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사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9
  • 처음도 과정도 끝도 즐거운 ‘중도’… 수행이 즐거운 시간과 공간 [건축 오디세이]

    처음도 과정도 끝도 즐거운 ‘중도’… 수행이 즐거운 시간과 공간 [건축 오디세이]

    오르막 경사지에 붉은 벽돌 건물‘기원정사의 유적 상징’ 붉은 벽돌 인도·파키스탄 오래된 사원 같아불교 기본정신 회복이 설계 바탕수행자들 머물 숙소 짓기가 시작 치우치지 않는 절대 진리 ‘중도’불교 신도가 아니었던 두 건축가선원장 스님과 대화 중 교리 이해머무는 이들이 편안한 건물 고민선방·법당·꾸띠 등 곳곳 스며들어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을 듣고 귀의한 수닷타 장자는 붓다가 여름철에 안거하며 설법할 수 있도록 사찰을 마련했다.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던 수닷타를 사람들이 급고독자(給孤者)라고 불렀던 데서 이곳을 ‘기수급고독원정사’(祇樹給孤園精), 줄여서 기원정사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제따와나’(Jetavana)라고 하는데 ‘제따의 숲’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곳이 제따 왕자 소유의 동산이었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생전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문 장소로 요즘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어서 우리나라에도 ‘기원정사’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여럿 있다. 하지만 제따와나는 딱 한 곳에만 있다. 강원 춘천시 남면의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다.초기의 불교 정신으로 돌아가 수행에 전념하는 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제따와나선원의 건축물은 인도의 기원정사를 연상하게 한다. 미니멀한 현대식 붉은 벽돌 건물들로 이뤄진 도량의 전체 디자인은 부부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소장(가온건축)이 맡았다.●‘사성제 수행도량’ 선원 제따와나선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춘천시 남면에 있다. 강촌나들목에서 나와 홍천강을 끼고 2차선 지방도를 달리다 보면 야트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한갓진 마을이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왼쪽으로 붉은 벽돌의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막 경사지에 자리잡은 건물들이 이루는 풍경은 방금 지나쳐 온 마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인도나 파키스탄의 오래된 사원, 혹은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든다. 법당, 선방, 스님 처소, 공양간, 일주문 등 구성은 한국의 사찰과 흡사하지만 외형은 우리가 흔히 봐 온 전통 사찰과는 달리 단순한 형태의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모습이다. 이곳이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수행도량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임 소장은 “애초 석가모니가 기원정사에 앉아 주석을 하고 사람들에게 설파하던 불교의 기본 정신을 되살리는 것, 그런 정신이 제따와나선원을 설계하는 데 가장 큰 바탕이 됐다”며 “설계의 방향을 잡을 때 과거의 방식과 불교적인 교리를 바탕에 깔되 현대적인 생활 습관에 적합하게 계획을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어느 날 선원장 스님이 찾아와 수행자들이 머물 숙소인 ‘꾸띠’(작은 오두막이라는 뜻)를 짓고 싶다고 하면서 설계를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대지는 한가한 마을을 관통하는 아스팔트 포장길에 면한 논이었다. 언덕에서 약한 경사로 펼쳐진 땅의 모습을 보면서 선방에서 며칠씩 묵으며 수행하는 신도들이 지낼 꾸띠를 구상했다. 네모가 겹치며 그 안에 사람들이 거닐면서 명상을 하는 길을 만들 계획이었다. 한창 설계하던 중 건너편 산 위에 지으려던 법당과 선방 등 주요 건물들도 현재의 부지에 짓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면서 도량 전체를 디자인하게 됐다. “선원장 스님은 부처님 설법의 핵심인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개념으로 집을 짓자고 했습니다. 집착을 통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 공간이므로 사성제가 기본적인 개념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제따와나선원 앞에는 ‘사성제 수행도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이자 가르침의 정수인 사성제란 고집멸도(苦集滅道), 즉 현실 세계의 괴로움은 무엇이고 그 원인은 무엇이며 괴로움을 소멸하고 행복에 이르는 이치와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덟 단계의 길이 팔정도다. 부처님이 설파한 이 가르침을 하나의 단어로 압축하면 ‘중도’(中道)다. 일반적인 사찰의 구조를 띠면서 불교적 교리와 현대적 생활 습관을 모두 담는다는 것은 불교 신도도 아닌 두 건축가에게 이만저만 난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계를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선원장 스님과 대화를 나누며 불교 교리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 “스님의 말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중도’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절대 진리의 길, 그래서 ‘시작도 즐겁고 과정도 즐겁고 끝도 즐거운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부좌를 하고 앉아 추위 혹은 더위와 싸우며 고통스럽게 정진하기보다는 좀더 쾌적한 조건에서 생활하며 불교의 정신을 추구하도록 하고 싶다는 스님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원래 그것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 가지 역사적, 지역적인 요소가 통합되며 불교의 처음 정신이 많이 훼손됐다는 설명을 듣고 중도의 정신을 집의 안과 밖에 녹이는 데 집중했다. “한국의 대부분 사찰은 기도 위주의 구조입니다. 절에 와서 그냥 기도하고 가는 것이지 머무는 구조가 아닙니다. 제가 외국의 수행센터에서 경험하며 느낀 것은 전통 사찰 형태의 건축보다는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이 수행에 적절한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외형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인도 기원정사의 분위기를 살리도록 소장님들께 사진도 보내 드리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해 나갔습니다. 회랑 형태는 인도의 날란다대학을 참고하도록 했고 그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장님들이 구체화한 것이죠.”(선원장 일묵 스님) 노 소장은 “설계하는 데만 1년 정도, 공사하는 데 1년 2개월 정도 걸렸지만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불법을 공부하며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땅을 다듬고 집을 올리고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제따와나선원은 기존 대부분의 사찰처럼 한옥으로 짓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로 뼈대를 만들고 기원정사의 유적을 상징하는 붉은 벽돌로 장식했다. 마침 파키스탄에서 만든 벽돌 30만장을 구할 수 있어 건물의 외벽에 사용했다. 외형을 박스 형태로 하는 대신 기존 가람 배치의 방식을 고려해 일주문을 지나 안으로 향하는 길은 직선으로 곧장 가지 않고 세 번 꺾어 들어가게 했고, 대지의 원래 높낮이를 이용해 세 개의 단을 조성한 뒤 순서대로 종무소와 꾸띠, 요사채, 법당과 선방 등 위계에 맞게 건물을 올려놓았다. 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랫부분에 인도식 여래 전탑이 설치되고 늘어나는 수행 참여자를 위한 추가 건물이 들어섰다. 임 소장은 “원래의 목표는 한국적 전통 사찰 건축을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가장 건축적인 의상대사 ‘법성게’(法性偈)의 도상을 도면으로 그리고 입체적으로 배치해 나갔다”며 “우리의 불교 건축에서 길은 직선으로 뻗어 나가기보다는 조금 휘고 많이 꺾어지고 혹은 빙 돌기도 하면서 지세와 종교적인 교의가 건축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아주 현명한 해법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선원이니만큼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선방과 법당이다. 법당은 세로로 길게 놓였고, 한 층 계단을 올라가 있는 선방은 가로로 길게 배치했다. 선방의 작은 창으로 은은하게 빛이 들어와 명상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다. 법당 앞의 묵직한 기둥이 공간의 장엄함을 살려 주며 멋진 프레임 역할을 한다. 신도들이 묵는 꾸띠는 외부엔 회랑의 분위기를 주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만들어 편안하게 지내며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건축에 시간이 들어갈 때 비로소 완성 꾸띠 오른쪽 삼각형 모양의 자투리땅에 만든 ‘열반당’은 임 소장과 노 소장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삼각형 모양의 땅에 엇갈리게 담들을 세워 공간에 안과 밖의 구분이 없어지게 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나무를 살렸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는 얼마 전에 와불도 모셨다. 나무 아래 다정하게 앉은 두 사람은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흐뭇해했다. 기온이 높은 파키스탄에서 구운 벽돌은 한국의 춥고 더운 기후에 잘 견디지 못해 간간이 바스러져 내린 벽돌의 흔적들이 보인다. 걱정스럽기도 할 텐데 건축가는 물론 선원장 스님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임 소장은 “외벽에 붙인 벽돌이라 구조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폐허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기분이 좋다”면서 “폐사지의 경우 시간이 흘러 건축의 흔적만 남고 상상 속에서만 건축물이 존재하는데 그렇게 건축에 시간이 들어갔을 때 건축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든 현상은 시시각각으로 생성되고 소멸해 잠시도 한 모양으로 머무르지 않으니 번뇌하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안 했던가.
  •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집채만한 덩치를 가진 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됐다. 우루과이 동물보호당국은 푼타 델 에스테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를 매장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환경부는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 사체가 발견되면 위생관리가 되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매장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워낙 덩치가 큰 데다 부패의 정도가 심해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고래는 우루과이의 유명 휴양지 푼타 델 에스테의 해변에서 19일 발견됐다. 바다에서 죽은 뒤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고래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호기심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우루과이 당국은 접근금지를 명령하고 인근에서의 해수욕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당국을 고민에 빠지게 한 건 고래의 덩치였다. 죽은 고래의 길이는 최소한 14m에 달했고 무게는 25톤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중장비와 트레일러를 동원하면 운반이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운반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라스 로사스’라는 매립지를 운영하고 있다.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이나 어패류 등이 폐사하면 사체를 이곳으로 옮겨 매장한다. 최근 우루과이 바다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을 때도 당국은 죽은 어류를 수거해 여기에 매장했다. 고민 끝에 우루과이 당국은 결국 바닷가 모래사장을 파고 고래를 묻어주기로 했다. 우루과이 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3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고래 사체를 매장했다. 모래를 덮기 전 고래 사체에 산화칼슘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안전 차원에서 산화칼슘을 넣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사한 고래는 수염고래과(학명 Balaenopteridae)로 추정된다. 해양동물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 ‘해양동물 구조 SOS’는 “사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고 부패의 진행 정도가 심해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덩치와 겉모습을 보면 수염고래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칠레 과학대학 생물연구소는 그러나 “폐사한 고래가 브라이드고래(학명 Balaenoptera brydei) 또는 멸치고래(학명 Balaenoptera borealis)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고래의 종이 무엇이든 해양동물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건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면서 “더 환경을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폐사율 100%’ 좀비사슴병, 인간 감염 우려 커지는데…美 전문가 “비상대책 없다”

    ‘폐사율 100%’ 좀비사슴병, 인간 감염 우려 커지는데…美 전문가 “비상대책 없다”

    속칭 ‘좀비 사슴병’으로 불리는 만성소모성질병(CWD)이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가 과학계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33개주에서 CWD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해 말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죽은 사슴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인간 역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관련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성 질환이다.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에 한국에서는 광록병으로도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이 커 사용은 자제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WD가 미국 33개주 뿐 아니라 캐나다 3개주를 포함해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한국까지 확산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문제는 이 병의 폐사율은 100%인 데다가, 치료제는 물론 백신도 없다는 데 있다.미 미네소타대 감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지난 2일 카이저가족재단(KFF) 헬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인간에게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망률이 급증할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후속 조치를 할지 비상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CWD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큰 경로는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만 매년 최대 1만 5000마리의 감염 사슴류가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CWD에 감염된 인간은 보고된 바가 없지만, 그렇다고 이 병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쪽으로 변이하지 않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공식적으로 소해면상뇌증(BSE)으로 불리는 프리온병인 광우병은 이미 인간을 감염시키는 쪽으로 진화했다. 지난 2022년 8월 캐나다 캘거리대 수의학부 연구진은 신경병리학회지(Acta Neuropathologica)를 통해 BSE가 어떻게 동물에서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에게 전염됐는지를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인 사빈 사치 박사는 “BSE는 오염된 육류나 식품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 프리온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병은 인간 사이 직접적인 접촉이나 공기 전염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치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CWD의 경우 인간 사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연구진은 자신들의 이론을 시험하기 위해 감염된 사슴에서 분리한 CWD를 ‘인간화 된 쥐’(humanized Mouse)에 주입했다. 이 쥐는 그후 CWD에 걸렸고, 대변에서 감염성 프리온까지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길치 박사는 “CWD가 인간에게서 발병한다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신안군, 철새 번식지 복원으로 폐사 줄어

    신안군, 철새 번식지 복원으로 폐사 줄어

    세계 최대 바다제비 번식지이자 천연기념물인 신안 칠발도와 구굴도의 서식 환경 개선사업으로 바다제비의 폐사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의 넓은 해상에 분포한 작은 섬들은 봄, 가을철에 이동하는 철새들이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이자 세계적인 주요 바닷새 번식지이다. 바닷새 집단번식지로서 학술 가치가 뛰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금면 칠발도와 흑산면 구굴도는 뿔쇠오리와 바다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4종의 바닷새가 10만 쌍 이상이 번식하는 국제적인 바닷새 집단번식지다. 그중 바다제비는 6월에 와서 10월까지 번식하는데 섬에서 자생하는 밀사초 뿌리 주변의 부드러운 흙을 파서 만든 굴이나 바위틈에서 서식한다. 신안 구굴도에서 최대 10만여 쌍과 칠발도에서 1만 쌍 등 두 섬에서 전 세계 개체군의 80% 이상이 번식하기 때문에 종 보전을 위한 서식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생태적인 가치 또한 높다. 그러나 섬에서 자생하지 않았던 쇠무릎이 유입돼 번식지 교란이 일어나면서 매년 많은 수의 바다제비 폐사가 확인됐다. 신안군은 2011년부터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해양항만청, 지역 대학교 등 관련 기관과 번식지 복원 협의체를 구성해 쇠무릎을 제거하고 번식에 필요한 밀사초를 이식하는 서식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연간 최대 1천 마리 정도가 폐사했던 바다제비가 복원 사업 후 매년 점진적으로 피해 개체수가 줄었으며 지난해 조사 결과 95% 급감한 43마리만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제비 서식지 개선사업 이외에도 호주 연구팀과 국제 공동 조사도 했다. 2022년부터 바다제비의 먹이, 번식 개체군 변화, 월동지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바다제비의 생태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2026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섬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며 “연구기관이 아닌 지자체에서 철새 서식지 개선을 위해 13년간 꾸준히 추진한 사례는 신안군이 전무후무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 기후변화로 아픈 ‘양봉산업’에 57억원 투입

    경기도, 기후변화로 아픈 ‘양봉산업’에 57억원 투입

    경기도가 기후변화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업계의 여건 개선을 위해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올해 양봉산업의 발전과 산업 여건 개선을 위해 3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내 양봉사업 규모는 2010년 1749개 농가 12만 3613봉군에서 2020년 25만 3043봉군으로 늘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질병과 기후변화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와 현대화에 55억 6000만원, 우수 신품종 벌 지원에 1억 3000만원, 꿀벌에 피해를 주는 말벌 퇴치 장비 지원에 1000만원 등 모두 5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6300마리의 여왕벌을 시군별 거점 농가에서 사전 증식해 겨우살이 꿀벌 피해 농가 발생 때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최근 2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월동 꿀벌의 폐사·실종으로 8만 8000봉군의 피해를 봤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양봉은 축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태계의 유지 및 보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산업”이라며 “양봉산업의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 구조 ‘전국 최다’

    1005마리 자연으로 돌아가, 실질 방생률 41% 조난 원인 1순위 ‘어미를 잃은 미아’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100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던 폐사체와 DOA(센터 도착 때 폐사) 564마리를 제외한 실질 방생률은 41%다. 구조된 동물 가운데 조류가 2,140마리(7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 순이었다. 특히 저어새, 두루미,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다. 구조 원인 1순위는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로 1,134건(37%)을 차지했고 여름철 번식기에 집중됐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 발견된 경우로 이때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게 돼 살아남기 쉽지 않게 된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신병호 동물복지과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신고에 힘입어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들이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하여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병원성 AI 검출에… 제주,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고병원성 AI 검출에… 제주,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방역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곳에서 발견된 고방오리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주시는 지역 내 31개 농장에서 키우는 가금류 82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제주 연합뉴스
  • 경남 양돈 농가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 주의보’

    경남 양돈 농가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 주의보’

    경남 양돈 농가에 ‘돼지 유행성 설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도내 양돈 농가 곳곳에서 돼지 유행성 설사가 유행해 18개 시·군에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돼지 유행성 설사는 지난해 12월 김해시를 시작으로 의령·함안·합천군 등 4개 시·군 8개 농가로 퍼졌다. 새끼 돼지 1710마리가 유행성 설사를 앓고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돼지 유행성 설사는 겨울에서 봄까지 발생하는 계절적 질병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기온이 급강하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돼지가 늘어나고, 이로 말미암아 면역 저하가 일어나 유행성 설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성 설사를 앓는 새끼 돼지는 구토와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고, 1주령 미만 포유 자돈(어미 젖을 먹는 새끼 돼지)는 50% 이상 폐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 유행성 설사를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양돈농장에서 전염병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방역 부서나 관할 동물위생시험소(가축전염병 신고 전화 1588-4060)로 신고해야 한다. 피해를 막으려면 시기별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 초유를 먹는 새끼 돼지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농장 출입 차량 방역을 강화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막고, 새 가축을 들여올 때는 거래 농장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 유행성 설사는 한 번 발생하면 농장 내 순환 감염해 근절이 어렵고 사료·분뇨 등 출입 차량에 의한 외부 전파 위험이 매우 크다”며 “전 양돈장에서는 농장 내부가 청정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으로부터 동물복지 공로 감사패 수여

    이희원 서울시의원,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으로부터 동물복지 공로 감사패 수여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전국 길고양이 보호 단체 연합(회장 황미숙)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동작 지역 내 다양한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 정책구상과 간담회 개최 등 활발한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협력해 여러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놨으며, 특히 동작지역 내 여러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노력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지역 주민·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길고양이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임시 보호소 마련과 중성화 수술 수 방사에 대한 문제, 길고양이 급식소 위치 변경 등 동물보호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온 바 있다. 또한 길고양이 AI 발생으로 인한 집단 폐사가 발생한 7월에는 길고양이 처분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보호방안을 강구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아직도 많은 길고양이를 비롯한 유기 동물들이 여러 위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수여 받은 감사패의 무게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지역 내 재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될수록 길고양이 등 유기 동물들이 생명의 위기에 놓일 경우가 많아지고 각종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심을 내려 놓은 찰나의 순간에 유기묘나 유기견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 문제”라며 향후 재개발 지역 동물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의 뜻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이에 소요되는 예산확보·관련 행정절차 마련에 힘 쏟을 것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생명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생명권 또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오늘 받은 감사패로 지난 과업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충남 천안 양계장 화재…닭 11만 마리 폐사

    충남 천안 양계장 화재…닭 11만 마리 폐사

    23일 오후 11시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3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계사 3개 동 중 2개 동(1600㎡)가 전소되고, 사육 중인 산란계 등 11여만 마리가 폐사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양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파주시 “ASF 발생 농가 살처분 오늘 중 마무리”

    파주시 “ASF 발생 농가 살처분 오늘 중 마무리”

    경기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적성면 양돈 농가의 돼지 안락사가 절반 가량 진행됐다고 19일 오후 밝혔다. 이날 안락사 작업은 오전 6시 30분 시작됐으며,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액비 저장조에 담아 매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농가에서는 총 2370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었다. 전날 어미돼지 10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거나 폐사돼 검사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파주시는 안락사 작업을 마친 후 농장 내 잔존물 처리와 소독 방역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ASF 발생 농가 앞에 통제초소 1곳,3㎞ 안에 거점 소독시설 1곳,10㎞밖에 거점 소독시설 2곳 등 총 4곳의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2년 만에 발생한 만큼 시민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요 거점 지역과 축산농가 앞에서 축산차량과 일반 차량 모두 치밀한 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국내 ASF 발생은 40건이며 이번 파주 발생은 지난 해 4월 13일 이후 9개월 만에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20일 오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김포 파주 연천 포천 양주 고양 동두천 철원 지역 양돈농가 및 차량·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문을 열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도 함께 세워졌으니 오대산에 일종의 박물관 콤플렉스가 조성됐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월정사를 중심으로 하는 오대산의 기쁨이고, 평창군과 진부면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자연유산의 보고인 태백산맥문화권에 중요한 문화인프라가 새로 등장했다는 의미가 크다.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강릉을 비롯한 태백산맥 너머 영동 지역 주민들도 큰마음 먹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강원도 문화의 중요한 발전으로 보고 싶다. 실록박물관은 강원도 바닷가 휴양지를 찾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다른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일종의 문화적 휴게소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도 있다.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먼 길 가는 관광객들이 잠깐 진부 나들목으로 나섰다가 위안을 얻는 곳이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실록의 가치와 무거운 역사는 그대로 보여 주되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관람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실록박물관의 성패가 달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한 번 보면 다시 갈 필요 없는 박물관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로 손님을 부르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만들어야 한다.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지난 연말에는 원주의 법천사지유적전시관도 실록박물관과 경쟁하듯 문을 열었다. 강원도의 박물관다운 박물관은 그동안 국립춘천박물관이 거의 유일했다. 오대산본조선왕조실록처럼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돌아온 역사가 있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은 지광국사현묘탑이 제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이 할 일은 많다. 이름처럼 법천사의 역사와 유물만 보여 주는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될 것 같다. 거돈사 터와 흥법사 터는 물론 여주 고달사 터와 충주 청룡사 터를 포함한 주변의 고려시대 거찰(巨刹)을 한데 아우르는 연구와 전시의 센터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여주시, 충청북도 충주시의 지방자치단체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절실할 것이다. 실제로 이 지역 폐사지들을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협력이 일찌감치 이루어져 법천사 전용 전시관을 뛰어넘어 이 지역 폐사지를 아우르는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영서 지역 양대 중심인 춘천과 원주에는 그런대로 의미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평창에서도 실록박물관이 하루빨리 지역 문화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상 공백 상태인 영동과 태백·정선권은 수준급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강원도에 문화인프라가 빈곤한 것은 역사와 문화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자연유산의 혜택만으로도 관광객이 줄지어 찾는데 굳이 그런 데 돈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꼭 박물관에 한정 지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고층 휴양시설이 줄지어 오르는 속초도 바다 풍경과 먹거리만으로 관광객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박물관이든 공연장이든 문화가 더해지면 더 이상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건 상식이다. 인구가 줄고 있는 강원도인 만큼 아예 터전을 잡고 살 만한 고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필요성이 있다면 문화인프라는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실록박물관도, 법천사지전시관도 관광객 전용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강원도가 문화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필수다. 동시에 지역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용을 고민하고 입지도 선정해야 한다.
  • 서울신문에 ‘보신각종’이 있다?…매일 종소리가 울리는 까닭은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신문에 ‘보신각종’이 있다?…매일 종소리가 울리는 까닭은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신문 편집국에선 매일 하루 2~3번 은은한 종소리가 울린다. 디지털 음향이 아닌, 실제 종이 내는 소리다. 중앙일간지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각자 나름의 차별화된 간부회의 소집 방식을 채택했는데, 특히 서울신문의 회의 종소리는 국내 언론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 이 종의 모양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자세히 보면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보신각종’을 그대로 본따 만든 모습이다. 이는 보신각종과 서울신문 사이에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1398년(태조 7년) 한양 도성의 중심에는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종루’가 마련됐다. 현재의 ‘종로’라는 지명은 이 종루 주변 거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 ●종로로 온 대종…무게 24t 단일 문화재 최대 크기이곳에 처음부터 큰 종이 있었던 건 아니다. 높이 372㎝, 너비 273㎝, 무게 24t으로 단일 문화재로는 최대 규모인 보신각종은 사실 서울 곳곳을 떠돈 ‘방랑자’였다. 1468년(세조 14년) 만들어진 종은 본래 돈의문 인근의 신덕왕후 정릉 능사였던 정릉사에 걸려 있었다. 정릉사가 폐사되자 종은 다시 현재의 탑골공원에 있었던 원각사로 향했다. 이후 원각사를 헐면서 남겨진 대종을 숭례문 보루에 달았는데, 1594년(선조 27년) 이 종을 종로로 옮겼다. 1869년 종루가 불타는 아픔도 있었다. 고종은 1895년 새로 만든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었고, 사람들은 드디어 이 종을 ‘보신각종’으로 부르게 됐다. 매년 12월 31일 보신각에서는 33번 종을 치며 신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린다. 조선시대엔 성문을 닫는 시간인 오후 10시를 ‘인정’이라고 하고 28번의 종을 쳤고, 통금이 풀리면서 성문을 여는 시각인 새벽 4시 ‘파루’에는 33번을 쳤다. 제야의 종소리는 성문을 여는 ‘파루’에서 비롯된 것이다.●“보신각종에 균열이…” 국민모금으로 새 종을 만들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보신각종도 세월이 흐르면서 수명을 다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를 거쳐 해방 이후에도 새해 첫날, 3·1절, 광복절에 연이어 타종행사를 하면서 표면에 균열이 새겼다. 이에 서울신문은 1984년 1월 15일자 신문에 ‘보신각종이 수명을 다했다’는 내용의 특종기사를 내보냈다.그 결과 1984년 1월 20일 윤보선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신각종 중주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서울신문사 안에 ‘보신각종 중주사무국’이 꾸려졌다. 이후 거국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진 끝에 총 8억원의 성금을 거둬 지금의 새 종을 만들었다. 위원회는 1985년 8월 13일 새 보신각종을 거는 행사를 가졌다. 광복절인 8월 15일 보신각에서 새 종을 울리기 위해 맞춘 날짜였다.보물 2호로 지정된 기존 보신각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도록 했다. 서울신문은 당시 새 종과 함께 제작한 작은 보신각종을 사내에 비치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 영덕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뚫렸다…경북 첫 사례

    영덕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뚫렸다…경북 첫 사례

    경북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17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는 전날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12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을 막고자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00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48시간 대구·경북 소재 양돈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4곳 5820마리에 대해서도 임상·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경북도 내 모든 시군에 가용 소독자원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집계 등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양돈농장 612곳에서 141만 10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이는 전국(5712곳, 1139만 8000마리)의 12.4%에 해당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ASF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에서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과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겨울 국내 ASF 발생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 양돈농장 39건(경북 1건, 경기 17건, 강원 16건, 인천 5건), 야생 멧돼지 3515건(경북 498건, 강원 1889건, 경기 674건, 충북 453건, 부산 1건)으로 집계됐다.
  • 평택 하천 오염수 최대 7만t, 방제 비용 최대 1천억…정장선 시장 “복구 총력”

    평택 하천 오염수 최대 7만t, 방제 비용 최대 1천억…정장선 시장 “복구 총력”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유입된 평택지역 하천 오염수가 최대 7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오염수를 모두 처리하는 데만 최소 14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5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인접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관내에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오염된 하천 7.4㎞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t에서 최대 7만t으로 추산됐다. 오염수가 비취색을 띠는 것에 대해서는 화성 위험물 창고에 보관돼 있던 14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에틸렌다이아민의 ‘다이아민’ 성분이 구리(CU)와 반응하면 푸른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염수를 채수해 유해 물질 검사를 한 결과 생태독성(TU)은 화성시 소하천 구간에서 163.7TU, 평택시 하천 구간에서 1.7~42.4TU로 나왔다. 화성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자문에 따라 농도가 높은 오염수를 폐수 전문 처리 시설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평택시는 오염수를 일반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 중이다. 두 지자체는 이날까지 엿새간 진행된 방제 작업을 통해 총 4700t의 오염수와 함께 폐사한 물고기 100㎏을 처리했다. 평택시는 20t 차량 1대분의 폐수를 처리하는 데 400만~6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미뤄, 이번 수질오염 방제 작업에 드는 비용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위험물 보관창고 사업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이와 함께 평택시는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축산인 대상 피해 신고 센터를 가동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지에는 살수차를 동원해 긴급 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신속한 방제 작업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것과 더불어 경기도에도 특별교부금 조기 교부를 요청했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화학물질 유출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쯤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께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화재 발생지점 인근 하천에서 국가하천인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된 상태다.
  • “들개 피해 막아라” 충남 태안서 전문포획단 운영

    “들개 피해 막아라” 충남 태안서 전문포획단 운영

    염소 10마리 닭 50마리 등 매년 20여건 피해포획 들개. 유기 동물 보호소로 충남 태안군에 도내 처음으로 들개 피해를 막기 위한 전문포획단이 구성돼 운영에 들어갔다. 태안지역에서는 연평균 20여건의 들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군은 가축 등 들개로 인한 농가 피해 등 예방을 위해 5명으로 구성된 포획단 구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안에서는 지난해 8월쯤 안면읍 중장5리에서 염소 10마리가 10여 마리의 들개 무리 공격을 받고 죽었다. 같은 달 이원면 장산2리에서도 농장에 들이닥친 들개 무리로 50마리 닭이 폐사하는 등 매년 20여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군은 자생적으로 야생화된 유기견들이 들개 무리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한다. 전문포획단은 들개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해 포획이 쉽지 않다고 판단됨에 따라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획 틀과 포획 망 등을 사용해 포획된 들개들은 유기 동물 보호소로 옮겨 보호받을 예정이다. 군은 유기 동물의 야생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성·공격성으로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속·확대 운영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들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유기견의 들개화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반려인들의 내장형 동물등록이 꼭 필요하다”며 “포획단 운영에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투명 창에 목숨 잃는 새 없게… 친구들과 힘 모아 ‘조례’ 뿌듯”

    “투명 창에 목숨 잃는 새 없게… 친구들과 힘 모아 ‘조례’ 뿌듯”

    “새들이 더이상 유리창에 부딪혀 목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힘을 모았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너무 뿌듯해요.” 새들이 투명 방음벽에 충돌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전남 나주지역 초등학생들이 2년여간 추진해 온 야생조류 보호 활동이 생태환경 조례안 제정으로 이어졌다. 전남교육청은 14일 “나주 노안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황광민 나주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나주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 조례’가 지난해 말 나주시의회를 통과해 본격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지역의 생태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모든 과정에 적극 참여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들 초등생들과 새들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전거 하이킹과 플로깅 활동을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던 학생들이 도롯가 투명 방음벽 아래 떨어져 폐사한 새들을 발견한 게 계기가 됐다. 이들은 이후 2년여간 꾸준히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야생 조류를 모니터링했다. 2021년 6월에는 225m 길이의 투명 방음벽에 새 모양의 스티커 등을 부착해 충돌을 막고자 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7월 전남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통해 조례 초안을 구상했다.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실장과 김윤전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최종안을 만들었다. 이 안을 황 시의원에게 제안했고 간담회를 거쳐 조례안 제정이라는 꽃을 피웠다. 학생들이 만든 조례에 따라 나주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설치하는 건축물이나 투명 방음벽 등에는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유리 블록 등을 붙여야 한다. 유리 블록은 투명 유리에 일정한 무늬·패턴 등을 새기는 것으로 투명 창을 인지하지 못하는 조류가 부딪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수현(5학년)양은 “유리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새들이 전국적으로 연간 800만 마리라고 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 창원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경남도 방역 강화

    창원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경남도 방역 강화

    지난 1월 10일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됐다. 경남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은 지난해 12월 6일 마산합포구 진전천에서 잡은 야생조류 이후 두 번째다.14일 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가로 유입·확산되는 일을 막고자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막았다. 또 시료 채취지점 반영 10㎞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과거 H5N6형 발생사례를 볼 때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므로, 경미한 임상 증상이 있더라도 조기 신고가 필요하다”며 “가금농가는 외부 오염원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고 매일 예찰을 시행해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방역 당국에 신고(1588-4060)전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금농가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9건으로 늘어나는 등 국내 가금농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 유입돼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역시 지난해 11월 28일 전북에서 처음 검출된 후 15건으로 늘었다.
  • 오염수 유입에 ‘파랗게’ 물든 평택 하천…물고기도 떼죽음

    오염수 유입에 ‘파랗게’ 물든 평택 하천…물고기도 떼죽음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해 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1일 오전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 소하천은 평택시 관리천과 진위천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된 상태다.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염수는 지난 9일 밤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나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액체와 소방수 등이 섞여 발생했고, 이후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창고에는 에틸렌다이아민 등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화성·평택시와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인근에 방제 둑을 설치하고 폐수 운반차를 투입하는 등 이틀째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날도 당국은 오염수 수거 차량 20여대를 투입해 곳곳에서 오염수를 채수해 처리 중이다. 오염 상태가 덜한 구간에는 인력을 투입해 흡착포 등으로 오염물을 걸러내고 있다. 인접 지역으로 흘러든 오염수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는 수문 10여개를 조기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80t의 오염수를 수거한 상태다. 오염수가 7.4㎞ 구간에 길게 퍼져 있는 만큼 당국은 방제를 완료하는 데까진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시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인원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다행히 오염수가 진위천까지는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하천의 진위천 합류부 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불은 지난 9일 오전 10시쯤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해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쯤 진화됐다. 불이 난 창고는 연면적 1490여㎡의 단층 건물이다. 화재 당시 창고에 있던 관계자 2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올 겨울 경북 첫 사례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올 겨울 경북 첫 사례

    경북도는 10일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내 가금농장에서 AI 의사 환축(患畜)이 발생한 것은 이번 동절기 처음이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지난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 발생 이후 전국에서 29번째 발생 농장이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 등으로 의성군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즉시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에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 닭을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걸릴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바이러스 유입 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방역대 안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긴급 전화·임상 예찰, 정밀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농장이 없으며 반경 10㎞ 이내에는 15 농가에서 114만 9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은 가금농장 28건, 야생조류 12건이다. 도내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7건이 검출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중이며 H5N6형은 4년 만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축사 집중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경미한 임상증상이라도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