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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생명] 파키스탄 이어 亞전역이 수출길

    16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쓰레기 처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지난해 파키스탄 펀자브주 생활폐기물처리장 건설 용역을 따낸 데 이어 세계 여러 나라들과도 폐기물 처리 분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올해에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길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쌓은 위생적·과학적인 노하우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형폐기물 공동조사사업 용역은 마무리 단계다. 사업 결과에 따라 매립지 100개와 중간 처리장 300개를 건설하는 사업을 따낼 수도 있다. 이 나라 관련 기술자들 교육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매립장 건설과 고형폐기물 매립장 건설(30개)사업의 기술지원을 요구해왔다. 중국은 베이징(2개소), 청두, 치둥시 폐기물종합처리 시설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민간 업체와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남아공화국, 브라질, 네팔 등의 매립장 건설에도 참여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환경·생명] 매립가스 전력 年169억 수입 유채씨이용 바이오기름 생산

    쓰레기는 한번 묻었다고 끝이 아니다. 잘만 이용하면 훌륭한 재생자원이 된다. 수도권매립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50MW 매립가스발전소가 있다. 국내 웬만한 원자력발전소의 20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 매립지에서 나오는 매립가스(Land Fill Gas)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다. 국내에는 12개의 가스 발전시설이 있으나 대부분 1∼6MW급으로 소규모다. 세계적으로 매립지 가스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그동안 50㎿급 대규모 시설은 미국에 단 1기가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전기는 한 달에 200㎾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으로 18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생산된 전기 가운데 연간 34만MW를 한전에 판다. 연간 중유 50만 배럴(약 200억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력을 팔아 169억원을 벌어들인다. 가스를 대기중으로 내보내버릴 때 나오는 악취를 줄여 주변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유채 재배 단지에서는 유채씨를 생산, 이것으로 무공해 바이오 기름을 짜낸다.420㎘(2100드럼)를 생산해 10억원의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공사는 매립지로 들어오는 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쓰레기를 별도로 가려내 잘게 부수거나 말려 신재생에너지인 고형연료(RDF)로 만드는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쓰레기 자원화와 매립 쓰레기를 줄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형연료는 화력발전소·열병합발전소·시멘트 소성로·제지공장 등에서 훌륭한 보조연료로 각광받는다. 하루 3100t을 처리하는 하수슬러지 처리공장도 건설 중이다. 묻어버리던 쓰레기를 매립지 복토로 이용하거나 퇴비로 만드는 훌륭한 자원이다. 시멘트 보조 원료로도 이용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22년 더 쓴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22년 더 쓴다

    2022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였던 수도권 매립지가 최대 2044년까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 종량제 덕분이다. 앞으로 쓰레기 배출을 더 줄이기 위해 자치구별로 쓰레기 총량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5일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매립지 반입 총량관리제 ▲건설폐기물 반입 최소화 ▲반입비용 현실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치구별 반입 목표량 설정 인천시 검단동 일대 602만평의 간척지에 조성된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부터 수도권의 생활쓰레기가 반입돼 지금까지 1억 3000여만t의 쓰레기가 매립됐다. 매립지는 2022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쓰레기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 재활용 생활화 등 반입량이 크게 줄었다. 시는 또 현재 시내 4곳에 마련된 자원회수시설의 공동 이용이 성공한다면 사용기간을 2044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양천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사용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자치구별 매립지 반입 총량관리제’는 자치구별로 반입량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어기는 자치구에 대해선 반입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이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자치구별 매립지 반입량을 토대로 올해 안에 자치구별 반입량 목표를 확정하고 2009년부터 이를 전면 시행한다. 또 건설폐기물 반입 규제도 강화해 가연성폐기물 혼합비율을 올해 7월1일부터는 50% 이하, 내년 1월1일부터는 30% 이하로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는 반입에 앞서 태워 없앨 수 있는 가연성폐기물이 건설폐기물의 30% 이상을 차지하면 벌점 3점,80% 이상 차지하면 벌점 6점과 함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입 비용 현실화 검토 서울시는 또 관급공사에 재활용 골재를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등 건설폐기물 재활용률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매립지 수명 연장이나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폐기물 반입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13년까지 생활폐기물에 대해 28.8%, 건설폐기물은 18.9%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재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단체별 매립권’ 개념을 도입해 대체매립지 확보 등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지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지자체가 협력해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쓰레기 반입총량 축소 등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쓰레기 종량제 덕 수도권매립지 22년 더 쓴다

    쓰레기 종량제 덕 수도권매립지 22년 더 쓴다

    2022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였던 수도권 매립지가 최대 2044년까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 종량제 덕분이다. 앞으로 쓰레기 배출을 더 줄이기 위해 자치구별로 쓰레기 총량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5일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매립지 반입 총량관리제 ▲건설폐기물 반입 최소화 ▲반입비용 현실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치구별 반입 목표량 설정 인천시 검단동 일대 602만평의 간척지에 조성된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부터 수도권의 생활쓰레기가 반입돼 지금까지 1억 3000여만t의 쓰레기가 매립됐다. 매립지는 2022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쓰레기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 재활용 생활화 등 반입량이 크게 줄었다. 시는 또 현재 시내 4곳에 마련된 자원회수시설의 공동 이용이 성공한다면 사용기간을 2044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양천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사용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자치구별 매립지 반입 총량관리제’는 자치구별로 반입량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어기는 자치구에 대해선 반입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이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자치구별 매립지 반입량을 토대로 올해 안에 자치구별 반입량 목표를 확정하고 2009년부터 이를 전면 시행한다. 또 건설폐기물 반입 규제도 강화해 가연성폐기물 혼합비율을 올해 7월1일부터는 50% 이하, 내년 1월1일부터는 30% 이하로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는 반입에 앞서 태워 없앨 수 있는 가연성폐기물이 건설폐기물의 30% 이상을 차지하면 벌점 3점,80% 이상 차지하면 벌점 6점과 함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입 비용 현실화 검토 서울시는 또 관급공사에 재활용 골재를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등 건설폐기물 재활용률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매립지 수명 연장이나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폐기물 반입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13년까지 생활폐기물에 대해 28.8%, 건설폐기물은 18.9%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재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단체별 매립권’ 개념을 도입해 대체매립지 확보 등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지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지자체가 협력해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쓰레기 반입총량 축소 등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공섬 만들어 쓰레기 매립한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국제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또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쓰레기를 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항만과 물류센터 등 해외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중국과 베트남, 동유럽 등 해외 항만과 터미널 10곳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럽·북미 시장에서는 지역 물류기업의 인수합병(M&A)를 지원해 빠른 시간내에 선진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물류투자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한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해양투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2011년까지 해양투기량을 현재의 50% 이하로 감축하는 상황을 고려, 재활용할 수 없는 최종폐기물은 해상에 매립장을 조성해 해결하기로 했다. 김성진 해양부 장관은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최종폐기물을 매립하는 방안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볼 때 상당히 효율적이고 환경적 부정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아직은 초기 구상단계지만 기술적·제도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은 폐기물 처리를 위한 해상매립장을 1960년대부터 조성해 각종 공법과 기술을 실용화했다. 싱가포르도 해상매립장을 활용하고 있다. 해양부는 향후 환경부와 공동으로 해상 쓰레기 매립장 조성에 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올해안에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비산먼지 방지’ 트럭덮개 개발

    서울시설공단은 폐기물 운반중에 생기는 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해 ‘완전밀폐형 덤프트럭 자동덮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완전 밀폐형인 이 덮개는 방수 기능이 있는 천막과 철제 프레임을 이용해, 화물 적재함 앞에서 뒤로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자동 덮개는 토사, 폐기물, 염화칼슘 운반에 사용이 가능하며 덤프 트럭의 규격별로 설치가 가능하다. 덮개 설치 비용도 대당 150만원으로 기존 덮개와 큰 차이가 없다. 공단은 이 자동덮개의 특허 출원을 내고 잠실시영 오수관거 신설공사 등에 사용하는 트럭 10여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도 마쳤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도봉구가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 방치된 적치물을 대대적으로 치우고 있다. 등·하교 길에 함부로 버려진 건축폐자재 등이 때론 어린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자가 도봉구 가로정비팀과 동행취재한 정비구간에는 망가진 의류수거함, 노점으로 쓰인 폐자동차, 끝이 뾰족한 파라솔 등 별의별 물건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쇠꼬챙이 등 함부로 버려져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2동 창림초등학교 앞 도로.‘포장마차’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손수레가 길 한쪽에 버려져 있다. 손수레에는 높이 2m쯤 되는 각종 짐이 실려 있고, 밧줄로 감겨 있다. 사용한 지 꽤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도봉구 가로정비팀 직원들이 밧줄을 조금 풀자 나무의자, 쇠파이프 등이 와르르 쏟아졌다. 직원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직원들도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다칠 뻔했다. 한 직원은 “짐을 아이들이 건드렸으면 큰 일이 날 뻔했다.”면서 혀를 찼다. 직원들은 짐을 풀어서 2.5t 화물차에 하나씩 실었다. 짐은 도봉동에 있는 불법적치물 수거장으로 옮겨졌다. 구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5일 안에 짐을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로 처분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구가 비용을 물고 쓰레기로 처리한다. 도봉구는 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오봉·창일·창림·신화·월천 등 5개 초등학교 주변의 8곳에서 2t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함부로 버려진 물건 중에는 건축폐자재, 손수레, 생활정보지 가판대, 과일좌판, 노점 차량, 쇠꼬챙이 등이 난무했다. ●어른의 무심함을 깨닫는 계기 도봉구는 ‘어린 학생에게 보행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1일부터 불법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초등학교 24곳과 유치원 8곳, 어린이집 10곳 등 44곳의 반경 500m를 ‘스쿨존’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스쿨존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위험요소를 없애기로 했다.15개 동사무소가 스쿨존 실태 조사를 통해 불법적치물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청 가로정비팀 4명은 자진 철거 또는 이동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적치물에 붙였다.10일 동안 반응이 없으면 불법폐기물로 간주한다.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공고문을 붙이고 5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적치물을 수거장으로 옮겨둔다.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들에게 ‘구청이 불법적치물 정비를 위해 노력을 합니까.’‘어린이들이 불편을 겪는 적치물이 있습니까.’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1년에 두 차례씩 새 학기를 앞두고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매일 지나는 도로에 어른들이 그렇게 위험한 물건을 함부로 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놀랐다.”면서 “정비작업을 보고 어른들이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인천시환경시설공단 출범

    인천시환경시설공단이 12일 연수구 동춘 2동 공단본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공단은 임원 2명에 1실 2본부(6팀),8개 사업소로 구성됐으며 전체 임직원은 278명이다. 공단은 앞으로 가좌·승기·운북·강화·공촌 하수처리장과 율도·송림 위생처리장, 청라소각·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 등의 통합 운영을 맡게 된다. 인천시는 공단이 이들 환경시설을 운영함에 따라 시 직영체제에 비해 인건비·관리비 등이 절감되고 전문성과 공익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본부가 위치한 승기하수처리장에 축구·테니스 등 체육시설을 갖추는 공원화 사업을 벌여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환경기초시설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시환경시설공단 출범

    인천시환경시설공단이 12일 연수구 동춘 2동 공단본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공단은 임원 2명에 1실 2본부(6팀),8개 사업소로 구성됐으며 전체 임직원은 278명이다. 공단은 앞으로 가좌·승기·운북·강화·공촌 하수처리장과 율도·송림 위생처리장, 청라소각·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 등의 통합 운영을 맡게 된다. 인천시는 공단이 이들 환경시설을 운영함에 따라 시 직영체제에 비해 인건비·관리비 등이 절감되고 전문성과 공익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본부가 위치한 승기하수처리장에 축구·테니스 등 체육시설을 갖추는 공원화 사업을 벌여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환경기초시설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건희 수목원’ 4월 착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4년 개인 명의로 사업을 신청, 관심을 모았던 경북 영덕군 칠보산 수목원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북도는 최근 이 회장측 관계자가 빠르면 오는 4월쯤 칠보산 수목원 조성사업 착공 통보를 해왔다고 11일 밝혔다.이 회장이 수목원 조성사업을 신청한 지 2년여 만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이 회장측에 수목원 조성에 필요한 임도 개설은 물론 허가 이행절차 및 민원해소 등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칠보산 수목원은 병곡면 영1리 속칭 범흥마을 일대 7만 2600여㎡(2만 2000평)에 27억여원을 들여 조성되며, 야생화 전시실과 온실·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침엽수원과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초화류원, 화목원이 등이 들어설 전시실에는 국내·외 희귀 수목 등 1000여종 1만 700여그루가 식재된다. 완공은 2009년 예정. 수목원 조성사업은 이 회장이 2004년 8월 경북도에 가칭 ‘칠보산수목원’ 사업신청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회장은 사업신청서에서 “희귀 식물자원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각종 자원을 가꾸고 자료를 전시, 산림에 대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연탐구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사업신청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2005년 8월 영덕군이 수목원 조성지와 직선거리 15㎞ 정도인 축산면 상원리 일대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후보지로 거론하면서 한때 수목원 조성사업이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명사십리 고래불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을 지닌 수목원 예정지의 형세는 물 나가는 곳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지형으로 돈을 잘 지켜주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수 경북도 산림과장은 “수목원 조성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착공되면 공사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 주민들은 수목원 조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칠보산 수목원’ 4월 착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4년 개인 명의로 사업을 신청, 관심을 모았던 경북 영덕군 칠보산 수목원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북도는 최근 이 회장측 관계자가 빠르면 오는 4월쯤 칠보산 수목원 조성사업 착공 통보를 해왔다고 11일 밝혔다.이 회장이 수목원 조성사업을 신청한 지 2년여 만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이 회장측에 수목원 조성에 필요한 임도 개설은 물론 허가 이행절차 및 민원해소 등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칠보산 수목원은 병곡면 영1리 속칭 범흥마을 일대 7만 2600여㎡(2만 2000평)에 27억여원을 들여 조성되며, 야생화 전시실과 온실·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침엽수원과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초화류원, 화목원이 등이 들어설 전시실에는 국내·외 희귀 수목 등 1000여종 1만 700여그루가 식재된다. 완공은 2009년 예정. 수목원 조성사업은 이 회장이 2004년 8월 경북도에 가칭 ‘칠보산수목원’ 사업신청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회장은 사업신청서에서 “희귀 식물자원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각종 자원을 가꾸고 자료를 전시, 산림에 대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연탐구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사업신청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2005년 8월 영덕군이 수목원 조성지와 직선거리 15㎞ 정도인 축산면 상원리 일대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후보지로 거론하면서 한때 수목원 조성사업이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명사십리 고래불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을 지닌 수목원 예정지의 형세는 물 나가는 곳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지형으로 돈을 잘 지켜주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수 경북도 산림과장은 “수목원 조성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착공되면 공사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 주민들은 수목원 조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명 소하택지 땅 ‘발암물질’

    경기도 광명시 광명소하택지지구(옛 대한전선 부지)에서 기준치보다 136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2일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광명소하택지지구에 매립한 폐토사가 있는 5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5곳 모두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검출됐으며,3곳은 기준치인 12의 136배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소하지구내 토양오염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의 시료를 채취·분석했다.조사 결과 A지점에서 4.362,B지점 1.828,C지점 849.808,D지점 1060.828,E지점 1634.439이 검출됐다. 토양오염 우려 기준이 12이므로 C지점은 70배,D지점은 88배,E지점은 136배를 초과한 수치다. 도는 대한전선이 지난해 11월 소하지구 부지 104만 7000여㎡(31만 6000여평)에서 PCBs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00t의 폐기물을 정화처리방식을 따르지 않고 매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PCBs를 매립한 대한전선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원상복구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PCBs는 변압기와 콘덴서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유기화합물질. 인체에 농축될 경우 암과 간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 면역기능 장애, 생리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대 과학관 유독물질 폭발

    서울대 과학관에서 유독 화학물질이 폭발해 대학원생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대와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5분쯤 서울대 생명과학관 20동 1층 실험실 앞 복도에서 유독 폐기물이 터져 이를 옮기던 강모(29)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경비원 이모(65)씨가 경상을 입었다. 강씨는 얼굴과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씨는 “강씨가 유독 폐기물이 담긴 플라스틱통(20ℓ)을 카트에 싣고 있었는데 카트에 옮겨놓은 통 5개 중 1개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통에 아세트산류, 에테르 등 강산계열 액체 14종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염산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밖으로 내놓다가 떨어뜨려 다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서울대 생명과학관은 이사를 위해 2월 중순까지 실험도구 등을 모두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차 9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해 건물 출입이 봉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불법·합법 비용 2배차

    불법·합법 비용 2배차

    ‘12조:6조’ 31일 KDI의 연구보고서가 밝힌 대로 지난해 집회·시위를 불법과 합법으로 각각 가정했을 때 사회·경제적 비용은 두배 차이가 난다. 불법 폭력시위를 멀리해야 하고, 평화적 합법 시위로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하지만 집회·시위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시위 건수나 참여 인원, 경찰 동원 인력 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불법·폭력시위 발생건수도 감소했다. 그런데도 부상자 수는 증가했다.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5년 시위건수 23%↓ 경찰부상 53%↑ 폭력 시위 건수를 보면 지난 2000년 1만 3012회,440만명이 참여했으나 지난 2005년 1만 1036회 293만명으로 감소했다. 부상당한 경찰관, 전·의경의 수는 2000년 582명에서 지난 2005년 893명으로 증가했다. 일반인 부상자는 파악이 어렵다 보니 경찰·전경만 계산했다. 이는 과거 폭력성을 띤 과격 시위가 민주화 물결을 타고 평화적 시위로 전환되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과격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각 계층·지역간의 집단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시위가 많아진 탓이다. ●장소 공원→거리… ‘이목집중´ 시위 주체를 봐도 알 수 있다. 전체 집회·시위 중 이익집단(42.6%)과 노동조합(32.0%)이 주로 시위를 주도했다. 시민단체도 17.2%나 된다. 부안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등과 같은 지역별 또는 집단의 이익에 관련한 시위가 있을 때 관련 이익집단 혹은 시민단체나 주도하는 집회·시위가 급증한다는 설명이다. 쟁점별로 보면 노동문제 관련 집회·시위가 44.6%로 절반 가까이 된다. 이어 집단이익이 23.4%, 지역이익이 15.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회 장소는 자신들의 쟁점을 알리기 유리한 곳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시위 장소로 애용되던 공원·광장 등이 아닌 보행로·차로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집회·시위가 이슈화되고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생산·소득 손실뿐 아니라 보행자·차량의 교통장애, 집회·시위와 무관한 제3자의 손실까지도 유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서울 1254건 발생 ‘과반´ 지역별 집회·시위현황을 보면 전체 2417건 중 절반이 넘는 1254건이 서울에서 발생했으며,2위인 경기도 119건에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매년 이슈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기업이 꼽은 ‘한국서 기업하기 힘든 이유’

    “채용과 해고가 너무 힘들다.” “인수·합병(M&A) 방어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출자총액제한제 때문에 투자가 자유롭지 못하다.”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500대 대기업이 꼽은 ‘대한민국에서 기업하기 힘든 이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했다. 뒤집어 말하면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정책과제이다. 대한상의가 3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9%가 기업활력을 떨어뜨리는 최대 애로요인으로 ‘노동 유연성 부족’을 꼽았다.‘M&A 방어제도 미흡’(70.4%)과 ‘출총제’(59.2%),‘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제한’(55.7%)이 2∼4위를 차지했다. ‘신규 규제가 도입되는 상법 개정안’(5위),‘서비스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6위),‘폐기물 등 각종 부담금’(7위)도 원성의 대상이 됐다.‘분양원가 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 등 신규 주택가격 규제’(41.4%)는 9위를 차지했다.10위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였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된다면 수도권과 해외 중 어느 곳에 투자하겠는가.’라는 질문도 눈길을 끈다. 응답기업의 63.3%가 “수도권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확정됐는데도 “현 출총제 개선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9.4%에 불과했다.“출총제 완전 폐지”(49.3%) 또는 “적용기준(개별기업 자산)을 2조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31.3%)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굴업도 관광단지 내년초 착공

    굴업도 관광단지 내년초 착공

    1990년대 중반 핵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가 종합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된다. 29일 옹진군에 따르면 ㈜CJ는 굴업도에 1000억원을 들여 종합휴양관광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미 굴업도 전체부지 52만 6000평 가운데 97%인 50만 7000평을 매입한 상태다. 올해 안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실시계획 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초 착공,2009년 12월 완공토록 할 계획이다.CJ는 굴업도 전체를 레포츠존, 레스트존, 오션존, 골프&피크닉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각종 해양레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레포츠존에는 워터파크(물놀이공원)·스포츠카경기장·갯벌공원·암벽등반장 등이 들어서며, 레스트존에는 오션빌리지(해양마을)·스파테리아(온천)·선셋빌리지(일몰대교) 등이 조성된다. 또 오션존에는 오션비치·마리나시설·요트장·승마장 등이, 골프&피크닉존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각각 설치된다. 굴업도는 인천에서 90㎞, 덕적도에서 13㎞ 떨어져 있는 섬으로 12가구 23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덕적도(1시간 소요)까지 간 뒤 종선으로 갈아타고 30분 가량 더 가야 하나 해양관광단지가 들어설 경우 별도의 정기 쾌속선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쓰레기통 조물주로 변신한 ‘반쪽이’ 최정현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쓰레기통 조물주로 변신한 ‘반쪽이’ 최정현씨

    모든 것은 버려진다. 세상에 나와 쓰임새가 끝나면 폐기처분되는 게 자연의 섭리일 터.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그럴진대 사물의 목숨이야 더욱 가혹하게 끊어지고 내동댕이쳐 쓰레기 하치장으로 버려진다. 하지만 아닌 게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말 그대로 볼품없는 고·폐물들에게 생명을 ‘훅’ 하고 불어넣었더니 실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진다. 또한 해학과 웃음까지 깊숙이 내장돼 있어 보는 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신비의 세계에 ‘쏙’ 빠지게 한다. 아마 ‘천지창조’의 미켈란젤로조차 새로운 탄생의 경이(驚異)에 한참 입을 다물지 못할 것 같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내 중심가에서 2㎞ 정도 떨어진 한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의 허름한 작업실.30여평 규모의 실내에는 마치 철공소처럼 산소 용접기 몇대가 보이고 주변에는 폐기처분 직전의 고·폐물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6·25 당시의 전황소식을 전했음직한 고물 라디오가 눈에 들어오더니 바로 옆에 괴상망측한 스피커가 앙증맞게 놓여 있었다. 다 쓰고 버려진 음식점용 큰 세제통 중간에 구 멍을 뚫어 헌 스피커를 끼워 맞춘 모습이었다. 음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탁자 위의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코브라 뱀이 살아 있는 것처럼 빨간 혀를 날름거렸기 때문이다. 배밑에는 수십마리의 쥐가 달려드는 모습이었다. 자세히 봤더니 다 쓴 컴퓨터 자판기와 마우스를 촘촘이 엮어 만들어낸 ‘네티즌’이라는 작품이었다. 실물은 부산 해운대의 컨벤션센터(BEXCO)에 전시(2월4일까지) 중이라고 작업실 주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2005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6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린 ‘일상의 연금술’ 전시에서 세계적 정크아티스트 26명이 참가했는데, 여기에서 가장 주목을 끈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백개의 단추구멍으로 만든 올빼미, 버려진 의자를 이용한 코끼리 모습, 삽과 젓가락으로 엮어진 모기, 철도핀과 스프링으로 탄생시킨 ‘어린왕자의 보아뱀’, 그리고 도끼자루와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맞벌이 부부’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또한 늘렸다 폈다,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 침대와 의자, 책상과 가구 등으로 변모하는 ‘요술쟁이 쭉쭉이상’도 눈길을 잡았다.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이 더해 작업실 주인과 마주 앉았다. 최정현(47)씨. 정크아티스트, 즉 ‘고·폐물 예술가’이다. 전에는 만화가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작은 ‘반쪽이의 육아일기’.15년전에 책으로 발간했는데 지금도 전국 서점에서 팔리고 있다. 이중 일부는 중3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을 정도다. 그는 서울대 학보사를 거쳐 1980년대의 운동권 유인물에 그림을 그렸으며 ‘말’지와 한겨레신문 초창기 만평을 그리기도 했다.‘여성신문’에서 자신의 딸을 소재로 ‘육아일기’를 연재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시 이력을 정리하면 1981년부터 2001년까지 20년 동안 만화가로, 이후 3년 동안은 목공예 예술가로,3년전부터는 고·폐물 예술가로 활동 중이다.‘종이-나무-철기’로 이어지는 흔치 않은 예술가의 삶이다. 특히 ‘철기시대’에 선 요즘, 고철이나 산업 폐기물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이미지를 불어넣어 ‘조물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9월 서울 북촌미술관에서 3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생존작가로는 보기 드믈게 입장료 수입만으로 이익을 남길 정도로 많은 관람객(1만 5000여명)이 몰려 ‘조물주’임을 실감케 했다. “여기 있는 것들 중 90%는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온 것입니다. 나머지는 고물상에서 돈을 주고 구입했지요. 용접으로 다리와 날개, 눈과 귀, 코를 만들어주면 다시 살아 움직이지요. 이 얼마나 뿌듯한 일입니까. 만화는 백지상태에서 창조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다 쓴 철은 어떻게든 한때 사용됐던 물건이기에 작품 힌트를 얻기에 좋습니다.” 그가 고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5년전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영국의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새의 부리 등 자연물을 모아 일상생활 도구와 비교해 놓은 모습을 보고 ‘저걸 고물로 바꾸면 여기보다 관람객이 더 많이 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단순 재활용이 아닌 메시지와 생명을 넣은 ‘고물 자연사 박물관’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이다. 귀국한 뒤 딸은 여행기를 책으로 펴냈고 아버지 최씨는 고물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울러 기계제작소에서 용접기술 등을 익혔다. 그의 작업실 주변과 수원 변두리 일대의 단골 고물상만 12군데나 된다. 갈 때마다 되도록 완전 폐기물 위주로 골라 무게당 몇십원씩 값을 더 얹어주기 때문에 고물상 일꾼들에겐 VIP고객이다. 그렇게 고·폐물들을 모아 새 생명을 불어넣기 작업을 하다 보니 3년 만에 3000여점에 이를 정도로 열성을 쏟았다. “버려진 철물에는 그 자체의 이야기가 있어요. 여기에 만화를 집어넣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안 웃고는 못배기는 것 같아요. 또 쓰던 물건을 이용해 이리저리 내용을 맞춰주면 역사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들 해요.” 뿐만 아니라 종이에서 나무로, 나무에서 고철로 바뀌면서 재기 넘치는 해학으로 부조리를 신랄하게 꼬집어 묘한 카타르시스마저 안겨준다. 최씨는 대구 출신. 어릴 적부터 혼자 그림을 그리고 뭔가 만드는 일에 무척 흥미를 느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각종 ‘제작대회’때마다 상을 휩쓸었다. 고1때에는 동네에서 우연히 초상화 그리는 사람을 알게 돼 잠깐 배우더니 곧바로 돈벌이에 나설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가정방문 온 담임선생한테 적발(?)당한 것이 계기가 돼 학교 미술선생에게 순수미술을 배우게 된다. 이후 서울대 서양화과에 진학한 그는 학보사에서 만평을 그렸다. 이때 운동권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분을 쌓았다. 또한 대학때 교내에서 투신자살하는 스토리의 만화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군 제대후에는 대학 친구들의 권유로 이른바 ‘지하 유인물’ 작업에 참여했다.5공화국 시절인 당시만 해도 검열이 엄격했던 터라 몰래 숨어서 그렸다. 이름도 밝힐 수 없어 대신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계란 반쪽이’의 그림으로 저작을 표시했다. 이어 ‘말’지에서 2년6개월 동안 삽화를 그렸는데 주로 미국 관련 내용이어서 ‘반미 만화작가’로 소문났다. 그러던 1988년 12월 지인의 권유로 ‘여성신문’에서 ‘육아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딸 아이를 낳은 터여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연결됐다. 경상도 출신 남자가 육아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창피했으나 반응이 좋아 계속 그려나가게 됐다. “만화를 그만 두고 철공으로 넘어갈 때 무척 힘들었지요. 남들이 왜 거꾸로 가느냐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잘 결정한 것 같아요. 한국인의 손놀림은 정말 훌륭하잖아요.” 필생의 역작 이야기가 나왔다. “2년후 산업 폐기물로 만들어질 집을 기대해 달라.”며 활짝 웃었다. 고물상이나 쓰레기통을 뒤지며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에 분명 그는 ‘아름다운 조물주’였다. ■ 그가 걸어온 길 ▲1960년 대구 출생 ▲80년 영남고 졸업 ▲84년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85년 20대 ‘힘’ 전(아랍미술관) ▲89년 개인전 ‘그림마당 민’(서울) ▲94년 개인전 반쪽이 만화전(오사카) ▲95년 제1회 평등부부상 수상 (제2정무장관실) km@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회의장 개방

    서울 자치구의회가 임시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2007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일부 조례안을 개정하기 위해서다. 종로구의회는 회의장을 개방하고 광진구는 화보집을 발간했다.29일에는 서대문구의회(의장 정혜연)와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가 임시회를 개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구의회 위원회 회의장을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대상은 비영리 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이다. 회의장을 빌리고 싶으면 사용일 3일 전까지 의회에 전화(731-0441)로 신청하면 된다. 의회는 회의장 사용현황과 회의 성격을 파악해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의회 회기나 행사가 진행 중이면 빌릴 수 없다.●관악구의회(의장 이만의) 다음달 1일까지 제146회 임시회를 연다. 안건은 구세 감면 조례안, 세입징수포상금 지급 조례안, 도시계획 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안, 보조금 관리 조례안, 재활용품 판매대금 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보건소 수가 조례안 등을 일부 개정하는 내용이다. 또 도시관리국·건설교통국·감사담당관·행정관리국·생활복지국·보건소 등이 200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한다.●동대문구의회(의장 강태희)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제170회 임시회를 마련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조직 및 운영 조례안, 음식물류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안,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 조례안 등 일부 개정안을 논의한다. 또 용두 제4구역과 청량리 제7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관한 의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변경결정안에 관한 의견도 제시한다.●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제144회 임시회를 23일에 열었다.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와 시설관리공단 설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영유아 보육 조례안 등이 논의됐다.●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구의회를 쉽게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참여하도록 화보집 ‘광진의정’을 800부 발간했다. 광진구의회 제5대 의원현황과 연혁·구성, 의원의 임무·임기, 의회 기능·운영 등 의회의 전반적인 사항이 의정활동사진 16장과 함께 수록돼 있다. 한문과 영어를 병행표기해 자매결연도시 등 외국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시청팀
  •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조례고쳐 요건강화 추진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의 공동 이용(광역화)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명렬 시의원(한나라당·양천구)은 최근 시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 ‘자원회수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원회수시설에 해당 자치구 이외의 지역에서 생활폐기물을 반입해 처리할 경우 시장, 자치구청장, 주민지원협의체(구의원·주민 등으로 구성) 간 ‘협의’만 하면 되도록 한 현행 조례를 고쳐 ‘합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양천 자원회수시설을 광역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영등포·강서구의 생활폐기물을 양천 자원회수시설로 반입하자 양천구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발의된 것이다. 조례 개정안은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심의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들여다보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들여다보니…

    ‘한쪽에서는 투자유치, 다른 쪽에서는 밥그릇 싸움’ 전남 여수시의회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포함된 여수시 면적을 해제해 달라는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 기관에 보냈다. 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다. 16일 전남 여수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여수시장의 고유사무 36개가 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넘어갔고 율촌면과 화양면 일부도 여수시 관할지역이나 권한 행사는 못하면서 민원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화양면 일부 주민들은 율촌 1산단 가운데 여수지역에 입주한 1개가 폐기물 처리업체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자치제 전환은 지방의회를 없애는 등 지자체의 주민자치 권한을 제한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유치가 한창인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전북은 군산·장항을, 경기도는 평택과 충남 아산을 묶어 경제자유구역(특별자치단체)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와 순천, 광양시가 포함된 율촌 1산단 192만평 가운데 60만평이 분양됐다. 나머지에는 중고자동차센터가 들어오고 현대스틸이 땅값을 내고 계약했다. 또 자동차와 조선관련 업체 등이 투자협의 중이다. 백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청내에서 기반시설을 할 경우 국고지원 비율이 50%이고 특별자치단체가 되면 60%로 늘어난다.”며 “다만 특별자치단체 지정 여부는 자치단체의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 전남 광양·여수·순천·경남 하동 등 5개 지구 2733만평으로 지정됐고 이 중 여수시는 화양·율촌지구를 포함해 1000만평이다. 여수·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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