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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머리띠男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

    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머리띠男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

    156명의 사망자가 타온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른바 ‘토끼머리띠’ 남성에 대해 경찰은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토끼 머리띠 남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휴대폰 위치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를 확인하고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라인에는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사고 당일 촬영된 일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퍼져나갔고 ‘토끼 머리띠’ 남성으로 몰렸던 A씨는 지난 2일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스마트폰 메시지와 사진,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5분 이태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한 뒤 오후 10시 17분쯤 합정역에서 하차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쯤이다. A씨는 “제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 모자이크 안 하고 올리고, 모욕한 사람들 다 고소했다.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추가적으로 제보가 들어온 ‘각시탈’에 대해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각시탈을 쓰고 흰 옷을 입은 두 명의 사람이 미끄러운 아보카도 오일을 들고 다니면서 길 위에 뿌렸다’는 내용의 주장이 확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대변인은 “폐쇄회로(CC)TV상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Jim Beam·미국 위스키 브랜드의 한 종류)으로 확인했고, 사진 촬영 위치로 보아 일단 혐의점이 없어보인다”라면서도 “소환조사를 통해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을 회유하려 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경찰서 14명, 서울경찰청 2명을 포함해 사고 목격자 등 138명까지 모두 15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날(6일) 이 전 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함께 증거인멸, 직권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보고서 작성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보고서 한글파일이 삭제된 사실과 관련 회유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찰청 첩보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뒤 관리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됐다. 특수본은 보고서가 자동 삭제된 이후 용산경찰서 간부가 보고서 작성자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보고서 삭제를 회유한 윗선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에도 관용차 안에서 머문 경위와 허위 보고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과 용산경찰서 상황실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을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상황실 근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보고서 내용와 달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670m 떨어진 녹사평역에서 관용차로 출발했다가 현장 도착이 어렵자 결국 걸어서 오후 11시 5분에 도착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등을 감안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참사 발생 전 소방당국에 접수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와 사고 현장 당시 구조활동 내용 등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특수본은 참사 경위를 파악하고자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57개,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모두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으로 확보한 3D 스캐너 계측 결과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 참사 당시 군중 밀집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추가 현장 감식을 통해 관련 분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씨줄날줄] 추락하는 우주쓰레기/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추락하는 우주쓰레기/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금요일 스페인의 하늘길이 약 40여분 동안 폐쇄됐다. 그 여파로 바르셀로나공항 등 46개 공항에서 3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급박한 천재지변이나 전쟁 상황도 아닌데 스페인 당국이 영공을 폐쇄한 이유는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물, 일명 우주쓰레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중국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창정5B호 잔해물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7시 1분 대기권 진입 후 스페인 상공을 통과해 남아메리카 서쪽 태평양 적도 부근에 추락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의 마지막 모듈 ‘멍톈’을 장착한 창정5B호는 무게가 무려 837t에 이르는 초대형 발사체다. 추락한 잔해물도 길이 31m, 직경 5m, 무게 21t으로 상당히 크다. 일반적으로 우주 발사체 잔해물은 대기권에서 불타 소멸하지만 이처럼 덩치가 크면 전소되지 못하고 남은 파편들이 지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창정5B호는 2020년 5월, 2021년 4월, 지난 7월 등 세 번이나 잔해물이 추락한 전례가 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매번 추락 예상 궤도 주변 나라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글로벌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주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주쓰레기는 수명이 다했거나 고장 난 위성, 부서진 우주선 파편 등 말 그대로 쓸모가 없어진 잔해물들이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지름 10㎝ 이상의 우주쓰레기는 3만 4000개에 달한다. 1㎜의 작은 크기라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충돌로 인한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는 우주쓰레기의 가공할 위력을 충격적으로 보여 준다. 다행히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달 10~14일 제주에서 열린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총회’(IADC)가 대표적이다. IADC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13개 선진국이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자 1993년 출범시킨 협의체다. 한국은 2014년부터 활동 중이다.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ESA는 2025년 스위스 스타트업과 손잡고 우주쓰레기 청소 위성 ‘클리어런스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현실화될 날도 멀지 않았다.
  • 中 내년 3월 양회 전후 ‘위드 코로나’ 준비 정황

    중국이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2년 만에 없애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한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 중이란 전언이 나온다. 씨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게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중국이 내년 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고 외국산 백신 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항공 노선 폐쇄 규제도 폐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6일 “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지난 2년 넘게 시행해 온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없앤다는 기류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4일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에 나섰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날 시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컨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여기에 베이징시는 6일 ‘2022 베이징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베이징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퍼지고 있음에도 시가 대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방역 통제 완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세우고 추락 30대 구조했지만 끝내 숨져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 세우고 추락 30대 구조했지만 끝내 숨져

    인천대교에서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다리 아래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24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경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와 동승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산서장, 그날 밤 10시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왜 차에서 안 내렸나

    용산서장, 그날 밤 10시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왜 차에서 안 내렸나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700m가 안 되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결국 오후 11시 5분쯤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5일 이 전 서장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한 참사 당일 이 전 사장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집회 관리 후 오후 9시 24분쯤 용산서 주변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한 뒤 25분 뒤인 오후 9시 47분쯤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 일대로 출발했다.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한 시점은 오후 9시 57분에서 오후 10시 사이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은 교통 정체로 진입이 어렵자 차량으로 경리단길 등으로 우회 진입을 시도했고 1시간가량 뱅뱅 돌다 오후 10시 55분에서 오후 11시 1분 사이 이태원 엔틱가구 거리에 내려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했다.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환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었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8분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경찰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오후 10시 56분 재차 서울경찰청에 다수의 경찰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했고 오후 10시 59분에도 핫라인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전 서장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을 시도하는 이 시간 동안 소방에서는 다급하게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전 서장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용차에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감찰팀은 이 부분 역시 감찰을 통해 추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참사 당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도심권 집회가 마무리된 시점인 오후 8시 32분쯤 무전으로 격려 한 뒤 오후 8시 39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오후 11시 34분쯤 이 전 서장의 전화를 놓쳤고 2분 뒤 이 전 서장과의 전화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았다. 김 청장은 전화 통화 후 20분 뒤 택시를 타고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까지 이동한 뒤 이태원파출소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서울경찰청은 “상황보고서, 통화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시간으로 향후 정식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면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감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 美, 中 로켓 잔해 추락에 “불필요한 위험 초래” 비판

    美, 中 로켓 잔해 추락에 “불필요한 위험 초래” 비판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물이 4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추락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중국을 맹비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로켓 잔해물을 통제하지 않아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들은 추락 위치를 예측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필요한 궤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블룸버그에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국제사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정반대의 발언이다. 넬슨 국장은 “우주여행 국가들은 우주 활동에 대해 책임지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확립된 모범 사례를 따라야 한다”며 “통제되지 않은 로켓 잔해는 큰 손실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잔해물이 스페인 상공을 통과하면서 카탈로니아 동북부를 비롯한 4개 지역 영공이 약 40분가량 폐쇄됐다. 스페인 공항 46곳에서 이착륙 예정이던 항공편 300편이 지연됐다. 지난달 31일 창정5B호는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 ‘멍톈’을 싣고 하이난성에서 발사됐다.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창정 5B호 잔해물은 이날 오전 6시 1분(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7시1분) 중남부 태평양 상공 대기권에 진입했고 5분 뒤 또 하나의 잔해물이 대기권에 들어왔다. 추락 위치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태평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창정5B호는 워낙 크게 만들어져 발사될 때마다 일부 잔해가 지구로 떨어진다. 2020년 5월 첫 시험발사 때는 잔해물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마을에 떨어져 건물이 파손됐다. 지난해에는 잔해물이 인도양으로 낙하했다. 이에 대해 자오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켓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은 일반적인 국제 관행”이라며 “항공 활동이나 지상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 [포토] ‘기적의 생환’ 221시간 만에 구조된 봉화 광산사고 광부들

    [포토] ‘기적의 생환’ 221시간 만에 구조된 봉화 광산사고 광부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4일 밤 무사히 생환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의 기적이다. 두 사람은 119 소방당국에 의해 안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당국이 갱도 내 막혀 있던 최종 진입로를 확보함에 따라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고립됐던 작업반장 박씨(62)와 보조 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이들은 케이블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제2 수직갱도 구조 경로를 통해 걸어서 지상으로 이동했다. 암석 덩어리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3편 본선갱도’(평면도 상 상단갱도) 마지막 폐쇄 지점 약 30m 구간이 예상과 다르게 20여m가 뚫린 상태였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다. 뚫린 갱도에는 펄(토사)도 조금 있었다고 한다. 구조 당국은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폐갱도 내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주위에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 지점은 두 광부가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곳 인근이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 작업 투입 때 챙겨간 커피 믹스와 물을 먹으며 버텼으며, 다 먹고 난 뒤에는 갱도 안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신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부축을 받아 스스로 걸어나온 뒤, 구급차에서는 구급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소방당국은 구조된 두 광부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확인한 뒤, 이불을 덮은 채 1분 간격으로 안동병원으로 옮겼다.
  • 봉화 광산 생환 작업반장, “고립 속에서 베테랑 기질 발휘했다”

    봉화 광산 생환 작업반장, “고립 속에서 베테랑 기질 발휘했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기적적으로 두 광부가 생환한 가운데 고립됐던 작업반장 박씨(62)는 악조건 속에서도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작업반장 박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고립됐을 동안 이 광산으로 온 지 4일 밖에 안된 보조 작업자 박씨(56)와 갱도 내 폐쇄 지점을 괭이로 약 10m 가량을 파냈다. 사랑하는 가족 곁으로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었다. 일은 작업반장인 박씨가 주도했고 이 광산으로 온 지 4일 밖에 안된 보조 작업자 박씨가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막힌 지점을 파 내려가며 전력을 아끼기 위해, 서로 번갈아 가며 헤드랜턴을 켰다. 파 내려간 폐쇄 구역 반대편에서는 구조 당국이 쇼벨(굴삭기) 등으로 진입로를 확보 중이었다. 구출 당일인 4일 오후 3시쯤에는 낙석 제거 중 소규모 막장 붕괴가 발생했던 곳이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에서는 폐쇄 지점이 약 24m가량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폐쇄 지점이 완전히 뚫렸다. 갱도 내 개통을 확인하자마자 두 광부의 동료 광부가 달려가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친 이들을 발견했다. 광부들은 갱도 내에서 서로 껴안고 울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또 다른 동료 광부는 취재진에 “막장 안에서도 살려고 끊임없이 움직였다고 한다”며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갱도) 안에서 갖은 연장으로 시도를 하고, 나름대로 보수를 하면서 버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11시 3분쯤 구조 당국의 부축을 받으며 두 발로 지상에 걸어 나왔다.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이다. 갱도 안에서 시간 감이 없었던 탓에 작업반장 박씨는 아내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냐”며 “3일밖에 안 지났는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구급차에 오르며 보조 작업자 박씨는 구급대원에게 “미역국과 콜라가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응급실에서 건강 상태를 진단받은 뒤 일반실에 입원했다. 갑자기 들어오는 불빛에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두 눈은 붕대로 감았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해당 광산 제 1수직갱도 아래 30여m 지점 폐갱도에 채워져 있던 모래와 흙 약 900t 밑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제1 수직갱도에서 모래와 흙 900t이 쏟아져 내렸고,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하던 반장 박씨와 보조 작업자 박씨가 고립됐다.
  • 한동훈 스토킹 혐의 ‘더탐사’ 기자 “권력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

    한동훈 스토킹 혐의 ‘더탐사’ 기자 “권력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당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김모 기자가 4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취재진에게 “한 장관이 본인을 취재하려는 기자를 스토킹 범죄자로 만들려고 한다”며 “권력에 대한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해 기자를 언제든지 스토킹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면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누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동료인 강진구 기자도 함께했다. 강 기자는 “더탐사는 올 8월 제보받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한 장관의 차량을 쫓은 건 2회 정도이고, 나머지도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취재 활동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는다면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는 사망 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탐사는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같은 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모욕할 만큼 자신 있느냐. (사실이라면)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서 모든 공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거시겠느냐”며 “분명하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장관 측은 9월 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씨는 순수한 취재 활동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 머스크, 트위터 대규모 정리해고 시작…직원들 집단소송 제기

    머스크, 트위터 대규모 정리해고 시작…직원들 집단소송 제기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감축에 들어갔다. 트위터 직원들은 정리해고에 반발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4일 오전 9시까지 대상자들에게 해고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감축 계획에 대해 “트위터를 건강한 길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도 “직원들에게 매우 힘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시인했다. 트위터는 이에 따라 각 직원들과 사내 시스템 및 고객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접근 권한도 중지시킬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번 해고 규모는 약 3700명으로 전체 직원 가운데 50% 가량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440억 달러(약 62조 4000억원)를 들이면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짐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데 이어 지난주부터는 사내 광고·마케팅·인사부서의 최고 책임자들을 포함해 재무 및 법률 경영진 등 고위직들에 대해서도 감원을 실시했다. 트위터 직원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날 트위터의 일부 직원들은 “충분한 사전 통지 없이 해고를 진행했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법률인 ‘노동자 적응·재훈련 통보법(WARN)’에 따르면 직원이 100명 이상인 고용주는 “단일 고용 장소에서 50명 이상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량 해고를 단행할 시 60일 전에 사전 서면 통지를 제공해야 하는데, 머스크가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피해 직원들의 대리를 맡은 섀넌 리스-라이오던 변호사는 “트위터가 법적 책임을 지게 하고 트위터 직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소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 특수본, 이태원 현장 출동 경찰 4명 조사…“아직 혐의 없어”

    특수본, 이태원 현장 출동 경찰 4명 조사…“아직 혐의 없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목격자와 부상자 등 85명을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본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한 다음 범죄 혐의가 있는 관계자를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한 명도 없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참사 목격자, 부상자 등 67명과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현장 출동 경찰관 4명 등 85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며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1441개를 확인 중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3차원(D) 시뮬레이션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공간의 군중 밀집도와 그 영향 등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렸을 때 참사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손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재구성할 당시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았지만 아직 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자 조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밝혀지면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 유관 기관이 대비를 소홀히 했는지, 참사 발생 후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핼러윈 대비 적절한 안전관리대책이 세워졌는지 여부는 압수물 토대로 관련자를 불러 구체적으로 진술을 들어봐야 알 수 있다”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안전조치 주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속히 지자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직전 압사 우려 관련 112 신고 11건 중 7건에 대해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후에 관련자를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대비 경비 조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그 부분을 포함해서 수사하겠다”고 했다.
  •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결코 슬픔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9일 개봉(미국은 11일)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출연진과 제작진이 갖고 있는 수많은 딜레마 중의 하나였다. 찬란한 스타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8월 28일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속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트찰라(보스먼) 국왕에 다른 배우를 기용해 계속 그의 활약을 그려야 할까? 영화를 계속 만들기는 해야 할까? 등등이다.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블랙 팬서’의 속편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영화가 된다. 본편은 아프리카의 최빈국으로 알려진 와칸다는 실은 희귀금속을 잘 다뤄 잘 사는 나라였지만 다른 나라의 침략을 우려해 폐쇄 정책을 편다. 트찰라(보스먼) 국왕은 그러나 이런 정책을 버리고 나라를 개방해 자국의 기술을 다른 나라도 공유하게 함으로써 공영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에 개봉하는 속편은 트찰라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와칸다의 지도자들이 희소 자원과 기술을 시샘해 침략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뭉쳐 싸우는 것을 다룬다. 본편보다 아주 확장된 동맹과 적들을 묘사한다. 조 로버트 콜과 함께 각본을 쓴 라이언 쿠글러가 연출했고, 러티샤 라이트, 루피타 뇽오, 다나이 구리라, 윈스턴 듀크, 플로렌스 카숨바, 도미니크 손, 미카엘라 코엘, 테노치 우에르타, 마틴 프리먼, 안젤라 바셋 등이 출연한다. 제작자 네이트 무어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트찰라 역에 다른 배우를 기용했더라면 영화 전체를 취소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글러 감독은 보스먼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을 추모하는 것과 재미있는 액션영화를 만드는 것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보스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속편 대본 초고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코엘, 구리라, 뇽오 등 이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레이체스터 광장에서 유럽 시사회 레드카펫을 밟았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시사회에 얼굴을 내민 유명인으로는 스톰지, 리안느 핀녹, 마야 자마가 있다. 방송은 본편 ‘블랙 팬서’가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의 하나라고 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 영화로 박스오피스 매출을 10억 달러 이상 기록했다.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일곱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각본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3개 부문 수상했다. 특히 흑인 캐릭터를 강하게 묘사해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와칸다 포에버’의 줄거리와 주요 배역 등 많은 것이 유출됐지만 오히려 팬들의 궁금증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억 7000만명이 시청할 정도였다. 지난주 영국 팝스타 리아나가 6년 만에 싱글 ‘리프트 미 업’을 발표했는데 속편의 사운드트랙에서 뽑아낸 것이었다. 쿠글러 감독은 리아나가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 보스먼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그것이 채드였다. 일어날 법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필요하면 일어나게 했다. 리아나가 그를 위해 했다는 점은 매우 명백하다.” 여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블랙 팬서’와 ‘와칸다 포에버’ 검색어가 뜰 정도로 속편 개봉에 앞서 본편을 다시 보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본편을 다시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이들은 8일까지 CGV 용산 아이파크몰 11관과 대구스타디움 6관을 찾으면 된다.
  • 건조한 날씨…경북서 산불 잇따라

    건조한 날씨…경북서 산불 잇따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7시 20분쯤 경북 군위군 우보면 봉산리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헬기 1대, 장비 16대, 인력 91명을 투입해 1시간 10분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당국은 산에 있던 차량에서 처음 불이나 번진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량 화재로 연기를 마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남은 불을 정리하고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6분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안동에서 청송으로 가는 도로 옆 야산으로 산림청 등 당국은 헬기 4대와 장비 14대, 인력 67명을 투입해 1시간 만인 오후 3시 6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달부터 2개월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산불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감시도 강화한다. 산불 취약지역에 감시원 2562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예방과 조기 발견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전문 예방진화대 1128명과 가용헬기 34대(산림청 7대, 시·군 임차 17대, 소방본부 2대, 군부대 8대)의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입산자에 의한 실화를 막기 위해 등산로 688㎞를 폐쇄하고 산림 인근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진에서는 올해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해 10일간 이어지며 큰 피해를 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가을철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입산자 실화이므로 등산객들은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마감 후] 문제는 시스템이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문제는 시스템이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대학 졸업 무렵 IMF 직격탄을 맞은 이공계 출신이다 보니 소싯적에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본 적이 있다. 1차 시험과목 중 ‘안전관리론’이라는 것이 있다. 이 과목 단골 출제 문제 중 하나가 ‘하인리히 법칙’이다. 1931년 미국의 한 보험사 손실통제부 간부였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7만 5000건을 분석해 ‘산업재해예방: 과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기념비적인 책을 냈다. 그는 재해분석으로 ‘1대29대300’이라는 흥미로운 법칙을 발견했다. 하나의 큰 재해가 발생하기 전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이미 발생했고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사소한 사고가 300번 발생했다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재앙은 없다’는 말이다.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무시하지 말고 곧바로 연쇄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려 모였다가 15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최악의 인재(人災)’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터진 것이다. 인재라는 말도 결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소환되는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저서 ‘위험사회’에서 현대 사회가 갖는 위험의 특징을 통제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베크의 위험사회론은 과학기술 만능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지 위험은 피할 수 없으니 손 놓고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제대로 된 안전관리 시스템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면 위험을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참여한 물리학자이자 복잡계 과학의 대부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기업, 도시, 국가가 크기에 맞는 혁신을 하지 못하면 성장이 멈추거나 붕괴한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교수가 말하는 혁신은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민영화가 아니라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이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사회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첫 문장에 나오는 것처럼 “최악의 시간, 어리석음의 시대, 불신의 세기, 어둠의 계절, 절망의 겨울, 아무것도 없는, 지옥”을 겪을 수밖에 없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란 야생 상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에 의거해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라는 말이다. 하나 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참사가 발생하면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보기도 좋다. 물론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하면 권위가 떨어지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지 모른다는 원초적 두려움 때문에 직책이 높고 나이가 많고 권위적일수록 사과에 인색하다고 한다. 그러니 사과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꼴사납다. 똥 싼 것 숨기겠다고 깔고 앉아 있어 봐야 냄새만 더 나고 사람들은 방귀만 뀐 것이라고 믿어 주지도 않을 것이다. 쿨하게 사과하면 쿨하게 받아 주는 게 우리 국민들이 아닌가.
  • 평범한 인턴기자, 방아쇠 왜 당겼나

    평범한 인턴기자, 방아쇠 왜 당겼나

    폐쇄된 놀이공원에 세 발의 총성이 울린다. 두 명이 죽었다. 잡지사 ‘건’(GUN)의 인턴기자 한옥인이 중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체포됐다. 추리소설 작가 현은 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 현은 재판을 앞둔 한옥인을 만나 사건의 내막을 듣는다. 소설은 총기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사 인턴기자가 사장과 차장을 쏴 죽인 사건을 풀어 간다. 몇 년째 언론사 채용에 도전했다가 낙방한 옥인은 겨우 들어온 잡지사에서 치열한 정규직 전쟁을 치러야 했다. 동기 인턴기자인 진명유와의 경쟁은 급기야 옥인이 10주년 특집기획으로 제안한 불법 ‘건배틀’(총싸움)로 옮겨 간다.이야기는 몇 개의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진다. 예컨대 옥인이 처음 들어간 작은 주택집을 개조한 잡지사라든가, 도서관으로 꾸민 지하실, 순두부찌개집, 버스 정류장에서 회사로 가는 골목길, 칵테일바 등이다. 세밀하게 묘사한 공간에서 비밀을 숨긴 인물들을 쫓아간다. 여기에 중간중간 단서를 넣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옥인은 예전 발행했던 잡지를 찾아보다 ‘김수정’이란 이름을 발견한다. ‘건’에서 일했던 기자로, 잠실의 한 쇼핑몰에서 끔찍하게 사살됐던 이로 추정된다. 옥인은 이와 관련 있는 온라인 카페 ‘트리거트리거’를 찾아내고, 수정을 돕던 도일을 만나 잡지사 사장의 과거와 부장·차장의 비밀에 다가간다. 여러 총기라든가, 무기의 역사, 전쟁 이야기를 곁들였다. M99, MG42, K2, 38소총, 맥심 기관총 등에 얽힌 설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에라리온 내전 등 옥인이 매일 필사하는 신문기사들에 대한 내용이 현실감을 더한다. 저자인 김경순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총기 난사와 불법 사제총 제작 등에 대한 뉴스가 나왔을 때 작품을 구상했다. 이후 총기와 전쟁 관련 서적을 50권 이상 읽으며 자료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총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뿜어내는 매력을 묘사한 부분도 눈에 띈다. 옥인은 면접 첫날 회사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1800년대 후반 제작된 장미총의 사진을 보고 위험하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총을 처음으로 쏴본 뒤 느낀 ‘손맛’을 잊지 못하고, 자꾸 더 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남을 해할 수도 있지만, 나를 방어하는 무기인 총을 통해 ‘폭력’의 본질과 변질을 묻는다. “총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살상의 위엄 때문”이라는 도입 전 문장이 주제의식을 잘 보여 준다. 한정된 공간에서 아우라를 뿜어내는 여러 인물이 펼치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조금씩 맞춰 가던 퍼즐이 마지막에 어떤 식으로 풀릴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잘 짜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의미와 재미, 속도와 중량감을 함께 지닌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 동의로 8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았다. 김 작가는 “소설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짜는 데에 공을 들였다”면서 “영화와 다른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문장도 즐기면서 읽어 달라”고 말했다.
  • “오줌 마려운데 안 세워”…버스기사 폭행·경찰에 흉기 위협

    “오줌 마려운데 안 세워”…버스기사 폭행·경찰에 흉기 위협

    버스만 타면 운전기사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50대가 징역 1년 2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부(재판장 최형철)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피해자들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2월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6일 충남 태안지역 버스 안에서 출발 직전 운전기사가 “곧 출발하니 착석해달라”고 하자 갑자기 기사를 밀치고 목을 잡아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11월 4일 버스를 타고 가다 “오줌이 마렵다”며 정차를 요구한 뒤 들어주지 않자 운전기사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마구 휘둘렀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버스기사 폭행’과 관련해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고 수사기관 출석을 요구하는 지명통보 사실통지서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밀친 건 반사적 행동일 뿐 폭행하지 않았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고, 1심 선고가 나오자 “사실이 잘못되고,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버스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의 폭행 사실과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 흉기 위협을 당한 경찰관의 진술도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 ‘악몽의 탈출’ 中 폭스콘, 월급 2배 제안…제로코로나 봉쇄 후폭풍

    ‘악몽의 탈출’ 中 폭스콘, 월급 2배 제안…제로코로나 봉쇄 후폭풍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생산 공자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이 신입 사원을 모집하며 기존 대비 2배 이상 인상된 임금을 공고했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이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빚어진 공장 직원 탈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카드다.  폭스콘 측은 3일 오전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 입주해 근무할 신규 직원 채용 공고문을 공개하고 ‘시간당 65위안(한화 약 1만 2600원), 3개월 이상 근속 시 기본 급여 외에 인센티브 임금을 추가 지급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업체가 약속한 시간당 임금은 기존의 직원들이 지급받았던 1시간당 30위안(약 5820원) 대비 2배 이상 인상된 수준이다.  기본급 역시 성수기에 지급되는 월급 8000위안(155만 원)에서 2배 상승한 1만 8600위안(약 360만 7000원)을 약속했다.  단, 24시간 내의 코로나19 PCR 검사 증명서와 2차례 이상 접종 완료한 백신 증명서 등을 지참할 것을 업체 측은 요구했다.  또 공장 근무자 모두에게 무료 점심,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하루 한 차례 PCR 검사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는 최대 20만 명 정도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었다. 아이폰을 집중 생산하는 성수기에는 그 인원이 최대 35만 명에 이를 정도였으나, SNS에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에는 크게 감소해 1개의 공장 라인당 1600~2500명 수준으로 줄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순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자 같은 달 19일부터 공장을 전격 폐쇄한 뒤 직원들에 대한 폐쇄 루프를 강제하기 시작했다.  내부 직원들은 공장과 외부의 연결이 모두 끊어지자 식료품과 의약품, 생필품 부족 등을 호소하는 사진과 내용을 SNS에 공유했으나, 여기에 더해 중국은 지난달 31일 폭스콘 공장에 200명의 PCR검사 전문 요원과 400명의 방역 관련 업무 요원 등을 추가로 파견해 공장 내부에 대한 봉쇄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 때문에 현재 공장에 남아있는 근로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은 “폐쇄된 상태에서 각종 생필품이 근무자들 사이에 고가에 매매되고 있을 정도로 생필품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담배 11개당 30위안, 달걀은 1개당 최고 10위안 등 바깥 세상과는 전혀 다른 초고가의 물가가 존재한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고가로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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