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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1931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 논쟁카를 슈미트 ‘대통령 결단주의’ 이론히틀러에 절대 권력 쥐여주게 돼한스 켈젠의 ‘법실증주의’도 한계내란·외환 아닌데 계엄 위헌이지만헌법재판소는 제 역할 잘해 왔나사법부 대한 불만 위험수위 넘어야당의 탄핵 남발도 경고했어야헌재는 국민 설득에 최선 다하고尹·여야 모두 결정 승복 선언해야국민들도 정파적 유불리 떠나서 ‘민주공화국 수호’ 합의 도달해야 “피청구인의 이 사건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로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문이 낭독됐다. 결과는 8대0.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된 것이다. 최초의 탄핵은 최초의 판례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어떤 이유와 근거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지 그 근거가 제시됐다. 헌재의 논리를 재구성해 보자.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그 자리에 오른다. 따라서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에게는 ‘헌법 수호’의 의무가 있으며, 그 의무를 어기는 것은 중대한 법 위배행위다. 설령 그 시점에 어떤 형사법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없더라도 헌재는 위와 같은 이유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다. ●헌법 가치 지켜낼 책임 누구에게 있나 이 대목에서 여러 의문이 생긴다. 대체 헌법 수호란 무엇일까.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확정되지 않은 대통령을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파면할 수 있을까.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권리가 헌재에 있다면, 헌재에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누가 판단하는가. 궁극적인 헌법의 수호자는 과연 누구인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 질문들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건 기각하건, 대한민국은 또 한 번 ‘헌법의 수호자 논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94년 전인 1931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 벌어진 ‘헌법의 수호자 논쟁’이 있으니 말이다. 독일의 헌법학자 카를 슈미트가 1929년 ‘헌법의 수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헌법학자 한스 켈젠이 1931년 “누가 헌법의 수호자여야 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해 반박한 사건이다. 역사적 맥락부터 살펴보자.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 왕국이 출현할 때까지 독일이라는 단일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하나가 되자 독일의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인구와 경제 성장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더니 결국 1차 세계대전을 저질러 버리고 만 것이다. 1919년 쓰라린 패배를 맛본 독일 제국은 바이마르공화국으로 재탄생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이상주의의 산물이었다. 군주제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을 선출했다. 다만 행정부의 수장은 연방의회의 다수당 대표가 맡았다. 대통령이 있지만 총리가 실권을 갖는 이원집정부제를 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에게 총리가 제청한 장관의 임면권뿐 아니라 총리를 임명하고 파면할 수 있는 권리, 더 나아가 국회를 해산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바이마르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었다.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했을 뿐 아니라 여성의 참정권과 투표권을 명시하고 있었다. 독일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확인하면서도 소유권의 행사가 공공복리에 어긋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인간다운 생존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오늘날 헌법학에서 ‘사회권적 기본권’이라 부르는 권리가 헌법에 도입된 최초의 사례다. 헌법 제19조에는 국사재판소(Staatsgerichtshof)가 규정돼 있었다. 국사재판소는 ‘헌법쟁의’, 즉 ‘헌법의 규정에 관한 모든 쟁송’을 다루는 행정부 산하 기관이었다. 문제는 이 헌법 조문을 뒷받침해야 할 국사재판소법이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바이마르공화국의 정치적 상황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었다는 것. 결국 온갖 종류의 헌법쟁의가 난무하며 국정 마비를 불러오고 있었다. 1929년 논문을 수정 개고해 1931년 출간한 단행본 ‘헌법의 수호자’ 서론에서 슈미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獨 국민 경제 고통… 의회 정치는 마비 “이미 정당들, 정당의 원내단체, 대의사의 개개의 집단, 종교단체, 게마인데(최소 단위 지방자치 행정 조직), 나아가 귀족단체마저도 란트(주)나 란트 정부를 자주 고도로 정치적인 일에 관하여 국사재판소의 법정에 소환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이한 느낌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독일 국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회 정치는 사실상 마비됐고, 새롭게 도입된 국사재판소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 체제 전복을 꿈꾸는 공산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가 활개 치게 된 것은 당연한 일. 독일 국민 속에서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져 갔다. 헌법의 수호자 논쟁은 이런 현실의 산물이었다. ●슈미트 “바이마르공화국 체제의 문제” 헌법의 가치를 지켜 낼 최종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슈미트는 바이마르공화국의 현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독일이 민주정을 택하고 있다면 그 주권은 마땅히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자신의 주권을 직접 행사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차선책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주권의 대리자가 되는 것이다. 슈미트는 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연방의회와 국사재판소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연방의회는 기껏해야 각 주 단위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온 국민의 주권을 대리하는 자가 아니라 각 지방 주민들을 대변하고 있을 따름이다. 의회는 그런 연방 의원들이 모여서 정쟁을 벌이는 장소다. 연방 의회의 뜻은 국민 주권을 최종적으로 담지할 수 없다. 국사재판소의 경우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국사재판소 판사 중 그 누구도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 요컨대 주권자로부터 직접 주권의 위임을 받지 못한 자, 21세기 대한민국의 ‘민주 진보 진영’에서 즐겨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헌법의 수호자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바이마르 헌법의 최종적인 수호자는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의회 해산과 비상사태 선포 등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십분 활용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 그 유명한 ‘결단주의’ 헌법 이론이다. ●켈젠 “위법을 어떻게 통제하느냐 문제” 켈젠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른바 ‘법실증주의’의 관점에서 켈젠은 질문했다. 헌법 수호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의미할까. 대부분의 일상다반사는 법률을 통해 규제된다. 헌법 수호란 헌법을 위반한 법률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헌법의 수호를 대통령만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잘못 만들어진 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 폐기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시 독일 국사재판소에는 위헌법률심판이 규정돼 있지 않았지만, 잘못된 법으로 인해 국가 기관 사이에 분쟁이 벌어진다면 국사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할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그러므로 대통령뿐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모두가 헌법의 수호자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의 전개를 알고 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실패했다. 나치는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히틀러에게 절대 권력을 쥐여 주었던 것이다. 슈미트의 결단주의 이론이 참담한 역사적 비극으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켈젠 역시 역사의 승리자가 되지는 못했다. 국사재판소가 제 몫을 다한다면 헌법을 수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순진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프로이센 주정부는 나치에 대항해 바이마르 민주공화국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연방 정권이 강제로 프로이센 주정부를 해산해 버렸고, 국사재판소가 연방 정부의 긴급조치권을 승인했던 것이다. 헌법 질서의 최종 수호자여야 마땅한 국사재판소가 나치의 집권과 히틀러 독재의 길을 열어 준 셈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병력을 동원해 국회에 진입시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헌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 보자. 가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병력을 보낸다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헌정질서 회복의 길로 들어서야 하지만 헌재가 헌법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해 왔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헌재에 대한 불신, 사법부에 대한 불만은 현재 위험 수위를 넘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중 42%가 ‘탄핵심판 결과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서울서부지법 습격 및 방화 사건을 ‘소수의 일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러오게 된 데에는 헌재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무책임하게 탄핵소추를 남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런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일찌감치 분명하게 보냈어야 한다. 그랬다면 헌법 수호자로서 헌재가 갖는 위상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헌재를 탓하고만 있을 때는 아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잘 해결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헌재는 온 국민이 결정에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설득을 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 본인부터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지지자를 다독여야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대선 주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들 또한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 민주공화국을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미국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에 추가한 것이 공식 확인되면서 미국과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2025년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서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했다”며 공식 확인했다. 에너지부는 에너지와 핵 안보와 관련된 미국 정책을 담당하는 연방 부처로 핵무기 프로그램, 미 해군을 위한 원자로 생산, 방사성 폐기물 처리, 에너지 생산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부처보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 투자 비중도 높다. 에너지부 산하에는 정보방첩국(OICI)가 있는데 에너지 정책, 특히 핵무기 생산과 운영에 관한 정보를 담당하며 또 다른 산하 기관인 국가 핵안보국(NNSA)과 함께 매년 SCL을 지정해, 감시 및 관리를 한다.민감국가 목록에는 러시아, 중국, 리비아, 수단, 북한, 수단, 시리아, 쿠바,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은 물론 이스라엘, 대만, 인도까지 25개국(한국 제외)이 있다. 또, 에너지부 산하에는 아르곤 국립 연구소,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 등 17개 국립 연구소가 있다. 이들 연구소는 인공지능(AI), 원자력, 양자 기술 등 첨단 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한국의 주요 과학기술 협력대상이기도 하다. 한국은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 개발이나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같은 주요 원자력 기술 상당수가 에너지부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원자력 분야 협력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진행 중인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드러내지는 않지만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로런스 리버모어 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르곤 국립연구소, 브룩헤이븐 국립 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일단 에너지부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새로운 제한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연구 협력 과정에서는 다양한 걸림돌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우려다. 실제로 민감국가에 지정되면 에너지부는 원자력을 비롯해 미국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술 공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인력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어려울 수 있다. 또, 에너지부 프로그램 참여나 관련 시설 방문 시에도 승인 요청 기한이 길어지는 등 실제 협력 장애 요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아침 KBS 1TV 일요 진단에 출연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와 우리나라 연구소 간에 많은 글로벌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동 연구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규정에 의해서 45일 전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나오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기부 역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발의

    연규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연규식 의원(포항,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제35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에서 ‘경북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자원순환기본법’이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전부 개정된 사항을 반영해,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순환이용 및 처분에 초점을 두는 대신 생산·소비·유통 등 전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폐기물 발생 억제, 순환이용 촉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안됐다. 전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조례의 제명을 ‘경북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로 변경하고, 도지사가 5년마다 순환경제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 촉진을 위해 사업자 등에게 행정적,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 순환경제 구축, 폐기물처분부담금 징수·교부금, 순환경제 특별회계, 순환자원 우선 구매, 교육 및 홍보 등에 관한 사항도 함께 명시했다. 연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생산-폐기의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경상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이익 창출과 환경 보전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지난 11일 경북도의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일 제35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종로구, 헌재 선고일 전후 3일간 안전관리 나선다

    종로구, 헌재 선고일 전후 3일간 안전관리 나선다

    서울 종로구가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분야별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탄핵선고일 당일을 포함한 전후 총 3일 동안 본청 직원을 인파 관리 비상근무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비상 의료 지원체계도 빈틈 없이 구축한다. 천도교 수운회관 주차장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 인력 약 7명이 상주하며 의료지원반은 경미한 부상을 치료하고 신속대응반은 상황에 따라 재난의료지원팀과 함께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종로구보건소를 필두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세란병원이 함께한다. 불법 노점, 노상 적치물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에 무단 적치된 입간판과 고정물(돌, 유리병, 플라스틱 등)의 자진 정비를 권고했다. 종로노점상연합회에도 선고일 휴점을 요청했다. 사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노상 무단 적치물은 강제 정비할 예정이다. 청소 시설물 관리와 집회 폐기물 수거에도 힘쓴다. 구 직원, 환경공무관 180명으로 구성된 청소대책반이 집회 전후 현장 정리와 도로 청소를 맡는다. 선고일 전까지 광화문역과 안국역 주변 도로, 도로시설물 보수와 건축공사장 점검을 완료한다. 보도블록 파손과 시설물 부식은 없는지 살피고 보안등 상태, 자재 적치 여부도 확인한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소방시설 작동 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24시간 감시한다. 외국인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여행업 관련자를 대상으로 공문과 개별 문자도 발송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매주 주말마다 구 직원이 경찰과 함께 광화문, 안국역 일대 상황을 주시하며 합동 근무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했다.
  • 광진구 노점 철거에 구민 발걸음 유쾌 상쾌 통쾌

    광진구 노점 철거에 구민 발걸음 유쾌 상쾌 통쾌

    서울 광진구가 건대입구역 주변 노점 7곳을 정비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주변에는 약 70개의 노점이 있다. 광진구는 이들 노점이 주민 보행을 방해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보고 해결에 착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점 실태조사를 하고 장기미영업 노점 운영자들과 오래 대화하며 자진 정비를 유도했다. 이날 정비는 많은 주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전기단선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정비인력 19명에 지게차 등 철거 장비를 투입해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 작업을 했다. 주만 A씨는 “화양동에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노점이 철거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좁은 길이 넓어지고 깨끗해져 가게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오래 걸리더라도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낼 수 있다. 이것이 광진구의 소통 행정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는 구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노점을 정비,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민선8기 이후 강변역,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주변과 거리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노점 99곳을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 방미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상호관세 ‘채점기준’ 파악해 설득”

    방미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상호관세 ‘채점기준’ 파악해 설득”

    미국의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협의차 미국을 찾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시험으로 친다면 나름의 ‘채점기준’이 있을 것이니 그 기준을 우선 파악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4월 2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정 본부장은 13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관계는 그동안 산업뿐 아니라 통상에서도 우호적 협력관계가 유지돼왔고, 트럼프 집권 2기에도 이런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산업상 장점, 통상제도 개선 사항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분명 예외 없이 적용됐는데, 상호관세는 국가·품목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험으로 친다면 나름의 채점 기준이 있을 테니, 우선 그걸 파악해 그 기준에 맞게 고칠 것은 빨리 고치고 설득할 것은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18년 협상을 통해 적용받던 면세 쿼터(연간 263만t)는 폐기됐다. 우리도 관세전쟁 영향권에 포함되게 된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는 4월 2일부터로 예고돼있다. 정 본부장은 “이제 막 한미 간 본격적인 (상호관세) 협의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실질적 부과까지) 최소 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어서 4월 2일부터 상호관세 집행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1차로 4월 2일 미국 자체 판단에 의한 국가별·품목별 관세율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그게 최종은 아닐 것”이라면서 “결국 개별 국가들과 협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월 2일 관세율 책정 가능성에 대비한 자료를 미국 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무역흑자 감축 방안과 설득 논리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업계가 한국에 생후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업계 의견이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입장이 아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탐색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사업 관련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우리 쪽에서 제안한 실무협의체가 가동되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오는 15일까지 방미 기간 대화 상대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비롯한 주요 통상 당국자, 의회 및 업계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상호관세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 “순천 자원화시설 랜드마크로” vs “대기오염 시내 전역 영향권”[이슈 & 이슈]

    “순천 자원화시설 랜드마크로” vs “대기오염 시내 전역 영향권”[이슈 & 이슈]

    순천시 “차세대 시설… 미래 전환점”소각장 지하화… 상부는 체육시설연향들 일대 폐열 에너지까지 공급휴양지·일자리 창출 등 실질 혜택범시민연대 “아이들까지 위험”주민 3116명 시장 상대로 행정소송서울 마포구민 자원회수시설 승소“더이상 시민 혈세 낭비 말라” 주장 전남 순천시가 소각장을 포함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폐기물처리시설) 추진을 놓고 1년 9개월 동안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순천시는 연향동 814-25 일원에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을 만들어 203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본설계, 실시설계에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할 계획이다. 2027년에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2021년 7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법제화했다. 이에 따라 2030년 1월부터는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친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다. 현재의 왕지동 매립장은 이미 92% 포화상태다. 주암면 자원순환센터는 2029년 6월 운영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공공자원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 시가 구상 중인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생활폐기물 중 종량제봉투, 혼합재활용품만을 처리하는 것으로 구례군 생활폐기물(약 10t)을 반입·처리하는 광역시설이다. 국비(20%)를 추가 지원받아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600억원을 들여 1일 260t 소각시설·45t 재활용선별시설·7t 열분해유화시설, 열병합발전시설 등이 건립된다. 시설은 지하화하고 운반차량 전용 동선을 마련해 악취·먼지·소음 등 환경공해를 최소화한다. 상부 지상에는 사계절 물놀이시설,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 최첨단 스포츠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 선진국들이 지속적으로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화하는 모습에 주목한다. 프랑스 파리 근교 이세안소각장은 지하 소각로 3개를 가동해 연간 약 50만t의 생활폐기물을 태워 발생하는 폐열로 인근 3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고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주변에 글로벌 기업인 MS사, 화웨이, 방송국 등이 입주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바케소각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건물 옥상에 잔디 스키슬로프, 암벽장,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휴양시설로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하남유니온파크가 생활폐기물, 음식물쓰레기, 혼합재활용품, 하수 등을 모두 지하에서 처리한다. 악취, 먼지, 대기 등의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지상은 체육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에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해 지역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이 기피·혐오시설이라는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선진지 견학,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전문가 초청강연 등 교육, 캠페인,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은 순천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쓰레기 대란을 막고 폐열의 연향들 에너지 공급, 시민 휴양시설 조성,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자원화시설이 들어설 연향3지구 주민과 해룡면민, 진보당 등은 ‘순천만국가정원 옆 쓰레기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를 결성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연향동부터 시내 한 바퀴를 도는 차량 가두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6일부터 시작한 차량 시위는 1년이 돼 간다. 이들은 “하루 260t을 소각하면 5㎞까지 대기오염물질과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날아가 신대지구·금당지구·용당동 등 시내 전역이 영향을 받는다”며 “아이들에게도 위험이 미친다”고 주장한다. 범시민연대는 지난 1월 서울행정법원 제11부가 마포구민들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마포구민 승소로 판결했던 내용을 사례로 들며 시를 압박한다. 범시민연대는 “마포구민들의 승소 이유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미비 등으로 간단명료하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입지선정위원 중 3명은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대표가 아니라 서울에 거주하는 주민대표에 불과하므로 입지선정위 구성은 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범시민연대는 “서울시와 순천시가 선정한 전문 연구기관과 선임한 변호사가 같다”며 “순천도 마포구의 전철을 밟지 말고 더이상 시민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고 밝혔다. 범시민연대는 “판결 요지는 소각장 주변 300m 이내에 주민대표가 없다는 뜻”이라며 “순천 소각장도 300m 이내의 주민대표 없이 입지가 선정돼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천은 소각장 입지 후보지역 타당성 조사에 대한 허위 조작 의혹이 있는 등 무효인 이유가 수두룩하다”며 선정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 3116명은 순천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9월쯤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다. 범시민연대는 순천시의회에 대해서도 “위법한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마포구민 승소 판결문에 근거해 즉시 행정사무 조사권을 발동하고, 소각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낭비된 예산을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입지선정위를 구성해 범시민연대 입장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입지선정위원에 300m 이내 주민 4명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자원화시설 입지 선정은 입지선정위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시가 수용한 것”이라며 “환경부 영산강청 협의를 완료했다는 의미는 주민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적법하게 거쳤고,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문제는 미래세대를 위해 더이상 늦출 수 없는 현안으로 시, 주민, 시민단체와 함께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파 지나가니 미세먼지… 영호남도 제주도 온통 뿌연 하늘

    한파 지나가니 미세먼지… 영호남도 제주도 온통 뿌연 하늘

    한파가 지나가니 미세먼지가 덮쳤다. 중국발 황사가 겹친 13일 수도권뿐 아니라 비교적 청정했던 부산·경북·전남 등 영호남과 제주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을 보였다. 올봄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 등을 보면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유입된 황사로 전국이 뿌옇게 변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적으로 나쁨·한때 나쁨·매우 나쁨을, 초미세먼지(PM2.5)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이었다. 11일에는 수도권에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올봄 들어 처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는데 이날에는 영호남·제주마저 미세먼지로 시름 했다 전국 추이측정소(52곳)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최근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발표한 2023 대기환경연보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당 64㎍으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감소해 2022년에 32㎍으로 최저 농도를 나타냈다. 초미세먼지 역시 2015년 측정을 시작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며 2022년 17㎍으로 최저 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2023년 미세먼지 농도는 ㎥당 38㎍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19㎍으로 증가했다. 미세먼지 나쁨·매우 나쁨 일수나 주의보·경보 발령 일수도 전년보다 늘었는데, 영호남·제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역대 최저치인 ㎥당 15.6㎍을 기록하는 등 깨끗한 하늘이 돌아왔지만 올해는 농도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수준이고, 나쁨 일수는 전년보다 많은 확률이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안간힘이다.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는 청소차 운영이 일 최대 4회까지 확대됐고 대기관리권역 내 관급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단속도 강화됐다. 광양항 등에서는 선박 저속운항, 항만 내 운행차량 제한속도 준수 캠페인이 이어지고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민관합동 집중 수거 기간 운영 등 조치도 시행 중이다. 각 지자체는 외출 자체,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시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독성 물질 관리 대책 마련,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동시 저감 대책 추진 등 필요성도 언급한다.
  • “진심으로 이게 다 ‘공짜’라고?”…살인적 물가 속 테스코의 ‘깜짝 실험’

    “진심으로 이게 다 ‘공짜’라고?”…살인적 물가 속 테스코의 ‘깜짝 실험’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에 ‘노란 스티커’를 붙여 무료로 나눠주는 혁신적인 시도를 시작했다. 매장 마감 시간에 남은 식품을 자선단체와 직원들에게 우선 제공한 후, 그래도 남은 것은 고객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했다. 1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일부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오후 9시 30분 이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에 ‘0파운드’로 표시된 노란 스티커를 붙여 무료로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최대 90%까지만 할인하던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다. 이는 할인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다 보니 할인용 ‘노란 스티커’가 붙은 품목 매출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올랐다. 테스코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도 기존처럼 팔리지 않은 식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테스코 대변인은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해 “우리는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항상 모색해왔다”며 “매장에서 팔리지 않은 식품을 자선단체와 지역사회 단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수백만명 분량의 식사를 기부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범 사업은 노란 스티커가 붙은 식품을 자선단체와 직원들에게 먼저 제공한 이후, 남아있는 것에 한해 고객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코는 지난 2023년 탄소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2025년까지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테스코는 식품 폐기물 감소 상황과 관련해 자사의 수치를 수정해야 했다. 테스코의 식품 폐기물 협력 처리업체가 혐기성 소화(무산소 상태에서 식품을 분해해 연료로 태울 가스 생성) 방식을 사용해 결과적으로 폐기물이 예상만큼 줄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다. 테스코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식품 폐기물 감소율이 45%라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18%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박남서 영주시장 당선 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유 확정

    박남서 영주시장 당선 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유 확정

    경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남서(69) 경북 영주시장의 당선이 무효가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3일 확정했다. 박 시장 당선을 도왔던 폐기물 관리업체 관계자 김모씨와 선거운동원 이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캠프 회계 책임자 박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형을 각각 확정받았다. 금품을 수수한 다른 피고인에게도 500만원의 벌금형이 유지됐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할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무원이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은 2022년 6월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청년들을 동원해 모바일 투표방법을 안내하고 전화 홍보를 하거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기소됐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바일 투표방법 안내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당내경선운동에 해당하지 않으며, 박 시장이 금품선거를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일부 금품 제공 혐의나 법인카드 사용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청년위원회라는 인원을 동원해 불법 경선 운동을 했고,이 과정에 금품 선거를 벌이는 등 부정 선거 행위를 하며 조직적으로 선거 범죄를 저질렀다”며 특히 “박남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의 직접적인 이익을 받는 자로 2003년과 2015년 두 차례 선거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증거가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상고를 기각했다.
  • 목포해경, 오염물질 ‘검댕’ 불법 유출···6천톤급 부산 화물선 검거

    목포해경, 오염물질 ‘검댕’ 불법 유출···6천톤급 부산 화물선 검거

    해양 오염물질인 검댕을 유출한 6천톤급 화물선이 진도 해상에서 해경에 검거됐다. 1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전남 목포해양대학교 앞 해상에 검댕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검댕은 그을음이나 연기가 엉겨서 생기는 검은 빛깔의 물질이다. 선박의 엔진이나 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탄소 입자로 대기와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목포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보내 긴급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당시 오염지역을 통과한 선박 50여척의 항적을 일일이 대조해 혐의 선박을 압축, 부산 선적 6000톤급 화물선 A호를 용의선박으로 특정했다. 조사결과 A호는 검댕 약 9.34㎏을 바다에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해경은 A화물선이 적합한 연료유를 사용했는지 중점 점검하고 하역시설 내 비산먼지 억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선박에서 검댕, 매연 등 폐기물을 해상에 유출할 시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사설] ‘관세 폭격’ 개시… 기다린 듯 농축산 비관세 압박까지

    [사설] ‘관세 폭격’ 개시… 기다린 듯 농축산 비관세 압박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예고대로 어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트럼프 2기의 첫 전 세계 대상 관세이자 품목 관세다.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상위국인 한국의 관련 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크게 우려된다. 벼르고 있었다는 듯 미 정부와 업계는 소고기와 감자 등 농축산 시장 개방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집권 1기 때 철강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알루미늄 관세율도 25%로 올리고 적용 대상도 253개 파생제품으로 확대했다. 또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 온 예외와 관세 면제를 원칙상 전부 없앴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연간 263만t)는 폐기됐다. 당장 국내 업계의 시름이 깊다. 한국은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이 29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7억 8000만 달러를 수출해 3위에 올랐다. 관세 장벽으로 US스틸 등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면 한국산 제품 수요를 미 제품이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중소기업들은 정보 부족과 수출 계약 등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관세 폭격 개시에도 우리 정부는 부과 품목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논란이다. 미국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관보조차 꼼꼼히 따져 보지 않았다면 무기도 없이 국내 기업들을 전장에 방치하겠다는 얘기나 같다. 민첩한 정보 제공은 기본이고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미 업계는 광우병 우려로 2008년 합의한 한국의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등을 ‘불공정 무역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부에 개선을 요구했다니 또 무슨 청구서가 날벼락같이 날아올지 모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교역 상대국의 규제와 제도 등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민한 대응이 절실한 순간이다.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차세대 먹거리 SMR 상업화” 정기선-빌 게이츠 손잡았다

    “차세대 먹거리 SMR 상업화” 정기선-빌 게이츠 손잡았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를 위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손을 잡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주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소듐냉각고속로’다. 4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듐냉각고속로는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과 달리 고속중성자의 핵분열로 열에너지를 얻는 원전이다. 물 대신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데, 사용한 핵원료를 재활용해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을 40%가량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다. HD현대가 생산을 맡고, 테라파워가 첨단 SMR 기술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원자로에 들어가는 주기기(전기를 생산하는 터빈과 발전기) 공급을 위해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SMR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가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HD현대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 온 폭넓은 경험이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손’, 이대서울병원 간호사가 열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손’, 이대서울병원 간호사가 열연

    “내 딸부터 살려내! 교통사고래. CPR 중인데 백(강혁) 교수가 좀 도와줘야 할 거 같네. 백 교수, 우리 지영이부터 살려 주면 안 될까” “지금 당신 딸 살리러 간다고. 당신 때문에 지체된 시간만큼 당신 딸이 더 위험해진 거야. 알았어?”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4화 중 시청자들이 가슴 졸였던 이 장면. 수술실에 들어선 드라마 속 외과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은 교통사고로 심장이 파열된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분)의 외동딸 외상 부위에 임시방편으로 수술용 장갑을 덧대고 출혈을 막으며 가까스로 수술을 이어 나간다. 생생했던 이 수술 장면은 배우가 직접 연기한 걸까. 사실 수술 장면 중 클로즈업된 백강혁 ‘손’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체외순환사 양원준 간호사다. 양 간호사는 수술 중 심장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에크모·ECMO)를 운용하고 있다. 체외순환 심폐소생술(ECPR)과 같은 응급상황에서 에크모 초기 세팅과 장비 관리를 한다. 양 간호사는 이 병원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자문단장을 맡았던 김태윤 중환자외과 교수의 소개로 제작에 참여했다. 당시 제작진은 주연 배우와 손이 비슷하면서도 수술 관련 기술을 가진 대역을 원했는데, 김 교수가 소식을 듣고 양 간호사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양 간호사는 “오디션도 봤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제 손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괜찮다고 하셔서 ‘중증외상센터’에 수술 장면 손 대역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그가 특히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심장 파열 수술과 대동맥 수술 장면이다. 양 간호사는 “계속 일해 온 분야여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제작진에게 대사나 연출에 대해 조언해드릴 정도로 각별히 신경썼다”고 말했다.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촬영 현장에서 소품을 만들기도 했다. 양 간호사의 이름은 엔딩 크레디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에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넘나들며 뛰어난 성과를 내는 ‘천장미(하영 분)’ 간호사가 등장하는데, ‘천장미’처럼 깊은 지식과 능력을 갖춰 동료와 환자에게 믿음직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 관악구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하고 보조금도 받으세요”

    관악구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하고 보조금도 받으세요”

    서울 관악구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가열, 건조, 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원물을 가공해 배출량을 줄이고, 악취나 벌레 발생을 예방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계획이 있는 구민 600여가구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구매 비용의 40%까지 최대 28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전기용품안전인증’과 ‘공인기관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의 구매에 대해 지급된다. 신청자 중 4인 이상 가구를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잔여 수량은 접수순으로 지급한다. 음식물처리기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4월 9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각 1부를 관악구청 청소행정과로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을 받은 주민은 수령 후 1개월 내 감량기 사용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제품을 2년 이내에 폐기하거나 중고로 판매하면 지원금을 환수한다. 구는 접수 마감 후 14일 이내에 보조금 지원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음식물 감량처리기 구매 지원을 통해 배출 단계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경제적 부담도 덜고, 쓰레기 없애기(Zero Waste)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기선·빌게이츠, 차세대 SMR 상업화 위해 손잡았다

    정기선·빌게이츠, 차세대 SMR 상업화 위해 손잡았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를 위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손을 잡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소듐냉각고속로’다. 4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듐냉각고속로는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과 달리 고속 중성자의 핵분열로 열에너지를 얻는 원전이다. 물 대신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데, 사용한 핵원료를 재활용해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을 40%가량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다. HD현대가 생산을 맡고, 테라파워가 첨단 SMR 기술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원자로에 들어가는 주기기(전기를 생산하는 터빈과 발전기) 공급을 위해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SMR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가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HD현대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이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병상에서 즉위 12주년 맞는 교황

    병상에서 즉위 12주년 맞는 교황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89) 교황이 13일 병상에서 즉위 12주년을 맞는다. 교황청은 10일(현지시간) “교황이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당분간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퇴원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3일 맞이하는 즉위 12주년에도 신자들이 교황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가까이 로마 제멜리병원에서 호흡곤란과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교황청은 담당 의료진이 ‘신중한 예후’라는 표현은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황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진 않다는 의미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는 계속 안정적”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나타난 개선세가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는 혈액 검사와 임상 평가, 그리고 약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즉위 초기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용기 있는 사임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최근에는 교황직이 종신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폐기능이 더 나빠질 경우 생전 퇴위를 선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고령인 77세로 교황에 선출됐지만 ‘지칠 때까지 일하는 교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12일간 4개국 3만 3000㎞를 이동하며 해외 사목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 개막 행사를 위해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됐는데 이때 건강이 악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비싼 ‘저상형 청소차량’ 도입 붐… 미화원 안전 챙기는 지자체들

    비싼 ‘저상형 청소차량’ 도입 붐… 미화원 안전 챙기는 지자체들

    지자체들이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고가의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를 도입하고 있다. 청소차량은 대부분 운전석과 조수석의 발판이 높아 승·하차 시 근골격계 부상과 낙상, 후미 발판탑승 등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미화원들은 높이 1m가 넘는 발판을 하루 수백회씩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무릎 통증 등 건강상 문제에 시달린다. 더구나 지난해 7월에는 경남 양산시의 60대 환경미화원이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 뒤편의 발판대에 서서 이동하던 중 떨어져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자체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차량 5000만원보다 3배 비싼 1억 5000만원짜리 저상형 청소차를 도입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이달부터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을 전면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청소차량은 작업자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운전석과 폐기물 적재함 사이에 탑승 공간이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청소 차량 주변을 360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 작업자 승·하차 확인용 카메라, 유압 안전장치 등을 갖춰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승차 높이도 저상버스처럼 낮아 수시로 차를 오르내리는 환경미화원들의 무릎 등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고 낙상 위험도 적다. 시는 지난 2020년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 1대를 최초 구입한 후 2023년 2대, 지난 6대, 지난달 4대를 추가 사들여 직영으로 운영하는 전 권역에 안전한 저상형 청소차량을 전면 배치했다. 총 13대로 전남 지역 최다 보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 전면 도입은 환경미화원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며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2023년 11대를 사들였고, 보성군도 지난해 8월 3대를 추가로 구입해 5대를 운행하고 있다. 화순군도 2대를 구입했다. 지난달 2대를 처음 도입한 경남 남해군은 오는 6월 1대를 추가 사들일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도 지난해 12월 후방저상형 음식물 수거차량 1대를 배치해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광주 서구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중소형 한국형(저상형) 청소차’를 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청소차는 그동안 대형 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했던 좁은 도로와 골목까지도 진입이 가능해 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하차가 편리한 전용 탑승공간도 갖췄다.
  • 호반건설 “건설폐기물 자원화 협력”… 장형그룹·에코리믹스와 손잡았다

    호반건설 “건설폐기물 자원화 협력”… 장형그룹·에코리믹스와 손잡았다

    호반건설이 11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건설폐기물 처리 및 건자재 전문기업 장형그룹, 재활용 솔루션 개발 기업 에코리믹스와 ‘건설폐기물 자원 순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 대표, 소환순 장형그룹 회장, 홍제태 장형그룹 대표, 송호재 에코리믹스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은 건설폐기물 처리 효율성에 대한 선제 대응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세 회사는 건설 분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협력한다. 건설 현장 폐기물 업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보도블록, 옹벽 블록, 인조 대리석, 저탄소 콘크리트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폐기물 운반 관리 디지털 플랫폼도 개선한다. 문 대표는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건설 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건설 산업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반건설은 에코리믹스 등 친환경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금속·유기 골격체(MOF) 다공성 소재 및 환기 제품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와 협업해 공동주택 항균 환기 덕트 제품 개발과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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