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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애틀서 ‘묻지마 총격’…30대 한인 임신부 사망

    美시애틀서 ‘묻지마 총격’…30대 한인 임신부 사망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부부가 ‘묻지마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인 아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시애틀 번화가인 벨타운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을 타고 있던 30대 한인 권모 씨 부부가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았다.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와 가슴 등에 4차례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아내는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태아는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지만, 곧 숨졌다. 남편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이날 사건은 벨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이들 부부가 교차로에 정차해 있던 중 발생했다. 한 남성이 다가가 이 차에 타고 있던 이들 부부를 향해 이유 없이 6차례 총격을 가했다. 범인은 범행 후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범인이 사용한 총은 인근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세의 범인은 2017년 일리노이에서 살상 무기에 의한 전과 기록이 있었으며, 그는 체포되면서 “내가 했다”(I did it)를 반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권씨 부부) 차에서 총을 봤기 때문에 자신도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복구된 추가 영상을 보면 총격 전에 범인과 피해자 간 (대화가 있거나 하는 등의) 상호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미궁에 빠졌던 15년 전 제주 버스정류장 성폭행 사건이 수사당국의 유전자(DNA) 추적 끝에 결국 꼬리를 밟혔다. ‘범죄자는 반드시 현장에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성범죄 사건 현장의 흔적을 남겨둔 수사팀의 끈기와 세심함이 세상에 묻힐 뻔한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7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6월 사촌 동생과 함께 제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서 깬 피해자가 달아나는데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이어갔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의 DNA를 확보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10년이 넘도록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A씨가 2020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입건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A씨의 DNA를 확보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15년 전 추가 범죄가 확인된 것이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들이대자 A씨는 순순히 범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끔찍하고 죄질도 나쁘다”면서 “지난 15년간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시점이 15년 전이라 현재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할 수 없어 처벌 수위가 낮은 법률이 형량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 갈비뼈 보이는 앙상한 사자…김해동물원 떠날 듯

    갈비뼈 보이는 앙상한 사자…김해동물원 떠날 듯

    김해의 한 동물원에 있는 앙상한 사자의 사진이 공개되자 동물원의 동물 관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 사자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청주동물원은 “김해 부경동물원에 있는 사자 이관을 추진 중이다”라고 15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부경동물원 운영자가 사자 이관을 허용하면 곧 수의사가 현지를 방문해 사자 건강검진을 한 후 구체적인 이송 방법과 행정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은 청주가 운영하는 시립동물원이다. 이곳에는 환경부 지원으로 갈 곳이 없거나 나이 든 동물들을 위한 야생동물 사육장이 있다. 현재 나이 든 암·수 사자 2마리가 이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 관계자는 “추가로 동물을 들여올 공간이 있다”면서 “부경동물원 늙은 사자가 청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사자 두 마리와 함께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해시에 있는 민간동물원으로 2013년 문을 연 부경동물원은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는 “고통받는 동물에게 자유를 주세요”, “방치된 동물에 무관심한 김해시”, “동물 복지에 신경 써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물원 폐쇄까지 거론하고 있다. 글을 올린 시민들은 삐쩍 마른 사자, 털깎기를 하지 않아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양 등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동물 사진과 함께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좁고 낡은 열악한 시설에서 동물들이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삐쩍 마른 채 좁은 우리에서 홀로 있는 사자의 사진이 확산하며 해당 사자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수컷인 이 사자는 2006년생으로 사람으로 치면 초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경동물원 운영자는 코로나19로 최근까지 방문객이 급감해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지만, 굶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부경동물원은 실내외에서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종 100여마리의 동물을 사육한다. 김해시가 매달 수의사를 보내 이 동물원 동물 건강 상태를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영국 BBC가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 증언을 비밀리에 확보했다. BBC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서 북한 주민 3명을 직접 만났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식량난은 더 심화했는데 당국은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을 통한 지도부 제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중국에서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밀반입해 팔던 장마당 상인 명숙(이하 모두 가명)씨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밥줄이 끊겼다. 명숙씨는 “굶어죽느니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 싶어 비밀리에 약을 팔다가 적발돼 당국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산 의약품을 팔아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구하기 힘들어 수입이 반토막났다며 “식량 사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 사는 건설 노동자 찬호씨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찬호씨는 하루 벌이 4000원으로는 쌀을 살 수 없고, 식량 배급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경폐쇄로 시장 식료품 가판대는 텅텅 비었고 쌀과 옥수수, 조미료 가격이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을까 봐 무서웠지만 이후엔 아사할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망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수도 평양 사정도 나빠졌다. 평양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지연씨도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지연씨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풀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틀을 굶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웃집에 인기척이 없어 당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 식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며 “사람들이 살 수가 없어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으려고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는 우리의 삶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호소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기근…핵무기 개발은 계속”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1990년대 말 북한에서는 혹독한 기근으로 무려 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 비용은 5억 달러(약 637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평양 여성 지연씨는 “대대로 고난을 안겨주는 이 끝없는 무기 개발을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팬데믹, 통제권 강화 완벽 기회” BBC는 북한이 팬데믹 기간 핵무기 개발 지속은 물론, 주민 통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폐쇄는 주민을 감염병보다 먼저 아사로 몰아넣었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는 통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장마당 상인 명숙씨도 “당국은 밀수 및 탈북 단속을 원한다”며 팬데믹이 당국에 통제력을 다시 발휘할 구실을 제공했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 수단이나 백신이 없어 국경폐쇄 및 주민 격리 말고는 별다른 감염병 대응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통제를 원하는 북한 당국에 팬데믹은 좋은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BBC가 인용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울타리와 경비 초소를 늘려 탈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국경폐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이 북한을 탈출했지만, 국경폐쇄 이후에는 극소수만이 탈북에 성공한 이유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기근은 있었어도 이렇게 가혹한 단속과 처벌은 없었다”며 “이제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처형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살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살고자 하면 체포돼 반역자로 낙인 찍혀 죽는다. 우리는 여기 갇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여성 지연씨는 당국이 외국 문물 접촉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했다. 자신 역시 2020년 12월 통과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으로 심문받고 연행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해당 법은 주민들 간 외국 영화, TV 프로그램, 노래 등의 공유와 소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국 문화와 정보의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한국 문화 콘텐츠 유포시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이를 수도 있다. BBC는 이 법이 주민이 국경 밖 번영하고 자유로운 세계에 눈 뜨는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통제 시스템, 국경 개방 후에도 지속 가능성”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유입영상을 보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가 표출된다”고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밀수는 물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단속함으로써 북한이 주민 자립 능력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이 김정은에게 주민 통제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주민 격리 및 통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통제 시스템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국경 개방 징후가 보이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NK뉴스 차드 오칼롤은 “팬데믹 기간 나타난 통제 시스템은 굳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것도 또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침공, 전쟁만이 살길” 통제 강화가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북한 주민 평가도 있었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사람들은 이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루 한 끼 때우기도 힘들다 보니 먹을 것 하나에 행복해한다”고 지적했다. 찬호씨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탓했다. 그는 “미국과 유엔은 얼빠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왜 여전히 협상을 제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미국이 쳐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찬호씨는 “전쟁이 나야, 전체 지도부가 제거되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명숙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 전만 해도 김정은에 긍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전쟁이 나면 다들 당국에 등을 돌릴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 런던 북한 대사관 측은 “귀하가 수집한 정보는 반북 세력의 날조된 증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이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의 복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회신했다. 또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인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해왔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유지용수 공급, 차질 없게 해달라”

    박칠성 서울시의원 “도림천 유지용수 공급, 차질 없게 해달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2일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림천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 4월 관계부서와 도보로 도림천 하류구간 3번째 현장점검을 다녀왔다. 현장점검을 다녀온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도림천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발언에 나섰다. 박 부위원장은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 및 침수 예·경보제 시행을 통한 서울시의 풍수해 대비책으로 촘촘함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 사안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도림천의 경우 특히 하류 구간의 하천 폭이 넓어 유속이 느려지면서 토사 및 침전물 퇴적이 많아 수질이 악화, 악취가 발생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유지용수 부족의 문제점을 피력했으며, 현재 도림천의 유지용수는 영등포 정수센터 공업용수시설로부터 하루 약 1만 3000t을 공급받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로 오는 2025년 해당 시설의 폐쇄가 예정돼 있어 향후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박 부위원장에 따르면 관련 부서에서 도림천에 한강 원수를 그대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검토안대로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설계용역을 착수, 2024년 말에는 공사를 착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부위원장은 “오는 2025년 유지용수 공급이 중단되기 이전에 그 시급성을 고려해 시의적절한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보해 주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 결국 파업 돌입

    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 결국 파업 돌입

    반년동안 갈등을 이어오던 광주시립제1요양병원과 시립정신병원의 노사 간 합의가 결렬돼 15일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빛고을 의료재단이 임금을 삭감하고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파업에 나섰다. 병원 노조는 임금을 삭감하고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반발했지만, 사측은 재정난을 이유로 임금체계 개편을 고수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파업에 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식당조리원 등 전체 조합원 97명 가운데 약 30명이 참여했다. 광주 제1시립요양병원·정신병원의 전체 종사자는 187명이며, 조합원 중에서도 필수인원과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지난 2월 빛고을 의료재단을 광주 시립 제1 요양·정신병원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재단 측이 단체협약 승계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한 것을 두고 노조와 재단이 4개월 동안 갈등을 빚고 있다. 병원 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입원 중인 환자 380명 가운데 일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 ‘캄보디아 사망’ BJ 아영, CCTV 속 마지막 모습

    ‘캄보디아 사망’ BJ 아영, CCTV 속 마지막 모습

    현지 검찰, 중국인 부부 살인·고문 혐의 기소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아영(본명 변아영·33)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15일 TV조선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에서 이불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져 있던 채 발견된 변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변씨는 그래픽이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홀로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 영상 속 변씨의 옷차림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것과 같은 모양이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변씨가 지난 4일 방문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 2일 지인 한 명과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아영은 6일 병원으로부터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변씨가 수액과 혈청 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 및 고문 혐의를 적용해 13일 기소했다.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변씨가 숨지기 전 상처를 입은 것인지, 사망 후 유기 과정에서 시신이 손상된 것인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텔 창문에 휴대전화가 ‘쑥’…성관계 불법촬영 40대

    모텔 창문에 휴대전화가 ‘쑥’…성관계 불법촬영 40대

    모텔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려던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1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3시 24분쯤 김포시 통진읍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 옆방에서 성관계하는 20대 남녀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림막이 없는 창문을 통해 피해자들을 지켜보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어 동영상을 촬영하려다 피해자들에 의해 발각됐다. A씨는 모텔 창문에서 뛰어내린 후 도주했으나 이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인근 폐가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모텔 주변을 수색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는 성관계 장면이 촬영되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요양원서 남편 중요부위를 ‘비닐’로 묶었습니다”…치매 가족의 호소

    “요양원서 남편 중요부위를 ‘비닐’로 묶었습니다”…치매 가족의 호소

    치매 환자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북의 한 요양원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군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 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중증 치매 등으로 입소한 50대 환자의 성기에 비의료용 비닐을 씌우는 등 환자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환자의 가족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요양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신체 부위에 묶어놨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환자의 아내라고 밝힌 작성자는 “요양원에 면회를 갈 때마다 남편이 울어서 걱정했는데 ‘원장이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고 해서 믿었다”며 “(그런데 지난 19일 면회 간 날) 남편이 이상해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여자 입소자가 빤히 보는데도 기저귀를 갈길래 바로 퇴소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기저귀를 바꿔 주려고 푼 순간 뉴스에서나 보던 사건이 제 눈앞에 펼쳐졌다”면서 “일회용 비닐봉지 안에 속 기저귀를 넣어 남편의 성기를 묶어놓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요양보호사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다”면서 노인보호센터와 경찰에 해당 요양원을 신고했다고 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요양원장도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환자에 피해를 줬다고 판단해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요양원에서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환자 보호를 소홀히 하는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흰 옷을 입은 한 여성이 주유를 끝내고 차량에 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 여성은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그대로 가버린다. 차량이 출발하자 강한 힘으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기름을 넣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 갑작스레 주유건에 팔을 맞은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이 영상을 제보하며 “동생이 죽을 뻔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남성 역시 YTN에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여성이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5월 국내에서 주유건을 빼지 않고 차량이 출발했다가 주유선에 아르바이트생이 걸리면서 머리를 다친 사고가 일어났다. 또 2019년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화재가 일어난 바 있다. 주유건은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면 기름이 누출되지 않지만 당시에는 주유기 자체가 쓰러져 불이 났고 삽시간에 주유소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측이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피해자는 “다소 와전된 것 같다”면서 “주유소 측이 주유기 센서 이상 및 주유건 파손으로 해당 주유기 운용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보험 처리가 진행 중인 걸로 들었다”고 전했다.
  • 日보수지 ‘관동대학살’ 이례적 보도…“조선인 살해” 인정

    日보수지 ‘관동대학살’ 이례적 보도…“조선인 살해” 인정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00년 전 간토(관동)대지진 당시 유언비어로 조선인이 학살된 사실을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13일 요미우리는 ‘관동대지진의 교훈(5): 유언비어·폭력 한꺼번에 확산’이란 제목의 1면 연재 기사에서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가 2008년에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우물에 독을 탔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들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자경단을 결성해 일본도나 낫 등으로 무장하고 재일 조선인을 무작위로 심문하고 묶고 폭행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관동대지진의 사망·행방불명자 약 10만명 중 1%에서 수%가 이러한 사안으로 (피살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관동대지진을 조명하면서 현재 일본의 각종 재난 현장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외국인이 물자를 몽땅 빼돌려 피난소가 폐쇄됐다”는 식의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외국인 혐오 정서가 일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100년 전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 지방에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발생해 10만 50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혼란 속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자경단과 경찰, 군인 등이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했다. 당시 독립신문의 기록에 따르면 이 같은 방식으로 학살된 조선인의 수는 6661명에 달한다.日우익 “조선인 600명 학살은 부풀려진 것”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는 매해 9월 1일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린다. 과거 이시하라 신타로, 이노세 나오키, 마스조에 요이치 등 도쿄지사들은 해마다 추도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현 도쿄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는 2017년부터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있는데, 그는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당했다는 추도비 내용은 부풀려졌다’는 우익단체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한일 양국 협력 강화에 도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일본의 유력 일간지가 전향적 보도를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일본 내 의미 있는 변화가 재일교포들의 위상과 입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동반 발전 관계로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와 정치권도 과거사 문제의 진전된 해결을 통해 양국이 미래 발전과 우호협력을 도모하도록 진취적인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요미우리신문이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기획기사로 다룬 것은 획기적인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 기사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 정치인들은 관동대학살이 유언비어이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선동이라고 했다”라며 “보수 주류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 문서를 인용해서 보도한 것은 중요한 변화로서 셔틀 외교 복원을 포함한 한일 관계의 정상화가 가져온 나비효과”라고 했다.
  • “배 고파서”… 재판 중인 절도범, 차량 털다가 덜미

    “배 고파서”… 재판 중인 절도범, 차량 털다가 덜미

    서귀포의 한 낚시용품점에서 1200만원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30대가 이번엔 차량 털이를 하다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3시 58분쯤 서귀포시 한 빌라 앞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의 문을 열고 현금 43만원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상 절도)로 A(30·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차량안에 안에 둔 현금이 없어졌다”며 피해자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 차량이 주차된 장소에서부터 약 5㎞ 구간 방범용 폐쇄회로(CC)TV 50여 개를 분석해 피의자가 한 모텔에 출입한 장면을 확인했다. 이어 모텔 주변에서 잠복 수사를 벌인 경찰은 객실에 있던 A씨를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객실 안에서는 A씨가 범행 시 착용한 옷이 그대로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일 피해 차량 외에 다른 3개 차량에서도 절도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배가 고파 범행했다”며 자백했으며, 훔친 돈은 모텔비 등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 오전 일하러 나간 틈 타… 빈집만 골라 턴 50대 구속

    오전 일하러 나간 틈 타… 빈집만 골라 턴 50대 구속

    빈집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으로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50대 A씨(무직)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과 8일 사람이 일하러 나간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서귀포시 남원읍과 하효동에 있는 주택 두 곳에 침입해 현금 24만원과 1만원 상품권 1장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3일 오전 10시 20분쯤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또 다른 주택에 들어갔다가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 3일동안 피해 장소를 중심으로 잠복수사 등을 벌여 8일 하효동 한 단독주택에서 돈을 훔치고 인근 거리를 걸어가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훔친 금품을 편의점 등에서 담배 구입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번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경찰은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추정 SNS, 항소심 판결 후 사라졌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추정 SNS, 항소심 판결 후 사라졌다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31)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됐다.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메타(META)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검색되지 않는다. 직접 계정 주소를 입력해도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는 메타의 운영 규정상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타 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 A씨의 계정 폐쇄에는 한 고교생의 이메일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교생 B군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항소심 판결 이후 메타 측에 1차로 메일을 보냈는데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는 답변이 와서 2차 메일을 보냈다”며 “항소심 선고 기사 등을 첨부해 2차 메일로 보낸 이후 A씨 계정이 검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군에 따르면 메타 측은 1차 메일에 대한 답변에서 ‘이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로 연결되는 링크’와 ‘첨부 파일’ 등을 요구했다. B군은 “메타 측에는 성범죄 이력이 있으면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범죄 전과자의 남아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 최환)는 지난 12일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고인 A씨에게 1심의 징역 12년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형량은 늘었지만, 검찰 구형 35년에는 못 미친 결과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의 바지를 벗긴 행위가 충분히 인정되고,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력을 위한 폭행으로 판단된다”며 “피고인의 심신미약 등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실제로 성범죄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아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발차기로 쓰러뜨린 뒤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오피스텔 출입문 쪽 CCTV에는 A씨가 피해자를 CCTV 사각지대로 옮긴 후 7분이 지나서야 오피스텔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촬영됐다. 검찰은 7분간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가 입고 있던 의복에 대한 DNA 재감정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 피해자의 바지 안쪽 부분 3곳과 바지 바깥쪽 1곳, 가디건 1곳 등 모두 5곳에서 A씨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이에 검찰은 DNA 검출 부위가 A씨가 바지를 벗겨냈을 때 접촉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A씨 양측 모두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다.
  • AI에 애물단지 된 고니… 안동 백조공원 8년 만에 폐장

    AI에 애물단지 된 고니… 안동 백조공원 8년 만에 폐장

    국내 유일의 경북 안동 ‘백조공원’이 개장한 지 8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달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낙동강변에 있던 백조공원을 없앴다고 13일 밝혔다. 백조공원에 남아 있던 백조 두 마리(큰고니, 혹고니)를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경주시 보문단지 내 조류동물원 ‘버드파크’에 기증한 게 마지막이었다. 2014년 9월 총 49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지 8년여 만이다. 이로써 백조공원 내 관리동과 부화장, 생태연못, 관찰로 등 각종 시설물은 모두 철거됐다. 백조공원 조성을 통한 평화로운 도시 안동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자원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특허청에 등록한 ‘백조의 도시 안동’ 브랜드도 유명무실하게 됐다. 시민들은 졸속행정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안동 백조공원은 개장 당시 네덜란드로부터 마리당 150여만원에 들여온 백조 29마리(혹고니 25마리·흑고니 4마리)가 방사되며 관심을 끌었다.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이 몰렸다. 백조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희귀 조류다. 백조는 한때 60여마리까지 크게 불어나 낙동강 일대에 장관을 연출했다. 안동시는 대전 오월드와 청주랜드 동물원, 서울대공원 등에 20여마리를 무상 기증해 호응을 얻었다. 백조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돼 민간에는 기증 또는 분양할 수 없다. 돈을 주고 사고팔 수도 없다. 하지만 백조공원은 잇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관리에 비상이 걸리기 일쑤였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발생한 AI로 사육 중이던 백조 1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생존한 두 마리는 실내로 격리됐다. 그러다 보니 백조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인근 양계농가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며 백조공원 폐쇄를 강하게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백조공원 폐쇄는 불가피했다”며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말했다.
  •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의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 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 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 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댈러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 줬으면 한다. 국가의 격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통제불능 괴수 우려”… AI 감시기구 만든다

    “통제불능 괴수 우려”… AI 감시기구 만든다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해 유엔이 전문기구와 행동강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AI는 허위 정보와 증오를 확산시키는 등 통제할 수 없는 ‘괴수’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구상을 내놨다. 그는 “정립된 과학적 사실을 저해하고 대규모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AI 기술력이 인류 존망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챗봇, 이미지 제작기, 음성 복제기 등 급격히 고도화하는 AI 도구 때문에 정보의 진위 판별이 어렵다는 경고다. 구테흐스 총장은 며칠 안에 과학자 고문단을 임명하고 9월엔 AI자문위원회를 꾸려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전문기구 모델로 예시했다. IAEA는 190개 회원국을 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토대로 원자력의 무기화를 감시하는 권한을 행사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행동규약을 내년 미래정상회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어떤 목적이라도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의 이용·지지·증폭을 자제한다는 대원칙을 제시했다. 각국 정부엔 허위 정보, 정보 왜곡, 혐오 발언에 대응할 때 적법한 발언을 차단하거나 인터넷과 매체 자체를 폐쇄하지 말고 언론을 보호하라고 주문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엔 허위 정보와 증오 발언 대처 방식, 알고리즘, 광고 영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언어와 국가에 따라 이중잣대로 규제하지 말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AI 규제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우려했다.
  • 마른 사자·덥수룩한 양…김해 동물원, 동물 학대 논란

    마른 사자·덥수룩한 양…김해 동물원, 동물 학대 논란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 6월 들어 동물 복지에 신경써달라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김해시 유하동에 있는 한 동물원이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글을 올린 시민들은 삐쩍 마른 사자, 털깎기를 하지 않아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양 등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동물 사진과 함께 좁고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낡은 열악한 시설에서 동물들이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물원 폐쇄까지 요구했다. 이 동물원은 2013년 문을 열었다. 당시는 동물원·수족관의 허가와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동물원 및 수족관에 관한 법률’이 없을 때였다. 이 동물원은 실내외에서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종 100여마리의 동물을 사육한다. 경남에서 유일한 민간동물원으로 김해시와 인근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0∼2022년 사이 코로나19로 입장객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동물원 대표는 경영난으로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은 인정했다. 동물원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거의 60%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으로 동물원 운영이 어려워 10명이던 직원이 4명까지 줄었지만, 동물을 굶긴 적은 없다. 동물을 학대하는 악덕 업주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 사자 수명은 15년에 미치지 못한다”며 “삐쩍 말랐다고 하는 사자는 2006년생으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 정도 된다. 너무 늙어서 말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물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가 매달 수의사를 보내 이 동물원 동물 건강 상태를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이 동물원 시설이 지금의 동물복지 기준과는 맞지 않아 동물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 중이다”며 “동물원 대표에게는 시설 개선이나 폐쇄 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판 돌려차기’ 가해자 적시 부부…“억울하다” 자진출석

    ‘대전판 돌려차기’ 가해자 적시 부부…“억울하다” 자진출석

    한 커뮤니티에서 20대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폭발적으로 확산돼 ‘대전판 돌려차기’ 사건으로 비화된 가운데 누가 가해·피해자인지 아직은 가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3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는 제목의 글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상 양 측이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등 시비가 있어 보이는 만큼 관련자 전원 수사가 이뤄져야 가해 및 피해자가 가려질 사안으로 보인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관련자 전원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CCTV를 분석하고 있고, 글에서 가해자로 적시된 30대 부부가 ‘억울하다’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유성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부 중 아내는 ‘나도 맞았다’고 진술했다”면서 “피해자로 적시된 20대 여성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사건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딸이 폭행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아버지 A씨라고 밝힌 글쓴이는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20대 딸(23세)을 홀로 키우는데 지난 9일 새벽 유성구 봉명동에서 딸이 편의점 앞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옆 테이블 남성이 욕을 하며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었다고 전화가 왔다”며 “(딸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친구들 오면 자리를 피하라고 했는데 결국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0대 중반 남성 2명과 여성 한 명이 딸에게 시비를 걸었고, 여성이 먼저 때리기 시작하자 남성 한 명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면서 “딸이 ‘너무 맞다 보니 정신을 잃었고, 눈떠 보니 영화에서처럼 주위로 사람들이 다 모여서 보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나도 딸도)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부산 돌려차기男’이 생각나더라. 주변의 젊은 남자들이 말리자 도망갔다”며 “딸은 구역질을 하고, 입술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 15바늘을 꿰맸다”고 했다. A씨는 또 “딸의 친구는 보철 상태에서 맞아 입안이 모두 헐었고, 얼굴이 퉁퉁 부었다”면서 “딸 친구가 ‘내(A씨) 딸이 더 많이 다쳐서 돌봐주느라 자기가 아픈 것도 몰랐다’고 내게 말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부부 쪽 일행은 남성 3명에 여성 1명 등 30대 남녀 4명이 있었고, A씨 딸 쪽의 일행은 20대 여성 3명이었던 것으로 안다. 모두 싸움을 벌인 것은 아니고 말리는 일행도 있었다”며 “누가 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글과 기사 중에 틀린 팩트가 많다”고 했다.
  •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괌 거주 교민은 5100명으로 이중 한국 국적자는 3000여명에 이른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26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달라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는 국민이 재난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줬으면 한다. 또 국가의 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교민들의 요청은 재외동포청의 ‘1호 사건’이기도 하다.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이달 5일 개청한 재외동포청은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고, 재외동포 사회를 지원하는 등 종합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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