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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노사, 파업 문턱서 최종합의…임명동의 대상서 사장 제외

    SBS 노사, 파업 문턱서 최종합의…임명동의 대상서 사장 제외

    SBS 노사가 사장을 임명동의제와 관련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창사 첫 파업을 피하게 됐다. SBS는 7일 “박정훈 사장과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이 2021 노사 합의문 서명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의 최종 합의문에 따르면 노사는 임명동의제 대상에서 사장을 제외하는 대신 시사교양국장, 편성국장을 추가하고 재적 인원의 60%가 반대하면 임명을 철회하도록 했다. 합의문에는 ▲보도본부 최고책임자 및 시사교양, 편성국장 임명동의제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 중간평가제 ▲SBS 보도·시사교양·편성 및 SBS A&T 보도 영상 부문 긴급 평가제 도입 ▲노조 사외이사 제도 2008년 수준 복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SBS는 지난 1월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됐다. 임명동의제는 2017년 대주주의 보도 개입에 사내 구성원들이 반발하면서 소유·경영 분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만들어졌다. 노사 합의를 거쳐 만든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에 노조가 반발하자 사측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노사 교섭이 결렬되면서 두 달간 초유의 무단협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고 6일부터 일주일간 보도 부문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사측과 합의 하면서 파업이 보류됐다. 박정훈 SBS 사장은 합의 후 “대승적 합의를 통해 노사가 화합하여 미래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제 갈등의 시대를 넘어 노사 공존의 시대,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여정에 모두 한마음으로 전진하자”고 밝혔다.
  • 접종률 1% 수두룩… 아프리카의 눈물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세계 보건의료계에서는 선진국의 ‘백신 독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이 백신을 사재기하며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열을 올리는 동안 저개발국은 1차 접종조차 하지 못하는 ‘백신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분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스쿨이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영국의 백신 완전 접종률이 67.8%, 미국이 58.9%에 달한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20%대에서 적게는 1%대에 그쳤다. 아프리카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백신 보급이 더딘 탓이 크다. 백신의 균등한 공급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중·저소득 국가에 올해 말까지 백신 20억개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실제 이들 국가에 전달된 백신은 5억 7000여개에 그쳤다. 공급된 백신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데에는 중·저소득 국가들 안팎의 문제가 복잡하게 작용한다. 정부의 행정력이 부족해 지방 곳곳에 접종 체계가 닿지 않는가 하면 과거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생체실험에 동원된 악몽이 있는 주민들이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 백신을 저온에서 운송하는 장비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유통 기한이 짧은 백신이 공급되면 무용지물이다. 실제 말라위와 동티모르 등에서는 백신이 폐기 수순으로 이어졌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지난 1일 “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신종 변이의 출현을 막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통제를 가속화하는 길”이라고 했다.
  • SBS 노조, 창사 후 첫 파업 보류…“사측과 잠정 합의”

    SBS 노조, 창사 후 첫 파업 보류…“사측과 잠정 합의”

    6일부터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SBS 노조가 사측과의 잠정 합의에 따라 파업을 유보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이날 “사측과 잠정 합의문을 작성함에 따라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파업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정 합의 형태라 상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최종 합의문은 쟁의대책위원회와 임시 대의원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업이 보류됨에 따라 이날 아침부터 드라마·예능으로 대체 편성될 예정이던 보도 프로그램도 정상 방송되고 있다. SBS 노조는 사측이 올해 초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한 데 이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자 지난 2일 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일주일간 1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 [세종로의 아침] 주택정책 공약, 불편한 진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택정책 공약, 불편한 진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대선 후보들의 주택 공급 물량 확대 공약이 봇물이 터지듯 한다. 임기 내 공급하겠다는 물량도 엄청나거니와 아이디어 또한 기발하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를 끄집어내 비판하면서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면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지지도 얻을 것이라는 전략인 것 같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는 공약인데 왠지 불편한 진실이 가득하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2013년을 건너뛰고는 해마다 50만 가구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지만, 2018년 이후로는 공급량이 감소했다. 현 정부 초기 공급 물량 감소는 준공(입주) 물량 감소를 불러왔고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터라 후보들이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력 후보의 주택정책 공약이 이슈를 선점해 표를 얻어 보자는 데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상상을 초월한 공약에, 실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공약도 많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서민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공약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임기 동안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은 연간 50만 가구를 내놓겠다는 것이기에 택지만 확보한다면 큰 무리가 따르지 않아 보인다. 다만 최근 250만 가구에 ‘+α’의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 공급 공약을 만지작거리는 것 같아 걱정된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공약도 나오는 것 같다. 김포공항이나 서울공항(성남공항)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만 봐도 그렇다. 과거 수도권 공항 이용자의 편리성이나 군작전성을 검토해 바람직하지 않아 폐기됐던 것들이다. 공항에 집을 짓는다는 공약을 내놓기에 앞서 공항을 옮겨도 되는지, 수도권 주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공항 대체부지를 마련할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봤는지 묻고 싶다.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유권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걱정이다. 흔히 ‘반값 아파트’로 통하는 주택상품을 거론하고 있는데, 땅값이 들어가지 않는 국유지에 집을 짓는다면 가능한 공약이다. 대규모 주택건설이 가능한 국유지를 확보했는지 묻고 싶다. 헷갈리는 주택 브랜드 이름은 더 큰 혼란을 불러온다. 분양주택하고 공공임대주택으로만 구분하면 될 것을 차별성을 부각하려다 보니 이름만 그럴듯하게 붙인 ‘짝퉁 상품’이 양산되고 있다. 임대주택은 공공기관만이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주장 또한 현실과 시장을 무시하는 처사다. 공공 임대주택 확대 공약은 바람직하지만 이것도 재원과 시간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주택임대시장에서 공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도 안 된다. 민간 부문이 받치는 임대차 시장을 무시하고 공공임대시장만 강조하다 보면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잘못된 부동산 정책은 인정하고 수정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고, 잘된 정책은 따라가고 힘을 실어 주겠다는 공약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런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을 불러왔고 공시가격 인상과 조세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세금 부담을 줄인다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후퇴시키려는 1차원적 사고방식 또한 안타깝다. 앞뒤를 파악하지 않고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움직임은 아마추어 공약에 불과하다. 공급 물량만 강조하고 실현 가능하지 않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치적 공약보다는 차라리 현 정부가 뒤늦게나마 주택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새롭게 내놓은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정책(2·4대책)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는 것이 역설적이지만 현실성 있고, 바람직한 공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 30대 그룹 “ESG가 살길… 환경 분야 153조 투자”

    30대 그룹 “ESG가 살길… 환경 분야 153조 투자”

    국내 30대 대기업 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 분야에만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영 핵심 키워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는 데 따른 변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의 ESG 선도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선제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일 발간한 ‘K기업 ESG 백서’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 분야 ESG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 총 15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을 통한 ESG 투자가 활발했다. SK그룹의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풍력 사업 강화를 위한 RES프랑스 인수 등이 대표적인 ESG 투자로 꼽힌다. 전경련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자체를 ESG 테마로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처음으로 녹색자금조달, 즉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전경련이 최근 3년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보니 민간기업의 ESG 채권 발행실적은 지난해까지 없었지만,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달성목표 연도로 LG는 2030년, SK는 2040년, 현대차는 2045년, SK텔레콤·한화솔루션·코웨이는 2025년을 제시했다. 그룹 총수 가운데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QT파트너스는 ESG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이 세운 투자 전문기업이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마시 최고경영자(CEO), 미국 신에너지 기업인 KCE의 제프 비숍 CEO 등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 행보를 보였다.
  •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2004년 7월 27일은 버락 오바마라는 43세 흑인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바마는 그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단지 (하나의) 미국일 뿐이다”라는 명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는 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오바마의 행적은 가장 일반적인 미국 정치인의 성장기다.  미국, 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대선, 총선 등 선거 때 각당이 ‘인재 영입 경쟁’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이웃한 일본 등 내각제 국가에서도 선거 때 외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보기 힘들다. 선거 때마다 외부 명망가를 영입해 이미지를 분식(粉飾)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정치문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매번 논란을 일으킨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1호로 야심 차게 인선했던 조동연(39)씨가 지난 3일 낙마한 사태는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이제 ‘선거용 인재 영입’이라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의 민주당 직함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는데, 평생을 당료로 일해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내준 셈이다. 민주당은 여성, 청년, 워킹맘, 군 경력, 우주 전문가 등 조씨의 ‘스펙‘을 앞세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급하게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낙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꼽힌다. ‘날림’으로 영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조씨 자신도 “처음 이야기를 준 일주일 전부터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이나 대표성에 관계없이 이미지에만 몰두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 신경 쓰게 되고 사전검증에서 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패”라고 인정했다.  국민의힘도 인재 영입을 둘러싼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된 의사 함익병씨는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영입이 전격 철회됐다. 앞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고, “이 교수가 변질된 페미니즘을 옹호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인재 영입과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겪는 통과의례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의 영입 인재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중도 탈락했고, 미래통합당은 영입 인사 중 한 명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2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각당이 이념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희극 같은 일도 벌어진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당초 국민의힘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갑자기 민주당에 깜짝 영입됐다. 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발표 직전까지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의 선거용 인재 영입 경쟁 문화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정치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안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인재 영입에 몰두하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재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외부 인재는 선거와 별개로 수시 영입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조동연 전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청년을 발굴, 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고 했다. 황선화 성동구 의원은 “민주당이 좀더 앞서 나가려면 광역의원, 기초의원 청년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바깥에서 후보와 인재를 찾는 건 정당정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활동을 오래한 사람이 배제되면 정당의 정체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착되려면 풀뿌리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방의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청년을 진출시키고, 역량을 인정받아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30대 그룹 “ESG가 살길… 환경 분야 153조 투자”

    30대 그룹 “ESG가 살길… 환경 분야 153조 투자”

    국내 30대 대기업 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 분야에만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영 핵심 키워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는 데 따른 변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의 ESG 선도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선제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일 발간한 ‘K기업 ESG 백서’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 분야 ESG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 총 15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을 통한 ESG 투자가 활발했다. SK그룹의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풍력 사업 강화를 위한 RES프랑스 인수 등이 대표적인 ESG 투자로 꼽힌다. 전경련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자체를 ESG 테마로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처음으로 녹색자금조달, 즉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전경련이 최근 3년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보니 민간기업의 ESG 채권 발행실적은 지난해까지 없었지만,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달성목표 연도로 LG는 2030년, SK는 2040년, 현대차는 2045년, SK텔레콤·한화솔루션·코웨이는 2025년을 제시했다. 그룹 총수 가운데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QT파트너스는 ESG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이 세운 투자 전문기업이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마시 최고경영자(CEO), 미국 신에너지 기업인 KCE의 제프 비숍 CEO 등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 행보를 보였다.
  •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2004년 7월 27일은 버락 오바마라는 43세 흑인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바마는 그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단지 (하나의) 미국일 뿐이다”라는 명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는 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이런 오바마의 행적은 가장 일반적인 미국 정치인의 성장기다.   미국, 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대선, 총선 등 선거 때 각당이 ‘인재 영입 경쟁’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이웃한 일본 등 내각제 국가에서도 선거 때 외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보기 힘들다. 선거 때마다 외부 명망가를 영입해 이미지를 분식(粉飾)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정치문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매번 논란을 일으킨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1호로 야심차게 인선했던 조동연(39)씨가 지난 3일 낙마한 사태는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이제 ‘선거용 인재 영입’이라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의 민주당 직함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는데, 평생을 당료로 일해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내준 셈이다. 민주당은 여성, 청년, 워킹맘, 군 경력, 우주 전문가 등 조씨의 ‘스펙‘을 앞세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급하게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낙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꼽힌다. 외부 사람일수록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날림’으로 영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조씨 자신도 “처음 이야기를 준 일주일 전부터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이나 대표성에 관계없이 이미지에만 몰두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 신경쓰게 되고 사전검증에서 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패”라고 인정했다.   국민의힘도 인재 영입을 둘러싼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고,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인재 영입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겪는 통과의례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의 영입 인재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중도 탈락했고, 미래통합당은 영입 인사 중 한 명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2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각당이 이념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희극 같은 일도 벌어진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스타 PD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당초 국민의힘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갑자기 민주당에 깜짝 영입됐다. 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발표 직전까지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의 이상한 선거용 인재 영입 경쟁 문화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정치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안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인재 영입에 몰두하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재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외부 인재는 선거와 별개로 수시 영입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이 당내 청년 정치인을 제대로 키워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조동연 전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왜 당 밖에서 (인재를) 자꾸 찾냐”며 “그 시간 동안 청년을 발굴, 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황선화 성동구 의원은 “민주당이 좀더 앞서 나가려면 광역의원, 기초의원 청년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난 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대위의 한 여성 팀원은 “청년에 박탈감만 안겨 준 인재 영입 말고 납득할 만한 인재 영입을 부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바깥에서 후보와 인재를 찾는 건 정당 정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활동을 오래한 사람이 배제받으면 정당의 정체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착되려면 풀뿌리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방의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청년을 진출시키고, 역량을 인정받아 중앙 정치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SBS 내일부터 보도부문 파업…8시 뉴스 단축방송

    SBS 내일부터 보도부문 파업…8시 뉴스 단축방송

    SBS 노조가 오는 6일부터 보도부문 파업에 들어가면서 SBS TV 메인 뉴스가 단축 방송되고 다른 보도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예능으로 대체된다. 5일 SBS에 따르면 이날 사측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측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SBS는 보도 프로그램을 드라마 등으로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 새로운 편성표를 보면 ‘SBS 8 뉴스’가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축소 편성됐으며 ‘모닝와이드’ 1부, ‘12 뉴스’, ‘뉴스 브리핑’, ‘나이트라인’ 등 보도 프로그램이 모두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변동된다. 앞서 SBS 노조는 사측이 올해 초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한 데 이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자 지난 2일 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6∼12일 보도 부문에서 1차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지난 3일 보도본부장 임명동의제 및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 등 수용을 포함해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부상하는 ESG…국내 30대 기업, 2030년까지 환경에 153조 투자한다

    부상하는 ESG…국내 30대 기업, 2030년까지 환경에 153조 투자한다

    전경련, ‘K기업 ESG 백서’ 발간 국내 30대 대기업 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 분야에만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영 핵심 키워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는 데 따른 변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의 ESG 선도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선제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일 발간한 ‘K기업 ESG 백서’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발표한 환경 분야 ESG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 총 15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을 통한 ESG 투자가 활발했다. SK그룹의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풍력 사업 강화를 위한 RES프랑스 인수 등이 대표적인 ESG 투자로 꼽힌다. 전경련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자체를 ESG 테마로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처음으로 녹색자금조달, 즉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전경련이 최근 3년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보니 민간기업의 ESG 채권 발행실적은 지난해까지 없었지만,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채권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달성목표 연도로 LG는 2030년, SK는 2040년, 현대차는 2045년, SK텔레콤·한화솔루션·코웨이는 2025년을 제시했다.그룹 총수 가운데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QT파트너스는 ESG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이 세운 투자 전문기업이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마시 최고경영자(CEO), 미국 신에너지 기업인 KCE의 제프 비숍 CEO 등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 행보를 보였다.
  • 정치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선거용 인재영입 정치’ 이대로 좋은가

    정치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선거용 인재영입 정치’ 이대로 좋은가

    2004년 7월 27일은 버락 오바마라는 43세 흑인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바마는 그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단지 (하나의) 미국일 뿐이다”라는 명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는 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이런 오바마의 행적은 가장 일반적인 미국 정치인의 성장기다. 미국, 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대선, 총선 등 선거 때 각당이 ‘인재 영입 경쟁’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이웃한 일본 등 내각제 국가에서도 선거 때 외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보기 힘들다. 선거 때마다 외부 명망가를 영입해 이미지를 분식(粉飾)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정치문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매번 논란을 일으킨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1호로 야심차게 인선했던 조동연(39)씨가 지난 3일 낙마한 사태는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이제 ‘선거용 인재 영입’이라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의 민주당 직함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는데, 평생을 당료로 일해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내준 셈이다. 민주당은 여성, 청년, 워킹맘, 군 경력, 우주 전문가 등 조씨의 ‘스펙‘을 앞세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급하게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낙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꼽힌다. 외부 사람일수록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날림’으로 영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조씨 자신도 “처음 이야기를 준 일주일 전부터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이나 대표성에 관계없이 이미지에만 몰두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 신경쓰게 되고 사전검증에서 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패”라고 인정했다.국민의힘도 인재 영입을 둘러싼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고,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인재 영입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겪는 통과의례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의 영입 인재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중도 탈락했고, 미래통합당은 영입 인사 중 한 명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2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각당이 이념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희극 같은 일도 벌어진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스타 PD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당초 국민의힘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갑자기 민주당에 깜짝 영입됐다. 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발표 직전까지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의 이상한 선거용 인재 영입 경쟁 문화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정치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안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인재 영입에 몰두하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재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외부 인재는 선거와 별개로 수시 영입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이 당내 청년 정치인을 제대로 키워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조동연 전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왜 당 밖에서 (인재를) 자꾸 찾냐”며 “그 시간 동안 청년을 발굴, 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황선화 성동구 의원은 “민주당이 좀더 앞서 나가려면 광역의원, 기초의원 청년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난 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대위의 한 여성 팀원은 “청년에 박탈감만 안겨 준 인재 영입 말고 납득할 만한 인재 영입을 부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바깥에서 후보와 인재를 찾는 건 정당 정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활동을 오래한 사람이 배제받으면 정당의 정체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착되려면 풀뿌리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방의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청년을 진출시키고, 역량을 인정받아 중앙 정치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영·김가현 기자 min@seoul.co.kr
  • 살아서 태어난 아기를…‘제왕절개 수술‘ 비용 10배 받고 낙태시킨 병원

    살아서 태어난 아기를…‘제왕절개 수술‘ 비용 10배 받고 낙태시킨 병원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렸는데도 물에 넣어 숨지게 한 낙태 전문 병원 경영자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살인·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최모(44·남) 행정원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씨가 운영하던 병원은 낙태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었다. 해당 병원에는 신생아실조차 없었다. 최씨는 2019년 3월 이 병원에서 임신 34주째인 산모의 태아를 제왕절개로 출생하게 한 뒤 태아를 물에 담가 질식사하는 방식으로 사망하게 했다. 이후 사체는 의료폐기물과 함께 소각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태아가 34주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면 살아서 태어날 것을 알고도 수술을 종용했다. 실제로 제왕절개 이후 아기는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살아서 태어날 줄 몰랐다”…살인죄 ‘유죄’ 최씨는 “아기가 살아서 태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지만, 1심에서는 살인죄가 유죄로 인정됐다.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도 마찬가지 판단을 했다. 재판부는 “병원 의사인 윤씨도 수사기관과 1심 법정에서 피고인이 아기가 산 채로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산모에게 낙태 수술을 적극적으로 종용하고 일반적인 제왕절개 수술 비용보다 10배 이상 비싼 금액을 현금으로 받았다. 살인 범행에 공모·가담해 죄질이 매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 SBS 사상 첫 파업… 보도부문 6~12일 제작 중단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두고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SBS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 1층 로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노조가 이날 발표한 파업지침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SBS 보도본부, 아나운서팀, SBS A&T 영상취재팀, 영상편집팀, 보도기술팀, 뉴스디자인팀 소속 조합원이 일주일간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시청자들이 오락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보도부문 외 예능, 드라마 등의 제작기능은 유지한다.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공정방송과 가장 직결되는 기능부터 멈춰 세우겠다”며 보도부문에 한해 부분 파업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차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보도부문 외 제작 기능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점심시간마다 집중 피케팅도 진행한다. SBS는 올해 초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한 데 이어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하며 노사갈등이 심화돼 이날까지 61일째 사상 초유의 무단협 사태가 계속됐다. 노조는 지난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행했고 투표 결과 SBS 86.6%, SBS A&T 86.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 SBS 노조, 6일부터 일주일간 보도부문 파업…예능·드라마 제작은 일단 유지

    SBS 노조, 6일부터 일주일간 보도부문 파업…예능·드라마 제작은 일단 유지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두고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SBS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 1층 로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노조가 이날 보도 부문의 전면 파업을 골자로 발표한 파업지침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SBS 보도본부, 아나운서팀, SBS A&T 영상취재팀, 영상편집팀, 보도기술팀, 뉴스디자인팀 소속 조합원이 일주일간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시청자들이 오락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보도부문 외 예능, 드라마 등의 제작기능은 유지한다. 노조는 또 파업 기간 점심시간마다 집중 피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공정방송과 가장 직결되는 기능부터 멈춰 세우겠다”며 보도부문에 한해 부분 파업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보도부문 외) 제작기능은 시청자와 시민사회가 오락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남겨둘 것”이라면서도 “1차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사측은 공정방송이라는 방송 노동자의 핵심 근로조건을 없애고 이를 노조와 구성원들이 반대하자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인 권한을 담은 단체협약을 무참히 해지해버리는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SBS는 올해 초 사측의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 선언에 이어 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노사갈등이 심화됐다. 이날까지 61일째 사상 초유의 무단협 사태가 벌어지자 노조는 지난주 조합원들을 대상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 결과 SBS 86.6%, SBS A&T 86.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 “인간 때문에 죽어가” 코끼리 변비 치료의 진실

    “인간 때문에 죽어가” 코끼리 변비 치료의 진실

    변비로 고생 중인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수의사들이 합심해서 관장을 한다. 코끼리의 항문을 막고 있던 변이 나오면서 수의사들 몸에는 배설물이 묻었고, SNS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안쓰러우면서도 신기한 광경에 네티즌들은 “극한직업 수의사” “코끼리는 초식동물인데 변비가 있나”라며 이 영상을 공유했고, 외신은 이를 보도했다.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에 사는 늙은 암컷 코끼리 라나(Lana)는 이 치료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수의사 찬나롱 스리사이드와 두 보조는 공원 측 요청으로 당시 왕진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사들은 변비 증상이 심각하거나 심한 열, 혹은 탈수 증상이 있는 코끼리에게 관장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코끼리의 변비는 단순 변비가 아니다. 코끼리의 변비는 대부분 먹어서는 안 되는 쓰레기나 폐기물 등을 섭취했기 때문에 걸리는데 전문가들은 소화기관이 매우 민감한 코끼리의 특성상, 폐기물을 삼켰을 경우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겨 변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2013년 미국 마이애미 동물원에서는 41살 된 코끼리 마우드가 오랫동안 배변을 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마우드는 모래와 점토와 뒤섞인 쓰레기를 먹는 이상 증상을 보였고, 폐기물이 변의 배출을 막으면서 생명을 잃었다. 최근에는 50세 코끼리가 관광객이 버린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변비 증상이 심해져 사망하기도 했다.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코끼리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초식동물은 고기를 먹을 수 없을까 동물은 식성에 따라 초식·육식·잡식동물로 나뉜다. 풀은 열량이 낮아서 초식 동물들은 거의 하루 종일 풀을 뜯어 먹지만, 고기는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육식 동물은 초식 동물처럼 식사를 자주 하지 않는다. 육식동물은 풀을 먹어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되며, 초식동물도 고기를 먹게 되면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초식동물도 고기를 먹을 수는 있지만 초식동물이 가진 신체구조상 고기보다 풀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신에 초식동물들은 자연에 풍부한 셀룰로오스(섬유질)를 먹기 위해 특별하게 진화된 소화 기관을 가지고 있어 풀만 뜯어먹고 살 수 있다. 육식동물은 사냥을 하고 고기를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발톱을 이용해 단번에 사냥감을 잡아 숨통을 끊고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강한 위산으로 고기를 빨리 녹여 소화시키고, 짧은 장을 통해 배설물을 바로 내보낸다.
  • 3500권으로 만든 ‘북 트리’

    3500권으로 만든 ‘북 트리’

    1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 로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북(Book) 페스티벌’을 찾은 학생들이 소망 북트리에 소원지를 붙이고 있다. 대구대는 해마다 오래되거나 낡아 폐기할 책을 이용,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3500여권의 책을 쌓아 높이 4m, 폭 3.5m 크기의 트리를 만들었다. 경산 뉴스1
  •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서울에 거주하는 윤모(25)씨는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로 면역력이 저하됐다. 손과 발 등 피부에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질환인 한포진이 발병했다. 윤씨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질환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까지 받았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면역력 저하로 윤씨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건강 상태가 계속 나빠지더니 지난달 26일부터는 재채기가 심해졌다. 다음 날에는 목까지 아팠다. 지난 2년 동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던 윤씨였다. 미열까지 있던 윤씨는 지난달 28일 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관할 보건소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윤씨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지했다. 이날은 정부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살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의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날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정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환자 치료를 포기했다거나 치료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심화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윤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할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기간 중에 호흡 곤란, 흉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연락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응급 상황을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가 힘들 것 같다”면서 “밤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자다가 일어나서 스스로 보건소에 연락할 수 있을지, 자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관할 보건소는 윤씨에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전하면서 병상치료와 재택치료 중 어떤 치료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윤씨가 병상치료가 가능한지를 물었더니 보건소는 “사실 지금 입원 가능한 병상이 많이 부족하다. 병상치료를 희망해도 자택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지금은 병상치료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의무화하면서 보건소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23명에 달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원격으로 관리해야 하는 재택치료자도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재택치료 전담 TF(태스크포스)에서는 직원 10명이 칸막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복도에서는 신규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할 치료키트 10여개가 퀵서비스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구 보건소는 확진자가 3000~4000명대로 급증한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하는 치료키트를 보건소 직원이 전달하는 방식에서 민간 퀵서비스 업체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퀵서비스 기사가 전달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해열제, 종합감기약,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손소독제, 세척용 소독제, 안내서, 폐기물 봉투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전달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박연수(32)씨는 “확진자의 문의 전화가 지난주에 3통이 걸려왔다면 오늘은 15통이 걸려왔다”면서 “재택치료의 경우 증상 문진을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 경증 확진자라도 자신의 상태가 맞는지 불안해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가 자택에 머물고 있는지 불시에 검문하는 일을 하는 보건소 직원 최모(59)씨는 “오전 9시부터 밤까지 하루 40가구 정도를 돌아다닌다”며 “지금도 업무가 끝나면 ‘녹다운’이 되는데, 앞으로 재택치료자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택치료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우선 재택치료 대상자가 적정하게 분류되고 있는지, 관리 의료기관은 충분히 확보됐는지를 점검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 및 이송 체계의 신속 가동 여부, 전담공무원 지정 및 이탈 여부 확인 등 관리 현황도 점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보건소 및 의료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에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응급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각 시·도가 보유한 예비구급차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등의 필요 인력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택치료자의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지자체 또는 협력 의료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재택치료팀에 정신건강 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재택치료자용 건강관리 앱을 통해 치료 시작일과 5일차에 한차례씩 정신건강 자가진단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자가진단 결과 심리불안이나 우울 등 고위험군은 각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재택치료자로 신규 배정된 확진자는 1958명이며, 이 가운데 91%인 1789명이 수도권 지역 확진자다. 지난달 26일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전환을 발표한 이후 재택치료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심상정, 尹·李 거론 “노동 퇴행 대선”…‘노동 진보벨트’ 부울경 순회

    심상정, 尹·李 거론 “노동 퇴행 대선”…‘노동 진보벨트’ 부울경 순회

    노동정체성 강화로 노동자 지지 호소尹 ‘주52시간제 비현실적’ 발언 두고“그 대통령 후보야말로 비현실적…李 노동 공약 없고 부자 향해 구애”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지역순회 첫 방문지로 전통적 노동 진보 벨트인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주52시간·최저임금제 관련 ‘노동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노동 공약 없음’을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약해졌다고 지적하는 진보정당의 노동정체성을 1박 2일 노동벨트 순회로 강화하면서 조직노동자들의 지지를 복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이날 ‘노동열사’들이 묻힌 경남 양산시 하북면 솥발산 열사공원에서 “윤 후보는 ‘주 52시간은 비현실적이다’ 또 ‘최저임금제는 없애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며 “전국의 노동자 여러분, 지금 2021년, 주 52시간 비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대통령 후보야말로 비현실적이지 않냐, 이렇게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존중 사회를 외치고도 철저히 노동을 외면했던 집권당에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 표는 다 내 표인 양, 노동 공약 하나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 부자들 향해서 표를 구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저는 53년 묶은 낡은 노동법을 전면 폐기하고, 모든 시민이 일하는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신노동법’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우리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과 두 손 잡고 68년 낡은 체제의 노동법을 갈아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대선, 34년 노동 없는 양당체제 끝내고, 이제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선진국인 나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후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찾아  “저는 노동 없는 대선이 아니고 노동 퇴행 대선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어쨌든 노동운동, 진보정치 1번지였던 울산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이번 대선에 힘을 좀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심 후보의 부·울·경 순회는 ‘노동’ 관련 일정으로 꽉 채워졌다. 심 후보는 솥발산 열사공원 참배 후 울산 교육청 정문 학교비정규직 농성장과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를 했다. 울산시청 앞 신도영객 농성장과 현대자동차 방문 등 노동 관련 일정도 배치됐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방문하고 노동운동가 전규홍의 분향소에 조문할 예정이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부·울·경은 조승수·권영길 전 의원 등을 배출하고 진보정치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 곳”이라며 “노동벨트를 복원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심 후보는 2일 경남으로 이동해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와 간담회, 경상대에서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 후 부·울·경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한 왕실 유물 ‘위장 낙인’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한 왕실 유물 ‘위장 낙인’

    국립고궁박물관은 ‘위장 낙인’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실’에서 공개한다.  위장 낙인은 ‘부신(符信)’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말 그대로 ‘위장(衛將)’이라는 글자를 부신에 찍는 낙인이다. 위장은 조선 시대 궁궐 숙직, 순찰 등을 담당하던 군인으로 궁궐을 순찰하면서 도둑이 들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그리고 이들은 ‘부신’이라는 신분을 증명하는 나무패를 지녔다.  부신은 임금이 교체될 때마다 새롭게 제작해 이전에 사용한 물품은 폐기해 현존하는 유물이 많지 않다고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공개한 소장품은 조선 후기인 고종 연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50.2㎝이고, 도장을 찍는 면인 인면(印面)은 가로 2.0㎝·세로 2.8㎝이다. 인면 글자는 ‘위장’(衛將)이며, 옆면에도 ‘위장’ 글씨를 새겼다. 대한제국 국새와 부신을 설명한 기록인 ‘보인부신총수’에 따르면 부신 앞쪽에 글자 ‘위장’을 조각하고, 뒤쪽에 낙인을 찍어 사용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위장 낙인은 궁궐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옛사람들이 발휘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라고 전했다. 유물은 1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되며, 계정을 통해 해설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배달음식을 주문했을 때 딸려오는 기본반찬들 중 손도 안대고 버려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식사를 주문할 때 기본 반찬 받을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1월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우려로 비대면 음식배달이 증가하면서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음식배달 건수는 78%,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10월 한 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 모두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1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시 제공되는 기본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 받을 수 있는 선택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키로 했다. ‘단무지 빼 주세요’ 같이 기본 반찬을 제외하는 항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기존에 배달앱에는 기본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원치 않더라도 기본반찬을 받게 돼 반찬용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임으로써 음식배달 때도 미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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