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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모 학대’로 숨진 인천 초등생 일기장엔 자책, 자책, 자책

    ‘계모 학대’로 숨진 인천 초등생 일기장엔 자책, 자책, 자책

    “어머니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계모의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1살 초등학생의 사망 전 일기장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학대를 당하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도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였는데도 가해자인 의붓어머니는 “좋은 날도 많았는데, 나쁜 일만 적은 것 같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30일 오후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 방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A(43)씨와 친부C(39)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일기장을 보면 A씨 의붓아들 B(사망 당시 11살)군은 지난해 6월 1일 학대를 당하고도 도리어 자신을 자책했다. B군은 일기장에 “매일 성경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을 못 주무셔서 힘드신데 매일매일 6시 30분에 깨워주셔서 감사한데 저는 7시 40분까지 모르고 늦게 나왔다”며 “어머니께서 제 종아리를 치료하시고 스트레스받으시고 그 시간 동생들과 아버지께서도 힘들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적었다. 반성문을 쓰듯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글도 다수 발견됐다. B군은 같은 해 11월에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하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B군은 12월에는 “무릎을 꿇고 벌을 섰다. 의자에 묶여 있었다”라거나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고 일기장에 썼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채 최근 출산한 신생아를 가슴에 안은 채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일기장과 관련해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있고 여러 날이 있었는데 일기장에는 일부 내용만 쓴 거 같다”며 “일기장에 잘못했던 것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B군을 학대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양육 노력을 했고 범행 당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정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감당이 안 돼서 시댁에 내려가는 방법도 알아보고 있었고 유학도 추진하고 있어서 남편과 의논해야 하는데 크게 대화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B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이가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나 피아노 등 음악 공부를 많이 했다”며 “학습지도 하고 공부도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거 하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B군의 사망 전날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B군은 당일 A씨로부터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면서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구입한 뒤 가게 안에 앉아있다가 A씨와 그의 지인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수사보고서에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아들(B군)이 학교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라거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B군의 담임선생님은 “그런 행위를 한 게 없고 증상을 보인 적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학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연필·가위·컴퍼스에서도 혈흔이 나왔다”며 “피해자가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된 채 묶여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발견됐다”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친부인 C씨도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 B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모로부터 장기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면서 10살 때 38㎏이던 B군의 몸무게는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었고, 사망 당시 다리에만 232곳 등 온몸에서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
  •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수술실엔 CCTV 설치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수술실엔 CCTV 설치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피해자 의사 무관전세 피해 지원 가동…나쁜임대인 공개자동차 개소세 30% 인하 조치 종료해수욕장 ‘알박기’ 금지…배달봇 통행 가능전세사기 피해 지원…나쁜 임대인 공개알뜰교통카드 적립 최대 6만 6000원11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새달부터 영화관람료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원 절차도 가동된다. 9월 말부터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횟수월44회→60회 확대…교통비 절감 정부는 30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86건의 정책 변경 사항을 담았다. 정부는 우선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 지원 차원에서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7월 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으로 영화관람료를 결제하면 연말정산 때 30% 소득공제를 해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종료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탄력세율을 30% 인하하는 정책(100만원 한도)을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기로 했다.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한은 월 44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이 경우 월 교통비 절감 폭이 1만 1000~4만 8000원에서 1만 5000~6만 6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조치는 다음달 2일부터 가동한다.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특례 지원하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공공이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에 긴급 금융·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9월 말부터는 전세사기 예방과 악성임대인 근절을 위해 상습 다주택채무자인 나쁜 임대인의 이름과 주소, 미반환 보증금 등의 정보도 공개된다.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공인중개사법도 개정된다. 공인중개사는 임대차 중개 시 임차인이 확인해야 할 주요 정보에 대한 열람 권한 등을 설명해야 하며 중개 보조원은 중개 의뢰인을 만날 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환자·보호자 요청시 수술 장면 촬영해야적립식 여행상품 위약금 기준 신설1개월 전 계약 취소시 15%만 위약금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9월 25일부터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또 환자(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및 법률 구조 등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다.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하고(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 범위에 포함했다. 온라인 스토킹은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칭하는 행위 등이다. 적립식 여행상품에 대한 위약금 기준도 신설된다. 선불식 할부거래 형태의 여행상품 가입자가 여행 당일 여행을 취소하더라도 사업자가 위약금(관리비·모집수당 공제액 포함)을 65% 넘게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출발 1개월 전 계약을 취소했다면 15%만 위약금 등으로 내면 된다. 전국 280여개 해수욕장에 이른바 ‘알박기’ 텐트 방치 행위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안에 물건 등을 반복·상습적으로 방치하거나 안전상 위험 요소가 있으면 해수욕장 관리청은 즉시 물건 등을 치워버릴 수 있다. 그동안 캠핑인구 증가에 따라 해수욕장 안에 캠핑하기 좋은 자리를 선점해 장기간 야영용품 등을 방치하는 ‘알박기’ 행위로 해수욕장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집 보유시주거환경개선비 최대 2400만원 지원 공항서 집까지 짐 찾아 배송서비스 확대법정 주차대수 이상 확보시 분양가 가산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집을 갖고 있다면 다음달부터 주거환경 개선비용을 집값의 30% 이내(1200만~2400만원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1월 17일부터 배달 로봇이 도보나 공원 등을 통행할 수 있게 돼 실외로봇의 사업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공항 이용 승객의 편의 차원에서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는 김포·청주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 극단적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상청이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질병을 앓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청년과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에게는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택공급 사업자들은 법정 주차대수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분양가에 이를 가산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가산항목에 주차항목을 신설, 주차공간 추가 설치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에 1~4%의 비용을 가산할 수 있게 된다.피해자 직접 현금 전달 보이스피싱도지급정지·환급 등 법률 구제 가능마약류 교육 강화…‘천원의 아침밥’ 확대빈집 농어업 분야 외국인 거주용 활용가락도매시장 전자송품장 시범 도입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17일부터 지급정지, 피해자 환급 등 법률적 구제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계좌 간 송금·이체된 보이스피싱에만 적용돼 왔다.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은 2018년 2547건에서 2021년 기준 2만 2752건으로 약 9배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처벌수위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됐는데 앞으로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게 되며 징역형과 벌금형에 동시에 처할 수도 있다. 점차 심각해지는 마약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예방·재활교육 및 부처별 마약류 정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비대면 상담과 맞춤형 온라인 교육·정보제공 등 서비스가 마련하고 마약이 유발하는 정신적, 신체적 폐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이용한 체감형 콘텐츠도 제공한다.전국 단위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도 11월쯤 출범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전국 단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거래 등이 도입된다. 8월부터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6개 품목에 대해 전자송품장을 시범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7월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방어, 전복, 부세가 포함된다.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은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난다. 9월 29일부터는 공공기관이 매입한 빈집을 농어업 분야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원 규모가 69만명에서 234만명으로 확대된다.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는 7월 초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1만 2000여권이 배포·비치된다. 이날부터 기재부 홈페이지(정책>정책자료>발간물)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음모론에 ‘혹’하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음모론에 ‘혹’하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1970~80년대 아이들이 즐겨봤던 어깨동무, 새소년, 소년중앙 같은 월간 잡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종의 음모론 관련 글들이 많이 실렸다.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거짓이라던가,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는 히틀러가 비밀 기지를 구축해놨다든가 하는 식이다. 요즘은 가짜뉴스나 음모론이 SNS나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한다. 인지 능력이나 판단력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어린 시절에는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지만 판단력을 갖추고 세상 물정을 안다는 성인들도 음모론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들이 음모론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뭘까.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 경영대학원, 캐나다 레지나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이 직관에 강하게 의존하고 심리적으로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우월감을 느끼고 주변 환경에 대해 과도한 민감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이유가 수학 문제의 정답처럼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심리학 회보’ 6월 27일자에 실렸다. 사람들이 음모론에 빠지는 이유를 찾아 나선 이전 연구들은 대부분 음모론자들의 성격과 동기를 분리해서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통일된 이유를 찾아 나섰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영국, 폴란드에서 수행된 약 170건의 논문과 연구 자료를 메타분석 했다. 170건의 연구 대상자는 약 15만 8000명이다. 연구팀은 음모론적 사고와 이를 믿는 사람들의 동기와 성격 특성에 대한 공통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음모론을 믿게 되는 동기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과 공감대를 이룬 사람들이나 집단이 다른 커뮤니티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또 음모론이 복잡한 사안에 대해 명확하고 비밀스러운 진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폐쇄성과 통제감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에 대한 적대감, 높은 수준의 편집증, 심한 감정 기복, 충동적,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외향적, 개방적, 양심적, 분석적,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음모론적 사고에 빠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아버 타시미 에모리대 교수(인지심리학)는 “음모론자들은 대부분 단순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환상이라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성격적 특성과 개인적 동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음모론에 빠지게 되는데 성취하지 못한 자기 동기로 인한 괴로움을 줄이고 대리 만족을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中 대만 침공시, 美 군사 개입하냐’는 질문에 답변 거부

    트럼프, ‘中 대만 침공시, 美 군사 개입하냐’는 질문에 답변 거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가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내 협상 입지를 해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4년 동안 위협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쿠바에 있는 스파이를 철수하지 않으면 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말급했다. 그는 “미국 해안에서 90마일(145km) 떨어진 쿠바 섬에 중국 스파이가 있다”며 “중국에 48시간의 시한을 주고, 만약 스파이를 철수하지 않으면 10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쿠바에 있는 중국의 스파이 기지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했으며, 중국이 48시간 내에 기지를 폐쇄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정부가 중국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그들은 이틀 안에, 아니 한 시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지가 다소 약해졌고, 이때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를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의 반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소 약해졌다”며 “지금은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을 중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는 사람들이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으로 죽어가는 것을 멈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도하는 전제 하의 평화 협상안에 대한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수복 전까지 평화 협상에 절대 임하지 않겠다는 안을 고수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년에 러시아에 모든 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10개항의 평화 계획을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점령한 영토를 반환한 뒤 철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초 대반격을 시작해 러시아 군대를 조금 몰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것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국토를 지키기 위해 격렬하게 싸워온 우크라이나 국민은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며 “나는 그들이 얻은 것의 대부분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러시아도 이에 동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중재자 또는 협상가가 필요한데,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부대인 바그너 그룹과 그 지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푸틴은 여전히 건재하고 여전히 강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다소 약해졌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더 이상 권력을 잡지 못한다면 대안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더 나아질 수도 있지만 훨씬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수술실 CCTV 의무화·스토킹 방지법 시행…하반기 달라지는 것

    수술실 CCTV 의무화·스토킹 방지법 시행…하반기 달라지는 것

    오는 9월 25일부터 전신마취가 이뤄지는 수술을 할 때 수술실 내부 폐쇄회로(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7월 1일부터 달라지는 제도·법규를 정리한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0일 발간했다.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86건의 정책 변경 사항을 담았다. 책자는 7월 초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배포·비치되며, 기재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오는 9월 25일부터 전신마취 등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이 제도는 수술실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적정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이 추진됐다. 촬영한 영상은 범죄 수사나 법원의 재판업무 수행, 의료분쟁 조정 또는 중재 절차를 위한 경우 또는 환자·의료진 등 촬영된 사람 전원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열람이 가능하다. 다만 수술이 지체될 때 위험한 응급수술이나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 높은 수술은 설치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7월부터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및 법률 구조 등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다.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하고(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 범위에 포함했다. 온라인 스토킹은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칭하는 행위 등이다. 1366센터(지역번호+1366) 상담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주거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한은 월 44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이 경우 월 교통비 절감 폭이 1만 1000~4만 8000원에서 1만 5000~6만 6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내 공항 이용 승객의 편의 차원에서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는 김포·청주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 지원 차원에서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7월 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으로 영화관람료를 결제하면 30% 소득공제를 해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도 종료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탄력세율을 30% 인하하는 정책(100만원 한도)을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조치는 7월 2일부터 시작한다. 임차 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특례 지원하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공공이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에 긴급 금융·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 배타적 꿈의 나라… 경계인이 본 한국

    배타적 꿈의 나라… 경계인이 본 한국

    부모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라지 않은 이를 한국인으로 볼 수 있을까. 노력하면 정말로 한국인이 될 수는 있는 걸까. 이우 작가의 ‘서울 이데아’는 모로코 교포 준서를 통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일찍이 한국을 떠나 유년 시절을 모로코와 프랑스에서 보낸 스무살 준서는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모로코와 프랑스에서는 모두가 준서를 한국인으로 바라보지만, 정작 그는 자신을 이방인이라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에 대한 환상을 키워가고, 급기야 어렵사리 진학한 파리 유명 대학을 포기한 채 한국의 대학으로 향한다. 소설은 부푼 꿈을 안고 온 준서의 다사다난한 한국 정착을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자취방을 얻은 뒤 집에 페인트를 칠하려다 집주인에게 구박받고, 드라마에 나왔던 유명 카페에서는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며 핀잔만 듣는다. 술집에서는 혼자 온 그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수없이 욕을 들어야 했고, 화가 나서 욕을 했더니 강퇴당한다. 여타 소설들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본 것과 달리, 외모나 언어 같은 ‘하드웨어’만 한국인인 준서를 내세운 점이 이 소설의 재미다. 실제로 러시아 혼혈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라 ‘소프트웨어’가 한국에 더 가까운 빅토르는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으로 그려진다.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두 여성을 외국인과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터다. 준서는 카페에서 만난 중국인 은혜에게 호감을 느끼다가도, 한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자 멀리한다. 입학식에서 미모의 주연을 만나 첫눈에 반하지만, 주연은 오히려 한국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낸 한국은 사실상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것이었다. 준서가 한국으로 향하기 전 모로코 친구들은 “한국은 눈도 내리고, 집도 아기자기하고, 지하철도 있고, 버스도 현대적이고, 사람들이 옷도 잘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질서도 잘 지키고, 친절하고, 드라마도 노래도 좋고”(45쪽)라고 칭찬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겉모습일 뿐이었다. 이방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폐쇄적인 곳에서 그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줄 사람들과 모임을 찾아 방황을 거듭한다. 신촌의 캠퍼스부터, 홍대 번화가, 그리고 촛불로 가득한 광화문 광장까지. 그러나 한국인들이 한마음으로 촛불을 든 이곳에서도 그는 여지없이 밀려나고야 만다. 준서의 1년간의 방황은 우리 시대가 마주해야 할 한국의 배타성에 대한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준서를 비롯해 소설에는 ‘경계인’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작가는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는다. 급격한 출산율 감소에 대책을 찾으려고 하지만, 단일민족국가라는 정체성 테두리에 꽁꽁 묶여 대처 방식을 확장하지 못하는 게 아닌지 지적한다. 한국에 정착하고 싶은 외국인들, 다른 피부색을 가진 한국인들, 그리고 다문화가정의 사람들까지, 한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을 한국은 따뜻하게 품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하는 듯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벌이는 준서의 정착 실패기는 그래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지자체들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2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육지에서 25~40㎞ 떨어진 바다에 11조 3000억원을 들여 총 1.86GW의 해상풍력단지(왼쪽 조감도)를 조성한다. 5개 단지에 풍력발전기 233개를 세워 2027년부터 연차적으로 가동한다. 김수경 군 주무관은 “8㎿짜리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려 했으나 13㎿짜리도 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며 “건설예정 해상 풍속이 초당 7~7.8m에 달해 경제성도 좋다”고 말했다. 태안은 2025년 2개, 2028~2029년 2개, 2032년 2개 등 5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6곳(총 3GW)이 폐쇄된다. 김 주무관은 “6기가 폐쇄되면 직원과 가족 3000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세수입 170억원도 줄어 군으로서는 생존 문제”라고 했다. 태안 인구는 6만 1000명이다. 태안군은 또 정부에 ‘해상풍력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소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해 지역인재 이탈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풍력발전소가 가동되면 부두와 관련산업 인력까지 필요해 화력발전소 못지않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국은 풍력발전소 종사자 100명 중 40명이 해상풍력마이스터고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2026년까지 오천면 외연도·호도 인근 해상에 지름 120m, 높이 150m 크기의 8㎿짜리 풍력발전기 125개를 설치해 총 1GW 규모의 풍력단지(오른쪽 조감도)를 만든다. 전임 정부 때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같은 규모다. 풍력단지는 한국중부발전에서 6조원을 투입한다. 보령은 2025년 5·6호기, 2033년 7·8호기 등 20년 안에 석탄화력이 모두 폐쇄돼 인구 유출 및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된다. 주용서 시 주무관은 “석탄화력 폐쇄 대체 에너지사업으로 연료전지도 계획하고 있지만 주력은 풍력”이라며 “풍력단지가 조성될 해상의 평균 풍속이 초당 6.7m에 이르러 경제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 주무관은 “다만 이곳이 군 훈련·사격지역이라 국방부가 난색을 표해 3년 후 완공이 쉽지는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에 착수하는 등 적극 대응해 풍력단지를 반드시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 택시비 안 낸 여성, 경찰 앞 ‘수상한 행동’…경찰은 마약 의심했다

    택시비 안 낸 여성, 경찰 앞 ‘수상한 행동’…경찰은 마약 의심했다

    택시비 요금 문제로 경찰에 인계된 여성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여성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 A씨가 인계됐다. 한 택시 기사가 “손님이 인사불성”이라며 요금 지불 문제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경찰은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인적사항을 확인하려 했지만 A씨는 대화가 어려운 상태였다. 또 A씨의 행동은 일반 주취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자신의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를 확인하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A씨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 2개를 확인해 A씨가 3개월 전부터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아닌지 의심했고, 마약수사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마약수사팀의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현재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핫이슈] “이놈의 인기”…‘잠적설’ 푸틴, 쿠데타 후 첫 외출에 신났나 (영상)

    [핫이슈] “이놈의 인기”…‘잠적설’ 푸틴, 쿠데타 후 첫 외출에 신났나 (영상)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1일 쿠데타’ 이후 잠적설에 휘말렸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외출해 시민들과 만났다.  영국 가디언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공화국에 있는 데르벤트를 방문해 공식 연설을 가졌다. 데르벤트는 모스크바에서 약 2000㎞ 떨어진 유서깊은 역사도시이며 인종 구성이 매우 다양해 러시아인이 소수민족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관광 촉진을 위해 해당 도시를 방문하고 공식 연설을 진행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르벤트 시민들은 함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앞다퉈 몰려드는 모양새였다. 러시아 국영TV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뒤 암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한화로 수천 억 원의 경호비를 쓰는 등 주로 폐쇄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이러한 행보가 ‘지지받는 지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푸틴은 ‘드물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프리고진의 쿠데타를 언급한 뒤 “다게스탄과 전 러시아에 걸쳐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국민이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의 편에 서지 않고, 자신과 러시아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쿠데타가 발발한 지난 24일, 바그너 그룹 수장인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병사들이 러시아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는 모습이 전 세계로 중계됐는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일을 염두하고 자신을 향한 지지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다게스탄 일정을 소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왜 하필 다게스탄공화국일까? 푸틴 대통령이 잠적설 이후 첫 공식 행보 장소로 다게스탄공화국의 데르벤트를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데르벤트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과거 페르시아와 아랍, 몽골 등이 번갈아 점령했던 도시다. 인종 구성이 다양한 이유 역시 이 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1일 쿠데타’ 이후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새 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8일 확보한 민간 위성업체 ‘미디어랩’의 위성사진에는 벨라루스군 465 미사일 여단의 연병장으로 쓰이던 곳에 대형 텐트촌이 지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130㎞ 떨어져 있으며, 연병장은 이달 중순까지 비어있다가 26일 처음으로 텐트가 지어졌다.  26일은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 입성을 200㎞ 앞두고 회군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며, 이동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도착한 시점으로 추정된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역시 27일 현지 언론에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버려진 군사기지 하나를 캠프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울타리 등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만 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생후 5일만에 의식불명…아영이, 4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생후 5일만에 의식불명…아영이, 4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태어난지 5일 만에 신생아실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던 이른바 ‘부산 아영이 사건’의 피해 아동 아영이가 3년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의식불명으로 치료를 받던 아영(5)양은 최근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 28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 양은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과 약물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심정지 충격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졌다. 유족은 아영 양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 위한 수술을 했다. 아영 양의 아버지는 “그동안 아영이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영 양의 장례는 29일부터 사흘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 ‘아영이 사건’이란 아영이 사건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 양이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다. 당시 아영 양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의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아영이 사건’의 가해 간호사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지난달 19일 업무상과실치상·아동학대처벌법 위반(상습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7년간의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유지됐다. A씨는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또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 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낙상케 해 두개골 골절상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1·2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의 근무 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이 증거로 제출돼 상습 학대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이런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 “왜 내 길 막아” 공기총으로 길고양이 쏴 죽인 60대 엽사

    “왜 내 길 막아” 공기총으로 길고양이 쏴 죽인 60대 엽사

    제주에서 자신이 가는 길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공기총으로 길고양이를 쏴 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및 총포·도검·화약류 안전 관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 있던 길고양이 한 마리를 공기총으로 쏴 죽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총소리를 듣고 놀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고양이 목 부위에 박힌 총알을 확인한 뒤 총포 반출 기록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엽사인 A씨는 총포 소지 허가를 받고 까치와 까마귀 등 유해조수 포획 활동을 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유해 조수를 잡으러 간다”며 경찰서에 보관해둔 공기총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막아 경적을 울렸지만 비키지 않자 순간 화가 나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총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았고, 조만간 A씨 소유 총기 2개를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 28년 실내에 갇혀 산 침팬지, 처음 하늘 보고 보인 반응(영상)

    28년 실내에 갇혀 산 침팬지, 처음 하늘 보고 보인 반응(영상)

    태어난 이후 줄곧 실내의 좁은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푸른 하늘을 보고 놀라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단체 ‘세이브더침팬지’(Save the Chimps)에 따르면 29살 암컷 침팬지 ‘바닐라’는 평생을 실험실과 보호소를 전전하며 우리에 갇혀 지냈다. 단체는 바닐라가 1994년 태어난 직후 엄마와 분리돼 뉴욕의 한 영장류 실험 연구소의 비좁은 철장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1997년 연구소가 폐쇄되자 바닐라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호소로 보내졌지만 역시 환경이 열악했다. 바닐라는 이곳에서도 사슬을 찬 채 우리 안에서 살았다. 지난해 7월 세이브더침팬지는 평생을 실내에 갇혀 살던 바닐라를 구조했다. 바닐라는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아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면적 3에이커(1만 2140㎡)에 달하는 드넓은 야외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이 보호구역에는 18마리의 침팬지가 이미 생활하고 있었다. 단체는 지난 13일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뒤 보인 반응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바닐라는 보호구역에 들어선 뒤 먼저 이곳에서 생활하던 침팬지와 포옹했다. 그러고는 바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신기한 듯 쳐다보다 이내 다른 침팬지들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시 하늘을 몇 번 올려다봤다.이와 관련해 단체는 “바닐라는 생애 처음으로 탁 트인 하늘을 올려다보며 경외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현재 바닐라는 다른 침팬지들과 어울리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단체는 “바닐라에게 긴 미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여기서 30~40년은 더 살 수 있다. 바닐라가 마침내 자연 서식지에서 자신의 세계를 갖게 되어 기뻐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 [영상] “앞바퀴도 없이 동체로…” 美 여객기 뒷바퀴로만 비상 착륙

    [영상] “앞바퀴도 없이 동체로…” 美 여객기 뒷바퀴로만 비상 착륙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침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전방 랜딩기어 없이 비상착륙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CNN 등 현지언론은 이날 오전 7시 25분경 애틀랜타를 출발한 델타항공 보잉 717기가 착륙 장치 이상으로 앞바퀴 없이 동체 착륙했다고 보도했다.당시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 그리고 승객 96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착륙을 앞두고 전방 랜딩기어 이상이 확인됐으며 결국 앞 바퀴를 펴지도 못한 채 그대로 뒷바퀴로만 착륙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여객기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작동을 인지하고 다시 상승하며 몇차례 선회를 한 뒤 겨우 착륙에 성공했다"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특히 비상착륙 과정을 담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은 한 승객이 촬영한 스마트폰에 생생히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활주로에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앞바퀴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착륙 당시 기내 승객들의 모습도 영상에 담겨있는데 모두 앞 좌석을 잡고 고개를 푹 숙이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충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착륙 과정에서 큰 충격이나 시끄러운 소리는 없었으며 의외로 순조로웠다"면서 "하나님과 숙련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드린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활주로는 일시 폐쇄됐으며 기체의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행이 낸 줄” 치킨 26만원 ‘단체 먹튀’ 손님의 변명

    “일행이 낸 줄” 치킨 26만원 ‘단체 먹튀’ 손님의 변명

    충남 천안의 한 치킨집에서 손님 10명이 단체로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단체 먹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30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치킨집에서 음식과 술 등을 먹던 성인 10명이 점주가 배달 전화를 받는 사이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 당일 매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일행 중 한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주방을 잠시 훑어보더니 출입문 쪽으로 향하며 나머지 일행에게 손짓했다. 이 남성의 손짓에 앉아있던 다른 일행들은 가방과 우산 등 소지품을 챙기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 사장 A씨가 홀로 들어오자 이들은 “화장실 다녀오겠다” 등 말을 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들이 계산하지 않은 음식과 술값은 약 26만원이었다. A 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1주일 뒤 일행 중 1명이 경찰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A씨에게 “일행이 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손짓을 한 남성 역시 A씨와 연락이 닿자 “담배 피우러 가자고 손짓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일행 중 일부는 매장을 찾아와 A씨에게 합의를 시도했지만, A씨는 음식값은 물론 그날 치우지 못한 테이블로 인해 발생한 손해와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했다. 그러자 이들은 다시 잠적했고 A씨는 일행을 고소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과 관련한 경찰 출동은 총 9만 4752건으로 집계됐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제값을 치르지 않은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또 무전취식이 반복되거나 고의성이 증명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얼마 전 식당에서 발레파킹을 하려는데 외국인 주차원이 나타나 놀란 적이 있다. 다문화 사회가 된 지 오래라지만 장소가 뜻밖이어서다. 중앙아시아 쪽에서 온 듯한 그의 유창한 한국말과 고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에서 우리도 피부색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세상을 맞았구나 싶었다. 이미 지방의 농촌, 공장, 건설 현장은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논란이 된 외국인 가사도우미처럼 ‘초저출산·초고령화’ 대한민국에선 평범한 일상도 이제 그들의 손길 없이 영위되지 않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외국인들을 필요로 한다는 게 선진국이 됐다는 방증이다.” 쇼크 수준의 인구 감소를 외국 인력 확충과 더 나아가 이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제로 출산율이 낮아 고민하던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민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방인에게 폐쇄적인 일본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나서야 뒤늦게 이민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도 2016년부터 줄어든 백인의 출산율을 중남미에서 건너온 히스패닉과 아시아권 이주자들이 상쇄해 준 덕택에 준수한 살림살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78명. 추세 반전이 없다면 2070년 고령층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인구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란 소리다. 청장년 한 명이 노인 1~2명을 부양해야 하는 기형적 인구구조에서 복지 시스템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국민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아도 30년 뒤면 금고는 텅텅 빈다. 2020년 3800만명에 달했던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이면 2300만명대로 내려앉는다. 경제 후퇴는 불가피하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아이 낳지 않는 한국’이 206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4개국을 조사했는데 이 중 마이너스 성장으로 예측된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2075년엔 국내총생산(GDP)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보다 더 쪼그라들 수 있다는 암울한 예상도 곁들였다. 부모보다 못사는 자식 세대는 거의 확정적이다. 절박한 상황이니만큼 윤석열 정부는 이민을 화두로 띄우고 있다. 법무부 주도의 이민청 설치는 갑론을박 속에 잠시 보류됐으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잇달아 외국인 노동자 규제를 완화하며 산업 현장의 일손 부족을 메우려고 애쓰지만 단기 처방일 뿐이다. 급격한 출산율 제고가 언감생심인 현실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이 이민정책 말고 있을까 싶다. 물론 일자리를 잠식하고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다행히 발등에 불 떨어진 우리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나라와 사례는 차고 넘친다. 가깝게는 한때 ‘이민쇄국’으로 악명 높았던 일본의 좌충우돌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계 이주민의 사회통합에 실패해 몸살을 앓는 서유럽 선진국들로부터 시행착오를 줄일 개선안을 도출해 낼지도 모른다. 인구 전문가들은 아울러 법무부가 선도하는 이민정책 논의가 행정부 전 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참여하는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외국 인력 관리를 통합할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외국인을 잠시 왔다 가는 뜨내기 일꾼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탱할 공동 파트너로 여기는 발상의 전환을 시작할 때가 됐다. 단일민족 신화가 뿌리 깊은 한국이 이민국가로 변신한다는 것은 낯설고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30년, 50년 후에도 한국을 어떻게든 굴러가게 해야 한다는 고민 앞에서 이런 두려움은 사치일 뿐이다.
  • 대구 “K2공항 자리에 두바이 뛰어넘는 경제도시 건설”

    대구 “K2공항 자리에 두바이 뛰어넘는 경제도시 건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폐쇄되는 K2공항 자리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설 경제도시를 짓겠다는 대구시의 구상안(조감도)이 발표됐다.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기 위해 K2공항 자리를 글로벌 첨단산업, 관광, 상업, 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 부지 면적은 여의도의 2.5배에 달한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은 28일 시청에서 ‘K2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기존 신도시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신개념 글로벌 미래 신성장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호강 주변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관광 및 상업 도시로 만들고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UAM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20분대로 연결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로봇·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경제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이같은 비전에는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 수렴과 함께 지난달 두바이·싱가포르 해외 출장을 다녀온 홍준표 시장의 아이디어도 대거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를 위해 주거 기능을 대폭 줄이고 상업과 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날 발표에서 ▲공간혁신(문화수변도시, 24시간 도시) ▲서비스혁신(신교통혁명도시, 로봇 기반 스마트 도시) ▲산업혁신(관광·상업·레저·MICE 도시, 디지털 신산업 도시) ▲환경혁신(탄소중립 도시)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랜드마크 시설 및 디지털MICE 등과 함께 카지노,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7성급 호텔, 문화·레저 기능이 합쳐진 쇼핑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홍 시장은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연간 6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이 모이는 첨단산업·관광·상업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생 수학여행 왔는데…호텔서 20대男 옷벗고 난동”

    “초등생 수학여행 왔는데…호텔서 20대男 옷벗고 난동”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들이 머물던 호텔에서 20대 남성이 옷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김포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난동이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 투숙객인 20대 A씨는 건물 8층 복도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텔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도 머물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은 “A씨가 옷을 벗은 상태로 객실 앞에 소변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27∼29일 사흘간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 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한국男 사업가들, 멕시코서 의문의 총격 “한명은 가슴, 한명은 등에”

    한국男 사업가들, 멕시코서 의문의 총격 “한명은 가슴, 한명은 등에”

    멕시코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중태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사태로 알려졌다. 사업 차 멕시코에 체류 중인 이들은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멕시코주(州) 톨루카시(市)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들이 쏜 총에 맞았다. 톨루카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피해자들은 부동산 개발사업 회의 차 이동하다, 시내 은행 앞 거리에서 공격을 당했다. 용의자는 모두 4명이며, 이들 중 2명이 총을 쏜 뒤 피해자들을 거리에 버리고 차를 훔쳐 달아났다. 현지 주민은 ‘레포르테 카피탈’에 “모퉁이를 돌던 검은색 트럭 한 대에서 최소 5번의 총성이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차에서 두 명이 뛰쳐 나왔는데 한 명은 가슴에 관통상을, 다른 한 명은 등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도망가려 하자 용의자들이 총을 두 발 더 쐈다”고 전했다.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는 “쓰러진 한 명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호소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총격범들은 피해자들을 거리에 버려둔 채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용의자들이 도주에 사용한 차량은 사건 현장과 약 5㎞ 떨어진 곳에 발견됐다.현지경찰은 도주 차량을 옮겨 감식하는 한편, 사업상 원한이나 금전 목적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영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는 KBS에 “피해자들이 은행에서 업무를 보고 나오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CCTV는 물론 피해자들의 은행 거래 내역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의식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이며 추가 수술이 예정돼 있다. 28일 외교부 당국자는 “총에 맞았던 한국인 2명 모두 수술 후 의식을 찾았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여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뉴스1에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 발생에 따라 현지 우리 공관을 통해 멕시코 경찰에 신속한 범인 검거 및 수사를 요청했으며, 피해자들에게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공관은 주재국 경찰에 신속한 범인 검거 및 수사를 요청했다”며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 동작구, 상반기 특별교부세 30억원 확보 “사상 최대”

    동작구, 상반기 특별교부세 30억원 확보 “사상 최대”

    서울 동작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역현안 재정수요 등을 위해 지원하는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시책사업 및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6억원을 포함하면 총 30억원으로 동작구에서 확보한 특별교부세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구는 이번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성능개선 8억원 ▲행림초, 남사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2억원 ▲서달산 해맞이 광장 및 한강조망쉼터 조성 6억원 ▲공원 관리 근로자 대기실 환경개선 사업 3억원 등이다. 지난 5월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상도어린이집, 상도2동·노량진1동 경로당 내진보강공사 ▲한파 대책비 지원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인센티브 ▲적극행정 평가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 등에 사용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최근 세입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직접 뛰어다니며 노력한 결과”라며 “지역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10대 유통책까지…필로폰·신종 마약 사범 49명 구속

    10대 유통책까지…필로폰·신종 마약 사범 49명 구속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점조직 형태로 필로폰과 신종 마약을 판매한 일당과 투약자 등 5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마약 유통책 3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33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부서는 또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19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해 1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로폰과 신종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책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거나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다. 이들은 ‘연락책’, ‘배달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은 주로 아는 사람이나 거래한 적이 있는 사람 위주로 판매됐고, 주로 인적이 없는 차량 내부나 숙박업소 등에서 거래됐다. 최근 젊은 층에서 퍼지는 신종 마약은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을 통해 거래됐고, 매수 대금은 현금이나 가상화폐로 이뤄졌다.특히 유통책들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건물 우편함이나 단자함, 주차장, 화단 등에 마약을 숨겨두면 투약자들이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사범 중에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신종 마약을 유통한 10대도 1명 검거됐다. 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3명이나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112에 접수된 한 투약자의 자수를 계기로 마약 수사에 들어가 최근까지 5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유통책과 투약자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95g(약 3200회 투약분), 신종 마약 670mL도 압수했다. 다만, 은밀히 이뤄지는 마약 범죄 특성상 범행 장부 등은 확인되지 않아 총 거래량이나 거래 기간, 수익금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해외에서 유통책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온 총책 A(44)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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