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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메인 예고편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메인 예고편

    영화 ‘부산행’의 석우(공유) 부녀가 부산행 KTX에 오르기 전 서울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온 나라를 공황 상태로 몰아넣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 서울역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통해 공개됐다. ‘서울역’은 다음달 18일 정식으로 개봉하지만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폐막작으로 선정돼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상영됐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집을 나온 소녀 혜선(심은경)과 그의 남자친구 기웅(이준), 그리고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류승룡)가 중심인물이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로 알려졌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 두 영화의 유일하다시피 한 연결 고리는 배우 심은경이다. 그는 ‘서울역’에서 가출 소녀 혜선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부산행’에서는 KTX 기차에 몰래 올라탄 첫번째 감염자 역을 연기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 비롯됐을까. ‘부산행’을 본 관객이라면 제일 궁금해할 이 물음에도 ‘서울역’은 속 시원한 답을 내주지 않는다. 다만 서울역의 한 노숙자로부터 시작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영화 초반 노숙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목 부분을 물린 채 역 주변 바닥에 쓰러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윽고 좀비로 변한 그 노숙자는 거리에서 한 여성을 물고, 얼마 안 지나 서울역 주변은 좀비 떼로 들끓게 된다. 결국 두 영화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감염자 한명으로부터 퍼져 세상이 파국적 상황을 맞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는 두 영화가 속편 관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상호 감독이 ‘서울역’을 준비하면서 배급사 뉴(NEW)와 이야기하다 뉴 측으로부터 실사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제안을 받고 좀비라는 소재는 가져오되 다른 이야기를 만든 것이 ‘부산행’이다. 연 감독은 올 5월 칸 영화제에서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서울역’을 하다 보니 이 장르가 재미가 있어 좀 더 개인적인 감수성을 지닌 영화로 한다면 상업적인 영화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행’은 연 감독이 상업영화임을 의식하고 만든 것이어서 ‘서울역’과 정서와 주제의식이 크게 다르다. ‘부산행’이 극한 상황 속에서도 때때로 유머러스하고 희망적인 태도를 보여 준다면 ‘서울역’은 시종일관 암울하고 절망적이다. 연 감독이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견지해 온 세계관이 고스란히 ‘서울역’에 묻어나 있다. ‘서울역’에 나오는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선하지가 않다. 기웅은 처음에 혜선에게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돈이 떨어지자 혜선에게 성매매를 강요한다. 혜선의 아버지라는 인물은 감염자가 자신을 공격하자 감염자를 거침없이 때려죽인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악한’으로 돌변한다. 공권력도 부정적으로 묘사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역 역무원과 지구대 경찰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노숙자의 말을 무시해 사태를 키우는 데 일조한다. 감염자에 쫓겨 살려달라는 군중을 경찰과 군대는 불법 시위자로 간주하고 이들을 차벽으로 가로막고 이를 넘어오는 이들을 응징한다. ‘서울역’은 연 감독의 말대로 “아주 어둡고 직설적인” 영화다. 좀비 바이러스가 무섭기는 하지만 “이 세상이 좀비 세상이 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역’이 그리는 현실은 암울하다. 다음달 연 감독의 스타일이 제대로 살아 있는 ‘서울역’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서울역> 메인 예고편/네이버tv캐스트 연합뉴스
  • [사설] 탈북 영재 한국행, 외교 당국 총력 기울이라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18세 수학 영재를 비롯해 장성급 인사 등의 망명 요청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북한 주민의 탈북이 일반적으로 경제적 기회를 찾아 나선 ‘생계형’ 탈북이라면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건은 북한 중산층 이상의 엘리트 계급의 동요를 시사한다는 시각이 많다. 북한 수학 영재의 경우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 중 한 명이라는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홍콩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들은 대회 폐막식 직후인 지난 16일 저녁 숙소에서 실종됐고 이후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과학기술강국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북한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수학 영재가 탈북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극도로 고립된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뒤에도 2047년까지는 영국 식민지 때의 정치, 입법, 사법 체제를 유지하는 특별행정구역이다.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에 따라 홍콩기본법의 적용을 받지만 외교와 군사 문제는 중국 정부가 결정한다. 북·중 간은 강제송환 조약을 체결한 상황이고 탈북자의 난민 신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한·중 간 외교 갈등이 확대일로에 있다. 최근 폐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보듯 중국은 ‘북한 껴안기’를 통해 불만을 한국 정부에 표출하고 있고 경제 보복 가능성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과거에도 탈북자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중 관계가 불편하거나 북·중 관계가 개선되는 시점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좌절됐고 북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중국이 사드 갈등을 빌미로 인도주의적 접근을 포기하고 정치적 압박용으로 탈북자 문제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한국민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치졸한 외교에서 벗어나야 하고 우리 외교 당국은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18세 수학 영재 등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北, ARF 의장성명 뒤집기 실패

    외면 당한 리용호 좌석 변경 ‘굴욕’ 北, 또 난수 방송… 공작원용인 듯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담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이 회의 폐막 다음날인 27일 채택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북한이 성명 문구 수정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ARF 의장성명 발표 후 의장국인 라오스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는데 라오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ARF 의장성명에는 핵실험 일자가 명시됐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와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우리 정부가 강조해 온 내용이 사실상 모두 반영되자, 북한 측은 외교전에서의 ‘완패’를 막기 위해 친북 국가이자 올해 의장국인 라오스를 통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라오스는 전날 오전 문안 수정을 위한 회의 일정을 공지했으나 점심 즈음 회의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북한을 달래기 위해 형식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뒤 다른 회원국 등의 반발을 근거로 다시 취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라오스는 북한과의 양자 협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동의했고 이미 발표된 문안이라 수정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이번 ARF에서 중국 왕이 부장과의 밀착을 과시했지만 다른 참가국들로부터는 ‘왕따’에 가까운 외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환영 만찬에는 한 외교장관이 리 외무상과 가까이 앉을 수 없다며 라오스 측에 자리 변경을 요구해 좌석 배치가 바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또다시 난수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정규 보도를 마친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부터 12분간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과 같은 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읽었다. 북한은 난수 방송을 중단한 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해 이날까지 총 세 차례 방송했다. 이에 대해서는 “선전 또는 교란 목적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제 공작원의 재방송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심리전이라면 굳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탈북 영재, 16일 대표팀 이탈

    랴오닝성 공장 근로여성 8명 집단 탈북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돼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수학영재 지난 16일 한국영사관에 진입…한국행 수년 걸릴 수도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로 인해 영사관에 머무는 이 학생의 한국행이 수년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한·중 의 불편한 관계를 미루어 볼 때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화, 평창올림픽에 250억 후원

    한화, 평창올림픽에 250억 후원

    한화그룹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최양수 ㈜한화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D-500, D-365, D-100,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폐막식 등 총 7회에 걸친 불꽃행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성화봉 8000여개를 제공하는 등 총 250억원의 비용과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후원에 참여해 준 한화그룹에 감사드린다. 한화의 지원으로 붐업 조성에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리용호,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규탄한 ARF 의장 성명에 ‘침묵’

    리용호,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규탄한 ARF 의장 성명에 ‘침묵’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의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밝힌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침묵’으로 일관,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 외무상은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쯤 숙소인 라오스 비엔티안의 D호텔 1층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수행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리 외무상은 “전날 나온 ARF 의장성명을 어떻게 보느냐”,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등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전날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볍게 미소를 짓던 것에 비해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ARF 의장국인 라오스가 전날 공개한 의장성명은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2016년 1월 6일 핵실험, 2016년 2월 7일 로켓 발사, 2016년 7월 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현 한반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는 내용(8항)을 담고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리 외무상의 반응을 놓고 ARF 의장성명에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의장성명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반영하려 했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도 포함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ARF 폐막 후 이틀째 라오스에 체류 중이지만 그의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리 외무상은 전날 수행원 등과 비엔티안 시내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지난 26일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하는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공식 후원사는 ´2016´ ´승리´도 쓰면 안돼” 올림픽 헌장 40조 논란

    “비공식 후원사는 ´2016´ ´승리´도 쓰면 안돼” 올림픽 헌장 40조 논란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폐막 사흘 뒤인 다음달 24일 자정까지 대회 공식 후원사가 아닌 스폰서들과 관계를 끊어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제재를 받는다.    영국 BBC는 올림픽 헌장 40조가 승인받은 후원사만이 올림픽과 관련된 언급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비공식 후원사나 키트 제공업체라도 선수들의 발언을 리트윗하거나 대회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띄우지도 못하게 했다.    ´맥락을 따져서´란 전제가 붙긴 하지만 이렇게 금지되는 ´올림픽과 관련된 언급´을 살펴보면 조금 황당한 느낌이 든다. ´2016´ ´Rio/Rio de Janeiro´ ´Gold´ ´Silver´ ´Bronze´ ´Medal´ ´Effort´ ´Performance´ ´Challenge´ ´Summer´ ´Games´ ´Sponsors´ ´Victory´ ´Olympian´ 등이다. 그저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는 보통명사들도 비공식 후원사가 쓰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어서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다.   선수에 대한 제재에는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이런 선수들을 옥죄는 규정을 관리해야 할 책임을 지며 이에따라 영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이런 제재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안내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국의 육상 7종경기 선수였던 켈리 소더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금지약물 복용)보다 스폰서십 규정을 어긴 선수들을 응징하는 데 더 관심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트위터에 “당신의 후원사가 대회 기간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고 쫓겨난다고, 약물로 사기를 친 것도 아닌데??! 40조 때문이라네요“라고 적었다.    올림픽 헌장 40조는 새로운 것도 아니고 공식 후원사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수나 국제연맹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른바 ´앰부시(매복) 마케팅´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살짝 규정을 완화해 선수들이 특별 배당금을 승인받는 조건 하에 자신들의 후원사 마케팅에 동원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강화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北 5차 핵실험 위협만 받고 끝난 ARF

    2016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그제 가시적인 외교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 북한에 우호적인 회원국들에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패권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가 설 자리는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의장성명에 회원국들이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우려하고,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드 배치에 반감을 드러냈고, 미국은 사드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선 모습이었다. 북한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벌어진 한·중 관계의 틈을 비집고 핵실험의 정당성을 선전하며 고립에서 탈피하려 안간힘을 썼다. ARF의 최대 관심사인 의장성명은 폐막 하루가 지나서야 채택됐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해 분쟁 등 현안들을 놓고 회원국의 입장이 첨예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남중국해 영해 문제를,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두 패권국에 끼인 우리나라는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우리는 남중국해 이슈에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중립을 지켰다. 그런데도 중국과 러시아는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포함하려 해 이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 안일한 대응으로 혹을 떼려다 되레 혹을 붙인 격이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수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에 입국한 뒤 리 외상에게 친밀감을 과시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는 사드 배치에 따른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윤 장관의 발언 중에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괴는 등 비신사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라오스에 도착한 직후 윤 장관을 만나 “최근 한국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며 사드 배치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장관은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설득했으나 그는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ARF에서 보았듯이 외교 무대에서 사드에 관한 한 중국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의 비협조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도 무력적인 방법 외에는 효과적인 대북 제재 수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을 믿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한반도의 위기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외교적으로 더욱 정교한 전략과 지혜가 요구된다. 중국이 남중국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사드 문제를 의도적으로 이용했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사드 외교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방어용 사드 배치가 외교 무대에서 우리에게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 문대성 IOC위원 직무 정지

    문대성 IOC위원 직무 정지

    문대성(4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두고 직무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IOC 홈페이지의 IOC 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문 위원의 이름 위에 직무 정지(SUSPENDED)를 뜻하는 ‘***’ 표시가 붙어 있다. 이에 따라 문 위원은 다음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OC 정기총회는 물론 리우올림픽 개회식에도 초청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OC가 직무를 정지시킨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문 위원의 논문 표절이 문제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IOC와 올림픽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는 최근 문 위원이 IOC 선수위원 임기를 채우기 위해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판결에 대한 대법원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위원은 리우올림픽 폐막까지 8년 임기를 채울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임기 만료를 한 달 남기고 IOC로부터 직무가 정지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비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RF 의장성명 “북핵·미사일 우려”… ‘사드’ 언급 없었다

    남중국해 평화적 해결 재확인 남북한을 비롯해 6자 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석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는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는 표현이 담긴 의장성명을 진통 끝에 채택했다. ARF 폐막 하루 만이다. 우리 정부가 우려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표현은 의장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고전’을 예상했던 우리 외교당국으로서는 최상의 성과로 평가된다. ARF 의장국인 라오스가 이날 공개한 의장성명은 “장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1월 6일 핵실험과 2월 7일 로켓 발사, 7월 9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현 상황 전개에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이어 “장관들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재언급했다”면서 “대부분의 장관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관련 측이 평화적 한반도 비핵화의 추가적 진전을 위해 역내 평화 안보를 유지하고 6자 회담의 조기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통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장관은 인도주의적 우려에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문안의 포함 여부를 놓고는 한·미 대표단이 강력한 공동 전선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등 일부 국가가 집요하게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문구를 포함하고자 시도했지만 관련 양자 접촉과 문안 교섭을 통해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활동 수행에서 자제력을 발휘하며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피하고, 당사국이 유엔해양법협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27개 ARF 참가국은 전날 ARF 리트리트 및 총회에서 의장성명 문구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다. 특히 북핵과 사드,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커 폐막 직후 성명을 채택하지 못 했고 문구 조율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위촉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위촉

    충북도는 27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59) 회장을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공동조직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앞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으로 위원장직을 맡아 오는 9월까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활동한다. 대회 개·폐막식 등 주요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조직위원회의 중요사항도 의결한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으로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을 2002년 설립해 바이오 업계의 대표 주자로 성장시켰다. 서 회장은 “무예마스터십 개최로 충북이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청주체육관 등 청주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17개 종목에서 70개국 2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
  • [ARF 폐막] “北, 책임 있는 핵보유국”… 리용호 기세등등 회견

    [ARF 폐막] “北, 책임 있는 핵보유국”… 리용호 기세등등 회견

    냉랭한 한·중 틈새 파고들기도 북한이 한국과 중국 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갈등을 놓치지 않고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중국의 동참으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한 배신감도 뒤로 하고, 대미·대남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특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을 연결 고리로 자신들의 핵개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한·미·일 대 북·중·러’ 신(新)냉전구도를 형성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6일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하늘로 날렸다”며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북측 대표단의 이 같은 자신감은 사드 배치로 한·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중국이 북한을 이례적으로 환대하면서 기존과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 외무상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우리가 실질적 위협을 당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선 당대회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그다음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모든 무장 장비와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천명했다”며 “이것이 우리로서는 유일한 방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이 지난 24일 라오스 도착 후 북핵 등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북한으로서는 명확한 반미 구도를 형성해 중국을 자신들의 편으로 묶는 것이 대북 제재에 균열을 가져오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판단한 듯이 보인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ARF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에도 “사드 배치가 그 누구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임의의 순간에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에 핵 선제공격을 가해 세계를 제패하려는 흉악한 기도를 가리기 위한 서푼짜리 기만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끝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박 3일간 벌어진 연쇄 다자외교 일정은 모두 막을 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기간 동안 각종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 남중국해 문제로 대립이 격화된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외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윤 장관은 라오스 방문 기간 동안 미·중·일을 비롯, 1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해결과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가까운 라오스가 올해 ARF 의장국을 맡으면서 의장 성명에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북핵 관련 내용이 반영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이날 의장성명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정부가 대응에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복수의 외무장관이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언급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러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지난 8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러가 역내 이슈였던 사드 문제를 유엔 차원의 문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연합 전선을 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관련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향후 중·러가 협력해 사드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면 우리 외교당국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ARF로 남중국해 문제 역시 중재판결만으로 일단락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중국은 미·일·호주 등 연합 전선의 압박을 받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을 규합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 헤이그 중재판결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막아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이후에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사드·북핵 창조적 해법 발휘해야 할 ARF 외교

    어제부터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중국과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아시아에서 힘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미국 등 6자회담국 외교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 폐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모멘텀을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출국에 앞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문제, 남중국해 문제, 테러 문제 같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로 더 복잡해진 정세와 이번 ARF 의장국이 북한과 중국에 가까운 라오스라는 점에서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윤 장관은 아세안 각국을 포함해 25일 한·미, 한·일 회담을 갖지만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드 배치와 관련, 양국의 불편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북한은 사드 배치를 통해 다소 소원해진 한·중 관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갖은 책략에 골몰할 것이다.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해 이런 외교·안보적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한·미 대 중·러, 또는 한·중 간 갈등 구도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한국 외교는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분쟁, 북핵 문제가 중첩적으로 얽히면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북한을 압박함으로써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한다는 외교·안보 전략이 심각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군사 주권과 자위권 차원에서 결정한 사드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격한 반발은 물론 고립된 북한의 입지만 강화시키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구축한 유엔 대북 제재망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해 있고 냉랭했던 북·중 관계에 복원의 에너지를 불어넣은 꼴이 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외교무대를 통해 북핵 저지와 함께 사드 배치가 북핵을 겨냥한 전략적 조치임을 중국에 이해시키면서 지속적인 한·중 협력을 추진해 나가도록 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한반도에 서서히 닥쳐오는 신냉전 구도가 정착되지 않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조적 외교 해법을 이번 ARF 외교 무대에서 도출해야 한다.
  • 2008베이징올림픽 23명 메달 박탈될 듯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에게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베이징올림픽 때의 소변 샘플을 2차 재검사한 결과 30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중에는 15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1차와 2차 재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98명이 도핑 위반을 저지른 것이다. 특히 베이징대회 메달리스트의 샘플 386개를 콕 집어 재검사한 결과 4개 종목에 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3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이 중 메달리스트가 23명이나 됐다. IOC가 선수와 NO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에 명단을 통보한 뒤 B샘플을 제출받아 다시 검사해 도핑을 했다는 결론이 최종적으로 내려지면 메달을 박탈당한다. 런던대회 샘플 138개를 재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2개 종목 9개 NOC 소속 15명이라고 덧붙였다. 1차 재검사 때는 베이징 샘플 454개 중 30명(6개 종목 12개국), 런던 샘플 265개 중 23명(5개 종목 6개국)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IOC는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은 물론 폐막 뒤에도 3, 4차 재검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우올림픽에서 ‘깨끗한’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특정 종목과 국가를 콕 집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이나 도핑 걸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에게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베이징올림픽 때의 소변 샘플을 2차 재검사한 결과 30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중에는 15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1차와 2차 재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대회 참가한 선수 중 98명이 도핑 위반을 저지른 것이다. 특히 베이징 대회 메달리스트의 샘플 386개를 콕 집어 재검사한 결과, 4개 종목에 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30명게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이 중 메달리스트가 23명이나 됐다.  IOC가 선수와 NO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에 명단을 통보한 뒤 B샘플을 제출받아 다시 검사해 도핑했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메달을 박탈당한다. 런던 대회 샘플 138개를 2차 재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2개 종목 9개 NOC 소속 15명이었다.  1차 재검사 때는 베이징 샘플 454개 중 30명(6개 종목 12개국), 런던 샘플 265개 중 23명(5개 종목 6개국)의 양성반응이 나왔다.  IOC는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은 물론 폐막 뒤에도 3, 4차 재검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우올림픽에서 ´깨끗한´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특정 종목과 국가를 콕 집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반도핑 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선수들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도시재생 전문가와 함께하는 폐·소각장 융복합워크숍 축제

    프랑스 도시재생 전문가와 함께하는 폐·소각장 융복합워크숍 축제

    경기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리모델링중인 삼정동 소각장에서 멀티미디어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업도시에서 자연친화 재생도시로 완전 탈바꿈시킨 프랑스 낭트시와 공동기획한 행사로 ‘스트레스오룩스’의 기획자 5명이 직접 참여한다. 초·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프로그램별 20명씩 모두 100명을 선정한다. 프로그램별분야는 사운드와 프유로젝션 맵핑, 디자인, 스페이스디자인, 애니메이션 기법 등 5개다. 이들은 ‘고스트헌터’ 게임을 제작해 오는 31일 발표한다. 30일 오후 6시에는 ‘삼정동소리놀이터’ 프로그램으로 소각장 인근주민들의 공연과 시 낭송 발표가 있다. 2010년에 폐쇄된 삼정동 소각장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폐시설 문화시설 재생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43억원과 시비 52억원을 포함, 모두 95억원을 들여 융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부천문화재단은 이날 개막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국제만화축제에 맞춰 ‘삼정동소각장멀티미디어예술축제’를 연다.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 ‘공룡오브제’가 영화제 폐막식 행사가 끝나는 시간에 이어진다. 류자영 소각장문화재생 TF팀장은 “낭트시는 신축적 재생이 아닌 문화재생정책으로 구 산업시설을 살기 좋은 문화공간으로 바꿔놨다”면서 “앞으로 외국 모범도시들과 교류해 삼정동을 멋진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협이 미래의 금융 선도해야” 세계신협협의회 총회 폐막

    “신협이 미래의 금융 선도해야” 세계신협협의회 총회 폐막

    ‘미래 금융의 10가지 주요 전망’을 주제로 한 2016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총회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한국을 대표해 총회에 참석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협동조합으로서의 신협 역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면서 “올해 총회에서는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20일 밝혔다. 총회에는 53개국 160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브랜치 WOCCU 사무총장은 “금융위기를 통해 대형 은행의 문제점을 전 세계가 경험했는데 이는 신협이 역할을 수행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신협이 미래 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신협은 모바일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간소화된 금융을 찾는 조합원의 수요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미래 박찬욱·봉준호가 자란다, 구로에서

    미래 박찬욱·봉준호가 자란다, 구로에서

    ‘서울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미래의 영화감독과 배우의 꿈을 키우세요.’ 올해 4회를 맞이한 서울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가 구로구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를 상영하고,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시상하는 ‘서울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가 22~28일 열린다. 개막식도 탁 트인 야외 구청 광장에서 열어 문화 구로구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영화제의 성공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작이 2013년 21개국 147편에 불과했지만 2014년 36개국 164편, 2015년 39개국 245편, 올해 42개국 269편까지 늘어났다. 초·중등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단편 심사위원’ 지원자도 2014년 5명에서 올해는 310명이나 된다. 구 관계자는 “문화를 통해 구민들과 소통하고 싶어 했던 이성 구로구청장의 의지가 있었기에 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 출신인 이 구청장은 ‘충무로영화제’ 집행위원을 맡는 등 평소 영화에 애착이 크다. 개막작에는 맥심 볼코브 감독의 러시아 애니메이션 ‘양과 늑대’가 선정됐다. ‘양과 늑대’는 천적인 늑대와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양 그레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외에도 42개국 269편의 엄선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대부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으로 구로, 신도림 CGV 영화관이나 구로구민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요금은 3000~7000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구민들은 심사를 거쳐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인 ‘영화 워크숍’도 23일부터 사흘간 마련된다. 현승훈 목원대 영화학부 교수, 최원재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 김진욱 평택대 영화학과 교수, 영화배우 김민서씨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20명의 아이에게 영화촬영, 시나리오 작성, 연기 등을 가르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는 오는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상영된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이 서울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를 통해 배우, 작가, 감독 등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린이 영화산업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영화제가 어린이 영화의 기반이 되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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