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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식중독 예방 나선 ‘위생감시원’ 광진

    식중독은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지역 식당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서울 광진구가 겨울방학에 급식을 제공하는 지역 식당 점검에 나선 이유다. 광진구는 14일까지 겨울방학 동안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아동급식 협력음식점’ 39곳의 위생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명이 2인 1조로 점검했다. 추운 날씨에도 생존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교육도 함께했다. 점검반은 ▲조리시설, 세척시설, 폐기물용기 등 손 씻는 시설 설치 여부 ▲바닥이나 벽, 천장, 폐기물용기, 방풍시설 등의 청결관리 등 ‘조리시설 등 환경점검’ ▲무허가(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유통기한 준수 여부, 냉장·냉동고 적정온도 유지 여부 등 ‘식재료 보관 관리’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 식당 주인을 대상으로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100g당 식육 가격 표시, 원산지 표시제 준수 여부 등 ‘영업자 준수사항’도 확인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업소를 대상으로 ▲달라지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안내한 뒤 리플릿을 배부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 안내문 업소 내 부착, 식중독 예방 유통기한 표시 스티커 배부 등도 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대부분의 식당이 규정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지역 식당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중구 라이프 A to Z, 책 한 권에 담았어요

    ‘중구로 이사 온 주민들은 이 책 한 권이면 궁금증 OK.’ 서울 중구는 전입해 온 주민들에게 유용한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서 ‘두근두근 행복예감’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낯선 동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이 책은 동별 명소사업 소개 및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관광코스인 을지유람, 광화문 달빛로드,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특히 교육·관광·일자리 등 다양한 구정 홍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당 분야 페이지에 QR 코드를 수록한 게 특징이다. 동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동 소식을 찾아보기 쉽게 정리했다. 각 동의 유래와 면적·인구·가구수·통반 조직 등 일반 사항은 물론 자치회관 프로그램, 모임 공간, 교육·복지시설, 공원 정보를 담았다. 중구의 볼거리, 즐길거리도 수록했다. 숭례문, 서울성곽을 비롯한 문화유산, 정동야행축제·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축제 등 대표 축제,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중림동 손기정 둘레길 걷기 등 동별 특화축제, 장충동 족발거리·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 특화거리가 자세히 소개됐다. 의료기관 현황과 연락처, 전입신고와 전학 절차, 자동차 주소 변경은 물론 생활폐기물 배출 및 분리 배출 요령 등 생활정보도 충실히 담았다. 지방세 납부, 여권 발급,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등 민원행정 서비스와 구청 부서·동 주민센터 전화번호, 주요 시장·중구 일자리 플러스센터 정보도 제공한다. 4×6배판(16절) 133면으로 제작된 ‘두근두근 행복예감’은 2000부가 발행돼 통·반장과 전입가구, 방문객, 관광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생활정보 안내서가 중구민들의 일상에서 세세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환경 부서의 시초는 1967년 보건사회부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공해계다. 1980년 설립된 환경청은 10년 후인 1990년 환경처로 격상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등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94년 환경부가 출범했다. 최근 들어 환경정책이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로 야기된 생활화학제품 안전성, 경유차 배기가스 문제와 같이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가 현안으로 대두되면서다. 국가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이 총리실로 이관됐지만 그 밑그림은 여전히 환경부의 역할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중시되는 이유다. 이정섭(53·행시 31회) 차관은 2002년 환경부와 인연을 맺은 뒤 운영지원과장,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만만찮은 내공을 쌓았다. 환경정책실장 당시 대기·수질·폐기물 등 분야별로 분산된 인허가를 하나로 일원화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의 틀을 만들고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환경분야 인허가 제도 선진화를 주도했다. 공사 구분이 명확해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지만, 차관 임명 후 격식을 파괴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한 간부는 “재정전문가인 조경규 장관과 호흡을 맞춰 환경부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섭(53·기시 25회)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환경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인적 네트워크가 촘촘하다. 환경정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갖췄고 각종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세세하게 업무를 지시하기보다 큰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성우’ 못지않은 중후한 목소리와 온화한 성품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이민호(51·기시 27회) 환경정책실장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환경부의 현안을 도맡아 해결사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미세먼지 대책 추진과 통합환경관리제도 시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면서 업무추진 방향 설정과 균형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노조가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의 단골 수상자다. 김영훈(51·행시 35회) 물환경정책국장은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관리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물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드민턴, 자전거 등을 즐기며 세종시의 생활 환경에 걸맞은 직장문화를 이끌고 있다. “쉬운 일은 알아서 하시고 어려운 일은 제게 가져오라”는 인사말로 회자되는 박천규(52·행시 34회) 자연보전국장은 업무지시가 시원시원하다. 그렇다고 일을 대충대충 했다가는 박 국장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 전문가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식도락가로, 그릇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진수(51·행시 36회) 자원순환국장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뢰가 두터워 ‘환경부의 신사’로 불린다. 법학을 전공해 사무관 때부터 주요 법령 제·개정에 참여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제정이 불투명했던 자원순환기본법을 마무리하는 데 한몫했다. 나정균(51·기시 26회) 기후대기정책관은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한 번 손을 대면 마무리를 해내는 스타일이다.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휴일을 반납한 채 직원들과 밤을 새워 만들어냈다. 폭스바겐 사태와 수입차 인증서류 조작 등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종극(53·기시 24회) 상하수도정책관은 물 전문가이자 상하수도 분야 해결사로 불린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20년간 숙원사업인 노후 지방상수도 개량사업에 국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신성장동력인 물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광석(49·행시 35회) 환경정책관은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대기·폐기물 등의 분야에 기술적인 이해가 깊다는 평을 듣는다. 통합환경관리제도 도입을 주도하면서 산업부와 산업계와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업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일처리가 명확해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호중(50·행시 36회) 환경보건정책관은 미군 캠프 캐롤 사건,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업무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피드백과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한다. 황석태(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배출권거래제, 노후 수도시설 개량 추진 등 굵직한 환경이슈를 뚝심 있게 처리했다.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낸다. 국제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준비된 국제협력관’으로 불린다. 유제철(52·행시 35회) 대변인은 자원순환 업무를 6년간 수행하면서 재활용제도의 근간을 바꾸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도입했다. 합리성을 중시하고 ‘조용한 카리스마’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주대영(50·기시 28회) 감사관은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이 돋보인다. 업무지시가 명확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감사관실의 분위기를 특유의 리더십으로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끝난 줄 알았는데 또… 경주 547번째 여진

    9월 강진 이후 이례적 장기화 경북 경주 인근에서 12일 오후 5시 53분쯤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와 울산, 대구 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관계 당국에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진앙을 경북 경주시에서 남서쪽으로 9㎞ 떨어진 지역으로 분석했다. 지난 9월 12일에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12일 지진이 일어난 뒤 경주에선 총 547회 여진이 발생했다. 선창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진원이 양산단층 서쪽, 모량단층 동쪽으로 지난 9월 5.8 규모 본진이 발생한 위치와 같아 그에 따른 여진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본 등 해외 지진 사례로 볼 때 당초 여진이 2∼3개월 정도면 잦아들 것으로 봤지만 생각보다 오래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북도소방본부와 경북지방경찰청, 경주시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문의 전화는 많았으나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탄3 복합 단지, 친환경·첨단 공간으로 개발

    동탄3 복합 단지, 친환경·첨단 공간으로 개발

    경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산 79의 2 일원에 조성 예정인 ‘동탄3 복합단지’가 친환경·첨단 공간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3 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디티비홀딩스㈜는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지역주민과 시 환경심의위원, 환경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단지 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동탄3 복합 산업단지(46만 7000여㎡)는 사업부지 가운데 제조시설 용지는 35%로 첨단산업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며 나머지 부지는 유통·물류 등 복합시설 용지와 녹지와 오염 처리 시설 등 공공시설로 구성된다. 그러나 인근의 장지리 저수지는 농업용수와 폐기물로 이미 오염된 상태이며 지난 6월 농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해제된 이후 복합단지 예정지 주변은 난개발로 산림이 훼손되고 축사 및 레미콘 공장들이 들어서 환경오염이 심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행사 측은 “장지리 저수지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주변에 자연생태공원을 만들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을 확보하고 주민의 휴식공간과 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 가능한 별도의 생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또 동탄3 복합단지에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등 동탄신도시와 융합할 수 있는 지식 기반 제조업을 중점 유치하는 한편 동탄2신도시 외곽에는 병·의원 및 학원, 대형 판매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입주시켜 부도심 중심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화성시 도시계획위원들도 “최근 몇 년간 동탄신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도시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난 개발을 막기 위해 동탄3 복합단지를 친환경·생태·첨단공간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화성시 관계자는 “환경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점 들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폐비닐과 농약병, 봉지 등으로 한정된 보상 품목 확대 및 보상액 인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역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이 농촌의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8일 “내년부터 소주·맥주병에 대한 보증금이 인상돼 수거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비료포대와 육묘상자 등 영농과 관련된 품목은 정책적으로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고철·캔 등 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배출이 많은 품목을 농민들이 집하장으로 가져가면 지자체가 이를 수거, 판매해 수익금을 마을별로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도 폐기물 처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수거·처리가 민간에 위탁된 이후 수거 비용이 보상비 및 판매수익보다 높아지자 오지 등에 방치되는 폐기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개선에 따른 재정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정작 시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원인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폐기물 처리 규정에도 불구하고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대해 수거와 보상을 하는 것은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농법 개발로 비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폐비닐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폐비닐을 수입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출량이 줄었고 유가 인하로 용도마저 축소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특히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는데다 보상 재원 중 지자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내년부터 현행 50원인 플라스틱농약병 보상금이 100원으로, 60원인 폐농약봉지는 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플라스틱병은 펠릿으로 재활용되고 유리병과 봉지는 소각하지만 생산업체가 40%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원인자부담원칙이 반영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볏짚사료 포장용 비닐인 곤포 사일리지 등은 기업이 수거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밖에 폐농약병의 수거보상금을 마을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고, 폐비닐 수거등급제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박비호 환경공단 영농폐기물관리팀 과장은 “품목 확대나 보상비 인상이 수거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자체는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수거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보상 품목 확대 및 수거비 인상 노력과 별도로 폐비닐 품질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전국 12개 농촌폐비닐 재활용처리시설을 2017년부터 민간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탁운영을 통해 연간 19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경쟁체제 전환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폐비닐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세척설비도 도입한다. 재활용업체들이 세척된 재활용 원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흙을 비롯한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원재료는 재고로 쌓이고 있다. 또 폐비닐을 파쇄한 플러프(파쇄압축품) 중 이물질을 제거한 플러프는 공급가격이 ㎏당 132원이지만, 그렇지 못한 플러프는 1~2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구입자가 없어 공단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처리하고 있다. 공단은 건식으로 가동하는 중간압축가공시설 6곳을 연차적으로 습식 폐비닐세척처리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에 초점을 맞추면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비닐까지 그대로 수거해 처리시설에 맞춰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집단계에서 이물질 및 잔류농약 등을 제거해 배출한다면 운송비가 줄고, 판매 수익이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보조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농촌에 방치되면서 경관을 해치고 잔류 농약이 논밭 등으로 흘러들어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피해를 끼친다. 폐비닐이 전선에 붙어 정전을 일으키고,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를 옮겨 산불로까지 확산시키는 매개체로 돌변한다. 선진국은 농민에게 처리 의무를 부담시키고 있지만 고령화된 국내 농촌 상황을 고려할 때 수거보상금이 분리 수거를 유인할 수 있는데다 추후 수거·복구 비용과 비교해 경제적 부담도 적다는 분석이다. 1980년 영농폐기물 수집처리 전담기관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전신인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설립됐다. 폐비닐 보상금제가 도입된 뒤 1987년 농약병·봉지까지로 지급 대상이 확대됐다. 수거보상비는 폐비닐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당 100원꼴이다. 농약병은 1개당 50원, 봉지는 60원을 각각 지급한다. 폐비닐 보상비는 국비 10원, 지방비가 90원이고 농약병·봉지는 국·지방비가 각각 30%, 업체가 40%를 부담한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는 농민들이 분리 수거한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공동집하장으로 모이면 민간사업자가 환경공단이 설치한 폐기물처리사업장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장에서는 폐비닐을 그대로 판매하거나 ‘플라스틱 펠릿’으로 가공해 민간업체에 공급한다. 펠릿은 저급 플라스틱 건축자재나 고무 대야, 플라스틱 통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영농폐기물 처리 수거사업은 지출이 수입보다 2배 이상 많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공단이 수거, 분류해 공급하는 폐비닐은 ㎏당 40~50원 수준이고, 펠릿은 ㎏에 평균 300원으로 원가에 못 미친다. 올해 적자 규모만 240억원에 이르지만 농촌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김선애 서산시 부석면 주민지원팀장은 7일 “지난해 부석면에 지원된 수거·보상금을 세대별로 나누면 1만 3000원에 불과하지만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면서 공동체 사업으로 정착됐다”면서 “방치된 쓰레기가 없을 정도로 개선된 농촌 환경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가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은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민간에 위탁돼 환경공단은 관리만 맡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지자체 공동집하장 1만 1943곳이 조성됐고, 공단의 수집·가공 시설 24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농촌 폐비닐 30만여t 가운데 사업을 통한 수거율은 58% 수준인 18만여t이다. 공단이 직접 사업을 수행했을 당시 9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하우스용 비닐 등 민간 수집비율이 20%에 달한다. 접근이 어렵거나 수거량이 적은 오지마을 등은 비용 부담을 들어 민간업체들이 수집을 꺼리면서 폐비닐 등이 방치돼 소각, 매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비닐 처리율은 65%로 수거율을 상회한다. 공단이 수거한 폐비닐은 100% 가까이 처리된다. 2015년 수거한 18만 7000t과 재고량을 포함한 21만여t 중 이물질이 적은 원형 폐비닐 4만 7000t은 재활용업체에 유상 판매했고 11만t은 처리시설에서 가공해 펠릿으로 공급됐다. 재활용이 어려운 5만 4000t은 공단이 비용을 부담해 원형 그대로 민간 업체에 위탁처리했다. 박응열 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은 “제도의 취지가 영농폐기물 수거 확대 및 재활용에 있어 단기적으로 사업을 변화시키거나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폐비닐 세척이나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민간에 공급하는 원료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70% 국내서 감축

    정부가 신 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국내에서 2억1900만t을 감축하고 국제시장을 통해 9600만t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을 확정했다. 기본계획과 기본로드맵은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기본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감축분은 발전·산업·건물 등 8개 부문에서 감당한다. 발전이 6450만t으로 가장 높고 산업(5640만t), 건물(3580만t), 에너지 신산업(2820만t), 수송(2590만t), 공공·기타(360만t), 폐기물(360만t), 농축산(100만t) 등이다. 높은 감축률을 적용받던 집단에너지 업종을 발전 업종에서 분리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존 에너지원을 저탄소 원료로 전환하는 한편 전력 수요관리 및 송배전 효율 강화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문 감축량이 두번째로 많지만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감축량을 12% 이내(감축률 11.7%)로 반영했다. 철강·석유화학 등 22개 업종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공정 및 혁신적 기술도입, 폐자원 활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외에서는 파리협정에서 제시한 국제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9600만t을 감축한다. 다만 국외 감축은 국제사회 합의와 글로벌 배출권 거래시장 확대, 재원조달 방안 등이 필요해 2020년까지 세부 추진계획 및 ‘이행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주민과 함께 생태도시·재정개혁 두 토끼 잡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주민과 함께 생태도시·재정개혁 두 토끼 잡아

    전북 전주시의 알뜰하고 투명한 살림살이가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각종 사업과 업무를 추진하면서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절약할 방안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자연스럽게 재정개혁을 이루어냈다. 예산 절감에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해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의 ‘시민참여 생태도시’ 조성사업은 재정개혁을 적극적으로 실현한 우수한 사례다. 주요 재정개혁 사례는 ▲시민헌수운동을 통한 예산 절감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장 확대 지정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 ▲곡선도로의 설계변경을 통한 사업비 절감 ▲수목이식 및 재활용을 통한 예산절감 등이다. 전주시의 첫인상을 바꾸는 전주역 앞 마중길 조성사업에서 시민들이 기념 나무를 심는 ‘헌수운동’을 펼쳐 수목 식재에 필요한 예산 9300만원을 절감했다. 음식물 폐기물은 다량 배출 사업장을 확대·지정해 15억원의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도로를 개설할 때 불필요하게 직선화를 추진하지 않고 자연 지형과 특성을 살린 완만한 곡선도로를 설계해 사업비 56억원을 줄였다. 불필요한 토목공사가 줄어들고 도로 개설 뒤 경관도 주위 환경과 잘 조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이식이 필요한 수목을 도심 자투리땅에 옮겨 심는 등 수목이식 재활용을 통해 3억 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생태도시를 조성하면서도 많은 예산을 아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혈세를 한푼이라도 아끼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세출 절감과 세입 확충 노력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알뜰살뜰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이슈] 아파트 단지 사이 부평미군기지 평택 이전 시점 다시 불투명

    [이슈&이슈] 아파트 단지 사이 부평미군기지 평택 이전 시점 다시 불투명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잡은 미군부대(캠프마켓)를 인천시가 돌려받는 시점이 당초 목표인 올해 말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에 따르면 2013년 8월 인천시는 국방부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관리·처분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44만㎡)를 올해 말에 돌려받고 2022년까지 토지 매입비 4915억원을 분납하기로 했다. 체결 당시만 해도 부평미군기지가 이전할 장소인 평택미군기지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가 올해 말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반환 시기도 이때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택미군기지 조성 시기가 내년 말로 연기됨에 따라 부평미군기지 이전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 것이다. 부평미군부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이다. 우국지사 민영환의 토지를 일제강점기 때 매국노 송병준이 강탈했고, 이후 일본육군조병창이 점용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의 폐기물 처리와 보급품 지원을 위해 미군에 공여, ‘애스컴시티’로 불리다가 1973년 ‘캠프마켓’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주민들과 인천 지역 사회단체들이 1995년부터 부대가 교통 체증을 빚고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며 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주장, 2008년까지 반환하는 것으로 논의되다 유야무야됐다. 이후에도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계속되자 22만 8802㎡가 우선 반환구역으로 정해져 환경조사를 거쳐 오염된 부분을 정화한 후 올해까지 인천시에 반환하도록 결정됐다. 하지만 캠프마켓이 이전할 평택미군기지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전 시점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부대 인근 주민들은 정부와 인천시의 소극적인 태도로 부대 전체는 물론 우선 반환구역까지 반환계획이 미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선 반환구역이 확정된 지 1년이 된 지난해에야 해당 구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우선 반환구역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역도 평택 이전 후 환경오염 정화 주체를 결정하고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해 전체 반환 완료 시기는 주민들의 기대보다 많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그동안 여론조사, 민관협의체,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부대가 이전한 부지에 대한 활용 여부를 수렴한 결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압도적인 것을 확인했다. 이로 말미암아 부평미군부대 반환구역과 주변 지역을 포함한 60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공원 80.7%, 공공시설(도로, 체육시설 등) 19.2%, 주택용지 0.1%라는 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6307억원으로 국비 3398억원, 시비 2309억원, 구비 600억원 등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한다.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와 부평구의 재정 상태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은 문제다. 막대한 사업비 외에도 부평미군부대는 환경오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부평구가 부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환경부에 요구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차 조사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크실렌, 납, 구리, 아연, 니켈 등의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전국 평균의 24배까지 검출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부대 내부에 대한 환경조사가 실시되면 오염도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해 환경조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에 미군부대 내부 오염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후 주변 지역과 함께 정화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3월 부대 주변 지역 환경오염 및 예방대책은 환경부와 지자체 소관 업무라며 회피했다. 이에 부평구는 캠프마켓 내부 환경조사 시 주변 지역과의 오염 연계성 규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미군부대 반환부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오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환 부지 활용에 있어 캠프마켓 주위에 설치된 군용철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철로는 3군수지원사령부, 3보급단 등 군수기지가 군사물자를 원조받는 과정에서 설치됐다. 3.4㎞ 길이의 이 철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률은 현저히 낮아졌고,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공원을 조성하는 데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원이 들어서면 이 철로가 공원 절반 가까이를 에워싸게 돼 소음 피해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부평구는 군용철로 폐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적지만 군용 물동량이 있는 데다 전시 상황에 대비해 철로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십년째 답보 상태인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장고개길을 개통하는 것도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장고개에 가로막혀 수㎞를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은 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고, 이에 인천시는 장고개 삼거리에서 부평시장역을 잇는 1차 구간은 1998년 개통했다. 하지만 임야 구간인 2차 구간과 부평미군부대에 접한 3차 구간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인천시는 3차 구간 중 미군부대를 제외한 구간을 개통하려 했으나 모든 구간을 함께 개통하라는 행정자치부의 권고로 미군부대 이전 이후에나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문시장 수습 위해 35억 긴급 지원”

    피해 주민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도 “피해 조사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국민안전처는 대구 서문시장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5억원을 대구시에 긴급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화재피해 건물 철거비와 폐기물 처리비 등 응급 복구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조치다. 안전처는 13개 중앙부처와 6개 공공기관, 대구시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서문시장 화재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애로사항과 필요한 인력·장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도 이날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취득세 등 신고납부하는 지방세의 납부 기한을 6개월(최장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세와 등록면허세도 징수유예를 검토 중이다. 체납액 징수유예를 통해 6개월간 압류나 체납 처분이 금지되며 징수유예 기간에는 가산금이 면제된다. 앞서 정부·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피해 조사가 되면 그 결과와 자체 해결 능력 등을 고려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시설 철거·복구 인력 지원, 임시 시장 마련, 성금 모금 등도 추진키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점포당 7000만원 한도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용보증재단 보증률 완화, 미소금융 운영자금 지원 등을 통해 상인들의 생업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서문시장에 16차례 화재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녹음기처럼 말하기만 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화 ‘판도라’ 개봉 앞두고 속 타는 원전 당국

    영화 ‘판도라’ 개봉 앞두고 속 타는 원전 당국

    원자력발전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 ‘판도라’의 개봉을 앞두고 원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원전 건설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될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잇단 경주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울산 울주군에 새로 짓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제기되고 있어 ‘영화의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저장고 포화로 건설이 시급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립에도 혹시나 불똥이 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화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대한수력원자력’으로, 원전 이름은 ‘한별’로 설정해 전남 영광군의 한빛 원전과 발음을 유사하게 했다. 영화는 안전 불감증으로 원전이 폭발하고 컨트롤타워마저 없는 대책본부를 꼬집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화를 영화로만 봐 줘야 하는데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를 진짜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해명 자료를 낼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영화 개봉이 1년 이상 지연되고 공공자금인 모태펀드가 투자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건물이 원전으로 실제로 지진이 나면 이곳으로 주민들이 피신하기도 한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를 다룬 일본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한다는데 영화로 인해 원전 안전의 오해가 빚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비 200조원 넘을 듯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을 고민에 빠뜨렸다. 불어나는 처리 비용을 감당할 방안이 보이지 않아 전력 요금 인상 등으로 이용자에게 부담을 떠안겨야 할 처지다. 집권 자민당은 1일 도쿄에서 원자력정책관련 회의를 열고 향후 비용 부담 방식을 논의했다. NHK 등은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폐로 및 배상 등 사후 처리 비용이 당초 예상액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한 모임이라고 전했다. 경제산업성 등 일본 정부가 최근 추산한 대처 비용은 최소 20조엔(약 204조원). 앞서 2013년에 추산했던 11조엔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NHK는 도쿄전력이 2조엔의 폐로 비용을 상정했지만, 산화 핵연료의 회수 등에 비용이 더 들어가는 등 정부 추산으로는 4배인 8조엔이 들고, 원전 사고 배상 비용도 6조엔에서 농업 관련 비용을 포함하면 8조엔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제염 및 폐기물 보관 중간 저장 시설 정비 비용도 4조엔을 넘을 것으로 보여 폐로, 배상, 제염 등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처리 비용 총액이 20조엔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배상 비용은 국가가 당분간 대신 내주면서 도쿄 전력에 분할로 청구할 계획이다. 또 다른 대형 전력 회사도 늘어난 비용의 일부를 분담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결국 사고를 친 도쿄전력의 책임을 전력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상황이 된다는 데 고민이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난개발과 특혜 시비 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 단체 등 제주 지역 시민사회는 난개발 우려와 일사천리 사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지만 제주도는 특혜는 있을 수 없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맞선다. 사업자 측은 ‘투자자가 환경단체에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나’라며 제주도가 법과 제도에 따라 사업 인허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역대 제주 최대 개발 오라관광단지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중국 자본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53㎡에 2021년 12월까지 6조 28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면적과 투자금액 모두 역대 제주 최대 사업이다. 오라관광단지에는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들어선다. 또 상업시설 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 용지에 워터파크가,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카지노는 사업자 측이 최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운영 시 사업장 활동 인구는 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주시 지역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노형동(5만 3474명)보다도 2500여명 많다. 부지는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아래인 해발 350~580m에 위치한 제주시 중산간 지역이다. 산록도로 북쪽에 있어 2년 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포했던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 제주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라관광단지가 ▲제주시 중산간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 훼손 ▲과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제주시권 용수 부족 가능성 ▲대규모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문제 ▲시내권 교통 혼잡 가중, 쓰레기 처리난 심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제주도 경관심의를 거쳐 6월 교통영향평가,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까지 행정 절차가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는 이미 사업을 추진한 지 오래된 곳으로 ‘산록도로·평화로 위 한라산 방면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개발 가이드라인 바로 밑에 있지만, 지대가 높다는 이유로 개발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지하수 관정(9개 공) 양도양수 인정 ▲개발 고도 12m에서 20m로 완화 ▲사업자에 면죄부를 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환경자원총량제 법제화 이전 사업승인 절차를 서두르는 점 등이 사업자 밀어주기와 특혜 행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난개발 우려와 특혜 시비가 계속 불거지자 제주도는 지난달 초 심의가 끝난 환경영향평가의 도의회 동의안 처리의 보완을 요구하며 내년으로 미뤘다. 도는 중산간의 지하수 보전과 오염 방지를 위해 지하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중수도 등 다른 용수 사용계획, 기존 공공 하수처리장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임을 감안해 하수 및 폐기물의 전량 자체 처리계획, 사업부지 내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재산정 및 조정 등을 요구했다. ●“열악한 투자 환경 탓” 사업자 반발 이번에는 사업자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업자 측은 지난 10월 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환경단체에 먼저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동포 출신 사업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박영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법과 조례에 따라 합법적으로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가 23개월 걸리는 투자유치 인허가를 10개월에 해 준다고 홍보를 해 그걸 믿었지만 앞으로 3년, 5년 후에 될지 예측을 못 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수 처리 논란도 “제주의 하수처리 능력이 부족한 것을 이제 알았느냐. 기반시설도 안 하면서 그동안 국제자유도시라며 외국에서 투자유치를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업부지 지하수에 대해서는 “물(지하수) 문제도 사유재산으로 봐야 한다. 집을 사면 물을 자유롭게 쓴다. 정부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안 한다. 물도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업자 측은 제주도가 보완을 요구한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오수는 기존 80%가 아닌 100% 자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조정은 사업 수익성이 달린 만큼 제주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 측의 반발에 원 지사는 지난 10월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먼저 오라단지에 투자를 유치한 적이 없고 사업자가 제주에서 사업하겠다고 해 도가 현재 개발 사업 심의를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본의 적격성 및 충실한 투자 계획의 이행 여부, 지역경제 및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교통·경관영향 등 종합적인 것을 엄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회에서 시시비비 가릴 듯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월 21일 제주도에 도민 2800명이 서명한 오라관광지구 도정 정책토론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 세부 토론 청구 내용으로 ▲ 환경영향평가, 건축 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자원고갈 논란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제주주민참여기본조례에는 정책 토론은 행정시별 선거권이 있는 1000분의3 이상의 주민 연서로 토론 청구인 대표가 청구할 수 있으며 도지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한 달 이내에 토론 청구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원 지사는 시민사회에서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정책 토론에 대해 일단 전향적인 입장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시민사회단체가 청구한 정책 토론은 해당 조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원 지사는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정책 토론 대상은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서 추진하는 사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며 “오라단지의 경우 민간이 시행하는 사업이고 현재 인허가 심사 과정이어서 법률 자문을 충분히 받아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이 안 되더라도 도민들이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등 수거에 주민 ‘한마음’… 7억 보상금도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등 수거에 주민 ‘한마음’… 7억 보상금도

    쓰레기도 모으면 자원이 되는 시대다. 폐가전과 폐가구 등에 이어 농촌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영농폐기물도 유용한 자원이 되고 있다. 농업기술이 진일보하고 농촌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계절 농사가 가능한 비닐하우스뿐 아니라 잡초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비닐 농법과 농약 사용 등이 증가하고 있다. 용도를 다한 비닐과 농약병 같은 폐기물은 골칫거리가 됐다. 방치된 비닐은 경관을 훼손하고 정전을 유발하는가 하면 불쏘시개가 되는 등 위험성이 크다. 썩지도 않아 땅에 묻으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세척되지 않은 농약병이나 봉지 등은 환경을 파괴시키고 사람과 동물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농촌 쓰레기를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영농폐기물 수거·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의 숨은 자원을 찾는 충남 서산 농촌마을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달 24일 ‘숨은자원찾기 경진대회’가 열린 충남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 대봉정 소운동장의 분위기는 마을 잔치를 방불케 했다.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천막 안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수육과 떡, 뜨거운 국물을 나누는 등 시끌벅적한 시골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색이 바래고 흙이나 오물이 묻어 지저분한 비닐과 농약병 등을 실은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가사리·강당리·송시리 등 동네 이름이 적힌 곳에 폐기물을 쌓고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켜며 지인들과 정담을 나누던 어르신들은 저마다 가져온 폐기물을 내놓기 위해 자리를 떴다. 누가 더 많이 들고 나왔는지는 따지지 않았다.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가 뿌듯한 표정이었다. 이렇게 모인 영농폐기물은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재활용 사업소로 옮겨진다. 유병수 부석면장은 “한 해 4차례 경진대회가 열리는데 1~2분기 때 배출량이 가장 많다”면서 “칠십이면 젊다는 마을 어르신들이 폐비닐과 농약병, 비닐포대 등을 모아 나오는 것은 마을청소이자 동네잔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서산AB지구가 있고 겨울 철새 탐방지로 유명한 부석면은 전국 면 지역 가운데 토지 면적이 두 번째로 넓다. 마늘과 생강의 주산지로, 도로변 농지마다 겨울철인데도 마늘의 푸른 싹이 올라와 있었다. 밭에는 검은색·흰색 비닐이 깔려 있었다. 잡초 제거 등 농사일을 줄이기 위해 흙 위에 비닐을 깐 후 구멍을 내고 마늘을 심는다. 비닐 등 영농폐기물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예전에는 비닐이나 농약병 등을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 방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와 환경공단이 수거·보상제를 도입하고 지자체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에 나서면서 분리 배출이 정착되고 있다. 서산은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경진대회 형식으로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서산에서만 폐비닐 1만 1777t을 수거했다. 이 가운데 부석면이 26.3%인 3102t을 차지한다. 주민에게는 보상금 7억 4600여만원이 지급됐다. 보상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에 100원이며 국비 10원, 도비 10원, 시비 80원으로 구성돼 있다. 경진대회에서는 돈이 될 만한 폐기물은 물론 빈병이나 돈을 주고 내놓아야 하는 플라스틱 모판 등 시골마을의 부산물까지 무료 수거가 이뤄진다. 배출자나 수집상, 관리기관이 모두 반길 수밖에 없다. 한상호 서산시 재활용팀장은 “자원 재활용과 농촌마을 환경 정비, 주민 화합행사로 경진대회를 지원하게 됐다”며 “개인적 이익은 적지만 지역별로 공동 작업이 이뤄지면서 활성화됐고 농촌마을의 참여가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영농폐기물 수거가 보상금 지급만으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민 참여가 관건이다. 조동섭 부석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지저분하고 흉측한 비닐이 날아다니고 농약병이 깨져서 위험한 데다 땅도 망친다니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석면에서는 폐비닐 등 보상금을 부녀회 기금으로 모아 김장과 경로잔치, 목욕행사 등에 사용한다. 캔이나 고철 등의 수익금은 이장단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수집부터 수거, 수익까지 모두 마을 공동의 몫이다. 김종엽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장은 “서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영농폐기물 수거는 지자체나 기관에서 강제할 수 없는 일이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서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베이징 최악 미세먼지…겨울철 난방이 주원인

    베이징 최악 미세먼지…겨울철 난방이 주원인

    베이징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연평균 30일이 채 안 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이면 대기 오염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1일, 중국 베이징 시정부는 베이징에 거류증이 등록된 시민 약 2000만 명에게 2~4일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촉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통보했다. 문자 내용에 따르면, 2~4일 기간 동안 베이징 전역에는 대기 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으며, 지역 소재 유치원, 초중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외부 체육 활동을 금지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각자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시정부는 매일 오전 7시, 오후 11시에 운영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과 도로 청소 차량 운행을 금지했으며, 업체에서 운영하는 신축 건물의 폐기물을 도시 외곽지역으로 옮기는 대형 트럭의 운행이 이 기간 동안 전면 금지됐다. 이같은 황색 경보 발령은 12월 들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 11월 13일을 기준으로 전면적으로 시작한 겨울철 난방 정책이 대기 오염 치수를 크게 높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황색 경보 조치는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지역에만 통보된 것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장강(長江)을 기준으로 한 이북 지역에서만 공식적인 난방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색 경보가 발령된 지역과 난방 실시 지역이 동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장강 이북 지역에서만 난방을 지원하며, 상하이, 난징 등이 포함된 장강 이남 지역에서는 난방 지원이 일체 이뤄지고 있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난방 실시 지역에서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겨울철 난방이 이같은 대기 오염 황색경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15년만에 개정되는 ‘신대기오염방지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단체나 기업에게는 연평균 매출액의 50%에 상당하는 금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 명시됐다. 이같은 강경한 입장이 포함된 대기오염방지법안은 기존의 대기 오염 유발업체에게 부과됐던 벌금의 상한선이 50만 위안(약 9000만원)이었던 것에서, 해당 금액의 상한선을 폐지, 각 기업에게 책임을 크게 부과시켰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충남 청양 주민 반발 폐기물처리업체 불법 매립 수사 의뢰

    충남 청양군 주민들의 안희정 도지사 집무실 점거 사태까지 불러오며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폐기물처리업체가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 의혹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29일 청양군 비봉면 강정리 B업체를 수사 의뢰하라고 청양군수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5월 주민들의 요청으로 B업체를 상대로 감사한 결과 2013년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 11만t을 수거해 9만 6000t을 처리했는데 이 중 5만 3000t만 명확히 처리하고 나머지 4만 3000t의 처리 여부가 불분명했다. 민준기 도 주무관은 “폐기물처리업자는 법에 따라 건설폐기물 인계·인수 내용을 전자정보 시스템에 입력하고 폐기물 중간처리 현황 및 재활용품 판매 실적을 보고해야 하는데 이처럼 처리 방법이 불분명해 불법 매립 의혹이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B업체는 2014년 건설폐기물 6만 3000t을 처리했는데 순환골재 등 7만 2000t을 만들었다고 처리량보다 더 많이 생산한 것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감사위원회는 또 이 업체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사업장을 벗어나 골재와 토사 등을 쌓은 사실을 적발하고 청양군수에게 1개월 영업정지 및 고발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강정리 주민들이 요구하면서 착수됐다. 주민들은 “주민이 각종 병으로 잇따라 사망해 석면·사문석 광산이 폐쇄되고 이곳에서 B업체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을 운영 중인데 폐광을 아무렇게나 관리하고 폐기물까지 불법 매립했다”며 도에 특별 감사를 청구했다. 주민들은 청양군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뚜렷한 조치가 없자 지난 1일부터 3일간 도지사실 점거 농성을 벌였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유해물질’ 민원 등으로 광주 상무소각장이 오는 12월 말 조기 폐쇄된다. 하지만 광주시가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미루면서 20년 동안 소각장 폐열을 이용하기로 한 민간사업자에 해마다 수십억원의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판이다. 민선 5기 때부터 소각장 폐쇄는 예고됐지만, 늑장 대응으로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꼴이다. 또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조기 폐쇄하면서 수백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시가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공모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당시 민간사업자인 한국CES 측과 ‘20년간 적정 수익’을 토대로 산정한 제안서에 서명했다. 사업자는 협약에 따라 열원 공급 대상 기관과 아파트 등지에 배관을 설치하는 등 160여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10월까지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에는 ‘소각 개시일부터 종료일까지 사업을 진행한다’고 돼 있다. 소각장의 구체적 내구연한과 열원 공급 방법 등이 명시되지 않아 양측의 다툼이 예상되는 이유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운용 중인 도심 소각장은 내부 시설을 보완할 경우 5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공모에 응할 때 최소 투자금 회수 기간을 20년으로 산정했고, 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무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허가받을 때도 25년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소각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1년부터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폐쇄를 앞둔 터라 양측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관진 한국CES 기획팀장은 “소각장 폐열을 사용하지 못한 책임은 시가 져야 한다”며 “시가 지역 주민의 민원을 견디지 못해 조기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에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비를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이달 말 남구 양과동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SRF)시설이 준공된다”며 “12월 말 상무소각장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처리됐던 하루 320여t의 쓰레기를 SRF시설에서 고체 연료로 만들어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2001년 첫 가동 이후 15년여 만이다. 소각로 보수 등을 거칠 경우 40~50년 사용도 가능하지만 민원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소각장이 건립된 것 자체가 잘못이란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당시엔 정부의 쓰레기처리 정책이 ‘매립’ 위주에서 ‘소각’으로 변경되면서 1만여 가구가 들어선 상무지구에 소각장이 들어섰다. 소각장 문제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민선 5기 때 “임기 내 상무소각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론화됐다. 이후 주민들의 반발과 다이옥신 파동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빨리 폐쇄에 이르게 됐다. 시는 소각장 폐쇄에 따른 대체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2012년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구 유덕동 광주천변 일대를 ‘신재생 에너지복합단지’로 지정하고 민자 유치에 나섰다. 이곳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지열,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해 현재 한국CES가 820여 가구의 아파트와 시청, 한국은행 등 26개 공기관에 공급 중인 냉난방 열원을 대체키로 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태양광발전 업체와 한국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사업은 더뎌지고 태양광 사업자만 지난해 1월 6.8㎿ 규모의 발전시설을 완공, 가동 중이다. 그나마 이 업체는 열이 아닌 전기만 생산하고 있다. 또 당초 이 업체가 내기로 협약했던 연간 1억 9000만원의 수익금을 체납하면서 시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런 정도의 발전시설로는 연간 2만 3000G㎉의 대체 열원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시는 20㎿ 이상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서부발전 등의 사업자 역시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서를 제출했다. 지열 개발업체와 소수력 발전 참여 업체 등도 기술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줄줄이 손을 떼면서 이 사업은 좌초됐다. 사업이 시작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세월을 허송하는 사이 소각장 폐쇄는 코앞에 닥쳤고 수십억원을 한국CES에 물어주게 된 셈이다. 광주시는 한때 지역난방업체인 수완에너지㈜의 열원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모기업 법정관리로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 데다 수완지구~상무지구 간 7㎞에 달하는 배관을 깔려면 시간과 1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이를 포기했다. 지금은 한국CES의 기존 비상용 보일러 시설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난방용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용 23억원을 반영했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땜질 처방인 셈이다. 대체 열원 확보가 장기간 표류할 경우 시가 민간업자에 매년 수십억원의 난방 연료비를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시는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자 재공모 등을 검토 중이다. 4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조만간 소각장 폐열 공급이 끊기는 한국CES 측에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남는 분량은 역시 민간업체인 수완에너지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대체 열원으로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소각 폐열을 공급받는 상무지구 내 공공기관과 일부 아파트 단지는 개별난방 등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장기화 또는 좌초될 경우 시와 난방업체인 한국CES 측의 법정소송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743억원의 예산을 들여 1998년 말 준공돼 2001년 하반기부터 가동했다.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줄기차게 폐쇄와 이전을 촉구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16년 만에 감소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6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센터 대회의실에서 제2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확정했다.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보다 590만t(0.8%) 감소한 6억 9060만t으로 나타났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센터 측은 2012년 고장 등 이유로 감소했던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화력발전량이 전년 대비 6.9%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축 사육두수 및 폐기물 소각량 감소, 정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4년 에너지 분야 공공 전기·열 생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화력발전량 감소로 2013년에 비해 1400만t 정도 줄었다. 한편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더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제성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센터 측은 이에 대해 “온실감스 감축제도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GDP 증가율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GDP당 배출량도 484t으로 1990년(669t)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비해서는 4.1% 감소한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농업 분야 온실가스는 전년 대비 60만t, 폐기물 분야는 50만t 정도 적게 배출됐다. 반대로 산업공정 분야는 철강 제품 생산이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260만t 증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차량기지 이전땐 지역개발-분양 수익 기대”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차량기지 이전땐 지역개발-분양 수익 기대”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22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회의에서 강서구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건축폐기물처리장 이전을 통해 지역개발을 활성화하고 수도권 인근지역의 광역도시철도망 확장,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등 개발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화차량기지 및 인근의 건축폐기물처리시설이 위치한 관계로 소음과 각종 비산먼지 등 위해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이전 민원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의원에 따르면 “현재 방화차량기지로 인해 주변의 개발이 제한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단절이 되어 강서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방화차량기지가 이전하게되면 기존 차량기지 인근에 잠재적 철도이용객이 다수 존재하게 돼 광역철도망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순히 차량기지 이전만으로는 사업타당성 확보가 불가하기 때문에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연장노선내 정거장을 추가 신설하여 수송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원은 김포시 또는 원당 쪽으로의 차량기지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지역은 , 김포도시철도,일산지역 등과 연계되고,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환승할 수 있어 편리성에서도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화차량기지 토지조성 및 분양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광역철도 방식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7 대 3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기지 이전으로 확보되는 부지에 아파트와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 공원조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기지 주변의 건축폐기물처리시설도 이전하면 가용부지도 훨씬 늘어나게 돼 개발이익 또한 볼 수 있으며, 오래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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