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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쓰레기 500t 수십년만에 ‘섬 탈출’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울릉도의 쓰레기가 24일 환경부,해군 등의 도움으로 육지로 운반됐다. 1만여명이 살고 있는 울릉도는 간단한 쓰레기는 자체 소각,매립 등을 통해 처리해 왔지만 폐자동차,폐가전제품,고철 등은 치울 방법이 없어 울릉읍 도동리 야적장(면적 1000㎥)에쌓아두고 있었다. 고철은 육지에서 가끔 수집상이 찾아와 수거해 갔지만 기타폐기물은 대형 화물선 1회 대여비 1500만원을 내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운반된 폐기물은 모두 500t으로 1000t급 대형 화물선과 195t짜리 해군 수송선이 동원됐다. 고철,폐타이어,폐전자제품,폐유리병 등은 INI스틸,LG전자 칠서리사이클링센터 등으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행사에는 가전 3사 서비스팀이 참가,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운반된 폐기물은 그냥 뒀으면 바다나 계곡에 버려졌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섬 지방 폐기물의 육지 운반작업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광주 동구 위생매립장

    ***쓰레기더미를 화사한 꽃밭으로 광주∼전남 화순으로 이어지는 길목 왼쪽 산자락으로 난 신작로는 쓰레기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잇는 길이다. 바로 앞쪽에 새로 난 오솔길에는 할미꽃·금잔화·유채꽃등 야생화와 봄꽃들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주변환경과 대조를 이룬다. 잔디광장의 연못엔 비단잉어가 노닐고 노란 가방을 맨 유치원 꼬마들은 꽃길을 따라 봄마중을 나왔다.주민들은 맨발로‘지압로’를 걸으며 건강 다지기에 한창이다.최근 개장한광주시 동구 소태동 산 225 ‘동구 위생매립장’ 풍경이다. 무등산 자락과 맞닿은 이곳에 들어서면 ‘악취’가 진동할것이란 선입견은 순간 사라지고 만다.여느 공원과 다름없다. [조성배경] 광주시는 지난 95년 1기 민선단체장 출범과 함께 도시행정의 난제인 쓰레기난에 가장 먼저 봉착했다.당시 북구 운정동의 광역위생매립장이 2000년쯤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새로운 매립장 확보가 ‘발등의 불’이었다. 광역매립장 물색에 나선 시는 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극비리에 추진했다.그러나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번번이 부딪혔다.설득과 홍보도 한계를 드러냈다. 시는 급기야 광역매립장 조성계획을 포기하고 백지화를 발표했다.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5개 자치구가 자체 해결토록 한 것. 자치구들도 “도심에 웬 매립장이냐.”라며 반대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동구만은 무등산자락에 매립장을 조성키로하고 주민 설득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주민설득] 동구는 우선 주민반발의 원인을 분석했다.악취와 마을 이미지 훼손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이런 요소들만 제거하면 매립장 조성이 불가능할 리 없다는 판단이 섰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반대 시위는 35차례나 이어졌다.동구는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가동,주민 개별 접촉에 나섰다.지속적인 환경 개선사업과 최첨단 공법 도입 등을 거듭 약속했다. 동구의 집요한 노력은 마침내 매립장이 필수 공익시설이란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반대민원을 제기했던 김모(50·소태동)씨는 “행정기관이 완벽한 시공을약속했지만 믿기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무원들과 수차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관련민원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의 거센 반발을 막는 데만 일년 남짓 걸렸다. [매립장 조성] 96년 구의원과 주민대표,전문가 등이 참여한‘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이어 타당성 및 주변환경영향조사를 거쳐 98년 12월 착공했다.이 매립장은 오는 12월 완공된다. 동구는 전체 부지 4만 8000여평 가운데 매립장 3만여평을제외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했다.매립지 아래쪽 공원부지에는 ‘맨발지압’ 보행로와 야생화단지,잔디광장,연못,쉼터 등을 꾸몄다.지금은 자연학습장 및 주민 체력단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립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됐다.침출수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303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304.5ppm으로 낮아졌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일 반입되는 쓰레기 위에 15㎝로 복토하고 매립가스(LFC) 소각시설 2개를 가동중이다. 쓰레기 반입은 2000년 1월부터 시작됐고 하루 반입량은 100여t이다.동구의자체 매립장 확보로 광주시 광역위생매립장사용연한도 2년정도 늘었다. [파급효과 및 운용계획] 전국 대도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조성한 매립장에 다른 자치단체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지금까지 ‘님비’로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 17개자치단체가 시설 및 주민 설득과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매립시설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없앴다.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홍보요원으로 변했다. 자체 매립장 확보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도 연간 20억원에달한다.동구는 매립이 끝나는 10여년후 이곳에 산책로,실내골프 연습장,썰매장 등 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은 “이 사업은 매립장이 기피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민·관이 하나가 돼 성숙된 지방자치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정책갈등 해법] (9)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 논란 ‘무공해 에너지 확보와 생태계 보전,어느 것이 우선인가.’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조성사업의 시행여부를 놓고 관련기관들의 고민이 여간 아니다.이 사업은 강원도가 1억달러의 외국 및 민간자본을유치,청정 대체에너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기관간의 입장이 대립돼 있는 상태다. 부처간의 이해 관계에다가 환경단체끼리도 관점이 달라난형난제(難兄難弟)의 형국이다.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19일 강원도·산림청·산업자원부·환경부 등 4개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도출하지 못했다.‘환경영향평가를 해보자.’는정도가 수확이었다. ●어떤 과정이 있었나= 사업은 당초 4월에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대관령 지역은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으론 가장 좋은 곳이고,연료와 폐기물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라는 큰 명분도 실린 사업이었다. 강원도는 지난해 대체에너지 개발을 권장하는 산자부의지원으로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연간 발전용량 9만 8000㎾의 풍력발전 단지를 착공하기로 했다.대관령목장 일대에 1억달러를 투자,몇 단계로 나눠 103개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는 400억원을 들여 사업을 담당하는강원풍력발전㈜까지 설립했다. ●논란의 핵심은 산림훼손 유무= 처음 계획한 75기(기당 750㎾) 가운데 30기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인 주 능선 ‘마루금’ 양쪽 300m 지역에 들어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송전선로의 경로 지역도 녹지등급이 8∼9등급으로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사업의 성사 열쇠는 산림청이 쥐고 있는셈이다.산림청 박원희 사무관은 “산림보존지라도 공공·공영사업의 경우 예외조항을 적용,조건부 승인을 할 수는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경우 공영시설로 볼 수 있는지도 관건이고,공영시설로 인정해도 여론형성이 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강원도가 계획 단계 때부터 절차 등을 협의했다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산림청과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산림훼손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지역은 대관령목장의 초지(草地)로,일부지역에서만 10m 이하의 잡목이 자라고 초지안에는 작업용 차량통행을 위한폭 4m정도의 도로가 이미 개설돼 사용중이라는 것. 풍력발전기 설치도 도로변 서쪽 인접지역에 가로 세로 13m씩만파면 되고 발전기 운반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주장이 엇갈린다.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정용미 간사는 “환경단체에서도 토론을 거쳤지만의견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 평가를전제로 건설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태계의 심장부인 백두대간의 훼손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안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자주 만나고,적극 나서라= 전체 실무자급 회의가 두번째라면 그동안 만남이 적었다.이는 “꼬였다.”고 말한 산림청 관계자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9일의 2차 관련기관 회의에서 강원도는 발전기를 대형으로바꿔 산림훼손을 줄이겠다고 밝혔고,산림청도 법령상예외조항인 공영사업의 경우를 거론하고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언급,입장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또이른 시일내에 공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하자는 합의는 이날의 성과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해 왔다.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산림청이다.‘법령과 땅 관리’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따라서산림청은 산지관리·산림보호·국유림관리 등 이 사업과연관된 3개과의 의견을 우선 모으고,적극적인 의지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풍력발전단지사업 강원도의 당초 사업안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750㎾(75기)·1500㎾짜리(28기) 풍력발전기 103기를 설치,대단위청정 대체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1단계 사업지역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인 평창군 도암면횡계리 대관령 부근의 선자령∼매봉구간(6.5㎞)이다.이곳은 바람이 세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고의 장소로친다. 국비 등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 전력 생산량은 9만 8000㎾ 규모.연간 4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강원도는 산림훼손이 논란이 되자 최근 2단계에 걸쳐 1500㎾짜리 66기(1단계 19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용을 축소 변경했다.이 안은 19일 국무조정실 주관의 관련기관 대책회의에서 수정안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경제교류 협력차 독일을 방문했던 김진선 강원지사가 독일 대체에너지 투자회사인 라마이어 인터내셔널(LI)사와 계약하면서 이뤄졌다.이후 LI사는 국내 유니슨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이달 26일 옛 대관령휴게소 부지 3만 2925㎡에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총 22억 7800만원이 들어가며 2004년 10월에 마무리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中 여객기 참사/ 혼자서 15명 구조 박영순씨

    “시신 한구, 뼈 한조각이 모두 내 장인, 장모님이라 생각하고 구조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그 분들도 이러길 바랐을 겁니다.” 15일 김해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한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 사고로 장인과 장모를 잃은 사실을 알고도 사고현장에서 부상 승객들을 구조한 자원봉사자가 있어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북부소방서 학장파출소 소속 의용소방대원 박영순(46·부산 학장동)씨. 3년째 자원봉사로 소방대원 보조일을 하고 있는 박씨는 15일 낮 12시쯤 사고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구조장비를 들고 여객기가 추락한 돗대산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박씨의 아내 조희숙(44)씨는 3박4일간의 중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부모 조영섭(71·사망)씨와 배금연(65·사망)씨를 기다리다 TV에서 비보를 접했다. 한순간 정신을 잃었던 조씨는 곧바로 남편 박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비행기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박씨는 “내 가족이 소중한 만큼 다른 가족들도 소중하오.”라는 목멘 말을 내뱉었다. 박씨는 다른 부상자들을 제쳐두고 장인,장모부터 찾고 싶었지만 꺼져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려 묵묵히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다. 자욱한 안개에 비바람까지 몰아치는 악천후 속 어딘가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지도 모르는 장인,장모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지만 박씨는 이날 혼자 시신 8구와 부상자 15명을 구조했다. 어둠이 몰려오고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오지 않는 밤 12시쯤 구조작업을 마치고 산을 내려온 박씨는 그제서야 아내 조씨와 함께 병원을 돌아다니며 장인,장모의 시신을 찾아나섰다. 박씨는 “내가 먼저 중심을 잡고 냉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장인,장모님의 걱정은 잠시 접어뒀다.”면서 “속으로는 울음이 터져나오고 가슴이 찢어졌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손을 내미는 부상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장인과 장모는 당초 지난 5일 이웃 주민 2명과 함께 베이징으로 갔다가 8일 귀국하기로 돼 있었으나 비행기 좌석 2석이 모자라는 바람에 1주일 연기했다가 사고 여객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평소에도 매월 한번씩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찾아 식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박씨는 “막상 내가 일을 당하고 보니 유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돌아가신 장인,장모님을 되살린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조장비를 꼭 움켜쥐고 다시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특별취재반
  • 폐기물국 쓰레기국?

    폐기물 관리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폐기물자원국’이 때아닌 명칭 변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이만의(李萬儀) 차관이 최근 국장단 회의에서 “폐기물국이라는 명칭이 어감이 좋지 않을뿐더러 마치 쓰고 버리는 게 국가 폐기물 정책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관은 “폐기물 정책은 곧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므로 국 이름을 자원재활용국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폐기물자원국은 지난 86년 폐기물관리국으로 출발,현재폐기물정책·생활폐기물·산업폐기물·자원재활용·화학물질 등 5과로 구성돼 있다. 주변에서 ‘쓰레기국’이라는 농담을 종종 듣는 국원들은 “폐기물이 듣기 좋은 말은 아니지만 16년 동안이나 별문제없이 써온 국명을 쉽게 바꿀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다.반면 “과거 폐기물재활용과를 자원재활용과로 바꾼 적도 있으므로 국명도 추세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여성부는 지난달 기구개편과 함께 경찰청 조직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폭력방지과’를 ‘인권복지과’로 바꾼 바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9)일그러진 자화상

    ** “혐오시설 NO” 님비현상 위험수위. 전남 Y군(郡)의 L군수는 요즘 쓰레기 매립장을 머리에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밤잠을 설친다.임시로 마련한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Y군은 지난해 초 쓰레기 매립장 및 소각로 설치 후보지역으로 관내 K면 모 마을 일대를 지목했다.그러나 소문을 전해들은 인근 H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최종 후보지를 S마을로 옮기고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은 또다른 복병(?)을 만났다.이 마을과 가까운 전북 G군 주민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선 것이다.실무자들끼리는 물론이고 군수가 나서도 타협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주민과 군의회가 반대하는데 무슨협의나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뿐이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지역에 혐오시설은 무조건 안된다는님비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랐음을 일깨워 준다.주민과 관(官)의 갈등을 넘어 ‘관관 협조’라는 국가의 근간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성장에따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님비현상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레기처리시설,하수종말처리장,화장장,핵폐기물 처리시설 등 혐오시설 입지를 놓고 행정당국과 주민,사업시행자 간의 갈등은 점점 증폭하는 추세이다. 사람들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어디엔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른바 혐오시설들이 설치되어야 하고 그 필요성도 높아가고 있다. 박상덕(朴相德)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과거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님비현상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혐오시설이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돼 ‘공익을 위해서는 사익은 희생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자자체와 주민은 자기지역을 보다쾌적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이는 지역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혐오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일반화됐음을 뜻한다. 이처럼 님비현상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은 “우선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불이익 때문”이라고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은 진단한다. 혐오시설 입지에 따른 불안심리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토지이용이 제한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발생하는 땅값 하락은 님비현상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부정적인 면이 긍정적인 면보다크다는 인식이 무조건적인 반대 또는 저지심리를 이끌어낸다. 한 예로 경북 K시는 최근 주민지원기금 100억원,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역 공모에 나섰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몇개월 후면 현재 사용중인 쓰레기매립장이포화상태에 이르는 터라 이런 어마어마한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주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 것이다. 이는 님비현상이 경제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심리적·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실례다.많이 개선돼 나가고는 있지만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도 님비현상을 부추기고 있다.혐오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배제한 결과,주민들이 당국을 불신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이기주의도 곁들여진다.기피시설의 설치는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함께 발생시키는데 기대되는 편익보다 비용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시설 설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또 잘못된 정보에 의한 비합리적 선택도 님비현상의 한 원인이다.실제 위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편견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동훈(金東勳) 충남대 명예교수(자치행정학과)는 “님비현상의 피해는 결국 해당 주민 몫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것”이라며 “행정당국과 주민이 서로 협의,타협하는 성숙한 자세가 문제를 푸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님비 극복 외국사례. 선진외국에서는 님비현상을 어떻게 극복할까.철저한 ‘공평부담 기준’의 적용이다.특정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할때는 도시 전체가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첫째,‘경제적 보상’으로 미국 뉴욕주가 브룸 카운티에폐기물 소각로를 설치한 대가로 주민들에게 600만달러를보상했다.또 혐오시설의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고용창출 등 간접보상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푼 경우도 적지 않다.프랑스에서는 ‘아프레 샹티에’라는 원전건설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거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주민들이 무료로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둘째,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설명회,공청회,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캐나다가 온타리오주 포트 홉지역에 저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입지계획을발표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반대 이유는 입지선정 조건의 타당성 부족,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약속불이행 등이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독립적인 입지선정 작업반을 구성해 주민,마을위원회,도시위원회,공무원,시설계획입안자,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집단의사 결정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혐오시설 입지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주민과의 협력 선택’(Option for Cooperation) 방법은 님비현상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셋째,주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 마을이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리장으로 결정되자 반핵론자들과지역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통산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원자력위원회 등과 연대해 주민설득작업을 착실히 벌였다. 이들은 이 마을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원전건설에 성공했다. 최용규기자. ■전문가 제언/ 고통·비용분담이 '윈윈 대안'. 바둑의 절정고수는 일백 수 이상을 미리 읽고 착점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대의 예상되는 대응을 고려하여 행동을 선택하는 이러한 방식이 전략적 사고이다.지역이기주의도 둘 이상의 갈등주체 사이에서발생하는 것이므로 전략적 사고는 도움이 된다. 하나의 자치단체가 지역주민 혹은 다른 자치단체의 예상되는 반응을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되면 지역이기주의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하지만전략적 사고에 바탕을 두더라도 서로의 이익이 충돌할 수있으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역이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첫째,상호주의에 따라 이슈(의제)를 교환하도록 해야 한다.인접한 두 자치단체 중 한 곳에는 하수처리장을,다른곳에는 분뇨처리장을 설치하는 빅딜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쓰레기소각장의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은 구로구와 광명시의 경우 하수처리장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추가하여 교환의 조건을 만들어 갈등을 치유했는데,이것이 좋은 예이다. 영국의 경우에도 몇 개 기초자치단체를 하나의 권역으로묶은 다음 자치단체마다 하나의 혐오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할당제를 취하고 있고,비용의 공평한 분담을 위하여 돌아가며 관리하도록하는 윤번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한 당사자의 일방적인 강행이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제를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이 제도는 자기 구역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드는 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에 있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를 되도록 많이 투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사자들은 그 때까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타결할 마음을 갖게 되며,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영국·독일·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위험 또는 혐오시설의 입지에 대하여 해당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되끝까지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넷째,자치단체의 전지역주민에게 해당 시설입지의 필요성과 입지타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일부 지역주민의 이기주의적 행동에 대한 잠재적 비판을 유도한다.이것은 소수 지역주민의 과격한 행동에 의한 여론악화와 단체장에 대한 지지하락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차후 전체주민에게 비용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여다이옥신이나 방사능 등 안전문제에 대한 염려를 최소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협상의 ABC는 원칙문제에 대한 합의이후에 경제적 보상(이해관계)에 대해 타결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이기주의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에 기초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한쪽의 이익만을 위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일시적인 ‘피로스의 승리’(많은 상처를 남겨 승리의 의미가 없음)에빠질 것이다. △ 하혜수 상주대학교 교수.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5)공익제보로 환경을 지키자

    21세기 인류의 중요한 화두중 하나는 생명과의 공존,즉환경 문제다.환경과 ‘공익 제보’(내부고발)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환경 문제는 국민 개개인 모두 가해자이자피해자이며 또한 공익 제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어떤 분야보다 우리 삶에 가깝게 밀착돼 있다.또한 핵 문제,댐 건설 문제 등은 잘못 추진될 경우 되돌리기가 어렵고,경제적·환경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낳기 때문에 공익제보가 더욱 절실하다. 환경 분야 공익제보에는 그동안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자신의 양심을 지켜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을 던져 환경을 지켰던 사람들=지난 98년 방위산업체인 H기업 환경안전팀에서 근무하던 정준희(38)씨는 회사가 폐수를 불법으로 방류해온데 대해 갈등을 겪어오다 이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그는 유서에“관행화된 불법 환경 관리 내용을 허위로 보고하는 등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회사에 해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사회 환경·안전의 밑바탕이 깡그리 무너지는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썼다. 원자력발전소 감시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한 연구원은 핵발전소의 임의 설계변경인 이른바 ‘도둑 용접’을발견하고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그러나 그는 정신병자로 몰려 온갖 불이익을 받았을 뿐 문제의 시설물은 개선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의 임의 설계변경은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중차대한문제였음에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환경공익제보는 사회 발전의 동력=지난 2000년 6월 녹색연합은 “주한미군이 한강에 독극물을 몰래 방류했음이 주한미군 군무원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당시 전국민적 반미감정을 들끓게 한 ‘테러에 가까운 행위’에 대한 공익제보로 주범 맥펄랜드가붙잡혔다.하지만 그를 법정에 세우지도 못했고 주한미군측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도 받아내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활동=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은 오·폐수 무단 방류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행위에 관한 내부고발을 받고 있다.주민들이 환경피해 신고 및 문의를 하면 현장을방문해 실태조사를 한다.녹색연합의 경우 환경소송센터를 두고 상담 및 소송업무를 구체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환경공익제보 포상제도 강화해야=현재 정부는 환경오염신고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포상금액이 2만∼100만원 정도로 적어 주민의 참여도가 낮다.공중전화카드,재생비누 등을 주기도 한다.이에 대해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벌과금 등이 부과되었을 경우 이 금액의 일정부문을 포상하는 ‘시민고발포상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폐수의 무단 방류,폐기물의 불법 투기,매연 및 대기오염물질의 과다 배출,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불이행 등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환경파괴 행위가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다.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내부고발에 나서지 않는다면 환경파괴를 방조하는 결과가 된다.환경운동연합 명호(明湖) 부장은 “환경파괴 행위에 관한 정보는 해당 기관들이 철저하게 대외비로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알아내기 어렵다.”면서 “용기있고 양심적인 내부고발만이 온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서울 중구 ‘정보화 프로젝트’

    ***12개업무 전산화 ‘맞춤행정’. 서울 중구가 추진하는 지식정보화 프로젝트 ‘Digital Junggu’는 지난 97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도한‘비전 중구 2020’의 핵심 과제였다. ‘21세기의 화두’인지식정보화를 통해 행정의 기능과 패턴을 다양한 수요에 걸맞게 향상·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양질의 대민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이 프로젝트는 행정혁신의바람직한 모델을 개발,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함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진 경위 및 과제. ‘Digital Junggu 정보화사업’은 한마디로 종합적인 정보화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97년부터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정보화 기본틀을 다졌다. 이같은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사용자의 인터넷 접속속도를 2Mbps에서 100Mbps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완벽한 침입탐지시스템으로 24시간 해킹 탐지 및차단 등 정보보안책도 마련했다. 또 관공서는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도 서비스되는 무선 LAN망을 구축하게 되며 구정 정보망도 기가바이트(Gigabit) LAN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 [행정정보화] 구정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당직,정보화교육,소프트웨어 관리업무 등 12개 주요업무를 전산화했다.지난해에는 투명한 계약업무 관리를 위해 수의계약 발주 공개시스템도 마련,전국 자치단체의 눈길을 모았다. 98년에는 호적 광파일 시스템을 구축했으며,동적부와 주민등록표 관리시스템을 개발·운용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는전방위 화상회의시스템까지 갖춰 ‘paperless 전자구정’을앞서 실천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용량 백업장비를 장착,실시간 자료 백업과 2시간 내 완전 복구기능도 갖췄다. [생활정보화] 민원사무와 관련된 각종 신청·신고·고충을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폰을 통해 각종 민원상담업무를 처리하는 사이버민원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주민들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지역 특성을 감안해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 등 5개국어로 서비스되는 문화·관광사이트를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구정 정보와 행사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중계하는인터넷방송을 일상화했다.다양한 콘텐츠의 사이버 아카데미와 사이버 빌리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전문교육과 교양강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정보화] 전문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갖춘 ‘명동 지역정보교육센터’를 열어 인근 상인들에 대한 지원체제를 마련했다.또 모든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의 관리를 위한 별도의네트워크로 자원 재활용 처리 정보시스템을 운용,주민들의편의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등 정보화시스템의 산업화를 주도했다. 또한 신속한 쓰레기 처리 및 수송을 위해 청소차량 관제시스템(GPS)을 구축·운영하며,주민들의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 및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관리체계를 사이버화했다. ◆파급효과 및 계획. 모두 77개 항목의 ‘Digital Junggu’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행정업무의 효율성 증진과 생산성 향상,민원서비스 개선 등 각 분야마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벤치마킹 사례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 행정정보화 환경기반 구축,각종 행정자료의데이터베이스화,사무자동화 시스템 등을 통해 업무처리의 표준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구청장이 주도해 각 부서 전산작업을 체계적으로 종합·조정하고 과감한 예산투자로 사업 추진에 시의성을 살려나가는 등 공격적으로 전자화를 실천한다는 구상이다.기초자치단체에 의해 주도되는 디지털 정보화의 모델을 창출해 보이겠다는 야심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산 市政 CD롬등 10건 공공부문 혁신대회 출품

    부산시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해 성과를 거둔 10건의 혁신사례를 출품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10건의 혁신사례는 연제구가 3건,부산진구 2건,부산시와 부산시시설관리공단·남구·북구·해운대구각 1건 등이다. 부산시는 매년 발간해오던 1200여쪽의 ‘시정백서’를 지난 2000년부터 시디롬(CD-ROM)으로 제작해 배부하고 시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시민과의 정보공유 내용을 혁신사례로 올렸다.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민간에 위탁 운영해 온 영락공원구내식당과 편의점을 공단 직영체제로 전환,장례 서비스질을 크게 개선하고 국내 최초로 장례식장 분야 ISO 9001인증 획득 사례를 꼽았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7월 ‘재활용사업소’를 설치해 매월1000만원 이상의 경영수익을 내면서 자원 재활용에 따른생활폐기물 감량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크게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남구는 슬럼화된 지역을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엔조각공원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공공부문 혁신사례로등록했다. 이밖에 북구는 동기능 전환에 따른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번호표 발행기를 설치하는 등 ‘논스톱민원실’을 운영한 사례를,연제구는 주민의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관내 5개 환경시설인 환경복지홍보관·환경에너지연구소·환경자원관리소·자연학습장·온천천시민공원을 환경 벨트화한 사례를 각각 들었다. 한편 공공혁신대회는 5월4일까지 사전심사를 마친 뒤 6월말 본선심사를 거쳐 7∼8월쯤 열릴 예정이다. 최우수상에는 3000만원,우수상 2000만원,장려상 1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상패가 주어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포항시 ‘오락가락 행정’ 망신

    경북 포항시가 내인가까지 한 사업에 대해 집단민원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허가를 취소하는 등 행정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시는 또 이에 대한 소송에서도 패하는 등 망신을 톡톡히 사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구 대보면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과 관련,사업자인 C업체가 제기한 ‘사업기간연장 불허조치 부당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뒤 지난해 11월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역시 패소했다. 대법원은 “시가 집단 민원을 해결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C업체에 내인가를 한 사업의 허가를 취소한 것은 재량권을 넘은 행정”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C업체가 신청한 사업기간 연장 신청을 허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는 지난 96년 C업체가 대보면 대동배리 13만 8000여㎡에 일반폐기물매립장 건설 허가를 신청하자 97년 2월에 사업허가를 가승인하는 내인가를 내줬다.러나 시는 C업체가집단민원으로 착공도 못한 채 내인가 기간이 끝난 2000년초 기간 연장을 신청하자 ‘집단 민원은 업체가 풀어야 할 문제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업체측의 귀책 사유’라며 이를 불허했다. 이같은 결정에 C업체는 시를 대상으로 대구고법에 항소,승소했다.이에 반발한 시는 즉각 대법원에 상고했었다.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불복해 재상고를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환경부 옥상에 폐타이어 활용 화단 조성

    환경부가 입주해 있는 정부 과천청사 5동 건물 옥상이 화단으로 조성됐다. 이 화단은 환경부가 직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다른 청사건물의 친환경적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온옥상 녹화사업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특히 폐타이어를 이용한 ‘재활용 꽃밭’이 눈길을 끈다. 이 화단을 7개로 구분해 실·국별로 관리하기로 하고 화단의 이름을 공모해 기획관리실은 환희,환경정책국은 국토사랑,대기보전국은 푸른하늘21,수질보전국은 햇살정원,자연보전국은 뜰 등으로 명명했다. 또 공보·감사·국제협력관실 3개국 소관의 화단은 녹색지구,상하수도와 폐기물자원국의 화단은 무릉도원으로 각각이름이 붙여졌다. 환경부는 전 직원의 참여,한라 구절초와 왜성술패랭이 등 다년생 야생화와 금잔화·팬지 등 일년생 화초를 심었으며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옥상공간이 직원들의 휴식처나 생태체험 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 단지 조성 등 다양한옥상녹화 방법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박관수 서울시직협 신임회장 인터뷰

    “저를 통해 권익을 되찾으려는 많은 회원들의 뜻을 새겨 역동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27일 실시된 제3대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선거에서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관수(朴寬洙·50·6급·폐기물관리과)씨는 “그동안 공무원은 공복(公僕)이라는 신분적 제약 때문에 부당하게 권리를 제약받아 왔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실질적인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감은. 책임이 무겁다.전체 회원들의 뜻에 따라 성실하게 회장 직분을 다하겠다. ◆어떤 일에 역점을 둘 것인가. 모든 회원들이 바로 공직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다양하고 폭넓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른바 ‘모델 직협’을 만들어 보이겠다.회원 권익은 물론인사제도와 근무환경 등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연구와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겠다. ◆향후 직장협의회 운영에 대한 계획은. 어떤 사안이든 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또 회원과 직협이 하나되는 계기를마련하는 것도중요하고 시급하다.초창기라서 직협이 공무원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이런 점을 감안해 회원과 직협이 유기적으로 결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전이 의외로 과열됐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면이 있지만 공직사회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본다.앞으로 같이 뛰었던 다른 후보들을만나 많은 대화를 하겠다. 신임 박 회장은 75년 임용돼 보건위생·국민운동지원과와 공보담당관실,시의회 사무처 등에서 근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준비위원과 협의회 부대표를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 경기 환경영향평가 대폭 강화

    경기도는 환경영향평가 대상범위가 확대된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를 제정,2003년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수도권의 지리적 개발여건을 감안할 경우 정부의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 관련 규정이 미흡하다고 지적,도 조례를 제정해 강화하기로 했다.도가 올 상반기에 마련할 이 조례에 따르면 택지개발은 기존 30만㎡에서 10만㎡로,골프장은 25만㎡에서 10만㎡로 강화된다. 또 산림 형질변경도 기존 20만㎡에서 6만㎡로 강화됐고주상복합건물 등 고층건물은 건축 연면적이 10만㎡ 이상일 경우 소음·분진·일조장애 등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한다. 조례 개정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사업은 ▲도시 개발 ▲사업입지 및 산업단지 조성 ▲산지 개발 ▲도로 건설 ▲하천이용 ▲관광단지 개발 ▲체육시설 설치 ▲폐기물·토석·모래 채취 ▲에너지 개발 등 10개분야 42개단위사업이다.수원 김병철기자
  • 폐기물 2011년까지 12%감축

    환경부는 18일 ‘제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확정,2011년까지 폐기물발생량을 추정발생량보다 12% 줄이고,현재 41%인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53%까지 높이기로 했다.재활용률이 높아지면 연간 7000억원의 경제 편익이 발생하고,1인당 생활쓰레기 배출량도 하루 0.98㎏에서 0.9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물 처리방법에 있어서는 매립시설을 새로 설치하기어려운 여건을 감안,현재 13%인 생활폐기물 소각률을 30%까지 올리는 반면,매립률은 47%에서 17%로 끌어내리기로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약 1조 1000억원을 투자,시간당 2t이상을 처리할수 있는 중·대규모 소각장 90여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8만 7844t이 발생,전체 폐기물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감량의무 대상사업장을 확대하고,공공공사의 재생골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등을 확대해 재활용률을 73.5%에서 80%로 올릴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발산택지지구 투기단속 강화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중인 강서구 내·외발산동 일대 55만 4000㎡의 ‘발산택지개발예정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및 무단개발행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3일 “서울시의 택지개발구역 지정추진으로 부동산 투기 및 과다보상 등을 위해 불법행위가증가할 것으로 예상,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마곡지구 일부를 포함한 내·외발산동일대 55만 4000㎡를 ‘발산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이날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을 요청한 상태다.이에 따라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 6∼7월쯤 지구로 지정하고올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2004년 공사에 착수,2008년까지 이곳에 공공임대 4000가구,일반분양 3900가구 등 79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 곳은 발산지구지정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 강서구에서 자연녹지 및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여서 건축·공작물 설치는 물론 토지형질변경,물건적치행위등의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됐다. 하지만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고물상,건축자재상 등 소규모 영세업체가 불법으로 컨테이너 부스 등을 설치,영업을 해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무허가·불법건축물을 짓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구는 조사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2개의 조사반을 편성,6월말까지 무단개발행위에 대한 자료수집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국·공유지 무단·불법사용 ▲농지불법전용 ▲토지오염 ▲폐기물적치 및 무단투기 ▲무허가·불법 건축물 건축 ▲지하수 불법사용 ▲토지형질변경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편다. 구는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원상회복 지시를 내린 뒤 이행치 않으면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또상습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단전 단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투기를 부추기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서도 엄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혐오시설주변 친환경공원 조성

    음식물재활용센터,음식물사료화공장,대형생활폐기물집하장,쓰레기선별장 등 환경혐오시설이 집중된 강동구 고덕동 일대가 ‘환경테마 및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강동구는 4일 고덕동 360 음식물재활용센터 주변 1만 2000㎡에 40억원을 투입,환경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2004년 완공될 이 공원은 환경관,허브원,가축체험장,지렁이호텔,새호텔,곤충호텔,두엄호텔,토양교육장,환경놀이터등 친환경을 주제들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구는 한강 상류인 고덕동 392일대(한강 고덕지구) 16만 8000㎡에 ‘고덕동 수변 생태공원’도 만들기로 했다. 이 생태공원은 고덕지구내 하천 유휴지를 활용해 생물종을 다양화하는 한편 생태계 보전과 수변경관의 개선 등을통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휴식 및 자연학습,생태체험의장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이 공원은 현존 식생보전지역,나대지 및 버드나무 식생복원지역,생태연못 조성지역,제방부 주변식생복원지역,완충식재지역,정수식물 식재지역 등으로 꾸며지며모두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 관계자는 “내후년까지 이들 공원이 완공되면 고덕동과 인근 암사동지역은 청소년을 위한 최대의 역사·문화·환경·자연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 지역화제 3題

    ■충북음성군 ‘자유발언대'.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면사무소에 가서 수수료 납부고지서를 받아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낸 뒤 다시 면사무소에 납부 영수증을 제시해야 합니다.까다로운 절차때문에 낮 시간 내기가 어려운 맞벌이부부들은 폐기물 하나 처분하려해도 큰 맘 먹어야 합니다.” 2일 오전 9시 월례조회가 시작된 충북 음성군청 회의실. 공식적인 월례회의 식순이 끝난 뒤 정상헌 군수를 비롯해군청 공무원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단상에 오른 대소면 부윤1리 오동석(35) 이장은 현행 폐기물 처리 절차의 문제점을 이처럼 조목조목 따졌다. 오 이장은 “크기나 무게 등을 기준으로 수수료 부과 조견표를 마련해 시중 쓰레기봉투 판매점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판매하면 간단해 해결될 것”이라고 대안까지 내놓았다. 오 이장이 감히(?) 공무원들 앞에서 쓴소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요즘 음성 공무원들이 가장 겁을 낸다는 ‘군민자유 발언대’ 덕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하고 싶은 말을 맘 껏하고공무원들은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여과없이 들어 군정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도입됐다.시무식을 겸했던 지난 1월 월례조회를 빼고 지금까지 6차례 진행되면서 6명이 나서 20여건을 제안하거나 개선을 요구했다.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은 뒤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영리를목적으로 한 내용이 아니라면 어떤 내용이든 발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나 바램이 현장감있게 터져 나온다.음성지역 최대 현안인 동서고속도로 노선 및 나들목위치 선정과 관련,군과 군의회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군이 농특산품 홍보에 소극적이라거나 금왕공설운동장앞 우회도로의 신호체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445명. 서울시의 외국인 명예시민은 전체 89개국 4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일본(36명),중국(22명),독일(18명) 등의 순이다. 명예시민은 서울에 계속해서 5년 이상 살거나 총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인 자로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거나 봉사활동을 해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명예시민증,메달과함께 위촉된다. 제1호 명예시민증은 73년 5월 서울-앙카라 자매결연에 공(功)이 적지않은 터키의 사빗 오스만 아브시 하원의장에게 수여됐다.명예시민증을 받은 유명인사 리스트에는 홍콩의 액션배우 성룡,9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요셉 롯블라트박사,아오시마 유키오 전 도쿄도 지사,라난 루리 시사만화가,고촉동 싱가포르 총리 등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 성룡은 94년 시내 아동보호시설에 자전거 1000대를 기증한데 이어 97년에는 강남보육원생 50명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위문하는 등의 남다른 봉사활동을벌였다.25년간 국내의 한 사회복지법인에 보청기,재봉틀등을 기증해온 일본인 이노우에 스스모처럼 음지에서 돕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해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언더우드 목사의 며느리 도로시 언더우드(68.호주)씨는 지난 60년 서울에 온 이래 시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42년간 교육과 구제활동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폈고 선교사 마르크 쿠벌리르(63. 벨기에)씨 역시 30년간 서울에 살면서 영등포구에 있는 청소년 재활시설인 돈보스꼬 청소년센터를 만들어 불우청소년들에게 기술교육 등을 통해 자립의 의지를 심어줬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충남 중장초등교 이색입학식. 충남 공주 중장초등학교(교장 최홍묵)가 4일 열리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7명 전원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이색입학식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컴퓨터박사,만화에 관심이많은 학생에게는 만화박사,곤충을 사랑하면 곤충박사 학위를 수여한다.이런 이색 입학식은 최 교장을 포함한 8명의 교사들이 신입생들에게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살려 학업에 전념하도록 해주기 위해 고안한 것.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이들 예비신입생의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어린이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장래에 이루고자 하는소망을 파악하기도 했다.학교측은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 신입생들의 실천계획과 다짐을 담은 타임갭슐을 보관하고 전교생의 꿈과 소망을 풍선에 실어 계룡산 천황봉을 향해 띄우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 작년 수도권쓰레기 633만t

    최근 몇년간 생활폐기물은 계속 줄고 있지만 건설폐기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8일 지난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쓰레기의 양은 모두 633만t이며,난지도 매립지의 사용이 종료된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반입된 쓰레기의총량은 7200만t(10t트럭 720만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매립량은 지난 94년 1166만t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99년 602만t까지 줄었으나 2000년부터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환경관리 생태예산제 도입”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환경관리 분야에도 예산개념을 적용하는 이른바 ‘생태예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이창우(李昌雨) 연구위원은 26일 ‘서울시 환경관리를 위한 생태예산기법 도입방안’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생태예산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예산’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수입을 초과한 예산을 편성,집행할 수 없 듯 도시의 환경자원 역시 환경용량을 초과해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하에 개발한 새로운 통합환경관리 개념”이라며 “절차는 기존 예산의 편성,집행과 비슷하나 화폐 대신 환경지표를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와 수질,폐기물,생태 등각 분야를 일반적인 예산과목처럼 체계화한 뒤 기준년도현황과 다음 연도 계획,목표연도의 목표치를 계량화한 환경지표를 통해 ‘생태예산’을 편성,운용하면 된다.”고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눈높이 행정/ 서울 송파 퇴비만들기

    ‘쓸모없는 하천 퇴적토와 나뭇가지가 만나 퇴비가 됐다.’ 서울 송파구는 하천변 퇴적토와 가로수 가지치기때 나온폐목을 이용한 ‘퇴적토·폐목 자원화사업’으로 자원을재활용하면서 예산도 아껴 재미가 쏠쏠하다. 송파구가 올해 관내 하천 등지에서 준설한 퇴적토 3만 6000여t과 가로수 가지치기로 얻은 폐목을 분쇄해 유기질 혼합퇴비를 만들었다.이를 한창 나무심는 4월쯤 아파트·주택·공공기관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이 퇴비는‘유기물 함량이 매우 높은 양질의 비료’라는 검증까지받은 것.이는 지난해 가을 가로수 가지치기에서 나온 나뭇가지와 하천에서 준설한 퇴적토를 섞어 썩힌 것이다. 송파구가 지난 98년이후 4년여 만에 이렇게 절감한 예산이 무려 26억원에 이른다.매립지에 폐기물로 버릴 때의 차량 운반비와 반입비 등 15t차량 한 대당 60만원에 이르는예산을 절약.최근에는 서울시가 이를 수범사례로 꼽아 서울지역 다른 자치구와 한강관리사업소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송파구 장래황 치수과장은 “이는 식물 생장에도움을 주는 우수한 혼합퇴비”라며 “자원 재활용과 예산절감 효과가 큰 만큼 다른 자치구에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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