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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 면허증 반납합니다”… 간호법 폐기 규탄

    “간호사 면허증 반납합니다”… 간호법 폐기 규탄

    대한간호협회 소속 간호사들이 2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간호법 허위사실 유포·불법 진료 묵인 보건복지부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간호사 면허증 반납을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세종 뉴스1
  • 노란봉투법·신양곡법·이태원특별법… 30일 여야 ‘입법전쟁’

    노란봉투법·신양곡법·이태원특별법… 30일 여야 ‘입법전쟁’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여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보다 노란봉투법의 입법 체계 훼손이 심각하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새 양곡관리법 상정도 여야 충돌이 불가피하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국회법에 따라 직회부 후 30일 이내 여야 합의가 불발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부의 여부를 무기명으로 표결한다. 민주당이 167석으로 넉넉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단독 부의가 가능하다. 본회의 부의가 결정되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의석수 열세로 마땅한 저지 방안이 없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검토 중이지만 결국 또다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날치기 강행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흔들어 일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의도이자 나라 경제야 어찌 되든 심대한 타격을 주어서라도 그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저열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은 예산을 함부로 낭비하게 한다든지, 인력 체계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노란봉투법은 기존에 있는 법들을 마치 지키지 않아도 되게 하는 듯한 입법이 될 수 있어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논의되는지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노동개혁 추진점검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확대해 법률분쟁을 증폭시키고 파업 만능주의를 불러올 것”이라며 “국회에서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고민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7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및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반대 전국 교수·연구자·법률가 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의 정당성과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예고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진통이 불가피하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장을 찾아 “여당과 이 문제를 합의해서 처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의장에게)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21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더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당론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사정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의 부결로 폐기된 양곡관리법을 대체할 새 양곡관리법도 추진한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의무매입’ 관련 기준을 다소 완화했으나 법안의 취지는 폐기된 양곡관리법과 같다. 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7일 상정은 하되 농민들의 의견을 듣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입법화 내용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란봉투법·신양곡관리법·이태원특별법…30일 본회의 여야 ‘충돌 주간’

    노란봉투법·신양곡관리법·이태원특별법…30일 본회의 여야 ‘충돌 주간’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여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보다 노란봉투법의 입법 체계 훼손이 심각하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새 양곡관리법 상정도 여야 충돌이 불가피하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국회법에 따라 직회부 후 30일 이내 여야 합의가 불발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부의 여부를 무기명으로 표결한다. 민주당이 167석으로 넉넉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단독 부의가 가능하다. 본회의 부의가 결정되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 의석수 열세로 마땅한 저지 방안이 없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검토 중이지만 결국 또다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불법파업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날치기 강행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흔들어 일을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도이자 나라 경제야 어찌 되든 심대한 타격을 주어서라도 그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저열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은 예산을 함부로 낭비하게 한다든지, 인력 체계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노란봉투법은 기존에 있는 법들을 마치 지키지 않아도 되게 하는 듯한 입법이 될 수 있어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논의되는지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노동개혁 추진점검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확대해 법률분쟁을 증폭시키고 파업 만능주의를 불러올 것”이라며 “국회에서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고민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7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및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반대 전국 교수·연구자·법률가 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의 정당성과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예고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진통이 불가피하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장을 찾아 “여당과 이 문제 합의해서 처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의장에게)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21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더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당론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사정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의 부결로 폐기된 양곡관리법을 대체할 새 양곡관리법도 추진한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의무매입’ 관련 기준을 다소 완화했으나 법안의 취지는 폐기된 양곡관리법과 같다. 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7일 상정은 하되 농민들의 의견을 듣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입법화 내용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줌 재활용해 마신다”…NASA, 소변을 식수로 바꾸는 기술 개발 [핵잼 사이언스]

    “오줌 재활용해 마신다”…NASA, 소변을 식수로 바꾸는 기술 개발 [핵잼 사이언스]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 비행사들의 소변과 땀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우주과학 전문매체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NASA는 환경제어‧생명유지 시스템(ECLSS)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가져온 모든 물의 98%를 재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가 개발한 ECLSS는 우주정거장에 깨끗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에서 회수한 수분을 여과하는 물 회수 시스템(WPA)과 공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등을 정화하는 산소발생시스템(OGS) 등이 포함돼 있다.  ECLSS에는 하위 시스템인 소변처리장치(UPA)도 장착돼 있어, 우주 비행사가 배출한 소변이 진공 증류를 통해 회수되고 이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NASA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의 소변은 UPA를 통해 물과 염수로 분리된다. 소변 염수에도 미량의 물이 섞여 있었지만, 이를 정화할 기술이 없어 폐기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한 염분 처리 장치(BPA)는 소변 염수에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를 불어넣어 증발시킨 뒤, 특수 필터로 오염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깨끗한 수증기만 내보낸다. 일종의 고성능 가습기인 셈이다.  소변에서 걸러진 깨끗한 수증기는 다시 고성능 제습장치에 의해 포집돼 물 회수 시스템(WPA)을 거쳐 재활용된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고성능 제습장치는 공기 중의 모든 수분을 빨아들인다. 여기에는 소변뿐만 아니라 우주 비행사의 땀도 포함돼 있다. 이후 특수 필터로 오염물을 거르고, 센서를 통해 기준치에 맞을 때까지 정화를 반복한다.  NASA는 염분 처리 장치(BPA)를 통해 우주 비행사 소변의 재활용 비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의 재활용 비율은 93~94% 수준이었다.  정화된 물에는 미생물 성장을 막기 위한 요오드를 첨가한다. 이렇게 저장된 물은 우주에서 생활하는 우주 비행사들의 일상생활에 이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 비행사들은 식수와 음식 준비, 세안 등 다양한 용도로 매일 약 3.8ℓ의 물을 필요로 한다. NASA는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화성 미션 등을 수행할 때,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기술은 달 유인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NASA는 “소변과 땀을 정화해 재활용된 물은 지구에서 생산되는 수돗물보다 깨끗하다”면서 “우주선에 실을 물과 산소가 적어질수록 더 많은 과학 장비와 식량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보급이 불가능한 탐사 임무에서는 승무원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주선 내에 설치되는 만큼 유지 관리나 부품 교체없이 장기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맑은누리파크·한국한복진흥원 현지방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맑은누리파크·한국한복진흥원 현지방문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제340회 제1차 정례회를 마치고 26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현지방문을 실시했다. 첫째 날에는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광역 생활폐기물 시설인 ‘맑은누리파크’를 방문해 지난 2월 3일 발생된 소각시설 폐기물저장고 등의 화재 복구상황을 청취하고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맑은누리파크는 지난 2019년에 소각시설 2097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소각시설 일일 390t, 음식물처리시설 일일 120t을 처리할 수 있도록 완공됐다. 하지만, 금년 초에 발생된 소각시설 화재와 잦은 시설장비의 고장에 따른 운영의 차질로 문화환경위원회 차원에서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 위원들은 화재로 인한 소각시설 복구상황이 미진함을 지적하고 조속한 복구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북부권 시·군의 생활폐기물의 원활한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문화환경위원에서는 문경관광진흥공단과 문경도자기 박물관의 운영상황을 청취하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전국 최고의 힐링 관광지인 문경새재도립공원을 탐방하고, 상주 소재의 한국한복진흥원을 방문하고 운영상황을 청취했다. 이날 위원들은 한국한복진흥원장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경북한복문화창작소와 입주기업, 전시홍보관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2팀 10명이 정원이나 현원이 7명에 불과하므로 전문인력을 충원해 한복진흥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환경위원회 김대일 위원장은 “금년도 상반기 의정활동을 도내 현장방문을 통해 마무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도정이 일선 생활현장에서 어떻게 접목되는지 점검해 도의원으로서 도민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P&G,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개최… LCA 중요성 강조

    한국P&G,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개최… LCA 중요성 강조

    한국P&G는 최근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전 과정 평가’(LCA)를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LCA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모든 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해 이를 개선해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이며, 가장 개선이 필요한 단계를 파악하고, 해당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P&G는 제품의 전 과정 중 가정 내 소비자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량이 83.3%로 가장 큰 점에 주목했다. 일례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탁세제는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이 60%에 달한다. 즉, 원료를 배합해 세제를 생산하는 제조 과정보다 세탁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물을 데우고 전력을 소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 못지않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제품의 전 과정을 고려하며,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포괄적인 환경 영향에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소비자 역시 탄소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세탁기의 세탁 코스는 물 온도 40도, 헹굼 3회로 기본 설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물 온도를 낮추거나 헹굼 횟수를 1회 줄이면 탄소 배출을 유의미하게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녹색 상품’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색 상품은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을 의미하며, 환경부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마크를 통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현숙 한국P&G ESG 리더·대외협력본부 상무는 “P&G는 폐기물 감축에서 한발 더 나아간 환경 담론인 LCA의 개념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라며 “소비자들의 생활 속 작은 행동이 어떠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간호사 4만 3021명, 복지부에 면허 반납…“정부가 중립성 외면”

    간호사 4만 3021명, 복지부에 면허 반납…“정부가 중립성 외면”

    간호사 4만 3021명이 간호법 제정 무산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의의 표시로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준법투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탁영란 제1부회장은 26일 세종시 복지부 청사 항의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호법 제정 과정에서 복지부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했다”며 “한 나라의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책임지는 조직이 맞는지 의심케 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태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간호협회가 ‘간호사 불법 진료행위 거부’ 준법투쟁을 위해 불법 진료 행위로 제시한 리스트에 대해 복지부가 ‘행위마다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복지부의 이런 부적절한 시그널은 병원의 불법행위를 방관하는 것을 넘어 면죄부를 준 것으로 행정부의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15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간호법안은 전문 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해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협회는 “명확한 근거와 객관적인 지표도 없이 그저 찌라시(사설 정보지) 수준의 거짓 뉴스를 퍼트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복지부 방문 후 지난 23일까지 접수한 1만 4504건의 불법 진료 신고 가운데, 81개 의료기관을 추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협회는 이들 기관이 간호사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나는 의료행위를 지시하고, 이를 거부한 간호사에게 폭언과 위력 등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고 접수 결과 진료 보조(PA)간호사뿐만 아니라 일반 간호사들도 상당수가 업무 이외 의료행위 지시를 받았다”며 “이런 불법 의료행위를 거부한 간호사 6명이 해고돼 각 노동지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PA간호사는 의사의 역할 일부를 대신하는 간호사로, 의료법상 불법이다. 한편 복지부는 간호협회 항의 방문 후 입장 자료를 내고 “폐기된 간호법안은 이른바 ‘PA’ 문제 해결과 무관하다”며 “그런데도 간호협회가 PA 문제를 간호법안 폐기와 결부시켜 단체 행동의 수단으로 삼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A 문제 해결을 위해 6월부터 현장 전문가, 대한간호협회를 포함한 관련 보건의료단체, 환자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실시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실시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2일 도 본청 각 실·국의 2022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에 대한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첫째 날 자치행정국장의 총괄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道 집행부 결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지방세 수입의 과소 추계, 불용예산과 이월사업, 순세계잉여금의 중가 등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날선 질타와 예리한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홍구 부위원장(상주)은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군에 지원하는 레저서비스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비에 관해 질의하며,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사업은 보조금을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올해 세수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체납액 징수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도의 그간 부채 상환 노력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미래 후손들을 위해 채무 상환에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부탁했다. 그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저출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창화 의원(포항)은 의회 홍보기능이 도 본청에 비해 미진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의회도 도 본청처럼 언론 매체를 통한 도정 홍보, 의원 브리핑룸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의회 차원의 홍보기능 확대를 주문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메타버스 활용현황, 대변인실의 홍보 방식, 경북연구원의 운영 실태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경북연구원이 대경연구원에서 분리되어 새로이 출범하는 만큼, 소관 부서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자율방범대가 지역사회에서 경찰 치안 상당부분을 보조하는 역할이 크므로. 자율방범대의 순찰차량 노후화로 인한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과, 소상공인 방역물품 지원의 낮은 집행률 등을 질의하며 개선을 요구하였고,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중소기업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욱 의원(봉화)은 생활폐기물매립장 허가 시 지역민과의 소통문제, 소멸기금의 추진 속도가 느리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특히 앞으로 소멸위기 지자체에 기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투자유치실에서 진행하는 투자가 관광·미디어 부문에는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북의 특색 있는 곳을 잘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MRO(비행기유지보수)사업은 인천에서 대부분 처리하는데 과연 경북에서 이 사업이 타당한지에 대해 재고 해 볼 것을 주문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생태교란종에 대한 대처,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의 원아 수 감소 문제,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지방소멸 지역에 청년을 유치하고 인구를 늘려가려면 ‘하드웨어’방면보다는 교육과 같은 ‘소프트웨어’ 방면으로 접근해서 지방소멸의 시대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 해 볼 것을 당부했다. 김창기 의원(문경)은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조림(造林)을 신경 써서 해 달라고 당부했고, 또한 산불 피해 방지를 위해 보전산지여도 산에 임도(林道)를 내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한석 의원(칠곡)은 한옥건립지원사업의 저조한 집행 실적을 지적하며, 한옥마을을 활성화하려는 방안 중 한옥 모듈러주택 도입으로 인한 건축비 절감을 예시로 들며, 도청 신도시 내 한옥 마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 모색 및 검토를 당부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직장 내 폭력 예방교육 예산 집행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록 중앙부처의 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수강료가 무료화돼 예산을 절감했다고는 하나, 사전에 예산 불용이 예측할 수 있었다면 감액 조치를 해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일 수 있게 해야 함을 강조하며 재정의 효율성과 예산의 집행률 제고를 역설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커피박과 유형 미생물을 활용한 악취 저감 및 자원 재활용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성과를 거둔 사업인데 경북도에 예산반영이 안된 점을 지적, 중앙정부의 법적 지원근거가 없더라도 경북도에서 선제적으로 나서 제도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재정운영을 위해서는 세입 추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국비인 보통교부세 산정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부서별 자체노력을 통해 불용예산과 이월사업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경북도가 예산 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집행 중간점검을 통해 집행률을 재고함은 물론, 예산운용도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24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벌써부터 여론을 뜨겁게 달구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 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는 있지만 여론 추이를 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 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이비 언론·유령 환경단체까지… ‘건폭’ 132명 구속

    사이비 언론·유령 환경단체까지… ‘건폭’ 132명 구속

    폭력단체를 비롯해 사이비 언론, 유령 환경단체가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두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0일간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148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피의자는 132명이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을 8월 14일까지 50일 연장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 월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979명(66.0%)으로 가장 많았다. 소속 구성원 채용, 장비 사용 강요가 206명(13.9%), 건설 현장 출입 방해와 작업 거부 등의 업무 방해가 199명(13.4%)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 조합원은 933명으로 전체 송치 인원의 62.9%를 차지했다. 폭력단체, 사이비 언론 등 기타 노조·단체 소속은 493명(33.2%)이다. 다만 구속 송치 비율은 양대 노총(34.8%)보다 기타 노조·단체(65.2%)가 두 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노동조합’ 명칭의 집단을 조직한 뒤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 현장에서 복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처음 적용됐다. 수도권 일대 121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폐기물 관리 미비 등의 환경문제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도서구매비 명목으로 7600만원을 뺏은 환경 분야 언론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언론사 대표 등 2명은 구속됐다. 비슷한 수법을 써서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 20곳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갈취한 유령 환경단체 대표도 구속됐다.
  • [단독] 폐기율 6배… ‘헌혈 피’가 버려졌다

    [단독] 폐기율 6배… ‘헌혈 피’가 버려졌다

    지난해 말 제주에서 진행된 특별 헌혈 행사 이후 일부 혈액이 ‘성분별 분리 작업’(제제)을 하기도 전에 폐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채혈과 혈액 보관 방법 등을 모두 민간에 위탁하고 일일 혈액보유액을 보고 받고 있는데, ‘헌혈 피’가 버려져도 사후보고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혈액원)은 지난해 11~12월 제주시청, 한라대 등 7곳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벌였다. 제주시는 당시 혈액원 측 요청에 따라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서 혈액원은 전혈과 혈장, 혈소판 등 285건을 채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수혈용 제품 제조 기간을 지키지 못한 이유 등으로 혈액 10건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율은 3.5%로 통상 제조와 혈액 보관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율인 0.59%의 약 6배에 이른다. 헌혈자로부터 채혈된 전혈은 혈소판, 혈장, 적혈구 등 성분별로 분리 제조돼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의약품 제조에 쓰인다. 약사법은 수혈용 혈소판과 혈장을 채혈 후 8시간 이내 제조(동결혈장의 경우만 72시간 이내)하고 이를 넘길 경우 폐기하도록 돼 있어 제조 기한 내 제제 작업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제주 현지에 제조 시설이 없는 혈액원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까지 채혈한 혈액을 이송해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제조 기한을 지키기가 어렵다. 실제 제주시청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한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파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제주도에 다른 제조 시설(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있었지만 혈액원은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하진 않았다. 현재 혈액공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뿐이다. 이 두 곳은 각각 국내 헌혈량의 약 89%, 11%를 담당한다. 2002년 복지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혈액원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지원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헌혈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에도 지역출장소를 열었다. 혈액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다수의 특별 행사가 주로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 특별 헌혈은 이례적인 행사였다. 혈액원은 이달 중순에도 제주도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이 폐기된 바는 있으나, 제조 기한을 넘겨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내부 전산망 데이터를 추린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혈액 10건의 폐기 원인은 제조 기한 경과가 아닌 혈액 검사에서 양부족과 매독, 용혈 등 수혈용으로 쓸 수 없는 요인이 발견돼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 결항으로 제조시설로 8시간 내 옮기지 못한 혈액 5건은 혈소판 제제로 만들 수 없었지만, 적혈구와 동결혈장으로 제조해 폐기된 혈액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소판은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채혈부터 제조까지 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적혈구 제제로 만들었다”면서 “정확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제주에서 온 혈액의 폐기율은 통상의 폐기율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매일 혈액원으로부터 수혈용 혈액 보유량을 보고받고 있지만, 채혈한 혈액의 폐기는 분기별·반기별로만 보고를 받고 있다. 채혈 장소와 제조 장소 간 거리도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다. 혈액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는 이 사안도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돼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채혈한 혈액을 수혈용 혈액으로 만들기 전까지의 관리는 혈액원 등에 맡겨 둔 상태다. 제조 전 혈액이 버려지고 있다는 내용은 알지 못했다”면서 통상보다 6배 높은 혈액 폐기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만 헌혈 관리 체계상의 문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리체계는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있고, 폐기된 혈액은 1년에 한번 전체 건수를 보고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제주도에서 채혈한 혈액 중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쓰인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혈액원으로부터 부적격 혈액처리현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폐기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단독] 폐기율 6배…‘헌혈 피’가 버려졌다>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2023년 6월 26일자 위 제목의 기사 등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이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에 대하여 제품 제조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 채혈분 10건을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을 법정 기한 이내에 모두 제조시설로 이송하여 제조를 마쳤고, 제조 기한을 준수하지 못하여 폐기된 혈액은 전혀 없었으며, 폐기된 10건은 혈액관리법 및 혈액제제의 적격 여부 판정 기준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헌혈 피’가 버려졌다…허술한 혈액 관리 체계 “정부도 몰랐다”

    ‘헌혈 피’가 버려졌다…허술한 혈액 관리 체계 “정부도 몰랐다”

    지난해 말 제주에서 진행된 특별 헌혈 행사 이후 일부 혈액이 ‘성분별 분리 작업’(제제)을 하기도 전에 폐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채혈과 혈액 보관 방법 등을 모두 민간에 위탁하고 일일 혈액보유액을 보고 받고 있는데, ‘헌혈 피’가 버려져도 사후보고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혈액원)은 지난해 11~12월 제주시청, 한라대 등 7곳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벌였다. 제주시는 당시 혈액원 측 요청에 따라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서 혈액원은 전혈과 혈장, 혈소판 등 285건을 채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수혈용 제품 제조 기간을 지키지 못한 이유 등으로 혈액 10건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율은 3.5%로 통상 제조와 혈액 보관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율인 0.59%의 약 6배에 이른다. 헌혈자로부터 채혈된 전혈은 혈소판, 혈장, 적혈구 등 성분별로 분리 제조돼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의약품 제조에 쓰인다. 약사법은 수혈용 혈소판과 혈장을 채혈 후 8시간 이내 제조(동결혈장의 경우만 72시간 이내)하고 이를 넘길 경우 폐기하도록 돼 있어 제조 기한 내 제제 작업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제주 현지에 제조 시설이 없는 혈액원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까지 채혈한 혈액을 이송해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제조 기한을 지키기가 어렵다. 실제 제주시청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한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파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제주도에 다른 제조 시설(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있었지만 혈액원은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하진 않았다. 현재 혈액공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뿐이다. 이 두 곳은 각각 국내 헌혈량의 약 89%, 11%를 담당한다. 2002년 복지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혈액원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지원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헌혈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에도 지역출장소를 열었다. 혈액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다수의 특별 행사가 주로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 특별 헌혈은 이례적인 행사였다. 혈액원은 이달 중순에도 제주도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이 폐기된 바는 있으나, 제조 기한을 넘겨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내부 전산망 데이터를 추린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혈액 10건의 폐기 원인은 제조 기한 경과가 아닌 혈액 검사에서 양부족과 매독, 용혈 등 수혈용으로 쓸 수 없는 요인이 발견돼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 결항으로 제조시설로 8시간 내 옮기지 못한 혈액 5건은 혈소판 제제로 만들 수 없었지만, 적혈구와 동결혈장으로 제조해 폐기된 혈액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소판은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채혈부터 제조까지 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적혈구 제제로 만들었다”면서 “정확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제주에서 온 혈액의 폐기율은 통상의 폐기율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매일 혈액원으로부터 수혈용 혈액 보유량을 보고받고 있지만, 채혈한 혈액의 폐기는 분기별·반기별로만 보고를 받고 있다. 채혈 장소와 제조 장소 간 거리도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다. 혈액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는 이 사안도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돼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채혈한 혈액을 수혈용 혈액으로 만들기 전까지의 관리는 혈액원 등에 맡겨 둔 상태다. 제조 전 혈액이 버려지고 있다는 내용은 알지 못했다”면서 통상보다 6배 높은 혈액 폐기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만 헌혈 관리 체계상의 문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리체계는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있고, 폐기된 혈액은 1년에 한번 전체 건수를 보고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제주도에서 채혈한 혈액 중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쓰인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혈액원으로부터 부적격 혈액처리현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폐기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단독] 폐기율 6배…‘헌혈 피’가 버려졌다>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2023년 6월 26일자 위 제목의 기사 등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이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에 대하여 제품 제조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 채혈분 10건을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을 법정 기한 이내에 모두 제조시설로 이송하여 제조를 마쳤고, 제조 기한을 준수하지 못하여 폐기된 혈액은 전혀 없었으며, 폐기된 10건은 혈액관리법 및 혈액제제의 적격 여부 판정 기준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지난 24일(현지시간) ‘낙태권 폐기’ 연방 대법원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 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돌며 “폐기물 관리 고발하겠다”…사이비 언론사·유령 환경단체 대표 구속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돌며 “폐기물 관리 고발하겠다”…사이비 언론사·유령 환경단체 대표 구속

    폭력단체를 비롯해 사이비 언론, 유령 환경단체가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두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0일간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148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피의자는 132명이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을 8월 14일까지 50일 연장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 월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979명(66.0%)으로 가장 많았다. 소속 구성원 채용, 장비사용 강요가 206명(13.9%), 건설현장 출입 방해, 작업거부 등 업무 방해가 199명(13.4%)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소속 조합원은 933명으로 전체 송치 인원(1484명)의 62.9%를 차지했다. 폭력단체, 사이비 언론 등 기타 노조·단체 소속은 493명(33.2%)이다. 다만 구속 송치 비율은 양대노총(34.8%)보다 기타 노조·단체(65.2%)가 두 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노동조합’ 명칭의 집단을 조직한 뒤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 현장에서 복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에게는 범죄집단조직 혐의가 처음 적용됐다. 수도권 일대 121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폐기물 관리 미비 등의 환경문제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도서구매비 명목으로 7600만원을 뺏은 환경 분야 언론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언론사 대표 등 2명은 구속됐다. 비슷한 수법을 써서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 20곳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갈취한 유령 환경단체 대표도 구속됐다.
  • 역겹다! 쓰레기 난장판 된 에베레스트…산악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

    역겹다! 쓰레기 난장판 된 에베레스트…산악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

    동영상부터 보자. https://www.youtube.com/shorts/25ohtjwg59U 제목은 ‘세계 최고의 쓰레기 폐기장’이다. 역겹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를 오르겠다는 꿈과 야망, 열정은 알겠는데 그 높은 곳에 저렇게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고 하산하는 이들의 양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최근 레딧 닷컴에 짤막한 이 동영상은 인류가 지구와 세상에 해악만 끼친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게 만든다. 다 쓴 산소통, 음식 용기, 버려진 텐트, 대소변까지 끔찍할 정도다.한 사람이 이 산에 남기는 쓰레기는 18파운드 이상이다. 한 해 에베레스트에서 수거되는 쓰레기 량은 5400㎏에 이른다. 이는 네팔 쿰부 히말라야 에 사는 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다. 산행객들이 본 대소변은 토양에 그대로 스며들어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를 오염시킨다. 콜레라와 A형 간염 등을 유발시킨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져 과거 몇년 동안 등반가들이 남기고 떠난 쓰레기까지 아래로 떠내려오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대략 6000명 정도가 세계 최고봉을 등정했는데 갈수록 많은 인원이 등반 허가를 얻어 입산하는 형편이다. 나라 살림이 형편없는 네팔 정부는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비싼 등반 허가를 내주고 나라 재정이나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캠프 주변은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네팔 정부는 등반가들에게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일인당 4000달러의 보증금을 맡기도록 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들은 보통 5만 달러에서 16만 달러까지 값비싼 등반 허가 비용을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되는 보증금을 되찾으려는 노력보다 그냥 가볍게 하산하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레딧 닷컴에 달린 댓글들을 보자. “등산객과 장비의 무게를 달아 보증금 5000 달러를 맡기라 해라. 내려올 때 올라갈 때보다 10%라도 무게가 늘면 보증금을 반환해주는 거다. 만약 돌 같은 것을 넣어 사기를 치면 엄청난 벌금을 물려라. 그들이 산을 청소하게 하라.” “등산객들이 더 많은 것을 갖고 내려오게 해야 한다. 10년 동안만 이렇게 하면 다 치워질 것이다.” “역겹기만 하다! 우리가 자연을 돌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숱하게 하는데 바라건대 우리의 방식을 바꿔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 분단 극복의 화두 던지고 실천한 강만길 고대 명예교수 [메멘토 모리]

    분단 극복의 화두 던지고 실천한 강만길 고대 명예교수 [메멘토 모리]

    시대를 꿰뚫는 역사 인식과 실천적 활동으로 큰 족적을 남긴 역사학자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23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193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일하다 모교 교수로 임용됐다. 1980년에 해직됐다가 4년 만에 복직해 근현대사 연구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고인은 사학계가 민족주의와 분단체제론에 관심을 기울일 무렵인 1978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대표작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을 펴내 ‘분단시대’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전국역사학대회 기조발표 논문, 논설문 등을 모은 이 책에서 그는 분단 시대를 현실로 직시해야 하며 역사학이 분단시대의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단 체제의 인식과 극복을 위한 실천을 강조한 그의 주장은 1980년대 이후 인문·사회과학 등 학계 곳곳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역사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적 활동을 펼쳤다.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당시 고문을 맡았고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지도위원, 월간 ‘사회평론’ 발행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01년에는 상지대 총장으로 취임해 학교 운영 정상화와 학원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다. 1998∼2003년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걸쳐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의 고문을 역임했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측위원회 위원장과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한일 과거사 청산과 관련한 소신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5년에 열린 공청회에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대통령을 했다면 빨리 해결됐을 텐데 일본군 장교 출신이 쿠데타를 해 정권을 잡으니 문제가 안 풀렸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일 협정과 관련해서는 “정통성 없는 (한국의) 군사독재정권과 체결된 한일 협정이 폐기되고, 정통성이 확립된 문민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협정을 개정하거나 재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은 정년퇴임을 앞둔 1999년 1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역사가가 상아탑에만 안주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역사가의 임무는 국민에게 바른 안목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재단법인 ‘내일을 여는 역사재단’을 설립해 계간 ‘내일을 여는 역사’를 간행하고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앞장섰다. 2008년 제정된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최근 1년간 국내외에서 한국근현대사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선정해 연구지원금을 수여하고 있다. 고인은 공로를 인정받아 중앙문화대상 학술대상(1992), 국민포장(1999), 단재상(1999), 한겨레통일문화상(2000), 만해상(2002·2010), 후광 김대중 학술상(2011) 등을 받았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은 부고를 전하며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등 180여권에 이르는 선구적인 업적을 남겨 한국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평생을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는 등 역사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장성애 씨와 두 딸 경미·지혜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예정.
  • 240억 짜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12년째 ‘애물단지’

    240억 짜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12년째 ‘애물단지’

    수백억원을 들여 일산 덕이지구에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12년째 가동을 중단하고 방치되면서 ‘애물단지’가 됐다. 23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덕이지구 택지개발사업조합은 2008년 부터 2011년 까지 일산서구 덕이동에 아파트 5000가구를 건설하면서 240억원을 들여 최신식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입주민들이 단지 곳곳에 설치된 투입구에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전용봉투에 담아 버리면 관로를 통해 지하 집하장으로 옮겨진 쓰레기를 차량에 실어 간편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고양시는 2007년 덕이지구 도시개발사업 승인 당시 자동집하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당시 일정 기간 조합이 운영하고 이후에는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그러나 조합 측은 2011년 사업 준공 후 약 6개월간 운영하다 가동을 중단했으며, 고양시는 2012년 2월 시의회가 “1년 이상 성능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곧바로 기부채납 받는 것을 반대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조합은 2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로 부도 위기에 직면, 연간 8억원에 달하는 자동집하시설 관리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전면보수에 60억원 이상 소요 …“사용연한 8년 남아 비경제적” 이후 덕이지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지금까지 기부채납 조건 미충족 및 운영비 문제 등으로 12년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중이다. 시설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후관로 개선 등 전면보수가 필요한데, 약 6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시의회에서는 사용연한(20년)이 약 8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기부채납 후 매몰 또는 철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 이철조 의원은 “전후배경을 모두 제외하더라도 덕이지구 5000세대 입주민들이 자동집하시설 문제로 재산권 행사에 큰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시에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담당 부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동작구, 소형음식점 음식물 수거용기 세척 지원 “위생·악취 안심”

    동작구, 소형음식점 음식물 수거용기 세척 지원 “위생·악취 안심”

    서울 동작구는 여름철 악취와 세균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 세척·소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 처음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사당·상도권 내 502개 업소를 대상으로 희망 업소를 조사해 8월까지 주 1회 총 9번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 고압 스팀 세척 차량을 이용하여 음식물 전용 수거 용기를 세척하여 음식물 전용 수거 용기 주변에 발생하는 악취, 곤충, 벌레 등 환경저해요인을 차단한다. 세척에 사용하는 약품 등은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여 2차 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음식물 전용 수거 용기를 세척할 때 발생하는 음폐수(음식 폐기물에서 나온 폐수)는 적법처리시설에 인계·처리할 예정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음식물 전용수거용기의 심한 악취와 주변지역 오염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청결하고 깨끗한 동작구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부·쾌락만 좇는 인간을 찌르다

    부·쾌락만 좇는 인간을 찌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간단히 뒤집히고 뒤섞인다. 장면마다 이미지는 강력하고, 서사는 빠르게 미끄러진다. 여자아이의 죽음이라는 잔혹한 사건으로 방아쇠를 당긴 소설은 이런 특징들로 전적으로 ‘영상화’를 겨냥한 것임을 드러낸다. 김사과의 새 장편 ‘바캉스 소설’은 ‘보는 소설’로서의 재료들을 영리하게 뭉쳤다. 회사에서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인 직장인의 비애, 투자로 인생 역전을 이뤄내는 쾌감, 부와 쾌락을 좇는 무리들을 보며 느끼는 대리만족과 괴리감, 주검이 된 여자아이 유령이 자아내는 긴장감과 기이함 등 마치 독자들이 휴가 기간 유희를 즐기듯 이야기로 짧게 자맥질해 들어가 풍덩 잠길 수 있는 장치들을 두루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세계적인 금융 컨설팅사 FWIS의 6년차 직장인 이로아는 한국 지사장 뤼카스 휘스먼이 용도를 다한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는 걸 눈치챈다. 그간 초고연봉의 ‘글로벌 노예’로 살며 망가진 정신을 사내 상담의 양은영이 준 약으로 겨우 부여잡아 왔다. 약에 중독된 그에겐 망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하다. 불면과 발작 같은 잠 사이에서 혼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유다. 약 대신 쇼핑 중독에 빠졌다 점심시간 주식 초단타 매매에 나선 이로아는 기민한 투자 감각으로 100억원을 손에 쥔다. 하지만 인생 역전인 듯한 순간, 그를 엄습하는 건 자신의 삶이 어느 때보다도 희미해졌다는 생경한 체감이다. 퇴사 뒤 제주도로 호화로운 휴가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목도한 여자아이의 죽음에서 범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에 몰두하며 주변 인물들과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다.작가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열대 지역이 된 제주라는 근미래를 펼쳤다.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동남아 휴양지로 변모된 제주의 풍광은 아름답지만, 삼나무 숲과 해송이 사라진 제주의 미래는 기이하면서도 섬뜩하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거대한 불안과 재앙을 환기시킨다. 제주를 싱가포르 같은 독립 도시국가로 일구겠다며 개발에 혈안이 된 인물들, 개인의 부와 쾌락을 따라 정주행하는 인물들을 통해 끝없는 욕망으로 타인과 주변까지 무너뜨리는 세태를 날카롭게 찌른다. 그 안에서 끝없이 쳇바퀴 도는 현대인의 비극적인 자화상도 아프게 읽힌다.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소재들을 적극 활용해 계속 시선을 붙드는 것이나 인물들의 선악 구분이 너무 평면적으로 나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 이번 작품은 문학동네가 ‘읽는 소설에서 보는 소설’을 내세우며 새로 선보인 ‘플레이 시리즈’의 1차본 중 하나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으로 한국 문학이 주목받으며 영상, 기획사, 제작사가 참고해야 할 목록을 시리즈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기획이다. ‘바캉스 소설’과 함께 김인숙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더 게임’과 정한아의 ‘달의 바다’(개정판)가 출간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선명한 줄거리와 독특한 캐릭터, 탄탄한 설정 등 특징을 갖춘 작품을 적극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도록 모아 보자는 취지”라며 “하반기에도 1~2개 작품을 플레이 시리즈로 출간하는 등 앞으로도 신작과 구작을 아우르며 역사, SF, 판타지, 호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전체 민주당 의원의 이름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라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두고도 민주당이 과거 ‘괴담 유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은 다했다. 괴담의 야만시대를 끝장 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7년 전 성주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던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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