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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초대석] 이후천 위도면장

    [공직초대석] 이후천 위도면장

    최일선 행정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면장. 면장제는 1910년 처음 도입된 이후,1956년과 1960년에는 주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뽑기도 했다. 그러나 1961년 면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상실하면서 면장은 지금까지 군수가 임명하고 있다. 면장은 권한이 적은 만큼 상당수 지역에서 ‘드러나지 않는 존재’에 가깝다. 하지만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만은 뭍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줄 손발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도면장으로 부임한 이후천(48) 면장을 만나봤다. 부안은 사람이 살기좋은 고장이라 하여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위도에서 발생한 ‘서해페리호 침몰사고’는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뇌리에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있다.1993년 10월10일 승객과 승무원 362명을 태우고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 변산반도 격포항을 향하던 서해페리호가 침몰했다.150여명 초과 승선이 원인으로 292명이 목숨을 잃고,54명이 다쳤다. 만 10년 후인 2003년 7월에는 위도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립 부지로 선정되면서 이른바 ‘부안사태’를 겪었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방폐장 유치는 무산됐고, 지난해 11월 경주시가 대상 부지로 확정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도 담벼락 곳곳에 남아있는 노란색 방폐장 반대 표시는 아물지 않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2003년 4월 말 674가구 1458명이던 인구는 방폐장 유치논란이 불거지면서 그해 8월 말 917가구 1997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말에는 다시 863가구 1699명으로 감소했다. 이 면장은 “많은 주민들이 뭍으로 떠나 실제 거주민은 70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위도에서 겪은 시행착오가 방폐장 선정의 발판이 된 만큼 주민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위도면은 정부측에 위도∼식도간 연도교 건설, 한국전력공사 연수원 유치, 정기여객선 자체 운영 등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득사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새우·멸치잡이배로 넘쳐나던 포구는 어족자원 고갈로 ‘무늬만’ 어촌으로 변한 지 오래다. 또한 그 흔하던 소나 돼지 한마리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황량해졌다. 이 면장은 “대중교통 수단이래 봐야 각각 1대씩인 버스와 택시가 고작이고 심지어 대중목욕탕 하나 없을 정도로 주민복지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낡은 면사무소 건물을 헐고 찜질방 등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현대식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데다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해안선’의 촬영지까지 들어서 지난해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위도를 찾았다. 이 면장은 “관광자원은 위도를 지켜나갈 유일한 버팀목”이라면서 “부족한 자본과 노하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글 사진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주 방폐장 건설사업 본격화

    경북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건설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말부터 경주 양북면 봉길리 일원에 방폐장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한 부지 특성조사 및 환경·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안정성 분석 등을 오는 10월까지의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방폐장건설사무소도 최근 직원 숙소용으로 경주시 황성동의 신축아파트 50가구를 72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했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방폐장 건설사무소를 대전에서 경주로 완전 이전시킬 방침이다. 건설사무소는 또 내년 초 철거 예정인 월성원자력본부 옛 본관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키로 결정하고, 이달부터 보수공사를 시작, 오는 4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방폐장 건설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달 2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64만여평을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고시했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말 방폐장 설계 경험이 풍부한 핀란드 SR사, 스페인의 INITEC사 등과 공동으로 방폐장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방폐장 건설을 위한 각종 조사와 처분방식 결정 과정에 경주시와 주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2008년 방폐장 건설 1단계 공사에 착수,2009년 부분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의회] 시민 불편 조례 개선

    [의회] 시민 불편 조례 개선

    지난 14일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시의회 제160회 임시회의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들이 처리된다. 시의회에서는 서울시 및 시 교육청의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한편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을 심사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도시관리위원회가 다룰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평균 층수 조례. 평균 층수 도입을 놓고 시는 15층 안을 내놓은 반면 시의회는 20층 안을 의원 발의로 상정해둔 상태다. 시는 “15층도 사실상 완화인데 20층까지 풀 경우 일반 주거지역을 1∼3종으로 세분화한 도시계획의 틀이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의회에서는 “용적률 상향은 안되지만 공간 이용 효율화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평균 층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조례안은 20일 열리는 상임위를 거쳐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또 주 5일제 실시로 자녀결혼과 부모회갑, 탈상 등에 대한 특별휴가 폐지를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 조례안’, 시 교육청에 평생교육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조례안’, 시와 아테네시, 워싱턴 DC간의 자매결연 협정안 등도 처리된다. 이 밖에 성북구 정릉 10구역과 교남 뉴타운 지구내 등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의견청취와 중랑구 망우동 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 결정에 관한 의견청취, 시 교육청 행정정보 공개 조례안 등도 논의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라크 “돌아오라”

    |파리 함혜리특파원 서울 임병선기자|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보름 이상 아라비아해 해역을 떠돌고 있던 자국의 핵 항공모함 클레망소호를 본국 해역에 돌아오도록 조치하라고 15일 지시했다. 이날 지시는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인 참사원에서 클레망소호의 인도행을 중지시키는 결정이 나온 직후 내려졌다. 19일 예정된 인도 방문을 앞두고 양국의 외교 현안에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때 프랑스 해군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36년간 활약했던 클레망소호는 9년 동안 여러 바다를 떠돌아 다니던 ‘불행한 말년’을 연장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툴롱 항을 떠나 인도의 알랑 폐선소를 향해 떠났지만 이번에도 역시 해체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해체시 석면 등 오염물질 쏟아질까 우려 프랑스는 1990년대 말부터는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석면 사용을 금지했지만 클레망소호가 건조될 당시에는 석면 사용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부 곳곳에 석면이 사용됐다. 오염된 물질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약 45t의 석면 오염물질이 남았다고 밝혔지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클레망소에 석면 오염 물질 500∼1000t이 여전히 실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석면 절연체가 들어있는 항모를 관계 법령과 시설이 미비된 곳에서 해체하면 근로자들의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저지에 나섰다.●프랑스 의원들까지 가세 인도 대법원도 클레망소에 내장된 석면의 규모에 대한 실사를 지시하며 최종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클레망소의 인도 입항을 금지했다. 대법원은 인도내 클레망소 해체가 위험 폐기물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인도 환경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도 가릴 예정이다. 프랑스 의회 의원, 과학자, 환경운동가, 예술가 등 100여명은 시라크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류 및 환경 재앙을 피하기 위해 클레망소를 프랑스로 귀환시키라고 촉구했다. 야당인 사회당과 공산당은 클레망소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클레망소는 이미 2003년 10월 스페인에서의 석면 제거 작업을 위해 툴롱 항을 떠났다가 하청업체인 스페인 업체와의 계약이 파기되면서 시칠리아 해역에도 한달 이상 머무른 적도 있다.lotus@seoul.co.kr
  • 자원회수시설 운영실태 실시간 공개

    서울 시내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의 운영 실태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주민들의 불안감이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4일 “양천·노원·강남·마포 4개 자원회수시설의 각종 오염물질 측정 결과와 소각량, 가동률 등을 15일부터 신설된 인터넷 홈페이지(rrf.seoul.g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자원회수시설 굴뚝의 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측정된 먼지, 황산화물,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공개한다. 또 3년마다 하는 환경상 영향 조사와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 자원회수시설 및 소각정책의 필요성, 소각 처리공정, 소각량, 가동률 등에 관한 정보도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단, 정밀측정이 필요한 다이옥신 농도는 폐기물 처리시설설치 촉진법에 따라 6개월 주기로 공개한다. 신설된 홈페이지에는 시설 견학을 위한 예약코너, 의견 개진 게시판, 각종 환경 기관 홈페이지 링크 등도 개설돼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애완견·고양이등 권익보호 외면땐 ‘큰코 ‘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들의 권익이 한 단계 향상된다. 동료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이유없이 매를 맞거나 굶주리지 않을 권리가 생긴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길거리를 헤매게 되더라도 아무에게나 잡혀서 팔려가는 신세 또한 면할 수 있게 된다.‘동물보호감시관’이라는 공무원 직도 새로 생겨 동물학대 행위를 감시·단속하는 일을 맡게 된다. ●갈수록 피폐한 동물들의 삶 사람으로치면 최소한의 인권보장책이라할 법한 조치들이 내년부터 동물에게도 적용된다. 농림부가 마련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 정부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중 국회에 상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동물에 대한 권익보호 조치는 1876년 영국이 동물학대방지법을 제정한 것이 최초 사례다. 이후 나라마다 동물보호법이 속속 만들어져 갈수록 내용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탈리아 로마시의 경우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산책할 권리, 잠겨진 차량에 홀로 남겨지지 않을 권리를 지난해 부여하기도 했다. 심지어 물고기들은 “산소가 부족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입어 ‘둥근 어항에 살지 않을 권리’까지 획득했다. 우리나라도 1991년 동물보호법을 도입했지만 선언적인 규정에 그쳤을 뿐 동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실질적·구체적 내용은 빠졌었다. 이런 가운데 동물들의 삶은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피폐해졌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동물들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태가 이를 웅변한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임성규 홍보과장은 “서울에서만 연간 2만여 마리, 전국적으론 10만여 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순한 추정치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부통계로도 확인된다. 유기동물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포획되거나 구조된 동물만 2002년 1만 7000여 마리에서 지난해 6만여 마리로 폭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포획·구조된 이후의 삶 역시 위태롭기 짝이 없다. 주인에게 되돌아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반면, 절반 이상은 안락사의 길을 걷게 된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포획·구조된 유기동물 4만 5003마리 가운데 주인에 인도된 경우는 1918마리(4%), 안락사한 경우는 2만 3562마리(53%)에 달했다. 나머지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거나 연구기관 등에 기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구조관리협회 이수정 과장은 “현재 유기동물을 보호시설에 둘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랜 기간을 보호할 수 없다.”면서 “여건이 허락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단지 주인의 사랑을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이 극단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동물보호법 어떻게 바뀌나 정부가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동물 유기행위에 대한 벌칙을 한층 강화한 것은 이런 실상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벌금 20만원 이하인 현행 처벌기준을 징역 6월 이하나 벌금 200만원 이하로 수위를 대폭 올렸다. 동물소유자의 관리의무와 관련해선 ▲소유자의 이름·주소 등이 적힌 인식표 부착 ▲목줄 등 안전장비 휴대 ▲배설물 즉시 수거 ▲위험동물(도사견 등) 사육제한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 이하 과태료도 물릴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 당시의 ‘100만원 이하 과태료’보다 완화되긴 했지만 새로 신설된 ‘애완동물 등록제’와 함께 동물 유기행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다. 아울러 유기동물을 수용,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의 설치도 각 지자체장들에게 의무사항으로 규정했다. 현행 법엔 두루뭉술하게 표현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한 도살 등 몇몇 예외규정을 단서로 달면서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공개된 장소나 같은 종류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치료목적 등 정당한 이유없이 굶기는 행위 등도 금지시켰다. 처벌규정을 두지 않은 권고기준이긴 하지만 동물을 운송할 때 급출발 등 난폭한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동물들을 화장하거나 묘지·납골당 등을 운영하는 동물장묘업에 대해서도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양성화시켰다. 농림부 김규억 사무관(가축방역과)은 “현재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들이 죽었을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 봉투에 넣어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동물장묘업이 활성화되면 그 동안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정서적 고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물실험은 ‘뜨거운 감자’ 이번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부닥쳤던 부분은 ‘실험동물’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곳은 590여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기관과 출연연구소 45곳을 비롯, 각 대학의 의대·수의대·한의대 63개소 그리고 제약회사 480여곳 등이다.“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만 한 해 500만∼600만마리”(김규억 사무관)로 추정되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미국·독일 등 선진국처럼 ▲흡연이나 알코올의 흡입이 수반되는 실험(의약품·의료기술 개발목적 제외) ▲영장류에 대한 팔·다리 절단 실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교육부 등의 반발에 밀려 이번 개정안에선 철회했다. 다만 각 동물실험시설 별로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과정에서의 고통 최소화를 비롯한 윤리적 측면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억 사무관은 “당초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법무부 등의 이견으로 결국 처벌조항은 삭제했다.”면서 “그러나 법에 명문화한 만큼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 등으로 인해 결국 윤리위원회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내견 등 인간을 위해 사역한 동물의 실험은 금지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여전히 내놓고 있어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한수원 본사 유치 팔걷어

    경북 경주시 양북면 등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이 7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유치에 힘을 뭉치고 나서 주목된다. 월성원전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경주시 양북·양남·감포 등 3개 지역 대표 20여명은 서울 한수원 본사를 방문, 이중재 사장과 노조 관계자들에게 이전시 원전 주변지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 발전위원회를 구성, 경주시와 한수원을 상대로 본사 이전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달말 방폐장 유치 옵션의 하나인 양성자가속기 후보지 모집때 부지 신청을 포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백상승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이 들어설 월성원전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데 따라 지역여론을 결집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는 오는 6월말까지 경주 이전 장소 및 규모를 결정한 뒤 2009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본사건물 4000여평 및 각종 복지시설 3000여평 등으로 알려졌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36년만에 핵연료 재처리 재개 발표

    미국이 1970년대 초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재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6일(현지시간) 원전을 다수 건설하고 핵연료의 국제적 거래 및 교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촌 핵에너지 파트너십(GNEP)’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현재의 갑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폐기물의 양도 감소시키는 핵의 르네상스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핵확산을 우려해 중단했던 연료 재처리를 35년 만에 재개하는 데 대해 비난 여론은 물론, 앞으로의 국제 교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짚었다. GNEP에 따르면 미국은 핵무기로의 전용이 곤란한 새로운 재처리 기술을 고안해 스스로의 농축과 재처리를 포기한 개발도상국가에 핵연료를 공급하고 이를 회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미국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핵보유(고농축 우라늄 포함) 국가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개도국이 핵 발전에 사용할 연료를 공급하고 이를 다시 회수해 재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酒稅·담배세 인상 추진

    정부는 지난달 주가폭락의 한 원인이 된 ‘소액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방안이나 회사에서 빌린 융자금과 식비 등에 세금을 물리는 ‘소득세의 유형별 포괄주의’ 도입을 검토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학원 수강료와 아파트 관리비 등에 부가가치세 10%를 새로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당장 내년에 도입하지는 않기로 했다. 알코올 도수 21도가 넘는 소주 등의 주세율을 다시 올리고, 소득공제 가운데 특별공제를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을 마련, 당정 협의와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학원 수강료 등에 대한 부가세 부과를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이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의 검토 대상에 들어있다.”면서 “하지만 최종 결정된 것도 아니며 공청회 등의 과정에서 빠지거나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 수강료 등에 대한 부가세 부과 시기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부터 부과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주식 양도차익 과세와 소득세 유형별 포괄주의에 대해서는 “한때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검토대상에서 완전히 빠졌다.”고 설명했다. 재경부가 검토중인 교육과 의료보건 서비스 등에 10%의 부가세가 부과되면 보충학습·운전·무도·예체능·꽃꽂이·장례·화장·청소·생활폐기물 수집·소독·아파트 관리비·여성 생리용품 등의 가격이 세금만큼 오르게 된다. 소득공제와 관련,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적용되는 인적공제액을 현재 늘려 독신가구와 자녀가 많은 가구의 세금격차를 확대하고 특별공제 14개 항목을 2008년부터 없앨 예정이다.9종류인 비과세·감면 저축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밖에 알코올도수 21도 이상의 술에 대한 세율을 올해부터 인상, 현재의 75%에서 2015년까지 150%로 높이고 담배 관련 세금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식당·미용실 등 자영업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도 없애고 약국·부동산·동물병원 등 낮은 부가세율이 적용되는 간이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국세청의 지난해 세수실적 잠정 집계 결과 국세 세수는 127조 3000억원으로 당초 목표 127조500억원보다 2500억원이 많았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많이 늘었고, 양도소득세와 법인세도 예상보다 많이 걷힌 데 따른 것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서울시 청사 역사속으로…

    서울시 청사가 4일부터 철거된다. 1926년 시 청사의 전신인 경성부 청사가 완공된 지 80년만이다. 철거 일정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새 청사 착공은 이명박 시장 임기 내인 4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2일 태평로 1가31 일대 연면적 8349.48㎡의 현 청사에 대한 철거 공사에 착수,3월 중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는 철거 기간을 당초 3개월로 잡았지만 야간·주말 작업을 병행,1개월 안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일부 부서가 남산 이전을 반대, 철거 일정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3월17일까지 실시 설계 입찰제안서를 받고, 적격자가 선정되는 대로 4월 말쯤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사가 철거된 뒤 나오는 폐기물은 1만 2750t으로 덤프트럭(15t 기준) 850대 분량으로 추산된다. 철거 비용은 폐기물 처리 비용 2억 9000만원을 포함,9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압쇄기(crusher)를 굴착기에 부착해 청사 외벽과 구조물을 으스러뜨리는 공법인 압쇄(壓碎)공법을 이용, 청사를 철거한다. 우선 청사 옥상에 굴착기가 들어갈 만한 큰 구멍을 뚫은 뒤 굴착기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5층에 투입한다. 굴착기는 청사 내부에서 청사 외벽과 구조물을 하나하나 뜯어내게 된다.5층이 철거되면 4층을 철거하는 순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도심 미관을 고려해 건물 바깥에 6m 높이(2∼3층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하고, 건물 바로 옆에 먼지를 막기 위한 천막을 한 번 더 덮는다. 한편 시청 본청 가운데 서울광장과 접한 본관건물(등록문화재)에 시장 집무실과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총무과, 재무과, 예산과, 기획과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서소문 별관으로 이사간다. 시청 뒤뜰의 명물인 적송(赤松) 30여그루도 3월 중으로 서울숲으로 옮겨진다. 새 청사는 2009년 지하 4층·지상 22층에 연면적 2만 6635평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고, 본관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의 근·현대사를 담은 역사관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회플러스] 정권 실세 사칭 억대 금품 뜯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31일 정권 실세의 측근행세를 하며 공사수주 등의 명목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정모(4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03년 2월 산업폐기물처리업체 사장 서모씨에게 접근, 여권 실세 인물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인 뒤 재개발지역 철거사업을 수주받게 해주겠다며 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1년 말부터 유명 정치인의 후원회나 산악회 모임에 참석해 정치인과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 6명에게서 인사청탁과 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모두 1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이의근 경북도지사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의근 경북지사의 올해 화두는 ‘그동안의 10년과 앞으로 10년’이다. 민선자치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25일 “경제제일 도정을 계속 추진하고 농어업을 첨단생명산업으로 전환ㆍ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동북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더욱 확충해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에 전력 그는 “서민들의 생활경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내수활성화에 집중하고 도가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유치를 통해 고용창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공무원 채용확대,IT(정보기술)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자신의 업적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원단체를 확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포항에 있는 NEAR 사무국이 제 기능을 찾고 회원단체들도 NEAR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분산배치 유도 이 지사는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는 물론 이전대상 공공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선정지인 김천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공공기관 분산 배치유도와 대구시소재 도 산하기관을 탈락지역으로 이전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방폐장은 경북의 희망”이라고 밝힌 뒤 “전담조직을 만들어 안전을 기본으로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과 포항 등 방폐장 탈락지역을 위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급 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평소의 견해도 피력했다.“대구·경북이 공동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두 광역단체간 행정적 통합을 한 뒤 대구는 경제 중심으로, 경북은 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해 행정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3선인 이 지사는 ‘어제는 과거, 오늘은 선물, 내일은 미래’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퇴임 때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계획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경주 유치가 확정된 직후 나왔다.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내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계산이다. 포항·영덕 등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배려도 깔려있다. 에너지클러스터는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연결한다. 울산도 가세한다면 금상첨화다. 경북 동해안이 국내 최고의 에너지산업 집적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영덕의 풍력발전단지, 울진과 경주의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여건은 충분하다. 여기에 포항공대와 경북대·영남대 등 대학들이 풍부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대구)와 한국전력기술(경북) 등 에너지관련 공공기관들이 지역으로 옮겨 오게 된다. 경북도가 밝힌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추진계획을 보면 포항에는 첨단연구개발특구를 지속 추진하고 호미곶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조기 구축한다. 영덕군에는 신재생 에너지 테마단지를 조성하고, 오십천 로하스 휴양관광지구와 고래불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 조기 완공한다. 경주에는 에너지·환경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울진에는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과 첨단퓨전기술연구소 건립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동해안 1∼2개 읍·면 전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고 친환경광역생태공원, 자연생태체험 학습장과 교육시설을 설립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다보스포럼 ‘원자력 대안론’ 놓고 설왕설래

    다보스포럼 ‘원자력 대안론’ 놓고 설왕설래

    ‘원자력 대안론’이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오는 29일까지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원자력 기업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포럼의 8대 주제 가운데 고유가와 에너지 자원의 수요증대가 가장 핵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설비·운영업체가 중심이 된 원자력 옹호론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원자력 대안론’을 ‘대세론’으로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에너지 안보문제가 각국의 심각한 고민거리로 등장한 만큼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는 게 이들 판단이다. 하지만 비관론도 만만찮다. 사고 위험과 폐기물 관리에 수반되는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유가와 일시적 공급불안에 편승한 원자력의 인기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세론, 분위기 무르익었다” 대표적인 원전 찬성론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프랑수아 루스 프랑스 산업장관은 24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들이 핵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다시 고려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보스 포럼에 이어 10개국 산업장관들과의 연쇄회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 대안론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원전이 테러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수요증가와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해 발효되기 시작한 기후변화협약과 최근 러시아와 주변국간 가스분쟁도 힘을 더했다. 파티 피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실생활의 충격만큼 사람들의 심리를 동요시키는 것은 없다.”며 ‘원자력 부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원전 인기는 착시현상탓” 하지만 찬성론자의 기대만큼 다보스 분위기는 ‘대세론’확산에 유리하지만은 않다. 특히 유럽 시민의 12%만이 원전 추가건설에 찬성한다는 유럽연합(EU)의 조사결과가 24일 보도되면서 고양됐던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조사임에도 원자력 발전 찬성률은 원전 지지도가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조차 32%에 그쳤다. 에너지 산업 컨설턴트인 마이클 슈나이더는 “원자력의 부활에 관한 기대는 한마디로 ‘백일몽’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고유가로 인한 착시현상 탓에 원자력이 저렴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석탄이나 가스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다. 현재 핀란드에서 짓고 있는 1600㎿급 원전의 경우 같은 용량의 화력발전소에 비해 건설비가 2배나 된다. ●“원전 건설 반대” 60%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반응도 대세론에 유보적이다.IAEA의 앨런 맥도널드는 “원유·가스의 수입의존도가 높거나 탄산가스 배출을 엄격히 규제하는 나라가 아니라면 원자력이 반드시 저렴한 에너지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IAEA가 1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원전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여전히 60%를 상회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양성자 가속기 우리 고장에”

    ‘양성자 가속기를 잡아라.’ 경북 경주시 각 읍·면들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로 경주에 설치될 양성자가속기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양성자 기반 공학기술개발 사업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성타 불국사 회주)는 20일 경주시청에서 두번째 회의를 갖고 부지선정 평가기준 및 절차를 결정했다. 또 이달말까지 25개 전체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양성자 가속기 사업 후보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위원회는 2월중 서류검토 및 현장조사 등을 거쳐 오는 3월2일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성자 가속기의 경우 가속기와 각종 부대시설 등으로 최소한 13만 5000평 이상이 필요하고 지진·해일 위험이 없는 곳, 일일 1000t 이상 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문화재 보호구역 제외,50만∼60만평의 배후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곳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간의 유치전도 치열해졌다. 읍·면·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안강읍은 지난해 12월 양성자가속기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유치결의대회를 가졌다. 천북·강동면도 양성자 가속기가 유치될 경우 방폐장과 포항방사광가속기, 포항공대 등과 연계할 수 있는데다 경북도의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의 적지라는 점을 내세워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북부 지역인 건천읍과 서면·산내면 등 3개 읍·면은 지난 9일 건천농협에서 시의원과 주민대표 등으로 ‘서경주국책사업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 주민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양북면과 주변지역 양남면·감포읍도 경주시장이 약속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을 강력 촉구하는 한편 방폐장 유치의 일등공신 지역임을 내세워 양성자 가속기도 유치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경주시 관계자는 “읍·면·동간 유치경쟁 과열로 지역갈등이 초래될까 우려된다.”며 “유치 희망지역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방폐장 유치의 ‘숨은 진주’로 평가되는 양성자 가속기 조성사업은 10년간 1조 12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원자력 연구개발 및 생명공학기술(BT), 정보통신기술(IT), 우주기술(ST), 방사선기술(RT) 등의 발전기반이 돼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역소각장 6월 착공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함께 사용할 광역쓰레기소각장이 오는 6월 착공된다. 경기도 제2청은 20일 총 공사비 818억원(국비 75%, 양주·동두천 25%)을 들여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4만 4000㎡에 하루 2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을 2009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소각로 2기를 갖출 이 소각장은 무산소 상태에서 쓰레기를 녹여 분해하는 열분해용융방식으로, 소각 잔재물이 발생하지 않아 매립장이 필요없는 첨단시설이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美, 北核철거 ‘옛소련방식’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 내에서 핵 무기와 시설을 실제로 철거하는 단계인 협력적 위협감소(CTR)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CTR는 미 정부가 지난 1992년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벨로루시 등 옛 소련 국가들의 핵 및 생물·화학 무기 감축과 제거를 위해 16억달러의 돈과 기술 등을 제공했던 프로그램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지난해말 각각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랜드 코퍼레이션에 과거 소련에서 실행됐던 CTR를 북한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주도록 의뢰했다.CSIS의 연구는 지난해말 끝나 보고서가 국무부에 전달됐다. CSIS가 국무부에 전달한 CTR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핵무기 원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을 북한 바깥으로 수송하고 ▲원자로를 비롯한 핵무기 제조설비를 해체하고 ▲핵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환경을 정화하는 것이다. 또 ▲관계국이 북한과 공동으로 의학·농업 등 순수 연구 목적을 위한 민간 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평양에 국제과학센터를 건설, 북한 과학자와 기술자를 양성·지원한다는 것 등이다. 이 가운데 원자로 해체 등 기술적인 부분은 미국이 담당하고 북한의 핵 과학자들에 대한 관리 등은 한국측이 담당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에 담긴 제안이다.CTR가 수행되는 과정에 5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은 2억∼5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 정부도 지난 3일자 국정브리핑에서 CSIS의 CTR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쓸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무부는 물론 국방부까지 평화적 해결을 염두에 둔 CTR 연구를 의뢰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북한이 수용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오충석 CSIS 객원연구원(통일부 공무원)은 “앞으로 북한 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체할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정부가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희철 관악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희철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 김희철 구청장은 ‘아침형 인간’이다. 오전 5시면 눈을 뜨고,6시면 집을 나선다. 어린 시절 농부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란다. 김 구청장은 집을 나서면 아직도 밤 기운이 가시지 않은 골목골목을 누빈다. 너저분한 곳을 치우기 위해서다. 그의 관용차 트렁크에는 빗자루와 쓰레받기, 손전등이 들어있다. 쓰레기 양이 많아 혼자 정리하기 힘들면 구청이나 해당 동사무소에 연락한다. 그러면 ‘청소기동대’가 현장으로 달려온다. 골목길 청소에 나선 지 8년째. 주민들은 그에게 ‘청소 구청장’이라는 훈장을 달아줬다. 19일 오전 6시40분. 봉천3동 봉천시장에 자리한 새마을금고 앞. 주민 200여명이 크고 작은 빗자루를 들고 ‘주민 자율 대청소’를 하기 위해 모였다. 관악구 27개동은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대청소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 김 구청장은 빠지는 일이 없다. 하늘색 점퍼를 입은 구청장이 도착하자 청소가 시작됐다. 그는 흰색 장갑을 끼더니 긴 빗자루를 잡고 익숙한 솜씨로 앞장을 섰다.‘쓱삭 쓱삭’, 소리와 함께 크고 작은 쓰레기가 한 곳으로 모인다. 주민들도 30∼40명씩 무리를 이뤄 각 방향으로 흩어졌다.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도 청소하는 손놀림에는 정성이 담겼다. 김 구청장은 1998년 7월 취임하자마자 ‘청소주간’을 선포했다. 그리고 전 직원과 함께 주택가 주변의 해묵은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뛰어들었다. 일주일 만에 3000t이 쏟아졌다. 이같은 제안은 1987년부터 관악구에서 살아온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퀘퀘한 냄새가 진동하는 동네를 들어서면 괜스레 짜증스럽더군요. 활기찬 구를 만들려면 가장 먼저 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구청장이 빗자루를 들고 골목길을 쓸자 직원들이 쓰레기 봉투를 헤집으며 분리 수거를 독려했다. 더디긴 했지만 주민들도 변해갔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줄고,‘골목청결이 봉사단’에 주민 1만명이 가입했다. 이들이 2240개 골목을 관리한다. 생활폐기물이 절반으로 줄고 재활용은 배로 증가했다. 깨끗한 도시가꾸기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2002년부터 연간 10만 그루 나무심기에 도전했다. 서울시 전역에 심는 나무의 5분의 1에 달한다. “관악산 덕분에 구의 녹지비율이 높더라도 주택가와 자투리 땅을 활용해 푸른 쉼터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김 구청장은 21세기 도시는 경쟁력과 삶의 질, 환경이란 3박자가 하모니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만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의미 있으려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드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쟁력과 환경 보존 사이에서 균형잡힌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2000억원을 들여 난곡지역과 신대방역을 잇는 경전철 건설에도 이같은 그의 철학이 반영됐다. “푸른 녹지를 만들어 가는 일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더 소중한 일입니다. 그래서 한 뼘의 공원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김 구청장의 ‘철학’을 듣다 보니 어느새 골목길이 말끔해졌다.40분만에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10개가 가득찼다. 윤기나는 골목길을 따라 출근하는 주민들의 얼굴이 아침 햇살만큼이나 환하게 빛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가 걸어온길 ▲출생 1947년 전북 고창 ▲학력 건국대학교졸, 행정학 박사 ▲약력 건국대총학생회장, 새정치국민회의 관악구지구당 지방자치위원장,2·3기민선관악구청장, 건국대학교 총동문회부회장,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수상, 제2회 반부패청렴대상수상, 자랑스런CEO 한국대상수상,2005행정대상수상, 제8회 자치대상수상 ▲가족 조선자씨와 3녀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김치찌개, 칼국수 ▲주량 거의 마시지 않음 ▲좌우명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추풍령
  • [인사]

    ■ 국정홍보처 (국장급) △홍보협력단장 方宣圭(팀장급)△홍보협력단 협력총괄팀장 金大均△홍보기획단 홍보기획〃 李善瑛△미디어지원단 간행물〃 金基萬△해외홍보원 전략기획〃 李七和 ■ 국가보훈처 ◇국장급 전보 △대구지방보훈청장 崔龍壽△부산〃 秋憲容 ■ 한국환경자원공사 △재활용사업본부장 柳時旭△기획홍보실장 安鍾益△경영혁신〃 金正根△경영지원〃 姜熙泰△산업진흥〃 李明洙△기술연구〃 孫相晋△시설지원〃 朴錫鉉△시험검사〃 李仁燮△제도운영〃 李鎭活△적법처리〃 申在澈△부담금관리〃 金銀淑△폐기물관리〃 林栽郁△정보화〃 姜亨鐘△사업관리〃 李三雨△사업개발〃 尹益燮△국제정책연구센터장 金愛善△경기지사장 禹海恩△충북〃 朴昌水△전북〃 金秉奭△광주전남〃 金鍾燁△대구경북〃 申鉉周△시화폐비닐처리공장장 林賢澤△청주〃 洪太久△제주출장소장 柳承鉉 ■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사업개발처장 金相起△전략경영실장 金在善 ■ 신용보증기금 ◇부점장 (승진)△성과평가부 權泰億△고객지원부 金明燮△인력개발부 조사연구직 史龍洙△부산 鄭東淳△사하 許致九△성서 黃千星△남동 辛范柱△천안 李相桂△목포 權昌湜(전보)△자금운용실 金明煥△채권관리부 鄭哲洙△국제업무실 金鍾信△투자금융실 金鍾善△신용보험부 辛洪敎△SOC보증부 任奭淳△업무지원부 金光瑞△감사실 감사반장 安東俊 金榮沂 朴在俊△영업부 孫永哲△동대문 丁重鉉△종로 金秀鎰△광진 申敏均△강동 權赫求△금천 趙南鉉△삼성 趙榮根△광교 尹庚培△사당 李炯魯△대구 蔣正坤△대구서 金鍾烈△대구동 全鍾鎬△영주 崔在旭△부평 章鐸秀△안양 金成鎬△성남 車元鎬△부천 金黃洙△부천중앙 韓相珪△안산 河守談△의정부 尹吉榮△평택 田容星△강릉 辛寬鎬△울산 鄭呂鉉△도봉 李喜源△당산 姜元淳△동래 張昌鎭△부산중앙 金永植△부산북 崔淳斗△인천 鄭錤五△인천서 金鳳猷△광주남 金善執△광산 金勛執△광주북 咸相喆△대전 金成憲△둔산 朴美海△대덕 金春基△수원중앙 朴松權△군포 鄭亨秀△반월 柳在奎△이천 成宜慶△구리 朴秉運△오산 宋鍾基△춘천 李星馥△청주 黃承旿△충주 朴亨在△서산 李海杓△익산 洪性榮△여수 徐奎鍾△순천 金錫助△포항 任甲彬△구미 金基先△경산 韓熙碩△진주 李鎔燦△마산 權在仁△통영 李孝信△김해 朴海東△제주 南龍祐△증평(화성지점 개설위원장 겸직) 林正潤△성동(양재지점 개설위원장 겸직) 孫昌源△경안지점 개설위원장 白聖善△서울서부영업본부 채권추심팀 尹時遠 金洪植 黃仁杰 文正弼△서울동부영업본부 〃 朴勝俊 金康元 朴大相 徐正烈 李成坤△경기영업본부 경기 〃 張正煥△인천영업본부 인천 〃 金泰奎△부산경남영업본부 〃 潘相鎬 尹春源△호남영업본부 광주 〃 金善濟△충청영업본부 대전 〃 朴世煜 ■ 한국노동교육원 △전문위원 李峰祥 李承澈 孫永根△기획관리팀장 洪性必△교육기획〃 金周燮△노사교육〃 呂相泰△전문교육〃 崔逸玩△대외협력〃 權龍重△E-노동교육TF〃 姜枝旭△기획관리팀 예산파트장 韓相旭 ■ ㈜샘터 △상무이사 겸 주간 林王俊△영업마케팅부 이사 李澤洙△경영지원실 이사 겸 실장 朴恩淑△영업마케팅부 부장대우 崔允鎬△경영지원실 〃 朴賢珠 ■ 한국생산성본부 △사회능력개발원장 崔鎭善 ■ 현대증권 △이노베이션팀장 李敏誠 ■ ABN암로 자산운용 한국사무소 △법인담당 마케팅 이사 윤영찬 ■ 대성광업개발 ◇승진 △상무 李廷祚△이사 許建康 李信行 趙相鎬
  • 강현욱 전북도지사 “국내외 500개 기업 유치”

    강현욱 전북도지사 “국내외 500개 기업 유치”

    “새해엔 황해권 시대 동북아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NOW Jeonbuk’ 전략 실현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13일 “올 한해는 새만금과 태권도공원 등 주요 현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전북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대 도정 목표와 29개 중점시책을 선정했다. 강 지사는 “경제 활성화와 신 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 전북도는 민선 3기 동안 국가예산을 1조원 이상 확보, 각종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자유치 등 10대 시책 30개 과제를 채택, 이 분야에만 모두 373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에는 LS전선을 비롯해 영진약품, 동양물산, 대상 등 14개 대기업을 포함, 모두 380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경제구조가 소비 위주에서 생산 중심의 고성장 체제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현재 3.1%에 머물고 있는 전국 대비 전북경제 구성비를 2010년 3.5%,2015년 4%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Occupy 전북’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500여개 타깃 기업을 선정, 단계별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센터와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을 설립,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만 1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및 여성 취업기회를 확대한다. ●대형 국책사업 중심 개발 강 지사는 “새만금·태권도공원·무주 기업도시·혁신도시 건설 등 할 일이 태산 같다.”며 “이제는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부안사태와 군산시 탈락의 후유증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새만금사업 항소심 판결로 방조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 일대 갯벌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차분히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전북 동부권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산과 물이 수려한 무주·진안·장수 등 동부권은 웰빙시대에 맞는 테마형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생산과 휴양이 조화된 ‘새 발전축’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영상벨트 등 문화관광 사업,‘행복 공동체 가꾸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혁신역량의 극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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