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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피해자 뇌사 상태…‘압구정 롤스로이스’ 검찰로

    [속보] 피해자 뇌사 상태…‘압구정 롤스로이스’ 검찰로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뜨린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모(28·구속)씨가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신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7시 50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신씨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할 말 있느냐’ ‘약물 과다 복용 혐의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호송 차량에 탔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신씨는 사고 당일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또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경찰, CCTV 분석…뺑소니 혐의 추가 신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사고 이튿날 석방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신씨는 모두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원 3곳을 지난 16일 압수수색해 신씨가 의료 목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마취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를 구속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만 적용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조사 과정에서 신씨가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고 보고 뺑소니 혐의를 추가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뇌사 상태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피해자의 오빠는 카라큘라 유튜브에 “병원에서도 손 쓸 방도가 아예 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씨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 [서울인싸]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전국 확대를/송도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인싸]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전국 확대를/송도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모든 신문의 1면을 장식한 ‘순살’이라는 오명의 부실 공사는 건설인들을 부끄럽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우리의 건설과 열사의 땅 중동에서 땀 흘려 일한 건설일꾼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래전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일을 대충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지체 없이 일을 처리해 결과를 보고 싶은 급한 사회 풍토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오늘날의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인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섬세하고 빠른 민족성과 함께 좋은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삶의 공간은 어떠한가? 무너지는 다리와 내려앉는 주차장, 밀려드는 빗줄기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삶을 향유하는 우리의 생활 공간이 위태롭다.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 건설근로자는 흔히 노가다꾼으로 불리며 사회적 신분이나 생활 수준이 다른 업종보다 낮은 하류 계층으로 인식됐다. 문밖을 나서면 바로 접하게 되는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토목 시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결코 녹록하지 않다. 그럼에도 건설근로자들은 그들의 결과물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수준의 처우에 놓여 있다. 건설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건설노동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대금e바로 시스템, 건설정보관리 시스템, 건설공사 불법행위 신고센터 운영, 스마트 안전 기술 의무 도입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근로자의 안전과 공공시설의 품질 확보 등 부실 공사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도로, 교량 등 공사별 특성에 맞게 촬영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보이지 않는 철근 배근이나 철근 간격, 이음새 등을 일일이 녹화해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내부를 보여 주는 것만큼 속이 시원한 일은 없다. 하나밖에 없는 내 집이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폐쇄회로(CC)TV 설치 시 범죄 발생이 감소하는 효과와 비슷하다. 또한 보이지 않는 내부 확인을 통해 유지 관리도 쉬워진다. 동영상 기록관리는 근로자의 안전과 공공시설의 품질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좋은 시스템은 따라 해야 한다. 이 위기를 건설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고 확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타워2는 삼성물산이 건설했다. 우리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만든 걸작을 자랑스러워한다. 이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때이다.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악성민원인 응대 중 실신한 국세청 공무원 끝내 사망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기 동화성세무서 A 민원봉사실장이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23일 만이다. 빈소는 경기 오산장례문화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18일이다. 2만여 국세청 직원들은 A 실장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A 실장은 지난달 24일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과 대화하던 도중 실신했다. A 실장은 민원인에게 원칙적으로 서류 발급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으나 민원인이 계속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실장은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를 지닌 모범적인 직원이었고, 심장 질환을 비롯한 지병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무서 측은 당시 고성이 들렸다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민원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악성 민원인임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상태다. 사건 당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은 음성이 담기지 않는 폐쇄회로(CC)TV 영상뿐이었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세무 공무원들에게 민원인 응대 시 사용할 녹음기를 즉각 보급했다.<서울신문 8월 4일 자 5면> 국세청은 A 실장 사건을 계기로 민원 응대 요령 및 직원 보호 조치 매뉴얼도 한층 강화했다.
  • 관악산 성폭행男, 2시간전 금천구서 출발 ‘어슬렁’…“강간하려 접근”

    관악산 성폭행男, 2시간전 금천구서 출발 ‘어슬렁’…“강간하려 접근”

    백주대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강간하려고 접근했다”고 진술하면서도, 폭행 상황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살려달라”는 피해자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 약 30분 뒤인 낮 12시 10분쯤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KBS에 따르면 A씨는 검거 당시 “강간하려고 접근했고, 여성을 밀어 넘어뜨렸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나뭇가지가 떨어져 여성이 넘어졌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체포 직후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및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성범죄 등으로 인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도 아니었다. 일단 현재까지는 A씨가 과거 군무 이탈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은 것 외에 다른 전과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18일 구속영장을 신청, A씨의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보해 정신질환 여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또 A씨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재질의 둔기. 최근 호신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2점을 A씨가 미리 준비해 피해자를 폭행하는 데 사용한 범행 도구로 보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조사에서 A씨가 최소 범행 2시간 전부터 관악산 공원 근처 아파트 일대를 배회한 것도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나와 범행 장소인 관악산 공원 근처 아파트 근처까지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때부터 피해자를 쫓아다닌 것인지,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다닌 것인지는 파악 중이다. 범행 장소는 공원과 산을 연결하는 산책로에서 약 100m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A씨가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가 범행을 한 것인지는 아직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신림 흉기난동 사건이나 살인 예고 협박글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사건 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외국인일 거라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 상의 벗은 채 흉기 들고 도심 배회 50대 검거

    상의 벗은 채 흉기 들고 도심 배회 50대 검거

    상의를 벗은 채 흉기를 들고 울산 도심을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노상에서 상의를 벗은 채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행인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반바지만 입고 칼을 들고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의 인상착의 파악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민원인 응대하다 쓰러진 세무서 민원실장 끝내 사망

    민원인 응대하다 쓰러진 세무서 민원실장 끝내 사망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기 동화성세무서 A 민원봉사실장이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23일 만이다. 빈소는 경기 오산장례문화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18일이다. 2만여 국세청 직원들은 A 실장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A 실장은 지난달 24일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과 대화하던 도중 실신했다. A 실장은 민원인에게 원칙적으로 서류 발급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으나 민원인이 계속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실장은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를 지닌 모범적인 직원이었고, 심장 질환을 비롯한 지병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무서 측은 당시 고성이 들렸다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민원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악성 민원인임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상태다. 사건 당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은 음성이 담기지 않는 폐쇄회로(CC)TV 영상뿐이었다.이에 국세청은 지난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세무 공무원들에게 민원인 응대 시 사용할 녹음기를 즉각 보급했다.<서울신문 8월 4일 자 5면> 국세청 측은 “악성 민원을 일상처럼 접하는 세무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라면서 “민원인에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대화를 녹음하겠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A 실장 사건을 계기로 민원 응대 요령 및 직원 보호 조치 매뉴얼도 한층 강화했다. 대면 응대 시 민원인이 폭언·폭력을 행사하거나 기물을 파손하고 흉기 등 위험물을 소지했을 때 비상대응팀이 ‘타 민원인 대피’, ‘피해 직원 응급조치 및 119 신고’, ‘경찰 신고’ 등의 임무를 나눠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 10일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국세 공무원 한 명 한 명의 납세 서비스와 정당한 법 집행 노력이 뜻하지 않은 상처가 돼 돌아오는 일은 단연코 없어야 한다”면서 “민원 업무 수행과 그 과정에서의 직원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SKT 핵심기술 실증완료… 세계최초 5G IoT 상용화 도전

    SKT 핵심기술 실증완료… 세계최초 5G IoT 상용화 도전

    SK텔레콤이 5G 사물인터넷(IoT)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력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 아직까지 IoT는 4G 망을 사용한다. 외부와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특성 상,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5G망은 적절치 않아서다. 하지만 이번에 검증을 마친 ‘레드캡’ 기술은 5G 망을 업그레이드해 경량화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이다. 5G IoT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망은 저전력이라는 장점과 5G의 ‘대규모 연결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에 상시 연결돼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폐쇄회로(CC)TV 등 IoT 기기에 적합하다. SK텔레콤은 노키아·미디어텍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상용 주파수 대역 기반 레드캡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 시범망 실증도 완료했다. 이번 기술 실증을 통해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최적으로 경량화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과 실증은 특히 앞으로 인공지능(AI)과 IoT를 결합하는 ‘AIoT’ 서비스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 몸값 ‘8억원’ 요구한 아동 유괴범, 잡고 보니 전직 경찰 [여기는 베트남]

    몸값 ‘8억원’ 요구한 아동 유괴범, 잡고 보니 전직 경찰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7세 남아를 납치해 몸값 150억동(약 8억4000만원)을 요구한 유괴범이 전직 경찰로 밝혀졌다. 16일 탄니엔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응웬 탄 쯩 하노이 경찰청 부국장의 16일 오후 수사 발표에 따르면 유괴범 쭝(31,남)은 빈푹성의 전직 교통경찰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7시경 하노이 롱비엔군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7세 남아가 유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주택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아이는 바짝 붙은 흰색 차량 운전석의 차 문이 열려 자전거를 멈춰 세웠다. 그 순간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순식간에 아이를 낚아채 차 안으로 밀어 넣고 도주했다. 이후 납치범은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150억동을 준비하지 않으면 아이를 영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가족은 “현재 수중에 70억동 밖에 없다”고 하자, 납치범은 “아이보다 돈이 더 소중하냐? 반드시 150억동을 준비하라”고 위협했다. 가족은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려 150억동을 마련했다. 납치범은 “아이의 엄마만 돈을 가지고 지시하는 장소로 오라”면서 “미행하는 사람이 붙으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새벽 2시경 납치범은 아이의 엄마에게 만날 장소를 알린 뒤 전화를 끊지 말 것을 요구했다. 납치범은 장소를 여러 번 변경해 경찰 수사를 따돌렸다. 15일 새벽 5시경 범인은 하남성 북봉 교차로 길가에 주차할 것을 지시했다. 불빛도 인적도 없는 길가에 용의자의 차량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가 돈이 든 가방을 열어 보이자, 용의자는 돈 가방만 가로챈 뒤 차를 몰았다. 아이의 엄마는 몸으로 차량을 막으며 아이를 돌려달라고 애원했고, 천천히 차를 몰던 유괴범은 마침내 아이를 풀어줬다. 그 순간 잠복해 있던 경찰이 유괴범을 쫓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은 유괴범이 쏜 고무 총탄에 부상을 입었다. 납치된 지 10시간 만에 아이는 무사히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 조사 결과, 납치범 쭝은 전직 교통경찰로 유괴한 아이의 가족과는 아무 연고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직 상태였던 범인은 많은 빚은 갚기 위해 강도짓을 벌일 생각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중 자전거를 탄 아이를 보고 유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 “3호선 안에서 맨발로 뛰어다녀”…놀란 승객들 대피 소동

    “3호선 안에서 맨발로 뛰어다녀”…놀란 승객들 대피 소동

    “어떤 사람이 맨발로 뛰어다녀요.”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 오후 12시쯤 “어떤 사람이 맨발로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교대역에서 신사역 방향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A씨는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이 마치 부산행을 보는 것 같았다”며 “기다리던 사람들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계단으로 뛰어가다 넘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대역과 3호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라며 “최초 접수 관서인 성동경찰서에 추가 확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 이후 시민들이 불안이 커지면서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9호선 급행열차에서도 ‘흉기 난동’ 오인신고로 승객들이 대피한 바 있다.
  • [단독] “김만배, 10년 전 이재명과 법조 취재기자들 식사 주선했다”

    [단독] “김만배, 10년 전 이재명과 법조 취재기자들 식사 주선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3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법조 취재를 담당하는 일부 기자 간 식사 자리를 주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이 대표와 김씨는 2014년 김씨가 기자 시절 했던 인터뷰 외에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이와 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천화동인7호 실소유주 배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하반기 한 식당에서 김씨가 법조팀장급 취재기자 등 10~20명가량을 모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의 식사 자리를 주선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계획을 공표한 전후로 김씨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식사 자리에서 이 대표는 “우리 김(만배) 부장님 많이 좀 도와 달라”고 했고, 김씨는 “이 시장은 훌륭한 정치인이니 많이 도와 달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이 대표와 김씨가 따로 앉아 “언제 또 볼까요”라며 휴대전화 달력을 보면서 다음 만남 약속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조팀장들과의 식사 자리 이전부터 김씨가 이 대표를 만나러 2층(시장실)에 다녔다고 들었다. 이후 김씨가 ‘2층에 (가짜 논란이 불거진) 폐쇄회로(CC)TV가 정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 이 대표와 친해져야 입지가 단단해진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배씨의 진술을 유의미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와 김씨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었고, 대장동 민간업자 주장대로 사업 초기 단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이 대표 측과 김씨 간 유착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을 지방 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유착으로 보고 이 대표를 최종 윗선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간 이 대표와 김씨는 서로 친분을 부정해 왔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김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하러 와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응한 것 외에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 역시 “한 번의 인터뷰 외 이 대표와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2014년 7월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 대표 당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신문은 김씨와의 친분과 관련해 이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이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닌 허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사실이 아닌 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해 왔다. 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당대표 취임 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이어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 “엉덩이 만짐 당했다”…대만 유튜버도 일본서 ‘성추행 피해’

    “엉덩이 만짐 당했다”…대만 유튜버도 일본서 ‘성추행 피해’

    대만 유튜버가 일본 오사카로 여행 갔다가 자기 여동생이 성추행당했다며 ‘국제 미투’를 언급했다. 16일 대만에서 활동하는 2인조 유튜버 ‘닉&애슐리’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9시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앞에서 발생했다. 그는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며 성추행 피해를 공론화했다. 그러면서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 해당 남성 지인인 여성이 탑승한 택시 번호 등 증거를 공개했다. 닉 측에 따르면, 이날 닉의 여동생은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했고, 이때 옆에 있던 일본인 남성이 여동생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 이를 본 닉이 화를 내며 큰소리를 쳤지만, 해당 남성은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고 한다. 닉은 “가장 억울한 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성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말했다. 닉이 카메라로 남성을 찍으며 “이 사람”이라고 가리켰으나, 남성은 당당하게 카메라를 쳐다보며 활짝 웃었다. 이후 가해 남성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지나갔다고 한다.일본 경찰에 신고했지만…“가게 CCTV도 볼 수 없었다” 닉 측은 바로 일본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외국인인 탓에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닉은 “신고하고 조서를 작성하는 데 3~4시간이 걸렸다. 가해자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 있을 때 피해자는 슬픔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가게의 폐쇄회로(CC)TV도 확인할 수 없었다. 닉은 “경찰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것은 국제 미투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내가 치마를 입어서, 여기 치안이 나빠서 성추행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납득할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DJ소다,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 “범인 잡겠다” 최근 한국의 디스크자키(DJ) DJ소다도 일본에서 공연 중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DJ소다는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신체를 만졌다.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관객들이)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 줬고, 울기도 하는 팬들도 있어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적었다. DJ소다는 한글로 작성한 글을 같은 내용의 일본어로 다시 게시하면서 공연 당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순간의 사진들을 첨부했다.이에 일본 공연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뮤직 서커스23’에서 소다 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소다 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어 범인 조기 특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하시라”고 했다.
  • [단독] 檢, “김만배, 2013년 ‘이재명-법조팀장들’ 식사 자리 주선” 진술 확보…李 “친분 없어” 주장과 배치

    [단독] 檢, “김만배, 2013년 ‘이재명-법조팀장들’ 식사 자리 주선” 진술 확보…李 “친분 없어” 주장과 배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3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법조 취재를 담당하는 일부 기자 간 식사 자리를 주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이 대표와 김씨는 2014년 김씨가 기자 시절 했던 인터뷰 외엔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이와 배치된 진술이 나온 것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천화동인7호 실소유주 배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하반기 한 식당에서 김씨가 법조팀장급 취재기자 등 10~20명가량을 모아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와 식사 자리를 주선한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계획을 공표한 전후로 김씨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식사 자리에서 이 대표는 “우리 김(만배) 부장님 많이 좀 도와 달라”고 했고, 김씨는 “이 시장은 훌륭한 정치인이니 많이 도와달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이 대표와 김씨가 따로 앉아 “언제 또 볼까요”라며 휴대전화 달력을 보며 다음 만남 약속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조팀장들과 식사 자리 이전부터 김씨가 이 대표를 만나러 2층(시장실)에 다녔다고 들었다. 이후 김씨가 ‘2층에 (가짜 논란이 불거진) 폐쇄회로(CC)TV가 정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 이 대표와 친해져 놔야 입지가 단단해진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검찰은 배씨의 진술을 유의미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와 김씨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었고, 대장동 민간업자 주장대로 사업 초기 단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이 대표 측과 김씨 간 유착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을 지방 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유착으로 보고 이 대표를 최종 윗선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간 이 대표와 김씨는 서로 친분을 부정해 왔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김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하러 와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응한 것 외에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 역시 “한 번의 인터뷰 외 이 대표와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2014년 7월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 대표와 당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신문은 김씨와의 친분과 관련해 이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이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닌 허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사실이 아닌 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당대표 취임 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이어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 [르포] 결국 우려가 현실로…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첫날 대혼란

    [르포] 결국 우려가 현실로…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첫날 대혼란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첫날인 16일 오전 7시 40분쯤 출근길 해태동산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 차들이 도로를 가득 메워 움직이지 않았다. 불과 1㎞로 평소 같으면 2~3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무려 25분이나 소요됐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시청 등에 따르면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서 화물청사 방향으로 일방통행으로 바뀐 것을 모르거나, 공항 서측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지하차도를 이용해 공항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기존 도로를 이용해 평소처럼 좌회전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을 빚었다. 지하차도 임시 개통에 따른 사전 고지와 홍보에도 버스, 택시, 렌터카들이 우회전과 좌회전하는 곳이 뒤바뀐 것도 모르고 평소처럼 운전하다가 출근길 대혼란을 빚었다. 렌터카를 이용해 공항가던 A씨는 “평소처럼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지하차도 대신 지상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렸지만 좌회전이 안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돼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직진한 뒤 한참을 지나 돌아와야 했다. 현재 카카오는 자동으로 새 정보로 연결됐지만, 티맵 등 내비게이션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기존처럼 지상에서 좌회전 신호가 되는 걸로 안내해 렌터카들이 멘붕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티맵 측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요청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에서는 현장 신호 데이터 입력하면서 연동체계 깨진 것을 다시 잡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조정하고 있다. 교통경찰 18명과 제주시청 관계 공무원들이 오전 5시부터 투입돼 이 일대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4시부터는 제주경찰청이 나서서 교통 혼잡을 막을 예정이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해태동산에서 이렇게 막히는 걸 처음 봤다”면서 “왜 막히는 지 처음엔 모르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승객이 비행기를 놓쳤다”고 분개했다. 이어 “무턱대고 서둘러 개통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홍보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밀어붙여 결국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피해 보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아직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도 설치가 안돼 있어 얌체 운전자들은 막무가내 좌회전을 하는 등 끼어들기를 하는 바람에 더욱 교통난을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도 이날 교통난이 심각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운전자들의 혼란을 꼽았다. 기존 운전 습관처럼 가려던 곳으로 좌회전하면 되는 줄 알고 있었다가 좌회전 금지를 뒤늦게 알고 혼란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쪽 제주민속오일시장에서 지하차도를 이용해 공항으로 진입해야 하는 운전자들이 지상에서 좌회전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좌회전(신호위반)을 하는 바람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결국 이 일대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여동안 마비된 것으로 파악했다. 홍보 부족에 따른 교통체증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무더위 속에 이날 하루종일 교통정리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자치경찰들은 중앙차로제 시행때 경험을 되살려 운전자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당분간 교통안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 지하차도를 당초 7월 중순 임시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여파로 차도 진입차단시설, 폐쇄회로(CC)TV, 도로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면서 불가피하게 임시개통을 미뤘다. 이달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제주공항서로와 용문로를 잇는 지하차도는 제주지역 첫 지하도로로 길이 520m-폭 18m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용문로 화물청사까지 포함하면 도로 900m이다.
  • “나 카이스트” 학부모, 신상 털리자 “교사 안 죽었다”

    “나 카이스트” 학부모, 신상 털리자 “교사 안 죽었다”

    명문대 출신을 자처하며 임신 중인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공개되자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다. 학부모 A씨는 15일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비난 댓글이 잇따르자 “죄송하다. 4년 전 제 언행이 경솔했다”고 사과하면서도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 서이초 교사가 아니다”라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A씨가 학력을 부풀렸다는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그의 과거 출판물에는 이른바 ‘평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15일 온라인상에는 임신 중인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갑질을 일삼은 학부모가 과거 책 한권을 출판한 작가라는 얘기가 확산했다. 이후 해당 작가의 블로그에는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러자 블로그 운영자는 “죄송하다. 4년 전 제 언행이 경솔했다”며 자신이 학부모 A씨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A씨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A씨가 학력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했다. A씨는 ‘학벌 운운할 거면 학부로 얘기하라. 대학원 말고 대학교 어디 나왔느냐’는 질문에 지방의 한 사립대학교를 나왔다고 답했다. A씨는 “학부는 언론학, 국제학이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서울 캠퍼스)은 자퇴했다. 대전 카이스트와는 무관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유치원 교사에게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왔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유치원 교사에게는 경영대학 나왔다면서 학부 졸업한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경영대학원 나온 거였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거듭 사과하던 A씨는 계속된 비난에 억울함을 표했다. 급기야 유치원 교사의 실명과 함께 서이초 교사 사건을 거론해 집중포화를 받았다.A씨는 ‘당신 이름 전국 교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는 글에 “공립유치원 교사 ○○○ 이름도 전국 교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명을 언급했다. 이어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 서이초 교사가 아니”라며 교사 사망 사건을 거론했다. ‘유치원 선생님 이름을 왜 공개하나. 반성을 안 한다’는 지적에는 “4년 전 우리 아이도 당한 것이 있고, 여러 정서학대 정황이 있어서 교장 선생님과 30분 이상을 상의했으나 해당 교사의 언행이 나아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해당 교사는 교직원과 반 아이들 및 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내게 윽박지르고 소리를 질렀다. 언론 기사에서 피해자라고 하는데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왜 교사에게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에는 “해당 교사의 연락처를 알 방법이 없었다”고 A씨는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찰의 시간은 제가 해명하고, 법적인 내용은 법적으로 처리하고 그 이후에 성찰을 다시 하겠다. 지난 10일 동안 지속해서 성찰하는 마음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상이 무차별 확산하면서 A씨가 출판한 책 서평에도 ‘평점 테러’가 이어졌다. 16일 현재 A씨는 “조언, 충고 글 모두 수렴하겠다”며 블로그 글을 모두 비공개 혹은 삭제 처리한 상태다. 경기일보는 경기도의 한 공립유치원 교사가 4년 전 학부모였던 A씨에게 괴롭힘과 신고 협박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당시 교사는 임신 중이었다. 교사 B씨의 주장에 의하면 학부모 A씨는 어느 날 본인 아이를 다른 반으로 가라고 했느냐며 교사에게 전화로 계속 따져 물었다. 교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하자 본인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거냐며 폐쇄회로(CC)TV와 녹음기를 운운했다. 그리곤 얼마 후 다시 전화를 걸어 “뭐 하시는 거예요. 배운 사람한테?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가지고 MBA까지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라며 화를 냈다. 그러면서 본인의 명예가 실추됐으며, 이런 식이면 위험하다고 교사를 협박했다. 교사 B씨가 MBC를 통해 공개한 A씨와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하루에만 28건의 문자를 보내는 등 시도 때도 없이 교사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무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이가 교사에게 맞았다고 트집을 잡는 등의 발언을 했다. 다른 문제로 교사와 실랑이를 하면서는 “임신 몇 개월이냐. 당신 아이도 중요하지만 내 아이도 소중하다. 나와 아이가 놀라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내 아이가 우선이지 사실은, 내가 선생님 인권 보호해주거나 선생님 교사권 보호해주는 사람은 아니잖나. 우리 아이가 당한 게 많은데”라고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 또 교제살인… 범인은 신참 해경

    또 교제살인… 범인은 신참 해경

    현직 해양경찰관이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도심 상가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해양경찰관 A(30)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6분쯤 목포시 상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3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는 코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현장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목과 코 등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되자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당시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 밖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후 집중 분석했다. 경찰은 이어 사건 전후 달아난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판단,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았다. 경찰은 B씨가 발견된 지 10여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목포 평화광장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씨와 사귀면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수습기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보 순경’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30대 현직 해양경찰관,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30대 현직 해양경찰관,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30대 현직 해양경찰관이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도심 상가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해양경찰관 A(30)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6분쯤 목포시 하당 모 음식점에서 말 다툼 후 화장실에 간 여자친구 B(30)씨를 따라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는 코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현장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목과 코 등지에 출혈 흔적이 발견되자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당시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 밖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후 집중 분석했다. 경찰은 이어 사건 전후 달아 난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판단,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 10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쯤 목포 평화광장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귀면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얼굴 등을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수습기간이 1년이 지나지 않은 ‘시보 순경’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태국 파타야 호텔에서 30대 러시아 여성 추락사…범인은 남자친구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 호텔에서 30대 러시아 여성 추락사…범인은 남자친구 [여기는 동남아]

    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태국 파타야의 한 호텔 7층 난간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상황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였다. 15일 태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쯤 태국 동부 관광명소인 파타야시의 한 콘도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러시아 여성 A(32)씨는 7층 높이에서 손을 휘저으며 거꾸로 추락해 숨졌다. 보안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호텔에 A씨와 함께 머물고 있던 남자친구 페도르(30)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페도르는 만취 상태로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경찰서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소리 지르고 거칠게 저항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조사한 폐쇄회로 화면에 따르면 페도르는 A씨를 발코니로 끌고 나와 다리를 잡은 채 몸을 거꾸러뜨린 뒤 떨어뜨렸다. 페도르는 처음에는 “당시 호텔에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증거 영상자료로 나오자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를 죽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페도르의 범행 동기에 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 현행법에 따라 페도르는 고의 살인죄로 15~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적 휴양지인 파타야는 태국 정부가 범죄 행위에 대해 많은 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과 매춘, 밀수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을 항의하며 현관문을 수십 차례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이웃에 위협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이웃’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7월 1일 아파트에 입주를 하고 같은 달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면서 “며칠 전 외출한 사이 벨을 누르고 갔던 여성이 ‘쿵쿵대지 마세요!’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현관문 밖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문을 열지 않은 채 “지금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다”고 하자 여성은 “쿵쿵거리지 말라고!”라면서 욕을 퍼붓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우리 집 아닐 거다. 전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느냐”고 하자 여성은 다시 “나와서 때려 보라”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함께 온 남성이 여성을 데리고 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우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발망치소리도 안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고 주장했다. 혹시라도 글쓴이 집에서 난 층간소음일 수도 있었던 이날과 달리 글쓴이가 두어 차례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을 때마다 현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발자국을 낸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가운데 이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또 현관문을 8~9회 강하게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모친과 함께 있던 글쓴이는 112에 신고를 하고 다음날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외출했을 당시 CCTV에 그 여성이 찾아와 현관문을 발로 세게 차는 상황이 찍혔다며 글쓴이는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글쓴이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사람을 부르는 등의 행동 없이 곧바로 발을 높이 들어 현관문을 차기 시작한다. 돌아갈 때까지 발로 찬 횟수는 총 29차례였다. 당시 상황을 찍던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있는 힘껏 현관문을 찼다. 여성의 발차기는 이날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낮 12시 40분쯤 글쓴이가 어머니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또 집 전체가 울릴 정도로 쾅쾅 현관문을 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때는 총 20차례 현관문을 발로 찼다. 글쓴이는 “어머니는 너무 놀라셔서 공황 상태”라면서 “112 신고해 경찰에게 영상을 보여줬더니 놀라더라. 사건 경위서를 쓰고 주거침입·재물손괴죄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16일 임시 개통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16일 임시 개통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되는 공항~용문로 구간 도로와 동서 지하차도를 오는 16일 임시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비 75억원과 지방비 210억원 등 총 2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9년 11월 착공했다. 제주공항서로와 용문로를 잇는 지하차도는 제주지역 첫 지하도로로 길이 520m-폭 18m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용문로 화물청사까지 포함하면 도로 900m이다. 앞서 제주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제주공항 앞 교통체증 문제가 반복되자 지난 2017년 공항 입구와 제주민속오일시장을 잇는 길이 2200m 우회도로를 착공, 2020년 3월 개통했다. 지하차도 개통시 용담지역과 신제주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제주공항 앞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용문로와 우회도로로 바로 빠져나갈 수 있어 공항 주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당초 임시개통은 7월 중순으로 계획했으나 개통 전 실시했던 제주시 안전관리자문단의 안전점검 결과를 이행하고 지난 7월 15일 발생했던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차도 진입 차단시설, 폐쇄회로(CC)TV, 도로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임시개통을 미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지난달 19일 제주 첫 지하차도인 제주시 용담2동 공항 지하차도 현장 점검에서 폐쇄회로(CC)TV와 차도 진입 자동차단시설 등 설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하차도 침수 시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폐쇄회로(CC)TV, 미끄럼방지포장, 터널조명, 가로등, 표지판 등 모든 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김동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임시개통 후 교통량 및 교통흐름을 조사분석해 발생되는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고 잔여공정 신속 추진, 도로 시설물 안전검검, 유관기관 합동 점검등을 이행해 이달말 완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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