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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6)-유독폐기물

    요즘들어 국제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자원 관련 마찰은 대부분 자원 자체보다 자원 폐기물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핵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갈등,대기오염 물질의 월경 논란 등이 한달이 멀다하고 터져나오고 있다. 자원 폐기물이 국제 분쟁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년도 되지 않았다.하지만 짧은 동안 ‘자원’과 관련된 고전적 개념까지 바꿔놓았다.누가 더 많이 차지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알맹이를 짜내느냐가 관건이던 것이 이제는 유독찌꺼기를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덜 떠안을까를 두고 국제사회가 신경전을벌이고 있다. 이중 초점은 단연 핵폐기물.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성에다 재처리돼 군사용도로 전용될 위험까지 겹쳐 반출입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 97년 대만은 북한에 돈을 주고 핵폐기물을 이전키로 했다가 한반도를둘러싼 이해집단들을 비롯,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좌절됐다. 냉전붕괴 이후 드러난 러시아 북부의 방기된 핵폐기물은 국제사회에 새로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북극해 오염과 관련된 북유럽권의 위기감은 극에 달한다. 급증하는 유독 폐기물은 지구촌 삶의 질을 뿌리부터 위협하는 주범의 하나. 하지만 고도산업화에 필수적으로 수반된다는 양면성이 있다.때문에 선진국들은 그다지 폐기물 감축에 협조적이지 않다.97년 유엔 환경총회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최대공업국미국은 감축목표에 끝까지 저항했고 개도국에 대한 재정 및 기술지원 의제는 흐지부지됐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선 매년 선진국이 아시아에 내다버리는 유독쓰레기가 4억t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새로운 형태의 환경 식민주의인 셈이다. 이같은 사정을 역이용해 일부 빈국은 돈벌이에 나서기도 한다. 97년 환경문제를 다룬 교토(京都)회의에서 ‘배출권 거래’가 허용된 뒤엔온실 기체 배출용량에 여유가 있는 러시아 등이 미국에 배출권을 파는 신종거래도 출현했다. 국제사회를 관철해온 힘의 논리가 자원폐기물 처리에서도그대로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 거리 불법광고물 살포에 ‘철퇴’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주택가나 학교주변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광고전단에 대해 철퇴를 가했다. 구는 19일 지난 3월부터 불법 길거리 광고전단에 대해 단속을 벌여 살포업자 30명을 적발,처음으로 폐기물관리법 위반혐의를 적용해 각각 10만원씩의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구는 또 이가운데 유흥업소의 선정적인 전단이나 자동차를 담보로 한 대출안내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불법 광고물을 뿌린 20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광고물관리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했다. 행정기관이 불법광고물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행위자를 적발,처벌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과태료 부과 및 고발고치는 현장에서 광고물 사진을 찍은 뒤 전화국을 통해 전화번호 주소지를 파악,청문을 거쳐 이뤄졌다. 송파구가 불법 광고물에 대해 단속에 나선 것은 가정집이나 차량 등에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나체사진이 뿌려져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키고 대출안내전단 역시 고금리로 가정파탄을 불러오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구는 이와 함께재활용과 직원 및 공익근무요원 등 13명으로 불법광고물 특별단속반을 구성,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전상영(全相榮) 재활용과장은 “주택가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3분의 2가 불법전단”이라며 “주민의 정서를 해치고 거리를 더럽히는 선정적이며 퇴폐적인 광고물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임시투자 세액공제 제도 6개월∼1년 연장

    정부는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6개월∼1년 더 연장해줄방침이다.임시투자세액공제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기계 설비에 투자할 때 투자액의 10%를 내야 할 세금에서 빼주는 제도로 지난해 6월 1년 시한으로 도입됐다.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기는 선(善)순환의 초기에 들어갔으나 투자는 아직 부진하며 오는 4·4분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달말로 만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더 연장해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추가 연장 기간은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또는 1년이 검토되고 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제조업,광업,건설업,운수업(물류),방송업의 일부,정보처리업,폐기물처리업,폐수처리업,전기통신업,가스제조업,무역업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유럽 첨단과학의 현장] 佛 ‘코제마’카다라쉬공장

    남프랑스의 최대 항구도시인 마르세유에서 서쪽으로 1시간 가량 고속도로를 달리면 높고 짙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으로 유명한 액상프로방스 지방에도착한다.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프로방스 특유의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몇겹으로 둘러싸인 방호장치를 만나게 되는 데 이곳이 플루토늄을 재활용한 MOX연료(Mixed Oxide Fuel)를 만드는 코제마(COGEMA)의 카다라쉬공장이다. 원래는 프랑스 원자력청(CEA)의 종합연구단지였던 곳을 플루토늄연구소만남기고 91년부터 코제마가 생산공장 및 연구소로 사용하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채광된 우라늄은 정련 및 변환을 거쳐 농축된 뒤 집합체 형태로 가공돼 원자력발전에 사용된다.우라늄이 원자로에서 연소된 뒤 나온 사용후 연료는 재활용 목적으로 재처리되거나 영구 폐기처분되면서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CEA산하의 사설그룹인 코제마는 이같은 원전 연료의 주기를 구성하는 모든산업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CEA가 80%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경영은 독립적이다. 프랑스 중북부 벨리지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코제마는 프랑스 및 남미,호주,아프리카의 우라늄광산사업에 참여해 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에 있는 말베지와 미라마스,피에렐라트에 농축 및 변환공장이 있다. 셸부르에는 세계 최대의 수중 저장고를 갖춘 라아그 재처리공장이 있다.리용,안느시,멜록스,카다라쉬 등에서는 우라늄 연료를 생산한다.특히 멜록스와카다라쉬는 사용후 핵연료의 일부인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핵분열이 가능한 새로운 혼합연료 MOX를 생산하는 곳이다. “코제마 그룹이 지난 30년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온 분야는 핵폐기물의 재활용입니다.우라늄이 플루토늄으로 변하고 나면 안전을 위협하는 방사성물질이 되지만 이를 제대로 재활용해 다시 핵연료로 사용한다면 그만큼위험이 줄어들고,천연 우라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위르겐 크렐만소장은 그 결과 개발된 것이 이 혼합연료라고 설명한다.사용후 핵 연료 중 일부인 플루토늄과 산화우라늄,산화우라늄 및 플루토늄의 혼합물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이 연료는 이산화우라늄 연료에 전혀 뒤지지않는원자핵분열을 일으킨다. 카다라쉬공장에서는 코제마의 연구진이 개발한 미마스(MIMAS)방식으로 연간40t정도의 MOX가 생산된다.여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은 2∼3t이다. 크렐만소장은 “원전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유는 방사선이 나오기때문입니다.MOX는 생산비용면에서는 경제성을 따질 수 없겠지만 방사선을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한 낮게’ 방출한다는 ALARA원칙에는 가장 적합하고안전한 플루토늄 재활용법”이라고 강조했다. 코제마에서 생산된 MOX연료는 프랑스 뿐아니라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독일,벨기에,스위스에 있는 31개의 가압경수로형(PWR) 및 비등경수로형(BWR) 원전에서 사용되고 있다.2005년까지 35∼40개 원자력발전소가 더 이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크렐만소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은 현재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MOX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원자로가 개발되면 재활용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면서 “핵연료의 폐기물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 구미공단, 폐유기용제 소각 제멋대로

    구미공단 내 폐기물처리업체들이 소각 때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을 발생시키는 폐유기용제 등 지정폐기물을 불법으로 태운 것으로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이 지난 1월 말 대구지방환경청 및 구미환경출장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구미공단 내 태흥환경은 1,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소각해야하는 할로겐족 폐유기용제인 TCE(트리클로로에탄올)를 850도 이하의 일반소각로에서 소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흥환경은 폐기물의 배출에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적은 이른바 ‘6매 전표’에 대한 추적에서 지난 97년 2월19일 제일모직 구미공장에서 운반해 온TCE 1만260㎏을 고온열분해소각로가 아닌 일반소각로에서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97년 4월16일에도 제일모직 구미공장이 배출한 TCE 6,490㎏을 비할로겐족 유기용제로 위탁받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염소,브롬 등 할로겐족 원소가 포함된 지정폐기물은 소각 때 암을 일으키고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기형아 출산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을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1,100도 이상에서 소각하도록 돼 있다.할로겐족은 원자 형태로 있어야 안전하며,1,100도 이하에서 태울 경우 수소(H),탄소(C) 원자와 결합된 고리가 떨어지지 않아 독성을 유지한다. 태흥환경은 그러나 TCE 1만260㎏은 제일모직 직원이 전표에 폐기물 종류를폐유기용제가 아닌 폐유라고 잘못 기록했기 때문에 처리방법을 적는 곳에 ‘소각’이라고 적었을 뿐,내용물이 TCE여서 고온열분해소각로에서 적법하게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도 구미환경사업소도 비할로겐족 유기용제라도 폐인트 성분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고온열분해소각로에서 태워야 하는데도,포항강재공업㈜에서 수거한 내부에 페인트가 칠해진 드럼통에 담긴 시너 8,210㎏을 지난 1월9일 일반소각로에서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진도 구미환경사업소에는 고온열분해소각로가 없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 산하 구미환경출장소와 포항환경출장소 지도계장을 각각 징계하도록 환경부에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태흥환경측에 폐기물 불법 소각을 시인하는 내용의 확인서를 쓰도록요구했으나,태흥환경측이 이를 거부하자,감사관이 직접 확인서를 작성한 뒤 태흥환경측에 도장을 찍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고압적 감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미 문호영기자
  • 獨주재 KIST유럽연구소 첨단기술 전초기지 자리매김

    우리나라 첫 해외법인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가 서구 첨단기술 접목의 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반 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자르브뤼켄시 외곽에 있는 자를란트 주립대에 도착한다.이 대학 캠퍼스의 한편에 있는 2층짜리 연구동에 키스트 유럽(소장 李春植)이 자리하고 있다. 캠퍼스의 다른 한쪽에서는 KIST유럽의 새 보금자리가 될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오는 5월 10일 상량식에 이어 금년말 완공되는 연구소 건물은 부지 약 3,000평,건평 756평의 3층 규모로 회의장과 사무실,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 96년 2월 설립된 KIST유럽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파견된 2명의 한국인과 현지에서 채용된 박사급 연구원 6명등 11명이 근무하고 있다.일년 예산이래야 고작 160만마르크.독일의 다른 연구소들의 연간 예산이 2,000만 마르크인데 비하면 아직 초소형 연구소이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누구 못지않게 견실하다고 李春植소장(63)은 자랑한다. “지난 3년간 국내 연구소의 유럽협력 거점으로서 프라운호퍼,막스 플랑크등 다른 연구소들과 긴밀한 학문적 접촉을 가지며 한·독 과학기술 협력체제를 구축,활발한 기술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자를란트대학과는 학연협력체제를 구축,학위 수여권 확보와 환경분야 장단기 교육과정 개발 및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협상 중입니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로부터는 중소형 소각로,병원폐기물 처리 등의 환경기술개발 과제와 환경친화적인 생산기술 개발을 맡아 추진해 왔다.또 그 동안의연구개발 활동의 결실인 한국형 중소형 소각로를 한국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했으며 자체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한국계 현지법인인 대우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이전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 이전되기도 한다. 李소장은 “독일 연방정부와 자를란트 주정부에 병원폐기물 사전 건조기술과 바이오 접착제 개발과제 등 40만 마르크 상당의 연구프로젝트를 신청해놓고 있다”면서 “새 연구소 입주에 맞춰 연구원을 50∼60명선으로 늘려 본격적인 환경 특수분야 연구사업을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2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hG)와 KIST가 상호협력각서를체결함으로써 탄생한 키스트유럽은 다른 독일의 공립연구소와 같은 법적지위를 갖는 공익유한책임회사(게젤샤프트)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독일정부로부터 각종 세금과 보조금 지원혜택 등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지난해 혹독한 외환위기도 가까스로 넘기며 건물 신축공사를 끝낼 수 있었다.자를란트 주정부는 키스트유럽의 새 연구소 건축비용으로 500만 마르크를 추가지원해 줄 방침이다. 李소장은 “신축연구소 주변으로 자를란트 주립대학 내에는 과학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지역은 앞으로 과학공원이 조성되는 등 KIST유럽의 입지조건은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2년만 고생하면 우리 정부의 지원없이연구 성과만으로 연구소를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르브뤼겐(독일) 함혜리기자
  • 월드컵개최市 환경개선 7조투입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의 환경개선에 모두 6조9,721억원이 투입된다. 14일 환경부가 발표한 ‘월드컵 개최도시 환경개선사업 세부추진계획’에따르면 이미 투입된 2조6,117억원을 포함,개최도시의 자체 재원과 국고 지원,민간자본 조달 등 모두 6조9,721억원이 투입되는 각종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대구는 시내버스를 대체하기 위한 환경친화적인 천연가스(CNG)버스가 2002년까지 모두 5,000대 보급되며 자동차 부제운행도 민간사업체까지 확대된다. 개최도시 중 오존오염도가 높은 지역은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발전소와 대형 빌딩,소각시설 등의 배출시설은 특별 관리된다. 또 부산,광주,대전,수원,서귀포시에 시범적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도심의 하천과 샛강을 물고기와 수초가 자라는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한다.침출수와 악취 등을 막기 위해 난지도매립지 등 경기장 인근의 폐기물매립지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투리땅과 중앙분리대 등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개최도시와 관광지를 ‘쓰레기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관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창원-마산시 ‘환경시설 빅딜’진통

    관심을 모았던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의 환경기초시설 공동사용문제가 양 시의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쓰레기 소각장 공동사용이 바람직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처리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는 소각장 2기를 가동,하루 처리용량이 200t으로 늘어나도 연간 정비기간 60일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처리능력이 340t이어서 하루 쓰레기 발생량328t에 비해 여유용량이 12t에 그친다고 밝혔다.2001년 3월 하루 60t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준공되면 여유가 72t으로 늘어나지만 내년 준공되는 분뇨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를 하루 49t씩 처리해야 하고 23t의 최종 여유용량마저 창원산업단지내 사업장에서 나오는 가연성 일반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최근 마산시에 통보했다.
  • 출소 ‘거물급 주먹’ 조직재건 탐색

    검찰이 12일 ‘조직폭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배경은 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수감됐던 폭력조직 두목급들이 대부분 출소해 조직을 재건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현재 복역 중인 전국 규모 조직폭력배의 두목은 90년 10년형을 선고받고 청송감호소에 수감된 범서방파 김태촌(金泰村·50)씨뿐이다. 검찰은 풀려난 조직폭력배의 두목들이 직접 활동하지는 않지만 조직 재건을 위해 암중모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폭력 조직은 전국적으로 404개.조직원은 1만2,000여명.이들가운데 서울·경기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만도 110여개에 이른다. 오랜 기간 폭력세계를 통치했던 이른바 ‘3대 패밀리’는 사실상 와해됐다는 것이 정설이다.‘범서방파’와 더불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양은이파’의 ‘보스’ 조양은(曺洋銀·49)씨는 96년 재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출감한 뒤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미국으로 도피한 ‘OB파’ 회장 이동재씨(48)는 사실상 은퇴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조직폭력의 세력판도는 절대 패권세력이 없는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주목의 대상은 몇년 동안 전국규모 폭력 조직이 와해되면서 생겨난 신흥조직들이다.유흥업소의 영업권 등 기득권을 놓고 기존 세력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흥조직의 공세는 이미 시작됐다.지난 2월 발생한 강남 T나이트클럽 사장의 실명(失明)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신흥조직 3개파가 세력과시 차원에서 영업권 보장을 거부한 업소 사장을 폭행하며 “우리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기존 조직에 보냈다는 것이다. 신흥 조직들은 평소 소규모로 운영되다가 이권다툼이 생기면 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을 중개하는 ‘조폭 복덕방’까지 등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중소도시에서 성업 중인 파이낸스(사채)업소의해결사로 나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폐기물 처리업자로 신분을 위장,막대한 이득을 챙긴다는 것이다.러시아 여성들의 윤락알선에도 나서고 마약류 거래와음란비디오 유통 등에도 손을 뻗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국외로 활동영역을 넓히는폭력조직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석방된 이모씨는 일본을 드나들며 야쿠자와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낙동강 ‘산업폐기물 재앙’ 우려

    낙동강 최상류지점인 경북북부지역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잇따라들어서 낙동강 수질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질문제를 둘러싸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주민간에 계속되는 첨예한갈등도 이로 인해 증폭될 전망이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낙동강 본류와 불과 400m 떨어진 수하동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최종 매립장을 최근조성,당국의 허가를 거쳐 전국 공단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이 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대부분 독성 성분 함량이 높은 합성 고분자 화합물과 폐 촉매제,오니,폐 내화물,폐 석면 등이다. 이에 앞서 봉화군은 낙동강 상류지역인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 총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을 지난 96년 허가받아 7만여㎥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전국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연달아 들어서는 이유는 해당 자치단체가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폐기물 수집과 운반,매립과정을 둘러싼 이권을 챙길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다.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이들 지역 주민들도 업체측이 제시하는 조건에 비교적 잘 응해 민원을 잠재우기가 쉽다는 점도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칠 경우 낙동강 전 수역이 오염되는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낙동강 상류지역에 폐기물매립장이 건립돼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안동시의회도 “당국이 지난 87년 약속한 안동국가공단 지정을 환경문제를이유로 계속 지연시키면서 공단 1∼2곳과 맞먹을 정도로 오염도가 높은 폐기물 처리장을 허가해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위치 선정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 ‘중금속 먹는 환경나무’ 첫 개발/孫聖鎬박사

    폐기물매립지나 폐광 등 땅속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환경정화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림청 산하 임목육종부(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孫聖鎬박사팀은전북대 유전공학연구소와 3년여의 공동연구 끝에 현사시나무의 유전자를 조작해 땅 속의 중금속 등을 정화하는 환경수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포플러의 일종인 현사시나무는 70년대 초부터 사방(砂防)사업으로 많이 심어 왔는데 형질전환이 손쉽고 생장력이 강하며 형질전환에 따른 생태계 후유증이 거의 없어 환경수종의 모수(母樹)로 적합하다는 것. 연구팀은 카드뮴이나 납 등 중금속을 흡수하는 단백질(Ferritin) 유전자를올챙이로부터 분리한 뒤 이를 현사시나무 세포의 핵 속으로 주입시켜 새로운 수종을 개발했다. 이 수종은 보통 포플러보다 3배 가량 많은 카드뮴 등 중금속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으며 중금속을 다량 축적한 뒤에도 세포 내에 별다른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또 나무 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 단백질이 중금속을이온결합한 상태로 중화시켜 계속축적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다시 내보내지도 않았다. 산림청은 앞으로 2∼3년간 산업폐기물 매립지나 폐광 등 토양오염지역에서의 정화 효과와 토양적성 시험 등을 거쳐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
  • [올 정부입법계획](下)사회·문화분야

    정부의 올해 사회·문화 분야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개정안은 (개),제정안은 (제). ●변호사법(개) 변호사 결격사유 기간을 연장하고 변호사 등록제도를 강화. 변호사 업무에 대한 광고를 허용하고,지방 변호사의 변호사 정보 제공 의무를 신설.●자동차저당법(개)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는 자동차의 범위를 확대.●인권법(제) 인권보장에 관한 국가기관의 역할과 인권침해 행위 및 차별행위 금지에 관해 규정.●형사소송비용법(개) ●민영교도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 ●회사정리법(개) 회사정리절차 신청후 1개월내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개시 결정의 요건을 완화.●화의법(개) 화의절차 신청후 1개월내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개시 결정의 요건을 완화.●파산법(개)재단채권의 범위에 임금채권 등을 추가.●행형법(개) 민영교도소의 설립근거를 마련하고,청원제도를 보완·정비.●중재법(개) 유엔 국제상거래위원회 표준법을 수용.●상법(개)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문 닫은 학교 활용촉진법(제) ●자격기본법(개) 공인자격 대상을일정한 분야로 제한하고,공인절차를 보완.●서울대병원설치법(개) 이사를 7인에서 8인으로 늘리고 이사는 외부전문가로 임명.●국립대학교병원설치법(개) ●국립대학특별회계법(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교육위원 보궐선거 제도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재선거제도를 신설.●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개) 학교용지부담금을 개발시행자에게 부과·징수.●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교습소에서 신고한 과목은 모두 교습 가능.●국민체육진흥법(개) 직장에 대한 직장체육 육성,생활지도자 배치 및 운동경기부 설치등의 의무를 폐지하거나 완화.●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원법(개) 월드컵대회 수익사업에 옥외광고업을 추가.●도서관 및 독서진흥법(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개) ●저작권법(개) 디지털 온라인 전송권 개념을 수용하는 등 멀티미디어 신기술 발달에 따라 법체계를 정비.●문화재보호법(개)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에 소요되는 경비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개정.●재해구호법(개) 대한적십자사 및 구호관련단체의 시·도 구호업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폐지.●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개) 의료기사 등에 대한 의무적 보수교육을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공중위생관리법(개) 업소 설비기준과 영업소 개설 통보제도를폐지.●보건의료기본법(제) 보건의료에 대한 이념 및 국민의 권리를 정함.●보호시설에 있는 유아의 후견직무에 관한 법률(개) 후견인의 직무범위와 의무를 규정.●식품위생법(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개) 권역별로 응급의료 관리위원회를 설치.●영유아교육법(개) 보육교사의 자격증제를 도입.●전염병관리법(제) 전염병의 분류와 보고 및 신고체계를 개선.●먹는 물 관리법(개) 광고 금지,제한을 폐지.●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 ●수질환경보전법(개) ●대기환경보전법(개) ●소음·진동규제법(개) 자동차 제작자의 사업 양도·양수시의 신고제도와 도로 등에서 실시하는 운행차의 소음에 대한 수시점검 제도를 폐지.●폐기물관리법(개) 시설 폐쇄명령제도를 폐지.●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법률(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개) 환경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의 범위를 확대·강화하고 불법영업이익을 환수.●환경정책기본법(개) ●자연공원법(개) 국립공원내 주민에 대한 지원·보상방안을 마련.●한국자원재생공사법(개) ●환경개선비용부담법(개) ●토양환경보전법(개) ●국가기술자격법(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중소사업주도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도록 함.●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개) ●산업안전보건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 ●고엽제후유증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고엽제후유증으로 사망한 자의 유족 범위를 명확히 함.
  • 충주호 쓰레기 넉달째‘악취’

    무려 8,000여개의 마대에 담긴 쓰레기가 충주호 바로 옆에 4개월 이상 방치돼 있어 비가 올 경우 다시 호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주호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이 쓰레기를 묻을 매립장 건설비 일부를 수자원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현재 충주호 주변에 쌓여 있는 쓰레기는 모두 2,188㎥.제천시 한수면 광혜리·물태리,청풍면 도하리,옥순봉주변 등 4곳에 1,077㎥,충주시 산척면 명서리·하천리와 동량면 조동리·포탄리 일대 6곳에 541㎥,단양군 단성면 장외리에 570㎥ 등 11곳에 나뉘어 야적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장마가 끝난 뒤 8월12일부터 11월17일까지 모두 4,822㎥의 쓰레기를 수거해 소각장에서 일부를 태우고 빈 병과 캔,비닐,스티로폼등은 마대에 담아 호수 옆에 쌓아 놓았다.수자원공사는 ‘상수원의 부유(浮遊)쓰레기 수거는 댐의 운영·관리기관이 담당하고,처리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라’는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의 지침에 따라 수면 위의 쓰레기만수거하면 될 뿐 운반·처리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제천시와 단양군은 쓰레기가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충주·제천·단양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운반·매립 등모든 책임이 충주호 전체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에 있다며 맞서고 있다.쓰레기 매립장 건설비 가운데 충주호에서 발생한 쓰레기 매립에 필요한 면적을조성하는 데 드는 돈은 수자원공사가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주시는 수자원공사가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13일 공문을 수자원공사에 보내 쓰레기를 처리할 책임이 수자원공사에 있으며,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충주시는 지난 2일 입법예고된 호소(湖沼)안의 부유쓰레기 처리를 규정한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이 발효되더라도 이 쓰레기를 치울 책임이 역시 수자원공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는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의 내용을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해석이다.환경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호소에서 걷어낸 쓰레기는 관할지자체가 옮긴 뒤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또 처리하지 않을 경우 환경부 장관이 직권으로 처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韓永成 댐관리부장은 “쓰레기를 매립장까지 운반하는 비용은 부담할 용의가 있지만 지자체 본연의 몫인 쓰레기매립장 건설비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 창원-마산 환경시설 ‘빅딜’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가 환경기초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창원시의 쓰레기처리장을 마산시가 사용하는 대신 마산시의 하수 및 분뇨처리장을 창원시에 개방하자는 것이다. 17일 창원·마산시에 따르면 두 시는 행정협약을 통해 쓰레기의 광역처리등 환경문제를 서로 분담처리하기로 하고 실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마산시가 쓰레기 소각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창원시가 창원의 분뇨와 폐기물 침출수를 처리해주면 마산 쓰레기 일부를 소각처리해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창원시는 시내에서 배출되는 공단폐수와 생활하수를 마산 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고,수돗물도 마산시가 관리하는 칠서정수장에서 공급받는다.창원시는 연말 완공 예정으로 건립중인 일반쓰레기 및 산업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나올 침출수를 마산 덕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야 하나 마산시는 중금속 여과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데 70억원이 소요된다며 거절해왔다.창원시는 분뇨처리장도 건립하지 못해 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실정이다. 마산시는 기존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추가로 쓰레기처리장을 건립할 계획이나 번번이 주민반대에 부딪혀 예정부지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창원시는 지난 95년 하루 200t처리 규모의 쓰레기소각장 1호기를 준공한데 이어 2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창원과 마산은 창원육교와 봉암교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면서 각각 공설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쓰레기 매립장 등을 독자적으로 설립,행정비용을낭비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환경시설 공동사용 움직임에 대해 양쪽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산과 창원이환경문제를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비용도 줄이고 양 지역 시민들이 함께 사는길”이라며 환영했다.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상수원 주변길 유조차 못간다

    앞으로 팔당호·대청호·주암호 등 광역취수원의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주변도로에는 대형 유조차와 유해물질을 실은 차량이 다닐 수 없다. 환경부 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2일 발생한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를 계기로 광역취수원 주변도로에 10t 이상 대형 유조차와 독극물,황산 등 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유독물질,폐산·폐유 등 지정폐기물을 실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郭국장은 또 “건설교통부 및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자동차관리법 또는도로교통법에 위험물 적재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겠다”면서 “그러나 건설교통부 등이 관련법규 개정에 난색을 표명하면 수질환경보전법에 ‘환경부장관이 직권으로 특정 구간에 위험물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31일 개정된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은 ‘환경부장관은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등에 위험물 차량의통행 제한을 관계기관의 장에게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가 통행제한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광역취수원 주변도로는 모두36개 구간으로 ▒팔당호 주변의 국도와 지방도 각 2곳의 20개 구간(2.9㎞)▒대청호 주변의 국도 1곳,지방도 3곳,시·군도 1곳의 10개 구간(2.6㎞) ▒주암호 주변의 국도 4곳,지방도 5곳,시·군도 2곳의 6개 구간(64.3㎞)이다. 환경부는 광역취수원 주변도로 말고도 소양호 주변 5개 구간(0.5㎞),진양호 주변 14개 구간(15.3㎞),낙동강 본류 주변 2개 구간(2.3㎞),금강 본류 주변 4개 구간(0.2㎞),동복호 주변 3개 구간(10.8㎞),광동호 주변 11개 구간(2.0㎞),오봉호 주변 6개 구간(2.0㎞),운문호 주변 29개 구간(7.8㎞),영천호 주변 14개 구간(3.3㎞),옥청호 주변 4개 구간(24.8㎞)중 일부도 현지 여건을검토한 뒤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 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환경오염 가중처벌

    환경부는 내년부터 상수원 및 국립공원 오염행위,조직적 밀렵 등을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환경범죄 처벌 특별법’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한다고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조수보호구역,생태계보전지역,국립공원,특정 도서 등 환경보호지역을 오염시킬 경우 가중 처벌하고,업무상 또는 중대한 과실로 생태계를 파괴하더라도 처벌한다.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을 조직적으로 밀렵·채취해 매매하거나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해 처리비용 만큼의 이득을 보면 가중 처벌과 함께 이득을 벌금으로 환수한다. 일선 사업장의 환경관리인 등이 이 법에 따라 처벌받은 뒤 3년 안에 다시범죄를 저지르면 사업장 대표자는 5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환경부는 환경범죄를 수사·환경 당국에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환경범죄로 발생한 오염을 정화하는데 드는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수 있는 근거도 개정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 지자체 규제개혁 마무리 가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개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중앙정부의 지난해 법령 개폐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례와 규칙을 바꾸고 있다. 물론 주민의 권리·의무를 제한하는 법령이 폐지되면 이 법령에 근거한 지자체의 조례·규칙은 당연히 효력을 잃게 된다.행정자치부가 규제 법령이 폐지되면 조례 개정이전이라도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내린 것도 이때문이다.지자체의 조례 개폐작업은 시행여부를 떠나 규제개혁을 행정적으로최종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례 개폐작업은 오는 4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지자체는 이와 함께 개혁해야할 규제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폐지 또는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와 규칙에 근거한 4,060건(시 460건,자치구 3,600건) 가운데절반 이상을 폐지할 계획이다.단란주점의 조도(照度)제한 등의 폐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63건의 규제 가운데 요트경기장 사용자의 입출항신고를 비롯한 146건을 폐지할 예정이다.49건은 개선대상이다.대구시는 1,126건의 규제 가운데 407건을 정비하고 이해단체,조합,전문가들로부터 개혁해야 할 규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체규제는 맡은 부처에서 처리하고,법령정비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동시에 분기별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개혁실태 점검도 벌인다. 광주시는 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정비할예정이다.경기도는 최근 규제개혁대책협의회와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혁파위원회를 통합해 규제혁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조례와 규칙에 규정된 1만1,382건의 규제사항 가운데 5,722건(50·3%)을 폐지 또는 개선하게 된다. 충남도는 120건의 규제 조례와 규칙 가운데 이미 19건의 규칙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101건에 대해서도 정비에 들어갔다.폐지 32건,완화 11건 존치 58건이나 존치 대상 규제에 대해서는 적합성 여부를 계속 점검한다. 전남도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60건을 찾아내 없앴다.전북도는 근거없는 행정규제 32건을 폐지했고,근거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212건을 찾아내 111건은 폐지했고 26건은 완화,나머지는 그대로 두기로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농가 민박지정 선정 조건에 관한 조례’ 가운데 3년이상 현지 거주 농업인으로 한정했던 자격조건을 완전히 삭제했다.화천군은 ‘공유재산 관리조례’에서 사용허가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용기간 등을 명시한 표지판 설치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정선군의 ‘일반폐기물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의 쓰레기봉투 판매소 지정에 대한 조건도 종전의 1년이상 거주자에서 거주 연수에 관계없이 군내 거주자로 완화시켰다. ┑전국 종합┑
  • 한강수계 700km 관광루트 개발

    한강수계 뱃길 700리를 따라 관광루트가 개발된다. 高建 서울시장,崔箕善 인천시장,林昌烈 경기도지사,金振컴 강원도지사,李元鐘 충북도지사 등 5개 시·도지사는 2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제10회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생활터전인 한강을 중심으로 총연장 712.4㎞(수로 49.9㎞,육로 662.5㎞)의 수도권 광역관광루트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 광역관광루트 개발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행주대교∼강동대교 41㎞ 구간의 육로와 수로에 걸쳐 한강 유람과 궁중문화 재현을 위주로 행사를 펼친다. 인천시는 김포∼강화도 일원 육로 66.5㎞를 전적지 순례와 역사탐방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김포 월곶∼장호원 구간 육로 136㎞에 걸쳐 도예문화 체험관광과온천관광,문화유적 탐방을 주제로 기존 관광루트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음성 감곡∼단양 영춘면까지 168.3㎞의 수로와 육로를 호반과 산악 관광지로 개발하는 한편 온천관광과 역사탐방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영월∼태백 300㎞ 육로에 걸쳐 고원지대 관광과 뗏목체험의관광을 집중 유도하기로 했다. 5개 시·도지사는 관광루트 개발과 함께 관광이벤트를 공동개최하기로 했다.시범적으로 오는 7월중에 청소년 역사체험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공동발표문에서 “2,400만 주민의 복리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며 지역경제활성화와 외국인 투자유치촉진을위해 공동노력하고 농특산품의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14건의 현안해결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주요 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공영도매시장간 연계체계 구축(서울시가 4개 시도에 요청)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이용방안(서울시가 인천과 경기도에 당부) ▒제2연육교건설 공동건의(인천시가 4개 시도에 촉구) ▒수도권 도로표지판 정비 공동추진(인천시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건의) ▒부도사업장 방치 폐기물 처리대책공동건의(경기도가 4개 시도에 요청) ▒밀레니엄 공동프로젝트 추진(강원도가 4개 시도에 요청) ▒국립공원 관리권 지방위임 추진(강원도가 4개 시도에 당부) ▒안중∼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건설(충북이 경기와 강원도에 협조요청) ▒서울∼춘천간 도로건설 국가사업 추진 건의(경기와 강원도가 3개시도에 협조 요청).
  • [사설]’1회용품 不用’ 자발 참여로

    1회용품 사용규제가 시작되자 백화점과 음식점 등 각 업소에서는 비닐봉투등 1회용품 제공을 둘러싸고 마찰과 혼란을 빚고 있다.잘 지키는 업체도 있고 1회용품을 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느냐고 항의하는 고객도 있었다는 것이다.1회용품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은 불편한 듯하고업소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부담을 줄 수 있으며 1회용품을 공급하던 업체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그러나 1회용품 사용은 자원절약과 폐기물 감소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국민의 절약정신과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철저히 규제돼야 마땅하다.당분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1회용품 사용은 금지하는 쪽으로 정착돼야 한다. 1회용품은 80년 들어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생활패턴이 간편화되면서 우리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고 언제부턴가 나무 젓가락에서 이쑤시개,플라스틱컵과 접시,칫솔과 스티로폴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처럼우리 주변에 넘쳐나게 되었다.한번쓰고 버리는 1회용품은 얼핏보기에 편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얼마나 자연을 잔인하게 파괴하고 자원을 낭비하는지 우리는 그 폐해를 짐작하지 못한다.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1회용품 생산량은 33억t,불에 잘 타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 쓰레기 폐기물은 38만t으로,연간 4,000억원의 자원이 낭비되고 쓰레기 처분에 1,000억원대가 소요된다고 한다.비닐제품 등의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회용품 사용금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식품업소의 청결감독을 강화하고 분리수거 체계의 미비 등을 실용적으로 보완해야 한다.지침이나 공문을 일괄적으로 띄우는 데 그치지 말고 유통·음식점협회와 함께 환경인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거나,업소에 고객들에게 ‘봉투를 사야한다’거나 또는 집에서 ‘봉투를 가져올 것’을 주지시키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일도 필요하다.우리보다 잘사는 독일이나 영국등 유럽에서는 슈퍼마켓에 갈 때시장바구니를 준비해가는 것이 생활화되어있다.시민과 관련업소들은 당장불편과 피해가 따르더라도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자제하고 사용할 때보다 버릴 때를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번 1회용품 사용규제시책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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