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사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신라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나이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69
  • ‘양돈 1번지’ 충남 돼지열병 음성… 태풍 ‘미탁’ 전염 비상

    국내 최대 돼지산지인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들어온 ASF 의심 신고를 정밀 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SF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29일 현재까지 총 9건 발생했다. 이날 오전 이 도축장에서 검사관이 도축을 기다리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해 국내 ‘양돈 1번지’인 충청 지역의 방역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ASF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지난 8월 말 기준 충남의 양돈농가는 1227곳으로 전국(6308곳)의 19.5%, 사육 돼지는 237만 6771마리로 전국(1151만 5969마리)의 20.6%에 이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규모나 지리적인 측면에서 충남에서 ASF 확진이 나오면 국내 양돈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벨트가 지켜진 것으로 확인되며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우리나라가 다음달 2일부터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아직까지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회의에서 “파주시는 태풍이 오기 전에 살처분을 마무리하고 잔존물 처리와 매몰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인천 강화군은 살처분 과정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을 감안한 현장 관리와 매몰지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ASF 확진 9건 중 5건이 발생한 강화군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강화군 39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는 3만 8000여 마리로, 인천 사육 돼지 4만 3100여 마리의 88.2%에 이른다. 이번 ASF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는 총 9만 5089마리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강화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충남 홍성서 첫 신고… 돼지열병 확산 비상

    29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은 국내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양돈 1번지’로 이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해 전국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양돈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천읍 소재 도축장에서 출하된 돼지 88마리 중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도축장 검사관이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죽은 돼지는 홍성군 장곡면의 한 농가에서 출하됐다. 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만 2800마리다. 이 농장의 반경 500m에서는 12개 농가가 3만 4000마리, 반경 3㎞에서는 62개 농가가 8만 6000마리를 키운다. 방역 당국은 즉각 이동 통제와 전면 소독을 포함한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도축장을 폐쇄하고 의심 농장 출입도 통제했다. 충남은 국내에서 키우는 돼지 1100만여 마리 중 5분의1에 해당하는 230만 마리가 사육되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양돈산업 밀집 지역이다. ASF는 지난 17일부터 인천 강화군에서 5건, 경기 파주시 2건, 연천군과 김포시에서 각 1건씩 총 9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는 총 9만 5089마리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아니라는 홍성 폐사 돼지…사인은 질식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아니라는 홍성 폐사 돼지…사인은 질식사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의 사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닌 질식사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도축장에서는 검사관이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충남도는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토대로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이날 정오 일제히 해제되면서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자 도축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에서 들어온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오면서 양돈농가와 정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27일까지 총 9건 발생했다. 최근 인천 강화군에서 5건이 잇달아 발생했고 경기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일어나는 등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만 나타났다. 이날 홍성군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주말인 28∼29일 이틀 동안 추가 발생은 없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 수는 총 9만 5089마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 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음성’ 판정

    [속보] 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음성’ 판정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폐사한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도축장에서는 이날 오전 검사관이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충남도는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토대로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에서 들어온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오면서 양돈농가와 정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27일까지 총 9건 발생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5건이 잇달아 발생했고 경기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일어나는 등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만 나타났다. 이날 홍성군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주말인 28∼29일 이틀 동안 추가 발생은 없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 수는 총 9만5089마리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양돈 밀집’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양돈 밀집’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심 사례가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 조치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해 이날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의심 사례가 확진으로 판정될 경우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충남은 국내 사육 중인 돼지 1100만여 마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여 마리를 기르는 양돈산업 밀집 지역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형 닭’ 유통한 英 프랜차이즈 영상 충격…한국은 괜찮을까?

    ‘기형 닭’ 유통한 英 프랜차이즈 영상 충격…한국은 괜찮을까?

    영국의 유명 치킨 레스토랑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닭을 유통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가 공개한 영상은 1만 마리가 훌쩍 넘는 닭들이 발도 떼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우리 안에서 병든 채 사육되는 끔찍한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난도스 레스토랑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도 즐겨 찾는 유명한 식당이며, 여행객들에게는 맛집으로 통하는 포르투갈식 치킨 요리점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세계동물보호단체는 닭들이 좁고 지저분한 우리 안에서 병들어 죽기 일쑤이고, 이렇게 죽은 닭들은 폐사되지 않고 고스란히 식당으로 향하는 바구니에 던져진다고 폭로했다. 이 닭들은 대체로 일반 닭에 비해 빨리 성장하는 종자인데, 이러한 종자는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공개된 영상에서 닭들이 대체로 좁은 우리 안에서 다리 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닭들이 연골의 발육이 비정상적인 연골형성이상증에 걸렸다는 전형적인 증거로 알려졌다.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 역시 마비 증상을 보이는 닭들이 상당수 발견됐고, 이 때문에 몸집이 작은 것이 특징이었다. 문제의 농장을 난도스가 직접 운영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농장의 주 고객이 난도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농장의 한 직원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난도스는 주로 이렇게 작은 크기의 닭을 사길 원하고, 이미 1만 마리 이상의 이러한 닭이 난도스에 팔렸다”고 증언했다. 세계동물보호단체 측은 “우리는 난도스와 이 일에 대해 논의하길 원했지만 난도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우리는 난도스의 소비자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만약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난도스에 이용되는 닭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과 기형, 고통 속에서 일반 닭보다 더 짧은 생을 살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난도스 대변인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문제의 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닭 공급업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 양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경기 양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키우고 있는 570여마리 돼지 중 1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10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26일 두차례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정밀검사 진행 결과 음성으로 판명났다. 이달 17일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날까지 총 9건이 발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 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임진강 등 접경하천 ASF바이러스 미검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천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와 멧돼지 폐사체 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열린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명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오후 귀국한 조 장관은 북한의 바이러스가 멧돼지나 하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하게 조사해 멧돼지로부터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멧돼지가 발생 농가와 매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전날까지 전국 야생멧돼지 1094마리(폐사체 포함)를 검사한 결과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성이 강한 야생 멧돼지로 ASF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조 장관은 “양돈농장에 남은 음식물을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기에 남은 음식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돈 농가가 사용했던 하루 1220t의 남은 음식물을 대체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가축 매몰지와 분뇨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분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방역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임진강 등의 하천수에서 ASF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감염된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우리나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결과로 ASF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태로 남게 됐다. 환경과학원은 국방부 협조를 얻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포천·연천·파주·김포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6곳)·임진강(11곳)·한강하구(3곳) 등 총 20개 지점에서 하천물을 채취했다. 환경과학원은 접경지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확진 농가도 늘고 있어 추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화지역 3곳을 포함해 2차 수질 조사 및 집중 호우 등으로 하천 수량이 불어난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진행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명래 환경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하천 검사·폐사체 조사”

    조명래 환경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하천 검사·폐사체 조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천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와 멧돼지 폐사체 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열린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명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오후 귀국한 조 장관은 북한의 바이러스가 멧돼지나 하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하게 조사해 멧돼지로부터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멧돼지가 발생 농가와 매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전날까지 전국 야생멧돼지 1094마리(폐사체 포함)를 검사한 결과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성이 강한 야생 멧돼지로 ASF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조 장관은 “양돈농장에 남은 음식물을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기에 남은 음식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돈 농가가 사용했던 하루 1220t의 남은 음식물을 대체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가축 매몰지와 분뇨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분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방역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좁은 우리에 바글바글… ‘기형 닭’ 유통한 英 유명 체인점 영상 논란

    좁은 우리에 바글바글… ‘기형 닭’ 유통한 英 유명 체인점 영상 논란

    영국의 유명 치킨 레스토랑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닭을 유통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가 공개한 영상은 1만 마리가 훌쩍 넘는 닭들이 발도 떼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우리 안에서 병든 채 사육되는 끔찍한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난도스 레스토랑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도 즐겨 찾는 유명한 식당이며, 여행객들에게는 맛집으로 통하는 포르투갈식 치킨 요리점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세계동물보호단체는 닭들이 좁고 지저분한 우리 안에서 병들어 죽기 일쑤이고, 이렇게 죽은 닭들은 폐사되지 않고 고스란히 식당으로 향하는 바구니에 던져진다고 폭로했다. 이 닭들은 대체로 일반 닭에 비해 빨리 성장하는 종자인데, 이러한 종자는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공개된 영상에서 닭들이 대체로 좁은 우리 안에서 다리 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닭들이 연골의 발육이 비정상적인 연골형성이상증에 걸렸다는 전형적인 증거로 알려졌다.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 역시 마비 증상을 보이는 닭들이 상당수 발견됐고, 이 때문에 몸집이 작은 것이 특징이었다. 문제의 농장을 난도스가 직접 운영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농장의 주 고객이 난도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농장의 한 직원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난도스는 주로 이렇게 작은 크기의 닭을 사길 원하고, 이미 1만 마리 이상의 이러한 닭이 난도스에 팔렸다”고 증언했다. 세계동물보호단체 측은 “우리는 난도스와 이 일에 대해 논의하길 원했지만 난도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우리는 난도스의 소비자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만약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난도스에 이용되는 닭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과 기형, 고통 속에서 일반 닭보다 더 짧은 생을 살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난도스 대변인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문제의 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닭 공급업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정부가 전통적인 1차 산업분야인 수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27일 서울 종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과학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관리로 양식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도 개척하고 종자, 사료, 기자재 등 연관산업 혁신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내용의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쿠아팜 4.0’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10조원 이상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은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기술혁신으로 생산원가를 70% 이상 줄이고 수출량을 10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처럼 정부는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 표준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 통합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해 지능형 양식장 운영을 통해 폐사율을 낮추는 등 생산원가 절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질병과 재해에 내성이 있는 광어, 전복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사육하는 한편 수중로봇, 드론, 자율운항 관리선 등을 개발해 관리비용도 절감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양식장에도 이런 기술과 설비들을 보급화해 실제 시장창출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소재, 부품, 장비의 원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 부품, 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관련 후속조치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8일 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해 발표한 대책에 담긴 R&D 투자전력과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세부과제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핵심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을 정밀진단결과를 도출해 투자 우선순위를 매기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R&D 에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예타면제 3개 사업 1조 9200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 소재 부품 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산집행상황 점검을 추진하고 과기자문회의 산하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비공개 안건으로 ‘드론 분야 규제 혁파 로드맵’도 검토됐다.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규제를 미리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드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이 같은 사전 규제혁파 접근법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에 앞서 적용된 바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간 협업과 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만큼 과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화서만 4곳 확진… “접경지 오염물질, 임진강 따라 전파 가능성”

    강화서만 4곳 확진… “접경지 오염물질, 임진강 따라 전파 가능성”

    석모도·강화읍 소재 농가서 추가 발생 정부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 관계 없어” 첫 발생지서 순차적 아닌 우후죽순 발생 北과 한강 하구 사이에 둔 강화 일대에 지난 17일 이전부터 유포 가능성에 주목인천 강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매개지로 급부상했다. 강화에서 사흘 연속 ASF 확진 농가가 나와 26일까지 4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신고도 6건이나 된다. ASF 바이러스가 태풍을 계기로 강화에서부터 임진강 수계 북부 접경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6일 “예찰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강화군 삼산면의 돼지 농장은 현재까지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강화군 강화읍 소재 농장 1곳과 하점면 소재 농장 1곳에서 각각 비육돈 1마리와 자돈 1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강화읍 농장은 이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산면 농장의 경우 강화도 본섬이 아닌 인근 석모도에 위치해 있고, 폐업 농가로 돼지 2마리만 사육했었다. 석모도는 강화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만 고립된 지역으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만으로는 발병 원인을 설명하기 힘들다. ASF는 잠복기가 4~19일에 이른다. 지난 17일 최초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 농장이 ‘원발지’라면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확산돼야 하는데, 이후 연천, 김포, 파주, 강화 등에서 우후죽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방역 실패로 파주에서 강화도까지 확산됐다기보다 북한과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둔 강화 일대에 지난 17일 이전부터 유포됐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ASF는 직접 접촉뿐 아니라 오염된 물과 곤충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김현일 한국양돈수의사회 ASF비상대책센터장은 “중국에서 떠내려온 돼지가 대만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도 지난 5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사람의 사체 유입 사례 등으로 볼 때 북한 멧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천을 통해 사체 바이러스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강화에서 여러 곳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봐서 임진강 수계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강화는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부분에 있다”고 말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첫 발생 1주일 전 잠복기 동안 태풍이 식물 씨와 곤충 알을 유포시키는 것을 고려할 때 접경 지역의 오염물질이 태풍을 타고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강화군 해당 농가와 인근 농장 돼지 8770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다. 강화 양돈농가 35곳의 사육 마릿수 3만 8000마리의 23% 수준으로, 사실상 돼지 농가가 초토화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화읍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모두 8건

    강화읍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모두 8건

    정밀검사 2건 진행 중…감염 경로 오리무중차량 출입 없었던 폐농장 감염 미스터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병한 지 열흘째인 26일 하루 동안 추가 확진 판정이 2건이나 나오면서 총 발생 건수가 8건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과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사례는 음성으로 판정이 났고, 저녁에 추가로 신고된 양주시 은현면과 강화군 하점면 등 2건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확진된 강화군 석모도 사례까지 더하면 국내 발생 건수는 총 8건으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첫 발병 이후 18일 1건, 23일 1건, 24일 2건, 25일 1건이 발생했다. 발생 농장은 모두 정부의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시도 내에 있고, 정부도 아직 확산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화도의 경우 본섬이 아닌 서쪽 석모도까지 번진 데다 24일부터 사흘간 네 차례나 확진 판정이 나와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오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국적인 48시간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을 한 차례 더 연장해 28일 정오까지 이동을 통제했다. 또 이날부터는 경기 북부권역의 축산 차량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다. 돼지 살처분 범위가 발생농장 반경 3km 내로 설정됨에 따라 25일 저녁 기준 살처분 대상은 총 6만마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반적으로 야생 멧돼지나 잔반 급여 등을 감염 경로로 보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 환경부는 전국의 야생멧돼지 1000여마리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ASF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ASF로 폐사한 북한의 멧돼지에서 발생한 구더기, 파리나 폐사체에 접근한 조류, 곤충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가설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경기 북부를 지나는 임진강 등 하천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축산 차량 출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강화군 옆 석모도 폐농장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감염 원인이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반세기 만에 최악 가뭄...가축 3만 마리 폐사

    [여기는 남미] 칠레 반세기 만에 최악 가뭄...가축 3만 마리 폐사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부 쪽으로 약 107km 떨어진 농촌마을 푼타엔도. 여기 사는 농민 에스타이는 한때 소 180마리를 사육했지만 지금 그에게 남은 건 80여 마리뿐이다. 에스타이는 "매일 아침마다 죽은 소가 발견돼 이젠 아예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세지도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2헥타르 규모의 복숭아과수운도 갖고 있다. 과거 과수원엔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지만 지금은 앙상하게 마른 나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두 극심한 가뭄 때문이다. 에스타이는 매월 300달러 연금을 받는다. 그는 하루 2번 소들에게 먹이고 농장에 뿌리기 위해 매주 3500리터 물을 산다. 여기에 드는 돈만 매주 112달러. 연금을 받아도 물을 대기엔 부족하다. 그는 "이젠 더 이상 여력이 없다. 도저히 소들에게 물을 먹일 수 없다"며 "이럴 바엔 산으로 소를 몰고 가 모두 거기에서 편안히 죽도록 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칠레가 반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뭄이 2010년대 초반 시작돼 이미 9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사정이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칠레 농업부에 따르면 북부 코킴보 지방에서부터 중부 마울레 지방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을 먹지 못해 폐사한 가축만 약 3만 마리에 이른다. 농업은 초토화되고 있다. 씨를 뿌렸지만 가뭄으로 바짝 말라버리거나 아예 농사를 포기해 '버려진 땅'으로 전락한 농지가 수두룩하다. 칠레 정부는 16개 지방 중 1/3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면서 칠레 정부는 "오지의 일부 농촌지역을 제외하면 비상사태가 선포된 나머지 지역엔 트럭으로 식수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푼타엔도는 가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푼타엔도의 강수량은 37mm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날씨라면 130~180mm 비가 내렸어야 한다. 이렇다 보니 피해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푼타엔도의 농민 베닡코 모레노는 한때 염소 250여 마리를 사육했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180여 마리를 잃었다. 또 다른 농민 아니발 엔리케스는 150마리 소 중 80마리가 죽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가축을 기르신 82세 아버지도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유엔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칠레를 꼽았고, 그 이유 중 하나가 심각한 물 부족 가능성이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에스테반펠릭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민원 증가 우려에 한 방향만 방역 소독 김포, 부실 논란일자 양방향 시설 설치 돼지고기값 한달새 12%↑… 靑, TF 구성 美, 남·북한 돈육 수입 제한… 수출 비상25일 인천 강화군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ASF 발병 지역이 6곳으로 확대됐다.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화 불은면 농장은 양성 확진, 양도면 농장과 연천 미산면 농장은 음성으로 판명 나 ASF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 농가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연천 미산면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돼지가 유산하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농장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송해면 농장(5차 발생)으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특히 강화도에선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농장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 서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강화 양도면에서는 어미 돼지뿐 아니라 새끼 돼지 폐사도 발견돼 한때 ASF가 초기 단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서부에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남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 남부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지역과 맞닿아 있다. 현행 48시간으로 규정된 이동중지명령을 바이러스 잠복기(4~19일)가 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는 수준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화군과 김포시가 이날 오후까지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강화에서 김포로 나오는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방향 소독에 따른 민원 증가를 우려한 것이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 진입 다리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과 함께 한국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시켜 국산 돼지고기의 대외신인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 5590㎏, 21만 7989달러(약 2억 6000여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ASF가 확산되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매일 오전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강화서 1곳 추가 확진…국내 발생 총 6건

    아프리카돼지열병 강화서 1곳 추가 확진…국내 발생 총 6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 가운데 확진 판정 1건이 추가됐다. 다른 1건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1건에 대한 정밀검사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5일 오후 확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농장 수는 6곳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에 속한 이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날 자돈 3∼4마리가 폐사하고 모돈 1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 강화군 양도면 농장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한편 이날 의심 신고된 경기 연천군 미산면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유입 경로 깜깜이 전국 확산 우려되는 돼지열병

    국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던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에서 어제 또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제 경기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서 ASF가 한강 이남으로 건너갔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최초 발생지인 파주 등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일주일 사이 다섯 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으니 방역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걱정이 깊다. 특히 ASF가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청 지역까지 퍼질까 우려한다. 정부는 ASF 확산을 막고자 내일 낮 12시까지 전국의 가축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하고는 있으나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유입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ASF의 주요 유입 경로는 돼지에게 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을 먹였거나, 농장 관계자가 ASF 발생국을 다녀왔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긴 경우 등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들은 이들 유입 조건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 ASF가 최초 발생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북한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 이 와중에 평안북도의 돼지가 ASF로 전멸했다는 소식까지 들리니 남북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더욱 걱정스럽다. 방역 부실로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확산한다면 우리에게도 치명적인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현실이지만, 남북이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공동방역의 협력 창구를 만드는 작업도 시급하다. ASF는 사람에게 옮겨지지는 않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탓에 폐사율 100%의 ‘돼지 흑사병’으로 불린다. 구제역과 달리 바이러스의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 조기 차단하기가 어렵다. 사소한 증상도 신속히 신고하는 등 농가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수급 문제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당장은 피해가 있더라도 ASF가 손쓸 수 없이 확산하지 않도록 재앙을 원천봉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
  • 사람 잡는 ‘살처분’

    사람 잡는 ‘살처분’

    참여자 7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살처분 2만 마리 돼지열병 대책 시급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경기 연천군, 김포시에서도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처분 대상 돼지가 2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작업에 투입되는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등이 정신적 충격과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도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반복되는 ‘살처분 트라우마’를 예방하려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이 분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중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이 있었던 해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6년으로 1명이 과로사하고, 3명이 PTSD로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2010년 구제역 발생 당시엔 가축 매몰 작업에 투입된 충남 당진의 한 공무원이 소·돼지를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이는 등의 업무가 반복되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이듬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가축 전염병이 생기면 방역을 위해 발병 지점 3㎞ 이내 농가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2010년 ‘국가 재난’ 수준이었던 구제역 파동 당시 살처분한 소·돼지는 350만 마리, 2016~2017년 AI로 살처분한 닭·오리는 3787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ASF처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한번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경우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작업 참여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가축 매몰 참여자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축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268명 중 76%가 PTSD 증상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무조건 가축을 매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이산화탄소로 질식시킨 뒤 매몰하는 방법으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작업 참여자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 주기엔 역부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살처분 돼지 가운데 일부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에서 매몰지로 옮겨지기도 했다. 인권위는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처분 참여자에 대해 정신적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참여자들이 사건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아 치료를 받는 데 소극적”이라며 “작업자들에 대해 심리적·신체적 증상 체크리스트를 안내하고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견하는 등 정부가 먼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대 교수 “한반도 돼지 절멸 거의 확실…공격적 방역해야”

    서울대 교수 “한반도 돼지 절멸 거의 확실…공격적 방역해야”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경고’“차량 동선 내 돼지 선제적으로 폐사시켜야” “최소한 차량 동선에 걸려 있는 돼지는 다 선제적으로 폐사시킨다는 정도의 공격적 방역을 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돼지는 절멸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의 경고다. 문정훈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한반도에서 돼지가 절멸 상태로 들어갈 것이라고 24일 경고했다. 문정훈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5월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터진 북한 평안북도의 경우 4개월 만에 도내의 모든 돼지가 다 죽었다는 첩보가 돈다고 한다”면서 “지옥문이 완전히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이같이 보고하면서 “(북한에) 고기가 있는 집이 없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문정훈 교수는 “북한 내 다른 도에도 이미 옮겨졌을 것으로 보이고, 한반도 북쪽에서는 몇 달 내로 돼지가 거의 멸종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국내도 이미 발병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도 시작됐다는 점이다. 9월 17일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18일 경기 연천, 23일에는 한강 이남인 경기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24일엔 파주의 다른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정훈 교수는 “지금의 방역 방식으로는 한반도 남쪽에서도 돼지는 절멸의 상태로 들어갈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매우 비윤리적으로 들리겠지만, 최소한 차량(사료·분뇨·돼지 이동) 동선에 걸려 있는 돼지는 다 선제적으로 폐사시킨다는 정도의 공격적 방역을 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돼지는 절멸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정훈 교수는 멧돼지에 의한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이 병에 죽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멧돼지에게 집단 발병이 일어나면 엄청난 속도로 병을 옮기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토착화돼 이 땅에서 거의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문정훈 교수는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국가적 재난 상태라고 판단하고 전시에 준하는 국가적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좀 이상하게 들리나요? 대한민국에서 돼지고기의 위치는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식품 중에서 생산액 기준 가장 크고 중요한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가 현대 한국인의 주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 먹거리가 통째로 다 절멸하게 생겼는데 국가적 재난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요? 상황이 매우 공포스럽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그 동안 우리가 기울였던 방역이 완전치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내부 확산을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방역태세로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발상을 바꿔야 할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돼지열병은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은 거의 100%이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은 선제적 방역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약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고 신속하게, 때론 매뉴얼을 뛰어넘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야기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야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와 연천의 양돈가에서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양돈업계가 불철주야 확산 방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국내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확진된 양돈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어떻게 전파될까? 1921년 케냐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여러 국가에서 유행했다. 1957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발생한 상황은 우리에게 큰 교훈으로 다가온다. 서아프리카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들어온 항공기의 남은 식재료와 음식물 찌꺼기가 공항 주변의 양돈농가에 돼지의 사료로 공급됐는데 당시 이 사료를 열처리하지 않아 잔류한 바이러스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당시 포르투갈의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은 바로 종료가 됐으나 1960년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재유입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프랑스, 이탈리아, 몰타, 벨기에, 네덜란드로 확산됐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행 차단이 곧 됐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995년이 돼서야 유행종식을 할 수 있었고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섬은 아직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다 2007년 조지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이 시작돼 동유럽을 거쳐 러시아까지 확산됐으며 2018년 중국, 2019년 북한에 이어 우리나라에까지 유입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직 돼지와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에게서 감염을 일으킨다. 고병원성의 경우 감염된 돼지의 100%가 폐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고 백신은 연구 중이다. 돼지 사이의 전파는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비강이나 경구로 흡수돼 일어나거나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전파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경우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부산물이 유통되면서다. 바이러스는 냉장 돼지고기에서는 15주 정도, 소시지나 육포 등 가공식품에서는 3~6개월까지 생존한다고 한다.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는 국가에서는 절대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 부산물로 만들어진 식품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부산물을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처럼 열에 취약해 75도 이상에서 몇 초만 가열하면 사멸한다.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익히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남은 음식을 통해 양돈가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가 있다. 지금도 마음 졸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양돈가와 양돈업계 종사자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빠른 시일 내 유행이 종식되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