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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1회용품 사용규제 1달, 그 성과는?

    카페1회용품 사용규제 1달, 그 성과는?

    서울시는 7월9일부터 25일까지 자치구 및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2018년 5월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대상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1회용컵의 무분별한 사용 줄이기 계도 및 홍보기간을 갖고, 8월부터는 현장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위반업소에는 5~200 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1회용품 폐기물 배출 억제를 위한 카페1회용품 사용규제 1달, 과연 그 성과는 어떠할까? 서울특별시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지역 커피전문점 방문을 통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카페 1회용품 사용억제관련 정책 시행 상황을 살펴 보았다. 여름 해가 뜨거운 한낮의 점심시간, 서울 도심의 카페에는 시원한 아이스 음료를 찾는 회사원들로 북적였다. 주문대 앞에는 1회용컵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실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회사원들 앞에는 종이컵에 담긴 음료가 놓여 있었다. 실내에서 마시는 아이스 음료라면 다회용 컵에 담겨 있어야 했지만, 종이컵에 담긴 아이스 음료를 마주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1회용 플라스틱컵의 자리를 1회용 종이컵이 대체하고 있는 이유는 자원재활용법 1회용품 사용규제대상에는 1회용 종이컵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간은 계도 및 지도 감독이 이루어졌던 기간으로 매장의 협약내용 인지여부, 다회용컵 우선제공여부, 매장내 머그컵 비치 및 세척시설 보유 유무, 개인 텀블러 사용시 할인 여부, 분리배출 이행여부가 점검되었으며,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지는 않았다. 또한 현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컵과 종이컵의 사용량 변화에 대한 파악도 좀 더 기간을 지켜보고 점검해야하는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상임위 소속인 김정환 의원은 “1회용품 규제 정책은 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여 미래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정책으로, 지난겨울 재활용품 수거거부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겪은 현 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환경정책이지만 그 취지와 현장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시행한달 본 정책의 시행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점검이 필요하다. 제도적 보완, 1회용품 사용억제에 대한 인식의 확대가 필요하다. 김정환 의원은 “1회용품 사용억제를 통한 미래 환경에 대한 책임은 시대적 과제이며,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참여를 통해 성과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환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으로서 서울시 차원에서 성공적이며 효율적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1회용품 사용 억제 정책의 성공적인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대에 원전 해체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5년간 100명 원전 해체 전문인력양성

    고리원전 1호기 해체에 대비해 부산대에 원전 해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개설된다.. 부산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에서 ‘부산 원전해체 미래원자력기술 인력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28일에 체결한 부산시-부산대-미국아르곤국립연구소(ANL) 원전해체 업무협약의 후속사업이다. 고리1호기 원전해체에 대비해 원전해체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사업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3개 과정이다. 첫 번째 과정에서는 국외 원전해체 전문교육 과정에서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원자력사업본부의 찰리 유(Charley.Yu) 책임연구원이 부지 잔류방사능 측정방법(RESRAD)을 강의한다. 두 번째 과정은 국내 원전해체 전문교육 과정에는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김주열 교수,경북대 오원진 교수,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손욱 책임연구원,부산대 안석영 교수가 원전 폐기물관리와 부지복원 강의가 이뤄진다. 세 번째 과정에선 이달 31일 해체 대상 원전인 고리1호기를 방문해 현장 정보를 습득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에 원전해체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20명씩 5년간 100명의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송영길 “소득주도성장 핵심은 주거비 인하” 김진표 “벤처창업 활성화 10만 일자리 창출” 이해찬 “경제문제, 고용만 갖고 풀어선 안돼”

    송영길 “소득주도성장 핵심은 주거비 인하” 김진표 “벤처창업 활성화 10만 일자리 창출” 이해찬 “경제문제, 고용만 갖고 풀어선 안돼”

    宋·金 “총선 1년 전까지 공천룰 확정” 총선 불출마 밝힌 李 “상향식 정착”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당대표 후보 3인은 투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45%) 표심을 잡고자 지역 비공개 일정에 주력했다. 어떤 후보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향후 당·청 관계와 정부 정책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언론 인터뷰와 간담회, 토론회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3인의 후보 모두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골자로 한 대북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은산 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규제 완화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찬성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주장엔 반대하면서도 이를 보완하는 방식엔 차별점을 보였다. 송 후보는 “임금 인상만으로 소득이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지출 비용을 줄이면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핵심은 주거비”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보완책으로 중소벤처창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벤처창업 열풍이 불면 1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규제완화와 금융개혁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되 여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이 후보는 “고용만 갖고 경제 문제를 풀려고 하면 안 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적 자원과 기술개발로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등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인의 후보는 민생입법 처리 등을 위해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협치 방식과 대상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연정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건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사안별 전략적 협치”를 주장했다. 송 후보는 한국당과의 연정은 불가능하다면서 “(청와대가 아닌) 여당 주도의 협치”를 말했다. 이 후보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협치를 내세우면서도 “한국당이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갖는데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기 당대표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공천방식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3인의 후보 모두 공천 시스템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김 후보는 총선 1년 전까지는 공천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차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이 후보는 상향식 공천 정착을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이 결국 해임됐다. 지난 16일 중앙종회가 가결한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을 통해서다.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회의를 열어 설정 총무원장의 불신임을 인준했다. 회의에는 23명의 원로의원중 19명이 참석했다, 이가운데 12명이 인준안에 찬성, 7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확정된 인준안은 즉각 종정 진제 스님에게 보고되면서 설정 총무원장은 해임됐다. 지난 해 11월 1일 취임한 지 10개월 만의 퇴진이다. 설정 스님은 조계종 종단 사상 임기중 강제 퇴진한 첫 번째 총무원장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 2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뒤 총무원을 떠났다. 조계종 집행부와 총무원은 이를 놓고 ‘사실상 사퇴’로 간주한 채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 전 주석한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설정 스님은 수덕사가 아닌, 시내 모처의 병원을 찾아 건강 진단을 겸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때 사퇴 번복설까지 나돌았다. 총무원장이 사퇴할 경우 앞서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불신임안은 자동적으로 폐기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원로회의는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발언이 사퇴 선언이라는 확신이 없는 만큼 불신임 인준안 상정 여부를 놓고 22일 오전까지 논의를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회의 불신임 결의는 원로회의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효력을 발생한다. 결국 인준이 확정되면서 설정 스님의 운명은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 즉 강제 퇴진으로 귀결됐다. 설정 스님의 해임에 따라 조계종은 곧바로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다음 달 28일 치르기로 확정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이 결국 해임됐다. 지난 16일 중앙종회가 가결한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을 통해서다.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회의를 열어 설정 총무원장의 불신임을 인준했다. 회의에는 23명의 원로의원중 19명이 참석했다, 이가운데 12명이 인준안에 찬성, 7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확정된 인준안은 즉각 종정 진제 스님에게 보고되면서 설정 총무원장은 해임됐다. 지난 해 11월 1일 취임한 지 10개월 만의 퇴진이다. 설정 스님은 조계종 종단 사상 임기중 강제 퇴진한 첫 번째 총무원장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 2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뒤 총무원을 떠났다. 조계종 집행부와 총무원은 이를 놓고 ‘사실상 사퇴’로 간주한 채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 전 주석한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설정 스님은 수덕사가 아닌, 시내 모처의 병원을 찾아 건강 진단을 겸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때 사퇴 번복설까지 나돌았다. 총무원장이 사퇴할 경우 앞서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불신임안은 자동적으로 폐기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원로회의는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발언이 사퇴 선언이라는 확신이 없는 만큼 불신임 인준안 상정 여부를 놓고 22일 오전까지 논의를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회의 불신임 결의는 원로회의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효력을 발생한다. 결국 인준이 확정되면서 설정 스님의 운명은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 즉 강제 퇴진으로 귀결됐다. 설정 스님의 해임에 따라 조계종은 총무부장 진우 스님 대행 체제로 60일 이내에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곧 선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주류 스님과 불교개혁행동 등 신도단체들이 중앙종회 해산을 비롯한 현 집행부 퇴진과 선거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우리가 ‘공공의 적’ 인가요?… 2040 공무원들의 하소연

    우리가 ‘공공의 적’ 인가요?… 2040 공무원들의 하소연

    “국민연금 개혁 이야기가 나온 이후부터 ‘공공의 적’이 된 기분이에요.”지방직 공무원 A씨는 최근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금 보장 수준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A씨는 65세부터 한 달 134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다. A씨는 “이전에 입직한 분들과 비교하면 ‘더 많이 내고, 덜 받는’ 구조라 수익비는 국민연금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세금으로 적자가 보전된다’, ‘절대적인 금액이 많지 않느냐’는 말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었지만 다툼으로 번질까 걱정돼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1주일간 공무원연금 개혁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800여건 올라왔다. ‘국민연금 거론 전에 공무원·교사·군인 연금부터 개혁하라’,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공무원연금 반대’, ‘공무원연금 폐기’, ‘대한민국 특권계층 공무원’ 등의 게시글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 높은 수익비를 갖고 있고, 국가의 지급보장 의무 등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무원연금개혁 요구 靑청원 800여건 21일 공무원연금공단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평균 연금액은 국민연금이 33만 7000원, 공무원연금은 240만 5000원이다. 가입 기간이나 납입하는 보험료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다. 또 국민연금법은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을 뿐 지급 보장이 명문화돼 있지 않다. 반면 공무원연금을 비롯해 군인연금과 사학연금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현재 지급되는 연금액이 국민연금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데 일부 동의한다. 하지만 20~40대 공무원들은 국민연금으로 촉발된 공무원연금 개혁 여론에는 억울함을 토로한다. 2015년 윗사람에게는 후하고, 아랫사람에게는 박한 ‘상후하박’(上厚下薄)식으로 이뤄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이미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B씨는 “국민연금 개혁 이야기가 나온 이후 ‘너는 공무원이라서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최근에 입직한 하위직 공무원들은 이미 연금액이 크게 깎인 상태지만 여전히 조금만 내고 엄청난 금액을 받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2016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 공무원연금법은 기존에 비해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형태다. 공무원이 내는 돈(기여율)은 기존 7%에서 2020년까지 총 9%까지 높이고, 받는 돈(지급률)은 1.9%에서 2035년까지 1.7%로 줄어든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도 기존 60세에서 2033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개혁안이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재직 기간이 20년 넘은 공무원들의 연금액은 큰 변화가 없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 C씨는 “정년이 얼마 안 남은 분들은 2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다고 하지만,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라며 “똑같은 7급에서 시작했지만 20년 전에 입직했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액이 거의 깎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7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B씨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202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3.4% 감소했다. 납입하는 보험료 대비 받는 연금액을 의미하는 수익비는 1.68배로 현재 국민연금의 수익비(1.4~1.8배)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1996년 7급으로 임용된 공무원은 연금액이 243만원에서 개혁 이후에도 232만원으로 4.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수익비도 2.47배로 국민연금 가입자나 후배 공무원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년차 이상은 연금액 거의 안 깎여 지금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발점은 국민연금 수익자의 반발이었다. ‘공무원들은 왜 적게 내고 많이 받아 가느냐’는 불만에서 시작된 제도 개선 논의는 수익비를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가는 방향으로 귀결됐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 D씨는 “국민연금 개혁으로 공무원연금과 또다시 큰 차이가 발생하면 공무원연금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2015년 개혁으로 2016년 임용된 공무원부터 수익비가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이 된 만큼 곧바로 제도 개혁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이나 지급 수준에 변화가 있다면 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개선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에너지·식량 자급률 2054년까지 50%로”

    서울시는 최근 서울혁신파크를 팹시티 지구로 선정하고 2054년까지 파크 내 에너지와 식량 자급자족률을 50% 이상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팹시티 프로젝트는 2050년 세계 인구의 75%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에 따라 자원을 소비하는 도시가 시민 주도로 자체 생산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도록 하는 운동이다. ●서울시·보스턴 등 30여개 도시 참여 서울시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 파리 국제팹시티서밋에서 국내 최초로 팹시티 도시에 가입했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스페인), 보스턴, 서머빌, 케임브리지(이상 미국) 등 30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바르셀로나시를 중심으로 카탈루냐 고등건축연구소(IAAC)와 미국 MIT의 시비에이(CBA)연구소, 팹랩 네트워크와 팹랩 재단이 협력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 도시가 식량, 에너지, 생활용품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과 정보,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 구혜빈 서울이노베이션팹랩 단장은 “지금의 도시는 소비만 한다. 소비만 하는 사람이 70% 이상이라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세상이 아니다”라면서 “생산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노베이션팹랩, 전진기지로 특히 서울혁신파크 내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은 팹시티를 이루기 위한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팹랩에서는 쓰고 버린 플라스틱을 중간재로 제작해서 벤치나 가구를 만들거나 의류 폐기물들을 벽돌로 모아 집을 만드는 등의 실험을 하고 있다. 구 단장은 “2050년까지 팹시티 달성을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서 “내년에는 팹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 발명가들이나 운영자들이 서울혁신파크를 방문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3축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안한다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3축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안한다

    2018년 8월 20일인 현재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북한 비핵화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로 끝났다.북한은 ‘선(先) 종전선언’을, 미국은 ‘선(先) 비핵화 조치’를 주장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부질없는 기 싸움을 하고 있다. 그나마 북·미 정상 간 ‘친서외교’에 이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설이 나돌고 있어 다행이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해체, 미군 유해 송환 등 본질적 비핵화와 거리가 먼 신뢰 조성 차원의 조치만 취하자 미국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으로 응답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성의 조치’에 상응해 미국이 ‘종전선언’에 동의해 나오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이 더 본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각각 주장한 ‘선 비핵화’와 ‘선 종전선언’은 북·미 정상회담 이전의 ‘선 비핵화’와 ‘선 적대정책 폐기’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양상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은 이러한 ‘선 비핵화’와 ‘선 적대정책 폐기’ 주장을 접목하는 방안으로 종전선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때는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핵시설의 신고와 불능화가 순조롭게 끝나면 핵 폐기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했다. 종전선언은 북·미 간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상징적·정치적 조치에 불과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 이러한 경험에서 보다시피 미국이 종전선언의 필요조건으로 북한의 본질적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이처럼 부질없는 북·미 간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또는 남·북·미가 북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 제재 완화를 포함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야심 찬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단 기간 내에 최소 단계를 거쳐 압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3축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안한다. 북한 비핵화 완료 시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고려해 2020년 말까지로 정하고, 비핵화 단계는 초기·중간·종말 3단계로 최소화해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및 제재 완화 등 세 개의 핵심 내용을 단계적·동시적으로 균형 있게 맞교환해 상호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3축 3단계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의 초기 단계는 올해 말까지로 정해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한 모든 시설을 동결하고, 1994년에 북한이 탈퇴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초청해 감시·검증 등을 허용하는 것과 더불어 핵 및 ICBM과 관련한 모든 물질과 기술의 대외 이전을 금한다.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및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고, 남·북·미·중 4자는 종전선언을 추진한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폭넓은 인도적 지원과 함께 민생 관련 대북 제재를 완화한다. 중간 단계는 2019년 말로 정하고, 종전선언과 동시에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게 신고하고 이에 대한 사찰·검증을 허용함과 더불어 불능화를 개시한다. 중순쯤 4자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북한 체제 보장 방안을 논의해 연말까지 완료한다. 연말까지 대북 제재 중 광물 수입과 노동자 수입, 대외 경협을 제외한 모든 제재를 완화한다. 종말 단계는 2020년 말로 정하고, 연초에 2차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해 그간의 약속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에 대한 원칙과 일정을 확정한다. 중순쯤 6자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이행을 점검하고 6자 정상회담 일정 등을 협의한다. 연말쯤 6자 정상회담을 열어 완전한 핵 폐기와 동시에 평화협정을 조인하고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선언한다.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철회하고 북한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한다.
  • [자치광장] 미세먼지 없는 도시를 조성하려면/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미세먼지 없는 도시를 조성하려면/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폭염으로 미세먼지 이슈가 잠시 뒤로 밀려 난 듯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종로구는 미세먼지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훨씬 이전부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서 왔다. 미세먼지 개념조차 알려지지 않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 먼지와 꽃가루를 없애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한다고 홍보했다. 도로 위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차량의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먼지로 일반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한다. 구는 얼음이 어는 날이나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도로 물청소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작업도 해오고 있다. 도로 물청소 후 마르면서 생기는 잔류먼지를 분진흡입 차량이 빨아들여 먼지 발생을 최소화한다. 지난해 종로구의 물청소 및 분진흡입차는 매일 50㎞ 이상 종로 대로변의 먼지를 청소했고, 지구 두 바퀴 반 거리인 총 10만 3000㎞를 운행하며 도로 청소를 실시했다. 지난 5월 한국환경공단의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 결과에 따르면 도로 물청소를 열심히 한 종로(11㎍)를 비롯해 중구(11㎍), 동대문(13㎍) 등 도심은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낮은 반면, 서울 외곽지역은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외곽은 공사장 이동 차량이 많아 종로와 같은 도심에 비해 도로 먼지가 최대 100배 넘게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 입장에서는 지난 8년간 꾸준히 실시한 도로 물청소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법의 시행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함께 대처하게 된다. 중앙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에서는 이를 시행하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도로를 물로 청소하고, 먼지 날리는 동네 가로변 및 주택 옥상의 폐기물을 정리하는 일이다. 또 도시 텃밭을 조성하는 것도 지역에서 우선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다.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 줄이기를 서둘러 일상화해야 할 때다.
  • 말라버린 옥수수…“수확할 게 없어요”

    말라버린 옥수수…“수확할 게 없어요”

    19일 강원 홍천군 두촌면의 한 농민이 말라 비틀어진 옥수수가 가득한 밭을 둘러보고 있다. 옥수수의 수확이 한창인 시기지만 연이은 폭염에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할 정도로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했다. 홍천 연합뉴스
  • 중국, 한반도 종전선언 우리도 꼭 참여해야

    중국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최근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미국과도 상의했으나 미국 측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17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15~17일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 등을 만나 면담한 결과를 밝혔다. 전인대는 한국의 국회 격이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국 측에서 종전선언 참여를 먼저 언급하며 한중 양국 간 신뢰구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며 “중국과 한국은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성을 띄는 반면 북한은 덜 적극성을 보이고 미국은 굉장히 소극적이란 것이 중국 측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에 주는 인센티브일 뿐이란 뜻의 발언도 중국 측이 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종전선언 관련해 중국은 북미 간 신뢰가 제로상태라고 평가했다”며 “중국이 4자 선언 제안을 미국에도 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종전선언이 법률적으로 좌우되는 문건도 아니고 상호신뢰를 보여주는 문건이자 북한 비핵화 조기화의 방안으로 결국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중국과 한국이 종전선언에 함께 참여해 북미대화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중국 측의 주장이었다고 강 위원장은 소개했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소개했다. 중국은 현재 북한의 비핵화가 양국 지도자의 협의가 먼저 이루어진 탑다운 방식인데 체제 보장이 먼저냐 핵 폐기가 먼저냐를 두고 실랑이 중이라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는 것이다. 이어 비핵화 과정의 속도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해결하려는 반면 북한은 핵이 유일한 수단이라 가능하면 시간을 끌려 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봉착됐다는 것이 중국의 진단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를 결국 불신의 문제로 보고 상호신뢰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4자 종전선언을 미국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에 대해 “늘 당사자로 당연히 개입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종전선언이 구체화하기도 전에 중국이 먼저 나서기 어려웠을 뿐이란 것이다. 한국정부가 종전선언을 비핵화 로드맵에서 매듭짓고 가야 할 과제로 남겨 둔 상황에서 지금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소외당한다고 느낄 수 있었기에 중국이 종전선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중국은 종전선언에 자기들을 당연히 부를 거라 생각했는데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칫 제외될 수도 있다고 여겨 한국에 강하게 입장을 전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중관계 회복의 중요한 요소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지난해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였다고 외통위 간사단은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방중했을 때는 사드 관련한 우리 입장에 대해 중국 측에서 굉장히 예민하고 적극적으로 반박해 언쟁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드 문제는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는 것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사드가 추가 배치되면 상당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 점만 강조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움받을 용기’ 없는 국회,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시킬까

    ‘미움받을 용기’ 없는 국회,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시킬까

    전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장치인 국민연금을 ‘더 많이, 더 오래 내고, 더 늦게 받는’ 쪽으로 제도개편을 해야 한다는 밑그림이 나왔지만, 행후 입법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여야 정치권이 개혁방안에 합의하지 못해 연금개혁안이 표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4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와 제도발전위원회, 기금운용발전위원회 등은 추계 결과, 국민연금기금이 2057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추산했다. 소진 시기를 2060년으로 잡았던 2013년 3차 재정추계 때보다 3년 앞당겨졌다. 정부는 국민의 거부반응을 의식해 이 방안은 어디까지나 민간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묶은 정책자문안일 뿐 정부안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방안을 포함해 이해 당사자들과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해 10월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개편방안이 현실화하려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국민연금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게 복지부 안팎의 관측이다.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재정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기성세대와 현세대, 미래세대가 서로 고통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낸 돈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재정구조를 ‘적정 부담-적정 급여’체계로 바꿔야 하고, 그러려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보험료 인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여서 해법 찾기가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의 9%인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은 일본(17.8%), 독일(18.7%), 영국(25.8%), 미국(13.0%), 노르웨이(22.3%) 등 선진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보험료를 올리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애초 1988년 연금제도 도입 때부터 ‘보험료율 3%,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노후 연금수령액 비중) 70%’로, 보험료보다 워낙 후하게 지급하는 체계로 짜여있었기에 수지균형을 이루려는 조치였다. 1997년 1차 연금개편 때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2.65%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가입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스스로 포기했다. 2003년 10월 노무현 정부는 16대 국회에서 15.90%까지 보험료를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제출됐다. 하지만 국회가 교체되는 어수선한 시기에 제대로 논의테이블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2004년 6월 정부는 원안 그대로 17대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간 공방 끝에 공전했다. 2006년 보험료를 12.9%까지 올리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2007년 2월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 대신 보험료율은 9%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득대체율만 60%에서 40%로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결국 주무장관이었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 실패 책임을 지고 2007년 5월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013년 7월 정부는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14% 올리는 다수안과 현행대로 9%로 묶는 소수안의 복수 개편안을 마련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제도시행 첫해인 1988년 3%에서 시작했지만 5년에 3%포인트씩 두 차례 올라 1998년 9%가 됐고 지금까지 20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하지 않았다. 이번 정부의 연금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되더라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선(2020년)과 대선(2022년) 등의 굵직한 정치일정에 발목이 잡혀 방치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한반도 종전선언 우리도 꼭 참여 미국에도 제안

    중국 한반도 종전선언 우리도 꼭 참여 미국에도 제안

    중국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최근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미국과도 상의했으나 미국 측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17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15~17일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 등을 만나 면담한 결과를 밝혔다. 전인대는 한국의 국회 격이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국 측에서 종전선언 참여를 먼저 언급하며 한중 양국 간 신뢰구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며 “중국과 한국은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성을 띄는 반면 북한은 덜 적극성을 보이고 미국은 굉장히 소극적이란 것이 중국 측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에 주는 인센티브일 뿐이란 뜻의 발언도 중국 측이 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종전선언 관련해 중국은 북미 간 신뢰가 제로상태라고 평가했다”며 “중국이 4자 선언 제안을 미국에도 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종전선언이 법률적으로 좌우되는 문건도 아니고 상호신뢰를 보여주는 문건이자 북한 비핵화 조기화의 방안으로 결국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중국과 한국이 종전선언에 함께 참여해 북미대화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중국 측의 주장이었다고 강 위원장은 전했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소개했다. 중국은 현재 북한의 비핵화가 양국 지도자의 협의가 먼저 이루어진 탑다운 방식인데 체제 보장이 먼저냐 핵 폐기가 먼저냐를 두고 실랑이 중이라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는 것이다. 이어 비핵화 과정의 속도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해결하려는 반면 북한은 핵이 유일한 수단이라 가능하면 시간을 끌려 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봉착됐다는 것이 중국의 평가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를 결국 불신의 문제로 보고 상호신뢰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4자 종전선언을 미국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에 대해 “늘 당사자로 당연히 개입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전선언이 구체화하기도 전에 중국이 먼저 나서기 어려웠을 뿐이란 것이다. 하지만 한국정부가 종전선언을 비핵화 로드맵에서 매듭짓고 가야 할 과제로 남겨 둔 상황에서 지금 개입하지 않으면 소외당할 수 있기에 중국이 종전선언에 적극적 입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중국은 종전선언에 자기들을 당연히 부를 거라 생각했는데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칫 제외될 수도 있다고 여겨 한국에 강하게 입장을 전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중관계 회복의 중요한 요소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지난해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였다고 외통위 간사단은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방중했을 때는 사드 관련한 우리 입장에 대해 중국 측에서 굉장히 예민하고 적극적으로 반박해 언쟁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드 문제는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는 점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사드가 추가 배치되면 상당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만 강조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돈줄 죄는 美… 北 불법거래 도운 중·러 법인 3곳 등 제재

    러 국적 항만서비스업체 사장도 포함 “핵 신고·종전선언 ‘빅딜’ 위한 北 압박용” 워싱턴소식통 “중·러에 강력 경고 메시지” 北, 담배 밀수로 年 1조원이상 현금 수입 미국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담배·주류 불법 무역과 석유 등 해상 밀무역을 도운 중국·러시아 업체 등에 대한 독자 제재에 나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12번째 대북 제재이자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단행된 제재는 핵신고와 종전선언의 ‘빅딜’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유엔 및 미국의 현행 제재를 위반한 법인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산 담배와 담배 원료, 주류의 불법 무역을 벌여 온 중국 무역회사 ‘다롄 선 문 스타 국제물류무역’과 싱가포르 자회사 ‘신에스엠에스’, 나홋카항 등 러시아 극동 항구에서 북한의 제재 선박인 예성강 1호와 천명 1호의 석유정유제품 불법 선적을 도운 항만서비스업체 ‘프로피넷’과 이 회사 사장인 러시아 국적의 바실리 콜차노프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북한과 재화·용역을 거래하는 개인·기업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 13810호에 따른 것으로, 북한을 대신해 불법 운송을 돕는 데 관여된 기업과 인사를 겨냥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싱가포르, 러시아 기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회피에 사용한 전술은 미 법률이 금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북한의 돈줄을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담배 밀수로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신흥과 대동강, 백산, 내고향 등 20여곳의 북한 담배회사에서 말보로·던힐 등 유명 브랜드로 포장된 위조 담배를 생산해 왔고, 현금 수입은 정권 비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의 핵·관련 시설 신고와 구체적 핵폐기 시간표를 압박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자금줄을 옥죄고 있다”면서 “특히 중·러를 겨냥해 미국이 제재 위반을 감시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여 온 미국과 중국이 4차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초청으로 이달 하순 방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을 만나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 행태에 반대하고, 어떤 일방적 무역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등, 평등, 상호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18 EU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 코엑스(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진행

    ‘2018 EU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 코엑스(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진행

    ‘2018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Environment & Water Technologies)’가 유럽연합(EU)의 주최로 오는 9월 11~1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EU가 한국과 EU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EU 게이트웨이(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상담회는 EU 28개국에서 엄선한 50여개의 환경 및 물 관련 강소 기업이 참가하며 관심 있는 국내기업과 신기술과 제품에 대해 1:1로 소개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참가하는 유럽기업의 유형을 보면 폐수 처리, 정수 공급 및 수처리 솔루션, 대기오염 관리, 재활용, 폐기물 처리, 바이오가스, 토양보호 등 7개 분야이며 특히 이 중 절반 가량이 수 처리 관련 기업들이다. EU는 자원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저탄소 경제 창출을 통해 환경 오염을 줄이고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을 설정하고 시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유럽 업체들은 이러한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는 기업 가운데 EU가 직접 선발 한 업체들이어서 높은 신뢰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EU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하는 산업협력 지원사업으로 한국과 유럽의 중소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상담회 참관 및 비즈니스 미팅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및 개인은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과 관심 기업과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 신청이 가능하다. 전시상담회 부스에서는 통역 서비스가 상시 제공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평화가 경제”, 남북 공동 번영이 진정한 광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73주년 경축사를 통해 “남북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면서 “평화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평화’를 21차례나 언급했다. ‘경제’라는 단어도 19번 꺼냈다.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공영과 경제협력이 선결 과제임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또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야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며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 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뜻도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소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북한의 일부 지하자원 개발 사업을 더한 수치다. 이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가 실현되면 본격적인 남북 경협을 추진해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역설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경제공동체의 토대가 될 철도·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해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연내’라는 목표 시한을 제시한 것에 주목한다. 올해 안에 비핵화에 진전이 있어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도 제안했다. 남북 경협에 관해 매우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이런 경제협력의 선결 조건으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강조했다. “평화 정착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언급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북·미 간 의견 차이를 좁히고 비핵화 합의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달 말 방북과 9월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을 통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북·미가 지난주 판문점에서 실무협의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해체, 국외 반출, 폐기 핵무기 리스트 제출과 북한 체제 보장을 위한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데 의견 접근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큰 기대를 건다.
  •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세종시는 14일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동물 진료비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1일 입양한 시민부터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질병 진단 검사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이 해당된다. 단, 마리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개와 고양이는 피부병을 앓아도 10만원 이상이 들고, 큰 병에 걸리면 치료비가 많게는 100만원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세종시가 민간위탁하는 동물보호센터에는 해마다 400마리 안팎의 유기동물이 들어오고 있다. 이 중 10일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이 시로 넘어간다. 유기동물의 15% 정도는 주인이 나타나 찾아가고 70~75%는 입양조차 안 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센터에 들어온 지 30일이 넘는 유기동물을 폐기물업체에 의뢰해 약물 주사로 안락사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뿐 아니라 대전, 청주 등 인근 주민들도 입양하고 있다. 진료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세종 시민들의 유기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종시 동물보호센터 분양 확인서와 진료 영수증을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부선 “내 딸 이미소,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해외로 떠났다“

    김부선 “내 딸 이미소,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해외로 떠났다“

    배우 김부선이 딸 이미소가 해외로 떠난 이유가 이재명 경기지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김부선이 SNS에 올린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글을 올렸다. 이어 딸 이미소를 언급하며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합니다.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금자리를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라며 “이재명의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김부선 딸인 이미소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소는 지난 6월 SNS에 이 지사와 김부선 사이 스캔들을 언급하며 “엄마 자체가 증거”,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재명과 저희 어머니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미소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외부와 접촉을 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평양 남북 정상회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 터야

    남북은 어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을 열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중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인 만큼 2000년, 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회담 날짜가 구체화되지 못했지만, 이번 평양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주창해 온 남한으로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를 슬기롭게 조율해 나가야 한다. 현재 북한은 핵무기 리스트 제출 등을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제재 완화 및 체제안전 보장을 위한 종전선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최근 북한이 유엔 제재를 교묘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제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며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핵미사일 폐기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의해야 한다. 미국에도 주평양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논의 개시 등 초기 체제보장을 할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새 추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정교한 중재안을 짜 북·미 정상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길 바란다.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의 종속변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남북 관계 개선으로 북·미 관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유의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원칙적으로 당사자인 남과 북이 ‘평화’라는 관점에서 다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합의 사항이 빨리 이행돼야 한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대북 제재의 완화 등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비핵화가 진전한다는 전제하에 개성공단과 금강산은 물론 철도 현대화 및 도로보수 등 남북 경협의 인프라 구축 방식과 시기도 거론돼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도 제도적 상봉으로 전환되고, 인터넷 상봉도 허용하도록 이번 평양 회담에서 못을 박길 바란다. 4·27 선언에서 적시했듯이 군사적 긴장완화의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군축 회담도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거 두 차례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우리 대통령에게 공언한 서울 답방 정상회담도 성사시키길 바란다. 자연스런 남북 정상의 ‘셔틀 외교’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박승원 광명시장 “주민편익·경제 효과 따져 낭비요인 있는 예산안은 편성 중단·재검토해야”

    박승원 광명시장 “주민편익·경제 효과 따져 낭비요인 있는 예산안은 편성 중단·재검토해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3일 가진 월례회의에서 관례적이며 형식적으로 편성한 예산은 전면 삭감·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가진 8월 월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적지 않은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라도 주민편익이나 경제적 효과를 따져 낭비요인이 있다면 중단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시 재정에 현저히 부담을 주거나 특정 집단에만 도움이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폐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생예산 정책을 강조하며 “기득권 예산이나 당연히 의례적으로 늘 해왔던 것들을 과감하게 청산해 주기 바란다” 면서 “시스템으로 반영되는 것들, 시스템으로 올라오는 예산이 아닌 어느 특정 단체나 개인, 청탁성 예산을 과감하게 배제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박 시장은 “예산이 균형 있게 세워져야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면서 “민생 예산이라면 과감하게 담당부서를 설득해서라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균형 있는 예산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예산을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이나 시스템으로 올라오는 예산은 가능한 한 잘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2019년도 예산과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지속, 중산층·서민지원 교육과 복지, 보육 예산 확충, 일자리 창출·유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확대에 집중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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