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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기초단체 64곳 중 45곳, 쓰레기반입총량제 ‘빨간불’

    올해부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반입총량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45곳이 반입총량제를 위반해 내년에 폐기물 반입이 5일간 정지되는 벌칙을 받을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쓰레기 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1년치 생활폐기물량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지자체는 총 38곳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반입 총량을 대부분 소진해 올해 중 반입총량제를 추가로 위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는 7곳이다. 이에 따라 대상 지자체 64곳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5곳이 총량제를 위반했거나 위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위반한 자치단체는 서울 강남구·영등포구·강서구, 경기 화성시·포천시·하남시·의정부시, 인천 연수구·남동구 등이다. 서울 성동구·도봉구, 경기 안산시·이천시, 인천 부평구 등 7곳은 현재 총량 소진율이 97% 이상이다. 이들 지자체는 내년에 5일간 직매립 생활폐기물 반입을 정지당하는 벌칙을 받게 돼 폐기물 처리에 차질을 겪을 전망이다. 할당량을 초과한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기존 2배 수준의 추가 수수료도 내야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올해 첫 시행 쓰레기반입총량제…수도권 지자체 45곳 위반 예상

    올해 첫 시행 쓰레기반입총량제…수도권 지자체 45곳 위반 예상

     올해부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반입총량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45곳이 반입총량제를 위반해 내년에 폐기물 반입이 5일간 정지되는 벌칙을 받을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쓰레기 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1년 치 생활폐기물 양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지자체는 총 38곳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직매립 생활폐기물의 반입 총량을 대부분 소진해 올해 중 반입총량제를 추가로 위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는 7곳이다. 올해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의 적용을 받는 지자체 64곳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5곳이 총량제를 이미 위반했거나 위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미 위반한 자치단체는 서울시 강남구·영등포구·강서구, 경기도 화성시·포천시·하남시·의정부시, 인천시 연수구·남동구 등이다. 서울시 성동구·도봉구, 경기도 안산시·이천시, 인천시 부평구 등 7곳은 현재 총량 소진율이 97% 이상이다. 이들 지자체는 당장 내년에 5일간 직매립 생활폐기물 반입을 정지당하는 벌칙을 받게 돼 폐기물 처리에 차질을 겪을 전망이다. 올해 할당된 총량을 초과한 뒤에도 반입한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기존의 2배 수준의 추가 수수료도 내야 한다.내년 지자체별 수도권매립지 반입 할당량은 2018년 반입량의 85%로, 올해(2018년 반입량의 90%)보다 적다.반입 총량제 위반 시 반입정지 일수도 기존 5일에서 5∼10일로 늘어난다. 매립지공사는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매립지가 조기 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 3개 시도 등과 협의해 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1년 치 직매립 생활 폐기물량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원식 “원전 공무원 구속, 검찰총장 정치야심…인내 한계”

    우원식 “원전 공무원 구속, 검찰총장 정치야심…인내 한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5일 월성 원전 감사와 관련된 산업자원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법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사법권 남용,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면서 산업부 공무원 2명 구속에 대해 해도 너무한다고 한탄했다. 우 의원은 “월성 원전 조기 폐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는 이미 설계수명 30년을 경과해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있었고, 법원도 박근혜 정부의 무리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대량의 핵폐기물 처리도 난망한 상황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6년간 이주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월성 원전 폐쇄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었는데 야당의 감사 요구와 뒤따른 1년 간의 감사원 감사, 8차례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제수사에 이어 이제는 법원의 구속영장 인용으로 무력화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위야 어찌 되었던 문서를 지웠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통령의 공약 관련 정책을 맡아 수행한 담당 공무원들에게 구속이라는 잣대까지 들이댄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를 훨씬 넘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 생명권을 경시해가며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감사원, 검찰의 행태에 법원까지 힘을 실어준 데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공무원 구속을 비판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마저 검찰총장 개인의 정치적 빗나간 야심으로 위협받는 상황, 대통령의 공약까지 사법적 대상으로 삼는 이 상황에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도 했다. 한편 우 의원의 이와 같은 글에는 “정당한 정책적 판단이면, 왜 공무원들 시켜서 야밤에 몰래 자료 삭제하고 경제성 조작을 하나”란 비판과 “검찰총장이 있을수 없는 국기문란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옹호성 댓글이 나란히 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전 받는 인천시 쓰레기 정책’…박남춘 시장 “차분히 추진해 갈 것”

    ‘도전 받는 인천시 쓰레기 정책’…박남춘 시장 “차분히 추진해 갈 것”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 취소를 요구하는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의 천막단식농성이 5일 현재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설득하며 차분히 추진해 갈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12월 실국장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은 현 세대의 흔적을 최소화하고 선진국에서 검증한 자원순환 체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군수·구청장, 지역 정치인들께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우리 지역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남부권 기초단체장(남동·미추홀·연수구)들께서 연수구 자원순환센터 공동이용 관련 제안을 해주셨다. 대안의 실현 가능성과 주민 수용성, 시 환경정책과의 정합성 등을 함께 검토하기 위한 고위급과 실무급 협의 프로세스를 조속히 가동시키자”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청 앞 천막에서 영하의 날씨속에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장 군수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이날 오전 10시에는 시 전용 쓰레기 매립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영흥도 주민 9명이 상여에 실린 관에 ‘매립지 건설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영흥도 주민 3200여명의 서명서를 넣어 시에 제출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있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시장실 관계자가 나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계획 철회를 약속하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답변만 듣고 물러섰다. 문경복 투쟁위 공동대표는 “주민들 목소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서명서를 관에 담고 장례 의식을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인천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1400억원을 들여 옹진군 영흥면에 인천지역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이다. 에코랜드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기존 직매립이 아닌 지역 내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나 불연성 폐기물을 묻는 방식이며, 40년 가량 이용할 수 있다. 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영흥도에 파격적인 주민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영흥도 주민들은 분진이나 악취 등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2009년 나주에 난방公 발전소 건립 합의“전남 6개 시군 생활쓰레기 연료로 가동”폐기물 양 부족한 탓 광주와도 공급 협약나주 허가 끝에 2017년 2800억 들여 완공 나주 주민들, 다이옥신 탓 연료 교체 촉구市 “공사 측이 임의로 계획 바꿔 시정명령” 2018년부터 인허가 지연 손배소 재판 중광주 “쓰레기 매립 비용 2700억 환수할 것”난방公 “작년 적자 310억 중 257억 원인” “광주 쓰레기는 광주시가 책임져라.” VS “우리 시도 피해자다.” 전남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고형폐기물연료(SRF) 반입 반대 시위에 나서자 광주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최근 나주 열병합발전소와 광주시청을 오가며 ‘SRF 사용 반대’를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광주시는 “발전소 건설을 허가한 나주시를 놔두고 왜 광주에서 시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설치된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연료 사용을 둘러싸고 시설 허가권자인 전남도·나주시와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주민 간 갈등이 광주시로 번지고 있다. 광주 SRF 생산업체와 지역난방공사, 나주시가 이미 소송에 휘말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개월간 이어 온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도 주민대표 탈퇴로 지난달 30일 해체됐다.●나주시민 “고형폐기물연료 반대” 광주서 시위 실타래처럼 엉킨 나주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전남도·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를 비롯한 6개 시군이 ‘폐기물에너지사업화 업무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뒀다. 이 합의서에는 나주시 등 전남 6개 시군이 생활폐기물을 선별 가공하는 전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고형 연료를 발전소에 사용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나주혁신도시에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남 6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SRF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 최소 300t가량이 필요하지만 절반가량인 150t에 불과했다. 난방공사는 SRF 수입을 고려했으나 환경부 권고에 따라 광주시에서 생산한 SRF로 눈을 돌렸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3년 6월 가연성 폐기물연료화사업 사업자 공모에 착수했다. 당시엔 2016년 말 하루 320여t 처리 규모의 상무쓰레기 소각장의 폐쇄를 앞두고 있던 터라 SRF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체 발전소 건립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에 건립 예정인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3섹터 방식(광주시 지분 25%)으로 청정빛고을㈜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4년 9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생활폐기물고형연료(RDF)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가동되는 시점부터 15년간 t당 1만 8000원을 받기로 협약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토대로 나주시에 발전소 건립 허가를 요청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나주시는 2014년 5월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 난방공사는 2017년 12월 모두 2800여억원을 들여 22㎿급 발전소를 완공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 반발에 막혀 3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SRF를 태울 경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며 연료 교체 등을 촉구하고 있다.●광주 “우리도 피해자… 비용 환수 못하면 배임” 나주시는 민관거버넌스위원회 해산 직후인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역난방공사가 임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 대한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며 사실상 ‘가동 불허’를 결정했다. 나주시는 또 입장문에서 “2009년 폐기물에너지사업 업무협약 합의서에는 광주산 SRF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광주시가 이를 알고도 2013년 난방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SRF 생산 사업자로 선정했고 난방공사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만큼 ‘광주 SRF’에 대한 손실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 가동 지연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은 법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3월 나주시를 상대로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변론이 진행 중이다. 난방공사는 발전소 완공 시점인 2017년 12월~2018년 10월 발생한 180억원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향후 청구취지 변경을 통해 추가 손실 보전도 요구할 계획이다. 광주 생산업체인 청정빛고을도 같은 해 5월 지역난방공사에 연료 수급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액은 연료공장 건립비 947억원을 포함,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빛고을은 2017~2018년 1년간 15만여t의 SRF를 생산한 뒤 현재까지 멈춰 서 있다. 광주시도 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지자체와 운영 주체 간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SRF 생산 중단으로 하루 530여t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구 양과동 쓰레기 매립장 수명이 30년이나 단축되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27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의 비용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나주시가 열병합발전소를 허가하지 않았다면 수요처가 불분명한 현재의 컨소시엄 대신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SRF 시설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만큼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합의 연장기한 지나… 가동되면 충돌 불가피 전남도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혁신도시 주민대표가 지난 9월 2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애초 민관거버넌스는 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산업통상자원부·주민대표 등 5자 협의체로 구성됐다. 민관거버넌스는 그간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주민 수용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발전소의 SRF 사용 금지 또는 난방용 열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대체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예 협의체를 떠나버린 것이다. 전남도는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환경부·광주시 등 이해 당사자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민관거버넌스가 약속한 부속합의서 연장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서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을 준비 중이다. 부속합의서의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발전소가 완공된 2017년부터 3년째 가동을 멈추면서 적자 폭이 날로 늘고 있다”며 “더이상 가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적자분 310억원 가운데 나주열병합발전소 미가동에 따른 게 257억원이었다”며 “발전소를 가동한 뒤 중장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남도·나주시 등에 전달됐다.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민들 “환경기준치 충족해도 거주자 불안” 나주혁신도시는 2014년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 현재까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했고 1만 4500가구 3만 5000여명이 산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SRF를 태우면 다이옥신·질소산화물·악취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료를 LNG로 대체하거나 아예 페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최근 대책위를 해체하고 민관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 중단 투쟁’을 펴고 있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매주 월요일 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와 광주 등지를 오가며 반대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주민은 “발전소가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치를 충족한다 할지라도 거주자 입장에서 보면 이를 용납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물티슈는 플라스틱입니다” 경기도, 기념품 제공 등 자제

    “물티슈는 플라스틱입니다” 경기도, 기념품 제공 등 자제

    경기도가 물티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물티슈는 환경에 유해한데도 별다른 규제받지 않으면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는 한편, 사용을 제한하는 일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물티슈는 일부 물에 녹는 펄프 재질의 제품도 있지만, 대다수는 물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제조한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상당수는 변기에 버려져 하수관 막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도는 각 부서와 시군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 등에 보낸 공문에서 일회용 컵·용기,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등 기존 4대 일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는 한편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또 일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고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 밖에 내년 초까지 물티슈 사용 자제 교육, 물티슈 5일간 쓰지 않기 릴레이 챌린지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물티슈는 일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사용을 자제하고 행주나 걸레 같은 대체용품 사용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라벨 뗀 생수병… 플라스틱 年 2461t 줄일 듯

    라벨 뗀 생수병… 플라스틱 年 2461t 줄일 듯

    “생수병 재활용 편리하게 하세요.” 환경부는 먹는샘물 용기의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4일부터 ‘상표띠(라벨) 없는 먹는샘물’(소포장제품)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한 해 생산되는 먹는샘물이 약 44억개인 것을 감안할 때 상표띠 없이 생산 시 최대 2461t, 병마개에 라벨 부착 시 1175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먹는샘물 페트병은 용기 몸통에 상표띠를 부착해 수거 과정에서 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하고, 상표띠를 다시 분리해야 하는 등 재활용 과정이 불편했다. 제도 개선에 따라 낱개 페트병은 병마개에 상표띠를 부착할 수 있다.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10ℓ 이상 말통 먹는샘물(PC제품)은 몸통에 부착하던 상표띠를 병목에 부착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수원지·연락처 등 정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낱개와 소포장 제품 모두 의무 표시사항은 몸통이나 병마개 등 용기에 별도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는 기존 생산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혼용하는 계도기간을 거쳐 향후 소포장 제품은 상표띠 없는(무라벨) 제품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포장재 재활용 등급평가제 시행에 이어 무라벨 제품 생산 허용으로 페트병 재활용에 속도가 붙게 됐다. 또 생산업체는 자원순환 동참으로 재활용 분담금을 최대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바다에 전도된 현대 ‘골든레이호’ 절단…뒤엉킨 내부

    美 바다에 전도된 현대 ‘골든레이호’ 절단…뒤엉킨 내부

    지난해 9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 선체 내부가 사고 1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 선체 절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9월 8일 새벽, 차량 4200대를 싣고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가 항구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전도됐다. 선원 20명은 사고 직후 뭍으로 올라왔지만, 나머지 4명은 선내 기관실에 고립됐다가 41시간 만에 미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너비 35m의 골든레이호는 거의 직각으로 기울었으나 사고 현장 수심이 11m라 물에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민간 인양기업 등으로 구성된 세인트 사이먼스 해협 사고 대응팀은 애초 3월부터 선체 해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허리케인 영향으로 지난달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해체는 만만치 않았다.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일이면 끝날 거로 생각했던 뱃머리 절단은 3주가 걸렸다.지난달 28일 분리가 완료된 뱃머리 내부는 처참했다. 바닷물에 잠긴 부분만 빨갛게 녹이 슨 뱃머리 안으로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부서지고 찌그러진 차량 수백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었다. 전문가들은 절단된 뱃머리 무게가 6000t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대 해상 기중기 VB-10000에 들려 바지선 ‘줄리 B’에 실린 뱃머리는 이스트 리버로 향했다. 대응팀은 이제 배꼬리 부분을 절단 중이다. 뱃머리를 뺀 나머지 선체를 7개 부분으로 분리해 차례로 인양할 예정이다. 선적된 차량은 인근 고철 처리장으로 보내진다. 각 부분을 절단하고 인양하고 폐기하는 데 일주일씩 걸릴 전망이다.선체 절단 작업과 함께 인근 지역 환경단체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체 내부 기름과 윤활유 유출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벌써 안전띠 등 차량 파편과 부품 등 잔해가 해변으로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응팀 관계자도 “자동차 부품과 오일이 파도에 밀려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는 걸 안다”면서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HIV 감염인 진료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 나왔다

    HIV 감염인 진료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 나왔다

    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3일 “HIV 감염인이 차별 없이 진료 받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길라잡이를 마련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7년 HIV 감염인에 대한 인권 침해와 의료차별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길라잡이에는 의료진과 요양시설 돌봄 제공자, 기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8가지 권고사항이 담겼다. 우선 모든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며 환자의 건강권을 명시했다. 의료진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검사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권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의료진은 진료과정에서 알게된 환자의 감염 사실에 대한 비밀을 유지해야 하고, 진료시 환자의 인격과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또 모든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표준주의 원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표준주의 원칙은 지난 1996년 미국의 감염관리 실무위원회에서 권고한 것으로 의료진이 진료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주사침에 의한 상처를 예방하며 의료폐기물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의료단체가 의료진에게 감염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 그 현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질병청은 이같은 8가지 권고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홈페이지(www.kdca.go.kr)와 소셜 채널 등에 게재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깔끔해진 먹는샘물병…상표띠 없애 연간 플라스틱 2460t 줄인다

    깔끔해진 먹는샘물병…상표띠 없애 연간 플라스틱 2460t 줄인다

    “생수병 재활용 편리하게 하세요.”환경부는 먹는샘물 용기의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4일부터 ‘상표띠(라벨) 없는 먹는샘물’(소포장제품)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한해 생산되는 먹는샘물이 약 44억개인 것을 감안할 때 상표띠 없이 생산시 최대 2461t, 병마개에 라벨 부착시 1175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먹는샘물 페트병은 용기 몸통에 상표띠를 부착해 수거 과정에서 폐기물이 추가 발생하고, 상표띠를 다시 분리해야 하는 등 재활용 과정이 불편했다. 제도 개선에 따라 낱개 페트병은 병마개에 상표띠를 부착할 수 있다.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10ℓ 이상 말통 먹는샘물 (PC제품)은 몸통에 부착하던 상표띠를 병목에 부착 가능하다. 또 소포장(2ℓ짜리 6개)은 겉면에 표시사항을 표기하고 제품은 상표띠 없이 생산해 담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수원지·연락처 등 정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낱개와 소포장 제품 모두 의무 표시사항은 몸통이나 병마개 등 용기에 별도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는 기존 생산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혼용하는 계도기간을 거쳐 향후 소포장 제품은 상표띠 없는(무라벨) 제품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포장재 재활용 등급평가제 시행에 이어 무라벨 제품 생산 허용으로 페트병 재활용에 속도가 붙게 됐다. 또 생산업체는 자원순환 동참으로 재활용 분담금을 최대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플라스틱 발생 억제 및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약잘알]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과 폐기법’

    [약잘알]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과 폐기법’

    가정마다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등 언제 구매했는지 모르는 약들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처방받고 남은 약도 함께 보관해 놓아서 도무지 어떤 증상에 먹었는지 모르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우리는 음식물 보관이나 섭취에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만 의약품 관리에는 소홀하곤 합니다. 약은 제대로 먹으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만큼 올바른 관리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과 폐기법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약품 유효기간의 의미는? 약학적인 의미는 본래 약효의 9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유효기간이 조금 지났다면 약효가 90% 가까이 남아있으니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유효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농도의 약이 몸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진 약을 먹는다면 제대로 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통기한과 유효기간 같은 말인가요?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할 수 있는 기한입니다. 유효기간은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간입니다. 약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약을 폐기해야 하는 경우는? 외형이 심하게 변한 경우는 약을 폐기하셔야 합니다. 가장 많은 변질 형태가 온도나 습기에 의해 알약 색이 변색되거나 형태가 일그러진 경우입니다. 또 연고 같은 경우에는 과하게 딱딱 해져 초기 상태를 잃은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집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요? 대한민국 약전에서는 실온은 1~30도, 상온은 15~25도, 냉소는 1~15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은 대부분 상온을 의미합니다. 냉장고의 경우 10도 이하의 온도로, 상온보다는 냉소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서늘한 이라는 표현을 보고 냉장 보관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약은 어디에 폐기해야 할까요? 본래는 보건소에서 수거를 합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약국에 폐의약품을 주시면 됩니다. 꼭 구매한 곳이 아니라, 전국 어디든 가능합니다. 이 의약품들은 보건소로 다시 보내져 폐의약품 전문폐기업체가 안전하게 폐기합니다. 약 폐기하는 방법은? 액체 시럽을 한군데 모아 잠그고, 캡슐 약과 PTP도 까서 약만 모아 분리 배출합니다. 다만 연고, 흡입제, 스프레이처럼 특수용기가 있는 경우는 그냥 가져오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영등포 “자가격리 수험생 수능장 이동 에스코트”

    영등포 “자가격리 수험생 수능장 이동 에스코트”

    서울 영등포구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자 특별 방역대책 추진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시 교육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이동이 제한된 확진·격리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시험장 주변 교습소, 음식점, 노래방 등에 대한 방역 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확진·격리 통지서와 함께 ‘수능 지원자 준수사항’을 보내고 시교육청에 신속히 통보한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자차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전담공무원이 자택에서 시험장까지의 동선, 이동 소요시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119구급차, 방역택시, 관용차 등을 동원해 이동을 지원한다.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판을 이용해 동선을 집중 관리한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영등포구 내 별도시험장은 선유고등학교로 교실당 인원은 최대 4명이 배정된다. 여기서 발생한 폐기물은 시교육청이 별도로 수거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한다. 채 구청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애쓴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을 포함해 빈틈없는 방역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비핵화는 ‘미션 임파서블’… 핵 포기 안할 것” “명확한 우선순위 정하고 韓과 함께 움직여야”

    “北 비핵화는 ‘미션 임파서블’… 핵 포기 안할 것” “명확한 우선순위 정하고 韓과 함께 움직여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차관보 등 과거 북핵 협상을 이끈 주역들이 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주최한 ‘북한의 이해- 대북협상과 교류경험 공유’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북한이 경제발전과 체제 안전 보장,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 공통된 인식을 나타내며 이 점을 바탕으로 협상 준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이라며 “북한은 어떤 대가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차기 협상단은) 북한에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경제적 보장보다 정책적 부분이 더 중요하다. 이를테면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것이나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핵 6자회담에 차석 대표로 참석했던 디트라니 전 특사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이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선 핵폐기, 후 경제보상 방식인) 리비아 형식으로는 안 되겠지만 CVID는 실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한일 담당 과장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섰던 러셀 전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주먹을 쥐지 않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겠다’며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선택해 조기 방문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실질적으로 협상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우선 명확하고 합의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국과 함께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제네바 합의’에 참여한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은 처음에는 완고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걸음 물러나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를 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尹, 징계위 강행에 ‘원전 카드’로 맞불… 靑 윗선까지 겨눈다

    尹, 징계위 강행에 ‘원전 카드’로 맞불… 靑 윗선까지 겨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효력 정지 결정과 동시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법조계와 정치권의 이목은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수사로 향했다. 애초 법조계에서는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6가지 불법 혐의를 언론에 밝히며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한 데는 월성 원전 수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권의 ‘역린’으로 평가되는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 수사팀장을 맡은 이후 한직을 떠돌던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올랐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부·여당의 개혁 대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청와대의 탈원전 정책의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월성 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권 수사’ 논란으로 번졌다. 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총장은 대검 청사에서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일주일간 검찰 내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직무정지 직전까지 직접 챙겨 왔던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수사 진행 상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출근 이후 원전 경제성 평가 관련 자료를 대량으로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다. 윤 총장의 승인을 받은 대전지검 수사팀은 그 직후 대전지법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법원의 결정으로 전날 오후 5시 10분쯤 대검 청사로 출근했지만 이날은 월성 원전 수사를 포함해 전국 검찰의 주요 수사 상황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고 조직 정비 메시지 전달에만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월성 원전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다면서 지난 10월 20일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감사원은 검찰에 7000쪽에 달하는 수사참고서류와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등도 모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자료 폐기 등에 가담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들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 이들을 통한 보강 수사를 통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용역 결과 조작에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파헤칠 전망이다. 검찰은 또 2018년 6월 15일 한수원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한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도 따져보고 있다. 당시 한수원은 의결 과정에서 조기 폐쇄에 반대하는 조성진(경성대 교수) 이사를 논의 과정에서 배제하고 의장에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조 이사는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김장철을 맞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김장재료를 제조·판매한 업체 수십 곳이 덜미가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절임배추, 고춧가루, 양념, 젓갈을 제조하는 업체 1316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자체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처를 내리고 3개월 뒤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하지 않아 법을 위반한 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업체 10곳, 서류 미작성 업체 6곳,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5곳,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체 4곳이었다. 이 밖에 보관 온도 기준을 위반하거나 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6곳이었다. 식약처는 또 유통 중인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등 총 652건을 수거해 현재까지 190건을 검사했고, 이중 알타리 1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을 발견해 해당 품목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배타적인 부천시 브리핑룸 운용 개선해야”

    “배타적인 부천시 브리핑룸 운용 개선해야”

    경기 부천시 한 시의원이 올해 마지막 정례회에서 시 브리핑룸(기자실) 운영이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환석 시의회 의원은 지난 30일 제24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시청 브리핑룸 지원 개선방안’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날 그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부천시청 브리핑룸내에서 장소 이용문제로 기자 간 다툼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A일보 부천주재기자, 기자실서 부천지역언론사 기자 겁박’(부제: ‘부천시청기자실 이용말라’ 폭언과 폭력 행사 시도… ‘똥물투척’ 사건 10년 넘었지만 도넘은 기자실 사유화) 제하의 the복지타임즈(6월 18일자) 기사를 의회 전광판에 인용하며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잊어버릴 만하면 재발되는 언론인 간 불미스러운 일은 10여년 전 ‘부천시청 기자실 똥물투척 사건’ 보도로 전국적 망신을 샀던 때가 떠올랐다”며, “부천시의원으로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씁쓸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리핑룸 이용에 있어서 모든 언론인이 불편 없이 취재할 수 있도록 합리적 대책을 세워 다시는 브리핑룸 사용문제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로 부천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장덕천 시장에게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브리핑룸 기자석에 충전편의시설 설치와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플래카드를 대체할 수 있도록 브리핑룸 앞면에 LED화면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부천지역 기자들 증언에 따르면 김 의원이 제기한 부천시청 기자실 불미스러운 일은 해마다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자실은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돼야 하는 데도 일부 기자들이 타기자들의 이용을 제한하며 자기들만의 특권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4개월간 기존 기자단의 일부기자들이 타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주먹으로 겁박을 주는가 하면 비판기사를 쓴 기자에게 대낮 폭력을 휘두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일간지와 주간지·인터넷 신문 등 총 11개 언론사 기자들은 “이런 굴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개탄했다. 이들은 지난 8월 부천시청기자실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연대서명한 청원서를 장덕천 시장에게 제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 협상 주역들이 본 북한...“오만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 알아”

    美 협상 주역들이 본 북한...“오만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 알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북협상과 교류 경험 공유’ 컨퍼런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 조셉 디트라니 전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차관보 등 과거 북핵 협상을 이끈 주역들이 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주최한 ‘북한의 이해-대북협상과 교류경험 공유’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북한이 경제발전과 체제 안전 보장,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 공통된 인식을 나타내며 이 점을 바탕으로 협상 준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해빙기’ 클린턴 정부...페리 “北 비핵화는 미션 임파서블”북미관계를 해빙기로 이끌었던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라며 북한의 핵 보유를 바탕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 거라 보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북한은 어떤 대가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차기 협상단은) 북한에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북한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적 보장 보다 정책적 부분이 더 중요하다. 이를테면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것이나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자회담’ 부시 정부...디트라니 “오래 걸려도 CVID 가능”반면,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핵 6자회담에 차석 대표로 참석했던 조셉 디트라니 전 특사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방식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이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선 핵 폐기·후 경제 보상 방식인) 리비아 형식으로는 안 되겠지만 CVID는 실천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전략적 인내’ 오바마 정부...러셀 “北 협상 무드 중요”이어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한·일 담당 과장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섰던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는 북한의 김용순 비서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김 비서 일행은) 놀라울 정도로 오만하고 야쿠자 같았다”면서 “뉴욕에서 만났는데, 북한 사람들은 길이가 가장 긴, 거창한 리무진을 타고 와서는 미국인이 걸어가는 두 블럭 거리도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고 회상했다. 러셀 전 차관보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보여준 ‘주먹을 쥐지 않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겠다’와 같은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서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 북측의 뜻을 탐지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선택해 조기 방문의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과 실질적으로 협상을 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북한이 협상 무드가 아니라면 (미국 입장에선) 시간 낭비하는 것일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는 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차기 협상단에는 “우선 명확하고 합의된 우선순위를 정하라”면서 “한국과 함께 움직일 필요가 있고, 중국으로부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도록 협력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갈루치 “北, 기브 앤 테이크 놀라워”1994년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은 처음에는 완고한 입장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걸음 물러나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를 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1년 이상 협상을 진행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북한 사람들이 언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들은 ‘언더독’(불리한 경쟁자)인 반면,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받아들이고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모든 것 뒤에 미국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의 패권국(미국)과 얘기할 수 있는데 왜 남측과 이야기하느냐고 생각해 남북대화에 저항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임동원 “정권 교체 후 백지화 안돼”한편 우리 측 패널로 참석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전후 김정일 위원장과의 협상 경험을 토대로 “북한이 미국을 두려워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미국을 불신하기도 한다”면서 “예컨대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미 관계가 잘 진행되다가 정권 교체 후 모든 합의가 백지화되고 거꾸로 돌아가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싱가포르 회담 등 기존의 북미 합의를 계승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화재 우려” 15년 넘은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조치

    “화재 우려” 15년 넘은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조치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전량 제품 수거(리콜)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시재난본부와 함께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의 특정 부품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확인하고 자발적 제품 수거를 유도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으로, 이 가운데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제품 관련 화재 건수는 207건으로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과 인쇄회로기판(PCB) 절연 손상으로 계전기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리콜 대상 딤채 김치냉장고는 278만대로,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 모델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 왔다. 위니아딤채는 “장기 사용한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의 열화 현상과 습기·먼지가 오래 방치된 데 따른 합선 현상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품을 수거·교체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연중 상시로 기간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위니아딤채는 리콜 해당 고객에게는 별도로 안내하고 전국 전문점과 서비스센터에서 안내 포스터 등으로 알리기로 했다.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고객 가정을 방문하는 안전점검원이 딤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파악해 리콜을 추진하도록 해 리콜 이행률도 높일 계획이다. 국표원은 다른 회사 김치냉장고도 소방청 등과 공동 조사해 화재 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김치냉장고는 새 제품을 구매한 뒤 헌 김치냉장고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발코니(베란다)나 다용도실 등에 두고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김치냉장고는 4면의 외함이 단열재로 시공돼 화재 때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인명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강화…주택 인접지는 지하에

    앞으로 30만㎡ 이상 택지 개발시 지방자치단체장이 폐기물처리시설 추가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인정할 때에만 설치비용 납부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사업자가 설치비용을 내거나 처리시설 건설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주택 인접지에 들어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공공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원활히 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택지 개발 사업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설치비용을 지자체에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개정안은 기존 시설에서 처리가 가능하거나 다른 지자체와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설치비용 납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택지개발사업 79건 중 97%인 77건이 폐기물시설 설치비용을 납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설치비용을 받은 지자체가 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두됐는데 시행령 개정으로 처리시설 적정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또 폐기물처리시설의 부지와 접하는 곳에 주택이 있거나 반경 300m 이내에 20호 이상 주택이 있으면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에 설치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사업계획단계부터 시설 설치 검토가 이뤄지면서 시설 입지에 따른 주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설치하는 주민 편익시설 한도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의 10%에서 20%로 확대하고, 택지개발사업자의 주민 편익시설 설치비용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시 조성하는 주민지원기금도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최대 10%에서 20%로 확대해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기물처리시설은 필수 기반시설로 설치가 불가피하다”면서 “폐기물 처리로 인한 주민 영향은 줄이고 주민 지원이 확대함으로써 시설 설치가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자체 매립지 ‘에코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옹진군수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1일 오전 8시쯤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장 군수는 “영흥도 주민들이 그동안 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십년간 고통받아 왔다”며, “여기에 인천시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와 먼지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때문에 주변 갯벌과 어장들이 피해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 보상은 없으면서 쓰레기매립장이라는 혐오시설을 또 건설하는 것은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으로, 인천시는 즉시 자체 매립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장 군수는 인천시가 지난 30일 뒤늦게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영흥도 주민의 ‘영흥면 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를 규탄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인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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