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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24일부터 집중 수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무허가 건축, 불법 용도 변경 등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고 13일 밝혔다. 특사경은 특히 상습·반복적 또는 기업형 불법 행위자 등을 중점 수사할 계획이다. 수사 대상은 ▲허가 없이 건축물, 공작물 건축 또는 설치 ▲동식물 관련 시설 또는 농수산물 보관시설 등을 물류창고, 공장 등으로 불법 용도 변경 ▲농지를 주차장, 운동장 등으로 무단 형질 변경 ▲건축자재 무단 적치, 폐기물 불법 투기·매립 등이다. 개발제한구역에서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건축물을 불법 용도 변경하거나 형질 변경한 경우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치권 특사경 단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의적, 반복적으로 개발제한구역을 무단 훼손하는 행위는 경기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적발 건수는 2018년 2316건, 2019년 3629건, 지난해 4000건으로 증가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우유업계가 접점을 못 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 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 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 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유업계가 접점을 못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됐고,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앞선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 구평동 산사태 참사는 인재” 국가책임 …1심서 유족일부 승소,

    2 부산지법 서부지원 민사1부(임효량 부장판사)는 부산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사고 관련, 유가족과 피해 기업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 했다. 유가족과 기업들은 이번 산사태가 단순 자연재해가 아니라 국가(국방부)가 연병장을 만들면서 폐기물(석탄재)을 이용해 사면을 성토한 것이 붕괴의 한 원인이라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유족과 피해기업 7곳이 감정평가를 토대로 제기한 소송의 피해 청구금액은 39억원 상당이다. 재판부는 자연재해에 따른 인과성인 책임 제한 10%를 제외한 90%에 달하는 35억원 상당의 금액을 국가가 배상해야한다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사망자 1명당 1억5천만원 위자료를 지급하고 유족과 피해 기업에도 일부 위자료 지급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피고가 적극적으로 조성한 성토사면이 붕괴한 사고”라며 “국가는 국민의 재산 안전을 보호할 헌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3일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사하구 한 야산이 붕괴해 주민 4명이 숨지고 산비탈 아래 기업들이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악취 나는 남대문시장, 중구 양호씨가 싹 바꿔요

    악취 나는 남대문시장, 중구 양호씨가 싹 바꿔요

    서울의 중심이자 국보1호인 숭례문 바로 앞에 있는 남대문시장 주변에는 항상 쓰레기와 생활폐기물 등이 쌓여있어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서울 중구가 쓰레기 등이 쌓여있던 남대문시장 주출입구 주변의 유휴공간을 화단과 쉼터 등으로 꾸미는 등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중구는 지하에 쓰레기 적환장이 있었던 남대문시장 입구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쓰레기 적환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거업체가 거둬 가기 전까지 보관하는 시설이었다. 2009년 지하화해 사용했지만, 설비가 낡고 자주 고장이 나 관리 비용이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에 구는 2019년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 1일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현재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9t 규모 쓰레기를 위탁업체가 지상에서 수거해 처리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와 생활 폐기물 방치, 악취 발생 관련 민원이 반복 제기됨에 따라 구는 이 일대를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구는 남대문시장 초입에 화단과 휴게 의자를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남대문시장의 인상을 개선하기로 했다. 적환장으로 사용하던 448㎡ 지하 공간은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쓰레기 수거 방식도 거점에 모아 수거하는 방식에서 청소 대행업체가 상가를 순회하며 처리하는 대면수거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에 불법 주·정차한 채 작업하는 택배 차량을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무단투기와 함께 불법 주·정차를 24시간 단속할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행을 방해해 온 주차 방지용 방책(바리케이드)을 제거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해외 관광객 방문 1순위였던 남대문시장이 소비자 외면을 받아 온 현실에 대해 성찰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남대문시장의 작은 변화를 상인과 건물주가 이어가 관광객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폐그물 친환경제품으로…부산시 자원순환 사업추진

    폐그물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4시 시청에서 효성티앤씨,넷스파 등과 함께 해양폐기물 재활용 촉진과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폐어망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민간 협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5년간 지역 해안가와 낙동강 하구,항포구 등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4만t으로 수거 처리 비용만 242억원에 달한다. 폐어망(폐그물)과 밧줄 어구 등은 바다생물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각종 해양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혔다. 2020년 창업한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인 넷스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해 고품질 원료를 생산한다.기존 방식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ESG(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로 친환경 제품 생산 정책을 채택한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원사를 생산해 의류,가방,신발 등과 브랜딩 제품을 제작한다. 부산시는 상반기까지 폐어망 재활용 섬유 생산과 품질검증 시험을 지원한다. 또 해양폐기물 분리배출 체계 구축,해양환경 교육·홍보,문화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서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 2도 화상 실종자 1명 구조

    울산서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 2도 화상 실종자 1명 구조

    10일 오전 2시 18분쯤 울산 울주군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불은 야적장에 쌓인 폐기물에서 시작돼 인근 조립식 건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폐기물과 건물 2개동 등을 태운 뒤 오전 7시 26분쯤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시작됐을 당시 이 건물 내 직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연락이 끊겼던 1명(2도 화상)도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적재된 폐기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에는 비닐류 폐기물 약 50~60t이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전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가운데,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이 최초로 발견돼 우려를 높이고 있다.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이 2014~2017년 카탈로니아 해안과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바다거북 사체 44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죽은 모든 바다거북의 근육에서 1g당 6~100나노그램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DDT로 알려진 유해 살충제 성분과 폴리염화바이페닐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은 어망이나 바다 쓰레기, 다른 플라스틱을 먹고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높은 해양생물로 꼽힌다. 주로 해파리와 정어리, 오징어 등을 먹고 사는데, 이 과정에서 바다를 떠 다는 비닐봉지나 병 뚜껑, 플라스틱 조각 쓰레기 등을 함께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발레아레스 제도에 사는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는 카탈로니아 해안의 바다거북보다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알제리 해안 쪽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카탈로니아 해안 지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거북은 플라스틱 제조 중에 더해진 첨가제의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된 동물 중 하나”라며 “이러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은 바다거북의 생식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양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발암 사례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로 인한 독성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나타났다. 즉 플라스팀 오염 물질에 매일 노출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평생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바다거북이 고래나 돌고래 등의 해양동물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러한 환경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인간은 호흡할 때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통해서도 플라스틱 화합물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인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가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환경오염’(journal Environmental Pol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재명, 日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항의 서한

    이재명, 日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항의 서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 지사는 서한에서 “10년 전 발생한 후쿠시마 참사는 안전보다 비용을 먼저 생각했던 인류에게 큰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며 “오염수 방류는 참사로부터 교훈을 무시한 일이자 비극을 자초하는 일방적인 결정으로 자국민은 물론 인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국제사회 우려와 분노에도 불구,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끝내 고수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적으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미국 하와이주와 캘리포니아주, 괌주 등 태평양 연안 12개 인접국 25개 지방정부에도 서한을 보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태평양에 핵폐기물을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은 인류와 자연에 대한 중대한 범죄이자 한반도와 태평양 연안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환경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추고,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요리하면 모양 변하는 파스타 개발

    요리하면 모양 변하는 파스타 개발

    미국 카네기멜론대 건축학부, 기계공학과, 재료과학과, 시러큐스대 기계항공공학과, 조지아공과대 컴퓨터과학부, 중국 저장시립대 디자인학부, 저장대 컴퓨터과학부 공동연구팀은 2차원 평면 형태의 파스타를 다양한 3차원 입체 모양의 파스타로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5월 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평한 파스타 반죽에 특수한 무늬의 작은 홈을 새긴 뒤 요리를 하면 파스타가 튜브, 나선형, 물결형, 꼬인 형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이 원리는 플라스틱, 직물 등 다양한 재료에 응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반대로 3차원 입체 모양을 2차원 평면 형태로 바꾸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이동 시 물체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는 데도 유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정애 장관 “환경부가 탄소중립 촉진자 역할”

    한정애 장관 “환경부가 탄소중립 촉진자 역할”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5일 “기후변화 대응 주무 부처로서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술·정책·시장·혁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환경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촉진자’로서 환경부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기존 규제부처의 인식을 바꿔 이해관계자와 입장을 조정하고 정부 정책 선도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무공해차 공급 확대와 관련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50기 이상을 설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180기 이상을 구축하겠다”며 “인허가 단계서부터 기간 단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시적 특례’를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 장관은 이어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다수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산화와 내재화에 속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활성화에 대해서도 그는 “환경부뿐 아니라 소속·산하기관들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겠다”면서 “공공부문에서 검증받아 시장에 진출하면 기술 개발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장관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인천시와 평행선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수도권 3개 단체장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 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에 앞서 반입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플랜B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는 공동 추진한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공모가 불발됨에 따라 추가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추가 공모는 1차(170만㎡)보다 면적이 축소(100만㎡)됨에도 동일한 지원금(2500억원)이 지원돼 인센티브 효과가 있다. 자원 활용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그는 “기존 폐기물 재활용과 순환이용 강조했던 자원순환 개념을 원료부터 제품 생산, 유통, 재생에 이르는 전 단계 순환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칭 ‘K순환경제’를 연내 수립한 후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가스화 등 바이오가스 활성화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과감한 기후환경 정책 추진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남은 1년간 필요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환경미화원 사기 진작·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

    지자체, 환경미화원 사기 진작·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

    자치단체들이 환경미화원의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상주시는 환경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형 청소차 4대를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광주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고를 계기로 환경부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청소차 모델을 도입했다. 환경미화원 전용 탑승 공간, 360도 어라운드 뷰 시스템, 운전자와 쌍방향 통신시스템, 양손조작 안전스위치, 안전멈춤바 등 안전 사양을 갖췄다. 시는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난 차량을 단계적으로 한국형 청소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상주지부 장현석 지부장은 “지금까지 쓰레기 수거 차량 승차 장치가 높아 승·하차 시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상주시는 2017년에 환경미화원의 명칭을 ‘환경공무직’으로 바꾼바 있다. 경남 김해시는 기상악화 때 작업을 조절하는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기준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준은 2019년 12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종전에는 청소대행 업체별로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왔다. 황사, 미세먼지,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사업주가 해야 하는 조처, 작업시간 조정 및 중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폭염이나 한파 등 기상 악화 시 환경미화원이 스스로 작업을 중단해도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청소대행 업체 4곳에서 환경미화원 370여 명이 근무 중이다.앞서 서울 중구는 환경미화원(공무관)을 위한 200여 평 규모 휴게공간 마련에 나섰다. 구는 을지로5가 270-14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휴게공간을 짓기로 하고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했다.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환경미화원을 비롯해 가로수·공원 관리자 등 현장 근로자 120여 명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휴게공간은 관내 곳곳에 소규모로 있고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구는 전했다. 부산 해운대구청도 지난 1월 환경미화원 명칭을 ‘환경공무직’으로 변경했다. 환경공무직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부산에서는 사하구청이 환경공무직, 남구청·금정구청·강서구청 등이 환경관리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배출량 통계구축 체계도 개선해야”

    송명화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배출량 통계구축 체계도 개선해야”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4월 22일에 열린 제30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미세먼지 배출량 통계구축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지자체에서 배출원별 데이터를 수집·작성하여 환경부에 제출하고, 환경부에서 국가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을 취합하여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폐기물 매립 등 데이터 수집기간이 오래 걸리는 배출원들이 있어서 배출량 확정시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송명화 의원은 지난 2018년 10대 의회 첫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확정시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문제점을 지적, 실효적인 정책수립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번 업무보고에서 기후환경본부는 그 개선책을 보고했다. 기후환경본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를 보고했는데 배출량 확정시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로부터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전력·도시가스·석유류 사용량을 직접 제출받았으며, 통계자료 수집에 2년 이상 소요되는 폐기물과 토지이용 부문 등(약 10%)에 대해서는 2018년 환경부 발표 인벤토리 자료를 원용하여 배출량을 추정했다. 송 의원은 이를 환영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세부 배출원별 실시간 관리가 필수적인데, 이번에 발표된 2020년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의 온실가스 정책 목표인 2050 넷제로의 이행사항을 보다 실효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명화 의원은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년 12월~21년 3월) 효과 분석을 5개월(21년 4월~8월) 동안 진행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가장 최근에 발표한 미세먼지 배출량 통계자료는 2017년 기준인데 어떻게 2차 계절관리제에 대한 효과 분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세먼지 배출량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시스템과 같이 서울시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효성 있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현행 미세먼지 배출량 통계구축 체계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작성하여 지방자치단체로 통보하는 하향식 형태로 온실가스 배출량 확정과 마찬가지로 배출량 확정시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드론으로 잡아내는 해양 쓰레기

    육상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나 산업폐기물 일부는 바다로 흘러든다. 어업활동 중이나 배에서 버려진 각종 플라스틱류, 폐타이어 등도 해양쓰레기가 된다. 특히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바람과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잘게 조각나서 미세플라스틱이 돼 전 세계 바다를 떠돈다. 이런 부유성 재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바닷물을 머금거나 해양생물이 붙어 무게가 증가하면서 수중으로 가라앉는데, 이렇게 되면 수거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해양쓰레기가 물속으로 가라앉기 전에 빠르게 수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해양쓰레기를 대량으로 포집할 수 있는 처리장치가 개발됐다. 드론을 활용해 해양쓰레기 부유지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쓰레기 주변에 포집장치를 V자 형태로 설치한다. 최대 반경 7㎞까지 설치가 가능하며, 포집된 쓰레기는 예인선으로 회수된다. 이 장치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 기동성이 좋을 뿐 아니라 7m의 파고까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도 뛰어나다. 향후 충분한 실증 테스트를 거쳐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는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하나의 방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스티로폼 부표 같이 오염원이 될 만한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등 우리 모두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실천이 필요하다. 박용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기술원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이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용도를 높여야 할 때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이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용도를 높여야 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확충하면서 백신 수급만 원활하게 된다면 하루 50만명 이상 접종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건은 국민들이 백신을 기꺼이 맞도록 하는, 수용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백신 접종 동의율 감소에서 보듯 백신 이상반응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진을 했던 30대 여성이 생각이 난다. 예진을 시작할 때 매우 불안한 얼굴이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이상반응을 설명하고 용기를 내어 접종하러 오셔서 고맙다고 했다. 접종을 마친 사람은 해외여행을 한 뒤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말해 주니 가을에 결혼한다며 신혼여행을 해외로 갈 수 있겠다고 기뻐했다. 약혼자도 빨리 접종할 방법이 없는지도 물었다. 예비명단에 신청해 놓으라고 하니 활짝 웃으며 예진실을 떠났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주간 단위로 이상반응 신고사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숫자만으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불편하다. 상세한 정보를 보기 쉽게 보여 주고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요령도 알기 쉽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하거나 해외여행 뒤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식은 특히 젊은층에서 백신 접종을 촉진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백신 노쇼로 인한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확장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예비명단을 의료기관이 각자 모집하고 연락하는 것은 상당한 행정 부담을 주기 때문에 예비접종자 모집과 위탁의료기관을 연결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 백신 접종 수용도를 올리기 위해 시행한 방식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추어 도입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겠다. 가령 이스라엘은 2회차 예방접종을 한 뒤 일주일이 지나면 그린패스라는 예방접종 디지털증명서를 발급해 공연이나 식당, 실내 체육시설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병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완화해 주거나 종교시설 출입자 제한을 면제해 주는 것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더해 미국 기업들이 시행한 백신휴가 같은 방식도 적극 검토하면 좋겠다. 백신 수급, 접종, 수용도.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정부, 국민이 노력해서 내년 이맘때에는 코로나19로부터 조금 더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 업사이클 옷 입고 ‘脫플라스틱 고고’ 외친 정의선

    업사이클 옷 입고 ‘脫플라스틱 고고’ 외친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탈(脫)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한다. 고고 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에 나서겠다고 약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정 회장은 3일 현대차그룹 페이스북에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의 제안으로 고고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적고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와 수소 캠페인도 그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자동차 폐기물과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리스타일’ 캠페인을 매년 펼치고 있다”면서 “아이오닉의 라이프스타일 경험 공간인 ‘스튜디오I’를 통해 폐플라스틱 등 폐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과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고, 최근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도 친환경 소재가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업사이클링 제품 사용은 늘리겠다”고 약속하며 “저와 현대차그룹은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고 챌린지 다음 주자로 버려진 마스크를 의자로 재탄생시킨 김하늘 디자이너와 ESG 분야 소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를 지목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日국민, 오염수 방류 찬성 늘어… “韓中도 방출” 뜬소문 전략 통했나

    日국민, 오염수 방류 찬성 늘어… “韓中도 방출” 뜬소문 전략 통했나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내리고 3주가 흐른 3일까지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계획은 단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담겨 있는 125만t이 넘는 오염수를 최대한 희석해 2년 뒤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까지 없다. 오염수 희석 방법 등을 심사하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출 개시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좋다는 의견만 제시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우려를 단순 ‘후효’(風評·풍평)로 여기고 있다. 후효는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오염수 방출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를 단순히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보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용어에서 묻어난다. 일본 정부가 현재까지 제시한 대책 역시 모두 소문 불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국 정부의 반발이 크게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日국민, 정부 방침에 순응 특성 영향도 일본 정부는 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예 한국이 ‘오염수’라고 부르는 탱크 속 물질을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른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프레임 작업’은 국내 여론몰이에 효과를 발휘, 최근 일본 내 오염수 방출에 대한 여론이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화하기 전인 지난해 11~12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가 55%, 지지 응답은 32%,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13%였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달 18일 조사한 결과 54%가 ‘(방출은)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는 답은 36%에 그쳤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달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7%를 기록, 부정 평가인 45.3%보다 다소 우세했다. 여론의 변화는 불만이 있더라도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성향이 강한 일본 특유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오염수 문제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일본 내 해결과제였기에, 최근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한국 국민과는 민감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일본 언론이 전하는 오염수 방출에 대한 현지 분위기에서 환경단체와 후쿠시마현 어민 등이 반대한다는 목소리만 전할 뿐 일반 국민 사이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니혼TV는 동일본 대지진 후 직격탄을 맞은 후쿠시마현 농산물은 현재 유통량이 회복됐지만 수산물은 지난해 기준 어획량이 대지진 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고 알렸다. 후쿠시마현 어업인들은 4월부터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어획량을 완전 회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업에 나서기로 했지만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모든 걸 다시 멈추게 됐다고 한다. 이런 어업인들의 항의 목소리만 나오는 게 전부였다. ●언론, 일반 국민 우려 아닌 어민 항의만 전해 이처럼 일본 내 여론이 오염수 방출에 우호적으로 돌아선 데는 일본 국민의 특성을 넘어서 일본 정부의 ‘소문 불식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당시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밝히면서 무엇보다도 강조한 건 ‘소문’에 대한 대책이었다. 그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소문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 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며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이 되는 영향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오히려 한국 정부가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듯이 역공했다. 이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오염수를 놓고 제기되는 모든 우려를 뜬소문으로 치부한 것이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고 재선을 노리는 스가 총리가 일본 내 반대 여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면 애당초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이런 큰 결정을 내렸을 리 없다는 진단도 있다. 스가 정권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촉구해 왔고 국내의 반대 여론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즉각적으로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 주면서 오염수 해양 방출은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악화된 한일관계까지 겹쳐 오염수 방출에 대한 한국의 항의가 일본 내 혐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 간 감정까지 실려 오염수 문제가 국제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는 문제까지 생긴 상황이다. 일본 최대 주간지인 주간분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한국의 반일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며 일본 불매 운동을 포함해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보도하자 일본 네티즌들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옆 나라는 과학적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만 (대응)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정부는 적극적으로 세계는 물론 일본 국민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한국과 중국도 자국의 원전에서 배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소문 피해 배상위한 정부 지원실까지 설치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농림수산상을 지낸 야마모토 다쿠 자민당 중의원은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이처럼 우려하는 목소리가 소수에 그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더욱더 소문 불식에 힘을 싣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산업성 내에 ‘처리수손해대응지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23명이 근무하는 지원실은 소문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기간이나 지역, 업종을 한정하지 않고 피해의 실태에 맞는 배상을 실시하거나 피해자 측에 일방적인 피해 입증을 요구하지 않도록 도쿄전력에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소문 불식 전략이 미흡하다는 일본 전문가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대책 전문가 소위원회에 참여했던 가이누마 히로시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TV에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먼저 정치인이 접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정치인은 전면에 나서 자신만의 말로 이야기하는 자세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좀더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거나 일본 정부에 한국이 직접 조사단을 보내도록 요청하는 방법도 있고 IAEA 모니터링에 참여하거나 한중일이 오염수 보관 및 처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든지 다양한 대책이 있겠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반응을 살피며 그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 대응하는 게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양자 구도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는 글로벌 환경 문제임에도 미일 대 한중이라는 동아시아 지역 내 국제 정치 문제로 변질된 것이 문제”라며 “양자 이슈로 굳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국제적 연대로 문제에 대응하고 한국이 IAEA의 오염수 방출 모니터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의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선도 함께하는 ‘고고 챌린지’

    정의선도 함께하는 ‘고고 챌린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탈(脫)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한다. 고고 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에 나서겠다고 약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정 회장은 3일 현대차그룹 페이스북에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의 제안으로 고고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적고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와 수소 캠페인도 그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자동차 폐기물과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리스타일’ 캠페인을 매년 펼치고 있다”면서 “아이오닉의 라이프스타일 경험 공간인 ‘스튜디오I’를 통해 폐플라스틱 등 폐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과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고, 최근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도 친환경 소재가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업사이클링 제품 사용은 늘리겠다”고 약속하며 “저와 현대차그룹은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고 챌린지 다음 주자로 버려진 마스크를 의자로 재탄생시킨 김하늘 디자이너와 ESG 분야 소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를 지목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닻 올린 ‘구본준의 LX’ 신사업 승부수

    닻 올린 ‘구본준의 LX’ 신사업 승부수

    올해로 만 70세인 구본준전 LG고문이 3일 LX그룹의 초대 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 만에 독립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LX그룹은 LX홀딩스를 지주사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주력으로 이뤄진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 26일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LG상사 아래는 물류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있다. 자산 7조원 규모로 재계 순위 52위다. 사옥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LG광화문빌딩이다. 구본준 회장 이외에 초대 대표이사로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함께 회사를 이끈다.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가 사내이사에,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와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사외이사를 맡는다. 구 회장은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앞서 LG전자에서 신사업을 이끌며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부문을 일궈냈다. 올해 1분기 LG전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조한 전장사업부는 구 회장이 씨를 뿌린 열매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를 이끌며 LG의 디스플레이 전성기를 일구기도 했다. 1997년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지금은 SK에 흡수된 현대전자에 LG반도체를 매각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했다. 직원들에게 “싸움닭이 돼라”고 당부할 만큼 ‘독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향후 LX그룹 경영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핵삼 계열인 LG상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헬스케어, 관광·숙박, 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을 새로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공언한 바 있다. ‘팹리스’(반도체 전문설계) 기업인 실리콘웍스의 주력인 시스템IC 등 첨단부품소재사업도 성장의 한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토스는 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IPO)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계열분리에 따른 임직원 불만 해소는 풀어야 할 숙제다. 분할이 결정된 뒤 이직이나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닻 올린 구본준 LX그룹…독한 리더십으로 신사업 공략할까

    닻 올린 구본준 LX그룹…독한 리더십으로 신사업 공략할까

    올해로 만 70세인 구본준(사진) 전 LG고문이 3일 LX그룹의 초대 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 만에 독립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LX그룹은 LX홀딩스를 지주사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주력으로 이뤄진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 26일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LG상사 아래는 물류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있다. 자산 7조원 규모로 재계 순위 52위다. 사옥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LG광화문빌딩이다. 구본준 회장 이외에 초대 대표이사로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함께 회사를 이끈다.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가 사내이사에,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와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사외이사를 맡는다. 구 회장은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앞서 LG전자에서 신사업을 이끌며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부문을 일궈냈다. 올해 1분기 LG전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조한 전장사업부는 구 회장이 씨를 뿌린 열매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를 이끌며 LG의 디스플레이 전성기를 일구기도 했다. 1997년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지금은 SK에 흡수된 현대전자에 LG반도체를 매각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했다. 직원들에게 “싸움닭이 돼라”고 당부할 만큼 ‘독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향후 LX그룹 경영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핵삼 계열인 LG상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헬스케어, 관광·숙박, 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을 새로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공언한 바 있다. ‘팹리스’(반도체 전문설계) 기업인 실리콘웍스의 주력인 시스템IC 등 첨단부품소재사업도 성장의 한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토스는 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IPO)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계열분리에 따른 임직원 불만 해소는 풀어야 할 숙제다. 분할이 결정된 뒤 이직이나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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