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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새달 16일 개막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새달 16일 개막

    올해로 13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이하 부천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달 16일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에서 11일간의 대장정을 향한 막을 올린다. 이번에 소개될 작품은 41개국 202편.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흔히 ‘13’을 불길한 숫자라고 얘기하는데, 동양에서 말하는 12지의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출발을 뜻하기도 한다.”면서 “13회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삼기 위해 내실을 기했다.”고 소개했다. 부천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을 키워드로 한 대중적 장르영화제. 개막작은 데즈카 오사무의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이와모토 히토시 감독의 ‘뮤 MW’이며, 폐막작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무술 액션영화인 가렛 후 에반스 감독의 ‘메란타우’다. 무엇보다 올해는 부천영화제를 통해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무려 38편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23편에 견주어 볼 때도 크게 증가한 숫자. 권용민 프로그래머는 “첫 소개하는 신작들이 많이 증가한 것은 부천영화제의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식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 더해 새로운 수상 부문도 신설했다. 올해 두번째를 맞이한 ‘오프 더 판타스틱’ 섹션에서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여한다. 또 한국독립장편을 장려하기 위한 ‘후지필름이터나상’도 새로 만들었다. 특별전과 회고전도 풍성하다. ‘판타스틱 감독백서:그들만의 뱀파이어’ 섹션은 세계적 거장들의 뱀파이어 영화들을 모았으며, ‘13’ 섹션은 1980년대를 풍미한 슬래셔 영화들을 틀어준다. ‘주온 10주년’, ‘여고괴담 전작전’, ‘체코 SF 특별전’도 있다. 회고전으로는 ‘에로틱스케이프:1980도시성애영화’, ‘낭만도시:홍콩 제작사 D&B 특별전’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2회째를 맞은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2009)도 제작투자 유치 및 영화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테드 창 등 유명한 SF소설가 및 감독을 초청하는 ‘환상영화학교’가 눈에 띈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천주교 ‘바오로의 해’ 폐막행사 다채

    ‘사도행전’의 주인공 바오로는 본래 예수를 탄압하던 바리사이 교도였으나,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예수를 만나 복음의 사도로 변신한다. 그 후 그는 목숨을 건 전도여행으로 기독교가 이스라엘 민족종교가 아닌 세계종교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신약 27권 중 13권이 그의 편지글인 만큼 초기 기독교 교회 형성에 그가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성(聖)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맞아 6월28일부터 1년 간을 바오로를 위한 특별 성년 ‘바오로의 해’로 선포했다. 오는 29일 ‘바오로의 해’ 폐막을 맞아 한국 천주교는 교구별로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그의 선교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바오로의 해 폐막 기념 특별사진전’을 24~3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새달 1~12일 명동성당 입구에서 개최한다. 바오로의 세 차례 전도여행 유적지인 터키-그리스 일대 성지와 순례 관련 사진 75점이 전시돼 그의 영광스러운 행보를 가늠하게 한다. 27일에는 서울 절두산성지에서 새남터성당까지 6.5㎞ 구간을 걷는 도보성지순례도 마련돼 신자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28일과 29일에는 각각 명동성당, 절두산성지에서 폐막미사도 봉헌한다. 음악회도 열린다. 28일 KBS홀에서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주최로 열리는 ‘바오로의 해 폐막기념 음악회’에서는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아 ‘사도 바오로’를 트리니타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27일 대구 삼덕성당에서 ‘바오로의 해 폐막 청년축제’를 개최하고, 29일에는 대구 계산성당에서 폐막미사를 연다. 수원, 청주, 안동, 전주, 마산 교구 등도 28~29일에 각기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자체 행사를 가진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명동성당, 절두산성지 등 5개 성지·사적지와 성 바오로를 수호성인으로 하는 교구 내 9개 성당을 바오로의 해 순례성당으로 지정해, 전대사(全大赦·죄를 고백한 신자의 벌을 모두 사해 주는 것) 은총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 기간 절두산 성지에서만 28만명의 신자가 미사를 봉헌했고, 2만 6000여명의 신자가 고해성사를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 간직한 3대, 티격태격 살아도 위기 넘기는 힘은 가족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 간직한 3대, 티격태격 살아도 위기 넘기는 힘은 가족

    배우도, 무대도 규모는 작지만 울림은 컸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호주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는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가족 이야기에서 공감의 실타래를 요령있게 풀어내 객석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섬세한 심리묘사… 아기자기한 장면 구성 세트 대신 4명의 뮤지션이 중앙 뒤편에 자리잡은 무대는 이 뮤지컬이 이야기와 노래의 힘만으로 굴러가는 공연이란 사실을 짐작케 했다. 등장인물은 모두 5명. 남편과 이혼소송 중인 엄마 수, 딸네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할머니 조, 그리고 진로와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들 크리스. 한 집에 살지 않지만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을 간직한 3대는 여느 가족처럼 티격태격 갈등하고, 화해하며 하루하루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을 살아낸다. 크리스의 여자친구 에이미, 그리고 이웃집 여자 캐리도 가족의 울타리에서 상처와 위안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가족의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시점은 감당치 못할 위기와 절망이 닥쳤을 때다. 암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둔 수는 ‘왜 나만 혼자라 느낄까’라고 절규하고, 엄마 때문에 런던 유학을 포기한 크리스는 의욕없는 삶의 태도로 자신을 망가뜨린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는 힘도 결국 가족에게서 비롯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아기자기한 장면 구성도 돋보였다. 크리스역을 맡은 매튜 로빈슨이 작사와 작곡까지 겸한 이 뮤지컬은 2004년 호주에서 초연돼 찬사를 받았다. 국내 첫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 할머니와 엄마로 출연한 두 중견 여배우가 보여준 연륜있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새달 6일까지 24편 무대 올라 화려함보다 내실있는 뮤지컬로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린 페스티벌은 7월6일까지 대구 지역 주요 공연장 및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폐막작인 러시아의 ‘가련한 리자’, 국내 작품인 ‘라디오 스타’등 8개 작품이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되고 5개 창작지원작, 대학생 뮤지컬 9개 작품 등 모두 24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13일 두류공원 야외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국내 유일의 대규모 뮤지컬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부터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과 업무협정을 맺고,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 총감독을 초청해 16일 강연을 열었다. 대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3번째 ‘PiFan’…슬로건은 ‘호러·멜로·새로운 도약’

    13번째 ‘PiFan’…슬로건은 ‘호러·멜로·새로운 도약’

    올해 13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의 큰그림이 공개됐다. 한상준 집행위원장 등 ‘PiFan’ 측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규모와 행사 내용 등을 발표했다. 한상준 ‘PiFan’ 집행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1회 ‘PiFan’이 1997년 소띠 해에 시작됐다. 올해 역시 소띠 해라서 더욱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PiFan’은 특히 숫자 ‘13’에 주목했다. 서양에서 ‘13’이 상징하는 불길함과 공포의 의미를 전복하고 12주기 다음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동양적 의미를 적극 차용한 ‘PiFan’은 ‘호러·멜로·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작년과 차별화된 성장을 약속했다. 올해 ‘PiFan’에서는 8개 공식 섹션과 다양한 특별전, 회고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프리미어 38편, 인터내셔널프리미어 25편을 포함한 총 41개국 202편의 장편·단편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월드프리미어 상영작의 경우 작년 대비 23편이 늘어나 더 커진 ‘PiFan’의 위상과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한국 저예산 좀비영화나 대만 최초 슬래셔 영화 등 한국 관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장르를 소개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PiFan’의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행사를 진행하되 내실을 기하겠다.”며 “영화는 물론 관객의 즐거움을 위한 부대행사 역시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내달 16일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에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이와모토 히토시 감독의 ‘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며 시작해 폐막작인 인도네시아 최초 무술 액션영화 ‘메란타우’의 7월 26일 상영을 끝으로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올해 ‘PiFan’ 영화제의 홍보대사 ‘피판레이디’로 임명된 배우 이영진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13이라는 상징적 숫자의 ‘피판 레이디’에 선정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보리 결의안 이후] G8 “금융제재 적시 이행”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 주요 8개국(G8)은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른 대북 금융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8 재무장관들은 이탈리아 레체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이날 폐막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명시된 대북 금융조치를 효과적으로, 적시에 실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전날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금융제재를 포함한 대북 결의를 공식 채택한 바 있다. vielee@seoul.co.kr
  • 한우 우린 이렇게 키워요

    ■ 식용 양귀비꽃 먹여 키우고 함양, 축제 후 1500t 야생화 사료로 재활용 ‘양귀비 꽃을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어떨까?’ 대규모 노지에 ’양귀비 꽃 등 각종 야생화를 심어 야생화 축제를 열고 있는 경남 함양군이 축제가 끝나고 나면 수확해 버려야 하는 야생화를 사료로 활용키로 했다. 함양군은 ‘2009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함양읍 한들 100만㎡의 국내 최대 야생화 단지에 있는 양귀비와 안개꽃 등 10여종의 야생화를 한우 사료로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축제 후 야생화 처리방안에 골몰하다 조사료(粗飼料)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국립축산과학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양귀비꽃과 안개꽃을 비롯한 야생화 줄기에 탄수화물과 영양분이 풍부해 조사료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축제 폐막(개막 5월7일) 다음날인 오는 15일 조사료를 생산하는 6개 사업단을 꽃단지 현장에 동원해 대형트랙터 등으로 야생화 수확작업을 한다. 수확한 야생화는 축협에 사료용으로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수확량은 1500t 분량으로 일반 사료값으로 치면 3억원에 해당한다. 함양군은 야생화 사료로 한우를 사육하면서 일반사료로 사육하는 한우와 육질을 비교한 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면 함양산 한우를 ‘양귀비 한우’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사료 대체작물까지 발굴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야생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항생제 대신 천연벌침으로 울주군 올해부터 면역력 강화 봉침 시술 ‘천연 벌침으로 항생제 없는 청정 한우를 키운다.’ 울산 울주군은 12일 ‘항생제 없는 청정 한우’ 사육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천연 항생물질을 함유한 벌침(봉침) 시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삼남면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송아지 벌침 시술 시연회를 갖는 등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이성배 한국양봉협회 울산시지회장은 삼남면 한 농가에서 주민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아지 머리에 벌침을 놓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농민들도 이 지회장의 설명대로 직접 벌침을 놔 보고, 필요한 부분을 메모하는 등 천연 봉침술을 익혔다. 이번 시연회는 한우사육 농가들이 울주군의 지원을 받아 울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는 화학 항생제에 노출되지 않은 청정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인 셈이다. 김덕수 친환경한우작목반 회장은 “봉침은 조금만 교육받으면 누구나 쉽게 놓을 수 있다.”면서 “요즘 육류에 대한 항생제 오남용 문제가 많은데 벌침으로 병을 치료한 한우는 항생제 검출 염려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는 항생제보다 벌침을 맞으면 월등히 높은 면역력을 형성해 고품질의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벌침 시술이 학계에서도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스크린에 담은 33개국 10대들의 성장통

    스크린에 담은 33개국 10대들의 성장통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새달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극장과 씨너스 단성사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귀를 기울이면’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의견과 주장은 넘치지만 귀 기울여 듣기에는 소홀한 소통 문화에 대한 반성을 담은 글귀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청소년영화제로, 부산과 부천, 전주영화제를 포함해 한국의 4대 국제영화제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캐치프레이즈 ‘귀를 기울이면’ 올해 청소년영화제는 총 56개국 914편이 출품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해보다는 4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영 확정된 작품은 모두 33개국 124편. 경쟁부문 시상은 13~18세 청소년들의 작품 15편을 모은 ‘발칙한 시선 1’과 19세 이상 일반인들의 작품 18편을 모은 ‘발칙한 시선 2’로 나뉘어 진행된다. 손소영 프로그래머는 “국내외 출품작이 대폭 증가해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넓혔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는 청소년, 일반인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총 124편 상영 확정 청소년 문제들을 다룬 장편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청춘’ 섹션에서는 총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성에 눈뜬 남고생을 다룬 ‘가슴 배구단’, 거식증 여자와 고도비만 여자의 우정을 담은 ‘외모’가 눈에 띈다. 7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즐길 수 있는 ‘천국의 아이들’ 섹션은 11편을 준비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고아 소년 이야기 ‘칼리토, 드디어 축구하다’, 귀여운 엄마를 황당하게 생각하는 아들을 보여주는 ‘홍당무 맥스’ 등이 볼 만하다. 또 국내외 다큐멘터리 7편을 선보이는 섹션 ‘낯설지만 괜찮아’에서는 가난 때문에 노동현장에 뛰어든 아이들을 그린 ‘또 다른 행성’, ‘상속자’, ‘신의 아이들’을 챙겨보길 권한다. 특별전으로는 ‘한국성장영화회고전’, ‘감독특별전’, ‘사전제작지원작’ 등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성장영화회고전’에서는 ‘진짜 진짜 좋아해’ 등 1970년대 붐을 일으켰던 하이틴 영화 8편을 상영한다. 또 일본의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특별전에서는 50편의 필모그래피 중 대표작 8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영화제작을 장려하고자 시작된 제작비지원프로그램으로 7편이 상영된다. ●영상미디어 교육포럼 등 진행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과 국제청소년영화캠프도 진행된다. 집행위원인 권칠인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6박7일 동안 펼쳐지는 캠프에서는 10개국 80여명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폐막식날 상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영국 저스틴 케리건 감독이 연출한 ‘아이 노 유 노’이다. 스릴러와 휴먼드라마가 결합된 이 영화는 올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사업에 망한 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아버지와 그를 바라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제 개막식은 새달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新실크로드 인접 22개국 무비자 추진

    과거 무역과 교류의 중심지였던 실크로드의 부흥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4회 유엔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이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포럼에 참가한 22개국 46개 도시의 정·재계 대표 200여명은 지난달 28일 폐막에 앞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실크로드의 실질적인 부흥을 위해 ‘국경 간 비자 자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 실크로드 전진, 도시 간 협력을 통한 풍요로운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각국은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계획과 실크로드 대학 설립, 해상·철도 교통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2010년 포럼은 이란 시라즈 시와 중국 일조 시에서 상·하반기로 나눠 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포럼을 통해 ▲실크로드와 연계한 지속 가능 개발 및 지역적 협력 ▲문화관광에 기초한 실크로드의 확산 ▲지속 가능한 관광 및 문화유산 ▲실크로드와 연계한 교통물류, 무역 및 첨단산업화와 상업화 ▲세계시민과 실크로드 정신 등 5개의 포럼을 통해 실크로드 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행사 기간 ‘왕오천축국전’의 신라 고승 혜초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왕오천축국전의 대상 노선이 실크로드였으며, 그 출발점이 평택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 한국을 알리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기업 견학 등이 이어졌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고 평택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실크로드’ 주변 유럽과 중앙·동아시아 46개 도시의 시장, 정·재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7~29일 3일 간 진행됐다. UNDP는 2006년부터 실크로드 주변 도시의 시장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열고 ‘실크로드 도시상’을 수여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모니터 벗어나니 ‘체험 게임 시대’ 활짝

    모니터 벗어나니 ‘체험 게임 시대’ 활짝

    게임들의 모니터 밖 외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에 대한 일반인의 흥미가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실내 모니터 환경에서 벗어나 확 트인 야외 공간에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외출 방법도 다양하다. 게임 속 환경을 실제 공간에 그대로 옮겨놓는가 하면 다양한 기계적 장치를 덧붙여 현실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 강원도 인제군은 게임업체 CJ인터넷과 손잡고 ‘2009 인제 서든어택 얼라이브 프리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 대회는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을 오프라인에서 구현해 일부 마니아층만 즐기던 서바이벌 게임을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는 ‘2009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온라인게임 ‘디노마키아’의 체험존을 열었다. 이 체험존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룡게임 체험’이란 개념으로 운영돼 약 11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게임 동시접속자수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부 평가하고 있다. 게임업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을 마련했다.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5 프롤로그’ 등을 실제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시도는 게임문화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일반인의 관심을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 새로운 정보의 수집과 미래 활용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중론이다. 추지연 엔트리브소프트 퍼블리싱 사업팀 PM은 “고성공룡세계액스포는 폐막되었지만 체험관을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향후 디노마키아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성 공룡엑스포 170만 다녀갔다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의 공룡세계엑스포가 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지역의 ‘대박축제’로 자리 잡았다. ‘백악기 공룡’을 테마로 지난 3월27일부터 73일간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무려 1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인구 5만 6000명에 불과한 농어촌지역인 고성군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주행사장인 당항포 관광단지(42만㎡)에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발굴한 진품 공룡골격화석을 전시하는 중생대 공룡관, 4D고화질 입체영상관, 진귀한 세계광물화석관, 작동하는 로봇 공룡이 자랑거리인 백악기 공룡관 등 15개의 상설·비상설 전시관이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엑스포조직위는 73일간 내국인 163만여명, 외국인 7만여명 등 170여만명이 입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해 당초 목표로 세웠던 168만명을 넘어섰다. 고성군민 수보다 30배나 많은 것으로, 경남은 물론 부산과 서울·수도권 등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지역축제를 벗어나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부분이 유료 입장객으로, 돈만 쓰고 수익 창출에는 소홀했던 다른 지역축제와 대조된다. 조직위는 직접수입만 따져봐도 입장권 판매 수익 89억원, 휘장사업 수익 12억원, 행사장 내 영업시설 수익 12억원 등 모두 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행사기간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지자체 관계자 1000여명이 고성군을 찾아 운영시스템을 배우고 돌아가기도 했다. 호주 블루마운틴시, 미국 글렌데일시 등 자매도시는 물론 주한 온두라스 대사 등 외교사절단과 개별 외국인 관람객들의 방문이 잇따라 국제행사로서도 손색없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늘어난 방문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행사장인 당항포 관광지로 통하는 국도 14호선이 주말에 혼잡했던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화 한 편 값에 뮤지컬 즐기세요”

    웬만한 뮤지컬 관람료가 영화 10편 보는 가격과 맞먹는 요즘, 영화 딱 한 편 값에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5일부터 7월6일까지 22일간 대구 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다. 3회째인 올해는 해외 초청작을 포함해 국내외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호주의 가족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 폐막작은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둘다 국내 초연작이다. 공식초청작으로는 온라인게임을 뮤지컬로 만든 ‘그랜드체이스-카나반의 전설’과 악극 ‘비내리는 고모령’, ‘라디오스타’ 등 6개 작품이 공연된다. 페스티벌 측이 제작비를 지원한 ‘탱고’, ‘스페셜 레터’, ‘사랑을 훔치세요’ 등 창작뮤지컬 5편과 자유참가작으로 ‘삼총사’, ‘무지개 물고기’ 2편이 소개된다. 이밖에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콘서트,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곁들여진다. 페스티벌 측은 보다 많은 관객이 뮤지컬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티켓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7000원 짜리 티켓. 자유참가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공연마다 10석에서 50석까지 ‘깜짝 티켓’을 준비했다. 인터넷 예매와 공연 당일 현장구매 모두 가능하다. 개막작이나 폐막작 티켓을 사면 공식초청작 중 2개 공연을 각각 1만원에 볼 수 있는 ‘공식초청작 패키지’, 창작지원작 5개 작품을 5만원에 전부 볼 수 있는 ‘창작지원작 패키지’ 등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중 KTX 이용객에게도 20% 할인 혜택이 있다. (053)622-19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세계 디자이너들 ‘10월의 서울’ 주목

    오는 10월 잠실종합운동장과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등 서울 전역에서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린다. 서울시는 76억여원을 들여 10월9~29일 디자인 문화 종합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이번 행사에선 ‘나는 디자인한다’(i DESIGN)를 주제로 콘퍼런스와 전시회, 공모전,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콘퍼런스에선 세계적 문화계 인사와 디자이너들을 초청,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디자인과 관련한 특별강연을 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과 영국왕립예술대학(RCA)의 론 아라드 학장 등이 초청될 계획이다. 도시, 건축, 예술 등 각 영역을 넘나드는 26개의 다채로운 전시회도 개최된다. 디자이너 양성의 장인 ‘서울디자인 공모전’도 열린다. 다음 달 15일까지 접수하며 분야별 제한은 없다. 시는 지난해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복잡한 동선, 안내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사 도우미로 일할 서포터스 숫자를 150명에서 올해는 500명으로 늘렸다. 또 잠실운동장 내 전시장은 주경기장 그라운드와 1층만 집약적으로 활용하고 동선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구성면에서 큰 차이점이 없어 300만명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안내도 서포터스 등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 지난해 지적됐던 안내 부족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게다가 8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에 수익창출 효과 등 구체적인 경제성 분석을 제시하지 않아 얼마큼 경제적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낙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북핵 공조·6자회담 조속 재개”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제주 서귀포에서 폐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개 부문 4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한국이 2015년까지 정치·안보 공동체, 경제 공동체, 사회·문화 공동체 등 3대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아세안의) 목표에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북핵 6자회담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근로기준, 노사관계, 고용평등, 직업능력 개발 등의 분야에서 연수 및 전문가 교환방문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환경, 최근의 국제금융위기 및 세계경제 침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신종 전염병과 같은 범(汎)세계적 도전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도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언론성명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이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모든 관련국들이 이러한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아세안 간 상호 투자 및 투자자 보호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이 이날 서명돼 공식적인 발효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과 아세안 간 상품 협정은 2007년 6월, 서비스 협정은 올해 5월 발효됐다. 서귀포 이종락 이창구기자 jrlee@seoul.co.kr
  • 제3회 DIMF 15일 개막…국내외 24개 작품 공연

    제3회 DIMF 15일 개막…국내외 24개 작품 공연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이 주관한다.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인 이 축제에는 올해 국내 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호주 패밀리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와 국내작품 ‘라디오스타’가 폐막작으로 7월 2일부터 5일까지 각각 수성아트피아와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진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신성일 이사장은 “금년으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작년보다 올해 규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나는 뮤지컬과 인연을 오래 맺고 있다. 개인적인 사고로 교도소에 있었을 때도 뮤지컬을 너무 보고 싶었다. 책으로 대신 감상할 만큼 뮤지컬을 좋아한다.”고 공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함께 자리한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3회 페스티벌은 1회, 2회의 축제와는 차별화를 둔다. 콘셉트와 공식은 비슷하지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면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을 뉴욕뮤지컬 페스티벌에 내놓을 수 있도록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3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은 이달 15일부터 7월 6일까지 22일간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월 대구는 뮤지컬에 빠진다

    6월 대구는 뮤지컬에 빠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로고)이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2일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별도로 50여팀이 참가하는 ‘딤프(DIMF)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전시회 등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메트로 스트리트’가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올려진다.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 사랑과 배신, 비극적 종말을 다룬 작품으로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로 불리는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했다.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는 온라인 게임을 뮤지컬화한 첫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과 대구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악극 형식의 뮤지컬, 정준하·김원준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가 확정됐다. 또 재즈뮤지컬인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소울메이트’, 영화와 뮤지컬을 혼용한 ‘미스터 조’ 등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지원 뮤지컬로는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를 비롯해 ‘스페셜 레터’, ‘사랑을 훔치세요’ 등 5개 작품이 공연되며 자유참가작으로 신성우·유준상 등이 나오는 ‘삼총사’와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관객들을 찾는다. 대학생들의 뮤지컬 경연장인 ‘제3회 딤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6월에 만나는 동서양 발레의 향연

    6월에 만나는 동서양 발레의 향연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동서양의 고전을 소재로 한 상큼한 발레 공연이 줄줄이 펼쳐진다.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UBC)은 새달 19~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발레 춘향’을 선보인다. UBC의 창단 25주년과 고양아람누리 봄 페스티벌 폐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마련했다. ‘발레 춘향’은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제작한 것으로, 2007년 5월 고양아람누리 개관 공연으로 전막 초연됐다. 초연 당시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만든 한국무용 ‘춤, 춘향’을 기반으로 UBC의 유병헌 예술감독이 발레 안무를 섞어, 한국고전과 발레를 성공적으로 접목해 화제가 됐다. 특히 볼거리가 가득하다. 춘향과 여인들이 단오날 그네를 타고, 달빛 아래 창포로 머리를 감는 장면은 꽃이 만발한 무대에 은은한 조명이 곁들여져 서정적이고 신비롭다. 발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남성 군무도 이 작품에 다양하게 녹아있다. 몽룡이 과거시험을 치르는 장면에서 펼치는 남성 군무가 빠르고 화려하다면, 암행어사출또 장면의 군무는 러시아의 대작 ‘스파르타쿠스’의 전투 장면만큼 힘차고 활발하다. 몽룡이 과거시험에서 큰 붓을 들고 독무를 추는 ‘일필휘지’ 춤은 기품이 넘친다. ‘발레 춘향’의 하이라이트는 춘향과 몽룡의 2인무. 1막의 첫날밤과 2막의 해후 장면에서 추는 사랑의 2인무는 동양적인 수줍음과 애절함을 격정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UBC 관계자는 “올해의 ‘발레 춘향’은 발레 동작을 더욱 많이 살리면서도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춘향-몽룡은 황혜민-엄재용(19일), 안지은-이현준(20일)이 맡는다. 070-7124-1733. 서울열린극장 창동(22~23일)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25~26일)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대표적인 고전발레를 춤과 음악, 대사가 있는 동화발레로 재구성해 마치 동화책을 읽는 듯 쉽고 재미있다. 1994년 초연해 꾸준히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2007~2008년 호암아트홀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무가 문영 국민대 교수가 안무와 연출을 담당했고, 문 교수가 이끄는 아츠 커뮤니케이션21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02)2263-4680. 앞서 서울발레시어터는 13일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 17일 서울광장에서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만 모은 갈라공연을 한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두 잇(Do It)’, ‘춤을 위한 탱고’ 등 고전과 현대의 발레 작품을 아우르는 공연이다. (02)3447-263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진·천안 등 12곳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제3회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남 강진군과 충남 천안시 등 12곳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와 서울 성북구 등 21곳은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경기 구리시, 강원 횡성군, 경남 진해시 등 3곳은 공로상을 수상했다.서울신문사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8일 이틀간 일정으로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경진대회를 폐막하면서 이 같은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본선에 오른 4개 분야 총 56개 지자체의 매니페스토 실천사례를 놓고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활동가, 지방의원 등 심사위원 42명과 각 참여 지자체 공무원들이 심사했다. 제도·조직개선 분야에서는 전남 강진군(역동적 창의적 조직설계로 이뤄낸 최고의 교육자치와 스포츠마케팅 추진), 서울 강동구(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등 2곳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창의적 활동 분야의 최우수상은 충남 공주시(5도2촌 주말도시 육성과 사이버시민제도 정착으로 농촌활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 경남 창원시(저탄소 녹색성장 중심도시 자전거특별시 창원 프로젝트), 전북 진안군(홍삼·한방·아토피산업 집중 육성), 서울 구로구(보건소 기능 첨단화로 건강도시 조성), 광주 서구(비즈니스 365일 24시간 업무지원시스템 구축) 등 5곳이 수상했다.주민소통 분야에서 전남 나주시(시민참여 활성화시책 추진), 충북 단양군(경로당을 돈 버는 웰빙센터로 전환하겠습니다), 서울 중구(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 중구 행복더하기) 등 3곳이, 매니페스토 활동 분야는 충남 천안시(시민이 참여하는 매니페스토 실천), 광주 동구(약속과 실천 주민 만족형 공약이행 평가시스템 구축) 등 2곳이 각각 최우상을 거머쥐었다.우수상은 주민소통 분야에서 ‘해피 수원 온 시민 자원봉사’로 수원시가 받는 등 모두 21곳이 수상했다. 온은 모든 시민, 溫(따뜻한 시민) ON(열린 시민)을 뜻한다.이원희(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공동심사위원장은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심사를 하면서 소득 등 주민에게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지속될 수 있는지, 하려는 의지가 강한지 등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 29일 막오른다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 29일 막오른다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가 찾아온다.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홍대 앞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모두 65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한 ‘인디포럼’은 독립영화 감독들이 직접 영화제를 운영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비경쟁으로 이뤄진다. 올해의 슬로건은 ‘주먹 쥐고 일어서’. 인디포럼 프로그래머 팀은 “자본과 권력에 의해 모든 것이 저울질되는 이 세태에 떠밀려가지 않고, 온전히 우리 공동의 삶을 염려·축복하는 독립영화들로 스스로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은 서재경 감독의 ‘외출’과 김영근·김예영 감독의 ‘산책가’이다. ‘외출’은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공중 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경과 시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책가’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작품으로 시각장애인이 세계를 인지해 가는 과정을 소리와 촉감의 상상력으로 표현해 냈다. 폐막작은 박홍준 감독의 ‘소년 마부’로 사회적 약자들의 무수한 죽음 중 하나를 영화적 미학 안에서 치열하게 그려냈다. 뜨거운 독립영화 열기를 반영하는 듯 ‘국내 신작전’에 출품된 영화는 3년째 500여편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달여의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한 영화는 모두 55편(장편 7편, 단편 48편). 가장 큰 특징은 여성감독들의 약진이다. ‘봄에 피어나다’(정지연), ‘시향의 브람스’(손미) 등 신작전 상영작의 절반 정도가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또 다큐멘터리의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2007년 대선 개표방송을 보며 오가는 두 사람의 잡담을 담은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김경만), 뉴코아 킴스클럽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투쟁과정을 기록한 ‘평촌의 언니들’(임춘민)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촛불 1주년-독립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포럼도 마련했다. 새달 2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이택광 경희대 교수, 고병권 ‘수유+너머’ 연구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이송희일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포럼 기획전에서는 촛불시위 주요사건을 정리한 ‘불타는 신기루’ 등이 상영된다. ‘국내 초청전’에서는 이달 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와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 ‘숏!숏!숏! 2009:황금시대’ 등 젊은 감독들의 작품 7편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인디포럼 공식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5000원. 문의 (02)720-6056.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24일(현지시간) 뜨거운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15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12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아쉬움과 수상의 기쁨이 동시에 오고 갔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다섯 번째 도전만에 ‘하얀 리본’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2001년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에게 칸영화제 최고상의 영예를 안겨준 ‘하얀 리본’은 제1차 세계대전을 앞둔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파시즘의 근원과 영향을 파헤치는 흑백영화다. 그는 시상식에서 “때때로 아내가 ‘당신은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데, 오늘만큼은 매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올 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감독들은 칸을 처음 찾는 이가 없을 정도로 면면이 화려했다. 이중에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제인 캠피온 등 4명의 거장들도 포함돼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월츠는 “이 상은 란다 대령(배역)과 그를 만들어낸 독창적 창작자 타란티노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에서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내 생애 가장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안겨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 칸영화제는 ‘핏빛’과 ‘폭력’을 내세운 영화들이 유독 많았다. AFP 통신은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와 박찬욱의 ‘박쥐’ 등을 사례로 들며 “타란티노가 보여준 ‘끔찍함과 피비린내’는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여러 작품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티크라이스트’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남자의 성기를 돌로 짓이기는가 하면, 여성의 성기를 가위로 잘라내는 등 유혈이 낭자한 표현으로 충격을 던져줬다. 이밖에도 심사위원 대상에 오른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와 감독상을 받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키너테이’는 과도한 폭력묘사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 칸영화제에서는 아시아의 약진이 돋보였다. 20편의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는 ‘박쥐’를 비롯해 6편에 이르렀다. 수상작에서도 심사위원상(‘박쥐’)을 비롯해 감독상(‘키너테이’), 각본상(‘스프링 피버’) 등 주요 3개 부문을 가져갔다. 물론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을 휩쓴 유럽의 강세도 여전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가 유일해 약세를 보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박찬욱 ‘박쥐’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황금종려상은 미카엘 하네케(오스트리아) 감독의 ‘하얀 리본’에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진 ‘박쥐’의 주연배우 송강호는 아쉽게도 수상을 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뒤 두 번째로 초청받은 칸영화제에서 다시 본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박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우며, 칸영화제는 그 마지막 단계”라며 “형제나 다름없는 가장 정다운 친구이자 최상의 동료인 배우 송강호씨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모두 8차례 진출했던 한국영화는 이번 수상으로 네 번째로 본상을 받게 됐다. 지난 2002년 ‘취화선’(임권택)이 감독상을 받았으며,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을, 2007년 ‘밀양’(이창동)이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받았다. 심사위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박찬욱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김은 물론 우리 영화인의 명예를 드높인 박 감독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거듭 축하한다.”고 전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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