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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업도부지 확정」그후/김명자 숙명여대·화학(기고)

    ◎국익차원 「원자력인식」 바꿔야 방사성 폐기물 종합관리 시설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가 최종 선정됐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이로써 안면도 사태이후 이른바 「뜨거운 감자」로 돼 있던 방사성 폐기물 터고르기에서 한마디 매듭이 지어지는 듯하다. 에너지는 살아있는 모든 것이 원천이다.우리의 에너지 소비에서 전력은 65년 2% 미만이던 것이 92년에는 11%가 됐다.70년대 초의 에너지 쇼크는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78년의 고리 원전1호기 가동 이후 원자력은 총 에너지 소비중 15%(89년)까지 올라가다가 92년에는 12%가 됐다.발전량으로는 원전의 비중이 43%이다.선진화에 따라 에너지 소비는 멀지않아 2∼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그런데 화석연료의 사용은 갖가지 국제환경협약의 발효와 자원고갈의 이중고 때문에 한계에 맞닥뜨리고 있다.환경친화적인 대체 에너지원(태양열과 빛,풍력,조력,바이오매스 수소에너지등)은 현대산업을 뒷받침할 정도의 기술력과 경제성으로 올라서지 못했다.웰스가 그의 과학소설 「해방된 세계」에서 상상했던 핵융합 반응은 금세기 물리과학의 최대 난제로 남아 2030년쯤에나 실용화되리라 예상된다.결국 현재의 에너지 정책으로서는 급격한 탈원자력은 기대난망으로,다만 정도의 다소를 논할 수 있을 따름이다. 현재의 기술로써 핵분열 반응을 이용하는 한 방사성 폐기물은 나올 수 밖에 없다.미국 원자력 해군의 창시자이자 최초 상업용 원자로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코버는 1982년 해군 제독으로 퇴임하면서,의회 청문회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을 「필요악」이라 표현했다.이 말에 상원의원은 당신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고,놀랍다고 대꾸했다.오늘날도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는 원자력 발전이 치러야 하는 대가이다.그 값은 날로 비싸지고 있다.혜택을 입는 다수가 잠재적 위험성에 보다 가까이 있는 소수에게 경제적으로 보상한다는 논리에 근거한 보상인 셈이다.비록 인간의 머리가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굴레로 보이기는 하나,그 방사성 폐기물은 기술에 의해 적절히 관리될 수가 있다.예컨대 영국의 셀라필드는 시범이라 할만하게운영되는 처리시설이자 관광명소이다. 원자력 이슈는 나라마다 시기에 따라 갖가지 반응을 낳고 있다.미국의 기술평가국(OTA)이 1984년에 작성한 보고서의 골자는 우리에게도 시사적이다.「화석연료가 규제되는 상황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리가 해결된다면 원자력은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재고돼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놓고,이 보고서는 첫째 담당 행정부서와 회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된다면,둘째 안전성을 갖춘 표준 디자인의 소형 원자로가 개발되고 건설 및 라이센싱 기간이 단축된다면,원자력 산업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처리장의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원전 폐기물 관리사업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다.터 고르기로 5년여의 진통을 겪는 동안 정부의 자세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 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지역발전사업에 파격적인 지원과 안전성 확보의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은 그런 예이다. 앞으로 지역협의를 거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처음부터끝까지 관리시설이 약속대로 안전하게 설계·건축·운영관리될 일이 남아 있다.이 모든 일의 기본은 사람이고,사람끼리는 궁극적으로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이 계획의 수행에서 차질이 생기거나 행여나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속았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여지껏 폐기물 선정을 둘러싸고 겪을 만큼 겪었다.이쯤해서 풀어야 한다.원전을 없앨 수가 없는 처지에,거기에 전력의 40%이상을 의존하는 처지에,그 폐기물 처분장도 마련 못한대서야 어찌 남의 나라를 상대로 국가 공신력을 논할 수 있겠는가. 더욱 중요하게,지금은 원자력을 에워싼 국제관계의 역학이 매우 미묘한 시기이다.북한,중국 등과의 관계정립에서 우리가 구축한 원전기술 자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익 차원에서 원자력을 보는 시각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다들 국익을 우선으로 뛰는 마당에 더 이상 갈팡질팡해서는 뒤질 일 밖에 남는게 없을 터,더이상의 국력 소모는 그쳐야 한다.정부쪽에서는 이 경우 안전성을 백번천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되새겨,반핵측의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수용할 것은 과감하게 수용하는 결단을 보여야 할 것이다.건전한 비판은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 굴업도/최첨단 원자력단지로 가꾼다/정부의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 2천1년 준공/의료혜택·관광지 개발 등 주민복지 지원 6년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국가 종합관리 시대에 들어섰다.정부는 올들어 모든 여건을 감안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7개의 임해지역과 3개 도서지역중에서 굴업도를 최종 선택했다. 현재 굴업도는 섬이어서 시설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상수송에 따른 수송비용이 많이 들고 예기치 않은 기상등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를 최종 카드로 낙점한 배경은 울진 등 일부 후보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 등으로 육지에서의 부지결정이 수월치 않아 고육책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지구 개발계획안을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지역에 대한 시설 계획안을 승인·고시한 뒤 6∼7년안에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구체적 시설지구는 육지부가 1백만7천㎥,매립부가 14만6백28㎥로 원자력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한다.주요입지 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영구처분 시설,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부대 항만시설 등이다. 따라서 원자력시설을 위한 부지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96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동굴처분방식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은 빠르면 2001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처분규모는 처음 25만드럼이지만 점차적으로 1백만드럼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1만5천t의 저장능력을 가지게 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역시 2001년중 준공이 예상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통신·전력공급시설등 공공지원시설,사택,홍보관,환경방사능감시센터등이 있으며 항만시설은 2천∼3천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폐기물 관리시설의 배후 지원업무를 맡게 될 연구단지의 경우 굴업도가 면적이 좁다는 점 때문에 인근 도서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영흥도와 덕적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법」에 의한 지원금은 페기물 시설이 들어설 덕적면에 70%,인접 면에 3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또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밖에 주요지원사업은 ▲서포리 국민관광지 개발지원 ▲영농 및 영어 관리시설 지원 ▲의료시설 설치 ▲주택개량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주민자녀에 대한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현지 생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유지등이 있다.또 방파제 및 선착장 건설을 지원하고 덕적도와 자도간 종선을 운영하며 현지주민 우선 고용혜택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개월동안 과기처 원자력개발과와 옹진군청 지역경제과,덕적면사무소에서 열람시키며 의견을 접수한다. ▷동굴식 처분 방식◁ 정부는 천층처분과 동굴식처분등을 고려해오다 가장 안전한 스웨덴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식인 동굴처분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식은 천층처분에 비해 2∼3배의 비용이 더 드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백㎞에 위치한 포스마크 원자력발전소(3기) 근처 수심 50m에 건설된 해저동굴처분장인 SFR에 보관해 오고 있다.지난 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해저동굴처분장은 폐기물로 가득 채워지면 입구를 콘크리트로 차단해 더 이상 접근과 감시가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저동굴처분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전국토에 걸쳐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암반굴착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굴업도 처분장이 이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유도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질적 특성때문이다. ▷사용후 핵연료 건식보관◁ 한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진 건식저장방식은 사용후원전연료를 저수조에서 꺼내 특수저장용기에 담아 관리하는 기술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다.게다가 굴업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물과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건식저장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용후핵연료를 건식으로 저장하기 위한 용기 또는 설비는 우선 방사능을 차단시키기 위한 두터운 금속 및 콘크리트벽이 있으며 그 안을 비교적 열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는 헬륨 또는 질소 등 냉매로 채우고 사용후원전연료다발이 들어가게 된다. 이 용기나 시설의 외벽은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냉각되며 내부원전연료는 다단계로 밀봉돼 방사능물질의 누출이 없고 자연적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따라서 현재 고려중인 건식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동안(30∼50년) 도서에서도 염분등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처분장건설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환경방사선량을 1밀리렘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기준치가 1백밀리렘이고 X선촬영을 한번 할때 받는 방사선량이 30∼1백밀리렘인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거의 방사능이 없다고 봐도 좋을 양이다. ◎어떤 섬인가/덕적도와 13km… 주민10명/풍광 뛰어나 관광객 몰려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에 속한다.인천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1분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굴업도로 불리게 됐다. 면적 1.722㎦로 5가구 9명이 살고 있다.이중 2가구는 원주민이고 3가구는 실향민으로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다.인천에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로 50분,일반여객선인 코모도고속으로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모섬인 덕적도와 13㎞ 떨어진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행정선인 새마을 6호(44t)가 홀수날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옹진군내 1백35개섬중 39번째로 크며 완만한 야산과 길이 1㎞,폭 50m의 은빛 백사장이 있다.35∼40년생 잡목이 무성하고 대부분 지역은 잡초가 자라는 한편 항포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강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다.70년대까지 민어 우럭 광어 등이 잘 잡혀 70여가구가 거주했으며 민어파시까지 열릴 정도였다.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다 수입땅콩에 밀리면서 더덕재배로 작목을 바꿨다.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섬풍광이 알려지면서 매년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민박 등으로 가구당 연간 4천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과기처 문답/“인근 섬에 원자력연구·지원시찰 계획”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확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년간 후보지로 검토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와 설득작업을 해보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최종결정은 하지 못했었다.경북 울진,강원 양양 등은 입지조건도 좋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도 편한 지역이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굴업도는 다른 후보지역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처분장과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을 제외한 다른 연구·지원시설은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 ▲기본방침은 굴업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중의 하나로 결정한다는 것이다.관계부처,원자력연구소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한달내에 발표하겠지만 현재는 덕적도,영흥도,대부도가 가장 유력하다.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1차적으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의사에 의해 운영·관리될 것이다.이밖에 시설 건설기간 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에는 매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현재 이 기금은 시설지역인 옹진군에 70%,주변지역에 30%가 지원되는데 구체적인 범위는 곧 결정될 것이다. ­처분장건설비용과 이용가능시점은. ▲시설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7년후인 2001년부터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주민들 반응/현지선 “환영… 인근 덕적도선 찬반 양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주민들은 22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환영한 가운데 평상시처럼 썰물때가 되자 조용히 바다로 나가 굴을 채취하는 등 생업에 열중하는 모습.마을 이장 고덕현씨(59)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전하고 연구원들도 함께 산다고 하는데다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굴업도의 모섬인 덕적도 주민들은 굴업도의 관리시설 후보지 확정에 대해 찬·반으로 양분.장년층이 『안전성이 보장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하는데 반해 청년층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기도.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지난 11월 22개의 환경단체로 결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전국반핵운동본부」측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회원을 파견하는등 기민한 대응.이와는 별도로 환경단체들은 덕적도에 관계자들을 파견,주민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주민반발이 보다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지난 19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여온 덕적도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8시부터 진리선착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부터는 면사무소로 몰려가 항의농성. ○…경찰은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이날 상오 덕적도에 2개 중대 2백50명을 시위장 외곽에 배치했으나 시위를 적극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과의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굴업도 핵폐기장/해저동굴로 건설/정부 발표

    ◎안정성 높은 스웨덴식… 96년 착공/페기물 25만드럼 영구처리/발전기금 5백억외 연30억∼50억 지원 정부가 방사성폐기물을 종합적으로 전담,관리하는 시대가 열렸다.정부는 22일 상오 종합청사에서 이홍구국무총리 주재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사업추진위원회와 홍재형경제부총리 주재 원자력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발표했다.이에따라 굴업도에는 미국·일본등의 천층처분방식보다 안전한 스웨덴식 해저동굴처분방식에 따른 25만드럼용량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 처분장과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기타 부대 시설이 들어서며 96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굴업도 지역이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에 적합한 응회암을 주암종으로 암반균열이 적은 단일암체로 돼 타지역에 비해 우수한 지질 조건을 갖추었다』며 특히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에 유리하고 거주주민이 10명에 불과하는 등 부지 이용성과 운영 용이성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좋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지역발전 지원대책과 관련,김장관은 『건설기간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중 30억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을 조성,주민대표로 구성된 재단 등을 통해 주민들이 운영,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안전보장책으로 김장관은 ▲각종 시설의 건설계획단계서부터 건설중·후 공개 ▲주민이 지명하거나 동의하는 전문가에 의한 환경영향평가등 주민환경감시체제 운영 ▲주민들이 요구하는 다른 안전보장조치 수용 등을 밝혔다.
  • 목재로 무공해 스티로폴 만든다/임업연 공영토박사 개발

    ◎내년3월 실용화… 성분 자연분해/톱밥 등 액화처리 거쳐 특수가공 목재를 이용해 단열재나 포장재로 쓰는 목질 발포제인 스티로폴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공영토박사가 개발한 목질 발포제는 톱밥이나 대패밥에 특수한 용매나 촉매를 넣어 액화처리해 만든다.섭씨 1백80도에서 90분 동안 액화반응을 거치면 목재의 성분이 완전 액체로 변한다. 이를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액화 목재 20%와 폴리프로필렌 및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 80%를 섞고 폴리올 등의 시약을 넣어 섭씨 18도에서 두 차례 가열하면 굳어져 목재 발포재가 된다. 공박사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폴리우레탄 수지를 20% 대체하고 연간 2백25억원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생활 폐기물의 28%를 차지하는 목재 및 종이류를 이 방법으로 자원화,연간 40만㎥의 목재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신소재는 플라스틱처럼 가볍고 자연 분해된다.산림청은 이 발포제로 헬멧과 포장용재,단열 및 완충제를 만들었다.지난 9월 특허를 냈으며,내년 3월까지 대기업에기술을 넘겨 실용화할 계획이다.
  • 핵 폐기물 처리장/서해 옹진 굴업도 확정/정부,오늘 발표

    ◎지역개발에 5백억 지원 정부는 22일 상오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확정,발표했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21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와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한영성과학기술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굴업도와 함께 경북 영일군 청하면과 울진군 기성면등 3곳을 폐기물처분장 후보지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2일 이총리주재의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에 이어 홍재형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원자력위원회도 열어 굴업도를 폐기물처분장 부지로 추인한 뒤 김과기처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지역을 발표하면서 처리장 이웃 지역의 개발자금으로 5백억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같이 확정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건립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22일 설치지역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굴업도는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밝히고 『특히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주민불만도 적어 시설종사원및 가족들의 거주시설이 열악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처리장 부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굴업도는 옹진군 외곽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있는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 한국,세은 수혜국 졸업/32년간 차관누계 87억$…경제개발 큰 몫

    ◎개도국 지위벗고 이젠 공여국으로 격상 한국이 세계은행(IBRD)차관대상국으로부터 완전 졸업하게 되었다.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세계은행의 이사회는 20일(한국시간 21일) ▲부산시 도시교통확충을 위한 1억달러짜리 차관과 ▲부산폐수처리및 군산폐기물 소각시설건립을 위한 7천5백만달러짜리 차관등 2건의 한국에 대한 차관을 승인한 것을 끝으로 한국이 세계은행차관대상국에서 완전히 졸업했음을 밝힌 것이다. 원봉희세계은행대리이사는 『우리나라가 차관대상국으로부터 졸업을 했다는 것은 세계은행의 장기저리차관을 더이상 받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으로 개도국의 지위를 명실상부하게 벗어남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962년 1천4백만달러규모의 제1차 철도차관을 시작으로 32년동안 한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장기저리차관의 제공과 정책조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세계은행이 그동안 한국에 제공한 차관으로 사용한 프로젝트의 분야별 항목을 보면 도로,철도,항만,댐,전력,상하수도,농업,교육,경제구조조정등으로 되어있다.비율별로 보면 에너지등 하부구조에 46%,교육·보건분야인 사회부문에 13%, 농업용수·관개·종자개량등 농업에 8%가 쓰여졌다. 세계은행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공여한 차관금액의 누계는 총 1백20건에 87억1천9백만달러(한화 6조9천2백억원)이며 현재 이가운데 상환하지 않은 잔여금액은 약 2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세계은행차관졸업으로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받는 수혜국입장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공여국으로 그 위상을 바꾼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우리는 개발도상국의 차관자금은 어느 국제금융기구에서도 받을 수 없으며 필요한 자본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본래 IBRD규정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4천8백66달러이상이면 졸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은 1인당 GNP가 7천4백66달러로 벌써 졸업을 했어야 했다.지난 91년부터 세계은행측은 한국의 졸업을 계속 종용했왔던 것이다.한국은 이번에 「졸업」하면서 과거 오일쇼크등과 같은 현상이 재도래하거나 통일이 갑작스럽게 성취될 경우에는 다시 IBRD의 차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핵폐기장 설명회/주민반발로 무산/영일·울진 2곳

    【포항=이동구기자】 국무총리실 방사성 폐기물 시설추진 기획단은 19일 상오11시부터 경북 영일군과 울진군에서 각각 지역기관장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설치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설치기획단은 당초 이날 상오 11시 포항시그너스호텔에서 영일군수등 영일군 지역기관장 20여명을 초청,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설치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기로 계획을 변경으나 무산됐다. 이와함께 울진군에 대한 설명회도 방사성 폐기물 설치 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20여명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 대립… 공전… 회기 대부분 허송/정기국회 무얼 남겼나

    ◎야 「장외투쟁」에 여 예산 단독처리 “얼룩”/성수대교·도세 등 민생직결사안 외면 17일 폐회되는 제170회 정기국회는 무얼 남겼을까. 먼저 이번 정기국회는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위해 국회법을 개정한 뒤 처음 열린 정기국회였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 동의안,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각종 민생법안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래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됐었다.그러나 여야가 1백일의 회기 가운데 순탄하게 일정을 진행한 것은 9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 국정감사와 여야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뿐이었다.정기국회가 다루어야 할 사안과 무관한 「12·12사건」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느라 정작 새해예산안등의 심의에 민주당은 손도 대지 않았다.회기 마지막에 가까스로 여야합의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듯」WTO비준안과 계류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는 아니었다.국정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밀려 더 이상의 파행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종의 미」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이는 1백일동안의 회기를 허비하고도 폐회 뒤 곧바로 불과 5일동안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데서도 드러난다. 이제껏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임시국회가 열렸던 적은 없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제출한 뒤에도 정기국회 회기는 열흘이나 남아 있었다.열흘을 「소걸음 전술」이라는 의사일정 방해로 허비하고 또 5일을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국정운영 일정은 그만큼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전했다.민주당은 WTO이행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민자당이 이를 들어주자 또 농어민 보호 7개조건을 내놓아 협상타결을 지연시켰다.7개조건은 다음해 국회에서 다룬다는 어정쩡한 합의로 마무리 됐지만 이 전제조건도 국회를 공전시키고 새해예산안 및 추곡심의를 외면했던데 대한 농민들에게 「얼굴씻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농민들의 최대관심사항인 추곡수매동의안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얼룩을 남겼다.민주당은 민자당이 54조원이 넘는 국가살림을 혼자 심의하는 동안 무려 한달이나 거리를 헤매며 국회를 외면했다.민주당은 단순히 「12·12」관련자를 기소하자는 목적뿐이 아니라 이 문제를 당권투쟁으로까지 비화시켜 당초의 주장도 관철시키지 못하고 또 국회를 외면해 민심도 잃는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결과만 낳았다. 이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건·사고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전국으로 도세비리가 확산됐지만 국회의 상임위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없었다.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애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사흘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다.또 실질적인 대책추궁이나 민심수습보다는 기껏해야 정치적 시위효과밖에 없는 「전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 표결에서 부결되는 악습을 되풀이 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세계질서에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WTO비준안을 처리하고 1백6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는 생산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그러나 아직 정치적인 사안과 국가적인 사안을 구별하지 못하고 민생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봉쇄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는 아쉬움이 크다.특히 다수결의 원칙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외면,대부분의 회기를 허비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회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불법수익」 개연성때 재산처분 금지/공직범죄/공사감리자에 시정·재시공 명령권/건축법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이하 제정)=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유지관리업자가,정밀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시설안전관리기술공단이 실시토록 함.시설물 관리주체는 공중의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제한·사용금지·철거등의 조치를 하도록 함.시설물 시공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때까지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함.시설안전기술공단을 설립.시설물의 설계때 유지관리사항의 반영을 의무화.공중의 위험을 야기한 설계자·시공자·감리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특정 공무원 범죄로 얻은 재산과 그 유래 재산까지 몰수.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손실죄와 관련한 재산도 몰수.재산이 불법수익으로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엄격한 증명이 없어도 이를 인정하도록 입증책임을 완화.기소 전후에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법원이 몰수·추징보전 명령을 해 재산처분을 금지토록 하고 세부적 보전절차를 규정.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대규모 공업단지·공장·관광단지·택지등을 개발조성하는 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토록 함.폐기물 처리비용을 시설이 설치된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 차등부과.일정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련 법령의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대책을 마련. ◇국민연금법(이하 개정)=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 및 도시지역 거주농어민으로 확대.장해등급 2급이상이면 50세 미만이더라도 유족연금을 지급.16세이상 60세 미만의 유족에게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사망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급.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에 농어민 대표 2명 추가.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을 9%로 하되 시행 최초 3%에서 5년마다 3%씩 상향조정.2004년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 특별관리특별회계에서 농어민에게 지급. ◇약사법=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은 허가절차 없이 수입 가능.코뿔소뿔과 호랑이뼈에 대해 수입·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조제하거나 이미 제조·조제된 것도 저장·진열·판매할 수 없음.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물·식물을 원료로 가공한 의약품은 보사부장관의 수입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음. ◇건축법=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기본설계도면만 제출.건축물 시공 중간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감리자가 감리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건축공사 현장관리인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공사감리자가 시정·재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함.시·도 또는 시·군·구에 건축분쟁조정위를 설치.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시장·군수는 자전거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함.택지개발등 공공사업시행자는 자전거도로등을 설치해야 함.도로가 아닌 주차장은 일정비율의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백화점등에는 이의 설치를 권장.자전거도로의 차량통행 및 주·정차를 금지. ◇음용수관리법=암반지하층내의 지하수·용천수등을 제외한 물은 판매를 금지.광천음료수 제조업자는 환경영향조사서를 첨부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입자는 수질검사를 의무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정부공사 입찰에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이행능력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
  • 러­체코 「핵」 비밀계약/러서 핵폐기물 재처리후 반출

    ◎그린피스,협정사본 공개 【프라하 로이터 연합】 체코와 러시아 양국정부는 국제조약을 위반하고 체코가 러시아로부터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반입토록 하는 핵재처리에 관한 비밀계약을 맺었다고 국제환경감시기구인 그린피스가 16일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체코의 이반 코카르닉 재무장관과 러시아 대표단이 지난 4일 서명한 계약이라고 주장한 협정사본을 공개했다. 이 협정 사본에 따르면 체코가 러시아에 핵폐기물을 보내 러시아에서 재처리토록 한다는 것과 플루토늄,방사능 폐기물 등 재처리과정에서 생기는 핵물질을 다시 체코로 반입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그린피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어로 된 이 협정사본이 그린피스 모스크바 사무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국간 계약은 지난 70년 핵무기확산을 막기 위해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비롯한 국제협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 핵 폐기장/서해 옹진 굴업도 유력/지층 구조·수송여건 최적

    ◎정부,주민설득 설명회 착수/23일께 건설부지 확정 발표 【인천=김학준기자】 정부는 내년 3월 인천시로 편입되는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내정,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 김만기 사업지원반장과 최홍식 기술지원반장 등 정부 관계자 4명은 16일 상오 경기도 옹진군청에서 군의회 의원과 군청 계장급 이상 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설명회를 갖고 『굴업도는 화강암의 단단한 지층구조와 해상수송의 편리성,기존 원전과의 거리 등 지질학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폐기물처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스웨덴식동굴 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전에 자본금 5백억원의 법인을 설립해 주민들이 영구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반장 등은 19일까지 굴업도 모섬인 덕적도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굴업도는 옹진군 외곽 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위치한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유인도 9개와 무인도 32개 등 41개 도서로 이루어진 모섬 덕적도는 36.01㎦에 6백9가구 1천3백9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관련,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들은 이날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굴업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항만건설도 용이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의 굴업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경 최종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기획단 한영성단장(과기처차관)은 『굴업도는 우선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우수한 후보지이다.그러나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설운영상에 어려움이 많고 시설 종사원 및 가족들의 거주조건이 열악한 것이 문제』라며 『최종결정은 기획단의 추천과 원자력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추진위(위원장 국무총리)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다』고 말했다. ◎유치운동 기성면민/굴업도 거론에 반발 【포항=이동구기자】 정부가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건설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최근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 굴업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자 그동안 이의 유치를 추진해온 울진군 기성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유치추진위 위원장 조홍근씨(50)는 16일 『영구적인 처리장과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대로 최소한 1백5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만큼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기성면 일대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건설부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유치운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와 시민의식(사설)

    요즘 서울의 주택가나 아파트단지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걸 볼 수 있다.일반 생활쓰레기뿐 아니라 의류·그릇에서 가구·가전제품등 대형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마치 쓰레기 전시장을 방불케하고 있다.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쓰레기 종량제에 앞서 미리 버리자는 심리작용 때문이다.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되면 모든 가정에서는 유료봉투를 사용하도록 돼 있어 묵은 쓰레기를 찾아내 버림으로써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자는 행위다. 그러다보니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최근 쓰레기 배출량이 폭증하는 사태까지 빚어져 쓰레기수거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서울시의 경우 하루평균 1만5천t인 쓰레기배출량이 이달들어 30∼40%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수도권지역 도시에서도 지난달에 비해 이미 70%이상 폭증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전국 대도시 어디서나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쓰레기 미리버리기」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극성을 부려 주택가를 쓰레기더미에 파묻히게 할 우려마저 낳게하고 있다. 올해 종량제가 실시된 대부분의 시범지역에서 시행 1주일을 앞두고 쓰레기배출량이 평소의 2∼3배나 늘었던 사실은 우리의 우려를 현실적으로 뒷받침해준다. 서울시도 이달 25일께에는 쓰레기 대량 투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부들이 쓰레기를 미리 버려 한푼이라도 절약하겠다는 알뜰심리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너도나도 일제히 묵은 쓰레기버리기에 앞장선다면 평소의 2∼3배나 되는 엄청난 쓰레기를 당국인들 어떻게 적시에 수거할수 있겠는가. 청소인력과 장비는 한정되어 있는 터에 아무리 특별대책을 세운다해도 정상적인 수거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쓰레기 소동이 우리의 연말을 얼룩지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도 생각하는 도덕심과 목전의 작은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쓰레기종량제는 획기적인 제도의 개혁이다.시범실시결과 쓰레기배출량은 40%나 줄고 재활용품은 98%나 늘어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효율적인 제도로 이행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수거작업을 일시 마비시킬지도 모를 엉뚱한 부작용을 유발해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의 세태는 남의 이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맹목적 이기주의에 가득차 있다.묵은 쓰레기를 한꺼번에 미리 버리는 행위도 바로 자신만을 생각하는 추악한 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혜,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 핵폐기물과 인식의 변화(사설)

    핵폐기물 처리시설을 우리 고장에 유치하겠다고 강원도 사북·고한읍 주민들이 나섰다.탄광지대인 이 지역의 피폐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자구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시위로 결국 후보지결정이 철회된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도 유치신청서를 과기처등 관계기관에 제출해놓고 있다.성인 57%의 찬성서명까지 첨부했다.정부는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핵쓰레기 처리장 후보지 선정을 위해 6년동안이나 노력해왔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아무런 결론도 못내린 상태다. 올해초 후보지로 선정된 양산군 장안읍에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국도를 점거하고 방화와 폭력사태등 거센 반대시위를 벌여 결정이 무산되어 버렸다.울진군 기성면에서도 똑 같이 격렬한 반대시위가 며칠간이나 계속되었다.이같은 행동은 기본적으로 핵폐기물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빚어낸 소행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 사회에 팽배한 지역이기주의와 님비현상이 더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국내 9기의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연간 약 5천4백드럼,현재는 원자력발전소의 임시저장소에서 보관하고 있으나 2천년에는 폐기물의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한다.따라서 4∼5년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내년중에는 부지선정과 건설이 착수되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과기처는 연말까지 최종후보지 한곳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핵폐기물 처리장 부지가 확정되면 그 지역에 대해 정부는 특별한 경제지원대책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어느 지역에 처리장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는 다시 되풀이될지도 모를 이같은 집단지역이기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은 중단할 수 없는 일이고 그 과정에서 핵쓰레기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그 핵폐기물을 처리·보관할 저장시설을 갖지 못한다면 결국 원자력발전의 중단을 뜻하는 것이 된다. 다행히 최근 공보처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고장이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선정되면 찬성하겠다」는 응답이 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지역의 자발적인 유치신청도 새로운 의식의 변화를 실감케 해주고 있다.여기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투표에서 다수가 유치에 찬성했을 경우,반대한 소수는 당연히 다수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소수의 반대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또는 외부세력에 의해 폭력이나 불법이 자행된다면 이는 지역주민의 화합을 해치고 지역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탄광주민들/핵폐기장 유치운동/사북·고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지원 조건 【정선=정호성기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쇠락하고 있는 강원도 정성군 사북·고한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핵폐기물저장시설 유치운동에 나섰다. 사북·고한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효무·심을포)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핵폐기물저장시설 설치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대폭적인 경제적 지원이 있을 경우 핵폐기물저장시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이지역 번영회등 일부 민간단체로부터 이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핵폐기물저장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는 한편 이 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단체의 장기봉 사무국장은 『핵폐기물저장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살아남기 위한 탄광촌주민들의 마지막 절규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도 최근 「방사능 폐기물처리시설 유치호소문」을 과기처 등 관련 기관에 보내고 주민들간에 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 핵폐기물 증후군과 「밝은 빛」/신재인(서울광장)

    법률적 용어인 방사성 폐기물을 일반에서는 핵폐기물로 고쳐 부르고 원자력을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핵 쓰레기로 낮추어 부르려고 고집한다.방사성 폐기물이라는 이름이 길어서 쓰기 힘들다면 요즘 젊은 세대에 번져 있는 유행처럼 줄여서 방폐물 정도로 해도 좋고 굳이 다른 이름으로 꼭 바꿔야 한다면 공개 모집해서 채택한 원자력 부산물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마다 제 각각의 속셈이 있어서 정확하고 부드러운 본래 이름보다는 다른 이름 사용을 즐겨하는 것같다.아무튼 이 이름들은 우연하게도 겨울이 되면 더 많이 지상에 등장했었다. 그 옛날 악몽처럼 다가왔던 안면도 사태는 11월에 일어났지만 그해 겨울 추위는 유난히도 일찍 찾아와서 조그마한 다리 하나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그 섬을 겨우내 얼어붙게 만들었다.그뒤 정부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서울대 주관의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의 적정 후보부지발표도 그 다음해 12월에 있어서 보고서에서 거명된 여섯 적정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으면서까지 주민들이 강한 시위를 계속하였다.그뒤에도 다른 지역에서 이 일로 사회적 소란이 야기되었으나 대부분이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다음해 봄에 진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개 국가관리 시설의 부지를 구하려는 정부 관련 기관이나 우리 연구소가 그 해가 지나기 전에 어느 지역을 확정시키기 위해서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넓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금년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울이 들어오면서 정부는 이 국가사업의 부지 확보를 위해서 기획단을 설치 구성하고 각 언론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이 일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반면에 원자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맞춰 반대투쟁 연합그룹을 결성함으로써 또다시 사회적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예년보다 다른 점은 반대하는 쪽에서 홍보용 자료의 내용을 문제삼아 법원에 제소함으로써 대결의 폭이 법정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언제나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감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점은 언제부터인가 방사성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이고 이성적인 논쟁은 사라져 버리고 정치적인 또는 이념적인 행사로 색채가 변질되어버린린다는 것이다.그래서 반대의 논리나 방법이 현실을 정확히 분석해보고 찬성이나 반대의 논쟁을 상호 거치면서 주민이나 국민의 의사를 타진하고 대안이나 결정사항을 제시하는 민주적인 순서를 거치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적이고 강력한 반대,어느 경우에는 폭력적인 의사 표시를 통해서 환경운동이라는 과업적 성과를 얻으려고 하는 점이다.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이제까지의 정부의 태도에도 상당히 너그러운 면이 많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올해는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고 이념논쟁이나 냉전이 사라져버린 세계에서 각국이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즉,폴 케네디가 말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서 있다.그래서 지금 국가는 옛날에 나라가 어려웠을 때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나라를 구했던 그 숭고한 용기를 찾고 있고 국민들 앞에 서서 용감하게 나라의 안위를 지켜내던 선구자를 목마르게 원하고 있다.어떻게 보면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을 건설한다는 것은 큰 정치적인 변혁도 아닌 단지 에너지 분야의,하나의 조그마한 일인지 모른다.그렇지만 이 일은 과거 8년동안 개인·지역·정부·부처·이해그룹 사이의 이기주의적인 현상 때문에 지금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국가적인 어려운 사안중 표본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의 해결은 세계기술무역경쟁시대에서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세계의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힘의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금년 겨울에는 모두들 조금 냉정해지고 점잖아져서 가슴을 열고 서로 대화하고 웃는 모습이 먼저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차분히 핵과 원자력 그리고 방사성 폐기물과 에너지에 대해서 옛날 화롯불에서 밤을 구어 꺼내먹듯이 하나하나 정겨운 논의를 해보았으면 한다. 지난 7일은 포항에서 빛 만드는 공장(방사광 가속기)이 준공되었다.자연을 인간의 지혜로 현명하게 활용해서 얻는 밝고 맑은 과학의 빛이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다.더욱이 이 시설의 대부분은국산 기술과 자재로 건설되었으며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우리나라가 이 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내년에 완전히 가동되면 이 시설에서 우리는 1995년을 여는 더 밝고 강렬한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그 빛은 밖으로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도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안으로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깊은 책임감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그래서 풍요로운 조국의 건설과 후손에게 힘차고 번영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성숙된 의식과 각오를 또한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그 빛은 원자력의 푸른빛과 같은 밝은 미래의 빛이기도 하다.
  • 저공해소각로 준공/코오롱

    코오롱 엔지니어링은 저공해 소각로 개발용 시험 플랜트 설치를 끝내고,7일 경북 김천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준공식에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박윤흔 환경처장관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공해물질 배출을 제거하는 「특정 폐기물 저공해 소각로」와 생활쓰레기에서 산업폐기물까지 적용 가능한 「도시쓰레기 소각로」를 함께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 자원재생공사서도 공금 6천만원 횡령

    환경처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김창제)는 6일 영남권본부 성주사업소 정도이소장등 사업소직원 5명이 재활용폐기물을 수거해 거둬들인 수익금 6천6백여만원을 착복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성주경찰서에 횡령혐의로 고발했다.
  • 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상원 북핵 청문회서 답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담당 미국대사는 1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내년 1월21일까지 북한으로 보낼 5만t의 중유를 선적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첫 선적분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지만 그이후 제공분은 국제컨소시엄에서 부담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갈루치대사의 언급은 첫 선적분 5백만달러어치의 비용은 에너지부의 정부재량예산에서 충당하지만 나머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제공될 50만t분(약5억달러)은 한·미·일을 포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한국시간 1일밤)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가 주관한 북핵합의에 관한 의회의 첫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핵 동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작업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핵동결상태를 재확인 하기 위해 내년초 IAEA와 북한이 재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미 기술자의 평양방문에 이어 이달 중순쯤 북한측과 또 한차례의 기술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에서는 사무소개설에 따른 영사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며 또 이 자리에서 미측은 북·미의 정상적인 상거래관계를 위한 대북경제완화조치를 취하기 위한 첫단계 계획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합의가 어디까지나 대북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며 단계마다 상호 동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들의 핵시설동결을 IAEA의 확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자들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차기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머코스키(알래스카)의원은 질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합의의 미측 이행약속을 위해 서한을 보냈는데 왜 북한의 김정일은 북측의 합의이행약속을 위해 미국에 공한을보내지 않느냐』고 따지고 『북한핵개발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5∼7년동안이나 유예시켜준 이유가 무엇이며 이는 NTP안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 기성면 유치 재신청 힘입어/「폐기장」 선정 활기

    ◎정부,부지선정 연내마무리 박차/장흥·양양 주민들도 긍정적 입장/민의·입지조건 최우선고려 방침/기금·별도지원금 등 지역발전대책 완비 올해안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정부와 후보지역 주민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한영성 과기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을 구성,대국민 홍보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는 28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유치신청을 내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현재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무부·상공부·공보처등 관련부처 공무원 17명으로 ▲기술기획반 ▲지역개발반 ▲사업지원반을 구성,지난 22일 1차회의를 여는등 정식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기획단은 부지선정시한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 또 다시 기성면 주민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신청을 냄으로써 다른 지역 주민도 유치신청노력을 경쟁적으로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에 관한 정부의입장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그리고 지역개발과 연계하여 확보한다는 점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지난 91년의 안면도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원지역을 최우선후보지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고성·양양·울진·영일·장흥·태안등 모두 6개 지역.이들 후보지는 모두 자원한 곳이다. 또 경북 안동에서도 유치신청을 냈지만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지로 꼽히지는 못한다.이밖에도 3∼4개 지역이 유치노력을 기울였지만 지형과 환경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위원회가 이미 의결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면서 ▲면적이 1백50만평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되는 곳은 현재 6개 지역으로 압축된 셈이다.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다음달 이 6개 지역에 나머지 4개 지역을 더해 모두 10개 지역을 과기처에 추천하면 이중 1곳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6개 지역중 1곳이 낙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와 관련해 현재 주민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울진군 기성면을 비롯해 전남 장흥군 용산면,강원도 양양군 현남면등 3개 지역. 이중 지난 5월 지역주민 57%의 찬성으로 유치신청서를 낸 기성면이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다.과거 인근지역 주민과 마찰로 유치에 실패한 기성면 주민은 이번에는 유치호소문을 정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역주민간에 유치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하는등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기성면은 울진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으로 주민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앞서 있는데다 지형적으로도 해안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암반이 단단해 입지조건면에서 최상급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한편 장흥군 용산면도 최근들어 자발적인 유치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얼마전에 일부주민이 서명한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낸데 이어 주민의 현지반응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밖에 양양군 현남면 주민도 폐기물처분장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부지선정을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가동중인 9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임시로 원전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빠르면 오는 96년,늦게는 10년 뒤면 수용능력이 대부분 한계에 이르게 된다.더구나 폐기물처분장건설에 7년이나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이상 부지선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영성 기획단장은 『부지선정문제가 최근 현지주민의 반응을 종합해볼 때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종선정지역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 결국에는 지역주민 사이에서 폐기물관리시설유치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지역에 대해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 건설기간 7년동안 매년 50억원의개발지원금을 지급하며 폐기물처분장이 들어선 뒤에도 약 30년동안 매년 30억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도로·병원·학교등의 시설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최대한의 정책적인 지역개발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세무비리」 근원적 대책 마련”/이 총리(국무회의:29일)

    ◎「세계화」 간담회 “개혁 후속과제로 추진” 공감 29일 국무회의는 곧이어 열린 세계화에 관한 간담회 때문에 30분 남짓만에 일찍 끝났다.안건도 13건으로 평소보다 적은 편.세무비리와 신도시 부실시공 문제가 주제였다. ○…이영덕총리는 『어제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밀특감에서 적발된 비위자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사법조치하고 앞으로 비리 발생의 소지를 척결하기 위해 세정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등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이에 대해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부정을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라 파헤치자는 것이 문민정부의 방침이며 부정을 덮어두려는 국무위원도 없을 것』이라면서 부천시의 세무비리에 관해 사전보고를 받지 못했음을 강조한 뒤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부정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언급. ○…이총리는 경기도 일산등 신도시에 지은 아파트의 부실시공에 대해 『건설부 내무부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점검에 더욱 철저를 기해 달라』고 시달하고 『이번 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수 또는 재시공등 안전확보조치를 취하는 한편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대책을 수립,조치함으로써 신도시주민들의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라』고 당부. ○…이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장기구상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추진방안을 확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각 부처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부처에서는 소관분야와 관련해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하는등 필요한 사전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대통령이 강조한 세계화가 국정 전반에 걸쳐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 이어 약 1시간 동안 열린 세계화관련 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은 세계화가 현정부가 지난 1년9개월 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개혁의 다음 단계의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했던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이 전언. 국무위원들은 또 지금까지의 국가발전전략은 경제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사회·문화뿐 아니라 국민의식 전반에 걸친 발전과제를 위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의결안건◁ ▲전라남도 광양시등 2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제) ▲서울특별시 광진구등 8개 자치구 설치 및 특별시·광역시·도(도)간 관할구역 변경등에 관한 법률(제) ▲통일관계장관회의규정(개) ▲노동통계심의위원회규정(제) ▲고엽제후유증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대체수원개발비)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미얀마연방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부산직할시 도시교통관리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 체결안 ▲부산직할시 하수처리 및 군산시 특정폐기물 처리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 체결안 ▲영예수여안(교육발전 유공자등)
  • 방사물 폐기장/울진기성면 주민대표 조홍근씨(인터뷰)

    ◎기성 유치는 지역발전 밑거름/12개 정부기관에「유치 호소문」제출/“기성면 입지 최적… 주민찬성 늘어/일부 반대로 당국 계획철회는 잘못”/“안전성·지역이미지 손상 우려할것 없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반드시 울진군 기성면지역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저의 믿음은 확고합니다』 지난 5월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 후보지 주민 가운데 가장 먼저 유치운동에 나섰던 경북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주민대표 조홍근씨(49)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더욱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조씨는 울진지역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준비위원장의 자격으로 지난 28일 과기처등 12개 정부관련기관에 핵폐기장 유치를 바라는 호소문을 발송하는등 한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씨는 『주민들의 표면적인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부가 갑자기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울진지역 유치를 철회한 듯한 느낌이 들어 진정한 주민의 의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과기처 등에유치호소문을 발송했다』고 호소문 발송 배경을 설명했다. 조씨는 『지역주민의 과반수가 유치를 찬성하고 있는데도 당국이 일부 반대시위에 밀려 이를 철회한 것은 다수의 의사를 묵살한 결과』라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는 합리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군 기성면 지역은 지난 91년 방사성폐기물 저장고 설치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인근의 울진군 북면에 원전시설이 있을 뿐아니라 해안을 끼고 있어 원전 폐기물의 운반 및 관리 등으로 볼때 후보지 가운데 입지조건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시설 유치지역인 기성면 삼산리 주민들의 유치 신청서 접수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 반대운동이 울진군 전체로 확산,울진군민이 10일남짓 격렬한 반대시위를 펼쳐 과기처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조씨는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릴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반대하지 않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요즘 주민들사이에 반대의 목소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고 극렬한 반대의사를 보였던 주민들도 당국의 홍보및 설득에 의해 차츰 유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조씨는 그 예로 지난 5월 시위때 가장 극렬하게 반대했던 기성면 인근 근남면·온정면·후포면 등에 사는 상당수의 주민들이 최근들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반대주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기성면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반대투쟁위원회(회장 임방갑) 등이 주민들의 미온적인 참여로 점차 와해되고 있음을 들었다. 특히 그는 그동안 가장 우려했던 안전성과 지역 이미지 손상에 따른 농·수산물의 판로 등에도 우려했던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주민들이 차츰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유치와 함께 우수 인력이 대거 몰려들며 첨단시설 유치가 기대되는 한편 5백억∼1천억원에 이르는 지역발전기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군민들사이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등 유치에 희망적이라고 했다. 조씨는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군민전체가 공감하는 주민 공개토론회 개최를 주장하며 군내의 유치반대투쟁위원회와 사회단체 등에 이의 주선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조씨는 『그동안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문제로 지역민간에 엄청난 갈등을 빚어온 만큼 주민들의 갈등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반드시 울진군 기성면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유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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