쓰게 돼서 복구가 가능한지 아닌지도 모른다“며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 출입기록이 있지 않으냐는 배 의원의 질문에 ”공관과 서울사무실(소)의 개별 출입기록은 없다“고 답했다.
  • 애견카페 맡겼더니 반려견 짓밟고 내동댕이…업주 “폐업 준비 중”

    애견카페 맡겼더니 반려견 짓밟고 내동댕이…업주 “폐업 준비 중”

    충북 청주의 한 애견카페 업주가 고객이 맡긴 반려견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송읍의 모 애견카페 업주 A(30대)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B씨가 맡긴 반려견을 발로 밟거나 바닥에 내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페를 찾은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배변판을 개에게 던지거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리기도 했다. B씨는 카페를 다녀온 후 반려견이 손길을 피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장면을 확인했다. 한 피해 견주는 “보통은 ‘낑낑’거리거나 문을 긁는다든지 그런 경우가 잘 없었는데 애견카페에 다녀온 뒤부터 저랑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동물보호단체 전문가도 “일부 반려견이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 패턴을 보인다. 업주의 모습만 봐도 벌써 귀가 접히고 꼬리가 말려들어가고 도망가거나 도망갈 공간이 없으면 바로 배를 보여준다”며 A씨의 지속적인 학대 행위를 의심했다. B씨는 비슷한 피해를 본 견주들과 함께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특정 대형견 한 마리의 행동을 교정시키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변명하며 학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물어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인진 일이지만 행동이 과했다”며 “폐업을 준비 중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춘천 실종 초등생 데리고 있던 50대 ‘구속’…실종아동법 위반 혐의

    춘천 실종 초등생 데리고 있던 50대 ‘구속’…실종아동법 위반 혐의

    강원도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생을 데리고 있던 50대 남성이 17일 구속됐다. 춘천지법은 이날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A(5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11)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시 한 창고 건물에서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은 채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B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를 받는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관서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미성년자 약취 또는 유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양은 지난 10일 늦은 오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양의 부모는 11일 오후 1시쯤 경찰에 A양이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잠실 롯데월드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어 14일 A양을 찾기위해 공개 수사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고, 같은 날 저녁 B양이 가족에게 자신이 충주지역에서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통신 정보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께 창고 2층에서 B양을 발견했다.
  • 국방부 장관 “군 베트남 민간 학살 판결 동의 안 해”…‘천공 방문설’은 부인

    국방부 장관 “군 베트남 민간 학살 판결 동의 안 해”…‘천공 방문설’은 부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베트남전 당시 우리 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정부 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방부 차원의 항고를 시사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당시 역술인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했다.이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베트남전 관련 소송 판결에 대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리) 장병에 의해 학살된 건 전혀 없고 이번 판결에 대해 국방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베트남전) 당시 상황을 보면 굉장히 복잡했고 한국군 복장이라고 해도 (실제론 한국군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면서 “당시 주월 미군 사령관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 추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68 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지난 7일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씨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정부는 원고에게 약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역술인 ‘천공’이 작년 초 대통령 관저의 서울 용산구 이전을 앞두고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에 다녀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결론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를 육군이 저에게 보고했고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폐쇄회로(CC)TV 확인 요구에 대해서는 “CCTV는 30일 정도 기준으로 해서 덮어쓰게 돼서 복구할 수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면서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원사의 진술 외에 다른 근거가 있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같이 갔다고 주장된 당사자인 경호처장도 그런 일이 없다고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고발된 것”이라고 답했다.
  • 성동구 “담배꽁초 수거시 월 최대 15만원까지 보상”

    성동구 “담배꽁초 수거시 월 최대 15만원까지 보상”

    서울 성동구가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단투기 근절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주요 사업으로 ▲주민 대상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 무단투기 단속을 위한 폐쇄회로(CC)TV 및 로고젝터 신규 설치 ▲무단투기 야간 단속반 신규 운영 ▲무단투기 상습지역 선정 및 순찰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무단투기 된 담배꽁초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수거하기 위한 사업이다.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필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환경 오염에도 문제가 되는 폐기물이다. 또한 크기가 작아 단속과 청소가 어렵고 빗물받이 등에 버려지면 장마철 원활한 배수를 방해한다. 수거 보상제는 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습 투기지역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해 관할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1g당 30원으로, 월 최소 6000원에서 최대 15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또한 성동구는 야간 무단투기 전담 단속반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무단투기 단속반을 주간에만 운영해 야간 시간대(오후 6시~10시) 단속에는 한계가 있었다. 야간 단속반은 무단투기 집중 단속·계도 뿐 아니라 쓰레기 올바른 배출장소 및 시간 안내,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무단투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상습 발생지역 순찰 강화와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5층 옥상서 벽돌 던진 초등생…처벌도 사과도 없었다

    5층 옥상서 벽돌 던진 초등생…처벌도 사과도 없었다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벽돌을 던지는 장난을 친 초등학생들이 만 10세 미만이라 처벌을 면한 사실이 전해졌다.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지고 1층 가게 주인이 다칠 뻔한 상황이었지만 제대로 된 변상 조치나 부모의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아래로 던지는 장난을 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아이 두 명이 옥상 화단에 올라선다. 이어 한 명이 손에 들고 있던 벽돌을 바깥으로 던지고, 잠시 뒤 다른 한 명도 같은 행동을 한다. 아이들이 던진 것은 2kg짜리 벽돌이었다. 벽돌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한복판에 떨어졌다. 첫 번째 벽돌에 1층 가게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고, 두 번째 벽돌은 놀라서 가게 밖으로 나온 가게 주인 바로 앞에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같은 건물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 10세가 안 돼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자, 경찰은 아이들의 인적사항만 확인 후 돌아갔다. A씨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소리가 안 나는데도 혼자 깜짝 놀란다거나 중층 건물은 주변에도 못 간다”고 호소했다. 사고 발생 후 두 달이 지났지만 부모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부서진 에어컨 실외기값도 물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키이우 상공서 러 군사용 풍선 6개 격추”

    우크라 “키이우 상공서 러 군사용 풍선 6개 격추”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러시아의 군사용 풍선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도 전날 영공에서 비행체가 발견돼 영공을 폐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목적으로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6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키이우 당국이 “우리 방공망을 탐지하고 방공 대응력을 소진하도록 하는 것이 풍선을 띄운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대공미사일을 소진하게끔 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가 풍선을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올란10’과 같은 정찰용 무인기 사용 빈도가 줄고 있어 무인기 재고 부족 때문에 정찰풍선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찰풍선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가 동남부 전선에서 일제히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 내 방어선 2곳을 돌파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에서 최대 3㎞까지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후퇴설을 인정하지 않고 “이 지역의 전황이 여전히 어렵다”고만 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선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대거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상군 위주의 기존 전술에서 공중전을 주축으로 대공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해 2~11월 드론과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전장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의 탱크 대수가 2927대에서 1800여대로 38.5% 줄었다고 분석했다. 무기 생산이 느리기 때문에 러시아는 앞으로 냉전시대 비축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서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투기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이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회의에서 전투기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결국 나토 회원국들은 포탄, 탄약 등 군수물자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만 합의했다. 러시아의 대공세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제기됐다. 영국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군이 병력을 고기처럼 갈아넣고 있지만, 성과를 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도 죄수 동원을 중단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1년이 되는 다음주 폴란드를 방문해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폴란드를 찾아 두 정상이 조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감성이 흐른다, 쪽빛 도시

    감성이 흐른다, 쪽빛 도시

    누구든 날씨 때문에 여행길에 낭패를 겪을 수 있다. 간혹 여러 사연이 엉켜 일정이 어그러지기도 한다. 경북 포항 여정이 그랬다. 염두에 뒀던 내·외부 공간들이 비와 바람 때문에 시설을 폐쇄하거나 문을 닫았다. 기왕 이리 된 것, 포항의 비와 예술에 흠뻑 젖어 볼 생각이다. 시선을 돌리면 뜻밖에 보석 같은 풍경을 만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영화 제목처럼 ‘밤의 해변에서 혼자’인들 어떠랴. 봄기운이 실린 갯바람이며 바닷가 곳곳의 예술 작품들이 훌륭한 동행이 되어 준다.●‘갯마을 차차차’ 그 무대 그대로 청하면부터 간다. 요즘 포항에서 꽤 ‘잘나가는’ 동네다. 원래 풍경이 고왔는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 무대가 되면서 순식간에 명성이 ‘자자’해졌다. 면 소재지에 있는 전통시장은 원래 이름 ‘청하’에 드라마 속 지명 ‘공진’을 덧붙여 아예 ‘청하공진시장’이라고 공식 명칭까지 바꿨다. 청호철물, 보라슈퍼 등 드라마에 등장한 공간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윤카페로 등장했던 ‘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집 앞은 주말이면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청하면 일대는 바다 풍경이 참 곱다. 포항의 유명 관광지들에 가려 늘 한적했던 곳인데, 이제 ‘무명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게 됐다. 묵은봉은 오도리 마을 뒷산이다. 높이는 고작 126m 남짓하지만 바다 쪽으로 시선이 탁 트여 전망대로 그만이다. 묵은봉 꼭대기에 어선 한 척이 놓여 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 당시 소품이다. ‘산으로 간 배’ 앞에 서면 청진항, 오도항 등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드라마를 한 번도 못 본 사람이라도 이 풍경 앞에선 감탄을 토해내지 싶다. 주차장에서 묵은봉까지 가는 코스는 두 개다. 다소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400m, 완만한 능선으로 오르면 750m 정도 걸어야 한다. 묵은봉 아래는 사방기념공원이다. ‘사방’(沙防)은 토사가 비바람에 씻기는 걸 방지하는 시설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려로 이뤄진 조림 사업 등 초대형 사방사업을 기념하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현무암 절리 극적 풍경 ‘오도’ 마을 이름인 오도(烏島)는 까마귀처럼 검은 섬이란 뜻이다. 마을 앞에 다섯 개의 검은 섬이 주르륵 떠 있다. 고대의 화산 활동이 남긴 흔적이다. 섬이라기보다 여라고 불러야 할 만큼 작은 갯바위인데, 여기 풍경이 꽤 극적이다. 다양한 형태의 현무암 절리들이 어우러져 있다. 멀리서는 수직의 주상절리 정도만 흐릿하게 보인다. 배를 타고 가까이 가야 판상절리 등 용암 분출로 이뤄진 여러 지형과 만날 수 있다. 인근 경주의 양남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에 견줄 만한 자태다. 뭍에선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나라 안 곳곳이 스카이워크 조성 열풍인데, 정작 놓여야 할 곳엔 없다. 포항의 상징인 철을 활용해 관람 시설을 조성한다면 바로 이곳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닻 끝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독도 오도리 바로 위는 이가리다. 언뜻 ‘아가리’로 잘못 읽기도 하는데, 한자로는 ‘二加里’다. 김씨와 도씨 등 두 성씨가 합쳐서 이룬 마을이라 이런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가리의 자랑은 닻 전망대다. 이름 그대로 닻줄 같은 스카이워크를 걸어 가면 닻을 형상화한 전망대가 나온다. 닻 끝의 화살표는 멀리 독도를 가리키고 있다. 닻 전망대 주변에도 거북바위 등 볼거리가 있다. 거북바위 뒤는 ‘조경대’(釣鯨臺)란 바위 벼랑이다. 선조들의 시대와 달리 낚을(釣) 고래(鯨)가 사라진 요즘은 이 벼랑을 뭐라 불러야 할까. 자연을 소홀히 대한 것이 은근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높이 177m… 패러글라이딩에 딱 오도리와 이웃한 흥해읍 곤륜산은 묵은봉과 최고의 전망대 자리를 두고 겨루는 곳이다. 높이 177m로 묵은봉보다 다소 높다. 곤륜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명소다. 관광객 대부분이 인증샷을 위해 이 산을 오른다. 담요, 돗자리 등을 들고 오는 이들도 간혹 눈에 띈다. 피크닉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이다. 곤륜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시야를 가리는 나무가 없어 사방이 탁 트였다. 정상까지는 포장도로가 깔렸다. 한데 외지인의 차는 오를 수 없다. 패러글라이딩 운영 업체의 차량만 부지런히 오간다. 관광 인프라를 사업 용도로만 쓰지 말고, 외지인을 위한 공익 설비도 함께 갖췄으면 싶은 장면이다. 곤륜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1㎞가 조금 넘는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경사가 가파른 게 문제다. 아무리 젊은이라 해도 곤륜산 정상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다. 다리가 성한 중년들도 마찬가지다. 등산로 주변에 나무 한 그루 없어 쉬기도 어렵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오를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이런 곳에 유료 전기 카트 등을 운영하면 어떨까. 관광객은 쉽게 올라서 좋고, 지역에선 쏠쏠한 수익이 생겨 좋을 듯하다. 칠포리 해안 벼랑엔 ‘해오름 전망대’가 있다. 뱃머리 형상을 한 전망대다. 주변에 주차 공간은 없다. 칠포1리에서 오도1리 사이에 놓인 목재 데크를 걸어 올라야 한다. 거리는 900m 정도다. 흥해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조금만 내려오면 포항 시내다. 청하, 흥해 등에 견줘 부산스럽긴 해도 시내 구경하는 재미는 아주 쏠쏠하다. ●에메랄드 위 걷는 ‘해상스카이워크’ 영일대는 포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해변 북쪽에 ‘해상스카이워크’가 있다. 두 개의 원형 구조물을 고리 모양으로 연결한 바다 위 산책로다. 길이 463m. 가운데 바닥은 투명 유리다. 영일대 해변은 전체가 거리의 미술관이다. 숱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해변 산책로에 빼곡하다. 해변 남쪽에선 모래를 쌓아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해변에서 맞는 밤 풍경도 근사하다. 바다 건너 포항제철은 딱 미래 영화의 한 장면이다. 굴뚝 여기저기에서 솟는 불꽃, 점멸하듯 보이는 수많은 공장 불빛이 꼭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첫 장면을 마주하는 것 같다. 영일대 해변 뒤 블록의 포은중앙도서관은 건물 구경하기가 딱 좋다. 건축 모티브는 새의 둥지란다. 보는 이에 따라 ‘모비 딕’이나 ‘로보캅’ 등을 연상할 수도 있겠다. ‘지식의 둥지’를 표방하는 듯한데, 설계에 관한 설명을 따로 찾을 수 없어 아쉽다.
  • 차량 9대 불 지른 30대女 “CCTV 범인 나 아냐” 했지만…1~3심 모두 징역형

    차량 9대 불 지른 30대女 “CCTV 범인 나 아냐” 했지만…1~3심 모두 징역형

    범퍼에 종이를 꽂고 차량 9대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1심부터 대법원까지 똑같이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일반자동차 방화, 재물 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1,2심 모두 A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고,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서 법리를 판단하지 않았다”며 “치료감호가 청구되지 않은 이 사건에서 심리미진과 법리 오해 위법이 있다는 주장은 적법한 상고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기각 이유를 판시했다. A씨는 2021년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한적한 장소에 주차된 차량 9대에 불을 지르고 또 다른 차량 4대에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량 범퍼 사이에 종이를 꽂고 불을 붙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볼일이 있어 이동 중이었는데 범행 장소와 우연히 동선이 겹친 것”이라고 범행을 부인했다. 증인으로 나선 경찰관은 “경찰서를 찾은 A씨 어머니가 CCTV의 범행 장면을 보고 ‘내 딸이 맞다’고 진술했다”고 했지만 A씨는 “어머니가 ‘비슷하다’는 취지로 말했지, ‘일치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CCTV는 처음부터 증거로 불충분하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1심 재판부는 “CCTV 속 범인의 인상착의, 키, 체형, 머리모양 등이 A씨와 동일인으로 보이며 범행 동선 등을 고려했을 때 A씨가 저지른 범행이 맞다”면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도 지난해 11월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 방화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 A씨 주장은 1심에서 충분히 반영됐고, 그 판단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中 초등생과 말다툼한 40대 남성의 치졸한 분풀이 복수 [여기는 중국]

    中 초등생과 말다툼한 40대 남성의 치졸한 분풀이 복수 [여기는 중국]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 7대를 수차례 돌로 긁어 불특정 다수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이 남성의 어처구니없는 범행동기가 집 근처에서 만난 10세 아동과의 말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가 됐다. 사건은 중국 우한시 훙산의 한 아파트 단지 1층 주차장에서 최근 2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주민들의 자동차들이 돌과 열쇠 등으로 긁히는 등 훼손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올해 40세의 천 씨는 약 1년 전 아파트 놀이터 인근 농구장에서 알게 된 10세 정도의 한 초등생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이에 불쾌함을 느낀 그가 아이 부모에게 보복하려 했지만 자동차를 특정하기 어렵자 주민들의 차량을 모두 훼손했던 것이었다. 지난달 26일 우한시 공안국 훙산지국 파출소는 관할 구역 내의 자동차가 수차례 훼손됐다는 사건을 처음으로 접수,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밤 12~1시경 한 40대 남성이 슬리퍼와 모자를 눌러 쓴 차림으로 자동차에 접근해 훼손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CCTV 화질이 노후화돼 문제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사건 수사는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다만 영상 속 용의자가 1~2월 추운 날씨에도 슬리퍼 차림이었다는 것과 CCTV 설치 장소를 인식한 듯 요리조리 피해 이동했다는 점에서 그가 인근 주민일 것이라고 여기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 아파트 주민 20명의 남성을 특정해 수사하던 상황이었다. 지난 9일에도 천 씨는 주민들의 자동차를 훼손하기 위해 집 안을 나섰고, 이때 잠복해있었던 경찰들의 의해 그는 사건 현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수사 결과, 천 씨는 지난해 4월 아파트 단지 내의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던 중 10세 전후의 한 초등생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 초등생은 자신의 모친과 함께 천 씨를 찾아와 갈등이 증폭됐고, 당시 사건에 대한 앙갚음을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천 씨는 자백했으며 현재 우한 훙산 경찰국에 형사 구류돼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서 러시아 정찰풍선 6개 무더기 출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서 러시아 정찰풍선 6개 무더기 출현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러시아의 군사용 풍선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도 전날 영공에 비행체가 발견돼 영공을 폐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목적으로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6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키이우 당국이 “우리 방공망을 탐지하고 방공 대응력을 소진하도록 하는 것이 풍선을 띄운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대공 미사일을 소진하게끔 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가 풍선을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올란10’과 같은 정찰용 무인기 사용 빈도가 줄고 있어 무인기 재고 부족때문에 정찰 풍선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찰풍선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가 동남부 전선에서 일제히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 내 방어선 2곳을 돌파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에서 최대 3㎞까지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후퇴설을 인정하지 않고 “이 지역의 전황이 여전히 어렵다”고만 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선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대거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상군 위주의 기존 전술에서 공중전을 주축으로 대공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해 2~11월 드론과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전장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의 탱크 대수가 2927대에서 1800여대로 38.5% 줄었다고 분석했다. 무기 생산이 느리기 때문에 러시아는 앞으로 냉전시대 비축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서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투기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이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회의에서 강력히 전투기 지원을 요구했지만 결국 나토 회원국들은 포탄, 탄약 등 군수물자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만 합의했다. 러시아의 대공세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제기됐다. 영국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군이 병력을 고기처럼 갈아넣고 있지만, 성과를 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도 죄수 동원을 중단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1년이 되는 내주 폴란드를 방문해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폴란드를 찾아 두 정상이 조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비행기표 구하려 20시간 공항 노숙하는 이재민들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비행기표 구하려 20시간 공항 노숙하는 이재민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가족이 죽어서 빨리 가야 한다. 언제쯤 표가 나오는지 알려달라.” 15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아다나 공항은 가족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러 가거나 이미 시신을 수습하고 온 이들, 무너진 삶의 터전을 어쩔 수 없이 떠나온 이들의 한숨과 울먹임이 뒤섞여 있었다. 미처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취소표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공항 이곳저곳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 갔다. 공항에는 휠체어를 타거나 깁스를 한 사람, 머리에 붕대를 감은 사람도 유독 많았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튀르키예 남부 지역의 공항인 이곳은 지진 직후에도 유일하게 하늘길이 열려 있었다. 최근 지진 피해로 폐쇄됐던 가지안테프 공항과 하타이 공항이 다시 운영을 재개하면서 참사 초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산해졌다. 하지만 이재민을 비롯해 피해지역으로 왔다 돌아가는 현지인이 몰리면서 아다나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표는 이틀 뒤인 17일까지 모두 동이 난 상태였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공항에서 표를 사기 위해 노숙을 하기도 했다. 에세(13)도 어머니, 동생과 함께 안탈리아로 가기 위한 비행기 표를 구하고 있었다. 공항 구석 의자에서 기다리던 에세는 “아버지는 고향에서 다른 사람들의 구조를 돕고 나서 우리와 만나기로 했다”며 동생을 안고 있던 자세를 고쳐 잡았다.온라인으로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공항 안에 있는 현장 발권대에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한다. 취소 표나 여유 좌석이 생기면 이름이 적힌 순서대로 비행기 표를 받을 수 있다. 집이 사라졌거나 지진 피해지역을 떠나야 하는 이들은 공항에서 20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인 오전 8시쯤 공항에는 이미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의자가 부족해 바닥에 드러눕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가족들과 함께 카라만마라슈를 떠나온 카딜(29)은 “지진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이 모두 붕괴됐다”고 울먹였다. 비행기 표를 구하느라 공항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야만 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샌드위치를 나눠주기도 했다. 하루 샌드위치 1000개를 주문해 매일 공항에서 나눔 봉사를 하는 하칸(40)은 “지금은 생업을 이어가기보다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돕는 게 우선”이라며 “거대한 재난이라 수습이 어렵지만, 상황이 어느 정도 나아질 때까진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공항에는 가족이나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시신을 수습하고 다시 돌아가는 현지인도 적지 않았다. 이스탄불에서 온 아첼리아(21)는 지진으로 사촌 4명을 모두 잃었다. 아첼리아는 “일자리를 구하러 카라만마라슈에 갔다가 모두 죽었다. 시신을 찾은 뒤 장례를 치르고 돌아가는 길”이라며 “사촌이 죽고 홀로 남겨질 아내가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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