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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 악취 고통에도… 뾰족한 수 없는 전북혁신도시

    전북혁신도시의 숙원인 축산 악취를 해결할 대책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나서 축사를 매입하려 해도 농가들이 협의매수를 외면하는 데다가 폐기물처리시설과 가축분뇨자원화시설도 이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 완공된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3만여명의 자족도시가 조성됐으나 축산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인접한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에서 발생한 고농도 악취가 서풍을 타고 전북혁신도시 쪽으로 밀려오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 악취 민원은 최근 3년 동안 60건 발생했다. 2022년 22건, 지난해 30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8건이 신고됐다. 양돈장과 가축분뇨자원화시설 등에서 발생한 악취는 혁신도시 전역을 덮쳐 주민들은 물론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큰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축산 악취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고민이 크다. 환경부가 새만금 상류 수질 오염원 제거 방침에 따라 2021년 용지면 신암, 신흥, 비룡 등 3개 마을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사 매입에 나섰지만 농가들의 외면으로 성과가 적다. 환경부는 481억원을 투입해 돈사와 우사 53곳을 사들일 계획이지만 최근까지 13곳만 매입했다. 올해도 118억원을 들여 축사 19개 동을 매입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이 가격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협의매수에 나서지 않는다. 더구나 환경부는 26곳의 양계장이 수질오염과 관련이 적다는 이유로 매입 대상에서 제외해 반쪽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별관리지역 내 폐기물처리장 5곳, 가축분뇨자원시설 8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1곳도 이전이나 폐쇄가 어렵다. 폐기물처리장은 도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자원화하는 시설이라 운영이 중단될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가축분뇨공공처리장도 필수 시설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악취를 줄이기 위해 단속과 점검을 병행하나 축사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있는 한 악취 민원은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축사 매입 등 현실적인 대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 “직원이 싱크대에서 발 씻어”…한국에도 있는 中유명 밀크티 가게 결국

    “직원이 싱크대에서 발 씻어”…한국에도 있는 中유명 밀크티 가게 결국

    중국의 한 유명 밀크티 매장 직원이 싱크대에서 발을 씻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매장이 결국 폐쇄됐다고 베이징시보 등 중국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남성 직원이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 발을 담그는 영상이 퍼졌다. 이 직원은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채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영상 촬영자는 해당 장소가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부근에 있는 매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 난리가 나자 미쉐빙청 측은 영상 속 직원이 매장 주인 아버지라면서 위생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인했다. 일하다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미쉐빙청은 해당 매장에 폐쇄를 지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도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현장에서 수거한 결과 이런 상황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쉐빙청 본사에 대한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과 검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다. 중국 네티즌들은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한 건 이해되지만 바닥에서 하면 안 되나. 정말 메스껍다”, “화장실이나 걸레 빠는 곳은 없나” 등 반응을 보였다. 장훙차오-훙푸 형제가 1997년 허난성에서 창업한 미쉐빙청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 밀크티를 앞세워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4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도 가진 미쉐빙청은 스타벅스에 이은 세계 2위 음료 체인이다. 중국 내 매장만 3만 2000개에 달하고 해외 매장도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에 4000개나 있다.
  • 영어로 北 선전하던 유튜버 ‘송아’ 근황 보니…“교육 영상 제작 참여”

    영어로 北 선전하던 유튜버 ‘송아’ 근황 보니…“교육 영상 제작 참여”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유창한 영국식 영어로 북한을 선전하던 유튜버 ‘송아’의 최근 소식이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내나라’에 실렸다. 내나라는 12일 지난해 11월 전국 초급·고급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외국어 회화 경연에서 우승한 평양 선교초급중학교 1학년 학생 임송아를 조명하는 글을 실었다. 임송아는 2022년 1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평양 시내 곳곳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은 ‘송아’와 같은 인물이다. ‘송아’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채널들을 서비스 약관에 따라 지난해 6월 폐쇄한 뒤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내나라는 임송아가 지금까지 영어로 30권에 달하는 일기장을 써왔다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어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아의 영어 회화 실력은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훨씬 능가한다”며 “학령 전 어린이들과 소학교 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육용 편집물 제작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에는 ‘송아’의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지난해 8월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 아파트 화단 ‘꽃 한송이’ 꺾었는데…“합의금 35만원”

    아파트 화단 ‘꽃 한송이’ 꺾었는데…“합의금 35만원”

    자신이 살던 아파트 화단에서 노란색 꽃 한송이를 꺾은 80대 노인이 절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12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꽃을 꺾은 혐의(절도)로 A(80대)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던 A씨는 지난 4월 초쯤 아파트 화단에서 노란색 꽃 한송이를 꺾었다. 화단에 꽃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입주민인 A씨와 입주민이 아닌 80대 B씨, 70대 C씨 등 3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들은 아파트 화단에서 총 11송이의 꽃을 꺾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화단에 핀 꽃 한 송이를 꺾은 혐의로 입건됐으며 관리사무소 측은 A씨 가족에 합의금이란 명목으로 35만원을 요구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이 사과와 함께 10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관리사무소 측에 35만원을 전달하고 합의했으나 B씨 등 2명은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딸은 영남일보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과와 함께 합의금(10만원)까지 제의했는데도 거절한 관리사무소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절도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에 송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사건은 통상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 유예 처분이 내려지면 검찰은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고 사건은 종결된다.
  •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직원들에 “17일 교수 휴진에 협조말라” 안내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직원들에 “17일 교수 휴진에 협조말라” 안내

    의료계가 17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내부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병원 곳곳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규탄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과 4곳 이상이 휴진한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4개 과가 휴진한다고 했는데 오늘 병원을 돌아다녀 보니 휴진하려는 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휴진일까지 (영업일 기준) 5일이 채 남지 않아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따른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진하려면 교수가 직접 환자에게 통보하라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로 병동 일부가 폐쇄돼 직원들이 여기저기에 찢어져 있거나 무급휴가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교수들이 또 휴진한다고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3100명의 조합원을 둔 단독 노조로 서울대병원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다르다.
  • 4주 연속 결방 ‘개훌륭’ 방송 재개…“강형욱은 출연 안 해”

    4주 연속 결방 ‘개훌륭’ 방송 재개…“강형욱은 출연 안 해”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휘말린 동물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출연해 온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KBS 측은 11일 “‘개는 훌륭하다’가 17일 오후 8시 55분부터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며 “방송분에 강형욱씨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 대표가 반려견 훈련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4주 연속 결방했다. 강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지난달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CCTV를 통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 ‘메신저 무단 감시’ 강형욱, 시민 331명에 고발당했다

    ‘메신저 무단 감시’ 강형욱, 시민 331명에 고발당했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에게 메신저 대화 등을 무단열람당했다는 전 직원들이 강 대표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 일부는 강 대표와 엘더 이사를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인 시민 331명도 고발 형태로 고소에 함께 참여했다.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이사는 남편과 함께 촬영한 해명 영상에서 직원들 대화를 무단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어떤 방에서 누구랑 무슨 대화를 해도 그게 다 타임스탬프로 찍혔다.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이렇게까지 다 나오네?’ 하고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거는 아닌 것 같다고 나가려고 했다”면서 “눈에 갑자기 띄었던 게 아들 이름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엘더 이사는 6개월 치의 다른 대화 내용까지 살피게 됐다. 대화 내용을 본 그는 “눈이 뒤집혔다”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놓을 수가 없었다. 제가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받았다”고 해명했다. 보듬컴퍼니에서 사용한 메신저는 네이버웍스로 관리자가 직원들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메일 등을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네이버웍스 측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에 제출된 ‘고소·고발장 요지’를 보면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업무용 협업도구(네이버웍스)에서 지원하는 사내메신저 내용 보관 데이터에 침입해 6개월 치 대화 내용을 모두 읽고 일부 내용을 다른 직원이 있는 카톡방에 공개했다. 고발 당사자들은 이런 행위가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것과 타인의 비밀을 누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보통신망법 48조와 4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2018년 보듬컴퍼니에 재직한 전 직원 A씨는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저희가 나눈 메신저 내용을 훔쳐보고 반복적으로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며 괴롭혔다”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도 고소하고 싶지만 법이 2019년에 제정된 탓에 해당이 안 돼 신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의 고소 대리인은 “폐쇄회로(CC)TV 감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 측은 지난달 메신저 무단 감시를 포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강 대표 부부가 유튜브로 해명 영상을 올린 후로 외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강 대표가 출연하는 KBS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도 4주 연속 결방됐다.
  • [르포]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 차별이 있나”…日 교묘한 왜곡 군함도 홍보관

    [르포]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 차별이 있나”…日 교묘한 왜곡 군함도 홍보관

    “하시마는 군함도라고도 불리며 양질의 석탄을 캐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의 산업을 지탱해왔고 5000여명이 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11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찾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하시마(군함도)에 대한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켜자 이러한 설명이 흘러나왔다. 군함도가 일본 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만 강조됐다. 일본이 1940년대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위해 군함도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고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이 착취됐다는 안내는 들을 수 없었다.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 이때 또 다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등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6일 사도광산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으로 고려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보류’를 권고했다. 이코모스는 “광업·채굴이 이뤄졌던 모든 시기를 통한 추천 자산에 관한 전체 이력과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설명·전시 전략과 시설·정비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언급을 피하기 위해 에도 시대(1603~1867년)에 한해 사도광산을 추천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때와 마찬가지로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한국 정부를 설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적절한 조치라며 2020년 6월 문을 연 산업유산 정보센터의 사례처럼 일본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7월 이 센터를 실사한 뒤 일본 정부에 개선을 촉구했고 2022년 12월 개선 방침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같은 달 8일 방문한 센터는 강제동원 역사 지우기에 급급한 전시로만 이어졌다. 이어 1년 반 지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다시 찾은 센터는 강제동원이 아니었다고 좀 더 교묘하게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센터는 1~3관으로 이뤄졌는데 1~2관은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됐는지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에 정당하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센터 설립 목적인 3관은 군함도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실제 거주한 일본인들의 입을 빌려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월급봉투를 이전보다 더 상세하게 공개하며 모두 똑같이 월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1년 반 전의 센터 방문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5월 7일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액자로 만들어 게시한 부분이었다. 이 액자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게시물 근처에 놓으면서 강제동원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듯한 인상을 심게 했다. 전시관 곳곳에 “군함도는 우리들의 고향”, “적어도 2차 대전 때 조선인은 일본의 국민이었다”,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이 있었나” 등의 발언을 게시하며 강제동원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특히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언가 억압한 듯한 인상을 준 듯하게 선전하면서 그것을 적확하게 부인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후회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이코모스의 권고대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겠다고 해도 이 센터가 하고 있는 것처럼 강제동원을 부정하기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문을 연 지 4년이나 됐지만 철저하게 극소수 예약제로 이뤄지며 사진 촬영 등을 금지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돼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겠다는 당초 목적과 거리가 멀게 보였다. 이날 오전 관람객은 기자를 포함해 단 2명밖에 없었다. 관람객보다 가이드가 더 많은 전시실에는 ‘누가 역사를 조작하고 있는가? 군함도는 지옥도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왜곡된 홍보자료집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해놨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47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0일 제6차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30일 제12대 의회 전반기 위원회 활동종료를 앞두고, 1년 9개월간의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등으로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자 구성되어 운영됐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원자력 주요시설 운영현황 및 안전실태 점검하기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 및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직접 방문, 실태를 확인했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원자력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특별위원회는 3차례의 업무보고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원전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 등 여러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 및 지원을 집행부에 주문하면서, 지역 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 정책 개발 및 정부 정책 동향에 적극 대응해 나가라고 요청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대한민국의 원자력발전소의 절반이 경상북도에 있는 만큼 도에서 형식적인 업무처리가 아닌, 예산 및 관련 업무에 있어서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손희권 의원(포항)은 경북도가 원자력발전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원전산업뿐만 아니라 SMR 관련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최덕규 위원장(경주)은 “경북도에 원전 및 SMR 관련하여 현안이 아직도 산적해 있다”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특위활동을 하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경북의 원전 관련 안전확보와 산업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광장 공포증을 앓는 뭉크가 본 세상 [으른들의 미술사]

    광장 공포증을 앓는 뭉크가 본 세상 [으른들의 미술사]

    카를 요한 거리는 노르웨이 왕궁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1㎞ 남짓한 거리다. 거리 주변에 시청, 국회의사당, 상점, 레스토랑이 있어 늘 북적인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관공서 건물과 상점으로 카를 요한 거리는 19세기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한 거리다.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에 나오는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봐서 초겨울이다. 북유럽의 겨울은 유난히 길다. 해가 늦게 뜨고 오후 3~4시 경이면 벌써 어둡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은 모두 ‘절규’에서 본 것과 같다. 무질서와 불안정한 느낌 강조한 ‘저녁’폐쇄적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앞으로 쏟아지듯 걸어 나오고 있다. 이들의 눈은 공포에 질린 듯 동그랗게 뜨고 있고 입은 꾹 다물고 있다. 누구 하나 대화하거나 소통하는 사람이 없는 삭막한 풍경이다. 추위 속에서 다들 바삐 발걸음을 재촉한다. 사람들 속엔 여성이 끄는 유모차 속 두 아이도 있다. 아이들 역시 사람들과 같은 표정이다. 한쪽으로 치우쳐 중심에서 벗어난 구성은 무질서와 불안정한 느낌을 강조한다. 뭉크는 전에 카를 요한 거리 먼 발치에서 밀리를 본 적이 있었다. 남편 카를이 밀리의 뒤를 쫓는 장면을 본 적도 있었다. 그날 뭉크는 아직도 밀리를 못 잊는 마음이 들킬까 얼른 몸을 숨겼다. 또 다시 카를 요한 거리를 서성이던 어느 날 밀리는 남편 카를이 아닌 다른 남자와 걷고 있었다. 하마터면 밀리와 마주칠 뻔 했다. 뭉크는 이 거리를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이 넓은 거리를 당장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갑자기 그는 모든 것이 공허해졌고 너무나 외로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낯설고 어색해 보였고 마치 자신만 군중 속에서 이탈해 혼자 동떨어진 듯 보였다. 표정 없는 사람들 한 무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학자들은 검은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이 남성을 뭉크 자신으로 본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뭉크는 광장공포, 폐쇄공포, 대인 기피 등 다양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뭉크의 불안함은 길 건너편 불쑥 솟아오른 나무의 그림자를 통해 알 수 있다. 뭉크의 작품에서 그림자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의 공포를 나타낸다. 특히 초기 그림에서 그림자는 크고 어둡게 표현되어 뭉크의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불안감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검은 그림자는 암울한 분위기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로 읽힌다. 신인상주의 기법으로 밝은 햇살을 담아낸 ‘봄날’1년 전 뭉크가 그린 ‘카를 요한 거리의 봄날’과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을 비교해 보면 뭉크의 기법과 심리는 많이 변화했다. ‘카를 요한 거리의 봄날’은 화창한 어느 봄날의 카를 요한 거리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밝고 따뜻한 색채로 그린 봄날의 카를 요한 거리는 사람들마저 밝고 경쾌해 보인다. 뭉크는 프랑스에서 접한 신인상주의 기법을 통해 밝은 햇살을 담아 낼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불쑥 솟아난 나무는 여기서는 위협적이지 않다. 또한 카를 요한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면이지만 폐쇄공포와 같은 구성은 보이지 않는다.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에서 드러난 뭉크의 불안한 미래를 드러낸 작품이며 끝을 모르는 불안함은 불길한 예감을 더한다. 뭉크는 객관적 현실보다 주관적인 감정을 강조했다. 즉 같은 거리를 그렸으나 감정이 다르면 다른 그림으로 보인다. ‘칼 요한 거리의 저녁’은 뭉크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현한 작품이다. 1892년 세 차례의 프랑스 국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뭉크는 뭐 하나 이룬 게 없어서 두려웠다. 29살의 청년 뭉크에게 미래는 검은 밤하늘처럼 어두웠고 군중들 속에 파묻혀 있듯이 답답했다. 이번 전시에는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에는 손으로 채색한 석판화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 한 점을 선보인다. 유화 버전과 좌우가 동일하며 아래 숨어서 관음하는 사람들의 눈을 모아둔 것이 특징이다.
  • “제가 운전했어요”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남친 감싼 20대女

    “제가 운전했어요”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남친 감싼 20대女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연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1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범인도피방조, 범인도피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10시 40분쯤 강서구 소재의 한 도로에 누워있는 피해자 50대 남성 C씨의 다리를 차량으로 밟고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A씨는 도주했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동승자 B씨는 사실혼 관계인 A씨를 대신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다. 그러나 강서경찰서 교통조사 4팀은 6개월 가까이 카드 사용 기록 분석, 목격자 진술 및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음주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서부지검에 A씨와 B씨를 송치할 계획이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설치 추진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설치 추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입구의 캐노피 설치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압구정역 2번 외부 출입구의 캐노피 시설은 지난 1985년에 제작되어 40년이 지난 시설로서 노후화로 인해 비나 눈이 내리는 악천후에 이용객의 안전 문제와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었다.이번 캐노피 설치 사업은 6월 4일부터 8월 중순까지 철거공사와 콘크리트 및 철골공사, 석공사 등을 거쳐 완공될 예정이며 압구정역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압구정역 2번 출입구의 부족한 차단 시설로 그간 이용객의 불편함이 있었고 안전상의 우려도 있었다”며 “이번 캐노피 설치로 지역 현장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지역의 안전을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아울러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사로 인해 지난 6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3호선 압구정역 2번 외부출입구는 임시 폐쇄된다.
  • 당뇨 소모성 재료비 정부 지원 받으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당뇨병 소모성 재료비 지원이란. A. 당뇨병(1형·2형) 등록 환자가 의사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소(준요양기관)에서 혈당측정검사지,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인슐린주사바늘(펜니들) 같은 소모성 재료를 구입한 경우 일정 금액을 요양비로 지원한다. 임신성 당뇨 환자는 별도 등록이나 신청 없이 가능하다. Q. 지원 금액은. A.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이 기준 금액(하루 900~4500원)과 실구입 금액 중 낮은 금액의 90%를 지원한다. 다만 19세 미만 대상자 중 복합폐쇄회로형 인슐린펌프의 주사기·주사바늘을 구입할 경우 70%만 지원된다. 차상위계층은 기준 금액 범위에서 전액 지원된다.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은 1형 당뇨병 환자에게 기준 금액과 실구입 금액 중 낮은 금액의 70%를 지원하는데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90% 적용된다. Q. 환자 등록 절차와 지급 청구 방법은. A. 전문의 진단 및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공단 방문, 우편, 팩스, 또는 요양기관을 통해 ‘건강보험 당뇨병 환자 등록’이 가능하다. 요양비 지급 청구는 청구서, 처방전, 세금계산서 등을 준비해 공단 홈페이지·우편·방문 신청하면 된다. 준요양기관에 ‘요양비 지급 청구 위임장’을 작성해 제출한 경우 위임받은 기관이 직접 공단에 청구한다.
  • 러시아 라브로프, 中 왕이에 “스위스 평화회의 불참해줘 감사”

    러시아 라브로프, 中 왕이에 “스위스 평화회의 불참해줘 감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중국이 참여하지 않기로 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 주임을 만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에 관한 균형 잡히고 일관된 정책 과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평화회의에 대해 “러시아의 공평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모든 평화 계획과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간 러시아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고 서방 주도로 열린다는 점에서 “무의미한 시간 낭비”라고 비난해 왔다. 이날 스위스 정부는 “90개 국가와 단체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참가 명단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는 세계 160명의 정상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중국이 ‘중재자’가 아닌 우군이 되길 바라는 만큼 중국의 평화회의 참석을 예의주시했다. dpa통신은 스위스 정부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러시아가 참여하는 추가 회의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과 왕 주임은 아시아태평양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 외교 수장이 “이 지역에 반러시아·반중국 성격을 가진 폐쇄적인 군사 정치 구조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노선을 고려해 아태 지역의 안보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자간 장소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는 개발도상국들의 공통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푸바오 파파라치’ 걸리면 영원히 끝…‘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다 [핫이슈]

    ‘푸바오 파파라치’ 걸리면 영원히 끝…‘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다 [핫이슈]

    ‘용인 푸씨’, ‘푸공주’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여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디데이’(D-Day)가 잡힌 가운데, 중국 당국이 푸바오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에 대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에서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이하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 등 판다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머물고 있는 워룽선수핑기지 인근에 주택을 대여한 뒤 머물면서 기지 주변의 고지대 등에서 망원 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부를 공개하는 내용을 생중계 해 왔다. 해당 방송에는 일반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검역 구역과 연구동 등 비(非) 전시구역의 모습들도 고스란히 노출됐다.이에 센터 측은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 정부 등을 통해 ‘몰래 생중계’ 등을 중단하라고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센터는 “장기간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A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3명이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센터 측은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있게 판다를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바오 학대 의혹 잇따라…12일 대중 공개 앞둬 최근 중국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 인기가 다시금 치솟으면서 판다를 둘러싼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푸바오는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적응 기간을 가지던 중 시멘트 바닥에 방치되거나 목줄에 묶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판다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푸바오를 만질 때 언제나 장갑을 착용했었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푸바오가 사육사 등 전문 인력이 아닌 고위층 민간인 ‘접대’에 동원, 사람의 맨손에 닿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유사한 의혹이 이어지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푸바오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한국 팬들은 “푸바오를 괴롭히는 중국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 “푸바오를 둘러싼 싸움으로 판다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례 없는 반발은 중국의 몇 되지 않는 난공불락의 ‘소프트파워’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이번 푸바오 논란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 여 만인 오는 12일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거리예술축제가 시작됐다. 지난달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거리예술 중심의 수원연극축제 등이 펼쳐졌고, 가을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이어진다. 3일간 진행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35만명 이상 다녀갔다고 한다. 안산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이 축제를 방문한 셈이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해도 대단한 인파가 축제의 현장에서 함께 즐긴 사실만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거리예술축제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된다. 바야흐로 거리예술 시대가 왔다고 할 만하다. 이들 축제에서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무용 등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에서부터 극적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거리 퍼레이드까지 일상의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공연장이라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예술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극장 중심의 실내 공연은 한정적인 소수의 관객만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또 오랜 세월 동안 극장이라는 건물 안에서 공연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지만, 공연 자체의 형식과 내용에만 집중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 자체가 기득권화·관료화되면서 극장의 공연은 대중과 점점 멀어지게 됐다. 엘리트 중심의 고급문화로 고착화되는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구에서는 1950년 중반 이후부터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 제도권 건물 중심의 예술이 서서히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 갇혀 버린 ‘예술’과 일에 매몰돼 공연 관람 기회를 갖기 힘든 ‘대중’ 사이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거리예술’은 현대 공연예술의 커다란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예술의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들의 일상과 함께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별로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 가면극, 농악 등을 비롯해 남사당패, 판소리 등의 전통 연희들은 장터, 마당, 거리 등 삶의 공간에서 판을 벌이고 대중들과 소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실내 극장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형태의 전통극들은 점점 사라지고 대중의 삶의 공간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 거리예술의 자유로움, 축제가 주는 생명력도 퇴색하게 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을 지핀 마당극운동은 예술이 실내 극장 무대를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거리와 광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 지자체별로 지역축제를 만들고 문화재단 등이 거리예술에 지원하는 정책 등으로 거리예술은 다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거리예술은 ‘길 문명’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에 젖줄을 대준 것은 길이었다. 길을 따라서 건물과 집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도시는 길 문명인 셈이다. 도시와 도시는 길을 통해 연결되고 교류하면서 도시문명의 꽃을 피우게 됐다. 서양문명의 토대가 되는 로마문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대제국의 방대한 도로망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가능했다. 이 길을 오가며 교역이 이루어지고 대제국이 건설됐다. 이제 거리예술이 우리가 사는 도시의 ‘문화도로망’이 됐으면 좋겠다. 삶의 현장인 거리와 광장에서 서로 다같이 존중하고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플랫폼으로 변하는 축제의 현장을 지켜보고 싶다. 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연간 매출이 13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노인 영양식 개발을 선언했다. 분유와 이유식으로 150년간 브랜드 역사를 쌓아 올린 대기업의 파격 선언이었다. 네슬레의 위기감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출산율 급감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분유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1978년부터 시행해 오던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 철폐해야 할 정도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네슬레는 결국 지난해 중국 분유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대신 급증하는 노인을 새로운 사업 돌파구로 보고 ‘건강유지식’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모든 영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사료 판매량이 분유 판매량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거노인의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은 늘어난 반면 출생아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384만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38.3%에 이르렀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면 국가의 부담이 커진다. 독거노인은 아동과 마찬가지로 돌봄이 필요하다. 현재 기초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복지 대상자는 34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기가정’으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인원이 95명이다. 대부분은 독거노인이다. 노인 가정을 꼼꼼하게 돌아보려면 하루에 10명을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류 업무까지 처리하면서 2~3일 안에 모든 인원을 돌아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정부가 무릎을 탁 칠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다. 2019년 정부는 인원 부족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공무원을 돕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임명된 인원이 28만 7682명에 이른다. 일반 사회복지공무원(2만 8991명)의 10배다. 복지 인력 확보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단체들은 만세를 불렀다. 너도나도 조례를 만들어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제도 홍보에 나섰다. 특히 사회복지공무원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명예공무원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그러나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다. 참여 인원 확대에만 골몰하다 보니 본질이 흐려지는 문제가 생겼다. ‘명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도는 철저히 봉사활동에 기반한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물품이라곤 임용장과 신분증, 수첩, 필기구뿐이다. 자긍심으로 일하는 게 복지업무라지만, 1년에 한 번뿐인 표창장으로 감사만 표하는 건 격에 맞는 대우가 아니다. 심지어 본인이 명예공무원으로 위촉된 사실도 모른 채 인원에 포함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제도를 이어 간 지 5년이 됐지만 서비스의 질적 강화보단 인원 확대에 골몰한 탓이다. 명예공무원 상당수는 이·통장과 아파트 관리 직원, 집배원, 가스검침원으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 국가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그래서 매뉴얼 역할을 하는 수첩 대신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소액이라도 그들의 노고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큰 예산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활동교육과 소액의 바우처 지급, 박물관·국립공원·국가공연장에 대한 할인·우대권, 주택 청약 가산점 등 명예공무원 활동 인원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격에 맞는 예우를 해줄 방안이 적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인사고과로 우대하는 방법도 있다. 앞으로 노인은 더 빨리 늘어난다. 복지 임계치를 넘어서면 명예만 남는 이웃 돕기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좋은 제도를 더 오랫동안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야 할 때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단독] 탈시설 대신 장애인 자립 조례안… 당사자·부모 모두 반대 왜

    [단독] 탈시설 대신 장애인 자립 조례안… 당사자·부모 모두 반대 왜

    장애인 부모단체의 폐지 요구를 받은 서울시 탈시설 지원 조례가 ‘탈시설’ 용어가 빠진 채 기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에 합쳐지는 방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된다. ‘탈시설 강요는 안 된다’라는 부모단체 측과 ‘탈시설은 권리’라는 장애인단체 간 대립 속에서 지역사회 정착을 선택한 장애인을 지원해 시설과 지역사회 정착 간 공존을 추구하는 절충안이다. 다만 당사자들이 조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어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서울 탈시설 조례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국민의힘·강남4) 부위원장은 최근 이런 내용의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활동 보조인 지원이 담긴 조례에 장애인이 시설에서 퇴소해 자립할 경우 주거시설, 정착금 등을 지원한다는 탈시설 조례의 골자를 포함시켰다. 다만 탈시설이라는 용어는 빠졌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등 시민 2만여명이 뜻을 모은 탈시설 조례 폐지의 주민 조례 청구는 지난 3월 시의회에 수리됐다. 유 부위원장은 “탈시설 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하면 자립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대안을 만들게 됐다”며 “시설에만 갇힌 생활을 동의하지 않지만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탈시설 명분으로 혼자 지내도록 한 사례 역시 문제”라고 했다. 시설 폐쇄를 전제한 탈시설에는 거리를 두고 지역 정착과 자립을 선택하는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절충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주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와 지역에서 자립하려는 경우 등 양측의 입장을 고려해 장애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회와 장애인단체 양측 모두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부모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거주시설 장애인의 98.3%는 자립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이라며 “시가 거주시설에서 퇴소하는 장애인을 지원한다면 결국 거주시설은 지속적으로 장애인 퇴소 압박을 받아 폐쇄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립 지원이 아닌 시설 확충이 우선이라는 취지다. 장애인단체는 “탈시설을 전면 삭제한 개악안”이라고 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이 탈시설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거주시설 변환’ 관련 조항이 삭제돼 권리 보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장애의 특성상 자립 의사를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지역사회 경험을 제공해 시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장차연은 10일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 [단독]탈시설 대신 ‘장애인 지역사회 정착’ 지원 조례 추진…장애인·부모 모두 반대 왜[생각나눔]

    [단독]탈시설 대신 ‘장애인 지역사회 정착’ 지원 조례 추진…장애인·부모 모두 반대 왜[생각나눔]

    장애인 부모단체의 폐지 요구를 받은 서울시 탈시설 지원 조례가 ‘탈시설’ 용어가 빠진 채 기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에 합쳐지는 방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된다. ‘탈시설 강요는 안 된다’라는 부모단체 측과 ‘탈시설은 권리’라는 장애인단체 간 대립 속에서 지역사회 정착을 선택한 장애인을 지원해 시설과 지역사회 정착 간 공존을 추구하는 절충안이다. 다만 당사자들이 조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어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서울 탈시설 조례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국민의힘·강남4) 부위원장은 최근 이런 내용의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활동 보조인 지원이 담긴 조례에 장애인이 시설에서 퇴소해 자립할 경우 주거시설, 정착금 등을 지원한다는 탈시설 조례의 골자를 포함시켰다. 다만 탈시설이라는 용어는 빠졌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등 시민 2만여명이 뜻을 모은 탈시설 조례 폐지의 주민 조례 청구는 지난 3월 시의회에 수리됐다. 유 의원은 “탈시설 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하면 자립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대안을 만들게 됐다”며 “시설에만 갇힌 생활을 동의하지 않지만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탈시설 명분으로 혼자 지내도록 한 사례 역시 문제”라고 했다. 시설 폐쇄를 전제한 탈시설에는 거리를 두고 지역 정착과 자립을 선택하는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절충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주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와 지역에서 자립하려는 경우 등 양측의 입장을 고려해 장애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회와 장애인단체 양측 모두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부모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거주시설 장애인의 98.3%는 자립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이라며 “시가 거주시설에서 퇴소하는 장애인을 지원한다면 결국 거주시설은 지속적으로 장애인 퇴소 압박을 받아 폐쇄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립 지원이 아닌 시설 확충이 우선이라는 취지다.장애인단체는 “탈시설을 전면 삭제한 개악안”이라고 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이 탈시설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거주시설 변환’ 관련 조항이 삭제돼 권리 보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장애의 특성상 자립 의사를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지역사회 경험을 제공해 시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장차연은 10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개회일에 맞춰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 中 간 푸바오, 12일 대중에 공개…학대 의혹 풀릴까

    中 간 푸바오, 12일 대중에 공개…학대 의혹 풀릴까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가 오는 12일 두 달여만에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9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2개월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선수핑기지 측도 공식 계정을 통해 “12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최대 999명의 관광객만 공식 계정을 통해 실명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여행사 단체 티켓, 연회원 이용권의 이용은 중단된다”며 “13일부터는 하루 최대 1만 2000명의 관람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태어난 지 1354일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근 국내를 비롯한 중국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는 지난달 31일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푸바오의 학대 의혹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광고를 송출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힘써왔다.판다센터, 판다기지 무단촬영자 등 출입금지 조치 또한 중국 판다센터는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방송한 누리꾼을 적발했다는 발표도 내놨다.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인 주(朱)모씨는 3일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에서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숙박시설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을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 연구동, 생육원 등 비(非)전시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주씨에게 여러 차례 권고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쑨(孫)모씨와 장(張)모씨, 양(楊)모씨 등 3명도 평생 관람 금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리는 다시금 관광객과 인터넷방송인들에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럴 경우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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