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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7만 마리 산란계 밀집단지 초긴장…천안·아산 243만마리 가금류 이동제한

    177만 마리 산란계 밀집단지 초긴장…천안·아산 243만마리 가금류 이동제한

    충남 천안 하천변의 야생조류에서 올 하반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되면서 인근 500m 내 177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7곳의 농장이 밀집해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 농가 39곳 243만 마리의 가금류 등이 오는 31일까지 이동이 제한됐다. 13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새 18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31일까지 가금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이동 제한 조치를 적용받는 농가는 천안(농가 38곳)과 아산(농가 1곳) 39곳으로, 전체 가금류 243만 7000마리가 사육중이다. 검출지 반경 500m 거리에는 농장 7곳에서 177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중인 용정단지가 운영중이다. 천안에서는 200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AI 발생으로 410농가 1281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용정단지는 지난 2004년 1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AI가 발생할 만큼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하다. 이 같은 이유는 인근 봉강천에 철새들의 유입에 이어 단지 입구에 논이 있어 야생조류 먹이활동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과 알·사료 운반 차량 등 축산차량의 잦은 방문으로 인한 위험성이 상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주요 검출지 주변과 인근 가금농가 진입로에 소독을 강화하고 통제 초소를 통해 대인·차량 출입통제 등 긴급방역을 시행중”이라며 “모든 가금 출하전 검사와 정밀검사 주기 단축, 가금류의 폐사·산란율 확인 등 농가에서도 예찰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세상을 관조하던 이의 명품 기록… 관조 스님 사진집 출간

    세상을 관조하던 이의 명품 기록… 관조 스님 사진집 출간

    “관조 스님의 사진은 작품이 아니라 사리입니다.” 오래전 스승의 손을 잡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된 승원 스님의 표정은 홀가분했다. 마음의 빚처럼 지고 다녔던 무거운 짐만큼이나 무거운 사진집이지만 이 안에 담긴 세계는 그 자체로 우주였다. 카메라로 세상을 관조하던 관조 스님의 사진집 ‘관조’가 출간됐다. 사진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일을 운명으로 여긴 관조 스님이기에 쉬이 지나치게 되는 사진이 없다. 이번 사진집은 관조 스님 16주기를 맞아 1975년부터 30년 동안 찍었던 사진 278점을 담았다. 생전 남긴 사진 20만장을 놓고 승원 스님이 3년에 걸쳐 정리하고 골랐다. 1943년 경북 청도 출신인 관조 스님은 17세 때 부산 범어사에서 지효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5년 해인사에서 구족계를 수계했다. 1971년 해인사 승가대학 강주로 취임해 후학을 양성했고, 이후엔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은 채 범어사 주석으로 사진에 전념했다. 1980년부터 20여 권의 사진집을 냈고 ‘사찰, 꽃살문’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아름다운 책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에 열반에 들었다.1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난 승원 스님은 스승을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금처럼 디지털로 후보정이 가능한 시대가 아니었기에 기교 없이 찍은 관조 스님의 사진은 찍는 이의 사상과 영혼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진득한 색감은 사진의 깊이를 더한다. 관조 스님은 생전에 “나뭇잎 하나, 돌멩이 하나에도 부처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그 말대로 스님의 사진은 사소한 것에도 생명을 부여한다. 폐사지를 비롯해 공양간, 각종 전각들, 돌계단, 지붕, 꽃살문 등 대상도 다양하다. 대다수가 무심코 지나쳤을 일이 그의 뷰파인더 안에선 의미를 얻었다. 승가에 없던 캐릭터이다 보니 “왜 찍느냐”며 욕도 많이 먹었단다. 그런 스승을 보는 마음이 좋지 않았으면서도 승원 스님은 렌즈 심부름도 하고 반사판도 비춰주면서 사진을 열심히 거들었다. 승원 스님은 “주변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외길을 가셨는데 사명감, 원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사진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하신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경전도 보고 정진하면서 범어사 스님들이 경전을 보다 막히면 관조 스님을 찾아가서 물었다더라”고 말했다.승원 스님은 “먹고사는 데 급급했다면 이런 사진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큰 가치가 없다 할지 모르지만 몇십년 지나면 그야말로 보물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스님 작품을 스님의 사리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사진집은 가로 260㎜, 세로 330㎜로 꽤 크다. 가격은 15만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가격 이상의 작품들이 담겨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삼라만상이 본래 천진불이요한 줄기 빛으로 담아 보이려 했다네.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마라.동서남북에 언제 바람이라도 일었더냐. -관조 스님 열반송
  • 인간 탓인가…돌고래 떼죽음 반복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인간 탓인가…돌고래 떼죽음 반복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주변 상어 공격 우려로 인양 포기…좌초된 돌고래 안락사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돌고래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 등 현지 매체는 둥근머리돌고래, 일명 ‘파일럿 고래’ 250여 마리가 뉴질랜드 채텀제도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고 보도했다. 7일 뉴질랜드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800㎞ 떨어진 채텀제도의 북서쪽 해변에 파일럿 고래 떼가 좌초됐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가 구조를 타진했지만 여의찮았다. 현지 환경보호부는 “주변 상어 때문에 돌고래 떼를 적극적으로 인양할 수 없었다. 돌고래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훈련된 요원들이 안락사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돌고래들의 사체는 자연적으로 부패하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동물구조단체 ‘조나’는 “좌초된 고래는 항상 깊은 바다로 인양해 살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텀제도는 주민이 800명도 안 되고 거대한 상어들이 살아 좌초된 고래를 살리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뉴질랜드 돌고래 떼죽음은 호주에서 비슷한 일이 있은 지 보름 만이다. 지난달 21일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의 한 해변에서도 파일럿 고래 약 230마리가 좌초돼 그중 약 190마리가 떼로 죽은 일이 있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는 정확히 2년 전에도 300마리 넘는 파일럿 고래가 집단 폐사한 바 있어 화제가 됐다. 일부 과학자들은 집단 생활하는 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너무 깊숙한 해변까지 접근했다가 모래톱에 걸려 집단 좌초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뉴질랜드에선 1918년 파일럿 고래 약 1000마리가 좌초해 집단 폐사한 적이 있으며, 2017년에는 뉴질랜드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고래 400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비슷한 사례가 최근 부쩍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 현상을 거론한다.스트랜딩은 고래나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다 죽음에 이르는 좌초 현상을 뜻한다. 다만 고래 집단자살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학자들은 먹이 고갈, 해양오염, 어군탐지기나 군함에서 쏘는 초음파 영향을 거론한다. 일부 병리학자들은 위장병이나 전염병을 의심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구온난화 등 인간에 의한 자연 변화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란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의 고래 좌초 전문가 카렌 스토클린 교수는 “고래가 좌초하는 원인에는 라니냐와 엘니뇨로 인한 수온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라며 “최근 들어 돌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 충북 하천수 오염 10건 중 2건은 가축분뇨가 원인

    충북 하천수 오염 10건 중 2건은 가축분뇨가 원인

    충북에서 발생하는 하천 오염 민원 가운데 가축분뇨 유출에 따른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332건의 하천 오염 신고가 접수됐다. 2020년 138건, 2021년 129건, 올해 1∼9월까지 65건이다. 이 가운데 가축분뇨 유출이 19.6%(65건)로 가장 많고 물고기 폐사 13%(43건), 거품 발생과 오·폐수 무단 방류가 각각 11.4%(3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천수 변색 11.1%(37건), 유류 유출 10.5%(35건)도 비교적 많았다.  화재진압수 유입, 퇴비 침출수 유입, 토사 유입 등은 30건 이하다.  오염 원인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주·충주는 물고기 폐사, 제천·괴산·증평·영동군은 가축분뇨 유출이 각각 가장 많았다. 진천·음성군은 폐수 및 오수 무단방류, 보은·단양군은 거품발생, 옥천군은 하천변색이 각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신고건수는 진천 75건, 청주 50건, 괴산 43건, 옥천 30건, 충주 28건, 증평·음성 각 23건, 보은 19건, 영동 18건, 단양 14건, 제천 13건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 기업 및 도민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져 폐수 무단방류 같은 인위적인 오염발생은 줄고 있지만 가축분뇨 유출은 꾸준하다”며 “하천 주변 농장주는 축사 주변에 방치된 가축분뇨가 강우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제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 마산만 정어리 떼죽음 미스터리...폐사량 100t 육박

    마산만 정어리 떼죽음 미스터리...폐사량 100t 육박

    경남 창원시 마산만 바닷가 곳곳에서 죽은 상태로 떼지어 발견되는 물고기는 어종 확인결과 처음 알려진 청어가 아닌 정어리로 판명됐다. 정어리 집단 폐사 발생 6일째인 5일 현재까지 정확한 폐사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창원시는 이날 마산만 일원에서 지난 30일 부터 폐사 상태로 떼지어 계속 발견되는 어린 물고기는 정어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수거된 폐사 정어리는 모두 86.8t으로 집계됐다. 창원시는 이날도 수거작업을 계속해 폐사 규모는 100t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는 마산만 일원에서 떼지어 죽은채 발견되는 물고기는 어종 분석결과 정어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폐사한 물고기가 처음에 청어로 알려졌지만 청어가 아니라 정어리라고 하는 어민들도 있어 수산과학원에 어종 확인을 의뢰했다.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청어와 정어리는 모두 청어과에 속하고 생김새가 비슷해 어민들도 혼동하기도 하는데 정어리에는 아가미에 빗살무늬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어는 20㎝미만 크기는 잡을 수 없는 금지체장 어종이지만 정어리는 금지체장이 아니어서 어린 정어리라도 잡을 수 있다. 창원시는 멸치 등을 잡는 어선들이 금지체장 어종인 청어로 보이는 어린 고기떼가 잡히자 바다에 버려 집단으로 폐사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있다. 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마산만 안에서 발견되는 폐사한 어린 정어리는 부패상태와 마산만 지형적 여건 등으로 미뤄 볼때 진해만 외해에서 죽은 상태로 마산만 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 진해만 외해에서 잡혀 버려져 폐사한 정어리가 진해만을 거쳐 마산만 안으로 흘러들어가기까지는 몇일이 걸리기 때문에 부패가 심해야 하는데 마산만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죽은 정어리는 부패가 심하지는 않은 상태다. 남동해수산연구소측은 또 진해만 외해에서 마산만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좁아 외해에서 죽은 정어리떼가 무더기로 마산만 안으로 흘러들어가기도 쉽지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창원해양경찰서 등은 정어리 집단폐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있다. 수과원 병리연구과는 폐사한 정어리를 수거해 세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는 병리조직 검사를 하고 있다. 수과원은 마산만 해역 수질과 퇴적물 검사도 진행중이다. 수과원 병리연구과는 폐사한 정어리에서 외관상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마산만 일부 해역에서 바닷물 밑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빈산소수괴)가 확인됐지만 이것이 정어리떼 집단 폐사와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남동해연구소 관계자는 “다 자란 어류는 마산만 주변 수로를 알고 산소가 부족하지 않은 곳으로 빠져나갔을 수 있지만, 어린 정어리 떼는 마산만 수로에 익숙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한 해역에서 빠져나가지 못해 폐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폐사어류 병리검사와 수질분석 등 여러 부분에 대한 조사와 검사 결과를 종합해 폐사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래 국내 연안서 4년간 4109마리 폐사… 혼획이 70%

    고래 국내 연안서 4년간 4109마리 폐사… 혼획이 70%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류가 최근 4년간 국내 연안에서 4000마리 넘게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어종을 잡는 과정에서 다른 어종이 섞여 잡히는 혼획으로 죽은 고래류는 70%에 달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남방큰돌고래는 같은 기간 31마리가 폐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폐사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연안에서 고래류 해양보호생물 총 4109마리가 폐사했다. 가장 많이 폐사한 고래는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상괭이다. 4069마리가 폐사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이어 남방큰돌고래가 31마리, 브라이드고래가 4마리, 향고래와 혹등고래가 각각 2마리 폐사했다. 폐사 원인으로는 혼획이 2890마리로 전체의 7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체가 바다 위 암초 등에 걸린 좌초가 836마리 20.3%, 사체가 떠다니다 발견된 표류가 359마리, 8.7%였다. 정부는 국내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남방큰돌고래 등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을 해양에 방류하고 있지만 고래가 매년 연안에서 꾸준히 폐사하는 만큼, 정부가 해양의 고래 보호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내 수족관에 갇혀 지내다 2015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된 바 있다. 윤 의원은 “폐사한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의 70%가 어획 활동 중 혼획으로 인한 폐사였던 만큼 고래류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구나 어망 사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양 방류한 돌고래들은 방류 후에도 안전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지 추적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연안에서 활동하는 고래류 해양보호생물들도 불법포획이나 혼획으로 인해 폐사하지 않도록 해 지속가능한 어업 활동과 함께 해양보호생물들과 공존할 수 있는 해양환경을 보존·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산만 죽은 어린 청어떼 5일간 87t 수거...해경에 수사의뢰

    마산만 죽은 어린 청어떼 5일간 87t 수거...해경에 수사의뢰

    경남 창원시 마산만 일대에서 죽은채 떠오르는 청어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5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마산만 일원 바닷가에서 떼죽음 상태로 발견돼 수거한 어린 청어는 모두 86.8t에 이른다. 이날도 창원시 공무원과 어민 등 140여명이 선박 7척 등 장비를 동원해 마산합포구 해양누리공원과 진동면, 구산면 등 마산만 일대 바닷가에서 떼지어 죽어있는 어린 청어를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죽은 청어가 조류를 따라 해안가로 떠밀려 쌓여있는 현장에서는 악취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공무원과 어민 등이 바닷가를 순찰하며 죽어 쌓여있는 어린 청어떼가 발견되면 바로바로 수거를 하고 있어 악취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어린 청어가 집단으로 폐사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폐사체 정밀분석 등을 의뢰했다. 수과원은 세균과 기생충, 바이러스 등 병리조직 검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린 청어 폐사체가 발견된 5개 지점에서 해수를 채취해 오염 여부도 분석한다. 창원시는 창원해양경찰서에 지난 3일 수사의뢰 문서를 접수했다. 떼죽음한 물고기는 모두 10~15㎝ 크기 어린 청어이다. 창원시는 유독 어린 청어만 떼죽음을 한 원인을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어린 청어 집단폐사는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처음 신고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다구항에서도 발견됐다. 2·3·4일에는 마산합포구 해양누리공원과 진동면·구산면 등의 해안가에서 죽은 어린 청어 떼가 잇따라 발견됐다.어류 집단 폐사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한 장소에서 해양수질이나 물고기 질병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창원시는 이번 마산만 청어 폐사는 유독 어린 청어만 떼죽음한 점으로 미뤄 수질오염이나 해양환경 악화 등에 따른 일반적인 어류 집단폐사 현상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선이 바다 아래서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물고기를 전어나 멸치떼 인줄 알고 잡았다가 어획이 금지돼 있는 어린 청어떼가 잡히자 바다에 버리면서 폐사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청어자원 보호를 위해 크기 20㎝이하 청어를 잡을수 없도록 하는 청어금지체장을 신설했다. 창원시는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에서 어획한 어종이 폐사어종과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센터에 어종확인도 의뢰했다고 밝혔다.
  • 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경남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번 집단폐사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어 통상의 경우와는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어린 청어 떼가 죽은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시가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를 수거 조치했으나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다구항에서,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추가로 어린 청어 떼가 집단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로 인한 해양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 어민 200여명 등을 동원해 사흘간 19t 상당의 폐사체를 수거하고 계속해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통 어류의 집단폐사는 여러 종의 어류가 한 장소에서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발생되는데, 이번에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 또는 어선이 잡은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버리고 갔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청어 떼가 폐사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남동해 수산연구소에 실시간 해양환경 측정 조사를 요청했다. 또 청어 폐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되는 물고기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확인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경남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번 집단폐사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어 통상의 경우와는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어린 청어 떼가 죽은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시가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를 수거 조치했으나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다구항에서,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추가로 어린 청어 떼가 집단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로 인한 해양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 어민 200여명 등을 동원해 사흘간 19t 상당의 폐사체를 수거하고 계속해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통 어류의 집단폐사는 여러 종의 어류가 한 장소에서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발생되는데, 이번에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 또는 어선이 잡은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버리고 갔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청어 떼가 폐사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남동해 수산연구소에 실시간 해양환경 측정 조사를 요청했다. 또 청어 폐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되는 물고기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확인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위해 발생지역을 비롯한 창원시 해안을 시찰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공원서 야생동물 보면 가까이 가지마세요

    국립공원서 야생동물 보면 가까이 가지마세요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가슴 깊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산으로, 들로 나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까운 야산에 나갈 때 반려동물을 데려가거나, 도토리를 줍고 있는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에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을철 야외에서 야생동물을 만지면 절대 안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야생동물 감염병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립공원에는 약 3500만 명 탐방객이 찾았고, 단풍철인 10~11월 탐방객 수는 연간 탐방객의 23.5%에 이른다. 공단측은 다람쥐 같은 설치류나 야생진드기를 통해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 쯔쯔가무시증 등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야생동물 거리두기 운동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공단측은 탐방객들이 야생동물과의 접촉 금지, 야생멧돼지, 진드기 등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샛길 출입 금지, 반려동물 감염 예방을 위한 동반산행 금지, 진드기 및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을 권고했다. 이번 야생동물 거리두기 운동은 전국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와 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등에서 집중 시행된다. 공단은 이번 거리두기 운동을 통해 야생동물 접촉, 샛길 출입금지 등 국립공원 안전탐방 수칙을 홍보하고, 탐방 중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각 국립공원 사무소, 110 정부민원콜센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신고하면 된다고 알렸다. 또 각 국립공원 사무소는 이번 야생동물 거리두기 운동 참여자에게는 진드기 기피제 같은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사람과 자연 모두의 복지를 위한 공존의 공간”이라며 “야생동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현장대응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자연생태계 보호와 안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춘천 농장서 또… ASF 대규모 확산 우려

    춘천 농장서 또… ASF 대규모 확산 우려

    강원 춘천시에서 ‘농장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20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춘천시 동산면 A농장 양돈에 대한 ASF 정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은 25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9일 동산면 B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A농장과 B농장 사이 거리는 5.3㎞다. A농장과 B농장은 사육두수가 각각 6500마리, 8200마리를 넘는 대단위 농장으로 중소 농장에 비해 축산 차량, 시설과의 접촉이 많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B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축산 시설은 100곳이 넘는다. 특히 A농장은 영농법인으로 이곳 외 원주, 강릉, 횡성에서도 총 5만 6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A·B농장 반경 10㎞ 이내에 있는 7개 농장에서 모두 2만 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더욱이 동산면 일대에서는 지난 6월 21일을 비롯해 수차례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정행준 도 방역정책팀장은 “추석 연휴 동안 유동인구가 많았던 점, 최근 비가 온 날이 잦았던 점, 발생지 주변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자주 나온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죽은 낙타를 맹수 먹이로 준 동물원 운영자 집행유예

    죽은 낙타를 맹수 먹이로 준 동물원 운영자 집행유예

    죽은 낙타를 맹수 먹이로 준 동물원 운영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동물원 운영자가 동물 학대의 이유로 처벌 받게 된 최초 사례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 김옥희 판사는 2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동물원 운영자 김모(51)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A 동물원에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물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하였고, 동물들의 생존과 서식을 위한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 및 관리하지 않아 피해를 본 동물의 수와 피해의 정도 등을 볼 때 그 죄가 가볍지 않다”며 “반성하는 태도와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0년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하지 않고 폐사시킨 뒤 임의로 해체해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에 먹이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7월 일본원숭이, 긴팔원숭이, 그물무늬왕뱀, 미얀마왕뱀 등 국제 멸종위기종 8종을 사육하며 환경부에 사육시설 등록을 하지 않은 혐의 등도 받았다. 이날 재판에는 녹색당 대구시당, 동물단체 회원 등이 참관했다. 이들은 재판에 앞서 서부지원에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 목포 앞바다 전어 대량 폐사 원인 불분명

    목포 앞바다에서 전어가 대량으로 죽은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목포시가 해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남해수산연구소에 수질 분석 등을 의뢰한 결과, 어류 질병이나 고수온 등 해양환경에 의한 폐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목포시는 남해수산연구소의 조사에서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자 해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경은 죽은 전어의 대량 폐기와 폐수의 유입, 영산강 하구언 담수 방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평화광장 앞 바다와 삼향천 인근에서는 지난달 28일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목포시는 당시 폐사한 전어떼로 인한 해상오염과 악취를 막기 위해 목포시 어업지도선, 목포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선박 3척과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해 폐사물고기 6t을 수거했다.
  • 태풍 지나간 남해안 적조 비상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서 한숨 돌렸는데 이제는 적조가 찾아와 조마조마합니다.” 전남 남해안에 적조 경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다. 고흥군 거금도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는 A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근 바다에 짙은 연갈색의 적조 띠가 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며 “현재 23~24도의 수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남해안의 고흥~여수~통영 앞바다에 양식어류를 위협하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퍼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올 들어 지난달 26일 남해안에서 첫 적조가 발생한 이후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됐고, 경남 통영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여수, 고흥, 완도, 장흥 해역에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최대 2000개체가 출현했다. 거금도 주변 해역에는 1000개체가 검출되는 등 전남 남동부해안에서 서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 완도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어업지도선과 철부선 등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고 수류방제 등의 긴급 방제를 하고 있다. 도는 하루 300t씩 이날까지 황토 1700t을 바다에 뿌렸다. 도 관계자는 “양식장 주변 색깔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방제작업을 하고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2019년 어류 31만 2000마리가 폐사해 5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8일 도 방제선단에 승선해 고흥 적조 해역을 직접 살피며 “가용장비와 방제장비를 총동원해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 양식장 조마조마···전남 남해안 적조 특보 ‘비상’

    양식장 조마조마···전남 남해안 적조 특보 ‘비상’

    “태풍이 무사히 지나서 한숨 돌렸는데 이제는 적조가 찾아와 조마조마합니다.” 전남 남해안에 적조 경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전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는 A씨는 “인근 바다에 짙은 연갈색의 적조 띠가 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볼수 있다”며 “현재 23~24도의 수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야되는데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다른 어민 B씨는 “북동풍 영향으로 적조가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되지만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폭풍전야 같다”며 “양식장이 통째로 사라질 지 모르는 긴장감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태풍 힌남도가 지나간 남해안의 고흥~여수~통영 앞바다에 양식어류를 위협하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퍼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달 26일 남해안에서 첫 적조가 발생한 이후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되고, 경남 통영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여수, 고흥, 완도, 장흥 해역에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2000개체/㎖가 출현했다. 고흥 거금도 주변 해역에는 코클로디니움이 1000/㎖가 검출되고, 완도 해역에서도 최고 200/㎖이 검출되는 등 전남 남동부해안에서 서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통영과 남해쪽은 조금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고흥 외나로도 보들바다 앞 해역에는 코클로디니움이 최고 8500/㎖까지 검출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전남 해역에는 개체 수가 계속해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와 고흥군, 완도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어업지도선과 철부선, 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해역에 황토를 살포하고 수류방제 등의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하루 300t씩 지난 13일까지 황토 1700t을 바다에 뿌렸다. 도 관계자는 “양식장 주변 색깔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방제작업을 하고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2019년에 어류 31만 2000마리가 폐사해 5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8일 적조 특보 발령 해역인 고흥 금산면 우두 해역을 직접 살피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도 방제선단에 승선해 적조 발생 인근 양식장을 둘러본 김 지사는 “가용장비와 방제장비를 총동원해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반복되는 재해에도 동물 대피는 등한시가이드라인 마련됐지만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동반 대피소 거의 없고 파악도 어려워“동물 전용 대피소 등 동물 재난 대책 필요”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가축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대피 요령은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해 소유주 역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재해와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대피와 관련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기 시작한 지난 4일 서귀포 대정읍에서는 저류지가 침수되면서 인근에 묶여있던 소가 코까지 물이 찼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제주 한 목장에서는 소방당국이 묶여있던 소 떼의 밧줄을 잘라 구조했다. 5일에는 울산의 한 운동장에서 개 3마리가 펜스에 묶여 있다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비롯해 전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폐사한 가축의 수는 7만 3556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이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은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직접 구하거나 반려동물과 떨어지지 않으려다 사람도 함께 위험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동물의 희생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재해·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대피시켜야 하는 책임은 오로지 소유주의 몫으로 머물러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재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를 미리 알아본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주변 지인에게 부탁하라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대피 시설 목록을 만들어놓는다’, ‘자신의 지역 외부에 거주하는 친구나 친척들에게 비상시 자신과 반려동물이 머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재난으로 귀가하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달라고 이웃이나 친구, 가족에게 부탁하라’ 등이다. 동물 대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2023년 4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 9조에는 ‘소유자 등은 재난시 동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그러나 동물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한다는 최소한의 근거일 뿐 시행령 등 관련 규칙은 마련된 것이 없어 원론적인 법 수준에만 머무르고 있다. 조 대표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의 목록은커녕 마련된 대피 시설에 일일이 전화를 해 물어보더라도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 현실”이라며 “재난 대피 시설에 동물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어 동반이 어렵다면 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을 규정하거나 동물만 따로 대피시킬 수 있는 전용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의 경우 재난 시 반려동물을 대피시킬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더 철저하게 마련해두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자연재해 발생시 개를 묶은 채 외부에 두는 행위’를 1급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이 제정돼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비 모의 훈련도 시행한다. 영국과 호주, 일본 역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영국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외에도 소, 말 등 큰 동물, 동물원 동물, 농장 동물 등 동물의 분류에 따라 재난 대응 요령을 세부적으로 마련해두기도 했다.
  • ‘농장발 ASF’ 한숨 돌렸지만…멧돼지는 슬금슬금 ‘남하 中’

    ‘농장발 ASF’ 한숨 돌렸지만…멧돼지는 슬금슬금 ‘남하 中’

    지난달 중순 강원 양구의 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잠복기 동안 다른 농장으로 확산하지 않고 잠잠해졌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를 통한 ASF는 남하를 거듭하며 발생 범위를 넓혀 양돈 농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ASF는 양돈과 멧돼지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100%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법은 전혀 없다. 농민들이 ASF와 사투를 벌인 것은 벌써 3년째다. 국내 첫 ASF는 2019년 10월 경기 파주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고, 이후 인접한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농장에서도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 8월 말까지 농장에서 발생한 ASF 누적 건수는 총 23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4건,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8월 현재) 2건으로 발생 초기 크게 번진 뒤 차츰 진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야생 멧돼지를 매개로 한 ASF는 확산일로다. 멧돼지에서 발생한 누적 ASF 감염 사례는 지난 8월 기준 2658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말 경북 영주에서 ASF 바이러스를 보유한 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되는 등 경기와 강원 국한됐던 멧돼지 ASF 감염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어 남부지방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석 연휴까지 맞아 ASF 바이러스의 전방위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전·후 특별대책을 추진하며 방역의 고삐를 쥐었다. 충남도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도내로 ASF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ASF 발생 및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58개 시·군과의 돼지 반·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강원도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양돈 관련 축산차량 소독,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기계 농장 외부 보관, 농장 부출입구 진입통제 여부 등을 일제점검한다. 이를 통해 위반사항을 적발하면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안재완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ASF가 추석 이후 다발하는 경향이 있어 사전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 태풍에 폭우에… 세월 버틴 문화재, 기상 이변 못 버틴다

    태풍에 폭우에… 세월 버틴 문화재, 기상 이변 못 버틴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는 지난 8월 집중호우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문화재를 할퀴고 지나갔다. 집중호우와 태풍은 연례행사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연달아 닥친 자연재해는 기후변화 여파로 규모가 커졌다는 점에서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현실을 실감하게 했다. 이런 기후 위기 속에서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등 문화재의 피해 규모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6일 이번 태풍으로 보물인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의 주변 토사가 붕괴하는 등 총 14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11일 수도권 집중호우 기간에 왕릉과 남한산성 등 53개의 문화재가 피해를 본 것까지 포함하면 자연재해로 단기간에 발생한 피해로는 규모가 상당하다. 8월 폭우 피해에 긴급보수 지원금을 12억원 썼을 정도로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최근 문화재를 덮친 폭우나 태풍처럼 당장 눈으로 확인 가능하고 보수할 수 있는 피해는 그나마 낫다. 이상기후로 인해 점진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피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대표적인 예가 목조건축물을 내부에서부터 갉아먹는 흰개미의 습격이다. 지난 6월 발간된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술지 ‘문화재’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지정 목조건축문화재 362건 중 317건에서 흰개미 탐지견의 반응이 확인됐다. 종묘 정전, 양산 통도사 영산전 등은 흰개미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기온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다. 담홍말미잘 부착에 의한 해송 집단 폐사, 구상나무 쇠퇴, 해빈(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퇴적지대)의 폭 감소 등은 인간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피해다.전문가들은 최근 자연재해의 규모가 커지고 변화 속도가 빨라진 것을 위험하게 봤다. 극한 기후로 가면서 문화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재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신현실 우석대 조경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10년, 20년 정도의 데이터를 보면 어떤 추이로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1년, 2년 전이 달라 예측이 안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다 보니 문화재청 역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문화재 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내년도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지 주민들이 지역 문화재를 지키는 ‘당산나무 할아버지’처럼 지역 밀착형 보호 정책도 펼치고 있다.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손상 예상치를 갖고 대응해야 하는데 유럽과 달리 아직 우리는 축적된 데이터가 없다”면서 “기후변화가 문화재 피해로 이어지는 연관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문화재는 녹색 지대라서 문화재 자체가 탄소중립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의 속도만큼 발 빠른 입법이 필요하지만 국회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 대표발의한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은 아직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심의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된 이후 진전이 없는데, 보통 이런 경우 특별히 주목받지 않으면 21대 국회 임기 말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애니멀S] 우영우 변호사가 사랑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애니멀S] 우영우 변호사가 사랑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대한민국은 ‘동물’에 대한 오명이 많다. 특히 동물원과 수족관에 갇힌 전시 야생동물들에 대해 더욱 그렇다. 부끄럽지만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도 전례없는 수족관 돌고래 폐사율 보유국이다. 수년간 이런 오명을 애써 넘기던 정부는 수족관에 남아있는 유일한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의 해양 방류 추진 계획을 지난 8월 3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정부와 비봉이를 소유하던 호반그룹이 갑작스럽게 동물보호 마인드가 발동해서라기보다 퍼시픽리솜(구 퍼시픽랜드)을 허물고 대형 관광리조트를 짓기 위해 -소위 경제성을 따져- 서두른 것으로 보아야 옳다. 그리고 발빠르게 제주도 대정읍에 위치한 야생적응 훈련장을 마련하여 그 다음날인 4일 비봉이를 옮겼다. 참고로 2013년 제돌이 방류를 포함하여 총 7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훈련을 거쳐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바 있다.  비봉이는 어떤 돌고래일까? 포획 당시 나이는 정확치 않지만 대체로 3~4살로 이야기한다.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야생 방류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돌고래는 야생에서 최대 50살까지 산다. 무리 속에서 교류하며 야생에서의 생존력을 획득하는 시기를 10살~12살 가량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그 이전에 잡혀 수족관 생활을 했다면 야생으로 돌아가도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 보통 판단한다. 어린나이에 포획돼 17년이란 긴 세월을 감금당한 비봉이의 야생방류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지혜롭고 강인한 비봉이의 가능성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취리히 대학의 진화생물학 관련 연구진은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연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바로 무리 중 일부가 천연 해면스펀지를 부리에 부착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는 사냥하기 까다로운 생물체에 접근할 때나 날카로운 바위를 지나칠 때 입을 보호할 목적이었음을 확인한다. 게다가 무리 중 50%는 태생적으로 이 스펀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즉 상황을 인지하고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다. **(The Royal Society(https://royalsocietypublishing.org/doi/10.1098/rspb.2013.3245)에서 연구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돌고래의 지능을 인간의 3~4살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현재 비봉이 야생적응 훈련에 있어서 충분한 훈련 기간과 더불어, 야생 방류 실패시 철저한 대비책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돌고래가 태생적으로 지닌 능력, 그 가능성을 평가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능’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기준이다. 돌고래에게는 돌고래에게 중요한 능력이 있다. 비봉이가 성공적으로 야생 속에 스며들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비봉이에 대한 우려로 비봉이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고, 최대한 비봉이의 능력이 야생에서 발현되도록 방류 추진단위에서 애를 써야 할 때다.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서 비봉이 외에도 무려 16마리에 달하는 큰돌고래들이 아직 수족관에 남아있다. 큰돌고래는 수백에서 수천km에 달하는 장거리 유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미국 플로리다에 좌초된 돌고래 ‘Gulliver’는 치료받고 방류된 후 추적장치를 달아 확인해 보니 47일 동안 4,200km를 유영했다고 한다. 이렇게 광활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콘크리트 수족관의 평균 너비는 고작 가로x세로 10m, 수심은 5m에 불과하다. 음파로 지형을 확인하고, 거침없이 전진하며 드넓은 바다를 누벼야 할 존재가 좁고 단조로운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며 그 긴 세월을 살아가는 것이다.  해양 동물 전문가들은 남아있는 큰돌고래들의 방류 가능성을 낮게 본다. 우선은 그들의 원래 터전인 일본 다이지현 앞바다는 ‘포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원서식지로의 방류가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어린 시기에 잡혀 오랫동안 감금된 상태일수록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을까.  우리나라 시민사회는 2017년, 큰돌고래 태지를 수족관으로부터 꺼내기 위해 ‘바다쉼터’ 조성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바다쉼터란, 바다로 돌아갈 수 없지만 바다와 인접한 가두리 형태의 공간을 말하며, 이미 아이슬란드, 호주 등에 흰돌고래(벨루가)나 범고래를 위한 바다쉼터(sanctuary)가 운영 중이고, 캐나다에도 조성 중이다. 우리나라에 바다쉼터 조성이 가능할까? 일단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서 해당 지역 어업권, 주민수용성, 예산, 인력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해수부는 언론 인터뷰에 바다쉼터 적지 조사를 벌이며 관련 예산을 내년에 신청한 상태라 밝혔다.   바다에 있기에 빛을 발하는 존재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오만으로 그저 자유롭게 거닐던 돌고래들이 포획돼 고유한 습성이 철저히 부정된 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리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39마리의 고래들이 수족관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인간들은 돌고래 체험이나 쇼가 없어도 살 수 있는데, 굳이 이들을 만지게 하고, 올라타게 하고, 묘기를 부리게 한 결과다. 우리들 그 누구도 이들을 마음대로 유린할 권리는 없다. 낯 부끄러운 동물착취 오명, 늦었지만 어서 벗어야 한다. 비봉이의 야생 방류가 성공해서 오랫동안 제주 앞바다를 거닐어야 하고, 아직 수족관에 남아 있는 21마리의 벨루가, 큰돌고래들도 유리벽을 벗어난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 바다에 있기에 빛을 발하는 존재를 위해서 시민과 정부 모두가 생각을 바꾸고 변화의 속도를 내 주길 희망한다. 
  • [나와, 현장] 벨루가를 더이상 귀여워하지 말자/박기석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벨루가를 더이상 귀여워하지 말자/박기석 경제부 기자

    벨루가(흰고래)를 귀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족관의 벨루가는 웃는 얼굴로 수조 창으로 다가와 인간을 궁금한 듯 바라본다. 갑자기 입을 쩍 벌리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존재 자체가 귀여운데 인간에 대해 호기심도 품고 있는 듯하니 벨루가를 귀여워할 수밖에 없다. 벨루가를 인간 문명사회로 데려와 가까이 두고 바라보고 싶다. 포동포동한 이마를 팡팡 때려 주고 싶고, 머리 위에 올라타 보고도 싶다. 벨루가가 스트레스를 받든 말든. 에세이스트 리베카 긱스는 저서 ‘고래가 가는 곳’에서 이처럼 인간이 동물을 귀여워하는 행위를 ‘귀여운 공격성’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인간은 귀여운 것을 보면 공격성을 띤다. 긱스는 “모든 귀여운 것은 너무 귀엽기 때문에 집적대고 싶어진다.…귀여움은 ‘껴안아 주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지배하고 통제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인간은 귀여운 공격성으로 인해 벨루가를 비롯한 동물들을 가두고 즐긴다. 한국에서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이 2011년 3마리,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2013년 3마리, 거제 씨월드가 2014년 4마리의 벨루가를 수입해 사육했다. 롯데월드타워의 벨로와 벨리, 아쿠아플라넷의 루이와 루오, 씨월드의 아자는 수족관에서 사육된 지 3~10년 만에 폐사했다. 5마리의 폐사 당시 나이는 평균 수명인 30살에 훨씬 못 미치는 10살 전후였다. 대양에서 수백 미터를 잠수하며 생활하는 벨루가가 좁고 얕은 수족관에서 질병과 스트레스에 노출됐던 탓이다. 한국 수족관에는 벨루가 5마리가 남았다. 롯데월드타워와 아쿠아플라넷에 각각 남아 있는 벨라와 루비는 내년 하반기에 해양으로 방류하기로 정부와 두 수족관 측이 협의했다. 정확히는 캐나다 또는 노르웨이의 보호구역(바다쉼터)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벨루가는 북극해·베링해·캐나다 북부해 등 차가운 해역에 서식하는데, 수족관에 남은 벨루가가 이 중 어느 지역에서 나고 자랐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야생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 있기에 원서식지가 아닌 해역에 방류하는 대신 보호구역에 복귀시키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꼽힌다. 씨월드의 남은 벨루가 3마리는 언제 바다로 돌아갈지 현재 기약이 없다. 수족관 측은 해양 방류·복귀에 부정적 입장이다. 정부가 합법적으로 취득한 민간 ‘자산’인 벨루가를 예산을 들여 구입하고 방류·복귀시킬 법적 근거도 없다. 정부가 수족관 측에 디지털 수족관으로의 전환 등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며 설득하고, 벨루가의 방류·복귀를 염원하는 국민 여론이 조성돼 수족관 측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이제 벨루가를 귀여워하지 말자. 행복한 벨루가와 지구에서 공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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