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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역대 최대규모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2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배우 정진영과 김정은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PIFF는 오는 10일까지 9일간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개막식에는 1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을 펼쳤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를 열창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참석한 다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참석한 개막식장은 주홍빛 텅스텐 조명과 라틴음악으로 차분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PIFF 조직위원장인 허 시장은 개막사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에 힘 입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영화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개막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 뒤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선정됐다. 또 PIFF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85편,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95편이 각각 상영된다. 특히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한 작품 14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PIFF의 높은 위상을 반증했다.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다. 쉬커(徐克)의 ‘모든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 왕자웨이(王家衛)의 ‘동사서독 리덕스’ 등 4편이 상영된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루마니아 영화 12편을 소개하는 ‘루마니아 뉴웨이브’, 서구가 아닌 아시아만의 영웅을 그린 영화 11편을 모은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이탈리아 거장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회고전, 1950~1960년대 시대상을 드러내는 한형모 감독의 회고전 등 특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제작 지원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영화 기획자들의 모임인 ‘코리안 프로듀서스 인 포커스(KPIF)’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은 3~6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프리머스 시네마,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쉬커 감독과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 이탈리아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이 선정됐다. 예매는 인터넷(www.netmarble.net)과 함께 모바일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관객들이 쉽게 표를 살 수 있게 됐으나 전체 표의 30%는 현장에 판매하기로 했고, 밤을 잊은 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남포동에서도 심야상영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IFF의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2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첫 삽을 떴고, 4~5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37개 도시의 영화.영상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제1회 ‘아.태영상정책포럼(FPP)’이 개최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배우 정진영·김정은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 배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를 열창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세계 60개국 315편의 작품이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셰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85편,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95편이 각각 상영된다. 특히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된 14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한편 부산영화제 관계자들은 이날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제의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맘껏 뛰고 두드려라” 강남구 개천절 연휴 가을 축제

    서울이 가을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미군들까지 참여하는 마라톤 축제와 국내외 유명 타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드럼페스티벌이 가을 정취에 젖은 서울시민의 낮과 밤을 적신다. 강남구와 주한미8군사령부는 3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제평화마라톤축제’를 개최한다.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올해 6번째다. 탈북 청소년 20명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기증하고 마라톤 참가자들의 마음을 담아 참가비의 50%인 6536만원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한다. 마라톤 축제에는 96개국 외국인 3000여명 등 시민 1만 5000여명이 참여한다. 댄스스포츠연합회의 벨리댄스 퍼포먼스와 주한미8군 밴드의 축하공연도 준비됐다. 선수들이 양재천변과 탄천변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댄스공연이 열리고 조용필, 장윤정 등 초청가수들의 평화기원 콘서트도 열린다. 서울에서 보기드문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숲에서는 3일 동안 신명나는 북소리가 울려퍼진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이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밤 9시30분까지 열린다. 해외 9개팀과 국내 정상급 11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첫날은 전통타악연구소인 ‘공감21’과 에콰도르 타악공연팀 ‘치니라티노’의 타악협연, 무형문화재로 유명한 전통 타악의 대표주자 ‘진도북춤’이 공연된다. 둘째날에는 서울예술단이 준비한 전통 타악퍼포먼스 ‘시루다’가 처음 공개된다. 이날은 정크뮤직의 창시자 도널드 크낙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타악연주자들이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폐막일인 5일에는 브라질 삼바 타악의 선두주자 ‘두두투치’와 파워드럼즈의 합동공연이, 드럼신동 허예찬, 팝핀 신동 기파랑 등의 공연과 함께 국내 타악의 자존심 최소리의 혼을 담은 연주로 막을 내린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eoul In]

    [Seoul In]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다음달 26일 뚝섬 서울숲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성동가족 백일장’을 연다. 신청은 같은달 10일까지 방문, 전화, 팩스로 받는다. 각동 주민센터나 구청 가정복지과로 하면 된다. 참여부문은 시와 산문이며 일반과 학생부로 나눴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부 10명, 학생부 36명을 뽑아 시상하고,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만들어 출간할 예정이다. 가정복지과 2286-543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0월 한달간 ‘제11회 건강의 달’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과 보건소 앞마당에서 기념식과 ‘암 극복할 수 있다’를 주제로 한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의 강의를 갖는다. 이날 금연·영양·절주 등 건강 체험마당도 이어진다. 건강상식 퀴즈대회, 공연 이벤트,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풍선아트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선물 타기 행사 등의 이벤트 마당도 마련된다. 지역보건과 820-1424.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8일 한성백제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3일동안 관람객 60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2000년전 백제의 마을, 장터, 문화 등을 체험했다. 백제 전성기를 이끌었던 근초고왕에 초점을 맞추어 올림픽공원 네거리에서 평화의 광장까지 1.5㎞ 구간에서 개선행렬을 펼쳤다. 개선행렬에는 배우 정흥채씨가 백제장군으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폐막식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갈라 콘서트와 인기가수 마야의 공연,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보과 410-332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도봉구치매지원센터워크숍’이 다음달 6일 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내 유관기관 관계자, 치매가족,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신경정신과 전문 교수들에게 초기 치매 진단, 감별진단, 초기 치매의 개입과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이다. 1부에서는 최선길 구청장의 인사말,2부는 초기 치매 진단과 감별진단,3부는 초기 치매 치료와 방안 등 치매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치매지원센터 955-3591.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다음달 16∼17일 어린이들이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초등학생 병영체험’을 제223연대(의정부시 호원동)에서 실시한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100명이 병영체험에 참가해 제식훈련, 야전취사, 군용텐트 숙박, 경계, 서바이벌 게임 등을 체험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가정복지과 950-3287.
  • 현빈, 아시아 팬 2000명과 생일파티 겸 팬 미팅

    현빈, 아시아 팬 2000명과 생일파티 겸 팬 미팅

    배우 현빈이 아시아 팬들과 생일파티 겸 팬 미팅을 가졌다. 현빈은 지난 27일 오후 5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어린이대공원 내 돔 아트홀에서 ‘2008 현빈 Fan meeting & Birthday party-THE Present...HYUNBIN’이란 타이틀로 생일파티 겸 팬 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이는 지난 25일 현빈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현빈의 공식팬클럽 ‘The Space’와 국내 팬들을 비롯해 태국, 홍콩,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과 멀리 이스라엘 등 아시아 각국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그맨 문천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팬 미팅에서 현빈은 리프트를 타고 팝송 ‘LOVE’를 부르며 등장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각국 팬들과의 인사 자리에서 이스라엘 인사말까지 준비하는 성의를 보였다. 현빈은 현재 촬영중인 KBS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연예인야구단 ‘플레이보이즈’ 등 여러 배우들과의 인(人)라인을 소개했으며 팬들과 직접 얘기하는 1:1즉석 질문게임, 야구판에 공을 맞춰 미션을 수행하는 야구토크게임으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계속되는 팬 미팅에선 팬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카드섹션 이벤트와 장동건, 송혜교, 신민아, 정려원 등 연예인들의 축하영상이 이어졌으며, 축하영상이 끝나자마자 평소 두터운 친분이 있는 배우 공형진과 장동건이 깜짝 등장해 현빈과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또한 현빈과 영화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김동완이 게스트로 참석, 함께 작업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축하노래로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2시간여의 팬 미팅이 끝나자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현빈은 바쁜 드라마 촬영 중에도 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현빈은 “1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너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멀리서 찾아와주신 해외팬을 포함해 모든 팬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음 좋겠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빈은 올 가을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2일부터 열리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폐막 작으로 선정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I AM HAPPY)’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들이 뜬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들이 뜬다!’

    60개국 315편의 영화를 초청해 역대 최다 작품수를 자랑하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 유명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7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0월 2일 개막식에 참석할 국내외 배우들을 확정했다. 올해는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수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국내 배우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는 행복합니다’의 현빈, 이보영을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박해일, 김혜수, 이병헌, 공효진, 정진영, 예지원 등이 부산행을 예약해 둔 상태다. 또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우에노 주리와 중국의 ‘4대 소황후’로 불리는 리샤오루, 미국의 아론 유, 한국계배우 문 블러드 굿, 타이완의 계륜미, 홍콩의 서천우 등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10월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개막식 참석 국내배우 (가나다순) 강수연, 강혜정, 공효진, 김강우, 김남길, 김소연, 김수미, 김정은, 김정학, 김준성, 김향기, 김혜나, 김혜수, 김혜성, 명승훈, 문채원, 민지혜, 박상면, 박용우, 박은혜, 박준형, 박해일, 백성현, 봉태규, 서동원, 선우선, 송창의, 신민아, 신이, 신현준, 심지호, 안내상, 안성기, 안소희, 엄지원, 예지원, 오정세, 오지호, 유아인, 유준상, 유진, 윤여정, 윤지민, 윤진서, 이기우, 이다희, 이민기, 이병헌, 이보영, 이선균, 이연희, 이정진, 이진, 이한위, 이화선, 이환, 임하룡, 임형준, 장영남, 정경호, 정려원, 정유미, 정진영, 조민기, 조은지, 조진웅, 최강희, 최정윤, 추자현, 한예슬, 한은정, 홍석천 등 *개막식 참석 해외 배우 계륜미( Kawi Lun Mei), 리 샤오루 (Jacqueline Li(Xiaolu)), 메르세데스 카브럴( Mercedes Cabral), 문 블러드굿( Moom Bloodgood), 범직위( Fan Wing(Chi Wei)),서천우( Chui Tien Yu) 아론 유( Aron Yoo), 아핀야 사쿨 자로엔석 ( Apinya Sakul Jaroensuk),우에노 주리( Ueno Juri), 임회뢰( Kelly Lin), 제임스 케이슨 리( James Kyson Lee)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국제영화제]‘영화 가을걷이’ PIFF족 설렌다

    [부산국제영화제]‘영화 가을걷이’ PIFF족 설렌다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새달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야외상영장과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60개국에서 315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작품수를 자랑한다.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 가을의 낭만을 즐길 생각에 ‘피프족’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게 마련. 이들을 위해 프로그래머 4인이 엄선한 화제작 8편을 집중소개한다. 진정한 영화 마니아라면 놓치면 손해볼 작품들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4인의 프로그래머가 본 키워드와 화제작 8편 ■ 김 지 석 (아시아영화담당) “변방이다” 최근 아시아영화가 세계영화계에서 각광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편차가 심하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필리핀과 중앙아시아 등 최근 수작이 쏟아지고 있는 변방의 아시아 영화들을 다른 영화제들보다 앞서 소개한다. ●‘100’(뉴커런츠/감독 크리스 마르티네스/필리핀) 암에 걸린 젊은 여성의 마지막 시간에 관한 이야기. 여 주인공은 죽기 전 남은 석달 동안 해야 할 일을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여 나간다. 어머니와 친구들 등 주변인과 마지막 날을 함께한다는 소재가 암울하거나 비극적이기보다는 유머러스하고 밝다. 죽음을 준비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이면서도, 여성들의 신나는 한바탕 수다와 같은 영화. ●‘실크 사리’(아시아 영화의 창/감독 소만 나이르 프리야다르샨/인도) 딸에게 실크 사리를 입히고픈 어느 실크 직공기술자의 이야기.1940년대 말, 인도에서 공장노동자들에게 실크 사리는 감히 입어볼 수 없는 옷이었다. 최고의 실크방직 기술자인 벤가담은 공장주의 착취에 저항하는 노동운동을 벌이지만, 딸에게 실크 사리를 입히려는 그의 꿈은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비극적인 가족드라마와 가혹한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문제작. ■ 이 상 용 (한국영화담당) “여성이다” 올해 장편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에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를 비롯해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인 여배우 이화시, 이란의 여성 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 등이 위촉됐다. 총 5명의 심사위원 중 3명이 여성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영화 상영작 가운데도 총 6개 작품의 연출자가 여성 감독이다. ●‘나는 행복합니다’(폐막작/감독 윤종찬/한국) 더벅머리의 청춘스타 현빈의 파격적 연기변신이 화제를 모은다. 데뷔작 ‘소름’에서 상처받은 인물들의 심리를 공포영화로 풀어내고,‘청연’으로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렸던 윤종찬 감독의 세번째 장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정신병원을 무대로 삶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똥파리’(한국영화의 오늘:비전/감독 양익준/한국) 양익준 감독은 ‘팡팡퀴즈쇼 커플예선전’ 등 여러 단편영화들에 출연한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독립영화 연기자가 직접 만든 첫 독립 장편영화. 불우한 가정생활을 겪은 주인공들을 내세운 자전적인 고백담이 마음 약한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듯. ■ 이 수 원 (세계영화담당) “프리미어다” 올해 부산에선 한국과 아시아를 제외한 130여편의 세계 각국의 영화가 소개된다. 이 가운데 35여편이 월드(세계최초 공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제외 최초 공개)에 해당한다. 사실상 비경쟁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프리미어를 기록한 것은 부산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영화 제작자 및 관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고모라’(오픈시네마/감독 마테오 가로네/이탈리아)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 이탈리아 나폴리를 장악하고 있는 범죄조직 카모라(나폴리 마피아)의 실상이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진 올해 최고의 이탈리아 영화.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부패와 죽음이 지배하는 현대판 ‘고모라’를 적나라하게 조명한다. ●‘누신젠 하우스’(월드시네마/감독 라울 루이스/칠레) 칠레 출신의 거장 감독 라울 루이스의 최신작.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요양차 윌리엄은 칠레의 ‘누신젠 하우스’로 아내와 함께 찾아 간다. 하지만 귀신이 출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 집에서 그들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루이스 감독의 초현실주의적 세계가 판타스틱 장르에 버무려져 펼쳐진다. 특수효과 없이 빚어진 거장의 솜씨가 단연 돋보인다. ■ 홍 효 숙 (다큐·단편영화담당) “농촌이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많다는 것도 두드러진 경향이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꿔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게 된다. ●‘농민가’(와이드 앵글/감독 윤덕현/한국) 농민들의 삶은 소박하고 투박하다. 하지만 투박함 안에는 따뜻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 땅을 벗어나 아스팔트 위에서 농민의 꿈을 주장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농민들의 싸움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작품. ●‘길’(와이드 앵글/감독 김준호/한국) 한동안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추리가 어느덧 잊혀지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 싸움의 현장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대추리 투쟁을 하면서도 묵묵히 텃밭을 일구는 노인의 일상에서 ‘땅’과 ‘투쟁’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氣살리기 나섰다

    한국영화의 부흥, 아시아의 재발견, 관객 서비스 강화. 올해 부산영화제의 경향은 이렇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국내 젊은 프로듀서들의 다양한 영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자를 찾는 ‘KPIF’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영화 관련 펀드를 한자리에 모은 ‘아시아필름펀드 포럼’이 대표적인 한국영화 지원 프로젝트. 아시아 영화 펀딩 및 파이낸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총 20편이 소개되는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도 어느 때 보다 많은 미개봉작들이 선보이며,‘미쓰 홍당무’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여성 감독들의 약진을 통해 국내 영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설가 고 이청준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이 작품은 정신병동의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행복에 대한 인간의 소망을 조명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스릴러 ‘운명의 손’과 멜로물 ‘자유부인’ 등으로 195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한형모 감독(1917∼1999)과 올해 칸 영화제에서 영화 ‘하녀’의 복원판이 공개되기도 한 김기영 감독(1919∼1998)의 작품이 상영된다.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을 통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할리우드에 대응전선을 펴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개막작에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을 선정했고, 그동안 국내의 우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에 한정됐던 와이드 앵글의 시상부문도 아시아 전체로 확대했다.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개괄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는 수년 전부터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온 필리핀의 독립영화들의 성과를 주목하며, 특별기획프로그램에도 ‘아시아의 슈퍼히어로’,‘2008 아시아의 옴니버스영화’,‘아시아 감독들의 뮤직비디오’ 등의 코너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집중 조명한다. 비슷비슷한 영화제의 난립 속에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것도 이번 부산의 특징 중 하나.24일부터 시작되는 예매(개·폐막작은 22일)를 미처 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전체 티켓의 3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치했다. 또한 휴대전화로 영화제 관련 정보는 물론 예매도 가능한 ‘모바일 PIFF’를 실시한다. 해운대와 남포동의 일부 호텔과 제휴해 관객용 숙소를 확충하고 순환버스의 운행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관객 편의에도 눈을 돌렸다. 일반 관객들의 영화 비평을 활성화하는 ‘피프 리뷰 공모전’과 관객심사단을 운영하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한다. 전양준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역대 최다 미개봉작들이 부산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수준높은 작품들로 관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부산영화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전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마무리도 아름다웠다. 이윤오(28)가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일인 17일 오전, 중증 척수장애 T53∼54등급 남자 마라톤(휠체어 레이스)에서 3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영국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0-1로 져 참가 6개국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1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윤오는 이날 베이징 시내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마라톤에서 중도기권한 3명, 출전을 포기한 2명말고도 4명의 주자를 따돌리고 완주했다.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커트 피어른리(호주)보다 15분27초나 처진 2시간38분44초의 기록. 풀리그 1무4패를 기록했던 시각장애인 축구는 1-1로 비긴 끝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 박명수가 실축하는 바람에 1승을 놓쳤다. 개최국 중국이 금 89, 은 70,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 은 29, 동메달 31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아테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4년 뒤 런던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미국을 3위로 밀어냈다. 밤 9시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시작된 폐회식에서 공식 이벤트로 처음 도입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5관왕을 2연패한 외다리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와 시각장애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44·파나마)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역경을 극복하고 30여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제정됐다. ●기록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관심 가능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묘안 마련에 골몰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생중계와 ‘얼짱 인어’ 김지은(25)의 ‘베이징 일기’ 연재, 사진작가 조세현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 등이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대회 초반 반짝 관심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인간적인 스토리만으로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성적과 기록이 지속적인 관심을 지피는 불씨란 새삼스러운 진리를 이번 대회는 확인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선전한 패럴림픽 선수들에게 박수를

    전세계 장애인들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12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오늘 밤 폐막된다.‘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장애를 뛰어넘어 인간평등을 확인하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148개국에서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선수를 포함한 7383명의 선수들이 20개 종목,472개 세부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휠체어를 굴리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육상선수의 투지와 방울이 든 공을 상대편 골대에 굴려 넣는 시각장애인 골볼 선수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두 팔로 휠체어를 밀고, 패스하고, 슛하는 휠체어 농구의 박진감이나 장애선수와 비장애 선수사이의 서로 돕기가 특징인 진지한 보치아 경기 모습 등 한 장면 한 장면이 감동 그 자체였다. 메달의 숫자나 색깔 그리고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야말로 장애를 이겨낸 진정한 승부사요, 인간승리의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장애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넘어야 할 한 단계일 뿐이었다. 한국선수단은 선수 77명과 임원 등 모두 131명이 참가해 16일 오전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참가국 가운데 종합 순위 14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때 앞다퉈 생중계를 하던 방송사와 시시콜콜한 기사로 지면을 도배하던 신문사들의 외면을 생각하면 이 정도 선전해 준 것만도 고마울 따름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물론 전세계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마음에서 깊이 우러나오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한성백제, 송파서 부활한다

    한성백제, 송파서 부활한다

    2000년 전 500년간 동북아를 호령하던 한성백제의 화려한 역사를 재현하는 제9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서울 송파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16일 송파구에 따르면 26∼28일 백제의 옛 도읍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석촌동 백제초기 적석총, 서울놀이마당 등에서 한성백제의 문화를 만끽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이후 첫 행사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제의 기상을 떨친 근초고왕 재조명 지난해 소서노와 비류·온조가 주몽을 떠나 도읍으로 입성하는 모습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백제 최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을 주제로 삼았다. 근초고왕은 백제의 13번째 왕으로 30여년간 군림하며 요동, 덕구, 양주에 이르는 서북지역으로 영토를 넓혔다. 일본왕에게 칠지도를 하사하고, 아직기를 일본에 파견해 일본 문화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왕으로 평가된다. 구는 근초고왕 시기의 기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백제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백제체험 테마존 ‘백제부리이야기’에 백제군의 숙영지와 각종 철제 무기를 제조한 철기방을 새롭게 추가했다. 셋째날 거리 퍼레이드에는 근초고왕의 정복행렬과 열병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0년전 역사체험 ‘움직이는 박물관´ 구는 문화제의 컨셉트를 ‘이야기가 있는 체험’,‘살아 움직이는 박물관’,‘관람객이 곧 주인공’ 등 세 가지로 구분했다. 이야기가 있는 체험은 근초고왕 집권기에 활동하던 막고해 장군의 군사 선발과 훈련, 금속·공예품 제작기술이 뛰어난 백매순과 노반박사의 활약상 등으로 재미를 더한다. 백제인들의 의식주를 체험하는 백제장터 등은 2000년 전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으로 구성했고,‘관람객이 곧 주인공’에서는 백제화폐로 주막에서 시루떡과 소곡주를 주문하는 백제인의 일상을 느끼고 군사훈련 등을 체험한다. ●區탄생 20돌 기념 공연 계획 공연 마니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2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올림픽과 송파구 탄생 20돌 기념 공연에서는 백제에서 송파까지의 역사를 소개한 영상과 장윤정, 노브레인 등 초대가수 무대를 볼 수 있다.28일 폐막공연 ‘희망찬 미래, 하나 되는 송파’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초청가수 마야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영순 구청장은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는 햇수로 14년째를 맞는 경험을 압축한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백제 시조 온조왕이 초기 집권지인 위례성길을 따라 평화의 문까지 1.5㎞ 구간에서 전문연기자, 군인,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거리 퍼레이드는 놓치면 아쉬움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진주 남강유등축제行 기차 운행

    코레일 부산지사는 경남 진주시와 함께 ‘2008 진주남강유등축제 기차’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등축제 기차는 8차례 운행된다. 축제 개막일인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오후 1시 울산 호계역을 출발해 울산역, 해운대역, 부전역, 구포역, 삼랑진역 등을 거쳐 진주역에 도착한다.5일과 10∼12일(폐막일)은 오후 2시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 삼랑진역 등을 거쳐 진주역에 도착한다. 진주로 가는 기차안에서는 자신의 소망을 담은 유등을 만들어 보는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열차는 오후 9시쯤 진주역에서 출발하는데 와인 무료 시음행사와 음악 방송을 즐길 수 있으며 대만등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해외여행권을 받을 수 있는 경품행사도 열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유등축제 기차를 이용하면 도로 정체 걱정없이 편리하게 축제현장에 도착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男양궁 단체 金명중

    남자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선수단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최대 5개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메달 사냥은 달랑 이 한 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밤 10시 현재, 금 9,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며 메달순위 14위로 처졌다.16일과 17일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이 없어 금메달 목표(13개) 달성도 어렵게 됐다. 이홍구, 정영주, 윤영배가 한 팀을 이룬 남자양궁은 이날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을 209-20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여자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가오팡샤(중국)를 103-92로 제압한 이화숙(42)에 이어 한국 양궁의 두 번째 금메달. 특히 동료들이 시간을 많이 써버려 마지막 한 발을 남겨 놓고 12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홍구가 10점 만점에 화살을 꽂아 중국을 힘겹게 따돌렸다. 앞서 이화숙, 김기희, 김란숙이 한 팀을 이룬 여자양궁은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가오팡샤 등이 선전한 중국에 177-205, 엄청난 점수차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그쳤다.1엔드부터 두 차례나 6점을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특히 다섯 번째 발은 1점에 꽂혔다. 반면 중국은 1엔드부터 10점을 4발이나 쏘면서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김경묵과 김공용이 나선 남자탁구 단체전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스타 홍석만(33)은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T53 결선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1분37초45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걸었다.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4패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휠체어 펜싱의 김기홍은 에페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이어갔지만 블라디미르 폴라슈체크(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13-15로 아깝게 졌다. 한편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90㎏급에 출전한 박종철(41)은 242.5㎏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메달을 따지 못해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편파판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세계기록(250㎏) 보유자가 자기 기록에도 훨씬 모자라는 무게를 들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라고사 박람회 폐막… BIE旗 여수시에 인계

    사라고사 박람회 폐막… BIE旗 여수시에 인계

    |사라고사(스페인) 글 사진 이종수특파원|스페인 아라곤 주(州) 사라고사에서 세달 동안 열린 ‘사라고사 박람회’가 14일(현지 시간) 밤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세계의 눈길은 차기 박람회 개최지인 한국의 전남 여수로 쏠리기 시작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에서 열린다. 한국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는 박람회를 여는 것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저녁 8시30분 박람회장 콩그레스 팰리스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빈센테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후안 알베르토 베요츠 사라고사 시장으로부터 전달받은 BIE 기(旗)를 장승우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오현섭 여수시장에게 전달했다.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열렸던 사라고사 박람회의 방문객은 목표치인 600만명에 약간 못 미쳤지만 대체적으로 ‘성공한 축제’였다는 평가다. 장승우 조직위원장은 폐막식 직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사라고사 박람회의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여수만의 특징을 최대로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공간 배치 계획 등 ‘마스터 플랜’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면서 “해양·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등의 주요 이슈를 다룰 ‘여수 선언’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섭 여수 시장도 “여수시 전체를 박람회를 체험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어 여수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박람회조직위는 전시 공간을 해양으로 확충하고 IT강국에 걸맞게 전시 내용도 ‘디지털 컨버전스’ 실험장으로 만들어 유비쿼터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박람회 성공의 토대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1년까지 고속철도·공항·항만·도로 등을 확충하고 숙박시설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해양과 연안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구하는 ‘여수 선언’의 이행 방안을 올해에 마무리한다. 개발도상국의 해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수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시범사업 등도 내년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장 활용문제와 관련 윤종곤 대외협력본부장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대비해 관광·레저·해양스포츠 시설을 유치하고 해양연구발전의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소외층 보듬는 기사 더 많아야/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4학년

    [옴부즈맨 칼럼] 소외층 보듬는 기사 더 많아야/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4학년

    10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지났다. 예년에 비해 짧은 휴일,‘9월 위기설’로 한껏 움츠러든 민심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귀경 차량으로 꽉 막히고, 철도 예약 상황도 연휴 기간 내내 연일 매진됐다. 서울신문이 13일자에 보도한 ‘섬사람들의 귀성길 목포 여객선터미널을 가다’ 기사 역시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고된 뱃길을 따라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에서부터 세상살이에 고달파 고향은 잠시 마음에 담아두고 장사를 하러 가는 사람까지. 그들의 이야기가 곧 우리네 명절 모습 그대로를 반영했다. 하지만 명절맞이에 드러난 겉모습, 그 이면의 보도가 아쉽다. 이제 더 이상 명절을 맞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쇠약해졌음은 새로울 것이 없는 보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고아원, 양로원 등 외로운 사람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줄고 있다는 소식은 참으로 씁쓸하다. 시간적, 심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8월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하다. 힘들고 어려운 주변을 돌볼 겨를이 없는 사회다. 각 지역 지자체의 발표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들어오는 기부금품이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예년에 비해 기부 관련 문의전화도 거의 없다고 말한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개인 기부는 거의 없고, 기업 등 단체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도 “그나마 올 추석은 기부자가 유난히 적어 지난해의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복지시설의 규모에 따라 발생하는 기부의 ‘빈익빈 부익부’ 문제도 여전하다. 지자체로 들어오는 기부는 소규모 복지시설에 우선 지원되지만, 군청·구청 등에 들어오는 기부금품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재분배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한다. 우리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지금 중국 베이징에서 국위선양 중인 제13회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참가선수들 또한 마찬가지다.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의 관심도, 언론에 노출된 빈도 또한 지난달 24일 폐막한 베이징 비장애인 올림픽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서울신문은 개막 전부터 장애인 올림픽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8월26일자,‘패럴림픽 D-11, 장애 넘어 또 다른 기적을’), 패럴림픽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정보전달성 기사(9월4일자,‘베이징 페럴림픽 알고 즐기자’)를 비롯해 현지에서 선수들의 활약이 담긴 스트레이트 기사, 특정 선수들의 고된 훈련의 과정과 소망이 고스란히 담긴 인터뷰 기사 등을 지면에 담아왔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선수들의 승전보를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다루어야 하고, 장애를 뛰어넘은 그들의 노력에 더 많은 갈채를 보내야 한다. 각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고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더욱 심층적인 휴먼스토리가 궁금하다. 현대 사회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따라서 신문이 어떤 뉴스를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의 생각과 판단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거기에 신문사의 책임이 있다. 앞으로는 서울신문에서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많이 접했으면 한다. 언론이 직접 나서 각계각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루 다뤄 준다면 이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충분히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다. 사회적 이슈, 시사적 논쟁, 이미 주목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의 가치만큼이나 그 반대편에 있는 이들에 대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4학년
  • 장애인 예술단의 땀과 눈물

    장애인 예술단의 땀과 눈물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6일 밤, 주경기장의 무대와 관중석은 벅찬 감동에 휩싸였다. 스물 한 명의 청각 장애인 무용수들이 북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천수관음’ 공연이었다. 그것은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한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단연 돋보이는 하이라이트였다. ‘천수관음’은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폐막식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1000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살필 수 있다는 천수관음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귀가 아닌 발의 진동으로 북소리를 느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장면에선 남보다 몇배나 더 흘렸을 그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천수관음, 무대 뒤의 이야기’(잔샤오난 지음, 유소영 옮김, 일빛 펴냄)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호흡한 장애인예술단 잔샤오난 예술감독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다. 이들의 성공은 어느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다.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쉼없이 노력한 스물 한 명의 무용단원들, 이들의 입과 귀가 되어 준 네 명의 수화교사,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천개의 손이 당신의 사랑을 도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춤으로 형상화한 장지강 무용 감독 등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기적이 가능했다고 책은 말한다.“전문 무용수들은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연습한다. 우리 단원들은 열배도 넘는 연습을 강행하고 있었다.”(34쪽)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영되는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시스템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개인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천수관음’ 공연팀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430여차례의 공연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천수관음’은 2006년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된 적이 있다. 지난해 한·중수교 15주년 기념식에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달 2일 개막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달 2일 개막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PIFF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은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개요를 공개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되며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의 유망주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 폐막작은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관객 심사단제 운영 특히 초청작 315편 중 ▲월드 프리미어 85편(세계 첫 개봉)▲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8편(영화제작국에서 개봉됐으나 해외에서는 첫 개봉)▲아시아 프리미어 95편(아시아지역에서 최초 개봉)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영화특별전과 아시아 영화의 히어로 특별전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영화세계를 조명한다. 세계 영화재단에서 지원한 김기영 감독의 복원 작품전을 통해 한국의 영화 복원기술도 선보인다. 또 관객들이 영화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객 심사단제를 운영하고 실시간 티켓 예매가 가능한 모바일 예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객서비스를 개선했다. 영화 상영관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과 해운대 메가박스, 프리머스 시네마, 롯데시네마와 남포동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등 모두 6곳이며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아시안필름마켓은 영화제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기금 1500억원 조성… 재단법인화 추진 한편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재단법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 시장은 이날 “PIFF가 칸 영화제와 같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포함해 모두 1500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재단법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아로노프스키 감독 ‘레슬러’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미키 루크(사진 오른쪽)가 주연하고, 대런 아로노프스키(왼쪽)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레슬러(The Wrestler)’가 선정됐다고 AFP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슬러’는 은퇴한 레슬링 선수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영광을 위해 링에 복귀한다는 내용이다.‘나인 하프 위크’‘와일드 오키드’ 등을 통해 1980년대 대표적인 할리우드 섹시 스타로 꼽혔던 미키 루크의 복귀작이다. 왕년의 매력적인 외모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내면의 명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페이퍼 솔저’의 러시아 감독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가 받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계 이긴 금빛감동 기대하세요”

    “한계 이긴 금빛감동 기대하세요”

    나탈리아 파르티카(19·폴란드)와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탁구에서 외팔로 라켓을 휘두르며 단체전에서 선전을 거듭한 파르티카와 의족을 벗어던진 채 수영 10㎞ 마라톤에 출전,1위에 16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투아는 나란히 6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나서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메달의 한을 풀 요량이다. 특히 파르티카는 입식 여자 단식 2연패를 겨냥하고 뒤 투아는 올림픽 폐막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베이징에 머무르며 금빛 물살을 준비해 왔다. 이들 못잖은 감동을 안길 한국 선수도 만만찮다. 한국의 종합 14위 달성을 이끌 3인방으로는 육상의 간판스타 홍석만(33)과 수영의 민병언(23), 패럴림픽 역도에서 ‘남자 장미란’으로 통할 법한 박종철(41) 등이 꼽힌다. 이들은 세계기록 보유자로 따놓은 금메달 후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 100m와 200m 2관왕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홍석만은 이번 대회에는 400m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상태.4년 전 아테네대회 400m 은메달에 그쳤지만 지난해 5월 스위스 국제대회에서 세계기록(48초82)을 경신하며 우승했기 때문이다.3살 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홍석만은 이번 대회 주종목을 400m로 바꾸면서 더 무거운 경기용 휠체어로 바꾼 채 부단히 바퀴를 돌려왔다. 박태환(단국대)이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한국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 패럴림픽에서는 민병언이 일을 치를 기세. 지체장애 3급인 민병언은 배영 50m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민병언이 금메달을 따내면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서 김종우가 남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20년 만의 경사가 된다. 민병언은 여자 자유형 50m와 100m에 참가하는 ‘얼짱’ 김지은(25)과 함께 패럴림픽 수영에서의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한다. 선천성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박종철은 역도 남자 90㎏급에서 자신의 세계기록(250㎏)을 갈아치우면서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사격 100m 공기소총 입사에서 김임연(41)이 울린다.4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김임연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서면서 국내 여성 장애인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김임연은 금메달 말고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선출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지금까지 15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궁도 남자 간판 이홍구(43), 이억수(43)와 여자 에이스 이화숙(42)을 앞세워 금메달 4개 이상을 벼르고 있다. 탁구의 이해곤(55)은 한국 패럴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6연패를 노리는 별 중의 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美 대선-공화당 全大 셋째날] “페일린을 구하라”… 언론과 정면대결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3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성토장이었다. 초호화 연사들은 한결같이 오바마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경험 없는 후보이자, 결단력이 결여된 준비 안된 후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때론 의정 기록을 들이대며 강력한 어조로, 때론 조롱하는 듯한 어투로 오바마 때리기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성차별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언론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오바마에 대한 공격으로 열기는 더했지만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남겨놓고도 정작 미국을, 특히 미국 경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차별적 보도에 발끈 공화당은 페일린 후보에 대한 언론의 혹독한 검증작업이 최초의 공화당 여성 부통령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엉터리 미디어 스캔들이자 성차별이라고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감히 누가 페일린 후보가 부통령 직을 수행하면서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느냐고 물을 수 있느냐.”면서 “이같은 질문을 남성 후보에게 한번이라도 던진 적이 있느냐.”고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매케인측은 또 2일 밤 CNN의 ‘래리 킹 쇼’ 출연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앞으로 매케인이 CNN과는 단독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영됐던 CNN의 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매케인 캠프 대변인을 몰아세우면서 불공정한 방송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오바마는 행정경험 전무” 흠집내기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오바마의 경험 부족, 준비가 덜 된 대통령감 오바마에 대한 공격이었다. 오바마와 함께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국을 이끌 준비가 덜 된 정·부통령 후보로 몰아세웠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오바마 후보는 최근 100년래 가장 경험 없는 대통령 후보”라고 혹평했다. 주 상원의원 시절 130차례나 찬반 의사 결정을 못했다며 오바마의 판단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페일린이 와실시 시장으로 당선될 때 득표수가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얻은 표보다 많다.”며 바이든을 공격했다. ●“페일린은 입증된 개혁가” 찬양 이날 연사로 나선 사람들은 일제히 페일린 후보를 ‘입증된 개혁가’로 치켜세우며 페일린 구하기에 올인했다.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CEO와 로자리오 마린 전 재무장관,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 제인 스위프트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도 언론브리핑을 열고 ‘페일린 구하기’에 나섰다. 페일린 후보 지명에 일정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디 매케인 여사는 ABC방송에 출연, 최근 언론의 자녀 혼전임신 문제 제기 등은 성차별적이라며 힘을 보탰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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