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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양심적인 女손님이”…무인점포 업주가 공개한 사연

    “이렇게 양심적인 女손님이”…무인점포 업주가 공개한 사연

    한 무인점포 점주가 훈훈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세상에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 노원구의 한 종합무인점포 사장인 A씨는 “무인점포에는 별의별 진상과 비양심적인 사람이 간혹 온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40분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A씨는 “최근 입고 제품 중 5000원짜리 제품 한 종류가 500원으로 잘못 세팅돼 있었다”며 “진열대에는 5000원 가격표가 붙어 있었지만 결제기에선 500원으로 인식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손님이 결제기에 적힌 턱없이 낮은 가격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정상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했다”며 “1개 제품의 수량을 10개로 올려 5000원을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상품의 가격 오류를 확인한 뒤 기존 가격으로 결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A씨는 “500원만 냈어도 점주의 잘못인데 너무 감동이었다”며 “폐쇄회로(CC)TV로 이 모습을 확인한 뒤 감사를 표하고자 ‘원하는 제품을 아무거나 하나 선물로 드리겠다’고 했더니 고작 600원짜리 아이스크림 1개를 고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먹튀’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소액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른 무인점포가 크게 늘면서 도난 범죄가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사연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찰청 통계를 보면 무인점포 절도 검거 건수는 지난해 1~9월 기준 1604건으로 집계됐다. 점포마다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도난을 막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경찰은 무인점포 절도 통계를 전산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관련 사건이 늘면서 지난해부터는 3개월 단위로 통계 관리를 하고 있다.
  • 강남 아파트서 한밤중 납치·살인…경찰, 범인 3명 검거

    강남 아파트서 한밤중 납치·살인…경찰, 범인 3명 검거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 1명을 납치해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이 납치된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사건 당일 밤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남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A(30)씨를, 오후 1시 15분쯤 B(36)씨를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고, 이후 나머지 공범 1명을 강남구 논현동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피해자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후 대청댐 인근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검찰, 내란 음모 본격수사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검찰, 내란 음모 본격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31일 구속됐다.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지난 29일 귀국한 조 전 사령관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구속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관여 혐의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구속 영장에 담기지 않았지만,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관련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조 전 사령관이 관여했던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2018년 사건을 수사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이수만 “SM 떠나 미래로”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이수만 “SM 떠나 미래로”

    “소회가 없을 수 없다. 제가 오래 전에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노래 ‘행복’)”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31일 이 회사의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문을 보내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에스엠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나는 미래를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라며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고 강조했다. 이수만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SM엔터의 지분을 넘긴 것도 지속 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이라는 목표에 대해 공통의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명부폐쇄일 기준 SM엔터 지분 18.45%를 보유한 1대 주주로 그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 참석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전날 한 매체는 그가 주주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수만은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지금 해외에서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대해 골몰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SM엔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뒤로 하고 미래 비전 ‘SM 3.0’을 진두 지휘할 새 경영진을 꾸렸다.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철혁 사내이사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이며, 김지원 사내이사는 홍보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친 언론·미디어 네트워크 전문가다. 최정민 사내이사는 글로벌 전략을 맡아 SM 3.0 전략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를 담당한다. 장철혁 사내이사는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해 가치를 전체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경영의 방향”이라며 “앞으로 회사가 본궤도에 올라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 SM의 ‘우군’을 자처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장윤중 기타비상무이사는 앞으로 글로벌 진출 등 SM과 카카오의 협력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SM 사내이사들을 도와 글로벌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1∼3등 반열에 오르는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하던 하이브 측 후보들은 합의에 따라 모두 사퇴했다. 주총에서는 SM 현 경영진이 추천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5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SM 이사회가 추천한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는 사외이사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주당 배당금 1200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 등도 통과됐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은 이날 임기가 종료됐다. 이성수 공동대표이사는 ‘현 경영진이 라이크기획과의 부당한 계약을 승인한 만큼 누적 1600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우리도 결의에 참여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시간이 걸릴지언정 조금씩 개선해 온 것이 오늘의 주주총회”라고 답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라이크기획(이수만 개인 회사)과의 계약을 작년 말에 조기 종료했고, 사외이사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며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도입하는 등 회사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 경영진이 꾸려진 데 따라 SM은 올해 신인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솔로·유닛을 론칭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을 중심으로 SM 3.0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신병원 입원하기도” 90년대 스타 근황

    “정신병원 입원하기도” 90년대 스타 근황

    ‘이별 아닌 이별’을 부른 가수 이범학이 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고 고백했다. 이범학은 30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공백기 이후 한차례 이혼을 거쳐 현재 13세 연하 아내와 칼국수 식당을 운영하며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범학은 신승훈 등 레전드 스타들을 제치고 신인가수상을 받았던 1991년을 돌아보며 “일주일에 1톤 트럭 하나 분량의 팬레터가 오곤 했다. 언론에서는 저를 벼락스타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빛나는 순간 그에겐 큰 시련이 찾아왔다. 이범학은 “그때 갑자기 조울증을 앓았다. 곡을 내자마자 크게 떠서 일상이 확 바뀌었는데 그런 삶에 적응을 못했다”며 “강아지가 끌려가듯이 억지로 스케줄하러 끌려간 적도 있었다. 내 일생에 가장 빛나던 때 아무것도 누리지 못한 것 같다. 조울증으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했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당시 소속사와 계약을 하지 않은 채 활동한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방송사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고 골든컵을 탈 때, 딱 차 한 대 사주더라. 쏘나타 한 대 그게 다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 이후 스스로 독립해서 앨범을 만들어보려 했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점점 길어지고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버렸다”라고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범학은 현재의 아내와는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만났다고 밝히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전 처와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 맨날 술만 마셨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그사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현재 아내와 칼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한편, 이범학은 1991년 이색지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이후 ‘이별 아닌 이별’로 솔로 활동을 하며 MBC 10대 신인상을 받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근무 중 남친 포옹·뽀뽀한 편의점 알바…“업무방해죄 아냐”

    근무 중 남친 포옹·뽀뽀한 편의점 알바…“업무방해죄 아냐”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여 점주의 분노를 샀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관악구의 한 편의점 점주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 아르바이트생 A씨가 편의점 내부에서 한 남성을 껴안고 뽀뽀하는 낯 뜨거운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몸이 안 좋아 며칠간 자리를 비우게 된 점주 대신 일하게 된 대체 근무자였다. 점주는 며칠 뒤 가게로 복귀한 뒤 오는 손님마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인사도 안한다’, ‘대꾸도 안한다’는 등 한마디씩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CCTV를 확인했다. A씨와 남자친구의 애정 표현은 3일간 지속됐고, 손님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A씨의 남자친구는 CCTV 위치를 확인한 후 A씨와 사각지대로 가서 5분 넘게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와서 반가워서 그랬다”면서도 사장에게 나중에는 문자로 “적당히 좀 하시라. 왜 그러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는 “다른 점주들도 피해를 볼까봐 CCT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점주는 업무방해죄 등 처벌도 고려하고 있지만, 적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변호사는 “업무방해죄는 허위사실 유포나 속임수 위계를 쓰거나 위력을 행사할 때 등에만 적용된다.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근무 태만으로 내부적 징계 등은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무겁고 해외로 도피한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서부지검은 31일 오전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관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이르면 이날 밤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있다. 다만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구속 영장에 담기지 않았다. 검찰은 일단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내란예비·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조 전 사령관이 관여했던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 구체적 계획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러한 계엄 문건 작성을 내란음모 행위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도피 의혹이 불거진 뒤 5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사령관은 체포 상태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무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은 입국 당시 취재진에 “계엄령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5년여 동안 귀국하지 않은 데 대해선 “도주한 것이 아니라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고 했다. 2018년 사건을 수사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검찰이 수사를 재개했지만,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지휘라인인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은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조 전 사령관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소 전 참모장이 사령관 지시에 따라 문건을 작성했다”면서 “계엄 발령 전 위수령과 계엄 발령 요건 등을 연구하고 문건으로 작성한 행위는 명백히 직무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봄과 함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코로나 이후 일상이 회복되며 마스크를 벗는가 싶더니 마음껏 숨쉬기가 다시 조심스럽다. 폭염이 더 자주 오면 숨쉬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체는 음식물 섭취 없이 한 달,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사흘을 버틸 수 있으나 공기 없이는 3분도 버티기 어렵다.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해칠 수 있는 환경 조건에서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권’(呼吸權)을 기본권의 하나로 정의할 때가 됐다. 다음 개헌에서는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평등권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호흡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격상시키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호흡권과 관련된 논쟁은 대부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가’, 즉 ‘공기의 질’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 사막에서 편서풍을 타고 오는 모래바람, 즉 자연현상인 ‘황사’도 문제였지만, 이후 봄가을에 국내외에서 공히 자주 발생하는, 인체유해 성분이 뒤섞인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성인에게도 문제지만 청소년ㆍ영유아에게 더 해롭고, 임신부가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인체유해물질은 혈관을 타고 태아에게까지 바로 전달돼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습격에 대한 대응으로 집안과 교실,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는 점차 필수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기 정체 상태에서 오염물질로 인해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이는 현상은 서울에서도 종종 관측된다. 그런 현상이 극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 주민들이 천식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이 지역의 ‘남부해안대기오염관리기구’(AQMD)라는 공공기관에서 2018년 제작한 ‘숨쉴 권리’(the Right to Breath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나쁜 식습관은 섭취하는 음식물을 변경해 개인이 통제할 수 있으나 숨쉬는 공기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책임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조만간 ‘깨끗한 공기로 숨쉴 수 있는 권리’를 넘어 그저 ‘숨쉴 수 있는 권리’ 이슈의 비중도 커질 것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1970년대 8.3일이었으나 2010년대 14.0일로 늘었다.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는 1970년대 4.2일이었는데 2010년대 9.0일로 늘었다. 기온 관측치 중 세계 최고기록은 2013년 미국 데스밸리, 2016년 쿠웨이트 미트리바에서 각각 관측된 섭씨 54도다. 지구온난화 추세를 고려할 때 최고기온 기록은 계속 경신돼 갈 것이다. 기온이 체온을 넘어설 때 호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까. 예년 기온보다 연 최고기온이 섭씨 10도 이상 올라갈 때 오존량 증가와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흡권과 인접한 권리로 ‘냉방권’, 즉 ‘열기로부터 생명이나 건강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를 들 수 있다. 역으로 혹한기의 ‘난방권’ 개념도 성립된다. 이렇게 ‘에너지복지’ 개념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보장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 그 자체를 보장하기 위해 폭염, 혹한 상황에서 냉방권, 난방권 개념이 포함된 안정적 주거권 보장 논의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의 규모는 점점 비대해지면서 자원을 낭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1세기형 정부의 기능을 백지에서 새로 설계한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근원적인 권리가 무엇인지 짚어 보고 그것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그에 맞게 기능을 구현해야 함은 물론이다.
  •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일반노동총연맹(CGT)이 파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지난 3주간 거리에 방치돼 있던 1만t가량의 쓰레기가 치워졌다. 파리 5구에 사는 한 주민은 수거업체가 쓰레기를 치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할렐루야! 3월 6일 이후 첫 쓰레기 수거”라고 적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며 이어 간 무기한 파업은 생계에 부담을 느낀 노동자들의 참여가 줄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장기화로 받지 못한 임금 일부를 노조 파업기금으로 충당했으나 이는 원래 임금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청소 노동자 제롬 가스샤르는 BFM 방송 인터뷰에서 “재정적 이유로 파업은 해제될 것”이라면서 “일터로 돌아가 재정적으로 회복한 뒤 더 강력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업의 불길이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다. 철도기관사 파업으로 유로스타 및 테제베 열차 운행이 취소됐고, 항공관제사 파업으로 유럽 내 단거리 여행과 국내선 노선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명소인 파리의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다음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와의 대화에서 연금개혁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른 총리는 3주간 노조 대표자들과 야당 지도자들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16일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지난 20일 2건의 내각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가결됐으나 프랑스 헌법위원회의 위헌법률심판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다음달 14일 연금개혁법안 위헌 여부와 극좌파 정당인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이 제기한 연금개혁법 폐기에 대한 국민투표 발의가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헌법위원회가 연금개혁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연금개혁법은 전부 또는 일부 조항이 폐기된다. 또 헌법위원회가 NUPES의 발의가 국민투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프랑스 하원 의원 5분의1 혹은 유권자 10분의1(약 5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를 부칠 수 있다. 프랑스24는 “이번 판결은 지난 1월부터 본격화된 마크롱 연금개혁 투쟁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강북 “은행 찾기 어려워졌네”… 강남 “럭셔리 점포 또 생겼네”

    강북 “은행 찾기 어려워졌네”… 강남 “럭셔리 점포 또 생겼네”

    은행들이 디지털화를 이유로 직원이 있는 유인 점포를 1년 사이 300곳이나 줄였다. 반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부촌에는 럭셔리 점포를 확장하며 돈벌이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 은행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특화 점포가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은행 17곳의 유인점포 수는 5797개로 2021년 말(6093개)보다 296개 줄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9년 6708개, 2020년 6404개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로 은행이 앞다퉈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점포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점포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은행의 신규 점포를 살펴보면 방문객이 담보된 대기업과 공공기관 내 점포, 그리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럭셔리 점포에 집중돼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어청담’ 점포를 개점했고,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중앙기업금융2센터도 열었다. 국민은행 역시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한남PB센터와 성동구에 서울숲PB센터를 열었고, 하나은행도 2021년 같은 지역에 한남PB센터를 개점한 바 있다. 은행들은 내부 등급에 따라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은행들의 부촌 영업이 집중되면서 지역 간 점포 격차는 심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점포 5797개 가운데 서울에 있는 점포는 1773개로 전체의 31%에 달했다. 서울 25개구 안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 3구의 점포 수는 모두 합쳐 90개에 그친다. 반면 부촌인 강남 3구에 위치한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44곳에 달해 강북 3구보다 6배나 많았다.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점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1년 사이 대림동·신길동 등을 중심으로 점포가 14곳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점포를 낼 때 수익성과 입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강남3구 점포 집중 구조가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특화 점포나 서로 다른 은행이 한 점포를 공유하는 공동점포, 편의점 내에 개설된 편의점 점포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스스로 비치된 기기를 이용해야 하는 무인점포 등은 모바일뱅킹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점포를 찾는 고령층에겐 대안이 될 수 없다. 은행의 점포 줄이기가 금융 소외계층 외면이란 비판을 받는 이유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수익성 감소 등의 이유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점포를 폐쇄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창구 직원 2명을 두는 식으로 점포를 축소하고 디지털출장소라고 명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 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교육개혁 첫 수술대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교육개혁 첫 수술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노동개혁을 공론화한 데 이어 정부가 또 다른 구조개혁 과제인 교육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둔화 국면에 놓인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기술·산업을 혁신해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교육’이라는 인식에서다. 교육개혁 첫 수술대에 올리는 대상으로는 ‘대학’을 지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혁, 그리고 재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제2차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 축사에서 “산업화 시대 빠른 성장을 이뤄 낸 배경으로 교육이 있었듯이, 미래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는 추 부총리의 국회 본회의 참석으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대신 읽었다. 현재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학 규제에는 학과 신설 및 입학 정원 규제, 교육부의 대학 평가, 2009년 이후 동결된 등록금 규제 등이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아 교육의 질이 떨어졌고, 대학경쟁력도 세계 하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역대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시도했지만 교육부 주도 개혁 작업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실효성 있는 대학 개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2021년 4년제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96%로 급락했고 2021년 142만명이던 재학생 수가 2045년 70만~80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대학의 위기의식은 더욱 가중됐다. 인구구조 변화로 비수도권 대학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교육부가 전면에 나서 대학에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발로 하는 투표’를 유도해 수요자가 외면하는 대학은 스스로 문을 닫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로 하는 투표란 표결을 하지 않고 행동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고 부원장은 “교육부가 나서면 대학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수 있어 대학의 자율과 창의성이 침해되고, 정부 의존성이 강화돼 정원 조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구조개혁을 하면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일관된 구조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의 자율적·창의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른 정원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 알리미’를 개선해 정보 제공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졸업생 연봉이나 대학·학과별 취업률 전국 순위를 모두 공개한 뒤 학생의 자율적인 선택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또 “취업률은 낮은데 규모는 비대한 비수도권 국립대에 대한 예산 지원을 축소하는 등 국립대에 대해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인계에 기절, 눈떠보니 1억원 도난…중년男 노린 ‘검은 과부’ 극성 아르헨

    미인계에 기절, 눈떠보니 1억원 도난…중년男 노린 ‘검은 과부’ 극성 아르헨

    아르헨티나에서는 혼자 사는 중년남성을 주로 노린 미인계 절도 사건이 극성이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클라린’에 따르면 최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에 사는 61세 남성도 일명 ‘검은 과부’의 먹잇감이 됐다.피해 남성은 22일 밤 데이트앱 ‘틴더’로 만난 40대 여성을 자신의 고급 아파트로 초대했다. 이미 지난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 여성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났지만 남성은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이 건넨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은 12시간이 지난 다음 날 아침에야 눈을 떴다. 일어나보니 집은 누군가 뒤진 듯 엉망이 되어 있었다. 거액의 현금과 스마트폰, 아파트 열쇠 등 소지품도 사라진 상태였다. 관리실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여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피해 남성의 아들은 여성이 10만 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몸과 아파트 바닥에서 핏자국 등 폭행 흔적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으며, 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여성이 건넨 와인에서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 여성이 피해 남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약물로 의식을 잃게 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을 따라 아파트로 들어간 여성이 2시간 만에 건물을 빠져나가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정확한 얼굴은 찍히지 않았다. 와인잔과 담배 등에서 여성의 지문 일부를 확보한 경찰은 일단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 신원과 공범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검은 과부’(영어로 Black widow, 스페인어로 Viuda negra)는 미인계로 남성을 유혹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나는 젊은 여성을 가리킨다. 짝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검은과부거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검은 과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클럽 혹은 길거리에서 유혹한 남성 집으로 가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남성이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른다. 여성 두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이 사건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 20대 초반 검은 과부 2명에게 피해를 당해 전자기기는 물론 현금, 신발까지 털렸다. 피해 관광객들은 검은 과부들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숙소로 초대했으며, 역시 그들이 건넨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검은 과부는 보통 혼자 사는 중년 남성을 노리는데, 최근에는 여행차 현지를 방문한 젊은 남성 관광객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대부분이 사건이 알려지는 걸 꺼리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거라고 추정했다.
  • [금융소외계층 외면] 1년 새 점포 300개 줄이고 부촌 럭셔리 점포 집중

    [금융소외계층 외면] 1년 새 점포 300개 줄이고 부촌 럭셔리 점포 집중

    은행들이 디지털화를 이유로 직원이 있는 유인 점포를 1년 사이 300곳이나 줄였다. 반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부촌에는 럭셔리 점포를 확장하며 돈벌이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 은행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특화 점포가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은행 17곳의 유인점포 수는 5797개로 2021년 말(6093개)보다 296개 줄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9년 6708개, 2020년 6404개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로 은행이 앞다퉈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점포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점포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은행의 신규 점포를 살펴보면 방문객이 담보된 대기업과 공공기관 내 점포, 그리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럭셔리 점포에 집중돼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어청담’ 점포를 개점했고,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중앙기업금융2센터도 열었다. 국민은행 역시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한남PB센터와 성동구에 서울숲PB센터를 열었고, 하나은행도 2021년 같은 지역에 한남PB센터를 개점한 바 있다. 은행들은 내부 등급에 따라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은행들의 부촌 영업이 집중되면서 지역 간 점포 격차는 심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점포 5797개 가운데 서울에 있는 점포는 1773개로 전체의 31%에 달했다. 서울 25개구 안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 3구의 점포 수는 모두 합쳐 90개에 그친다. 반면 부촌인 강남 3구에 위치한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44곳에 달해 강북 3구보다 6배나 많았다.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점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1년 사이 대림동·신길동 등을 중심으로 점포가 14곳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점포를 낼 때 수익성과 입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강남3구 점포 집중 구조가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특화 점포나 서로 다른 은행이 한 점포를 공유하는 공동점포, 편의점 내에 개설된 편의점 점포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스스로 비치된 기기를 이용해야 하는 무인점포 등은 모바일뱅킹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점포를 찾는 고령층에겐 대안이 될 수 없다. 은행의 점포 줄이기가 금융 소외계층 외면이란 비판을 받는 이유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수익성 감소 등의 이유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점포를 폐쇄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창구 직원 2명을 두는 식으로 점포를 축소하고 디지털출장소라고 명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 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하철 창문 뜯어가” 황당 절도범…철도동호회에 협조 요청

    “지하철 창문 뜯어가” 황당 절도범…철도동호회에 협조 요청

    지하철 열차의 창문을 뜯어가는 황당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 노약자석의 상단 창문이 뜯겨 나갔다. 해당 창문은 부분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이었다. 공사에 따르면 절도 용의자는 키 170~180㎝ 사이의 보통 체격을 가진 남성으로, 당시 상의로 하얀 줄이 있는 어두운색 계통의 운동복에 어두운색의 바지, 흰색 밑창의 어두운 계열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남성은 당시 영업 중인 해당 칸 노약자석 창문 1개를 뜯은 뒤 준비해 온 가방에 담아 훔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 안에는 승객들도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차량은 창문이 없어 시민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군자 차량기지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사 관계자는 “종착역인 신도림역으로 열차 운행 도중 창문 절도가 발생했다.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열차 내 기물을 절도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도범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단순절도일 수도 있지만 열차 관련 기물을 수집하는 분들이 자랑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현재 객실 내부와 절도범이 열차에서 내린 신도림역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나 경찰에 사건 접수는 하지 않은 상태이다. 공사 관계자는 “범행 당시 사용한 공구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CCTV 영상은 확보했으나 경찰에 제출하지는 않았고, 손해배상 청구 등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해당 장물이 군자 기지로 반환될 경우 이후 대응을 어떻게 할지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당장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답변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한편 서울교통공사는 29일 국내 철도동호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 공지물 게시를 요청하여 도난당한 창문의 행방을 찾고 있다.
  • ‘노조탄압 스타벅스’ 비난에 창립자 슐츠 “임금 높다, 노조 필요없어”

    ‘노조탄압 스타벅스’ 비난에 창립자 슐츠 “임금 높다, 노조 필요없어”

    미 상원 청문회서 ‘노조탄압과 법 위반 없었다’ 주장 민주당 의원 “미 현대사서 가장 불법적 노조 파괴”노동조합을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가 미 의회에 출석해 ‘업계 최고의 임금을 주기 때문에 스타벅스에는 노조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노조 친화적인 민주당과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이 이를 두고 반목하면서 정치권의 첨예한 이슈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슐츠 창업자는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서 “50~60년대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노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기업이 아니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청문회에 세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 지역구)를 겨냥해 스타벅스의 평균 시급은 17.50달러(약 2만 2800원)부터 시작하지만 버몬트주의 최저임금은 13.18달러(약 1만 7200원)라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스타벅스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불법적인 노조 파괴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 재판부는 최근 뉴욕주 버펄로 지역의 21개 매장에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신고에 대해 스타벅스가 노동법을 130번 이상 위반했다며 근로자 복직 및 매장 폐쇄 번복을 명령했다. 하지만 슐츠 창업자는 이날 해당 판결에 대해 “스타벅스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이러한 주장이 거짓으로 입증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수익이 발생하는 매장까지 노조를 탄압하려 폐쇄했다는 지적에 “우리는 노숙자, 마약, 정신질환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경영여건에 따른 매장 폐쇄는 위법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타벅스 직원 25만여명 중 노조 소속은 34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진보적 가치의 상징인 슐츠 창업자가 노조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자, 외려 공화당이 그를 두둔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커피도 안 마시는 보수주의자가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기업을 옹호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일자리 하나 만들지 않은 사람들(민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슐츠 창업자는 2019년 이념적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길거리서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잡고 보니

    길거리서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잡고 보니

    처음 본 초등학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가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손정현)는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정신 감정 결과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시설 구금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감호를 함께 청구했다. A씨는 2021년 6월 11일 오후 2시 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처음 본 초등생 B(당시 8세)양의 목덜미를 잡아 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를 받던 중이던 지난해 8월 23일에도 또 다른 초등생 C(당시 9세)군의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학원에 가던 C군은 A씨를 마주 보고 걷다가 갑자기 발에 차여 길바닥에 쓰러졌고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C군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2021년 8월 지명수배된 아동 폭행 사건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A씨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A씨가 수배 후 해지했던 선불폰에 재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 추적한 끝에 A씨를 지난달 11일 인천에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가방 안에 흉기를 넣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과거 폭행 등 전과 8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해 초등생들을 조사한 뒤 A씨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 매트리스·수면솔루션 브랜드 앤씰(ANSSil),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MOU 체결

    매트리스·수면솔루션 브랜드 앤씰(ANSSil),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MOU 체결

    매트리스∙수면솔루션 브랜드 ‘앤씰’이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앤씰은 “글로벌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함과 동시에 강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해 온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앤씰’의 해외시장 진출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이번 MOU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사 제품∙서비스인 ‘스트링매트리스’, ‘수면패턴솔루션’의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MOU를 계기로 글로벌브랜드로서의 영향력 강화, 제품∙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매트리스 및 수면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씰(ANSSil)’은 유체와 실로만 이루어진 폐쇄적 구조를 갖는 스트링(String) 매트리스 및 매트리서 경도 자동조절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탈출구 폐쇄로 피해 확대 추정유족·인권단체 “초과밀… 인재”대통령 “이주민의 방화가 원인” 최소 40명의 목숨을 앗아 간 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 당시 멕시코이민청(INM) 직원들이 유일한 탈출구인 출입문을 폐쇄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멕시코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리오그란데강 건너편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수용소 화재 발생 당시 멕시코이민청 공무원 3명이 출입문을 걷어차며 살려 달라는 이민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8일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이주민들이 추방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용소 내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멕시코 당국이 취재진에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곳에 있던 이주민들이 식수를 제때 받지 못하자 항의를 벌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수용소 안에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에콰도르 국적의 성인 남성 68명이 있었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인권 단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자 신속 추방 행정명령인 ‘타이틀 42’를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타이틀42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되는 이민자가 늘면서 멕시코 당국은 수용소에 이주민을 과밀 수용했다. 미국으로 가기 전에 경유하는 멕시코는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망명 신청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으나 아직 유지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멕시코 이주민구금시설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레첸 쿠너 멕시코여성이주연구소장은 로이터통신에 “어젯밤 화재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참사 현장 앞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베네수엘라 남성의 여동생 카티우스카 마르케스(23)는 “자기를 혼자 두지 말라고 한 오빠의 마지막 말을 못 잊겠다”며 오빠의 생사를 걱정했다.
  • 골든타임 잡아라… 양천, 심폐소생술 교육

    골든타임 잡아라… 양천, 심폐소생술 교육

    서울 양천구는 18개 동의 통장 56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통장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21일까지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에서 헌신·봉사하는 통장을 대상으로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하고자 처음 마련됐다. 교육은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활용해 총 24회에 걸쳐 실시된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 3명이 ▲심폐소생술(CPR) 체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 진압 방법 ▲연기 탈출 ▲완강기 사용법 등의 교육을 2시간 동안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통장에게는 이수증이 발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현장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통장님들이 이번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생활 속 응급 상황 발생 시 든든한 골든타임 지킴이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통장님들의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중로 벚꽃 성큼… 주말부터 차는 두고 오세요

    윤중로 벚꽃 성큼… 주말부터 차는 두고 오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당초 예상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31일부터 여의서로(윤중로) 벚꽃길 사전 질서 유지를 시작하고,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벚꽃길의 교통 통제를 앞당겨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019년 제15회 봄꽃축제 전면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벚꽃길을 폐쇄했다가 4년 만인 올해 4월 4일부터 9일까지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일회용품 없는 푸드마켓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온화한 날씨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이른 3월 26일로 앞당겨졌다. 구는 축제 전 주말 벚꽃 나들이를 위해 많은 상춘객이 여의서로 벚꽃길을 찾을 것을 대비해 31일부터 하루 100여명의 인원을 투입, 벚꽃길 일대에서 집중 질서유지 관리를 실시한다. 봄꽃축제 사전 질서유지 기간인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 1.7㎞) 구간에서 교통 통제가 앞당겨 실시된다. 다만 하부도로(서강대교 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는 당초 계획대로 4월 3일 낮 12시부터 통제된다. 벚꽃길 구간 내 따릉이 거치대가 폐쇄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벚꽃길 내 자전거·킥보드 등의 개인 이동 장치 주행이 금지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벚꽃길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 및 유관 기관 등과 질서 유지 및 안전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기초 질서를 잘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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