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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실 우라늄 3종 결국 못 찾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우라늄 시료 분실 사건이 결국 미제로 남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17일 운송업체에 의해 연구기관 밖으로 반출된 10% 농축우라늄 0.2g, 감손우라늄 0.8㎏, 천연우라늄 1.9㎏ 등 3종의 행방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부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소각장으로 우라늄이 반입된 것을 확인하고 소각장내 토양과 수질을 대상으로 100여개 시료에 대한 분석을 29일까지 진행했으나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 원자력연구원측은 “대기확산 모델을 사용해 분실 우라늄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기로 방출됐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량이 일반인이 연간 받을 수 있는 한도의 2000분의1 수준이고 매립된 소각물은 4만분의1 수준”이라면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6일 우라늄 3종을 분실한 사실을 파악하고, 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분실 시료의 행방을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 분실시료들은 연구소 청정시설 설치 과정에서 폐기물로 오인돼 옮겨진 뒤, 운송업체에 의해 외부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전북, 환경보존에 10년간 3조원 투자

    전북도의 환경보전 중장기 종합계획이 확정됐다. 30일 전북도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마련한 ‘전북환경의 미래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총사업비 3조 1753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생태 탐방로 구축,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11개 분야 74개 사업이다. 자연환경 보전사업으로는 백두대간∼새만금을 잇는 생태탐방로 구축 등 15건에 8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6개 사업에 1조548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도심 빗물 하천유입 차단 등 수질개선사업 8건에 8455억원, 방류수 재이용사업에 2768억원, 소각장 광역화 등 폐기물 관리에 2463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신규산업단지 완충녹지 의무화 등 대기오염 방지사업과 환경교육, 생태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4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경보전은 물론 생태 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2) 세계적인 물 기업 육성 시급

    [맑은물 밝은세상] (12) 세계적인 물 기업 육성 시급

    ‘블루 골드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물 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제적인 물장사들과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한층 고조됐다. 하지만 선진국 물 전문 기업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한참 뒤떨어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높은 부가가치를 내는 설계·고도 정수처리시설 등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물 시장 더이상 물로 보지마! 물 시장이 활짝 열린다. 정부가 물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지자체와 수자원공사에만 주어졌던 상수도사업을 민간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외국 기업의 진출도 보장해준다. 서울·부산시처럼 대규모 시설과 급수 인구를 가진 사업자와 수자원공사는 그런대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소규모 지자체는 더이상 수도사업을 끌어안고 있기 어렵게 됐다. 하수도 사업은 이미 개방돼 민간 기업 참여가 활발하다. 하수처리장의 60% 이상이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때보다 운영비와 인원을 20%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1980년대부터 세계 물 시장은 전문 기업들이 정부나 지자체를 대신해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100여년 전부터 경쟁해온 베올리아와 수에즈는 해외 물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 업체는 전 세계에 1억명 이상의 서비스 인구를 확보하고 연간 매출액도 10조원을 넘을 정도다. 전 세계 인구의 9%에 해당하는 5억 6300만명이 물 전문 기업의 상하수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오는 2015년에는 15%에 해당하는 10억 8500만명이 전문 기업의 서비스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물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물산업 규모는 5400억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환경산업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 상하수도 서비스와 산업체 수처리 시설 부문이 물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2014년에는 8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베올리아, 수에즈 등 국내 시장 확대 베올리아는 1999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뒤 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76개 자회사를 통해 2005년 2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서는 상수도사업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수처리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이천·청주·구미 하이닉스 반도체 수처리 시설을 인수하고 12년 동안 운영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석유화학 수처리시설도 인수,20년 장기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 공장과 금호폴리켐 여수공장 수처리도 베올리아가 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19.9%)과 합작, 인천 송도·만수 하수종말처리 시설을 지어 20년간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과 인천 검단지구 하수도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폐수처리에도 진출했다. 수에즈그룹은 자회사인 온데오를 통해 상하수도 시설 설계와 하수처리 위탁사업에 참여했다. 시장이 본격 개방되면 물 전문기업의 국내 시장 참여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 물 전문 기업이라도 상수도사업을 단독으로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뿌리를 내린 수자원공사나 서울·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사업을 치고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종수 환경부 상하수도국장은 “국제적인 물 기업들이 국내 상수도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물값을 정부가 통제하고 가격 자체가 싸기 때문에 단독으로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내업체 국제 경쟁력은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는 150여년 전부터 상하수도 사업을 민간에 위탁 경영하는 모델이 발전했다. 세계 물 시장을 흔드는 베올리아나 수에즈, 테임스워터 등과 같은 대기업을 키울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물 산업 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상태다.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할 경우 물 서비스 노하우가 부족한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물 산업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70%정도에 머물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급수 인구나 기술 등에서 나름대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부산시도 대규모 급수 인구를 확보, 현 상태로는 상수도 공급 경쟁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 기업과 비교해 서비스 수준은 뒤떨어지고 있다. 작은 도시의 상수도 사업은 경쟁력이 거의 없다. 손진식 국민대 교수(건설시스템공학부)는 “상수도사업은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체제라서 서비스 부문은 크게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개방에 대비해 설계 능력을 키우고 원천기술, 고도처리기술 등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뒤떨어지지 않으나 기술력은 뒤진다는 것이다. 김정수 삼성엔지니어링 환경사업본부 상무는 “민간 기업의 상수도 경쟁력은 제로나 마찬가지”라면서 “하수처리 분야의 경우 시설 건설 등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지만 운영 경험이나 기술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 개방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상하수도를 따로따로 수행했다. 외국에 진출하기 위해선 상하수도사업을 동시에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물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면 국부창출 및 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어느업체 뛰어들었나 정부는 민간에 위탁 운영을 맡긴 하수사업은 물론 상수도 사업도 2012년까지 개방키로 했다. 하수처리 부문은 2000년부터 개방,318개 하수처리장 중 192개 운영을 민간에 맡겼다. 정부는 물 산업 민영화를 통해 10년 안에 국내 기업 2곳을 세계 10위권의 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물산업에 적극 뛰어든 국내 민간 업체는 코오롱, 삼성엔지니어링, 태영·대우·한화건설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20%에 해당하는 하수처리장을 위탁 운영하는 환경시설관리공사를 540억원에 인수했다. 물 사업 매출이 연간 2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물 사업을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2015년에는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물산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500억원 규모의 폐수처리시설을 수주하는 등 플랜트 붐이 불고 있는 중동 지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외국 기업과 손잡고 기술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2001년 세계적인 프랑스 물 기업 베올리아와 손을 잡았다. 합작 형태로 인천에서 하수처리장 2곳을 건설, 운영하고 있다. 용인지역 12개 하수처리장 민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이 물 사업에 진출하는데 한계가 따른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분을 출자(20%이하)하는 형태로만 참여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운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태영건설. 하수처리 전담 계열사를 세우고 전국적으로 38개 하수처리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 설비사업 부문의 경쟁력은 세계 1위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에서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 관련 설비 부문에서 유일하게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도 상하수도 설비와 하수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도 상수도뿐만 아니라 종합 물 산업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캄보디아·태국 등에 진출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도 확보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피시설 헐값이용 그만”

    경기도의회 “기피시설 헐값이용 그만”

    경기도의회가 경기도내에 들어선 서울시 등 타 시·도 기피시설의 피해실태를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기피시설 문제를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공론화할 경우 집단민원으로 비화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내에 설치된 서울시의 기피시설은 매장묘역과 납골시설, 화장장, 환경관련 시설 등 모두 14곳이다. 또 철도차량기지와 시내버스 차고지 등 서울시 교통관련 시설도 14개 시·군 47곳에 설치돼 있다. 이중 서울시립 용미리 1·2묘지(389만 5551㎡ 5만 4254기)는 1963년과 1973년에 파주시 광탄면에 자리를 잡았고 내곡리 묘지는 1986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10만 5600㎡(1887기) 부지에 들어섰다. 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던 화장장은 1970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벽제승화원)으로 이전, 현재 23기의 화장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던 폐기물처리장은 2002년 덕양구 난지 하수처리장으로 이전해 왔다. 교통관련 시설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들어선 도봉철도차량기지를 비롯해 하남시 여수동 모란 철도차량기지, 고양시 덕양구 지축 철도차량기지 등 9곳에서 운영중이다. 파주 문산, 양평 용문, 남양주 평내 차량기지 등 3곳은 건설중이다. 특히 고양시에는 서울시립묘지를 비롯해 분뇨시설 쓰레기처리시설, 교통시설 등 각종 기피시설 7곳이 집중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주민 이모(37·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씨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악취가 너무 심해 생활이 곤란할 정도”라면서 “한 지역에 어떻게 기피시설이 몰려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는 “서울시의 기피시설로 인해 경기도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서울시의 보상이나 지원은 형편 없다.”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한 뒤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도 의회 정문식(고양3) 의원은 “원지동 추모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3000억원의 인센티브 제공을 밝힌 반면 고양시 벽제승화원에는 40년간 고작 7억여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도 의회는 이에 따라 의원 15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공동묘지, 납골당, 화장장,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철도기지창 등의 실태와 주민피해를 조사한 뒤 집행부를 통해 서울시에 적절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7년 세제개편안] 중산·서민층 세 경감 얼마나

    [2007년 세제개편안] 중산·서민층 세 경감 얼마나

    지난 96년 이후 묶여 있던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이 내년부터 상향조정되고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를 허용하는 등 중산·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이 추진된다. ●근로자 1인 월 1만여원 감소 과표구간은 현재 ▲1000만원 이하 8%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 17%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26% ▲8000만원 초과 35% 등 4단계다. 그러나 내년부터 ▲1200만원 이하 8%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 ▲8800만원 초과 35%로 조정된다. 조정 폭은 최저구간 20%, 중간구간 15%, 최고구간은 10%이다. 재경부는 “저소득 계층일수록 세율 혜택이 많은 ‘하후상박(下厚上薄)’형”이라고 설명했다. 과표액이 늘어난 만큼 납세자가 부담하는 세액도 줄어든다. 예컨대 연급여 4000만원인 4인가족(홑벌이, 자녀 2명)의 경우 소득세는 현행 132만원에서 114만원으로 18만원(13.6%)이 줄어든다. 연급여 5000만원 4인 가족도 279만원에서 261만원으로 18만원(6.4%),7000만원 급여 가구 42만∼55만원,8000만∼1억원 가구는 72만원을 각각 덜 낸다. 연급여 3000만원 이하인 3·4인 가구는 소득세 감소 혜택이 없다. 과세표준은 총급여에서 비과세소득과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특별공제 등을 모두 뺀 금액이다. 같은 연봉이라도 배우자나 자녀의 수나 공제 규모에 따라 과세표준이 달라진다. 재경부는 근로자 8100억원, 자영업자 3200억원 등 1조 1300억원의 세수 감소를 추정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낸 납세자가 각각 610만명,195만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근로자 1명이 평균 연간 13만 3000원, 자영업자는 16만 4000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소매·음식업 간이과세 부가가치율 차별 혜택 2009년 12월까지 연장 일정요건을 충족하며 충실하게 세금을 낸 이른바 ‘성실 자영업자’는 연말 소득공제 때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를 받게 된다.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탈세를 일삼는 자영업자들과 차별적인 혜택을 주고, 과표 양성화도 촉진한다는 취지다.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공제 혜택 대상 사업자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가맹 ▲복식장부 기장·비치 ▲사업용계좌 개설 ▲전년대비 수입금액 1.2배 초과신고, 소득금액 1배 이상 유지 ▲3년 이상 계속 사업 영위 ▲최근 3년간 조세범 처벌·세금체납 사실이 없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연소득 5000만원,4인가족 자영업자의 경우 166만 3000원의 의료비·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영세 자영업자의 세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대한 간이과세자 부가가치율 일몰기한이 2009년 12월로 연장된다. 현재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에게는 납세편의를 제공하고자 소매업 15%, 음식·숙박업 30% 등 부가가치율이 차별 적용된다. 유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삿짐센터와 용달서비스업, 폐기물수집처리업 등 250여개 업종에 대해 ‘단순경비율’도 인상돼 그만큼 세금이 줄어든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 추가예산안 의결 자정까지 씨름

    각 자치구 의회는 본회의를 통해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의결하고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거나 을지연습중인 지역 기관을 격려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기서 의장 등 구의원 11명은 지난 14일 말복을 맞아 이화동 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저소득층 노인 400여명에게 삼계탕 배식을 했다. 구의원들은 배식을 마친 뒤 후식으로 수박도 썰어 날랐다. 급식후에는 탁자 정리와 잔반 처리, 식기 세척 등도 깔끔하게 마쳤다. 구의원들은 급식후 사회 전체에서 고령자를 돌보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다각적인 사회복지의정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지난달 25일 열린 제156차 구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2007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2961억 6585만원을 의결했다. 간선급행버스노선(BRT)설치시 적극대처와 기초생활대상자 수급혜택 확대를 위한 고시원 철저조사, 외발산동 일대 건축 폐기물 무단적치 등을 지적했다. 또 상임위원회 활동에 돌입, 조례안 규칙안 건의안 등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활동을 벌였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지난달 27일 제1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심의 첫날인 26일 자정을 넘긴 0시 30분까지 예산안을 심의하고 28일에도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2136억 3900만원으로 기정예산액과 비교해 16.0%인 294억 2900만원이, 특별회계는 123억 6500만원으로 7.3%인 8억 3700만원이 증가했다. 감액된 예산은 고구려유적지 사업 등 총 24건이다. 증액된 예산은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등 25건이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의장단 일행은 21일 ‘2007년 을지연습 훈련´이 진행 중인 강남구청,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등 주요기관을 방문해 관계 공무원을 격려했다. 이 의장은 격무 중에도 훈련에 참가하는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민·관·군 통합방위 협력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과, 포도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특히 의장단 일행은 을지 연습기간을 맞아 강남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인 6·25전쟁 참전 전사자 유품 및 사진을 돌아보며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겼다. 시청팀
  • “10년내 인공생명 탄생할 것”

    사람 손으로 빚어낸 생명체가 탄생될 수 있을까? 학자들은 이르면 3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이런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이탈리아 프로토라이프 연구소의 마르크 베다우 박사는 “인공세포의 탄생은 우주 창조와 인간의 역할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 가운데 하나를 풀어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인공세포가 언젠가는 질병 퇴치에서부터 온실가스 가둬 놓기, 유독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다우 박사는 그러나 ▲좋은 분자는 세포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나쁜 분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세포막 형성 및 세포 증식 ▲환경으로부터 먹잇감 물질을 채취해 이를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대사 능력을 부여하는 게 인공세포 합성의 최대 난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의 잭 조스탁 교수는 학자들이 현재 지방산을 이용해 이 문제의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6개월 안에 세포막 제조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님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기자·연합뉴스 sskim@seoul.co.kr
  • 우라늄 시료 2㎏ 분실 3개월간 ‘사고’ 몰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관 중인 우라늄 시료 2㎏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구원측은 분실 사실을 석달 동안이나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우라늄 시료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소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0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뒤 보관 중이던 10% 농축 우라늄 0.2g, 감손우라늄 0.8㎏, 천연우라늄 1.9㎏, 전자총 가열용 구리 도가니가 든 우라늄 시료 상자(25x40x30㎤)를 관리 소홀로 분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6일 IAEA 정기 사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료 보관 상자가 없어진 것을 알고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상자가 지난 5월 중순 일반 폐기물로 분류돼 산업 폐기물 위탁처리 업체를 통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보관장소의 청정시설 공사를 하던 업체 직원이 시료 상자를 일반 폐기물로 오인, 연구원내 폐기물 집하장으로 가져갔으며 지난 5월17일 연구원 폐기물 처리부서의 의뢰로 폐기물 소각장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골프공 크기 정도인 이 우라늄 시료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재질의 노란색 상자에 담겨 원자력연구원 레이저 관련 시설에 보관중이었다. 연구원은 분실 우라늄 물질 추적 작업을 벌여 지난 7일 경기도의 모 폐기물 소각장에서 시료 상자와 내용물 중 구리 도가니만 회수했다. 이 우라늄은 레이저 연구 장치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 실험에 쓰인 것으로 원자력연구원은 이 실험 때문에 IAEA의 특별 사찰을 받았다. 연구원은 지난 8일 소각장에서 나오는 재와 찌꺼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도가 1.14으로 국내 토양 평균(3∼4)이하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시료의 양이 워낙 적기 때문에 소각과정에서 인체나 환경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연구원은 결국 분실 사실을 석달 가량이나 모르고 있다가 최근 과학기술부와 IAEA에 보고했으며 이날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정확한 분실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는 핵물질 저장고 외의 장소에서 사용 또는 보관하는 모든 핵물질에 대해 시건장치가 장착된 저장용기에 보관, 분실 또는 도난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뒤늦은 대책을 내놓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구리타워’ 로열티 받는다

    ‘구리타워’ 로열티 받는다

    구리시가 2001년 12월 614억원을 들여 세운 폐기물 소각장인 ‘구리자원회수시설’(구리타워)이 로열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9일 구리시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인터체인지 옆에 위치한 구리타워는 ‘전망대를 구비한 굴뚝’으로 특허를 냈다. 이후 전국의 지자체 3곳서 이 특허를 채용해 소각장을 세워 운영 중이며 2곳은 건설 중이다. 또 몇몇 지자체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관례대로 총공사비의 8∼10%를 로열티로 징수할 경우 녹록지 않은 금액이다. 구리타워는 높이 100m인 소각장 굴뚝의 지상 80m 위치에 1시간에 한바퀴씩 도는 회전형 전망대를 설치, 라이브 음악공연이 가능한 양식요리 전문 레스토랑과 화랑 등을 운영해 혐오시설 이미지를 불식시켰다. 설계업체인 J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는 대표 J씨를 특허권자로 준공 10개월 전인 지난 2001년 2월 특허를 출원,2002년 8월 이를 공개했다. 혐오시설인 소각장 굴뚝에 시민편익시설(전망대)을 세우고, 전망대에 이르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굴뚝의 유지와 보수시설로 이용하는 등의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뒤늦게 J씨의 특허사실을 알게 된 구리시는 “설계발주 당시 시가 전망대 설치를 구상, 제안했다.”며 특허 양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특허권자는 “전망대설치 등은 설계자의 아이디어였다.”고 맞섰다. 시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월 특허권은 시가 넘겨받되 로열티의 배타적 징수권을 뜻하는 전용실시권(專用實施權)은 설계업체가 갖고 로열티는 나누기로 구두 합의했다. 특허권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지면 양측 모두 손해이고, 시는 자치단체로서 로열티를 직접 징수하는데 따른 적절성 시비 가능성과 전문인력 투입 등의 부담을 피하고 설계업체는 자치단체에 특허권을 줌으로써 상용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때문이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로열티 중 시몫으로 5%를 제시했으나 설계업체는 2%를 제시해 합의를 못봤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져 특허권 양도, 전용실시권 등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허권자 J씨의 생각은 다르다.“시가 소각시설 총공사비(한 곳당 평균 수백억원)의 8∼10%를 로열티로 상정해 배분비율을 제시한 것일 뿐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설계업체의 입장에서 특허를 통해 추가 설계를 수주하는 것이 우선이고, 무리한 특허권 요구는 지자체들의 굴뚝 전망대 설치를 막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허 로열티이든 기술자문료이든 합의가 이뤄지면 구리타워는 혐오시설 건설을 통해 세외 수입을 얻는 특별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서울시 ‘위기대응’ 매뉴얼 만든다

    서울시가 버스·지하철·택시의 연계파업이나 다리의 붕괴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만든다. 시는 6일 한강교량 대형사고 등 재난분야 6개와 버스·지하철·택시 파업 등 도시핵심 기반분야 12개의 위기대응 방안을 11월 말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파업시 대체인력 및 교통수단을 신속히 투입하고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등 위기상황별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마련 중인 위기대응 매뉴얼은 기존 위기대응 방식에 비해 포괄적이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이 형식적이거나 교육·훈련 등에 있어서 적응역량이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매뉴얼 작성을 통해 서울시의 위기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재난분야에서는 한강교량 대형사고, 공사장 붕괴사고, 지하철공사장 대형사고, 공연·행사장 안전, 지하도상가 안전, 병원시설 대형사고 등의 6개 매뉴얼을 추가한다. 또 도시핵심 기반분야에서는 버스·지하철·택시파업, 산업시설·정보통신·공건물의 기능·생활폐기물 수집운반·생활폐기물 매립시설·소각시설·물재생센터·생활필수품 유통·농수산물 유통마비 등 12개 매뉴얼을 마련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쓰레기 처리계약 경쟁입찰로

    부산시는 6일 쓰레기의 수집·운반 계약방법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꾸고 종량제봉투 색상도 가정용과 사업자용으로 구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폐기물관리 개선대책’에 따르면 먼저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 방식이 구·군별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바뀐다. 시는 또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나 각종 폐기물을 가정용쓰레기에 몰래 섞어 처리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종량제 봉투의 색상과 운반 차량의 색상을 변경하도록 했다. 가정용은 흰색, 사업장용은 현행 연한 청색에서 군청색 또는 붉은 색으로 교체한다.
  • [녹색공간] 친환경 에너지 자립 농어촌마을/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쓰레기를 원료로 해 자동차가 달리는 공상과학영화 같은 일이 가능한가. 충분히 가능하며, 실제로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더욱 발전된 형태를 보일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태양에너지·풍력·소수력·지열·수소에너지·해양에너지·연료전지·바이오에너지 등이다. 바이오에너지는 곡물자원을 주원료로 바이오에탄올·바이오디젤을 제조, 휘발유·경유 대신 사용하는 새로운 식물성에너지와, 하수슬러지·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농수축산폐기물 같은 유기성폐기물을 발효시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 전기·열 에너지를 얻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90% 이상 생산하며 브라질·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가이다. 바이오디젤은 대두유·유채유·해바라기·폐식용유·팜유 등 식물성 유지를 사용한다. 경유와 물리화학적으로 성질이 비슷해 경유 차량에 쓴다. 식물성 원료이므로 독성이 없고 생분해성이 높아 토양에 유출돼도 피해가 없어 환경보전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유지작물(油脂作物) 재배에 휴경농지를 활용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자원을 자원화하는 게 모순점이다. 고유가시대를 맞이하여 바이오에너지 생산과 이용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이를 위해 곡물자원 투입이 늘어나면 곡물수급 불균형현상이 심해져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한다.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이 5% 수준에 불과한 우리에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작물재배에 넓은 경작지와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 물부족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 한편 하수슬러지를 비롯한 유기성폐기물은 생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 한다. 폐기물은 퇴비·액비 등으로 일부 활용되지만 폐기물로 인식해 상당부분 매립, 소각 또는 해양투기를 통해 처리한다.2012년부터는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소각·매립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2차오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유기성폐기물을 생물학적 발효를 통해 자원화하면 바이오가스인 수소·메탄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최종 찌꺼기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를 쓰면 화석연료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 이득에 더해 대기오염을 줄이게 되며, 지구온난화 주범인 메탄을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폐기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사회적 측면의 긍정적 효과도 매우 크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사례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이다. 정부 주도하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 확산하는 마을 에너지 자립사업을 제주도가 했는데,50여가구에 3㎾ 시설용량의 태양전지를 설치해 한 달 평균 250㎾ 정도 전기를 생산한다. 낮에 생산된 전기 중 쓰고 남은 것은 전력사에 판매한 뒤 밤에 재구입해 한해 3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주도 지원사업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렵다. 지금부터는 농어촌마을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에너지자립형 마을 조성이 필요하다. 유기성폐기물을 최대한 자원화하여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면 에너지 자립은 가능하다. 만일 부족하면 지역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자원화 때 발생하는 찌꺼기는 퇴비로 생산, 사용하면 폐기물 발생이 없는, 자연순환형이자 화학비료 사용을 줄인 경쟁력 있는 농수축산물 생산 친환경 농어촌 마을이 조성된다. 폐기물과 자연에너지를 이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자립 친환경 농어촌 마을은 먼 미래 혹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이 일은 기업이 참여하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 강원· 춘천 갈등접고 밀월?

    강원도와 춘천시가 그동안의 갈등관계를 접고 춘천지역의 현안 해결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약속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선 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800억원을 춘천시에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동계올림픽유치, 컨벤션센터 조성과정 등에서 제기된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2010월드레저총회 인프라 확충, 환경도시 조성, 지식산업 발전 등 춘천시 역점사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춘천이 유치한 2010월드레저총회 및 대회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에 약속한 100억원 외에 전시관과 기념공원 조성비로 2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시가 조성하는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춘천시 역점사업인 바이오산업을 위해 10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춘천의 핵심사업인 혈동리 도시형폐기물종합처리시설 조성, 근화동 매립지 정비, 화장장 이전 등 환경도시조성사업에 300억원의 도비를 단계별로 지원키로 했다. 김 지사가 직접 경춘선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 등 춘천시와 관련된 각종 국책사업 추진도 뛰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 영월읍과 자매결연·노원구, 폐선터에 철도공원

    노원구의회가 구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대책 특별위원회’가 철도공원 건설이라는 큰 결실을 보는 등 구의회마다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광진구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 게양식이 지난 10일 열렸다.1995년 3월1일 제1대 광진구의회가 성동구의회로부터 분구, 개원된 이래 2005년 2월 구의동 옛 청사에서 자양동 시설관리공단 신청사로 이전했지만 그동안 사무실 외부에 의회기를 걸지 못하고 있다가 제5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번에 광진문화예술회관 문화동 국기게양대에 의회기를 게양하게 된 것이다. ●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올초 경춘선 폐철도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순원)가 지난달 말 1차 활동을 마감했다. 특위는 2009년 경춘선의 이설로 생기는 폐선부지 성북역∼구리시계 구간 유휴부지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내년초 2차 회기를 시작한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종로구 생활체육협의회와 영월읍의 자매결연 협약식이 지난 21일 강원도 영월읍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2003년 6월 종로구와 영월군의 자매결연에 이어 또다시 종로구 생활체육협의회와 영월읍 간의 자매결연이 이뤄진데 대해 홍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종로구의회에서 수해를 입은 영월군 북면 주민들을 위로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이날 협약식을 토대로 두 지역 간의 발전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인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제153회 정례회를 진행 중이다. 본회의에서는 강서구 살림살이의 효율적 운영과 간선급행버스 노선 추가 확보, 건축폐기물 무단적치 지적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예결특위에서는 김병진 의원이 위원장, 김태운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이번 특위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사전검토와 서울시 자치구의 재정여건 분석을 위해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8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25일 본회의에 회부된다. 시청팀
  • [Metro] 서울시, 쓰레기 재활용 컨설팅

    서울시는 23일 업무용이나 공공기관 등 대형사업장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사업장을 방문해 쓰레기 재활용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분리수거에 대한 사업자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재활용품이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시 관계자는 “재활용 매뉴얼을 보급하면 장기적으로 사업장 폐기물의 10∼20%가 소각 또는 매립에서 재활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컨설팅에서는 사업장 여건과 시설물의 용도별 특성 및 재활용품 발생행태를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분리수거 용기의 종류와 설치장소, 재활용품 선별방법 등을 자문해준다. 컨설팅 대상은 시와 자치구, 시민단체가 함께 선정한 대형사업장 160곳이며 컨설팅을 희망하는 사업장과 공동주택 가운데 20곳을 추가로 선정해 실시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녹색공간] 원자력 발전 정책 재고해야/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지난 16일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6.8의 강진은 니가타 현 가시와사키(柏崎) 시 소재 가리와(刈羽) 원자력발전소 화재를 불렀다. 지진과 화재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됐고 가동이 무기한 중단됐다. 지진에 대비해서는 세계 최고라는 일본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한수원은 “우리 원자력발전소는 확률적으로 일본과 같은 지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은 일본 기준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심지어 대형병원이나 변전소 기준보다도 낮다. 최근 국내에서도 빈발하는 지진들로 인해 점점 대형 댐이나 병원 등의 내진설계기준은 강화된 반면 원자력발전소는 30년 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고리 1호기를 지을 때 썼던 미국 동부의 내진설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도 지진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발견되는 것을 볼 때 한수원의 “우리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믿기 힘들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정부는 원자력이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정책을 원자력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8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되어 있다. 현재 20기의 원자로가 2020년이 되면 28기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역설적이게도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석탄 화력에 크게 의존한 결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원자력은 연료공급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 게이오대학 후지타 히로유키 물리학 교수는 “석유보다 우라늄의 고갈이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우라늄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50년도 못돼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산업계는 원자력 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지구온난화 방지에 공헌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라늄은 이산화탄소 대신 방사능이 발생하며 환경부하로 볼 때 방사능의 피해는 엄청나다. 방사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큰 위험물질이다.1945년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핵폭탄의 플루토늄 양은 불과 6.3㎏이었지만,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0만 명을 원폭피해자로 만들었다. 일본 로카쇼무라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는 4.3t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약 50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방사능의 피해는 비단 핵무기뿐만이 아니다. 우라늄을 채굴할 때 나오는 방사능으로 지역주민은 방사능 피해를 입는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된다. 가장 큰 문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핵폐기물들이다. 핵분열과정에서 폐기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수백만 년의 반감기를 갖는다.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방사능 누출을 막는 처리장을 짓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하게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을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있는 미국조차도 스리마일 사고를 경험한 후 30년 동안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되었다. 원자력 발전은 결코 안전하지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도 아니다. 오도된 정보, 부풀려진 홍보로 실체와는 다른 ‘안전 신화, 클린 신화’의 내용이 퍼져 있을 뿐이다. 정부는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버려야 한다. 국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원한다.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만이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원자력에너지’의 대안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주민소환제 25일시행… 약될까 독될까

    ‘약인가 독인가.´ 오는 25일 주민소환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하남시장을 필두로 전국 단체장 10여명이 소환 명단에 오르내린다. 주민소환제는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지방권력의 전횡 견제와 의회 기능 확립, 지방자치의 민주주의 정착에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13년’ 동안 견제 세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뒤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판을 보는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주민·시민단체는 ‘흠집 있는’ 단체장 등을 주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일부 단체장은 ‘마녀사냥식’ 소환을 우려하며 법의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환 남발에 따른 눈치행정, 지역갈등, 예산낭비 등 부작용을 앞세운다. ●꼬리 무는 소환 10여명될 듯 전국 첫 소환 투표는 김황식 하남시장에게 모아진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꾸려진지 일주일만인 지난 13일 소환투표에 필요한 1만 5781명(총 투표자의 15%)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호남인 비하 발언으로, 김태환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강행으로,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돈 받고 인사를 한 혐의로 주민들이 소환을 준비 중이다. 또 윤진 대구 서구청장은 과태료 대납 사건으로, 김시환 충남 청양군수는 예산 낭비 등으로 소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국 23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37명(4명 구속)이 현재 소송 중이어서 소환 대상자는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 경우 광역화장장 유치 대가로 중앙정부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아 하남까지 지하철을 놓아 지역발전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경북 경주시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대가로 30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발전을 꾀하는 경우와 같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박준석(36) 사무국장은 “김 시장 소환은 시장이 아파트 단지 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광역화장장을 유치한 데다 반대하는 주민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장,“관련법 개정해달라”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국책사업이나 광역화사업이 주민소환제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여기에다 소환제가 시책의 공공성이나 예산낭비 등이 아닌 ‘님비’ 등 지역이기주의를 관철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지자체협의회에서는 현행 주민소환법의 소환 청구 남발 가능성을 들고 있다. 단체장과 의원 등 소환 대상자의 청구 사유를 규정하고 청구인 수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어떤 사유로도, 단 1명의 주민이라도 단체장을 소환 청구할 수 있다. 수도권지역의 한 단체장은 “누군가 특정 목적을 노리고 단체장을 독선 행위로 밀어붙여 소환 청구한다면 혼란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민소환제로 인한 행정 공백도 우려했다. 투표 공고와 결과 발표까지 최대 30일 동안 소환 대상자는 권한이 정지된다. 경실련 위정희(39) 시민입법 사무국장은 “주민소환제는 악용소지 우려가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에게 책임성을 부여하고 주민 참정권을 실현하는 결정체로 빠른 시일 내에 정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주민소환제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주민투표로 강제로 옷을 벗기는 제도.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투표자 총수의 15%가 동의하면 소환투표에 부쳐진다. 또 총투표자의 3분의1 이상이 참가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소환 효력이 발생한다. 단, 소환 대상은 임기 1년이 지나야 한다.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7)폐전자제품 문제 적극 대응을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7)폐전자제품 문제 적극 대응을

    우리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어떻게 처리될까? 정상적이라면 동사무소나 대리점을 통해 수거된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등은 재활용되거나 환경 피해가 없도록 처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들 폐 전자제품이 잘 처리되지 않고 여기저기 버려져 환경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연간 1000만대 이상 생산되는 휴대전화는 제대로 수거조차 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새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중고 휴대전화를 그냥 일반쓰레기처럼 버린다. 더 심각한 것은 중고 휴대전화가 중국 등 다른 나라로 보내져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시민단체는 중국에 수출된 폐 휴대전화를 대량 수거해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였다. 우리 생활을 편하게 도와주던 전자제품이 환경과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 폐전자제품 개도국 환경오염 초래 폐 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5억대 이상의 컴퓨터가 사용불능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도 2010년까지 6억대 이상의 폐 휴대전화가 발생하고, 유럽연합(EU) 시민들은 매년 1인당 평균 25㎏ 이상의 폐 전자제품을 버리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폐 전자제품은 처리 비용이 싼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고, 이로 인한 환경피해가 전 세계에 번져나가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버려진 폐 전자제품을 제대로 재활용, 또는 처리할 능력이 없어 이대로 가면 폐 전자제품 쓰레기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중국의 한 언론은 전세계 폐 전자제품의 75%가 중국에 버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젤협약은 2005년 폐 전자제품이 환경과 인체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폐 전자제품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의 하나로 선정했다. 휴대전화의 경우 이미 2002년부터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해 ‘모바일폰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PPI)’를 추진해 오고 있다. 전 세계 12개 휴대전화 제조사와 3개 통신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폐 휴대전화의 재활용 및 국가간 이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아시아에서도 2005년 중국을 비롯한 9개 국가들이 참여해 바젤협약과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재고정보 취합 등 공동사업을 펴오고 있다. ●생산자 수거·폐기제도 충실히 이행해야 특히 우리나라는 전자제품 생산과 수출이 국가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냉장고, 에어컨 등의 세계시장을 석권하려고 애쓰는 데 반해 폐 전자제품에 대한 대응 노력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폐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지 못한 것.2005년부터 생산자책임제도(EPR) 시행으로 생산자가 수거와 폐기까지 책임지게 됐지만 아직 수거율은 10∼20%에 그치고 있다, 유럽 30%, 일본 30∼5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 폐 전자제품 관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 지구촌에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국가로 낙인 찍힐까 우려된다.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폐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생활·환경 방사선 상시 감시

    방사선은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존재다. 방사선은 천연상태로도 존재하고,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인 탓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 복도와 연구실에는 3해(海)에서 퍼온 바닷물을 담은 용기들이 즐비하다. 이번 취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농산물과 해조류·어류, 우유 등이 전국에서 실려오기도 한다. 방사선 검사를 받기 위해서다. ●환경방사선 감시 ‘파수꾼’ 우리나라에서 해양 방사능조사가 시작된 것은 러시아의 동해 핵 폐기물 투기와 관련해 1993∼199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일·러시아가 2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자력법에 전국환경방사능감시 규정 등이 생기면서 1995년부터는 KINS 고유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방사선조사는 생활주변의 환경 방사선(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동해와 남해 서해의 각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빗물, 우유를 비롯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어류와 해조류, 쌀과 배추 등으로 광범위하다. 특히 경수로인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은 매월 대기와 솔잎, 빗물과 우유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선(능)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KINS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땀흘리는 ‘파수꾼’이다. 유엔산하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가 200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방사선에 의해 개인이 받는 피폭량은 평균 2.4m㏜ 정도다. 공기중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선이 0.01m㏜로,1년 평균 숨쉬고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만 1.26m㏜가 피폭된다.X선 1회 촬영시 0.14m㏜가 누출된다.KINS의 조사결과 다행스러운 것은 먹거리의 방사선량이 모두 정상치라는 점이다. ●세계가 인정한 분석력 우리나라에는 자연방사능 외에 1960∼1970년대 주변 강대국들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지금도 검출되고 있다.KINS에서 분석하는 핵의 종류는 플루토늄(Pu)과 우라늄(U), 세슘(Cs-137), 스트론륨(Sr-90) 등이다. 월성 원전에서는 대기와 솔잎, 빗물, 우유 등에서 삼중수소(H-3)와 방사성탄소(C-14)를 집중 관찰한다.1년에 평균 1511건의 분석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측정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검출 양은 적은 데 반해 시료량은 많다 보니 사전 처리과정을 거쳐 시험분석에 맞는 시료량을 늘리거나 측정시간을 오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수는 통상 60ℓ를 사용하는데 세슘 검출을 위해 시약인 AMP를 투입한다. 세슘 성분이 있으면 노랗게 가라앉아 흡착되고 바닷물은 위에 남게 된다. 그 물을 분리해 또 다른 시약을 넣고 단계적으로 각종 방사능의 검출 시험을 하는 것이다. 우유는 농장에서 20ℓ를 직송, 온도를 높여 태운 뒤 압축시켜 분석한다. 해수는 4월과 8월 연안 28곳을 정해 표층부터 일정 깊이별로 채취해 검사를 한다. 특히 4월 검사 때는 15개 지점에서 떠온 해저퇴적물 분석도 이뤄진다.4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은 해수는 연 2회, 식품은 연 1회, 빗물은 매월 조사한다. ●전문가 육성 및 투자 필요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의 시설이나 수준은 국내 최고다. 국내 방사능분석 기관들이 생산하는 데이터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평가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내부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실장을 포함해 고작 6명. 일본 분석센터는 같은 업무를 하는데 100명이 배치돼 있다.6명이 100명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도 안보다/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얼마 전 강원도 원통에 위치하고 있는 군부대에 환경교육을 하고 온 적이 있다.12사단 신병교육대대 4백여 명의 신병과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한낮에 이루어진 환경교육은 훈련에 지친 신병들에게는 모처럼 주어지는 휴식시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음을 이기며 환경교육을 경청했던 신병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은 곧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본격 국방의 의무에 들어갈 것이다. 이곳 부대에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환경시설을 둘러보며 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반환미군기지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미군의 책임 있는 환경정화 없이 한국 정부가 돌려받음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처럼 그동안 군기지는 환경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환미군기지처럼 환경오염 실태가 공개되지 않고 접근조차 어려웠다.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공개와 오염자부담 원칙은 군사기밀과 국가안보가 우선되면서 외면되었다. 국방부는 물론 환경부조차 전국의 군기지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없으며 군기지 환경문제가 국가정책으로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기 ‘안보’라 하면 외부로부터의 군사침입에 대응하는 국가안보를 일컬었으나 유엔개발계획과 같은 국제기구가 인간안보라는 개념을 마련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영역은 물론 환경권을 지키는 것까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환경정화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태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심과 정의에서 한참 뒤처져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이나 상수원보호구역처럼 생태계보호지역에도 군 주둔지와 진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군부대는 전국에 걸쳐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과 연계되어 있다. 군사시설이나 군사훈련으로 발생한 환경오염이 방치되어 쌓이면 주변 자연환경과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부산 문현지구 옛 육군정비창 토양복원사업이나 원주 1군수지원사령부 토양오염 복원사업처럼 복원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군부대의 오폐수가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흘러들어 농경지가 오염된 사례, 군부대 기름탱크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마을의 우물과 하천을 오염시킨 사례가 언론을 통해 실상이 드러나곤 한다. 얼마 전 인천녹색연합은 수도권의 생태축인 백두대간 한남정맥 환경조사에서 폐타이어와 같은 군부대 폐기물로 몸살을 앓는 실태를 알리기도 하였다. 이처럼 군기지 환경문제는 주민이 오랫동안 민원을 내거나 환경단체의 조사활동으로 그 실태가 알려졌고 군 당국은 사후수습조차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환경대대를 창설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녹색마인드를 갖는 부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다녀 온 신병교육대대는 환경부대를 창설하려는 정성과 수고가 돋보였다. 작은 생태연못을 만들고 옥상과 벽면에 식물로 녹화를 하고, 인공습지를 거쳐 처리한 오수를 최종 방류하고,10여 가지 종류별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그것만으로도 신병들에겐 좋은 환경교육 체험장이었다. 폐자원인 고무가루를 재활용하여 사격장의 탄두회수시설을 설치한 것은 참 기발해 보였다. 흙벽돌로 만든 진지는 폐타이어 진지를 대체하여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양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유류탱크와 배관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노출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이 모두 발상을 전환하면 가능한 일이다. 한국의 국방부와 군부대가 녹색마인드를 가지고 군사시설과 훈련으로 훼손된 국토를 복원하고 사전 예방형 환경정책을 세우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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