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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한가운데 쓰레기소각장 추진 용두동민들 애탄다

    도시 한가운데 쓰레기소각장 추진 용두동민들 애탄다

    “동네가 좀 좋아지나 했더니 이젠 쓰레기 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돼 찬물을 끼얹는군요”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주민들이 15일 24일째 소각장 설치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주민 200여명은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부지와 마주한 구청 광장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집회를 갖고 있다. ●주민들 3주일 넘게 설치반대 집회 동대문구는 용두1동 34의1 일대 대지 9733㎡(2944평)에 연면적 1만 6286㎡(4926평), 지하 2층짜리 폐기물처리시설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7년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지상 1만 6400㎡(4960평)에는 근린공원을 꾸민다. 폐기물 처리 규모는 하루에 쓰레기 압축 400t, 파쇄 50t, 재활용품 선별 30t, 음식물 자원화 98t이다. 총 462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복원공사가 한창인 청계천과 이어지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수도권 매립지 반입의 길이 막혀 길어야 2년 또는 3년 안에 맞닥뜨리게 될 음식쓰레기처리 대란을 막는 한편, 지상은 공원화함으로써 비용 조달의 어려움도 돌파하고 환경도 살린다는 청사진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가뜩이나 교통정체가 심각한 지역 교통 여건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 최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정봉국(67) 주민대책위원장은 “지금까지 전체 1만 2500여명 가운데 1만 1300여명이 처리시설 반대운동에 서명했다.”고 귀띔했다. ●“고급주택단지 개발등 지역발전에 찬물” 이곳을 지역구로 한 최병조(62) 동대문구의회 부의장도 “주민들은 고급 주택단지 개발 등 장점 때문에 찾아오는 지역으로 변화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데, 오히려 살고 있는 사람들마저 떠나가는 곳으로 가라앉게 됐다.”고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무궁화 다섯개짜리 특급호텔을 짓는다 해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 재고해야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동대문구의회는 주민들의 끊이지 않는 거센 반대로 지난해 12월1∼18일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상정된 자체예산 약 12억원을 전액 삭감, 민간자본 유치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동대문구는 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해 곧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쉽게 누그러지지 않아 난감한 표정이다. ●“환경악화 없고 예산절감 효과” 구 관계자는 “사업 내역으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분진과 악취를 예방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한 뒤 사료 원료로 재생하는 방식이어서 환경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폐열 재활용은 물론 지역내 4곳에 분산 운영해 온 관련 시설의 집적·자동화로 연간 27억 6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해 주민 복리 증진에 재투자할 수 있다.”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동대문구는 현재 음식물쓰레기와 생활폐기물을 김포매립지, 강동구 음식물처리장 등으로 보내고 있으며 해마다 31억원을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문화마당] 꽃향기 넘쳐흐르는 광장/문흥술 서울여대 교수·문학평론가

    언젠가 작가 이윤기와 대담을 할 때 ‘무쇠 솥을 뚫는 모기의 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작가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번역할 때, 너무 어려워 중도에 포기할까 말까 망설이던 중, 문득 무쇠 솥을 뚫는 모기의 기를 생각했다는 것이다. 종이도 못 뚫는 모기가 어떻게 두꺼운 무쇠 솥을 뚫는다는 말인지. 어리둥절해하는 나를 보고 작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모기는 결코 솥을 뚫을 수 없다. 그러나 뚫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덤벼든다면 어떤 형태로든 흔적을 남길 수 있지 않겠는가. 또 수천, 수백만 번 되풀이한다면 뚫릴 수도 있지 않은가. 작가는 그런 모기의 기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번역 일에 덤벼들어 정말 힘들게 그 작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후 나는 작가의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한 거대한 장인의 치열하면서도 엄청난 기를 느낀다. 장인이 창조한 일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큼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그러한 작품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우리 문화계는 하나의 상품이 유행하면 그 상품을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조폭’을 다룬 어느 영화가 흥행에 성공을 하면, 앞다투어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영화가 쏟아져 나온다. 웰빙이나 돈버는 것과 관련된 책이 유행하면 그런 책이 서점 진열대를 도배한다. 이러한 모방 현상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화를 상품화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물욕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 문화 상품들은 반짝하다 사라져 처치 곤란한 폐기물로 전락한다. 수많은 조폭 영화들, 엄청난 웰빙 책들, 그리고 또 다른 무수한 유행추수적인 문화 상품들의 폐기물이 쌓이고 쌓이면서 우리 문화의 광장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은 시류에 편승해 유행만을 좇는 문화 창조자들과 또 그런 문화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문화 수용자들의 잘못된 의식에 기인한다. 대가, 전문가, 장인이 사라진 광장, 그것이 오늘날 우리 문화의 실상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허섭스레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두꺼운 각질층을 치열한 장인정신으로 뚫고 나가지 않으면, 우리 문화의 광장은 더 많은 폐기물들로 뒤덮일 것이다. 도자기 하나에 자신의 모든 혼을 불어넣어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명품을 만들어낸 도공, 가난에 찌들리면서도 그림에 삶의 전부를 걸고 위대한 미술품을 창조한 어느 화가, 인생의 절반을 바쳐 한 편의 대하소설을 쓴 작가, 그런 이들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나의 작품을 창조하면서 그 속에 자신의 모든 혼과 정신을 투사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 삶과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제시할 때, 우리 문화도 질적, 양적 측면에서 독창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문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의 일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자리에 서 있다. 새해에는, 딱딱하게 화석화된 우리 문화의 광장을 생명의 푸른 대지로 바꿀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가 활짝 꽃피기를 염원한다. 문화를 창조하고 수용하는 이들 모두가 ‘무쇠 솥을 뚫는 모기의 기’라는 장인의식을 가져보자. 그러면, 문화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모든 광장은 각자의 개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화려한 축제를 펼치는 일대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광장 가득 넘쳐흐르는 꽃향기에 취해 황홀경에 빠져보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을 새해의 찬란한 태양에 띄워 본다. 문흥술 서울여대 교수·문학평론가
  • 우크라 野후보 유시첸코 독극물 중독 확인

    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얼굴 피부 변형이 일어나 독극물 암살기도설이 제기돼온 우크라이나 야당 대선후보 빅토르 유시첸코가 독성화합물인 다이옥신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시첸코를 검진한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 대선 결선 재투표를 앞두고 이 문제가 선거정국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유시첸코는 지난 9월 초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보안당국 수장과 저녁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얼굴 피부가 심하게 일그러지는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집권세력에 의한 독극물 암살 기도설을 제기해 왔다. 오스트리아 빈의 루돌프이너하우스병원 미카엘 짐퍼 박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의 증상이 다이옥신 중독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24시간 동안 그의 피부 변화와 혈액 샘플 및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12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시첸코는 전날 부인과 함께 병원에 도착,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그간의 치료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옥신은 발암률을 높이는 물질로 화학 폐기물 소각과정 등에서 나오는 독성 화합물이다.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을 비롯, 간과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불경기 신드롬’…전화 줄이고 폐기물도 감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경기 신드롬이 생활 각 부문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주는가 하면 쓰레기 발생량도 감소한다. 한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알뜰작전 때문으로 여겨진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3·4분기 월 통화량은 188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분가량 줄었다. ●생활폐기물 전년동기比 4t 감소 대구에서 개인 사무실을 내고 10여년째 보험영업을 하는 김모(42)씨는 “영업을 하면서 휴대전화 요금을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너무 어렵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대구의 이동통신사 모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1인당 월 통화량이 200분(요금 3만 9040원)이었으나 올 들어 10월 말까지 194분(3만 8459원)으로 6분가량 감소했다. 지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휴대전화 요금이 인하되면 통화량이 늘어났는데 올해는 하반기 통신요금 인하 후에도 계속 통화량이 줄고 있다.”며 “불경기 탓으로 단순 안부전화 등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올 들어 하루 평균 128t, 대형 폐기물은 11.4t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4t,8.2t이나 줄었다. 울산시도 10월 한달 쓰레기 반입량이 2만 610t으로 전년 동기의 2만 9275t에 비해 무려 8000여t이나 감소해 덜 쓰고 덜 버리기가 생활화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원 자장면 등장에 막걸리집 뜨고 대구 중구 태평로 B반점은 점심시간에 한해 자장면을 1000원에 판다. 주인 강모(38)씨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찾는데 점심 때면 자장면 200여그릇이 순식간에 동난다.”고 웃었다. 막걸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구시 탁주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막걸리 출고량은 하루 평균 6만여병으로 지난해 4만 9000여병에 비해 무려 20%나 뛰었다. 대구시 핵심 상권인 동성로 주변에는 올 들어 막걸리집이 50여개나 새로 문을 열었다. 안주까지 합쳐 5000원이면 너끈하다. 동성로 상가번영회측은 “동성로에 막걸리집이 등장한 것은 70년대 이후 처음”이라면서 “막걸리 집이 당분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복·문풍지 30·90%씩 매출증가 ‘불티’ M마트 부산 동래점에서는 내복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다 창틈 외풍을 막는 문풍지도 하루 평균 178만원어치가 팔리면서 불경기 히트 상품이 됐다. 부산 진구 전포동 K마트 서면점은 이달 들어 내복과 문풍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와 90%나 증가했다고 한다. 불경기 여파는 연말 모임까지도 위축시켰다. 중·고교 동창회 등 각종 모임도 썰렁하다. 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던 최종민(43·광주시 북구 광산동)씨는 “공무원 등 직장이 안정된 친구들은 그런대로 나왔으나 개인사업가들은 거의 참석지 않더라.”고 전했다. 연료값이 지원되는 농촌 마을회관은 기름값을 아끼려는 동네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빈다. 한 달치 보일러용 등유가 자그마치 16만원(200ℓ)이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용강리 탑동 마을회관에 나온 주민들은 “아침에 회관에 나왔다가 밤에 집에 오면 전기장판을 켜고 잔다.”고 말했다. 지역 주유소들도 난방유 판매량이 푸근한 날씨에다 서민들의 구두쇠 작전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고 아우성이다. 전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1매립장 안정화공사 완료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의 안정화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공원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2000년까지 9년간 폐기물이 매립된 1매립장(76만평) 안정화사업은 4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4월 착공, 이날 준공됐다. 안정화사업은 매립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표면 누출로 인한 악취 방지와 빗물 침투로 인한 침출수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매립이 종료된 폐기물층 위에 가스배제층(30㎝), 차단층(45㎝), 배수층(30㎝), 식생대층(60㎝) 등 모두 1.65m를 복토했다. 또 폐기물층을 최저 32m까지 굴착, 설치한 수직가스 포집정(329개소)은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효율적으로 모아 발전연료로 재이용하도록 설계·시공됐다. 안정화공사가 완료된 부지는 매립지 ‘드림파크 조성계획’에 의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된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제1매립장 안정화공사 준공으로 매립가스의 자원화는 물론 체육공원 등을 만드는 ‘드림파크’ 계획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탄강댐등 8개사업 특감 청구

    국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원회(위원장 김정부)는 2003년 회계연도 결산과 관련, 예산 낭비 의혹이 드러난 정부 출연기관 운영실태, 한탄강댐 건설사업 등 8개 사업에 대해 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소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하기로 한 사업은 이밖에 ▲부산∼김해 경량전철 사업 재검토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 운영실태 ▲책임운영기관 운영실태 ▲대통령직속위원회의 설치 남발과 연구용역비 계약 문제 등 예산 낭비 사례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 지연 문제 ▲고용안정화 사업의 집행 저조 등이다. 소위는 4일 오후 늦게까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보고·의결한 뒤 본회의에 회부하기로 했다. 김정부 위원장은 “8개 감사청구 사업 중 책임운영기관 운영실태 등 4개 사업은 이미 감사를 완료했거나 감사중인 사업”이라면서 “기감사계획에 따른 감사 실시 후 즉시 국회에 결과를 보고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구 무단 확대 문제, 인건비 과다 집행 등 예비비 사용 관련 사항, 정부의 위원회 용역비 집행문제, 재해복구비 예비비 집행 문제 등 4개 사업에 대해선 감사원이 내년도 각 부처 감사시 이를 반영해 감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요구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광명시, 쓰레기소각장 ‘폐열’로 짭짤한 수익

    광명시, 쓰레기소각장 ‘폐열’로 짭짤한 수익

    가정에서 버린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한 소각열을 우리의 곁으로 가져와 안방을 데우는 데 활용할 수 있을까. 이른바 ‘환경시설 빅딜’을 통해 건설된 광명생활폐기물소각장(경기 광명시 가학동)은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 소각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지역난방시설에 팔아 결과적으로 가정 난방용으로 쓰이게 되어서다. ●광명시, 버려지던 증기열 팔아 광명시는 지난 99년 2월 광명소각장 가동 이후 하루 평균 265t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열 432.81G㎈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무려 25∼33평 아파트 4000여 가구가 하루동안 쓸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이기 때문에 그냥 날려 버리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증기 에너지 특성상 지역난방시설에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광명에는 열병합발전소가 없어, 소각장 내에 터빈발전기를 설치해 하루 300㎾의 전기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데 그쳤다. 그러던 차에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LG파워’측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 사이에 증기열 배관을 설치할 경우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이해가 맞아떨어진 양측은 지난해 4월 증기 1G㎈당 1만 1100원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시설비 9억들여 연 15억 챙겨 이에 따라 광명시는 9억 5000만원을 들여 소각열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시설(열교환기 1대, 가압펌프 3대)을 소각장에 설치했고,LG파워측은 140억원을 투입해 소각장∼발전소간 10.2㎞ 지하에 배관을 매설했다. 이 공사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6일부터는 본격적인 증기 공급이 시작된다. 배관을 타고 소각장에서 열병합발전소로 보내진 증기는 다시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안양지역 가정과 사무실로 공급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증기 판매를 통한 연간 예상 수익 15억 8300만원을 소각장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쓰레기가 막대한 세외수입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광명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소각장 증기를 관내인 철산동 주공아파트 12·13단지에도 배관 매설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익도 좋지만 광명시민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돈까지 버는 셈 한편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는 2000년 4월 각자 하수종말처리장과 소각장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구로구 쓰레기는 광명시 소각장에서, 광명시 하수는 서남하수처리장(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서 처리한다는 ‘환경시설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환경시설 건설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타개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열까지 팔아먹자(?) ‘도랑 치고 가재 잡더니 돈까지 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에 50만평 산업단지

    김포시 양촌면 학운·대포리 일대에 5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지방공사와 공동으로 사업비 4900억원을 들여 학운·대포리 일대 50만 8000평에 ‘양촌지방산업단지’를 2006년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지방산업단지 지정·개발계획 고시 등을 마쳤으며, 내년 1월 보상에 들어가 7월쯤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컴퓨터, 회계·사무용기기,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 금속, 가구 등 무공해·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5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이곳에는 근로자용 주택단지 및 학교, 근린공원, 하수종말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도 함께 들어서 자급 자족형 산업단지로 꾸며진다. 시는 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중소업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3조 4400억원의 생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법게시물 떼오면 자원봉사활동 인정

    서울 중구는 22일 다음 달부터 길가나 이면도로 등에 무질서하게 나붙어 있는 불법 벽보나 전단지를 떼어 오는 중·고교생에게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방학 등을 이용해 사회봉사기관을 찾아가 맡은 활동분야에서 일한 시간만큼만 봉사활동시간으로 인정해 줬다. 그러나 이번 중구의 계획은 학생들을 소집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폐기물을 갖고 오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구는 “관내 중·고생들이 ‘우리동네 골목길 가꾸기’를 통해 애향심을 기르고, 봉사활동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이같은 자원봉사활동 인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자들은 대형 벽보 10장과 소형 부착물 20장, 전단 30장, 명함형 전단 50장을 가지고 구청이나 15개 동사무소 가운데 아무 곳에나 제출하면 봉사활동 1시간을 인정한다. 온전히 제거하기 힘든 부착물은 떼냈다는 증거 사진을 제출하면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해 준다.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구로구가 지난해 여름방학 때부터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도입방침 공무원 반응은

    18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고위공무원단 도입방침에 대해 공무원들은 엇갈린 반응이었다. 제도도입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실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을 것이란 지적이다. 퇴출에 대한 부담은 의외로 적었다. 총리실의 A심의관은 “시행과정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처간에 활발한 인사이동이 이뤄져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부처이기주의가 많이 사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비인기부처에 과연 누가 지원하겠느냐.”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B국장은 “능력있는 고위공직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새로운 틀을 짜겠다는 복안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탈락자들의 반대가 심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처럼 초임 때부터 고위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공무원들도 탈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경부 C국장은 “부처간 장벽과 이기주의를 허물고 국가적 차원의 인력 운용 등 취지는 참 좋지만 실제 운용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이나 수질 등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환경분야 업무를 다른 부처 국장들이 와서 수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설명이다. 기획예산처 D국장은 “비록 민간에 비해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일선 국장이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볼 때 고위공무원제도가 이같은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E서기관은 “인사위가 크게 고민한 것 같으며,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장관 자율권을 50% 부여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행자부의 F서기관은 “고위공무원단 도입에 맞춰 사무관·서기관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처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민수용성 높은 동·서 한곳씩 지정

    원전센터 부지를 선정할 때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원전센터가 특정지역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을 동·서부지역으로 나눠 2곳을 복수선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원전센터 부지선정을 위한 새 절차는 주민들의 수용성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주요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실과 산업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은 지난 11∼12일 주민 수용성 조사를 위해 울진·삼척·월성·고리 등 5∼6개 지역을 방문했다. 이어 정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지 선정이 가능한 2∼3개 지역을 공표한 뒤 해당 지자체장이 원할 경우 주민투표를 실시,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원전센터가 어느 한 지역에 몰리지 않도록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공표할 때 동부와 서부 1곳씩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여론조사 대상지역은 현재 원전시설이 있는 지역, 올해 주민들이 청원서를 제출했던 지역들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2곳 이상이 주민투표에서 가결됐을 경우 복수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안의 경우 현행법에 따른 주민투표가 어려워 정부의 수용성 조사 등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전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1일 부안사무소를 전격 철수, 일부에서는 부지 선정에서 부안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안에 원자력위원회를 열어 2008년 이전에 사용후 연료를 제외한 중저준위 폐기물 처리장만 설립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주민 수용성 조사 등을 포함한 새로운 선정절차는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파주 LCD협력단지 내년4월 착공

    파주 LG필립스 LCD(박막액정표시장치) 협력단지 60만평 조성공사가 내년 4월 착공된다. 파주시는 12일 파주 LCD 협력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파주도시기본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11일자로 협력단지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700억원이 투입돼 외국기업 8∼10개, 국내기업 40여개사 등 50여개의 LG필립스 LCD공장 협력업체가 입주할 협력단지는 내년 4월 조성공사와 공장설립을 동시에 진행,9월 일부 공장이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협력단지는 문산읍 선유리 일대 39만 7000여평에 국내업체 전용단지로 조성되는 선유지구와 당동리 일대 19만 4000평의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인 당동지구로 나눠 개발되고, 폐수종말처리장과 폐기물처리시설은 선유지구에 설치된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위기의 우리 바다’ 실태 집중 조명

    ‘위기의 우리 바다’ 실태 집중 조명

    KBS 1TV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수 오후 10시)이 10일 방송 200회를 맞는다. 지난 99년 5월5일 ‘봄, 깨어남’편으로 첫 전파를 탄 ‘환경스페셜’은 ‘지구, 인류, 미래의 철학을 담는 생태 환경 다큐멘터리’라는 목표에 걸맞게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환경을 바라보며 한국 TV 환경다큐멘터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년6개월 동안 100여명의 프로듀서가 투입된 ‘환경스페셜’은 새만금, 시화호, 강화 갯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갯벌 3부작’, 세계 5개국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직접 취재한 2부작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등을 비롯해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내리계곡(강월 영월군)엔 꼬리치레도롱뇽이 산다’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모색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에 그리메상(다큐멘터리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부 학교에서는 ‘환경스페셜’을 교육 교재로 쓸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스페셜’은 200회 특집으로 10일부터 3주 연속으로 ‘위기의 바다’를 방영한다.1부 ‘플라스틱 바다’편에서는 매년 수십만t의 어구와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바다 오염물의 실태를 고발한다.17일 방영하는 2부 ‘해파리의 습격’편에서는 최근 2∼3년 사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 연안을 점령한 해파리의 심각성을 파헤친다. 24일 방영하는 3부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에서는 지중해 담치가 한국 토종 홍합과 멍게를 밀어내고 국내 바다를 점령하고, 한국 계화도 조개가 미국해안에 침입한 원인을 집중 소개한다. 또 선박의 균형을 위해 채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를 타고 생물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는 문제도 짚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부 ‘1捨1變운동’ 화제

    환경부 간부들의 ‘자기 혁신’ 바람이 한창이다. 곽결호 장관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한 가지는 버리고, 한 가지는 바꾸겠다.’는 뜻의 ‘1사(捨)1변(變)’ 운동에 수개월째 매달리고 있다. 지난 7월 젊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환경행정혁신 주니어 보드’가 이 운동을 제안한 이래 어느덧 50여명의 간부들이 동참했다. 곽 장관이 가장 먼저 나섰다.‘화를 내지 않고(1捨), 구두보고를 활성화하겠다.(1變)’고 선언했다. 곽 장관은 “화를 내면 나 자신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구두보고 활성화’를 약속한 것은 “1장짜리 문서라도 장관보고용일 경우 실무자로선 여간 부담이 아닐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A국장은 “아닌게 아니라 (공개선언 이후)장관이 짜증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간부들도 저마다 ‘버리고, 변할 것’을 ‘주니어 보드’에 통보, 일반직원들에게 내용을 공개했다.‘폭탄주를 강요하지 않겠다.(박진 정보화담당관)’ ‘회식때 2차는 없다.(김상일 자연보전국장)’ ‘굳은 얼굴을 버리겠다.(고재영 환경정책실장)’ 등 기발한 약속들이 쏟아졌다. ‘공개약속’에 따른 심적 부담도 크다고 한다.‘금연’을 선택한 윤종수 폐기물자원국장은 줄담배를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지만 ‘후환’이 두려워 3개월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최근 국정감사 기간에 담배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 정도 약속도 못지키면 (공직사회에서)뭐라고 평가하겠느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둔다는 각오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보드 관계자는 “스스로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1사1변 운동을 서로서로 즐겁게 견제하고 관리해 나가면 (환경부)업무혁신의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마포 자원회수시설 관리 민·관 티격태격

    마포 자원회수시설 관리 민·관 티격태격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95%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두고 주민과 서울시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의 핵심인 ‘간접영향권’ 설정을 둘러싸고 법령해석 상의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官 “반경 300m내 주민없어 배제 마땅” 주민지원협의체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기물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반드시 구성돼야 하는 조직이며 시·군·구의회 의원과 주민대표, 주민대표가 추천한 전문가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협의체는 자원회수시설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관여할 수 있으며 전문기관을 선정해 주변 환경영향을 조사토록 하거나, 주민감시요원을 추천해 폐기물의 반입·처리과정 등을 감시하게 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의 경우 지난 2002년 2월 사업공고 이후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이 서울시가 주민을 배제한 채 협의체 구성하려는 것을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주민지원협의체에는 소각시설로부터 반경 300m 이내 즉 ‘간접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만 참여할 수 있는데 마포의 경우 이곳에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다.”면서 “이 경우 법에 따라 주민을 포함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民 ‘예외조항’ 들어 대상 확대 요구 관계 법률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로부터 반경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이 없을 경우 시·군·구의회 4인과 의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2인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같은 법률의 ‘필요할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밖의 지역도 간접영향권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간접영향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마포구의회 정해원(상암동) 의원은 “소각시설 전반을 관리하는 주민지원협의체에 주민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간접영향권을 확대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구의원, 군포·대덕등 확대 사례 제시 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6월 가동되기 시작한 경기도 군포 자원회수시설은 가장 인접한 주민이 500m에 거주하지만 간접영향권을 확대해 주민대표 13명이 협의체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전시 대덕1자원회수시설은 반경 1000m 안에 사는 주민들도 주민지원협의체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마포 자원회수시설의 경우 가장 인접한 곳에 사는 주민은 560m 정도 떨어진 월드컵아파트 3단지 540가구다. 한편 소각장건설반대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장문자(60)씨는 “정해원 의원과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는 주민지원협의체 구성 문제는 소각장 가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대책위 입장은 소각장 건설 전면 중지 및 가동 반대”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거의 완공된 소각시설을 철거할 수는 없다.”면서 “주민들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녹색공간] 지방과 공감하는 환경운동/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헌법재판소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으로 결정나던 날, 관습헌법이라는 말이 하도 생소하고 어이가 없어서 지방대학에서 헌법을 강의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방분권운동에 관심이 많은 그 친구는 관습헌법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한 후 나에게 혁명적인 구호라며 이렇게 일갈했다.“친구여, 서울을 비우자.” 관습헌법이 적절한 근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인 논쟁을 여기서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주목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넘어야 할 기득권의 벽이 무척이나 높고 두껍다는 사실이다. 수도권 사람들이 화려한 밤을 밝히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느라 멀리 떨어진 지방의 원자력발전소는 오늘도 힘차게 돌아간다. 그러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처분장이 수도권에 세워질 리는 없다. 수도권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려고 한강 중상류에 사는 지방 사람들은 재산권 행사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고, 댐이 건설되는 바람에 고향이 수몰된 환경난민들 역시 지방 사람들이다. 역대 정권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우선 수도권을 잘 살도록 한 다음 수도권의 부(富)가 지방에 골고루 퍼지게 되면 모두가 잘 살게 될 것이라고 국민을 설득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더 커졌다. 지방에서는 다급한 나머지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의 응급처방식 발전전략이 횡행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골프장과 기업도시도 그 연장선에 있다. 골프장은 건설과정에서 지자체의 예산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일정기간 동안 수익을 안겨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멀쩡한 산을 깎아내면서까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유치하려고 한다. 기업도시 유치 프로젝트는 지방의 특성에 맞는 기업을 찾아서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부지부터 만들어놓고 어떤 기업이든지 들어오라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결같이 지역 내부 역량이나 사정에 맞는 사업이라기보다는 외부 요소에 의존하는 성장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외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의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지방의 환경과 노동자들은 계속 소외되게 된다. 환경단체들은 골프장 건설과 기업도시 유치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 이념적으로 볼 때 이는 타당한 일이다. 그러나 이념적인 선언과 반대운동만으로는 지방의 환경과 노동자의 권리가 지켜질 수 없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골프장이나 기업도시 프로젝트 뒤편에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독재정권 시절의 개발논리와는 다른 형태의 신개발논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개발과 환경 사이의 대립 전선이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환경단체에 지금 당장 대안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러서도 안 된다. 비판한다고 해서 대안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건전한 비판을 가로막고 결국 사회의 역동적인 발전마저 저해할 수 있다. 지금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보다 치밀하고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지방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먼저 공감하고 이해하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지방 사람들의 절망과 서러움을 뒤로한 채 이념의 선명성만 앞세우는 것은 지혜롭지 않은 전략이다. 같이 울고 같이 웃어야 같이 싸울 수 있다.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환경단체, 지방주민,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소외된 지방이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사회적으로 정의롭게 발전하기 위한 대안적인 발전 전략이 다채롭게 나와 골프장이나 기업도시 같은 프로젝트와 경쟁해 이겨야 한다. 이러한 승리의 경험을 통해 지방은 자신의 몸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 [인사]

    ■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金昊源 ■ 한국환경자원공사 ◇처장급 승진△광주전남지사장 李三雨◇팀장급 승진△경영혁신처 혁신팀장 裵震燮△기획조정처 예산〃 羅明淑△관리처 총무〃 閔丙仁△EPR제도운영처 폐기물부담금운영〃 金銀淑△충북지사 서무〃 金鍾天◇처장급 전보△경영혁신처장 金正根◇팀장급 전보△경영혁신처 인사팀장 姜範植△〃 지식관리〃 宋炳善△산업진흥처 산업진흥〃 奇仁幹
  • 수원시, 환경부 ‘그린시티’ 1위에

    수원시가 환경부가 주최한 제1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Green City) 공모에서 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 그린시티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자연환경보전, 생활환경개선, 쾌적한 도시환경조성 등에 모범이 되는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제도. 시상은 오는 11월19일 있을 예정이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예방적 환경관리 시스템 운영 ▲선진화된 폐기물사업▲하수관거 정비사업 ▲상수도 사업 ▲녹지공원사업 ▲하수종말처리시설 확충 및 공원화사업 등 통합 물관리정책에 관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물관리 조례 제정 등 제도정비와 물의 도시 만들기 추진기획단 구축, 환경행정 전담기구인 환경녹지국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언론이 ‘진짜 국감’ 시작하라/천원주 한국언론재단 언론사업팀 차장

    3주 동안 진행됐던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올해 국감은 어느 때보다 정책국감·대안국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의원의 3분의2가 초선인 데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기존 국감활동과의 차별화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를 통해 느낀 국민들의 체감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하다. 우선 초반부터 역사교과서 편향 공방과 국방위의 군사기밀유출 논란으로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주에는 여당의 ‘4대 개혁입법’ 발표와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라는 대형 이슈에 밀려 국감은 거의 실종되고 말았다. 그동안 우리 언론의 국정감사 보도는 정치인들의 폭로성 의문제기를 사실 여부에 대한 비판적 검토 없이 기사화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치쇼에 가까운 공방을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함으로써 언론의 본질적인 의무라 할 수 있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올해 국감에서도 역사교과서 공방을 비롯한 몇 가지 사안에서 일부 언론은 이런 모습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국감 초기, 국감장이 이념논쟁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파행으로 치달을 때 보여준 서울신문의 보도 자세는 주목할 만하다. 서울신문은 11일자에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를 주제로 3면에 걸친 기획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획은 구태를 답습하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정책중심의 국감활동을 촉구했는데 국감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데 기여한 바가 컸다는 생각이다.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전국 20개 고교 역사교사들의 견해를 직접 들어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조사로 ‘별 문제가 없음’을 이끌어내 이념 편향 논란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서울신문은 매일 2개 면을 국감지면으로 고정 배치했는데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요 이슈를 담은 ‘국감 초점’이나 ‘국감하이라이트’는 피감기관의 답변이나 해명도 충실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보도자료들을 기자의 해석 없이 ‘국감플러스’로 단신 처리해 자칫 홍보로 흐를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한 것도 사려 깊었다.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농어민 등 서민과 관련된 상임위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국감기사 130건(‘뉴스플러스’등 단신기사 제외)가운데 여성위 및 농수산위와 관련된 기사는 한 건도 없었고 환경노동위 관련 기사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어느 사안보다 공론화가 필요한 WTO협상,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성매매특별법, 노동문제 등을 다루는 상임위에 대한 지면할애에 인색했다. 내용면에서 질의 답변에 대한 확인 취재나 검증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문장에 있어서도 ‘따졌다 지적했다 질타했다 주장했다’ 형태의 차용기사가 많았다. 이렇듯 단순 중계형태의 기사는 독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회감시의 기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경형 칼럼 ‘수시 국감으로 바꾸자’(10월14일자)에서도 지적했듯이 국감제도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보다 내실 있는 행정부 감시의 수단으로 전환할 때라는 의견이 많다. 사실 피감기관은 국정감사를 무사히 넘기면 되는 몸살감기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국감은 끝났지만 언론의 후속보도가 더욱 절실해 진다. 국감에서 드러난 쟁점들에 돋보기를 들이대기를 바란다. 진짜 감사는 이제부터 언론이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문제를 지적한 의원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당국의 처리 방식은 어떤지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하는 감시가 필요하다. 천원주 한국언론재단 언론사업팀 차장
  •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 개발 은폐”

    국내에서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이 비밀리에 개발됐고 정부는 이를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서 핵 오염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연구소가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제 용도로 수입한 열화우라늄을 이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5년간 매년 수백㎏ 이상의 열화우라늄탄 탄두용 금속우라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987년 미국 정보기관에 이같은 사실이 발각돼 개발 우라늄을 대부분 파기했다.”면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핵물질의 용도 변경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한 한·미원자력협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당시 프로젝트는 IAEA에 대한 사전 신고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면서 “이는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며 최근의 핵물질 실험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당시 열화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용으로 수입하면서 IAEA에 신고했으며 이 열화우라늄을 금속우라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IAEA에 사찰면제를 신청해 1987년 사찰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의 사전협의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당시 금속우라늄 개발과제 책임자였던 원자력연구소의 국일현 박사는 “당시 프로젝트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용역을 받아 진행됐으며 산업화할 필요가 없어 미국과의 협의하에 파기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국방도 할 수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김창규 박사도 “열화우라늄으로 만들어진 탄두는 열화우라늄에 티타늄을 합쳐 만든 합금으로 마치 화살촉처럼 비중과 밀도가 높아 관통력을 높인 것일 뿐”이라며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열화우라늄탄이란 관통력이 뛰어나 탱크나 장갑차 공격용으로 쓰인다. 주한미군도 2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우라늄 폐기물로 만든다. 열화우라늄탄이 터질 때마다 방사능이 나오는 탓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방사능을 흡입하거나 토양·식수원에 침투한 잔류물에 노출되면 신장 손상, 호흡기 질환, 암, 기형아 출산을 야기한다는 주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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