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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돼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돼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돼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속속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메르스 증상 때문에 지역의 병원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로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자택 격리 중인 아내를 둔 A(63)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두 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환자는 마스크와 장갑를 착용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B(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구나 ‘슈퍼 전파자’ 될 수 있다

    지난 8일까지 국내 첫 번째 환자(68)는 36명, 14번째 환자(35)와 16번째 환자(40)는 각각 39명, 15명의 환자를 감염시켰다. 확진자 95명 가운데 90명이 이들로부터 감염됐으며 병원 내 바이러스로부터 전파된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바이러스가 변이됐을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또 다른 ‘슈퍼 전파자’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첫 번째, 14번째, 16번째 환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폐렴 증상이 심했고, 한때 위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한 증상으로 인해 기침·재채기 등으로 분출되는 비말(환자로부터 나오는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다량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이들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변이됐다면 기존과 다른 감염 양상을 보였을 것”이라면서 “발열·기침·재채기·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할 때 접촉자가 많았다면 그만큼 바이러스 전파도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응급실 등 사람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오랜 시간 머물렀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공간에 증상이 심한 환자가 있었고 밀접 접촉자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변이나 환자의 면역력 등의 요인보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슈퍼 전파자가 된 것”이라면서 “누구나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8일까지 6번째 환자(71·사망)와 15번째 환자(35)로부터 감염된 환자가 2명씩 발생하면서 또 다른 슈퍼 전파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15번째 환자는 지난달 15~21일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27~30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입원 환자 및 방문객 1명씩, 2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나 메르스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메르스 확진 환자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

    메르스 확진 환자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돼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속속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메르스 증상 때문에 지역의 병원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로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자택 격리 중인 아내를 둔 A(63)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두 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환자는 마스크와 장갑를 착용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B(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 메르스,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창원 메르스,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창원 메르스,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경남 창원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TF)는 지난 10일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는 받은 A(77)씨가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창원시 메르스대책본부는 1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후속조치에 나섰다. 메르스 확진을 받은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뒤 당일 승용차를 이용해 창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29일 창원힘찬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난 3일에는 가족보건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딸과 함께 인근 약국을 방문해 처방을 받았다. 4일에는 다시 창원힘찬병원을 방문했고 5일에는 창원 상남동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창원SK병원 1인실에 입원했다. 10일에는 폐렴증상을 보여 SK병원 측이 창원보건소에 메르스 검사 의뢰를 문의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감염자 90% 발열·34% 기침 증상 심한 19%는 호흡곤란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발열(89.6%), 기침(34.4%), 객담(22.4%), 근육통(22.4%)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임을 뜻하는 호흡곤란(18.9%)도 비교적 높은 빈도로 나타났고, 두통(13.9%)과 설사(10.3%) 증세를 보인 환자도 있었다. 반대로 특이하게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도 1명 있었다. ●기저질환 고혈압·당뇨·암·폐질환 많아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9일 국내 확진자 중 자료 수집이 가능한 환자 58명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임상 양상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환자가 늘면서 초기에는 중증이 다수를 차지하다가 환자가 늘면서 경증 내지 일부 무증상 사례도 나타났다”며 “앞으로 추이를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감염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저질환 가운데엔 고혈압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8명), 암(7명), 만성폐질환(6명), 만성간질환(5명), 심장질환(5명)이 뒤를 이었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21명이었다. 김 이사장은 “사우디에선 메르스 환자의 절반 정도가 만성신부전 환자였던 반면 우리나라엔 만성신장질환자가 드물었는데, 이런 점이 사우디보다 치명률이 낮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절반 폐렴 증상… 나머지도 발병 가능성 사우디와 또 다른 점은 국내 환자에게서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환자 40%에서 백혈구가 4000개 이하로 줄어드는 백혈구 감소증이, 26.5%에서는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났다. 환자들은 대부분 폐렴 증상을 보였다. 메르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절반인 29명이 폐렴 증상을 보였고, 정상으로 나온 나머지 환자는 아직 폐렴이 시작되기 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김 이사장은 밝혔다.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16.6%였으며, 12%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했다. 또 환자 상당수에게는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44.2%)을 투약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창원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감염” 창원SK병원 등에서 549명 접촉

    창원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감염” 창원SK병원 등에서 549명 접촉

    창원 메르스, 창원SK병원 창원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감염” 창원SK병원 등에서 549명 접촉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외래진료만 받은 환자가 어떻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을까. 그동안 메르스 청정지대를 유지했던 경남에서 삼성서울병원 외래진료를 받은 70대 여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경남도 보건당국이 당혹해하고 있다. 경남도 메르스 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가 11일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한 조모(77·여)씨는 이전에 무릎 수술을 받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7일 정형외과 외래 진료만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조씨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당시 병원 내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 방문 이후 보름여 간 조씨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점이자 방역체계상 허점으로 보인다. 실제 조씨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를 받은 당일 밤 가족이 운전하는 승용차로 창원으로 돌아왔고, 같은 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집에 머물렀다. 조씨는 지난 1일에 다시 창원힘찬병원을 방문하고 3일에는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는 집 주변 창원SK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10일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무려 549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또 다른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조씨가 보름여 간 병원 3곳을 드나들며 의료진과 접촉했지만, 조씨는 메르스 의심환자로도 파악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조씨가 메르스통합관리시스템에도 등록되지 않았고, 삼성서울병원 방문 이후 특별한 메르스 증상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창원SK병원 입원 당시에도 외과 1인실을 이용해 메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더욱이 조씨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 이후 창원지역 병원을 오가면서 삼성서울병원 진료 사실을 밝히지 않아 그를 진료했던 의료진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메르스 ‘2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응급실에 들르지 않아 방역당국의 ‘통합관리’ 대상에도 오르지 않아 지역 방역당국이나 병원에서도 전혀 몰랐다는 이야기다. 본인 역시 호흡기 질환이 아닌 정형외과 치료를 응급실이 아닌 외래로 받은 점 등으로 창원지역 병원에서 삼성병원 경유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았고, 병원측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씨는 자신의 폐렴증세를 의심한 창원SK병원 의료진이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권유하면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조씨가 메르스 의심증상을 신고할 때도 검사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조씨의 메르스 증상은 가벼웠다고 설명했다. 박권범 도 복지보건국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조씨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정확히 검사하라고 창원시에 지시하면서 조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0일 밤 음압병실이 있는 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SK병원은 임시 폐쇄됐다. 또 A씨를 진료한 창원SK병원·창원힘찬병원 의료진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앞으로 어떻게 되나”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앞으로 어떻게 되나”

    보성 메르스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앞으로 어떻게 되나” 전남 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7일 격리 전까지 총 74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남도가 명단 파악에 나섰다. 환자 A(64)씨는 지난달 27일 폐렴 증상으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동안 진료를 받으며 14번째 확진자(35·5월 30일 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 명단 공개를 거부해온 정부 방침 탓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7일에서야 뒤늦게 전남도를 통해 자가 격리 대상임을 통보하면서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11일간 종교행사나 결혼식 등에 참석하며 수백 명과 접촉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밤 삼성병원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와 광주행 심야 고속버스를 탔으며 28일 새벽 보성 자택에 도착했다. 28일 오전부터는 직원 13명이 근무하는 직장에 정상 출근했고 30일에는 고향집을 찾은 딸 부부와 손님 100여 명이 있던 보성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31일에는 보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6월 1일부터 5일까지도 쭉 직장에 출근했으며 이 사이 5월 29일과 6월 1일에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주말인 지난 6일에는 조카 결혼식 참석 차 하객 200여 명이 모인 여수의 한 호텔 예식장에 갔고 20여 명이 모인 친척 집에도 방문했다. A씨는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지난 7일 오전에서야 전화통화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통보받았다. A씨는 바로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가 기침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줄곧 병원에 격리 상태에서 10일 2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A씨의 양성 판정 이후 밀접 접촉자인 딸 부부와 마을 주민 30여 명, 결혼식 후 자리를 함께했던 친척 등에 대해 메르스 의심 증세를 확인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지 11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지 8일이 지나서야 A씨에게 격리 조치를 통보하면서 A씨와 가족을 포함한 수백 명을 피할 수 있었던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7일 이후 A씨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 마을 주민, 직장 동료 등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는 전남도의 발표와는 달리 그동안 능동 감시 수준의 모니터링만 이뤄지고 격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 A씨가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A씨 부인과 주민들은 자유롭게 왕래를 하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남도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행적을 토대로 파악된 743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을 확인하고 능동감시, 자가 격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휴대전화 위치추적,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추가확인해 또 다른 접촉자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환자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서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

    메르스 확진 환자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서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돼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속속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메르스 증상 때문에 지역의 병원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로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자택 격리 중인 아내를 둔 A(63)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두 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환자는 마스크와 장갑를 착용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B(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이번주 최대 고비

    메르스 이번주 최대 고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했다. 메르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는 제대로 격리되지 않은 채 병원을 몇 군데 전전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어 메르스가 곧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3차 감염을 일으킨 또 다른 환자들이 등장해 예단할 수 없게 됐다. 메르스 감염자는 9일 현재 모두 95명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환자가 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을 나선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간병하던 64세 남성은 폐렴 증세로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해 메르스 검사 결과 1·2차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간 58세 남성도 이대목동병원에서 1·2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89번째 환자(59)는 격리 전 전북 김제시의 의원 3곳을 전전했고, 90번째 환자(62)는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에 들어갔는데도 통제망을 벗어나 충북 옥천의 병원 2곳과 대전 을지대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들이 내원한 시기에 해당 의원을 방문한 300여명은 모두 격리됐으며, 을지대병원은 90번째 환자가 입원한 중환자실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코호트 격리)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지난달 26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6번째 환자(71·사망)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보안요원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새로운 ‘슈퍼 전파자’의 등장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14번째 환자(35), 16번째 환자(40)가 주로 3차 감염을 일으켰는데, 이번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환자(35)에 의해 3차 감염자가 2명 발생했다. 정부는 메르스가 발생한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아산 등 4개 지역의 폐렴 환자를 상대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47번째 환자(68·여)가 사망해 사망자는 모두 7명이 됐다. 격리자는 벌써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임신부 확진 처음” 현재 상태는?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임신부 확진 처음” 현재 상태는?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경증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됐던 40대 임신부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10일 A씨에 대해 다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재검을 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산모로,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경증의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전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그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A씨가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서 다른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린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감염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확진자 14명 중 8명은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불명확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일부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임신부·경찰관 포함…사망자 수는?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임신부·경찰관 포함…사망자 수는?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사망자 수 9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왔다. 이 병원 응급실 바깥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15번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포함됐다. 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메르스는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 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단한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특정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지금까지 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순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보성 메르스 확진자 발생 ‘전파 가능성?’ 이동 경로보니..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보성 메르스 확진자 발생 ‘전파 가능성?’ 이동 경로보니..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보성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민 불안감 확산’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보성 메르스’ 전남 지역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A 씨(64·전남 보성)에 대한 2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환자 A(64)씨는 지난달 27일 폐렴 증상으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동안 진료를 받으며 14번째 확진자(35·5월 30일 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 씨는 전남 보성군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다 고열 등 증세를 보이자 지난 7일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줄곧 병원에 격리 상태에서 10일 2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성읍에 위치한 직장에 출근했으며 성당 미사에 2회에 걸쳐 참여했다. 지난 6일에는 여수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A씨와 접촉했던 가족과 성당 관계자, 직장 동료 등 밀접 접촉자 40명을 이날부터 자택격리 조치했다. 전남도는 A씨의 양성 판정 이후 밀접 접촉자인 딸 부부와 마을 주민 30여 명, 결혼식 후 자리를 함께했던 친척 등에 대해 메르스 의심 증세를 확인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행적을 토대로 파악된 743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을 확인하고 능동감시, 자가 격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휴대전화 위치추적,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추가확인해 또 다른 접촉자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환자…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환자…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도 메르스 확진환자…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속속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메르스 증상 때문에 지역의 병원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로 확산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자택 격리 중인 아내를 둔 A(63)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두 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환자는 마스크와 장갑를 착용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B(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린 초반에는 근육통과 설사가 심해 사흘 정도 밥을 먹지 못했다. 3~4일이 지나자 열이 내리고 몸 상태가 나아졌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원장(50·5번째 환자)은 메르스에 걸려 앓아누웠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재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이후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첫 환자 진료 시 상황과 감염 증상 등에 대해 털어놨다. 그를 진료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의 주치의는 “평소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고 증상 발현 이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 경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첫 메르스 환자 진료 당시 상황에 대해 “(첫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는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 환자가 폐렴이나 결핵이 의심된다고 말했고, 엑스레이나 환자 상태로도 폐렴 소견이 심했다”며 “50㎝ 정도의 거리에서 10분 넘게 상담하다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에 대해 무지했던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환자를 진료했다. 2차 감염자 발생 이후에는 다른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다가 지난달 25일 소화불량과 미열, 무릎·허벅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요청했다. 다음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몸이 아픈 것보다도 (저희)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했다는 등 루머를 직접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병원 명 공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병원 운영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병원 측에서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면이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메르스가 진정된다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 발병 병원 명단에 포함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이름이 공개돼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메르스 퇴치가 우선이라는 소신을 밝힌 셈이다. 그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위해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병원 건물 전체를 소독한 것으로 안다”며 “다음주부터 병원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이 올지는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앞으로 기침이나 고열 등 호흡기 환자가 오면 의사들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대 고교생 첫 확진

    10대 고교생 첫 확진

    10대 고교생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처음으로 감염됐다. 8일 보건당국이 집계한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87명으로, 이 청소년을 포함해 전날보다 23명이 증가했다. 청소년 환자(16)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35)에게서 감염됐으며, 지병으로 뇌수술을 받은 뒤 같은 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다. 현재는 발열이 없고 증상도 가벼우며, 같은 학교 학생과 접촉한 일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날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발생 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병원 내 감염이고 (병원의) 관리영역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곧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는 이날 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1차 메르스 유행은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메르스 밀접 접촉자들이 삼성서울병원 외에도 다른 병원 응급실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76번째 환자(75)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거쳐 간 강동경희대병원(6월 5~6일)과 건국대병원(6월 6일)에선 밀접접촉자가 각각 239명, 147명 발생해 격리됐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은 전날 5개 시도 24개에서 6개 시도 29개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각 의료기관이 병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메르스 대상자 조회 시스템을 개발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 중인 메르스 밀접 접촉자는 모두 2508명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국내 첫 환자를 문진했던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의사가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했다. 대전 대청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던 84번째 환자(80)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이날 오전 숨져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동탄성심병원 “메르스 감염된 환자 간병인, 검사 거부하고 나갔다”

    [단독] 동탄성심병원 “메르스 감염된 환자 간병인, 검사 거부하고 나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단순히 거쳐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2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은 병원 측의 검사 권유를 거부하고 나갔다가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병원에 따르면 15번 환자로 알려진 35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낮 12시 고열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환자는 10층의 5인실에 입원했고, 29일에야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심환자라는 통보를 받고 7층 격리병실로 갔다. 이 환자는 다음날 오후 11시 30분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외부로 이송됐다.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64세 여성은 환자 간병인으로, 15번 환자와 같은 5인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15번 환자가 의심환자라는 보건당국 통보가 내려지자 병원 측은 이 여성에게 검사를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검사를 거부하고 이달 1일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측은 “어디 가지 말라고 했지만 협조하지 않고 단독행동을 했다”면서 “검사를 거부한 사실은 차트에도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15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동탄성심에 입원할 당시에는 보건 당국의 의심 환자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아 의료진이 메르스 감염 위험을 몰랐다. 이 때문에 15번 환자는 입원 초기 별 제약 없이 다른 환자들과 병실을 쓰면서 전파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 병원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남성도 보건당국의 통보가 늦어지면서 검사를 받지 못하고 뒤늦게 감염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 15일 폐렴 증상으로 응급실로 입원했다. 28일 요양병원으로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 환자가 의심환자 통보를 받은 29일 오후 7시 이전에 퇴원했기 때문에 검사를 실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병원 측의 해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의료진 7명이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새로 2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현재 격리자 893명 “4차 감염은 없어”

    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현재 격리자 893명 “4차 감염은 없어”

    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현재 격리자 893명 “4차 감염은 없어” 지금까지 17명에 이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을 893명으로 파악하고 즉시 통보 후 격리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전 병원 내 중강당에서 연 브리핑에서 “당시 의무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이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재훈 원장은 “이들 893명에 대해서는 파악되는 즉시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며 “노출자 관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했으나 병원도 입원 환자와 응급실 퇴실 환자, 의료진을 중심으로 노출자 통보와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3차 감염 확진자 17명은 모두 5월27∼29일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다. 송 원장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7명 중 현재 우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7명을 오늘 기준으로 임상 분류하면 단순 발열과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는 상기도(上氣道) 감염 6명, 폐렴이 동반된 경우가 1명이며 사망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출자들을 격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서 이분들에게 가벼운 증상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검사했으므로 상기도 감염 정도의 증상만 있는 검사 양성자를 다수 확인한 것”이라며 “이들 3차 감염자와 접촉한 분들도 집중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격리조치를 진행했고 4차 감염이 확인된 예는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7명에게 다시 노출된 인원은 의료진과 직원 207명, 환자 508명으로 파악했다. 송 원장은 “의료진과 직원 207명에 대해 전원 근무제한 및 자택 격리를 시행했고 노출된 환자 508명도 병실 격리나 자택 격리돼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와 관련해서는 2차 감염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병원은 밝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의사(62번 환자)와 응급실 간호사(60번 환자) 역시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 62번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직원 68명·환자 197명이, 60번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직원 17명·환자 281명이 노출됐다. 62번과 60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 역시 격리조치됐고 아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원 측은 “1번 환자가 진료받은 시간대 응급실에서 진료받아 메르스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과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한 뒤 메르스 노출 가능성을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어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노출자들에 대해 자가격리나 격리병실 입원 등 조치한 뒤 잠복기간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했다”라며 “이같은 조치 결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1번 환자에 따른 2차 감염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병원 공개 이후] 12일 전후 3차 감염 확산 분수령… 병원 내 4차 감염이 관건

    [메르스 공포-병원 공개 이후] 12일 전후 3차 감염 확산 분수령… 병원 내 4차 감염이 관건

    정부의 부실한 초기 대응 때문에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한 것처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2차 유행한 것도 정부의 늑장 대처 탓이 컸다. 14번째 환자(35)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29일에야 병원 측에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자임을 통보했다. 이전까지는 보건 당국도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의심자인지 몰랐으며, 심지어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위해 시외버스를 이용한 사실도 지난 4일에야 파악했다. 병원 측이 메르스 증세를 폐렴 증세로 알고 항생제 처방만 하는 사이 이 환자는 남는 병실이 없어 하루에도 수백명이 드나드는 응급실에 누워 있었다. 병원 측은 질병관리본보의 통보를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부랴부랴 14번째 환자를 격리했지만 이미 메르스 바이러스가 17명에게 전파된 뒤였다. 이 중 75세 남성은 지난 5일 지병과 메르스 증세가 겹쳐 사망했다.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14번째 환자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으며,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해 한창 뿜어져 나올 때여서 피해가 컸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당시 의무기록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14번째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은 환자 675명, 의료진 218명 등 893명이었다. 또 이와 별도로 14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17명과 병원 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의료진 207명, 환자 508명 등 715명이었다. 이들은 현재 병실 또는 자택에 격리돼 있다. 문제의 14번째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의 대응에도 허점이 있었다.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환자로 판명된 뒤에도 응급실을 폐쇄하지 않고 방역 소독을 마칠 때까지 2시간 정도만 응급실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제한했다. 방역 소독을 철저히 했는지에 대해선 정부와 병원의 주장이 엇갈린다. 권 반장은 “병원이 (환자가 머물렀던) 일정 구획만 소독했다”고 지적한 반면, 병원 측은 “응급실 전 구역을 완벽히 소독했다”고 반박했다. 35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의사도 본인이 증상을 호소하기 전까지는 병원 차원에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메르스는 지난달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에게서 1차 유행하고, 같은 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사이에서 2차 유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68)로부터 바이러스에 전염된 2차 감염자는 많이 줄었지만, 2차 감염자인 14번째 환자로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염된 3차 감염자는 계속 확산하고 있다. 유행이 이대로 잦아들지, 3차 유행이 시작될지는 삼성서울병원의 3차 감염자가 12일 전후로 병원 내 4차 감염을 또 일으킬지 여부에 달렸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차 감염 징후에 대해 “지난달 27~29일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잠복기를 감안할 때 지금이 본격적인 발병 시기여서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감염 유행은 현재 14번째 환자의 응급실 진료에 국한해 발생하고 있으며, 병원 내 다른 부서나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없었다”고 밝히고 환자가 집단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6명, 치사율 7% 중동과 비교하니? ‘메르스 확산 이번 주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치사율 7% 중동과 비교하니? ‘메르스 확산 이번 주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8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치사율은 7% 수준으로 중동의 40%보다는 훨씬 낮다. 이날까지 25번(57·여), 6번(71), 3번(76), 36번(82), 64번(75), 84번(80)이 메르스에 감염된 후 숨졌다. 사망자는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대 이상 고령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중 2명은 80대의 고령이다. 사망자 중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 50대도 천식이 있었고, 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메르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암, 만성콩팥병,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사망자도 3명이다. 정부와 의료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3번과 64번 환자는 각각 담관암과 위암을 앓았으며, 6번 환자는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36번과 84번 환자는 고령에 각각 세균성 폐렴과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36번은 평소 천식을 앓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와 콩팥을 공격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 신장병 환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이 해외의 메르스 환자 1천1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암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44.3%로, 건강한 환자의 10.7%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메르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마찬가지로 폐에 침범하며, 사스와는 다르게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 번째 사망환자는 71세의 고령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데다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고위험 요인을 복합적으로 갖춘 셈이다. 암환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메르스 감염에 취약하고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권위자인 타리크 아흐메드 마다니 킹압둘아지즈대 교수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사율이 40~50%로 높지만 건강한 환자는 치사율이 8%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특성을 정리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최근 감염 관련 7개 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메르스 예방법, 등 꼭 알아야 할 10가지] 1. (메르스의 정의) 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2. (메르스의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메르스의 전염) 증상은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메르스의 전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됩니다. 5. (메르스의 예방)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여야 합니다. 6. (메르스, 자가격리)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7. (메르스, 진료)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하였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메르스의 진단) 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하여 진단합니다. 9. (메르스의 치료)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습니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 10. (메르스 예방 장비) 의료진은 손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보호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7개 학회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근거 없는 정보의 유포나 불안을 조장하는 판단들을 지양하고,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사망자 6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메르스 사망 6명, 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6번째 사망자 발생 대전 메르스, 메르스 사망 6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오전 7시쯤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4번(80)환자가 숨졌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 전날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3월 9일부터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84번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사망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할 경우 대전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이며, 전국적으로는 6번째 사망자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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