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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가 정한 ‘한국 평신도 희년’이 본격 개막됐다. 지난 19일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가 일제히 희년 선포식을 갖고 평신도 희년 행사에 돌입했다.서울대교구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평신도 희년’ 선포 미사를 봉헌하고, 내년 평신도 주일(2018년 11월 11일)까지 기쁨과 희망, 은총을 나누는 해로 지낼 것을 다짐했다. 희년 선포 미사에 참석한 신자 1200여명은 ‘한국 평신도 희년’ 개막과 함께 교회와 사회, 가정을 위한 새로운 복음화의 증인으로 나설 것을 되새겼다. 광주대교구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평신도 희년 선포식을 가졌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선포 미사를 주례하는 등 전국에서 ‘평신도 희년’ 개막을 일제히 알렸다. 이에 따라 각 교구와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는 주보와 행사를 통해 희년의 의미를 전하며 한 해를 보내게 된다. 특히 한국평협은 평신도 희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나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벌여 나갈 것을 선언했다. 평신도 사도직의 올바른 이해를 다지기 위한 신자 재교육과 함께 아시아 교회를 위한 나눔사업, 북녘 형제들을 위한 기도 운동,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눈에 띈다. 평신도들은 특히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앞서 한국평협이 처음 발의해 종교계와 공직사회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생활 속 바른 생활 실천운동이다. 지난 18일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유교 등 7대 종단이 서울 종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범종단 다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평협 권길중 회장은 명동성당 희년 선포 미사 중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가정과 본당, 교구 공동체가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염 추기경에게 다짐문을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동안 받은 은총을 기쁜 마음으로 이웃에 나누고 베푸는 해로 보내자”고 전했다. 앞서 한국 주교단은 지난 10월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설립 50주년이 되는 내년을 희년으로 지내게 해 달라’는 한국평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평신도 희년’을 선포했었다. 교황청 내사원에 전대사 수여 요청 공문도 보냈다. 이에 교황청 내사원은 한국의 ‘평신도 희년’을 맞아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을 담은 교령을 주교회의에 보내기도 했다. 교황청 내사원은 “참으로 죄를 뉘우치고 사랑을 실천하며 통상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전대사가 연결돼 있는 교황 강복을 베풀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희년 동안 성지순례, 평신도 행사 참여, 기도 등 교구 지침에 따른 신앙활동을 할 경우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희년 개막·폐막 미사에 참례하거나 ▲교구장 주교가 정한 희년 행사나 신심 행위에 경건히 참여하고 ▲각 교구장이 지정한 희년 순례지를 순례한 뒤 그리스도인 소명의 충실성, 사제와 수도 성소, 인간 가정 제도의 보호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기도·사도신경·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부르는 간구로 기도를 마치면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네 꿈은 뭐니? 시원하게 말해봐!”

    “네 꿈은 뭐니? 시원하게 말해봐!”

    서울 강서구는 오는 25일 경복비지니스고등학교에서 ‘2017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콘서트 드림톡톡’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서구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진로콘서트는 ‘비전발표대회’와 독특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진로 멘토’의 초청 강연으로 이뤄진다. 비전발표대회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이 자신의 당찬 꿈과 희망을 발표하는 무대다. 지난 4일까지 강서진로주치의 블로그를 통해 제출된 40여개의 작품 가운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창의력 등 5개 항목을 심사해 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5개 작품을 대회 발표 작품으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비전발표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속에 있던 꿈과 행복에 대한 고민,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등을 밖으로 꺼내 친구들과 공감하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전발표대회 중간엔 진로 멘토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이정욱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 마샬아츠 트릭커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공연에 참가하는 서석배씨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에 대해 들려준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北에 특사 보낸 中, 대화 테이블로 이끌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2015년 10월 류윈산 상무위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다. 쑹 부장의 방북은 최근 폐막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당 대 당 차원의 관례적 교류가 목적이지만 한·중,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데다 북한이 60여일간 도발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뤄져 한반도 정세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제 쑹 부장의 방북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중 양당과 양국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혀 핵 문제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쑹 부장은 시 주석의 친서를 갖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김정은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중국의 대북 제재 참여로 경색된 북·중 관계 개선 방안과 시 주석의 북핵 해법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메시지, 주변국들의 대북 압박 지속이라는 입장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인 만큼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 복귀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납득시켜야 한다. 오랜 침묵 끝에 중재에 나선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있다. 북한이 최근 2개월째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미 간 대화 채널을 언급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발표한 북한 관련 ‘중대 성명’에서 예상과는 달리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이 중재에 나선 이 시점에 테러지원국 카드를 꺼내 북한을 자극할 경우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하지만 시 주석 특사의 방북에 때맞춰 불거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을 둘러싼 미·중 간 진실게임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 준다. 쑹 부장의 방북이 해결을 위한 시작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북한은 이 같은 정세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그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을 “체제 전복을 위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면서 트럼프를 ‘미치광이’, ‘박테리아’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는데, 말폭탄이 아니라 실질적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1916·40·44년… 포성에 무산된 ‘평화 제전’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1916·40·44년… 포성에 무산된 ‘평화 제전’

    근대 올림픽 최초로 성화를 채화해 봉송한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개막을 불과 보름 앞두고 스페인 내전이 시작됐다.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 스페인 총통이 모로코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3년이나 이어졌다. 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 노릇을 하며 전쟁보다 더 깊은 상흔을 인류에게 남겼다. 베를린올림픽 개회식 때 하늘을 날던 비둘기떼가 3년 새 폭탄 세례로 바뀌었다.전쟁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것은 세 차례다. 베를린이 1916년 제6회 대회를 유치했지만 1차 세계대전 때문에 열리지 못했고, 도쿄가 1940년 12회 대회를 유치했지만 중일전쟁 때문에 헬싱키로 옮겨 치르려 했다가 결국 2차 세계대전 발발로 포기했다. 런던이 유치한 4년 뒤 대회도 결국 열리지 못했다. 유엔은 지난 14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휴전결의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올림픽의 이상인 평화를 실천하자고 거듭 다짐했다. 유엔 휴전결의안의 골자는 (하계 및 동계 대회를 치르는) 2년마다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일주일 뒤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자는 것이다. 평창의 경우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52일이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먹혀들지 않기 일쑤였다. 유엔 휴전결의안이 처음 채택된 1993년은 옛유고 연방 내전과 인종청소가 극심한 시기였다.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은 물론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을 때도 포성은 그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릴레함메르에서 동계올림픽 최초로 흑자를 냈다고 좋아만 했다. 옛유고 내전이 공식 종결된 것은 1999년에 이르러서였다. 2011년에도 신유고 연방에서 알바니아계 봉기가 일어났다. 옛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항의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은 서구 진영이 보이콧하는 바람에 반쪽 대회로 열렸고 4년 뒤 LA 대회는 옛소련 등이 보복하는 통에 또 반쪽으로 치러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는 쿠바와 북한이 함께하지 않았다. 인종차별로 16년 동안 초대받지 못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참가해 보이콧 없는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야 구현됐다. 심지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도 러시아 전투기는 조지아의 공군기지에 폭탄을 퍼부었다. 러시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지 1년도 안 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러나 유엔이 휴전결의안을 정면으로 짓밟은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평창 휴전결의안이 철저히 준수되는 것은 물론 북한도 참가해 한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막는 디딤돌을 놓기 바랄 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北 피겨 평창 참가하길” 호소한 김연아

    유엔총회가 어제 만장일치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채택했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고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내용이다. 국제사회가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평화를 수호하자는 하나 된 약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란 제목의 휴전 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초안을 만들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결의안 채택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엔총회장 연단에 오른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남과 북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한 노력”이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힘주어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출전을 거듭 당부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국제사회의 긴장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의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스포츠가 정치와 종교를 뛰어넘는 숭고한 힘을 지녔다는 사실이 그대로 입증되는 것이다. 유엔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담보 장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가국들의 불안을 씻어 평화의 장으로 이끄는 직접적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휴전 결의안은 형식상으로는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채택되기는 했다. 하지만 남북 대치 상황이 세계인의 우려를 자아내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번 결의안은 과거 그 어떤 결의안보다 울림이 크다. 올림픽의 평화정신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종료 시점까지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위기가 대화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계기도 될 수 있다. 유엔 결의 내용대로 세계 각국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참여를 마지막 순간까지 독려하고 또 독려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우리 정부에 주어진 역할은 더 커졌다. 평화와 화합의 정신이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스포츠 외교의 역량을 총동원할 때다. 한반도 평화를 향해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중대하고도 소중한 시간이다.
  •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올림픽 전후로 적대행위 중단 촉구”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올림픽 전후로 적대행위 중단 촉구”

    유엔이 13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유엔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견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해왔다. 이번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결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는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각각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결의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속’ 올림픽 대회의 시작이라면서 “스포츠와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상기한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총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북측 실무진은 휴전결의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활성화 토론에는 참석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주 제안국인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을 작성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여 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결의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대표 1인만 발언하는 것이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른 총회 결정으로 김연아 선수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유엔 데뷔 “北피겨 평창 꼭 참가하길, 성화 점화한다면 영광”

    김연아 유엔 데뷔 “北피겨 평창 꼭 참가하길, 성화 점화한다면 영광”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인)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대표만 발언하는 게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라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약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올림픽 참가자,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며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듯, 한국 정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보장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세계는 올림픽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뤄왔고,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그 대표적 사례”라며 “특히 평창올림픽은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끄는 창(窓)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끌고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 평창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인 정승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도 참여한 정부 대표단은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도종환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첫 번째 메시지는 평화”라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해 “내년 2월 초까지도 북한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단일창구인 IOC를 통해 반드시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장권이 특히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장 만석’을 자신했다. 김연아는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거론하며 “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갈라 무대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은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개회식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 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해왔다. 이번에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결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가 도드라진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7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동계올림픽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개국과 날 세운 트럼프… APEC “다자무역 지지”

    20개국과 날 세운 트럼프… APEC “다자무역 지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11일 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PEC 무대에 처음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히 외치며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을 주장해 다른 회원국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제25차 APEC 정상회의는 이날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에서 “규범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개방되며 공정하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하는 APEC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다낭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다낭 선언문은 ▲혁신적 성장, 포용성 및 지속 가능한 고용 ▲역내 경제통합의 새로운 동력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량 및 혁신 강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식량 안보 및 지속 가능한 농업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 등 다섯 가지 분야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APEC의 장기 비전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 차이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APEC이 FTAAP 실현을 위해 포괄적·체계적 노력을 전개한다는 선언 수준에서 문안이 합의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24차 회의 때보다는 약화된 수준이나 올 7월 독일에서 채택된 주요 20개국(G20) 정상 선언문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성과를 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했다.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보호 무역주의와 양자 무역 우선 정책을 먼저 제시하는 바람에 시장개방을 강조하는 20개 회원국들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한국 등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을 요구하는 등 자유무역주의와 역행하는 흐름을 보여 회원국들의 빈축을 샀다. 미국과 회원국들 간의 ‘물밑 조정’을 통해 선언문에는 ‘다자무역 체제’에 관한 APEC의 역할과 2020년까지 보호무역조치 현행 동결 약속을 재확인하는 등 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대하던 미국의 주장도 반영됐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상호적,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의 중요성, 시장 왜곡적 보조금 폐지,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상·이행 모니터링·분쟁 해결 기능 개선, WTO 협정의 완전한 이행 등이 문안에 포함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레이싱·격투기·콘퍼런스 등 미래 산업 점검세계 정상급 선수 참가…남녀노소 관심집중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이 지난 11일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했다. 대회에서 강창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강 선수는 앞서 2017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 경연대회 등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2등은 김민찬 선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 선수는 코리안드론 챔피언십 우승 등 지난해에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망주로 꼽힌다. 3등은 지난해 케이티(KT)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손영록 선수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대회는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알찬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 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6시간 이상 진행되며 드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 드론 자석 낚시 등의 놀이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성(19)씨는 “TV에서만 보던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보니 크기가 작은데도 날쌘 느낌이어서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금요일 오전에는 직장인들이 주로 참여한 데 이어 주말인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대회는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도종환·김연아 등 대표단 美 방문 대구 현풍고 3명도 연단에 올라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정부 대표단이 제72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찾았다. 정부 수석 대표인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외교부, 조직위, 강원도, 김연아(오른쪽) 올림픽·정승환 패럴림픽 홍보대사,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대구 현풍고 학생 셋(김경민, 김호영, 황혜민)이 대표단에 참여해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 연단에 오른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란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처음 채택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란 대의에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임을 강조하고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로서 갖는 의미를 세계에 알린다. 결의안엔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지구상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자는 내용을 담았다. 평창의 경우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52일이 해당한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초안을 작성한 뒤 회원국들의 문안 협의를 통해 마련돼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0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소개 발언, 김연아 홍보대사의 보조발언, 결의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부 대표단은 브리핑과 인터뷰 등을 갖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는 ‘평창 나이트’ 연회를 열어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다음날에는 공공외교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평창동계올림픽 별 세션’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에 참석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아베 나뒹구는 모습 체조선수보다 낫다···인상적”

    트럼프 “아베 나뒹구는 모습 체조선수보다 낫다···인상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골프 라운딩 파트너였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뒤로 나뒹군 데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가 나뒹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만일 그게 아베 총리가 맞다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봤던 그 어떤 체조선수보다 낫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방일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하다가 벙커에 3차례 공을 빠트렸다. 벙커에 빠진 공을 쳐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가기 위해 벙커에서 그린을 향해 뛰어나오려 시도했으나 뒤로 나뒹굴며 흙구덩이에 빠졌고, 이 장면이 현장을 촬영하던 일본 TV도쿄의 화면에 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영상 출처 : BBC 유튜브>  
  • 트럼프 “중국과 러시아가 도와주면 北문제 빨리 해결될 것”

    트럼프 “중국과 러시아가 도와주면 北문제 빨리 해결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우호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우리를 돕는다면 그(북한) 문제는 훨씬 빨리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큰 문제가 있으며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확보한다면 북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노력하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빨리 합의했다. 이것(공동성명)이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이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오늘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美 ‘무역카드’로 북핵 확답 요구 中, 고강도 대북 제재는 부담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기다리고 있던 자금성(紫禁城)으로 향했다. 양국 정상은 4시간 동안 자금성에 머물며 이번 방문의 핵심 쟁점인 북한 핵과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자금성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에 국빈 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중의 의미가 중대하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차 당대회가 원만하게 폐막하고 시 주석이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중국의 경제발전에 찬사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겉으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고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행한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말미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수출관리 법규에 따라 무역 제재 등의 규제를 받는다. 자금성 회동을 통해 상대방의 의중을 떠본 양국 정상은 9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터후이’(習特會·시진핑 트럼프 회담)의 최대 현안은 단연 북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핵 문제를 ‘협상 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확답을 얻기 위해 무역 문제를 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6차 핵실험 이후 북핵이 미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됐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더욱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 카드야말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이란 게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재의 강도를 조금 더 높이는 수준에서 대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기본 노선을 정상 합의문에 명기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군사옵션’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중국에도 좋은 신호다. 무역은 북핵보다는 타협의 여지가 넓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와 미국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9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19건의 협약은 생명과학, 항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왕 부총리는 양국 기업 대표단에 “오늘 계약은 ‘몸풀기’에 불과하며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수입 확대 요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지면 중국이 오히려 반격할 수도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에 첨단 제품 수출 규제 완화,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 강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라는 3대 요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렬 환영’ 시진핑 “트럼프, 방중 의미 중대…세계가 주목”

    ‘열렬 환영’ 시진핑 “트럼프, 방중 의미 중대…세계가 주목”

    트럼프 “시 주석 연임 축하…中 세심한 환대 감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베이징에서 방중 일정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금성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CC)TV가 보도했다.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자금성 내 바오운러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차를 마시며 환담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에 국빈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의 의미가 중대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중은 중·미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경제사회 발전 상황과 얼마 전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중요 성과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차 당대회가 원만하게 폐막하고, 시 주석이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 측의 세심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 경제발전이 이룬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국빈방문이 성공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환담을 마친 뒤 함께 자금성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을 둘러보고, 경극 ‘미후왕’을 관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강원도 문화 향기를 세계 속에 알려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평창과 강릉, 정선으로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수단 환영(2월 4일)부터 대회 폐막 행사(3월 18일)까지 곳곳에서 무료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을 주요 무대로 하고 전국 모든 도시가 공연과 관람 무대가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개최 도시를 주요 축으로 전국을 동계올림픽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벌써 G-100을 전후해 다양한 붐업 이벤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새해 2월 초부터 진행될 주요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7일 현재 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가 될 평창과 강릉, 정선은 각종 문화행사 준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우선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개폐회식장 주변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채롭다. 플라자 내에선 문화ICT관과 전통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 메달플라자 등이 대회 기간 상설 운영된다. ●선수촌 광장서 선수들과 마당놀이극 문화ICT관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 작품 전시와 축하공연 등 소규모 공연, 백남준 미디어아트 실내 전시, 정보통신 관련 체험·전시, 벽화로봇 야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통 한옥 형식으로 만든 전통문화관에서는 나전장, 매듭장, 침선장, 옹기장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장 시연이 펼쳐지고 가야금 병창, 생황 연주, 판소리 등 예능장들의 소공연도 열린다. 또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나전칠기, 한지공예, 민화 그리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의 전통 민속문화 체험과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봉산탈춤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라이브사이트와 메달플라자에서는 경기 내용이 중계되거나 메달시상식과 함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인근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세계 유명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경포호수가 눈앞에 펼쳐지고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병풍처럼 들어선 강릉시 교동 강릉올림픽파크도 올림픽 문화행사가 펼쳐질 주 무대다. 이곳에서는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및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오픈스테이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질 강릉아트센터가 중심이 된다.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형 스크린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 플래시몹 등 특별무대 공연, 전문공연팀이 펼치는 거리예술공연, 아이스링크를 활용한 동계종목 체험, 전국 대표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진다. 오픈스테이지에서는 각종 퍼레이드와 한복 플래시몹 등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대공연장(10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실(3개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문화행사와 국립발레단 등 국립극단 위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IOC 총회 개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쇠를 들고 가락을 쳐서 여러 신을 불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과 여성 무용수들의 경쾌한 장구 장단과 통일된 움직임으로 신명을 더하는 장구춤, 번영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백성과 임금이 다 함께 춤을 추는 신태평무 등이 펼쳐져 한국의 문화와 멋을 세계인들에게 한껏 뽐낸다. 이 밖에 평창과 강릉 선수촌 야외광장에서는 IOC 환영의식 및 참가 선수들과 하나된 퓨전 탈 마당놀이극이 펼쳐진다. 환영행사로는 취타대 연주와 어가행렬을 통한 선수단 입장은 물론 탈을 쓴 난장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KTX와 연계한 진부역에는 역 앞 임시시설에 올림픽 주제 유물 전시 및 알공예, 흑백사진, 동양화 등 명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월정사에서는 심수관 백자 전시전이 열린다.●전국·해외 결연 지자체 공연도 풍성 대회 기간 전국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올림픽 패밀리 팸투어가 실시된다. 평창(송어축제장), 강릉(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전엑스포 스케이트장,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8곳에는 실시간으로 경기 중계와 공연 관람이 가능한 고정형 라이브사이트가 설치되고 전국 광역시 등 17곳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뜬다.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강원도가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회 기간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올림픽 테마공연이 열린다. 단오제, 설화 등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테마로 한 음악과 액션이 어우러진 난버벌공연으로 하루 1~2회씩 공연된다. 강릉아트센터와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는 92개 전문단체가 113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주로 강원도립공연단과 강원도 내 문화예술단체, 전국 시·도 공연단,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 초청공연들이다. ●대관령음악제 ‘특집 겨울 버전’도 마련 명품 클래식 대관령음악제가 올림픽 특집 겨울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첼로의 정명화, 피아노 손열음,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등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협연도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가 열려 대한민국 아리랑과 함께 정선아리랑이 대회 기간 상설 공연된다. 강릉원주대에서는 주말마다 유명 케이팝 스타 초청공연도 열린다. ●평창·강릉·정선 54㎞ 손님 환영등 설치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알차다. 강릉 솔향수목원과 경포해변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설치민술전, 오륜 별빛 문화예술거리, 비엔날레전이 열린다. 평창, 강릉, 정선 개최 도시 곳곳에서는 54㎞에 이르는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등(燈)이 설치되고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접경지역의 DMZ평화예술제, 원주의 윈터댄싱카니발, 강릉의 단종국장 재현과 인류평화기원 망월제, 대도호부사 행차 등이 펼쳐진다. 정선에서는 한·중·일 전통극공연, 학술포럼 등 문화교류행사도 열린다. 김광석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문화행사 주무관은 “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참가국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우리의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강릉·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트럼프에 맑은 공기를”… 中, 바비큐 금지령까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와 트위터 차단 정책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겠지만, 중국의 공기 오염과 인터넷 통제도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에서의 건설공사를 중단시키고 트럭 등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대회 때에도 파란 하늘을 연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맞아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베이징에는 지난 4일부터 이번 가을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엄습했다. 6일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300㎍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12배다. 베이징시는 지난 4일부터 4단계 경보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주황색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내릴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노약자는 밖에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중국 정부는 7일 스모그가 정점을 찍고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는 8일에는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예보대로 강한 북서풍이 불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를 마실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도 세계 언론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위터를 계속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중국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외국 언론인이나 기업인은 중국의 보안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뚫는 사설가상망(VPN)을 설치해 트위터 등에 접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VPN이 없어도 트위터에 접속할 수는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위성 기반의 독립적 통신 시스템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트위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계속 날리면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2015년 5월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에도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집중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中은 대북 공동관리 협력 강화… 北, 핵 완성 이후 대화 제의 가능성”

    “美·中은 대북 공동관리 협력 강화… 北, 핵 완성 이후 대화 제의 가능성”

    “미국과 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관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고, 향후 추가 핵·미사일 실험 여부 등 대외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북한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핵무력의 완성’을 선언한 뒤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평화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6일 한반도와 동북아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순방과 미·중 정상회담은 북한의 대외 정책과 동북아의 안보 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 및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일본의 대표적 한반도·동북아 문제 전문가인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북한은 국제적 제재 국면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외 정책 및 대응 방안을) 유보하고 있다”면서 “9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북한의 태도를 포함해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 및 안보구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북한에 대한 미·중 정상의 입장은 어떻게 정리될까. -미·중 두 나라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관리를 강화하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대회를 마치고 주요 인사이동 및 새로운 국내 권력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다 여유가 생겼고, 국내 경제문제에 더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한 문제에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배경이다. 중국이 북한 문제를 혼자서, 독립적으로 다뤄 나갈 가능성은 적다. →이번 순방에서 중·미 간 타협이 가능한가. -이달 초 공산당 대회를 마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대립하기보다는 보다 협조적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중국으로서는 경제적 협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갈등을 줄이기를 원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과의 공조를 넓히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북한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나. -북한이 계속 도발할 것으로 전제하는 관측이 많지만, 북한은 협상을 앞세우면서 출구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중국에 대해서도 현재 거리를 두며 냉랭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공산당 대회가 폐막되면서 다시 총서기로 집권한 시 주석에게 보낸 북한의 축하 전문 등을 보면 북한의 반응이 얼마나 냉담한지 알 수 있다. 북한이 출구전략을 쓰면서 유화적으로 나올 경우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오던 미국 등 국제사회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지만, 북한 외교가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대응에 대한 전망은. -북한은 핵·미사일 등 국가 핵무력 완수를 국가적 우선순위에 놓고 있지만,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보면 경제 건설에 힘을 쓰는 병진노선도 추구하고 있다. 좀더 장기적으로 경제를 건설하겠다는 생각도 있고, 유엔 제재 결의가 효과를 보고 있는 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장기적 관점에서 외교를 새롭게 시작해 나가려고 한다. 핵무력 완성 선언 뒤 대화 제의를 하면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을 하지 않으면 더이상 미사일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 동시 동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도 그런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본은 어떤 입장인가. -지난달 말 중의원 선거가 끝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한에 대한 언급과 태도에 변화가 있다. 지난 9월 유엔에서 한 아베 총리의 연설은 강경 일변도였다. “협상해도 소용없다”는 자세였다. 군사력 행사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상으로 협상 가능성을 배제했었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중의원 선거가 압승으로 끝난 뒤에는 “압력의 목적은 협상”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선거가 끝난 뒤 아베 총리는 조금씩 협상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자기 입장을 수정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협상을 시작하거나, 북한에 태도 변화가 있으면 그에 따라 일본 외교를 맞추기 위해 좀더 융통성 있는 자세로 변화한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미·일 정상회담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의 축이라는 점과 굳건한 미·일 동맹을 다시 한번 대외에 과시하면서 대북, 대중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한·미 관계가 긴밀하다고 해도, 미·일 관계와는 수준 차이가 있다. 미국에 일본은 동북아 정책의 핵심적 기반이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에 유화적인)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면 미국의 북한 정책은 성립하지 못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남중국해의 자유통항, 일본이 실효적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확인,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전략’ 등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공동 외교전략 등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새 관계발전 기대”… 北·中에도 훈풍?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새 관계발전 기대”… 北·中에도 훈풍?

    “평화·공동 번영 수호에 기여” 中,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새로운 정세에서의 북·중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19차 당 대회를 마친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중 관계 개선에 이어 북·중 관계 회복에도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며 시 주석이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전문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7월 11일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55주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얼마 전(10월 2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가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진행되고, 내가 다시금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거(선출)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하여 각각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조선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북·중 양측 최고지도자가 중국 당 대회 폐막 이후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면서 그간 냉랭했던 북·중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중 양국은 집권당의 중요 회의 이후 상대 측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당대당’ 외교 전통을 갖고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이 공산당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18차 당 대회 이후에는 있었다”며 “이번에도 어떤 형태로든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끝나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갖고 중국이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도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축전에 답전을 보낸 것과 관련해 “예의상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 19차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즈음해 우리는 많은 국가의 정당 지도자, 국제기구 책임자들로부터 축전을 받아 우리 지도자도 예의상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린다.한국전력은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에너지 4.0 시대’를 선도하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BIXPO) 2017’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3회째인 빅스포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 교류 확산을 위한 국제적 신기술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 기술의 트렌드와 융합 방향을 모색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상담, 기술교류 폭이 커지면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람회는 7개 테마에 모두 473개 전시 부스가 준비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는 신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참여 기업도 260여개에 이르며, 해외 관람객 등 6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신기술전시회는 지난해까지 에너지 신사업, 신기후, 이노테크 쇼(Inno-Tech Show), 중소기업 동반성장 박람회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에너지 4.0관,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 발전신기술관 등을 신설해 7개 전시관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4.0관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점검 등 각종 신기술이 펼쳐진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4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참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 등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기술 등을 보여 준다. 이 밖에 신기후전시관과 이노테크 쇼에서는 각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차세대 송전·스마트 배전분야의 신기술이 망라된다.이번 신기술전시회에는 효성, 현대일렉트릭, LS산전, 한전KDN,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휼렛패커드 등이 대거 참여, 실질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신기술체험관은 관람객을 위한 코너이다. 이곳에서는 한전의 켑코(KEPCO) 4.0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인 3대 미래 사업분야와 이를 구현할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증강현실(VR·AR), 드론·로봇, 빅데이터, IoT, AI 등 ‘7대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VR·AR 공간을 통해 전력생산과 운반 프로세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과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비서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하고 관련 기기를 작동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와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리는 발명대전은 국제발명대전, 한전발명대전, 일반&대학생전, 발명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참가자, 대학생에 이어 올해는 빅스포 참가기업의 출품을 허용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한전발명특허대전과 국제발명대전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는 폐막식 때 ‘빅스포 어워즈’라는 별도의 통합 시상식을 마련해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전력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에너지 기술 분야가 더해져 모두 38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세계적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이 특강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최고기술경영장(CTO)포럼에는 29개국 42개 글로벌 전력사의 최고경영자(CEO)와 CTO 등 49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유틸리티의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또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고급회의)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며, 프랑스 파리 부시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 등 국내외 10개국, 16개의 스마트시티 관계자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도 준비됐다. 특히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포럼’이 국내외 석학 등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빅스포 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채용박람회외 각종 문화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중 관계 복원] 한·중 모두 파트너십 복원 절실… 사드 갈등 일단 ‘봉인’

    [한·중 관계 복원] 한·중 모두 파트너십 복원 절실… 사드 갈등 일단 ‘봉인’

    “외교적 입장과 현실은 차이”…한반도 안보위기에도 새 국면 “외교적으론 입장은 입장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입장에 대해서는 중국 측, 우리 측도 이야기할 건 이야기하되, 현실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자는 것이었다.”(청와대 고위관계자) 한·중 관계의 ‘대못’이나 다름없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봉합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4개월여 만에 합의되는 등 한·중 관계는 물론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위기 역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1일 “일종의 ‘봉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양측의 입장은 입장대로 존중하면서 더는 언급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 상황에서 사드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의미다.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 반대’(중국) “사드 체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한국)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되, 이 문제로 더는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16개월여를 끌어 온 사드 갈등이 일단락될 수 있었던 것은 전략적 교집합을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폐막한 공산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2기’를 다진 중국으로선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미·일 관계는 긴밀해지고, 북·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선 한국과의 파트너십 회복이 절실했다. 한국 역시 사드 배치 이후 경제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다 북핵 문제의 가장 중요한 ‘패’를 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였다. 양국이 동시 발표한 협의문에서 언급된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힌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물론 청와대는 이번 합의를 ‘봉인’으로 표현했지만, ‘봉인해제’될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북한 도발에 따라 사드 추가 배치나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등이 이뤄진다면 제2의 사드 갈등이 재현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신뢰’를 강조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가상적 상황이 생길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문제는 신뢰에 기초한 조치”라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표면적으론 중국의 보복으로 우리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만 눈에 띄지만 중국 역시 외국기업이나 정부들에 ‘투자하기 미덥지 않은 국가’란 이미지가 고착화된다는 걸 알고 있는 만큼 또다시 경제보복을 취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문에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측의 유감 표명이 빠진 것은 다행이지만, 경제적 보복과 관련한 중국의 사과 역시 제외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쉽겠지만 협의문에 포함된 ‘현 상황을 조속히 정상궤도로 올리자’는 말은 지금까지의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고, 앞으로 가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금껏 경제·문화 보복을 공식 시인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시적 변화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의 정책은 무쇠솥과 같아서 천천히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도 “눈에 보이게 한·중 간에 따뜻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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