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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안리 해수욕장 맞아?…태풍 다나스가 만든 거대한 쓰레기장

    광안리 해수욕장 맞아?…태풍 다나스가 만든 거대한 쓰레기장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면서 각종 쓰레기 더미를 남기고 갔기 때문이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쓰레기는 폐어망, 해초 등 바다에서 밀려온 것 외에도 나뭇가지, 과자봉지, 막걸릿병, 음료수병, 신발, 플라스틱 통, 축구공, 일회용 라이터 등 육상에서 떠내려온 것이 많았다. 플라스틱으로 된 각종 공사 자재, 형체를 알 수 없는 폐비닐 등이 뒤섞여 백사장에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부산에는 태풍 영향으로 사흘 동안 최대 360㎜가 넘는 비가 내렸다.광안리 백사장에서 흩어져 있던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으고 있던 한 시민은 “집중호우 때 수영강에서 바다로 떠내려온 육상 쓰레기가 해류를 따라 광안리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영구는 인력 등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 작업에 들어갔고 119 민간수상구조대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도 해변 청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 인근 백사장에도 바다에 있던 해초 더미와 각종 쓰레기가 태풍이 몰고 온 파도에 밀려와 구청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개포1·2·4동, 일원1·3동)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명 “강남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는 강남자원순환시설(일원동)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건립됐다. 이로 인해 강남구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소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건립 당시(1995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강남구민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쓰레기 광역화를 실시해 강동, 관악, 광진, 동작, 서초, 성동, 송파구 등 7개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반입해오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쓰레기 반입량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이 역시 강남구청과의 사전협의 및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행정이 95년의 불통행정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은 종량제 봉투 안에 든 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기계적으로 선별, 분쇄하여 고형연료(SRF)의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생산된 원료를 별도의 SRF공장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12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대도시와 경기지역 13개 시 단위 지자체를 고형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SRF사용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며 사용규제를 강화해, SRF 제조 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출구가 막힌 폐기물들이 갈 곳을 잃고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폐기물 정책과 대기정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최영주 시의원은 올해 2월,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과 회의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강남구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설치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최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대 시설로 1일 9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기준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타 시설의 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강남구에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타 시설보다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 추가로 쓰레기를 들여오겠다는 서울시 계획은 강남구민의 불안과 불만을 키우는 처사이며 서울시의 역차별적 행정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남구가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번째로 많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번째로 많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강남구에 주민기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거 복지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주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구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 정권의 기조에 맞는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 해당 시설 설치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日·러 참여 ‘대기 협약’…동북아 호흡정책 협력·발전시켜야”

    “中·日·러 참여 ‘대기 협약’…동북아 호흡정책 협력·발전시켜야”

    “환경 가치가 존중받고 정치적으로 우선순위가 되는 변화가 현실화됐다. 지난 3월 국회에서 미세먼지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고 환경부 중심의 추가경정예산도 마련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같은 범정파적 기구 출범은 달라진 정책이자 초유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3일 취임 6개월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저감부터 4대강 보 철거, 불법폐기물 처리,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 시행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유차 감축 로드맵에서 신차와 노후 경유차 대책은 있는데 정작 운행 경유차에 대한 대책은 빠졌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차의 초점은 정기검사와 운행 제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세먼지 다량 배출 차량은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약 266만대 정도로 판단되는 5등급 경유차가 운행 제한을 받고 2005년 이전에 판매된 노후 경유차도 여기에 포함된다. 운행차 배출 허용 기준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2016년 9월 이후 제작된 중소형 경유차에 대한 운행차 매연 기준을 정기검사에선 20%에서 10%로, 정밀검사는 15%에서 8%로 강화했다. 수도권에 등록된 중소형 경유차는 2021년부터 질소산화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올해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에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공개한다. “중국도 자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건너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연구뿐 아니라 통계에서도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정치적 쟁점으로 삼고 언론에서 공격하니 그것을 방어하는 차원이었던 것 같다. 중국과 한국에서 미세먼지를 대할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미세먼지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TEMM21에서 발표할 LTP도 마찬가지다. 한·중·일 3국의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대기오염물질의 국가 간 이동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여 보다 심화된 정책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과 몽골, 러시아, 일본까지 포함한 월경성 대기오염에 관한 협약을 맺어 동아시아에도 유럽의 대기 협약과 같은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내 불법폐기물 전량 처리가 가능한가. “가능하다고 본다. 대부분 주인이 있는 폐기물이고 원인자를 확인할 수 있으니 그들에게 처리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문제는 불법 투기 폐기물인데, 그들 중 70% 정도는 원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행정대집행으로 처리하고 사후 청구를 하는 게 가능하다. 원인자가 확인되지 않는 무단 폐기물의 경우 기획수사를 통해 최대한 원인자를 찾아내려 한다.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은 공공소각 시설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자체 소각처리 용량이 부족한 시군은 여유가 있는 인근 지역 시설과 연계해 처리하도록 조정하고 소각시설이 없는 시군은 선별작업 후 공공매립시설에서 처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폐비닐 70%를 폐기물 고형연료(SRF)로 재활용했는데 정작 활용이 안 되고 있다. “SRF 사용 시설은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가동이 중지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SRF를 쓰레기로 인식해 반대할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주민이 재활용 단계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직접 받고, 이것을 다시 재활용 체계에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광역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 법안을 제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불법 폐기물 수출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최근 바젤협약에서 규제 대상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포함했는데 대책은. “최근 무분별한 플라스틱의 사용과 처리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폐플라스틱의 수출입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국제 사회가 공감하고 있다. 제14차 바젤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폐플라스틱을 규제 대상 폐기물로 분류했고 폐플라스틱을 수출입할 때 상대국의 동의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했다. 환경부도 폐플라스틱을 상대국 동의를 전제로 하는 수출입 허가제로 전환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졌지만 국민은 무엇이 달라졌는지 체감하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환경정책 성과 중 하나가 지난 수십년간 중복·비효율의 대표 사례로 지적받은 정부 내 물관리 업무를 일원화한 것이다. 우선 상수원·하천 수질 악화 때 관계 기관 간 협조체계가 구축됐다. 상류 댐에서 신속하게 환경 대응 용수를 늘려 방류함으로써 수질을 개선하고 국민의 먹는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또 가뭄 대책, 홍수관리 대책 등을 시행해 재해 예방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다음달 물관리기본법이 시행되면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유역 내 물 문제를 참여와 협력에 기반해 해결하겠다.” -4대강 중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이 제시됐다. 보 철거와 함께 하굿둑을 열어야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천을 복원할 때 하굿둑을 여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할 수는 없지만, 하굿둑을 열어야 수질이 개선되는 것은 맞다. 지난 20일 예정됐던 낙동강 하굿둑은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많아 다음달로 일정을 늦췄다. 6월과 9월 1, 2차 단기개방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3차 장기개방 실증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금강은 과거부터 개방 논의가 있었지만 충남과 전북 등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있어 진척이 더딘 상태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금강 하굿둑 개방 문제도 비중 있는 지역 물관리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하면서 ‘옥상옥’으로 느껴질 수 있다. 관계 설정은. “거버넌스는 다층적으로 구성하는 게 맞다. 얼마나 현실적인 관계인가가 관건이다. 환경부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부가 여러 기관 사이에서 조정을 잘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 환경부 실국장을 파견했는데 주례회동을 할 생각이다. 지금부터 6월까지가 준비기라면 7~11월은 활동기, 12월~내년 4월은 본격적인 미세먼지 대응 기간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환경부가 할 일이 서로 다르겠지만, 내부적으로 조정해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태양광·풍력 등 이론과 현실이 엇갈리는 부조화가 빚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확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국가적 과제다.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시설로 인한 환경 훼손과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 주민 수용성이 담보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태양광 시설은 산사태 위험지역과 생태민감지역에선 피하고, 환경 훼손이 크지 않은 지역에서 소규모·분산형으로 추진하도록 유도하겠다. 발전사업 입지 예정지의 환경성, 주민 수용성을 발전사업 허가 전에 검토하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재생에너지 계획입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명래 장관은 도시계획학자로 20년 넘게 환경 운동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문성뿐 아니라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북 안동 ▲안동고 ▲단국대 지역개발학과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 도시및지역학 석박사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 폐비닐 재활용 실시간 점검 ‘보조금 먹튀’ 방지

    86억 편취 10명 기소… 환경부 전수조사 검찰이 재활용 실적을 허위 제출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을 편취한 업체 대표 10명을 기소했다. 환경부는 ‘재활용 보조금 먹튀’를 막을 대책을 내놨다. EPR은 포장재·제품 생산자에게 회수·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전주지방검찰청은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A씨(59)와 B씨(58) 등 업체대표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EPR 재활용 실적인정과정의 의심스러운 사례를 발견해 전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결과 해당 업체들이 2015년부터 3년간 편취한 금액은 약 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날 EPR 재활용 허위실적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폐비닐 등의 선별·재활용 거래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유통센터는 상반기 중 전국 448개 선별·재활용업체에 차량자동계량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7월부터는 재활용품을 거래할 때 입출고량 등 재활용 실적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통센터와 한국환경공단에 전송된다. 또 최근 3년간(2016~2018년) 유통센터에 재활용 실적을 제출한 폐비닐 선별·재활용업체 261곳을 전수 조사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활용 쓰레기 지원금 편취 업체 무더기 구속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악용해 거액의 지원금을 편취한 재활용 업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최근 3년간 폐비닐 4만 2400t 규모의 회수·선별 및 재활용 지원금 86억원을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회수·선별업체, 재활용업체 등 10개 업체를 적발, 업체 대표 8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지원금 편취 증거를 확인하고도 허위 현장조사서를 작성한 혐의(업무방해)로 한국환경공단 과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9명을 구속기소 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폐비닐 회수·선별업체 대표 A(59)씨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폐비닐 2만 7600t을 재활용업체에 인계하지 않았는데도 허위계량확인서를 제출, 22억 70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폐비닐 회수·선별업체 2곳을 운영하며 업체 사장들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개 회사 회수·선별업체 대표도 같은 수법으로 13억 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남권 최대 규모의 재활용업체 대표인 B(58)씨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만 2725t 규모의 재생원료 등을 생산한 것처럼 실적을 신고, 21억 4000여만원의 지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10개 업체가 폐비닐 4만 2400t으로 챙긴 지원금은 86억원에 달한다. 폐비닐 4만 2400t은 라면 봉지 90억개 규모다. 범행 이면에는 감독기관 직원들의 묵인과 조장이 있었다. 한국환경공단 호남지역본부 과장과 팀장은 지원금 편취 증거를 확인하고도 2016년 7월 현장조사 시 업체의 시간당 재활용 가능량을 부풀려주는 수법으로 허위보고서를 작성했다. 또 해당 과장은 지난해 10월 업체로부터 지원금 단가가 인상될 수 있도록 품질등급을 높여달라는 청탁을 받고 평가 점수를 과다부여한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팀장은 업체의 지원금 편취 증거를 확인하고도 2017년 12월 허위 소명자료를 조사하지 않고 해당 업체를 무혐의 조치했다. 또 다른 팀장은 지난해 2월 지원금 편취 사실이 확인된 업체로부터 제재를 최소화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았다. 검찰은 환경부와 함께 수사를 진행됐고, 환경부는 적발업체 10개사에 대해 유통센터와 계약해지를 하고 편취 지원금도 환수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남시 쓰레기봉투에 부서실명…폐기물 다이어트

    경기 성남시가 쓰레기봉투에 부서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품 자원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시·구청, 사업소, 직속기관, 산하기관의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실명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선 3월 재활용품이나 폐기물 배출 방식을 ‘부서 실명제’로 전환했다. 봉투 앞면에 부서명을 기재한 뒤 지정된 시간·장소에 분리한 쓰레기를 내놓아야 한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8시~10시에 각 기관 쓰레기 집하장에 배출한 종량제 봉투는 성상 조사가 이뤄진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미흡한 부서는 내부게시판에 공개한다. 재활용 컨설팅과 직원교육도 병행한다. 일반쓰레기, 플라스틱류, 캔·병류, 종이류, 폐비닐류 등을 5개 종류 이상의 분리수거함을 부서별로 자체 설치하도록 했다. 일회용 컵 사용은 자제하도록 해 모든 회의나 행사 참여자들은 개인전용 컵을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폐기물을 오는 2023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성남시 공공기관의 작은 실천이 모여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 운봉산 화재 원인... 농사폐기물 태우다 발생

    최근 부산 운봉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60대 주민이 농사폐기물을 태우다가 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15분쯤 운봉산 3부 능선에 있는 텃밭 일대에서 폐비닐과 농사폐기물을 모아 태우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폐비닐 등을 태우던 중 순간 강한 바람으로 불씨가 밭 주변 마른 잡초와 대나무,울타리 등을 타고 옮겨붙으며 산림으로 번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약 25㎡ 넓이의 텃밭에서 5년 전부터 마늘과 상추 등을 심어 가꿔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당시 사흘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운봉산 일대 곳곳으로 번지면서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8시간이나 지속했다. 이 불로 임야 20ha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현재 해운대구가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A 씨가 불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A 씨는 경찰에서 모두 자백했다. 부산시는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복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환경표지 인증 ‘친환경 재활용 봉투’ 출시

    환경표지 인증 ‘친환경 재활용 봉투’ 출시

    지난해 중국이 폐비닐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에 이른바 ‘폐비닐 대란’이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 또한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형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3000㎡ 이상의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농산물 유통센터 등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녹색제품 판매 장소를 설치·운영하도록 했으며, 이를 위반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마트, 대형슈퍼 등에서 일회용 일반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환경표지 인증 생분해성 수지 봉투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무상 제공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생분해성 수지 봉투는 일반 비닐봉투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가격이 비싸고 강도가 약할 뿐 아니라, 수분과 산성분에 의해 분해되어 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가 개발되어 폐비닐 문제는 물론, 일회용 일반 비닐봉투 사용금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비닐봉투 제작 전문업체 ㈜동우화학(대표 김용준)과 태양봉투(대표 채충배)가 제작하고 기능성 마스터뱃치 제조업체 ㈜애니켐(대표 이옥란)이 판매를 맡았다. 3사가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재생수지 60%를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신제 폴리에틸렌 수지만을 사용해 제조한 일반 비닐봉투와 동일한 수준의 우수한 강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에서 규정하는 40% 이상의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의 기준치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의 재생 원료를 사용한 것이다. 특히 비교적 단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젖은 제품 포장과 재활용성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사용 환경이 조성되면 종이봉투·종이박스, 약국 및 제과점의 제품 포장용 봉투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를 분리 폐기하면, 이를 분리수거 후 재생수지 펠렛을 만들어 이를 비닐봉투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재활용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자원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애니켐 전승호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재활용 봉투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녹색제품으로 기존의 일반 비닐봉투만큼 우수한 강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국내 대형마트 및 백화점, 편의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에서 다양한 친환경 녹색제품이 더욱 실용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 年 1억 5000만t… 일회용품 줄이고 처리 인프라 확충 절실

    쓰레기 年 1억 5000만t… 일회용품 줄이고 처리 인프라 확충 절실

    한국 쓰레기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다가 돌아왔다. 지난해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수출된 6500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관세당국에 신고된 것과 달리 재활용이 불가능한 유해 폐기물이란 사실이 적발돼 그중 일부(1200t)가 지난 2월 초 평택항으로 우선 반송됐다.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일반인은 잘 몰랐던 국내 불법 폐기물의 심각한 실태가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난 2월 21일 전수조사 결과 전국 불법 폐기물 규모가 120만t이며, 2022년까지 모든 불법 폐기물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폐비닐 수거 거부로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데 이어 불법 수출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수열(45)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만나 쓰레기 사태의 원인과 해법 등에 대해 물었다. 홍 소장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폐기물 분야를 전공하고,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2014년부터 1인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쓰레기 불법 수출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폐비닐 쓰레기 대란과 연결된 사건이다. 플라스틱 같은 가연성 쓰레기는 늘어나는데 처리시설이나 용량은 부족한 데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다. 방치되거나 불법 투기된 쓰레기 일부가 재활용품으로 둔갑해 동남아로 수출됐다. 폐비닐 쓰레기 대란은 대도시의 각 가정에서 직접 겪는 일이라 여론화가 잘됐지만, 불법 쓰레기 문제는 수도권 외곽이나 농촌지역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을 끌지 못했을 뿐이다.” 환경부 조사를 보면 전국 14개 시·도에 총 235곳의 쓰레기산이 있다. 수도권 쓰레기가 유입되는 경기에 가장 많고, 경북·전북·전남 등에도 몰려 있다. 경북 의성의 쓰레기산은 이달 초 CNN에도 보도됐다.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어떻게 처리되나.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의 처리 방법은 3가지다. 매립, 소각, 고형연료 활용이다. 매립은 땅 부족으로 한계에 다다랐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이나 폐기물고형연료 발전소는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발생 등 부정적인 인식이 커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이 지난해부터 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처리가 더 어려워졌다. 중국에 수출되던 한국 쓰레기는 연간 약 20만t이었는데, 지난해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된 쓰레기는 7만t이었다. 쓰레기 수출이 3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다. 쓰레기 처리 비용은 급등하고, 수출 시장은 막히다 보니 재활용품으로 수출 신고를 한 뒤 실제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를 불법 수출하는 경우가 늘었다. 필리핀에서 적발된 건은 암암리에 이뤄지던 불법 행위 중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난 사례에 불과하다.” -쓰레기 수출 감시망이 이렇게 허술한가. “이번에 평택항으로 돌아온 쓰레기 가운데 일부가 제주도 쓰레기로 드러났다. 일종의 ‘폐기물 세탁’이 이뤄진 것인데 통관 검사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불법 수출을 막기 위해선 쓰레기 수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검사관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전수검사하는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전국의 불법 폐기물이 120만t에 달한다고 한다. 관리가 미흡한 것 아닌가. “폐기물관리법에 배출자 신고 및 인수·인계 의무가 있고, 전자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한국의 연간 배출 쓰레기를 1억 5000만t으로 추정하면 99%는 관리되고 있다. 문제는 소량으로 배출하거나 감시가 엄격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1%의 쓰레기다. 쓰레기 처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싼 가격에 빨리 폐기물을 불법 처리하려는 유혹에 넘어간다. 사각지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불법 쓰레기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은. “가장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철저한 분리 배출 시스템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하지만 양적인 측면에서 볼 때 당장은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생산과 소비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야 하고,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돼야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 정부 정책은 투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쓰레기가 쌓이지 않게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시멘트 소성로 보조연료와 폐비닐을 활용한 배수로 등 재활용 수요를 확대하고, 소각처리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소각시설이나 폐기물고형연료발전소 설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이 크다. “주민 민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시설이기 때문에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지역주민위원회를 만들어 주민 참여와 감시를 보장하고, 운영에 따른 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업체가 동네 주민에게 보상금을 얼마씩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금 형태로 관리한다면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최근 음식물 쓰레기 대란 우려도 불거졌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은 2005년부터 시작됐는데 대도시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두고 사료와 퇴비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과학적 검토 등을 거쳐 한국 상황에서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도달한 게 건조분말을 만들어서 유기질 비료로 쓰자는 것인데 기존 습식 사료 업체 등에서 반발이 나왔다. 현재 허용되는 유기질 비료 재료들과 건조분말의 성분이 거의 같다고 나온 만큼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음식물 쓰레기는 2005년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습식사료, 건조사료, 건조비료 등의 방식으로 재활용되는데 서울에선 약 80%, 전국적으로는 50%가량 건조분말 처리된다. 정부가 현행 법령에 근거 규정이 없어 불법 소지가 있었던 건조분말의 유기질 비료 사용을 합법화하는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고, 서울 송파구의 처리시설장에만 2000t의 건조분말 포대가 쌓이는 등 보관 장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음식물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정부는 지난 28일 개정안을 확정·고시했다. -바다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바다 쓰레기 유입 경로는 세 가지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부표, 그물 등 어구로 인한 쓰레기가 가장 많다. 어업 쓰레기를 바다에 투기하지 않게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유실될 수밖에 없는 어구는 생분해성 물질로 바꿔 나가야 한다. 해수욕장과 해변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많은데 폭죽놀이, 풍선날리기 금지 같은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불법 투기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식탁에 올라와 건강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하수구 구멍 빗물받이에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도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호수와 해양 생태계를 교란한다. coral@seoul.co.kr
  • 발리 바닷속 쓰레기 줍는 여성 서퍼

    발리 바닷속 쓰레기 줍는 여성 서퍼

    인도네시아 발리,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 전하는 영상 속 발리는 좀 다른 것 같다. 지난 26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에 따르면 레베카 길모어란 여성 서퍼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있었던 ‘끔찍한’ 일을 소개했다.  그녀가 직접 찍어 SNS에 올린 이 짧은 영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일 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해양 오염에 대한 ‘심각한‘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한 듯 보인다. 그녀가 보드에 몸을 기대고 앞으로 헤엄쳐 나가자 그녀를 중심으로 사방에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둥둥 떠, 그녀의 서핑을 방해한다. 말 그대로 플라스틱 바다 속을 헤엄치는 꼴이다. 참다못한 그녀가 서핑보드 주위의 폐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건져 올리자 수 분 만에 보드 위에 수북이 쌓인다. 과히 충격적인 모습이다.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기분 좋은 서핑을 생각했던 레베카는 급실망한 채 해안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내가 찍은 동영상은 당시 내 주위에 있던 쓰레기 바다의 상황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면, ‘플라스틱 수프’에서 서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영상=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폐기물시설 신·증설비 50% 지원… 폐비닐대란 재발 막는다

    폐기물시설 신·증설비 50% 지원… 폐비닐대란 재발 막는다

    지자체·민간 재활용시설 적극 개선 기대 공사장 폐기물 선별 신규 설비도 보조금 쓰레기 방치·국외 불법 유출도 줄어들 듯 ‘운영 주체는 지자체장’ 명시… 책임 강화 설비 설치 기준도 마련… 날림공사 방지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폐기물처리시설을 증설하거나 신설할 때 국고 지원금을 50%까지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폐비닐 가격이 폭락해 벌어진 ‘폐비닐 대란’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 재활용기반시설 설치·운영지침 개정안’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민간 운영 중심인 재활용기반시설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재활용선별장 등 대부분 재활용공공시설은 민간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데, 국고지원 비율이 30%에 그쳐 시설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환경부가 폐기물처리시설 신설·증설 국고지원금을 50%까지 늘리면 지자체와 민간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재활용기반시설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늘어났다. 지금까지는 집하선별장(자동선별기 등을 갖춘 재활용시설)과 고형연료 제품(폐기물을 고형화 처리하여 만든 재생 연료) 제조 업체에만 국고보조금을 줬다. 하지만 앞으로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지자체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 방치되거나 국외로 불법 유출되는 등 문제가 많던 공사장 폐기물 처리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례에 따라 공사장 생활폐기물의 처리를 대행하는 업체나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자의 임시보관장소를 공사장 생활폐기물 보관장소로 지정·운영하는 업체는 지원대상에서 빠진다. 지자체의 책임도 강화했다. 기존 운영지침에서는 재활용기반시설에 대한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바뀐 운영지침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운영주체를 못박았다. 그동안 환경부·지자체·민간의 역할이 뒤섞여 혼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재활용기반시설을 설치할 때 지켜야 할 기준도 신설했다.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때 지켜야 할 규정을 명확히 해 ‘날림’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시설을 증설하거나 신설하기를 원하는 지자체들은 앞으로 규정에 따라 국고를 배정받게 된다. 환경부는 해당 운영지침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안 구성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폐비닐 사태 이후에 그간 소홀히 해 온 규정들을 보충하고 강화한 것”이라며 “이번 업무지침에 담긴 내용이 올해 보조금 계획에 포함됐다. 내년도 예산을 짤 때도 이 지침을 근거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불법폐기물 120만t 올해 41% 처리”… 발생 줄일 근본해법은 미흡

    “불법폐기물 120만t 올해 41% 처리”… 발생 줄일 근본해법은 미흡

    이 총리 “환경 파괴하고 국제 문제까지” 책임소재 끝까지 추적·불법 수출 방지 폐비닐 등 재활용 수요도 확대 하기로 “포화상태 소각시설 확충 필요” 지적 주민들 반발 중재 제도 마련도 숙제전국의 불법폐기물이 120만t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이를 모두 처리하고 감시시스템을 강화해 폐기물 불법 수출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9차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불법폐기물 관리강화 대책’을 논의하고 이러한 정책을 확정했다. 이 총리는 “불법폐기물은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 건강을 해치며, 국내를 넘어 국제 문제까지 야기한다”며 “이제는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는 불법폐기물 처리의 일차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환경부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 방치폐기물이 83만 9000t, 불법투기폐기물 33만t, 불법수출폐기물 3만 4000t으로 총 120만 3000t의 불법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치폐기물은 조업 중단이나 허가 취소로 폐기물 처리업체 내에 적체된 폐기물이다. 불법투기폐기물은 처리업체가 임야나 임대 부지에 무단 투기한 것이며, 불법수출폐기물은 불법 수출 후 국내로 재반입했거나 수출 목적으로 수출업체 등에 적체된 것이다. 이 중 폐비닐 등 가연성 폐기물이 52.8%(63만 6000t), 건설폐기물 등 불연성 폐기물이 47.2%(56만 7000t)였다. 올해는 방치폐기물 46만 2000t, 불법수출폐기물 3만 4000t 등 총 49만 6000t(전체의 41.2%)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방치폐기물 중 책임자 파산 등으로 처리가 어렵거나 인근 주민의 환경 피해가 우려되면 행정대집행으로 우선 처리한다. 또 ‘책임자 최우선 처리 원칙’ 하에 불법투기폐기물은 책임 소재를 끝까지 추적해 2022년까지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불법폐기물 발생 예방 대책도 나왔다. 먼저 폐기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재활용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멘트업계와 협의해 시멘트 소성로 보조 연료로 폐비닐을 사용하도록 하고, 배수로 등 폐비닐을 쓰는 재활용 제품의 경우 지자체 등 공공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지역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상시 감독을 위한 ‘신고포상금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오는 4월 시행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폐기물 처리량과 발생량을 줄이는 대책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고형 폐기물 원료’(SRF) 사용을 늘리도록 품질검사를 완화해주고, 폐기물 소각시설의 처리 용량을 재산정해 활용도를 높이는 등의 해법이 제시됐지만, 폐기물 처리량을 늘리는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폐기물 처리량을 늘리려면 현재 포화 상태인 폐기물 소각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기물 소각시설 확대로 발생할 주민 반발을 중재할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숙제다. 1990년대 수도권에 대형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갈등 관리를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이 만들어졌지만, 공공 폐기물 소각·매립 시설에만 적용될 뿐 민간시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소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SRF 발전소도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어서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민간 소각시설도 폐촉법에 준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SRF 발전소를 확대할 때도 주민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폐기물 공공관리 강화·폐플라스틱 수출 허가제

    폐기물 공공관리 강화·폐플라스틱 수출 허가제

    광양·군산항 물량 처리도 업체에 명령 2021년까지 공공선별장 24곳 신설 전국 방치된 66만t 2022년 제로화필리핀 불법 수출로 촉발된 폐기물 방치와 불법 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시스템의 공공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평택항에 반입된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불법 수출·처리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불법 폐기물 수출 문제가 대두된 지 석 달 만에 나온 정부의 공식 대책이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상반기에 폐플라스틱 수출 땐 수입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허가제’로 전환한다. 지금은 관세청과 환경부 허가만 있으면 수출할 수 있는 구조다. 또 불법 수출이 비용과 처리 기반 부족에서 야기됐다는 점을 반영해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한다. 2021년까지 공공선별장 24곳을 신설하고, 소각시설을 하루 1456t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음식물 폐기물을 고급 퇴비화하는 내용의 세부 로드맵도 상반기 내에 수립한다. 반입 폐기물 중 흙이나 콘크리트를 포함한 불연물의 재위탁 허용과 수익성이 낮은 폐비닐 등이 불법 처리되지 않도록 단기 사용처를 확보하기로 했다. 전국에 방치된 폐기물 65만 8000t의 약 20%를 연내 행정대집행 등으로 처리하는 것을 비롯해 2022년까지 방치 폐기물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지난 3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반입된 폐기물(1211t)과 평택항에 보관 중인 폐기물(3455t)에 대해서는 수출업체가 평택시의 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우선 소각하고 구상권(6억 300만원)을 청구할 방침이다. 동일업체가 불법 수출을 위해 광양항과 군산항에 보관 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수출업체와 토지 소유자에게 이를 치우는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전북 군산 공공처리장에서 보관 중인 불법 폐기물(1100t)에 대해서도 4개 배출업체에 오는 15일까지 깨끗하게 처리하도록 명령했다. 환경부는 경북 의성군에 재활용업체가 쌓아 놓은 17만 3000t의 방치 폐기물 중 2만 1000t의 긴급처리 비용(24억 3000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남은 15만여t에 대한 처리를 경북도와 의성군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의성군은 이 재활용업체에 대한 사업 허가 취소과 함께 고발했다. 환경부는 다음주 전국의 방치 폐기물 현황과 폐플라스틱 수출신고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와 처리 계획을 발표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공공의 일을 민간에 맡기는 순간부터 부작용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돈이 되지 않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편법과 탈법이 등장했고 여기에 브로커까지 관여하면서 불법 폐기물 수출이 체계화됐다. 이제 비정상을 공공이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법 폐기물이 수출되지 않으려면 관리체계 개편과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대하고,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불법 폐기물 말만으론 안 줄어 규제 강화를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선별 업체와 폐기물 처리계약 조건으로 선별 후 잔재폐기물의 비율을 40% 이하로 줄이도록 요구한다. 인천시의 ‘재활용품 선별·처리 민간대행 계약조건’을 보면 ‘잔재쓰레기 양이 반입량의 40%를 초과하면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초과분에 한해 익월 대행료를 전액 감액해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선별 후 잔재폐기물을 줄이는 의무를 민간 선별 업체에 모두 떠넘긴 셈이다. 업계는 “처음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한국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무리한 요구”라고 항변한다. 이들은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독일 사례가 참조할 만 하다. 독일은 2022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현재 17%에서 19% 포인트 높은 36%로 끌어올릴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고, 포장용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7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재활용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3등급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서는 포장재 겉면에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를 표시해 소비자가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업계에 8년간 종사한 박모씨는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거나 선별장이 제대로 선별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생산을 금지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한하는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EPR’ 제도 개선·폐기물 처리 시설 확대 재활용업계 보조금 체계인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 EPR 제도는 비닐이나 페트와 같은 포장재를 쓰거나 만든 생산자가 분담금을 내면 그 분담금을 재활용업체에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기업 분담금이 재활용업체의 지원금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EPR 제도 분담금 및 지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분담금은 2014년 대비 40.7% 증가했지만 지원금은 2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스매칭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 이유로는 EPR 제도의 의무할당량과 연관이 있다. 현재 매년 의무할당량을 정해주고 그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주기 때문이다. 소비량이 많은 비닐 이행률은 147.2%나 된다. 폐비닐 사용량이 많아 EPR 의무가 없는 업체의 비닐까지 재활용하다 보니 이행률이 초과달성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한 만큼 보조금이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대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까지 주민 반대로 신규 소각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일부 소각시설이 설치됐지만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수준은 아니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2000년대 후반부터 폐기물고형연료(SRF)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폐기물고형연료로 가연성 폐기물을 처리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민들의 민원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SRF 처리시설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까지 더해져 폐기물을 SRF로 처리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주민 반대를 설득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 주민 보상시스템을 마련해 주민 반대를 제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불법 폐기물 유출 경로 몰라 분리 수거 ‘헛수고’ 불법 폐기물 수출이 이뤄진 데는 폐기물 이동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분리수거율은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에 오를 만큼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선별장 등에서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일반 가정의 분리수거가 모두 헛수고가 될뿐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폐기물이 흘러나가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이다. 5t 이상 건설 폐기물처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올바로 시스템’ 전자등록서비스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업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분산 배출하거나 양을 줄이는 수법을 쓴다. 이런 폐기물들이 빠져나가면 환경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폐기물 수출 관계부처의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환경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야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각 기관들이 가진 최신 기술을 활용해 불법 폐기물 수출에 관여하는 업체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급선무다. ●드론 활용 감시·‘앱’ 통한 신고 체계 구축해야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드론 활용이다. 정부는 최근 공적 사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데, 폐기물 무단 유출 감시체계에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드론 5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불법 조업 단속, 항만시설 관리, 항만 보안, 적조 예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등에 드론을 활용한다. 불법 폐기물 수출 감시는 해양 쓰레기 감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해수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으로 감시를 확대해 불법 폐기물의 포위망을 촘촘히 해야 한다. 폐기물 수출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주민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지자체가 기동감시반을 투입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행정안전부는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민원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폐기물 무단 유출에 대한 신고체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들이 해외로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 올바로 시스템이 있으면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면서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폐기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따져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내륙에 방치된 폐기물에 한정했던 ‘방치·불법투기 폐기물 발생 예방 및 처리 대책’을 내년 1월부터 불법 수출 폐기물로 확대해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전 현장 확인 절차 강화 등 폐기물 불법 수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얼마 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는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가 발견됐다. 코에 박힌 빨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삼킨 고래, 재활용 폐기물이 목에 끼어버린 물개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품이 동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돼 해양 동식물은 물론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2016년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높다. 비닐봉지 사용량은 핀란드의 105배에 이른다고 한다. 일상 속 편리함으로 자리잡은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재활용 폐기물 수입국이던 중국이 돌연 수입을 거부하면서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이 발생했다.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일회용품에 대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언제든 닥칠 ‘쓰레기 대란’ 대비에 나섰다. 은평구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은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규제를 만들고, 지자체는 주민의 삶에 적용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생산자는 생산부터 소비, 환경적 처리까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되, 사용된 재활용품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잘 버리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하는데 5초, 쓰는 데 5분, 버리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을 깨끗이 분리해 버리는 일은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불편해진다면 그다음 세대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구민이 행복한 건강도시 은평’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감시·단속 업무 맡지만 ‘민간인’ 신분 70대 경비원 만취 주민에 맞아 뇌사 등 임대아파트서만 年 740건씩 발생 주민과 위계관계에 의한 갈등도 잦아 “호신장비 있어도 해고당할까 못 맞서”최근 아파트와 상가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이 구타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비원이 도리어 폭행의 위험에 노출된 역설적인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아파트 경비원 A(72)씨를 마구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아파트 주민 최모(45)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 10분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112에 신고했지만, 최씨의 고삐 풀린 폭행을 피할 순 없었다. 최씨는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에서는 상가 건물을 지키던 경비원이 술에 취한 10대들에게 “나가 달라”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 신모(18)군 등은 70세가 넘은 이 경비원을 마구 폭행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주민이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고 안내하는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같은 ‘경비원 폭언·폭행 사건’은 임대아파트에서만 연 740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2건꼴이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자들이 민원인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한 사례가 3702건에 달했다. 폭언이 1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취 폭언 1330건, 음주 행패 688건, 행패 184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비업법에는 경비원이 근무 중 경적, 단봉, 분사기 등을 휴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경비업체들은 “무전기나 단봉 등 호신 장비를 갖추고 다니더라도 늘 ‘을’의 처지에 있고, 맞섰다간 언제든지 해고당할 수 있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호소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감시·단속 업무만 강제해 놓은 관련법과 다르게 아파트 경비원들은 택배관리, 재활용 처리, 환경미화 등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민과 경비원 간 ‘위계 관계’에 따른 갈등이 확인됐고, 문제 해결은 그런 위계 관계를 조정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비원이 단순 ‘경비 업무’만을 맡는 게 아니라 주민 편의를 돕기 위한 일종의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뜻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원은 아파트나 상가 내 치안 유지 역할을 담당하지만, 신분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막상 사안이 발생했을 땐 법적으로 사람 대 사람의 민형사 사건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경찰이 담당 구역 내에서 경찰 역할을 대신하듯 민간 경비도 지위를 인정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기적의 소재’로 150년 누렸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를 삼켰고, 돌고 돌아 인간을 덮쳤다플라스틱 컵·비닐봉지 대신 텀블러·장바구니를 들어본다… 우리의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기에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기적의 소재’로 불렸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자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 플라스틱 소비 1위… 핀란드의 100배 정부도 이달 열린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과 플라스틱 빨대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에 푹 빠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 1위 국가다. 비닐봉지 414장, 플라스틱 98.2㎏. 우리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일회용품이다. 1년에 비닐봉지 4장을 사용하는 핀란드 사람들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 전날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물살은 누런 황토 빛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정박 중인 작은 어선 사이로 떠내려온 페트병 등 플라스틱과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바닷속에서 5㎜ 이하 크기로 작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만들기’ 운동가 벤 포글은 한 언론에서 최근 인도양을 잠수할 당시 목격했던 모습을 “바다 표면은 평온했지만 수면 밑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독성 수프 같았다”고 묘사했다.●미세 플라스틱 삼킨 해산물이 밥상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쪼개져서 떠돈다. 바다 생물은 미세 플라스틱을 삼킬 수밖에 없다.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생선은 우리 식탁에 오른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 앙갚음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워낙 작아 내장 벽을 통과해 혈류를 타고 신체 장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잡은 멸치 64마리 중 49마리가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망원시장, 장바구니 반납 땐 지역화폐 줘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지자 플라스틱 퇴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행동가 고금숙(41)씨는 “한 장의 비닐봉지가 175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며 “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는 마음만 먹으면 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회원들과 이달부터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빌려주고 반납 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플라스틱을 없애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매장에서 드실 거면 머그컵 어떠세요?”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얘기였다. 이제는 “매장에서 드시면 일회용품에 드릴 수 없습니다”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로 바꿨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김포에서 재생용 플라스틱 수거 업체를 운영하는 박상진(46)씨는 “지난 4월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이후 일회용품 반입량이 많이 줄었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잇따라 폐기물 수입규제에 나서면서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며 “재활용 관련 대책들이 세밀하게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쓰레기 대란 언제든 재연… 정부 대책 촉구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과 해양을 오염시켜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여름 나타난 전 지구적 폭염이 우리 국민의 인식을 많이 바꿔놨다. 제로 마켓(Zero market)을 운영하는 배민지(30)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대형마트·슈퍼마켓 1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제과점은 1회용 봉투 무상제공 못하게 뽁뽁이 등 5종 ‘생산자책임 품목’ 지정 연말부터 대형 마트 등에서 1회용 봉투가 퇴출된다. 세탁소 비닐과 1회용 비닐장갑 등 비닐 5종이 생산자책임재활용(EPR) 품목에 추가돼 재활용 기반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1일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1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하위 법령 개정안을 2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비닐봉투 사용량은 414장으로 유럽연합(EU) 평균(198장)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개정안은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강화된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에서 1회용 봉투 사용을 금지한다.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는 업체는 대규모 점포 2000곳과 슈퍼마켓 1만 1000곳 등 모두 1만 3000여곳이다. 제과점도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 제공할 수 없다. 제과점은 1회용 봉투 다량 소비 업체지만 무상 제공 금지 대상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그간 규제를 받지 않았다. 앞서 환경부가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2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에서만 비닐봉투를 연간 2억 3000만장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전국 1만 8000여개 제과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유상 판매함으로써 비닐봉투 배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비닐 재활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세탁소 비닐과 운송용 에어캡(뽁뽁이), 우산용 비닐 등 비닐봉지, 1회용 비닐장갑, 식품 포장용 랩 필름 등 비닐 5종이 EPR 품목에 추가된다. 폐비닐은 재활용 비용이 높아 생산자 지원이 필요한데 현행 생산자 분담금은 포장재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활용 업체들이 세탁소 비닐 등을 처리하느라 부담을 떠안게 돼 폐비닐(32만 6000t) 재활용률은 61%(19만 9500t)에 불과하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비닐봉투 사용 금지는 연내에, EPR 품목 확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개정안과 별도로 생산자 분담금과 지원금을 각각 6.2%, 8.1%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집사광익, 걷기 소통으로 실천”

    [현장 행정] “집사광익, 걷기 소통으로 실천”

    “우장산공원 내 조각물들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 조성된 예술 작품들인 만큼 이물질 제거 등 꼼꼼한 관리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마곡지구 개발로 발산역 출구 주변에 거리가게가 많이 생겨 통행이 불편합니다.” “지난 4월 구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한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을 선정, 운영했는데 아주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이런 정책을 많이 발굴해서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민선 7기 ‘걷기 소통 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11시, 우장산에서 열린 ‘2018 우장산 신록축제’에서다. 노 구청장은 이날 축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록체험 건강걷기’에 참석, 주민 1000여명과 우장산 산책로 2.5㎞ 구간을 걸었다. 주민들은 공원 내 조각물 정비, 배드민턴장 시설 보수 같은 일상생활 속 작은 것부터 환경·교통 등 구 정책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내놨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듣고 메모지에 꼼꼼하게 적었다. 노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운영 철학인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주민들과의 걷기 소통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며 “주민 한분 한분의 지혜를 모아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집사광익은 노 구청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밝힌 민선 7기 마음의 자세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결실을 얻는다는 것을 뜻한다. 노 구청장은 이날 나온 주민 건의 사항을 이튿날 바로 해결했다. 이물질 제거 등 조형물 정비를 모두 끝냈고 배드민턴장 바닥 보수는 9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께서 발산역 주변 거리가게는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민원을 해소하고, 폐비닐 수거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노 구청장의 걷기 소통 행정은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걷고자 했다. 민선 5·6기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의견을 듣는 게 일상이 됐다. 노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편하게 속마음을 나누고 의견을 듣다 보면 구정 운영에 대한 소신과 원칙이 더욱 명확해진다”며 “생활 밀착형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382㎞ 선거 현수막, 장바구니 재활용 추진

    1382㎞ 선거 현수막, 장바구니 재활용 추진

    마트·전통시장서 무료 배포 계획 환경부가 ‘선거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활용한다고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 이후 정부는 비닐봉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의 하나로 선거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6일 말했다. 이어 “장애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면 정부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며 “현재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 때마다 걸리는 현수막은 선거가 끝나면 항상 골칫거리였다. 재활용하기 어려운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져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한다. 이때 토양을 오염시키고 다이옥신 등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나온다. 자원순환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현수막 제작과 수거에 들어간 비용은 약 35억원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거리에 걸린 지방선거 현수막은 총 13만 8192장이다. 각 10m 안팎인 현수막을 한데 이으면 총 1382㎞에 이른다. 방수 천으로 제작되는 선거 현수막은 후보 사진과 이름, 홍보 문구 등이 새겨진 앞면을 서로 마주 보게끔 붙이면 깔끔하고 튼튼한 장바구니를 만들 수 있어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다. 과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현수막을 장바구니나 마대로 재활용한 사례가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일단 서울 일부 구의 중소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현수막 장바구니를 공짜로 나눠 줄 계획이다. 환경부 측은 “시범사업 결과를 지켜본 뒤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부터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드는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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