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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비상 속, 리더 RM이 멘 백팩 ‘컨티뉴’도 관심 집중

    BTS 비상 속, 리더 RM이 멘 백팩 ‘컨티뉴’도 관심 집중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BTS 리더 RM이 메고다녀 화제를 모은 패션 브랜드 컨티뉴(Continew)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BTS는 최근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이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빌보드 핫 100차트’ 10위에 오르며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컨티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컨티뉴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 4월 8100명이었으나 5월에는 1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컨티뉴 제품에 대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RM은 지난해 가족들과 휴식차 유럽 여행을 떠난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는데 당시 그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만든 컨티뉴 백팩을 메고 다녔다. 방탄소년단의 높은 인기 덕분에 컨티뉴 제품은 댓글 등을 통해 삽시간에 SNS로 퍼져 화제가 됐다. RM이 착용한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평소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표현해 의식 있는 아이돌로 알려진 RM이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 가방을 구매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개념 있는 아이돌(개념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이라하는 제품이라니 더 놀랍다”라며 호평했다. 컨티뉴는 BTS의 리더 RM이 착한 소비를 시작한 이래로,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면서 착한 소비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 덕에 컨티뉴는 지난해 3억여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현재 매출은 이미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홈쇼핑에 진출해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T-커머스홈쇼핑(SK스토아) 채널의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육성 프로젝트인 ‘유난희의 굿즈’ 1차 런칭 방송에 모어댄 컨티뉴 백팩 판매가 진행됐고, 2회에 걸쳐 한 시간씩 방송됐음에도 1차 판매물량 모두를 소진하는 저력을 뽐냈다.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에 따라 최근 3차 방송도 완판 행진을 이어 나간데 따라 홈쇼핑 업체 측은 지속적인 방송과 보다 다양한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일류 스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착한 소비가 이어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컨티뉴의 경우 명품에 견줄 수 있는 탄탄한 디자인과 품질, 훈훈한 사회적기업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착한 명품으로 자리잡아 착한 소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성 난청 예방 자가진단법 TIP “보청기 원리와 착용법 숙지도 필수”

    노인성 난청 예방 자가진단법 TIP “보청기 원리와 착용법 숙지도 필수”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웰빙(Well-being)을 넘어 ‘젊음을 어떻게 유지하는가’의 항노화(抗老化)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주변에서 ‘젊음을 찾아준다’는 문구와 함께 항노화와 관련한 여러 제품이나 시술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나이가 들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과 청력이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 시력은 조금만 잘 보이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곤 하지만, 청력의 경우엔 일상생활에 아주 큰 지장이 없는 한 본인이 난청임을 자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각종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등을 통해 자주 쉽게 우리의 시력을 검사할 수 있는 반면, 청력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청력검사의 경우엔 청력검사기기가 갖춰진 이비인후과나 기타 전문 센터를 찾아가지 않는 한 알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평소 자가진단 청력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청력상태를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조언에 따르면 다음 사항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① 전화통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②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가 어렵다.③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가 어렵다.④ 상대방과 대화 시 귀를 한 방향으로 기울여야 한다.⑤ 다른 사람의 말이 중얼거리는 것 같거나, 잘못 이해한 적이 있다. ⑥ 다른 사람과 대화 시 다시 말해달라고 자주 요청한 적이 있다.⑦ TV 소리를 너무 크게 듣는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한다.⑧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이 잘 안 들린다.⑨ 울리는 소리, ‘웅웅’하는 소리가 들린다.⑩ 잘 들리지 않아 모임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이학박사, 청각학전공)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수록 교정과 치료가 빨라진다. 또한 질병이나 기능 소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추고, 기타 정신적인 고통까지 피할 수 있게 된다”며 “난청이 의심된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주변의 보청기 센터를 방문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난청의 상태가 심각하다면 보청기 착용과 청각재활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보청기는 주파수 별로 떨어져 있는 청각을 일정 수준으로 회복시켜줌으로써 들리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들리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명차폐기능으로 이명을 완화 시켜주기도 한다. 이러한 보청기는 단순히 몇 번 착용한다고 해서 청력 수준을 높여주지 않는다. 꾸준히 착용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면 처음엔 어지럽지만 적응하면서 우리 눈에 맞춰지는 것처럼,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단계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구호림 대표는 “보청기를 착용만 했다고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를 착용 하는 사람의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기타 여러 가지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인 보청기는 전문가의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현재 6개월 관리 프로그램으로 꼼꼼하게 보청기 적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난청인에게 보청기의 올바른 착용 방법을 인지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노총, 청와대앞 농성중 경찰과 충돌

    [서울포토] 민주노총, 청와대앞 농성중 경찰과 충돌

    1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농성장을 설치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18.6.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청와대 앞 농성중 몸싸움 벌이는 민주노총과 경찰

    [서울포토] 청와대 앞 농성중 몸싸움 벌이는 민주노총과 경찰

    1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농성장을 설치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18.6.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민주노총, 청와대앞 농성중 경찰과 충돌 ‘몸싸움’

    [포토] 민주노총, 청와대앞 농성중 경찰과 충돌 ‘몸싸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문재인 정부 노동존중 정책의 실질적 파탄을 선언한 것”으로 규정하고 “오늘부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포함한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최저임금 삭감법을 폐기하라, 노동자와 국민들의 민심을 받들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 농성 외에도 6월 한 달 동안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하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최저임금 삭감 정당 후보 심판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권단체 “tvN ‘식량일기’ 즉각 폐기하라”

    동물권단체 “tvN ‘식량일기’ 즉각 폐기하라”

    동물권단체는 1일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하는 비윤리적이고 편파적인 tvN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의 즉각 폐기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30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하 식량일기)이 첫 방송 됐다. 농부가 된 연예인들의 농장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도시 농부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동물권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공장식 축산에서 길러지는 닭으로 만들어지는 닭볶음탕에 해당 취지는 결코 실현 가능하지 않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닭은 환기시킬 창도 없는 좁은 닭장에서 사육되며, 급속도로 성장하게끔 개량돼 생후 한 달 만에 도축되고 있다”며 제작진의 의도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실을 보여주지 않는 방송은 판타지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한 동물권단체는 “제작진이 ‘닭고기’의 진정한 생산 과정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초극강 리얼 라이프’라는 거짓된 홍보를 일삼는 것은, 동물운동가와 시청자에 대한 우롱”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동물권단체는 “tvN의 인기 예능이었던 ‘삼시세끼’에 등장했던 강아지가 종영 후 방치되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며 “살아있는 동물을 오락과 체험의 방식으로 미디어에 동원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 흐름인데도, tvN은 지속적으로 동물을 시청률 몰이 및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는 매우 후진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tvN 및 ‘식량일기’ 제작진은 지금 당장 살아있는 닭을 식재료 및 오락거리로 착취하며 공장식 축산을 가리는 왜곡된 구성을 수정하라”며 “이번 기회로 한국 방송계 동물권 인식이 변화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닥스훈트 트레버 “저처럼 볼살을 세 배 팽창시킬 수 있나요”

    닥스훈트 트레버 “저처럼 볼살을 세 배 팽창시킬 수 있나요”

    네 살 먹은 애완견 트레버입니다. 영국 체셔주 림에 살고 있는 프란 제닝스 주인님 밑에서 자라고 있는 닥스훈트 종인데요. 전 숨을 가득 모으면 이렇게 볼살을 세 배 정도 늘릴 수 있는 신기한 재조가 있었답니다. 주인님은 제가 이렇게 재조를 부린 뒤 호흡에 문제를 일으키자 득달같이 절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물론 동물병원 의사님도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씀하셨어요.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사실은 제가 재조를 부린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라고 하셨어요. 살 밑에 공기를 불어넣느라 심장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병명은 강아지 결석으로 인한 폐기종이랍니다. 미셸 코워드 의사님이 숨통에 구멍을 뚫어주는 간단한 시술을 해주셨답니다. 주인님의 따님 제시카는 크러프츠 애완견 쇼에서 활약하는 분이신데 “살찐 물개 같아 보였다. 걔를 보는 게 끔찍했다. 우리는 그에게서 바람을 빼줘야 했다. 기괴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닭들을 쫓아 다닌다. 우리가 뭐 어떻게 하겠느냐”고 되물었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 포함…회담 두 번, 세 번 해야 할 수도”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 포함…회담 두 번, 세 번 해야 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한 번 넘게 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진행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핵 폐기를 설득하기 위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회담이 필요하다는 말일 수도 있고, 낮은 단계의 실무회담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에는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외무 “北제재 풀어야 북핵 완전 해결”

    러 외무 “北제재 풀어야 북핵 완전 해결”

    라브로프 장관 9년 만에 방북 “비핵화 단계적 조치·보상 필요” 김정은 만나 러시아 방문 요청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소외론이 제기된 러시아와 일본이 북·미와의 접촉을 늘리는 등 주변국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의 국내 정치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정가는 미·러 외교 수장의 통화가 미국 내 정치 문제보다는 ‘북·미 정상회담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더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지난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방중 이후 북한의 태도가 강경해진 것을 놓고 ‘중국 배후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까지 북한과 긴밀히 접촉해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친다면 미 정부는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북한에 영향을 미친다면 세기의 담판을 앞둔 북·미가 비핵화 방식 등에서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폼페이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31일 9년 만에 북한을 방문, 최고인민회의 건물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한 데 이어 김 위원장과도 만났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 없이 한반도 핵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는 한 번의 조치로는 불가능하고 단계적 해결이 필요하다. 각각의 국면에서 교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남북한 판문점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 이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의 참여를 통해 실현돼야 하는 철도 연결 사업도 언급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오는 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4월 중순에 이어 2개월도 안 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으로, 일본 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주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 공조가 될 전망이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앞서 6일쯤 방미,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CVID 완전한 핵폐기…CVIG 완전한 체제보장, PVID 영구적 핵폐기…CPD 완전·영구적 폐기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6·12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용어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우선 자주 사용되는 용어로는 CVID를 들 수 있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개념을 들고 나왔다.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자신의 취임사에서 언급한 개념이다. 기존 CVID에 ‘영구적’(Permanent)이란 표현을 더해 핵무기 해외 반출 등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를 강조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표현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면서 현재는 CVID로 돌아갔다. CVIG(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Guarantee)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보장을 뜻한다. 북한이 CVID에 나설 경우 미국이 북한에 약속하겠다는 체제 보장 등이 포함된 용어다. CPD(Complete and Permanent Dismantlement)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뜻하는 말로,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 통화에서 나왔다. 북한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뜻하는 것으로 기존 CVID와 PVID의 첫 단어를 합친 것으로 더 강경한 비핵화 요구로 볼 수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정부 첫 남북 민간교류

    文정부 첫 남북 민간교류

    남북 오늘 판문점 고위급회담 6·15 공동행사 등 논의할 듯남북 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들어 순수 민간 교류 차원의 방북 승인이 처음 이뤄져 남북 간 민간 교류도 활발해질지 관심이다. 통일부는 31일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천담(속명 장용대) 스님의 방북을 전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담 스님은 중국 선양을 거쳐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등 불교계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천담 스님은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을 신청했다. 세계평화재단은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해 유엔군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 사업, 비무장지대(DMZ) 유엔 세계평화공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천담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지만, 이번 방북은 종단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가 인솔하지 않는 민간 차원의 방북은 그간 두 차례 있었지만 모두 순수 민간 교류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1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들 최인국씨가 방북했고, 최근 남측 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차 방북했다. 북한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남측 민간단체에 추가로 방북 초청장을 발급하고 민간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6·15 남북공동행사도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6·15 행사에 당국자들을 참석시키되 장관급이나 차관급의 참석 여부는 남북 협의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가 참여한 2005년과 2006년 6·15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행사 장소와 일정, 규모 등 세부 사항은 남북 협의에 따라 유동적이다. 정부는 평양, 개성, 판문점, 금강산 등 모든 장소를 열어 두고 행사 일정도 당일 또는 1박2일, 2박3일 등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과거 행사는 통상 3박4일 정도 일정으로 진행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김영철 오늘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金부위원장 워싱턴 전격 방문 트럼프 “6·12회담 개최 희망 北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 美 “남북미 종전선언 조율중”6·12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관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기의 ‘뉴욕 고위급회담’에서 도출된 북·미 간 ‘빅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뉴욕 맨해튼 38번가의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마지막 담판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전날 만찬을 통해 첫 탐색전을 한 곳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이날 진행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간에 열릴 정상회담을 위한 우선 사항들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州)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 그것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북한 대표단이 1일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도 ‘김영철·폼페이오 담판’의 비핵화 의제 조율 결과는 물론 6·12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의 이란 때리기 가속화

    이란 핵합의를 공식 폐기한 미국이 ‘이란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심각한 인권 탄압과 검열을 자행한 이란의 반관 단체와 교도소 등 기관 3곳과 이란인 6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이란은 테러리즘을 수출하고 전 세계에 불안정을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의 권리 역시 일상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국민들에게 속하는 국가적 자원을 대대적이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검열 기관을 지원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4일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 항공사들에 수출이 금지된 미국산 제품을 조달한 개인과 기업 9개를 제재한지 불과 1주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 기업·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불법 무장한 반관 보수단체인 ‘안사르에 헤즈볼라’와 이 단체의 지도부 중 3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가 복장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을 산(酸)으로 공격하고 학생 시위대에 폭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정치범 수용과 반인권적 처우로 악명 높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 역시 제재 대상이다. 이곳에서는 성폭행과 물리적 폭력, 전기충격 등이 자행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비밀 대화가 가능한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등 검열 행위에 관여한 이란 정부 관료 2명과 이란 정부와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하니스타 프로그래밍 그룹’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 업체가 텔레그램을 대체하도록 개발해 배포한 앱은 정부가 사용자의 단말기를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재 대상 개인 중에는 이란국영방송(IRIB)과 연계된 사람도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는 이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진행 중인 인권 유린, 검열, 그리고 다른 비열한 행위들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북미 정상회담 구체화되나?... 백악관 “계속 조율중”

    남북미 정상회담 구체화되나?... 백악관 “계속 조율중”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싱가포르를 방문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백악관이 계속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종전선언 등을 위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 비핵화가 목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넘어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9일 트위터 계정에서 북미 양측의 실무접촉에 대해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상의 것’(and more)을 위한 접촉들”이라고 설명해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즈음에 문 대통령이 방문할 가능성은 청와대가 현지로 직원을 파견해 숙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7월로 예정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답사차 직원을 파견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문 대통령의 방문이 이뤄진다면 3국 정상회담 개최나 종전선언 발표가 잇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북미 정상이 비핵화 협상에서 성과를 낸다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국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핵 협상에 집중하고, 그 후에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두 번째 만남에서 평화협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핵 폐기를 넘어 다양한 협정의 필수적인 부분이 돼야 한다”며 “따라서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평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국 정상회담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뉴욕 북·미 고위급회담, 세부사항 최대 합의하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사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돼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측 실무회담 협상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북한측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어제 판문점에서 4시간 넘게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 등을 집중 조율했다. 또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여기에다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싱가포르 협상이 밀도 높게 전개돼 어느 때보다 6·12 북·미 회담의 전망이 핑크빛이다.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듯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북·미 간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으며, 확실한 진전 신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폼페이오 장관이 내일(30일) 뉴욕으로 떠나며, 목요일(31일)에 돌아올 것으로 안다”며 브리핑 중에 ‘회담들’(meetings)이라는 복수형을 사용, 이틀간 연쇄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난 며칠 사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종합하면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풀지 못하는 민감한 쟁점들을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에서 최종적으로 이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30일 김 부위원장을 만난 뒤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오늘 오전에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이 고위급 회담의 성과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면 김 부위원장은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 이후 18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가 된다. 다만 북한이 난데없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나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요구하는 행태가 간신히 살려 놓은 6·12 북ㆍ미 정상회담 불씨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이 같은 발언은 북의 어깃장으로 비핵화 진정성만 의심받게 된다. 어느 때보다도 북한의 진중함이 필요할 때다. 실제 미국의 소리(VOA) 방송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30명 모두가 북ㆍ미 협상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정계의 불신은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는 그 순간까지 위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미는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 등에서 현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최대한의 세부적 방안까지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북·미 두 정상이 만나 핵 폐기와 체제보장의 구체적 단계와 이행 시간표, 최소한의 검증 원칙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빅딜’을 이룰 수 있다.
  • 北, 이번엔 “한·일 군사정보협정 폐기”

    북한 매체들이 최근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집단 탈북 종업원 강제 송환 주장에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까지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다음달 1일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 같은 문제가 복병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북한이 집단 탈북 종업원 송환을 요구하고 한·미 연합훈련 등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5·26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관영 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집단 탈북 종업원 송환 문제를 꾸준히 거론해 왔다. 노동신문은 지난 29일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는 논평에서 “현 시기 합동군사연습 문제는 미국이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추구하는가를 보여 주는 시금석”이라며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는 “북남 관계 개선을 해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한 장애물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주장했다. 논평은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하며 과감한 실천으로 결심을 맺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남조선 당국은 매국 협정, 전쟁 협정의 폐기 용단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은 집단 탈북 종업원의 강제 송환을 재차 주장하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엄중한 범죄행위”라며 “우리 여성 공민의 송환 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겨레 앞에 죄를 짓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같은 문제를 회담에서 짚고 넘어가겠지만 회담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수위 조절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체제 보장 부분으로 군사적 위협 요소를 다 짚고 넘어가려 할 것”이라며 “집단 탈북자 송환 문제도 제기할 수 있지만 일정 정도 수위 조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김정은 눈물’ 영상 배포… 핵폐기 설득·혼란 방지 메시지

    北 ‘김정은 눈물’ 영상 배포… 핵폐기 설득·혼란 방지 메시지

    日 아사히 “말단 간부들 교육용” 북미 회담 앞두고 비핵화 홍보 北 외교정책 전환 속 ‘다독이기’해변에서 한 남자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서 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 순간, 이런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강성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개혁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계시다.” 영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이 노동당 말단 간부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영상의 일부라고 한다. 아사히신문은 30일 탈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 인사를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쯤 노동당 지방조직과 국영기업 말단조직의 간부들에게 상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3대 독재 세습이 이뤄지고 있는 북한에서 신에 가까운 존재인 최고 지도자가 눈물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제한 뒤 “경제개혁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당 간부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다는 의식을 심어 주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핵폐기’의 수용을 북한사회 내부에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 노동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관영매체를 통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민족 수호의 검(劍)” 등으로 줄곧 선전해 왔는데, 이것을 파기하는 외교정책의 대전환으로 인해 내부에 혼란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 영상을 김 위원장에 대해 충성심이 높은 노동당 중앙의 엘리트들이 아닌 지방과 말단의 당 간부들에게 보여 준 데 대해 주목하고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간부를 숙청하며 공포정치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김 위원장이 앞으로 정책을 전환하더라도 (지방과 말단에서) 동요 없이 따라오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회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을 맞바꾸는 소위 ‘빅딜’을 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어떤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하냐에 따라 북한이 CVID를 전폭 수용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복수의 대북소식통은 30일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기한 북한이 CVID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건이다. 미국이 어떤 보상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의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미국 측이 CVID를 위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 부상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29일 판문점에서 후속 만남은 없었고, 외려 김 부위원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뒤 이튿날 오후 뉴욕으로 떠났다. 이날 판문점 회의가 종료되면서 뉴욕 회담으로 공이 넘어갔다. 판문점 회담에서 미국이 전달했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구두)친서를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핵무기를 반출·폐기해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CVID를 달성하는 것이 미국의 비핵화 방식이다. 비핵화 합의, 핵활동 중단, 신고서 제출, 사찰·검증 단계 뒤에 핵무기를 폐기하는 기존의 방식을 완전 뒤바꿨다. 시간지연 전술을 차단하는 ‘속전속결 비핵화 방식’이자 북에 비핵화의 중대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보여 달라는 의도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외교적 능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미국은 실제 3개월 안에 북한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반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6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 화성 12~15호·무수단·은하 3호 등 ICBM 및 중장거리 미사일(IRBM) 중 일부가 1차 후보로 전망된다. 반출 장소는 우선 미국 내 오크리지 연구소로 보인다. 핵탄두를 만든 북한 기술자들이 자국 내에서 해체 및 폐기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사찰·검증이 힘들 수도 있다. 미국이 북에 제시하는 체제안전보장 방안은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북이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진행토록 하는 동력이다. 북·미 수교를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군사적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의미의 남·북·미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남북 경협 등이 초기 단계의 보상책으로 거론된다. 다만, 대북 제재는 단계적 완화가 예상된다.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개인·기업도 제재)을 명시한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법’만 해도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북이 민감해하는 인권 관련 부분에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유예가 가능하다. 미 의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사찰 및 검증은 그간 ‘악마의 디테일’로 불리던 과정이다.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플루토늄(50㎏ 이상), 농축우라늄(800㎏ 이상) 등 핵물질, 우라늄 광산 및 정련공장, 미사일 시설, 1만명에 가까운 핵 전문 인력 등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전략군 해체 문제도 있다. 미 행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2년 내 비핵화 완료’가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한 외교소식통은 “향후 난제를 푸는 데는 한·미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제개발·체제안정으로 핵무기 보유 필요성이 줄어드는 북 내부의 변화가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종민 정의당 후보, 서울시장 후보토론서 ‘빅3’ 제치고 ‘신스틸러’

    김종민 정의당 후보, 서울시장 후보토론서 ‘빅3’ 제치고 ‘신스틸러’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벌인 첫 TV 토론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도,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도 아니었다. 4명의 후보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낮은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이번 토론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종민 후보는 거침 없이 핵심을 찌르는 돌직구 질문으로 토론을 주도하다시피했다. 김종민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안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그러면서 김종민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 대선에 출마할 때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공약을 내세운 점을 언급했다.안 후보는 “이번 정부는 너무 급격히 최저임금을 인상했고 그것을 감추려고 편법을 동원했다”면서 “정직하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실패했고 일자리를 줄이게 됐다고 고백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안 후보의 대선 공약도 지금 수준의 인상폭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가 “틀린 계산이다. 산수도 못하느냐”고 반박하는 등 언쟁이 일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주제는 미세먼지 대책이었다. 김문수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입을 모아 박 후보가 재임한 7년 동안 서울시의 미세먼지 사정이 더 나빠졌다며 책임을 박 후보에게 돌렸다. 특히 안 후보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게 한 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 150억원을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종민 후보는 “미세먼지 줄이는 데 150억원 쓸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 정책을 어찌 세우느냐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민 후보는 민간 자본 7조~8조원를 끌어들여 서울 시내를 지나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를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안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서울지하철 9호선 사업을 글로벌 ‘먹튀자본’ 맥쿼리에 넘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엉망진창을 만들었는데 그 과오를 또 반복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김종민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으면 북한의 핵폐기와 516명에 달하는 납북자 송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유를 찾아온 탈북자인 류경식당 여종업원을 북에 다시 돌려보내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그런 전제조건을 붙이는 것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다. 오죽하면 북풍 선거라는 말이 나오겠느냐”면서 “도대체 어느 시대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김문수 후보는 ‘올드보이’도 아니고 ‘구석기 정치인’같다”고 쏘아붙였다. 김종민 후보가 박 후보을 지원사격한다고 생각했는지, 안 후보가 “김종민 후보는 박 후보의 도우미로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종민 후보는 “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 도랑이 흐른다면 박 후보와 나 사이에는 한강이 흐른다”면서 “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나 빨리 단일화하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김종민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서울시 동반자관계 증명 조례 제정’에 대해 김문수 후보가 “동성애 인증제도가 되는 것 아니냐. 동성애 인정하면 에이즈와 출산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인권을 저버리는 혐오발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평선 바라보며 “답답하다”며 눈물 흘린 김정은…왜?

    수평선 바라보며 “답답하다”며 눈물 흘린 김정은…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간부 대상 교육 영상에서 “개혁이 잘 안 돼 답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아사히신문은 30일 “탈북한 노동당 전 간부가 북한 내 인물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해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에서 “강성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왔는데 개혁이 잘되지 않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영상은 지난 4월 당의 지방조직 및 국영기업 등에서 일하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영됐다. 아사히는 “3대째 독재가 계속되고 있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는 신에 가까운 존재”라며 “이런 인물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당국이 이런 영상을 제작, 공개한 의도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폐기 수용의 불가피성을 당과 주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추정했다. ‘최고지도자가 개혁을 위해 눈물까지 흘리고 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아사히는 “해당 영상이 3월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북한은 (비핵화에 관한)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월 말~4월 초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열린 노동당 제7차 3기 전원회의에서 핵무력·경제 병진 노선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12일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발표했다. 폐기 행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했음에도 김 위원장은 곧바로 ‘회담 재개’ 의사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내 강경파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대가로 체제보장 및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회담을 진두지휘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31일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회담 의제 관련 최종 조율에 나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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