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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품 20만개 줄인 마포 새우젓축제

    일회용품 20만개 줄인 마포 새우젓축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마포구는 23일 전했다. 축제 기간 접시와 컵, 숟가락, 젓가락 등 모두 다회사용이 가능한 식기가 제공됐다. 사용된 식기는 전문업체의 세척과 살균을 거쳐 재사용됐다. 구는 총 20만 400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은 먹거리장터와 이동식 푸드트럭 등을 수시로 돌며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점검하고 바가지요금 없이 가격정찰제가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공단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 덕에 예년 행사에 비해 생활폐기물 수거량이 대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강경, 광천 등 전국 유명산지 6곳의 8개 업체가 참여한 새우젓 장터에서는 약 7억원의 새우젓이 판매되는 등 총 43개 부스에서 21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자회와 플리마켓 등 나눔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와 해조류서 추출한 에너지 자원 공동연구 추진

    수산부산물, 의료기기 등 활용노르웨이·아이슬란드와 협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도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해양수산 과학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IMST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ARPA-E와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 관련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해조류의 생산과 가공, 해조류에서 추출한 에탄올과 같은 에너지 자원의 활용 등을 연구한다. 오운열 KIMST 원장은 “한국은 연안에서 해조류를 양식하는 기술이, 미국은 해양공학기술로 외해에서 해조류를 대량 양식하는 기술이 우수하다”며 “또 한국은 해조류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생산하는 연구에, 미국은 해조류로 에탄올을 생산해 탄소 배출 우려 없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각자 우수한 기술을 공유해 윈윈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는 수산부산물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수산물의 30% 정도를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반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수산물을 100% 가까이 활용하고 있다. 수산부산물은 의약품소재, 식품, 건강보조식품, 바이오 원료소재, 공예제품까지 다양하게 이용된다. 수산부산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자 KIMST는 지난 6월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아이슬란드의 수산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오션클러스터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IMST는 내년 2월 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공동으로 수산부산물 활용에 관한 첫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총선 앞두고 민생 잊은 ‘맹탕 국감’… 법안 1만 6880건 폐기 위기

    총선 앞두고 민생 잊은 ‘맹탕 국감’… 법안 1만 6880건 폐기 위기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국감)에서 정책질의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공을 들이며 ‘맹탕 국감’이 재연됐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소극적인 이런 관행이 11월 정기국회로 이어지면서 휴지통에 버려지는 법안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이날 기준으로 1만 6880건이었다. 사장된 법안은 17대 국회에 3161건, 18대 6301건, 19대 9809건, 20대 1만 5002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또 연말까지 국회가 1878건의 법안을 갑자기 처리하지 않는 한 이번 국회에서 버려지는 법안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된다. 국회의 법안 처리 건수는 통상 월 수백 건을 넘기 힘들다. 게다가 협치도 요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존공생119’라는 이름으로 민생 법안 119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지만 세부 법안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법안의 내용과 별개로 민주당의 중점 법안이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국민의힘이 반대할 것이 우려돼 전략적으로 리스트를 비공개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도 공존공생119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고민 없는 ‘숫자 채우기식’ 입법 관행도 폐기 법안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정량 수치를 따지는데, 법안만 많이 내놓는다고 좋은 국회는 아니다. 안 좋은 법을 억지로 만들었을 때 개별 의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한 번이라도 더 접촉하거나 정치적 강성 발언을 내놓는 것이 공천과 총선에서 세일즈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현실 인식도 ‘법안 성과’를 얻는 데 소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지난 2주간의 국감 때도 의원들은 보좌진 다수를 지역에 배치하고 국감 초반에만 자리를 지키다 지역구 행사를 챙기려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한 수도권 의원은 “가을은 운동회 시즌이라 매일같이 지역구 학교를 찾고 있다”고 했고 다른 영남권 의원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며 지역구에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추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이번 국감 실적을 내년 총선 공천 평가에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도 ‘김빠진’ 국감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이번 국감에서 청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내년 공천이 급한 과제여서 의원들은 국감보다 지역구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여당은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경쟁을, 야당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경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 “영감 필요해? 액상대마 준비했어”…홍익대에 뿌려진 수상한 카드

    “영감 필요해? 액상대마 준비했어”…홍익대에 뿌려진 수상한 카드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달라’는 문구가 적힌 정체불명의 카드가 서울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에 뿌려져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22일 대학 등에 따르면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을 중심으로 마약 구매를 권하는 듯한 내용의 영문 광고물이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적혔다. 또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와 함께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새겨놨다.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등이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조형관과 기타 건물에서 마약 관련 문구가 발견되고 있다. 위 문구를 발견하면 즉시 폐기하고 절대 QR코드로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공지했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도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광고물을 수거했으며, 광고물을 뿌린 사람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같은 법 제3조 7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 외에 대마를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법이 금지하는 해당 행위에 관한 정보를 전단 등 광고를 통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 ‘총선 앞’ 국감 이어 입법도 맹탕?…법안 1만 6000건 휴지통행 우려

    ‘총선 앞’ 국감 이어 입법도 맹탕?…법안 1만 6000건 휴지통행 우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국감)에서 정책질의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공을 들이며 ‘맹탕 국감’이 재연됐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소극적인 이런 관행이 11월 정기국회로 이어지면서 휴지통에 버려지는 법안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이날 기준으로 1만 6880건이었다. 사장된 법안은 17대 국회에 3161건, 18대 6301건, 19대 9809건, 20대 1만 5002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또 연말까지 국회가 1878건의 법안을 갑자기 처리하지 않는 한 이번 국회에서 버려지는 법안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된다. 국회의 법안 처리 건수는 통상 월 수백 건을 넘기 힘들다. 게다가 협치도 요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존공생119’라는 이름으로 민생 법안 119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지만 세부 법안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법안의 내용과 별개로 민주당의 중점 법안이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국민의힘이 반대할 것이 우려돼 전략적으로 리스트를 비공개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도 공존공생119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고민 없는 ‘숫자 채우기식’ 입법 관행도 폐기 법안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정량 수치를 따지는데, 법안만 많이 내놓는다고 좋은 국회는 아니다. 안 좋은 법을 억지로 만들었을 때 개별 의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한 번이라도 더 접촉하거나 정치적 강성 발언을 내놓는 것이 공천과 총선에서 세일즈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현실 인식도 ‘법안 성과’를 얻는 데 소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지난 2주간의 국감 때도 의원들은 보좌진 다수를 지역에 배치하고 국감 초반에만 자리를 지키다 지역구 행사를 챙기려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한 수도권 의원은 “가을은 운동회 시즌이라 매일같이 지역구 학교를 찾고 있다”고 했고 다른 영남권 의원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며 지역구에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추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이번 국감 실적을 내년 총선 공천 평가에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도 ‘김빠진’ 국감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이번 국감에서 청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내년 공천이 급한 과제여서 의원들은 국감보다 지역구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여당은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경쟁을, 야당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경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 소각장 건립 앞서 쓰레기 감축을… 현안 해결 집중한 마포구의회

    소각장 건립 앞서 쓰레기 감축을… 현안 해결 집중한 마포구의회

    ‘구민의 삶과 언제나 함께하는 열린 구의회’를 지향하는 제9대 서울 마포구의회는 안전과 생활 편의에 주안점을 두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영미 의장과 백남환 부의장을 포함한 총 19명의 의원은 내실 있는 입법활동을 위해 3개의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마포형 K컬처 연구회는 음악과 웹툰, 게임, 영화 등 분야별 현안을 분석해 지역 특성에 걸맞은 문화사업을 발굴하는 모임이다. 지방공기업 등 재정건전성 연구회는 지역 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재정 자립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조례연구회는 기존 자치법규의 상위 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타 자치구의 우수 조례를 분석해 조례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편의와 안전을 도모해 온 의회는 최근 서울시가 결정 고시한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의원들은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생활폐기물에 재활용 가능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섞여 들어오는지 직접 확인하고 소각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 의회가 마포구로 유입되는 일반쓰레기봉투 100개를 임의로 수거해 성상검사한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 함량이 절반 이상으로 확인됐다. 소각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보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함으로써 소각용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을 선행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입장이다. 의회는 집행부인 마포구청의 쓰레기 배출량 감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동시에 구민들과 힘을 합쳐 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를 위해 시에 지속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임시회를 열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례와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반려 동식물 이해도 확산을 위한 조례 제정을 논의했다.
  • 김장 쓰레기 처리의 神

    서울 은평구는 김장철을 맞아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김장쓰레기를 일반종량제 폐기물 봉투(20ℓ)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장쓰레기인 배추, 무 등 채소류 등은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음식물 봉투의 최대 규격이 10ℓ인 점과 김장쓰레기의 부피가 큰 점을 고려해 구는 20ℓ 이상 일반종량제 폐기물 봉투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지역 일반가정(단독, 다세대, 공동주택 포함)에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만 가능하다. 또 일반종량제 폐기물 봉투 사용 시 반드시 ‘김장쓰레기’임을 표시해야 한다. 김장쓰레기는 동마다 정해진 요일, 시간(8시 이전 집중 배출)에 배출하면 된다. 일반쓰레기와 혼합배출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김장쓰레기만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자원순환과 음식물자원화팀(02-351-75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조치로 구민들의 김장쓰레기 배출의 불편 해소와 폐기물의 장시간 방치 예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부, 9·19합의 효력정지 조건 놓고 ‘엇박자’

    정부, 9·19합의 효력정지 조건 놓고 ‘엇박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계기로 여권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드라이브를 이어 가는 가운데 주무 부처들은 정돈되지 않은 메시지와 책임 떠넘기기로 혼선을 키우고 있다.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마지막 안전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논란이 커지는 까닭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9·19 합의 효력 정지와 관련한 질의에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다면 적절한 대응 조치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안보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중대 도발’을 조건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던 것과 결이 다른 셈이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보 상황을 종합 평가해 9·19 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변한 이후 같은 태도를 취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가 12일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효력 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게 한 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9·19 합의 폐기 검토의 전제 조건으로 적시한 ‘북한의 영토 침범’이 없더라도 효력 정지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김 장관의 입에서 ‘중대 도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폐기 조건을 두고 정부가 명확한 기준 없이 여론을 떠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최대한 신속히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며 9·19 폐기론을 주도했지만, 국방부는 이제 와서 9·19 합의와 관련한 법령 해석 권한이 없다고 인정했다. 9·19 합의의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통일부가 북한에 통보하면 끝이다.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북이 체결한 모든 합의서는 “남북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거나 국가안전보장, 질서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일부 혹은 전부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9·19 효력 정지의) 해석 권한은 통일부에 있다”면서 “통일부 검토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등 일련의 과정이 있기는 한데 생략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에서는 9.19 합의 폐기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성일종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국가안보위원회는 18일 성명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드론 도발 등이 있다면 합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추가 도발 때는 완전 폐기하는 수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법카 의혹’ 급부상...野, 검찰 압박하며 맞불

    ‘이재명 법카 의혹’ 급부상...野, 검찰 압박하며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여야 간 쟁점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요청’ 사실을 언급한 데 이어 의혹을 최초 제기한 조명현씨의 정무위원회 국감 출석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1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서 조씨가 출석하려고 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 이 대표가 사용했다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들고나와 “(당시 공무원이)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걸 사러 청담동 미용실로 갔다. 본인 카드로 결제한 다음에 본인 계좌로 경기도에서 입금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씨를 참고인으로 추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정 의원은 ‘경기도가 자체감사 결과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철지난 이슈’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게 사실 대선 때 국민 정서에 상당한 자극을 줬다. 벌써 대선 지나고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다”면서 “무리한 검찰의 수사까지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하나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소환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정쟁을 부추길 수 있는 증인 참고인 채택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철회 요청으로) 증인을 요청하신 분이 ‘자진철회’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조씨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자진철회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실랑이가 이어졌다. 윤 원내대변인은 취재진 공지를 통해 “‘요청하신 분’은 당연히 참고인 신청한 정무위원회 위원(국회의원)이며, 조씨가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조씨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법카 의혹’ 공격에 ‘검찰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산하에 ‘검사범죄대응TF’를 꾸려 비리 검사에 대한 징계 요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정섭 차장검사 등 이 대표 수사와 연루된 검사들의 범죄 행위나 업무 해태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검찰대책위는 이날 검찰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내역 폐기’ 문제를 거론하며 수사전담팀을 꾸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내부 수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공수처 고발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언론이 요청한 특검까지 진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검찰을 압박했다.
  •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 및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고도화한다. 유엔의 플라스틱 협약 대응을 위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유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결정됐다. 성안 마련을 위한 마지막 협상은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석유화학산업 생산 규모가 2021년 기준 세계 4위(1270만t),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193만 2000t으로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 협약 제정 원칙이다. 전 주기에 걸친 의무 조항 신설은 지지하되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이며 협약 당사국이 이행 가능한 의무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입장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정책 진단을 지원해 협약 이행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범정부 협력체계과 함께 전담 대응팀을 환경부에 설치해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협상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협약 의무사항에 대한 국내 이행기반도 구축한다.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제품 순환설계 강화, 재활용 확대 등 플라스틱 관리제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우수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계 대응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 방지 노력에 기여하고 국내 산업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이행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망가진 지폐 태우는데 年 1억…“재발행에 300억 넘게 들어”

    망가진 지폐 태우는데 年 1억…“재발행에 300억 넘게 들어”

    심하게 손상돼서 다시 쓸 수 없는 지폐를 태워 없애는 데 해마다 1억원 넘는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로 재활용할 수 있는 동전과 달리 지폐는 재활용 가치가 떨어져 다른 나라들도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의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60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2018년 1억 1000만원 ▲2019년 1억 3000만원 2020년 1억 6000만원 2021년 1억 1000만원 2022년 1억 1000만원 등으로 평균 1억원이 넘었다. 한은은 시중에서 지폐를 환수한 뒤 훼손, 오염,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등의 사유로 다시 통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지폐를 폐기 용도로 분류한다. 분류된 지폐를 잘게 자른 뒤 압축해 화폐 폐기물로 만들고, 소각 업체에 돈을 주고 소각 처리한다. 폐기 동전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 등에 판매해 매년 최소 수억원대 매출을 거두는 것과 달리 폐기 지폐는 돈만 들어가는 셈이다. 한국과 일본, 유럽은 폐기 지폐를 소각하고, 미국은 매립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폐지 지폐는 재활용 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폐기된 지폐는 2억 1200만장에 달했다. ▲2018년 5억 9000만장 ▲2019년 6억 1400만장 ▲2020년 6억 900만장 ▲2021년 3억 4400만장 ▲2022년 3억 5700만장 등이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만큼 다시 발행하려면 약 370억원이 든다”며 “가급적 돈을 깨끗이 사용해 화폐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6년 만에 도쿄도의장 만나 ‘협력 강화’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6년 만에 도쿄도의장 만나 ‘협력 강화’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도쿄도의회 우다가와 사토시 신임 의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공식 회동이다. 서울시의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도쿄와 교토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2023년 10월 5일 선출) 친선 예방과 교류 증진을 위해 도쿄도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 우다가와 사토시 도쿄도의회 의장과 마스코 히로키 부의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김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라며 “서울과 도쿄는 양 국가의 수도로서 저출산 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도쿄도의회의 추천받아 아자부다이힐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무사시노시 클린센터, 츠키지 시장 등 우수 정책지들을 시찰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아자부다이힐스는 낡은 일본 도쿄 도심을 초고층 첨단 복합단지로 바꾸며 주목받고 있으며, 도심에 2만 4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는 지하 43m에 지름 12.5m, 길이 4.5km의 거대한 빗물 터널로 한 번에 54만t의 물을 담아놓을 수 있는 빗물탱크이다. 도쿄도의 홍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사시노시 클린센터는 도심에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쓰레기 처리시설을 지하에 조성해 악취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부 외관은 나무를 활용해 숲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대형 크레인이 쓰레기를 소각로로 옮기는 광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고미 피트바’를 운영해 환경과 관광을 융합했다. ‘도쿄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츠키지 시장은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은 곳이다. 1935년~2018년 운영 후 장내시장(도매)은 고토구의 토요스시장으로 이전, 현재 장외시장(소매)이 운영 중이다. 교토에서는 천년고도의 문화재 관리실태 등 유적지를 시찰하고 문화관광 산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3월~5월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기며 교토의 유형·무형 문화재를 유지·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가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주요 정책 현안들에 관해 도쿄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로 세운상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강남역 대심도 지하빗물터널 건설, 마포 쓰레기소각장 건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따른 수산물시장 안전 관리,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목표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서울이 멈춰있는 동안 도쿄는 굵직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스카이라인이 매년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시찰을 통해 서울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내년도 예산심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5곳 타당성 조사 돌입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5곳 타당성 조사 돌입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건립 입지후보지 5곳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타당성 조사용역 전문기관 선정을 위임받았다. 이에 따라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타당성 조사용역 전문기관인 ㈜한국종합기술, ㈜도화엔지니어링을 공동도급사로 선정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번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적·기술적·경제적 조건, 사회적·환경적 여건과 폐기물시설촉진법 등 관련법규를 검토해 최적의 입지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정부정책과 생활폐기물의 감량화·안정적 처리를 위해 1일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설립계획을 수립했다. 총사업비 3240억원(2023년 표준사업비 기준, 편익시설·부지매입비 별도)을 투입해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입지지역에 편익시설과 인센티브 등 1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입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순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광주시는 앞으로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과정 및 결과의 개요 등을 시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고하고, 시민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정신 자원순환과장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감량화를 위해서는 소각 시설 건립이 필수”라며 “주민친화형, 친환경, 지역명소화를 위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폐플라스틱을 AI 로봇이 분류해 연료화…경기도내 기업 아이디어, 규제 특례 성과

    폐플라스틱을 AI 로봇이 분류해 연료화…경기도내 기업 아이디어, 규제 특례 성과

    투명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 자원을 인공지능(AI)로봇이 분류해 연료로 활용하는 서비스 등 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현행 규제의 문턱을 넘어 세상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13일, 26일 개최한 ’23년 제29차, 제30차 신기술·서비스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경기도의 컨설팅을 받은 규제샌드박스 과제 3건이 각각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은 규제 특례의 필요성을 입증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한 신청서 작성, 법령 검토, 심의위원회 대응은 중소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컨설팅을 통해 규제로 곤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규제 특례를 통과한 기업은 ▲잎스 ▲에이피에스㈜ ▲㈜성흥티에스 등 3곳이다. 잎스의 ‘AI 수거로봇 기반 재활용자원 수집·처리 서비스’는 인공지능 로봇이 페트병, 라면 봉지류 같은 수거된 생활 쓰레기를 분류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당초 폐기물관리법의 불분명한 적용으로 인해 사업화가 어려웠던 서비스가 경기도의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의 법령 적극해석 결정을 받아 즉시 시장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행 옥외광고물법상 버스 등 교통수단에는 유리창 광고 표시나 전기·발광 조명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이번 실증특례를 받은 에이피에스㈜와 ㈜성흥티에스는 버스 우측 상단의 유리창에 투명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옥외광고 서비스 실증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박원열 경기도 규제개혁과장은 “기업의 혁신 기술이 규제의 문턱을 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실증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에도 세심히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108개 기업에 대해 127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연중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도 소재 중소기업 중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 이화영 두번째 구속 연장…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이화영 두번째 구속 연장…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다시 6개월 연장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는 13일 “증거인멸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기한 만료는 13일 밤 12시였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14일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등 뇌물 및 정치자금 3억여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지난 4월 12일 쌍방울의 대북송금 혐의(제1병합사건·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기간이 이날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추가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하자 재판부에 제2병합사건(증거인멸교사)과 관련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이 전 부지사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2021년 한 언론에서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취재하자,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구룹 회장 등에게 관련 자료 삭제를 두차례 요청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배우자의 변호인 해임신청 논란, 일부 변호인의 재판 중 중도 퇴정 사태 등에 따른 재판 파행을 ‘사법 방해 행위’라고 규정하며 “피고인이 석방될 경우 재판 지연이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구속이 연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지사의 구속기간은 6개월 더 연장됐다. 이 전 부지사는 구속기소 이후 6개월, 1차 추가 영장 발부로 6개월 연장에 이날 2차 추가 영장으로 최장 1년 6개월을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두 번째 구속 연장에 크게 반발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공판 절차가 종결됐고,재판부가 제시한 변론 일정을 봐도 다음 달 14일에는 모든 공판 절차가 종결될 예정인데 한 달여 남기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세 차례 발부한 사례도 없고,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이례적으로 1년 6개월을 구속해 재판 진행해야 할 정도의 혐의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입장문을 통해 “향후에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공소 수행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5명 사망 과천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1심 “양형 부당”

    5명 사망 과천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1심 “양형 부당”

    검찰이 지난해 12월 5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의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 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 최종필)는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양형이 부당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제실 책임자 A씨에게 금고 2년을,관제실의 다른 근무자 2명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금고형은 감금하되 노역을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다. 또 같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초 발화 트럭 운전자 B씨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당 트럭 소유 업체 대표 C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트럭 운전자 B씨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법원은 A씨 등 관제실 관계자에 대해 “피고인들은 교통사고 감시와 사고 대처를 통해 시설물을 유지하고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할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서는 “차에 불이 나자 차량 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고,119에 신고하는 등 화재 진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보인다”며 일부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에게 죄에 부합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 46분 발생했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44대가 터널에 고립돼 5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다쳤다. 당시 A씨 등 관제실 근무자들은 CCTV를 주시하지 않는 등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고, B씨와 C씨는 최초 발화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 대한 관리를 평소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현대로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달 열린 폴란드 MSPO 방산 전시회에서 축소 모형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실물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고성능 수상 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의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신 승용차에서 볼 법한 장치도 적용됐다. 측후면 관측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 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시동과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30t급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장갑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제시한다.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돼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 무인체계가 적용된 첨단 기술의 응용 분야를 일상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팟은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고 좌우 구동축의 별도 제어를 통해 회전 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예기치 못한 펑크 우려에서도 자유롭다.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 물류체계에 최적화돼 화물을 스스로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다.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미래에 등장할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인다.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현대차 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다.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 및 무인화·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와 포탑 곳곳에 벌집 모양의 허니콤 형상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공간 효율성은 높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과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개념을 실현했다. 신소재 및 첨단 기술 기반의 경량 장갑과 능동 방호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극대화했고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정숙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전시장에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화를 지킬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무인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군을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현충원 4년간 버려진 조화 449t

    5년 동안 대전현충원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폐조화가 1.5t 트럭 300대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현충원은 12일 국감 제출 자료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버려진 폐조화는 모두 449t으로 1억 4200만원의 처리비가 들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90t으로 매년 총쓰레기양 187t의 절반에 달한다. 현충원 관계자는 “폐조화는 유가족이 기일, 명절, 현충일 등에 방문했다 교체하면서 버리는 것”이라면서 “조화는 거의 100% 중국산으로 일반 쓰레기와 달리 전문업체에 맡겨 파쇄한 뒤 쓰레기매립장으로 보내고 있다. 그냥 보내면 플라스틱과 철사 등을 분리하기 어려워 매립장에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공 조화의 꽃잎은 PE(폴리에틸렌), 나일론,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지고 줄기는 철사도 들어간다. 한국소비자원의 조화 안전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화는 폐기 과정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인 단쇄 염화파라핀(SCCPs)과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이 나와 환경오염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현충원에는 지난해 310만명이 방문했다. 부지 331만㎡로 넓지만 1982년 안장 이후 묘지가 10만기로 포화상태여서 서울, 대전에 이어 제3 현충원이 2026년 완공 예정으로 경기 연천에 건설 중이다.
  • K원전 또 ‘잭팟’… 2.5조원 루마니아 설비 사업 추진

    K원전 또 ‘잭팟’… 2.5조원 루마니아 설비 사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2조 5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을 수행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수주한 원전 관련 해외 사업 중 이집트 엘다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따낸 데 이어 한수원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게 유럽 신규 원전 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캐나다의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루마니아 원전인 체르나보더 1호기의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체르나보더 1호기는 2026년이면 1차 운영 허가 기간인 30년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이다. 이번 설비개선사업은 계속 운전을 위해 2차 운영 허가를 받기 위한 작업이다. 추가 30년 운전을 위해 2027년부터는 압력관과 터빈, 발전기 구성품 등 원전의 주요 설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체르나보더 원전은 캐나다가 개발한 중수로지만, 한수원은 국내 원전 운영 경험에 힘입어 설비개선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캔두 에너지는 당초 체르나보더 1호기의 원자로 계통 설비를, 안살도는 터빈발전기 계통 설비를 설계한 원설계 회사다. 이미 캔두 에너지와 안살도가 유력했던 상황에서 한수원이 컨소시엄을 함께 체결하게 된 것은 2009년 월성 1호기의 압력관을 교체했던 경험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압력관 교체 사업과 시공 관리를 직접 담당하며 세계 최단기간에 사업을 완료한 전력을 세웠다. 또 체르나보더 1호기가 우리나라의 월성 2·3·4호기와 동일한 ‘캔두6’ 노형이라는 점도 가산이 됐다.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는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각각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전체 시공과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규모 2조 5000억원 가운데 한수원은 약 40%, 1조원가량의 지분을 차지했다.
  • 지하철 화장실서 프로포폴 맞고 잠든 여성…잡고보니 간호조무사

    지하철 화장실서 프로포폴 맞고 잠든 여성…잡고보니 간호조무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폐기된 프로포폴을 몰래 빼돌려 퇴근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몰래 투약한 중국 국적의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서울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여자 화장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중국 국적의 간호조무사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쯤 역내 공용 화장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장실 안에 수상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든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잠원동에 있는 B병원에서 근무 중인 현직 간호조무사로, 그동안 병원에서 폐기된 프로포폴을 따로모아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진료에 쓰고 남은 프로포폴을 지퍼백에 모아 범행에 이용했고, 사용한 주사기는 모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간이 마약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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