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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추락사’ 마약모임 3명 구속심사

    ‘경찰관 추락사’ 마약모임 3명 구속심사

    현직 경찰관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함께 한 일행 3명의 구속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31)씨와 이모(31)씨,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정씨가 임대한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 집에서 모임을 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들이 모임을 기획해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을 공급하는 등 마약 투약 목적의 모임을 주도했다고 보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일 모임에 모두 21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이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1명을 제외한 참석자들을 상대로 마약류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 등 3명을 포함한 5명에게서는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나머지 참석자들의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참석자 가운데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일요일인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모임이 열린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A 경장이 창문을 통해 추락한 방에 다른 참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추락 직전 일행들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A 경장 사망 전날인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전후 이 아파트에 모이기 시작했고 모임에 합류한 시각은 각각 다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가 21명까지 계속 늘어난 데 대해 아파트 폐쇄회로(CC)TV가 일부 고장 나 확인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모임에 참석하기 전 일부가 들른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지난 5일 압수 수색을 해 참석자들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A 경장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 중이다.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태원 주요 클럽에서 관련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모로코의 슬픔은 짙어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모 6.8’ 120년 만의 강진 사상자 5000명 육박…더 늘 수도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1900년대부터의 지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지진에 취약한 모로코에서는 사상자가 쏟아졌다. 현지 ‘알 아울라TV’가 인용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에 의하면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알 하우즈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492명, 치차우아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10일 영국 BBC 방송 취재진에 “잔해에 갇혔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지 방송에선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 소식도 전해졌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그러나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1%로 전망했고, 6%의 확률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필사의 구조·수색 작업…휴일 아침 규모 4.5 여진 관측도 강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북위 30.99도, 서경 8.44도로 지난 8일 강진 진앙(북위 31.11도, 서경 8.44도)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추가 붕괴 우려에 노숙하는 주민들…세계문화유산도 손상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각국 지원 손길 잇따라…정작 모로코는 SOS에 ‘소극’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일부 빨라지는 양상이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디에” 해외 지원 제한적 수용에 애타는 주민들 주민들은 해외 지원을 제한적으로 수용한 정부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사람들을 도우러 오는데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이어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적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듯 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맥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제주도가 이달부터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회의를 시도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데이터기반행정의 일환으로 도정 주요 현황과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주 디지털 도정’ 서비스를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디지털 도정’은 도지사실에 설치된 디지털 상황판(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제, 관광, 환경, 재해재난, 1차산업,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신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 기반 현황 및 분석 결과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공공 폐쇄회로(CC)TV 및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되는 현장 상황을 수시 확인할 수 있고, 최근 화두가 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Chat GPT·Bard)도 바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두번째 갖는 아침 티타임 자리에서 “그동안 디지털 집무실을 준비해 왔는데,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에서 각종 모든 자료를 올리고 있어 한 눈에 확인하며 회의를 열게 돼 편해졌다”며 “교통, 기상, 인구 현황, 고용, 실업률 등 월간 빅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직접 시연했다. 이어 “보도자료는 제가 가장 많이 체크하는 내용 중 하나이고 도정소식에선 방사능 일일검사 결과가 매일 백업되는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화상으로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등 화상회의도 가능한데 얼굴이 아직은 선명하지 않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의 말투에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하는 시도하는 디지털회의에 자부심이 묻어난다.제주 디지털 도정은 제주도에서 자체사업으로 매년 추진 중인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해 구축했다.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은 행정기관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운용하면서 이를 통한 분석·활용도 가능토록 구축한 제주도의 내부망 시스템이다. 박기범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장은 “지난 7월에 시설을 설치하고 8월부터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가동했으며 실제 회의는 이달부터 본격 시작됐다”면서 “제주 디지털 도정은 전자칠판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부연 설명할 때 글이나 그림도 그려 가면서 토론할 수 있는 역할으며 줌 시스템과 바로 연동돼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페이퍼상의 고정된 문구나 참고 자료만 놓고 회의하는게 아니라 전반적 분야를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관광·교통분야 회의를 하다가 환경분야가 나오게 되면 환경 자료를 볼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서 보다 부가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 아날로그식 회의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움직이는 회의를 정립시키는데 가시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페이퍼 회의는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페이퍼 회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유연하게 지표를 꺼내 밀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 인천 등에서도 디지털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실제 활용은 안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화상회의는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120년 만의 강진 최소 2122명 희생…모로코 당국은 지원 요청 소극적

    120년 만의 강진 최소 2122명 희생…모로코 당국은 지원 요청 소극적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진 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로코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소극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1900년까지 기록이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내무부가 10일 오후 4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지난 8일 강진 진앙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편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 뿐이라고 보도했다.
  • 모로코 전역 여진 공포로 거리서 뜬눈… ‘앙숙’ 알제리 구호 손길

    모로코 전역 여진 공포로 거리서 뜬눈… ‘앙숙’ 알제리 구호 손길

    피해지역에 180만명 곳곳 산재맨해튼보다 인구밀도 높은 곳도14개 지역 도로 막혀 도움 차질세계문화유산 손실도 상당한 듯佛·이스라엘 등 각국 지원 의사 모로코 전역의 시민들은 여진의 공포 때문에 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전통시장과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광장과 공터에 모여 잠을 청했다. 로이터통신과 만난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51)는 벽에 금이 가는 등 집이 손상된 흔적을 발견한 뒤 중세의 유서 깊은 고도 메디나 근처 길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잠을 청하고 있다. 그는 “붕괴 위험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진 진앙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 떨어진 가난한 시골 마을인 물라이브라힘에 사는 아윱 투다이트는 AP에 “마치 최후의 날처럼 엄청난 흔들림을 느꼈고 10초 만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망 후 신속하게 시신을 매장하는 이슬람 전통에 따라 이 마을에서는 날이 밝자마자 시신 수백구를 실은 운구 행렬이 공동묘지로 길게 이어졌다.뉴욕타임스(NYT)가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인구 통계 연구소인 ‘월드팝’의 인구 밀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8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남서부 지역 대부분은 인구 밀도가 낮지만, 마라케시 중부의 일부 지역은 뉴욕 맨해튼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대학의 지질학자인 주디스 허버드에 따르면 이 지역의 복잡한 지각 구조는 지질학계에서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질 구조가 단일하지 않고 워낙 복잡한 데다 판이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은 아프리카판 내에서 발생했으며, 아프리카판은 1년에 4~6㎜ 정도 서남서쪽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모로코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모로코 군대에 항공기, 헬리콥터 및 병력을 배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6개 도로에 대한 접근은 가능해졌지만 다른 14개 지역 도로는 여전히 막혀 있다고 밝혔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에 대한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레트)도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에 대한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구호 행렬에 동참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든 심야시간에 발생했다는 점,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 많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튀르키예 대지진과도 비견된다. 튀르키예 재난안전관리청(AFAD)은 “모로코 당국이 허용하는 즉시 구호 요원 265명과 텐트 1000동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는 모로코로 향하는 의료진의 이동과 구호 물품 수송을 위해 폐쇄된 영공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서사하라 영토를 둘러싸고 수십년 동안 분쟁을 벌이고 있다. 3년 전 국교를 정상화한 이스라엘도 구호 의사를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필요한 만큼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를 돕겠다”고 말했다. 2019년 모로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참사로 피해를 입은 모로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다. 모로코 출신 이주민이 많은 프랑스도 지원을 제안했다. 프랑스 남부의 3개 지역이 모로코에 100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1912년부터 1956년까지 모로코를 보호령으로 통치한 프랑스에는 약 150만명의 모로코인이 체류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무함마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나 아직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국왕은 처음에 12시간 동안 참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그 뒤로도 군을 통해 중계된 발언만 전하고 있다.
  •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 누구도 차별없는 행복 동작 [현장 행정]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 누구도 차별없는 행복 동작 [현장 행정]

    여성 위한 맞춤 일대일 취업 상담동작경찰서와 안심귀갓길 체결양성평등 기여한 구민·단체 표창 지난 5일 서울 동작구청 대강당에 여성 구민들이 모였다. 여성 구민들은 합심해 ‘양성’, ‘평등’, ‘동작’이 쓰인 커다란 풍선을 앞으로 전달하며 “양성! 평등! 동작!”을 외쳤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양성평등은 지역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라면서 “동작구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 훈련과 취업 연계, 여성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여성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문화 조성, 여성 안전 증진에 기여한 구민과 단체 관계자 등 17명을 표창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구청 광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취업 상담 ‘일자리 부르릉’에서는 여성 구민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동작구청 대강당 한쪽에서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어졌다. 박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식조리사 등 5개 맞춤형 여성 직업훈련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조만간 2~3개 더 추가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동작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최근 늘어난 ‘묻지마 범죄’로 인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동작경찰서와 ‘여성안심귀갓길’ 협약식을 체결했다. 동작경찰서에서 조성한 여성안심귀갓길을 중심으로 지역민간단체가 추가로 순찰하고 휴일·심야 등 취약시간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역 내 공원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여성안심귀갓길 외에 동작안심거울길 15곳을 만들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범순찰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 내 보안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양성평등주간에 구민들이 참여해 양성평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사육신역사공원 역사관에서는 9월 매주 수요일과 둘째 주 토요일에 양성평등 주제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 1~7일에는 동작구립도서관 9곳에서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테마 도서를 전시하고 같은 기간 지하철 역사 부근과 동주민센터 등에는 양성평등 가치를 담은 작품들을 전시했다.
  • “24시간 든든”… 아동 지켜주는 ‘서초 착한 편의점’

    “24시간 든든”… 아동 지켜주는 ‘서초 착한 편의점’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24시간 운영 편의점 180여개를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으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 사업은 아동·청소년 및 급식카드 이용 대상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을 아동학대 신고 거점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정된 편의점들은 아동들을 주의 깊게 살펴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경찰 출동 전까지 편의점에서 위험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구 관계자는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고 지역 내 곳곳에 있어 위기 상황 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폐쇄회로(CC)TV 등 방범체계도 갖춰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 발굴은 2021년부터 구가 운영 중인 ‘주민주도 아동학대 상시발굴단’이 주도했다. 동별로 2명씩 모두 36명인 아동지킴이들은 지역사회 아동학대 인식 개선 활동도 한다. 구는 아동지킴이를 통한 모니터링 및 교육을 받은 편의점에 착한 서초코인 적립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아동보호시스템을 구축해 아동학대 없는 행복 도시 서초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인데… 헌법소원에 실효성 논란까지

    수술실 CCTV 의무화 코앞인데… 헌법소원에 실효성 논란까지

    의료계 “기본권 침해·의료 차질” 환자들 “보관 기간 60일로 늘려야” 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법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충돌해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환자단체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CCTV 영상이 유령 수술·무자격자 대리 수술·성범죄 여부 판단, 범죄·비윤리적 행위 여부 판단, 수술 중 발생한 의료 사고 진실 규명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일로부터 보관 기간을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를 치르는 기간과 더불어 의료 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 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30일의 보관 기간은 짧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수술실 CCTV 촬영 여부가 ‘신청주의’로 규정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의료진에 수술 촬영을 요청하면 자칫 치료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얘기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의료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외과 의사 기피 현상까지 초래할 것이라며 시행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는 5일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의 원활한 진료 행위가 위축돼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수술실 CCTV 설치 시행될 수 있을까…의사협회-환자단체 끊임없는 충돌

    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법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충돌해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환자단체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는 지난 7일 설명을 통해 “CCTV 영상이 유령 수술·무자격자 대리 수술·성범죄 여부 판단, 범죄행위·비윤리적 행위 여부 판단, 수술 중에 발생한 의료사고 진실규명을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일로부터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를 치르는 기간, 의료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반영하면 30일의 보관 기간은 짧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수술실 CCTV 촬영 여부가 ‘신청주의’로 규정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의료진에 수술 촬영을 요청하면 자칫 치료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얘기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의료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외과 의사 기피 현상까지 초래할 것이라며 시행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 5일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의 원활한 진료행위가 위축돼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 관계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놈 지사 조기 확정하자는 얘기…정작 본인은 시큰둥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놈 지사 조기 확정하자는 얘기…정작 본인은 시큰둥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공화당 잠룡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앞서자 그의 ‘러닝메이트(대선 출마시 부통령 후보) 지명’(veepstak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공화당 경선은 박진감이 떨어진 터에 ‘조연’ 격인 부통령 후보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결정하는 데 시큰둥하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한 4건의 기소에 따른 형사 재판 개시를 앞두고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정해 놓으면 ‘방패막이’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존재하지만, 트럼프 자신은 부통령 후보의 역할에 시큰둥하다는 것이다. 늘 독불장군인 그는 최근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을 당선시킨 부통령은 없다. 왜냐면 그렇게 되질 않으니까…”라면서 “대통령은 스스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그러나 말거나 언론은 러닝메이트 경쟁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경쟁에 처음 불을 댕긴 사람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날 사우스다코타주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설 무대를 만들어 주고, 공개 지지 선언을 한 놈 지사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서 많은 이들은 ‘트럼프-놈 2024’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고, 한때 행사장 스크린에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놈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강경 보수 성향 인사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주 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당시인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초청해 요란한 지지 표명을 함으로써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대체자로 나서려는 것이란 억측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는 참가하지 않는 한편,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면서 부통령 후보 자리에 뜻을 세웠다는 관측을 낳았다. 놈 지사는 8일 보수 채널 ‘뉴스맥스’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를 나설 것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가슴 뛰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놈 지사 외에 트럼프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역임한 니키 헤일리가 트럼프나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부통령 후보 감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연방 하원의원인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와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과 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테네시), 전직 TV 앵커 캐리 레이크 등이 거론된다. 또 트럼프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유색인종 유권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프리카계인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도 거론된다. 최근 후보 토론회에서 주목도를 높인 인도계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감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 진시황릉 병마상의 엄지 부러뜨려 집에 가져간 미국 남성에 “보호관찰 5년”

    진시황릉 병마상의 엄지 부러뜨려 집에 가져간 미국 남성에 “보호관찰 5년”

    중국 정부가 미국의 두 도시에만 순회 전시를 허락하며 건넨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병사 조각 엄지를 부러뜨려 훔친 델라웨어주 남성에게 지난 7일(현지시간) 5년의 보호관찰형이 선고됐다. 정신 나간 장본인은 마이클 로하나(29). 2017년 12월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프랭클린 연구소 박물관에 전시 중인 병마의 엄지를 절단 내고 집에 가져간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마침 이 박물관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파티를 열었는데 로하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만 취하고 말았다. 폐쇄된 출구를 통해 침입한 그는 병사 조각 옆에서 셀피를 찍은 뒤 왼손 엄지를 부러뜨렸다. 백화점 구두 판매원이었던 그는 엄지를 주머니에 쑤셔 넣은 뒤 달아났다. 한심한 것은 당국이 2주 뒤에야 병사 조각의 엄지가 사라진 것을 파악하게 됐다는 점이다. 당연히 중국 정부는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박물관들에 순회 전시하도록 건넨 병마 조각은 8000여점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나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450만 달러(약 60억원)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로하나는 박물관의 대형 작품을 훔친 절도, 훔친 장물을 다른 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 징역 30년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 나중에 인류학적 자산을 훔치고 주간 이동하려 한 혐의 하나로만 기소됐다. 물론 그는 유죄 인정을 하는 조건이었다. 법원은 5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 아울러 벌금 5000 달러에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 이수, 프랭클린 연구소와 보험사, 박물관에 변상할 것을 명령했다고 일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전했다. 그런데 변상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 샤크는 다음날 전했다. 로하나는 후회된다며 가족과 중국 정부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에게 죄송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히는 것은 아마도 가족들이 변상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 모든 일을 통해 나는 이들 인류학적 품목들을 엄청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들은 망가져서도 부러져서도 어지럽혀져서도 안된다.”
  • 테니스동호회 60대男 벤츠 질산테러…“내 편 안 들어줘”

    테니스동호회 60대男 벤츠 질산테러…“내 편 안 들어줘”

    “성추행 사건 때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테니스 동호회에서 알게 된 남성의 승용차를 화학물질로 손괴한 60대 남성이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다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최치봉)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0월 2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인 벤츠 도장 면이 변색되고 표면이 솟아오르는 등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112에 신고한 B씨는 며칠 뒤 경찰과 함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서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체형과 외모는 물론 독특한 걸음걸이가 2017년부터 오랜 기간 테니스 동호회를 하며 친분을 쌓은 A씨의 모습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B씨는 A씨의 범행 동기가 충분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가 2020년 동호회 여성회원을 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자신이 A씨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지 않으면서 사이가 악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 A씨는 추행 사건과 관련해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B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B씨 주장을 근거로 수사에 나선 경찰도 여러 정황 자료를 종합했을 때 A씨가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CCTV 영상 속 인물과 경찰 조사를 받는 A씨의 생김새가 거의 일치할 뿐만 아니라, 당시 범행 장소 인근에 머무르며 통화한 기록도 확인됐다. A씨는 “이 사건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고, 피해자의 승용차를 손괴한 사실도 없다”라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질산 수용액을 차량에 뿌려 훼손해 38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후 검찰에 송치했다. 재판부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A씨를 향해 “피고인이 범인 맞다”라고 지적하며 그를 법정구속했다. 최 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사실이 없다”라며 “피고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 금액이 상당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실형을 선고한다”라고 덧붙였다.
  •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들아 ,네가 잘못 태어난 것 같다. 나한테서 태어난 게 잘못된 거 같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쁜 아빠가.” 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관광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해 ‘좋은 곳에서 자라달라’는 영문편지를 남기고 아들(8)을 유기한 중국 국적 남성 A(37)씨가 지난 1일 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앞서 지난달 14일 상하이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며칠간 제주시내 숙박업소에서 지내다가 경비가 떨어지자 같은 달 17일부터 서귀포 혁신도시 인근 공원에서 약 일주일여 노숙생활을 해 온 것 같다”면서 “아이를 한국보육원에 맡기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보육원 측에서 자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아 결국 편지와 함께 아들을 두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고한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아이가 아빠를 찾는 모습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아들은 아빠와 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아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에는 영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중국보다 환경이 나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 없이 양육하며 아들을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중국보다 더 나은 환경의 한국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길 바라고 그랬다. 한국에 가면 좋은 환경 속에서 아이가 교육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을 놔두고 자신은 시내로 나와 있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경찰에 의해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한달짜리 무사증을 발급받아 와서 이달 13일 출국해야 할 상황이다. 제주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던 아들은 현재 영사관을 통해 중국에 있는 친척인 고모와 연결돼 지난 7일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장의 편지를 보니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아빠의 심정은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방법과 선택이 잘못됐다”면서 “아이를 버릴 생각보다 같이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 중랑구,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했더니…단속 건수 30%↓

    중랑구,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했더니…단속 건수 30%↓

    서울 중랑구가 지난달 한 달 동안 고정형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8일 구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지난해 8월 1338건에서 2023년 928건으로 줄었다. 지난달 7일부터 시행 중인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휘슬)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는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한 운전자에게 단속 지역임을 문자로 안내해 주는 사업이다. 구는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정차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구에서 운행하는 차량 중,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방법은 모바일 휘슬(통합주정차단속 사전알림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휘슬 콜센터, 중랑구 주정차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용자는 중랑구에 설치된 고정형 CCTV 주정차 단속구역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단, 주민신고제(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가 접수된 건이나 타 기관 단속, 즉시단속구역 등은 제외다.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에는 즉시 차량을 이동해야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전 단속을 통해 과태료 부담을 덜고, 반복 단속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이번 알림 서비스를 통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용산 추락사 경찰관 연루 ‘마약 파티’ 추가 참석자 확인

    용산 추락사 경찰관 연루 ‘마약 파티’ 추가 참석자 확인

    마약 정밀감정 결과 5명 양성참석자 3명에 구속영장 신청마약 파티 인원 21명으로 늘어 ‘집단 마약 파티’가 이뤄지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모임 참석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모임 참석자 5명을 추가로 파악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모임 참석자는 16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5명 가운데 모임 장소 제공자, 주최자, 마약 구매 및 투약자 등 핵심 피의자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모임 참석자 가운데 상습 마약 투약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이 이뤄진 용산구 아파트를 제공한 세입자 40대 남성은 2019년 태국에서 세 차례에 걸쳐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마약류 의약품을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을 포함해 모임 참석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5명이 더 확인돼 이들을 상대로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태원의 한 클럽에 수사관을 보내 확보한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관련 자료도 분석하고 있다. 이 클럽은 사망한 강원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장 A(30)씨를 제외한 모임 참석자 일부가 방문했던 곳이다. 경찰은 클럽을 방문한 이들의 동선, 클럽에서 마약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 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가 사망하기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모임이 시작됐고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우편함서 ‘콘서트 티켓’ 쓱…경찰에 잡히자 “우편물 착각, 찢어버렸다”

    우편함서 ‘콘서트 티켓’ 쓱…경찰에 잡히자 “우편물 착각, 찢어버렸다”

    3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이 담긴 우편물을 가져간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해당 세대의 전(前) 세입자로, 자신의 우편물을 챙기려다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42분쯤 인천시 남동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씨의 우편물을 훔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우편물에는 오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앞둔 외국인 팝가수의 콘서트 티켓 2장(3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당 세대의 전(前) 세입자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우편물인지 알고 챙겼다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해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해당 콘서트 티켓 주인 B씨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 신고 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구월동 우편물 도난범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CCTV 캡처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가 살던 오피스텔의 전 세입자인 것은 확인됐다”며 “A씨 행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게 걸음’으로 1.5m 벽 타고 오르는 미국 종신수, 일주일째 행적 묘연

    ‘게 걸음’으로 1.5m 벽 타고 오르는 미국 종신수, 일주일째 행적 묘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를 탈옥한 종신수가 일주일째 검거되지 않아 불안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그가 1.5m정도 떨어진 두 담 사이를 ‘게 걸음’으로 타고 올라가 탈옥하는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6일 공개돼 눈길을 붙든다. 브라질인으로 2021년 4월 브라질에서 옛 여자친구를 그녀의 어린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흉기로 38차례나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던 다넬로 카발칸테(34)가 놀라운 탈주극의 주인공. 그는 이렇게 교도소 건물 위로 올라가 철조망을 넘어 지붕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는데 일주일째 행적이 묘연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5월 19일 이고르 볼테란 이름의 죄수가 같은 벽을 타고 올라가 탈주를 시도하다 검거된 뒤 레이저 감시망을 설치했는데 이번에 탈옥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카발칸테가 탈옥한 뒤 한 시간가량 지나서야 교도관이 도주 사실을 파악할 정도로 경계가 허술했다고 전했다. 볼테가 감시망을 벗어난 지 5분 만에 들켰는데 카발칸테는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가 탈옥한 뒤 지난 5일 경찰의 수색 지점에서 떨어진 정원을 걷는 카발칸테의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혔다. 경찰은 그가 멀리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지역을 확대했다. 교도소 근처에 있는 여러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문을 닫았다. 지난 6일에는 한 식물원이 문을 닫았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과 차량의 문을 철저히 잠그고, 탈옥수가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등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교도 당국은 그를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2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한편 영국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 교도소에 테러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이던 전직 군인 대니얼 아베드 칼리프(21)가 6일 아침 탈옥했다. 5월까지 육군 소속이던 그는 군 부대에 가짜 폭탄을 둔 혐의로 기소돼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다. 군 인사 시스템에서 테러 행위를 하거나 준비하는 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수집해 공무상 비밀 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주방에 있다가 음식 배달차의 바닥에 몸을 묶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 등이 전했다. 경찰은 수색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공항과 항구에서는 보안 강화로 인해 일반 탑승객 수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일반인을 해칠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경찰은 그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권했다. BBC는 영국에서 탈옥은 2017년 이후 5명 밖에 안 되고 2010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20명이 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영상] 수평으로 벽 기어올라…美 살인범 탈옥 순간 포착

    [영상] 수평으로 벽 기어올라…美 살인범 탈옥 순간 포착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가 탈옥한 지 1주일이 경과한 가운데 탈옥 당시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탈옥범인 다닐로 카발칸테(34)가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카운티교도소를 어떻게 탈옥했는지를 보여주는 새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교도소 마당의 한적한 곳으로 걸어가 주위를 살피는 카발칸테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어 경비원이 보이지 않자 그는 한쪽 벽에는 손을, 맞은편 벽에는 발을 대고 수평으로 위로 올라가 건물 지붕으로 사라졌다.앞서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체스터카운티교도소를 탈옥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오전 12시 30분 경 교도소에서 약 1.5㎞ 떨어진 주거지 폐쇄회로(CC) TV에 그의 모습이 담겼으며 4일 밤에도 카메라에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카발칸테가 이미 멀리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했으며 주민들에게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의 카발칸테는 지난 2021년 두 자녀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카발칸테가 지난 2017년에도 브라질에서 또다른 살인을 저지른 바 있어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매우 위험한 범죄자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10월 ICAO방문 서울시 위한 세미나 공동개최 추진”

    김경 서울시의원 “10월 ICAO방문 서울시 위한 세미나 공동개최 추진”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제3차)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따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던 김포공항 인근 지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 해결된 부분이 없다며 구체적 사항을 적시해서 하나하나 지적했다. 공항 고도제한은 1940년대 항공기술 수준으로 적용된 제한 기준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어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까지도 이 과도한 규제로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고,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상황임을 피력했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규정을 보면 모든 체약국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Standards 표준’, ‘Recommended Practise 권고사항’, ‘선택사항 Option’이라는 3가지 레벨로 구분된다. 여기서 표준(Standard)은 안전하고도 안정적인 항공운항을 위해 모든 나라에서 통일적으로 단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필요한(as necessary) 특정사안이며 권고사항(Recommended Practice)은 안전한 항공운항을 위해 지켰으면 하는 바람직한(desirable) 사안이고, 선택사항은 말 그대로 부가적인 내용으로 표준과 권고사항 이외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권고사항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수평표면과 원추표면 내에는 항공학적 검토(aeronautical study)로 장애물이 안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항공기 운항의 규칙에 심각한 영향이 없을 때는 완화하도록 하고 있다. 대신 완화의 기준에 대해서는 ‘각 국가의 특수성을 고려해 스스로 자율적으로 하라’고 적혀있으나 국토부와 서울시, 모두가 이를 모른 척 외면하고 있다”며 소극적인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강서구의 경우, 김포공항의 수평표면에 강서구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되며 얼마든지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안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도제한을 완화할 경우 생산소득의 21조원 상승, 일자리 창출 84만명 증가, 세입증대 5조원, 아파트 가치 1.6조원 상승 등 수많은 경제 효과를 갖고 올 것으로 강서구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15년 항공시설법 등 개정한 이후에 ICAO는 항공학적 검토의 세부기준을 요청했고 ICAO는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했으며 국제기준제정 개정일정을 발표했다. 7년간 연구를 통해 2022년 개정안을 완료, 2년간의 유예를 가진 뒤 2026년부터 각 체약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나온 항공학적 검토의 세부기준안이 드디어 올해 3월 완료됐다. 이에 ICAO TF가 7년 동안 검토한 연구결과 항공학적 검토의 세부기준안의 내용을 국토부에서 지난 6월 28일 공개설명회를 했고, ICAO에서는 올 10월 말까지 각 체약국에게 검토한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김 의원은 “협의가능 근거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도 항공시설법 등을 개정해 근거가 있었지만, 별도의 노력이 없었고 공항 고도제한 또한 완화되지 않았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며 “6월 말의 ICAO TF팀의 보고서를 보고 불안해져 직접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공항 근처에 인구가 밀집된 서울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항공학적 검토의 세부기준안이 확정되기 전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 직원분들과 함께 방문할 계획으로 서울시 담당부서에 ICAO 방문을 위한 추경예산 2000만원을 증액 요청했지만, 국토부 업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의 의견서를 작성한 후 ICAO에 10월에 함께 방문했으면 한다”며 직접 가서 서울시의 상황을 설명할 것을 건의했다. 또 “전 세계 어디와도 다른 서울 시내 공항 주변 환경에 관해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 시장은 국토부에 우리 서울시의 의견서를 보내기 전에 의원들과 협의해주기로 약속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ICAO에 전문가들을 서울시에 방문 요청을 하거나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겠다며 고도제한완화 요청에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ICAO에서도 공항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건의하고 상담해오는 곳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이 필요하다”며 “오 서울시장이 보여준 적극적인 모습에 힘을 얻었다며 10월 ICAO를 방문해 서울시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개최하는 것을 추진해, 강서구 숙원사업인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명품 가방 샀다고…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30대 남편

    명품 가방 샀다고…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30대 남편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편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의 변호인은 7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관련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도 “혐의를 인정하는 게 맞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워낙 큰 충격을 받아 당장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판 속행을 요청했고, 법원도 받아들였다. A씨의 다음 재판은 10월 31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아내가 빠졌어요” 사고사로 꾸며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 잠진도 제방에서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머리 쪽 손상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해경에 전달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해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당초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와 불화가 있었는데 명품 가방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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