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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재무 “이란 원유 저장시설 포화… 다음주 유정 폐쇄 가능성”

    美재무 “이란 원유 저장시설 포화… 다음주 유정 폐쇄 가능성”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원유 저장 용량이 실제 한계에 이르는 ‘탱크 톱’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산유국은 원유 저장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유정(油井)을 강제로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조만간 탱크 톱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을 봉쇄하며 이란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이며,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수출 봉쇄에 따라 원유 저장 시설이 포화하면 최악의 경우 기존 유정은 폐쇄하게 된다. 한번 멈춘 유정은 완전히 굳어버리거나 망가져 다시 사용할 수 없는 불능화 상태가 되고, 이후 산유량 회복도 어렵게 된다. 미국으로서는 이란의 원유 수출길을 막는 동시에 석유 생산 인프라를 영구적으로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해상 봉쇄에 나선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원유 저장 능력이 사흘 안에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미 해당 시한은 지난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나온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대이란 해상 봉쇄가 3주를 넘어가며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 이란 원유 저장 시설이 실제로 포화하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통해 중국에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번 해상 봉쇄로 대중국 수출도 사실상 막히게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답변에서 “중국은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며 “우리는 중국에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고, 이는 진행 중인 논의 주제”라고 부연했다.
  •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감독 숨진 지 반년 만에… 가해자들 구속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가해자 2명이 사건 발생 반년 만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4일 이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앞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세 번째, 임씨에 대한 영장 발부는 두 번째 청구 만이다. 이씨와 임씨는 이날 오전 법정에 출석하며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으나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의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져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도 적용됐다.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사건 초기 경찰 단계에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며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 감독 아들 참고인 조사, 피의자 집·휴대전화 압수수색과 소환 등 보완 수사를 거친 끝에 지난달 28일 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씨 등의 폭행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과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 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의자들의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해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4일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와 임씨는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보고 있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한편 이 사건은 앞서 경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검찰 보완수사 이후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와 혐의 적용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가 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는 범행의 구체적 경위와 폭행 강도가 상세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이른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제시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이씨와 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이번 판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운빨 받자” 몰려간 관악산…라면 국물 ‘둥둥’ 낙서 테러까지

    “운빨 받자” 몰려간 관악산…라면 국물 ‘둥둥’ 낙서 테러까지

    “운빨을 받겠다”며 몰려든 등산객들로 관악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인파가 몰리자 자연 훼손은 물론 안전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관악산으로 추정되는 곳에 음식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 속 웅덩이는 라면 국물로 붉게 물들어 있었고, 아이스크림 포장지와 휴지 등이 뒤엉켜 방치된 상태였다.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렸다”며 비판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복구 비용을 물게 해야 한다” “자연 훼손은 엄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악산 훼손 논란은 최근 등산객 급증과 맞물려 있다. 한 역술가가 방송에서 “정기가 좋은 곳”이라고 언급한 이후, 이른바 ‘운빨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 방문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역술가 박성준씨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 연주대에 가라”며 “정기가 강해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후 연주대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이 SNS에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주말과 공휴일마다 등산객이 몰리며 연주대 일대에 대기 줄이 생기는 등 과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쯤 “등산로가 혼잡하니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양시 역시 “연주대 일대에 인파가 몰려 사고 우려가 있다”며 입산 자제를 당부했다. 관악구는 정상 일대 인파 밀집 상황을 폐쇄회로(CC)TV로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해발 632.2m의 바위산인 관악산은 지형이 험해 밀집 상황에서 낙상이나 충돌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자연 훼손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봉천동 마당바위에 래커 낙서를 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고, 과거에는 등산로 로프 훼손과 정상석 이동 사례도 있었다. 관악산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시설물 훼손이나 환경 오염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공원 시설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다시 열어뒀다. 이란이 새 협상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제3국 선박을 빼내겠다며 미국 주도 작전까지 예고했다. 미군은 구축함과 항공기 100대 이상, 장병 1만 5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동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분쟁에 관여하지 않은 여러 나라가 해협에 묶인 자국 선박을 풀어달라고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미국이 이들 선박과 선원을 제한된 수로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에 묶인 선박들이 “중동 분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며 이 조치가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과 기업, 국가들을 풀어주기 위한 인도주의적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 인도주의 내세웠지만…미군 대규모 투입 문제는 작전의 성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선박 이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을 경우 “강력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미군도 곧바로 작전 지원을 공식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3일 성명을 통해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100대 이상, 다영역 무인 플랫폼, 장병 1만 5000명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지원이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방어 임무”라고 밝혔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동시에 해상 봉쇄도 유지한다고 했다. 선박 통항 지원과 이란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이어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중부사령부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4분의 1과 상당한 규모의 연료·비료 제품이 이 해협을 지난다고 강조했다. 이란전 이후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중립국 선박까지 발이 묶였고 에너지 시장도 흔들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길어지면서 일부 한국 선박은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 제안엔 선 긋고…폭격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리는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협상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쟁을 끝내겠다는 신호와는 거리가 있었다.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잘못 행동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습 재개도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 핵무장 저지였다. 이후 미국은 해상 봉쇄와 압박을 이어갔고 이란은 핵 관련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 군 고위 인사는 미국과의 재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이 약속과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호르무즈 작전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 장기화도 부담이다. 이란전 비용은 공식 추산만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폐쇄는 유가와 해상보험료, 운송비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프로젝트 프리덤’은 단순한 선박 구조 작전으로만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를 앞세웠지만 방해 세력에는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새 제안에는 선을 그으면서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은 협상 압박을 넘어 이란전의 군사 카드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올랐다는 신호로 읽힌다.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트럼프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구출” 선언…진짜 속내 따로 있다? [핫이슈]

    트럼프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구출” 선언…진짜 속내 따로 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제3국 선박들을 안전하게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조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중동 분쟁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자국 선박을 풀어줄 수 있도록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이들 선박이 제한된 수로를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전을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이름 붙이고 4일 오전(중동 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오후)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아무 관련이 없는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과 기업, 국가들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의 진짜 속내는?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인도적 고려를 넘어 미국이 이란의 해협 봉쇄를 사실상 직접 독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된 합의안을 보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하며 도리어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일에는 “이란이 잘못 행동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습 재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는 물론 동맹국에서도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가동될 경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선박 수천 척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일각에서 해당 프로젝트가 이란 공격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선포하면서 “이 인도주의적 절차가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는다면, 그 방해 행위는 불행히도 강력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며 군사적 경고를 함께 내놨다. 선박 대피 지원을 인도주의 작전으로 규정하면서 이란 쪽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 갇혀 좌초된 선박은 약 2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선상에서 식량·식수 위기를 겪는 선원은 약 2만명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 해협 내에 갇혀 있거나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한국 유조선, 홍해 통해 두 번째 통과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또 한 척의 우리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두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중동전 여파로 지난 3월 1일부터 유조선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자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을 우회로로 활용해 원유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한국 유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해 국내 운송에 나선 바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내를 죽였다”…이혼 한 달 만에 짐 정리하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

    “아내를 죽였다”…이혼 한 달 만에 짐 정리하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살해한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아내를 죽였다”는 60대 A씨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상태였다. A씨가 살던 아파트 거실에서는 전처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달 초 이혼한 관계로, 사건 당일 B씨가 짐 정리 등을 위해 A씨 집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가 강제로 끌려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B씨는 지난해 잠정 조치의 일환으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8월 잠정 조치가 해제된 이후 두 사람은 정상적인 이혼 절차를 밟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삼자 개입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 “폭격했는데 남은 건 봉쇄”…트럼프, 이란전 되레 불리해졌다 [핫이슈]

    “폭격했는데 남은 건 봉쇄”…트럼프, 이란전 되레 불리해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압박과 협상을 동시에 밀어붙였지만 전황은 기대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 핵 문제는 풀리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정상화되지 않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고 이란군도 “분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휴전 국면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전보다 나쁜 결과를 남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며 군사 압박에 나섰지만 미국은 핵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모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는 협상이 교착되면서 일부 분석가들이 이란전을 장기화한 ‘동결 분쟁’으로 흐를 가능성까지 제기한다고 전했다. ◆ 해협 먼저 열겠다는 이란…핵은 뒤로 미뤘다 교착의 핵심은 협상 순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제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도 끝내자고 제안했다. 대신 핵 프로그램 논의는 이후 단계로 미루는 방안을 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 구상이 합의 여건을 만들기 위한 중대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란 제안은 겉으로는 긴장 완화 카드다. 이란은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핵 문제는 뒤로 넘겼다. 향후 제재 해제를 대가로 핵 프로그램 제한을 논의하되 미국이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수용 가능성에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에어포스원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문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제안 자체에는 부정적 기류를 드러냈다. 이란의 14개항 제안에는 전쟁 배상금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제재 해제, 미군 철수 요구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입장에서는 핵 문제를 뒤로 미루면서 해협과 제재 문제부터 풀자는 제안인 셈이다. 양측은 같은 ‘종전’을 말하지만 협상 순서와 조건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통행료 논란으로도 번졌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이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 통행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인과 비미국인 모두에게 제재 위험을 경고했다. 경고 대상에는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 거래, 현물 지급 등 다양한 방식의 지급도 포함된다. ◆ “합의 안 하는 게 나을 수도”…전쟁 재개 경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카드와 군사 압박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란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말하면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 이란이 “잘못 행동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인사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란 군부 쪽에서는 미국이 지상전까지 시험해보길 바란다는 식의 강경 발언도 나왔다. 미국 내 강경파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매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이 계속 도발하면 추가 타격으로 “끝장을 봐야 한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흐름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조합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이었다. 이란은 이 해협을 협상 카드로 쥐고 있고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와 통행료 제재 경고로 맞서고 있다. 해협 통항 불안은 국제유가와 해상 물류를 동시에 흔든다. 뉴욕포스트는 호르무즈의 ‘소프트 폐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점점 줄고 있다. 추가 타격은 핵 협상과 해협 정상화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이란 제안을 받아들이면 핵 문제를 뒤로 미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전쟁을 끝내려면 양보가 필요하지만 강경 지지층은 더 강한 압박을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압박하면 핵과 호르무즈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현재 이란은 핵 농축 권리를 고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협상 카드로 쥐고 있다. 폭격은 전쟁을 시작했지만 해법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 선언도 조기 종전도 쉽지 않은 장기전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
  • 70대 운전자, 자전거 ‘쾅’ 상가 유리문 뚫고 돌진 ‘와장창’

    70대 운전자, 자전거 ‘쾅’ 상가 유리문 뚫고 돌진 ‘와장창’

    2일 오전 11시 32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주차장에서 나오던 승용차가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자전거를 들이받고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70대)씨와 자전거를 몰던 B(50대)씨, 상가 직원 C(40대)씨가 모두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운빨 받자” MZ들 줄지어 오르더니…“안전거리 지키세요” 재난문자 발송

    “운빨 받자” MZ들 줄지어 오르더니…“안전거리 지키세요” 재난문자 발송

    봄철 따뜻한 날씨에 산행을 하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대표 명산인 관악산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경기 과천시와 안양시 등이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1일 과천시와 안양시에 따르면 과천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 등산객들에게 “봄철 산행객 증가로 인해 등산로가 혼잡하니, 산행 시 앞 사람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양시도 “관악산 정상 연주대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입산을 자제하고 입산객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최근 수년 사이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 사이에서도 등산 열풍이 일면서 수도권 일대 명산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산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관악산은 한 유명 역술가가 “정기가 좋은 곳”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빨을 받겠다”는 MZ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역술가 박성준씨는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 연주대에 가라”며 “관악산은 화기가 있고, 정기가 강하고, 에너지가 맑아서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MZ세대들 사이에서 관악산은 ‘명당’으로 떠올랐고, 관악산 연주대에서 ‘인증샷’을 찍는 게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이 됐다. 해발 632.2m인 관악산은 산세가 험준한 바위산으로,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낙상이나 충돌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연주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줄까지 생겨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대두됐고, 이에 서울 관악구는 연주대 등 특정 구간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악산 정상에 있는 폐쇄회로(CC)TV로 인파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뉴시스에 “봄철 산행은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등산로 정체가 잦아 부주의로 인한 부상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중에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혼자여도 안심하세요…강북구, ‘안심꾸러미·침입감지장치’ 지원

    혼자여도 안심하세요…강북구, ‘안심꾸러미·침입감지장치’ 지원

    1인가구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가 주거 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방범·호신용품을 지원하는 ‘안심꾸러미·침입감지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주거침입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안심꾸러미 지원사업’은 주거침입, 성폭력, 교제폭력 등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현관문 안전장치를 기본 제공하고 스마트 초인종 또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중 하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 1인가구 등 사회안전약자로만 구성된 190가구에 제공된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면 지원 대상이 아니다. 구는 현관문 등 실시간 침입감지 센서를 출입구에 설치하는 ‘침입감지장치 지원사업’도 한다. 기존 실외 가스배관 방범 장치에 이어 올해는 출입구에 장치 설치를 지원해 실내 보안을 강화했다. 전월세 보증금(전세환산가액 포함) 또는 주택가액이 2억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2023년부터 올해 사이 동일하거나 유사 사업에 참여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심꾸러미는 지난 30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침입감지장치는 오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 받는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필요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여성가족과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는 실내 보안 장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더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쉼터·건강검진… 이동노동자 보듬는 지자체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이동노동자들을 보듬고 있다. 배달·대리기사 등을 위해 곳곳에 쉼터를 만들고 택배노동자를 위해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에어컨과 발열 의자 등이 설치된 스마트 버스 승강장 4곳을 이동노동자 야간 간이쉼터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흥덕구 복대동에 사무기기와 안마의자 등을 갖춘 거점형 이동노동자 쉼터 1호점이 있고, 상당구 용암동에 2호점을 조성 중이지만 서원구와 청원구에도 쉼터가 필요해서다. 쉼터로 제공되는 버스 승강장은 서원구 사창사거리 승강장 등 총 4곳이다. 승강장들은 버스가 끊기면 전기가 차단되며 폐쇄되지만 이 승강장들은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연장 개방돼 이동노동자들이 비바람과 더위,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전북 정읍시는 이달부터 편의점 6곳과 카페 2곳을 활용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 중이다. 별도 사무실을 빌려 쉼터를 조성하는 대신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은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동선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는 안전교육을 수료한 이동노동자들에게 쉼터에서 쓸 수 있는 6만원권 선불카드도 지급한다.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을 지원하며 쉼터를 제공한 업주들의 매출도 돕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의 생활권을 배려한 민간협력형 모델”이라며 “노동자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섰다. 도는 다음 달 14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택배사는 건강검진일에 노동자를 쉬도록 하고 제주도는 유급병가비 10만원을 노동자에게 지원한다. 건강검진으로 인한 소득 공백을 없애기 위해서다. 또한 의료원과 협업해 총 36만원 상당의 건강검진 패키지를 마련해 제주도 40%, 택배사 30%, 의료원 20%, 노동자 10%씩 검진 비용을 나눠 부담한다. 현재 관내 택배사 6곳 가운데 2곳이 동참을 약속했다.
  • 악어 수조에 사람 가두더니 “걱정마, 물지 않아”…中 ‘막가파’ SNS 계정, 영구 퇴출

    악어 수조에 사람 가두더니 “걱정마, 물지 않아”…中 ‘막가파’ SNS 계정, 영구 퇴출

    중국에서 미성년자를 악어 수조에 가두며 가학적인 행위를 강요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수익만을 좇아 법과 윤리를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현지 여론은 크게 악화한 상태다. 자극적인 콘텐츠 확산을 막으려면 플랫폼 감독을 강화하고 법적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SNS 계정이 지난 5년간 생방송을 운영하며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위험한 콘텐츠를 송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계정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 출연자를 악어가 있는 수조에 강제로 집어넣거나, 물속에서 장시간 숨을 참게 하는 등 출연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가감 없이 내보냈다. 논란은 지난해 방영된 생방송 영상 일부가 이달 중순 SNS를 통해 재확산하며 불거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입이 묶인 악어가 헤엄치는 수조 안에 여성 출연자들을 방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자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피하려 했지만 동료 진행자는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 물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하며 위험한 상황을 방관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가학적인 행태가 드러났다. 허리에 밧줄을 묶은 여성을 수조에 넣고 잠수를 강요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출연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진행자들이 강압적으로 출연자의 머리를 물속으로 밀어 넣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아 공분을 샀다.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은 지난 23일 이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계정은 청소년에게 해롭다. 진작 폐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를 인식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단속에 나섰다. 당국은 진행자들이 조회수를 높이고 후원금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 “3m 백상아리 출몰, 바다사자 뜯어 먹어” 비상… 48시간 폐쇄된 LA 해변

    “3m 백상아리 출몰, 바다사자 뜯어 먹어” 비상… 48시간 폐쇄된 LA 해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해안 근처에서 백상아리가 목격돼 일부 해역이 48시간 동안 폐쇄됐다고 29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팅턴비치 인명구조대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쯤 헌팅턴비치시(市) 북쪽 선셋비치 해안선에서 몸길이 9~10피트(약 2.7~3.4m) 백상아리 한 마리가 바다사자 사체를 뜯어 먹고 있는 것을 구조대원들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해당 백상아리가 해안 가까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상아리가 목격된 것만으로도 위험이 크지만, 특히 대형 먹이를 먹고 있을 때는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방 조치 차원에서 선셋비치를 중심으로 총 2마일(약 3.2㎞) 길이 해안선 해역을 48시간 동안 폐쇄한다고 구조대는 공지했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 관리 당국에 따르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는 극히 드물다. 캘리포니아주에서 1950년 이후 상어 관련 사고는 250건 미만, 그중 사망 사고는 20건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대만의 한 장관이 “얼굴이 수척해졌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총통의 말에 검진을 받고 암 판정을 받았다. 이 장관이 진단받은 암은 MBC 드라마 ‘하얀거탑’(2007) 주인공 장준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암으로, 증상을 느끼기 힘든 탓에 조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 2.0’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전 대만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병원 검사에서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 곳곳을 뛰어다녔다”면서 “정부 회의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나에게 여러 차례 ‘수척해졌다’며 병원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통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가 이렇게 놀라울 줄은 몰랐다”고 돌이켰다. 궈 전 장관은 “젊었을 때 B형 간염을 앓은 이력이 있고, 항상 간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악성 종양이 간에 생겨났다”고 말했다. “과거 B형간염 이력…증상 전혀 못 느껴”이어 “무서운 점은 내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라이 총통이 검진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처럼 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 전 장관에게 병원 검진을 권한 라이 총통은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의과대학)과 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장내과 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이다. 궈 전 장관은 다행히 자신이 담관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고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며 “검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담관에서 발생한 암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20~25%), 간문부 담관암(50~60%), 원위부 담관암(20~25%)으로 구분된다.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담관 내부의 담관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 담관 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 질환,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달 증상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절제 수술 가능한 환자는 40~50%뿐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종양이 막아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 나타나는데,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담관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다. 그러나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40~50%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 자체가 어려운 탓에 다른 암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담관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디스토마(간흡충증)를 예방하기 위해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내 담석증, 담관 낭종 등의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 ‘10살’ 원스토어, 8% 수수료 승부수…‘웹샵·미니게임’으로 판 흔든다

    ‘10살’ 원스토어, 8% 수수료 승부수…‘웹샵·미니게임’으로 판 흔든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다운로드 중심의 기존 앱 유통 체계를 넘어 결제와 플레이를 한데 아우르는 ‘올인원 스토어’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원스토어는 3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앱 마켓의 경계를 허무는 ‘원웹샵’과 설치 없이 즐기는 ‘원플레이 게임’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D2C 게임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률 0.2%에 비하면 압도적”이라면서 “기존에 앱 마켓과 웹샵은 상호 배타적인 관계였지만, 원스토어가 앱 마켓으로서는 최초로 ‘원웹샵’을 론칭하면서 그 관계를 시너지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앱 마켓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폐쇄적인 결제 생태계 아래 가동돼 왔다. 개발사는 매출의 30%에 달하는 고율 수수료를 감당하며 각 플랫폼에 맞춘 별도의 빌드를 제작해야 했고, 이용자 역시 해당 마켓의 결제 수단만을 강제받았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공급자 중심의 구조를 정조준해, 게임 내에서 웹 결제로 즉시 연결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수료 체계의 변화는 더욱 파격적이다. 원웹샵은 결제 대행업체(PG) 비용까지 포함해 총 수수료를 한 자릿수대인 8%로 확 낮췄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개발사가 추가적인 기술 개발 부담 없이 기존 규격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플랫폼 가치를 수호하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수수료를 결제 처리에 대한 대가가 아닌, 핵심 API와 보안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술 사용료’로 정의한다. 특히 수수료 인하가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비중이 극히 낮다는 점을 들어, 수수료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이용자 혜택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논리 대결 속에서 미니게임을 통한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5월 글로벌 파트너 텐센트와 협력해 선보일 ‘원플레이 게임’은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실행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1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미니게임 시장의 성공 공식을 국내에 이식해 구글과 애플이 점유하지 못한 틈새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 통신 3사와 네이버 앱스토어의 합작으로 출범한 원스토어는 지난 10년간 성장을 거듭해 누적 거래액은 8조원을 돌파했으며, 앱 다운로드 건수는 74억건에 달한다. 2018년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며 개발자와 이용자의 부담을 총 1조 2000억원 규모로 절감해줬다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는 국내 게임 거래액 기준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해 2위 앱 마켓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수출 영향·국제행사 이탈 우려 제기…5월 내 대안 마련 및 일정 조정 요구전시산업 정상화 추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강주용, 이하 공대위)가 코엑스 전시장 폐쇄 계획에 대한 업계 우려 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과 면담하고 중재 및 대안 수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면담 과정에서 공대위는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주요 전시장 폐쇄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현행 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2027년 7월부터 약 18개월간 운영이 중단될 경우, 수출 중소기업이 입게 될 손실액은 4조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해당 계획이 업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올해 1월 통보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유관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공대위는 코엑스 전시장 A·C홀 등 주요 시설 폐쇄 방침에 대해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점인 2028년 말로 공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올림픽공원 등 외부 공간을 대체 전시장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무역협회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대위는 전시장 운영이 장기 중단될 경우 국제 전시행사가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두바이 등 경쟁 도시로 유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행사 재유치 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대안이 결여된 폐쇄 계획은 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원이 의원은 면담에서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이 국회 내부에서도 논의되고 있으며, 당 차원의 검토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공대위는 앞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5월 내 대안 제시, 2027년 전시장 배정 발표 철회, 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한 공사 기간 중 전시 운영 유지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의 대응을 지켜보며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부모님이 사주신 ‘5만원’ 하이닉스 대박” 금팔찌 선물한다던 10대의 ‘반전’

    “부모님이 사주신 ‘5만원’ 하이닉스 대박” 금팔찌 선물한다던 10대의 ‘반전’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준 부모님께 선물하겠다며 금은방을 찾은 10대가 절도범으로 돌변했다.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깨 7000만원 상당의 금 제품을 훔쳐 달아난 10대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30일 경찰과 MBC에 따르면 경찰은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A(19)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경기 광주시의 한 금은방을 찾아 진열대를 파손한 뒤 시가 70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금은방 주인 B씨에게 “아빠가 5만원짜리 SK하이닉스 주식을 선물해주셨는데 대박이 났다”면서 “부모님께 선물을 해주려 돈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이 든 쇼핑백을 B씨에게 보여줬는데, 쇼핑백에는 5만원권 600장, 총 3000만원이 들어있었다. MBC가 입수해 공개한 금은방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A군은 진열대 앞에서 제품을 살펴보는가 하면 창밖을 바라보며 약 40분간 매장 안에 머물렀다. 팔짱을 낀 채 윗옷 안에 손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만지던 A군은 돌연 윗옷에서 버스 탈출용 망치를 꺼내 진열대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진열대의 유리가 깨지자 A군은 손을 넣어 금팔찌 열 점 가량을 집어들었다. 깜짝 놀란 B씨가 호신용 가스총을 들었지만, 매장 밖으로 뛰쳐나가는 A군을 붙잡지 못했다. A군이 쇼핑백에 담아 가져온 3000만원은 위조지폐였다. A군은 범행 직전 B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한 남성과 통화하며 “여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한 시간 뒤 금은방에서 6㎞ 떨어진 곤지암천변에서 A군을 긴급체포했다. A군은 훔친 금팔찌를 “하천에 빠뜨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훔친 금팔찌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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