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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재함 덮개 미설치 화물차 단속

    화물차의 적재함 덮개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면적 단속을 시작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경찰과 합동으로 적재함 덮개를 달지 않고 운행하는 화물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적재함 덮개 미설치 차량은 모두 491건으로 2006년보다 472건이 늘었다.2005년(283건)과 비교할 때는 2배가량 증가했다. 적발된 차량 대부분은 파지, 종이박스, 스티로폼, 폐가구 등 건축·생활폐기물 운반차량으로, 반복적으로 불법을 일삼고 있다. 단속기간에 적재함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운행하다 적발되면 3만∼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제로 화물을 떨어뜨리면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덮개 미설치 차량은 뒤따라오는 차의 안전과 도로 환경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 ‘구정평가단’

    [현장 행정] 관악 ‘구정평가단’

    27년차 전업주부 차미자(49·관악구 신림12동)씨. 장을 보거나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설 때 어김없이 수첩과 볼펜을 챙긴다. 오가며 맞닥뜨리는 일상의 불편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서다. 길을 걷거나 마을버스를 기다릴 때 차씨의 시선은 동네 구석구석을 훑는다. 튀어나온 보도블록이나 보행로를 막고 선 입간판은 없는지, 이사 가며 내다버린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지….‘관악 구정평가단’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생긴 버릇이다. ●주부 힘으로 생활 구정 실천 관악구에는 차씨 같은 구정평가단원이 271명 더 있다. 대부분 자녀를 다 키워 놓은 50,60대 전업주부들이다.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 상황을 점검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불법소각 등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감시하는 일부터 제도개선을 위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주부 특유의 섬세함으로 ‘생활 구정’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3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정평가단이 제출한 의견은 모두 568건.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의견이 2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 위해요인과 환경오염 고발이 각각 129건,1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도개선과 관련된 제안은 97건에 그쳤다. 아직까지는 건의·고발 등 민원성 요구사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차씨의 경우엔 지난해 3건의 의견을 냈다. 장롱 같은 대형 폐기물을 수거할 때 크기 8자 이하는 일률적으로 1만원씩 수수료를 받는 구청 방침이 불합리하다고 여겨 구정평가단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렸다. 얼마 후 “수수료 기준을 좀 더 세분화하겠다.”는 담당부서의 답글이 붙었다. 구에서도 평가단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정보화 전산교육이나 외국어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 수강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한편,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초대권도 제공하고 있다.2기 평가단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참여가 활발하고 실적이 우수한 단원 10%를 선발해 포상하기로 했다. ●건의사항 구정 반영에 성취감 평가단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신림6동 새마을문고 회원으로 활동하다 동사무소 직원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는 박숙영(46)씨는 “내가 제안한 의견이 받아들여져 불편사항이 개선될 때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관악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참여하게 된 심명숙(52·봉천4동)씨는 “센터에 대한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는 건의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센터를 방문한 김효섭 구청장으로부터 지원확대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정광진 홍보전산과장은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정을 펼치는 데에는 같은 약자이면서 섬세함을 지닌 여성들의 참여가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Q : 기름유출 사고 때 방제작업을 하는 이유는? A : 환경·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면 바다와 해안가를 뒤덮은 검은 기름을 제거하려고 애쓴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1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방제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검은 기름을 말끔히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이다 보면 ‘과잉 방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기름유출보다 무서운 2차 피해가 시작된다. 프랑스 서북부 루아르아틀랑티크 작은 도시 메스케르는 지난 1999년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때 ‘과잉 방제’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해안을 따라 6㎞나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 절벽을 고온·고압 세척기로 마구 닦아내 바위에 균열이 나타났다. 메스케르시는 붕괴를 예방하려고 절벽 밑에 인공 돌을 박아 넣었다. 장 피에르 베르나르 시장은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혹하던 천연 해안 절벽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처리제 해양 생태계 파괴 태안 방제 현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해안 암벽과 천연 바위도 기름 제거라는 명분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돌덩이로 취급받는다. 굴착기로 자갈을 뒤엎고, 기중기로 큰 바위를 들어 올렸다 내리며 기름을 닦아낸다. 자갈이 부서지고 바위가 깨지기 일쑤다. 세계적인 방제·피해조사 전문기관인 국제유조선선주오염협회(ITOPF)에서 일하며 30년간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누빈 휴 파커 기술팀장은 “바위 밑에 기름이 고여 있으면 물을 집어넣어 기름이 떠오르게 하고 걷어내면 된다.”면서 “기름을 완벽히 제거하기는 힘들지만 기중기로 바위를 훼손하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은 기름이 많지 않으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방제는 해양 기초생태계를 파괴한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섬, 가의도에서는 돌을 삶아 기름을 없앴다. 검은 기름과 함께 돌에 살던 미생물까지 죽어버렸다. 고온·고압 세척기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 김석기 한국해사감정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닷물이 기름을 씻어내도록 기다리는 것이 환경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때는 수심이 낮은 어장·양식장은 물론 해안가에도 유(油)처리제 710t을 뿌려 ‘2차 피해’를 자초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처리제는 해수면 기름을 1∼수만㎛(마이크로미터·1m의 100만분의1)크기의 미세한 방울로 분산·확산시켜 수중생물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97년 일본 나홋카호 사고에서는 유처리제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히가시시후라 겐지 후쿠이현 총무기획실 실장은 “유처리제가 어패류를 폐사시키거나 품질을 떨어뜨릴까봐 해녀 등 지역 주민들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2차 피해의 또 다른 주범은 오염폐기물이다.99년 에리카호 사고 때 유출 기름은 6200t에 불과했지만, 수거된 오염 모래는 25만 5000t이나 됐다. 프랑스 방제 전문기구인 세드르의 크리스토퍼 루소 부소장은 “당시 주요 환경 오염원이 기름이 아니라 모래라 불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실패를 지켜본 스페인은 2002년 프레스티지호 사고가 발생하자 북서부 갈라시아 지역 산티아고에 2200만유로(약 355억원)를 들여 친환경적인 오염폐기물 업체를 설립했다. 기름 섞인 바닷물에 뜨거운 물을 집어넣고 세탁기와 같은 원심력을 이용해 기름과 쓰레기, 물을 분리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덕분에 프레스티지호 사고의 오염물 10만t 가운데 6만t이 재활용됐다. ●IOPC, 2차 피해 ‘보상 불가´ 규정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과잉 방제는 보상받기 힘들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 보상을 전담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은 비합리적인 방제활동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접근이 힘들어 자연 파도로 방제하는 것이 효율적인데도, 굳이 고온 세척기로 암벽 해안을 청소하면 보상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갯닦기(바위닦기)’가 필요 없는 지역에 주민을 동원하면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97년 씨프린스호 사고 등에서 방제비용 청구액의 50%도 받지 못한 방제업체도 나왔다. 토시 몰러 ITOPF 사무국장은 “방제의 목표는 검은 기름을 해안가에서 완벽히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환경과 어업 생태계가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 광진·동작·송파 “서울서 No. 1”

    광진·동작·송파 “서울서 No. 1”

    서울시 광진구와 동작구, 송파구가 민원행정, 문화, 환경 등 3개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구로 뽑혔다. 지난해 25개 자치구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전년과 대비,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평가 수준은 높지 않았다. 특히 환경 분야의 만족도는 사실상 낙제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시민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25개 자치구의 ‘2007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를 조사한 결과 민원행정 분야는 광진구가, 문화는 동작구, 환경은 송파구가 최우수구로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민원행정의 경우 광진구에 이어 용산·동작·중·송파·양천구 순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순위가 향상된 우수구’로는 노원·금천·관악구가 선정됐다. 광진구는 민원안내 및 접근성, 공무원의 친절도, 업무처리 태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 분야는 강남·금천·관악·서초·양천구 등이 우수구로 꼽혔다. 이어 구로·광진·강서구가 전년 대비 순위가 향상된 우수구로 뽑혔다. 시 관계자는 “동작구의 경우 문화시설 접근성과 문화시설 환경,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등에서 평균 85점을 웃돌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환경 분야는 송파구에 이어 강동·동작·강북·서초·노원구 순으로 우수했다. 순위 향상 우수구로 용산, 성북, 성동구가 선정됐다. 송파구는 공원 및 녹지, 대기 환경, 하수도 관리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분야별 만족도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민원행정 분야가 평균 75점, 문화 70.3점, 환경 56.4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민원행정에서 4.8점, 문화 0.3점, 환경에서 0.5점 높아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민 만족도가 높지 않아 개선 필요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환경 분야는 ‘행정서비스의 불만족’을 드러냈다. 주요 항목을 보면 민원행정 분야는 민원 처리의 효율성(79.3점)과 공무원 친절도(78.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민원행정 시설의 쾌적성(71.1점)은 점수가 낮았다. 문화 분야의 경우 문화시설 프로그램(74.7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지만 문화시설 환경(67점)은 낮았다. 환경은 청소 및 폐기물 처리(66.4점)와 하수도 관리(62.2점)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공원·녹지 확보율 및 시설 상태(47.9점)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는 3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자치구 27곳에 모두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최병대 시민평가단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들이 자체적으로 개선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68혁명 40돌] (4) 미국의 1968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가들은 1968년을 모든 것을 바꿔놓은 한 해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1968년이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2008년.‘변화’가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2008년을 격동의 시기였던 1968년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2008년 미국에서 1968년 미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68혁명을 촉발시킨 베트남전 대신 그 자리를 이라크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60년대 이후 드물게 활발하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20대가 과연 기성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시위·유력 정치인 암살…美역사 흐름 바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1960년대와의 차이를 강조한다.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문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바마 의원이 비록 68세대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1968년 대선 경선 유세과정에서 변화를 강조했던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린다. 1968년 대학생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68세대이다. 베트남전 반대와 여성운동·민권운동에 앞장섰던,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베트남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6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이처럼 민주·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들은 1968년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다. 이번 대선은 흑백·남녀대결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다.1968년이 40년간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한계를 평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흑백과 성 차별의 벽을 극복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1968년은 연초부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다. 베트남전쟁의 흐름과 여론을 180도 바꿔놓은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와 반전시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유혈폭력사태로 얼룩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상업주의와 성의 상품화에 반대하며 속옷을 불태우며 미스 아메리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여성운동가들. 뉴욕 컬럼비아대 점거농성 사건 등등. 브루스 슐만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미 국립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1968년은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네디와 킹 목사의 암살과 폭력시위로 1960년대 피어오르던 평화적인 개혁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 소수민족들에게 새로운 자각을, 각성을 가져왔다고 슐만 교수는 평가한다. 더 이상 다민족·다인종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민족적·문화적 자각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전성기를 맞게 되고,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다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는 정치와 대중문화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닉슨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와 대중문화의 벽을 허문다. ●같은 20대지만 올해 오바마 세대는 다른 특징 올해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다.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20대는 올해 대선에서 변화의 선두주자인 민주당의 오바마를 열렬하게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0년 전 미국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외쳤던 선배들의 맥을 잇고 있지만 차이점도 극명하다. 1968년 당시 컬럼비아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마크 러드와 로버트 프리드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과 같은 68세대와 2008년 ‘오마바 세대’는 이상주의와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68세대는 기존 체계와의 대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 반면 오바마 세대는 기존 질서와 체계 내에서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같은 차이의 근본 원인을 시대상황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1968년 당시에는 징병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라크전에 징병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절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의 갈등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 68혁명은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등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보수·진보간 첨예한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았다. 이같은 갈등, 분열적인 양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68세대와는 달리 2008년 오바마 세대는 충돌·대치를 통한 변화보다는 체제 속 변화를 표방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 틀의 옳고 그름을 오바마 세대가 오는 11월 대선과 이후 미국사회의 방향을 통해 입증해보일 것으로 평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직업은 달랐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그해 4월 컬럼비아대 시위 지도자의 12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68년 4월23일부터 7일 동안 미국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측이 할렘 인근의 공원에 체육관을 지으려는 것을 인종주의 문제로 판단해 학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저변에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강했다. 단식투쟁, 대학건물 점거,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컬럼비아대 사태는 당시까지는 최대 규모의 학생시위였고, 이후 다른 대학 시위의 모델이 됐다. 당시 스무살이 갓 넘었던 컬럼비아대학 시위 주도자들은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문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위 주도자 4명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마크 러드(60)는 당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미국 최대 대학생 조직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이었다. 대학시위 이후 미국에서 혁명을 꿈꾸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탈퇴,7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뉴멕시코 핵폐기물 처리, 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운동과 이라크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 로버트 프리드만(60)은 당시 컬럼비아대학 신문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빌리지 보이스 편집장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잡지 포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국제경제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당시 시위 속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시위대간에 연락책을 맡았던 낸시 비버만(여·60)은 하버드대와 뉴욕대, 뉴욕시립대에서 법률을 강의하다 현재 뉴욕에서 여성을 위한 주택과 경제개발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레이먼드 브라운(61)은 현재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수단 다르푸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TV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mkim@seoul.co.kr ■ 1968년 미국의 주요 사건 ▲1.30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 ▲3.16 미군, 베트남 미라이 대학살,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3.31 린든 존슨 미 대통령 재출마 포기 선언 ▲4.4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23∼30 미 컬럼비아대학생 점거시위, 반전시위로 확대 ▲6.5 로버트 케네디 암살 ▲8.22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반전시위대와 경찰 유혈충돌 ▲9.7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반대시위,2차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 ▲11.5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 미 대통령 당선 ▲12.24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상 처음으로 달 주위 공전 성공
  • 도시개발 입안 2년 지나면 폐기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다소 줄어든다. 서울시는 7일 도시관리계획 절차 가운데 개발 예정이나 시설 설립 계획을 알려주는 ‘입안’의 효력을 만 2년이 지나면 바로 없어지도록 하는 ‘입안 실효제도’를 다음달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의 하나인 ‘입안’은 열람과 더불어 자치구에서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에 표기해 시민들에게 토지이용 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입안의 효력 발생 기간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입안 지정 이후 상당 기간이 경과해도 효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장기간 도시관리계획이 추진되지 않은 부지의 경우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예컨대 사업계획 자체가 변경되거나 심의 과정 등에서 보완할 내용이 추가로 드러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기간 사업 추진이 지체된다는 것이다. 시설계획과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폐기물처리시설지로 한번 입안되면 거래가 제한되는 것뿐 아니라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은 재산권 침해를 없애기 위해 입안 지정 2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그 효력이 없어지도록 법률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구청 김해성 도시관리과장은 “부지가 입안 표기되면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최종 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입안 실효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 내에 ‘입안 실효제도’를 행정지도 차원에서 시행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18대에 걸쳐 600년간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진짜토박이’김 의장은 “강서구가 언제까지 서울의 변두리여야 하나.”라면서 “주민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도시개발 입안 2년 지나면 폐기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다소 줄어든다. 서울시는 7일 도시관리계획 절차 가운데 개발 예정이나 시설 설립 계획을 알려주는 ‘입안’의 효력을 만 2년이 지나면 바로 없어지도록 하는 ‘입안 실효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의 하나인 ‘입안’은 열람과 더불어 자치구에서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에 표기해 시민들에게 토지이용 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입안의 효력 발생 기간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입안 지정 이후 상당 기간이 경과해도 효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장기간 도시관리계획이 추진되지 않은 부지의 경우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예컨대 사업계획 자체가 변경되거나 심의 과정 등에서 보완할 내용이 추가로 드러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기간 사업 추진이 지체된다는 것이다. 시설계획과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폐기물처리시설지로 한번 입안되면 거래가 제한되는 것뿐 아니라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은 재산권 침해를 없애기 위해 입안 지정 2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그 효력이 없어지도록 법률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구청 김해성 도시관리과장은 “부지가 입안 표기되면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최종 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입안 실효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 내에 ‘입안 실효제도’를 행정지도 차원에서 시행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놀이,창의 경영의 지름길”

    “놀이,창의 경영의 지름길”

    창의경영 키워드는 ‘놀이’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인터넷 놀이터’를 도입해 창의경영에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SH공사에 따르면 직원들이 창의 활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이른바 ‘창의 놀이터’(창의혁신 활동 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업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10개월 만에 고객서비스 향상과 예산 절감 등의 제안이 2800건을 웃돌고 있다. 하루에 100여건씩 들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창의 놀이터’는 웹 기반의 사이버 공간에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혁신 활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직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존에 소수의 심의 위원만 제안 심의를 하던 제도에서 탈피해 모든 직원이 제안에 평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노하우와 지식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제안자 위주의 평가와 보상 체계에서 실행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채택되지 않은 제안도 직원들의 호응이 높으면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활제와 제안의 중복 신고, 전자투표 등 다양한 환경을 갖췄다. 덕분에 성과물이 적지 않다.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모니터링 무인 자동화시스템’과 친환경 아파트 시공을 위한 ‘무거푸집 기둥 공법’, 폐타이어를 활용한 층간소음 완충재 등이 개발됐다. 이는 원가 절감과 국내외 특허 지정으로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쪽에선 더 짭짤하다. 고객이 직접 아파트 설계에 참여하고 자문을 하는 ‘주부 프로슈머’ 제도와 고객의 눈으로 하자를 미리 점검하는 ‘보금자리 시스템’,‘원스톱 하자처리 콜센터’ 등은 창의 놀이터에서 제안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 수상도 운영에 큰 힘을 주고 있다.SH공사는 매달 열리는 서울시의 15개 투자출연기관 창의경영사례 발표회에서 4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전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서울 창의상’에서 제안, 실행, 지식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세종문화회관, 서울의료원, 산업통상진흥원 등이 창의 놀이터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직원 수가 적어 ‘창의 놀이터’ 구축이 어려운 기관들을 위해 로그인 만으로 SH공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창의 포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재 강원개발공사 등 10여개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남 역차별” 아우성

    “강남 역차별” 아우성

    “대모산 자연파괴하는 임대아파트가 웬말이냐.”“겉만 번지르르 강남이 역차별 받는다.” 수서동에 지어지는 임대아파트를 놓고 강남구 주민들이 들끓고 있다. 1일 강남구 일원동과 수서동 주변 도로에는 폭 30m에 이르는 대형 플래카드가 무려 100여개가 나붙었다. 일원2동 현대4차 등 일원동과 수서동 18개 전 아파트 단지에서는 반대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조성설명회 주민반대로 무산 지난 23일 강남구청에서 주최한 수서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주민설명회는 주민 700여명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무산됐다. 주민 1500여명은 2일 시청 별관 앞에서 대규모 성토대회를 갖기로 했다.30일 맹정주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을 면담, 주민들의 강력한 뜻과 구청의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오는 6일까지 환경성 검토와 지역주민의 공람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자연녹지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를 요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시 산하 SH공사는 2012년까지 수서동 그린벨트 18만㎡에 임대아파트 1700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국토해양부는 계획안이 시에서 올라오는 대로 대모산의 그린벨트를 풀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동 주택의 절반이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임대아파트가 이미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강남구에는 7910가구의 임대주택이 밀집돼 있다. 특히 수서동은 주택의 52%가 임대아파트인 실정이다. 강남구는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1만 8827가구), 강서구(1만 8704)에 이어 3번째로 임대아파트가 많다. 서초구 984가구, 송파구 1258가구보다 6∼8배나 많다. 강동구, 성동구, 구로구 등 11개 구에는 임대아파트가 아예 한 채도 없다. 또 강남에는 ‘주민기피시설’인 폐기물처리장, 하수처리장, 가스공급 설비, 쓰레기소각장 등이 집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 주민은 “지금도 다른 지역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 밀집된 판에 왜 또 희생을 강요받아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이미 5345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있는 지하철3호선 수서역 주변에 1700가구가 추가로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근처에 송파신도시(4만 9000가구), 장지택지개발(5677가구), 세곡국민임대주택(2463가구) 등이 잇따라 개발되기 때문이다. 네티즌 ‘유승호’는 시청 홈페이지에 “연간 80만명이 찾는 대모산을 흉하게 훼손하면서 고층아파트를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함께 충격을 받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거환경을 고려해 서울시내 4곳을 대체부지로 시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구, 신천-금호강 수질개선 3711억 투입

    대구 신천과 금호강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까지 3711억원을 들여 수질개선사업을 추진, 신천과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317억원을 들여 신천하류 금호강에 여과시설을 설치한 뒤 하루 10만t의 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유지수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는 금호강변에 모래, 자갈 등을 이용한 여과시설을 설치해 하천수와 지하수를 자연 정화한 뒤, 이를 다시 신천 상류로 송류하는 방식이다. 유지수가 방류될 경우 신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5㎎/ℓ(2007년 말 기준)에서 1.0㎎/ℓ 이하로 낮춰져 수질환경기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645억원을 들여 서부하수처리장 내 하루 500t 처리용량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달서구 대명천의 경우 서부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t을 하천유지수로 확보하고, 범어천은 올 연말 지산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5000t을 유지수로 돌린다. 이와 함께 달서천의 5개 분뇨처리장 중 4,5처리장을 비롯해 음식물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주변에 묘목장과 도로를 개설, 미관을 크게 개선한다. 이밖에 달성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처리를 위해 2011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4만 5000t의 현풍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젖줄인 신천과 금호강의 획기적인 수질개선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멱을 감고 다슬기가 서식하는 수질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고기능 자동차 부품 생산 주력

    울산의 주요 전략산업의 기술개발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지도(로드 맵)가 완성됐다. 울산시는 23일 자동차·조선해양·정밀화학·환경산업 등 4대 전략 산업별 대표 기술군과 제품을 선정하는 전략산업 로드 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이 지난해 7월부터 4대 주력 산업 관련기업 1244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면담과 설문 조사를 하고 전문기관 용역 등을 거쳐 모두 337개의 기술로드 맵을 만들었다. 자동차산업은 ‘고기능 자동차 부품’ 생산을 목표로 의장·차체·파워트레인·특수차량부품 등 6개 분야에서 엔진모듈 개발과 차세대 차량부품 개발, 장갑차부품 개발 등 모두 133개의 기술 로드 맵을 선정했다. 조선해양산업은 선박기자재 회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선박과 선박기자재, 해양구조물, 해양레저선박, 생산기술 등 6개 분야에서 액화가스운반선 및 요트 개발, 첨단용접기술 개발, 시추선용 기자재 개발, 선박엔진 및 부품개발 등 96개의 기술을 도출했다. 정밀화학산업은 특수화학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 첨단화학소재와 친환경 융합화학소재 등 2개 분야에서 고분자소재 개발, 촉매제 개발, 환경친화형 첨가제 개발, 생리활성물질 개발, 신기술융합소재 개발 등 32개의 기술 로드맵을 작성했다. 환경산업에서는 청정 생산기술 집중 개발을 목표로 사후처리 고도화를 위한 수질 및 상하수도 개술 개발, 폐기물 재자원화를 위한 처리기술 개발, 친환경 청정 소재 개발, 공정개선 등 76개의 기술을 발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04년에 주력산업 기술 로드맵이 작성된 적이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아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보완했다.”면서 “지역의 기술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국가기술 로드 맵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쓰레기 소각 기금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쓰레기 소각 기금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마포구 상암동에 내년 말까지 체육관과 소극장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의 집’(조감도)이 들어선다. 또 지역내 저소득층 자녀와 학업능력 우수학생에 지급될 대규모 장학기금도 마련된다. 필요한 재원은 모두 마포자원회수시설 운영을 통해 적립된 발전기금에서 나온다. 22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적립된 마포자원회수시설기금 204억여원 가운데 55억원이 시설이 운영 중인 상암동 지역의 교육·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용된다. 다음달 31일 착공되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3650㎡ 규모로 음악연습실과 어학교실, 각종 문화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20억원 규모로 마련되는 장학기금은 오는 7월부터 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지역사회의 기부가 가능한 장학재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포자원회수시설기금은 2005년부터 상암동에 쓰레기소각장을 가동하면서 용산·중구의 폐기물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마포구가 받게 된 지원금과 이용료 등을 적립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기금이 조성된 것은 1998년이지만 관련 조례는 2006년에나 마련됐다.”면서 “지난달 구 의회가 기금 운영과 관련된 입법예고를 마침에 따라 법적 사용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서울시 최초의 광역 쓰레기소각장으로 과거 난지도 매립장이 있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안산·화성·시흥 탄소배출권사업 진출

    안산·화성·시흥 등 경기 시화호 연안의 3개 도시가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에 거래하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참여한다. 3개 자치단체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청정개발체제 구축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양환경 전문단체인 ‘바다와 미래’가 18일 밝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자원순환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선언 내용의 핵심이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종 온실가스를 규정량보다 적게 배출했을 때 감축분 만큼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국제기후협약이다.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채택됐다. 사업 참여자는 온실가스 감축시설과 실적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엔에 등록하면 감축 분량만큼의 배출권 거래 자격이 주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개념으로 화폐 가치를 창출하는 이 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 자치단체들이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는 멀티테크노밸리(MTV) 건설과 반월ㆍ시화공단 리모델링 사업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시는 송산 그린시티에 지열과 호수의 수온차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도입을 구상하고 있고,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용인시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

    용인시는 17일 모현면 소재 농협에서 한국환경자원공사 안성사업소, 처인구청, 모현 채소연합회를 중심으로 관련 공무원, 주민들이 집결해 모현면 채소밭을 중심으로 폐비닐과 농약빈병류 등을 집중 수거하고 농촌마을과 주변 야산, 들판, 하천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청소를 실시했다. 남사면 일대 진위천 일대에서도 쓰레기 수거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사면사무소, 남사중학교, 남사파출소, 소방파출소, 군부대 등 유관기관 및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20여개 단체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아1리 아리실교부터 진목교까지 2㎞ 구간 양쪽 진위천변에서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묻히지 않은 14년前 패륜

    14년 전에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이 공소시효를 1년 남겨 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1994년 4월 초 서울 동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버지(당시 6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내 인근 재개발구역 공사장 폐기물 더미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린 시절부터 김씨의 아버지가 가족을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가정에도 소홀해 오랜 시간 갈등이 쌓여 왔으며 김씨가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불만이 폭발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당씨 김씨의 가족은 시신 유기에 쓰인 등산용 가방 등을 보고 김씨의 범행을 직·간접적으로 알게 됐으나 신고하지 못했고, 이로부터 2년이 지난 뒤 지인들이 아버지의 소재를 묻기 시작하자 의심을 피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최근 각종 실종 사건에 대한 보도가 늘어나면서 이 사건이 수상하다는 제보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버지의 실종 경위에 대한 가족들의 설명이 일치하지 않은 점을 추궁해 ‘김씨가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10시간가량 김씨를 설득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범행 뒤 죄책감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술로 마음을 달래며 살아 왔다.”면서 “시신 유기 현장에는 아파트가 건립돼 시신을 찾지 못했으나 관련자들의 진술로 볼 때 범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핵폐기물 몰래 파묻었다” 아프간·파키스탄 신경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던 시절에 파키스탄이 아프간 국경을 넘어와 칸다하르와 헬만드주에 핵폐기물을 대량으로 파묻었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웃나라 사이인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핵폐기물 무단 투기를 둘러싸고 열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파루크 와르다그 아프간 입법부 장관은 최근 BBC에 이렇게 밝힌 뒤 “아프간 정부가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반면 파키스탄 외무부의 마리아나 바바르 대변인은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이 문제는 과거 잠셰드 하시미 파키스탄 핵 통제국장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하시미 국장은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는 국경 너머에 핵 폐기물을 대량으로 파묻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카라치, 카시마, 핀스테크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하에 처리된다.”고 밝힌 바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Local] 강원, 산불 예방 홍보·감시 강화

    강원도는 오는 15일까지 ‘청명·한식일 전후 산불 총력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마을별로 청명·한식일의 묘지 사초나 이장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산불예방을 홍보하고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산불을 감시하고 있다. 공원묘지, 집단가족묘지, 사초·이장지역 등 산불 취약지역에 감시원 28명을 특별 배치됐다. 산에서 유품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이 기간동안 농·밭두렁과 농업폐기물을 태우는 행위도 금지하며 노약자나 오지 독가촌도 밀착 감시하고 있다. 야간에 발생하는 산불 예방을 위해 강원도내 580개소의 경계초소를 설치해 930명이 특별 근무에 들어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플러스] 두산, 獨보막사와 롤러장비도입 계약

    [경제플러스] 두산, 獨보막사와 롤러장비도입 계약

    두산인프라코어는 31일 세계 도로장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독일 보막사와 중대형 롤러장비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로장비 사업을 강화해 종합 건설장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도로포장 때 다짐 및 마무리 작업을 하는 중형급 롤러류를 우선 들여온다. 이어 하반기에 대형 폐기물을 파쇄하고 땅을 정리하는 매립지용 콤팩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 전주서 영화 찍으면 인센티브 ‘팍팍’

    전주시는 전주에서 일정기간 이상 영화를 촬영하는 제작사에 대해 일정액의 비용을 현물로 지원하는 ‘시네마 인센티브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촬영기간이 10∼14일인 경우 숙박료와 촬영안내 홍보비, 폐기물처리비, 재래시장 상품권 등 총 300만원,15∼24일은 500만원,25일 이상은 8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정보과(063-281-280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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