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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송하다”면서 또 입꼬리가…‘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공분

    “죄송하다”면서 또 입꼬리가…‘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공분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자기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을 지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3분 동안 경찰서 포토 라인에 섰다. JTBC에 따르면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린 채 나오던 박대성은 웃고 있다가 취재진 카메라를 발견하고서야 고개를 숙이고 표정을 바꿨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본인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다.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포토 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인 채 한 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다. 박대성은 포토 라인에 선 이날도 미소를 띠는 듯한 모습을 보여 또 공분을 샀다. 네티즌은 댓글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을 통해 ‘또 웃고 있다’,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에도 맨발로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달 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 정보와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100만 인파 몰릴 불꽃축제, 영등포 안전 100점 받기 총력

    100만 인파 몰릴 불꽃축제, 영등포 안전 100점 받기 총력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분야별 지원 대책을 수립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전 행사를 하고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불꽃쇼를 한다.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만큼 영등포구는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영등포구는 ▲행정지원 ▲청소지원 ▲가로정비 ▲교통질서 ▲홍보 ▲안전지원 ▲의료지원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총 342명의 인력을 투입해 각종 사고와 민원 등에 대응한다. 특히 행사장의 혼잡과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영등포구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인파 밀집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해 약 140명의 인력을 편성해 여의도 일대 환경 정비를 실시한다. 축제 종료 후에도 구는 폐기물 수거와 도로 물청소 등 사후 관리를 통해 거리 미관을 유지한다. 원활한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여의나루역, 63빌딩, 마포대교 인근 등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을 중점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안전한 보행 환경 제공 및 불법노점 운영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가로 정비도 지속 실시한다. 현장 민원 대응을 위해 각 분야별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종합안전본부 및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 부스와 인접한 곳에 설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시민들이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대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범죄 사각지대 감시” 금천구, 드론 안전 순찰

    “범죄 사각지대 감시” 금천구, 드론 안전 순찰

    서울 금천구는 공원, 등산로 등 범죄 발생에 취약한 지역에 드론 기술을 활용해 순찰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지난해 관악산 등산로 살인사건을 계기로, 안전 사각지대로 인식되는 등산로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순찰 시범사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은 공원안전지킴이와 금천경찰서 순찰대의 순찰 활동과 연계해 활용된다. 주요 등산로를 드론이 비행하며 넓은 범위를 촬영하고, 현장 순찰대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 곳곳을 순찰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산불, 병해충, 낙석, 위험 수목 등 산림 내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에도 활용돼 산림관리 효율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주요 등산로와 공원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예방을 위해 주요 지점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CCTV는 적정 대상지를 조사해 56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화장실, 등산로 곳곳에는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서에서 응답하고 상황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25일 금천경찰서(서장 양승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범죄 발생에 취약한 등산로에 대한 순찰 정례화 ▲등산로 지점별 안전 취약점 적극 발굴 및 정비 ▲CCTV, 비상벨 등 안전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보다 구민의 안전이다”라며, “가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CCTV, 비상벨, 드론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구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 ‘여성 BJ 성관계 중 질식사’ 40대男 징역 25년…法 “체액 미검출은 의문”

    ‘여성 BJ 성관계 중 질식사’ 40대男 징역 25년…法 “체액 미검출은 의문”

    평소 후원하던 여성 BJ와 따로 만나 오피스텔에서 성관계를 맺다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4일 살인, 절도, 재물 은닉 혐의를 받는 김모(4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기도와 경추가 있는 목은 급소이므로 강한 힘을 행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건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의 목을 조르는 행위는 통념상 살인 의도를 드러내는 전형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과거 살인 전과도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김씨는 목을 조르는 행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사체를 옮기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은닉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등을 보면 미필적 고의 이상의 살해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씨 측은 재물 은닉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살인과 절도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살인의 경우 살해 의도가 없었으며, 절도 역시 자백을 보강할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 제기된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절도죄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지갑을 버리는 장면, 그곳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 조각이 발견된 점에 비춰보면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살인한 뒤 편의점에서 자신이 마실 음료를 사서 다시 피해자의 주거지로 돌아온 점, 사망한 피해자와 함께 있으면서 피해자에게 ‘병원 다녀올게’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범행 나흘 만에 체포된 장소가 만화방인 점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이 죄책감을 느낀다는 정황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 신체서 DNA 발견 안돼…금품 노린 살인 의문 제기이날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사건에 대한 의문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사망하고 목격자가 없어 검찰은 김씨의 진술만으로 공소사실을 구성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김씨는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피해자의 주요 신체 부위에서 김씨의 DNA 및 체액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범행 전부터 피해자의 경제 상황과 개인정보를 확인하려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객관적 사실과 정황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피해자의 재물을 강취하거나 선물한 돈을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 분명한 고의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게 아닌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피해자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욕을 참지 못하고 목을 조른 상태에서 성관계를 계속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재판부는 불고불리(검사의 공소제기가 없는 건에 대해 법원이 처벌하지 못한다)의 원칙에 따라 공소 제기된 사실을 기준으로 유무죄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는 김씨의 도피를 도울 목적으로 김씨에게 290만원을 송금하고 ‘옷을 바꾸라’ ‘칼을 쓰면 안 된다’ 등의 조언을 한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사실혼 관계의 송모(31)씨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와 송씨에 대해 각각 징역 30년과 전자장치 부착명령 15년,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J인 A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당시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성관계를 멈추지 않았고, 범행 직후에는 A씨가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물건을 서울 각지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신입 BJ였던 A씨에게 1200만원 상당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범행후 가게에서 운동화 신고 다시 배회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범행후 가게에서 운동화 신고 다시 배회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인도에서 혼자 걸어가던 A(18)양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이 범행 후 자신의 가게에서 운동화를 신고 다시 시내를 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대성은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혼자 걸어가던 A양을 보고 흉기를 들고 800m가량 쫓아가 뒤에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대성은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다가오자 급히 도주하면서 신고 있던 슬리퍼를 분실했다. 이어 숙소로 생활한 자신의 가게에 들러 운동화를 신고 나와 다시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술집과 노래방에 들러 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맨발로 달아난 모습을 본 경찰은 박대성이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에 처음엔 ‘다른 사람인가’ 하고 당황했다. 범인은 분명히 맨발 상태였는데 붙잡은 사람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창원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이 폐쇄회로(CC)TV에서 본 박대성의 목 뒤 문신이 일치한 모습을 보고 동일범으로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4일 살인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송창원 형사과장은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신변 비관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박씨는 5년전 순천으로 이사와 3개월전 식당을 개업했다. 장사가 안되면서 재료비를 구하지 못해 두 달전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A양을 추모하기 위해 운영한 분향소에 시민 4000여명이 다녀와 애도를 표했다. 순천경찰서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상태를 수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심리치료 및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중이다.
  • 민관 복구단 운영 등 안전 분야 특히 많아

    서울 서초구의회는 임기 초부터 주민 안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 매진해왔다. 여름이면 서초 강남 지역을 긴장하게 하는 폭우 피해는 이제 전국 전역에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고,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정책의 선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의회는 안전 분야에서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하기 위한 안전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데 힘을 모았다. 서초구의회의 의원발의 조례 중에는 안전 분야 조례가 눈에 띄게 많은 게 특징이다. 주요 조례로는 ▲서초구 민관 응급복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서초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초구 재난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초구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 ▲서초구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 ▲서초구 영상정보처리기기 및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운영 조례안 ▲서초구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에 관한 조례안 등이 있다. 이들 조례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민관 응급복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설치하는 응급복구단이 재난·재해 시 신속한 복구 지원과 예방활동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침수방지설치 시설 지원 조례는 증가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차수판 설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정보처리기기 및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운영 조례는 서초스마트허브센터(CCTV 종합상황센터)의 설치·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교통CCTV에 드론까지… 서울 내일 ‘불꽃축제’ 안전 강화

    서울시는 오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같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폐쇄회로(CC)TV와 드론을 활용한 첨단 관제시스템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서울시 교통센터(TOPIS) 시스템에 교통 CCTV와 드론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TMB·TOPIS Monitoring Board)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교통 상황을 육안으로 관제하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드론 영상도 보면서 대응하게 된다. 앞으로는 CCTV 영상과 하늘에서 촬영한 다양한 드론 영상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영상은 모니터 하나에 최대 16개 화면까지 멀티뷰로 구성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은 5일 여의도 불꽃축제부터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장 영상을 TMB화면으로 구성해 교통 및 안전관리 분야 현장 관리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지상에선 서울토피스상황실의 교통 관련 CCTV를 통해 주변지역의 교통흐름을 집중 모니터링해 주변도로 지체, 정체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관리자가 상황에 맞게 교통 통제 및 이동 경로 조정, 불법 주정차 통제 정보를 제공한다. 하늘에선 드론을 통한 입체적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행사 운영 시 현장 상황 관리자는 돌발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TMB엔 드론 영상뿐만 아니라 주변도로의 CCTV와 소통현황, 돌발상황까지 제공한다. 모바일용 TMB로 현장관리자를 위한 이동형 현장 상황실이 구현되는 셈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존엔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촘촘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축제 현장의 교통·안전 상황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첨단 교통관제 시스템을 통해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 분야를 적극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포착]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포착]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일면식도 없는 9개월 된 갓난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퍼붓고 도주했던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지난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9개월 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브리즈번의 공원에서 산책하던 가족에게로 한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유모차에 탄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아붓고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놀란 가족이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겨내려 했지만, 이미 화상으로 인해 피부에 옷이 달라붙은 상태였다. 이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얼굴과 목, 가슴, 등, 팔, 다리 등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브리즈번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으나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피해자 가족에게도 수사에 대한 기본 정보 등을 전달하지 않은 탓에 피해 아기의 어머니는 “조금 답답하다.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경찰이 (관련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호주 뉴스닷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용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뉴스닷컴은 “중국 언론은 그가 저장성(省) 항저우 출신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으나, 해당 언론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에서 호주 이민 및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체인 ‘호주인상’은 3일 “누군가 이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을 발견했는데, 해당 남성의 이름은 ‘황웨’(Huang Yue)로 추정된다”면서 “‘샤오홍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호주에서 직접 만나봤다는 사람들이 ‘매우 이상하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가 오랫동안 학생비자로 육류공장에서 일했다’ 등의 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그가 2019년 처음 호주에 여행 비자로 입국했다가 이후 학생 비자로 전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피해 아기, 평생 부상 안고 살아가야 할 것”호주 수사 당국은 여전히 용의자 신상 공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앤드류 매싱엄 경찰 부국장 대행은 3일 현지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매우 전념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피해 아동은 평생 부상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용의자 체포 수사를 담당했던 폴 달튼 형사는 “수사센터에서 용의자의 이름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다. 그런데 불과 15분 후에 그 사람이 사라졌다(출국)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함께 수사하던 형사 30명은 12시간 차이로 그를 놓친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건 발생 후 6일이 지난 날, 용의자가 시드니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파악됐다. 경찰이 그의 신상정보를 알게 되기 불과 12시간 전이었다. 한편, 현재 피해 아동은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약 한 달만인 9월 26일,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목욕을 했다”면서 “언젠가는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 이 끔찍한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용의자가 더 이상 호주에 없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나가는 건 언제나 두렵고 불안할 것 같다”면서 “그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에는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페이지가 열렸고, 이를 통해 약 20만 호주달러(한화 약 1억 9000만 원)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도망쳐!”…항공사 비행기 수백 대, 이란 미사일 발사 후 순식간에 사라져(영상)

    [포착]“도망쳐!”…항공사 비행기 수백 대, 이란 미사일 발사 후 순식간에 사라져(영상)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상공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 직후 세계 각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들이 빠르게 해당 지역 상공을 피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까지 중동 상공을 비행하던 비행기들은 미사일 발사 통보 직후 이란과 이스라엘 일대 영공을 피해 노선을 우회했다. 세계 각국 항공사들의 비행기는 미사일에 격추되는 최악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와 튀르키예 남부 이스탄불 인근 상공으로 즉각 노선을 변경했다. 특히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지역에서는 ‘항공기 러시아워’가 나타나기도 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측은 “이날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카타르항공 등의 항공사가 운항하는 약 80편의 항공편들은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주요 허브 공항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플라이트레이더24에 포착된 영상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직전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상공을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항공기 수백 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항공기 수백 대는 화면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이중 한 항공기는 이란 북부 국경까지 진입했다가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뒤 급히 항공기를 유턴해 왔던 항로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유럽과 중동 주요 항공사 및 관제기관들은 이라크와 이란, 이스라엘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했다. 플라이 두바이는 2일과 3일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이란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했고, 유럽 항공 교통 관제기관인 유로 컨트롤은 요르단과 이라크의 영공을 폐쇄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측은 “이라크의 경우 이란의 공습이 시작된 뒤 영공을 완전히 폐쇄했다. 이후 민간 항공편에만 영공을 다시 개방했지만, 항공편이 다시 운항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日공항 ‘폭탄’ 터져 마비, 활주로 폐쇄…2차대전 美 투하 불발탄

    日공항 ‘폭탄’ 터져 마비, 활주로 폐쇄…2차대전 美 투하 불발탄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공항에서 불발탄이 폭발해 공항 유도로가 함몰, 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미야자키 공항 유도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항 활주로가 하루 종일 폐쇄되면서 항공기 60여편이 결항했다. 교도통신은 또 폭발 약 2분 전에도 하네다공항행 민항기가 부근을 통과했다고 짚었다. 자위대 등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불발탄 폭발로 파악됐으며 폭발 장소에는 가로 약 7m, 세로 약 4m에 깊이 약 1m의 타원형 구멍이 생겼다. 문제의 불발탄은 제2차 세계태전 때 미군이 투하한 250㎏짜리 폭탄으로 확인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차 폭발 우려는 없다”며 “현재 경찰과 소방의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공항에서는 과거에도 2차대전 당시 미군이 투하한 불발탄이 몇 차례 발견된 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현지 전문가는 “2차대전 때 투하된 폭탄의 10~30%는 폭발하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야자키 공항에는 아직 수십발 이상의 불발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년 전에도 미야자키 공항 주기장 공사 중 1t 상당의 미제 불발탄이 발견된 바 있으며, 2011년 11월에는 활주로 옆에서 250㎏짜리 불발탄이 발견된 적이 있다.
  • [데스크 시각] ‘디지털 위장수사’ 확대할 때가 됐다

    [데스크 시각] ‘디지털 위장수사’ 확대할 때가 됐다

    디지털 음란 합성물 범죄,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물 사진을 나체로 바꿔 주는 텔레그램 채널이 10개, 누적 이용자가 200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딥페이크 사진·영상물은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텔레그램이나 다크웹에서 은밀히 유통되기 때문에 증거 확보는 물론 단서 추적조차 쉽지 않다. ‘어둠의 존재’가 대놓고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죄 있으니 잡아 보라”는 식이다. 일부는 수사가 진행되면 계정을 폐쇄하고 잠시 숨었다가 근거지를 옮겨 다시 이용자를 끌어모은다. 이런 환경에서 어둠의 존재들을 일망타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년 전부터 정치권에 ‘디지털 범죄 위장수사’를 허용해 달라고 읍소해 왔다. 범죄자로 위장해 이미 썩어버린 어둠의 세계 중심부에 도달해 보겠다는 의지였다. ‘공권력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2019년 발생한 ‘N번방 사건’이 여론을 크게 흔들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이미 위장수사를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각됐다. 결국 2021년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에 한해 경찰이 신분을 위장해 수사할 수 있도록 청소년성보호법에 수사특례규정이 마련됐다. 법 개정 효과는 놀라웠다. 경찰청에 따르면 위장수사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검거인원은 2021년 83명, 2022년 374명, 지난해 571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4월까지 113명이나 검거했다. 경찰은 다시 정치권에 읍소하고 나섰다. 마약범죄, 성인 디지털 성범죄로 위장수사 영역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다. 그러나 21대 국회가 임기 만료되면서 법 개정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딥페이크 사진·영상물을 제작하면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만약 금전적 목적이라면 7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이 상향된다. 또 상습범은 형량을 50%까지 더할 수 있다. 이렇게 딥페이크 성범죄물 상습 제작을 ‘중범죄’로 처벌하고 있지만 수사기관을 조롱하고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등장하는 행위는 끊이질 않는다. 처벌과 수사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한쪽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한 번 발생하면 피해를 회복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사진·영상물이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하자마자 곧바로 재유포되기 때문이다. 결국 추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탐문수사로 악의 근원을 찾아내는 게 가장 실효적인 해법일 수밖에 없다. 성인 피해자 상당수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인지해 수사기관에 신고한다. 그들은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위장수사가 이런 피해를 조금이나마 미리 줄여 줄 수 있다면 이제 성인 범죄에 대한 도입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 마약범죄는 또 어떤가. “마약사범의 기본 장비는 텔레그램과 암호화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미 마약과 디지털은 끈끈하게 결합된 상태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 7611명으로 전년보다 50.1%나 늘었다.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은 전체의 35.6%인 9845명에 이른다. SNS에 능숙한 청소년과 청년이 마약범죄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약 유통은 대부분 ‘점조직’을 통해 이뤄진다. 총책을 검거하지 않는 한 조직은 끊임없이 재건된다. 국내 전체 마약사범은 검거된 인원의 10배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광활한 ‘디지털 들판’을 무작정 파헤친다고 답이 나오진 않는다. 범죄조직에 접근해 정보를 빼낸 다음 실마리를 잡아 총책에 대한 표적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수사 실적을 늘리기 위한 편법이나 공권력 남용이 우려된다면 소명된 범죄행위에만 위장수사를 엄격히 적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면 된다. 늘어나는 디지털 영역의 범죄를 막는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단독] 年 2만번 그놈이 침입했다… 공포에 떠는 ‘나홀로 가구’

    [단독] 年 2만번 그놈이 침입했다… 공포에 떠는 ‘나홀로 가구’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이사 준비”방범 취약한 1인가구 타깃 많아 “띠띠띠띠띠.”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취 중인 김모(29)씨는 7월부터 석 달간 자정 무렵마다 공포에 휩싸였다. “누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도 대답 없이 매번 도어록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만 들렸다.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1층 현관과 엘리베이터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현관문에는 비디오폰이 없어 누가 비밀번호를 눌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기에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했다. 김씨는 “이러다 집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며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광주 서구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 침입해 혼자 살던 업주를 살해한 60대 남성도 범행 한 달 전 숙박업소 주차장에 몰래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같은 수법으로 업소에 침입했다.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시의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도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약 3개월 동안 여자친구 자취 집에 몰래 들어가곤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주거침입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나홀로 가구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1인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주거침입과 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운 데다 범죄 표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주거침입이 통상 성범죄나 살인,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과 순찰 강화 등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이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주거침입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은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만 6994건이었던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2020~2022년 1만 8000여건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1만 9967건으로 4년 새 17.5%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만 2815건이 발생했다. 범죄 발생은 늘어나고 있지만 검거 인원은 2019년 1만 5606명에서 지난해 1만 448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주거침입이 늘어나는 것은 ①스토킹 범죄 증가로 집까지 쫓아가는 사례가 빈번해진 데다 ②안전에 취약한 주거 형태인 1인가구의 증가 ③주거침입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복합적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토킹, 교제 폭력 범죄는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진다”며 “1인가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범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구승 법무법인 일로 변호사는 “성범죄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1인가구는 통상 경비 인력이 적고 현관 출입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방범 면에서 주거침입에 더 취약하다.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주거침입 발생 이후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고 다른 가구 구성원이 없어 침입자에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의 ‘1인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1인가구의 주거침입 강도·절도·손괴, 단순 주거침입 등 주거침입 피해율은 1.9%로 부부(1.6%), 부부와 자녀(1.4%), 한 부모와 자녀(1.3%), 형제자매(0.9%) 등 다른 가구 유형보다 높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의 순찰과 주거침입에 대한 실질적 처벌 강화, CCTV 설치 확대 등 치안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거침입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적 범죄지만,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아 가볍게 취급된 경향이 있다”며 “법정형을 상향하는 방법 등으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대학가 일대 등 원룸 형태의 다가구 밀집 지역에 간이형 순찰 초소 등을 설치하고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지자체 지원금으로 CCTV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포함해 도시 자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저 문이 열리면 죽겠구나”…새벽마다 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에 공포

    [단독]“저 문이 열리면 죽겠구나”…새벽마다 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에 공포

    주거침입 연간 2만여건, 5년 새 약 18% 증가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 큰 주거침입“경찰과 지자체 적극 대응, 치안 강화 필요” “띠띠띠, 띠띠띠, 띠띠띠띠띠.”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취 중인 김모(29)씨는 7월부터 석 달간 자정 무렵마다 공포에 휩싸였다. “누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도 대답 없이 매번 도어록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비밀번호가 틀린 이후 나는 경고음만 들렸다.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1층 현관과 엘리베이터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현관문에는 비디오폰이 없어 누가 비밀번호를 눌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기에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했다. 김씨는 “이러다 집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며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광주 서구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 침입해 혼자 살던 업주를 살해한 60대 남성도 범행 한 달 전 숙박업소 주차장에 몰래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같은 수법으로 업소에 침입했다.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시의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도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약 3개월 동안 여자친구 자취 집에 몰래 들어가곤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주거침입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나 홀로 가구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주거침입과 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범죄 표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주거침입이 통상 성범죄나 살인,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과 순찰 강화 등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이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주거침입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은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만 6994건이었던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2020~2022년 1만 8000여건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1만 9967건으로 5년 새 17.5%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만 2815건이 발생했다. 범죄 발생은 늘어나고 있지만 검거 인원은 2019년 1만 5606명에서 지난해 1만 448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주거침입이 늘어나는 것은 ①스토킹 범죄 증가로 집까지 쫓아가는 사례가 빈번해진 데다 ②안전에 취약한 주거 형태인 1인 가구의 증가 ③주거침입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복합적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토킹, 교제 폭력 범죄는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진다”며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범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구승 법무법인 일로 변호사는 “성범죄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1인 가구는 통상 경비 인력이 적고 현관 출입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방범 면에서 주거침입에 더 취약하다.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주거침입 발생 이후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고 다른 가구 구성원이 없어 침입자에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의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의 주거침입 강도·절도·손괴, 단순 주거침입 등 주거침입 피해율은 1.9%로 부부(1.6%), 부부와 자녀(1.4%), 한 부모와 자녀(1.3%), 형제자매(0.9%) 등 다른 가구 유형보다 높다. 이 의원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 관련 대비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관련 법,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경찰과 지자체의 순찰과 주거침입에 대한 실질적 처벌 강화, CCTV 설치 확대 등이 거론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거침입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적 범죄지만,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아 가볍게 취급된 경향이 있다”며 “법정형을 상향하는 방법 등으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대학가 일대 등 원룸 형태의 다가구 밀집 지역에 간이형 순찰 초소 등을 설치하고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지자체 지원금으로 CCTV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포함해 도시 자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구 땅 밑 전기차 충전기 땅 위로... 이전 설치비 지원한다

    영등포구 땅 밑 전기차 충전기 땅 위로... 이전 설치비 지원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덜어내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공동주택은 오는 18일까지 공고문의 필수서류를 갖춰 주택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류 검토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공동주택은 3000만원 안에서 사업비의 50%를 지원받는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지하주차장 방화 내력벽 설치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 폐쇄회로(CC)TV 설치 ▲비상벨 설치 및 교체 ▲지하주차장 피난 유도등 및 야광표지 설치 등이 해당된다. 영등포구는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47곳의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을 받은 액체형 소화기 51대를 설치했다. 이로써 전기차에서 불이 날 경우에 초동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자 사명이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화재 예방대책을 펼치고 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태풍 끄라톤 상륙에 대만 셧다운

    태풍 끄라톤 상륙에 대만 셧다운

    태풍 끄라톤이 대만에 상륙한 2일(현지시간) 대만 정부는 수백 편의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학교, 회사, 증권시장을 폐쇄했다. 주요 항구 도시인 대만 가오슝의 관리들은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바다, 강, 산으로 가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1977년 37명이 숨지고 270만 명이 사는 가오슝을 황폐화시킨 태풍 델마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날 대만의 모든 지자체가 휴일을 선포했다. 대만증권거래소(TWII)는 휴장했고, 246개의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됐다. 대부분 대만 동부와 남부에 사는 1만명 이상의 주민들은 대피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 예보관들은 태풍이 약해졌지만 대만 해안을 향해 천천히 이동하면서 해일, 강풍, 비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위력을 잃겠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하면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이므로 가오슝을 계속 위협할 것”이라며 “이를 가볍이 여길 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될 수 있다. 이는 2001년 대만에서 단 한 번 발생한 적이 있다고 예보관들은 말했다. 2001년 태풍 ‘토라지’는 대만을 강타해 폭우를 쏟아부어 대규모 홍수를 일으켰다. 당시 2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150명이 실종됐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일부 쇼핑몰과 상점이 문을 열었으며, 늦은 오후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산지가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대만 동부 해안을 자주 강타한다. 하지만 태풍 끄라톤은 평평한 서부 평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끄라톤은 3일 새벽 가오슝과 인근 도시 타이난 사이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북상해 수도 타이베이로 향할 것으로 중앙기상서는 예보했다.
  • 힘들게 구해줬는데 ‘퍽’…업무 중 폭행당한 119구급대원 한해 300명

    힘들게 구해줬는데 ‘퍽’…업무 중 폭행당한 119구급대원 한해 300명

    한 해 평균 300명 안팎의 119구급대원이 업무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의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공무 중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150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40명, 2021년 335명, 2022년 384명, 지난해 340명, 올해는 8월까지 202명이었다. 매년 300명 안팎의 구급대원이 근무 중 폭행을 당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440명, 379명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검거된 가해자는 1166명이었다. 이 중 86명(9.9%)이 징역형을 받았고, 절반 이상인 473명(54%)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기소·선고유예 36명(4.1%), 내사종결·공소권없음 등 기타로 분류된 인원 279명(32%)이었다. 나머지 292명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 범죄”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입술을 다친 군인이 자신을 치료해준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8일 인천 서구청 인근 구급차 안에서 30대 현역 군인 A씨가 구급대원을 폭행했다. 앞서 소방은 “A씨가 입안에 피를 머금은 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를 접수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나 입술을 다친 A씨는 응급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구급대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으며 폭언했다. 이에 구급대원은 얼굴을 가격당해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깨지는 등 안면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 장면은 구급차 내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구급대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구급활동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될 수 있다.
  • “관까지 떠내려갔다”···초대형 허리케인 ‘헐린’ 피해 규모는

    “관까지 떠내려갔다”···초대형 허리케인 ‘헐린’ 피해 규모는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미국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허리케인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관이 떠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州) 어윈에 사는 주민 캐런 팁튼은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따라 관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 해당 관은 기울어진 채 거세게 흘러가는 진흙탕을 따라 빠르게 떠내려갔다. 폭스뉴스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황폐화된 테니시 지역에서 떠내려가는 관이 발견됐다”며 해당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은 이후 홍수로 초토화된 어윈 곳곳을 청소하던 중 회수됐으나, 여전히 관의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테니시주, 버지니아주에서 최소 137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수백 명에 달한다. 구조대원들은 도로가 침수되고 통신이 두절되면서 고립된 수백 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지 SNS에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실종된 사람들이 모인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해당 페이지들에는 실종자의 사진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역사적인 수준의 폭풍우 동반한 허리케인”지난달 26일 최고 시속 225㎞의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헐린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총 6개 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해당 지역들을 초토화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헐린’은 역사적인 수준의 폭풍우를 동반했고, 피해는 정말로 파괴적이었다”면서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버지니아, 앨라배마주 등의 긴급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수백 명에 달할 만큼 큰 인명피해를 냈고, 물적 피해도 수집 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 달러(약 19조6000억원∼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일기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는 전체 재산 피해와 경제적 타격이 950억∼1000억 달러(약 124조원∼14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잠정 예상치를 내놓았다. 현재까지 약 300개의 도로가 폐쇄되었고 7000명 이상이 미국 연방 비상 관리청의 지원을 신청했다. 헐린 피해 지역을 드론 촬영한 사진기자 빌리 볼링은 “지난 48시간 동안 본 지옥같은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허리케인 헐린이 미친 피해는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버금갈 것”이라고 밝혔다.
  •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결국 불법 유통망에 풀렸다. 2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서는 넷플릭스가 전날까지 공개한 흑백요리사 10편이 모두 불법 유통 중이다. 넷플릭스가 흑백요리사 제작비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업계에서는 최소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돈이 들었을 것으로 계산한다. 100명의 요리사 섭외, 이들이 동시에 요리하고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대규모 스튜디오 제작까지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콘텐츠가 불법 유출되면서, 그로 인한 손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단속으로 지난 6월 자진 폐쇄했던 누누티비는 현재 아무런 제한 없이 접속 가능한 상태다. 운영자 측이 접속 차단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메인 주소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를 지속 개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도 누누티비에서 직접 스트리밍되는 방식이 아니다. 여러 사이트 링크를 통해 ‘티비몬’, ‘티비핫’, ‘티비위키’ 등 역시 해외에 기반을 둔 3개의 다른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누누티비에서 시청을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해도 이들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된다. 방문자들은 누누티비에서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국내외 콘텐츠를 아무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흑백요리사 외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엄마 친구 아들’,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최신 인기 콘텐츠도 계속 유통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누누티비의 콘텐츠 불법 유통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후 지속해 단속을 벌여왔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웹사이트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누누티비는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를 배포하고 있고, 티비몬은 우회 주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주소 공지를 비롯한 이벤트까지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작권 침해사이트가 불법 도박·피싱·음란물 등 범죄와 연루되는 정황을 고려해 연계 수사를 긴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K-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는 콘텐츠 시장의 공정한 유통 질서를 위해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을 위해서는 저작권 침해 종합 대응 시스템 구축 예산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49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도 시청 수 380만으로 1위였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 태풍이 만든 ‘파묘’, 관 떠내려가…“약 150명 사망, 지옥같은 상황”[포착](영상)

    태풍이 만든 ‘파묘’, 관 떠내려가…“약 150명 사망, 지옥같은 상황”[포착](영상)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미국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허리케인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관이 떠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州) 어윈에 사는 주민 캐런 팁튼은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따라 관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 해당 관은 기울어진 채 거세게 흘러가는 진흙탕을 따라 빠르게 떠내려갔다. 폭스뉴스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황폐화된 테니시 지역에서 떠내려가는 관이 발견됐다”며 해당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은 이후 홍수로 초토화된 어윈 곳곳을 청소하던 중 회수됐으나, 여전히 관의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테니시주, 버지니아주에서 최소 137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수백 명에 달한다. 구조대원들은 도로가 침수되고 통신이 두절되면서 고립된 수백 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지 SNS에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실종된 사람들이 모인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해당 페이지들에는 실종자의 사진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역사적인 수준의 폭풍우 동반한 허리케인”지난달 26일 최고 시속 225㎞의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헐린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총 6개 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해당 지역들을 초토화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헐린’은 역사적인 수준의 폭풍우를 동반했고, 피해는 정말로 파괴적이었다”면서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버지니아, 앨라배마주 등의 긴급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수백 명에 달할 만큼 큰 인명피해를 냈고, 물적 피해도 수집 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 달러(약 19조6000억원∼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일기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는 전체 재산 피해와 경제적 타격이 950억∼1000억 달러(약 124조원∼14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잠정 예상치를 내놓았다. 현재까지 약 300개의 도로가 폐쇄되었고 7000명 이상이 미국 연방 비상 관리청의 지원을 신청했다. 헐린 피해 지역을 드론 촬영한 사진기자 빌리 볼링은 “지난 48시간 동안 본 지옥같은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허리케인 헐린이 미친 피해는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버금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살해 후 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분석이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씨가 피해자를 해친 직후 웃는 얼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데 대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박씨가)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 예고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씨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박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 “그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재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붙기도 했으며 같은 날 3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그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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