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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김없이’… 하얀 리본 품은 추모 물결

    ‘남김없이’… 하얀 리본 품은 추모 물결

    권영길 전 대표 “혁명 꿈꾼 로맨티스트”홍세화 “사랑·명예·이름도 없이 가셨다”가수 전인권·김동명 위원장 등 빈소 찾아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에는 부음 이튿날인 16일에도 노동·사회·정치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를 찾은 시민들도 전날보다 더 늘었다. 3층 장례식장 입구는 조문객들이 하얀 리본 모양의 종이에 쓴 추모 문구로 가득했다.지난 15일 고인이 폐렴으로 별세한 뒤 50여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구성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까지 일반 시민에게도 빈소를 개방하고 공식 조문을 받는다”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3곳에 분향소를 차렸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장례 마지막날인 19일 오전 8시 발인 뒤 오전 9시 대학로 거리에서 노제를 하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 이후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오후 2시 하관식을 한다.장례식장을 찾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백 소장은 혁명을 꿈꿨던 로맨티스트였다”면서 “통일운동가로 단정 짓기 힘든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운동 동지로서 오랜 세월 함께했다. 특히 권 의원은 1997년, 2002년,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출마했고, 백 소장은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 민중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고인은 투병 중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편에 섰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세화 장발장은행 대표는 “우리 시대의 큰 별이 가셨다”며 “고인이 지은 노랫말대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셨다”고 애도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도 “살아 계실 때 너무 힘들게 애 많이 쓰셨는데 이제 뒷사람들이 이어서 잘할 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전인권씨는 고인의 딸 백원담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생전에 고인께서 공연도 자주 보러 오셨다”며 “어제 백 교수에게 전화해 ‘건강을 꼭 챙겨야 고인도 마음이 편하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임순례 영화감독,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두관·양이원영·김영주·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시민들도 옷에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에서 따온 ‘남김없이’라고 쓰인 하얀 리본을 달고 빈소로 들어섰다. 한편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당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고인이 구속되자 미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첫 확진 1년… 시련 딛고 K방역 토대 만든 대구

    오는 18일은 대구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는 날이다. 교통사고로 수성구 한 병원에 입원한 60대 여성이 고열과 폐렴증상 등으로 격리된 뒤 확진됐다는 발표가 지난해 2월 18일 나왔다. 확진자는 5일 만에 세자릿수로 급증했다. 2월 29일 741명 등 3월 11일까지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병실을 구하지 못한 고령 환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다. 급기야 봉쇄론까지 나오면서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렸다. 시민 김정식(49·수성구 황금동)씨는 “당시에는 대구 사람이라는 것을 외지에서는 밝힐 수 없었다. 대구 사람이면 아파도 타 지역 병원에 입원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3월 중순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내려오고, 4월 초순부터 한자릿수에 머물자 시민들은 코로나19 극복에 자신감을 얻었다. 8월 중순 이후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렸지만 1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쌓인 방역 수칙 준수 의식 덕분에 우려한 만큼 확산은 없었다.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산발적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졌지만 방역당국은 통제 범위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신천지 교인, 요양병원 등의 환자·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제 전수 진단검사 실시, 생활치료센터 도입, 대중교통 이용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등 ‘K 방역’의 토대가 대구의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마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지난 1년은 시련의 시간이었지만 53일 만에 신규 확진자 ‘0’이라는 기적을 달성하는 시민정신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1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헌신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지난 15일 향년 89세로 영면한 가운데, 빈소 마련 이틀째인 16일 오후에도 시민·정치인 등의 조문이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선생께서는 한 번도 굽히지 않고 통일, 민주, 정의, 복지를 줄기차게 외치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생께서는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새로 만드셨다. 외국 민주화 시위에서도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인류에게 선물하셨다”며 “선생께서 저희 세대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의 꿈과 투혼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백 소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동부리 출생으로, 1950년대부터 농민과 빈민운동 등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1960년대에는 한일협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백 소장은 1967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으며,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 등 활동에도 참여했다. 1974년에는 유신헌법 철폐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삼·김대중의 후보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이후 1992년 독자 민중후보로 다시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에서 낙선한 백 소장은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에서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지원했다. 백 소장은 창작활동에도 힘을 썼는데, ‘장산곶매 이야기’와 ‘부심이의 엄마생각’ 등 소설과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다. 한편 백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기완 빈소 이튿날... 권영길, 홍세화, 이부영 등 민주화 운동 동지들 조문

    백기완 빈소 이튿날... 권영길, 홍세화, 이부영 등 민주화 운동 동지들 조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에는 이튿날에도 노동·사회·정치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층 장례식장 입구에는 조문객들이 하얀 리본 모양의 종이에 쓴 추모 문구로 가득했다. 지난 15일 고인이 폐렴으로 별세한 뒤 50여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구성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까지 일반 시민에게도 빈소를 개방하고 공식 조문을 받는다”며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춘천, 제주 등 전국 13곳에 분향소를 차렸다”고 밝혔다. 장례 마지막날인 19일 오전 8시 발인 뒤 오전 9시 대학로 거리에서 노제를 하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연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오후 2시 하관식을 한다. 장례식장을 찾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혁명을 꿈꿨던 로맨티스트였다”면서 “통일운동가라는 단순한 한마디로 단정짓기 힘든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 운동 동지로서 오랜 세월 함께 했다. 특히 권 의원은 1997년, 2002년,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출마했고, 백 전 소장은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 민중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고인은 투병 중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며 “(살아계셨다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편에 섰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1시쯤 장례식장을 찾은 홍세화 장발장은행 대표는 “우리 시대의 큰별이 가셨다”며 “고인이 지은 노랫말대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셨다”고 애도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도 “살아계실 때 너무 힘들게 애 많이 쓰셨는데 이제 뒷사람들이 이어서 잘 할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전인권 씨는 흰 상복을 입은 고인의 딸 백원담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생전에 고인께서 공연도 자주 보러 오셨다”며 “어제 백 교수에게 전화해 건강을 꼭 챙겨야 고인도 마음이 편하시다고 당부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걱정을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임순례 영화감독,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두관·양이원영·김영주·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백기완 선생님은 70년대 중반 긴급조치 등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오·남용을 이겨낸 증인”이라며 “진실화해위원들과도 큰 별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정치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사회경제적 민주화라는 고인이 남기신 과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당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고인이 구속되자 미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못다 한 ‘임을 위한 행진’… 저 하늘에서 계속되리라

    못다 한 ‘임을 위한 행진’… 저 하늘에서 계속되리라

    한일협정 반대로 민주화 운동 전면 나서YMCA 위장결혼 사건 등 수차례 옥고백원담 “父 마지막 글귀는 ‘노나메기’”“김미숙·김진숙 힘내라” 병상 메시지도 “그 돈 이웃 도와야” 유지… 靑조화 거부전국 16곳 분향소… 19일 대학로 노제“내 이야기를 듣고 발을 구르던 젊은이들은 지금 다 뭘 하는지. 그러나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슴에 심어 주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역사라고 믿는 것, 그게 진보사상이고 이야기예요.”(2013년 4월 22일자 서울신문 인터뷰) 백기완(88)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새벽 폐렴 투병 끝에 별세했다. 평생 민중·민족·민주 운동의 불쌈꾼(혁명가)이자 큰 어른으로 살아온 그는 민중의 장쾌한 수호자 ‘장산곶매’가 돼 하늘로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원담(성공회대 교수)·미담(화가)·현담(출판사), 아들 일(울산과학대 교수)씨가 있다. 90년 가까운 그의 삶엔 외세의 압제와 분단, 군부독재 등 질곡의 현대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는 못 배우고 못 가진, 그리하여 배우고 가진 자들에게 압제받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앞서서 나가는’ 삶을 선택했다.백 소장은 1933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났다. 정규교육이라고는 국민학교 4학년까지 다닌 게 전부인 데다 분단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비극을 겪었지만 독학으로 통일 문제와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을 키워 나갔다. 6·25전쟁 중 해외 유학을 권유받았으나 ‘조국을 두고 나 혼자만 유학을 갈 수 없다’며 거절했다. 1964년 함석헌·계훈제 등과 함께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벌이며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투옥과 고문은 일상이 됐다. 장준하 등과 ‘유신헌법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였다가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엔 ‘YMCA 위장결혼 사건’을 주도했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한 뒤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당시 옥중에서 썼던 시 ‘묏비나리’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이 됐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에서는 김영삼·김대중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해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직전에 사퇴했다. 1992년 14대 대선에서는 노동자 민중후보로 추대됐지만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인생의 막바지까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았다. 2014년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등의 현장에서 맨 앞자리를 지켰다. 송경동 시인은 “백 선생이 병상에서 쓰신 마지막 글귀는 ‘김미숙 어머니 힘내라’, ‘김진숙 힘내라’였다”고 전했다. 백원담 교수는 “아버지가 마지막 남긴 글귀는 ‘노나메기’였다. 너도나도 일하되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세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선다’는 평소 지론답게 여러 권의 수필집과 시집을 냈다. 우리말 사랑도 남달랐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장산곶매 이야기’, ‘젊은 날’, ‘버선발 이야기’ 등을 출간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는 오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국 16개 지역에 분향소 및 온라인 추모관(baekgiwan.net)도 운영한다. 발인일인 19일 오후 종로구 대학로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선생님의 뜻에 따라 조화를 받지 않는다. 선생님은 (생전) 조화를 보낼 값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부터도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모두 고인을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영원한 민중의 벗, 백기완 선생님의 정신은 우리 곁에 남아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우리가 누리는 평등한 세상은 고인의 덕분”이라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들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의 주인으로 호명했다”고 추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정은경 “예방접종위 13명 중 10명 ‘보류’ 추가 자료 확인 뒤 심의 거쳐 시행하기로”‘의사가 접종 여부 판단’ 의협 반발도 영향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7일부터 공급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을 배제하겠다고 15일 발표한 건 이들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경우 ‘고령층 효능 논란’이 가열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선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시작부터 효능 논란에 발목이 잡히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백신 접종이 오히려 ‘거북이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효능 논란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백신 수용률을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효과성)이 확인됐고,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란 점을 명백히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그런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실제 백신 신뢰 문제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핵심 안건이었다. 정 청장은 “‘예방 효과 측면에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시급성을 고려해서 접종을 진행하자’는 의견과 ‘유효성 부분에서 좀더 명확한 근거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같이 제시가 됐다”면서 “다만 전문가 모두 만약에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효능을 신뢰하지 않으면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11일 열린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 13명 중 10명이 ‘65세 이상은 좀더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을 하자’는 안에 동의했다고 정 청장은 밝혔다. 백신 접종 주체인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백신·허가 심사를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품목 허가를 하면서 “접종하는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따져 결정하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책임회피라며 당분간 접종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마저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맡기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접종을 밀어붙일 만큼 충분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효과성 임상자료 중 65세 이상 임상 참가자는 8895명 가운데 660명(7.4%)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7500명이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질병청은 3월 말 이후 이를 통해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하고 접종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추가 자료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접종 후에 백신의 효과평가를 한 자료들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 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위생’에 건강보험 적자 크게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건보공단 당기수지는 35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누적 적립금은 17조 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수지 적자 규모는 애초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예상했던 2조 7275억원보다 2조 3744억원이 축소된 규모다. 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인 2조 8243억원보다는 2조 5000억원가량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출 자체가 감소한 것도 적자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건보 수입은 73조 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3542억원(7.9%) 증가했고, 총지출은 73조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830억원(4.1%) 늘었다. 특히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13.8%)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4.1%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생활화로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세균성 장감염·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도 컸다. 공단 자료를 보면 감기 47.0%, 인플루엔자 97.4%, 폐렴 63.6%, 중이염 45.6%, 결막염은 17.8% 등이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지도자 백기완 석방 촉구”…1987년 美 하원 외교 전문 공개

    “민주지도자 백기완 석방 촉구”…1987년 美 하원 외교 전문 공개

    고(故) 백기완 선생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감됐을 당시 그의 석방을 요구했던 미국 하원의원들의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미국 하원의원들이 1987년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 전문 2건을 발표했다. 백 선생은 1986년 7월 19일 개최된 ‘부천서 성고문 범국민폭로대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다. 그해 12월 10일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백 선생은 건강 악화로 같은 달 2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듬해 2월 28일 백 선생은 건강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재수감됐다. 로버트 므라젝 등 미국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김경원 당시 주미 대사에게 외교 전문을 보내 “한국의 민주 지도자인 백기완의 구속에 유감을 표하며 양심수인 백기완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 선생이 재수감된 후 같은 해 3월 5일에도 미국 하원의원 7명은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 백 선생 석방과 인권회복을 위해 전두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외교 전문을 보냈다. 이들은 이 외교 전문에서 “백기완의 건강이 나쁘므로 우선 최소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는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조직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한편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온 백 선생은 지난 15일 오전 향년 89세 나이로 영면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두환 정권 당시 ‘백기완 선생 석방 촉구’ 옛 미 외교문서 공개

    전두환 정권 당시 ‘백기완 선생 석방 촉구’ 옛 미 외교문서 공개

    지난 15일 폐렴 투병 끝에 별세한 백기완(88)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과거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경찰에 체포돼 투옥됐을 당시 미국 하원의원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한 외교 문서가 16일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7년 2월과 3월 미 하원의원들이 각각 당시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외교전문 2건을 이날 공개했다. 앞서 1986년 7월 16일 부천서 성고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사건 당시 성모욕 행위는 없었다”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 사건 피해자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성고문을 가한 문귀동 경장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이에 사흘 뒤인 1986년 7월 1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당시 야당과 여성단체,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고문·성고문·용공조작 범국민 폭로대회’가 열렸고, 당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부의장이었던 백 소장은 이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며 ‘군부 독재·폭력 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쳐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수배됐다. 결국 백 소장은 1986년 12월 7일 경찰에 검거돼 같은 달 10일 구속됐다. 평소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백 소장은 건강 악화로 1986년 12월 29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1987년 2월 28일 다시 수감됐다.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시기(1983년 12월~1985년 2월)에 미국에서 조직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이 문제를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알렸다. 연구소와 소통하며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미 하원의원들은 외교전문을 통해 백 소장의 석방과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미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당시 김경원 주미 한국대사에게 백 소장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하여 양심수인 백 소장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 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하는 외교전문을 보냈다. 미 하원의원들은 특히 과거 고문 후유증으로 백 소장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안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미 하원의원 7명은 1987년 3월 5일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 백 소장의 석방을 위해 전두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외교전문을 보냈다. 이들은 백 소장의 건강이 나쁘기 때문에 최소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두환 정권 당시 ‘백기완 선생 석방 촉구’ 옛 미 외교문서 공개

    전두환 정권 당시 ‘백기완 선생 석방 촉구’ 옛 미 외교문서 공개

    지난 15일 폐렴 투병 끝에 별세한 백기완(88)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과거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경찰에 체포돼 투옥됐을 당시 미국 하원의원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한 외교 문서가 16일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7년 2월과 3월 미 하원의원들이 각각 당시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외교전문 2건을 이날 공개했다. 앞서 1986년 7월 16일 부천서 성고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사건 당시 성모욕 행위는 없었다”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 사건 피해자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성고문을 가한 문귀동 경장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이에 사흘 뒤인 1986년 7월 1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당시 야당과 여성단체,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고문·성고문·용공조작 범국민 폭로대회’가 열렸고, 당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부의장이었던 백 소장은 이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며 ‘군부 독재·폭력 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쳐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수배됐다. 결국 백 소장은 1986년 12월 7일 경찰에 검거돼 같은 달 10일 구속됐다. 평소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백 소장은 건강 악화로 1986년 12월 29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1987년 2월 28일 다시 수감됐다.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시기(1983년 12월~1985년 2월)에 미국에서 조직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이 문제를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알렸다. 연구소와 소통하며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미 하원의원들은 외교전문을 통해 백 소장의 석방과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미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당시 김경원 주미 한국대사에게 백 소장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하여 양심수인 백 소장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 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하는 외교전문을 보냈다. 미 하원의원들은 특히 과거 고문 후유증으로 백 소장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안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미 하원의원 7명은 1987년 3월 5일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 백 소장의 석방을 위해 전두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외교전문을 보냈다. 이들은 백 소장의 건강이 나쁘기 때문에 최소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지도자 백기완 석방 촉구”…1987년 美 하원 외교 전문 공개

    “민주지도자 백기완 석방 촉구”…1987년 美 하원 외교 전문 공개

    고(故) 백기완 선생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감됐을 당시 그의 석방을 요구했던 미국 하원의원들의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미국 하원의원들이 1987년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 전문 2건을 발표했다. 백 선생은 1986년 7월 19일 개최된 ‘부천서 성고문 범국민폭로대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다. 그해 12월 10일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백 선생은 건강 악화로 같은 달 2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듬해 2월 28일 백 선생은 건강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재수감됐다. 로버트 므라젝 등 미국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김경원 당시 주미 대사에게 외교 전문을 보내 “한국의 민주 지도자인 백기완의 구속에 유감을 표하며 양심수인 백기완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 선생이 재수감된 후 같은 해 3월 5일에도 미국 하원의원 7명은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 백 선생 석방과 인권회복을 위해 전두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외교 전문을 보냈다. 이들은 이 외교 전문에서 “백기완의 건강이 나쁘므로 우선 최소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는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조직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한편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온 백 선생은 지난 15일 오전 향년 89세 나이로 영면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위생’에 건강보험 적자 크게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건보공단 당기수지는 35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누적 적립금은 17조 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수지 적자 규모는 애초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예상했던 2조 7275억원보다 2조 3744억원이 축소된 규모다. 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인 2조 8243억원보다는 2조 5000억원가량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출 자체가 감소한 것도 적자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건보 수입은 73조 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3542억원(7.9%) 증가했고, 총지출은 73조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830억원(4.1%) 늘었다. 특히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13.8%)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4.1%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생활화로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세균성 장감염·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도 컸다. 공단 자료를 보면 감기 47.0%, 인플루엔자 97.4%, 폐렴 63.6%, 중이염 45.6%, 결막염은 17.8% 등이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정은경 “예방접종위 13명 중 10명 ‘보류’ 추가 자료 확인 뒤 심의 거쳐 시행하기로”‘의사가 접종 여부 판단’ 의협 반발도 영향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7일부터 공급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을 배제하겠다고 15일 발표한 건 이들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경우 ‘고령층 효능 논란’이 가열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선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시작부터 효능 논란에 발목이 잡히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백신 접종이 오히려 ‘거북이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효능 논란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백신 수용률을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효과성)이 확인됐고,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란 점을 명백히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그런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실제 백신 신뢰 문제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핵심 안건이었다. 정 청장은 “‘예방 효과 측면에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시급성을 고려해서 접종을 진행하자’는 의견과 ‘유효성 부분에서 좀더 명확한 근거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같이 제시가 됐다”면서 “다만 전문가 모두 만약에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효능을 신뢰하지 않으면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11일 열린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 13명 중 10명이 ‘65세 이상은 좀더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을 하자’는 안에 동의했다고 정 청장은 밝혔다. 백신 접종 주체인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백신·허가 심사를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품목 허가를 하면서 “접종하는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따져 결정하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책임회피라며 당분간 접종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마저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맡기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접종을 밀어붙일 만큼 충분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효과성 임상자료 중 65세 이상 임상 참가자는 8895명 가운데 660명(7.4%)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7500명이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질병청은 3월 말 이후 이를 통해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하고 접종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추가 자료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접종 후에 백신의 효과평가를 한 자료들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 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못다 한 ‘임을 위한 행진’… 저 하늘에서 계속되리라

    못다 한 ‘임을 위한 행진’… 저 하늘에서 계속되리라

    한일협정 반대로 민주화 운동 전면 나서YMCA 위장결혼 사건 등 수차례 옥고백원담 “父 마지막 글귀는 ‘노나메기’”“김미숙·김진숙 힘내라” 병상 메시지도 “그 돈 이웃 도와야” 유지… 靑조화 거부전국 16곳 분향소… 19일 대학로 노제“내 이야기를 듣고 발을 구르던 젊은이들은 지금 다 뭘 하는지. 그러나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슴에 심어 주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역사라고 믿는 것, 그게 진보사상이고 이야기예요.”(2013년 4월 22일자 서울신문 인터뷰) 백기완(88)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새벽 폐렴 투병 끝에 별세했다. 평생 민중·민족·민주 운동의 불쌈꾼(혁명가)이자 큰 어른으로 살아온 그는 민중의 장쾌한 수호자 ‘장산곶매’가 돼 하늘로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원담(성공회대 교수)·미담(화가)·현담(출판사), 아들 일(울산과학대 교수)씨가 있다. 90년 가까운 그의 삶엔 외세의 압제와 분단, 군부독재 등 질곡의 현대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는 못 배우고 못 가진, 그리하여 배우고 가진 자들에게 압제받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앞서서 나가는’ 삶을 선택했다.백 소장은 1933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났다. 정규교육이라고는 국민학교 4학년까지 다닌 게 전부인 데다 분단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비극을 겪었지만 독학으로 통일 문제와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을 키워 나갔다. 6·25전쟁 중 해외 유학을 권유받았으나 ‘조국을 두고 나 혼자만 유학을 갈 수 없다’며 거절했다. 1964년 함석헌·계훈제 등과 함께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벌이며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투옥과 고문은 일상이 됐다. 장준하 등과 ‘유신헌법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였다가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엔 ‘YMCA 위장결혼 사건’을 주도했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한 뒤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당시 옥중에서 썼던 시 ‘묏비나리’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이 됐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에서는 김영삼·김대중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해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직전에 사퇴했다. 1992년 14대 대선에서는 노동자 민중후보로 추대됐지만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인생의 막바지까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았다. 2014년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등의 현장에서 맨 앞자리를 지켰다. 송경동 시인은 “백 선생이 병상에서 쓰신 마지막 글귀는 ‘김미숙 어머니 힘내라’, ‘김진숙 힘내라’였다”고 전했다. 백원담 교수는 “아버지가 마지막 남긴 글귀는 ‘노나메기’였다. 너도나도 일하되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세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선다’는 평소 지론답게 여러 권의 수필집과 시집을 냈다. 우리말 사랑도 남달랐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장산곶매 이야기’, ‘젊은 날’, ‘버선발 이야기’ 등을 출간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는 오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국 16개 지역에 분향소 및 온라인 추모관(baekgiwan.net)도 운영한다. 발인일인 19일 오후 종로구 대학로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선생님의 뜻에 따라 조화를 받지 않는다. 선생님은 (생전) 조화를 보낼 값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부터도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모두 고인을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영원한 민중의 벗, 백기완 선생님의 정신은 우리 곁에 남아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우리가 누리는 평등한 세상은 고인의 덕분”이라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들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의 주인으로 호명했다”고 추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맞설 것”…이재명, 백기완 선생 추모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맞설 것”…이재명, 백기완 선생 추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추모하며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그는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고 했다. 이어 “영원한 스승 백기완 선생님, 편히 쉬시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백기완 선생, 투병 끝에 별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영면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 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백 소장은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돼도…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종합)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돼도…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종합)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될지언정 일제와 싸우고 독재 정치에 맞섰던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다. 그는 통일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시인, 작가 그리고 민중정치인이었다. 백기완 선생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아버지 백홍렬과 어머니 홍억재 사이에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의 조부인 백태주는 천석꾼의 부자로 장련면의 유지로 있으면서 3.1 운동 당시 수천장의 태극기를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등 민족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 백홍렬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재직했고, 청년운동에도 나섰다. 두 부자는 각각 1923년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 수해와 지진피해가 있었을 때와 1934년 삼남지방 수재 당시에 의연금을 기부하고 구휼에 힘쓰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지만 조부 백태주가 독립군에 군자금을 대어주다가 발각돼 고문 끝에 옥사당한 이후 가계가 급격히 몰락했다. 백기완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다. 조부가 백범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키고 극진히 돌보았고, 이후 백기완 선생 역시 백범을 따랐다.백기완 선생은 1960년대 한일협정 반대투쟁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등 민주화 운동에 많은 활동을 했으며 1974년 유신헌법철폐 100만인 선언 운동을 주도하여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75년 형 집행 정지로 석방되었다.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40대까지 거구였지만 혹독한 고문으로 그의 몸은 반쪽이 되었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열렬한 국어순화론자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되도록 순우리말을 썼다고 한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등의 같은 순우리말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다. ‘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수필집을 낸 문필가이자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고 2021년 2월 15일 새벽 4시 8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백미담·백현담, 아들 백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민주화운동 큰 어른…백기완 선생 별세

    [속보] 민주화운동 큰 어른…백기완 선생 별세

    진보진영 원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89)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앞서 백 소장은 2018년 4월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같은달 23일 혈관이 불안정해 심장수술을 받은 뒤 퇴원하기도 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도 치른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진보원로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

    [속보] 진보원로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

    진보진영 원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89)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앞서 백 소장은 2018년 4월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같은달 23일 혈관이 불안정해 심장수술을 받은 뒤 퇴원하기도 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도 치른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로 첫 사망 20대 사인은 급성폐렴이었다

    코로나로 첫 사망 20대 사인은 급성폐렴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대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중구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굿힐링병원에서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이던 A씨가 확진 판정 하루 만인 지난 12일 숨졌다.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병원은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7명과 환자 17명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뇌출혈로 1년 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는 의료기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원환자 전수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면서 “확진 다음날인 12일 상태 악화로 사망해 위중증 환자 모니터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0대라도 중증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질 수 있다”면서 “젊다고 코로나19 감염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20대 확진자는 모두 1만 2630명으로 15.1%를 차지한다. 10대는 5606명(6.7%), 9세 이하는 3282명(3.9%)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대 코로나 첫 사망

    20대 코로나 첫 사망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중구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굿힐링병원에서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이던 A씨가 확진 판정 하루 만인 지난 12일 숨졌다.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병원은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7명과 환자 17명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뇌출혈로 1년 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는 의료기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원환자 전수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면서 “확진 다음날인 12일 상태 악화로 사망해 위중증 환자 모니터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0대라도 중증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질 수 있다”면서 “젊다고 코로나19 감염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20대 확진자는 모두 1만 2630명으로 15.1%를 차지한다. 10대는 5606명(6.7%), 9세 이하는 3282명(3.9%)이다. 최근 2주간 확진자 감염경로에서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이 419명(7.9%)으로 집계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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