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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수족 잘려도 檢개혁”격앙…특검 카드 흔들며 전면전 선포

    與 “수족 잘려도 檢개혁”격앙…특검 카드 흔들며 전면전 선포

    민주, 공정수사 촉구委 오늘 첫 회의 野 “靑, 진실 은폐 멈추고 수사 협조를”더불어민주당은 4일 청와대 ‘하명 수사·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특검수사’ 카드를 꺼내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또 설훈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 공정수사 특별 촉구 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고 5일 첫 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결백하면 지금이라도 검경 합동수사단을 꾸려 모든 증거와 수사 과정을 상호 투명하게 공유하고 검경이 함께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잘 보여 준다”며 “최근 검찰에서 이뤄지는 여러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택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현재 상황을 검찰이 공수처 설치 등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팔다리가 잘리는 한이 있어도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이 보여 주는 일련의 모습은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검찰이 수사권을 무기로 검찰개혁을 저지하려고 한다 해도 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까지 압수수색하자 검찰을 직접 압박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이 많다. 검찰은 정치는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현재 검찰 수사에) 편파가 있다고 생각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고 시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청와대는 진실 은폐 시도를 중단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며 검찰 손을 들어 줬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현재 유재수 감찰 관련 자료를 청와대가 모두 폐기시킨 정황이 있어 압수수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청와대는 감찰 농단 사태를 덮으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청와대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실을 축소·은폐하거나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수사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을 빙자해 검찰을 흠집 내는 방법으로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비위혐의자 김태우 진술 의존 유감” 경찰, 특감반원 휴대전화 압수영장 신청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 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서별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 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 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김기현 비리 첩보, 외부서 제보받아”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시화문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속보]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6시간 만에 종료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을 한 지 6시간여 만에 종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수해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5분쯤 끝났다. 다만 대통령비서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곳인 만큼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는 임의 제출 형식으로 집행됐다. 이날 압수수색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감찰을 진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인사담당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특감반원 진술을 받았다. 이에 특감반원들은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이미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해당 자료의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의 칼끝은 감찰을 무마한 ‘윗선’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민정비서관)이 회의를 통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정수석실 감찰 업무의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폐소화기는 어떻게 처리할까?

    소방청은 사용연수가 10년이 경과했거나 파손돼 사용할 수 없는 폐소화기는 지자체에서 납부필증을 구매해 부착 후 처리해 달라고 4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17개 시·도의 228개 시·군·구 중 지자체에서 폐소화기를 처리하도록 조례개정을 완료한 곳이 81곳이며 96곳은 현재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개정을 추진 중인 곳은 민간업체를 통해 소화기를 폐기하고 수수료도 민간 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환경법상 폐소화기 처리는 지자체와 하도록 돼 있다. 그래야 폐소화기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시·군·구마다 처리 방법이 달라 불편함을 야기했던 폐소화기 처리방법을 소화기에 직접 표기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소화기의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 시험세칙’을 개정했다. 이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폐소화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소방청은 사용연수가 10년이 경과했거나 파손돼 사용할 수 없는 폐소화기는 지자체에서 납부필증을 구매해 부착 후 처리해 달라고 4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17개 시·도의 228개 시·군·구 중 지자체에서 폐소화기를 처리하도록 조례개정을 완료한 곳이 81곳이며 96곳은 현재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개정을 추진 중인 곳은 민간업체를 통해 소화기를 폐기하고 수수료도 민간 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환경법상 폐소화기 처리는 지자체와 하도록 돼 있다. 그래야 폐소화기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시·군·구마다 처리 방법이 달라 불편함을 야기했던 폐소화기 처리방법을 소화기에 직접 표기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소화기의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 시험세칙’을 개정했다. 이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합환경허가, 조기 전환하면 ‘인센티브’

    환경부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큰 ‘통합환경허가(통합허가)’ 조기 전환 유도를 위해 유예기간 전 허가를 받은 사업장에 대해 최대 3년까지 재검토 주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통합허가 조기 전환 사업장에 행정 지원하는 내용의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통합환경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통합허가제도는 2017년 통합환경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통합해 사업장별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허가기준이다. 통합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5년마다 허가사항을 재검토해 환경 변화 및 최신 오염저감기술 등을 반영토록 했다. 발전·증기·폐기물처리업 등 환경영향이 큰 19개 업종, 1411개 대규모 사업장이 대상이다. 업체수는 전체 1.7%에 불과하지만 배출량은 70%를 차지한다. 사업장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업종별로 적용시기가 도래해도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데 5년의 재검토 주기를 포함해 최대 8년까지 연장해준다. 환경부는 조기 전환 인센티브 제공에 따라 산업계가 통합허가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1월 현재 100건 이상을 허가 검토한 가운데 내년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발전·증기·폐기물처리업과 철강·반도체 등 1차 적용업종이 대형 사업장들이 사전 협의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환경부가 올해 11월까지 통합허가한 62개 사업장에 대해 새롭게 설정된 허가기준을 적용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연간 39.4%(3897t)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비서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곳인 만큼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는 임의 제출 형식으로 집행됐다. 이날 압수수색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인사담당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특감반원 진술을 받았다. 특감반원들은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해당 자료의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의 칼끝은 감찰을 무마한 ‘윗선’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민정비서관)이 회의를 통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정수석실 감찰 업무의 총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 확보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혐의를 입증할 ‘디지털 포렌식’ 자료의 원본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감반원에게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원본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특감반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앞선 지난해에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당시 부장검사 주진우)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과 필요한 증거물 목록을 청와대에 제출하고 압수물을 임의 제출받는 방식으로 집행한 바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속보]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청와대 압수수색

    [속보]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청와대 압수수색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 확보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혐의를 입증할 ‘디지털 포렌식’ 자료의 원본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감반원에게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원본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특감반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자료를)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마일리지와 현금 함께 사용해 항공권 구입 가능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권도 확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사용해 항공권을 사는 게 가능해진다.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도 늘어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제4차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런 내용의 ‘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올해부터 유효기간이 도래한 항공 마일리지가 소멸되고 있어 사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한번 적립되면 평생 쓸 수 있던 마일리지는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약관 개정과 함께 유효기간을 도입하면서 10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된 마일리지가 점점 쌓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영업기밀이라며 정확한 소멸 마일리지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2008년 적립된 마일리지 중 25~30%가 소멸된 것으로 추산한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월 소멸 마일리지를 돌려달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마일리지와 현금 복합결제가 가능한 항공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 중인 아시아나는 매각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항공사는 또 공정위 권유에 따라 전체 좌석의 5~10%인 마일리지 구매 항공권 비율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렌터카 사업자가 수리비를 청구할 때 소비자에게 구체적인 수리 내역을 공개하고 적정 면책금 액수를 규정하도록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법정대리인이 없는 환자가 수술 동의를 할 수 있는 대리인을 사전 지정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도 추진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국 불법폐기물 연내 다 못 치운다

    현재 전체 60% 처리… 내년 상반기 완료 전국에 방치된 불법폐기물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추가경정예산 통과 지연에 따른 처리시설 병목현상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준비 및 처리시설 부족 등 한계가 확인되면서 무리한 계획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전국 불법폐기물 120만 3000t 가운데 60.3%인 72만 6000t을 처리했다. 연말까지 90여만t을 처리하고 잔여 물량은 연내 처리계약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 전량 처리하기로 했다. 행정소송 등으로 행정대집행이 불가능한 폐기물(6만 2000t)은 소송 완료 즉시 신속하게 처리한다. 11월 현재 위탁계약 물량은 전체 83.8%(100만 9000t)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올해 2월 전국의 방치, 불법투기, 불법수출 폐기물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악취로 인한 주민 피해와 토양·수질 오염, 쓰레기 불법 수출로 인한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의 문제가 지적되자 4월 29일 올해 연내 처리 계획으로 수정했다. 처리시설 및 용량 부족 등 우려가 있었지만 강행했다. 불법폐기물 처리 현황을 보면 방치폐기물이 59.5%(51만 1000t), 불법투기 폐기물 61.9%(19만 2000t), 불법수출 폐기물은 67.6%(2만 3000t) 등이다. 환경부는 추경 통과가 8월로 지연되면서 27만t의 소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 합의가 안 돼 공공 소각·매립 시설 반입 차질, 행정대집행 절차 경험 미흡에 따른 문제 등도 발생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강에 흘러든 리튬, 서울 수돗물까지 오염시켰다

    한강에 흘러든 리튬, 서울 수돗물까지 오염시켰다

    상류서 낮았던 농도 도심 통과 후 높아져 리튬전지 수요 증가… 재활용·처리 안 돼 폭넓은 조사로 폐기 방식·규제 고민해야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기기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무단 폐기되면서 강물은 물론 수돗물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분석연구부,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프랑스 소르본대 해양학실험실(LOV) 공동연구팀은 각종 전자제품과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강으로 유입돼 수돗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4일자에 발표했다. 원자번호 3번의 리튬(Li)은 현대사회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튬이온전지이다. 리튬이온전지는 1985년 처음 상용화돼 휴대용 전자기기와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도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리튬은 양극성 장애(조울증), 알코올 중독, 갑상선항진증,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된다. 연구팀은 리튬전지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회수와 재활용, 처리 등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데다 폐기물관리법상에도 폐기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잠재적 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지난달 초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리튬이온배터리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재활용 연구와 폐배터리 처리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연구팀은 2015년 7월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부터 한강 하류까지 22곳에서 강물, 수돗물, 수처리장 유입수와 배출수 등을 포함해 27개의 시료를 채취해 리튬 농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강 상류에서는 리튬 농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인 팔당댐 지역부터 리튬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을 통과하는 곳에서는 리튬 농도가 상류보다 최대 60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처리 방식으로는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을 제거할 수 없어 수돗물에서도 리튬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이 인위적 요인 때문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강에 유입된 리튬은 리튬이온전지, 각종 치료제, 음식물처리장 부산물, 세제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종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이 물속에 녹아 들어가 환경이나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리튬이 생태계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고 리튬 관련 폐기물 처리 및 규제 방안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강에 흘러든 리튬, 서울 수돗물까지 오염시켰다

    한강에 흘러든 리튬, 서울 수돗물까지 오염시켰다

    상류서 낮았던 농도 도심 통과 후 높아져 리튬전지 수요 증가… 재활용·처리 안 돼 폭넓은 조사로 폐기 방식·규제 고민해야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기기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무단 폐기되면서 강물은 물론 수돗물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분석연구부,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프랑스 소르본대 해양학실험실(LOV) 공동연구팀은 각종 전자제품과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강으로 유입돼 수돗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4일자에 발표했다. 원자번호 3번의 리튬(Li)은 현대사회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튬이온전지이다. 리튬이온전지는 1985년 처음 상용화돼 휴대용 전자기기와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도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리튬은 양극성 장애(조울증), 알코올 중독, 갑상선항진증,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된다. 연구팀은 리튬전지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회수와 재활용, 처리 등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데다 폐기물관리법상에도 폐기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잠재적 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지난달 초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리튬이온배터리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재활용 연구와 폐배터리 처리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연구팀은 2015년 7월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부터 한강 하류까지 22곳에서 강물, 수돗물, 수처리장 유입수와 배출수 등을 포함해 27개의 시료를 채취해 리튬 농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강 상류에서는 리튬 농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인 팔당댐 지역부터 리튬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을 통과하는 곳에서는 리튬 농도가 상류보다 최대 60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처리 방식으로는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을 제거할 수 없어 수돗물에서도 리튬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이 인위적 요인 때문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강에 유입된 리튬은 리튬이온전지, 각종 치료제, 음식물처리장 부산물, 세제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종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이 물속에 녹아 들어가 환경이나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리튬이 생태계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고 리튬 관련 폐기물 처리 및 규제 방안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법폐기물 전량 폐기 못해…늦어진 추경 탓 처리율 60% 그쳐

    불법폐기물 전량 폐기 못해…늦어진 추경 탓 처리율 60% 그쳐

    국회 추경 통과 한달 늦어진 탓당초 처리량보다 27만t 못 미쳐정부가 올해 적발된 전국 불법폐기물 120만t을 전량 처리하기로 했지만 처리율이 60%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전수조사로 확인된 전국 불법폐기물 120만 3000t 중 지난달 기준 72만 6000t(60.3%)을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5t 트럭 2만 9000대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폐기물 종류별로 보면, 불법수출 폐기물이 2만 3000t(67.6%)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투기 폐기물 19만 2000t(61.9%), 방치폐기물 51만 1000t(59.5%) 순이었다. 대부분 발생 원인자나 토지 소유자가 처리했다. 처리책임자가 45만 8000t(63.1%), 이행보증 11만t(15.2%), 행정대집행 15만 8000t(21.7%) 처리했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가 52만 6000t, 경북 9만 2000t, 전북 4만 3000t 순으로 많이 처리한 반면, 강원(7t), 울산(1000t) 등은 소량 처리했다. 불법폐기물 처리가 늦어진 데에는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시점이 지연된 탓이 컸다. 기존 5월에 예상됐던 올해 추경 예산안 통과 시점이 8월로 지연됨에 따라 소각 가능 용량이 기존 계획보다 약 27만t 감소했다. 또 대부분 지자체에서 불법폐기물을 공공 소각·매립시설에 반입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공공처리시설을 활용하려는 기존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90여만t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집중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폐기물 관련 불법행위를 수시 단속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1월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맞춰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에 폐기물 사범 단속 강화를 지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지난달 20일 자국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벚꽃놀이’ 파문의 영향이 결정적인 가운데 60% 이상의 국민이 장기집권에 따른 ‘정권의 오만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이 18세 이상 유권자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11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42%로, 전월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35%였다. 마이니치는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파문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리는 벚꽃놀이 교류회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 세금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 용도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에게 큰 피해를 안긴 다단계 판매업체 회장과 폭력단체 관계자가 초대된 사실도 드러났다. 아베 정부가 벚꽃 모임 초청자 등 관련 자료가 폐기됐다고 밝히는 등 부실한 해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2%는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13%에 그쳤다.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직간접적으로 불법행위에 연루돼 사퇴한 것이 장기정권의 ‘오만’이나 ‘해이’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25%였다. 한편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종료 유예를 결정한 것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49%)로 ‘그렇다’(33%)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좌관2’ 종영까지 단 4회..예측불가 ‘관전포인트 셋’

    ‘보좌관2’ 종영까지 단 4회..예측불가 ‘관전포인트 셋’

    세상을 바꾸려는 ‘보좌관2’ 이정재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폭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가 어느덧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은 이창진(유성주)의 투신자살 충격 엔딩에 4.4%로 시즌2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송희섭(김갑수)과 삼일회의 비리를 추적하는 장태준(이정재)의 질주에 또다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전한 남은 4회의 관전 포인트를 통해 극의 향방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1. 김갑수를 무너뜨릴 이정재의 새로운 돌파구는? 이창진 대표의 역외탈세 혐의를 잡아 드디어 송희섭과 성영기(고인범) 회장의 비자금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 장태준(이정재). 서울지검장 최경철(김만식)까지 재빠르게 움직여 이창진을 긴급체포했고, 이제 낱낱이 이들의 비리를 파헤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이창진이 화장실 창밖으로 투신해 사망했다. 견고한 권력의 미로 속에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 상황. “가던 길이 막혔으면 다른 길을 찾아야지”라며 허점을 파고들었고, “돌아보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하나야”라고 다짐했던 장태준. 송희섭을 무너뜨릴 새로운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 #2. 의원실 스파이는 과연 누구? 장태준과 강선영(신민아) 의원실에서만 알고 있었던 공익제보자 명단이 유출되면서 내부에 송희섭 측으로 정보를 흘리는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혜원(이엘리야)과 한도경(김동준)은 의원실 보좌진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뭉스런 보좌관 양종열(조복래)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았다. 의원실 장부를 보여 달라는 양종열의 행동을 윤혜원에게 전하고, 보안상 폐기를 요청한 서류를 책상에 그대로 놓아둔 비서 노다정(도은비) 또한 시청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인물. 과연 모두를 배신한 내부 스파이는 누구일까. #3. 임원희는 누가 죽였나? 코너에 몰린 이창진이 이지은(박효주) 보좌관을 습격하고 “조심하셔야죠. 보좌관 또 한명 잃으면 안 되잖아요”라고 협박하자, 강선영은 그가 고석만(임원희)을 죽인 인물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검찰에 긴급체포되기 전, 장태준에게 “나부터 구해. 그럼 고석만 누가 죽였는지 알려줄테니까”라던 이창진. 다른 사람이 얽혀 있음이 암시된 것. 더군다나 이 사건을 좇고 있는 장태준의 후배 이형사(이순원)는 “수법으로 봐서 예사 놈들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밝힌 바. 현재로서는 고석만이 죽기 전 가지고 있었던 삼일회 비리가 담긴 서류가 공개되길 원치 않는 송희섭과 성영기 회장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제3자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장태준은 이 비극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보좌관2’ 오늘(2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세상을 바꿔 보자.” 국회의원 비서 때 품었던 청운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52)·김원이(5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진 전 부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그 뒤를 이은 김 전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퇴임했다.둘은 20년 지기로, 개혁·혁신 아이콘으로 통한다. 진 전 부시장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김 전 부시장은 2000년 박병석 의원 비서로 국회에 들어갔다. 김 전 부시장 국회 입문 후 서로 알게 됐고, 2005년 김근태계 학생운동 출신 보좌관들의 연구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를 함께하며 호형호제 사이가 됐다. 민평연은 국회 보좌진 연구 모임의 시초다. 경제민주화·복지·부동산·재정개혁·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세미나도 열고 책도 냈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도전으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욕의 ‘빅매치’를,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총선 준비로 바쁜 둘과 1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내년 총선 출마 각오는. 진성준 “올 초 서울시 간부 수련회 때 새해 소망을 ‘와신상담 절치부심’이라고 적었다. 20대 총선에서 주민들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내년 총선에선 반드시 신임을 얻고 싶어 새해 소망을 그렇게 적었다. 그 심정, 그 각오 그대로다.” 김원이 “내년 총선 결과가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변화와 혁신, 문재인 정부의 이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 목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호남 정치의 개혁성도 복원하겠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이다. 진성준 “2016년 총선 때 김성태 의원에게 진 가장 큰 원인은 강서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총선에 나갔고, 주민들과 밀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강서에 살며 8년간 의정 활동을 해 인지도와 주민 밀착도가 높았다.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으로 복귀한 것도 주민 속으로 들어가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김원이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야학을 하는 등 시민운동도 했다. 천생 목포 사람이다. 그래서 목포에서 첫 도전을 하고 싶었다. 첫 도전자의 열의와 열정이 공적 영역에서 봉사로 발현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내년 총선 승리 포인트는. 진성준 “주민과의 밀착 강화가 핵심이다. 강서구가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숙제와 현안이 많은데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원이 “목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이고, 성공에 대한 기대도 큰 곳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 소속의 새롭고, 젊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알려진다면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 -정무부시장 역임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나. 진성준 “서울시는 중앙정부 축소판이다. 기획과 집행이 함께 이뤄지고, 정책이 실행되면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 시민들 반응을 기민하게 수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 노력했다. 서울시에서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다. 서울시 입안 정책과 예산 배정이 강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꿰뚫게 됐고,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발전 플랜도 갖추게 됐다. 강서구 과제에 대한 해법을 다 마련했다.” 김원이 “정무부시장의 기본 임무는 원활한 시정 집행을 위해 시민·중앙정부·국회·청와대와 소통·협업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 한복판에 있는 목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 지원이 필요하다. 정무부시장 역할을 수행하며 쌓은 국회·중앙정부·청와대 등 인적 네트워크가 목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최근 정치는 민생·현장정치가 대세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늘고 있다. 서울시정이 바로 시민들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현장이었고, 갈등 해결 현장이었다. 누구보다 민생·현장정치에 익숙하고, 잘할 수 있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인가. 진성준 “하수처리장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공원화 계획이 추진 중인데, 예산 문제로 2030년이 돼야 공사가 끝난다. 이걸 최대한 앞당기겠다. 미세먼지 오염원인 건설폐기물처리장과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도 주력하겠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갈수록 슬럼화되고 있다. 입주민 구성 다양화 등 영구임대아파트를 혁신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서울시가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인 ‘엠융합캠퍼스’라는 개념을 내놨는데, 이를 발전시켜 산학이 결합된 융합대학원대학교를 마곡에 유치하겠다. 김원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해경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이 조속히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 2024년까지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최근 한국당이 예산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고 원활히 사업을 진행, 목포 지역 경제 활성화 토대를 만들겠다.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대양산업단지와 목포신항 일대도 집중 육성하겠다. 목포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대양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와 부품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진성준·김원이는 누구진성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국회에 입문, 참모로 일하며 ‘정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국민 대변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국민 아픔을 아픔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진정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하며 정치인 참모가 아니라 정당 참모로 국가 운영을 고민했고,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에 발탁됐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늘 가슴이 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967년 전북 전주 출생 ▲전주 동암고, 전북대 법학과 ▲장영달 의원실 보좌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19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강서을지역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김원이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며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국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체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20대에 학생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정치권에 몸을 담은 이유다. 주어진 임무를 죽을힘을 다해 이뤄 내는 ‘현존임명’(現存任命)의 자세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 꿈을 구현하려 한다. ▲1968년 전남 신안 출생 ▲목포 마리아회고, 성균관대 사학과 ▲박병석 의원실 비서관 ▲성북구청장 비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부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당 본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 모색…강제동원 노동자·위안부 해결 추구”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 모색…강제동원 노동자·위안부 해결 추구”

    “위안부·전시 성폭력 연구기관 설립 양국 국민 공통 역사인식 도출 노력”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에 맞춰 한일 양국 정부가 더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올림픽 휴전’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한일 기본조약 등의 보완·수정에 나서는 한편 위안부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지난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적(敵)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해 일본 정부를 비판했던 와다 명예교수 등은 양국 간에 대화 국면이 시작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1일 도쿄 교육회관에서 ‘일한관계 개선의 길’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25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는 한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적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서명운동에 돌입, 1만명가량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와다 명예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표해 작성한 기조발제에서 “양국의 심각한 대립이 이제 바닥을 치고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은 적인가’라는 우리의 비판에 결국 지난 10월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확인하기에 이르렀고, 한국도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통고의 효력을 정지시켰다”며 “일본 정부의 기본자세는 변하지 않았지만 대화와 협의를 개시하는 자세만큼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한국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에 담겨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구제의 강한 염원을 받아들여 1965년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의 길을 모색해 전시강제동원노동자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한일 합의의 실시 결과를 자세히 조사해 발표한다’, ‘양국 정부의 합의를 통해 일본의 위안부 출연금 중 남은 돈으로 한국 정부 책임하에 위안부·전시성폭력 연구기관을 설립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역사인식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국회에는 과거 전쟁에 참여했던 B·C급 한국인 전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따라서 더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이 ‘올림픽 휴전’을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유엔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채택했던 올림픽 휴전 결의가 북미 극한대립의 완화 등에 큰 기여를 했던 것처럼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일체의 조치를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기간까지 동결하자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지식인들 “내년 도쿄올림픽 맞춰 한일 ‘올림픽휴전’” 제안

    日지식인들 “내년 도쿄올림픽 맞춰 한일 ‘올림픽휴전’” 제안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에 맞춰 한일 양국 정부가 더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올림픽 휴전’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한일 기본조약 등의 보완·수정에 나서는 한편 위안부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적(敵)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해 일본 정부를 비판했던 와다 명예교수 등은 양국 간에 대화 국면이 시작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1일 도쿄 교육회관에서 ‘일한관계 개선의 길’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25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는 한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적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서명운동에 돌입, 1만명가량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와다 명예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표해 작성한 기조발제에서 “양국의 심각한 대립이 이제 바닥을 치고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은 적인가’라는 우리의 비판에 결국 지난 10월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확인하기에 이르렀고, 한국도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통고의 효력을 정지시켰다”며 “일본 정부의 기본자세는 변하지 않았지만 대화와 협의를 개시하는 자세만큼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한국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에 담겨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구제의 강한 염원을 받아들여 1965년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의 길을 모색해 전시강제동원노동자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한일 합의의 실시 결과를 자세히 조사해 발표한다’, ‘양국 정부의 합의를 통해 일본의 위안부 출연금 중 남은 돈으로 한국 정부 책임하에 위안부·전시성폭력 연구기관을 설립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역사인식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국회에는 과거 전쟁에 참여했던 B·C급 한국인 전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따라서 더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이 ‘올림픽 휴전’을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유엔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채택했던 올림픽 휴전 결의가 북미 극한대립의 완화 등에 큰 기여를 했던 것처럼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일체의 조치를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기간까지 동결하자고 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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