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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리뷰]두가지 버전의 셰익스피어 ‘맥베스’

    [공연리뷰]두가지 버전의 셰익스피어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지금처럼 비극이란 이름을 달고 명작 대접을 받는 것은 낭만주의적 해석 덕분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철부지 어린 남녀가 근엄한 가문을 무시한 채 사랑이랍시고 날뛰면 어떤 결말에 이르는지 보여 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진실한 사랑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억울하단 소리밖에 안 된다. 한마디로 ‘자업자득’을 드러내는 교훈극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맥베스’도 마찬가지다. 운명과 죄의식 따위를 잔뜩 읊어대지만, 실패한 쿠데타의 변명에 불과할 수 있다. 권력의지란, 하나의 도시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과감하게 ‘진압’해 버려도 죄의식 따윈 느끼지 않는 것이다. 29만원 가지고 살아도, 지역명사로 고향에 초대받아 박수를 받아도 하나도 거리낄 게 없도록 하는 것이 권력의지다. 맥베스가 7년 정도 왕좌를 차지했다면 지금쯤 거만한 표정으로 지난 세월을 회고하면서 “그 시대엔 어쩔 수 없었어.”라고 뻐기고 있을는지 모른다. 그런데 맥베스는 잡은 권력을 이내 빼앗겼다. 때문에 “사실 그러려고 그런게 아닌데 운명이 속삭였고, 마누라가 부추겼어.”라고 변명하는 것이리라. ‘맥베스’에 대한 발랄한 변주를 보여주는 두 작품이 공연되고 있다. ●‘내가 그랬다고’ 기묘한 음악도 매력적 누군가 그랬다. 요즘 같은 세상에 하다 못해 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오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 오르는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배요섭 연출,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작)의 제목은 바로 그 대목을 지적한다. 권력자가 그랬다고 말하지 못하는 시대에 대한 우화다. 진한 어릿광대 분장으로 등장한 배우들은 맥베스가 던컨왕을 죽일 때까지의 과정과 맥베스가 왕좌를 차지한 뒤 미쳐 가는 과정을 몸동작으로, 가끔 단말마적인 비명만을 섞어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대신 권좌에 있는 맥베스가 권력을 어떻게 쓰는지, 권력의 작동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운명이나 부인 핑계를 대지만, 실은 자기 욕망에 들어맞는 말만 듣는 맥베스를 그린다. 기본적으로 광대놀이의 설정에다, 우리나라 독재정권의 추억들도 간간이 삽입되고, 무대 전환을 위한 암전 대목에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아 웃음을 준다. 기타와 키보드 2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욤 프로젝트’의 기기묘묘한 음악도 좋다. 이 음악을 타고 배우들은 가끔 떠돌이 유랑악극단과도 같은 면모를 선보이는데 아주 매혹적이다. 창단 10년을 맞아 올해 강원도 화천군 신읍리 폐교가 있던 곳에 ‘화천공연예술텃밭’을 마련, 이주한 극단이 내놓은 첫 창작품이다. 서울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서 훌륭한 연기와 작품을 선보인 극단에 박수를 보낸다. ●‘칼로 막베스’ 서울공연예술제 참가작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으로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칼로 막베스’(고선웅 연출, 극단 마방진 제작)는 발음나는 그대로다. 진짜 칼로 막 벤다. 무협액션극으로 변주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일단 시공간을 이동시켰다. 일본 영화 ‘배틀 로얄’의 설정과 비슷하게 범죄자들만 따로 수감해 둔 야생의 세계 ‘세렝게티 베이’가 무대다. 수감된 범죄자들은 자기네들끼리 편을 갈라 늘 칼부림을 해대는 야생의 생활을 이어간다. 배우들의 칼부림 액션신이 예상 이상으로 좋다. 편집이 없는 무대에서 합을 맞추기까지 들였을 노고와 땀이 빛난다. 곳곳에 숨어 있는 유쾌한 웃음 코드도 좋다. 아쉬운 점은 좋은 아이디어가 여러 곳에 포진했음에도 이를 더 발전적으로 밀어붙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왕 발상을 달리한 작품이라면 제목처럼 원작을 시원스럽게 막 베어 버리면 좋겠는데, 그러질 못한다. 악질적 범죄자들의 소굴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더 우악스럽고 광포스러워도 될 법한데, 원작의 길고도 거창하고도 유려한 대사를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번쩍이는 아이디어는 가끔 수면 위로 나오려다 다시 잠복해 버리고, 극은 늘어진다. 권좌에 오른 뒤 악령에 눌려 괴로워하는 맥베스처럼, 공들여 새로운 시도를 해 놓고도 원작의 무게감에 눌려 괴로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상주 자전거박물관 완공

    상주 자전거박물관 완공

    국내·외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박물관이 경북 상주에서 문을 열었다. 상주시는 도남동 경천대 인근에 자전거박물관을 건립, 27일 개관식을 열었다. 총 97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 자전거박물관은 폐교를 활용해 사용하던 낡고 협소한 전국 최초의 도남동 자전거박물관을 확장 이전한 것이다. 지하에는 방문객들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체험형자전거 130대가 비치돼 있으며, 지상 1, 2층에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 모형 및 실물 60여점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획 및 상설 전시실, 4D 영상관, 농특산품 홍보장, 다목적홀 등이 있다. 박물관 인근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길 28.3㎞도 조성됐다. 시는 낙동강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도남동 자전거박물관을 완공한 데 이어 앞으로 인근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역사문화생태체험특화단지 등도 조성해 관광벨트화할 방침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국내 자전거 도시의 대명사인 상주에서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이 새롭게 확장·이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자전거박물관은 새로운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수도권 폐교16곳 십수년째 ‘흉물’

    수도권 내 폐교된 초등학교가 70여곳에 달한 가운데 일부 폐교가 십수년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경기 지역에서 폐교된 초등학교는 모두 75곳에 달한다. 시·군별 폐교 학교는 양평군과 가평군이 각각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천군 8곳, 여주군 6곳, 화성시와 안산시 각 5곳, 파주·포천 각 4곳 등이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41곳의 초등학교가 폐교돼 낙후된 북부지역 34곳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폐교가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폐교의 경우 활용되지 못한 채 십수년간 방치되고 있다. 동두천 걸산분교의 경우 지난 1999년 폐교됐지만 진입로에 미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10여년 동안 매각이 보류되고 있다. 이어 포천시 관인초 사정분교는 1992년 폐교, 포천시청에서 병영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까지 미활용되고 있다. 또 광주시 소재 광주초 목현분교는 지난 1995년 폐교된 후 영어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매각보류, 매각예정 등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하는 폐교는 여주, 이천, 용인 등 모두 16곳에 달하고 있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초등학교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새로운 학교를 짓기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폐교의 적절한 활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농촌 지역 주민들이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발생한 폐교가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활용 방안을 찾아보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성남, 특성화 클러스터 학교 운영

    성남시가 21일 혁신 특성화 클러스터 학교 운영 등을 포함한 성남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은 성남시 전체가 선진 교육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문화시설을 재배치하고 새롭게 디자인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금광동과 태평동 지역 초등학교를 ‘혁신 특성화 클러스터학교’로 지정해 전문인력, 학교교육과정, 방과 후 학부모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교와 청소년 문화회관을 학교와 연계하는 ‘지역센터 네트워크 학교’를 운영하고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들을 통폐합해 미래의 첨단학교로 변모시키는 교육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스쿨’을 운영하고 학교교육에서 이탈한 위기 청소년을 위해 맞춤형 직업대안학교도 운영한다. 위기학생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중·고교 무상급식 확대와 무상교복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15일 혁신교육지구 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성남시와 양평군 등 16개 시·군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교육청은 내달 12일까지 혁신교육지구를 선정한 다음 연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울산 ‘공립대안학교’ 2013년 설립

    울산 공립대안학교가 오는 2013년 문을 연다. 2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부적응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과정의 ‘공립대안학교’를 2013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대안학교는 초·중·고교 전체 또는 일부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점도 인정된다. 시교육청은 설립 예산과 교육환경을 고려해 자연 속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13곳 폐교 중 외부에 임대된 두북, 삼광, 내와, 미호, 동해, 무룡 등 6곳의 분교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접근성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사업지를 선정하고, 수요조사를 시행한 후 수용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지역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공교육 활성화 및 보완 차원에서 추진된다. 울산지역의 고교 중도 탈락자는 2005년 465명, 2006년 488명, 2007년 695명, 2008년 658명, 2009년 829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울주군 두남학교가 대안학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수련기간이 1~2주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이탈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준비작업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민정-임슬옹, ‘도시락’ 입맞춤…아픔과 추억을 그리다

    이민정-임슬옹, ‘도시락’ 입맞춤…아픔과 추억을 그리다

    배우 이민정과 2AM의 임슬옹이 일요드라마극장 ‘도시락’으로 호흡을 맞춘다.두 사람은 3일 방송되는 MBC 일요드라마 극장 ‘도시락’에 출연해 각각 폐쇄를 앞둔 간이역을 찾은 여인, 역무원 역으로 열연한다.특히 임슬옹은 이번 드라마에서 순진하면서도 자기 욕망을 숨기지 않는 솔직담백한 신참 역무원 양수철 역을 맡아 코믹하고 신선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도시락’은 폐쇄를 앞둔 ‘미강역’에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채 모인 이들의 아픔과 추억을 그린 드라마다.어린 나이에 죽은 아들을 잊지 못하는 숙자(차화연 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 애인과의 추억을 잊지 못한 희영(이민정 분),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만나려는 병규(오대환 분) 등 ‘미강역’으로 모여든 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번 드라마에는 성우 배한성이 처음 연기에 도전, 십수년 전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아버지 허창식 역을 소화했다. 전남 화순군의 폐교와 경북 군위군의 화본역 등을 배경으로 한 ‘도시락’은 3일 오후 11시 35분 방송된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바람불어 좋은날’ 김소은 "배우는 내 운명"▶ 민효린, 드레스 밟고 가슴 테이프 노출…’드레스 굴욕’▶ 알렉스 신애, ‘아담부부’ 누르고 최고 ‘우결커플’ 등극▶ 주석 "사람 속이는 거짓말, 그만"…타블로 향한 독설?▶ ’여자숀리’ 박수희, ‘잃어버린 3cm’ 키 찾는 비결 공개
  • 계원예중 폐교처분 집행정지 결정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폐교처분이 내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 계원예술학교(계원예중)에 대해 교육청의 처분을 일시 정지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 윤종구)는 29일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 가처분 소송에서 “교육청은 학교설립인가 취소 처분의 효력을 2011년 2월28일까지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日 지방재정 건전화계획 사례

    일본 지방자치정부의 부채는 약 200조엔(약 2700조원)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에 견줘 42%에 이르는 규모다. 지방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2007년 ‘지방공공단체의 재정 건전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지자체의 실질적자와 공채 비율을 감안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지방재정 건전화 계획’과 ‘재정재생계획’을 수립토록 해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있다. 재정 건전화와 재생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 복지예산 감축은 물론 공무원 감축 등 재정건전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 2010년 9월 현재 21개 지자체가 건전화 계획 대상이고, 홋카이도 유바리시가 사실상 파산인 재정 재생기준 대상에 포함돼 있다. 유바리시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탄광도시를 관광도시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대규모 스키장 건설과 석탄박물관·호텔 인수 같은 사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24년간 집권한 시장은 적자 규모를 감추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209억엔을 일시 차입금으로 가져다 분식회계를 하는 등 무리한 채무를 졌다. 결국 유바라시는 재정구조를 견디지 못해 2006년 6월 끝내 자치재정권을 포기했다. 시립병원이 민간에 위탁됐고 7곳의 초등학교와 4곳의 중학교는 내년부터 1곳만 남게 되는 등 복지와 교육행정 등이 마비되고 있다. 315명이던 시청직원도 165명으로 줄었고, 주민들도 잇따라 떠나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확보를 위해 폐교 건물이나 낡은 소방차를 인터넷 경매에 내놓는 등 팔 만한 것은 다 내다 팔고 있다. 홋카이도의 니이카푸초에서는 지난해 폐교한 초등학교 4곳을 야후재팬의 ‘관공청 옥션’에 출품했다. 건축된 지 20~30년 정도 지난 학교 건물들에는 모두 1만㎡ 정도의 운동장이 딸려 있다. 2200만(약 2억 9000만원)~6800만엔(약 9억원)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고 한다. 군마현 미도리시도 소방펌프차 1대를 인터넷 경매에 올렸다. 이 차량은 1989년에 1735만엔에 구입한 것으로 최저 매각 가격은 10만엔(약 130만원)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우결’ 공포특집, 오싹한 폐교체험 최강부부 “나야 나”

    ‘우결’ 공포특집, 오싹한 폐교체험 최강부부 “나야 나”

    ’우결’의 가상 부부 세 쌍이 ’최강 부부 결정전 웰컴 투 공포특집’을 통해 폐교체험을 했다. 18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조권-가인, 용화-서현, 닉쿤-빅토리아 등 세 부부가 폐교에서 오싹한 공포체험을 하며 ‘최강 부부’를 가린다. 이번 폐교체험은 제작진이 몰래 준비하고 씨엔블루 멤버 정신이 특별 MC로 나섰다. 2인 1조로 한 조가 되어 폐교 체험을 하며 극한 상황에 부딪힌 세 부부는 고성방가형, 보호형, 혼비백산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최강 부부 결정전 웰컴 투 공포특집’은 18일 오후 5시 1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우리결혼했어요’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MC몽, 죽을죄 지어”’스타킹’ 아기무당 2년 전 예언 ▶ 최희진, 반성글에 섹시사진?…“노출증 있습니다” ▶ 걸그룹 민낯 비교해보니 최강 쌩얼은 누구? ▶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지난 8월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은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 주목받았다. 교과부가 학생 충원율·전임 교수비율 등을 기준으로 삼아 하위 10% 대학의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기로 한 데 대한 문제제기였다. 교과부는 결국 당초 하위 15%까지였던 대출한도 제한 대학 기준을 10%로 낮췄다. 8일 인천 재능대 총장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교과부가 전문대교협의 뜻을 받아들여 대학 수를 조절하고,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했다. 2010년도 공시지표가 개선되면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을 풀겠다고 한 것을 보니,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도 했다. 관료 출신인 이 회장은 전문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단, “구조조정을 정부 주도로 하면 잘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투입한 대학을 학생을 위해 폐교하는 경우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학자금 대출 제한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꾀하려 한 교과부와 달리 이 회장은 사립재단의 재산권 문제·교육의 효율성·고등교육의 내실화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구조조정의 해법을 전문대와 지역의 연계를 통한 특성화에서 찾고,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별로 전문대 총장들과 소규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종의 ‘선제적 대응’인 셈이다. 미취업 4년제 졸업생이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이나 전문대 학생들이 4년제 편입을 통해 학적을 바꾸는 현상에 대해 이 회장은 “전문대와 4년제가 모두 실패한 것”이라면서 “어떤 선택이든 학생들이 낭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전문대에서 각광받던 신설 학과가 4년제에서는 외면받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그런 행태는 서로 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4년제와 마이스터고 사이에서 전문대가 샌드위치처럼 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 회장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현장밀착형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전문대도 발전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현장형 교육의 필요성과 관련, 그는 “음식도 그렇다. 어머니가 따뜻한 밥을 해 주면 간장만 있어도 진수성찬이다.”라면서 “빠르게 바뀌는 현장 교육이 전문대에서 제대로 이뤄진다면 6500개 학과에서 1만 2000여개의 직업군을 배출해 내는 전문대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겸임교수 충원율 등을 전문대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아침햇살’ 창간 15주년 어린이 문화 소외 해소 나서

    어린이문화 전문지 ‘계간 아침햇살’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 소외 해소하기에 나선다. 18일 전남 영암군 청룡리에 어린이전문 문화시설인 ‘동화 같은 세상’을 연다. 폐교인 청룡분교를 개조해 도서관, 아동극 전문 소극장 등을 만들고 아이들을 다시 불러모은다. 연극을 통해 타인과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동화작가, 동시인들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전남 영암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기차랜드’ 야외음악당에서 신나는 동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시인과 함께 동시를 읽고, 외우고, 노래하는 시간이 펼쳐진다.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시인의 자필사인과 덕담이 담긴 동시집을 선물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⑥ 교육환경 ‘극과 극’ 고령·영덕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⑥ 교육환경 ‘극과 극’ 고령·영덕

    “대가야교육원은 ‘고령의 보배’ 입니다. 지역의 현안인 인구 유출억제와 우수 인재 양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2일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교육원에서 만난 신기섭(53) 원장. 그는 2006년 3월 교육원 개원 당시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소위 잘나가는 입시학원을 16년간 운영하며 명강사로 이름을 날린 그였다. 신 원장은 “교육원이 문을 연 이후 매년 500~1000명 이상의 인구 유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으며, 지역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도 현저히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대가야교육원은 고령군이 10억원을 들여 고령읍 지산리 옛 농업기술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립 학원’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인재를 양성해 보자는 의도에서였다. 이 학원은 학생 21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12개와 독서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지역 학생을 공개 선발해 방과후 학습을 시키고 있다. 중 1~3년생 각 40명, 고 1~3년생 각 30명씩 모두 210명을 선발해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 중·고생 각 2개반으로 수준별로 진행되는 강의는 월~금요일 중학생 오후 5시50분~밤 9시, 고등학생 밤 12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특강과 자율학습이 이어진다. 주로 국어, 영어, 수학, 논술,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입시에 영향이 큰 주요 과목을 지도한다. 12명의 강사진은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공모한 스타급들이다. 강의가 끝나면 군이 제공한 25인승 차량 2대가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 준다. 군은 재정자립도가 15%로 전국 최하위권이지만 대가야교육원에 매년 10억원씩 투입한다. 하지만 효과는 어느 지역개발 사업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교육원이 개원한 이듬해 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고령 사상 처음이다. 이후 서울대 합격의 행진은 2009년 2명, 2010년 1명으로 계속됐다. 특히 2009년에는 교육원 수강생 100%(29명)가 서울대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교육원이 유명세를 타면서 자녀들을 대구 등 타지로 전출하는 현상은 거의 사라졌다. 교육원이 운영되기 전인 2005년도 중학교 졸업생(자율학군 지역인 다산면 제외)의 지역 고교 진학률이 80% 정도였으나 2010년의 경우 93%로 크게 높아졌다. 덩달아 인구 감소 현상도 뚜렷이 둔화됐다. 신 원장은 “교육원 운영이 떠나는 농촌 학교를 돌아오는 학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영덕군 영덕읍 영덕초 매정분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읍내 학교인데도 전교생이 고작 6명에 불과하다. 2학년 3명, 3학년 1명, 5학년 2명 등이다. 이 중 2학년 1명은 2학기에 포항 영해로 전학한다. 올해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이 학교는 1990년까지만 해도 전교생 127명으로 본교의 위상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열악한 교육환경 등으로 매년 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갔다. 마침내 99년에는 분교로 전락했다. 김복란(46) 교사는 “젊은 부부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지역을 떠났고,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며 “학교는 더 이상 신입생이 없어 존립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학교가 없어진다면 이들은 교육 기회조차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영덕에는 올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매정분교뿐만 아니라 영덕초 창포분교, 창수초 인천분교, 영해초 축산분교 등 3곳이 더 있다. 이들 학교도 1990년 전체 재학생이 80~110여명이었으나 지금은 5~10명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다. 소규모 학교여서 낡은 교실과 책걸상 교체 등 시설 현대화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영덕교육청 황영섭(45) 계장은 “이들 학교의 교육 환경은 계속 악화 일로를 걸어 왔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의 도시 전학이 러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은 낙후된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한 투자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군(교육발전위원회)은 지난해 지역 22개 초·중·고교에 모두 7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18개 초·중학교의 방과 후 학교 지원금 및 4개 고교 주말 방과 후 학습원 운영비 각 3억원과 장학금 등 1억원이다. 이는 고령군이 같은 해 지역 18개 초·중·고교에 지원한 총 46억원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군의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진은 학교 황폐화와 인구 유출로 직결됐다. 군의 지난해 말 인구는 4만 2053명으로 10년 전인 2000년 5만 1177명보다 9124명(17.8%)이 감소했다. 영덕은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0만 이상의 인구를 자랑했다. 영덕군 구천식 기획감사실장은 “지역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영덕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군민과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현재 32억원인 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전원학교로 변신한 아산 거산초교

    2001년 전교생 34명으로 폐교위기에 처했던 충남 아산의 거산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농촌 학교를 연계한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학생들은 매주 유기농 텃밭에서 채소를 심거나 수의사의 지도로 운동장에서 토끼와 개를 기르고, 양봉 전문가와 함께 학교 뒷산에서 꿀도 채취한다. 농촌의 친환경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교육 덕분에 지난해에는 학생이 121명으로 4배나 늘었다. 도시로 떠난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농·산·어촌학교의 성공모델 육성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까지 13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전원학교를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원학교란 농·산·어촌에 있는 소규모 초·중학교의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우수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자율학교로, 지난해 7월 도입돼 면 단위 지역 초등학교 77곳과 중학교 33곳에서 처음 운영됐다. 교과부는 통폐합된 본교나 초·중 과정을 통합운영하는 학교 가운데 학생 수 200명 미만의 학교 190개를 전원학교로 추가 지정하고, 해당 지역 고교 150곳도 기숙형고로 육성해 전원학교 졸업 후 진학토록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원학교로 선정되면 학교당 매년 3억~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자연친화적 환경 개선(자연체험 학습장, 생태연못, 산책로 등) ▲첨단 이러닝 교실 설치(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우수 교육 프로그램 운영(체험중심 교육, 영어·과학교육, 인성교육) 등에 사용한다. 교과부는 전원학교 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자율학교로 지정해 학생모집 자율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순환보직제 개선이나 교원 가산점 같은 인센티브와 함께 교장공모제 등 인력 확보 방안을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최대한 모을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원학교 확대와 기숙형 고교 육성 등을 통해 농·산·어촌 공교육 경쟁력을 높여 도시로 나간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천 소규모 학교 24곳 통폐합

    인천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농어촌이나 구도심 지역의 소규모 학교 24곳을 통폐합하거나 이전하기로 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비교적 낮고 학생수도 갈수록 감소함에 따라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통폐합 또는 이전 방안을 세우고 있다. 대상 학교는 농어촌지역 12개교(초등학교 6개, 중학교 4개, 고교 2개)와 구도심지역 12개교(초등학교 5개, 중학교 5개, 고교 2개)이다. 이 가운데 9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는 인근 학교로 흡수하고, 구도심 지역의 2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 2개 고교는 신도시로 이전하며 농어촌지역 고교 2곳은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통합된 학교에 대해선 다양한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 운영, 우수교사 배치, 예체능교실이나 영어교실 등 다양한 운영 혜택을 줄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먼거리 통학, 정서적 괴리감, 지역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반발할 것으로 보여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히 소통한 뒤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폐교시설은 지역 주민들의 복지·문화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아토피 치료 사업 선점하라”

    지자체 “아토피 치료 사업 선점하라”

    자방자치단체들이 아토피 관련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아토피 사업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친환경시책이고 장기 치료환자들을 유치할 경우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아토피 사업은 3년 전 전북 진안군이 처음 시작한 이후 전남 장흥·보성군, 충남 금산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 장성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적극 검토 중이다. 환경부, 산림청 등으로부터 국비지원도 받을 수 있어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고 관광과도 연계돼 전국 자치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아토피클러스터 추진 진안군은 2007년부터 아토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조직에 아토피계를 만들고 국내 최초로 아토피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백운면 노촌리 일대 109만㎡에 조성되는 아토피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해 힐링센터, 전문연구소, 식이요법치유센터 등을 건립한다. 청천면 봉학리에는 환경친화학교인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해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와 학부모들을 유치했다. 현재 36명의 학생과 보호자 등 72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무와 황토 등 친환경자재로 교실을 꾸몄고 집도 모두 친환경건축자재만 사용했다. 주민들은 친환경주택 19동을 건립해 아토피 환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벌여 소득도 짭짤하게 올리고 있다. 에듀센터에서는 아토피치료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70명을 배출했다. ●편백숲과 녹차 이용한 아토피 치료 전남 장흥군은 장흥 우산리 편백숲에서 아토피 치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해 아토피환자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자연치유 효과를 얻도록 했다. 아토피재활치료휴양복합단지에는 1500㎡ 규모의 지하벙커에 거대한 소금동굴을 만들어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장흥군은 2012년까지 45억원을 투자해 아토피 환자들이 편백숲에서 풍욕을 하고 적절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백두대간 테라피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보성군은 지역 특산품인 녹차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법을 내놓았다. 전남대에 용역을 맡겨 환경성질환치료체험센터 건립 적지를 물색하고 있다. 숲이 좋은 웅치·회천면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아토피 초등학교도 설립 충남 금산군도 ‘아토피 치료메카’로 키우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군북면 상곡리 상곡초등학교를 아토피 치유 전문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충남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폐교 위기에 몰린 이 학교를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했다. 정길호 군 건강도시계장은 “한달 전부터 마을의 황토펜션 4채를 빌려 서울 등 외지에서 4가구의 엄마와 아이가 내려와 아토피 치료를 받고 있고, 2가구가 추가로 내려온다고 해 황토펜션 2채를 더 빌려놓았다.”면서 “아토피 가족이 내려오면서 전교생이 16명이던 상곡초가 21명으로 늘어 폐교위기도 벗어나고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라고 말했다. 금산군은 2014년까지 상곡리를 ‘아토피빌리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이면 건천리 남이자연휴양림에 환경성 질환예방관리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산림청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곳은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해 환경성 질환에 특효인 3㏊의 편백나무 숲이 있다. 강원 양구군도 2012년까지 양구 동수리 파로호일대에 아토피치유관을 중심으로 한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친환경의 장점을 살려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공간과 자연친화적인 휴식·레저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참살이로의 귀환’이란 주제로 조성되는 ‘농촌테마공원’은 참살이와 산채를 테마로 한 체험문화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26만 4337㎡에 조성된다. 전국종합·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밀양서 보내온 열번째 초대장

    밀양서 보내온 열번째 초대장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0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에서 개막된다. 출범 10주년을 맞았지만 ‘21세기에도 연극은 연극이다’를 모토로 내걸었다. 연극을 중심으로 연출가의 힘에 주목했던 축제다운 모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아직 공사 중인 ‘성벽극장’이다. 밀양축제는 출발점이 연출가 이윤택의 결단이었던 만큼 중소규모 실내극장 위주의 연극 작품을 많이 올렸다. 성벽극장은 새로 지어지는 밀양연극촌 본관의 정면을 옛 성처럼 꾸미고 그 앞에 원형무대를 설치한 뒤 운동장을 객석으로 쓰는 방식의 거대 야외극장이다. 밀양연극촌 자체가 폐교에 들어섰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이 극장에 ‘한 여름밤의 꿈’, ‘태양의 제국’, ‘오구’, ‘이순신’ 등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올린다. 새로운 무대가 어떤 감흥을 줄지 관심이다.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세 동무’(아츠플레이 본. 정가람 작·박지연 연출), ‘가족오락관’(창작집단 토마토, 이정현작·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문학작품을 변용한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이문구 원작, 김원석 연출),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극단 미인, 김수희 연출), 연극의 고전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코믹하게 재구성한 ‘달려라 그루쉐’(극단 봉, 류태호 연출) 등 10여편을 선보인다. 대상 수상작에는 서울 대학로 게릴라 극장을 한 달간 무료로 대관해 준다. 대학극 경연대회인 ‘대학극전’ 코너도 마련해 서울예대, 영산대, 계명대 등 학생들의 생생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해외초청작은 비언어극 위주로 구성됐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에서 안무를 지도했던 영국의 케이트 플랫이 만든 무용극 ‘소울 플레이’, 2002년 독일 비평가협회 선정 ‘올해의 배우’로 뽑힌 안네 티스머가 쓰고 출연한 ‘히틀러리네’ 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신종플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던 ‘로빈손과 크루소’도 주목된다. 일본군 병사와 한국인 포로 사이의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다.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가 한·일 합동으로 제작했다. 젊은 연극인 육성방안을 놓고 영국, 독일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토론회도 있다. 무대 위 동작에 대한 연구를 배우들에게 전해주는 스테이징 워크숍도 준비됐다. 자세한 공연일정과 숙박 등 편의시설 이용은 전화(055-355-2308)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stt1986.com)를 참조하면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친 태훈씨와 지연씨. 안정된 직장 생활과 무한 경쟁의 도시 삶을 청산하고 9년 전, 전북 무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학시절부터 관심분야였던 천연염색 기술을 살려 폐교에 천연염색 체험장도 만들고, 네 아이도 낳아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일구어 가고 있던 부부에게 위기가 닥쳤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5분) 아빠의 부탁을 받고 식당에 고기를 배달하러 간 건이. 그런데 최근에 쥐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친 쥐를 발견한다. 다친 쥐가 걱정이 된 건이는 쥬로링을 이용해서 쥐로 변신한다. 하지만 ‘완전히 변신한 경우 99분 이내에 원래대로 돌아와야 한다.’ 는 규칙이 있는데, 과연 건이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동이(MBC 오후 9시55분) 숙종은고초를 겪고 돌아온 동이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동이를 만나고 궐에 돌아온 숙종은 옥정에게 차갑게만 군다. 옥정은 자신을 대하는 숙종의 태도에 미심쩍은 낌새를 느낀다. 동이는 숙종에게 지난 폐비의 사건 때 참수를 당한 내의원 의관과 관련된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건네고, 내금위 군사들이 옥정의 나인들을 조사한다. ●커피하우스(SBS 오후 8시40분) 갑작스러운 키스 이후, 진수와 은영은 어색해하며 서둘러 헤어진다. 그러나 진수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승연과 출판사 직원들에게 붙잡혀 떨어지지 못하고 저녁 내내 붙어 있게 된다. 아무리 피해 보려고 해도 다시 둘이 있게 된 진수와 은영. 은영은 이제 농담은 그만하고 진심을 말해보자며 시원하게 속마음을 연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책 읽기를 좋아하는 2학년 동우는 한 번 책 읽기를 시작하면 옆에서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조차 않는다. 책을 읽을 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다른 일을 할 때는 서두르기 대장이다. 말도 빠르고, 문제를 풀 때도 마음만 앞서서 집중하지 못하고 늘 실수를 한다. 동우에게 맞는 집중력 기르기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들어본다. ●경제스페셜(OBS 오후 10시) 친인간, 친환경 생활공간 솔루션을 기반으로 최고 회사가 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나무를 통해 그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곳, 우리나라 목재업계 1위 ‘동화기업’이다. 목재사업만 62년, 대표적인 저부가가치 종목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시킨 동화기업을 통해 기업이 행복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전남 30년간 700여곳 폐교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전남지역에서 700여개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982년~올해 사이 28년 동안 폐교된 본교와 분교는 각각 232곳과 505곳 등 모두 737곳에 달했다. 학생수 감소 등으로 본교가 분교로 개편된 396곳까지 포함하면 1133곳에 이른다. 이 기간 초등학교는 본교 201곳과 분교 493곳이 폐교됐다. 중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38곳과 고등학교 5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 1982년 당시 학교 수는 본교만 초등학교 960곳, 중학교 269곳, 고등학교 116곳에 분교 232곳 등 총 1577곳에 학생 수는 91만 7400여명에 달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433곳, 중학교 247곳, 고등학교 154곳 등 모두 834곳, 학생수 27만 670명으로 각각 줄었다. 학교 통폐합은 지난 1982년부터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추진됐으나 2006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적정 규모의 학생수 유지 등 교육과정 정상화 쪽으로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적정규모 학교 재배치 사업에 따라 곡성에서는 학교 26곳이 14곳으로 줄었으며, 함평 학교와 무안 몽탄에서 각 3곳이 1곳으로, 해남에서는 6곳이 1곳으로 통폐합됐다. 현재 도내 학교의 42.6%가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인데다 농촌 인구 감소로 소규모학교 수가 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학생 수 60명 이하 학교는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으나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준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6일 국제슬로시티 한국총회

    한국슬로시티본부(본부장 손대현)와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장 마르코니)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0 국제슬로시티 시장(市長) 한국 총회’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2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국제슬로시티 연맹이 창설된 이래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이다. 파울로 사투르니니 슬로시티 창안자의 강연에 이어 전남 신안 증도의 갯벌 및 소금동굴 치유센터 체험, 경남 하동 쌍계사 현각 스님의 한국불교 설법과 템플스테이 명상 체험, 하동 폐교에서의 슬로시티 글로벌 포럼 등이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슬로시티 본고장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시장을 비롯,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14개국 100 여명의 정부·학계·민간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바보 음악가들’ 우주호대표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바보 음악가들’ 우주호대표

    “농촌과 클래식이 안 어울린다고요? 외국의 클래식 성지(聖地)는 대개 농촌에 있는걸요.” 17일 오후 울산 울주군 문화예술회관. 농협이 주최한 무료음악회 무대에 연미복 차림의 중년 성악가 12명이 올랐다. 표정들이 엄숙하다. 객석을 채운 60~70대 농민 관객들은 처음 와보는 콘서트홀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나 중창단의 첫 곡으로 분위기는 금세 환해진다. 단원들이 ‘경복궁타령’과 ‘마법의 성’ 등 친숙한 노래로 흥을 돋운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 손을 잡자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진다. ●중년성악가 12명 모여 무료공연 ‘극장을 떠난 바보 음악가들’. 악단의 이름이다. 하지만 바보들이 아니라 모두 대단한 수재들이다.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들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오페라단에서 주·조연으로 활동 중인 사람들이다. 대표인 우주호(43)씨도 국립오페라단에서 바리톤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스로 바보가 되기를 원한다. 우 대표는 “2004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음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바로 그 해 뜻이 맞는 분들과 봉사 중창단을 만들면서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에게 다가가자는 뜻에서 바보로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랑악단을 자처하며 해마다 50여회의 무료공연을 벌여 왔다. 매주 하루를 오롯이 봉사에 쏟아부은 셈이다. 공연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농어촌 폐가와 경로당, 논·밭이 이들의 무대다.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우 대표는 “감성이 충만한 농촌이야말로 클래식 음악의 요람이지만 정작 농민들은 부족한 공연시설 탓에 제대로 음악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곳이야말로 우리의 활동이 진정으로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농협등 관련단체 무대 마련 ‘천군만마’ 중창단은 농협의 주선으로 올해 10차례 농촌지역 무료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무대를 마련해 주는 농협 등 관련단체는 이들에게 천군만마다. 우 대표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토레 델 라고에서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처럼 우리 농촌에서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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